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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 세계 41개 도시 국사 인프라 흡수…해외영업 날개 달았다(종합)
-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구현모 KT 대표가 엡실론 SPA 체결 후 박수를 치고 있다. KT 제공[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KT가 세계 20개 국가 41개 도시에 분기국사(통신국 원거리 가입자를 수용하기 위해 원격가입자장치 등을 설치하는 무인·중계국사)를 보유한 글로벌 기업 전용망 구축기업 ‘엡실론’을 인수했다. 엡실론 인수로 확보한 미국, 영국, 싱가포르 등 주요 거점 내 글로벌 유수 기업으로 영업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그동안 고도화한 각종 디지털전환(DX) 솔루션의 해외 판로를 개척한다는 계획이다.◇엡실론의 해외 거점 활용해 영업 추진KT는 지난 8일 말레이시아 쿠옥(Kuok)그룹이 보유한 글로벌데이터 전문기업 엡실론(Epsilon)의 지분 100%를 1억4500만달러(한화 약 1700억원)에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이번 엡실론 인수는 대신증권의 자회사인 대신프라이빗에쿼티(대신PE)와 공동투자로 진행했다. 최대주주는 KT로 엡실론의 경영권을 가지게 되며, 세부적인 지분 규모는 양사 간 합의에 따라 비공개로 하기로 했다.2003년 설립된 엡실론은 세계 20개 국가 41개 도시에 260개 이상의 해외 분기국사(PoP)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기업들의 해외망 구축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다. 글로벌 기업들의 떨어져 있는 본사와 지사 간에 인트라넷을 다이렉트로 연결해주고, 이에 필요한 국제전용회선부터 소프트웨어, 유지보수까지 통합 솔루션으로 제공한다. 런던, 뉴욕, 싱가포르에 3개의 인터넷데이터센터(IDC)도 구축해 운영 중이다. 주요 사업 거점은 사업장 소재지인 싱가포르를 비롯해 영국, 미국, 불가리아, 홍콩이다. 엡실론의 지난해 매출은 590억원 수준이다.KT는 “엡실론의 사업모델은 ‘글로벌데이터’ 산업에 속한다. 글로벌데이터 산업의 세계 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 72조원으로, 2025년까지 약 40% 성장해 100조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KT는 엡실론 인수를 통해 그동안 해외 지사를 설립하는 일부 국내 기업만을 대상으로 전개했던 기업 해외망 구축 서비스의 영업 네트워크를 세계 전 권역으로 확대할 수 있게 됐다. KT 관계자는 “세계적인 글로벌데이터 인프라를 갖춘 엡실론 인수로 새로운 고객을 대거 확보하게 됐다는 게 핵심”이라며 “국내에 지사를 설립하고자 희망하는 해외기업에 영업을 시도할 수 있고, 반대로 해외 주요 거점에 KT가 보유한 인공지능(AI) 서비스 ‘기가지니’와 로봇(AI호텔· 서빙로봇), 빅데이터 등 DX 솔루션을 접목해 판매도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구현모 대표 취임 후 첫 해외투자이번 엡실론에 대한 투자는 구현모 대표가 지난해 3월 취임한 이후 첫 번째 해외투자라는 점에서도 눈길을 끈다.구현모 대표는 취임 이후 1년6개월 동안 로봇·미디어·핀테크 등 신사업 부문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총 약 8107억원을 투자했다. 스마트팩토리와 로봇 분야의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현대로보틱스의 지분 10%를 500억원에 확보한 것과 뱅크샐러드 및 웹케시 그룹의 지분을 확보하면서 케이뱅크, BC카드와 함께 금융시장 전반을 아우르는 협력 체계를 구축한 것들이 대표적이다.이번 엡실론 인수 또한 단순히 엡실론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글로벌 통신의 필수 분야 기업에 대한 전략적 인수합병(Bolt-on M&A)을 지속해서 추진해 아시아 최고의 디지털 플랫폼 기업(디지코, DIGICO)로 도약한다는 전략도 세웠다.구현모 KT 대표는 “지금까지는 해외에 진출한 국내 기업이 본사와 해외 지사 간 데이터 연결 서비스를 사용하려면 많은 불편이 있었으나, KT가 세계에 서비스 거점을 보유한 엡실론을 인수해 글로벌데이터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아시아 최고의 디지코 기업으로 도약해 KT의 기업가치를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 KT, 글로벌데이터 전문기업 ‘엡실론’ 1700억 인수…"해외진출 가속화"
