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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 ‘화웨이 때리기'의 최대 수혜자는 스웨덴?.."중국만 아니면 돼"
- (사진=AFP)[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중국 통신장비 제조업체 화웨이의 지난해 실적을 두고 미국의 제재가 먹혀들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또 미국의 제재로 가장 큰 수혜를 입은 기업은 엉뚱하게도 스웨덴의 에릭슨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미국이 중국이 5G 네트워크 시장을 먹는 것을 보느니 차라리 스웨덴 업체가 가져가는 것이 더 낫다고 판단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화웨이, 지난해 급격한 성장 둔화…사상 첫 분기 매출 감소3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화웨이는 전날 2020년 실적을 발표하며 매출이 전년대비 3.8% 증가한 8914억위안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순이익은 3.2% 늘어난 646억위안을 기록했다. 미국의 제재에도 성장세를 유지했다는 긍정적인 평가가 나오기도 하지만, 2019년 매출과 순이익 증가율이 각각 19.1%, 5.6%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미국의 전방위적 압박과 제재가 효과를 보이고 있는 것이라는 평가다.WSJ은 “중국을 제외한 지역에선 매출이 크게 줄어든 데다, 연간 매출은 늘었지만 지난해 4분기 매출은 감소했다. 이는 화웨이에게 있어선 매우 이례적인 실적”이라고 설명했다. 화웨이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2201억위안으로 전년 동기대비 11.2% 뒷걸음질쳤다. 또 지역별로 살펴보면 중국 매출은 전년대비 15.4% 늘어난 5849억위안을 기록한 반면 유럽·중동·아프리카 매출과 아시아·태평양 매출은 각각 12.2%와 8.7% 줄었다. 미주 지역에선 4분의 1(24.5%) 토막이 났다. 그나마 중국 매출도 2019년 36.2% 성장한 것과 비교하면 반토막 난 셈이다.이에 블룸버그통신도 4분기 매출 감소에 주목하며 “화웨이의 전년 대비 분기 매출이 감소한 것은 사상 처음”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5세대(5G) 이동통신용 화웨이 장비 사용을 금지하도록 압박하는 등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시절 미 정부가 동맹국들을 상대로 벌인 전방위 제재가 분기 매출 감소에 영향을 끼친 것”이라고 분석했다. (사진=AFP)◇美 ‘화웨이 때리기’ 최대 수혜자는 에릭슨화웨이 실적이 위축된 대신 경쟁사들은 반사이익을 누리게 됐다. 가장 큰 수혜를 입은 기업으로는 에릭슨이 꼽힌다. 화웨이의 실적이 고꾸라진 지난해 4분기 에릭슨은 5G 네트워크 장비 판매에 힘입어 매출이 696억크로나로 전년 동기대비 13% 급증했다. 회사는 동북아시아, 유럽 및 북미 지역 판매가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WSJ은 “미국 주도로 이뤄진 화웨이 제재 및 압박 국면에서 에릭슨보다 더 많은 혜택을 누린 곳은 없다. 불과 수년 전까지만 해도 에릭슨의 사업은 급격히 하락했지만, 이제는 전 세계 셀룰러 장비 판매 부문에서 화웨이를 능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델오로그룹(Dell‘Oro Group)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을 제외한 전 세계 통신 장비 시장에서 에릭슨의 점유율은 35%로 전년대비 2%포인트 상승했다. 뒤이어 노키아가 전년대비 1%포인트 오른 25%를 차지했으며, 화웨이는 2%포인트 하락한 20%를 기록했다. 화웨이의 점유율이 고스란히 에릭슨에게 넘어간 셈이다. 미 정부가 화웨이를 제재하게 된 것은 5G 기술을 무인자동차, 로봇이 운영하는 공장은 물론 인터넷에 연결된 일상 생활용품들까지 아우르는 상업적·군사적 혁신 기술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화웨이 장비를 사용할 경우 자칫 중국 정부로부터 지원받는 해커가 언제든 중요 정보를 탈취할 수 있다고 우려가 나오게 된 배경이다. 에릭슨은 미국의 화웨이 때리기에 발맞춰 지난해 댈러스에 첫 5G 제조 공장을 개설했다. 중국에도 생산기지를 두고 있지만, 이곳에서 만든 장비는 중국과 아시아, 아프리카에만 공급하고 있다. 트럼프 전 행정부의 한 전직 관료는 WSJ에 “미국이 화웨이와 경쟁할 수 있는 기업을 보유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은 차라리 중국 기업(화웨이)보다 북유럽 기업(에릭슨이나 핀란드의 노키아) 장비로 글로벌 5G 네트워크가 구축되길 바랐다”며 “이를 위해 미 정부는 개발도상국에 장비 구매를 위한 대출을 제공하고 있으며, 미 정부가 에릭슨 및 노키아 지분을 보유할 수도 있다는 생각까지 퍼뜨렸다”고 말했다.
