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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종된 가을에 여름내 묵은 때 지우려는 손길도 분주
- [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주부 윤모씨는 다가오는 주말 온 가족과 가을맞이 대청소를 하기로 계획하며 온라인 몰에서 각종 청소용품을 구입했다. 윤씨는 “비염으로 고생하는 아이를 위해 매번 환절기마다 대청소를 한다”며 “특히 최근에는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난 만큼 실내를 더 쾌적하게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가을을 건너뛰고 겨울로 직행한 듯한 10월 한파 속에 서둘러 여름내 쌓인 먼지와 냄새를 제거하려는 손길도 분주해지고 있다. 면역력이 떨어지는 환절기에 실내를 깨끗하게 유지해 더 건강한 집콕(집 안에 콕 머무르는) 생활을 하려는 것으로 보인다.실제로 G9가 지난 한 달간(9월17일~10월17일) 청소용품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대체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청소 기본 용품인 앞치마 판매량이 141%, 쓰레기봉투는 66% 늘었다. 각종 청소 기기도 인기다. 로봇청소기가 4배 가까이(285%) 판매 증가했고 침구청소기도 227% 더 판매됐다. 스팀청소기패드(250%), 청소기필터(800%), 청소기먼지봉투(43%)와 같은 청소기용품도 신장세를 보였다.옥션도 마찬가지다. 청소기먼지봉투는 27% 더 판매됐다. 분리수거함(34%), 빗자루/쓰레받기(6%) 청소솔(9%), 주방세척솔(139%) 등도 많이 찾았다.G9에서 판매하는 대표 상품으로 ‘핀스타 고어텍스 고기능 방수 앞치마’, ‘스위퍼 더스터 먼지떨이 스타터키트’, ‘락앤락 압축팩’, ‘맘스리빙 회전식 냉장고트레이’ 등이 있다. ‘에코백스 로봇청소기 디봇 T9’, ‘일렉트로룩스 퓨어 Q9 무선청소기’, ‘오너클랜 차량용 초극세사 먼지떨이개’, ‘샤이닝프로 T 타이어 크리너’ 등 청소기, 세차용품도 인기다.G9 관계자는 “환절기 대청소를 계획하는 고객들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며 “먼지떨이, 청소기와 같은 실내 청소 관련 용품 수요가 전반적으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 아덱스 간 ‘현대로템’ 현재와 미래 한눈에…K방산미래 청사진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현대로템(064350)이 기존 지상무기체계 업체에서 나아가, 4차 산업혁명 기술 기반의 수소, 무인 등 신사업을 통한 첨단 글로벌 방산업체로서의 미래 청사진을 제시한다.오는 23일까지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리는 서울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인 ‘서울 아덱스(ADEX) 2021’에서다. ADEX는 국내 최대 방산 전시회로 매 홀수년 10월에 개최되며, 올해는 역대 최대 규모인 28개국 440개 업체가 참가한다.현대로템은 이번 전시회에서 ‘수소, 무인 등 국방 미래 핵심기술 선두기업’으로서의 혁신적 전환을 진행 중인 현대로템의 현재와 미래를 집중적으로 소개한다. 이를 위해 기아, 현대위아 등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들과 함께 공동전시관을 마련했으며, 전시관은 크게 전차, 차륜형장갑차 등 기존 제품군을 선보이는 ‘현재사업관’과 수소 및 무인 기반의 미래기술 제품들이 전시된 ‘미래사업관’으로 구성해 현대로템 방산부문의 현재와 미래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게 했다.‘서울 아덱스 2021’에 참가한 현대로템 미래사업관 주요 전시품 중에서 세계 최초로 실물이 공개되는 다족형 복합구동 미래 지상 플랫폼 ‘도스(DOSS·Daring Operations in Service and Search)’ 모습. 현대자동차그룹과 현대로템의 최신기술이 집약된 전기구동 플랫폼으로, 원격 및 자율주행이 가능하다. 바퀴로 지나갈 수 없는 험난한 지형에서는 로봇다리의 보행능력을 이용하고, 평탄한 지형에선 4륜 구동 차량으로 변신해 빠른 속도로 기동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사진=현대로템).현대로템은 미래사업관을 통해 현대자동차그룹의 수소 모빌리티 사업화와 연계한 국방수소 분야 선두기업으로서의 역량을 소개하고 인공지능, 자율주행, 무인화 등 미래 첨단기술이 집약된 전시품들을 집중적으로 소개한다.미래사업관 주요 전시품 중 세계 최초로 실물이 공개되는 다족형 복합구동 미래 지상 플랫폼 ‘도스(DOSS·Daring Operations in Service and Search)’는 현대자동차그룹과 현대로템의 최신기술이 집약된 전기구동 플랫폼으로, 원격 및 자율주행이 가능하다. 