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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엘리, KT와 엘리베이터 디지털 혁신 추진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현대엘리베이터가 KT와 손잡고 엘리베이터 디지털 혁신(Digital Transformation·DX)에 나선다. 현대엘리베이(017800)터와 KT(030200)는 서울 광화문 KT사옥에서 ‘엘리베이터 DX 확장 사업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양사가 보유한 기술을 교류해 엘리베이터와 인공지능(AI), 음성인식, 자율주행 로봇을 연계한 신사업을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송승봉 현대엘리베이터 대표이사는 “엘리베이터와 IT 기술 융합으로 고객에게 효율성과 편리성, 안전성을 제공하는 미래 엘리베이터(Vertical e-Mobility) 제품과서비스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며 “그간 정체되던 승강기 산업에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박종욱 KT 경영기획부문장(사장)은 “업계 1위 현대엘리베이터의 원격관리 기술과 KT의 디지털 플랫폼(디지코)기술 융합을 통해 엘리베이터 DX 분야에 새로운 경쟁력을 갖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KT 핵심역량인 AI, 빅데이터, 클라우드 차별화 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협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이번 MOU로 현대엘리베이터는 다양한 응용 프로그램과 접목이 가능한 엘리베이터 오픈 API(Application Programing Interface)를 9월까지 개발하고 KT의 음성인식, 로봇 기술을 접목해 아파트, 호텔, 빌딩 등 엘리베이터가 설치된 다양한 공간에서 DX 확장을 위한 사업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현대엘리베이터는 향후 안면인식 기술을 바탕으로 승객의 상황을 분석해 조명 조절, 음악 및 컨텐츠 제공 등이 가능한 개인 맞춤형 엘리베이터 개발에도 나설 계획이다. 송승복(오른쪽) 현대엘리베이터 대표이사와 박종욱 KT 경영기획부문장(사장)이 29일 서울 광화문 KT사옥에서 현대엘리베이터와 KT 간 ‘엘리베이터 DX(Digital Transformation·디지털 혁신) 확장 사업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있다. (사진=현대엘리베이터)
- 크래프톤부터 LG엔솔까지…하반기 IPO 더 뜨겁다
- [이데일리 이지현 권효중 기자] 올해 상반기 기업공개(IPO)가 역대급 호황을 누리자, 이같은 분위기에 올라타려는 기업들이 대기번호를 받으며 기다리고 있다. 여기에는 기업규모가 100조원으로 평가되는 기업들이 포함되면 하반기 IPO 시장의 기대감은 그 어느때보다 커지고 있다. 올 한해 기업공개를 통해 조달한 자금이 역대 최대기록을 갈아치울 것이란 점이 확실시되고 있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상반기 공모액만 5.6兆…최고 수익률 400%28일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올 상반기 유가증권시장에서 4개, 코스닥 시장에서 36개의 기업이 신규 상장해 총 40개의 기업공개(IPO)가 이뤄졌다. 이는 코로나19의 직격타를 맞았던 지난해 상반기 12개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3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전체 공모 금액은 코스피 시장에 4개 기업이 상장한 덕에 약 5조6167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올해 솔루엠(248070)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950210)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SK바사) △SK아이이테크놀로지(361610)(SKIET)가 코스피 상장을 통해 총 4조3374억원을 조달했다. 지난해 코스닥 종목 12개만이 공모를 진행, 총 공모 규모가 3650억원에 달했던 것과 비교하면 10배 넘게 증가한 셈이다. 특히 상반기 공모를 진행했던 기업들 중 에이치피오(357230)와 아모센스(357580)를 제외, 전체의 약 95%(38개)는 공모가를 모두 희망 밴드 상단이나 상단을 초과해서 결정했다. 청약 역시 균등배정과 중복청약 등의 영향으로 경쟁률 1000대 1을 넘긴 기업이 23개로 전체의 절반을 넘어섰다. 특히 올해 상반기에는 SKIET라는 대어가 등장하면서 약 81조원에 달하는 증거금을 끌어모으는 등 증시에 역대급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가장 성적이 좋았던 종목은 메타버스 관련주인 자이언트스텝(289220)이었다. 자이언트스텝은 공모가(1만1000원) 대비 404% 올라 28일 5만54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그 뒤를 SK바사(145%),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134%) 등이 이었다. SK바사는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 모멘텀이 강점으로 작용했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로봇 관련 기술력이 부각되면서 이들은 모두 상장 첫 날 ‘따상’(공모가 2배로 시초가 형성 후 상한가) 기록에 성공했다. 반면 성적이 좋지 않았던 종목으로는 마스크 및 필터 전문 기업인 씨앤투스성진(352700)(-33%) 외에 진시스템(363250)(-25%), 나노씨엠에스(247660)(-22%), 에이치피오(357230)(-18%) 등이 있다.◇ 크래프톤 먼저 할까 카뱅 먼저 할까하반기 IPO 시장은 더 뜨거울 전망이다. 하반기 공모청약 첫 주자로는 크래프톤과 카카오뱅크가 꼽힌다. 크래프톤은 당초 7월 14~15일에 공모청약을 진행한 후 같은 달 22일에 상장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희망 공모가 밴드가 45만8000~55만7000원으로 책정되면서 고평가 논란이 불거졌고 지난 25일 금융감독원은 증권신고서 정정을 요구했다. 크래프톤은 이번 주 중에 증권신고서 수정을 완료해 바로 재신청을 한다는 방침이다. 