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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월 임시국회서 서발법 등 처리해야"…대한상의, 조속입법 촉구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대한상공회의소가 6월 임시국회 등 국회의 본격적인 법안 논의를 앞두고 서비스산업발전법 등 혁신 법안의 조속한 입법을 촉구했다. ◇전기차 폐배터리 재활용 등 근거 마련대한상의는 24일 기업들의 혁신 생태계 조성을 위한 혁신법안 입법경과를 제시했다. 대한상의는 지원기반 마련 등 기업들의 혁신을 위해 필요한 법안을 비롯해 상의 샌드박스 과제 중 후속 법령정비가 필요한 법안 등 총 37건의 입법경과를 분석했다. 일부는 지난 1월 상의가 국회에 제안한 과제다.대한상의 분석 결과 법률 개정까지 완료된 과제가 10건, 미해결 과제가 27건으로 미해결 과제가 2배 이상 많았다. 미해결 과제 중에는 상임위 계류 중인 과제가 13건, 미발의 과제는 14건으로 나타났다.대한상의는 관계자는 “지난 5월 임시국회에서 샌드박스 3법, 산업집적법 개정안, 가사근로자법 등 일부 법안들이 본회의를 통과하는 등 입법에 진척이 있었다”면서도 “하지만 아직 상임위 논의가 없거나 미발의 상태인 과제도 많다. 이번 6월 임시국회에서 여야가 힘을 합쳐 혁신법안 입법에 힘써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부와 국회에서 선제적으로 법령정비에 나선 결과 신속하게 입법이 완료된 과제들이 있다. 공유주방이 대표적이다. 공유주방 서비스는 여러 사업자가 한 주방공간을 공유하는 사업모델로 창업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기존에는 위생 우려 등으로 금지돼 있어 사업화가 어려웠다. 하지만 대한상의 샌드박스 지원센터를 통해 승인받은 4개사 포함 총 19개 업체와 기관에서 사업이 가능해졌다.후속입법도 속속 진행됐다. 작년 12월 공유주방의 정의를 신설하는 식품위생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공유주방 사업모델의 법적 근거가 마련된 것이다.전기자동차 폐배터리를 재활용할 근거도 마련됐다. 기존에는 전기차 폐배터리를 재활용하고 싶어도 대기환경보전법상 보조금을 지급받은 폐배터리는 지자체에 반납해야만 해 민간 차원에서 활용이 어려웠다. 전기차 폐배터리를 캠핑용 파워뱅크로 재활용하는 사업모델을 추진 중이었던 굿바이카가 상의 샌드박스 지원센터의 문을 두드린 것도 그러한 이유에서였다.대기환경보전법과 자원순환법 개정안이 작년 12월 나란히 국회 본회의를 통과함으로써 전기차 폐배터리의 지자체 반납 의무가 사라지고 회수, 보관, 재활용을 위한 거점수거센터가 생기게 됐다. 아직 성능기준 마련 등 추가로 정비돼야 할 법령이 남아있지만 전기차 폐배터리 재활용을 위한 첫걸음은 뗀 셈이다.샌드박스 승인 사업자들의 사업중단 우려를 덜어주는 입법도 진행 중이다. 기존에는 특례 승인을 받아도 후속 법령정비가 제때 이뤄지지 않을 경우 특례기간 만료 이후엔 사업이 중단될 위험이 있었다. 제도의 미비점을 보완하기 위해 이른바 ‘샌드박스 3법’이 국회에 발의됐다. 금융혁신지원법 개정안이 지난 3월, 산업융합촉진법, 정보통신융합법 개정안이 5월 각각 본회의를 통과했다.◇대다수 과제는 아직 발의도 되지 않아법안 발의 후 입법이 완료된 법안도 일부 있지만 대다수 과제들은 아직 논의조차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서발법)이 대표적이다. 국내 서비스산업은 부가가치가 높은 미래 먹거리가 많은 분야임에도 경쟁국 대비 서비스업의 비중과 고용 모두 낮아 법률상 서비스산업 육성을 위한 지원 근거를 마련하는 것이 제정안의 골자다.지난 18대 국회부터 약 10년 동안 꾸준히 발의되어 온 법안이지만 매번 의료민영화 논란에 휩싸여 논의가 진척되지 못하다가 임기만료로 폐기됐다. 이번 21대 국회에서도 법안이 발의돼 지난 2월엔 공청회도 열렸지만 이후 별다른 논의는 없는 상태다. 전자금융거래법 개정안도 마찬가지다. 최근 핀테크 기업들을 중심으로 마이페이먼트 등 디지털금융 혁신의 시도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이를 촉진하기 위해 전자금융업의 자본금 요건 등 진입장벽을 낮추고 인허가 체계를 개편하는 내용의 전자금융거래법 개정안이 작년 11월 발의됐다.발의된 지 벌써 반년이나 지났지만 소관 상임위원회인 정무위원회 법안심사소위에서 세 차례 상정만 됐을 뿐 별다른 논의는 없는 상태다.이 외에도 드론 비행승인 시 군부대, 지자체 등과 상시협력체계를 구축해 드론비행 승인절차를 합리화하는 드론활용촉진법(김민철 의원안 등), 산업데이터 활용 기반을 마련하는 디지털전환촉진법(조정식 의원안 등) 등 13개 법안이 상임위에서 논의되기만을 기다리고 있다.대한상의 조사 결과 아직 발의조차 되지 않은 혁신 법안들도 14건에 이르렀다. 특히 미발의 과제의 대부분은 샌드박스 승인받은 과제들에 대한 후속 입법 차원의 법안들이다. 