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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엔지니어링, 로봇자동화로 철골 생산 성공
  • 삼성엔지니어링, 로봇자동화로 철골 생산 성공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삼성엔지니어링이 스마트로봇자동화를 통한 첫 철골생산에 성공했다.철골제작자동화 로봇(사진=삼성엔지니어링)27일 삼성엔지니어링은 스마트 철골제작공장(Smart Steel Shop)의 시제품 출하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지난 10월 26일 경남 사천시에 위치한 제작공장에서 진행된 이번 출하식에는 하영제 의원, 박종원 경상남도 경제부지사, 송도근 사천시장, 최성안 삼성엔지니어링 사장, 강철호 현대로보틱스 대표, 청우중공업 허철옥 대표 등 관계자가 참석했다.삼성엔지니어링과 현대로보틱스 등은 작년 12월 철골제작자동화를 위한 업무협약 체결한 후 개발에 매진, 지난 7월 자동화 설비 개발을 완료했고, 성능테스트 등 시운전 기간을 거쳐 이번에 첫 제품을 출하하게 됐다. 출하된 철골제품은 삼성엔지니어링이 수행하고 있는 주요 프로젝트에 공급될 계획이다.이번 자동화로 삼성엔지니어링의 철골 제작 완전자동화도 한층 더 가까워졌다. 기존의 철골생산은 수작업으로 진행하거나 일부 공정에서의 반자동기기가 활용되고 있어 자동화가 시급했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이번에 도면의 3D 자동화 및 철판(Plate)?형강(Beam)의 조립과 용접 공정 자동화에 성공했으며(1단계), 선행공정인 철판과 형강의 가공(타공·절삭·개선) 자동화 및 생산시설 확충(2단계)은 내년 상반기 내에 마무리함으로써 철골 제작 전과정 자동화를 완성할 계획이다.이로써 삼성엔지니어링은 플랜트 핵심 자재인 철골과 배관 모두의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하게 됐다. 앞선 6월 삼성엔지니어링은 배관 제작 자동화의 시제품 생산에 성공, 현재 주요 프로젝트들에 공급하고 있다. 철골과 배관은 각각 플랜트의 뼈대와 혈관과 같은 역할을 하는 중요한 자재인 만큼 자동화를 통해 품질제고, 공기단축, 원가절감 등 EPC 수행경쟁력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또, 삼성엔지니어링은 로봇자동화 기술의 사업화를 통해 안정적 수익확보에도 나설 계획이다. 혁신솔루션 사업화 등 미래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는 삼성엔지니어링은 이번 로봇자동화 기술에 대한 연구 개발을 통해 고객맞춤형 사업모델 발굴에 적극 나설 전망이다.회사 관계자는 “이번 로봇자동화는 그간의 혁신과 투자의 성과다”며 “앞으로도 로봇자동화와 디지털 혁신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1.10.27 I 신수정 기자
 운명처럼 다가올 ‘메타버스’, 어떤 세상이 펼쳐질까
  • [책] 운명처럼 다가올 ‘메타버스’, 어떤 세상이 펼쳐질까
  • [이데일리 이대호 기자] “인간의 욕망은 끊임없이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게 하고 기존 기술을 고도화한다. 우리는 초세계를 향해 한발 한발 움직이고 있다. 작은 변화들이 하나씩 모여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갈 것이다. 이 책을 통해 조금씩 진행되는 미시적 정진을 이해하고 새로운 세상을 볼 수 있는 지혜를 갖기를 기대한다.”저자인 푸드테크기업 식신의 안병익 대표는 ‘메타 유니버스(Meta Universe)’, 이른바 초세계를 상세하게 다룬 책 ‘초세계 - 새로운 세상을 꿰뚫는 지혜49’를 통해 성큼 다가온 미래를 통찰했다.안 대표는 물리적 한계를 넘어 모든 것이 하나로 얽혀 있는 초연결 시대인 오늘날, 화살처럼 다가오는 새로운 1분은 사람과의 관계, 배우는 과정, 일하는 방식, 소통하는 법에서 지금까지 경험해보지 못한 새로운 패러다임이 만들어질 것으로 봤다.초세계는 현실공간과 가상공간이 융합된 세상으로 인류가 지금까지 경험해보지 못했던 신세계다. 이 책은 인공지능, 메타버스, 가상/증강현실(VR/AR), 자율주행차, 로봇, 무인기계, 빅데이터, 블록체인, 우주기술, 푸드테크, 신유통, 양자 컴퓨팅 등 다양한 기술들이 현재 어떻게 발전하고 있고 미래에는 이런 기술들의 발전으로 인해 어떠한 세상이 만들어지는지 자세한 설명을 담고 있다.저자는 ‘무엇이든 할 수 있고 어디든 갈 수 있는 세상’ 초세계에서 기술적 진보뿐만 아니라 사회 관계성에도 대대적인 변화가 있을 것으로 진단한다. 그동안 공동체와 집단으로 살아온 인류는 초세계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찾고 집단보다는 개인적인 목표와 만족을 위해 살아가는 새 인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안 대표는 “인류 역사 1년의 마지막 1분은 그동안 지나온 모든 순간보다 수만 배는 더 빛나는 찬란한 문명의 시간이 될 것”이라며 “우리에게 다가오는 새로운 1분 동안 사람과의 관계, 배우는 과정, 일하는 방식, 소통하는 법 등에서 지금까지 경험해보지 못한 새로운 패러다임이 만들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2021.10.26 I 이대호 기자
체크인도 비대면으로…곤지암리조트, 사전 체크인 서비스 시작
  • 체크인도 비대면으로…곤지암리조트, 사전 체크인 서비스 시작
  • 경기도 광주에 자리한 곤지암리조트에서는 새로운 모바일 기술을 접목한 비대면 서비스를 확대한다고 26일 밝혔다.[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경기도 광주에 위치한 곤지암리조트가 새로운 모바일 기술을 접목한 비대면 서비스를 확대한다. 곤지암리조트는 내달 1일부터 곤지암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을 신규 오픈하고 앱을 통한 ‘사전 체크인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26일 밝혔다. 사전 체크인 서비스는 방문 고객이 리조트에 도착 하기 전에 고객이 원하는 시간에 체크인을 비대면으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곤지암리조트는 이번 사전 체크인 서비스 도입과 함께 기존의 객실 키를 모바일 키와 친환경 나무 키로 전환하고, 객실과 주요 출입문을 스마트 모바일 환경으로 리뉴얼했다. 이로써 곤지암리조트 방문 고객은 객실 출입 시 모바일 키를 이용하여기존 카드 키 없이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이어 ‘21/22 스키시즌을 앞두고 ‘스키 통합 예매사이트’를 오픈했다. 시즌권 고객은 모바일 앱 하나로 시즌권 구매부터 등록, 인증을 통한 리프트 입장이 가능해진다. 락카도 선택을 할 수 있다. 안면 인식 시스템을 도입해 불편한 카드 태깅 없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했다. 매표소에서만 적용받았던 투숙객 할인 적용이 가능해지면서 시간 단축은 물론 비대면으로 스키를 즐길 수 있다. 곤지암리조트 관계자는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 변화에 발 맞추어 스마트 모바일 앱 시스템을 도입해 고객 중심의 편의와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한다”면서, “더욱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고객이 편리하게 힐링할 수 있는 곤지암리조트만의 차별화된 서비스를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한편, 곤지암리조트는 지난 해 국내 호텔 리조트 업계로는 최초로 로비 웰컴로봇, 레스토랑에서 QR코드 스마트 주문을 통해 음식을 테이블까지 서빙 해주는 서브로봇, 어매니티를 객실까지 딜리버리하는 객실 배송로봇을 도입한 바 있다. 또한, 객실에서 간편하게 메뉴를 주문하는 스마트 주문 서비스 등 비대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21.10.26 I 강경록 기자
CJ대한통운-택배대리점協, 택배기사 표준계약서 놓고 '신경전'