이렇게 되면 상장 시기는 7월 말 또는 8월 초로 연기될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뱅크는 증권신고서를 제출하며 7월 26~27일 일반공모청약, 8월 5일 상장 계획을 공개했다. 금감원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증권신고서를 확정한다면 카카오뱅크는 크래프톤과 비슷한 시기에 상장할 전망이다.이들 기업은 비슷한 시기에 상장하지만 청약 방법에서 차이가 난다. 크래프톤의 경우 중복청약 마감 시한인 6월 20일 이전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해 중복청약 대상이 됐다. 1인이 여러개의 증권사에 청약을 할 수 있어 소액으로도 1주 이상 확보가 가능하다. 크래프톤은 마지막 중복청약 가능 대어로 알려지면서 SKIET 이상의 청약증거금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반면 카카오뱅크는 28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하면서 중복청약을 피했다. 여러 계좌에 청약을 하더라도 가장 먼저 청약한 곳의 청약증거금만 유효하다. 이후 청약증거금은 무효처리된다. 다만 공모가 희망밴드가 3만4000~3만9000원으로 상대적으로 낮게 책정하면서 일반청약자들이 대거 몰릴 가능성을 키운 상태다. 카카오페이는 이날 예심심사가 통과됐다. 이 외에도 현대중공업은 7월 9일 전후 결과가 나온다. 100조원 기업 상장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LG화학(051910)의 자회사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6월 8일 상장 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해 8월 9일 전후로 예비심사 통과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모바일게임 ‘리니지2 레볼루션’을 개발한 넷마블네오는 지난 25일 예비심사 청구서를 내 8월 30일 전후로 통과가 결정될 전망이다. 이들 기업은 6개월 이내에 증권신고서를 제출, 상장하면 된다. 대부분의 기업이 올해 상장을 목표로 하고있는 만큼 연말까지 IPO 붐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미 상반기 중에 IPO에 따른 공모자금이 5조6167억원을 기록했고, 여기에 크래프톤이 정정신고를 앞두고는 있지만 증권신고서상 최저 4조6075억원을 조달하겠다고 밝혔고 카카오뱅크도 공모가 희망범위 하단을 기준으로 2조1598억원을 끌어모을 예정이어서 연간 공모자금 규모 10조원은 가뿐하게 넘길 것으로 보인다. 과거 역대 최대 기록은 삼성생명이 상장했던 2010년 10조907억원이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 하나만 봐도 기업가치가 100조원 수준으로 거론되고 있으니 지분의 10~20%만 공모해도 공모규모가 10조원을 넘어갈 것”이라며 “올해 하반기 공모 예정기업까지 모두 더한다면 올해 공모 규모가 우리 증시 사상 연간 최고 기록을 무난하게 경신할 것”이라고 말했다.
- 상반기 뜨거웠던 IPO... 성적표 좋았던 새내기들은?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올해 상반기 기업공개(IPO)가 역대급 호황으로 마무리했다. 올 하반기에도 크래프톤, 카카오뱅크 등 기대주들이 기다리는 가운데 상반기 높은 수익률을 냈던 새내기들은 메타버스, 로봇, 바이오 등 높은 성장성이 기대되는 업종에 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올 상반기 유가증권시장에서 4개, 코스닥 시장에서 36개의 기업이 신규 상장해 총 40개의 기업공개(IPO)가 이뤄진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코로나19의 직격타를 맞았던 지난해 상반기 12개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3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전체 공모 금액은 코스피 시장에 4개의 코스피 IPO(△솔루엠(248070) △피비파마(950210)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 △SK아이이테크놀로지(361610), 총 4조3374억원)가 이뤄졌던 덕에 약 5조6167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코스닥 종목 12개만이 공모를 진행, 총 공모 규모가 3650억원에 달했던 것과 비교하면 10배 넘게 증가한 셈이다. 특히 상반기 공모를 진행했던 기업들 중 에이치피오(357230)와 아모센스(357580)를 제외, 전체의 약 95%(38개)는 공모가를 모두 희망 밴드 상단이나 상단을 초과해서 결정했다. 청약 역시 균등배정과 중복청약 등의 영향으로 경쟁률 1000대 1을 넘긴 기업이 23개로 전체의 절반을 넘어섰다. 특히 올해 상반기에는 SK아이이테크놀로지(361610)라는 대어가 등장하면서 약 81조원에 달하는 증거금을 끌어모으는 등 증시에 역대급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가장 성적이 좋았던 종목은 메타버스 관련주인 자이언트스텝(289220)이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자이언트스텝은 공모가(1만1000원) 대비 404% 올라 28일 5만54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회사는 영상 시각효과(VFX)를 기반으로 성장해와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과 홀로그램 등 실감형 뉴미디어 콘텐츠 전반에 대한 제작 능력을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메타버스’ 시대에 걸맞은 버추얼 휴먼 등에서 두각을 드러낼 것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버추얼 스튜디오를 갖춰 NAVER(035420) 나우의 실시간 비대면 XR 라이브 등 실제 제작이 가능한 업체”라며 “향후에도 버추얼 휴먼 등 메타버스 콘텐츠의 성장성을 기대할 만하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 백신 모멘텀이 유효했던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145%), 자동화 및 로봇 전문 업체인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134%) 등이 뒤를 이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 모멘텀이 강점으로 작용했으며, 레인보우로보틱스는 로봇 관련 기술력이 부각되면서 이들은 모두 상장 첫 날 ‘따상’(공모가 2배로 시초가 형성 후 상한가) 기록에 성공하기도 했다. 