바퀴로 지나갈 수 없는 험난한 지형에서는 로봇다리의 보행능력을 이용하고, 평탄한 지형에선 4륜 구동 차량으로 변신해 빠른 속도로 기동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 감시정찰, 수색, 경비·경계, 부상자 수송, 물자 운반, 폭발물 탐지 및 제거 등 우리 군의 미래 전투체계인 ‘아미 타이거 4.0’ 도입에 따른 미래 전장환경에서 요구되는 다양한 군사적 임무를 수행하도록 설계됐다. 화재진압, 재난지역 인명구조, 레저활동은 물론 미래에는 달 탐사 등 우주에서도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도스는 무인형 모델을 비롯해 사람이 탑승할 수 있는 크기의 유인형 모델도 있다. 이번 전시회에는 도스를 직접 시연하는 시간도 있다.서울 아덱스2021에서 실물 전시되는 현대로템 수소트레일러드론의 기반이 되는 플랫폼 ‘레스큐 드론’ 모습. 수소트레일러드론은 현대자동차와 기술 협력을 통해 지난 9월 일산 킨텍스에서 먼저 선보인 ‘레스큐 드론’을 플랫폼으로 제작한 콘셉트 차량으로 향후 국방 분야 수소 기반 차세대 모빌리티 개발에 밑거름이 될 전망이다(사진=현대로템).현대로템은 도스와 함께 국내 국방 분야 최초의 수소연료전지 기반 무인 플랫폼인 ‘수소트레일러드론’의 실물도 처음으로 공개한다. 수소트레일러드론은 현대자동차와 기술 협력을 통해 지난 9월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21수소모빌리티+쇼’에서 선보인 ‘레스큐 드론’을 플랫폼으로 제작한 콘셉트 차량으로 향후 국방 분야 수소 기반 차세대 모빌리티 개발에 밑거름이 될 전망이다. 수소트레일러드론은 영상 촬영이 가능한 드론을 탑재해 통신중계 및 감시정찰 임무를 수행할 수 있으며 차량 상단에 원격무장장치(RCWS)를 장착해 화력지원도 가능하다. 또 원격 및 자율주행을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전후방 독립 조향 시스템 적용을 통해 4개의 바퀴를 같은 방향으로 돌려 대각선 기동하는 크랩 워크(Crab Walk) 기능이 있어 차량의 회전 반경을 줄일 수 있고 험지 기동에도 유리하다.또 미래사업관에서는 현대로템이 자체 개발한 6륜 전기구동 민군 겸용 다목적무인차량 ‘HR-셰르파(HR-Sherpa)’ 실물도 함께 선보인다. HR-셰르파는 차량 후방 적재함에 보병용 대전차 유도무기인 현궁을 탑재한 능동적인 공격형 모델이다. 현대로템의 중동형 K2전차 모습. ‘서울 아덱스 2021’ 현대로템 현재사업관에서 모형 전시된다(사진=현대로템).이밖에 수소전기자동차 넥쏘에 탑재되는 수소연료전지의 실물 크기 모형과 함께 수소추출기, 수소충전소 등 현대로템이 추진 중인 수소충전인프라 사업 제품의 축소 모형을 전시해 국방과 민간을 넘나드는 미래 수소 선도 기업으로서의 경쟁력을 홍보한다.미래사업관과 함께 또 다른 한 축을 구성하는 현재사업관에서는 K2전차의 해외수출을 위한 제품들과 차륜형장갑차의 계열형 모델들을 통해 지상무기체계 부문의 독보적인 강자로서 경쟁력을 알린다. 현재사업관의 주요 전시품으로는 노르웨이형 K2전차인 ‘K2NO’의 실물이 전시된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 최초로 실물이 공개되는 K2NO는 현재 입찰이 진행 중인 노르웨이 전차 사업 수주를 위해 기존 K2전차를 개조한 노르웨이 맞춤형 전차다. 기존 K2전차 대비 대전차 로켓 등 날아오는 투사체를 요격하는 능동파괴체계가 적용되며 무인 기관총 사격이 가능한 RCWS 장착 등 현지 요구사항에 따라 일부 사양이 변경된 것이 특징이다. K2NO와 더불어 현대로템이 자체 과제로 개발 중인 차륜형의무후송차량도 실물로 선보인다. 차륜형의무후송차량은 기존 차륜형장갑차를 플랫폼으로 계열화한 모델로 차륜형장갑차의 방호력과 기동력을 기반으로 의료장비를 탑재해 위험지역에서 환자를 신속하게 응급조치 및 후송할 수 있는 전장의 앰뷸런스다. 차륜형의무후송차량은 승무원 3명을 제외하고도 최대 6명의 환자가 탑승할 수 있으며 최고 95㎞/h 이상의 속도를 낼 수 있어 환자를 빠르게 후송할 수 있다. 차량 내부에는 들것이송장치를 비롯해 산소공급장치, 자동심장충격기, 척추보호대 등 다양한 의료장비를 탑재했으며 이번 전시회에서 들것이송장치 구동 모습을 직접 시연한다.현대로템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현대로템의 비전과 연구개발 성과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전통적인 지상무기체계 업체에서 나아가 첨단기술 역량을 확보해 미래 국방 소요에 맞는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미래 핵심기술 선두기업으로 혁신적인 전환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 참여형 연극 '생활풍경', 소리꾼 안숙선…예술혼 시공을 잇다[제8회 이데일리문화대상]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코로나19 범유행도 공연예술의 저력을 꺾을 수는 없었다. 2020~2021년 2년 연속 무대에 올라 흥행성과 작품성을 모두 잡은 창작뮤지컬이 ‘이데일리문화대상’의 주인공이 됐다. 