수십 년째 시범사업만 하던 비대면 진료부터 배달·순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 가능한 자율주행 로봇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혁신 사업모델이 샌드박스를 통해 사업의 문이 열렸지만 더 많은 기업이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국회 입법을 거쳐야 한다. 비대면 진료를 금지하고 있는 의료법, 자율주행 로봇을 차로 규정하고 있어 보도 통행을 금지하고 있는 도로교통법 등 정비돼야 할 과제가 쌓여 가고 있지만 관련법은 논의조차 없다. 강민재 대한상의 샌드박스관리팀장은 “입법과제의 경우 입법이 완료된다 해도 하위법령 정비가 남아있어 관련법령이 모두 정비되기까지 많은 시일이 소요된다”며 “샌드박스 테스트가 아직 진행 중인 과제라도 안전성이 어느 정도 입증되는 경우에는 선제적으로 입법 논의를 시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언리미트·로봇김밥, 대체육 활용한 ‘언리미트 포레스트김밥’ 출시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로봇김밥’은 식물성 고기 브랜드 ‘언리미트’와의 협업을 통해 100% 식물성 고기를 활용한 신메뉴를 출시했다고 24일 밝혔다.(사진제공=로봇김밥)로봇김밥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언리미트 포레스트 김밥’은 쫄깃한 식감을 자랑하는 언리미트 슬라이스에 파프리카, 적채 등 아삭한 채소가 어우러져 다채로운 식감을 내는 것이 특징이다. 현미와 채소를 듬뿍 넣어 섬유질이 풍부할 뿐만 아니라 오리엔탈 와사비, 스리라차 등 함께 제공되는 소스를 곁들여 다양한 맛으로 즐길 수 있다. 친환경 컨셉의 로봇김밥 그린 매장(상암MBC몰점)에서는 언리미트 포케, 언리미트 블랙 등과 같이 언리미트 슬라이스를 활용한 특별 메뉴를 선보인다. 언리미트 블랙은 언리미트 슬라이스를 토핑으로 올린 김밥 위에 오리엔탈 와사비, 스리라차, 발사믹 드레싱, 콩마요 등과 같은 소스를 더해 다양한 풍미를 느낄 수 있는 메뉴다. 언리미트 포케는 구운 언리미트 슬라이스에 병아리콩, 렌틸콩과 같은 슈퍼푸드, 부드러운 아보카도, 고소한 쿠스쿠스 등 건강하고 신선한 재료를 더한 한 그릇 요리다. 여기에 면 또는 밥 토핑을 선택하여 함께 즐길 수 있다.100% 식물성 원료로 만든 식물성 고기를 선보이는 브랜드 언리미트는 여러 프랜차이즈와의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대체육 메뉴 선택의 폭을 넓혀가고 있다. 이번 신메뉴에 활용된 언리미트 슬라이스는 소고기 목심과 같은 쫄깃한 식감과 고기의 풍부한 육즙을 구현한 제품으로 단백질 함량이 높고, 콜레스테롤과 트랜스 지방이 들어있지 않다.언리미트 관계자는 “누구나 좋아하는 국민 음식인 김밥을 100% 식물성으로 선보이게 되어 기쁘다”며 “식물성 고기를 접목해 더욱 건강하고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로봇 김밥의 신메뉴가 소비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으면 한다”고 전했다. 한편 해당 신메뉴는 6월 24일부터 로봇김밥 일부 매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 SM 이수만 "미래의 프로듀서는 컬처 사이언티스트"
- SM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사진=SM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가 카이스트 학생과 구성원들을 대상으로 특별 강연을 진행했다. 이 총괄 프로듀서는 23일 카이스트 본원에서 진행된 SM과 카이스트의 메타버스 연구를 위한 업무 협약 체결식 이후 ‘카이스트와 SM이 함께 할 미래 엔터테인먼트 세상’을 주제로 특강을 했다.이번 강연에서 그는 한국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선구자로서의 경험을 이야기했다. 그는 “SM 창립 당시부터 ‘컬처 퍼스트, 이코노미 넥스트’를 모토로 문화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세계로 나갔다”면서 “한류를 음반, 드라마 판매 등 단순한 수출이 아니라 한국의 국부를 축적하는 지속적인 움직임, 세계적인 무브먼트를 만드는 데 주력했다”고 밝혔다.이어 K팝을 세계의 문화로 만들고 한류를 진화시킨 핵심역량으로 컬처 테크놀로지(CT)를 꼽으며 “CT가 한 세대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글로 써진 매뉴얼을 만들고, 널리 퍼트리고, 미래 세대에게 전수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저의 지식과 경험, 노하우를 기반으로 콘텐츠를 만드는 기술, 즉 CT라는 독자적인 개념을 정립하고 체계적인 프로듀싱 시스템을 만들어왔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CT는 기술의 발전과 함께 계속 진화하고 있다. 