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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H, 중소기업 스마트공장 구축에 7.2억 지원…올해 사업 공모
- [이데일리 김나리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정부의 스마트공장 보급·확산사업의 일환으로 ‘2021년도 LH 상생형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사업’ 공모를 실시 중이라고 13일 밝혔다.(자료=LH)스마트공장이란 제품의 기획부터 판매까지 모든 생산과정을 ICT(정보통신기술)로 통합해 최소한의 비용과 시간으로 고객 맞춤형 제품을 생산하는 첨단 지능형 공장이다.공정관리·품질관리·설비관리 등 공장 전반 운영을 자동화하는 생산관리시스템(MES), 입고·생산·출하·재고관리 등 기업 자원 관리를 자동화하는 전사적자원관리시스템(ERP) 등에 IoT, 5G, AI 등 첨단기술을 적용해 제품설계, 생산공정 등을 개선한다.LH는 올해로 2회째를 맞는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사업에 자체출연금 3억원과 정부지원금 2억4000만원, 중소기업부담금 1억8000만원으로 총 7억2000만원을 투입해 중소기업 12개사의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할 계획이다. 사업은 중소기업중앙회, 한국생상선본부 등 협업기관과 컨소시엄으로 운영한다. LH는 기금출연, 사업운영 전반을 담당하고, 중소기업중앙회는 홍보 지원과 우수사례 발굴을, 한국생산성본부는 컨설팅 지원 및 스마트공장 구축·성과 관리 등을 담당하게 된다. LH는 이달 15일까지 신청 및 서류 접수받은 후 심사를 통해 지원대상을 결정하고, 8월 중 협업기관과 협약체결, 기금 출연을 통해 사업을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중소기업법 제2조에 따른 제조업을 영위하는 중소기업 중 LH 인증 신기술 공모(신자재 분야)에 선정된 중소기업이 신청 가능하며, 과거 정부 등으로부터 스마트공장 지원사업을 받았거나, 지원받을 예정인 기업, 신청일 기준 정부 스마트공장 구축 및 고도화 사업을 수행중인 기업, 부정당업자 제재 등 기타 부적격 사항에 해당하는 기업 등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앞서 LH는 정부 사업비와 LH 출연금을 매칭해 ‘상생형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사업’을 지난해 처음으로 시작했다. LH 협력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기술력 있는 기업의 스마트공장 구축을 위해 LH 인증 신기술공모에 선정된 제조 중소기업 13개사에 7억4000만원을 투입, 로봇적재시스템, 자재관리·제품출고관리 자동화시스템 등 구축을 지원했다.구체적인 사례를 살펴보면 건축 금속재 패널을 제조하는 ‘덕인금속’은 철판 절단 레이저 커팅기를 도입해 기존 수작업을 기계로 대체함으로써 안전사고 예방, 근로자 근골계 질환 등 산업재해를 예방하는 한편, 생산량이 10% 이상 증가하고 불량률은 70% 이상 감소하는 등 성과를 거뒀다.LH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그간의 단발성 지원에서 벗어나 신기술 공모를 통한 판로지원부터 스마트공장 구축을 통한 생산성 향상에 이르기까지 중소기업 생애주기별 맞춤형 지원으로 LH 동반성장 지원 체계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 中企 가치사슬 '디지털 클러스터', 제조업 판 바꾼다
- 자동차 엔진 부품을 생산하는 ‘코렌스’에 설치된 스마트공장 모습. (사진=중기부)[이데일리 김호준 기자] 프랑스 항공기 제작사 에어버스는 지난 2017년부터 ‘스카이와이즈’(Skywise)라는 개방형 제조 플랫폼을 개발해 운영한다. 스카이와이즈는 총 3176개 협력사에서 조달하는 부품 등 제조 현장 데이터를 통합해 관리한다. 항공기 부품 조달에 애로가 생길 경우 병목 지점을 정확히 찾아내는 것은 물론,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항공기 고장 원인까지 분석해 해결할 수 있다. 사실상 항공기 생산 공급망 전 과정을 들여다보고 관리하는 셈이다. 에어버스는 스카이와이즈를 활용해 지난 50년간 생산한 항공기 2만 3000대 두 배에 가까운 3만 9000대를 향후 20년간 생산할 계획이다.에어버스의 스카이와이즈와 같은 제조 플랫폼 역할을 할 ‘디지털 클러스터’가 국내에도 들어선다. 디지털 클러스터란 특정 산업 분야 가치사슬망에 있는 기업 모두를 클라우드와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기술을 이용해 하나로 묶은 통합 플랫폼이다. 중소벤처기업부는 항공·자동차·반도체 등 주력산업 분야 중견·중소기업을 디지털 클러스터로 연결해 제품 생산부터 물류, 판로 등 전 분야에서 효율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12일 중기부에 따르면 ‘전기차 부품’의 코렌스이엠, ‘항공’의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반도체’의 티엘비 등 기업이 구성한 3개 컨소시엄이 ‘선도형 디지털 클러스터’로 선정됐다.