- 해수부, 해양수산 창업 지원사격…사업화자금·투자유치 지원
- 양양 죽도해변을 찾은 서퍼들이 파도타기를 즐기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세종=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해양수산부가 해양수산 분야 창업자 지원에 나선다. 해수부는 1일 “오는 14일부터 26일까지 해양수산 창업기획자(액셀러레이터)를 통한 전문 보육 프로그램에 참여할 예비창업자와 창업 3년 이내 기업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해수부는 지난 2019년부터 예비 창업자와 창업 3년 이내의 초기 창업자에게 창업교육 및 맞춤형 멘토링, 사업화 자금, 투자유치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보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지난해까지 2년간 총 54개 기업을 지원했다. 수혜기업들은 총 61억 원의 투자를 유치, 87명을 신규 고용하고, 신규 법인 8개사를 설립하는 등의 성과를 달성했다. 일례로 소규모 기름 유출사고용 회수 로봇을 개발하는 ‘쉐코’는 지난 2019년 창업한 초기 기업임에도 맞춤형 멘토링과 투자유치 지원을 통해 SK이노베이션으로부터 5억 원의 투자를 받았다. 다세포생물인 스피루리나를 배양 및 가공하는 ‘비루트랩’은 예비창업단계에 사업모델 구축 및 법인 설립 컨설팅을 받아 사업 아이템을 확정하고 법인 설립 시 1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해수부는 올해도 전문 창업기획자를 통해 24개 이상의 창업팀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지원을 받고자 하는 기업은 오는 14일부터 26일까지 ‘해양수산 창업투자 정보시스템’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창업기획자별 보육 프로그램, 선정절차 및 기준 등은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 유튜브 채널의 온라인 설명회 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창업기획자들은 사업아이템의 차별성 및 시장성, 사업계획의 구체성 및 타당성 등을 기준으로 1차 서류평가와 2차 발표평가를 거쳐 최종 지원 대상 창업팀을 각 6개 이상 선정한다. 특히 우수한 아이디어와 역량을 갖춘 예비창업자를 적극 발굴하여 8건 이상의 신규 창업을 지원한다. 지원 대상 창업팀에는 한 해 동안 초기자금, 사업모델 구축, 특허출원, 기술개발, 판로개척, 네트워크 및 외부자원 연계, 타 투자사의 후속투자유치 등을 지원하게 될 예정이다.김인경 해양수산부 해양수산과학기술정책과장은 “해양수산 분야의 창업을 희망하거나 사업화 과정에서 겪는 애로사항을 해소하고 싶은 분들의 많은 참여를 기다리겠다”며 “앞으로도 해양수산 분야 창업 및 투자 확대를 위해 관련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지원내용 및 규모. (자료=해수부)
