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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위험 건설작업에 '로봇' 투입한다
  • 삼성물산, 위험 건설작업에 '로봇' 투입한다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고위험 작업을 대신할 로봇 기술을 건설현장에 본격적으로 도입했다고 18일 밝혔다.플로어 로봇. (사진=삼성물산)삼성물산은 액세스 플로어(Access Floor) 시공 로봇(이하 플로어 로봇)을 상용화했다. 액세스 플로어는 이중바닥 시스템으로, 하부 바닥에서 일정 높이만큼 공간을 두고 지지대를 설치 후 상부 패널을 덮는 방식으로 작업이 이루어진다. 주로 반도체 공장이나 클린룸, 데이터센터의 전산실 등에 도입된다. 이번에 도입한 플로어 로봇은 스스로 움직이며 무게 10kg의 상부 패널을 설치한다. 플로어 로봇을 활용하면서 현장의 안전사고 발생 가능성도 줄어들었다. 엑세스 플로어는 현장에 따라 바닥으로부터 최대 6m 이상 높이에 시공을 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작업자 추락 등의 안전사고 발생 가능성이 있었다. 플로어 로봇은 현재 아산 디스플레이 현장에 도입해 운영 중이며, 11월 말 평택 반도체 현장에서도 활용할 계획이다. 삼성물산은 이와 함께 내화뿜칠과 드릴 타공, 앵커 시공 등 단순·고위험 작업을 수행할 로봇 기술을 개발해 현장에 적용하고 있다. 이들 작업은 천정이나 벽체 상부에서 작업자가 불완전한 자세로 작업해야 해 대표적인 고위험 작업으로 분류돼 왔다. 삼성물산은 특히 로봇을 활용하기 위해 필요한 안전 인증도 잇따라 획득했다. 드릴 타공 로봇의 경우, 2021년 6월 국내 건설현장 최초로 한국로봇사용자협회에서 발급하는 ‘협동로봇 설치 작업장 안전인증서 ’를 받았다. 건설용 로봇은 대부분의 산업용 로봇과 달리 고정돼 있지 않고 이동하며 작업하기 때문에 별도의 안전인증이 필요하다. 현재 삼성물산 현장에서 활용하는 장비 중 플로어 로봇과 드릴 타공 로봇이 해당 인증서를 받았다.전영운 삼성물산 M&E센터장 상무는 “건설업은 기술역량을 활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산업으로 탈바꿈하고 있다”며 “로봇을 활용한 시공 자동화 기술 개발을 확대하고, 다양한 로봇 전문회사들 및 시공 협력사와의 적극적인 협업을 통해 건설현장의 전문성과 안전을 모두 확보할 새로운 생태계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2021.11.18 I 신수정 기자
LG U+, ‘네트워크 장애 대응’ 클라우드 백본 실증
  • LG U+, ‘네트워크 장애 대응’ 클라우드 백본 실증
  • LG유플러스 제공[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LG유플러스(032640)는 네트워크 장애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클라우드 유선 백본 패킷 전달 장비를 이스라엘의 드라이브넷(DriveNets)사와 협력해 실증하는 데 성공했다고 18일 밝혔다.클라우드 기반 네트워크 전문기업 드라이브넷의 클라우드 유선 백본 패킷 전달 장비는 범용 서버와 범용 스위치에 컨테이너 기반 소프트웨어를 탑재한 가상화 장비다.컨테이너란 어디서나 실행 가능한 소형의 독립 운영체제를 말한다. 이미 아마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의 IT 업계에서는 클라우드 인프라에 컨테이너의 개념을 도입해 사용하고 있다.최근 스마트팩토리, 가상·증강현실(AR·VR), 클라우드 게임, 자율주행 자동차, 로봇 등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 5G 네트워크의 서비스 민첩성, 확장성, 자원 효율성, 안정적인 운영이 요구되고 있다. 따라서 컨테이너는 클라우드 환경에 필요한 차세대 5G의 핵심요소로 평가받고 있다.통신사는 컨테이너 기술이 적용된 통신장비를 활용해 트래픽 증가 시 유연하게 장비의 성능·용량을 확장하고 균일한 최적의 품질을 제공할 수 있다. 또 운영 중에도 고장 조치, 애플리케이션 배포 등의 운영 업무를 자동화해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다.전 세계 통신사업자들은 네트워크를 세분화와 클라우드 중심 구조로 전환하고 있거나 전환을 계획 중이다. 최근 헤비리딩의 조사에 따르면 35%의 통신사업자들은 이미 클라우드 중심 또는 세분화 구조를 도입하고 있고, 50% 이상은 향후 5년 이내 도입할 계획이라고 답했다.LG유플러스는 기지국-유선망-코어망까지 전체 네트워크 인프라를 클라우드로 전환하기 위한 연구를 지속하고 있다. 앞서 8월에는 AWS 클라우드에 5G 코어 장비 와 MEC 서비스를 동시에 수용하는 실증을 완료한 바 있으며, 개방형 네트워크 관련 국제 기구인 ‘텔레콤 인프라 프로젝트’에 참여해 관련 기술 개발의 국제 협력을 확대할 예정이다.이상헌 LG유플러스 NW선행개발담당은 “차세대 네트워크 클라우드 핵심기술인 컨테이너 기술을 통해 트래픽이 증가하거나 고장 시에도 서비스 중단 없이 최적의 품질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미래 네트워크 클라우드 기술을 선제적으로 확보해 고객 경험을 향상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21.11.18 I 노재웅 기자
모트렉스, 판교 제2테크노밸리 신사옥 청사진 공개
  • 모트렉스, 판교 제2테크노밸리 신사옥 청사진 공개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모트렉스(118990)는 태영건설과 공사도급계약을 통해 신사옥 건립에 본격 착수했다고 18일 밝혔다. 모트렉스의 신사옥은 지난 2018년 경기도시공사로부터 분양받은 판교 제2테크노밸리 산업용지인 G1획지다.모트렉스 컨소시엄은 모트렉스 외 반도체 부품소재 전문업체인 이녹스첨단소재, 교통 솔루션 전문기업인 에스트래픽, 디스플레이 장비 부품 기업인 와이엠씨 4개사로 구성돼 있으며, 특히 모트렉스는 컨소시엄사 중 가장 많은 지분을 가진 대표기업으로 토지 분양부터 사옥 건립까지 전체 사업을 주도하고 있다.모트렉스 관계자는 “이번 신사옥 건립을 통해 모트렉스는 창사 이래 처음으로 사옥을 보유하게 됐다”며 ”이에 따라 효율적인 경영활동과 우수한 인재 확보, 임차료(임관리비) 절감 등 한층 안정적인 회사 운영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모트렉스 측은 신사옥의 약 3000평을 스타트업 지원 공간과 다목적 커뮤니티 공간으로 제공하며 유망 스타트업 육성을 적극 지원한다. 향후 모트렉스는 스타트업과 함께 자율주행 및 모빌리티 플랫폼 사업 측면 기술 콜라보레이션을 선보이며 업계 선도기업으로 도약을 계획한다.이에 더해 모트렉스 신사옥에는 자율주행 테스트 트랙이 설치된다. 해당 장소에는 기업, 대학교, 연구기관 등 다양한 기관이 △자율주행 솔루션 개발 △자율주행 운행 DB 구축 △자율주행 모의주행이 가능하다. 이로써 회사는 자동차, ICT 등의 융복합 연구를 위해 협업할 수 있는 생태계 환경을 조성했다.이형환 모트렉스 대표이사는 “판교는 자율주행, 로봇, IT, 게임 등 4차산업을 주도할 국내 최고의 첨단기술 기업들의 산실”이라며, “이러한 쟁쟁한 기업들 속에서 모트렉스 역시 친환경·지속가능한 경영으로 4차산업의 한 축을 담당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2021.11.18 I 박정수 기자