힘든 시기에도 무대를 향한 공연예술인의 열정은 연극·클래식·무용·국악·콘서트 등 다른 분야에서도 빛을 발했다.‘제8회 이데일리문화대상’ 시상식이 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렸다. 곽재선 이데일리 회장과 각 부문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19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제8회 이데일리문화대상’ 시상식에서 영예의 대상(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은 CJ ENM의 창작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에 돌아갔다. ‘어쩌면 해피엔딩’은 연극·클래식·무용·국악·뮤지컬·콘서트 등 6개 부문 54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단 투표(60%)와 관객 및 팬들의 온라인 투표(30%), 이데일리문화대상 운명사무국 평가(10%)를 합산한 결과 가장 많은 득표를 획득했다. ◇대중성·작품성 모두 잡은 ‘어쩌면 해피엔딩’, 영예의 대상‘어쩌면 해피엔딩’은 인간을 돕기 위해 만들어졌지만 더 이상 필요하지 않아 낡아가는 헬퍼봇들의 사랑 이야기를 그린 윌 애런슨 작곡가, 박천휴 작가의 작품이다. 2014년 우란문화재단의 인력육성 프로그램으로 개발돼 2015년 프로젝트박스 시야에서 트라이아웃 공연을 올렸고, 2016년 초연, 2017년 앙코르 공연, 2018년 재연을 거쳤다. 2020년부터 CJ ENM이 제작을 맡아 보다 완성도 높은 프로덕션을 선보였다. 작품은 짜임새 있는 스토리로 초연부터 관객들의 호평을 받았다. 기승전결이 뚜렷한 이야기, 두 로봇의 차이를 극의 중요한 갈등으로 활용한 디테일한 설정, 사랑에 대한 공감 가는 메시지로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다. 이번 CJ ENM의 프로덕션은 초연부터 함께 해온 김동연 연출, 주소연 음악감독이 다시 의기투합하고 보다 탄탄한 캐스팅과 새로워진 무대를 선보여 좋은 평가를 얻었다. 심사위원단은 작품성·독창성·발전가능성·흥행성·지속가능성 등 뮤지컬부문의 5가지 평가 항목에서 ‘어쩌면 해피엔딩’에 고루 좋은 점수를 줬다. 특히 코로나19 상황에도 전체 공연의 60%를 매진시키며 흥행 돌풍을 일으킨 2020년 시즌에 후한 평가를 매겼다. 심사위원단은 “한국 창작뮤지컬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린 수작”이라며 “작품성과 대중성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았다”고 평했다. ‘제8회 이데일리문화대상’ 시상식이 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렸다. 대상 및 뮤지컬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한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의 예주열(오른쪽) CJ ENM 공연사업부장과 배우 한재아가 수상 소감을 말하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연극·클래식·무용·국악·콘서트, 팬데믹 속 무대 향한 열정 빛나뮤지컬을 제외한 나머지 부문 최우수상 수상작에서도 무대를 향한 공연예술인의 열정, 그리고 문화예술을 통한 희망과 위로의 메시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 연극부문에선 관객 참여형 연극의 진수를 보여주며 동시대성과 대중성을 모두 잡은 극단 신세계의 ‘생활풍경’이, 클래식부문에선 철저한 방역 아래 성공적으로 축제를 치른 예술의전당 ‘2020 교향악축제’가 각각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무용부문에선 “예술성과 대중성을 탑재한 하이브리드 축제”라는 평가를 받은 한국무용협회 ‘제41회 서울무용제’가, 국악부문에선 창극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 국립창극단 ‘나무, 물고기, 달’이 최우수상의 주인공이 됐다. 콘서트부문에선 최첨단 기술을 활용해 비대면 시대 공연 문화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한 그룹 트와이스의 온라인 콘서트 ‘비욘드 라이브-트와이스 월드 인 어 데이’가 최우수상을 받았다. 특별상은 한국 공연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대표하는 공연예술인들이 받았다. 프런티어상은 현대무용은 어렵다는 편견을 깨고 이날치·콜드플레이 등과의 협업으로 무용의 매력을 전 세계에 알려온 앰비규어스 댄스컴퍼니가 수상했다. 공로상은 9세에 국악계에 입문해 소리꾼으로 평생 국악에 헌신해온 안숙선(73) 명창이 받았다.