- 구현모 KT 대표가 엡실론 SPA 체결 후 박수를 치고 있다. KT 제공[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KT(030200)가 100조원 규모로 성장이 전망되는 ‘글로벌데이터’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해외 글로벌데이터 전문기업을 인수했다.KT는 지난 8일 말레이시아 쿠옥(Kuok)그룹이 보유한 글로벌데이터 전문기업 엡실론(Epsilon)의 지분 100%를 1억4500만달러(한화 약 1700억원)에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이번 엡실론 인수는 대신증권의 자회사인 대신프라이빗에쿼티(대신PE)와 공동투자로 진행했다. 최대주주는 KT로 엡실론의 경영권을 가지게 되며, 세부적인 지분 규모는 양사 간 합의에 따라 비공개로 하기로 했다.‘글로벌데이터’는 국내외 고객 및 해외통신사에게 해외 분기 국사(PoP), 데이터센터, 해저케이블 등 해외인프라에 기반을 둔 국제전용회선, 이더넷, 가상사설망(VPN), 소프트웨어 정의 광역 네트워크(SD-WAN) 등의 플랫폼과 솔루션을 제공하는 사업이다.글로벌데이터 산업의 세계 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 72조원으로, 2025년까지 약 40% 성장해 100조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2003년 런던에서 설립된 엡실론은 세계 20개 국가 41개 도시에 260개 이상의 PoP를 보유하고 있고, 런던, 뉴욕, 싱가포르에 3개의 인터넷데이터센터(IDC)를 구축해 운영 중이다. 주요 사업 거점은 사업장 소재지인 싱가포르를 비롯해 영국, 미국, 불가리아, 홍콩이다.KT는 엡실론의 세계 네트워크, 영업 거점, 기술력과 KT의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세일즈 역량 및 국내 B2B 고객 기반이 결합하면 양사 간 큰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해외에 진출한 국내 기업과 아시아로 진출하는 해외기업도 새로운 고객으로 확보하게 된다.엡실론 인수로 확보한 글로벌데이터 사업의 인프라와 고도화된 서비스를 인공지능(AI) 서비스 ‘기가지니’와 로봇(AI호텔· 서빙로봇) 등을 디지털전환(DX) 사업에 결합해 가속할 수 있는 실행 전략도 계속 추진할 예정이다.아울러 엡실론을 통해 글로벌 통신의 필수 분야 기업에 대한 전략적 인수합병(Bolt-on M&A)을 추진해 아시아 최고의 디지털 플랫폼 기업(디지코, DIGICO)로 도약한다는 전략도 세웠다.구현모 KT 대표는 “지금까지는 해외에 진출한 국내 기업이 본사와 해외 지사 간 데이터 연결 서비스를 사용하려면 많은 불편이 있었으나, KT가 세계에 서비스 거점을 보유한 엡실론을 인수해 글로벌데이터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아시아 최고의 디지코 기업으로 도약해 KT의 기업가치를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 LX세미콘, 다양한 신사업 확대 본격화 기대감↑-하이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9일 LX세미콘(108320)에 대해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협업과 신사업 진출이 본격화하면서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23만원을 각각 유지했다. 언론보도 등에 따르면 LX세미콘은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와의 기술 협력을 통해 3D ToF(비행시간 거리측정, time-of-flight) 센서 시장 진입을 본격화한다. 3D 센싱은 공간을 빠르고 정확하게 인식할 수 있는 핵심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모바일과 IT, 의료, 산업용 로봇, 자율주행차, 물류, 게임, 보안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도가 높다는 평가다. LX세미콘은 3D ToF용 이미지센서와 거리 연산을 위한 구동 알고리즘 소프트웨어 연구개발과 제품 양산 등을 담당할 계획이다. 