- YJ캐피털-라인벤처스 합병…일본내 최대 CVC 출범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Z홀딩스 주식회사(Z Holdings Corporation, 공동대표이사: 가와베 켄타로)는 연결 자회사인 YJ캐피털 주식회사(YJ Capital Inc., 이하 YJC)와 라인벤처스 주식회사(LINE Ventures Corporation, 이하 라인벤처스)가 합병했다고 1일 밝혔다. 두 기업 간 승계회사는 YJC이며, Z벤처캐피털 주식회사(Z Venture Capital Corporation, 이하 ZVC)로 사명을 변경하고 운영을 시작한다.ZVC는 Z홀딩스와 라인 주식회사(LINE Corporation, 이하 라인)의 경영 통합 및 기업 구조 전환에 따라 양사의 기업형 벤처캐피털(CVC) 투자 기능 및 활동을 통합한다.ZVC는 300억엔 규모의 ‘ZVC 1 인베스트먼트 파트너십(ZVC 1 Investment Partnership)’ 펀드를 출범했다. 이는 일본 내 최대 규모의 CVC중 하나로, ZVC는 한국, 일본, 미국, 중국, 동남아시아 등 글로벌 시장에서 투자 기회를 모색할 예정이다.ZVC 대표이사는 호리 신이치로(Shinichiro Hori)전 YJ캐피털 대표가, 이사회 회장은 황인준 전 라인벤처스 대표가 맡는다. 도호길 이사 겸 COO (前 YJ 캐피털 이사), 최보라 이사(Z홀딩스 글로벌사업투자총괄부 집행임원)도 임원으로 활동한다.ZVC는글로벌 및 일본 내 투자를 통해 스타트업들의 기업 가치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스타트업들과 Z홀딩스 그룹 모두 함께 성장하고 이익을 얻을 수 있는 비즈니스 협력 기회 역시 조성할 계획이다.호리 신이치로(Shinichiro Hori) ZVC CEO는 “금일부로 야후재팬과 라인의 CVC들이 통합됐다”며 “ZVC는 스타트업들에게 성장 기반이 될 자본을 제공하고, Z홀딩스 생태계 내 교류를 통해 서비스를 발전시키며 더 나은 사회를 만들어 가기 위해 협력할 것이다. 새롭게 출범한 ZVC는 함께 미래를 만들어가는 파트너로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일본 내 투자Z홀딩스는 ‘일본 및 아시아 기반의 글로벌 선도 AI 테크 기업으로 거듭난다’는 목표를 가지고 데이터와 AI 기술을 활용하여 새로운 가치와 시너지를 창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ZVC는 헬스케어, 사이버 보안, B2B 소프트웨어 분야를 비롯해 Z홀딩스의 3가지 핵심 사업인 커머스, 미디어, 핀테크 분야에 적극적으로 투자할 예정이다. 특히, ZVC는 시드 단계부터 중후반 단계까지확장하고자 하는 스타트업의 모든 단계에 투자해 지속적인 성장을 지원할 계획이다. 투자 대상 기업들을 위해 Z홀딩스 그룹 네트워크 내 다양한 비즈니스 협력 기회를 마련하여 해외 사업 확장을 지원할 것이다.글로벌 투자ZVC는한국, 동남아시아, 미국, 중국 지역을 중점으로 글로벌 투자를 진행하며, 각 지역의 시장 트렌드 및 특성에 기반해 유연하게 접근할 예정이다. 또한, ZVC는 분야를 불문하고 모든 가능성을열어두고 투자를 검토하는 동시에 인터넷 서비스, 이커머스, 핀테크 및 모빌리티·O2O 영역 중점으로 전략적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미국 등 앞선 시장에서 AI, 로봇 공학, 딥테크, 블록체인 등의 분야를 보다 심도있게 분석할 계획이다.스타트업 지원Z홀딩스는 2만3,000명 이상의 임직원을 보유한 일본 내 최대 규모의 인터넷 기업 중 하나로, 일본 내에서 200개 이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Z홀딩스 그룹은 라인과 Z홀딩스 경영 통합에 따른 글로벌 네트워크를 최대한 활용하여 스타트업들에게 지속가능한 성장 기회를 지원할 것이다.Z홀딩스그룹의 기존 서비스와 스타트업 간의 사업 제휴 기회 마련을 위한 사업 발표회 및 기업별 1:1 컨설팅을 제공한다.