- [제8회 이데일리문화대상]CJ ENM "'어쩌면 해피엔딩', 더 성장시킬 것"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이번 이데일리 문화대상 뮤지컬부문 최우수작 수상을 계기로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을 더욱 확장하고 성장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제8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시상식이 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렸다. 뮤지컬 최우수상을 수상한 어쩌면 해피엔딩(CJ ENM)의 예주열(오른쪽) CJ ENM 공연사업부장과 배우 한재아가 수상 소감을 밝히고 있다.뮤지컬 ‘어쩌면해피엔딩’의 제작사인 CJ ENM의 예주열 공연사업부장은 19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제8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시상식에서 “국내 시장은 물론, 전세계를 아우를 수 있는 대한민국 대표 뮤지컬로 성장할 수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2020년과 2021년 2년 연속 무대에 오르며 웰메이드 창작뮤지컬의 저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던 ‘어쩌면 해피엔딩’이 제8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뮤지컬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특히 심사위원단은 CJ ENM이 처음 제작을 맡으며 탄탄한 캐스팅과 새로워진 무대로 연신 화제의 중심에 섰던 2020년 시즌에 더 후한 점수를 줬다. 당시 전체 공연의 60%를 매진시키며 흥행 돌풍을 일으켰던 ‘어쩌면 해피엔딩’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잔뜩 움츠러든 공연계에 희망으로 다가왔다.‘제8회 이데일리 문화대상’에서 뮤지컬부문 최우수작을 수상한 ‘어쩌면 해피엔딩’은 인간을 돕기 위해 만들어졌지만 더 이상 필요하지 않아 낡아가는 헬퍼봇들의 사랑이야기라는 독특한 소재를 다룬 작품이다. ‘사랑’이라는 인간의 복잡한 감정을 배우게 된 두 로봇 올리버와 클레어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지만, 어쿠스틱 음향 등 아날로그적 감성을 물씬 풍기는 연출로 지극히 인간답고 서정적이다.짜임새 있는 스토리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기승전결이 뚜렷한 이야기 구조, 두 로봇의 차이를 극의 중요한 갈등으로 활용하는 디테일한 설정, 사랑에 대한 공감 가는 메시지가 공연을 충만하게 만든다. 소극장 뮤지컬답게 무대는 단출하지만, 턴테이블과 화분 등 감성을 자극하는 아기자기한 소품, 영상을 활용한 무대 구성, 6인조 라이브 밴드 음악의 활용으로 관객들에게 짙은 여운을 남기는 작품이다.이번 심사에서 ‘어쩌면 해피엔딩’은 작품성, 독창성, 발전가능성, 흥행성, 지속가능성 등 뮤지컬부문의 5가지 평가 항목에서 고르게 높은 점수를 획득했다. 심사위원단은 “한국 창작뮤지컬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린 수작”이라며 “작품성과 대중성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았다”고 평했다. 심사위원들 사이에선 “코로나19 위기를 딛고 일어선 최고의 화제작”, “대학로 소극장 뮤지컬에 새로운 결을 만들어냈다” 등의 호평이 잇따랐다.
- 디지털 치료제 뛰어든 경영학 교수…"'복약순응도' 높이기 자신"
- [이데일리 박미리 기자]“디지털 치료제도 복약 순응도를 높이는 게 핵심입니다. 하이는 ‘UI·UX(사용자 인터페이스·경험)’를 바탕으로 하는 회사로 이러한 경쟁력을 가지고 있습니다.”김진우 하이 대표(사진=하이)연세대 경영학과 교수이자 하이를 이끄는 김진우 대표는 18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하이는 HCI(인간과 컴퓨터 간 상호작용) 분야를 평생 연구한 김 대표가 2016년 말 세운 회사다. 그는 “우연히 과학인문융합공학 프로젝트에 합류해 경도인지장애, 우울증 등의 문제를 접하게 됐다”며 “기업 경영이 아닌 환자 케어에 도움을 줄 수 있다면 의미가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회상했다.이후 하이는 ‘뇌’를 근간으로 포트폴리오를 짰다. 김 대표는 “디지털 치료제 시장은 1단계 진단, 2단계 치료로 변화했다”며 “하나의 소프트웨어로 진단, 치료를 같이 하는 모델을 계획했고 이에 적합한 적응증이 뇌 관련 질환이라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하이는 현재 범불안장애, 주의력 결핍 및 과잉행동 장애(ADHD), 치매, 뇌졸중이라는 4개의 파이프라인을 갖고 있다.