신사업 확장 여부의 최대 핵심은 반도체 회로 설계가 가능한 기술력과 인력 확보다. 반도체 칩 설계 능력만 갖춘다면 생산 수율은 파운드리(Foundry) 업체의 몫으로 넘어가게 된다. 이를 위해 올해 초 LG 전자 센서연구소장을 역임했던 이재덕 전무를 영입해 센서 개발부서를 새로 구성하고 신사업을 준비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3D ToF 센서 사업에 대한 실적 성과가 가시화되는 데까지 걸리는 시간이 그리 길지 않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3D ToF는 시작일 뿐 다양한 신사업 확대 본격화가 성장세를 견인할 것이다”며 “PER(주가수익비율) 측면에서도 비슷한 사업 영역의 국내 업체들(DB 하이텍, 덕산네오룩스, 이녹스첨단소재, 엘비루셈)과 비교해 현저히 저평가되어 있다”고 말했다. 정 연구원은 “향후 동사의 신사업 확장 움직임은 더욱 가속화될 전망으로 이번에 공식화된 ToF 센서 사업뿐만 아니라 SiC 전력반도체, MCU(Micro Controller Unit) 등 다른 신사업들도 올해 하반기 중 구체화될 가능성이 있다”며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준비 중인 여러 신사업은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 수익률 떨어지는 ARK…'돈나무 언니' 불장난 때문?
- ‘돈나무 언니’로 알려진 아크인베스트먼트(이하 ARK)의 캐시 우드 최고경영자(CEO)가 불장난을 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았다. (사진= CNN 캡처)[이데일리 김다솔 인턴기자] ‘돈나무 언니’로 알려진 아크인베스트먼트(이하 ARK)의 캐시 우드 최고경영자(CEO)가 불장난을 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7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최근 ARK의 플래그십(주력상품) 상장지수펀드(ETF)의 수익률이 급감하자 시장에서는 캐시 우드에 대한 회의적 시각이 늘고 있다.◇떨어진 수익률·공매도 소식에 투자 전략 지적 나와지난해 ARK의 ‘아크 이노베이션 ETF(ARKK)’가 150% 가까이 오르자 우드는 슈퍼스타로 떠올랐다. 하지만 올해 나스닥이 18% 상승하며 정보기술(IT) 기업들이 고공행진하는 가운데 기술주 중심의 ARKK가 2.5% 하락하며 우드는 체면을 구겼다. 영화 ‘빅쇼트’의 실제 주인공이자 미국 서브프라임 사태를 예측해 큰 돈을 번 마이클 버리가 최근 ARKK에 하락 베팅했다는 점도 회의론에 불을 지폈다. 몇몇 기술주 전문가들은 우드를 한때 인기를 끌다 닷컴버블 이후 ‘폭망’한 포트폴리오 매니저들에 비유하며 일시적 유행을 좇아 불장난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고 지적했다.월가 전문가들은 우드가 소수의 종목에 큰 금액을 투자한다는 점을 꼬집었다. 실제로 ARKK ETF는 테슬라, 코인베이스, 줌 등의 10개 종목에 절반 이상의 투자금을 집중 베팅하고 있다. 투자자문회사 로보 글로벌의 제레미 카프론 연구 책임자는 “로보 글로벌 역시 기술주에 투자하고 있지만, ARK처럼 자산을 집중 베팅하지 않는다”며 “자사 ETF의 상위 10개 종목은 총 자산의 20% 미만을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우드 “전략 의심 안 하고 거품 없어”…“미래 성장 투자는 필수적”이 같은 회의론 속에 우드는 지난 8월 CNBC와의 인터뷰를 통해 “새로운 기술 리더를 찾는 ARK의 전략이 나쁜 결과를 맞을 것이라고 의심하지 않으며, 현재 랠리가 닷컴버블과 같이 붕괴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많은 비관론자들이 말하는 거품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일축했다. 앞서 우드는 지난 3월에는 시카고옵션거래소(CME)가 개최한 웹캐스트에서 “단기적 하락은 어떤 종목에서도 불가피하기에 장기적인 관점을 유지하고 미래 성장을 위해 투자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하락 보여도 장기적으로 오를 수 있다는 반론도반면, CNN은 ARKK가 장기적으로 상승세를 보일 수 있다고 선을 그었다. ARK의 펀드들이 단기적으로 높은 변동성을 보이지만,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인다는 이유에서다.