- 현대모비스 "SW·HW 아우르는 플랫폼·시스템 선도기업 되겠다"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현대모비스(012330)가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통합하고, 플랫품과 시스템 중심의 글로벌 선도 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고 밝혔다. 대표적으로 전기차, 자율주행, UAM(도심항공모빌리티) 등 현대차그룹이 제시한 미래 전략사업 추진을 위한 미래 기술 확보를 위해 사업 구조 혁신과 체질 전환에 나선다. 현대모비스는 31일 경기도 용인에 있는 기술연구소에서 미디어 대상 ‘전략 및 신기술 발표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미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중장기 성장 전략을 공개했다.현대모비스 정수경 기획부문장(부사장)이 31일 용인 기술연구소에서 열린 ‘전략 및 신기술 발표 컨퍼런스’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현대모비스)◇글로벌 라이다 1위 벨로다인 등 기술전문사와의 협업 확대이날 행사에서 발표자로 나선 현대모비스 정수경 기획부문장(부사장)은 “제품과 서비스가 결합된 모빌리티 플랫폼 생태계로 빠르게 진화하고 있는 자동차산업에서 글로벌 부품사들의 역할에도 구조적인 변혁이 요구되고 있다”면서 “앞으로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결합한 플랫폼과 시스템 선도 기업으로 미래 위상을 확보하고, 미래 핵심역량을 활용한 영역으로 비즈니스를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현대모비스가 제시한 중장기 성장 전략 ‘Transformation X-Y-Z’는 크게 세 가지 방향으로 추진된다. 현대모비스가 이미 보유한 핵심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신규 모빌리티 서비스와 미래 신성장 사업으로 확장하면서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것이 핵심이다.먼저 현대모비스는 글로벌 사업자로의 혁신(Transformation X)을 추진한다. 자율주행과 전동화, 커넥티비티 등 미래차 분야 핵심기술 역량을 강화하고 이를 통해 해외 완성차 업체로의 사업을 확대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위해 글로벌기술 유망 기업에 대한 전략 투자 등 오픈 이노베이션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현재 현대모비스는 다양한 글로벌 기술 전문사들과의 협업을 확대해오고 있다. 대표적으로 글로벌 라이다 1위 업체인 벨로다인에 대한 전략 투자를 통해 레벨3 라이다 시스템 양산을 위한 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영국의 AR-HUD(헤드업디스플레이) 전문 업체 엔비직스와는 증강현실과 홀로그램 기반의 HUD 기술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이 같은 핵심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사업 모델을 혁신(Transformation Y)하는 것이 두번째 방향이다. 고객들의 니즈에 맞춰 신규 모빌리티 서비스 시장에서 사업 범위를 확장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현재 현대모비스는 러시아 IT기업 얀덱스와의 기술 및 사업 제휴를 통해 레벨4 자율주행 로봇택시를 개발하고 있다.이러한 사업 모델 혁신을 위해 현대모비스는 글로벌 전기차나 PBV(목적기반차량) 업체 등에 전용 플랫폼을 제공하는 미래 모빌리티 서비스 사업자로서의 전문 역량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또 AI와 빅데이터 등을 활용한 스마트 팩토리 인프라 확보도 추진 중이다.현대모비스가 공개한 도심 연결형 미래 모빌리티 솔루션을 적용한 공유형 컨셉트카 M.Vision X의 모습 (사진=현대모비스)◇2025년엔 연구개발 직접 투자 1.7조원 수준으로 확대마지막으로 현대모비스는 장기 신성장 사업 발굴(Transformation Z)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 이는 혁신 기술에 기반한 신사업 추진과 관련된 것으로, 최소 10년 이후의 미래를 대비해 기존 자동차 외 분야에서도 장기 성장 동력을 마련하기 위한 차원이다정 부사장은 “현재 그룹 차원에서 UAM 사업 분야에서의 협력을 모색 중이며, 현대모비스가 진출 가능한 분야와 사업 모델을 검토하고 있다”며 “UAM 사업에서 전동화 추진체, 항공 전장 등 분야에서 현대모비스의 사업 역량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현대모비스는 이 같은 중장기 성장 전략을 바탕으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 성장 모멘텀을 확보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전동화ㆍ자율주행ㆍ커넥티비티 등 핵심 기술 역량은 더욱 강화하고, UAMㆍ로보틱스 등 신성장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해 제품 포트폴리오 전반을 미래형으로 전환하는 것이다.현대모비스는 미래 성장 전략의 핵심 동력인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R&D 직접 투자도 현재 1조원 수준에서 2025년에는 1조7000억원 수준으로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또 전체 연구개발비 대비 14% 수준인 선행기술 연구개발비를 2025년엔 30%까지 늘릴 예정이다.