이중 임상 진전 속도가 가장 빠른 건 범불안장애 치료제다. 김 대표는 “범불안 장애는 불면증, 오한 등 신체적 증상이 나타날 정도로 걱정을 심하게 하는 것”이라며 “코로나19 이후 범불안 장애를 겪는 현대인들이 늘었다. 유병률이 2017년 12%에서 2021년 40%대로 뛰었다”고 전했다. 이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확증임상을 신청해 심의를 받고 있다”며 “내년 초엔 확증임상 승인이 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이후에는 ADHD, 치매, 뇌졸중 순으로 바통이 넘어갈 것이란 관측이다.하이가 격화하는 디지털 치료제 시장에서 내세우는 경쟁력은 ‘높은 복약 순응도를 유도할 수 있는 힘’이다. 김 대표는 “아이들한테 게임을 그만하라고 해도 계속 게임을 하는 건 소프트웨어 인게이지먼트가 있기 때문이다. 디지털 치료제도 복약 순응도를 높이는 게 핵심”이라며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도 이를 인허가 항목에 포함하고 있고 인허가를 받았더라도 1년 후 재평가할 정도로 중요하다. 우리는 이에 자신이 있다”고 했다. 하이가 순천 농협에 제공하고 있는 치매 치료제 시범 서비스가 대표적인 예다. 하이는 디지털에 친숙하지 않은 노인들이 꾸준히 훈련을 할 수 있게 하는 장치를 고민해 넣었다. 김 대표는 “매일 일정 시간대에 로봇이 어르신들에 ‘어제 어떤 훈련하셨는데 어디 아프셔서 멈췄나요?’ 하는 식의 대화를 보낸다. 다른 장치의 효과가 더해져 2주차 0%로 떨어진 리텐션 비율이 3개월차에 70%로 올라가는 것을 확인했다”며 “물론 이 역시 마음에 드는 수준은 아니다”고 웃었다.환자의 상태를 파악하는 수단을 ‘편의성’을 고려해 선정한 점도 주목할 만하다. 하이는 스마트폰으로 눈동자의 움직임, 심박변이도, 목소리라는 세 가지 바이오마커를 활용하고 있다. 김 대표는 “환자 입장에선 뭔가를 따로 들고 다니기 부담스럽다”며 “핸드폰이 없는 사람은 없다보니 핸드폰으로도 측정할 수 있는 바이오마커를 선정했다. 또 이러한 바이오마커는 기존 연구에서도 뇌 질환에 개연성이 있다고 밝혀진 바 있다”고 설명했다.하이는 글로벌 디지털 치료제 시장에 기여하고 싶은 목표가 있다. 김 대표는 “우리가 만드는 치료제를 미국 FDA에 표준 관행(Standard Practice)으로 인정받게 하고 싶다”며 “국내에서도 사회적 협동조합을 설립해 협력모델을 만들어보려고 한다. 개발을 잘하는 회사, 마케팅을 잘하는 회사, 임상을 잘하는 회사 등이 함께 모인 에코시스템이 만들어지면 국가 전체로도 의미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이어 “인허가 프로세스를 잘 진행해 적어도 2~3개 허가품목을 가진 회사로도 성장하겠다”고 전했다.
- 현대로템, ADEX 2021 참가…미래 무기체계 로드맵 제시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현대로템(064350)이 수소·무인화 기술을 앞세워 미래 전장환경에 최적화된 무기체계를 선보인다.현대로템은 오는 19일부터 23일까지 5일동안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리는 ‘서울 국제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 2021)’에 참가한다고 19일 밝혔다.현대로템은 이번 전시회에 수소와 무인시스템 기술이 집약된 제품을 선보이며 미래 국방기술에 대한 현대로템의 미래 로드맵을 제시한다.먼저 현대로템은 처음으로 DOSS를 공개한다. DOSS는 지능형 로봇 기술과 바퀴를 결합해 오프로드 차량이 갈 수 없는 험난한 지형까지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세계 최초의 변형 가능한 미래 지상 플랫폼(UMV)이다. DOSS는 4개의 로봇 다리와 바퀴가 달려 평탄한 지형에서는 4륜 구동으로 속도를 내서 주행하고 험난한 지형에서는 지능형 로봇 다리의 보행능력을 이용해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다. 또한 원격 및 자율주행도 가능해 전투 임무에 따라 감시정찰, 경계, 부상자 수송, 물자 운반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으며 화재진압, 레저활동 등 민수용으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이번에 실물로 전시된 DOSS는 무인형 모델이며 사람이 탑승 할 수 있는 유인형 모델도 있다.아울러 국내 국방분야 최초의 수소연료전지 기반 무인 플랫폼인 디펜스 드론도 함께 선보인다. 디펜스 드론은 지난 9월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21 수소모빌리티+쇼’에서 선보인 ‘레스큐 드론’을 바탕으로 제작한 수소연료전지 기반 콘셉트 차량이다. 