지난 2018년 ARKK는 거의 25% 하락한 뒤 다음해 30% 반등하며 단기적으로 높은 변동성을 보였지만, 올해 중반까지 ARKK의 5년 평균 연간수익률은 48.6%로 같은 기간 S&P500 평균 17.7%에 비해 높은 수치다.한편, 우드는 그동안 많은 투자자들이 애플,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MS) 등의 빅테크 기업에 투자할 때 로봇 공학, 핀테크, 우주 탐사와 같은 하이리스크 하이리턴(high risk, high return) 종목에 베팅하며 눈길을 끌었다.
- 구현모 KT 대표,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과 디지털 사업 협력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KT 구현모 대표(우)와 신한금융그룹 조용병 회장(좌)이 업무협약식에서 기념 촬영하고 있다.디지털 플랫폼 기반 미래금융 사업모델 창출을 위해 KT와 신한금융그룹이 손잡았다.8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신한은행 본점에서는 KT 구현모 대표와 신한금융그룹 조용병 회장이 참석해 사업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력을 통해 구체적인 사업 추진에 속력을 낼 방침이다. ‘잘나가게’ 대출 연동... AI 공동연구와 모빌리티·로봇 제휴우선, KT의 AI·빅데이터 등 ICT 역량 및 B2C·B2B 고객채널과 신한그룹의 1위 금융 역량기반으로 디지털 금융의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적인 상품과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KT의 빅데이터 기반 상권분석 서비스 ‘잘나가게’ 플랫폼에 신한은행의 비대면 사업자대출을 연계했으며, 향후, 통신데이터 적용한 특화 대출모델 개발 등 ‘잘나가게’ 서비스와 신한 금융 서비스 연동을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KT ‘잘나가게’와 신한카드에서 운영중인 상권보고서 ‘마이샵파트너’간 데이터 협력을 통해 양사의 상권분석 서비스 강화도 검토 중이다.양사는 신한금융그룹 통합 AI컨택센터(AICC) 구축 사업에 KT 참여를 검토하고, AI컨택센터(AICC) 관련 텍스트, 음성, 언어모델 개발 등 중장기적 협력 추진을 타진하고 있다.이 외에도, KT 모빌리티 및 로봇 플랫폼과 신한 금융인프라간 전방위적 제휴도 적극 검토 중이다. 예를 들면 커넥티드카에 간편결제 플랫폼 구축 등 금융인프라 탑재 혹은 KT로봇에 신한은행 서비스 연계 등이 가능하다.디지털헬스·펫서비스 등 非금융 협업, MZ 공동 마케팅 계획각기 보유한 B2C 서비스 플랫폼 기반으로 비금융 영역에서도 사업 확대에 힘을 싣는다. 신한라이프의 AI 기반 홈트레이닝 서비스 ‘하우핏(HowFIT)’을 연내에 올레tv를 통해서도 제공할 계획이다. 기존 모바일에서 제공되던 하우핏 서비스를 TV 등 큰 화면을 통해서도 이용할 수 있어, 가정에서 손쉽게 AI자세교정, 원격 라이브 클래스 등 특화된 홈트레이닝 서비스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신한금융그룹은 메타버스, 교육, 반려견 등 디지털 플랫폼 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으며, KT도 다양한 방법으로 참여를 검토하고 있다. 예를 들어 반려견 데이터를 활용해 펫 디지털보험 제휴 서비스 개발, 기가지니 연계한 펫 콘텐츠 등 특화 서비스도 가능하다. MZ세대 대상 통신과 금융 서비스를 연계한 공동 마케팅으로 젊은 고객 층 확대에 나선다.구현모 KT 대표는 “국내 최대 디지털 플랫폼 기업과 금융 그룹간 시너지를 기반으로 다양한 금융 DX 모델을 선보이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고객중심의 차별화된 디지털 융합서비스로 미래금융의 새 패러다임을 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은 “KT와 신한의 만남이 양사 고객 모두에게 혁신의 경험을 제공할 것이며, 미래금융의 새로운 모습을 제시하고 나아가 우리 사회의 더 큰 가치를 창출하는 데 이바지할 것 “이라고 밝혔다.