먼저 전기차 부품 분야에서 코렌스이엠은 부산 미음산업단지에서 14개 협력사와 함께 전기차 핵심인 ‘구동유닛’(Driving Unit)을 생산한다. 앞서 코렌스이엠은 내연기관차 부품에 주력해왔지만, 이번 디지털 클러스터 조성을 통해 전기차 부품 시장에 협력사들과 진출할 계획이다. 부품 수·발주와 생산, 재고, 납기 등 전 공정에 걸쳐 가치사슬 간 실시간 정보 공유가 가능한 ‘통합 시스템’을 구축해 협력사를 하나의 공장처럼 묶는다. 각 기업들도 AI 기반 공정제어, 품질 예측 시스템 등을 도입해 생산 효율을 끌어올린다. 코렌스이엠 관계자는 “미래 핵심 산업인 전기차 분야에서 경쟁력 있는 부품을 함께 제작·선도하고자 디지털 클러스터 사업을 추진 중”이라며 “강력한 협업 시스템을 기반으로 발 빠르게 전기차 핵심 부품 시장을 선점하겠다”고 말했다. 코렌스이엠이 부산 미음 일반산업단지에서 추진 중인 전기차 부품 클러스터. (사진=중기부)국내 항공산업 대표 기업인 한국항공우주산업은 30개 전·후방 협력사와 실제 공장을 사이버 공간에 구현하는 ‘디지털 트윈’(Digital Twin) 기술을 활용해 지능형 생산 공정을 구축한다. 제조 데이터를 미리 가상공간 공장에 입력해 기계 고장 등 다양한 변수까지 통제할 수 있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자체 공장을 디지털 트윈으로 구성하는 한편, 협력사들의 공장까지 이를 구현해 최적화한 공급망 관리(SCM)와 품질 점검 시스템을 갖출 방침이다.또한 반도체 중견기업 티엘비는 15개 협력사와 데이터센터, 5세대 이동통신(5G), 로봇 등에 들어가는 인쇄회로기판(PCB) 제조 공정을 혁신한다. 현재 PCB 산업은 ‘소품종 대량생산’ 방식에서 ‘다품종 소량생산’, 나아가 ‘고객 맞춤형 자율생산’으로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가치사슬 내 기업들이 만든 제조 데이터를 클라우드 기반 플랫폼을 활용해 시장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대응 시스템을 구축하고, AI·데이터를 기반으로 생산성을 끌어올릴 예정이다.이번 디지털 클러스터 조성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경우 국내 제조업 판도도 뒤바뀔 것으로 기대한다. 개별 기업 생산성 향상을 넘어 주력산업 가치사슬 전체를 고도화해 시장 변화에도 보다 발 빠르게 대응할 수 있어서다.중기부는 정보화 전략 계획(ISP) 수립 등에 드는 비용을 포함해 3개 클러스터에 각각 최대 64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클러스터에 참여하는 개별 기업들은 각자 스마트화 목표 수준에 따라 스마트공장 구축비를 추가로 지원받을 수 있다.중기부 관계자는 “그동안 공간적인 ‘군집형’ 클러스터에서 벗어나 스마트공장 간 데이터를 연결해 산업별 전·후방 가치사슬을 지원하는 점에서 이번 사업은 의미가 크다”며 “제조 중소기업의 글로벌 제조 경쟁력 향상을 위해서는 개별 기업 단위가 아닌 선도-협업기업 간 혁신 생태계 측면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IPO출사표]에브리봇 "로봇 청소기 넘어 '스마트 홈' 로봇 기업으로"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로봇 청소기에서 쌓아온 로봇 엔지니어링 경험을 바탕으로 사물인터넷(IoT) 시대를 맞은 ‘홈 서비스 로봇 전문 기업’으로 거듭나고자 합니다.”정우철 에브리봇 대표이사는 12일 온라인으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현재 코넥스 상장사인 에브리봇은 코스닥으로의 이전 상장을 계기로 ‘글로벌 홈 서비스 로봇’ 전문 기업으로 성장해나가겠다는 계획이다.정우철 에브리봇 대표이사 (사진=에브리봇)◇ 국내 시장점유율 1위 로봇 청소기 기업 에브리봇은 로봇 청소기를 중점적으로 개발하는 기업으로 지난 2015년 설립됐다. 회사는 세계 최초로 ‘바퀴 없는 물걸레 로봇 청소기’를 개발했으며, 국내 시장점유율 기준으로 1위(35%)를 차지하고 있는 로봇 청소기 전문 기업이다. 회사가 자신하는 지점은 매년 개발하고 있는 로봇 청소기 신모델 등 연구개발(R&D) 부분이다. 정 대표이사는 “회사는 국내 1세대 로봇 엔지니어들로 연구진을 구성, 다수의 특허 및 핵심 기술을 갖고 있다”며 “전체 인력의 40%가 연구개발 인력인데, 이는 중소기업 규모를 감안하면 높은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에브리봇은 현재 국내외에서 지식재산권 총 76건을 등록, 56건의 출원을 마쳤다. 이 중에는 로봇 청소기의 구동에 필요한 ‘로보스핀’, 로봇 청소기가 자신의 위치와 장애물 등을 인식해 스스로 동작할 수 있는 ‘센서’와 ‘비전맵핑’ 등의 기술이 있다. 정 대표이사는 “이와 더불어 독일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를 수상하는 등 기술뿐만이 아니라 심미성 역시 인정받았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자체적으로 확보한 연구개발 능력을 통해 회사는 ‘기술’과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갖춰 시장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지난 2018년 국내 전체 청소기 시장에서 점유율 7.3%에 불과했던 로봇 청소기는 지난해 12.2%로 연평균 46%에 달하는 성장세를 보여줬다. 