반면 성적이 가장 좋지 않았던 종목은 ‘아에르’ 마스크를 생산하는 마스크 및 필터 전문 기업 씨앤투스성진(352700)(-33%)이었다. 씨앤투스성진은 마스크와 필터 등을 생산하고 있어 지난해를 기점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성장했다. 이후 지난 1분기에도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8% 늘어난 165억원을 기록했지만, 코로나19 이후 성장성에 대한 의문이 주가를 짓누른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마스크에서 줄어들 수 있는 실적을 에어필터 등에서 채울 수 있다는 예상도 제기되고 있다. 또한 분자진단 플랫폼 기업 진시스템(363250)(-25%), 나노 소재 전문 기업 나노씨엠에스(247660)(-22%), 건강기능식품을 제조·판매하는 에이치피오(357230)(-18%) 등도 수익률이 마이너스를 기록, 하위권에 들었다. 한편 올 하반기에도 크래프톤, SD바이오센서, 카카오뱅크와 카카오페이, LG에너지솔루션 등 대형 종목들이 코스피 상장을 준비하고 있는 만큼 상반기를 이어 흥행이 예상되고 있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지난 4~5월에 대형주들이 잇따라 상장예비심사를 신청한 만큼 이들의 연내 상장을 고려하면 하반기 IPO 역시 흥행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 통신3사, VR·로봇 등 28㎓ 서비스 본격 개시
-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본관 국무위원식당에서 열린 ‘통신사 CEO 간담회’ 에 참석해 기념촬영 하고 있다. 왼쪽부터 구현모 KT 대표,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박정호 SKT 대표, 황현식 LGU+ 대표다.[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5세대 이동통신(5G)에서도 더 빠른 속도와 다량의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는 초고주파 대역(밀리미터파)인 28㎓ 5G를 체감할 수 있는 길이 점차 열릴 전망이다.통신 3사는 가상현실(VR) 콘퍼런스와 인공지능(AI) 로봇 서빙 등이 대중화되는 5G 시대를 위해 전국 10개 장소에서 시범 프로젝트를 추진할 것을 약속했다.◇사업 다각화 좋지만..“네트워크 고도화 투자 당부”28일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5G 관련 주요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박정호 SK텔레콤 대표, 구현모 KT 대표, 황형식 LG유플러스 대표 등 통신 3사 대표들과 간담회를 가졌다.이번 간담회에서는 3.5㎓ 대역 5G 전국망 구축 추진현황과 28㎓ 대역 5G 활성화 방안 등에 대한 논의가 주로 이뤄졌다.임혜숙 장관은 모두발언을 통해 “코로나19를 계기로 비대면·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5G 네트워크의 중요성이 크게 부각되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우리나라는 세계 최초 5G 상용화 이후 2년 만에 5G 가입자는 1500만명을 돌파했으며, 국산 장비·콘텐츠 수출이 본격화돼 소기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평가했다.이와 함께 지난해 발표된 5G망 구축 계획에 따라 2022년까지 85개 시를 중심으로 촘촘하게 5G망을 구축하고, 디지털 격차 해소를 위한 농어촌 지역 투자도 차질없이 추진해줄 것을 당부했다.5G 품질에 대한 불만을 가진 이용자가 많은 현실을 고려해 조속한 품질개선도 요청했다.임 장관은 “5G 가입자 증가에 따라 5G 커버리지와 품질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며 “5G 커버리지 확대 및 품질 개선, 28㎓ 5G 활성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달라”고 말했다.이어 “통신 3사가 성장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미디어·콘텐츠, 커머스 등 사업영역을 다각화하고 있지만, 모든 혁신 서비스의 기반이 되는 네트워크 고도화에도 보다 많은 관심과 투자를 당부한다”고 강조했다.통신 3사 28㎓ 5G 시범 서비스 프로젝트 개요. 과기정통부 제공◇VR·AI 로봇 등 28㎓ 5G 체험 서비스 시범 운영통신 3사는 이용자가 만족할 수 있는 5G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5G 커버리지 확대 및 품질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특히 5G 28㎓ 대역에 대해서는 참석자 모두 활성화 필요성에 대해 공감했으며, 통신 3사는 28㎓ 5G 활성화를 위해 시범 프로젝트와 지하철 와이파이 실증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하기로 했다.통신 3사는 코엑스, 수원 위즈파크, 부여 정림사지 등 전국 10개 장소에서 각각 28㎓ 5G망을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코엑스에서 VR 가상 콘퍼런스 및 VR 체험존을 마련하거나 △수원 위즈파크에서 언택트 응원 라이브 영상을 제공하고 △충북 음성 골프장에서는 초고속 무선카메라로 촬영한 경기영상을 28㎓로 전송해 골프앱을 통해 생중계하는 식이다.일부 장소에서는 일반인들에게 28㎓ 단말기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지하철 와이파이의 경우에는 28㎓ 5G망으로 백홀을 구성할 경우 지하철 와이파이 품질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수 있다는 의견에 따라 지하철 2호선 지선구간(신설동∼성수역)에서 실증을 추진하기로 했다.이번 실증을 시작으로 과기정통부, 통신 3사, 서울교통공사는 지하철 객차 내 와이파이 품질을 개선하기 위해 지속 협력할 방침이다.이 밖에도 경제위기 극복과 미래사회 선도를 위해 추진 중인 디지털 뉴딜의 성공을 위해 협력을 강화한다.올해는 데이터 댐 구축 등 디지털 뉴딜을 통해 국민과 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또 통신 3사는 환경문제 및 기후위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중요한 가치로 떠오르고 있는 ‘ESG 경영’ 확산을 위해 노력하기로 약속했다.그 일환으로 올해 7월부터 이동통신 무선국 ‘환경친화 정비사업’을 추진해 도시미관 개선 및 안전한 통신환경 조성에 기여할 수 있도록 난립·노후화된 무선국을 정비할 계획이다.임혜숙 장관은 “28㎓를 비롯한 밀리미터파 기술은 6G 등 통신 기술이 진화될수록 중요성과 활용도가 높아질 것”이라며 “이번 28㎓ 시범 프로젝트와 지하철 와이파이 실증사업을 계기로 기술개발과 활용 경험을 축적해 28㎓ 5G를 활성화하고, 더 나아가 6G 이후도 우리가 선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신성이엔지·대선주조 등 10개사, 'K-스마트등대공장' 선정