저와 SM은 새로운 기술에 주목하고, 문화와 기술의 융합을 꾸준히 시도해 새로운 콘텐츠 경험을 제시하는 것을 중요하게 여긴다”면서 SM의 홀로그램 콘텐츠, 비욘드 라이브 등을 소개했다.SM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사진=SM엔터테인먼트)이 총괄 프로듀서는 미래 엔터테인먼트 세상에 대해 “셀러브리티와 로봇의 세상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SM 신인 걸그룹 에스파를 언급하기도 했다. 에스파는 멤버들이 자신의 또 다른 자아인 아바타를 만나 새로운 세계를 경험하게 된다는 세계관 아래 활동 중이다. 그러면서 그는 “SM 컬처 유니버스, 문화로 연결된 미래 엔터테인먼트 세상은 저와 SM이 꿈꾸며 만들어가는 미래의 엔터테인먼트 세상의 세계관이다. SMCU라는 하나의 큰 이야기가 카툰의 C, 애니메이션의 A, 웹툰의 W, 모션 그래픽의 M, 아바타의 A, 노블의 N을 조합한 새로운 혼합 영상 콘텐츠 장르 ‘CAWMAN’으로 탄생하면서 전혀 새로운, 미래의 콘텐츠 경험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더불어 “프로듀서로서 저의 화두는 항상 미래, 미래의 콘텐츠다. 인류가 공존하는 삶과 미래를 위해서 문화와 과학은 당연히 융합해야 한다. 문화와 바이오, 나노, AI 등 과학 기술의 결합을 통해 인류의 상상을 뛰어넘는, 미래의 엔터테인먼트 세상을 앞당길 수 있다”면서 “컬처 테크놀로지는 문화와 과학기술의 융합, 즉 사이언스를 포함하는 CT로 진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미래의 프로듀서는 컬처 사이언티스트라고 생각한다. 미래의 프로듀서는 컬처 사이언티스트가 되어야 하고, 우리가 살고 싶은 미래의 엔터테터인먼트 세상을 프로듀싱할 컬처 사이언티스트가 많이 필요하다”면서 “SM과 카이스트에서 21세기 문화 개척자 컬처 사이언티스트가 많이 나왔으면 한다”고 기대했다. 한편 SM과 카이스트는 앞으로 △콘텐츠, 인공지능, 로봇 등의 분야에 관한 기술 협력 △디지털 아바타 제작 관련 공동 프로젝트 진행 △CT 공동 학술 연구 등을 함께 펼쳐나갈 계획이다.카이스트 이광형 총장은 “전 세계인의 마음을 사로잡은 SM의 문화적 상상력이 카이스트의 우수한 기술력과 만나 미래 엔터테인먼트 시장은 물론, 공학 기술 발전에도 기여하는 거대한 창의의 산물로 완성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 “위성망+지상망 통합”…과기정통부, 6G에 2200억 투자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6G 전략회의’ 에 참석해 박수를 치고 있다. 오른쪽은 로버트 랩슨 주한미국대사 대리. 과기정통부 제공‘6G 시대 초공간 서비스를 위한 위성통신망 구성도’ 출처=과학기술정보통신부회사에 출근하지 않아도 내 아바타가 있는 확장 가상세계인 ‘메타버스’ 상에서 자연스럽게 비대면 회의를 하고, 인공 지능 로봇이 나를 도와 공장에서 일하며, 드론택시나 플라잉카를 타고 출근하려면 통신의 공간이 지상 기지국에서 공중 10km로 확대돼야 한다. 또, 통신망의 속도도 최대 1Tbps급이 돼야 한다.당장은 5G도 실감하기 어렵지만 이동통신 주기가 10년마다 바뀐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이러한 6G 시대는 2028년~2030년 쯤 도래할 전망이다. 6G는 삼성전자, KMW 같은 통신장비와 단말기 업체뿐 아니라 소프트웨어, 서비스,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등 IT 산업 전반의 경쟁구도를 바꿀 수 있어, 미국과 중국, 일본 등은 차세대 이동통신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며 기술패권 경쟁에 돌입한 상황이다. 우리 정부도 최근 한미 정상회담에서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 개발 제휴에 합의한 것을 계기로 23일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주재로 ‘6G 전략회의’를 열고,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과 美 국립과학재단(NSF) 간 공동연구협력 MoU를 체결하고 ‘21년부터 양국 간 6G 분야 공동연구를 본격 추진키로 했다. 회의에는 로버트 랩슨(Robert Rapson) 주한 미국 대사대리가 함께했다.‘6G R&D 실행계획’은 △초성능, 초공간, 초정밀 등 6G 개발에 ‘25년까지 2200억 투자 △한미 양국 공동연구 MoU(약 100억원, ~‘25년) △국제표준화기구(ITU, 3GPP 등) 의장직 진출 및 국제표준 주도 △카이스트 등 대학 R&D 연구센터 지정(‘21년 3개, ‘22년 4개)이다. 2200억 원은 저궤도 위성을 활용한 초공간 위성 통신 국책 사업 예산(하반기 예타 예정)은 포함되지 않은 수치다. 저궤도 위성 활용한 지상망 통합6G가 바꿀 세상은 정확하게 예측하기 어렵지만,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위성망과 지상망의 통합이다. 지금까지 이동통신은 지상에 기지국을 세우는 것으로 가능했지만, 앞으로는 저궤도 위성(공중 10km)을 활용해야 드론택시나 플라잉카를 지원할 수 있다.