진료의자 자리에 들인 제프 쿤스 조각…"용기가 필요했다"
  • 진료의자 자리에 들인 제프 쿤스 조각…"용기가 필요했다"
  • 서울 강남구 신사동 치과의원에 들어선 제프 쿤스 조각작품들. 유니트체어(치과 진료용 의자)가 있던 자리를 꿰찼다. 쿤스의 작품만으로 연 ‘너의 풍선을 상상해봐’란 타이틀의 전시에 세운 11점 중 ‘벌룬 멍키 블루’(왼쪽)와 ‘벌룬 래빗 레드’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이데일리 오현주 문화전문기자] 서울 강남 도산대로라, 그럴 수 있겠다 싶었다. 제프 쿤스(66)가 들어선 곳이라니 말이다. 굳이 그가 가진 몸값, 작품의 값어치를 따져보자면, 되레 서울 강남이 만만할 정도인 거다. 그런데 쿤스 작품을 전시한 공간이라고 소개받은 주소지가 말이다. 뜬금없이 어느 치과의원이 아닌가. 당황스러웠다. 마땅히 각이 딱 잡힌 미술관이거나 하얗고 반듯한 갤러리쯤이려니 했으니. 호기심 반 의구심 반, 쿤스의 작품을 보러 나섰다. 서울 강남구 신사동 그 치과의원으로. 왕복 10차선 큰 도로 옆으로 줄지어 선 빌딩 중 한 건물의 3층. 계단을 오르는 내내 전시를 알리는 표지는 딱히 없었다. 그렇게 들어선 전시장, 아니 치과의원은 우리가 늘 봐왔던 그대로였다. 웬만해선 들르고 싶지 않은 진료실 풍경 그대로. 그런데 두리번거리는 시선에 문득 색다른 게 꽂힌다. 한쪽 벽면에서 말이다. 반짝거리며 빛을 내뿜는 작은 조각품들이 보이는 거다. 진짜 쿤스의 작품이었다. 기다란 풍선을 접고 꼬아 모양을 만든, 그래서 ‘벌룬’(balloon·풍선)이란 별칭이 붙은, 색색의 동물모양 조각품들이.치과의원에 들어선 제프 쿤스 조각작품들. 진료실을 채웠던 유니트체어(치과 진료용 의자) 6대 중 4대를 빼내고 전시공간을 만들었다는 최승호 라미치과 원장이 전시작 중 3점을 모은 전시대 뒤에 섰다. ‘너의 풍선을 상상해봐’ 전에는 모두 11점이 나왔다. 그중 ‘벌룬 도그 마젠타’(왼쪽부터) ‘벌룬 도그 오렌지’ ‘벌룬 도그 옐로우’(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치과라는 데가 원체 겁나게 하는 공간이 아닌가. 찾아오는 이들의 마음을 잠시나마 진정시키는 역할을 톡톡히 해주고 있다.” 마치 제 작품인 양 환한 얼굴로 전시작을 바라보던 최승호(51·라미치과) 원장은 병원 분위기를 확 바꿔버린 그 공을 알록달록한 ‘동물 연작’에 돌렸다. 그래도 그렇지, 어쩌다가 진료실에 미술작품을 들일 생각을 했을까. ◇“경직된 진료환경 어떻게 미래지향적으로 바꿀까” “요즘 많이들 얘기하는 4차산업을 병원이라고 피해 갈 순 없겠더라. 경직된 진료환경을 어떻게 하면 미래지향적으로 바꿀까 고민해봤다. 문득 찾아오는 환자들에게 어떤 이미지로 문화혜택을 주면 어떨까 싶었다.”순간 ‘아차’ 했다. 4차산업이란 게 사람의사 대신 AI의사가 진료하는 세상, 미래지향이란 게 아날로그를 지운 자리에 로봇을 세우는 일이라 확신하지 않았나. 그 단단한 고정관념을 이렇게 뒤집어놓다니. 게다가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 거다. 전시공간을 만들고 작품을 들이는 건 어쨌든 ‘산업’과는 거리가 머니까. 아니 되레 ‘생업’을 내놔야 하는 일일 테니까. 세계에서 가장 비싼 작가로 꼽히는 제프 쿤스의 조각작품들. ‘너의 풍선을 상상해봐’란 타이틀로 연 전시에 세운 11점 중 ‘벌룬 스완 옐로우’(왼쪽부터) ‘벌룬 도그 블루’ ‘벌룬 바이올렛 래빗’이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사실 그랬다. 최 원장은 “진료실의 3분의 2를 비우는 데는 용기가 필요했다”고 말했다. 그도 그럴 것이 쿤스의 조각 11점을 들인 전시공간은 치과의원 내 ‘유니트체어’(치과 진료용 의자)를 4대나 빼낸 그 자리에 꾸몄다. 평소 남아도는 공간도 아니고, 더 직설적으로 말해 ‘수익과 직결되는 장비’를 품은 공간이었던 거다. 치과의사로 20년, 이 장소에서 14년째 진료를 해왔다는 최 원장의 ‘화끈한’ 결단이었던 셈이다. 이쯤 되면 그 결단에 쿤스를 동반자로 삼은 이유가 궁금해진다. “처음 연 미니전시가 어떻게 보일까 걱정이 되긴 했다. 정물화나 풍경화 같은 병원용 소품을 걸 게 아니라면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져 있고 임팩트가 있는 작가면 좋겠다고 했더랬다.” 결국 최 원장의 ‘까다로운 심사’를 통과한 첫 작가가 쿤스라고 할까. 서울 강남구 신사동 라미치과에 연 제프 쿤스의 전시 ‘너의 풍선을 상상해봐’ 전경. 쿤스는 ‘생존작가 중 가장 비싼 낙찰가로 세계예술계를 흥분시킨’ 현대미술가다. 전시공간은 치과의원 진료실 3분의 2를 비워낸 자리에 마련했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환자 위로하는 ‘세계서 가장 비싼 생존작가의 조각들’ 쿤스는 현대미술계를 뒤흔든, 영향력으로 다섯손가락 안에 드는 미국 작가다. 아니 이걸로는 약하다. ‘가장 비싼 낙찰가로 세계예술계를 흥분시킨 생존작가’라는 게 더 낫겠다. 피카소니 모네니, 이미 세상을 떠난 이들을 뺀 ‘살아있는 작가’ 중 판매최고가를 찍었다는 얘기다. 2019년 크리스티경매에서 9107만달러(약 1079억원)에 팔린 ‘래빗’(1986)이 쓴 기록이 그랬다. 반짝이는 외형의 104㎝ 스테인리스스틸 토끼조각이었다. 쿤스 작품세계의 특징이라면 팝아트적 감수성으로 순수예술의 권위에 도전해온 일. 흔히 갖는 조각품의 크기와 무게에 대한 개념도 무너뜨렸다. 긴 풍선을 배배 꼰, 장난감처럼 보이는 작품들은 말랑한 고무 대신 스테인리스스틸이나 자기로 견고함을 입히고 대신 크기를 줄여 소장에 대한 부담감을 덜어냈다. 대중에게 공급할 목적으로 에디션을 붙여 세계시장을 겨냥한 것도 특별한 방식이랄까. 바로 치과의원 전시장에 나온 ‘동물 연작’이 그것이다. ‘벌룬 도그 블루’ ‘벌룬 스완 옐로우’ ‘벌룬 래빗 바이올렛’ ‘벌룬 멍키 레드’ 등 강렬한 원색을 입은 자기 재료의 강아지·백조·토끼·원숭이 등을 나란히 세웠다. 최승호 원장이 제프 쿤스의 조각작품들 뒤에 섰다. 최 원장은 진료공간을 과감히 전시공간으로 바꾸고 쿤스의 작품 11점을 들인 ‘너의 풍선을 상상해봐’ 전을 열었다. 작품 언저리에 진료장비나 칸막이를 그대로 둔 건 “그 자체로 전시 오브제의 효과를 내기 위한 ‘나름의 계획’이었다”고 했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국내와 프랑스에서 절반씩 개인소장자를 통해 지원과 도움을 받았다”는 이번 전시가 ‘그냥 한 번 해본 일’은 아닌 듯하다. “유니트체어를 빼버린 건 일회성이 아닌 장기적으로 아트공간을 운영하려는 의지였다”고 하니. 개막한 지 25일 남짓, “알음알음 입소문 덕에 서서히 관심이 생기는 중”이라며 최 원장은 또 환하게 웃는다. “더 이상 미술이 ‘그들만의 사치’로 여겨져서는 안 될 거라 싶다. 세계적인 작품을 어느 곳에서나 쉽게 접할 수 있다면 목적은 달성된 거 아닌가. 쿤스가 알면 어떤 반응을 보일까 싶지만, 그도 결국 예술과 일상의 경계를 허물겠다고 나섰던 이였으니까.”여전히 격식 갖춘 이들의 고급취향으로 여겨지는 미술전시, 그 벽이 깨지는 소리가 들린다. ‘너의 풍선을 상상해봐’(Imagine Your Balloon)로 테마를 정한 의도가 거기 있을까. 전시는 내년 1월 26일까지. 연장 여부나 다음 계획은 ‘관람객 평가’를 십분 반영하겠단다.