  • CJ대한통운-택배대리점協, 택배기사 표준계약서 놓고 '신경전'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CJ대한통운이 택배기사 과로방지를 위한 사회적 합의 사항이 담긴 표준계약서 작성을 놓고 택배대리점연합회와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지난 6월 사회적 합의기구 합의에 따라 주계약 내용은 확정됐지만 계약해지 조건 등을 담은 부속합의서 작성을 놓고 이견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가까스로 택배기사 처우 개선에 사회적 합의를 이룬 택배업계가 표준계약서 때문에 갈등이 재점화할될까 우려가 나오고 있다.CJ대한통운이 택배 박스의 면적과 높이, 위치를 인식해 자동으로 컨베이어벨트에 옮기는 ‘인공지능(AI) 로봇 디팔레타이저’를 상용화했다고 지난 22일 밝혔다(사진=CJ대한통운)26일 업계에 따르면 CJ대한통운과 택배대리점연합회는 표준계약서에 들어가는 부속합의서 작성을 놓고 한 달째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이에 지난 7월 생활물류서비스산업발전법(생물법) 시행에 따른 국토교통부 택배업 신고기한(10월 27일) 내에 완성된 표준계약서를 제출하지 못했다. 협의중인 양 측의 내용을 담은 신고서를 제출한 것이다.생물법은 택배, 음식배달 등 생활물류서비스산업의 체계적 육성, 관리와 종사자 보호를 위해 지난 7월 27일부터 시행된 법이다. 국토부는 생물법 시행에 따라 택배기사의 중대한 귀책사유가 없으면 6년간 택배사업자와 계약을 유지할 수 있도록 보장하고 영업점 단위에서 택배종사자의 안전·보건조치가 이루어지는지 본사가 직접 점검토록 했다.CJ대한통운과 택배대리점연합회가 각을 세우는 부분은 귀책사유 건이다. CJ대한통운 측에서는 생물법에서 다루지 않았던 귀책사유로 인한 해지 조항을 구체적으로 명시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택배대리점연합회는 현장 기사들의 반발이 우려되고 고용 안정이라는 생물법 취지에도 어긋나기 때문에 받아들일 수 없다며 맞서고 있다.택배대리점연합회 관계자는 “사측과 협의된 계약서를 바탕으로 당장 다음달부터 계약이 만료되는 기사들과 계약을 맺어야 한다”며 “기존 대비 해지 조건이 강화된 계약서를 받아든 기사들과 노조 측에서 반발이 일어날 것이 분명하다”고 했다.국토부와 공정거래위원회가 합의해서 만든 표준계약서는 약 8쪽 분량인데 비해 CJ대한통운이 추가한 부속합의서는 20쪽을 넘어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게 받아들여질 경우에 일선 택배 대리점도 기사들과 총 30쪽 분량이 넘는 계약서를 사용해야 한다.국토부 관계자는 “저희가 공고한 표준계약서에서 벗어나지 않는지 검토하고 있다”며 “한쪽에 치우쳐 있으면 검토를 통해 크게 벗어나지 않는 방향으로 조정하려고 한다”고 말했다.한진과 롯데글로벌로지스도 표준계약서를 제출했다. 다만 CJ대한통운 수준으로 해지조항 등이 세세하게 담기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한진의 경우에는 대리점연합회와 협의없이 표준계약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택배 업계 관계자는 “국토부가 표준계약서로 인해 다시 사측과 노조 등의 갈등이 빚어지는 것을 원하지 않기 때문에 조정을 해줄 것”이라며 “생물법이 관련 종사자 보호를 위해 제정된 만큼 고용 보장 등 내용에 있어서 회사보다는 대리점의 의견을 수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2021.10.26 I 윤정훈 기자
SKT, 장애청소년 ‘행복코딩챌린지’ 개최
  • SKT, 장애청소년 ‘행복코딩챌린지’ 개최
  • [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SK텔레콤(017670)은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과 공동으로 전국 장애청소년들의 ICT 정보격차 해소를 위한 코딩 대회 ‘행복코딩챌린지’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이날 오후 2시 전국 5개 지역 행사장에서 동시에 열리는 ‘행복코딩챌린지’는 전국 특수학교(학급)에 재학 중인 14~24세의 장애청소년 80명과 교사 20명이 주어진 코딩 과제와 퀴즈를 푸는 대회다.프로그램은 지체장애와 발달장애를 가진 중·고등학생들이 코딩의 원리를 중심으로 즐겁게 체험하며 선의의 경쟁을 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2인 1팀으로 구성된 학생들은 코딩 로봇 ‘알버트’에 명령 카드를 차례로 입력해 지구 모양의 경기장 위에 있는 재활용품(캔, 병, 플라스틱, 종이)를 각각의 수거 장소로 옮기는 과제를 수행하고, 가장 빨리 목표를 달성한 팀이 승리하게 된다.청각장애, 지체장애를 가진 청소년들은 2인 1팀으로 노트북 컴퓨터와 카메라로 다양한 종류의 쓰레기를 인식하는 인공지능 모델을 만들고, 해당 프로그램의 창의성과 코드 완성도를 평가하는 대회에 참여할 수 있다.발달장애인 학생들을 위한 전용 경연도 있다. 동작을 인식할 수 있는 카메라로 참가자의 몸동작 데이터를 수집해 인공지능 모델을 만든 뒤, 이 모델을 친환경 에너지를 찾아가는 캐릭터를 몸동작으로 조작하는 게임에 적용해 잘 작동하는지 평가하는 대회다.참가 학생들은 개인전으로 펼치는 환경 퀴즈대회를 통해 환경과 에너지에 관련된 상식도 겨룰 예정이다. 각 분야의 우승팀에게는 교육부장관상,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상, 보건복지부장관상 등 다양한 포상이 주어진다.이날 행사는 서울·수원·대전·충남·대구 5개 지역 행사장을 영상으로 연결해 유튜브로 생중계될 예정이며, 행사 진행 과정과 결과는 30일 방송될 KBS ‘사랑의 가족’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유웅환 SK텔레콤 ESG혁신그룹장은 “SK텔레콤은 지난 2019년부터 장애청소년 대상 코딩교육인 행복코딩스쿨을 운영해 왔다”며 “코딩에 대한 이해와 활용능력이 점차 중요해지는 시대인 만큼 장애청소년들을 위한 ICT 체험 프로그램을 지속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1.10.26 I 노재웅 기자
이동식TV부터 식물재배기까지…LG전자, KES서 혁신제품 '총집결'
  • 이동식TV부터 식물재배기까지…LG전자, KES서 혁신제품 '총집결'
  • [이데일리 신중섭 기자] LG전자(066570)가 26일부터 나흘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KES 2021(한국전자전)’에 참가해 혁신 제품·솔루션을 중심으로 새로운 고객 라이프스타일을 선보인다.LG전자가 29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한국전자전에 참가해 혁신 기술이 만드는 새로운 고객 라이프스타일을 선보인다. LG전자 모델들이 KES 혁신상을 받은 신개념 무선 프라이빗 스크린 LG 스탠바이미를 소개하고 있다.(사진=LG전자)◇이동식 TV ‘스탠바이미’부터 식물재배기 ‘틔운’까지 총집결LG전자는 900제곱미터(㎡) 규모의 전시관 입구에 83형 올레드 TV, 88형 LG 시그니처 올레드 8K 등 초대형 올레드 TV를 설치해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전시관으로 입장하면 최근 출시한 LG 클로이 가이드봇 신제품을 포함해 LG 클로이 UV-C봇, LG 클로이 서브봇 등 다양한 로봇이 관람객들의 관람을 돕는다.LG전자는 이동식 TV인 스탠바이미(StanbyME)과 가정용 식물재배기인 틔운(tiiun) 등 최근 고객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 신개념 라이프스타일 가전을 전시관 중앙에 대거 배치했다. 특히 LG 스탠바이미는 이번 KES의 혁신상을 수상했다. 기존에 없던 폼팩터로 나만의 공간에서 자유롭게 시간을 보내려는 고객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는 제품이다. LG전자는 홈트레이닝, OTT 시청, 온라인 수업 등 다양한 활용 사례를 시연한다.이달 출시된 식물생활가전 LG 틔운은 플랜테리어(식물과 인테리어의 합성어) 연출과 함께 관람객들을 맞이한다. 이 제품은 복잡한 식물 재배 과정 대부분을 자동화하고 고객으로 하여금 식물이 자라는 과정을 관찰하며 즐길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늘어나는 캠핑 수요를 고려한 캠핑시네마존도 마련됐다. 관람객들은 기존의 정형화된 실내 전시관 느낌을 벗어나 공원이나 캠핑장처럼 연출한 공간에서 LG 시네빔 프로젝터, LG 룸앤TV, LG 엑스붐 360 등 캠핑이나 소규모 파티에서 즐길 수 있는 제품을 다양하게 체험해볼 수 있다.LG전자는 공간 인테리어 가전 LG 오브제컬렉션의 다양한 컬러와 조합을 기반으로 패밀리라이프, 싱글라이프 등 라이프스타일 맞춤형 전시 공간을 연출했다. 패밀리라이프 존은 3인 이상 가족을 위한 제품으로 꾸며졌다. 관람객들은 워시타워, 스타일러, 얼음정수기냉장고, 식기세척기, 광파오븐, 정수기 등 생활가전 전반에 걸쳐 LG 오브제컬렉션의 인테리어를 경험할 수 있다. 퓨리케어 360° 공기청정기 펫 알파, 코드제로 A9S 펫 씽큐, 트롬 건조기 스팀 펫 등 펫팸족(반려동물과 가족의 합성어)을 위한 제품도 눈길을 끈다.1인 가구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싱글라이프 전시존에는 LG 오브제컬렉션 제품뿐 아니라 라이프스타일 스크린, 프리미엄 무선 스피커 등 설치 공간과 조화를 이루며 일상의 편의를 높여주는 다양한 제품들도 함께 전시됐다.◇화상회의 스크린 등 비대면 시대 ‘혁신 솔루션’ 눈길LG전자는 비대면 트렌드에 맞춰 △복잡한 화상회의 솔루션을 집약한 올인원 스크린 LG 원퀵 △화면과 화면 너머 모습을 동시에 볼 수 있어 활용도가 높은 투명 올레드 사이니지 △전자칠판 LG 원퀵 e-보드 △LG 클라우드 모니터 △의료용 모니터 등 비즈니스 효율을 높여주는 혁신 제품·솔루션도 대거 선보인다.홈뷰티존에는 △메디헤어(탈모 치료 의료기기) △아이케어(눈가 피부 집중관리) △인텐시브 멀티케어(올인원 복합 탄력관리) △워시팝(얼굴 전용 초음파클렌저) △바디스파(바디 전용 초음파클렌저) △에센셜부스터(초음파클렌저 및 영양·보습관리) 등 LG 프라엘 라인업이 전시됐다.관람객들은 홈시네마존에서 초단초점 프로젝터 LG 시네빔 레이저 4K의 입체감 있고 선명한 화면도 경험해볼 수 있다. 이곳에는 사운드와 설치 공간의 조화를 함께 고려한 프리미엄 사운드 바 LG 에클레어, 블루투스 무선이어폰 LG 엑스붐 고 등 다양한 음향 기기 라인업도 함께 전시된다.또 최대 180헤르츠(Hz) 고주사율에 게이밍 특화 기능을 대거 탑재한 게이밍모니터, 프리미엄 음향 기술로 게임의 몰입감을 극대화하는 게이밍스피커 등 LG전자가 선보인 고성능 게이밍 기기 브랜드 LG 울트라기어의 다양한 라인업도 이번 전시에서 만나볼 수 있다.LG전자는 이 외에도 KES 혁신상 수상작들을 특별관에 별도 전시한다. 스마트홈 부문 혁신상을 받은 스탠바이미를 비롯, 융합신산업부문의 프라엘 인텐시브 멀티케어, 테크솔루션 부문의 울트라기어 게이밍모니터 및 클로이 가이드봇 등 총 4개 제품이 혁신상을 수상했다.