과기정통부는 이동 중인 비행체(플라잉카, 드론 등)와 해상·재난지역 등에서도 Gbps급 통신 이용이 가능하도록 위성망·지상망의 통합을 추진한다.이를 위해 위성·지상 간 통합 접속기술을 개발 하고 ‘31년까지 총 14기의 검증용·실증용 저궤도 위성을 발사하는 ’위성통신기술 발전전략‘의 이행도 병행해 추진된다. KT샛외에 여러 기업들 전략 고민6G 국제 표준 일정에 따라 (’25년) 검증용 5G 위성 1기 → (‘27년) 실증용 5G 위성 3기 → (’29년) 실증용 Pre 6G 위성 3기 → (‘31년) 실증용 6G 위성 7기 등 4단계(총 14기)로 추진한다. 이를 위해 하반기 대규모 국책 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 평가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우주 개발 분야에 민간 주도 시대가 열린 가운데, 저궤도 위성 산업 시장을 두고도 KT(030200) 자회사인 KT샛(kt sat)외에 여러 기업이 비즈니스 모델을 가다듬고 있다. 과기정통부 임혜숙 장관은 “차세대 이동통신 네트워크는 디지털 혁신의 근간인 만큼 네트워크 분야에서 우리가 가진 경험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6G 시대에도 글로벌 시장을 이끌어 나갈 수 있도록 민간과 정부가 함께 과감하고 도전적인 역할을 해나가자”고 당부했다.과기정통부는 6G 핵심기술 확보를 위해 3대 분과위원회 (기술·표준화/위성·주파수/글로벌)등 민관 협력 활동을 지속해 나가며 6G R&D를 차질 없이 이행해나갈 계획이다.
- 현대건설, 현장순찰·무인시공 로봇 선보여
- 사진=현대건설 제공[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현대건설(000720)이 22일 경기도 성남시 소재 ‘현대중공업 글로벌R&D센터’ 현장에서 건설로보틱스 기술 시연회를 선보였다.이 행사에는 현대건설 기술연구원과 현장 관계자는 물론 현대로보틱스 등 스마트건설 전문가, 로봇산업 관계자 등 약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원격제어를 통한 건설로봇의 기술 시연이 진행됐다. 현대건설은 이 시연회에서 현장순찰 로봇, 무인시공 로봇 등을 선보였다.현장순찰 로봇은 건설현장 주변을 자율주행하면서 각종 정보를 수집하고 원격으로 현장상황에 대응하는 작업을 수행했다. 현대건설은 현장순찰 로봇에 다양한 플랫폼 센서를 적용함으로써 유독물질에 대한 오염상태 포착, 현장주변 레이저스캐닝 등 다각적 활용을 기대하고 있다.이어 무인시공 로봇은 근로자가 보호장구를 착용하고 리프트에 올라가 했을 천장드릴 타공 작업을 대신 수행했다. 상단에 부착된 AI비전(객체 자동인식)을 통해 작업 지점을 찾고 자율주행 기반으로 지정된 작업을 원격 수행할 수 있다. 향후 현대건설은 로봇기술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디지털 트윈(Digital Twin) 현실세계의 기계나 장비, 사물 등을 컴퓨터 속 가상세계에 구현한 것을 BIM(Building Information Modeling, 건설정보모델링) 도면과 연계해 건설로봇의 이용률을 극대화함으로써 안전사고, 생산성, 고령화 문제 등을 제고할 것으로 보고 있다.현대건설 관계자는 “현대로보틱스와의 기술협업을 통해 현장에 실제 적용할 수 있는 자체 로봇기술을 확보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현대건설은 R&D투자와 상생협력체제를 강화하고 건설로봇을 지속개발함으로써 품질·안전을 향상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국내 이커머스 한자리에…제1회 디지털 유통대전 개막
- [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이커머스(전자상거래) 및 유통 기업들이 현재 활용 중인 디지털 서비스와 상용화를 준비 중인 최신 기술을 한자리에서 선보이는 행사의 막이 오른다.산업통상자원부는 2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제1회 디지털 유통대전’을 연다. 국내 이커머스 기업과 스타트업, 전문가들이 함께 모여 디지털 유통의 최신 기술과 흐름을 공유하는 자리로 산업부는 올해를 시작으로 매년 6월 디지털 유통대전을 열 계획이다.특히 개막일인 이날 오전 박진규 산업부 차관과 윤성로 대통령 직속 4차산업혁명위원장이 차례로 축사와 격려사를 전한다. 이어 정연승 한국유통학회 회장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통한 유통 혁신’을 주제로 기조 발표한다. 이제훈 홈플러스 대표, 추경민 쿠팡 부사장, 곽정우 SSG닷컴 본부장, 진흥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 진흥회 부회장, 임원배 한국수퍼마켓 협동조합연합회 회장 등도 행사에 참석한다.제1회 디지털 유통대전에 차린 SSG닷컴의 부스. (사진=SSG닷컴)25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는 쿠팡, SSG닷컴, 메쉬코리아 등이 차린 부스를 비롯해 약 200개 부스가 들어설 예정이다.