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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문 메이필드호텔서울 사장, ‘관광의날’ 동탑산업훈장 수훈
- ‘제47회 관광의 날’ 전수식에서 동탑산업훈장을 수상한 김영문 메이필드호텔 사장(사진=문체부)[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김영문(사진) 메이필드호텔 서울 사장이 ‘제48회 관광의 날’ 전수식에서 관광 산업에 기여한 공로로 동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김 대표는 23년간 관광산업에 종사한 전문 경영인으로서 ‘주요 20개국(G20) 비즈니스 포럼’, ‘지식경제 포럼’ 등 국제적인 행사를 성공적으로 진행하고, 관광벤처기업과 협업해 로봇, 인공지능 등을 도입하는 등 관광산업 경영 혁신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동탑산업훈장 수상자로 선정됐다.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27일 ‘제48회 관광의 날’을 맞아 서울 종로구 한국관광협회중앙회에서 관광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자 23명을 훈장(은탑 1명, 동탑 1명, 철탑 1명, 석탑 1명)과 산업포장(2명), 대통령표창(6명), 국무총리표창(11명) 대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이날 행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기념식을 대신해 수상자에게 정부 포상만 수여하는 전수식으로 진행된다.은탑산업훈장에는 박춘희 소노인터내셔널 회장이, 철탑산업훈장에는 충청북도관광협회장인 이상영 속리관광개발대표이사가, 석탑산업훈장에는 정인락 울산광역시관광협회 고문이 각각 수상했다. 대한불교조계종 유지재단 원경스님(대통령표창), 김광희 대한캠핑장협회장(대통령표창), 김형준 한국관광공사 팀장(국무총리표창), 차현숙 롯데관광 관광통역안내사(국무총리표창) 등도 올해 수상자로 선정됐다.정부포상 외에도 다양한 관광 관련 분야에서 관광산업 발전을 위해 헌신한 공로자 80명이 이날 문체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한편, 김영문 사장은 롯데면세점을 시작으로 워커힐 호텔앤리조트 상무이사 등을 역임했다. 현재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사외이사, 연세대학교 생활환경대학원 겸임교수, 문체부 적극행정위원회 위원 등으로 활약하고 있다.
- 9월 수출 11개월째 증가세 이어가나…반도체·車 견인
- [이데일리 임애신 기자] 다음 주 9월 수출액을 파악할 수 있는 지표가 발표된다. 수출이 11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감과 동시에 7개월 연속 두자릿수 증가율을 무난하게 달성할 전망이다. 반도체와 석유제품, 승용차 등이 수출 증가를 견인하는 가운데 조업일수가 지난 9월보다 하루 적어 수출액은 소폭 감소할 가능성이 크다. 25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산업부는 다음 달 1일 ‘2021년 9월 수출입동향’을 발표한다.부산신항에 화물이 가득한 모습. (사진=연합뉴스)수출은 지난해 11월 전년 동기 대비 4.1% 늘어난 이후 올해 8월까지 10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월별 수출 증가율을 보면 지난 3월 16.3%에 이어 4월 41.2%, 5월 45.6%, 6월 39.8%, 7월 29.6%, 8월 34.9% 등 6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였다. 이 기간 월 수출액도 500억 달러를 돌파했다.또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누적 수출액은 4119억달러로 역대 최단기간 4000억달러를 돌파했다. 8월에는 반도체·석유화학·일반기계 등 주력산업이 꾸준히 선전하는 가운데 바이오헬스·이차전지·농수산식품·화장품 등 신산업 수출이 모두 역대 8월 최고 실적을 내며 수출을 끌어 올렸다. 9월 수출액도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수출이 둔화할 것이라는 우려를 잠재우고 두자릿수 증가세를 지속할 전망이다. 앞서 발표된 주요 지표에서 수출이 호조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최근 관세청이 발표한 9월 1~20일 잠정 수출액을 보면, 통관기준 잠정치 기준으로 이 기간 수출은 361억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9% 증가한 규모다.이 기간 조업일수는 14.5일로 지난해보다 하루 적었다. 이에 따라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31.3% 증가했다. 