2021.10.26 I 신중섭 기자
“규제 전에 '한국형 강소 플랫폼' 어떻게 키울지 전략부터 마련해야”
  • “규제 전에 '한국형 강소 플랫폼' 어떻게 키울지 전략부터 마련해야”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윤영찬 의원(더불어민주당)“플랫폼 규제와 육성의 선을 어떻게 지켜야 하는가가 핵심이죠. 우리 위치가 어디에 있는지부터 봐야 합니다. 구글 같은 빅테크 기업이 있는 미국이나, 자체 플랫폼이 없는 유럽이나 아프리카와 다르죠. 한국형 강소 플랫폼을 어떻게 유지하고 키울 것인가에 대한 전략이 분명히 있어야 합니다.”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윤영찬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최근 불고 있는 플랫폼 규제 움직임에 대해 “우주항공, 로봇, IoT(사물인터넷), 클라우드 등 어느 하나 플랫폼에서 자유로운 게 없다”면서 “데이터에 기반을 둔 플랫폼이 만드는데 있어 새로운 기술혁신을 포기하지 않는다면 벽을 쳐주고 보호해주는 틀도 필요하다”면서, 최근 정치권에서 쏟아내는 플랫폼 규제만능론에 안타까움을 표했다. 네이버와 카카오에 대해서는 “새로운 플랫폼이 등장할 수 있는 작은 영역에서 손 떼야 한다. 거대 플랫폼이 아주 작은 영역까지 들어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했다.다음은 윤 의원과 나눈 사회 혁신과 미래 세대를 위한 플랫폼 정책에 대한 내용이다.-한국형 플랫폼 정책이 필요한 이유는 뭔가△우리 관점이 중요하다. 마치 우리가 구글이나 페이스북 같은 글로벌 빅테크 플랫폼을 가진 것처럼 착각하거나, 유럽처럼 우리는 아무런 플랫폼도 없는 나라처럼 생각하는 이 두 가지 관점을 경계해야 한다. 어차피 플랫폼들은 글로벌 경쟁을 할 수밖에 없다. 크게 키우지 않으면 먹일 수밖에 없는 구조다. (구글 등에 먹혔을 때) 어떤 일이 벌어지는 가는 유럽을 보면 알 수 있지 않나. -그래도 플랫폼에 먹힐까 막연한 두려움이 있지 않나 △규제는 세 가지 발화점이 있다고 본다. 플랫폼 사업이 갖는 미디어 성에 대해 정치적 잣대로 바라보는 시각, 우리 편으로 끌고 가기 위해서는 얘들을 좀 때려야 해 이런 측면이 있고, 두 번째는 택시나 미장원 등 중소 자영업자들에서 나오는 규제 논의가 있고, 세 번째는 미국이나 유럽에서 오는 규제의 바람이 있다. 구글에비해 네이버나 카카오 매출은 25분의 1도 안 될 것이다. 글로벌 플랫폼들은 안드로이드, iOS라는 운영체제를 통해 모든 단말에서 자사 서비스를 선탑재 시켜서 독점화하는 구조이나, 한국은 그렇지 않다. 외국 기업은 규제도 못 하면서 국내 플랫폼만 때리는 것은 플랫폼 경제를 포기하거나 죽이는 거다.-네이버와 카카오 규모가 커져서 독과점 논란이 있다△김범수 카카오 의장이 최근 골목상권 침해 논란이 있는 곳에서 철수하겠다는 건 의미가 있다. 왜냐하면 그쪽에서 새로운 플랫폼이 나올 수 있으니까. 직방이나 다방도 (네이버와 카카오가 들어가지 않아서) 초기 스타트업으로 출발해서 유니콘까지 올라가지 않았나. 네이버는 5, 6년 전 ‘공룡 네이버’ 파동을 겪어 들어갈 생각을 안하는 데 카카오도 이제 (골목상권 논란이 아닌) 새로운 영역으로 가기로 한 부분으로 이해 한다. -카카오가 헤어샵 시장에서 철수한다 하자 헤어샵 운영사 사장은 반발하더라△이미 들어와 있어 그럴 수 밖에 없을 것이다. 하지만 빅테크 기업의 독점을 문제 삼는 리나 칸 FTC 위원장이 등장하면서 장 티롤(프랑스 경제학자)이 말했던 이용자 후생의 논리(플랫폼기업에 전통산업 규제를 그대로 채용해선 안된다)가 플랫폼 시장 자체의 공정한 생태계가 필요하다는 것으로 공격받듯이 플랫폼 경제에 대한 새로운 움직임이 있는 게 사실이다.(특정 분야에서) 너 나가라, 빠져라의 문제가 아니고 새로운 플랫폼 사업자, 중소 사업자가 등장 못하는 쪽으로 가면 문제가 된다는 의미다.-플랫폼이 규제의 속으로 들어와야 한다는 얘기로 들린다△국회에서 압력을 넣기도 하니까 (네이버·카카오 등 거대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에 더 신경 쓰는 측면도 있다. (웃음). 그러나, 신사업 영역·혁신의 영역에 대해 정부가 미리 규제의 틀을 만들고 부처들끼리 이건 내 것이야 하는 것은 보기에 안쓰럽다. 왜들 그러지? 생각이 든다. 규제를 하려면 규제의 필요성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 이용자 보호 문제라면 이용자가 어떤 불편을 갖고 계속 이야기했거나 불만이 폭증했다는 증거 말이다. -세무 플랫폼이나 법률 플랫폼 등 아예 플랫폼이 해당 산업에 못 들어오게 하려는 움직임도 있다 △변호사, 회계사, 세무사, 의사 등 전문가들이 일하는 분야가 그런 것 같다. 그런데 누구를 보고 이 서비스를 판단해야 하는가가 제일 중요하다. 국민, 시민의 관점에서 어느 것이 더 필요하고 편의성을 주느냐의 문제다. 그것을 결정하는 것은 시장이어야 하고, 특별히 개인정보노출이나 국민에게 피해를 주는 여지가 있지 않다면 전문가밖에 못하는 게 아니라면 시장에 맡겨야 한다.-일각에서는 플랫폼에 대한 시장지배력 평가 모델도 연구중이던데△네이버와 구글의 검색 시장 점유율을 55대 35라고 볼 수 있는가? 상품을 사려면 쿠팡에 가서 검색하고 배달 음식을 시키려면 배민에 가서 검색한다. 검색 시장을 어떻게 획정할 것인가? 그게 어렵다고 본다. 공정위도 오래전에 실패한 시도다. 글로벌 사업자들에 대해서는 시장획정을 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플랫폼 지배력 측정의 한계를 인정해도 알고리즘에 대한 사회적 감시는 필요하지 않나△정치권에서는 뉴스에 대해서만 알고리즘 이야기를 주로 했지만, 사실 검색이든 뉴스뿐 아니라 채용에 사용하는 알고리즘, 인사평가에 쓰는 알고리즘, 범죄 예측 프로그램에 쓰이는 알고리즘 등 여러 알고리즘이 점점 더 확대되고 있고 영향이 더 커지고 있다. 인간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 고위험도 알고리즘에 주목해야 한다.-알고리즘에서 가장 큰 문제는 확증편향 아닐까△AI(인공지능)에 의한 뉴스 편집도 개인화된 방향으로 갈 가능성이 높다. 매스미디어가 과거에는 공론을 제공하는 역할이 있었는데, 갈수록 파편화 될 것이다. 전부 자기 버블 속에 들어가서 그쪽의 콘텐츠만 소비하면서 생활하는 상황이 되면 정치나 언론의 고유 기능인 사회적 통합이 과연 가능할까? 걱정된다. 앞으로의 과제다.윤영찬 의원은…1983 영등포고등학교 졸업, 1990 서울대 지리학과 졸업, 1990 동아일보 입사, 2008년 NHN 입사, 미디어서비스 실장, 2013년 네이버 부사장, 2017년 대통령비서실 국민소통수석, 2020년 제21대 국회의원
2021.10.26 I 김현아 기자
"눈을 왜 그렇게 떠"...올림픽공원에 등장한 '오징어게임' 영희
  • "눈을 왜 그렇게 떠"...올림픽공원에 등장한 '오징어게임' 영희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25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에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의 영희가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이날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올림픽공원에 오징어게임 영희 등장”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이 퍼졌다.사진 속 영희는 오징어게임에서처럼 올림픽공원 야외 88 잔디마당에 거대한 크기를 자랑하며 우뚝 서 있었다. 그 주변에는 사진을 촬영하려는 사람들이 모여 있기도 했다.사진=온라인커뮤니티올림픽공원 관계자는 이날 이데일리에 “11월 중순까지 현 위치에서 전시하며 만남의 광장 등 공원 내 장소를 옮겨 내년 1월 23일까지 3개월 간 전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영희의 다소 섬뜩한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도 들을 수 있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동상 앞 별도로 설치해둔 스피커에서 흘러나오도록 했다.영희 동상 전시는 올림픽공원을 운영하는 국민체육공단이 주최했다. 관계자는 “넷플릭스에서 홍보를 요청해 무상으로 대관해준 것”이라며 “올림픽공원 홍보 등 무상 조건에 부합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올림픽공원은 매점에서 오징어게임에 등장하는 ‘달고나’ 판매도 계획 중이다.사진=온라인커뮤니티관계자는 “이용자들이 마스크만 잘 착용하고 사진을 촬영하면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코로나19 확산 우려를 대비해 현장 직원을 배치했다고 전했다.최근 오징어게임이 전 세계에서 인기를 끌면서 작품을 활용한 패러디 열풍도 이어지고 있다. 그 가운데 초등학교 교과서에 나오는 ‘철수와 영희’를 참고해 만든 영희 로봇이 인기다. 오징어게임에서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를 진행하는 영희 로봇은 귀여운 겉모습과 달리 눈알을 위아래, 양쪽으로 굴려 움직이는 사람을 잡아내 순식간에 총을 발사하면서 공포 캐릭터로 자리매김했다.이 때문에 올림픽공원에 등장한 영희를 본 누리꾼들은 “눈을 왜 그렇게 뜨냐”, “밤에 보면 진짜 섬뜩할 듯”이라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2021.10.25 I 박지혜 기자