- [이데일리 김호준 기자] 국내 제조업 스마트화에 앞장설 ‘스마트등대공장’ 10개사가 모습을 드러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인공지능(AI), 빅데이터를 적용해 실시간 원격제어가 가능한 최고 수준의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하는 ‘K-스마트등대공장’ 사업에 10개사를 최종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K-스마트등대공장은 세계경제포럼(WEF)이 대기업 위주로 선정하는 ‘글로벌 등대공장’을 벤치마킹한 중소·중견기업 중심 선도형 스마트공장을 뜻한다.이번에 사업에 선정된 10개 기업은 국내 중소·중견기업의 고도화 방향을 제시하고 업종을 선도하는 모델 역할을 수행한다.대표적으로 태림산업은 자동차 조향장치 등 생산품의 77% 이상을 세계 최대의 자동차부품업체 보쉬, ZF 등에 수출하는 중소기업이다. 회사는 인공지능을 활용한 조립자동화, 데이터 기반의 3차원 생산라인 시뮬레이션 등을 구축한다.오토닉스는 각종 센서류를 생산하는 수출 중심 중견기업으로 딥러닝 기반 머신비전, 5세대(5G) 환경의 디지털 트윈과 로봇 자동화 라인 등을 구축한다. 클린룸 기기, 공기조화장치를 생산하는 신성이엔지는 산업 AI기반 ‘그린 스마트팩토리’ 고도화 과정을 통해 경영활동 전반에 지능화 솔루션을 접목하고, 생산성ㆍ안정성 등을 제고할 계획이다.소주 등 음료를 생산하는 대선주조는 생산, 설비, 품질 등 공장 운영 정보를 실시간으로 획득하기 위해 사물인터넷(IoT)·빅데이터 등을 공정에 적용해 식·음료업 등대공장 표준모델을 구축하고, 향후 국·내외 동종 업종에도 이를 확산할 계획이다. 중기부는 선정기업이 공급기업 컨소시엄, 대학, 출연연과 개방형 혁신을 통해 인공지능, 디지털 트윈 등 첨단 솔루션을 체계적으로 구축하도록 향후 3년간 최대 12억원을 지원한다. 또 우수기업에 대해 세계경제포럼(WEF) 주관의 글로벌 등대공장에 도전할 수 있도록 선배 등대공장(포스코) 등 산학연관이 협업해 관련 컨설팅과 노하우 전수도 지원할 계획이다.특히 중기부는 K-스마트등대공장 구축이 완료되면 기업당 2년간 16회 이상의 견학 프로그램을 운영해 학생과 기업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벤치마킹과 학습 기회도 제공할 예정이다.김일호 중기부 스마트제조혁신기획단장은 ”K-스마트등대공장은 스마트공장 보급정책을 그동안의 저변확대 성과를 바탕으로 질적 고도화로 전환한 일례”라며 “향후 2025년까지 다양한 업종을 중심으로 100개까지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 블록체인 전문 투자사 해시드, 로봇 키친 플랫폼 ‘퓨처키친‘에 투자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블록체인 전문 투자사인 해시드(대표 김서준)가 무인 자동화 로봇 키친 플랫폼 서비스 회사인 ‘퓨처키친(Future Kitchen)’의 시드 라운드에 투자를 집행했다. 해시드가 리드했으며, 농심, 농심엔지니어링, 스톤브릿지벤처스 등이 참여했다. 이번 라운드를 통해 퓨처키친은 총 30억 원 규모의 자금을 유치했다. 연내 로봇이 생산하고 배달하는 서비스 목표퓨처키친은 액셀러레이터(창업기획자) 퓨처플레이의 컴퍼니 빌딩을 통해 설립된 기업으로, 퓨처뷰티 이후 두 번째로 분사한 기업이다. 퓨처키친은 지난 수 십 년간 개선되지 않은 푸드 시장의 생산 구조를 혁신하기 위해, 자동화된 시스템 구축을 준비하고 있다. 이를 통해 세계 최초로 로봇이 생산하고 로봇이 배달하는 PoC(Proof of Concept)를 목표로 1차 프로토타이핑 설계를 완료해 연내 선보일 예정이다.동시에 퓨처키친은 프리미엄 치킨 배달 서비스인 ‘치킨 드 셰프(Chicken de Chef)’를 강남 지역에서 시범 운영하고 있다. 치킨 드 셰프는 ‘미슐랭 셰프’로 알려진 장진모 셰프와 함께 개발한 레시피를 바탕으로 시장성을 검증 중이다. 또한 국내 최초로 최상위 등급 동물복지 순살을 모든 제품에 사용하고 있어서 고객에게 건강하고 맛있는 먹거리를 제공한다.무인 주방 서비스 솔루션 개발중지난 2월 통계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현재 배달 음식 서비스 거래액은 17조 3천 828억원으로, 2017년(2조 7천 326억원)보다 536% 증가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퓨처키친이 선보이게 될 로봇 무인 주방 서비스는 폭발하는 배달 음식 주문에도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고, 높은 처리 속도와 생산성을 보장해 맛의 품질과 고객 만족도를 극대화 할 것으로 예상된다.퓨처키친은 이번 투자를 통해 R&D 설비 구축과 인재 채용에 박차를 가한다. 사업 영역을 점차 넓혀 피자 등 다양한 배달 음식으로 확대해 나아갈 예정이다. 김현철 퓨처키친 공동대표는 “글로벌 사업 확장 등을 고려해 식자재 공급, 무인 주방 설계 등의 협력을 각각 농심과 농심엔지니어링과 협업해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라며 “고객의 미각과 편의를 가장 잘 이해하는 푸드테크 기업으로 성장하겠다” 고 말했다.김서준 해시드 대표는 “레시피는 저작권 개념이 없기 때문에 탑 쉐프들의 음식이 대중에게 노출되기 어려웠다. 퓨처키친은 탑 셰프들과 푸드 크리에이터들의 레시피에도 저작권을 부여하고 조리량에 따라 공정하게 보상받을 수 있는 프로토콜 경제를 실현할 것”이라고 기대했다.해시드는서울과 샌프란시스코에 기반을 둔 블록체인 전문 투자사다. 단순 투자자 관점에서 벗어나, 스타트업 조직의 관점으로 투자와 커뮤니티 빌딩을 통해 탈중앙화 프로젝트가 글로벌 시장에서 빠르게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돕고 있다.해시드는 카카오의 클레이튼과 라인의 링크 등 아시아의 대형 IT기업들의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초기부터 투자하고 자문해왔으며, 초기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위한 코워킹 스페이스와 오프라인 밋업 커뮤니티 ‘해시드 라운지’를 운영하고 있다.