- 대전 중앙로지하상가 방역·방범·커피 서비스 로봇이 한다
- 대전 중앙로지하상가에서 운영될 서비스 로봇.사진=대전시 제공[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대전시 중구 중앙로지하상가에 다종·다수의 서비스 로봇들이 선보인다. 대전시는 산업통상자원부 산하기관 한국로봇산업진흥원에서 시행하는 ‘2021년 AI·5G 기반 서비스로봇 융합모델 실증사업’ 공모에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이 사업은 대전시가 총괄감독 역할을 맡고, 대전테크노파크 주관으로 ㈜트위니, ㈜도구공간, ㈜플레토로보틱스 등 지역의 로봇기업이 참여한다. (사)중앙로시하상가상인회가 장소를 제공해 민·산·관이 협력하는 사업으로 추진된다.국비 9억 1000만원과 시비 6억원, 민간 4억원 등 모두 19억 1000만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특히 이 사업은 중부권에서 최초로 AI·5G를 기반으로 대규모 거점에 다양한 로봇 활용모델을 실증하는 사업으로 2단계로 추진될 계획이다. 앞으로 16개월 동안 분야별 로봇 서비스 실증, DATA 수집·분석 및 활용방안 등을 과제를 수행한다. 1단계에서는 5G통신 인프라와 통합관제 구축하며, ㈜트위니 자율주행 물류로봇 4대, ㈜도구공간 방역·순찰로봇 2대, ㈜플레토로보틱스 커피바리스타로봇 1대가 오는 11월까지 투입된다. 중앙로 지하상가 물류서비스와 야간 방역·순찰 서비스를 실증하며, 바리스타 로봇은 방문객들에게 커피를 제공한다. 2단계는 ㈜트위니 대상추종로봇 4대, ㈜도구공간 홍보·안내로봇 2대, ㈜플레토로보틱스 커피서빙로봇 2대가 내년 6월 투입되며, 한층 높은 로봇실증을 진행할 예정이다. 명노충 대전시 과학산업국장은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침체된 지하상가에 서비스 로봇들이 비대면 서비스를 제공해 소상공인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디지털 뉴딜의 핵심인 로봇 산업 발전과 로봇을 통한 삶의 질 개선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시는 이번 실증사업으로 최첨단 로봇들을 활용한 물류이송, 방역, 순찰, 커피바리스타 등의 서비스를 통해 안정성 개선 및 볼거리 제공으로 지하상가 방문객들이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 LG전자, 車 소프트웨어 국제공인자격 획득…전장사업 박차
-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LG전자(066570)가 자동차 소프트웨어의 기능 안전성을 시험할 수 있는 국제공인시험기관으로 인정받았다.LG전자 소프트웨어(SW)공인시험소는 최근 국가기술표준원 산하 한국인정기구(KOLAS)로부터 자동차 소프트웨어의 기능 안전성이 국제표준규격을 얼마나 충족하는지 확인할 수 있는 공인시험자격을 획득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에 획득한 자동차 소프트웨어 기능안전(ISO 26262-6) 분야는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서 안전성이 높은 부품을 요구하면서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LG전자는 자동차에 탑재되는 다양한 전자장치를 비롯해 차량용 네트워크, 자율주행 등 폭넓은 영역에서 개발한 선행기술을 전장사업에 본격적으로 적용하기에 앞서 SW공인시험소에서 테스트해 품질과 기능안전을 점검할 수 있다.