2021.11.18 I 오현주 기자
25년까지 미래기술연구실·소재연구단 100개씩..소재 강국 만든다
  • 25년까지 미래기술연구실·소재연구단 100개씩..소재 강국 만든다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정부가 오는 2025년까지 미래기술연구실과 국가핵심소재연구단을 각각 100개씩 늘리는 등 미래분야에 중점을 둔 소재, 부품, 장비 개발에 투자하기로 했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7일 ‘제8차 소재·부품·장비 경쟁력강화위원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소재·부품·장비 미래 선도형 R&D추진방안’을 확정했다고 이날 밝혔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소재, 부품, 장비 관련 연구개발 투자를 강화한다고 밝혔다.(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우선 미래선도품목 중심의 차세대 소재, 부품, 장비 원천기술 확보를 목표로 기술 개발에 몰두하기 위한 소재 미래기술연구실을 매년 20개 내외를 새로 선정해 2025년까지 100개로 늘린다. 핵심품목의 기술 자립과 공급망을 대체하기 위한 국가핵심소재연구단도 매년 10~15개 새로 선정해 2025년까지 100개로 확대키로 했다.관련 연구에 디지털 기술도 도입한다. 신소재 개발 과정에 지능형 로봇을 활용해 최소 연구인력으로 연구개발 기간과 비용을 기존 대비 절반 이상 줄이는 ‘AI로봇 활용 지능형 스마트 소재연구실’을 내년부터 새로 추진한다. 특히 극한소재와 기술사업화 관련 신규 예비타당성 조사 사업을 준비하는 등 연구개발을 확대하기로 했다.이 밖에 나노기술연구협의회, 소재연구기관협의회 등 기존 연구개발 전문가 집단을 활영한 전문가협의체를 활성화하기로 했다.과기부는 소재, 부품, 장비 사업의 내년도 시행계획을 올해 중으로 마련할 계획이다.임혜숙 장관은 “세계적으로 주요국 사이의 기술패권 경쟁이 심화되면서 소재, 부품, 장비 기술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과기부를 중심으로 소재, 부품, 장비 핵심 기초 원천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관련 연구개발 사업과 과학기술혁신본부의 범부처 연구개발 조정 권한을 바탕으로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1.11.17 I 강민구 기자
10곳 중 7곳 흑자… 흑자전환 기업 더 많아
  • [3Q 코스닥]10곳 중 7곳 흑자… 흑자전환 기업 더 많아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올해 3분기 누적 기준으로 코스닥 상장사 10곳 가운데 약 7곳이 흑자를 시현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의 여파가 이어지는 와중에도 IT와 제조업 등이 긍정적인 실적을 내면서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한 기업이 적자로 돌아선 기업보다 더 많았다. (자료=한국거래소)17일 한국거래소와 코스닥협회가 발표한 ‘코스닥시장 12월 결산법인 2021년 3분기 결산 실적 분석’ 자료에 따르면 연결 기준 제무재표를 제출해 분석 대상이 된 1004개사 가운데 영업이익 기준으로 677개사(67.43%)가 흑자를 기록했다. 나머지 327개사(32.57%)은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동기 대비 흑자로 전환한 기업은 총 116곳(11.55%)이며, 561개 기업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흑자를 유지했다. 반면 94개 기업(9.36%)은 지난해 같은 동기 흑자였던 것이 적자로 돌아섰다. 티케이케미칼(104480)은 지난해 3분기 약 150억3200만원에 달하는 적자를 냈지만 올해 3분기 2452억4600만원의 순이익을 내며 가장 큰 폭의 실적 개선세를 보여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이어 메디톡스(086900)는 지난해 3분기 124억2700만원 적자에서 올해 1070억7900만원 흑자로 두 번째로 큰 폭의 실적 개선을 보였다. 또한 위메이드(112040)(604억6200만원), 주성엔지니어링(036930)(532억9300만원), 웨이브일렉트로(095270)(523억9600만원), 세종텔레콤(036630)(490억9900만원) 등도 올해 모두 순이익을 내 3분기 흑자 전환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종에 속하는 운송장비·부품이 946.91%의 영업이익 증가세를 보이며 가장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다. 또한 금속(193.70%), 의료·정밀기기(77.89%) 등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기타업종 내에서는 숙박·음식업이 흑자 전환했으며, 오락·문화 업종의 영업이익 증가율은 2179.63%에 달했다. 금융업(166.26%)과 운송업(105.86%) 역시 세 자릿수대 증가율을 보였다. IT업종 중에서는 IT 하드웨어(HW) 업종의 영업이익 증가율이 42.70%에 달해 가장 큰 폭으로 개선됐다. 반면 흑자에서 적자로 전환한 기업은 94곳(9.36%)이었다. 지난해 3분기 누적 410억9000만원의 순이익을 기록한 톱텍(108230)은 올해 1~9월 450억1000만원의 손실을 내며 적자로 돌아섰다. 휴림로봇(090710), 포스코ICT(022100), 엘아이에스(138690), 쎄트렉아이(099320), 아이오케이(078860) 등도 적자로 전환했다. 업종별로는 기계·장비 업종의 영업이익이 49.51% 감소해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들었으며, 일반전기전자(-11.91%)도 감소세를 나타냈다. 한편 개별 기준 1257개 기업 중에서는 3분기 861곳의 기업(68.50%)이 영업이익 기준 흑자를 기록했고, 적자를 기록한 곳은 3956곳(31.50%)이었다.