김예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수출은 9월에도 견조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조업일수 감소로 올해 3~8월과는 다르게 수출액은 2017~2018년 상승 사이클 평균 수준에 미치지 못하겠지만, 정보기술(IT) 산업의 성수기로 500억달러에 근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음은 내주 산업부 주요 일정 및 보도계획이다.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사진=연합뉴스)◇주요일정◇27일(월)09:00 대외경제장관회의(장관, 서울청사)09:00 대외경제장관회의(통상교섭본부장, 서울청사)14:00 발전용 수소연료전지 수출 출하식(2차관, 전북 익산)15:00 한미 산업협력 컨퍼런스(장관, 대한상의)◇28일(화)10:00 국무회의(장관, 서울청사)10:00 국무회의(통상교섭본부장, 서울청사)11:30 반도체 연대 협의체 출범식(장관, 포시즌스호텔)11:00 주한유럽상공회의소(ECCK) 간담회(통상교섭본부장, 대한상의)14:00 2021 월드클래스 잡 페스티벌(장관, 페어몬트호텔)14:30 제1회 수소경제실무위원회(2차관, 서울)15:00 과테말라 경제부장관 면담(통상교섭본부장, 서울)21:00 브라질 통상장관 유선 회담(통상교섭본부장, 세종청사) ◇29일(수)10:0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 사무처 현판식(장관, 광화문 D타워)10:00 에너지얼라이언스 CEO 간담회(2차관, 서울)14:00 사회관계장관회의(장관, 서울청사)15:00 서울재팬클럽(SJC)간담회(통상교섭본부장, 서울)20:30 WTO Public Forum(통상교섭본부장, 서울)22:00 우루과이 외교부장관 화상회담(통상교섭본부장, 서울)◇30일(목)07:30 경제중대본(장관, 서울청사)10:00 현안점검조정회의(장관, 서울청사)10:30 차관회의(2차관, 서울청사)14:00 디지털 기업 간담회(통상교섭본부장, 대한상의)15:00 신세종빛드림 발전소 착공식(2차관, 세종시)16:00 CPTPP 관련 전문가 간담회(통상교섭본부장, 대한상의)◇1일(금)10:00 알키미스트 그랜드챌린지 위원회 발족식(장관, 소공동 롯데호텔)◇보도계획◇27일(월)11:00 수소경제 활용분야의 양대축인 발전용 연료전지 첫 수출◇28일(화)06:00 통상교섭본부장, 유럽계 상의 및 외투기업인과 간담회11:00 수소경제위원회 실무위원회 출범11:00 탄소중립실현을 위한 청정수소 테크포럼 개최11:00 이탈리아와 바이오, 로봇, 청정에너지 등 신산업협력 강화11:00 과테말라 경제 장관 방한, 한-중미 FTA 가입 협상 제안 11:00 한-메르코수르 무역협정(TA) 진전으로 남미 신흥시장 선제적 확보 기대11:00 인공지능(AI) 기반 영상의료기기 산업발전 포럼 개최11:30 반도체 연대협력 협의체 출범식 개최14:00 2021 월드클래스 잡 페스티벌 개최◇29일(수)06:00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 사무처 현판식06:00 2차관, 에너지 얼라이언스 CEO 간담회 개최06:00 제1회 이공계 여성 채용박람회 개최식06:00 영국 철강 세이프가드 조치에 대한 보복 권한 유보 의사를 WTO에 통보11:00 2021년 8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동향 11:00 통상교섭본부장, 서울재팬클럽(SJC) 및 외투기업인과 간담회 11:00 산업부, WTO 오타와그룹 차관급회의 참석11:00 통상교섭본부장, WTO 퍼블릭포럼 참석11:00 한-우루과이 통상장관 화상회담 개최11:00 2021년 제2회 신기술(NET)·신제품(NEP) 인증서 수여식 개최11:00 상생형 지역일자리 지역순회설명회 개최11:00 2021 찾아가는 지역 바이오 카라반 개최14:00 수요기반 기술인재 육성전략 발표◇30일(목)06:00 제1차 한-중미 FTA 공동위원회 개최10:00 알키미스트 프로젝트 그랜드챌린지위원회 발족11:00 산업혁신기술지원플랫폼(i-Platform) 협약체결식11:00 메타버스에서 만난 디지털 기업의 목소리, 디지털 통상 전략에 반영 11:00 통상교섭본부장, CPTPP 전문가 간담회 개최11:00 신분증도 디지털전환 시대, 표준화로 앞당긴다◇1일(금)11:00 2021년 9월 수출입동향 발표11:00 철강 공급과잉에 관한 글로벌포럼(GFSEC) 화상회의 개최17:00 2021 대학(원)생 모의 무역위원회 수상작 발표