비행 드론이 탑재돼 통신중계와 감시정찰이 가능하며 원격무장장치(RCWS)가 장착돼 화력지원도 가능하다. 또 원격 및 자율주행이 가능하고 전후방 독립 조향 시스템으로 제자리에서 돌거나 대각선으로 움직이는 크랩 워크(Crab Walk)도 구현되며 최고속도는 시속 120km 이상, 1회 충전시 주행거리는 약 450km 이상의 성능을 보유하고 있다.현대위아는 자율주행 등 4차 산업기술이 적용된 다목적 무인차량도 보병용 대전차 유도무기인 현궁을 탑재해 실물로 함께 선보였다. 다목적 무인차량은 베터리를 이용한 전기구동방식의 차량으로 원격주행, 종속주행, 경로점 자율주행 등 무인운행이 가능해 목적에 따라 다양한 용도로 활용이 가능하다. 특히 다목적 무인차량은 우리나라 최초의 군용 무인차량으로 선정돼 지난 7월 방위사업청에 납품됐으며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비롯해 ‘DX Korea 2020’등 주요행사에서 임무수행 및 자율주행 능력을 성공적으로 시연하는 등 품질과 기술력을 검증 받은바 있다.이외에도 노르웨이형 K2전차인 ‘K2NO’와 차륜형의무후송차량의 실물을 전시하고 차세대전차, 장애물개척전차, 수소충전소 모형 등을 함께 전시해 지상무기체계와 수소 선도 기업으로서 경쟁력을 알릴 계획이다.현대로템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수소, 무인화, 인공지능(AI), 자율주행 등 최첨단 기술이 접목된 다양한 제품의 경쟁력을 알리고 미래 방위산업에 대한 현대로템의 방향성을 선보일 게획”이라며 “미래형 전술환경에 적합한 무인차량 등 첨단 제품을 지속으로 개발하고 핵심기술을 확보해 대한민국 방위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 '혁신' 페달 밟는 LG, 이번엔 ‘잔디깎이 로봇’…관련 상표 출원
- [이데일리 신중섭 기자] 최근 안내로봇·바리스타봇 등 로봇은 물론, 맥주제조기·식물재배기 등 신(新)가전을 출시하는 등 ‘혁신’ 페달을 밟고 있는 LG전자(066570)가 한국형 ‘잔디깎이 로봇’으로 추정되는 상표권을 출원하면서 해당 제품의 출시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LG전자가 잔디깎이 주요 업체인 미국 B&S사에 공급하는 잔디깎이 로봇.(사진=LG전자)◇LG전자, ‘잔디깎이 로봇’ 추정 상표권 출원17일 특허청 특허정보검색서비스인 키프리스에 따르면 LG전자(066570)는 지난달 14일 ‘L9’ 상표권을 출원했다. 상표를 출원할 땐 영업 활동을 하고자 하는 상품의 분류를 지정해야 하는데, LG전자가 L9에 대해 설정한 지정 상품으로는 가정용 가사도우미로봇과 로봇진공청소기, 잔디 깎는 로봇 등 ‘로봇’과 잔디깎는 기구, 잔디뿌리 제거기, 잔디용 갈퀴 등 잔디깎이용 ‘수공구’가 주를 이룬다. LG전자가 ‘잔디깎이 로봇’ 출시를 앞두고 관련 상표를 출원한 것으로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잔디깎이 로봇은 LG전자가 지난 2018년 론칭한 LG전자의 로봇 브랜드 ‘클로이’(CLOi) 제품군으로 출시될 가능성이 크다. LG전자가 지난 여름 베타 테스터 50명에게 지급한 잔디깎이 로봇에도 ‘클로이’가 표기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다만 상표로 출원된 L9라는 명칭대로라면 무선청소기 브랜드인 ‘코드제로’로 출시될 가능성도 점쳐진다. ‘잔디 깎는 기계’를 뜻하는 영어 론 모워(Lawn Mower)의 ‘L’과 LG전자의 무선청소기 브랜드 ‘코드제로’ 제품 A9, R9(로봇청소기), M9(물걸레 로봇청소기) 등과 같이 ‘9’가 조합됐기 때문이다.실제 LG전자가 준비하고 있는 ‘잔디깎이 로봇’도 LG전자가 그간 공개해온 ‘클로이’ 제품들 보다는 무선 로봇 청소기의 형태에 가깝다. 앞서 LG전자는 지난 2017년 열린 세계 최대 가전 박람회 ‘CES 2017’에서 처음 잔디깎이 로봇을 선보였는데, 현재 시중에 판매되는 로봇청소기와 크기나 외형이 유사했다. 올해 상반기 미국의 잔디깎이 업체 ‘B&S’에 기업간 거래(B2B) 공급계약을 맺은 제품의 외형도 CES 2017 때 공개된 제품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LG전자 관계자는 “잔디깎이 로봇의 구체적인 출시 시기나 개발 단계, 제품군 분류에 대해선 확인이 어렵다”며 “최근 베타테스트를 마치고 한국에 맞는 잔디깎이용 로봇 개발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로봇·新가전 등 ‘혁신 제품’ 잇따라 출시하는 LG전자 업계에선 올 상반기부터 LG전자가 연내 잔디깎이 로봇을 국내 시장에 선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LG전자가 연내 잔디깎이 로봇을 출시하게 된다면 국내 기업으로서는 최초로 출시하는 셈이다. 앞서 LG전자는 지난 5월 한국형 잔디깎이 로봇 개발을 위한 베타테스트에 참여할 고객 50명을 모집했다. 