2021.11.17 I 권효중 기자
안철수 "부사관 50% 확대한 '준모병제' 도입…전역시 1000만원 지급"
  • 안철수 "부사관 50% 확대한 '준모병제' 도입…전역시 1000만원 지급"
  • [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17일 “준모병제와 한국판 ‘탈피오트’ 군대로 병영생활을 근본적으로 바꾸겠다”며 청년 공약 2호로 20대 남성들을 위한 군 제도 혁신 방안을 밝혔다. 전문 부사관을 전체 병력의 50%까지 확대하고, 전역한 청년들에게는 1000만원을 지급하는 것이 골자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17일 오전 국회에서 청년 공약 2호를 발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안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제 군 복무는 청년에게 시계추만 쳐다보는 무기력한 시간이 아니라, 국방의 의무를 다하면서도 자기 계발의 기회가 공존하는 도약의 시간이 돼야 한다”며 이같은 내용의 병역 모델을 발표했다.안 후보는 전문 부사관을 군 병력을 50%까지 확대하고 징병되는 일반병의 수를 줄이는 ‘준모병제’를 제시했다. 1차로 사병의 수를 50% 줄이고, 거기서 절반(25%)을 전문 부사관으로 충당해 단계적 절차를 밟겠다는 구상이다.그는 “첨단 과학기술시대이자 저출생 시대를 맞아 대한민국 국군이 미래에 궁극적으로 도달해야 하는 목표는 모병제를 통한 전문 군대”라며 “전체 병력은 줄겠으나 첨단 무기를 다루는 전문성과 전투력 측면에서의 획기적 질적 향상을 통해 군사력은 더 커질 것”이라고 자신했다.이어 “해군과 공군, 해병대의 비중을 늘려 과학기술 시대에 맞는 군 병력 운용구조를 재정립하고, 육군도 과학기술력 중심으로 기동성을 향상하는 방향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덧붙였다. 국방 의무를 다한 전역 청년들에게는 1000만원의 사회진출지원금 지원도 약속했다. 안 후보의 계산에 따르면 2020년 전역자 22만9000명을 기준으로 2조2900억원의 예산이 소요되는 사안이다.그는 “군 가산점 찬반 논쟁이 팽팽하다. 전역 청년들에 보상이나 복무기간에 관해 인정해주는 걸 찾아보기 어렵다”며 “사회진출 지원금을 통해 사회로부터 인정을 받았다는 자긍심을 높일 수 있길 바란다”고 설명했다.안 후보는 이스라엘의 ‘탈피오트’ 부대를 벤치마킹해 “현재 병영을 4차 산업혁명시대에 맞춰 스마트 인재 육성의 요람으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탈피오트는 히브리어로 ‘최고 중 최고’라는 의미로, 첨단 군사 장비 개발과 사이버전 대비 등을 위한 이스라엘의 엘리트 군인 육성프로그램이다. 군 현대화 전략의 일환이었던 이 프로그램은 현재 이스라엘 벤처기업 육성정책의 핵심 프로젝트로 자리 잡은 상태다. 그는 “인공지능과 로봇을 활용한 과학적 경계 시스템을 구축해 과중한 보초 임무의 비중을 낮추겠다”며 “환경미화와 제초작업 등 단순 업무들은 민간 아웃소싱을 확대하고, 병사들은 자격증 취득, e-러닝 등 자기 계발에 집중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그러면서 “특히 군 복무를 마친 청년들이 군에서 얻은 전문성을 토대로 국내 유관 대학 및 기업에 진출할 수 있도록 정부가 앞장서 국방부와 대학, 기업 간의 학업·취업 연계 등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2021.11.17 I 이지은 기자
동해엔 수소경제벨트, 서해엔 바이오클러스터 만든다
  • 동해엔 수소경제벨트, 서해엔 바이오클러스터 만든다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60조원 규모 투자 계획을 담은 전국 해안·내륙 초광역권 개발 밑그림이 나왔다. 100조원 넘는 생산유발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해안·내륙권 발전종합계획 권역도. (자료=국토교통부)국토교통부는 ‘해안·내륙권 발전종합계획’ 변경안을 확정했다고 17일 밝혔다. 해안·내륙권 발전종합계획은 전국을 여섯 개 초광역권 권역으로 나누고 지역 특성에 맞는 개발 구상을 담고 있다. 이번 변경안에선 지난해 계획 변경을 마친 남해안권을 제외한 다섯 개 권역 개발 계획이 확정됐다.동해안권에선 수소 산업을 중심으로 한 에너지 산업을 육성한다. 강원 동해·삼척 액화 수소 클러스터와 울산 수소산업 생태계 조성 사업, 경북 포항 수소연료전지 발전 클러스터 등이 핵심이다. 해양 관광 활성화를 위해 강원 강릉 환동해 해양메디컬 힐링센터·삼척~고성 바닷가 경관 도로, 경북 포항~울진 내셔널 트레일도 조성한다.서해안권에선 바이오 산업 벨트와 스마트 모빌리티 클러스터를 구축한다. 경기 시흥엔 의료바이오·무인이동체 연구 클러스터가, 충남 서산·태안 일대엔 도심 항공교통 클러스터가 생긴다. 충남 서천에도 해양 바이오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클러스터를 조성한다.강원과 충북, 충남, 전북을 잇는 내륙지역에선 소재·부품·장비산업, ICT산업 등 첨담산업을 키운다. 강원 원주 초소형 전기차 부품 개발 사업, 충북 충주 수소모빌리티 파워팩 기술지원센터, 대전 지능형 로봇기반 정밀공정혁신 테스트베드 등이 핵심 사업으로 꼽힌다.백두대간 권역과 대구·광주 지역에선 관광산업 지원에 주력한다. 국토부는 백두대간 권역에선 자연·생태자원을 활용한 관광산업, 대구·광주에선 두 지역 문화·관광·인적자원 연계를 구상하고 있다.이번 계획이 순조롭게 이행되면 118조9418억원 규모 생산유발효과와 75만623명 규모 고용유발효과를 낼 것이란 게 국토부 기대다. 총 사업비는 60조원으로 추산된다.백원국 국토부 국토정책관은 “이번에 변경된 발전종합계획이 효과적으로 추진되어 각 권역이 혁신성장 기반을 조성하고 신경제발전 축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지자체와의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1.11.17 I 박종화 기자
서울모빌리티쇼, KAIST와 모빌리티 기술발전 위한 협업
  • 서울모빌리티쇼, KAIST와 모빌리티 기술발전 위한 협업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서울모빌리티쇼와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산학협력을 통한 국내 모빌리티 분야의 기술발전을 위해 손을 잡는다.서울모빌리티쇼조직위원회는 오는 26일 개막하는 2021서울모빌리티쇼에서 KAIST와 함께 산학연계 기술교류 프로그램을 다수 마련해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이번 협업은 기존의 서울모터쇼가 ‘서울모빌리티쇼’라는 이름으로 변모하면서 지속적인 모빌리티산업분야 기술지원을 위해 진행됐다. 국내 최대 모빌리티쇼와 국내 최고의 인재들이 모인 KAIST의 상호 협력을 통해 모빌리티산업의 기술발전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조직위와 KAIST가 가장 집중하는 분야는 산학연계를 통한 모빌리티 분야 신기술 발굴이다. 이를 위해 두 기관은 서울모빌리티쇼 전시기간 중 참가기업을 대상으로 기술교류회를 진행한다. 조직위가 참가업체를 대상으로 모빌리티 관련 수요기술을 조사·발굴하고, KAIST가 이에 적합한 연구인력을 매칭, 수요기업과 교류하는 형태로 추진한다. 특히 매칭된 기업과는 전시기간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기술협력을 진행, 실질적인 도움을 줄 계획이다.양 기관은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TIPA)과 함께 전시장 내 ‘스타트업 인큐베이팅 존’을 조성, 운영한다. 본 공동관은 모빌리티 산업 관련 기술이나 플랫폼, 제품을 보유하고 있는 스타트업을 위한 장소로 참여기업들은 전시기간 내내 KAIST와의 상담을 통한 기술지원 상담을 받을 수 있다.조직위와 KAIST는 이번 전시회 기간 동안 ‘모빌리티 혁명의 미래기술’이라는 주제로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KAIST의 교수진과 국내 대표 기업이 모여 커넥티드카, 차세대 무인이동체 및 첨단 기술들을 중심으로 미래 모빌리티 관련 현황 및 트렌드를 공유하고, 이와 관련된 첨단 기술 개발 및 협력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다.동 기간 동안 KAIST의 전시참여도 이어진다. 전기및전자공학부와 조천식녹색교통대학원이 중심이 돼 서울모빌리티쇼 전시장 내 부스를 마련하고 자율주행 전기차 오픈 플랫폼, 자율 주행과 비행이 가능한 플라잉카, 건물 벽면 등반로봇 등 KAIST의 모빌리티 부문 신기술과 제품 등을 소개한다.이외에도 KAIST는 미래 모빌리티 관련 기술현황과 트렌드를 공유하고, 신기술 개발과 협력방안을 논의하는 ‘퓨처 모빌리티 메타버스 세션’을 준비해, 온라인을 활용한 정보교류의 장으로 진행한다는 계획이다.이와 더불어 신기술 발표 행사인 ‘서울모빌리티어워드’에서는 KAIST 교수진이 심사위원으로 참가하여 행사의 공신력을 높이고, 우수기술을 보유한 기업과 KAIST 협력 프로젝트도 추진할 예정이다.조직위 관계자는 “이번 KAIST와의 협업은 모빌리티산업을 선도할 혁신기술을 발굴하고 실질적인 산업발전에 도움을 주기 위해 진행됐다”며 “산학연계 기술교류를 통해 앞으로도 혁신적인 기술을 선보이는 모빌리티쇼로 발돋움 할 것”이라고 말했다.KAIST 준비위원장 강준혁 교수(전기및전자공학부 학부장)는 “KAIST 모빌리티 첨단기술 공개를 통해, 산학협력 기술네트워크를 구축하여 모빌리티 산업의 글로벌 기술경쟁력 조기 확보를 적극 돕겠다”라며 “앞으로 대학연구성과가 산업현장 속에서 기술창업과 기술사업화로 발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전 세계 6개국 100여 개 기업 및 기관이 참여하는 2021서울모빌리티쇼는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제2전시장 9, 10홀에서 11월 26일부터 12월 5일까지 총 10일간 진행된다.