- 초고령 대장암 환자에서 복강경수술 안정성 입증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80세 이상 초고령 대장암 환자의 경우 복강경수술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복강경수술은 시야를 확보하기 위해 몸속으로 가스를 주입하는데, 이로 인해 복압이 올라가며 심장, 폐, 혈관 등이 눌리게 된다. 초고령 환자들은 이러한 과정에서 심각한 부작용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복강경수술이 꺼려졌다.하지만 복강경 술기의 발전으로 수술시간이 줄어들고 수술의 완성도도 높아짐에 따라 최근에는 초고령 대장암 환자들도 복강경수술로 완치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최근 국내 연구팀이 초고령 대장암 환자에게도 안전하게 복강경수술을 시행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이 같은 내용은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김종완 교수(교신저자), 김정연 교수, 한림대학교성심병원 손일태 교수,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 김병천 교수, 한림대학교춘천성심병원 강병모 교수, 강동성심병원 김민정 교수(이상 외과) 연구팀은 ‘고령의 대장암 환자에서 복강경수술과 개복수술의 임상 및 종양학적 결과(Clinical and oncologic outcomes of laparoscopic versus open surgery in elderly patients with colorectal cancer: a retrospective multicenter study)’ 연구를 통해 밝혀졌다.이번 연구결과는 SCIE급 국제저널인 ‘임상종양학회지(International Journal of Clinical Oncology)’ 8월호에 게재됐다.연구팀은 2010년부터 2019년까지 10년 동안 한림대학교의료원 산하 5개 병원과 강동성심병원에서 대장암 수술을 받은 80세 이상 환자 294명을 분석했다. 전체 294명 중 104명(35.3%)은 개복수술을 받았고, 190명(64.7%)은 복강경수술을 받았다. 대장암 병기는 대부분 2기와 3기였다. 분석결과 가장 중요한 수술 후 3년 생존율은 복강경수술은 68.8%였고 개복수술은 70.5%로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 암이 재발한 환자는 개복수술은 14.4%(15명), 복강경수술은 15.8%(30명)로 재발율 또한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수술 후 합병증 발생률은 복강경수술이 8.4%로 개복수술 25%에 비해 현저히 낮았다. 수술 후 주요 합병증은 절개 및 봉합 과정에서 나타나는 창상감염, 장 내부가 막히는 장폐색증, 폐렴 등이 있었다. 이외에도 복강경수술은 개복수술에 비해 빠른 회복을 보여줬다. 수술 후 식사가 가능한 기간은 복강경수술은 6.1일, 개복수술은 8.6일이었고, 입원기간은 복강경수술은 14.2일, 개복수술은 17.8일이었다.김종완 교수는 “수술 후 장기간의 생존율을 추적관찰한 이번 연구결과를 통해 초고령 대장암 환자라도 복강경수술로 개복수술만큼 안정적으로 종양을 제거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며 “또한 복강경수술은 개복수술에 비해 감염, 장폐색, 폐렴 발생률이 현저히 낮았는데 이는 절개 길이가 짧고 수술 후 통증이 적은 최소침습수술의 장점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또한 김 교수는 “최근에는 복강경을 이용한 대장암수술이 보편화돼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에서는 말기암을 제외한 대장암 수술의 경우 80% 이상이 복강경수술 또는 로봇수술로 이뤄지고 있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고령의 대장암 환자들이 개복수술에 대한 부담을 덜고 안심하고 최소침습수술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뉴스새벽배송]美3대지수 일제히 강세…FOMC·헝다우려 '진정'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간밤 뉴욕증시에서 3대 지수가 모두 1%대 오르며 강세를 보였다. 중국 헝다그룹 우려가 진정된 가운데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 임박했지만 이미 선반영된 만큼 무난히 소화했다는 평이다. 국제유가는 공급 제약 속에 2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생산자물가는 국제유가가 8월 하락했음에도 두 달 연속 7%대 상승했다. 국내에선 오늘부터 연휴 기간 이뤄졌던 사적모임 완화가 종료된다. 다음은 이날 장 개시 전 주목할 만한 주요 뉴스들이다.(사진=연합뉴스)◇ 뉴욕증시 상승…헝다우려 진정된 가운데 FOMC 소화-23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06.50포인트(1.48%) 오른 3만4764.82로 장을 마쳐.-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3.34포인트(1.21%) 상승한 4448.98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55.40포인트(1.04%) 오른 1만5052.24로 거래를 마감.