이같이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에서 에브리봇은 시장 점유율 1위를 3년간 차지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492억원, 영업이익은 130억원을 기록했다. ◇ 로봇 청소기 넘어 ‘홈 서비스 로봇’ 전문 기업으로회사는 오프라인뿐만이 아니라 온라인으로, 그리고 국내뿐만이 아니라 해외 시장으로도 보폭을 넓혀가고 있다. 특히 판관비를 효율화할 수 있는 온라인 채널, 특판과 홈쇼핑 등으로 채널을 넓혀가고 있어 영업이익률 개선에도 힘쓰고 있다. 특히 아마존을 필두로 한 미국 시장에서의 약진 역시 돋보인다. 정 대표이사는 “현재 국내뿐만이 아니라 미국, 중국, 일본 등 글로벌 20여 개 국가에 진출했고, 미국 아마존에서는 출시 반년 만에 100만달러의 매출을 올려 지난 1분기 수출금액이 전년 동기 대비 760%나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또한 에브리봇은 단순한 로봇 청소기뿐만이 아니라 자율주행 등 기술을 기반으로 사물인터넷(IoT) 서비스를 결합, ‘스마트 홈 서비스’를 선도하는 기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 대표이사는 “로봇 청소기를 통해 쌓아온 로봇 제어 기술을 바탕으로 자율주행 기반의 ‘융합기술 로봇’을 선제적으로 개발, 지능형 서비스 로봇 시대의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해나가겠다”고 밝혔다.한편 에브리봇의 공모 희망 밴드는 3만2600~3만6700원으로, 총 112만주를 공모한다. 이에 따른 공모 금액은 365억~411억원 수준이다. 이날부터 오는 13일까지 수요예측을 시행 후 19~10일 일반 청약을 실시해 이달 28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 투비소프트 'RPA Connetor', GS 인증 1등급 획득
- [이데일리 이윤정 인턴기자] 기업용 사용자 인터페이스(UI) 및 사용자 경험(UX) 플랫폼 전문기업 투비소프트는 로봇프로세스자동화(RPA) 도입을 지원하는 자사 확장 솔루션 ‘RPA Connetor(이하 RPA 커넥터)’가 GS 인증 1등급을 획득했다고 12일 밝혔다.GS(Good Software) 인증은 소프트웨어 품질을 증명하는 국가인증제도로, 국제표준화기구(ISO) 표준에 따라 소프트웨어의 기능적합성, 성능효율성, 호환성, 사용성, 신뢰성, 보안성, 유지보수성, 이식성, 일반 요구사항 등 9개 항목 시험을 거친 소프트웨어에 부여된다.1등급은 GS 인증 최고 등급으로, 인증을 받은 소프트웨어는 조달청 제3자 단가계약 체결 및 나라장터에 등록할 수 있다. 또한 중소기업진흥 및 제품구매 촉진에 관한 법률에 의해 정부 우선구매 대상이 된다. (사진제공=투비소프트)조창훈 투비소프트 ERP 사업본부장은 “GS인증 1등급 획득으로 공공기관이나 지방자치단체에 자사 RPA 커넥터가 안정적이고 신뢰성 있는 솔루션이라는 인식 재고와 함께 도입 확산에 모멘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RPA 커넥터는 넥사크로플랫폼과 엑스플랫폼 기반 RPA 개발도구나 업무 프로그램에 객체 단위 접근과 정보 제공을 지원한다. 또 숨은 데이터를 직접 참조하는 기능으로 개발 생산성과 편의성을 동시에 보장한다.이와 함께 RPA 커넥터 전용 액티비티를 별도 제공해 워크플로우 내에서 함께 사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자유로운 기능 확장은 물론 이미지 인식방식 개발 대비 30% 액티비티 사용절감 효과를 실현한다.그 외에도 RPA 워크플로우와 UI/UX 플랫폼 엔진 내 RPA 커넥터 확장 모듈이 상호작용할 수 있도록 지원해, 휴먼(Human) 사용자 환경 성능 및 기능에 영향 없이 RPA 로봇의 독립적인 실행환경을 보장한다.이경찬 투비소프트 대표이사는 “RPA 도입은 그동안 민간, 특히 금융권을 중심으로 제조, 통신, 물류 분야로 확산하다가 코로나19 이후 공공과 중소기업에서도 요구가 높아지는 추세”라며 “이번 GS 인증 1등급 획득을 계기로 공공 부문에서도 더 많은 로봇을 이용한 업무시스템 자동화가 도입 및 촉진될 수 있도록 영업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문승욱 “하반기 차세대 뿌리기술 개발 대규모 예타 추진”