쿠팡은 지역투자와 고용창출, 소상공인 상생, 동반성장의 성과를 알리고 기술 혁신을 통해 고객의 생활을 어떻게 바뀌었는지를 보여줄 계획이다.SSG닷컴은 자동화 설비로 구축된 최첨단 물류 시스템과 냉장·냉동전기배송차, 다회용 보냉가방 알비백, 미생물 아이스팩 등 친환경 서비스를 소개하며 SSG닷컴만의 스마트한 유통 방향성을 제시할 예정이다.메쉬코리아는 카카오커머스와 밀키트 전문 기업인 프레시지와의 협업을 통한 IT 기반의 실시간 라스트마일 배송 역량을 더해 프레시지의 밀키트 제품 등을 주문하면 2시간 이내 배송하는 다양한 서비스 등을 공개한다.이 외에도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 커피베이는 가산직영점과 홈플러스 간석점에 서비스되고 있는 ‘로봇 바리스타’를 이번 전시회에 데려온다. 로봇 바리스타는 매장 직원이 에스프레소 머신으로 음료를 제조하고 고객에게 제공하는 과정 전체를 로봇 머신으로 구현한 시스템으로 균일한 맛을 구현해 품질 격차 없이 효율적인 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풀필먼트관에서는 소비자의 집과 가장 가까운 점포의 상품 재고를 실시간으로 휴대폰에서 확인하고 필요한 상품을 소량으로 주문하고 픽업하거나 배송 받을 수 있는 풀필먼트 서비스를 현장에서 체험해 볼 수 있다.행사 기간에는 디지털 기술을 이커머스에 적용할 수 있는 아이디어와 제품, 기업을 발굴하기 위한 ‘E-커머스 솔루션 IR 피칭 대회’도 열린다. 예비창업자, 대학생 등 약 80개 팀이 참여해 해외소비자 분석 쇼핑 플랫폼, 점포 공간을 활용하는 마이크로 풀필먼트(통합 물류관리) 등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심사를 거쳐 12개 팀이 본선 경연 및 전시회를 진행하며, 본선 진출팀에는 산업부장관상(2팀) 등이 수여된다.유통산업의 미래 비전을 논의하는 ‘디지털 유통 혁신 콘퍼런스’도 온·오프라인으로 동시에 열린다. 코트라는 이 기간 국내 유통사와 스타트업, 예비창업자와 국내외 바이어 간 네트워킹, 투자 매칭을 위한 비즈니스 상담회를 온·오프라인에서 진행한다.
- 6G 핵심기술·표준 선점에 2200억 투자…한미 정상회담 후속조치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임혜숙 과기정통부 장관6G 미래상내 아바타가 있는 확장 가상세계 메타버스 상에서 비대면 회의를 자연스럽게 하고, 인공 지능 로봇이 공장에서 일하며, 드론택시나 플라잉카가 상용화되려면 통신의 공간이 지상 기지국에서 공중 10km로 확대돼야 한다. 또, 통신망의 속도도 최대 1Tbps급이 돼야 한다.이런 세상은 꿈 같이 느껴지지만 ‘28~’30년 쯤 도래할 것으로 보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 같은 6G 시대에 대비하기 위해 ‘6G R&D 실행계획’을 수립해 23일 발표했다. 임혜숙 장관 주재로 ‘민관합동 6G 전략회의’를 열고 ▲초성능, 초공간, 초정밀 등 6G 개발에 ‘25년까지 2200억 투자 ▲한미 양국 공동연구 MoU(약 100억원, ~‘25년) ▲국제표준화기구(ITU, 3GPP 등) 의장직 진출 및 국제표준 주도 ▲카이스트 등 대학 R&D 연구센터 지정(‘21년 3개, ‘22년 4개) 등을 발표했다.한미 정상회담 후속조치..IITP와 NSF 공동협력 제휴한·미 정상회담에서 양국은 미래 신흥 기술인 6G에 대한 미래지향적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공동연구 등 협력을 확대키로 한 바 있다.국제 사회에서는 이동통신 세대가 통상 10년을 주기로 전환되는 것을 고려할 때 6G의 상용화를 ‘28~’30년 사이로 예상하고 있다.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은 디지털 대전환뿐 아니라 미래 신산업의 성장기반이 되는 핵심 기술인 만큼, 글로벌 시장 주도권 확보를 위해 선제적인 기술개발 착수와 국제표준 선점 노력이 반드시 필요하다. 2019년 4월 상용화된 5G만 해도 표준화 협의체 구성은 2012년 이뤄졌다.미국·중국 등 세계 주요 국가들도 차세대 이동통신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며 기술패권 경쟁에 돌입한 상황이다. 미국은 DARPA(국방부 산하 고등연구계획국) 주도 장기 R&D에 착수한 이후 최근 주요 우방국과 6G 기술 협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으며, 중국도 ‘19년 6G 전담기구 출범하고 일본도 ’20년 민관 합동 ’Beyond 5G 컨소시엄‘을 구성해 운영 중이다.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6G 전략회의’ 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오른쪽은 로버트 랩슨 주한미국대사 대리.우리나라는 정상회담 후속조치로 이날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과 美 국립과학재단(NSF) 간 공동연구협력 MoU를 체결하고 ‘21년부터 양국 간 6G 분야 공동연구를 본격 추진키로 했다. 회의에는 로버트 랩슨(Robert Rapson) 주한 미국 대사대리가 함께했다.6G R&D 실행계획주요 내용은?