앞서 SW공인시험소는 생활가전, TV, 로봇, 친환경 에너지, 인공지능,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플랫폼, 애플리케이션 등 전기·전자 제품의 소프트웨어 품질측정(ISO·IEC 25023)과 소프트웨어 기능안전(IEC 61508-3) 분야에서도 국제공인시험기관으로 인정받은 바 있다. 이로써 LG전자는 국내 제조사 가운데 유일하게 전기·전자 제품의 소프트웨어 품질측정과 기능안전에 이어 자동차 소프트웨어의 기능안전까지 외부기관의 도움 없이 자체적으로 시험해 공인성적서를 발급할 수 있게 됐다.SW공인시험소에서 발급한 공인성적서는 국제인정기구 상호인정협정(ILAC-MRA)에 따라 미국, 유럽, 일본 등 70여 국가에 있는 공인시험기관이 발급한 성적서와 같은 효력이 인정되며 국제적 공신력을 가진다.박일평 LG전자 최고기술책임자(CTO)사장은 “자동차 소프트웨어의 기능 안전성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검증할 수 있는 역량을 확보하게 됐다”며 “신뢰도 높은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고객들이 안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속 노력할 것”라고 말했다.
- 미래에셋, CJ대한통운과 유망 스타트업 투자
- [이데일리 조해영 기자] 미래에셋은 CJ대한통운과 함께 국내외 유망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신규 펀드를 조성한다고 8일 밝혔다. 이는 디지털 전환을 이끄는 선도기업과 함께 신성장동력 분야의 비상장 벤처기업에 투자한다는 계획의 일환이다. (사진=미래에셋증권)미래에셋그룹과 CJ대한통운은 1대 1 매칭 방식으로 펀드를 조성한다. 이렇게 조성된 펀드의 운용은 미래에셋캐피탈이 맡는다. 해당 펀드의 존속기간은 7년이고 물류, 유통, 로봇 등 ICT 하드웨어, ICT 솔루션, 데이터 플랫폼 등의 분야를 중심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이번 펀드조성을 통해 산업 트렌드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다양한 신기술 개발 환경을 구축하고 대기업-벤처기업 간의 개방적 혁신(Open Innovation)을 이끌어 내는 것이 양사의 목표이다. CJ대한통운은 국내 최고의 비즈니스 플랫폼을 통해 벤처기업들의 생태계 조성을 위한 최적의 환경과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하고 있으며, 미래에셋은 국내 최고의 투자전문 금융그룹으로 벤처부터 글로벌기업 투자까지 다양한 경험과 최적화된 금융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이번 양사가 조성한 펀드의 투자가 벤처기업들의 비즈니스 생태계를 활성시키고 우리 경제의 역동성 회복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는 설명이다.미래에셋은 네이버, GS리테일, 셀트리온, LG전자와 같은 우수 선도기업들과 함께 순수 민간 자금의 신성장펀드들을 잇달아 성공적으로 결성해 운용하고 있으며, 인공지능, 모바일플랫폼, 이커머스, 핀테크, 모빌리티, 자율주행, SaaS, 첨단물류, 헬스케어, 바이오 등의 분야에서 혁신을 만들어 가는 다양한 벤처기업의 성장을 돕고 있다.미래에셋은 이러한 신성장펀드를 통해 그랩(Grab), 조마토(Zomato), 부카라팍(Bukalapak), 빅바스켓(Big Basket), 센스타임(SenseTime), 크레디보(Kredivo), 오늘의 집, 매쉬코리아, 무신사, 번개장터 등 국내외 혁신기업 및 유니콘 기업들에 대한 우수한 투자성과를 쌓아가고 있다.