-전날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FOMC 정례회의에서 테이퍼링이 곧 임박했다는 신호를 줬지만, 시장은 크게 걱정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중국 헝다그룹 사태와 관련해서는 엇갈린 소식이 나와.-앞서 블룸버그 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정부 당국자들이 가까운 시일 내 도래하는 달러채 디폴트를 피하게 하라고 지시했다고 보도.-반면 월스트리트저널도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당국이 지방정부에 헝다의 파산 위기에 대비하고 후속 조처를 하도록 지시했다고 보도.-이 같은 소식이 나오기 전에 홍콩 증시는 1% 이상 올랐고, 헝다그룹의 주가도 17% 이상 상승.◇ 헝다우려 완화에 美리조트주 등 상승 -헝다그룹 우려 완화 기대감에 MGM(+3.79%), 라스베가스 샌즈(+3.21%) 등 카지노, 리조트 기업들 상승. -연준의 매파적 FOMC 영향으로 JP모건(+3.38%), BOA(+3.86%) 등 금융주 급등. -국제유가 상승에 엑손모빌(+3.39%), 코노코필립스(+2.33%) 등 에너지 업종도 상승. ◇ 8월 생산자물가 전월비 0.4%↑…10개월 연속 상승-국제유가가 8월 하락했음에도 생산자물가는 두 달 연속 7%대 상승.-2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8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4% 올라 10개월 연속 상승. 2009년 11월부터 2011년 5월까지 19개월 연속 상승한 이후 최장 기간 상승세.-국제유가 하락에도 전방산업 수요 증가에 화학제품, 1차 금속제품을 중심으로 공산품이 전월비 0.4% 상승.-식료품 및 에너지를 제외한 생산자 물가상승률은 전월 0.4%, 전년동월비 7.1% 올라.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9% 올랐다. 전년동월대비로는 11.0% 올랐다. 2008년 12월(11.5%) 이후 최고 상승률 기록.◇ 국제유가, 공급 압박 속에 2개월래 최고-23일(미 동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1.07달러(1.48%) 오른 배럴당 73.30달러에 거래를 마쳐.-유가는 3거래일 연속 올랐으며 해당 기간 4.28% 상승. 마감가는 7월 20일 이후 최고치.-전날 발표된 미국의 원유재고가 2018년 10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유가를 떠받쳐.-리스타드 에너지의 루이스 딕슨 애널리스트는 “유가가 멕시코만 지역의 공급 제약 모멘텀으로 계속 오르고 있다”라며 “공급 제약은 지난주 대규모의 원유재고 감소에 반영이 됐다”라고.◇ 전 미 FDA국장 “델타 변이 확산이 마지막 코로나 대유행 될지도”-‘델타 변이’로 인한 코로나19 재확산이 미국에서 마지막 주요 유행이 될 수 있다고 전 미 식품의약국(FDA) 국장이 24일(현지시간) 언급.-스콧 고틀리브 전 FDA 국장은 이날 CNN에 출연해 “기존 감염과 백신 접종으로 형성된 면역을 뚫는 변이처럼 예기치 못한 일이 벌어지지 않는다고 가정하면 델타로 인한 유행이 마지막 주요 감염 유행이 될지도 모른다고 생각한다”고.-그는 미국 성인의 76.7%가 최소한 1회 백신을 맞았다면서 “확진자 수가 줄고 확산 속도가 둔화하는 것을 보기 시작할 만큼 충분한 백신 접종에 도달하려면 (접종자 비율이) 약 80∼85%에 도달할 필요가 있다”고.◇ 오늘부터 사적모임 완화 종료…백신완료자 포함 6명까지-추석 연휴 4단계 지역 예방접종 완료자 가족모임 예외 확대가 23일까지로 종료. -24일부턴 백신을 모두 접종하고 2주가 지난 사람도 식당, 카페, 집에서 최대 6명까지만 모일 수 있어.-앞서 정부는 민족 명절을 맞아 17일부터 4단계 지역 가정 내 가족 모임에 한해 3단계 사적모임 기준을 적용. -예방접종 완료자 포함시 최대 8명까지 모임을 허용했지만 24일부터 원래 강도로 전환. ◇ 캐시 우드 “테슬라 주가 4배되면 매도…美 증시거품 아냐”- ‘돈나무 언니’라는 별명으로 유명한 미국 투자자 캐시 우드가 테슬라 주가가 앞으로 4배가 되면 팔겠다는 입장을 밝혀. 테슬라의 22일 종가는 751.94달러.-우드는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열린 ‘2021 모닝스타 투자 콘퍼런스’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고 23일(현지시간) 경제 매체 마켓워치 등이 보도.-그는 “만약 우리 전망이 바뀌지 않고 내년에 테슬라 주가가 3000 달러가 된다면 제 추측으로는 우리는 테슬라 주식에서 떠날 것”이라고 밝혀.-그는 테슬라 주가 상승과 전기차 시장 성장의 근거로 배터리 팩 가격이 하락하고 있고 내년에는 전기차 평균 가격이 휘발유 차 가격 아래로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을 꼽아.-우드는 미국 투자 전문가들이 제기하는 증시 거품론도 부정. “우리는 거품 속에 있지 않다”며 전기차, 로봇 공학, 인공지능(AI) 등 성장이 주식시장 앞지르고 있다고.