- [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문승욱(사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2일 “뿌리업계가 전기차, 친환경 선박, 수소산업 등 미래 신시장에서 요구하는 공정 기술을 확보할 수 있도록 올해 하반기에 차세대 뿌리기술 개발을 위한 대규모 예타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는 등 연구개발(R&D) 지원을 대폭 강화하겠다”고 말했다.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문승욱 장관이 경기도 부천 생산기술연구원 금형기술센터에서 6대 뿌리 조합 이사장과 간담회를 열고 ‘뿌리 4.0 경쟁력강화 차세대 뿌리기술개발’ 계획에 대해 설명했다고 밝혔다.문 장관은 “수요산업 전환 대응과 안전·환경, 품질 개선을 위한 뿌리기술 개발 지원을 위해 올 하반기 예타를 신청하고 2023년 예산에 반영할 계획”이라며 “2023년부터 2028년까지 총 5947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안전사고 예방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능형 시스템 구축, 로봇 보급 등 뿌리 공정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하고 ‘디지털 뿌리명장 교육센터’ 구축을 통해 숙련인력 양성과 유입을 촉진하겠다”고 언급했다. 산업부는 올해 최초로 뿌리명장의 암묵지를 디지털 기록물로 축적, 가상ㆍ증강현실 콘텐츠로 학생, 재직자 등에게 교육해 우수 숙련인력을 양성할 수 있도록 하반기 중 개소할 예정이다. 뿌리업계 등 자동차부품 생태계의 미래차 중심 혁신을 위해 정책자금 저리융자 지원을 검토하고 미래차 펀드 5000억원을 조성하는 등 설비투자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문 장관은 뿌리업계의 주 52시간 안착을 위해 전문가 컨설팅, 인력 확보, 인건비 등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별연장근로제, 탄력근로제 등을 통해 기업의 부담을 완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근로시간 단축 과정에서 신규인력 채용기업이 고용을 유지하면 최대 월 120만원을 최장 2년간 지원하고 신규채용이 어려운 뿌리기업·지방기업에 외국인력을 먼저 배정하겠다”고 했다.문 장관은 “소재 다원화와 지능화 중심으로 뿌리기술 범위를 확장하는 ‘뿌리산업법 개정안’이 지난달 공포된 만큼 이를 모멘텀으로 삼아 미래 선점을 위한 기술 확보, 안전 중심의 공정 디지털화, 인재 유입 촉진의 3대 방향하에 뿌리산업을 미래형 첨단산업으로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간담회에 참석한 뿌리조합 이사장들은 중대재해법 시행에 대비한 설비 개선 지원, 숙련인력 부족, 미래차 전환에 따른 설비투자 자금 부족, 주 52시간 정착 애로 등 업계를 대표해 현장의 다양한 내용을 건의했다.한편, 문 장관은 간담회에 앞서 금형 전문 뿌리기업인 동아정밀공업㈜의 생산 현장을 방문해 현장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동아정밀공업㈜은 고속 금형 가공기 최적화 소프트웨어, 금형 취출 협동로봇 등 도입으로 뿌리공정을 혁신해 근로시간 단축, 안전사고 방지, 품질 향상 등 모범 뿌리기업으로 꼽힌 곳이다. 문 장관은 “동아정밀공업과 같이 생산현장에 지능형 뿌리공정과 로봇을 적극적으로 도입한 혁신적인 뿌리기업이 디지털 전환을 통해 주52 시간제 안착과 중대재해 예방을 달성한 선도적 모델이자 코로나19 위기 극복의 원동력”이라고 강조했다.
- [스타애널]유성만 리딩證 연구원 ‘인트로메딕’으로 주간수익률 1위
- 2021년부터 이데일리가 리서치알음과 함께 빅데이터를 통해 증권사 분석 리포트의 주가 영향력을 점검합니다. 실제 개인투자자들의 수익률 향상에 기여하고자 리포트 영향력, 파급력, 지속력 등을 꼼꼼히 점검해 주간, 월간, 분기, 반기, 연간 단위로 ‘스타 애널리스트’를 선정해 발표합니다. 우선 주간 기준으로 발간일 전일 종가 대비 주간 종가로 주간 스타 애널리스트를 선정했습니다. 리포트 발간일 시가 대비 고가 등락률을 계산한 ‘당일 수익률’ 순위도 함께 공개합니다.[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유성만 리딩투자증권 연구원이 지난주(7월5~9일) 보고서를 발간한 연구원 중 가장 우수한 수익률을 보여줬다. 인트로메딕(150840)을 분석한 보고서가 높은 수익률로 이어졌다. 11일 이데일리가 독립 리서치센터 겸 빅데이터 업체인 리서치알음으로부터 제공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주 보고서를 낸 연구원 중 유성만 연구원이 31.5%로 가장 높은 주간수익률(전일 종가 대비 주간 종가)을 기록했다. 유성만 연구원은 5일 ‘메타버스&싸이월드 코인+α = 싸이월드 Z’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인트로메딕을 분석했다. 캡슐 내시경 전문 업체인 인트로메딕은 싸이월드Z의 주요 출자자로 싸이월드 서비스 재개를 위한 각종 개발·운영 지원을 맡고 있다. 최근에는 싸이월드 플랫폼 전용 페이먼트 서비스인 ‘싸이페이’ 개발·서비스를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그는 싸이월드 코인의 가치가 증가할수록 인트로메딕의 가치가 재평가될 것으로 판단했다. 싸이월드는 가상화폐 발행도 진행하는데, 기존의 ‘도토리’를 기반으로 ‘도토리 1 개 = 가상화폐 얼마’의 가치로 가상화폐(가칭: 싸이월드 코인)을 발행한다. ‘싸이월드 코인’은 ‘도토리’랑 일정비율로 교환가능하기 때문에 출시가 되면 즉시 가치를 부여 받게 된다.