- 라온피플, ‘2021 코스닥 라이징 스타’ 2년 연속 선정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인공지능(AI) 전문기업 라온피플(300120)이 ‘2021 코스닥 라이징 스타’에 2년 연속 선정됐다.라온피플(대표 이석중)은 한국거래소가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이 있는 코스닥 상장법인을 발굴해 육성 및 지원하는 ‘코스닥 라이징 스타’에 2년 연속으로 이름을 올렸다고 28일 밝혔다.‘코스닥 라이징 스타’는 주력제품이 혁신성장 품목에 해당되거나 세계시장 점유율 3위이내 또는 국내시장 점유율 3위 이내인 코스닥 상장법인으로 코스닥시장의 신뢰성과 성장성, 안정성에 기여하는 등 시장활성화를 주도할 역량을 갖춘 모범적인 기업 가운데 정량 및 정성평가 등 까다로운 기준을 거쳐 선정된다.특히, 라온피플은 첨단제조 및 자동화 분야에서 AI기반의 스마트팩토리 솔루션과 머신비전 기술로 업계를 선도하고 있으며 반도체를 비롯한 로봇, 자율주행, 지능형 교통시스템, 스마트 팜, 제약 및 바이오 헬스케어까지 다양한 분야에 AI 솔루션을 공급하면서 사업 확장성과 시장 지배력을 인정받은 것으로 분석된다.아울러 2019년에 상장한 이후 2년 연속으로 ‘라이징 스타’에 선정되면서 관계기관으로부터 글로벌 IR 참가 우대 및 기업 설명회 개최 지원, 금리 우대와 대출한도 상향 등 금융 지원, 그리고 경영 및 노무관리, 인사조직 컨설팅 등 글로벌 기업으로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지원과 혜택을 받게 된다.한편, 라온피플은 지난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수 기업연구소’에 선정된 바 있으며, 식약처 ‘대한민국 혁신의료기기’에 국내 11번째 기업으로 선정되는 등 연구개발 분야에서 탁월한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 [특징주]영우디에스피, SKT 등과 로봇 관련 맞손에 ‘강세’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영우디에스피(143540)가 SK텔레콤(017670), 우리로봇, 코가플렉스 등과 인공지능(AI) 서빙로봇 서빙고 상용화를 위한 업무협약(MOU) 체결 소식에 강세다.2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23분 기준 영우디에스피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4.34%(125원) 오른 3005원을 기록 중이다. 한편 영우디에스피는 지난 25일 오후 대구 인터불고 호텔에서 SK텔레콤(이하 SKT), 우리로봇, 코가플렉스, 바르미 인터불고호텔대구와 인공지능(AI)서빙로봇 ‘서빙고’의 상용화를 위한 업무제휴를 위한 협약식(MOU)을 개최했다. SKT는 서빙로봇의 실내 원격 관제를 위해 메타트론 그랜드뷰 기술을 제공한다. 또 메타트론을 통해 쌓인 빅데이터로 서빙로봇의 건강상태를 모니터링하고, 사용현황을 분석해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지원할 예정이다. 우리로봇은 서빙로봇의 사업기획과 제조, 코가플렉스는 AI 실내자율주행기술을 개발했다.영우디에스피는 디스플레이 검사장비 기술력을 살려 서빙로봇의 제품개발, 설계, 양산, 출하 등을 총괄한다. 회사는 지난해 11월 우리로봇의 SI(전략적 투자자)로 지분 10%(13만3000주)를 취득한 바 있다.
- 삼성전자, 한국전력과 손잡고 에너지 절약 솔루션 만든다
- [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삼성전자(005930)는 한국전력공사와 전력 데이터 기반 ‘홈 에너지 솔루션’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삼성전자는 한국전력이 제공한 전력 데이터를 ‘삼성 스마트싱스 에너지(Samsung SmartThings Energy)’ 서비스와 접목해 에너지 사용량을 실질적으로 절감할 수 있는 솔루션을 선보일 수 있게 됐다.2019년 5월 첫 선을 보인 스마트싱스 에너지는 스마트싱스 앱에 연동된 각 가정 내 삼성 가전 제품들의 에너지 사용량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사용자 패턴을 분석해 전기 사용량을 효율적으로 관리해주는 서비스이다. 스마트싱스는 국내에서 약 660만명의 월간 활성 사용자(Monthly Active User)를 확보하고 있다.스마트싱스 에너지로 관리할 수 있는 가전 제품은 총 12종으로 에어컨, 공기청정기, 냉장고, 김치냉장고, 세탁기, 건조기, 식기세척기, 전자레인지, 오븐, 로봇청소기, 슈드레서, 에어드레서 등이 해당된다.이번에 선보이는 홈 에너지 데이터 솔루션을 적용하면 스마트싱스 에너지를 통해 전일까지의 일별·월별·시간별 전력소비 데이터와 전기요금 정보, 누진 단계를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당일의 가전 제품별 전력사용량도 제공한다. 미리 설정한 누진 단계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경우, 에어컨을 절전모드로 자동 제어하는 기능도 제공해 전기 요금이 과중하게 나오는 것을 예방한다. 이 밖에 스마트폰 위치 정보를 활용해 가족구성원이 집에 없을 때 에어컨이 켜져 있으면 스마트폰으로 알림을 보내 전원을 끄도록 제안하는 기능도 포함한다.홈 에너지 솔루션 서비스는 하반기 내에 시작될 예정이며, 한국전력의 지능형 원격 검침 장치(AMI) 전력량계를 설치한 가구는 삼성 스마트싱스 에너지 서비스에서 ‘한국전력 에너지 마켓플레이스 EN:TER’의 고객 번호를 등록하면 된다.