- 은평성모병원, 암·장기이식 포함 주요 외과 수술 5천례 업적 달성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병원장 권순용)이 2019년 4월 개원 이후 1년 10개월 만에 암과 장기이식을 포함한 외과 수술 5천례 업적을 달성하며 안정적인 진료와 수술 잘하는 병원의 역량을 입증했다. 개원 첫 달인 2019년 4월 95건의 수술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진료와 수술에 나선 은평성모병원 외과(간담췌외과, 갑상선내분비외과, 대장항문외과, 위장관외과, 유방외과, 혈관이식외과)는 이후 암센터 개소, 장기이식 수술 활성화를 바탕으로 코로나19의 여파에도 불구하고 짧은 기간 안에 수술 5천 건을 넘어섰다.외과가 시행한 수술 총 5,038건(2월 말 기준) 중에는 전신마취 수술이 3,955건으로 78.5%를 차지했고 암 수술은 총 926건 시행됐다. 암 종별로는 유방암이 266건으로 가장 많았고 대장암(213건), 갑상선암(199건), 위장관암(131건), 간담췌암(117건) 순으로 뒤를 이었다. 개원 후 100일 만에 5대 주요 장기이식에 순차적으로 성공하며 장기이식 분야에 집중해온 은평성모병원 외과는 신장이식(25례)과 간이식(21례)은 물론 소장이식(1례)을 시행하며 고위험 이식에도 활발히 나서는 중이다. 은평성모병원 외과는 복강경수술과 로봇수술 등 최소침습 및 최신 술기를 바탕으로 각 분야의 젊고 유능한 의료진이 포진해 수술에 전념하고 있다. 특히, 암 치료에 있어 유기적인 다학제 협진을 통해 최적의 치료 계획으로 빠르고 적합하게 암 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환자 맞춤형 원스톱 토털케어 시스템을 구현하며 환자들의 신뢰를 받고 있다. 또 고령의 수술 환자가 많아지는 상황에서 노년의학과 연계 진료를 통해 수술 전에 환자의 만성질환 유무, 약 복용 현황 등 건강상태를 면밀히 파악해 치료계획을 수립하고 있으며, 수술 후 환자가 경험할 수 있는 정서적인 문제와 재활, 영양 관리를 지원하는 등 수술 전후 환자에게 최적화된 관리를 시행한다.은평성모병원 외과 김형진 과장(대장항문외과 교수)은 “은평성모병원 외과는 ‘Beyond the best, Toward the perfect’라는 슬로건을 앞세워 정확한 진단과 치료계획 수립, 정교한 수술로 합병증 없이 환자들이 수술 후 일상으로 빠르게 복귀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며 “임상적인 성과와 더불어 연구를 더욱 활성화해 임상, 교육, 연구 모든 분야를 선도하는 수술 잘하는 세계 일류 병원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한화디펜스, ‘지능형 다목적무인차량’ 軍 시범운용
- [이데일리 김영수 기자] 한화디펜스가 개발하는 인공지능 기반 최첨단 다목적무인차량이 올 하반기 군 시범운용에 투입된다. 육군은 최근 한화디펜스가 개발 중인 ‘지능형 다목적무인차량’을 수출용 무기체계 군 시범운용이 가능하다는 검토 결과를 방위사업청에 통보했다. 이에 따라 육군은 올 하반기 지능형 다목적무인차량 시제품의 임무 성능과 조작 및 운용 편의성, 전술적 운용 가능성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다목적무인차량은 보병부대에 편성되는 2톤급 차량으로 고위험 전장환경에서 병사 대신 물자 및 탄약수송, 수색·정찰, 환자후송, 근접전투 지원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는 미래형 국방로봇 체계이다. ▲한화디펜스 의 지능형 다목적무인차량. (사진=한화디펜스)한화디펜스는 앞서 민·군 협력과제(2016~2019)로 4륜구동 방식의 전기추진 보병용 다목적무인차량을 국내 최초 개발했으며 군 시범운용 및 전투실험을 통해 작전운용 적합성과 운용 안전성 등을 충분히 입증했다. 