‘위드 코로나’에 연말 소비 늘어난다…예상 지출 평균 64만원
  • ‘위드 코로나’에 연말 소비 늘어난다…예상 지출 평균 64만원
  •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다음달부터 시행될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 회복) 조치에 대한 기대감으로 연말 쇼핑에 지출하는 금액이 작년보다 커질 것으로 보인다.(사진=G마켓)G마켓과 옥션은 연중 최대 행사인 ‘빅스마일데이’를 앞두고 지난 16일부터 22일까지 고객 총 465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결과 예상 지출금액이 늘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빅스마일데이에 최대 얼마를 쓸 계획인지 묻는 질문에 100만원을 쓰겠다는 응답이 22%로 가장 많았고, 30만원이 21%, 50만원이 19%로 뒤를 이었다. 통 크게 200만원을 쓰겠다는 응답도 10%를 차지했다. 지출 예상 금액을 평균으로 환산하면 약 64만1000원으로, 이는 지난해 동일 설문의 평균 지출금액인 46만9000원보다 20만원 가까이 늘어났다.성별로 보면 남성의 지갑이 더 활짝 열릴 것으로 보인다. 지출 금액 질문에 남성의 경우 100만원이라는 응답이 26%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200만원이라는 답도 13%로 많았다. 이에 비해 여성은 30만원 응답이 26%로 1위를, 50만원(20%), 100만원(18%) 순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평균 지출금액도 남성 72만3000원, 여성 54만2000원으로 남성이 더 높았다.‘한 가지만 구매한다면 꼭 구매할 상품’을 묻는 주관식 문항에서 1위는 ‘로봇청소기’(15%)가 차지했다. 이어 세탁기/건조기(11%), 컴퓨터/노트북(9%), 냉장고(8%), TV(6%) 순으로 나타났다. 주로 집콕과 관련된 고가의 디지털/가전 품목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다.카테고리별로 보면 디지털·가전 분야에서는 생활가전(26%)과 디지털기기(22%)를 선호했고, 마트 상품군에서는 제철 신선식품(24%)과 생필품(22%), 취미 용품 중에서는 홈트 용품(43%)을 가장 선호했다.문제연 G마켓 영업본부장은 “단계적 일상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며, 소비 심리도 활기를 되찾고 있는 만큼 연말 쇼핑 시즌을 ‘위드 빅스마일데이’와 함께 할 수 있도록 탄탄하게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며 “특히 설문조사를 통해 고객들이 특히 선호하는 상품을 중심으로 파격적인 혜택을 선보일 예정이며, 다양한 볼거리, 즐길거리, 살거리를 공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1.10.25 I 김보경 기자
미래 투자·지배구조 새 틀…JY '승어부 경영' 첫발 뗀다
  • 미래 투자·지배구조 새 틀…JY '승어부 경영' 첫발 뗀다
  • ‘삼성 부당합병’ 의혹을 받고 있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14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18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이제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전면에 나서야 할 때가 아닌가 싶다.”(재계 고위 관계자)25일부로 ‘포스트 이건희 시대’ 1년을 맞는 삼성이 본격적인 ‘뉴삼성’ 실현을 위한 행보에 속도를 낼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를 위해 올해 8월 가석방 이후 말 그대로 ‘잠행 모드’로 일관해왔던 이재용 부회장이 대내외 경영 전면에 나설 것이란 게 재계 전반의 전망이다. 지난해 말 국정농단 파기환송심 결심 최후진술에서 언급했던 ‘승어부’(勝於父·아버지를 능가하는 게 진정한 의미의 효도) 경영의 시동을 걸 때라는 얘기다.◇녹록잖은 대내외 환경…JY 경영 전면 나서나작년 10월 고(故) 이건희 회장 작고 이후 이 부회장은 제대로 된 경영활동에 나서지 못했다. 올해 1월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사업장을 찾아 “새로운 삼성으로 도약하자”며 ‘뉴삼성’ 혁신을 강조했지만, 이후 단 2주 만에 국정농단 사건으로 징역 2년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은 뒤 207일간 영어의 몸이 됐다. 올 8월13일 가석방으로 풀려났지만 취업제한 논란 속에 경영전면에 나서길 꺼렸다. 실제로 지난달 14일 김부겸 국무총리가 적극 추진 중인 ‘청년희망ON’ 프로젝트가 공식적으로 모습을 드러낸 유일한 대외 일정이었다.그러나 이제는 여건이 바뀌었다. 삼성을 둘러싼 대내외 환경이 녹록지 않은 가운데 이 부회장이 직접 나서야 하는 굵직굵직한 현안들이 삼성 안팎에 즐비해 있기 때문이다.당장 탈(脫) 탄소·반도체 대전 등 글로벌 산업환경이 급변하고 있는 만큼 지난 8월 말 내놓은 시스템 반도체·바이오·5G 차세대 통신·인공지능(AI)·로봇 등에 향후 3년간 240조원을 투입하겠다는 뜻을 골자로 한 미래 투자에 대한 큰 그림을 구체화해 실행에 옮겨야 하는 처지다. 비록 삼성전자는 세계 D램 시장의 40%를 차지하며 ‘초격차’ 전략을 유지하고 있으나 시스템 반도체 분야에선 갈 길이 멀다는 게 업계의 지적이다. 미국의 인텔·대만의 TSMC 등 경쟁사들이 앞다퉈 대규모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투자에 나선 상태이기도 하다. 삼성전자가 대규모 인수합병(M&A)에 나선 건 2017년 9조원을 들인 하만 인수가 마지막이다. 올 5월 한·미 정상회담 계기에 약속한 170억달러(약 20조원) 규모의 미국 내 제2 파운드리 공장 증설 부지 선정도 이 부회장이 직접 결정해야 할 문제다. 현재 텍사스주 테일러시가 유력 후보지로 급부상한 가운데 이 부회장이 내달 미국 출장길에 오를 것이란 관측이 많다. 영국 유력 경제전문지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17일(현지시간) ‘삼성전자, 최첨단 반도체 패권을 노린다’는 제하의 기사에서 “이 부회장이 잘 나서지 않으려 하는 스타일로 알려져 있지만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는 ‘무자비한(ruthless)’ 면모를 발휘해야 할 것”이라며 “삼성전자가 TSMC와 대적하는 시스템반도체 분야 대표기업이 되려면 이 부회장이 빠른 시일 내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었다.향정신성 의약품인 프로포폴을 불법 투약한 혐의로 기소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1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첫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지배구조·노사문제 ‘숙제’…연말 인사 ‘가늠자’지배구조의 새 틀을 짜는 문제도 이 부회장 앞에 놓은 숙제 중 하나다. 현재로선 사업지원(삼성전자), 금융경쟁력제고(삼성생명), EPC(설계·조달·시공), 경쟁력강화(삼성물산) 등 사업부문별로 쪼개진 3개 태스크포스(TF)를 하나로 묶은 새 컨트롤타워를 세우되, 구조조정본부·미래전략실 등 과거 삼성 컨트롤타워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고자 안에는 컴플라이언스(준법·compliance) 조직을 두고 밖에선 외부 독립기관인 삼성 준법감시위원회(준법위)를 밀착시켜 각종 사법 리스크로 인한 부침을 전면 차단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들여다보고 있다. 이를 위해 사업지원 TF는 보스턴컨설팅그룹(BCG)에 외부용역을 맡긴 상태이며, 이 용역은 올해 하반기에 마무리될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경영인 체제로의 전환, 지주사 설립 등도 검토 대상이다. 이 작업은 김지형 위원장 체제인 1기 삼성 준법위가 큰 그림을 그리고 내년 2월 출범하는 준법위 2기가 구체적 실행에 옮길 것이란 게 삼성 안팎의 관측이다.지난해 무노조 경영 철폐를 선언한 이후 첫 교섭에 돌입한 삼성전자 노사관계 정립도 이 부회장이 정면 돌파해야 하는 사안이다. 노조는 △전 직원 연봉 1000만원 일괄 인상 △자사주 1인당 107만원 지급 △코로나19 격려금 1인당 350만원 지급 △매년 영업이익의 25% 성과급 지급 등을 요구하고 있다. 업계에선 매년 영업이익의 25%를 성과급으로 지급하는 안이 최대 쟁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뉴삼성의 얼개는 올 연말께 나올 인사 및 조직개편에서 더 구체화할 것으로 보인다. 어느 사업에 더 많은 인재를 투입하느냐에 따라 이 부회장의 의중을 가늠할 수 있기 때문이다.