삼성전자와 한국전력은 이외에도 다양한 에너지 절약 솔루션을 개발하기 위한 협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박찬우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상무는 “삼성 스마트싱스 에너지는 한국전력과의 협력을 통해 진정한 홈 에너지 서비스로 발전하게 됐다”며 “한국전력의 전력 데이터와 삼성전자의 IoT 기술 역량을 접목해 소비자에게 차별화된 에너지 관리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한국전력공사와 전력 데이터 기반 ‘홈 에너지 솔루션’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김태용(왼쪽) 한국전력 디지털변환처장과 박찬우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상무가 업무협약을 맺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 로봇에 꽂힌 통신3사..20조 시장을 잡아라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통신사들이 로봇에 꽂혔다. 인공지능(AI)을 접목해 간단한 인사나 서빙을 해주는 서빙로봇(실내 배달로봇)을 상용화하고 있으며, 공장에서 사람과 함께 일하는 협동로봇에 5G 통신망을 연결해 반응 속도를 1ms(1/1000 초)로 줄이는 일도 열심이다.SK텔레콤, KT, LG유플러스가 로봇 사업에 뛰어든 것은 안정적인 네트워킹 역량을 활용하면서도 플랫폼 사업으로 갈 수 있는 기회가 되기 때문이다. 로봇이 대중화되려면 단가가 떨어져야 하는데 로봇의 뇌(CPU)에 해당하는 걸 클라우드에 두고 이를 5G로 연결해 쓰면 로봇 제조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여기에 △로봇 사업에 필수적인 AI·빅데이터 분석 기술의 발전과 △정부의 5G 융합·지능형 로봇 지원 및 규제 혁신 의지도 로봇 시장 진출에 도움을 주고 있다.SK텔레콤이 코가플렉스, 우리로봇, 호텔인터불고, 영우DSP 등과 제휴해 서빙로봇 시장에 뛰어들었다. 사진은 5개사가 공동개발한 서빙로봇 ‘서빙고’가 호텔 이용객에게 음료를 제공하는모습이다.KT가 현대로보틱스와 공동 개발한 2세대 기가지니 호텔로봇KT, SKT 진출한 ‘서빙로봇’…연내 승강기 자유롭게 탄다노보텔 앰배서더 동대문(KT), 대구 인터불고 호텔(SKT)에 가면 볼 수 있는 ‘서빙로봇(호텔로봇)’은 KT에 이어 SK텔레콤도 뛰어들었다.이 로봇들은 호텔 고객들에게 식음료나 물품을 배달해주는데, 이런 일이 가능한 것은 인공지능(AI) 덕분이다.SK텔레콤이 대구 지역 호텔부터 상용화한 서빙로봇 ‘서빙고’만 해도 메타트론 그랜드뷰라는 기술이 들어가 있다. 로봇에 부착된 센서를 통해 회전수, 진동, 전류 등 다양한 데이터를 수집·분석한 뒤 로봇의 선제적인 A/S를 가능하게 하고 사용현황 분석을 통해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지원한다.서빙로봇 시장은 아직 초창기이지만 연내 실내 배달로봇에 대한 승강기 탑승 안전기준이 마련되면 로봇의 승강기 탑승이 가능해져 로봇배달 서비스가 활성화될 전망이다. 지금은 무선통신 제어 관련 승강기 안전기준이 없어 로봇 탑승이 제한되는데, 정부는 지난 4월 마련한 ‘2021년 로봇산업 선제적 규제혁신 로드맵 실행계획’에 따라 연내에 승강기 안전기준을 개정하고(행안부)KS도 제정(산업부)하기로 했다.LG유플러스가 전주시와 손잡고 지역 대기 정보를 수집하는 5G 자율주행로봇을 선보였다.20조 시장 겨눈다…5G 로봇 개발 한창국내 로봇산업 시장 규모는 2018년 기준 5조 7000억원인데, 정부는 이를 2025년 20조 원 규모로 키우기로 했다. 로봇을 활용한 새로운 서비스 산업이 활성화 될 수 있게 다양한 사업모델의 실증을 지원하고, 규제개선도 적시에 이뤄지도록 한다는 것이다.올해만 해도 △서빙 로봇 승강기 탑승 지원(안전기준 마련)외에도 △제3자 인증 없는 협동로봇 운영 가능△수중청소로봇에 선박보유요구 삭제△로봇 활용을 위한 개인정보 보호 가이드라인 마련 등이 이뤄진다.통신3사는 이 같은 정부의 산업 육성 의지에 발맞춰, 로봇을 통신과 유료방송에 이은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특히 KT는 구현모 대표이사의 의지가 매우 크다. 지난해 현대로보틱스에 500억원을 투자해 2대 주주가 되고, 올해 1월 로보틱스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인 데니스 홍 UCLA 교수를 자문으로 영입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증권사 관계자는 “구 대표가 로봇을 신성장 무기로 보면서 매출을 1조 원에서 3조 원으로 높여잡을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 역시 5G 융합의 한 축인 스마트팩토리 차원에서 로봇을 키우고 있다. SK는 5G복합 방역로봇을 용인세브란스병원에 구축했고, LG는 전주시에서 지역대기정보를 수집하는 5G 자율주행 환경 로봇을 운영했다. 네이버 신사옥은 로봇친화형 건물네이버도 올해 완공 예정인 신사옥을 로봇친화형으로 만들 예정이다. 5G와 연결된 100여 대의 로봇이 직원들의 업무를 도울 예정으로 전해진다. 네이버는 과기정통부에 신사옥 5G 도입과 관련, 기존 통신사 망을 빌리지 않고 특화망을 구축할 지 여부에 대해 문의하기도 했다. 신사옥에 들어서는 인공지능(AI) 문진을 앞세운 사내병원에 로봇을 전면 도입하는 건 아니다. 로봇은 약을 배달해주는 일 정도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로봇 수술의 권위자 연대 세브란스병원 나군호 교수가 네이버 헬스케어연구소 소장을 맡고 있다.