2021.11.17 I 손의연 기자
로봇산업진흥원, 메타버스서 ‘경영혁신발굴대회’ 개최
  • 로봇산업진흥원, 메타버스서 ‘경영혁신발굴대회’ 개최
  • [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은 16일 기관의 경영혁신에 이바지한 임직원을 대상으로 시상하는 2021년 경영혁신과제 수상작 발표를 메타버스 어플리케이션 ‘이프랜드’에서 진행했다고 밝혔다.경영혁신과제 발굴대회는 KIRIA가 임직원의 경영참여와 업무 효율 증진을 위해 2018년부터 진행해 온 사내 경연대회다. 이번 대회는 코로나19로 대면행사가 어려운 가운데 직원들이 시공간 제약없이 소통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메타버스 공간을 활용했다. 올해 7월부터 8월 말까지 진행된 발굴대회에는 22건이 넘는 과제가 응모해 경합을 벌였으며 위원·팀장·직원의 심사를 거쳐 최우수상 1점, 우수상 2점 등 총 3점을 선정했다.최우수상으로는 ’KIRIA ESG 서포터즈 ‘미래-Ro’ 창단과 ESG 민·관 협의체 구성 추진이 수상했다. 로봇산업분야 ESG 활성화를 위한 가이던스를 효율적으로 제시하는 방안이다. 우수상으로는 평가위원회 원스톱(One-Stop) 관리 시스템 도입과 KIRIA 몸건강, 마음건강 프로그램 2건을 선정했다. 손웅희 한국로봇산업진흥원장은 “변화와 혁신의 시대에 높아진 국민의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혁신과제를 지속적으로 발굴하여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행정서비스를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1.11.16 I 문승관 기자
 기업이 수평적 조직문화에 애쓰는 이유
  • [김현아의 IT세상읽기] 기업이 수평적 조직문화에 애쓰는 이유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얼마 전, SK텔레콤 을지로 사옥(T타워)에 갔을 때의 일이다. ESG 추진담당을 만나려 했는데, 그의 방문 앞에는 ‘Oh! my Juno 담당님이 아닌 juno로 불러주세요!’라는 포스터가 붙어 있었다. SK텔레콤 수평문화 캠페인의 일환이라는데, 이름이 준호인 ESG 추진담당(과거 기준 부사장)은 “(이름과 비슷한) 주노(juno)가 아닌 다른 이름을 붙일 걸 그랬다”고 너스레를 떨었다.이처럼 직책을 없애거나 단순화하고 업무별로 수평적인 사내 문화를 가져가는 것은 SK텔레콤만이 아니다. 무려 11만 4373명을 직접 고용(2021년 3분기 기준)해 국내 최대 고용 기업임을 재확인한 삼성전자나 국내 최고 소프트웨어(SW)기업인 네이버도 마찬가지다.삼성전자는 코로나 팬데믹 위기 속에서도 지난해 같은 기간(10만 8998명)보다 5375명 증가한 11만 4373명의 일자리를 책임졌다. 이달 말 대대적인 인사제도 개편을 통해 현 4단계(CL1~CL4) 직급보다 단순화할 것으로 보인다.구글과 견줄만한 국내 ICT 대표 주자인 네이버도 수평적인 조직문화에 올인한다. 네이버는 내일(17일) 이사회를 열고 현장에서의 혁신과 소통이 더 빠르고 활발해지는 방향으로 네이버의 조직체계를 바꾸는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1999년 6월 시작된 국내 최대 포털 네이버가 4명의 CXO 체제(한성숙 CEO(대표이사), 박상진 CFO(최고재무책임자), 채선주 CCO(최고소통책임자), 최인혁 COO(최고운영책임자))에서 벗어나 어떤 지도력을 구축할지 관심이다.인터넷 관문국에서 연결의 가치를 기반으로 한 커머스 등 생활플랫폼으로, AI·로봇 회사로 변신하는 와중에 새 CEO로 40세 하버드 로스쿨 출신 최수연 글로벌 사업지원부 책임 리더가 강력한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유연성·자발성 무기로 글로벌 경쟁 의도이처럼 SK텔레콤, 삼성전자, 네이버가 수평문화에 관심을 두는 이유는 뭘까. 글로벌 혁신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해서다.글로벌 단위로 진행되는 경쟁의 넓이와 깊이가 만만찮기에, 평범한 방식으로는 이기는 게 쉽지 않고, 이 전쟁에서 승리하려면 상명하복식 문화나 성실성 유지보다는 유연함과 창의성, 자발성이 요구되기 때문이다. 같은 이유로 마이크로소프트, 스포티파이, 넷플릭스 등은 직원 평가등급(상대평가)을 없애고 절대평가 제도를 도입하거나 1:1 코칭세션이나 성장대화 같은 다른 제도를 운영 중이다.정치권, 입법 효과 분석없이 규제 남발 하지만, 기업들이 목숨 거는 조직문화 혁신 의지는 정치권의 문법과는 너무나 차이가 난다. 이들이 이야기하는 것은 내부 조직구조를 유연화해 창의성이나 기업가 정신을 키우겠다는 것인데, 정치권에선 ‘공공이 (시장의 감시자가 아니라) 참여자로 들어와야 한다’든지, ‘(미래의 원유라고 할 수 있는)데이터는 수집한 기업 것이 아니다’라든 지 하는 말로 혁신 기업들을 겁박한다. 이런 이야기는 사실, 현 정부 출범 이후 ICT 분야의 규제법안이 범람했던 현실과 다르지 않다. 경인교육대 입법학센터가 조사한 ‘20대 국회 ICT분야 입법활동 연구’에 따르면, 20대 국회 ICT 입법활동은 입법 효과나 체계적 분석 없이 규제 입법이 남발됐다. 보고서는 미래 먹을거리인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해 상시적인 입법영향평가를 도입할 것을 제안한다. 내년에는 우리 사회에서 규제만능주의가 사라질까. 일자리를 책임질 기업들은 나는데, 정치권은 뛰기는 커녕 반대로 걷고 있다.