유 연구원은 “싸이월드 코인은 향후 국내 주요 유통 사업자와 ‘포인트 전환’등을 통하여 싸이월드 외의 영역에서도 연동을 시켜나갈 계획이고, 국내 주요 인터넷 플랫폼과의 제휴를 통하여 다양한 방면으로 사용에 대한 확장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싸이월드 코인이 가상화폐, = 대체불가토큰(NFT)으로서 가치가 증가할수록 이를 보유한 동사의 가치도 재평가 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인트로메딕의 의료기기·헬스케어 사업부의 실적 개선 흐름도 주목했다. 유 연구원은 “회사의 본업인 캡슐내시경의 해외(미국 중심) 판매 호조로 실적이 증가하고 있으며 코로나19를 계기로 방역게이트, 살균소독제, 자율주행성 살균 방역 로봇의 판매도 늘고 있다”며 “최근 인공지능(AI)을 도입한 원격진료 비대면 헬스케어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 중이며 올해 연간 약 10억원의 영업이익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주간 수익률 2위는 뉴프렉스(085670)를 다룬 강경근 NH투자증권 연구원이 이름을 올렸다. 보고서 발간 후 수익률은 24%였다. 회사에 대해 경쟁강도 약화와 구조조정 효과로 본업에서 턴어라운드를 기대하고, 오큘러스에 인쇄회로기판(PCB)를 납품하며 메타버스 산업 성장성을 공유하고 있다고 봤다. 내년부터는 가상현실(VR)·전장 등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구조조정에 따른 체질 개선으로 실적 성장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강 연구원은 “올해와 내년 오큘러스향 매출액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28.1%, 53.0% 증가한 264억원, 404억원 수준을, 내년 연간 영업이익은 1924% 늘어난 172억원을 예상한다”며 “2022F 기준 뉴프렉스의 주가수익비율(PER)은 3.9배로 PCB 기업 평균 PER이 9.8배인 점과 오큘러스 성장성을 공유한다는 점을 감안해 현저한 저평가 국면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흥에스이씨(243840)를 분석한 김승회 DS투자증권 연구원(수익률 19.7%)과, 코퍼스코리아(322780)를 분석한 이소중 SK증권 연구원(12.2%), 효성첨단소재(298050)를 분석한 이안나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9.73%) 등이 뒤를 이었다. 보고서 발간일 시가 대비 고가를 기준으로 집계한 ‘당일 수익률’ 1위에도 뉴프렉스 분석으로 주간 수익률 상위에 이름을 올린 강경근 NH투자증권 연구원이 이름을 올렸다. 수익률 13.8%를 기록했다. 이어 당일 수익률 2위는 김승회 DS투자증권 연구원, 3위는 이소중 SK증권 연구원이 각각 차지했다. 김승회 연구원은 신흥에스이씨를 다뤘고, 당일 수익률은 9.4%였다. 이소중 연구원이 분석한 코퍼스코리아는 9.3%로 뒤를 이었다. 이 밖에도 박하경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이 하이브(352820)를 분석해 당일 수익률 6.4%를 기록했다. 7월 첫째주에는 증권사 소속 연구원 200명이 보고서 총 541개를 발간한 것으로 집계됐다.
- [다학제 협진]간암이 무서운 이유? 유독 특정질환자 발병비율 높아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간암은 다른 암과 달리 특정질환자에게 주로 발생한다. 대부분 만성 간질환자다. 만성 B·C형 간염, 그리고 간경병증이 간암의 고위험군으로 분류된다. 폐암에 이어 암사망률 2위인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지만, 역으로 생각하면, 이러한 원인 질환만 잘 관리하면 암 예방과 완치가 가능하다는 의미다. 경희대병원 소화기내과 김기애 교수는 “간의 70% 이상이 손상되기 전까지는 환자 스스로 어떠한 증상도 느끼지 못하기 때문에 조기발견율이 매우 낮다”며 “증상이 있더라도 간질환 병력이 있던 환자에게 주로 발생하기 때문에 기존 질환과 간암의 증상을 혼동할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정기적인 검진만이 해답”이라고 강조했다. 증상이 있는 암은 이미 완치가 어려운 진행된 상태가 많기 때문에 예방과 조기 진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간암환자의 특징을 키워드로 살펴보면, ‘남성’, ‘50~60대’, ‘만성 간염’, ‘간경변증’이다. 간암 가족력이 있거나 평소 과음하는 경우, 간암 발병률은 더욱 높아진다. 특히 만성간염이나 초기 간경변증은 증상이 뚜렷하지 않아 검사 없이는 스스로 간염 상태를 인식하기 어렵다. 김기애 교수는 “특별한 증상이 아니더라도 이유 없이 피곤하거나 식욕저하, 체중감소, 복부 불편감 등이 느껴진다면, 간질환 검사(혈액검사와 초음파 검사)를 받아보는 것을 추천한다”며 “국내 간암의 75%는 만성B형간염과 연관되어 있다는 연구결과가 있기 때문에 만성 B형간염 환자라면 경구 항바이러스제를 장기간 복용해 발병위험을 낮추고, 완치가 가능해진 만성 C형 간염 환자 또한 경구 약제 복용 이외에도 추가적인 간 손상을 최소화하고 간암 감시 검사를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간암을 조기에 정확하게, 그리고 보다 간단하게 발견할 수 있는 방법은 아직까지 명확하지 않다. 