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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호한 법령…‘사각지대’ 놓인 공사장 화재 안전 관리
  • 모호한 법령…‘사각지대’ 놓인 공사장 화재 안전 관리
  • [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지난 6일 경기 평택시 냉동창고 신축 공사장 화재 현장에 투입됐던 소방관 3명이 순직하면서 공사장 대형화재에 대한 안전사고 우려가 다시금 현실화했다. 이번 사고는 지난해 6월 소방관 1명이 숨진 이천 쿠팡 덕평물류센터 화재와 닮아있다. 가연성 물질이 쌓여 있는 물류·냉동창고에서 화재가 발생하자 이를 진화하는 과정에서 불길이 재확산해 목숨을 잃는 사고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소방전문가들은 결국 공사장 현장의 화재 안전관리가 가장 중요한데 이를 관리·감독하는 관련 법령이 흩어져 있어 공사장 화재 안전관리의 ‘사각지대’가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평택 냉동창고 화재 현장(사진=연합뉴스)◇산업안전보건법이 공사장 화재안전 관리이번 사고가 발생한 평택 냉동창고 공사현장은 대형화재 발생 위험이 크지만 소방 관련 법령이 아닌 산업안전보건법의 적용을 받는다. 산업안전보건기준에 관한 규칙은 가연성 물질이 있는 곳에서 용접 등 불꽃이 튀는 작업을 할 땐 화재감시자를 배치하라고 명시하고 있지만 ‘같은 장소에서 반복적으로 작업할 땐 소화기 등이 갖춰져 있으면 화재감시자를 배치하지 않을 수 있다’고 조항을 둬 허점을 내포하고 있다. 이러한 조항을 악용한 사업자가 안전관리를 해야 할 사람 대신 소화기만 배치하는 경우가 잦다. 대다수 물류센터는 불에 타기 쉬운 가연성·유독성 물품으로 가득하다. 물류창고는 일반 건물보다 더 많은 양의 단열재가 들어가는데 화재 발생 시 이런 단열재는 화재 진압을 가장 어렵게 하는 요인이다. 공사 중인 물류·냉동창고는 완성된 건물도 아니어서 소방·건축법이 정한 소방시설, 화재 안전에 관련한 시설을 제대로 갖춘 곳을 찾기가 더 어렵다.공사장의 화재 관리에 대해서는 고용노동부의 산업안전보건법 적용을 받고 완공 단계에서는 건설교통부의 건축법의 규제를 받고 있어 공사장 화재 안전 관리가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실제로 지난해 4월 38명의 목숨을 앗아간 이천 물류창고 화재 현장에서도 당시 시공사는 용접작업을 하면서도 기본적인 안전조치뿐 아니라 화재감시자도 배치하지 않았다. 이천 화재사고를 계기로 제정된 ‘화재의 예방 및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화재예방법)’이 올해 12월부터 시행한다. 화재예방법에는 일정 규모 이상 공사 현장에는 소방안전관리자를 의무적으로 배치하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소방안전관리자는 공사 현장의 소방시설을 관리하고 용접 등 화기 취급도 감독하고 관리한다. 다만 아직 시행 전이라 현장에 적용하지 못하고 있어 제대로 된 건설현장의 소방안전관리자 선임과 관리가 미비하다.이번 평택 냉동창고 화재는 공사 중이더라도 골조 공사 등 기초 공사를 마무리하면 현장 점검에서 제외된다는 허점도 있다. 평택시는 지난해 7∼8월 1만 1만㎡ 이상 물류센터 28곳의 실태점검을 했지만 이 건물은 추락사고 직후 업체 정밀안전진단을 받고 감리단이 상주하는 ‘시공 중’인 공사장이라는 이유에서 제외했다.건설현장에 소방안전관리자를 선임해 관할 소방본부장·서장에게 신고하도록 하고 있는데 규정을 강화해 적극적인 소방안전 관리를 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용재 경민대 소방안전관리과 교수는 “소방안전관리자에게 구체적인 권한과 의무를 부여해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건설사의 월급을 받는 관리자가 제 역할을 하기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말했다.정부도 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자 12월 법 시행 전에라도 타 부처 관할 법령까지 종합적으로 정비해 대형 화재 예방에 나서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소방청은 평택 공사장 화재 후속 대책 마련을 위한 회의를 개최하고 물류창고 공사장 등 대형 화재 가능성이 큰 시설에 대해 소방관계 법령뿐 아니라 건축법, 산업안전보건법 등의 관련 규정까지 모두 정비하는 종합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이용재 교수는 “규제의 효율성 문제를 고려해야 하겠지만 부처 간 차이를 떠나서 현장의 안전관리를 강화할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문재인 대통령이 8일 오전 평택시 이충문화센터에 열린 평택 순직 소방관 3명 합동 영결식에서 희생자의 넋을 기리며 유족을 위로하고 있다.(사진=정두리 기자)◇현장 지휘 체제 바꾸고 첨단장비 도입 서둘러야이번 화재에서도 어김없이 현장 지휘체제에 대한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화재 현장에서 투입한 소방관들과 연락 두절 10분이 지나서야 대원수색팀이 건물에 진입하도록 한 것이나 쿠팡 물류센터 화재처럼 큰불이 어느 정도 잡혀 진화·구조를 위해 들어갔다가 불길이 번져 소방관들이 목숨을 잃었다는 점에서 현장 지휘체제의 문제점이 피해를 키웠다는 것이다.‘소방을 사랑하는 공무원노동조합’(소방노조)는 “반복되는 무리한 진압 명령으로 또 동료를 잃었다”면서 “내부에 사람이 있었나, 위험물이 있었나. 왜 우리 동료는 목숨을 잃어야 했느냐”며 현장 지휘부를 비판했다. 소방청은 이번 평택 물류창고 화재로 현장지휘관의 역량과 소방대원의 대응능력 향상을 위한 교육훈련을 새로 도입하고 이를 뒷받침하는 인사 운영 시스템도 마련하겠다고 발표했다.인세진 우송대 소방방재학과 교수는 “현장에서 재발화된 불에 대해 신중하게 접근해야 하지만 수많은 변수가 넘치는 화재 현장의 대응방법을 매뉴얼화하는 건 참으로 어려운 일이다”며 “국가가 나서서 책임지고 소방관이 좀 더 안전을 확보하면서 일할 수 있도록 제반환경을 만들어줘야 한다”고 말했다.로봇이나 드론 등 첨단 장비를 적극적으로 투입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소방노조는 “순직 사고를 막기 위해 현장 상황에 맞는 화재 진압 매뉴얼 개정, 화재진압·웨어러블(착용형) 로봇 도입 등을 속히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만 드론이나 로봇의 현장 투입이 현재 기술이나 환경에선 한계점을 드러내고 있어 시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소방청은 대형화재에 활용할 수 있는 첨단기술 탑재 소방장비, 로봇이나 드론과 같은 장비 도입에도 서두르겠다고 언급했다.