- 현대차, 수소차를 넘어 수소경제로…다양한 성장능력 보유-한국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8일 현대차(005380)에 대해 수소차를 넘어 수소경제로 관심을 확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목표주가 33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차가 하이드로젠 웨이브(Hydrogen Wave) 행사를 통해 2040년 수소 모빌리티 비전을 발표했다”면서 “차세대 연료전지시스템을 기반으로 수소 경제의 수요부분을 확대하는 게 핵심”이라고 평가했다.앞서 전날 현대차는 온라인으로 이 행사를 열고 수소 기술을 적용한 다양한 모빌리티를 선보였다. 오프라인 행사는 이날(8일)부터 나흘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리는 ‘2021 수소모빌리티+쇼’에서 전시된다. 김 연구원은 “현대차는 수소차, 트럭, 트레일러, 로봇, 버스, 트램, 선박, 기차, 목적기반차량(PBV),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등 수소 모빌리티를 단일 플랫폼으로 전개했다”면서 “수소 대중화에 앞장설 계획”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2023년 3세대 연료전지시스템 2종을 출시해 소형화와 경량화, 고출력을 시현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또 스테인레스 소재를 확대적용하고 백금사용량을 줄여 현재보다 원가를 약 50% 줄이는 것도 목표로 내세웠다.김 연구원은 “수소차 라인업도 기존 넥쏘 1종에서 넥쏘 페이스리프트와 대형 스포츠유틸리티 차량(SUV), 다목적차량(MPV) 등 3종으로 확대하고 2025년에는 4종의 상용 수소차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2028년에는 세계 최초로 모든 상용차 라인업에 수소 시스템을 적용할 계획”이라며 “이날 최대출력 500킬로와트(kW), 제로백(정지상태에서 시속 100킬로미터까지 가속하는 데 걸리는 시간) 4초, 1회 충전시 최대 주행거리 주행거리 600킬로미터에 이르는 슈퍼 수소전기차 비전FK도 공개했다”고 말했다.그는 현대차가 수소차를 넘어 수소 수요를 확대해 ‘수소경제’를 형성하려 하는 점에도 주목했다. 김 연구원은 “작년 말 현대차는 독립된 수소사업부 에이치투(HTWO)를 통해 수소경제를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다”면서 “2022년 광저우 연료전지공장 가동으로 매출이 본격적으로 발생할 것”이라고 기대했다.아울러 “현대차는 제네시스와 자율주행, 수소경제 등 다양한 미래비전으로 다양한 성장능력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정체된 이익 모멘텀을 미래 차로 돌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이재명 대세론'에 확 바뀐 與경선…네거티브 자제하고 정책토론
- [이데일리 박기주 김정현 이상원 기자] 더불어민주당 충청지역 대선 경선이 끝난 후 처음 진행된 TV토론회에서 각 후보들이 대비되는 모습을 보였다. 충청 지역 경선에서 과반 이상의 득표를 기록한 이재명 경기지사는 ‘대세론 굳히기’에 나서며 시종일관 여유로운 모습을 보인 반면, 첫 경선에서 이 지사에게 큰 격차로 뒤진 이낙연 전 대표는 기존 공세적 태도보단 자신의 정책적 강점을 드러내기 위해 초조한 모습을 보였다. 정세균 전 총리는 계속해서 제기되는 단일화 가능성을 일축하며 완주 의지를 밝혔다. 7일 오후 대구 TBC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선 후보자 토론회에서 토론회에 앞서 후보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용진, 정세균, 이낙연, 추미애, 김두관, 이재명 후보. (사진= 연합뉴스)◇충청 경선 후 첫 TV 토론회, 李·李 달라진 분위기민주당은 7일 오후 TBC와 함께 대구·경북지역 TV토론회를 진행했다. 