2021.11.16 I 김현아 기자
현대엔지니어링, '스마트건설 챌린지 2021' 2개 부문 입상
  • 현대엔지니어링, '스마트건설 챌린지 2021' 2개 부문 입상
  • 현대엔지니어링 AI 바닥 미장로봇(사진=현대엔지니어링 제공)[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현대엔지니어링이 국토교통부가 주최하는 ‘스마트건설 챌린지 2021’ 스마트안전 및 로보틱스 2개 부문에서 입상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스마트건설 챌린지 2021’에서 로보틱스 부문 최고기술상(국토교통부장관상), 스마트안전 부문 혁신상(국토안전관리원 원장상)을 수상했다고 16일 밝혔다.‘스마트건설 챌린지 2021’은 4차 산업혁명을 기반으로 첨단기술을 활용하는 스마트 건설기술을 발굴함으로써 스마트 건설기술 보급 확산 및 건설산업의 붐업(Boom-up)을 유도하고자 마련됐다. △스마트안전 △건설자동화 △로보틱스 △건설 IoT·AI·센싱 △BIM SW Live 등 5개 분야에서 다양한 첨단 스마트건설기술들이 치열한 경연을 펼쳤다.현대엔지니어링은 이번에 로보틱스 부문과 스마트안전 부문에 2개 기술을 출품했다. 로보틱스 부문에는 ‘AI 바닥 미장로봇’, 스마트안전 부문에는 사족보행로봇 스팟(Spot)을 활용한 ‘Smart 안전감시단’을 출품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이 로보블럭시스템과 공동 개발한 ‘AI 바닥 미장로봇’ 기술은 기존에 사람이 직접 수행하던 콘크리트 바닥 미장작업을 로봇이 대체한다. 기존의 바닥 미장 장비 대비 크기를 줄였고 전기모터를 도입해 내연기관 엔진을 사용하는 기존의 장비보다 소음이 적고 친환경적이다. 특히 현대엔지니어링은 더 나아가 미장로봇에 영상처리 기술을 접목해 자율주행 기술과 군집주행기술도 개발했다. 현대엔지니어링과 컨워스가 공동 개발한 ‘Smart 안전감시단’ 기술은 미국 보스턴 다이나믹스(Boston Dynamics)의 사족보행 로봇인 스팟을 활용해 건설현장 위험 요소를 사전에 탐지하거나 완공된 시설물을 순찰하며 이상 신호를 파악하는 첨단 스마트건설기술이다. 스팟 상단에 부착되는 센서박스를 소형화해 로봇의 주행 안정성을 확보했으며, 경량화를 통해 배터리 소모율도 대폭 줄여 운행 효율성도 극대화했다. 현대엔지니어링 스마트기술센터장 이승철 전무는 “스마트건설기술 발굴 및 개발에 힘써온 노력이 이번 ‘스마트건설 챌린지 2021’ 2개 부문에서 혁신 기술로 선정되는 결실을 맺은 것 같다”며 “앞으로도 스마트건설기술 개발에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함으로써 스마트건설기술 분야 업계 선도기업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1.11.16 I 하지나 기자
앤커 유피, '로보백 X8 하이브리드' 물걸레 로봇청소기 출시
  • 앤커 유피, '로보백 X8 하이브리드' 물걸레 로봇청소기 출시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구글 엔지니어 출신이 창립한 글로벌 기업 앤커의 스마트홈 생활가전 브랜드 유피(Eufy)는 물걸레 겸용 로봇청소기의 플래그십 신모델 ‘로보백 X8 하이브리드’를 출시했다고 16일 밝혔다. (사진제공=유피)유피 로보백 X8 하이브리드는 2000Pa 흡입력을 구동하는 2개의 터빈 모터를 장착해 작은 나사 같은 각 종 무거운 이물질부터 초미세먼지까지 모두 제거하는 흡입력을 자랑한다. 퓨어, 파워, 터보, 맥스 4가지 단계로 흡입력 조절이 가능하다.5200mAh 넉넉한 배터리 용량으로 최대 180분 동안 사용할 수 있으며, 400㎖ 먼지통 용량은 이전 모델 대비 127% 향상되었고 물통 역시 250㎖ 대용량으로 구성되었다. 또한 유피의 독자적인 부스트 모드(Boost IQ) 기술은 청소하는 바닥의 형태를 감지해 진공의 강도를 조절한다. 바닥에서 러그나 카펫으로 지나갈 경우 단 1.5초 만에 자동으로 흡입력을 강화해 먼지가 더 촘촘하게 박힌 재질의 청소에도 우수한 성능을 보여준다. 더불어 LDS 레이저 센서로 더 똑똑해졌다. 유피의 iPath™ Laser Navigation은 레이저를 사용해 집을 지능적으로 스캔한 뒤 가상 청소 지도를 신속하게 구축한다. ‘유피홈(EufyHome)’ 앱을 이용하면 제품의 유용한 기능을 완벽하게 조작할 수 있다. 앱을 통해 청소 예약 및 스케줄 관리할 수 있고 방 별 청소, 지정 구역 청소, 이동 금지 구역 등을 설정할 수 있다.(사진제공=유피)한편 앤커코리아는 유피의 보급형 물걸레 로봇청소기 ‘로보백 G10’으로 펀딩 플랫폼 와디즈에서 약 7.7억 원의 펀딩액을 달성하고, 서포터의 리워드 만족도 4.5점을 기록한 바 있다. 이번 신제품 X8 하이브리드 물걸레 겸용 로봇청소기도 와디즈를 통해 출시한다.
2021.11.16 I 이윤정 기자
LG전자, 중국 이어 러시아에 '오브제컬렉션' 출시
  • LG전자, 중국 이어 러시아에 '오브제컬렉션' 출시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LG전자(066570)가 ‘LG 오브제컬렉션’을 러시아에 본격 출시하며 공간 인테리어 가전의 해외시장 공략을 확대한다.LG전자는 최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유명 패션 디자이너 이고르 샤프린, 인테리어 디자이너 안나 무라비나 등 현지 인플루언서들과 함께 오브제컬렉션 출시행사를 가졌다.LG전자는 러시아에서 오브제컬렉션 상냉장 하냉동 냉장고와 1도어 컨버터블 패키지를 시작으로 원바디 세탁건조기 워시타워, 스타일러 등으로 출시 제품군을 늘려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현지 고객들의 선호도를 고려해 오브제컬렉션 색상 가운데 베이지, 실버를 먼저 선보이고 순차적으로 색상을 확대 적용한다.LG전자는 지난 5월 중국에 오브제컬렉션을 론칭한 데 이어 러시아에도 출시하면서 공간 인테리어 가전의 해외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향후 중동, 유럽 등으로 오브제컬렉션 해외 출시를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LG 오브제컬렉션은 출시 1년만에 공간가전의 대명사로 자리매김했다. LG전자는 2016년 공간에 가치를 더하는 초(超)프리미엄 빌트인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와 초프리미엄 가전 ‘LG 시그니처’를 각각 출시한 데 이어, 2018년 가전과 가구를 결합한 ‘LG 오브제’를 선보였다.LG 오브제컬렉션 제품군으로는 △식물생활가전 LG 틔운 △코드제로 A9S 올인원타워 무선청소기 △인공지능 로봇청소기 코드제로 R9 △퓨리케어 360° 공기청정기 알파 △휘센 타워 에어컨 등이 최근 추가돼 16종으로 늘었다.LG전자는 미국 팬톤컬러연구소와 협업하는 등 전문가가 엄선한 최고의 컬러 솔루션도 17가지로 확대했다. 고객이 취향대로 색상을 선택해 인테리어에 반영하게 하기 위해서다.LG전자 러시아법인장 노영남 상무는 “공간과 조화를 이루는 차별화된 디자인 속에 압도적 성능까지 갖춘 오브제컬렉션을 앞세워 러시아 프리미엄 가전시장을 지속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가 최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현지 인플루언서들과 함께 오브제컬렉션 출시행사를 가졌다. 배우 글라피라 타르하노바가 오브제컬렉션을 체험하고 있다. (사진=LG전자)
2021.11.16 I 최영지 기자
두산로지스틱스솔루션, 자율이동로봇 공급처 확대
  • 두산로지스틱스솔루션, 자율이동로봇 공급처 확대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두산로지스틱스솔루션이 국내 자율이동로봇(AMR) 전문기업 KN사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공급처 다변화를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KN은 무샤이니, HIK 로봇 등 다수의 해외 AMR 업체와 제휴를 통해 제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자체적으로 국산 AMR도 생산하는 기업이다. 또한 제휴 업체 제품들에 대한 유지보수 서비스 역량도 보유하고 있다.지난해 전 세계 AMR 시장점유율 1위인 중국 긱플러스 제품의 국내 공급을 맡고 있는 두산로지스틱스솔루션은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다양한 공급처를 확보, 고객에게 최적의 솔루션과 신속한 유지보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향후 양사 협력을 통해 차별화된 AMR도 공동제작할 계획이다.AMR은 공간 활용을 극대화하면서 피킹과 이송 작업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어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전 세계 AMR 시장은 2020년 기준 약 9000억원에서 2030년까지 약 55조 2700억원 수준으로 급증할 전망이다. 김환성 두산로지스틱스솔루션 대표는 “최근 수주가 증가하면서 고객별 수요가 다양해져 이에 유연하게 대처하기 위해 공급처 다변화를 추진하게 됐다”며 “KN은 다수의 국내 물류 솔루션 수주 경험뿐만 아니라 자체 유지보수 역량, 무인지게차(AGV) 개발 기술력 등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DLS와 시너지 효과가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두산로지스틱스솔루션은 물류 자동화 토탈 솔루션 회사로 지난해부터 나이키, 롯데마트, 쿠팡 등 국내 대규모 수주를 이어오고 있다.