2021.10.24 I 이준기 기자
文대통령 직접 홍보 나선 서울ADEX…“수주상담 230억불 달성”
  • 文대통령 직접 홍보 나선 서울ADEX…“수주상담 230억불 달성”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 속에서 개최된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인 ‘아덱스(ADEX) 2021’이 역대 최대 규모의 수주 상담 성과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ADEX 공동운영본부는 24일 공식 발표를 통해 19∼23일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이번 전시회 기간 동안 총 28개국 440개 기업이 참가해 역대 가장 많은 230억 달러의 수주 상담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문재인 대통령이 20일 경기도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2021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 기념식에 FA-50 경공격기를 타고 참석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어 운영본부 측은 “항공우주와 방위산업을 미래 먹거리로 육성하기 위헤 정부와 민·군이 합심해 총력을 기울인 결과”라고 평가하면서 “포스트 코로나 대비 산업계의 재도약을 기대한다”고 말했다.본부에 따르면 닷새간 행사 기간 중 관람객은 누적 12만명으로 집계됐으며, 올해 행사에서는 수소연료 기반 대형 드론, 로봇다리, 메타버스, 가상현실(VR) 훈련체계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이 적용된 제품이 최초로 공개되는 등 다양한 미래형 장비와 기술이 소개돼 주목을 받았다.또 해외 국방장관, 육군·공군총장, 획득청장 등 40개국에서 222명의 세계 각국 대표단이 방한해 총 709건의 G2B(정부 대 기업) 미팅이 진행됐다고 전했다.특히 문재인 대통령이 행사 둘째 날인 20일 역대 대통령 중 처음으로 국산 전투기인 FA-50에 직접 탑승하면서 국내 개발 항공기의 안전성과 우수성을 알리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이 외에도 행사 기간 MUAV(중고도 무인기), K-2 전차, K-9 자주포 등이 해외 군 관계자 및 바이어의 주목을 받았다고 공동운영본부측은 전했다. 서울 ADEX는 1996년 ‘서울 에어쇼’로 출발해 2009년부터는 지상방산 분야까지 통합한 국내 최대 항공우주·방산 전시회다. 국내 항공우주와 방위산업 생산제품의 수출 기회 확대와 선진 해외 업체와의 기술교류를 위해 매 홀수년 10월에 개최되고 있다. 19∼23일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닷새간 열린 아덱스 행사장을 방문한 관람객 모습(사진=서울 ADEX 공동운영본부).19∼23일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닷새간 열린 아덱스 실내 전시장 모습(사진=서울 ADEX 공동운영본부).문재인 대통령이 20일 2021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 기념식 참석을 위해 국산 경공격기 FA-50으로 경기도 성남시 서울공항에 도착한 뒤 행사장으로 이동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021.10.24 I 김미경 기자
인사팀 직원도 AI 인재로 우뚝…KT ‘AI 해커톤’ 가보니
  • 인사팀 직원도 AI 인재로 우뚝…KT ‘AI 해커톤’ 가보니
  • KT그룹 AI 해커톤 ‘AI 플레이 2021’의 한 참가팀이 오리엔테이션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KT 제공[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아침 기온이 뚝 떨어졌던 지난 22일, KT그룹의 인공지능(AI) 해커톤이 열린다고 해서 찾은 KT 분당사옥 5층 교육장. 오전 10시 본선 개최를 앞두고 수많은 참가자가 컴퓨터 세팅으로 분주할 줄 알았던 현장은 조용하고 한산했다.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해커톤으로 행사를 대체한 탓에 전국 각지에서 대회장으로 참가자들이 모이지 못하고, 각자의 현장에서 온라인으로 접속한 탓이었다.대신 이날 대회가 진행된 온라인 현장이자 KT가 자체적으로 개발한 AI 실습 플랫폼인 ‘AIDU(에이아이두)’에 접속하니, 팽팽한 긴장감 속에 컴퓨터 모니터를 뚫어지라 쳐다보는 참가자들의 열기 가득한 눈빛이 한눈에 들어왔다. 해커톤 미션 주제는 당일 오리엔테이션을 통해 발표되기 때문에 이때가 가장 떨리는 순간이다.◇자체 AI 플랫폼 ‘AIDU’로 1박2일 경쟁이윽고 ‘AI 고객센터 발화내역 기반 고객의 문의 의도 분류’라는 미션 주제가 발표됐다. 최근 KT는 사람이 아닌 AI 상담원이 고객센터에 걸려오는 고객 전화를 받는 경우가 상당하다. 이 과정에서 취합된 발화 데이터를 해커톤 참가자들에게 제공하고, 참가자들은 수만건에 달하는 이 데이터들을 AI 알고리즘으로 분석해 고객이 왜 고객센터에 전화를 했을지 정확히 맞추는 것이 목표다.참가자들은 다른 AI 플랫폼은 사용할 수 없고 오로지 AIDU로만 AI 모델을 개발해야 한다. 코딩에 익숙하지 않은 비전공 참가자도 AIDU만으로 충분히 전처리를 하고 AI 모델을 구현할 수 있기 때문에 같은 조건에서 최대한 비슷한 경쟁이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나아가 해커톤을 통해 AIDU의 기능도 점검하고 발전시켜, 추후 KT 외부에도 이 툴을 공개하고자 하는 의중도 담겨 있다.이번 대회는 작년 첫 해커톤 개최에 이어 두 번째로 열렸다. 로봇업무자동화(RPA) 챌린지도 함께 진행한 작년 대회에는 183개팀 380명이 참가했고, AI 해커톤만 진행한 올해는 108개 317명이 참가했다. 종목이 AI로 단일화되고, 1인 팀도 참가가 가능했던 작년과 달리 올해는 무조건 3인 1팀으로 접수를 받았기 때문에, 실제 참가 규모는 늘어난 셈이다.이날 대회를 총괄한 옥경화 KT IT전략본부장은 “기존에 AI 해커톤을 진행했던 다른 곳을 보면 IT전문기업임에도 200~300명 수준으로 참석하는 동향을 파악하고 있었기 때문에 우리는 100명만 참가해도 다행이겠지 했는데 예상을 훌쩍 뛰어넘는 참여 열기에 놀랐다”고 말했다.옥 본부장은 “경영지원본부나 사업전략팀 등 비전공 부서에서 참가한 직원이 절반이 넘는다”며 “AIDU만으로도 비전공자가 본선에 진출할 정도로 정확도 높은 AI 모델을 만들 수 있다는 걸 증명해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옥경화 KT IT전략본부장이 22일 오전 KT그룹 AI 해커톤 ‘AI 플레이 2021’ 개최를 앞두고 인터뷰 중인 모습. 사진=KT 제공◇사내 AI 교육과정 밟아 해커톤 출전까지이번 대회에서 만난 참가자 중 한 명인 최선현 대리도 KT SAT에서 인재경영팀 소속 인사업무를 담당하는 직원이었다.최 대리는 KT그룹 내 마련된 ‘AI 인재 300’ ‘미래인재육성’ ‘ABC 원팀’ 등 다양한 AI 개발자 양성 프로그램을 차근차근 수료해 갈고닦은 역량을 이번 해커톤에서 십분 발휘, 예선 3위 및 본선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뤄냈다.그는 “기초 학습부터 사례 실습을 거쳐 직접 개발하는 단계까지 성장할 수 있는 트랙이 체계적으로 주어져서 좋았다”며 “저뿐만 아니라 오늘도 계속되는 새로운 기술에 대한 KT그룹 전 직원들의 응원을 도전한다”고 말했다.옥 본부장은 “AI 인재 육성에 대한 그룹차원의 의지가 매우 강하다”며 “AI 해커톤 역시 숨은 AI 고수를 찾아 육성하는 하나의 과정이다. 이밖에 ABC 원팀이나 AI 인증자격(AIFB) 등 연속성 있는 선순환 프로그램으로 직원 누구나 AI를 현업에 응용할 수 있는 인재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해커톤은 다음 날인 22일 오후 2시에 종료됐다. 대다수 팀이 밤샘 작업도 마다하지 않고 AI 모델 개발에 매진, 20개 본선 참가팀 모두가 정해진 시간 안에 결과를 제출하는 데 성공했다.최종적으로는 대상 1팀, 최우수상 1팀, 우수상 3팀이 선정됐다. AIDU가 자동채점한 AI 모델의 정확성뿐 아니라 다른 참가자들의 평가, 내부 전문가 심사위원들의 심사 등을 종합해 순위를 매겼다.1박2일 동안의 치열한 경쟁 끝에 KT 미래가치추진실 바이오AI개발P-TF 소속의 ‘YANADU(야나두)’팀이 대상을 차지했다. 대상을 수상한 YANADU팀의 이지현 대리는 “팀원들과 함께 1박2일 동안 분석 및 모델링을 하며 많이 고생했는데, 좋은 결과까지 얻을 수 있어서 너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2021.10.24 I 노재웅 기자
UNIST 아바타 로봇, 세계무대 결승 진출…총 120억 상금
  • UNIST 아바타 로봇, 세계무대 결승 진출…총 120억 상금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연구진들이 로봇을 살피고 있다.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열린 준결승 현장 사진사용자가 조종 장치를 끼고 움직이기 시작하자 곧 로봇이 따라 움직인다. ‘아바타 로봇’이다. 사용자의 움직임에 따라 움직이고, 마치 사용자가 로봇이 있는 공간에 함께 있는 것처럼 느끼게 해준다. 재난현장, 우주에서 활용도가 무궁무진한 아바타 로봇. 이 분야 최고를 가리겠다는 세계 대회가 막바지에 이른 가운데, 국내 대학에서 개발한 로봇들도 결승 무대에 올랐다. UNIST(울산과학기술원·총장 이용훈) 기계공학과 배준범 교수가 이끄는 UNIST 팀(Team UNIST)가 지난 21일 발표된 ‘ANA 아바타 엑스프라이즈(ANA Avatar XPRIZE)’ 결승 진출 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아바타 로봇 기술 개발 경연대회의 최종 관문에 이른 것이다. 미국 엑스프라이즈 재단은 아바타 로봇 기술 경연대회 결승에 진출한 최종 15개 팀을 발표했다. 국내에서는 UNIST와 서울대학교, 2개 팀만이 결선에 진출했다. 결승은 오는 2022년 가을에 개최된다. 대회 총상금은 천만 달러(약 120억 원)이며 최종 우승팀의 상금은 오백만 달러에 달한다. 결승 진출팀 전원에게는 약 1억 5천만 원의 중간 상금이 주어진다.연구진 단체 사진. 