다양한 종양표지자를 이용한 혈액검사 등이 있으나 연구단계에 머물러 있다. 그나마 초음파 검사와 알파태아단백 혈액검사의 정기적 시행이 가장 현실적인 방법으로 손꼽힌다. 초음파 검사에서 이상 소견이 발견되지 않더라도 알파태아단백 수치가 지속적으로 상승할 경우, 간암이 동반되어 있을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 간암의 가장 효과적인 치료방법 중 하나는 간 절제술이다. 수술 성적은 예전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향상됐다. 하지만, 실제로 간암 진단 환자 중 절제술이 가능한 경우는 전체의 10~20%에 그친다. 이는 대부분의 간암환자가 간경변증으로 인한 간 기능이 저하되어있기 때문이다.경희대병원 간담도췌장외과 김범수 교수는 “현재 간암의 치료는 표준화되어 있으며 우리나라에서의 간암의 치료 성적은 우수한 편”이라며 “간암의 개수, 크기 및 위치, 간 기능의 상태, 환자의 연령 등 여러 가지 사항을 통합적으로 고려해 최선의 치료방법을 선택한다면 치료효과를 더욱 높일 수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간절제술에 있어서는 과거 개복수술에 비해 흉터와 출혈, 통증이 적고, 회복시간 빨라 환자의 만족도가 높은 복강경 간절제술이 적극 활용되고 있다. 5cm 이하의 단일간암에 대해 간의 좌외구역절제술이나 우하 좌외구역의 간 표면의 경우 권고되었는데, 최근에는 그 영역을 점차 넓혀가고 있다. 이외에도 실제 개복술처럼 3차원 수술 영상을 제공하고 사람의 손처럼 7도의 자유도를 가진 로봇 간절제술은 적용 가능성과 안정성을 증명하고 있다. 수술 후에는 수술 부위의 감염이나 출혈, 폐렴, 담즙누출, 황당 등이 발생할 수 있으나 간 기능 회복과 함께 증상이 호전된다. 간 절제 후 5년 동안 약 60%의 재발률을 보이며 재발 간암의 80%가 간 내에 발생한다. 재발암을 조기에 발견하면 양상에 맞춰 간이식, 간절제술, 고주파치료, 경동맥화학색전술 등 다양한 방법으로 접근해 치료할 수 있다. 김범수 교수는 “간 기능이 나빠 간절제술을 받을 수 없는 상황이지만 간외 전이가 없으며 종양의 크기가 작고 개수가 적다면 간경변증과 간암을 동시에 치료할 수 있는 이상적인 방법인 간이식을 고려할 수 있다”며 “간이식을 받은 환자의 5년 생존율은 80%에 육박하지만, 국내에서는 뇌사자간이식 기증자가 부족해 가족에 의한 생체부분간이식이 주로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희대병원 간암 다학제협진팀은 소화기내과, 간담도췌장외과, 영상의학과, 인터벤션 영상의학과, 방사선종양학과, 종양혈액내과, 병리과 등 여러 진료과들과 다학제적 위원회를 통해 환자의 맞춤형 진료 및 치료를 제공하며 최상의 치료결과를 창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경희대병원 소화기내과 김기애 교수(좌측)와 간담도췌장외과 김범수 교수(우측)가 간암 환자의 치료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 [87]'현장전문가 기술'과 스마트팩토리
- 박정수 성균관대 스마트팩토리 융합학과 겸임교수[박정수 성균관대 스마트팩토리 융합학과 겸임교수] 제조업의 매출 증대와 수익 구조 개선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그러나 변화하지 않으면서 수익 개선과 새로운 시장 개척이 이루어질 수 없을 뿐만 아니라 기존 고객마저 떠나가게 되는 현상을 대처하기 위한 획기적인 방법이 제조 산업의 스마트화이고 제조 현장의 스마트 팩토리 구현이다. 고객의 소비 형태 변화와 시장의 요구는 “초저가 다품종 생산체제”의 등장을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으며,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제조업 입장에서는 대량 고객을 만들어 매출을 신장시키고 지속 가능한 수익구조를 유지 발전시켜야 살아남을 수 있다. 그러므로 스마트팩토리 구축의 목적과 전략적 지향점은 시장의 다양화와 개인화 요구에 적기 맞춤 (FIT.Fit In Time)으로 대응하는 지속 가능한 “제조 역량 강화”이다. 또한 스마트 팩토리는 두 가지 상반된 제조 방식의 결합(synthesis)이다. 즉 개별적으로 개인화된 제품과 서비스를 대량생산하는 것이다. 제조 경쟁에서 개인화 제조를 실행에 옮기려는 제조업들은 기존의 대량생산 제조업들과 비슷한 가격으로 다양성의 실현 가능성을 통해 차별화가 가능해 질 것이다. 대량생산에서 낮은 원가는 우선 규모의 경제(economics of scale), 즉 더 많은 생산량과 더 효율적인 프로세스를 통해 단일 상품이나 서비스의 단가를 낮춤으로써 이루어진다. 다시 말해 스마트 팩토리가 실현시켜야 할 매스 커스터마이제이션(mass customization)에서 낮은 원가는 범위의 경제(economies of scope), 즉 단일 생산 프로세스를 통해 매우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를 더 싸고 더 빠르게 생산함으로써 이루어진다. 따라서 제조업은 규모의 경제를 실현시키는 표준 구성 요소(standard components)를 스마트 팩토리 구축의 여러 가지 방법으로 결합하여 다양한 최종 제품을 생산해내는 범위의 경제를 실현함으로써 이 두 가지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을 것이다. 