2021.11.16 I 함정선 기자
요리·서빙도 ‘척척’…로봇 도입 확대하는 유통家
  • 요리·서빙도 ‘척척’…로봇 도입 확대하는 유통家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요리하고 서빙하고 배달도 해요.”코로나19 팬데믹으로 비대면 서비스가 일상화하면서 유통 업계의 로봇 도입이 가속화하고 있다. 단순 안내 등을 하던 로봇은 커피를 내리고 샐러드를 만들고, 서빙을 하는 등 점차 고도화된 작업에 투입되고 있다. 내년부터는 더 많은 유통 현장에서 로봇이 사용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라운지랩의 로봇 ‘아리스’가 아이스크림을 만들고 있다. (사진=라운지랩)16일 업계에 따르면 서비스 로봇 스타트업 라운지랩은 최근 두산로보틱스와 협동로봇 소루션 활성화와 아이스크림 서비스 자동화 시스템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라운지랩은 MOU를 통해 아이스크림 로봇 아리스의 고도화와 보급 확대 등에 나설 계획이다. 아리스는 현재 잠실 롯데월드몰 ‘브라운바나’ 매장에 입점됐다.라운지랩은 아리스 외에 핸드드립 커피를 만드는 로봇 ‘바리스 핸드드립’, 배달 커피 전용 로봇인 ‘바리스 브루’, 에스프레소 커피 로봇 ‘바리스 에스프레소’ 등을 만들어 공급하고 있다. 바리스는 작년 본격적으로 공급을 시작한 이후 현재까지 총 3만 8554잔의 커피를 만들었다.브이디컴퍼니가 만드는 서빙 로봇의 보급대수는 지난 9월 기준 누적 1000대를 돌파했다. 골프장과 휴게소, 레스토랑 등 전국 520여개 점포에서 서빙로봇을 사용하고 있다.대표적인 서빙로봇 ‘푸두봇’은 자율주행 기술에 사용되는 라이다 센서가 탑재해 매장 내에서 안전하게 주행을 할 수 있다. 브이디컴퍼니는 올해 말까지 푸두봇을 비롯해 퇴식로봇 ‘홀라봇’ 방역로봇 ‘푸닥터’ 등을 누적 3000대 이상 국내 유통 시장에 공급한다는 목표다.▲서울 역삼동 아보키친 내 샐랩에서 샐러드를 만들고 있다. (사진=스윗밸런스)샐러드 전문 기업 스윗밸런스와 로보틱 키친 전문 기업 아보카도랩은 협업을 통해 로보틱 샐러드 브랜드 ‘샐랩’을 론칭했다. 2개의 로봇손과 14개의 토핑 토출 모듈로 구성돼 있는 샐러드 제조 로봇은 30초에 1개의 샐러드를 만든다. 아보카도랩은 1년여의 연구기간을 거쳐 로봇을 개발했다.로봇이 만드는 샐런드는 동일한 품질과 맛을 유지할 수 있어 배달을 주로 하는 1인 매장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스윗밸런스는 건강과 간편함을 중시하는 소비트렌드에 맞춰 샐랩을 서울 오피스 상권에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샐랩 첫 매장은 사무실이 밀집된 강남 역삼동 아보키친에 입점해 있다. 편의점 업계는 자율주행 배송 로봇을 쓰고 있다. GS리테일은 작년 강서구 마곡 엘지사이언스파크 GS점포에 배송 로봇을 도입했고, 올해 5월부터는 역삼동 GS타워에도 투입했다. 배송 로봇은 카카오톡(주문하기)을 통해 주문을 받은 후, 상품을 담아주면 건물 내 목적지까지 배송한다. 주문자는 로봇 모니터에 비밀번호를 입력한 뒤 상품을 찾으면 된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유통 혁신 시기를 4~5년씩 앞당기면서 로봇 도입이 빨라지고 있다”며 “당장 사람을 대체하기 보다는 1인 매장을 운영하는 자영업자의 일손을 돕는 용도로 쓰일 것”이라고 말했다.
2021.11.16 I 윤정훈 기자
이재명, 아내 루머 '적극 해명'에도…野 "폭력성 투영" 비판
  • 이재명, 아내 루머 '적극 해명'에도…野 "폭력성 투영" 비판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아내 김혜경씨가 낙상 사고로 치료를 받은 가운데, 사고와 관련한 루머와 가짜뉴스가 쏟아져나오자 야당 측은 이 후보의 품성을 연관지으며 비판을 가했다.앞서 지난 9일 다수 일정에 참석할 예정이었던 이 후보는 같은 날 새벽 갑작스러운 낙상사고로 입원한 부인 김혜경씨를 간병하기 위해 모든 일정을 취소했다.이 후보의 배우자 실장인 이해식 의원은 김씨가 9일 오전 1시께 자택에서 구토와 현기증 증세와 함께 일시적으로 의식을 잃고 쓰러지다가 신체를 바닥에 부딪혀 열상을 입었다고 사고 경위를 설명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오른쪽)와 부인 김혜경씨.(사진=연합뉴스)하지만 해당 사고를 둘러싸고 마치 사고의 원인이 이 후보 측으로부터 비롯됐다는 사실 확인되지 않은 루머가 온라인상에 퍼졌고, 지난 12일 이 의원은 김씨의 낙상 사고 당시 병원으로 이송하는 모습이 담긴 폐쇄회로(CC)TV 캡처본을 공개하며 논란을 잠재우려 했다.더불어민주당 선대위 현안대응 태스크포스(TF) 단장인 김병기 의원 또한 전날 이 후보의 동의를 얻어 확보한 50초가량의 119신고 통화 전체 녹취록을 공개하며 허위사실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을 보였다.또 직접 해명에 나선 이 후보는 지난 13일 경남 거제 옥계해수욕장 오토캠핑장에서 예비부부와 함께하는 ‘명심캠프’ 토크쇼를 진행하면서 김씨에게 직접 전화를 걸었다. 김씨를 ‘이쁜 마눌님’으로 저장해놓은 이 후보는 “제가 때려서 그렇다는 소문이 있다던데 어처구니가 없어가지고”라고 불쾌한 심경을 드러냈고, 전화를 받은 김씨는 “제가 잠시 기절했었는데 눈을 딱 뜨는 순간에 저희 남편이 ‘이 사람아’ 하면서 울고 있더라”라고 굳건한 부부 관계임을 강조했다.하지만 이같은 노력에도 야당은 연일 비판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이 후보라면 그럴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이 후보와 악성루머를 연결지었다.더불어민주당 대통령후보 배우자 수행실장인 이해식 의원이 공개한 김혜경씨의 병원이송 당시 사진. 지난 9일 새벽 김씨는 갑작스러운 낙상사고를 당했다.(사진=이 의원 페이스북 캡처)김 위원은 “만약 윤석열 후보나 안철수 후보가 부인을 폭행했다면 ‘또 어디서 헛소리하네’ 하고 말았을 것“이라며 ”그러나 이 후보라면 ‘그럴 수 있겠다’ 싶었을거다”라면서 ”이 후보가 로봇을 패대기치고 형수에게도 쌍욕 하고 시설물 철거에서 보여준 폭력성이 국민에게 투영됐기 때문”이라고 원색적인 표현을 사용했다.배현진 최고위원 또한 이 후보의 해명에 의문을 표하면서 “이해식 민주당 의원은 후보 부인이 (사고) 당일 새벽 1시 산책 후 낙상했다고 설명했는데 이후에 ‘산책 하다가’라는 내용은 빠졌다”면서 “‘산책 하다가’ (다친) 경우라도 외부 경찰 인력이 알지 못했다면 소중한 대선 후보를 경호하는 경찰력의 대단한 결함”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이후 119구급대 이송 과정에서도 경호 인력이 전혀 몰랐다 함은 국민 시각에서는 납득 되지 않을 것”이라며 “만약 중간에 거짓이 있었다면 후보를 바라보는 국민들께서 검증의 눈으로 철저하게 살펴주셔야 한다”고 당부했다.이 후보 측은 위와 같은 가짜뉴스에 강경 대응할 방침이다. 이날 민주당 선대위 온라인소통단장을 맡은 김남국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낙상사고와 관련한 가짜뉴스가 온라인과 SNS에 조직적으로 유포된 정황이 확인됐다”며 “악의적인 건에 대해서는 고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또 그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나 야권 세력이 개입됐다는 의구심도 제기하면서 “이 후보에 대한 악의적 비방, 허위사실 유포 행위로 이익을 누가 보는지 생각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2021.11.15 I 권혜미 기자