- [미래기술25]'아이언맨 헬멧' 쓸 날 머지않았다
- 올해 7월21일 경기도 수원의 경기아트센터. 주옥같은 명곡으로 유명한 가수 고(故) 김현식이 세간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밴드 ‘봄여름가을겨울’ 김종진의 기타와 고 전태관의 드럼 연주에 맞춰 ‘비처럼 음악처럼’을 열창한 겁니다. 김현식·전태관을 되살려낼 수 있었던 건 바로 홀로그램(Hologram) 기술 덕분이었습니다. 기술의 발달이 고 김광석·유재하·신해철 등 요절한 인물들을 줄줄이 부활시키고 있는 겁니다. 이들을 그리워하는 이들에게 잠시나마 추억을 되새기는 시간이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이처럼 주로 공연·광고·전시·게임·패션 등 문화 분야에서 많이 활용되는 홀로그램은 이제 교육·교통·국방 등 분야로까지 영역을 확장하는 모양새입니다. 그만큼 시장규모도 무궁무진하다는 얘기겠죠. 그러나 국내 홀로그램 산업은 아직 ‘태생기’ 수준입니다. 기술개발(R&D)부터 원천기술 확보까지 체계적인 지원방안이 절실하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편집자주>지난 7월21일 경기도 수원 경기아트센터에서 진행된 봄여름가을겨울의 홀로그램 콘서트 ‘리프리젠트’의 한장면. 멤버 김종진이 고 김현식과 합을 맞추고 있다. 사진=MBC[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1970년대 영화 ‘스타워즈(Star Wars)’를 보신 분들이라면 로봇 알투디투(R2-D2)가 악당 다스베이더에게 납치된 레아 공주가 처한 상황을 전사 루크 스카이워커에게 전달하는 장면을 기억하실 겁니다. 마치 눈앞에서 생생하게 보는 것처럼 말이죠. 이 기술이 바로 홀로그램입니다. 정확히 홀로그램은 홀로그래피 원리로 자연스러운 입체감을 통해 실제와 같은 영상을 재현하는 콘텐츠 기술을 의미하는데요. 여기서 홀로그래피란 그리스어로 전체를 의미하는 ‘홀로’(Holo)와 기록을 의미하는 ‘그래핀’(Graphein)이 합성된 말로, ‘모든 걸 기록하는 매체’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지금 바로 홀로그램의 세계로 들어가 볼까요.◇핵심은 ‘빛 간섭현상’홀로그램은 빛의 간섭현상을 이용해 만들어집니다. 레이저 광선 2개 중 하나는 직접 스크린에, 다른 하나는 우리가 보려고 하는 물체에 각각 비춥니다. 각각 기준광(reference beam)·물체광(object beam)이라고 부르는데요. 물체광은 물체의 각 표면에서 반사돼 나오는 빛인 만큼 표면에 따라 거리 차가 발생해 스크린에 각각 다르게 나타납니다. 이때 변형되지 않은 기준광이 물체광과 간섭을 일으키는데, 이 간섭무늬를 저장한 필름을 홀로그램이라고 말하는 겁니다. 조금 어려우시다고요? 그럼 잔잔한 호수를 머릿속에 그려보세요. 이 호수에 돌을 던지면 돌의 파장에 따라 물결이 일어나는 것을 볼 수 있을 겁니다. 이 물결은 동심원을 그리면서 바깥으로 전달돼 나가지만 호수에 또 다른 돌을 던진다면 이 물결이 변하게 되죠. 여러 물결이 서로 부딪히거나 굴절돼 발생하는 간섭 현상을 이용해 원하는 이미지를 만든다고 생각하면 이해가 쉬울 겁니다.홀로그램은 물결이 아닌 빛의 파형으로 이미지를 만드는 게 다른 점인데요. 빛은 간접 현상 속에서 더 밝아지거나 더 어두워지는 간섭무늬를 만들어내고 이 정보를 인식해 3차원 입체 영상으로 구현하는 것이 바로 홀로그래피 기술입니다.[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사진=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VR·AR 넘어 AI까지 접목홀로그램에 대한 관심은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등 실감형 콘텐츠가 주목을 받으면서 더욱 커졌는데요. 홀로그램은 3D TV나 VR 등처럼 안경과 같은 보조기기 없이도 이미지의 질감과 굴곡 등을 표현하기 때문에 실감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죠. 아무래도 공연·광고·전시·게임·패션 등의 분야에서 많이 접촉해봤을 걸로 추측됩니다. 올해 세계적인 밴드 콜드플레이어가 신곡을 유튜브를 통해 발표했는데, 홀로그램을 반영한 뮤직비디오(MV)가 유튜브 공개 한 달 만에 174만회 조회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최근엔 기존 음성으로만 구현되는 인공지능(AI) 서비스를 홀로그램에 접목해 실재감·현실감을 주려는 인간친화형 서비스로 확대되는 모습인데요. SK텔레콤과 원더플플랫폼이 홀로그램 디스플레이·레이저빔·챗봄 등 3가지 기능을 갖춘 홀로그램 스피커 ‘옥토스’를 선보인 게 대표적입니다. 또 영상을 보여주는 정도에서 벗어나 모션센서(Motion Sensor)를 통해 터치와 움직임을 인식하고 3D홀로그램으로부터 정보를 받아 인간과 상호 커뮤니케이션(Communication)하는 인터랙션(Interaction) 홀로그램으로도 발전하는 모습입니다. 