2022.01.08 I 문승관 기자
소방청, 평택화재 후속 긴급회의…타부처 법령 포함 종합 정비
  • 소방청, 평택화재 후속 긴급회의…타부처 법령 포함 종합 정비
  • [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소방청이 경기도 평택시 냉동창고 신축 공사장 화재 사고 후속 대책으로 타 부처 관할 법령까지 종합적으로 정비해 대형 화재 예방에 나선다.8일 행정안전부와 소방청에 따르면 소방청장 주재로 평택 공사장 화재 후속 대책 마련을 위한 회의를 개최하고 물류창고 공사장 등 대형 화재 가능성이 큰 시설에 대해 소방관계 법령 뿐 아니라 건축법, 산업안전보건법 등의 관련 규정까지 모두 정비하는 종합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종합대책을 통해 건물·공사장 관계자가 안전관리 시스템을 스스로 구축하도록 유도하겠다는 계획이다. 공사장의 화재 관리에 대해서는 고용노동부의 산업안전보건법 적용을 받고 완공 단계에서는 건설교통부의 건축법의 규제를 받고 있어 공사장 화재 안전 관리가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소방청은 현장지휘관의 역량과 소방대원의 대응능력 향상을 위한 교육훈련을 새로 도입하고 이를 뒷받침하는 인사 운영 시스템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대형화재에 활용할 수 있는 첨단기술 탑재 소방장비, 로봇이나 드론과 같은 장비 도입에도 서두르겠다는 계획이다.이흥교 소방청장은 “현 상황을 위기로 인식해 기존 정책을 근본부터 하나하나 다시 점검하고 논의한 내용은 신속히 현장에 반영해 소방대원과 국민의 생명을 지켜내자”고 말했다.평택 제일장례식장 순직 소방관 빈소를 찾은 이흥교 소방청장(사진=연합뉴스)
2022.01.08 I 문승관 기자
LG전자, 역대 최대 74조 매출…가전분야 세계 1위 눈앞
  • LG전자, 역대 최대 74조 매출…가전분야 세계 1위 눈앞
  • [이데일리 최영지 김상윤 기자] LG전자가 지난해 매출액 74조원을 거두면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북미 등 해외 선진시장의 프리미엄 가전 수요 증가에 힘입어 사상 처음으로 70조원대의 매출을 일궈냈다. 가전분야는 월풀을 제치고 세계 매출 1위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영업이익 4조원’의 벽은 넘지 못했다. 글로벌 물류대란,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수익성이 악화되면서다.◇“프리미엄 가전 덕” 매출액 역대 최대…영업익은 감소LG전자(066570)는 연간기준 지난해 잠정 매출액이 74조7219억원으로 전년대비 28.7% 늘었다고 7일 공시했다. 2017년부터 2020년까지 4년 연속 61조~63조원대에 머물러 있던 매출액은 사상 처음 70조원의 벽을 뛰어 넘겼다.LG전자 2021년 4분기 매출은 21조89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0.7% 증가했고 전분기 대비로도 11.8% 늘어났다. 1~3분기의 경우 ‘펜트업(보복소비)’ 수요가 이어지면서 가전제품 판매가 호조를 보였지만, 4분기 ‘위드 코로나’ 시행으로 수요가 급감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하지만 LG오브제 컬렉션·올레드TV 등 고가 프리미엄 제품을 중심으로 대응하며 매출 상승세를 유지한 것으로 풀이된다. LG전자가 사업본부별 실적을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생활가전(H&A사업본부)과 TV(HE사업본부) 모두 선전한 것으로 업계는 분석했다. 생활가전은 LG오브제컬렉션의 인기로 4분기 두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LG 오브제컬렉션은 새로운 색상과 제품군을 지속적으로 늘리면서 해외에서도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LG전자가 지난해 처음으로 미국의 월풀을 제치고 매출 기준 세계 1위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LG전자의 생활가전을 담당하는 H&A사업본부의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월풀에 2조원 이상 앞서 있다. 업계 관계자는 “4분기 월풀의 경우 반도체 수급이슈와 물류대란 등으로 매출을 크게 일으키지 못한 반면, LG전자는 공급망 관리 등으로 매출이 지속적으로 늘었다”면서 “이변이 없는 한 매출액 기준 가전 세계 1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TV사업도 호조..전장사업 영업익 흑자전환 실패TV부문 역시 4분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초대형 TV 등 프리미엄 제품군 판매 증가에 힘입어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4분기 OLED TV 출하량이 분기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며, 매출액 비중도 30%를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는 지난해 연초, 2021년 전 세계 OLED TV 출하량을 580만대로 전망했으나 최근 예상치를 650만대로 상향 조정하기도 했다. 지난해 4분기엔 200만대 이상이 출하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LG전자가 ‘미래 먹거리’로 밀고 있는 전장(전자장치)사업의 경우 4분기 매출액이 전년동기 대비 감소할 것으로 예측된다. 반도체 수급이 어려워짐에 따라 완성차 업체의 생산 차질 영향 탓이다. 