LG CNS, 3분기 최고 실적…매출 1조 돌파
  • LG CNS, 3분기 최고 실적…매출 1조 돌파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LG CNS가 올 3분기 매출 1조원을 돌파하며 역대 3분기 기준 최대 매출 기록을 세웠다.LG CNS는 3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244억원, 영업이익 899억원을 올렸다고 15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각각 28.2%, 57.2% 증가한 것이다. 순이익도 1년 전보다 55% 늘어난 664억원으로 집계됐다.LG CNS가 LX판토스 쇼룸에 구축한 오토 스토어와 AI 피킹 로봇 (사진=LG CNS)3분기 누적 매출과 영업이익도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3분기 누적 매출은 전년보다 22% 늘어난 2조6301억원, 영업이익은 66% 상승한 2004억원이었다.회사 측은 금융IT를 비롯한 클라우드, 스마트 물류 사업이 이번 분기 실적 상승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현재 LG CNS는 금융 IT 분야에서 ‘마이데이터’ 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다. 회사 측은 “지난해 말부터 카드, 은행, 증권 등 다양한 금융권 고객을 대상으로 마이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LG CNS는 지난 9월 IT서비스 기업 최초로 마이데이터 사업자 본허가를 취득하기도 했다.클라우드 사업에서는 최근 대한항공의 전사 IT시스템 대상 클라우드 전환 작업을 완료했으며, 물류 사업에선 자동화를 넘어 지능화를 지원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롯데온·쿠팡 등이 LG CNS의 고객사다.
2021.11.15 I 김국배 기자
성남시 스마트도서관 로봇 ‘규제샌드박스’ 승인
  • 성남시 스마트도서관 로봇 ‘규제샌드박스’ 승인
  • [성남=이데일리 김아라 기자] 성남시 자율주행 스마트도서관 로봇이 15일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규제샌드박스 실증특례를 승인받았다. 이번 규제샌드박스는 지방자치단체인 성남시가 직접 신청해 추진했으며 도서대출 로봇에 대한 실증특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내년 3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하는 도서관로봇은 장애물을 감지하는 라이다 센서, 위성항법 자율주행 알고리즘 등을 탑재해 자율주행한다. 책 100권을 싣고 탄천산책로(탄천교, 사송교, 야탑교) 지점별로 일정시간 머물며 시민들에게 도서를 대출한다. 성남시 공공도서관에서 발급받은 회원증만 있으면 누구나 이용 가능하다.현행법상 자율주행 로봇은 도로교통법상 차(車)에 해당돼 보도 및 횡단보도를 달릴 수 없다. 또 공원통행은 중량 30kg 미만의 동력장치만 공원통행이 가능했다. 시는 이번 규제특례 승인으로 2024년까지 탄천 산책로, 율동공원 등에서 시범 운영 뒤 2030년까지 근린공원, 주택가, 아파트 단지 등 시 전역으로 스마트도서관 서비스를 확대 운영한다는 계획이다.성남시 아시아실리콘밸리담당관은 “규제샌드박스 승인으로 시민 누구나 4차 산업혁명 기술과 디지털 뉴딜을 생생히 체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1.11.15 I 김아라 기자
김재원, 이재명 아내 루머에 "쌍욕·폭력성 보면 그럴수도"
  • 김재원, 이재명 아내 루머에 "쌍욕·폭력성 보면 그럴수도"
  •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부인 김혜경씨의 낙상 사고와 관련된 악성루머에 대해 “이 후보라면 그럴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15일 김 위원은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여러 가지 소문이 있는데 만약 윤석열 후보나 안철수 후보가 부인을 폭행했다면 ‘또 어디서 헛소리하네’ 하고 말았을 것“이라며 ”그러나 이 후보라면 ‘그럴 수 있겠다’ 싶었을거다”라고 언급했다.그러면서 “(이는) 이 후보가 로봇을 패대기치고 형수에게도 쌍욕 하고 시설물 철거에서 보여준 폭력성이 국민에게 투영됐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김 위원은 “이번 사태를 국민께서 보시고 우리나라 대한민국의 지도자가 될 인간의 품격에 대해 한번 생각해보시기 바란다”면서 “이 후보도 스스로 돌이켜보고 반성해야 한다”고 지적했다.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위원이 14일 오전 경기도 수원 장안구 국민의힘 경기도당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이 후보는 앞서 지난 9일 새벽 김씨가 자택 낙상사고로 병원에 입원하자, 다음날 일정을 전면 취소했다. 이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배우자실장 이해식 의원은 같은 날 페이스북을 통해 “김씨가 9일 새벽 1시께 구토와 현기증, 일시적인 의식 소멸로 낙상 사고를 당해 분당 모 병원 응급실로 긴급이송됐다”고 전했다.그러나 이러한 김씨의 부상을 둘러싸고 온라인상에서는 마치 이 후보가 원인 제공을 한 것처럼 온갖 추측과 괴소문이 난무했다. 이에 12일 이 의원은 이 후보가 부인 김씨의 낙상 사고 당시 병원으로 함께 이송하는 모습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을 공개하며 진화에 나서기도 했다.또 이날 김 최고위원은 이 후보의 ‘부산 비하 발언’ 논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제가 강남에서는 한 20년째 살고 있지만, 강남이 그렇게 재밌는지 모르겠다”며 “대체 이 후보는 강남에서 무슨 일을 벌이는가”라고 했다.그는 “어떤 지역이든 ‘재미있다, 없다’로 비하하고 모욕하는 것은 큰 잘못이다. 이 후보가 백브리핑을 하지 않는다고 해서 거짓말이 중단되겠구나 했는데 이제는 1일 1망언을 한다”며 자제를 촉구했다.지난 13일 이 후보는 부산 영도구 한 카페에서 젊은 스타트업 대표들을 만난 자리에서 “부산 재미없잖아, 솔직히”라고 했다가 “재미있긴 한데 강남 같지는 않은 측면이 있는 것”이라고 급하게 말을 바꾸며 또 한번 논란이 일었다.이에 국민의힘 측은 “이 후보가 부산 지역에 대한 비하 발언을 꺼내 충격”이라며 사과를 요구하고 나섰다.
2021.11.15 I 이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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