이어 지난해 12월 다목적무인차량의 성공적인 개발 공로를 인정받아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2020 민·군기술협력사업 우수과제’ 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지난 2019년 실시된 육군 드론봇전투단 시범운용과 교육사 전투실험에선 원격주행, 병사 자동추종, 자율이동 및 복귀 등 인공지능 기술이 적용된 최신 무인 운용기술이 성공적으로 시연됐다. 오는 7월 공개되는 지능형 다목적무인차량은 6륜구동 플랫폼으로, 기존 모델에 비해 최고속도와 적재중량, 항속거리 등 주요 성능이 대폭 향상되는 수출형 제품이다. 무엇보다 적재 중량이 기존 200kg 보다 2배 이상 늘어나 고하중의 전투물자 수송과 부상자 후송 등 전투지원 능력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되며 1회 충전으로 주행 가능한 항속거리도 기존 25km 대비 4배 가까이 늘어난다. 군용 통신망 외에도 상용 5G·LTE 네트워크를 이용한 보조 통신중계가 가능해 산악지형 등에서도 원격·자율주행 및 대용량 데이터 송수신 등의 임무를 막힘 없이 수행할 수 있다. 특히 통신 두절 시엔 1분간 스스로 통신 재연결을 시도해보고 미 복구 시 최초 출발점으로 돌아오는 ‘스마트 자율복귀’ 기능도 갖추고 있다.전영진 한화디펜스 무인화사업팀장은 “지능형 다목적무인차량은 해외 무인차량 시장의 급속한 성장과 기술 트렌드를 반영해 개발 중인 최첨단 무인솔루션”이라며 “주요 선진국 업체들의 시제품 성능보다 앞서는 동급 최강의 다목적무인차량을 개발해 국산 무인지상차량(UGV)의 해외시장 진출을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월 아랍에미리트(UAE)에서 개최된 IDEX 2021 국제방산전시회에선 민·군 협력과제로 개발된 4륜구동 다목적무인차량이 UAE 지상군의 요청으로 실물 전시되며 큰 주목을 받았다. 한화디펜스는 지난 2006년 이후 15종 이상의 무인체계 및 국방로봇 관련 국책 과제를 수행하며 국내에서 가장 풍부한 경험과 검증된 기술력을 갖고 있다. 다목적무인차량 외에도 무인수색차량 탐색개발, 폭발물탐지제거로봇 체계개발 등에 참여하고 있으며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접목한 무인화체계 및 국방로봇 개발의 메카로 자리잡고 있다.
- 칠곡경북대학교병원 로봇수술 5천례 달성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칠곡경북대학교병원이 지난 2월 4일 기준으로 지역 최다(수도권 제외) 기록인 다빈치 로봇수술 5,000례를 달성했다.병원은 최신 로봇수술 모델인 ‘다빈치 SP(Single Port)’를 포함해 총 3대를 보유하고 있으며, 대장항문외과(대장암, 직장암), 비뇨의학과(전립선암), 산부인과(난소암), 성형외과(유방재건), 유방갑상선외과(갑상선암), 외과(간담도) 등의 분야에서 수술을 시행하고 있다.그리고 다수의 로봇수술 경험을 보유하고 있는 의료진들이 국내외 학회로 초청받아 강연하고 있으며, 관련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하는 등 다양한 교육·연구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로봇수술은 고해상도 3D 화면을 통해 넓은 수술 시야 확보 및 협소한 부위까지 접근 가능한 로봇팔을 이용하여 정밀한 수술이 가능하다. 또한, 최소한의 절개를 통해 출혈량을 낮출 뿐 아니라 수술 후 통증이 적으며 흉터가 거의 남지 않는다. 따라서 감염 및 합병증 발생의 위험으로부터 환자를 보호하고, 빠른 회복력이 장점이다.권태균 병원장은 “로봇수술 5,000례는 모든 의료진들의 부단한 노력으로 이루어낸 결과”이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와 지원으로 환자분들의 치료에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