베타테스터로 선정된 고객은 LG전자가 해외에 선보인 최신 잔디깎이 로봇을 2개월간 직접 사용하면서 다양한 미션을 수행하고 사용자 의견을 제공하는 등 한국형 제품 개발에 직접 참여했다.LG전자가 잔디깎이 로봇 사업에 뛰어든 것은 정원 문화가 발달한 해외에서 가정용·상업용으로 수요가 늘고 있어서다. 특히 최근 국내에서도 전원주택이 늘어나는 등 잔디를 관리하려는 수요가 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LG전자는 로봇사업을 미래 성장 동력으로 삼고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18년 취임한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로봇 사업’을 배터리, 자동차 전장 사업 등과 함께 그룹의 미래 먹거리로 꼽은 바 있다. 실제 2017년 245억 달러(약 29조원) 수준이던 세계 로봇 시장 규모는 오는 2025년에는 1772억 달러(약 210조원)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LG전자는 지난 2018년 안내로봇인 1세대 클로이 가이드봇에 이어 지난달엔 광고 서비스, 보안 업무까지 수행하는 2세대 클로이 가이드봇을 출시했다. 뿐만 아니라 음식을 배달하는 서브봇과 살균·소독에 특화된 살균봇, 커피를 만드는 바리스타봇 등 다양한 분야에서 로봇 상용화를 진행 중이다. 이 밖에도 LG전자는 혁신제품을 잇따라 출시하며 신(新)가전 사업 확대에 나서고 있다. 맥주 제조기 ‘홈브루’부터 탈모치료기 ‘프라엘 메디헤어’, 전자식 마스크 ‘퓨리케어 웨어러블 공기청정기’, 이동식 TV ‘스탠바이미’ 등을 선보인 데 이어 지난 14일에는 가정용 식물재배기인 ‘LG 틔운’을 출시해 이목을 끌었다. LG전자는 지난 2011년 ‘스타일러’를 출시하며 의류관리기 시장을 개척한 바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잔디깎이 로봇을 비롯한 다양한 혁신 제품 개발을 통해 가전 시장을 주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 KT, 제주도와 DIGICO캠핑 맞손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KT 는 제주특별자치도, 제주관광공사와 함께 고객들에게 KT의 각종 디지털플랫폼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는 ‘DIGICO캠핑’을 제주도 김녕해수욕장야영장에서 진행했다. 15일 제주시 제주웰컴센터에서 열린 KT-제주관광공사 업무협약식에서 KT 미래가치추진실 기업이미지제고P-TF장 신훈주 상무(왼쪽), 제주관광공사 고은숙 사장(오른쪽)이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15일 제주시 제주웰컴센터에서 열린 KT-제주관광공사 업무협약식에서 KT 미래가치추진실 기업이미지제고P-TF장 신훈주 상무(앞줄 왼쪽에서 4번째), 제주관광공사 고은숙 사장(앞줄 오른쪽에서 4번째)을 비롯한 양측 관계자들이 함께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15일 ‘DIGICO캠핑 in Jeju’ 에 참가한 가족들이 캠핑을 즐기고 있는 모습. KT는 제주특별자치도, 제주관광공사와 함께 고객들에게 KT의 각종 디지털플랫폼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는 ‘DIGICO캠핑’을 제주도 김녕해수욕장야영장에서 진행했다.KT(대표이사 구현모)가 ‘위드코로나’ 시대를 맞아 안전하고 새로운 여행 플랫폼 개발 협력을 위해 제주관광공사와 업무협약식을 맺었다.제주특별자치도·제주관광공사와 공동으로 ‘탄소없는섬 제주 여행’ 활성화를 위한 ‘디지코캠핑 인 제주(DIGICO캠핑 in Jeju)’를 진행한 것이다.15일부터 16일까지 김녕해수욕장야영장에서 친환경 전기차 차박 ‘디지코캠핑 인 제주’ 행사를 개최했다. DIGICO캠핑은 구현모 대표가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의 전환을 선언한 후 ‘ABC(AI·빅데이터·클라우드)’ 기술을 쉽게 전달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시도하는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방식 중 하나다. 비대면 방식으로 참가자 가족들만의 안전한 공간에서 차박 캠핑을 체험토록 했다. 캠핑장 입장부터 퇴장까지 비대면으로 진행됐으며 캠핑에 필요한 편의용품, 식재료, 음료 등은 AI 서빙로봇이 직접 자율주행으로 전달해 참가자들 간의 접촉도 최소화했다.참가자들은 장작 화로 대신 전기차 배터리 전력을 이용한 저탄소 요리도 체험하고, 공항에서 캠핑장과 관광명소를 오가는 동안 전기차를 직접 운행하면서 ‘KT원내비’를 통해 제주도에 구축된 ‘스마트도로(C-ITS, 차세대 지능형 교통시스템)’를 체험했다. KT의 동영상서비스 ‘시즌(Seezn)’의 AI 큐레이션을 활용해 영화와 드라마 등을 추천받아 관람하고 ‘블라이스’의 웹툰, 웹소설도 즐겼다. 