무엇보다 상용화된 5세대 네트워크(5G)는 4G 대비 20배나 빠르게 실시간으로 대용량 데이터와 모든 사물을 연결시킬 수 있는 만큼 지금까지 불가능했던 홀로그램 구현을 실현할 핵심 열쇠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됩니다.지형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홀로그래픽콘텐츠연구실장은 “우리가 흔히 ‘홀로그램’이라고 하면 영화 아이언맨에서 보아왔던 것처럼 아무것도 없는 허공에 영상이 떠있는 것을 상상하는데, 현재 기술로는 힘든 게 사실”이라면서도 “홀로그램 간섭패턴을 디지털 방식으로 생성하는 기술인 CGH(Computer Generated Hologram)를 이용해 홀로그램 영상을 제작할 수 있는 단계까지 올라와 있는 만큼, 공간 광 변조기(SLM, Spatial Light Modulator) 개선이 꾸준히 이뤄진다면 먼 미래의 일은 아닐 것”이라고 말했습니다.영화 아이언맨에 등장하는 인공지능인 자비스(Jarvis).◇미지의 세계…韓 ‘세계 1등’ 넘본다이런 분위기 속에 글로벌 산업 홀로그램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에 따르면 2018년 160억달러(약 18조8100억원)에 불과했던 글로벌 홀로그램 시장은 내년 205억달러(약 24조1000억원)로 규모로 연평균 6.8% 안팎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관측됩니다. 최대 시장인 미국은 내년 105억달러로 세계 시장의 절반 이상(51.1%)을 차지할 것으로 추정되고요. 이어 유럽(33억달러), 일본(24억달러) 순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국내 시장 규모는 삼성·LG 등 일부 대기업을 제외하면 아직 열악한 실정이나 연평균 10% 안팎의 성장세를 보이며 2025년 1조4000억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관측됩니다. 물론 미국 등이 한걸음 앞서 있는 형국이긴 하나 큰 격차는 아니라는 게 중론입니다. 여전히 홀로그램 산업은 ‘미지의 세계’나 다름없다는 건데요.그래서 더 빨리 연구개발(R&D) 역량 강화, 이를 통한 원천기술 확보 등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큽니다. 가능성은 충분합니다. 세계 최고의 디스플레이 부분 기술력, 성장세가 큰 콘텐츠 시장, 5G 기반의 플랫폼·디바이스 기반 시장 구축 등 기초가 탄탄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 홀로그램 관련 특허 출원이 미국·일본 등에 이어 세계 4위에 올라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죠. 게다가 전라북도·익산시·ETRI 등이 추진 중인 총 사업비 1817억8000만원 규모의 ‘홀로그램 기술개발’ 사업도 순탄히 진행되고 있다고 합니다.자료=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2014년 빌보드 어워즈에서 마이클 잭슨의 홀로그램 이미지가 공연하고 있다(위). 아래는 영화 ‘아이언맨’에서 주인공이 홀로그램 이미지를 자유자재로 움직이면서 아이언맨 슈트를 만드는 모습.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 내년 문여는 아마존 백화점, 무엇이 다를까…하이테크로 중무장
- (사진=AFP)[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고객은 쇼핑을 하는 동안 스마트폰으로 QR코드를 찍으면서 입어보고 싶은 옷을 고른다. 직원은 고객이 선택한 옷을 탈의실에 미리 준비해 놓는다. 탈의실 안에는 터치스크린이 비치돼 고객이 고른 옷을 토대로 좋아할 만한 제품들을 추천한다. 고객은 고르지 않은 옷 가운데 입어보고 싶은 다른 옷, 또는 다른 색상이나 사이즈의 제품을 터치스크린으로 요청한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이 내년 처음 선보이는 오프라인 백화점 탈의실에서 벌어질 풍경이다. 아마존은 내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와 오하이오주에서 첫 백화점을 개점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2일(현지시간) 소식통들을 인용해 아마존이 내년 문을 여는 백화점에서 유명 의류 브랜드들과 함께 자체 의류를 판매할 계획이라며, 최첨단 기술로 중무장한 탈의실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마존은 무인판매 편의점 아마존고에 활용한 ‘완전 스마트 쇼핑’ 개념을 백화점 의류 판매에도 도입한다는 전략이다. 소식통들은 “아마존은 온·오프라인을 통해 기존 브랜드에 대한 수요를 충족시키는 동시에 자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일 수 있는지 확인하길 원한다”고 말했다. 한 소식통은 “(터치스크린 외에도) 로봇이나 다른 형태의 자동화기기가 매장에 비치될 수 있다. 다만 아직 어떤 방식인지 확정되진 않았다”고 부연했다. 