「6G R&D 실행계획」에는 ①차세대 핵심 원천 기술 확보 ②국제표준·특허 선점 ③연구·산업 기반조성에 대한 세부 실행 계획이 담겼다.우선 차세대 핵심 원천기술 확보를 위해서 당장 민간이 적극적으로 투자하기 어려운 저궤도 통신위성, 초정밀 네트워크 기술 등 6대 중점 분야 10대 전략 기술에 ’25년까지 총 2천억원, ‘21년 기준 총 179억원(12개 과제)을 투자하기로 했다.특히 6G 시대에는 이동 중인 비행체(플라잉카, 드론 등)와 해상·재난지역 등에서도 Gbps급 통신 이용이 가능하도록 위성망·지상망의 통합을 추진한다.이를 위해 위성·지상 간 통합 접속기술을 개발 하고 ‘31년까지 총 14기의 검증용·실증용 저궤도 위성을 발사하는 ’위성통신기술 발전전략‘의 이행도 병행하여 추진된다.6G 국제 표준 일정에 따라 (’25년) 검증용 5G 위성 1기 → (‘27년) 실증용 5G 위성 3기 → (’29년) 실증용 Pre 6G 위성 3기 → (‘31년) 실증용 6G 위성 7기 등 4단계(총 14기)로 추진한다.6G 시대 저궤도 위성을 활용한 초공간 위성통신 개념도‘6G 시대 초공간 서비스를 위한 위성통신망 구성도’ 출처=과학기술정보통신부6G 시대 저궤도 위성 원천기술 확보올해는 6G 기술개발의 첫 해인만큼 각 6G 핵심분야별 기술요구 사항을 정립하고 요소 기술을 설계하는 등 원천기술 확보를 위한 기틀을 닦고 핵심 장비 및 부품 국산화를 위한 기반을 마련한다. (‘21년) 기술요구사항 정립 ⇒ (‘22년) 요소기술 설계·구현 ⇒ (‘23년)) 요소기술 고도화(기술 간 연계/테스트) ⇒ (‘24년) 핵심기술간 연계/테스트 ⇒ (‘25년)) 핵심기술 안정화/최적화 순이다.해외 주요국들과 공조체계 마련을 위해 국가 주도의 6G 선제 연구 중인 미국(NSF), 중국(CAICT), 핀란드(오울루대) 등과 6G 핵심기술에 대한 공동연구 및 6G 주파수의 국제협력을 추진하고, 미국 Next G Alliance등의 글로벌 6G 민간단체와 국내 5G포럼 간의 공동협력을 위한 MoU 체결, 6G 리더십 확보를 위하여 오는 11월 ‘6G Global’ 국제행사도 개최한다.국제표준화기구(ITU, 3GPP 등) 의장직 진출6G 국제표준화와 관련해서는 우리나라에서 ITU 6G 비전그룹 작업 의장 및 3GPP RAN1(물리계층) 의장에 진출한 성과를 공유하고 국제표준 선도를 위해 표준화의 밑그림 격인 6G 비전 정립단계부터 우리나라가 보다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방안을 담았다.우리나라는 ITU-R 내 WP5D(Working Party 5D) 산하 6G 비전 작업그룹 신설 및 삼성전자 최형진 수석 의장 선출(3월), 3GPP RAN1(물리계층)에 삼성전자 김윤선 마스터 의장 선출(5월)이란 성과를 나은 바 있다.또, 美 ‘Next G Alliance’(통신산업협회 주관) APP 작업반 의장에 LG전자 이기동 책임이 선출(6월)되기도 했다.특허청과 협력해 선정한 표준특허 확보 가능성이 높은 6G 핵심기술(2건, ’20년 선정)에 대해서는 ‘21년부터 R&D 자금과 특허 확보 전략맵을 패키지로 지원하고 ’22년도 패키지 지원을 위한 기술 분야도 추가로 선정하여 사전에 전략맵을 구축하기로 했다.대상 기술은 표준 후보 선점이 필요한 ①공간 네트워킹 기술, ②지능형 초정밀 네트워크 기술이다.‘21년 선정 6G 대학연구센터(RC)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로버트 랩슨 주한미국대사 대리가 2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6G 전략회의’ 에 참석해 한미 공동연구 MOU 체결을 마치고 기념촬영 하고 있다.카이스트 등 대학 R&D 연구센터지정도튼튼한 연구·산업 기반 조성을 위해 ‘21년 3개 대학 내 6G 연구센터를 지정·운영한다. 올해 3개가 지정됐고, 내년에 4개를 선정한다.이를 통해 석·박사급 인력 양성을 유도하고, 국내 중소·중견기업과 국내 대학·연구소가 공동으로 R&D에 참여(’21년 오이솔루션, 에프알텍 등 참여)하는 형태를 확대하여 실무인력의 6G 역량 강화도 촉진키로 했다.6G 기술개발 관련 글로벌 동향을 국내 산업계와 공유하고 국내 기술 수준을 해외에 알리기 위해 보고서 발간·영문 홈페이지 개설도 추진하여 각 국 및 전문기관 간의 6G 관련 교류도 지원한다.과기정통부 임혜숙 장관은 “차세대 이동통신 네트워크는 디지털 혁신의 근간인 만큼 네트워크 분야에서 우리가 가진 경험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6G 시대에도 글로벌 시장을 이끌어 나갈 수 있도록 민간과 정부가 함께 과감하고 도전적인 역할을 해나가자”고 당부했다.이어 “한미 정상회담에서 양국 간 협력 기반이 잘 마련된 만큼 이를 잘 활용하여 6G 준비 초기 단계부터 글로벌 협업을 추진하고, 향후 관계부처, 대·중소기업과도 긴밀히 협력하여 우리의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고 디지털 강국의 위상을 더욱 높여나가겠다”고 덧붙였다.과기정통부는 6G 핵심기술 확보를 위해 3대 분과위원회 (기술·표준화/위성·주파수/글로벌)등 민관 협력 활동을 지속해 나가며 6G R&D를 차질 없이 이행해나갈 계획이다.