즉 스마트 팩토리를 통해 규모의 경제가 실현되면 제품을 생산하는 평균 비용이 절감되고 한편, 범위의 경제는 여러 제품을 생산하는 데 드는 비용을 비례하여 절감하게 된다.제조의 4M(Man, Machine, Material, Method)은 제조 산업에서 매우 기본이고 중요한 요소이다. 왜냐하면 이를 바탕으로 계획, 준비, 실행이 결정되며 이후 생산활동의 결과를 분석 또는 평가할 때에도 이를 기준으로 수행하기 때문이다. 최종적으로 제조업의 목표인 Q.C.D.(Quality, Cost, Delivery) 달성을 위한 요소, 즉 균일한 품질. 최적의 원가. 납기 준수이기 때문이다. 제조 활동 중에서 납품한 제품 안에 불량품이 섞여 있거나 제품 가격이 적절하지 않거나 약속한 납기일에 약속한 수량을 공급하지 못하면 고객의 신뢰를 잃고 주문이 줄어들게 될 것이다. 정보통신기술(ICT)이 발달하고 최근에는 인공지능 기술까지 도입된 지능정보통신기술(IICT, Intelligence Information Communication Technology)을 활용하여 고객의 다양한 요구와 개인화 맞춤 대응을 위해서 지능화 제조 현장을 구현하고자 스마트 팩토리 구축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스마트 팩토리 구축을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체계적인 우선순위를 정립해야 한다. 최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할 영역은 제조 현장과 시장의 요구를 연결하고 실질적인 제조 활동의 핵심적인 역할을 해야 할 “현장 전문가(명장, 장인 등)에 대한 개념 설계(Concept by Design)와 개념 증명(PoC, Proof of Concept)이 가장 중요한 핵심 중의 핵심이다.디지털화된 “현장 전문가의 기술”을 어떻게 수집하여 활용할 것인가? 지금까지는 학습과 경험을 통하여 개인에게 체화(體化)되어 있지만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지식, 즉 암묵지(暗默知)였다. 그러나 “현장 전문가의 기술”은 최신의 오감 센서와 고성능 센서 등을 사용하면 숫자나 값으로 디지털화할 수 있다. 또한 최근에는 동영상이나 이미지 등의 데이터를 수집하여 분석할 수 있다. 이러한 데이터를 수집하여 인공 지능(AI)의 강화 학습(심층 학습)을 활용하여 스마트 팩토리 시스템을 구축하면 현장 전문가의 기술을 항상 일정한 수준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이러한 데이터는 제조업마다 시스템에 축적되어 기업 간이나 공장을 연결하는 산업 데이터 네트워크인 ‘IoT 플랫폼’을 통해 공유할 수 있다. 현장 전문가의 기술을 디지털화한 데이터를 취급 시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 그것은 맹목적으로 데이터화하는 것이 아니라 데이터의 활용 목적을 정립하여 개념을 설계하여 데이터를 정렬해야 한다. 그것이 제조 데이터 관리의 출발이다.다시 말해 “현장 전문가 기술”의 디지털화 포인트는 데이터 활용의 목적 측면에서 설계해야 한다. 여러 환경 데이터와 시설 데이터의 상관관계를 연결시켜 현장 전문가의 판단과 비교해야 하고, 현장 전문가의 판단에 사용하는 데이터의 품질과 단위를 가능한 한 갖춰야 하며, 시계열 데이터 원본 문서까지도 연계하여 현장 전문가가 판단하는 포인트와 패턴을 파악할 수 있어야 한다. 왜냐하면 현장 전문가의 노하우를 디지털화하는 목적은 현장 전문가의 암묵지(暗默知)를 누구나 알 수 있고 공유 가능한 형식지(形式知)로 변환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표면적인 움직임과 하나의 요소를 디지털화하는 것만으로는 현장 전문의 노하우를 형식지 (形式知) 한다는 것은 안된다. 하지만 대부분의 기업들이 그렇게 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제조 노하우는 여러 요인이 겹치고 융합되어 구성된다는 점을 직시해야 한다. 또한 디지털화된 현장 전문가 기술을 인재 육성 수단으로 활용하는 경우에는 육성 대상 기술자가 그 이미지를 그려보면서 성공적인 반복과 반복적인 실패를 쌓아 숙련도를 올려가는 과정이 절실하다. 지금까지 5 년, 10 년 걸리던 시간을 절반 이하로 단축함과 동시에 기술자 개인의 특기와 특성에 맞게 개별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므로 스마트 팩토리는 제조 현장에 축적되어 온 “제조 노하우를 어떻게 유지 발전시킬 것인가?”가 매우 중요하다. 아날로그와 디지털의 경계를 파악하여 제조의 강점을 유지 발전시키기 위해서 최신의 고성능 센서와 컴퓨터 기술을 활용하여 “현장 전문가의 기술”을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대체할 수 있다. 글로벌 선진 기업들이 디지털화된 형식지(形式知)를 로봇이나 자동화된 공장에 적용하여 높은 품질의 제품을 저렴한 비용으로 생성시켜 시장의 다양하고 개인화된 요구를 대처하는 스마트 팩토리를 시작하고 있다. 아날로그의 보이지 않는 제조 현장의 노하우, 즉 현장 전문가의 기의 디지털화 취급을 잘못하면 스마트 팩토리는 오히려 제조 산업을 어렵게 하고 또다시 우위를 잃을 위험이 있을 수 있다. 