다만 1~3분기 성과에 힘입어 연간 기준으로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영업이익 흑자전환을 꾀했지만, 성공하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사이니지, 태양광, 로봇 등을 사는 비즈니스솔루션 사업본부(B2B)는 역대 4분기 가운데 최대 매출이 예상되고, 연간 기준으로도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IT 제품에 대한 수요가 이어지는데다 사이니지 시장 회복세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전장사업과 마찬가지로 주요 부품의 가격 상승, 물류비 인상 등으로 영업손실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자료=LG전자◇최대실적 일궜지만…영업익 4조원 벽 못 허물어매출은 최대 실적을 일궜지만, 영업이익 ‘4조원의 벽’은 허물지 못했다. LG전자의 연간 잠정영업이익은 3조8677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 감소했다. 매출은 시장 컨센서스와 부합했지만 영업이익은 이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4분기 LG전자 매출액과 영업이익 전망치는 전날 기준 각각 19조6702억원, 8313억원이었다.원자재 가격 상승과 물류비 증가 영향이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4분기 영업이익은 6816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1.0% 감소했다. 전기대비로는 26.1% 증가했지만, 3분기의 경우 ‘볼트 화재’에 따른 충당금 반영이라는 1회성 비용 문제가 있었다. ◇코로나 확산·인플레이션 우려..수익성 확보에 집중역대 최고 실적을 거뒀지만 올해 전망은 녹록지 않다. 펜트업 수요가 주춤해졌고,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확산과 글로벌 인플레이션 우려 등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LG전자는 4분기와 마찬가지로 올해도 프리미엄 전략과 글로벌 공급망 관리를 통해 수익성 확보에 역량을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가에서는 생활가전본부는 지속적으로 매출액이 성장세를 보이고, 연간 영업이익도 2조원대를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TV본부도 OLED TV와 초대형 TV 등 프리미엄 판매를 늘리면서 1조원 수준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미래먹거리’인 전장(VS)본부는 전기차, 미래차 시장이 커지면서 지속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올해 기록하지 못한 영업익 흑자전환이 관건이다.
2022.01.07 I 최영지 기자
소방노조, 평택 화재 지휘부 강력 질타…“땜질식 대응 더는 안돼”
  • 소방노조, 평택 화재 지휘부 강력 질타…“땜질식 대응 더는 안돼”
  • [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평택 물류창고 신축 공사장 화재를 진압하는 과정에서 소방관 3명이 순직한 데 대해 소방노조가 지후부를 향해 강하게 질타했다.‘소방을 사랑하는 공무원 노동조합’은 7일 ‘우리 소방관을 헛되이 죽음으로 내몰지 말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하고 “작년 쿠팡 물류센터 화재 사고 이후 6개월만에 또다시 순직이 반복된 데 대해 무리한 화재 진압을 인정하고 사죄하라”고 촉구했다.소방노조는 “지휘부에서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줄줄이 반복하며 위기를 모면해왔다”며 “땜질식 대응에 앞서 소방관 생명에 대한 경각심을 갖고 유가족들에게 일일이 사죄하고 철저한 대비책을 강구하라”고 주장했다.노조는 “반복되는 무리한 진압 명령으로 다시 우리는 동료를 잃었다”며 “내부에 사람이 있었는가, 위험물이 있었는가, 왜 우리 동료는 목숨을 잃어야 했는가. 더 이상 인재였다. 어쩔 수 없는 사고였다는 위기 모면성 주장은 하지 말고 지휘부의 무리한 화재진압을 인정하라”고 강하게 비판했다.또 “현장을 모르는 지휘관이 양성될 수밖에 없는 제도를 개선하고 지휘관 역량 강화를 위한 강도 높은 교육을 필수 이수하도록 하라”고 요구했다. 순직 사고를 막기 위해 현장 상황에 맞는 화재 진압 매뉴얼 개정, 화재진압·웨어러블(착용형) 로봇 도입 등도 제시했다.평택 냉동창고 화재 현장(사진=연합뉴스)
2022.01.07 I 문승관 기자
신한은행이 CES에 왜?..AI은행원이 영어로 투자 상담
  • 신한은행이 CES에 왜?..AI은행원이 영어로 투자 상담
  •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신한은행(은행장 진옥동)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 중인 세계 최대 규모 국제전자제품박람회 ‘CES 2022’에 국내 금융권 최초로 참가해 AI(인공지능) 뱅커를 활용한 혁신 금융서비스를 시연했다고 7일 밝혔다.신한은행이 미국 라이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2에 참가해 ‘베네시안 엑스포관 유레카파크 G 62536-52’ 부스에서 AI 뱅커 활용 금융서비스를 시연하는 모습. (사진=신한은행)신한은행은 이번 전시회에서 AI 기반 업무 안내 서비스 기기인 ‘AI 컨시어지’와 실시간 화상 상담 시스템 ‘디지털 데스크’를 주제로 전시관을 마련했다.이번 전시회에서 선보인 AI 뱅커는 고객의 방문 목적에 따라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모습을 시연했다. AI 혁신기술과 다양한 디지털 기기의 유기적 결합을 통해 고객 방문에서 상담, 거래 완료까지 금융서비스의 전 과정을 구현했다는 설명이다.특히 신한은행은 CES 참가를 준비하며 AI 뱅커에게 한국어 데이터를 기반으로 영어, 중국어, 일본어를 학습시켰고, 실제 시연에서 관람객을 대상으로 영어로 진행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CES 참가를 통해 신한은행이 그동안 추진한 디지털 전환 노력의 결실인 혁신적인 미래형 영업점 모델을 세계에 알리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혁신적인 금융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한편 CES는 세계 최대규모의 가전·IT(정보기술) 박람회로 세계 유수 기업들이 기업들이 AI, IOT(사물인터넷) 등 신기술과 로봇, 전기차 등 신제품을 선보인다.