- SKT 서빙로봇 시장 진출…4개 회사와 협업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SKT 메타트론 그랜드뷰 기술을 통해 ‘서빙고’를 실시간 관제하는 모습‘서빙고’가 호텔 이용객에게 음료를 제공하는모습‘서빙고’ AI 서빙 로봇 상용화를 위한 업무제휴 협약식. 왼쪽부터 서일홍 코가플렉스 대표, 박승도 우리로봇 사장, 최낙훈 SKT 스마트 팩토리 CO장, 김성곤 호텔인터불고 대표, 박금성 영우DSP 대표다.호텔 직원이 ‘서빙고’를 자율주행 모드로설정하는 모습‘서빙고’가 호텔 룸서비스를 제공하는 모습SK텔레콤(017670)(대표이사 박정호)이 우리로봇, 코가플렉스, 영우디에스피, 바르미 인터불고호텔대구와 손잡고 AI, 실내자율 주행 기술 기반의 AI 서빙로봇 상용화를 위한 업무제휴 협약식을 25일 대구 인터불고 호텔에서 진행했다. 5개사는 AI 로봇 상용화를 위해 각 사의 핵심 기술들을 총 집합했다.SKT, 메타트론 그랜드뷰 기술 탑재SKT는 AI로봇 상용화에 반드시 필요한 실내 원격관제를 위해 자사의 메타트론 그랜드뷰 기술을 탑재한다. 이를 통해 로봇의 운행상태를 실시간으로 파악해 서빙 로봇이 실내에서 효과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담당한다.메타트론을 통해 쌓인 빅데이터로 서빙 로봇의 건강상태를 모니터링해 로봇의 선제적인 A/S를 가능하게 하고 사용현황 분석을 통해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지원한다.우리로봇은 제조, 코가플렉스는 실내자율주행 기술우리로봇은 서빙 로봇의 사업 기획과 제조를 맡았으며 코가플렉스는 AI 실내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했다. 영우디에스피는 서빙 로봇의 전장을 개발해 양산하고 바르미인터불고호텔그룹은 자사 호텔인 인터불고호텔과 바르미 식당에 서빙 로봇을 최적화하기 위해 힘을 모았다.대구 인터불고 호텔에 상용화되는 AI 서빙로봇은 ‘서빙고’로 불리게 되며, 8월부터 10여대의 로봇이 호텔 식당 및 로비를 돌아다니며 고객이 주문한 음식 및 요청한 물품을 전달할 예정이다. 호텔 정문에서 고객에게 환영 인사를 전하고 로비에서 웰컴 드링크를 서빙하는 등 호텔의 마스코트와 같은 역할도 수행할 계획이다.코로나19로 인해 이용객들의 접촉이 높은 호텔에서는 비대면 서비스가 반드시 필요했는데 서빙고를 통해 고객들의 대면 서비스에 대한 불안 심리가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SKT는 AI 서빙로봇의 상용화를 위해 2020년부터 우리로봇과 업무협의를 진행해 왔으며, 향후에는 5G네트워크를 적용하고 비전AI를 통한 안면/신체 인식기술 및 음성인식기술 등을 순차적으로 탑재해 고도화 한다는 계획이다.한편, SKT는 지난 4월 세계최초로 5G 복합방역로봇인 ‘Keemi’를 용인세브란스병원에 구축해 병원내 24시간 감염관리 시스템 운용에 활용하고 있다.최낙훈 SKT 스마트 팩토리 CO(컴퍼니)장은 “AI서빙 로봇을 통해 호텔 이용객들이 음식 배달을 안전하게 이용하기를 바란다”며 “서빙 로봇을 소상공인들도 쉽고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고도화해 기술이 사회 전반의 ESG(환경, 사회, 기업구조) 가치를 창출하는데 기여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박승도 우리로봇 사장은 “AI서빙 로봇에 SK텔레콤의 네트워크와 ICT기술이 접목되면 이용객 편의를 크게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코로나19와 인건비 상승으로 비대면 무인 서빙이 필요한 소상공인을 위해 착한 가격과 착한 품질로 착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 위암의 가장 큰 적은 잘못된 식습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맵고 짠 음식을 좋아하고, 잦은 음주를 즐기는 한국인들이 가장 조심해야 하는 질환 중 하나가 바로 위암이다. 위암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으로, 남녀 통틀어 암 발생률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위암의 발생 요인은 매우 다양하지만, 잘못된 식습관은 나이를 불문하고 위와 식도 역류성 질환 및 대장 질환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이 될 수 있다. 최근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한 재택근무, 비대면 수업 등의 영향으로 집안에서의 생활이 많아지며 혼밥, 혼술의 문화가 유행하고, 자극적인 배달음식이나 인스턴트 식품의 잦은 섭취로 건강한 식습관을 지키기 어려워지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강동경희대병원 외과 최성일 교수의 도움말로 위암에 대해 알아본다.◇위의 점막에서 시작하는 ‘위암’위암은 위에 생기는 모든 암을 말한다. 위암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으로, 2020년 중앙암등록본부 자료에 의하면 2018년 우리나라 전체 암 발생의 1위가 바로 위암(12%)이었다. 위암은 대부분 60대 이상의 노년층에서 많이 발생하는데, 60대가 28.6%로 가장 많았고, 70대가 25.5%, 50대가 22.0%의 순으로 나타나고 있다. 대부분 건강검진을 통해서 발견되는 조기 위암은 위의 점막층과 점막하층에 국한된 암을 말하며 환자가 느끼는 특별한 증상이 거의 없다. 진행성 위암은 암이 근육층 이상을 침범한 상태를 말한다. 암이 진행되면서 상복부의 불쾌감이나 통증, 소화불량, 식욕부진, 체중감소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진행성 위암은 수술적 치료가 기본조기 위암 중 크기가 작고 분화도가 좋으며 림프샘 전이 가능성이 없는 경우 내시경 점막하박리술로 치료가 가능하다. 하지만 내시경점막하박리술의 경우 림프샘 전이에 대한 치료가 불가능하므로, 내시경 치료 기준을 넘어선 조기 위암과 진행성 위암은 반드시 수술적 접근이 필요하다. 