우단이 배준범 교수 배준범 교수는 “대회 초기부터 약 3년에 걸친 연구를 통해 아바타 로봇의 성능을 향상시켜왔는데 결승 진출로 그 성과를 인정받게 돼 기쁘다”며 “우리 팀 모두 최선을 다해온 만큼 남은 결승에서도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거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ANA 아바타 엑스프라이즈’는 지난 2018년 시작된 로봇 기술 경연대회다. 우주나 재난 지역과 같은 위험한 곳에서 전문가의 임무를 대신할 원격 조종 아바타 로봇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로봇과 시연자의 교감을 통해 복잡하고 정교한 임무를 수행하는 능력을 겨룬다. 배준범 교수이 대회는 일본 항공사인 ANA(전일본공수)가 후원하고, 일론 머스크의 탄소제거 대회 등으로 잘 알려진 엑스프라이즈재단이 주관한다. ANA는 병상에 누워만 있는 환자가 로봇 아바타를 통해 해외여행을 경험 할 수 있는 수준의 완벽한 양방향 피드백이 가능한 기술 개발을 기대하고 있다.수많은 초기 지원팀 중 99개 팀이 심사 대상 팀으로 확정됐고, 이 중 15개국 37개 팀만이 준결승에 진출했다. 준결승 대회는 지난 9월 미국 마이애미에서 진행됐다. 준결승 경연은 3개의 시나리오를 수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로봇과 사용자가 서로 다른 층에 위치한 가운데, 로봇을 조종해 작은 퍼즐을 맞추고, 상대방과 건배를 하는 등 복잡한 과제를 수행하는 것이다. 누구라도 쉽게 사용할 수 있어야하는 만큼 심사 당일 임의의 판정단이 로봇 조종을 맡았다. 배 교수는 “사용자가 원거리에 있는 로봇과 같은 존재처럼 느끼도록 다양한 감각을 전달해주는 조종 인터페이스가 좋은 점수를 받은 것” 같다며 “결승에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대회 까지 남은 기간 동안 최선을 다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2021.10.24 I 김현아 기자
로봇의 새로운 발견…검체 채취·방역에 우울증 치료까지
  • 로봇의 새로운 발견…검체 채취·방역에 우울증 치료까지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3D 업종이나 산업용으로 많이 쓰이는 로봇이 코로나19 팬더믹을 계기로 검사와 치료, 환자 돌봄 등에도 활용되고 있다. 비대면 접근이 가능한 점을 무기로 더욱 다양한 활용 가능성이 제시된다.23일 KB금융지주경영연구소의 ‘로봇을 활용한 슬기로운 코로나19 극복’ 보고서를 보면, 전세계적으로 다양한 장소와 환경에서 사람간 접촉을 최소화하며 감염병을 극복하도록 돕는 갖가지 로봇이 개발되고 있다.국내외에선 검체 채취를 돕는 로봇이 개발돼 적용 단계에 돌입한 상태다. 의료진이 개인보호장비를 착용하고 환자를 직접 대면해 해야하는 작업을 로봇이 대신 하는 것이다.작동방식에 따라 크게 3가지로 나뉜다. △의료진이 원격으로 로봇을 조종해 채취하거나 △로봇이 카메라와 영상인식 기술을 활용해 스스로 목표물에 접근해 채취한다. △검사 대상자가 직접 로봇을 조작해 채취하는 방식도 있다. 보고서는 현재 구인두(입과 식도 사이) 또는 비인두(코 뒤편 목 부분) 도말을 채취하는 로봇에 대한 임상실험이 완료됐다고 소개했다.(자료=KB금융지주경영연구소)병원이나 공항 등 공공장소에선 체온측정 등 초기진단과 함께 방역과 의약품 공급 등을 위해 로봇을 활용하고 있다. 일례로 LG전자에서 개발한 자율주행 서비스 로봇 클로이 서브봇(CLOi ServeBot)은 서울대학교병원에서 처방약이나 수액 등 물품을 운반하는 작업을 한다.인간을 대신해 소독 작업을 하는 방역 로봇도 있다. 국내에선 LG전자의 클로이 살균봇(CLOi DisinfectBot)과 한국과학기술연구원의 에이드봇(AIDBot) 등이 개발됐다.코로나19 장기화 여파에 이른바 ‘코로나 블루(우울증)’가 확산되면서 정신건강 회복을 위한 로봇도 등장했다.엘리큐(ElliQ)는 독신 고령자가 고립감이나 외로움을 갖지 않도록 돕는다. 이 로봇은 고령자에게 의사 상담과 약물 복용시간 알림, 음악과 동영상 추천, 육체적 활동 제안 등 생활패턴 관리기능을 제공한다. 이 로봇 개발사인 인튜이션 로보틱스는 미국 고령자를 대상으로 신청자에 한해 엘리큐 시제품을 무료 공급하고 있다.코로나19 격리 조치로 간병인 방문이 어려울 점을 대비해 환자를 침대에서 휠체어로 옮겨주는 등 생활지원 용도의 로봇도 개발됐다. 또 ‘텔레프레즌스 로봇(telepresence robot)’ 도입이 확대되고 있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텔레프레즌스 로봇은 원거리에 떨어져 있는 상대방을 현재 이 자리에 있는 것처럼 느끼게 해주는 로봇이다.미 텍사스에이앤엠대학이 전세계 20개국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6개 국가에서 강제격리 단계 등 공공보건에, 7개 국가에서 병원 방역과 의료품 배달 등에 로봇을 활용하고 있다. 보고서는 “코로나19는 실험실에서만 연구되고 개발된 로봇들이 팬데믹 상황에서 실질적으로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는 지 시험하는 무대를 제공했다”고 분석했다.다만 로봇을 확대 적용하려면 기술 안전성 확보와 함께 임상실험 등으로 효과를 검증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보안 및 프라이버시 보호와 개인정보 유출방지 등도 중요 사안으로 꼽힌다.(자료=KB금융지주경영연구소)
2021.10.23 I 이승현 기자
'수소 선도국가' 외치며 셀프충전은 금지…"업계 의견 듣는다"
  • '수소 선도국가' 외치며 셀프충전은 금지…"업계 의견 듣는다"
  • 서울 여의도 국회 수소충전소에서 직원이 수소차를 충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임애신 기자] 정부가 수소자동차 운전자가 스스로 수소를 충전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수소차 이용의 진입장벽 중 하나인 충전 불편함을 해소해 수소차 보급을 확산하기 위한 것이다. 수소차 등 친환경차의 확산은 탄소중립에 있어 환경오염의 주범으로 지목되는 내연기관차를 줄이는 데 있어 중요한 수단이다. 23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산업부는 오는 26일 수소충전소 셀프충전에 대한 업계의 의견을 수렴한다. 문재인 대통령이 탄소중립 흐름에 맞춰 수소 경제 확산을 강조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지난 2019년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을 발표하며 수소경제 선도 국가를 선언했다. 하지만 관련 규제는 수소 인프라 확충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고압가스안전관리법’에 따라 안전 교육을 받은 수소충전소 직원만 충전이 가능하다. 주유소처럼 운전자가 스스로 충전을 할 수 없다는 이야기다. 이는 수소충전소뿐 아니라 액화천연가스(LPG), 압축천연가스(CNG) 충전소도 마찬가지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22개 국가 중 수소충전소에서 셀프 충전을 금지하는 국가는 한국이 유일하다. 프랑스와 독일 등 유럽 선진국은 수소차 운전자의 셀프주유를 허용하고 있다. 일본도 지난 2018년 운전자가 수소 충전을 셀프로 할 수 있도록 법적으로 허용한 데 이어 지난해 1월 고압가스보안법 개정으로 수소충전소 무인운영도 가능하게 했다. 한국에서는 셀프 충전이 불가능하다 보니 전국 74개 수소충전소 중 24시간 운영하는 곳은 울산 경동 수소충전소 뿐이다. 24시간 셀프로 기름을 넣을 수 있는 주유소와 달리 수소충전소는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처럼 정해진 시간만 운영해 수소차를 타는 소비자들의 제약이 큰 상황이다. 친환경에 대한 국민 인식이 높아졌고, 정부가 수소·전기차 보급 확산에 나서며 이를 이용하는 사람이 늘고 있지만, 친환경차가 보급되는 속도와 관련 인프라의 괴리가 커지고 있다. 이 때문에 일부 비수도권에서는 충전을 하기 위해 수십킬로를 왕복해야 하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 이처럼 수소차 시장 성장에도 인프라 확충이 더딘 것은 수소충전소 구축을 위한 부지 확보와 주민 반대, 높은 수소 원가, 한정된 수소차 보급대수로 인한 수소충전소 운영 적자 문제 등 복합적인 요인 때문이다. 상황이 이렇자 LPG 충전소 등 100여곳을 융복합 수소충전소로 전환하는 데 속도를 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홍정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20일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산업부 종합 국정감사에서 “LPG 휴폐업 충전소는 2017년 28곳에서 올해 41곳으로 증가 추세”라며 “실증특례를 받은 셀프 LPG 충전소 사업이 연내에 시작될수 있도록 산업부가 신속한 심의를 지원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다음은 다음 주 산업부 주요 일정 및 보도계획이다.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주요일정△25일(월)국외출장(장관, UAE·카타르 22~25일)△26일(화)08:30 중대본(통상교섭본부장, 서울청사)10:00 경제중대본(2차관, 서울청사)10:30 전자·IT의날 기념식(장관, 코엑스)11:30 한-캄보디아 서명식(통상교섭본부장, 롯데호텔)13:30 균형발전박람회 개막식(1차관, 안동탈춤공연장)15:00 중견기업 유치 지자체 IR(1차관, 안동예술의전당)△27일(수)09:00 코세페추진위 간담회(장관, 프레스센터)10:00 소부장 특화단지 추진단 출범식(1차관, 포시즌스호텔)11:00 을지국무회의(장관·통상교섭본부장, 서울청사)12:30 로보월드 개막식(1차관, 킨텍스)13:30 로봇활용 민간협의체 결성식 및 유공자 포상(1차관, 킨텍스) 14:00 제5차 확대무역전략 조정회의(장관, 무역협회)△28일(목)10:30 차관회의(1차관, 서울청사)14:00 FTA국내대책지원사업 현장방문(통상교섭본부장, 김제)14:00 지역대표중견기업간담회(1차관, 노보텔엠배서더호텔)14:00 에너지자원 수급관리 TF(2차관, 석탄회관)△29일(금)08:30 중대본(2차관, 서울청사)09:00 주한 중국대사 접견(통상교섭본부장, 광화문)11:00 코리아 패션마켓 개막식(1차관, 잠실 롯데백화점)14:00 화학산업의 날(1차관, 롯데호텔)◇보도계획△25일(월)11:00 신통상질서전략실장, 주요 한-미 통상현안 논의 위해 방미12:00 지구촌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메탄 감축노력에 동참△26일(화)06:00 한-캄보디아 FTA 서명식 개최10:30 제16회 전자·IT의 날 기념행사 개최11:00 지역이 주도하는 초광역 협력 시대의 시작11:00 중견기업 유치를 위한 지자체 합동 IR 개최11:00 세계 최대 연료전지 발전소 준공식 개최 11:00 수소충전소 셀프충전 관련 의견수렴 간담회 개최11:00 한-칠레 FTA 제6차 개선협상 개최11:00 계량측정산업 발전 유공자에 대해 정부포상 수여△27일(수)06:00 5개 소부장 특화단지 추진단 출범09:00 산업부 장관, 2021 코리아세일페스타 추진위원회와 행사계획 공유11:00 2021 로보월드 개최11:00 제12차 한-인니 에너지포럼14:00 제5차 확대무역전략회의 개최△28일(목)06:00 산업부문 탄소중립을 위해 산?