2022.01.07 I 김정현 기자
화재 감지되면 알아서 척척…휴림로봇, 스마트 소방 로봇 개발
  • 화재 감지되면 알아서 척척…휴림로봇, 스마트 소방 로봇 개발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휴림로봇이 인공지능 사물인터넷을 적용한 스마트 소방 로봇 개발에 성공했다. 인공지능 사물인터넷을 적용한 스마트 소방 로봇.(사진=휴림로봇 제공)휴림로봇(090710)은 소방 전문기업 파라텍, 인공지능 사물인터넷(AI IoT) 전문기업 그랙터와 공동으로 ‘스마트 소방 로봇 개발’에 성공했다고 7일 밝혔다. 최근 정부의 소방시설 안전 강화 지침에 이어 화재 현장에서 소방관 안전 문제가 부각되고 있다. 열화상 카메라를 통한 화재 여부 확인, 발화 초기에 화재 확산 방지 기능 등을 탑재한 스마트 소방 로봇 도입 논의가 본격화될 전망이다스마트 소방로봇은 물류센터나, 인터넷데이터센터(IDC) 등 화재로 인한 손실이 클 것으로 예상되는 실내공간에 설치해 운영할 수 있다. 실내에 설치된 IoT 기반 화재 감지기를 통해 연기, 고온 등이 감지되면 로봇이 해당 위치로 이동한다. 현장 안전관리자는 로봇의 열화상 카메라를 통해 화재여부를 확인하고, 로봇을 조작해 소화액을 분사, 화재발생시점부터 소방관이 현장에 도착하는 골든타임 동안 화재 확산을 방지, 진압하게 된다.2016년 설립된 그랙터는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 데이터 기반 시설관리 플랫폼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파라텍은 1973년 설립돼 스프링클러 헤드류, 주방용 자동소화장치, 소방용 합성수지배관(CPVC), 밸브 등 시장을 선도하는 소방제품을 전문적으로 생산 기업이다. 휴림로봇이 개발한 소방로봇은 올해 상반기 중 파라텍을 통해 일반에 공개될 예정이다. 소방인증, 관계법령에 대한 추가검토 등 후속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휴림로봇 관계자는 “스마트 소방로봇은 AI·loT 전문기업 그랙터, 소방 전문기업 파라텍과 함께 개발 진행해 기존에 설치돼 있던 화재감지 시스템과 연동해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큰 장점” 이라며 “이번 개발로 로봇기술이 실생활에 한걸음 더 다가서게 된 만큼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로봇이 안전과 재산을 보호하도록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1.07 I 양지윤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알짜 빼가는 물적분할…일반주주에 공모우선권 주자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다음은 7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알짜 빼가는 물적분할…일반주주에 공모우선권 주자-Fed, 긴축 급가속에…환율 1201원, 금융시장 격랑속으로-윤석열-이준석 양보없는 대치-[사진]삼성전자 갤럭시 S21 FE 살펴보는 정의선 현대차 회장-억울한 종부세 줄인다 상속 다주택 요건 완화-[사설]대선판에 쏟아지는 건강보험 선심…뒷감당 누가 하나-[사설]100억달러 첫 돌파 K푸드, 수출산업 가능성 보여줬다△종합-쌍용차 평택부지 개발이익, 한푼도 안 가져갈 것-“NFT 게임 생태계 확대 연내 조 단위 투자할 것”-‘마하5’ 속도로 비행, 요격 어려워…北 완성 땐 세계 4번째△美 긴축에 금융시장 출렁-물가 급등, 고용 회복세에…연준 “금융위기 때보다 빠른 긴축이 적절”-당국도 당분간 강달러 심리 제어 힘들 듯 “환율 단기고점 1달러=1230까지 봐야”△세법시행령 개정-10억 집 보유한 1주택자, 6억 집 상속 받으면…종부세 825만→341만원-맥주·막걸리값 오른다 4월부터 ℓ당 세금 20원·1원↑-캐스퍼 등 경차타면…1년 최대 30만원 유류세 돌려줘-“반도체 등 국가전략기술 3년후 생산량 부족하면 세금 토해내야”△개미 울리는 물적분할-어김없이 모기업 주가 뚝…“그 사업 보고 샀는데 쏙 빼가, 손실 눈덩이”-해외는 기업분할 환영…“차이는 기존주주 이익 