대구·경북은 오는 11일 개표가 예정된 차기 본 경선 지역순회 지역으로, 이날 토론회에서 민주당 대선 후보들은 이 지역을 겨냥한 공약을 비롯해 자신들의 중점 공약을 설명했다. 대세론에 올라 탄 이재명 지사는 보수 텃밭인 대구·경북지역 주민들을 위한 공약 발표에 공을 들였다. 그는 “대구경북의 인구가 줄어들고 지역 소멸까지 걱정하는 안타까운 상황”이라면서 “균형 발전 차원에서 대구도 광주도 부산도 각 지역이 함께 수도권과 병행발전하는 정책을 마련했다”고 소개했다. 이 지사는 2차 전지 소재산업 벨트 육성과 글로벌 백신, 첨단의료 벨트 등을 제시했다. 또 낙동강 수질개선과 물 산업 발전 지원을 위한 교통망 구축을 약속했다.지난주 TV토론회에서 이재명 지사의 ‘무료 변론’ 의혹을 제기하며 공방을 벌였던 이낙연 전 대표는 상대 후보에 대한 이야기보다 ‘양극화 해소’를 화두로 던지며 자신의 정책 선명성을 강조하는 데에 초점을 맞췄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전 기자회견에서 네거티브 공방이 충청지역 경선에서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다고 판단한 듯 “이젠 네거티브 선거로 오해받을 만한 일은 저도, 캠프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실제 이 전 대표는 이날 토론회에서 정책적인 토론 외엔 다른 주제를 꺼내지 않았다.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는 “대구경북 메가시티를 신 제조업 수도로 만들겠다”며 “로봇, 바이오 메디컬, 전기차, 물산업 육성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정세균 전 총리는 “민주당의 최대 과제는 정권 재창출이고, 그러기 위해선 당을 하나로 묶어낼 사람이 필요하다”며 “정세균이 민주당을 하나로 묶어 정권을 재창출하겠다”고 밝혔다. 이재명·이낙연 후보 간 갈등으로 이들 중 최종 후보가 나올 경우 지지층 이탈이 있을 수 있다는 우려를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박용진 의원은 “당장 표가 되고 이득이 된다고 입에 착착 붙는 정책만 말하면 국민의 삶을 책임지지 못한다”며 다른 후보와의 차별성을 강조했다. ◇이재명 캠프로 모이는 주요 인사들…김대중 묘소 찾아 의지 다진 이낙연한편 대세론 굳히기에 나선 이재명 캠프에는 주요 인사들이 속속 모여들고 있다. 민주당 예비경선 과정에서 이광재 의원을 지지한 대표적 ‘친문 주자’ 전재수 의원이 그동안 중립 입장을 깨고 이재명 캠프에 합류했다. 전 의원은 “노무현·문재인 대통령의 가치와 철학을 실현할 사람”이라며 “기본주택, 기본소득으로 대표되는 사람 중심의 새로운 국가정책을 반드시 실현하도록 함께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반면 충청지역 참패 후 충격으로 전날 주요 일정을 대부분 취소했던 이낙연 전 대표는 김대중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하며 경선 경쟁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그는 김대중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한 후 “1971년, 70만 청중을 향해 외치셨던 노동·복지·민주주의에 대한 대통령님의 외침은 저의 삶의 빛이 됐다”며 “하루 멈췄던 만큼 다시 뛸 것”이라고 밝혔다. 다른 주자들은 경선 완주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 정세균 전 총리는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와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그런 가능성은 없다고 여러 번 얘기했다”고 일축했다. 박용진 의원도 “(경선 완주는) 당원과 국민들에 대한 예의”라며 “처음 (출마를) 결심했을 때부터 한 번도 중도 포기를 생각한 적 없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