따라서 디지털화를 과신하지 않고 아날로그와 디지털의 경계를 파악하고 지켜내야현장 전문가의 기술의 일부를 아날로그로 남기면서 그들의 노하우를 지속적으로 연마가 가능하도록 스마트 팩토리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럼 구체적으로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가, 아날로그와 디지털의 판별이 가능할까? 결론은 제조업이 자랑하는 생산 현장의 강점이 포함된 것을 현장 전문가를 중심으로 스마트 팩토리를 구축해야 한다. 스마트 팩토리의 구현은 제조 현장 전문가와 거기에서 나오는 데이터를 빼놓을 수 없다. 뛰어난 기술자 및 데이터의 축적은 제조 산업의 근간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아날로그 측면의 역량은 반드시 지켜야 할 영역 중 하나로서 현장 전문가를 육성하는 방법과 하향식과 상향식이 상호 연계하여 다른 사람보다 빨리 양품 조건을 실현할 수 있는 현장 역량이 중요하다. 또한 현장 전문가의 기술을 디지털화하는 방법과 기술은 산업 및 기업별로 다를 수 있다. 스마트 팩토리는 축적된 제조 강점을 중심으로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날로그와 디지털의 경계를 판별하는 포인트는 현장 전문가의 기술을 유지 발전시키는 방향과 지속 가능한 연마 프로세스다. 아래 그림은 제조 현장의 아날로그(analog) 기술과 인공지능 활용기술 기반의 인적자원 중심 품질기능전개(QFD, Quality Function Deployment)을 위한 스마트 팩토리 개념도이다. 출처 : 성균관 대학교 스마트 팩토리 융합학과 박정수 교수(Analog-based IoB thru QFD).사람, 사물, 공간, 그리고 각 객체 간의 움직임과 목적을 갖고 활동하는 상호작용을 지능정보통신기술(IICT)을 활용하여 초 연결하고 초 지능화하여 인공지능 기반 스마트 팩토리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제조 현장 전문가의 활동, 즉 노하우를 QCD(품질, 원가, 납기) 개선활동에 적용하여 지속 가능한 제조 경쟁력을 향상시키는 것이 핵심이다. 아날로그, 디지털, 인공지능 기술은 스마트팩토리의 기술 측면의 수단이다. 따라서 스마트 팩토리 구축 목적은 이와 같은 기술 수단을 활용하여 매출 신장과 수익 개선을 포함한 미래 수익원을 지속적으로 창출하는 것이다. 사람, 물리적 세계, 메타버스 등은 삼위일체 되어야 한다. 이러한 통합과 융합은 고객과 시장이 원하는 스피드, 즉 피드백(feed-back)을 통해 지속적으로 고객의 요구(VOC)를 대응해가는 제조업의 역량 강화를 목표로 조성되어야 하는 제조 산업의 생태계이다.뉴 노멀(New Normal) 사회의 제조업의 스마트 팩토리 주요 과제로는 제조 현장 작업자의 작업 방식이 바뀌는 것, 예상하지 못한 의외의 제품 수요의 발생이나 격감 같은 수요 변동이 심한 것, 물류망이 끊기는 공급 업체 변경을 강요하는 등의 공급망(supply chain)의 혼란과 이러한 변화를 부정적인 측면에서만 파악하는 것이 아니라 큰 변화의 기회와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포착(捕捉) 할 수 있다. 만능의 인공지능(AI)은 존재하지 않고, 개별적으로 AI 기술을 적재적소에 활용하거나 조합하여 활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제조 현장에서는 아날로그 정보의 인식, 전조 감지, 최적의 솔루션을 제안, 자동 규칙 패턴 발견 및 예측, 자동 판단 · 제어 등 적재적소의 인공지능(AI) 적용을 구분하여 활용할 수 있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하여 제조 현장의 가시화, 지속 가능한 개선활동 습관화, 축적의 힘을 활용한 고도화, 자동화, 자율화 등 스마트 팩토리의 업무 성숙도 단계를 구현할 수 있다. 또한 인공지능(AI)를 통해서 효과를 내고 싶은 것은 제조 현장 업무이며, 그 업무를 지원하고 있는 것은 제조 현장 전문가이다. 그러나 인공지능(AI)은 어디까지나 스마트 팩토리의 지능화 수단이며, 활용 목적과 기대 효과를 명확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스마트 팩토리 구축 시 인공지능(AI) 활용을 성공시키기 위해서는 조사· 기획, 확인, 도입, 활용의 4 단계에서 각각의 실질적인 현장 경험이 풍부한 현장 전문가와 협력하여 대처하는 것이 필요하다. 왜냐하면 중요한 것은 ”조사 · 기획“ 을 소홀히 하면 제조 현장에서 활용되지 못하는 경우가 다반사(茶飯事)이기 때문이다.그러므로 스마트 팩토리는 과거 학습되고 경험한 공학적인 측면의 제조 현장이나 경영자의 시각이 아닌 시장과 고객의 시각에서부터 출발하는 품질기능전개(QFD) 기능이 구현되어야 한다. 이런 품질기능전개(QFD) 기법을 통해 제품과 서비스의 기획 단계에서부터 고객과 시장 지향적인 올바른 해석과 제공할 기능을 거치면서 마케팅 전략과 판매 소구점을 명확히 공유할 수 있었듯이 이제는 스마트 팩토리를 통해서 QCD(Quality, Cost, Delivery)의 제조 목표 수준 향상과 새로운 수익원 창출의 계기를 마련해야 한다. 그래서 스마트 팩토리 구축은 완료형이 아니고 진행형 변화관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