보호”-‘비례적 이익 보호 의무’ 도입…일반 주주 주주권 확보해야△종합-정권따라 바뀌는 ‘안전진단’…지자체 이어 여권서도 규제완화 목소리-메가딜 쏟아진 M&A 시장 6년 만에 ‘50조 시대’ 열려-소상공인·中企 40조 금융지원…식탁물가 안정 총력-‘1880억원 횡령’ 오스템임플란트, ESG 등급도 강등 위기△CES 2022-AI·자율주행·로봇…자동차, 이종업계 핵심기술과 함께 달린다-글로벌 무대 데뷔…정기선 “선박도 자율운항 시대”-BMW, 전자잉크로 車 외관 색상 변경 ‘iX 플로’ 공개△CES 2022- 전력량 80% 줄인 AI반도체, 재활용 나무로 꾸빈 부스…그린테크 빛났다- 혁신 기술 살피자…기업인들 ‘소통의 장’ 자리매김- “CES 주인공은 나야 나”…더 인간다운 ‘디지털 인간’ 관심집중△정치-사사건건 충돌…윤석열-이준석, 갈등 봉합 멀고 먼 길-‘安風’에 다급해져…연일 자세 낮추는 이재명-“윤석열, 막다른 길 안·홍·유 품어야”-“尹 후보, 플랫폼·빅데이터 등 잘 알아…취업앱 발언 오해있어”-박병석 “개헌, 대선 직후 논의해야”△신년인터뷰-서학개미 몰린 기술주 부풀려져…거품 가라앉을 것-“비트코인은 폰지 사기…인터넷·암호로 장식한다고 본질 안 바뀌어”△경제-IMF “공급발 인플레, 이제 아시아로 갈 것”-온라인 플랫폼 무료 서비스도 규제 대상“-무보, 스페인 태양광 프로젝트에 1100억원 금융지원-”“근로기준법 확대, 기업 능력 전제돼야”△금융-성장 한계 부딪힌 금융그룹, 非은행 확대 사활-금소법 여파…소비자보호 성적 줄하락-고승범·정은보 “가계부채·리스크관리 공조”-대규모 흑자 난 차보험…보험료 인하 압박 커졌다-우리금융, 신임 사외이사에 신요환·윤인섭△Global-오미크론發 인력난에 격리 단축 논란까지…혼돈의 美·유럽-“올해도 반도체 칩 공급난 지속”-원전 수요 늘고 있는데…카자흐 시위에 ‘우라늄값’ 껑충-“채소와 생리대 물물교환 남은 건 라면 2봉지 뿐”△이윤화의 아트 in 스페이스-보티첼리·브뤼헐·프리드리히가 빠져든 ‘바다’△산업-삼성·현대차·LG ‘일감몰아주기 규제’ 피했다-“ESG 표준 개발 앞장” 포스코, VBA 가입-[사진]LG전자, 물걸레 전용 로봇청소기 출시-‘중대재해법 첫 타깃될라’ 철강업계 안전조직 강화-“반격 나선 LCC”…‘알짜’ 중장거리 노선 취항 공식화-롯데케미칼, 차세대 ESS 시장 공략 강화-대우조선, LNG운반선 2척 수주…‘새해 마수걸이 성공’△산업-‘금값’된 오징어…대형마트 “손쓸 방법이 없다”-넥슨, ‘어벤져스’ 감독 손잡아…최대 6000억원 투자-와이파이로 소상공인 돕는 일석이조 ‘디지털 삐끼’-中企 규제 대폭 개선…1800여건 정비, 5300억원 절감 전망△증권-美 조기 긴축·LG엔솔 IPO 앞둔 수급 불안…韓증시 ‘와르르’-늘어난 AUM에 깐깐해진 PET…“커진 덩치만큼 더 따져야”-오토앤·케이옥션 올 첫 IPO 출사표△여행-호랑이 꼬리서 만난 해에게 외치다…“코로나 물렀거라!”-[강경록의 미식로드]비벼먹고, 부어먹고 제철 생선으로 ‘뚝딱’-[인싸핫플] 요즘 뜨는 핫플레이스3 ‘스페이스워크’ ‘사방기념공원’ ‘이가리 닻 전망대’△부동산-입주권 노렸는데…근생빌라 소유자 ‘현금청산’ 걱정태산-암모니아 분해 수소 생산 산업 현대ENG, AAR와 투자 협약-尹, 신도시 재정비 공약 냈지만…시장 반응은 “글쎄”-4차 사전청약 10일부터 접수…서울대방 등 1.3만여 가구△오피니언-[김병일의 선비 이야기]역사에 대한 밝은 안목과 바른 실천-[공관에서 온 편지]‘세르반티노 축제’ 주빈국 된 한국-[기자수첩] 바이오벤처, 지속 성장 위한 정책 준비할 때△피플-법원은 ‘최후의 보루’…法臺 높이 걸맞은 책임감 필요-김부겸 “안면도 해저터널 무사고 현대건설에 박수를”-[사진]현충원서 새해 맞이 ‘애국 사무식’ 연 LIG넥스원-정명훈, KBS교향악단 첫 계관지휘자로-SAP코리아 ‘첫 女수장’ 신은영 신임 대표 선임△사회-온라인에 밀리고 코로나까지…사라지는 동네서점-김학의 수사팀 준항고…공수처 ‘수사권 남용’ 제동 걸릴까-곧 들어오는 먹는 치료제 누구에게 먼저 투약할까-마포 데이트폭력 살해 징역 7년 “사람 죽었는데” 법원은 눈물바다-[사진]4월부터 카페 내 ‘1회용 플라스틱 컵’ 사용금지
2022.01.06 I 조민정 기자
(영상)전세계가 주목하는 ‘CES 2022’..주인공은 또 韓기업?
  • (영상)전세계가 주목하는 ‘CES 2022’..주인공은 또 韓기업?