저녁시간에는 ‘KT 비즈미트(BIZ MEET)’로 서울에서 진행된 ‘랜선쿠킹’ 클래스에 제주도에서 접속해 요리를 하며 캠핑을 즐겼다.‘디지코캠핑 인 제주’에 참여한 박예원 씨는 “KT 기술로 비대면 랜선쿠킹 클래스를 체험하고, KT의 콘텐츠와 디지털 플랫폼 서비스를 즐기면서 안전한 비대면 캠핑을 즐겼다”고 참여 소감을 전했다.김형욱 KT 미래가치추진실장(부사장)은 “제주특별자치도, 제주관광공사의 협력으로 탄소중립이라는 시대 흐름에 맞춰 공동으로 DIGICO캠핑 in Jeju 행사를 추진했다”면서 “위드 코로나 시대에 제주도와 DIGICO KT 는 각자가 보유한 장점을 활용해 새로운 캠핑, 여행에 대한 플랫폼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윤영준의 edu틱!톡!]공대 입학을 위한 필수 과목은
- 이데일리는 입시 컨설턴트 윤영준 오픈스카이 대표와 대입 성공을 위한 ‘윤영준의 edu틱!톡!’을 매주 토요일 연재합니다. 연재를 통해 고등학교 학생부 관리 방법과 명문대생의 시기별 과목별 공부법 코칭, 학생부 종합전형으로 합격한 명문대생 가이드까지 다양한 입시 노하우를 전달할 예정입니다. 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 바랍니다.고려대 전경(사진=뉴스1)[김민지 오픈스카이 수석 컨설턴트] 4차 산업혁명에 따른 사회변화로 관련 학과의 인기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특히 컴퓨터공학, 인공지능, 로봇, 빅데이터 분석, 소프트웨어 관련 학과는 의대, 치대, 약대와 함께 최고 인기 학과로 손꼽히고 있다. 고등학교에서 계열구분이 없어졌다고는 하지만 대학에서는 계열 구분이 그대로 존재하고 학과도 그대로 존재하기 때문에 지원학과를 고려한 과목 선택이 매우 중요하다. 어떠한 과목을 선택하고 이수해야 인기 있는 공학계열 학과에 지원할 때 유리한지 알아보자.▶2022에서는 수능에서 계열 구분이 없어졌다? 대학에서는 여전히 과목을 지정2022 수능에서는 국어와 수학에서 공통과목과 선택과목을 지정했고 탐구영역에서는 사회탐구 영역과 과학탐구 영역을 각각 1개씩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이는 계열구분이 없는 고등학교 교육과정을 반영한 이다. 수학에서도 공통과목(수학Ⅰ, 수학Ⅱ)의 비율이 약 75%로 선택과목(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 중 택1)에 비해 중요도가 높다. 하지만 대부분의 주요대학 자연계열 학과와 의약학계열 학과에서는 수능 과목지정을 통해 수학에서 미적분이나 기하, 탐구영역에서는 과학탐구 영역을 선택해야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서울 주요 대학의 선택과목 현황을 다음과 같이 표로 정리했다.▶학생부 종합전형의 평가에서 학생의 과목 선택은 중요한 평가 요소수시 학생부 종합전형 평가에서는 학생의 학업역량, 전공적합성, 인성, 발전가능성을 두루 평가한다. 이 중에서 전공적합성과 학업역량을 평가할 때 학생의 과목선택이 중요한 평가요소로 작용한다.특히 전공적합성을 평가할 때는 대부분 대학이 전공 관련 교과목을 이수했는지가 매우 중요하다. 물론 개설이 되지 않아 이수하지 못했다면 어느 정도 참작의 여지가 있지만 개설됐음에도 전공과 관련한 과목을 이수하지 않는다면 상당한 패널티를 감수해야 한다. 고등학교의 과목개설 여부는 대학에 제공되기 때문에 종합전형을 준비하는 학생이라면 전공관련 교과목은 꼭 선택해 이수하자. 물론 전공관련 교과목의 성적에 자신이 없어서 선택하지 않을 수도 있는데 순수하게 학생부 교과전형만 지원한다면 모르겠지만 종합전형에서는 선택하지 않은 것에 대한 패널티가 더 크다.(출처=건국대)▶지원 전공과 관련된 과목 선택을 위해서 참고할만한 자료는2015 개정교육과정에서는 학생의 진로에 맞는 다양한 교과목을 자유롭게 이수하도록 하고 있다. 이 때문에 과거보다 다양한 교과목을 이수할 수 있게 됐다. 다만 정보가 없어 과목선택에 어려움도 많았다. 이에 각 시도교육청에서는 관련 자료를 개발해 진로진학정보센터의 자료실에 탑재해 놓았다. 아래 표는 서울진로진학정보센터의 선택과목안내서 내용 중 일부이다.자연 및 공학계열 모두 수학에서 미적분과 기하, 탐구에서 과학Ⅰ, Ⅱ과목을 모두 이수해야 한다고 안내돼 있다. 과학을 보면 자세한 안내는 없지만 자신의 학과에 맞는 과목을 중심으로 이수하면 된다. 대학에서 제공하는 과목 선택 안내자료도 있다. 자료를 보면 물리, 화학 과목과 미적분, 기하 과목은 대부분 자연 및 공학계열 학과에서 필수(굵은 글씨)혹은 권장과목으로 돼 있어 자연 및 공학계열 지망 학생들은 수학의 미적분과 기학, 과학 선택의 물리와 화학 과목은 꼭 이수하는 것이 좋다. 표는 명지대학교 주최로 국민대, 서울여대, 숭실대가 공동으로 연구한 선택과목 안내서 내용의 일부이다.위의 자료를 참해 고1 이하 학생이라면 희망 전공에 맞는 선택과목을 수강하고 대입에서 불이익을 받는 일이 없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