- [머니팁]미래에셋 '글로벌X재팬', 혁신성장 ETF 4종 상장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일본 합작법인 ‘Global X Japan(이하 글로벌 X 재팬)’이 혁신성장 테마 상장지수펀드(ETF) 4종목을 23일 동경거래소에 신규 상장한다고 밝혔다.신규 상장 ETF는 글로벌 경쟁력을 지닌 일본 산업 테마에 집중 투자한다. △게임·애니메이션 △로봇·인공지능(AI) △바이오·메디테크 등 성장 테마형이 3종목이며, 대형주에 집중 투자하는 글로벌 리더스가 1종목이다.‘Global X Japan Games & Animation ETF(2640 JP)’는 세계적인 경쟁력, 인지도를 갖춘 일본 게임, 애니메이션, 만화에 투자하는 일본 최초 상품이다. 해당 컨텐츠를 생산, 유통하는 기업에 집중투자한다. ‘SOLCATIVE Japan Games & Animation Index’를 추종하며, 닌텐도, 소니, 반다이 남코, 코나미, 캡콤 등 20종목에 투자한다.‘Global X Japan Robotics & AI ETF(2638 JP)’는 산업용 로봇에서 높은 글로벌 시장점유율을 보이는 일본 로봇 관련 하드웨어·소프트웨어 기업에 투자하며, 최대 40종목으로 구성된다. 추종지수는 ‘INDXX Japan Robotics & AI Index’다. 산업용 로봇·자동화기기, 무인기 및 드론, 비산업용 로봇, AI 등 하드웨어 서브테마와 컴퓨터 지원 설계 및 데이터 처리,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반도체 등 소프트웨어 서브테마에 투자한다.‘Global X Japan Bio & Med Tech ETF(2639 JP)’는 일본이 전통적으로 기술력을 보유한 종합의약품 및 의료기기 산업뿐만 아니라 최근 급성장 중인 바이오 의약품 및 의료서비스, 의료소프트웨어 기업에 투자한다. ‘FactSet Japan Bio & Med Tech Index’를 추종하며, 투자 종목수는 20~35종목이다.‘Global X Japan Global Leaders ESG ETF(2641 JP)’는 시가총액 1조엔 이상 일본 대형주 중 해외매출비율, 해외고객비율 등 글로벌 시장에서 높은 경쟁력 및 시장점유율을 보이는 20종목을 선정해 집중투자한다. 추종지수는 ‘FactSet Japan Global Leaders ESG Index’다.글로벌 X 재팬은 2019년 9월 미래에셋자산운용 해외 ETF 운용사 ‘Global X(글로벌엑스)’와 일본 ‘다이와증권그룹’이 합작해 설립한 일본 현지법인이다. 지난해 8월 ‘Global X MSCI SuperDividend Japan ETF’와 ‘Global X Logistics J-REIT ETF’를 동경거래소에 처음 상장한 이후, 현재 ETF 6종, 3300억원 규모를 운용 중이다.글로벌 X 재팬 관계자는 “이번 상장으로 대표지수형 중심인 일본 ETF 시장에 차별화된 혁신성장 테마 ETF를 상장하게 됐다”며 “한국 투자자에게도 글로벌 X 테마형 ETF가 글로벌 신성장 테마에 투자할 수 있는 좋은 투자수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글로벌 X 재팬 ETF는 미래에셋증권 등 국내 증권사 해외주식계좌를 통해 매매 가능하다.