  • [이데일리TV 김종호 기자] 6일 이데일리TV 빅머니 1부 ‘뉴스in이슈’에서는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인 ‘CES 2022’에서 우리 기업들이 주인공 자리를 맡았다는 소식을 전했다.앞서 CES 2022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현지시간으로 5일 개최됐다. 코로나 확산으로 2년 만에 열린 오프라인 행사다. 올해는 전세계에서 2200여개 기업이 참여했다. 이는 코로나 확산 이전과 비교하면 절반에 그치는 수준이다.반면 국내 기업의 올해 CES 참여는 역대급이다. 2년 전보다 30%가량 늘어난 500여개 기업이 참가했다. 또 국내 스타트업의 참여도 300곳에 달해 5년 전과 비교해 10배 이상 급증했다.올해는 인공지능(AI)과 디지털 헬스, 스마트홈이 주요 전시 키워드로 떠올랐다. 여기에 우주와 푸드테크 분야도 새로운 키워드로 꼽힌다. 우주 산업은 스페이스X 같은 민간 우주 기업 성장에 속도가 붙으면서, 푸드테크는 건강식과 환경 친화 음식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최근 투자가 늘어나는 영역으로 관심을 받는 분위기다.매년 CES에서 참가 업체 중 최대 규모로 전시 부스를 꾸리는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는 올해도 행사의 주인공 자리를 맡았다.삼성전자는 한종희 부회장이 CES 개막을 알리는 기조연설자 중 한명으로 참여했다. 이어 전시장에서 현존 최고 디스플레이 기술을 집약해 만든 ‘대형 마이크로LED’와 신개념 프로젝터 ‘더 프리스타일’, 미국 시장에서도 주목받는 ‘비스포크’ 가전 신제품을 공개해 주목을 받았다.LG전자도 ‘고객의 더 나은 일상’을 주제로 신개념 가전을 전시장에 배치했다. 공기청정팬인 ‘LG 퓨리케어 에어로타워’부터 식물생활가전인 ‘LG 틔운’, 무선 이동식 스크린 ‘LG 스탠바이미’ 등을 소개했다. 특히 LG전자는 이번 CES에서 처음으로 AI 기반 미래 자율주행차 콘셉트 모델인 ‘LG 옴니팟’을 선보였다. 기존 스마트홈을 넘어 모빌리티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는 비전을 공개한 것이다.한편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대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시장을 두고 본격적인 경쟁을 예고하며 신경전도 벌였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번 CES에서 OLED 패널에 무기물인 퀀텀닷(QD)을 입힌 QD-OLED를 선보이며 기술의 우월함을 강조했다.-------------------------------------------* 위 텍스트는 방송 내용의 일부분으로, 전체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이데일리TV 빅머니 1부 ‘뉴스in이슈’ 방송.◇ ‘CES 2022’가 2년 만에 오프라인 행사를 열었지? 분위기가 좀 어떤가?- ‘CES 2022’ 2년 만에 오프라인 개막..韓 기업 참여 ‘역대급’- 韓 스타트업도 300곳 달해..5년 전보다 10배 이상 늘어- 주요 키워드는 ‘인공지능·디지털 헬스·스마트홈’- 우주와 푸드테크 분야도 주목◇ 아무래도 CES의 주인공은 삼성전자와 LG전자인데.. 올해는 어떤가?- 삼성·LG(003550), 참가 업체 중 최대 규모로 전시..전세계 시선 사로잡아-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 개막 알리는 ‘기조 연설자’ 나서- 대형 마이크로LED·더 프리스타일·비스포크 신제품 공개- LG전자, 신제품 더해 미래 자율차 콘셉트 모델 선보여◇ CES나 IFA에서 그간 삼성과 LG의 신경전이 이어졌는데.. 이번에도 미묘한 기류가 흐르고 있다고?- 삼성·LG 간 이어지는 신경전..이번에는 OLED 두고 ‘불꽃’- “번인 문제 있는 LG OLED” 지적하던 삼성, QD-OLED 공개- 비교 전시 통해 “QD-OLED가 기술적 우월..번인도 해결” 강조- LG “경쟁사 진입해도 OLED 관련 마케팅 전략 변화 없어” 자신- 삼성·LG 간 대형 OLED 시장 경쟁 본격화..“신경전 이제 시작”◇ 다른 기업의 활약상도 궁금하다. 어떤 기업이 주목 받았나?- 현대차(005380), 신개념 모빌리티 비전 소개..정의선 직접 나서- SK(034730), 친환경 기술 소개..두산(000150)도 수소 활용 기술력 과시- 日 소니, 전기차 시장 진출 선언해 큰 주목◇ 상승하던 로봇주가 CES 개막으로 추가 상승 효과를 보고 있는데.. CES에 따른 투자 전략은?- 지난달부터 상승세던 로봇주, CES 개막으로 추가 상승효과 누려- TPC(048770), 로보티즈(108490), 에브리봇(270660), 로보로보(215100), 유진로봇(056080) 등..이날은 숨고르기- “테마주 휩쓸리기보단 사업 가능성 및 시장 수요 등 꼼꼼하게 따져야”
2022.01.06 I 김종호 기자
CES 현대차에 인파 몰린 이유…로봇개 군무에 아바타 체험까지
  • CES 현대차에 인파 몰린 이유…로봇개 군무에 아바타 체험까지
  • [라스베이거스(미국)=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현대자동차(005380)가 CES 2022에서 제시한 ‘로보틱스 비전’이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현대차는 로봇개 군무와 아바타 체험까지 다양한 첨단 기술을 선보이며 관람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현대차 모베드 시연 (사진=손의연 기자)◇“메타모빌리티로 이동 자유 실현 목표”세계 최대 전자·IT 박람회 ‘CES 2022’가 5일(현지시간) 개막한 가운데 현대자동차 전시부스 앞은 인파가 몰려 번잡했다. 코로나19 팬데믹(감염병 대유행)을 우려해 참가를 취소한 업체들의 빈자리가 전시장 군데군데 있는 것과 대조적인 모습이었다.관람객들이 긴 줄을 늘어서자 지나가던 관람객들도 “현대차가 전시하는 제품들을 보기 위해 입장 예약을 하고 싶다”며 호기심을 보이기도 했다. 현대차가 시연을 할 때마다 관람객들이 몰리며 진풍경이 펼쳐졌다. 특히 가상공간을 체험할 수 있는 메타버스관에는 하루 종일 긴 줄이 늘어서기도 했다.