조기 위암은 최소 침습수술을 통한 제한적 수술이 행해지며, 진행성 위암은 그에 맞추어 광범위한 확대 수술과 강력한 항암제 치료가 병행되는 방식이다. 진행성 위암의 수술은 복강경이나 로봇을 통한 근치적 절제술이 가장 많이 시행된다. 원발병소를 완전 제거하고, 안전한 절제역의 확보, 전이 가능성이 있는 종양 주위 림프샘을 일괄 절제하는 수술법이다. 특히 진행성 위암의 경우 보다 광범위하고 정밀한 림프샘 절제가 필요하므로 수술 경험이 많은 전문의를 찾는 것이 좋다.◇회복 빠르고 후유증 적은 복강경 및 로봇수술예전에는 조기 위암에 대해서만 복강경 수술을 시행하고, 진행성 위암에서는 개복 수술을 많이 시행했지만, 최근에는 기술의 발달로 진행성 위암에서도 복강경 수술이나 로봇수술을 시행하고 있다. 복강경 수술은 환자 복부에 5~10mm 정도의 구멍을 2~3개 최소로 절개한 뒤, 카메라가 장착된 내시경 수술 도구를 삽입해 수술하는 방법이다. 개복 수술보다 절개 부위가 적어 주변 조직에 손상을 거의 주지 않고 수술할 수 있다. 또한, 회복 기간을 단축할 수 있어 일상생활로 빠른 복귀가 가능하다. 상처 부위가 작아 염증 발생률이 낮고 수술 후 생기는 장 유착이나 폐쇄를 감소시킬 수 있다. ◇위암 예방을 위한 생활습관 개선위암은 어느 한 요인에 의해 발생하는 암은 아니다. 헬리코박터파일로리균, 위염, 장상피화생 등의 위장 질환, 짠 음식이나 자극적인 음식, 가공식품을 즐기는 식생활, 흡연, 음주와 가족력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잘못된 식습관은 위암 발병의 큰 원인 중 하나이기 때문에 위암의 예방을 위해서는 반드시 식생활 습관을 교정해야 한다. 음식을 짜게 먹지 말고, 질산염 및 아질산염이 많은 훈제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다. 국가암정보센터에 따르면 짠 음식을 많이 섭취한 사람은 적게 섭취한 사람보다 위암 발병률이 4.5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성일 교수는 “비타민이 풍부한 신선한 야채 및 과일 섭취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금연도 중요하다. 비흡연자보다 흡연자의 위암 발생 위험도가 2~3배 높다는 것은 이미 많은 연구를 통해서 알려져 있다. 마지막으로 최근 대중들에게 널리 알려진 헬리코박터균의 감염도 위암의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기 때문에 위암의 고위험군에서는 반드시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정기 검진을 통한 위암 예방진행성 위암도 기술의 발전에 따라 완치율이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위암은 조기 발견 및 치료가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 정기검진을 통해 위암을 조기에 발견한다면 90% 이상은 완치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때문에 별다른 증상이 없더라도 40대 이후에는 최소 2년에 한 번 정도 내시경 검진을 받는 것이 위암을 예방하는 데 효과적이다. 위암의 가족력이 있거나, 상복부통증, 소화불량, 체중감소 등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위내시경을 꼭 받는다. 위암은 드물지만 유전적인 영향도 있으며, 위암의 상당수가 무증상이지만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다른 질환과의 감별을 위해서도 내시경 검사가 필요하다. 만성위축성 위염이나 위의 점막이 장의 점막처럼 변하는 장상피화생과 같은 위암의 위험인자가 있다면 정기적으로 상부위장관내시경 검사를 받고 위의 상태를 추적 관찰해야 한다.
- 중견련, 제3회 '중견기업-스타트업 상생라운지' 개최
- 25일 서울 코엑스 스타트업 브랜치에서 열린 ‘2021년 제3회 중견기업-스타트업 상생라운지’에 참여한 모빌리티 분야 중견기업과 스타트업 관계자들이 김기찬 가톨릭대 교수의 기조 강연을 듣고 있다. (사진=중견련)[이데일리 김호준 기자] 한국중견기업연합회(이하 중견련)는 25일 산업통상자원부 주최로 ‘제3회 중견기업-스타트업 상생라운지’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김기찬 가톨릭대 교수의 기조 강연, 요즈마그룹코리아의 중견기업 상생펀드 투자 설명, 우수 스타트업의 IR 피칭 순으로 진행됐다.지난해 9월 출범한 ‘상생라운지’는 중견기업의 경륜과 스타트업의 혁신 아이디어를 결합해 사업재편, 신사업 진출 등 중견기업의 미래 성장 동력 발굴을 지원하는 상생 플랫폼이다.김기찬 교수는 이날 강연에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내부 역량 구축 중심의 유기적 성장 전략을 과감히 탈피해 외부 기업의 역량을 적극 흡수하고, 협력 시너지를 도모하는 비유기적 성장 전략을 선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스타트업 IR 피칭에서는 센서ㆍ모듈 전문 아고스비전, 여행 모빌리티서비스 플랫폼 전문 플래틱스, 자동차손해보험 솔루션 전문 카비, 라이다 센서 전문 시그봇, 드론 물류 솔루션 전문 니나노컴퍼니, 레이더 센서 전문 비트센싱, AIㆍ빅데이터 기반 모빌리티플랫폼 전문 네이처모빌리티, 자율주행 로봇 전문 트위니 등 8개 스타트업이 모빌리티 분야 신사업 아이디어를 발표했다. ‘상생라운지’는 올해 총 여섯 번 개최된다. 앞서 지난 4월 열린 행사에서는 에너지 분야 중견기업이 참여했다. 하반기에는 반도체, 바이오, 지식서비스 등 분야로 진행할 예정이다. 김태완 산업부 중견기업혁신과장은 “‘중견기업-스타트업 상생라운지’가 4차 산업혁명 시대 중견기업과 스타트업의 동반성장을 이끄는 ‘협력과 혁신의 플랫폼’으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의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