- 삼성엔지니어링, 세계 최초 배관·철골 생산 자동화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삼성엔지니어링이 스마트로봇자동화를 통한 첫 배관생산에 성공했다.삼성엔지니어링은 23일 스마트 배관제작공장(Smart Piping Shop)의 시제품 출하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지난 22일 경남 고성군에 위치한 제작공장에서 진행된 이번 출하식에는 삼성엔지니어링 최성안 사장과 현대로보틱스 강철호 대표, 태창이엔지 곽태영 대표, 고성군 백두현 군수 등 관계자가 참석했다.행사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태창이엔지 곽태영 대표, 현대로보틱스 강철호 대표, 삼성엔지니어링 최성안 사장, 고성군상공협의회 김영홍 회장, 고성군 백두현 군수. (사진=삼성엔지니어링)삼성엔지니어링과 현대로보틱스는 작년 12월 배관과 철골 제작자동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 개발에 매진해왔다. 지난 5월 배관제작자동화 설비 개발을 완료하고, 성능 테스트 등 시운전 기간을 거쳐 이번에 첫 제품을 출하하게 됐다. 배관스풀 용접의 핵심공정을 자동화한 세계 최초의 사례다. 이번에 자동화에 성공한 것은 사용빈도가 높은 직경 4~12인치 탄소강(Carbon Steel) 배관 스풀의 ‘절삭-개선-용접’ 공정이다. 양사는 이날 배관 자동화의 종류와 공정 확대 등에 대한 협약도 체결, 지속적으로 협업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또, 철골 제작자동화도 설비 개발 완료 후 시운전 단계에 있으며, 하반기에 시제품 출하가 가능할 전망이다.삼성엔지니어링은 이번 배관과 철골 자동화로 품질제고, 공기단축, 원가절감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배관과 철골은 각각 플랜트의 혈관과 뼈대와 같은 역할을 하는 중요한 자재인 만큼 프로젝트 전체 공기와 원가 등에 미치는 역할이 지대하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이번 자동화를 통해 배관과 철골의 균일한 품질 관리와 안정적 생산, 해외 현지 숙련공 부족 문제 해결, 안전사고 예방 등 EPC 경쟁력이 크게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또, 삼성엔지니어링은 로봇자동화 기술의 사업화를 통해 안정적 수익확보에도 나설 계획이다. 혁신솔루션 사업화 등 미래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는 삼성엔지니어링은 이번 로봇자동화 기술에 대한 연구 개발을 통해 고객맞춤형 사업모델 발굴에 적극 나설 전망이다.회사 관계자는 “디지털 기술과 로봇 등을 활용한 사업수행 혁신이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라며 “지속적인 혁신과 투자를 통해 기술 솔루션 회사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 ㈜STX 자회사 피케이밸브, LNG선용 초저온 밸브 공장 추가 증설
- [이데일리 김영수 기자] ㈜STX의 종속회사이자 국내 최대 종합밸브기업인 피케이밸브가 올해 9월 완공을 목표로 초저온 버터플라이 밸브 제2 전용공장 증설에 착공했다. 고부가가치 LNG 운반선용 초저온 버터플라이 밸브 수주량이 급격하게 증가하면서 초저온 버터플라이 밸브 생산능력 증대, 품질 향상 등을 위한 선제적 투자에 나선 것이다.피케이밸브는 밸브 생산의 모든 공정을 진행할 수 있는 일관 생산 체계를 구축, 전세계 70여개 국가에 ‘PK’ 상표로 정유 및 석유화학,원자력,가스 및 LNG산업,담수화설비, 환경플랜트 등 다양한 산업현장에 밸브를 공급하고 있다.▲피케이밸브의 초저온 버터플라이 밸브. (사진=STX)특히 지속적인 R&D 투자를 통해서 영하 196℃ 이상에서도 견딜 수 있는 초저온 버터플라이밸브 기술 국산화에 성공한 피케이밸브는 최근 전세계적인 친환경 규제 강화와 LNG 운반선 수요 급증에 따라 LNGC용 초저온 버터플라이밸브 매출이 지난 2019년 20억원에서 2020년 200억원으로 10배 증가했으며 올해 예상 매출액 추정치는 500억원에 달한다. 최근 삼성중공업 LNG운반선 ARCTIC 15척, 컨테이너선 듀얼퓨어엔진용 SEASPAN 10척 그리고 대우조선해양 VLCC 듀얼퓨어엔진용 Neptune 8척 등에 초저온 밸브 공급 건을 수주, 국내 조선사들이 수주한 LNG 운반선의 90% 가량을 피케이밸브가 공급하고 있다. 선박 외에도 한국가스공사 LNG생산기지와 포스코 광양 LNG터미널 등에 초저온 밸브를 납품중이다.▲피케이밸브 본사 전경. (사진=STX)피케이밸브는 밀려드는 주문량에 대응하기 위해서 초저온 버터플라이 밸브 제작 및 검사에 특화된 전용공장 증설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700평대 초저온 버터플라이 제2 전용공장은 생산 및 에너지 활용 효율성 강화를 목표로 스마트팩토리로 설계, 완공 이후에도 공정 자동화 수준을 지속적으로 높여나가기 위해 전문 로봇 설계 업체와도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송근수 피케이밸브 생산본부장은 “신규 공장 완공, 정상 가동이 예상되는 금년 9월 이후부터는 LNGC용 초저온 버터플라이 밸브 생산 및 검사 능력이 현재 수준 대비 2배 이상 확대, 납기대응력도 강화될 것”이라며 “향후 국내외 조선사 포함 고객들의 납기 및 품질만족도를 제고해 추가적인 수주물량을 확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피케이밸브 지배회사인 글로벌 비즈니스 플랫폼 ㈜STX와 자회사 STX마린서비스는 피케이밸브가 사우디아라비아 생산 거점 구축을 통해 중동·북아프리카 밸브 시장 내 PK 브랜드 입지를 공고화할 수 있도록 국내 사업팀과 ㈜STX 두바이 현지 법인 간의 테스크포스 구성, 합동 투자 및 진출 전략 마련 등에 힘쓸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