현대차는 이번 CES의 주제를 ‘이동 경험의 영역을 확장하다(Expanding Human Reach)’로 정하고 로보틱스와 메타버스가 결합된 미래 로보틱스 비전 ‘메타모빌리티(Metamobility)’를 공개했다. 현대차는 메타모빌리티를 통해 인간의 이동 경험 영역을 확장하고 궁극적인 이동의 자유를 실현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현대차의 로보틱스 비전은 △메타모빌리티 △엠오티(MoT, Mobility of Things) △지능형 로봇 등으로 구체화된다.현대차는 이번 CES 2022에서 관람객들에게 로보틱스 비전을 보여주기 위해 리얼리티존과 메타버스존으로 전시 부스를 구성했다. 현실과 가상을 잇는 로보틱스의 역할을 보여주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퍼스널 모빌리티 (사진=손의연 기자)◇소형 모빌리티 플랫폼 모베드 등장에 관람객 감탄 리얼리티존에는 MoT와 지능형 로봇이 전시됐다. 플러그 앤 드라이브(PnD) 모듈을 기반으로 한 콘셉트 모델 4종과 드라이브 앤 리프트(DnL) 모듈이 적용된 소형 모빌리티 플랫폼 모베드(MobED), 로봇개 스팟, 인간형 로봇 아틀라스다.리얼리티존에는 무대가 마련돼 로보틱스의 자유로운 움직임을 볼 수 있다. 먼저 로봇개 스팟 3기가 방탄소년단(BTS)의 아이오닉 테마송에 맞춰 춤을 춰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스팟은 로봇임에도 불구하고 자유로운 관절의 움직임을 구사해 실제 개와 같은 날렵한 느낌을 줬다. 정의선 회장의 “고마워 스팟, 너는 좋은 친구야”라는 말이 미래가 아닌 현재 시점에서도 어색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느껴질 정도였다.뒤를 이어 MoT(Mobility of Things) 퍼스널 모빌리티와 L7도 시연됐다. PnD모듈이 적용된 퍼스널 모빌리티는 높이 188.5cm, 너비 133cm, 길이 125cm의 크기로 사람 한 명이 탑승할 수 있다. L7도 자유로운 움직임을 보여줬다. L7의 최고 속력은 시속 80km까지 낼 수 있다는 설명이다. ‘모든 것에 이동성을 부여한다’는 전시 기조를 증명하는 것처럼 스마트 조이스틱을 이용해 모든 방향으로 편리한 이동이 가능해 보였다. DnL모듈이 적용된 소형 모빌리티 플랫폼인 모베드도 관람객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모베드는 바퀴 4개를 따로 움직이며 전시장 곳곳을 자유롭게 누비고 다녔다. 기관차나 자전거에 적용되는 편심 구조가 적용돼 경사가 진 곳에서도 수평적인 이동이 가능하다.메타버스관 체험 (사진=손의연 기자)메타버스관도 인기가 많았다. 관람객이 아바타가 돼 가상공간에서 소통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먼저 관람객이 스크린을 보고 포즈를 취하면 그 모습대로 아바타가 만들어진다. 이후 메타버스관에 들어서면 아바타가 등장해 관람객에게 인사를 건넨다. 가상공간에서는 전날 정 회장처럼 로봇개 스팟을 불러올 수도 있다. 마지막에 기념 촬영을 하며 체험이 마무리된다. 메타버스관에서 만난 한 미국인 남성은 “30분을 넘게 기다렸지만 기다릴만 했다”며 “메타버스에 대해 잘 알지는 못했지만 이번 전시에서 메타버스를 주제로 한 현대차 전시부스가 매우 흥미로웠다”고 말했다.현동진 현대차 로보틱스랩 상무는 “PnD와 모베드의 상용화 목표는 향후 2년 내로 잡고 있다. 아웃도어 딜리버리와 오피스봇 쪽을 우선 생각하고 있다”며 “양산의 가장 큰 과제는 가격으로 공용화를 통한 규모의 경제로 가격을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2.01.06 I 손의연 기자
"연예인 큰일 났네"…인간보다 더 인간다운 '메타휴먼' 급부상(종합)
  • "연예인 큰일 났네"…인간보다 더 인간다운 '메타휴먼' 급부상(종합)
  • LG전자 가상인간 ‘김래아’. (유튜브·인스타그램 캡처)[이데일리=김상윤 기자, 라스베이거스(미국)=김정유 기자]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22’에서 ‘메타휴먼(디지털 인간)’이 새로운 주인공으로 부상했다. 로봇, 전기차, 그린기술 등과 함께 메타휴먼이 ‘미래 트렌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LG전자는 CES에서 공개된 ‘LG 월드 프리미어’ 영상에서 가상인간 ‘김래아(Reah Keem)’를 깜작 공개하고 연내 첫 데뷔 앨범 출시 계획을 밝혔다. 김래아는 모션 캡처 작업과 딥러닝 기술, 자연어 학습 등을 통해 목소리를 입히고 움직임을 구현해 실제 인간과 비슷한 모습을 띄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7만여건에 달하는 등 실제 배우의 움직임과 표정을 추출했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이 가상 인물에 여러 특징을 부여해 고유한 캐릭터로 만들었다. 서울에서 지내는 23세 여성으로, 음악을 만드는 ‘버추얼 인플루언서’(Virtual Influencer)다. 김래아의 이름은 ‘미래에서 온 아이’라는 뜻이다.댄스곡에 맞춰 춤을 추는 김래아의 뮤직비디오 일부도 공개됐다. LG전자에 따르면 김래아는 현재 자작곡을 쓰고 있다. 올해는 윤종신, 하림, 홍자, 기안84 등이 소속돼 있는 국내 소속사 ‘미스틱스토리’와 협업해 아티스트로 참여한다.LG전자는 현재 김래아의 인스타그램 계정도 운영하고 있는데 이날 기준 팔로워는 약 1만4000명에 달할 정도로 ‘인기 연예인’이다. LG전자는 향후 김래아를 통해 MZ세대를 겨냥한 브랜드 홍보와 비대면 마케팅 활동에 나설 방침이다. CG로 모든 장면을 연출할 수 있어 시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고, 실제 사람과 달리 아프거나 늙지 않아 활동기간이 길다는 것이 ‘메타휴먼’의 장점이다. LG전자 가상인간 ‘김래아’. (유튜브·인스타그램 캡처)인공지능(AI), 빅데이터 기술을 연구하는 IT강소기업인 솔트룩스도 메타휴먼 ‘에린’을 공개했다. 실사에 가까운 외형, 고도화된 얼굴 인식 기능 등이 가미했다. 이번 CES에서도 솔트룩스 기술과 서비스를 직접 소개하고,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들과 쌍방향 소통에 나서면서 관심을 크게 끌었다. 앞서 솔트룩스는 2020년 CES에도 참가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을 메타휴면으로 선보여 현지 관람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이경일 솔트룩스 대표는 ”“AI는 모든 기업들의 필수 기술로 이미 자리매김한 상황”이라며 “메타휴먼(디지털 인간)이 새로운 혁신의 미래를 제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미국 라스베이거스 베네시안 엑스포홀에 전시된 솔트룩스의 메타휴먼 ‘에린’이 회사의 기술 및 서비스를 홍보하고 있다. (사진=솔트룩스)