아마존은 지난 수년 간 의류 사업을 구축하는 데 집중했다. 2009년 첫 자체 브랜드를 선보인 뒤 4년 간은 추가 브랜드를 내놓지 않았다. 그러다가 2016년 여성 의류 브랜드 ‘라크앤드로(Lark & Ro)’, 아동 의류 브랜드 ‘스카우트앤드로(Scout & Ro)’, 남성 의류 브랜드 ‘굿스레드(Goodthreads)’ 등 총 7개 자체 의류 및 신발 브랜드를 출시했다. 소매 의류 사업에도 본격적으로 뛰어들겠다고 선언한 것이다. 아마존의 의류 브랜드는 그동안 온라인으로만 판매됐다. 그럼에도 사업은 이미 어느 정도 궤도에 오른 상태다. 미 투자은행 웰스파고는 올해 초 보고서를 내고 아마존의 2021년 의류 및 신발 판매 총액이 450억달러를 기록해 월마트를 넘어설 것으로 추산했다. 이런 상황에서 아마존이 백화점에서 자체 브랜드를 팔기 시작하면 의류 사업은 더욱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은 지난해에 이어 앞으로도 아마존에 큰 기회가 될 전망이다. 팬데믹을 계기로 전자상거래 대중화는 가속화한 반면, 봉쇄조치 등으로 많은 오프라인 매장들이 문을 닫았다. 하지만 지금은 미국 국민 절반 이상이 백신 접종을 마쳤다. 오프라인 매장들이 하나둘씩 다시 문을 열기 시작했다. 그런데 시장 경쟁은 팬데믹 전보다 상대적으로 덜 치열해졌다. 역사적으로 이익보다 시장 점유율 확대를 우선시해온 아마존에겐 호재이자 적기인 셈이다. WSJ은 “아마존은 온라인 판매 대중화를 선도하며 수많은 오프라인 소매업체들을 위기에 빠뜨렸다. 일부 오프라인 매장들을 파산시키기도 했다. 하지만 이젠 아마존이 직접 오프라인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식료품, 도서에 이어 의류 사업까지 발을 넓히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의류 사업은 다른 부문보다 이윤이 높다. 옷을 보관할 수 있는 물리적 공간이 마련되고 고객들이 직접 옷을 입어볼 수 있으면 (온라인과 다르게) 반품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웰스파고는 “아마존의 전략은 프리미엄 쇼핑 경험, 신중한 스타일 선택, 고품질 디자인 및 브랜드 파워를 기반으로 하는 기존의 패션 산업 문화와 어떤 측면에선 상반된다”며 “아마존은 그대신 고객 개개인에게 ‘맞춤형’ 추천을 해주는 스타일리스트를 제공, 이른바 ‘퍼스널 쇼퍼(Personal Shopper)’를 통해 이를 보완하려 한다”고 분석했다.
- "과학도시 대전에서 보고 느끼고 체험한다"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대전시는 테마형 통합과학관광시스템 홈페이지인 ‘대전사이언스투어’를 구축, 오는 27일부터 운영에 돌입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국토부 공모사업인 ‘리뉴(Rew-New) 과학마을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대전지역 과학관광 플랫폼으로 과학이라는 테마에 이야기를 더해 지역의 풍부한 과학·문화 인프라를 통합·연계해 과학수도 대전만의 특화된 과학관광 프로그램이다. 대전사이언스투어는 대덕특구 소재 연구소, 정부출연 연구기관 내 오픈랩(Open Lab), 국립중앙과학관, 신세계 아트&사이언스 내 대전 브랜드 홍보관, 넥스페리움 탐방과 과학전문가 강연, 진로 멘토링 체험 등이 가능하다. 과학고수 팁 투어, SF시네마 팁 투어, 과학연애 팁 투어 등 3개 테마로 구성됐으며, 당일형과 숙박형(1박2일)으로 운영된다.우선 과학고수 팁 투어는 KAIST와 UST의 과학 전문가와 함께 분야별 강연·진로 멘토링 및 연구소·과학체험관 견학 등으로 구성했다. SF시네마 팁 투어는 SF영화 속에 숨은 과학 원리를 찾아내고, 우주와 메타버스, 로봇, 생명, 바이오, 그린에너지 속 과학 원리를 배우고 체험할 수 있다. 과학 연애 팁 투어는 증강현실로 대전을 체험하고 과거를 불러와서 새롭게 해석해보는 등 곳곳의 뉴트로(New-tro) 감성을 느껴보면서 대전만의 매력을 즐겨볼 수 있다. 명노충 대전시 과학산업국장은 “대전사이언스투어(DST)는 어렵게만 느꼈던 과학을 보다 쉽게 즐길 수 있고 흥미로운 여행으로 만나볼 수 있도록 테마별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면서 “국내 최고 과학자의 강연과 멘토링은 미래의 핵심과제인 기초과학 연구와 과학인재 양성을 위해 미래 과학 전문가를 꿈꾸는 학생들에게 매우 유익한 프로그램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돈 몰리는 벤처투자…10대 그룹까지 CVC 투자·설립 봇물