학?연 전문가 지혜 모은다06:00 10대 업종 ‘산업 디지털전환 연대’ 1주년 민간 주도 디지털 전환 생태계 조성 박차06:00 우리 산업에 필요한 인공지능 표준 기업이 직접 개발에 나선다11:00 2021년 9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동향 11:00 지역대표 중견기업 간담회 개최11:00 통상교섭본부장, FTA국내보완대책 지원 사업 현장방문△29일(금)06:00 코리아패션마켓 시즌4 개막식 개최06:00 한·중 통상현안 및 경제협력 방안 논의11:00 석유화학 업계 간담회 및 제13회 화학산업의 날 기념행사 개최
2021.10.23 I 임애신 기자
남동발전, 전력그룹사 최초 자재관리 자동화시스템 구축
  • 남동발전, 전력그룹사 최초 자재관리 자동화시스템 구축
  • [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한국남동발전은 분당발전본부에서 전력그룹사 최초로 ‘로봇(Robot)과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결합한 자재관리 자동화시스템을 시범적으로 구축하고 실제 업무에 적용했다고 23일 밝혔다.발전회사는 보통 사업소별로 1200품목에서 7000품목에 이르는 예비품을 자재창고에서 보관·관리하고 있는데 소규모 인원으로 많은 종류의 예비품을 입·출고하는 등 재고 관리에 있어 어려움이 컸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남동발전은 국내 전력그룹사로 최초로 사물인터넷과 로봇 기술을 결합한 ‘자재관리 자동화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는 발전설비 예비품 관리에 대한 인적·물리적 어려움을 해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특히 로봇 기술을 적용한 이 시스템은 기존 자재창고 선반에 보관하는 자재를 수직, 수평 이동이 가능한 자동화시스템 내부 선반에 적재하고 이송하도록 해 자재보관 면적의 공간활용도를 약 2배 이상 획기적으로 증대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자재 반입, 반출의 물리적 이동을 최소화해 자재관리 업무의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또한 RFID 센서와 자동화시스템을 적용해 화면 조작만으로도 전체 자재의 품목, 위치, 수량 파악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업무 효율성과 생산성을 향상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국내 중소기업 한울의 IoT 기술과 아메코시스템의 Robot 기술을 적용해 기술력을 갖춘 중소기업의 사업영역 확장도 예상하고 있다.한영언 남동발전 조달계약처장은 “이번 자재관리 자동화시스템은 기존 인력과 창고 면적 대비 2배 이상의 자재관리 효율성을 높인 성공적인 사례로 대규모 자재를 보관하는 플랜트산업과 제조업 전반에 적용할 수 있을 것이다”며 “이번 시범운영을 통해 전사에 확대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2021.10.23 I 문승관 기자
대입 면접, 이렇게 준비하자-기본편
  • [윤영준의 edu틱!톡!]대입 면접, 이렇게 준비하자-기본편
  • 이데일리는 입시 컨설턴트 윤영준 오픈스카이 대표와 대입 성공을 위한 ‘윤영준의 edu틱!톡!’을 매주 토요일 연재합니다. 연재를 통해 고등학교 학생부 관리 방법과 명문대생의 시기별 과목별 공부법 코칭, 학생부 종합전형으로 합격한 명문대생 가이드까지 다양한 입시 노하우를 전달할 예정입니다. 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 바랍니다.[김민지 오픈스카이 수석 컨설턴트] 4차 산업혁명에 따른 사회변화로 관련 학과의 인기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특히 컴퓨터공학, 인공지능, 로봇, 빅데이터 분석, 소프트웨어 관련 학과는 의대, 치대, 약대와 함께 최고 인기 학과로 손꼽히고 있다. 고등학교에서 계열구분이 없어졌다고는 하지만 대학에서는 계열 구분이 그대로 존재하고 학과도 그대로 존재하기 때문에 지원학과를 고려한 과목 선택이 매우 중요하다. 어떠한 과목을 선택하고 이수해야 인기 있는 공학계열 학과에 지원할 때 유리한지 알아보자.한양대 전경(사진=게티이미지뱅크)▷지원대학 홈페이지를 통해 기출문제나 안내자료를 꼼꼼히 확인하자가장 중요한 것은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의 홈페이지에서 안내자료를 확인하는 것이다. 자료는 대부분 해당 대학의 입학처에 있다. 가장 중요한 자료는 수시 모집요강, 선행학습영향평가 보고서다. 수시 모집요강에는 면접의 진행절차와 평가요소 등 대략적인 내용이 나와 있으니 자세하게 살펴보자. 선행학습 영향평가 보고서에는 작년 면접 문항과 함께 문제의 출처와 출제의도 등도 수록돼 있다. 대학에 따라서는 기출문제는 따로 정리해서 올려놓아 다운받을 수 있고 올해 예상문제를 미리 제시하기도 한다. 최근에는 면접에 대한 안내를 동영상으로 수록한 대학도 많으니 수시 원서를 쓸 때 자세히 입학 홈페이지를 살펴봐야 한다.▷면접의 종류와 진행 절차 등 기본사항을 꼭 확인하자대입 면접은 크게 학교생활기록부와 자기소개서를 기반으로 한 서류 확인 면접과 제시문을 기반으로 한 제시문 면접이 있다. 물론 이 두 가지를 혼합해서 면접을 진행하기도 한다. 대부분 면접이 질의응답 형태로 진행하지만 토론이나 발표 등의 방법을 활용하는 면접도 있다. 서류확인 면접은 대부분 학생부 종합전형 면접에서 활용하고 있으며 생활기록부와 자기소개서를 기반으로 한 질의응답이 이뤄진다. 제시문 면접은 논술과 비슷하게 제시문을 주고 이를 통한 질의응답을 진행한다.또한 코로나19에 따른 변화로 비대면 면접을 진행하는 대학도 있다. 동영상을 업로드하는 방식부터 직접 대학교의 면접 고사실에 입실해 비대면 화상 면접으로 진행하는 방식까지 다양하다. 비대면 면접은 대면 면접보다 변별력이 떨어지지만 대면면접과의 차이점도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비대면 면접은 카메라와 마이크, 스피커를 활용해 면접을 진행하기 때문에 화면보다는 카메라에 눈을 맞춰야 하며 마이크와 스피커가 대면면접보다 목소리 전달이 잘되지 않거나 면접관의 질문이 잘 들리지 않을 때도 있다. 이러한 점은 미리 어느 정도 준비하지 않는다면 당황해 실수가 생기기 마련이다.면접의 절차도 잘 알고 있어야 한다. 제시문 기반 면접은 제시문을 읽고 준비하는 시간은 어느 정도인지, 면접은 어느 정도 시간으로 진행하는지, ‘다(多) 대 다(多)’ 면접인지 ‘다(多) 대 일’ 면접인지, 대기실 대기부터 면접고사실 입실과 퇴장은 어떠한 절차로 이뤄지는지 등을 알고 시뮬레이션을 해야 그에 맞는 준비를 할 수 있다. 면접 절차에 대해서는 입학 홈페이지를 잘 살펴보고 준비하자. 안내자료 외에 궁금한 점이 있다면 해당 대학의 입학 홈페이지에 질의응답을 남기거나 직접 입학 홈페이지에 나와 있는 전화로 문의하면 답변을 들을 수 있다.▷면접 기본 팁은①지원동기, 자기소개, 앞으로의 진로계획, 학업계획,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기본적으로 1분 정도의 멘트를 준비하자. 시간이 부족하다면 지원 동기만큼은 반드시 준비하자. 지원 동기에는 해당 학과 지원 이유와 함께 왜 해당 대학에 지원했는지에 대한 내용을 포함해야 한다. 대학의 인재상, 학과의 인재상, 커리큘럼을 참고해 지원동기 멘트를 만들자.②단정한 복장과 자세, 진지하고 예의 바른 태도로 면접에 임해야 한다. 복장과 태도가 직접적으로 면접점수 체크 사항에 포함하지 않지만 간접적으로 매 면접 질문에 대한 답변마다 영향을 준다.*복장: 교복은 블라인드 면접에 따라 금지이니 교복과 비슷한 학생다운 복장을 준비하면 된다.*자세: 미소 띤 얼굴로 어깨를 펴고 앉는 자세는 무릎과 다리는 너무 불편하지 않을 정도로 최대한 모으고 손도 무릎 위에 가지런히 놓는다.*태도: 면접은 대화가 아닌 시험이다. 인사도 최대한 예의 바르게 (배꼽 인사)하는 것이 좋다. 답변에서도 또렷한 목소리와 함께 ‘~~요’보다는 ‘~다’로 끝내는 것이 좋다. ③면접관의 질문을 경청하고 질문의 의도를 잘 파악하고 답변하자. 사실 경청만 잘하고 이에 대한 답변만 잘하고 와도 9부 능선을 넘는 것이다. 하지만 긴장해서 듣지 못하거나 너무 빠르게 답변해 질문에 대해 답변을 하지 못하고 엉뚱한 답변을 하는 경우가 있다. 긴장해서 질문을 잘 듣지 못했다면 ‘제가 긴장해서 답변을 잘 듣지 못했습니다. 다시 한번 질문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등의 멘트를 통해 질문을 다시 해 달라고 요청하자. 그리고 빠르게 답변하기보다는 3초 정도는 생각하고 답변하는 연습을 하자.④두괄식 답변, 단답식보다는 스토리를 만들어 구조화한 답변을 하자. 두괄식 답변은 기본 중의 기본으로 답변에 대한 함축적인 결론을 미리 서두에 제시한 뒤 자세한 답변을 해야 한다. 면접에서 아무리 말을 잘하더라도 면접관에게 잘 전달되지 못한다면 아무 의미가 없다. 그리고 단답식 답변은 피해야 한다. 물론 질문에 따라 짧은 대답을 요구하는 질문도 있지만 대부분은 최소 1분 정도의 답변을 기대하고 질문한다. 이때 동기, 자세한 내용, 결과, 배운 점 등으로 구조화를 하고 자세한 스토리를 덧붙여 답변한다면 중요한 것을 놓치지 않고 논리적으로 답변할 수 있다. 다음 시간에는 구체적인 사례를 곁들여 면접 실전 팁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다.