- [이데일리 양희동 김연지 기자] 삼성·LG·롯데·GS·신세계 등 국내 10대 그룹을 포함해 대기업들이 속속 기업형 벤처캐피탈(CVC) 투자 및 설립에 나서는 등 국내 벤처투자에 돈이 몰리고 있다. 구광모 회장이 직접 나서 해외 CVC를 통한 스타트업 투자를 이어온 LG그룹은 올 연말 지주회사 보유 CVC 허용을 계기로 국내 유망 벤처에 눈을 돌리고 있다. 또 삼성그룹 CVC인 삼성벤처투자도 올 들어 전년 대비 3배에 달하는 1000억원 이상을 투자했고, 교보·이랜드·일진 등 중견그룹들의 CVC 설립도 이어지고 있다. 이로인해 반도체, 배터리, 디스플레이, 모빌리티, 이커머스 등 이들 대기업이 신성장동력으로 삼은 분야 스타트업들은 대규모 투자 유치 및 협업을 통한 기술 혁신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삼성·롯데·신세계·카카오 CVC 투자 확대…LG·GS 등 설립 추진22일 스타트업 투자 분석업체 ‘더브이씨’(THE VC)에 따르면 올 들어 가장 공격적으로 투자를 늘린 CVC는 삼성벤처투자로 1029억원을 집행해 작년 한해 투자액(334억원)의 3배가 넘는 규모다. 삼성벤처투자는 삼성그룹이 신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는 디지털 헬스케어와 바이오 등이 집중 투자하고 있다. 지난 5월엔 2015년 시리즈B부터 투자해온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눔(Noom)의 시리즈F 투자에 참여하기도 했다. 눔의 기업가치는 약 4조원으로 추정된다.카카오의 CVC인 카카오벤처스도 올해 512억원을 투자하며 작년 한해치(266억원)의 두 배 가까이 자금을 집행했다. 카카오벤처스는 지난달 1789억원 규모의 당근마켓 시리즈D 투자에 참여하는 등 카카오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또 롯데그룹 CVC인 롯데벤처스도 같은 기간 126억원을 투자해 전년(91억원)보다 40% 가량 규모를 늘렸고, 신세계그룹 CVC인 시그나이트파트너스도 30억원에서 107억원으로 투자금을 3배 이상 확대했다.코로나19 사태 이후 신성장동력 발굴을 위한 대기업 자금이 벤처투자로 쏟아지며, 10대 그룹부터 중견그룹까지 추가적인 CVC 설립 추진 움직임도 활발해지고 있다. 올 연말부터 지주회사의 CVC 보유가 허용돼 LG와 GS 등 지주회사 체제 그룹들이 적극적 행보를 보이고 있다. 또 이랜드그룹과 일진그룹이 각각 1월과 4월에 이랜드밴처스, 일진투자파트너스를 세우는 등 중견그룹도 CVC 설립에 나서고 있다.특히 LG그룹은 구광모 회장이 지난 2018년 취임 직후 만든 해외 CVC ‘LG테크놀로지벤처스’를 직접 진두지휘하며 미국 실리콘밸리를 중심으로 스타트업 투자에 공을 들여왔다. LG테크놀로지벤처스는 △LG전자(066570) △LG디스플레이(034220) △LG화학(051910) △LG유플러스(032640) △LG CNS 등 5개 계열사가 총 4억 2500만 달러(약 5000억원)를 출자해 탄생했다. 또 이를 통해 자율주행, 인공지능(AI), 모빌리티,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로봇, 바이오, 차세대 디스플레이 등 신기술 확보에 매진해왔다.이 같은 주요 대기업들의 CVC 설립 추진은 국내 유망 스타트업에 대규모 투자금 유입 가능성을 높이고, VC업계 전반에도 변화의 바람을 예고하고 있다.VC 업계 한 관계자는 “CVC가 시장에 들어오면서 벤처생태계의 질적 향상이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CVC가 모회사와의 시너지를 고려한 투자를 집행하면서 기존 VC들도 자금회수에 중점을 두는 투자보다는 방향성을 깊게 고민, 뚜렷한 차별화 전략이 서서히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한국판 구글벤처스’ 탄생 조건…CVC 규제 완화하지만 지주회사 CVC 허용에도 불구하고 해외 CVC와 비교하면 여전히 걸림돌이 많다는 지적도 나온다.대표적인 해외 CVC인 구글벤처스(GV)의 경우 구글의 지주회사인 알파벳이 지분 100% 소유하고 있지만 투자 및 펀드 조성 등에서 자유롭다. 지난 2009년부터 현재까지 벤처기업 25개를 주식시장에 공개(IPO)했고 125개 회사의 인수합병(M&A)에 성공하는 등 활발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구글벤처스가 초기 투자한 공유차량업체 ‘우버’, 숙박공유업체 ‘에어비앤비’, 커피계의 애플로 불리는 ‘블루보틀’ 등은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기업)을 넘어 세계적인 기업으로 발돋움했다.반면 우리나라는 올 연말부터 지주회사 보유 CVC 설립을 허용, 투자의 길을 터주긴 했지만 엄격한 규제가 적용된다. 지주회사는 100% 완전자회사 형태로만 CVC를 소유할 수 있고, 차입 규모도 자기자본의 200% 이내로 제한된다. 같은 VC인 창업투자회사(2000%)나 신기술사업금융회사(900%)에 비해 매우 낮은 수준이다. 또 투자 외에 융자 등 다른 금융 업무를 할 수 없고, 외부자금 출자도 펀드 전체 조성액의 최대 40%로 제한된다. 한국판 ‘구글벤처스’ 탄생을 위해 추가적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김봉만 전경련 국제협력실장은 “한국이 더 많은 유니콘을 배출하기 위해선 성장기 스타트업을 도약시킬 모멘텀 투자가 이뤄져야 하고, M&A 엑시트가 활성화돼 투자금 회수와 재투자의 선순환 생태계가 구축돼야 한다”며 “이를 위해 국내 대기업 자본이 벤처투자에 활용될 수 있도록 CVC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