2021.10.23 I 문승관 기자
부산에 ‘호반써밋 스마트시티’ 11월 분양 예정
  • 부산에 ‘호반써밋 스마트시티’ 11월 분양 예정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호반건설은 부산광역시 에코델타시티 7블록 ‘호반써밋 스마트시티’를 다음 달 초 분양할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18층 9개 동으로 총 526가구이며 소비자 선호도 높은 전용 84㎡ 단일면적으로 구성됐다. 타입별 가구 수는 △84㎡A 356가구 △84㎡B 90가구 △84C㎡ 80가구 이다.오반써밋 스마트시티 조감도.(사진=호반건설)부산시에 따르면 부산에코델타시티 조성사업은 부산시 강서구 강동동, 명지동, 대저2동 일원 1만1770k㎡ 부지에 총 3만여 가구, 약 7만 6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조성된다. 하천 중심의 미래 지향적인 수변도시이자, 복합물류ㆍ산업중심 글로벌 거점도시로 개발될 예정이다.부산시는 스마트시티 내에 10대 혁신 서비스로 △로봇 활용 생활 혁신 △배움–일–놀이 융합사회 △도시행정 도시 관리 지능화 △스마트워터 △제로에너지 도시 △스마트 교육&리빙 △스마트 헬스케어 △스마트 교통 △스마트 안전 △스마트 공원 등을 적용한다는 계획이다.‘호반써밋 스마트시티’는 부산 에코델타시티 내에서도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에 속한다. 정부는 세종시와 부산 에코델타시티 2곳을 국가시범도시로 선정했다. 해당 지역은 향후 다양한 첨단 IT기술을 통한 스마트 라이프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이 단지는 부산 첫 ‘호반써밋’ 브랜드 단지로, ‘호반써밋’의 차별화된 설계를 적용했다. 이 단지는 남향 위주로 단지를 배치하고 전 가구를 4bay로 설계해 채광과 통풍이 우수하다. 가변형 벽체를 활용해 소비자가 원하는 공간 구성이 가능하고 일부 세대에는 다락 특화 설계를 적용했다.소비자의 가사 동선을 고려해 주방가구를 배치하고, 다목적실과 다양한 수납공간을 제공해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타입별 상이) 커뮤니티 시설로는 피트니스센터, GX룸, 실내 골프연습장, 키즈클럽 등이 조성돼 취미와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다. 호반건설 분양관계자는 “부산 에코델타시티 내에서도 다양한 생활 인프라를 편리하게 누릴 수 있는 핵심입지이고 희소성 있는 ‘스마트시티’에 속해 수요자들의 관심이 매우 높다”며 “호반써밋 브랜드의 차별화된 상품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모델하우스는 부산 사하구 당리동에 있고 입주예정일은 2024년 1월 예정이다.
2021.10.22 I 강신우 기자
  • [재송] 21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뉴스
  • [이데일리 김보영 기자] 다음은 21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뉴스다.◇코스피△KB금융(105560)지주=올해 3분기 총 1조297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고 21일 공시.△SK바이오사이언스(302440)=오는 29일 오전 4시 기업설명회(IR)를 개최한다고 공시. 올해 3분기 실적발표와 함께 질의응답을 할 예정.△현대두산인프라코어(042670)=연결재무제표 기준 3분기 영업이익이 336억8600만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47% 감소했다고 공시. 매출액은 이 기간 9718억6500만원으로 전년보다 5.9% 증가.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44.1% 감소한 459억1600만원.△한국조선해양(009540)=권오갑·가삼현 각자 대표이사 체제에서 가삼현 대표이사 체제로 바뀌었다고 공시. 이는 권오갑 대표이사 사임에 따른 것.△한온시스템(018880)=언론에서 제기된 최대주주의 지분 매각 추진설에 대해 “당사가 최대주주인 한앤코오토홀딩스 유한회사에게 확인한 결과, 최대주주는 모간스탠리 및 에버코어를 자문사로 선정해 지분 매각을 포함한 다양한 전략적 방안을 검토 중에 있다”고 공시. 한온시스템은 “현재까지 이와 관련해 구체적으로 결정되거나 확정된 사실은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설명. 또 “추후 구체적 내용이 결정되는 시점 또는 3개월 이내에 재공시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임.△기아(000270)=오는 27일 오후 2시 기업설명회(IR)를 개최한다고 공시. 이 자리에선 올해 3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할 예정.△KT&G(033780)=11월 4일 오전 11시 기업설명회(IR)를 개최한다고 공시. 3분기 경영실적 등을 설명할 예정.△현대건설기계(267270)=이사회에서 11월 30일 임시주주총회를 소집하기로 결의했다고 공시. 부의 안건은 영업양도 승인의 건과 이사 선임의 건.◇코스닥△지트리비앤티(115450)=지트리홀딩스가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에 오는 29일 임시주주총회 개최 금지를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고 공시. 회사 측은 “법적 절차에 따라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힘. △씨에스베어링(297090)=종속회사인 씨에스베어링 베트남법인에 67억 100만원 규모의 채무보증을 결정했다고 공시. 이는 자기자본의 13.02%에 해당.△연이비앤티(090740)=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가 회사와 관련해 “상장폐지 가능성 등을 검토한 결과, 동사를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으로 결정했다”고 공시. 거래소는 “해당 법인에 심사일정 및 절차를 통보하고, 해당 통보일로부터 20일(11월 18일, 영업일 기준) 이내에 기업심사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상장폐지 여부 또는 개선기간 부여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힘. △KCC건설(021320)=홍익이노빌드가 설립예정인 SPC에 320억원 규모의 채무보증을 결정했다고 공시. 이는 자기자본의 7.99%에 해당. 회사 측은 “본건은 당사가 시공사로 참여하는 아산 배방지구 상업4블럭 오피스텔 신축공사에 대해 당사가 책임준공(대출약정서상 인출일로부터 53개월)까지 책임준공을 이행하지 않는 경우 차주의 대주에 대한 피담보채무(대출원리금 등)를 중첩적으로 채무인수하는 조건부 채무보증”이라고 설명. △레고켐바이오(141080)=안텐진바이오와 ADC 공동연구 및 기술이전 옵션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계약의 주요 내용은 안텐진이 보유한 항체들과 레고켐바이오의 고유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공동으로 ADC 후보물질을 발굴하는 것. 또 안텐진은 계약 기간 내 레고켐에 서면으로 도출된 ADC후보물질에 대한 연구개발 및 상용화에 대한 독점권을 행사할 옵션이 있다는 내용도 포함. 계약기간은 계약 체결일로부터 16개월 또는 연구계획서 종료 시점 중 빠른 시기까지. △솔트룩스(304100)=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가 회사 보통주에 대해 22일 무상증자 권리락을 실시한다고 공시. 주당 권리락 기준가는 1만5150원. △COWON(056000)=15억원 규모의 전환사채를 보유한 채권자 2인이 서울회생법원에 코원의 파산 신청을 제기했다고 공시. 회사 측은 “악의적인 파산신청으로 판단하여 법적인 절차에 따라 적극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힘.△멜파스(096640)=주식회사 디에프에이프아이빗에쿼티 외 8명이 신주발행 금지 등 임시의 지위를 구하는 가처분 신청을 취하했다고 공시.△파라텍(033540)=휴림인프라투자조합이 180억원 규모의 제 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최대주주로 올라섰다고 공시. 휴림인프라투자조합의 파라텍의 지분율은 17.74%. 기존 최대주주였던 베이스이에치디의 파라텍 지분율은 4.32%로 감소. 휴림인프라투자조합은 휴림로봇이 62.75%를, 스카이스타홀딩스가 37.25%를 출자해 지난 6월 신설.△디지캡(197140)=운영자금과 기타자금 마련을 위해 150억원 규모의 제 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 발행되는 신주는 209만3217주로, 기존 발행주식 총수의 24.3%에 해당. 신주의 상장 예정일은 오는 12월28일. 제 3자 배정 대상자는 더블유제이트레이딩으로, 12월 10일까지 납입을 마치면 최대주주로 올라섦.
2021.10.22 I 김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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