2022.01.06 I 김상윤 기자
'소통의 장' 된 CES …혁신기술 찾아 교류한 韓기업인들
  • [CES 2022]'소통의 장' 된 CES …혁신기술 찾아 교류한 韓기업인들
  • [라스베이거스(미국)=이데일리 신중섭 김정유 손의연 기자] 세계 최대 전자·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2’가 5일(현지 시간) 막을 올린 가운데 개막 첫날부터 전시 현장에는 국내 주요 기업 총수와 최고경영자(CEO)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글로벌 기업들의 혁신 기술 동향을 직접 살피며 ‘미래 먹거리’ 발굴에 나선 모습이다.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인 ‘CES 2022’ 이 개막한 5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삼성전자 부스를 찾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DX 부문장이 AR 기반 미래 운전 기술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이날 오후 2시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LVCC) 삼성전자 부스를 방문해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DX부문장)과 함께 이번에 갤럭시 S21 FE, 네오 QLED TV 등 신제품을 살펴보고, 증강현실(AR) 기술 기반의 한 미래 차량 등을 체험했다. 또한 정 회장은 현대중공업그룹 부스를 찾아 CES 첫 컨퍼런스 무대에 데뷔한 정기선 사장을 격려하기도 했다. 정 회장은 정몽구 명예회장의 장남이며, 정기선 대표는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의 장남으로 둘은 사촌 지간이다. 아울러 정 회장은 김무환 그린투자센터장의 안내로 SK의 전시 부스도 둘러봤다. 정 회장은 “참여 업체는 적었지만 다양한 기술을 많이 봤고 배울 점이 많았다”며 “아주 얇았던 삼성 TV와 친환경 업체, 블록체인 업체들이 인상 깊었다”고 전시장을 둘러본 소감을 말했다.이에 앞서 한종희 부회장은 이날 오전 10시 CES 2022 전시관 개장과 동시에 삼성전자 부스로 향했다. 이후 고객사를 만나기 전 소니 부스에 들려 전기차와 방송용 드론, 플레이스테이션(PS)5 게임기 등을 살펴봤다. 한 부회장은 이날 오후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소니 부스 관람과 관련해 “본것이 별로 없다”며 “드론과 PS5, 삼성의 맞춤형 콘셉트 비스포크처럼 컬러를 바꿔 나온 게임패드 밖에 못봤다”고 말했다. 소니 부스를 빠져나온 한 부회장은 삼성전자 부스 바로 옆에 위치한 중국 가전 업체인 TCL 부스도 들렀다. 이곳에선 QLED TV 제품 라인업과 생활가전 제품들을 중심으로 관람했다. 이후 멕시코 최대 유통업체이자 현지 파트너사 중 하나인 코펠 가문 일원인 디에고 코펠 이사를 만나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오른쪽)과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앞줄 오른쪽 두번째)가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CES 2022’에서 삼성 전시 부스를 돌아보고 있다. (사진=김정유 기자)유영상 SK텔레콤 대표도 전시관 개장과 동시에 삼성전자 전시 부스를 찾았다. 양사 간 끈끈한 협력관계를 잘 말해주듯 노태문 삼성전자 사장은 유 대표에게 자사 전시 부스를 직접 안내하며 이번 CES에서 삼성전자가 선보인 다양한 제품·서비스를 소개했다. 노 사장과 유 대표의 부스 투어는 약 30분간 진행됐다. 특히 ‘마이크로 LED’ 코너에서 유 대표는 많은 관심을 표했다. 유 대표는 “앞으로 TV들이 이런 쪽으로 바뀌는 건가. 눈도 훨씬 밝아지는 것 같다”고 했고 이에 노 사장도 “그렇다”고 호응했다.노 사장이 이끄는 MX사업부가 선보인 ‘갤럭시 S21 팬에디션(FE)’ 전시 공간에선 “가볍다. 플래그십폰 못지않게 잘 만드셨다”는 유 대표의 칭찬이 이어졌다. 이어 로봇을 통해 ‘갤럭시 Z 플립3’를 비스포크 에디션으로 조립하는 시연 과정에서 유 대표는 “이런 아이디어는 누가 냈느냐”며 질문하기도 했다.유 대표는 전시 투어 일정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이번에 삼성전자 부스를 보면서 많은 생각을 했다. 우리는 현재 모바일 중심인데, IRTV 등 다양한 영역을 어떻게 아우를까 고민하고 있다”며 “융합에 대해 구체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유정준 SK E&S 부회장과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 이형희 SK수펙스추구협의회 SV위원장 등은 탄소중립을 주제로 계열사 합동으로 마련한 SK 부스를 들렀다. 이재승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사장도 이날 ‘CES 2022’ 행사장을 찾아 “올해 국내 가전 매출의 85~90%를 비스포크에서 낼 것”이라는 목표를 밝혔다.경제단체에서도 CES 2022를 찾았다. 권태신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은 산하 국제경영원(IMI)에서 모집한 기업인들과 함께 CES 현장을 방문, 미래기술 흐름과 혁신 방향을 관찰했다.
2022.01.06 I 신중섭 기자
선박도 자율운항 시대 온다…'해양 모빌리티' 비전 제시한 정기선
  • [CES 2022]선박도 자율운항 시대 온다…'해양 모빌리티' 비전 제시한 정기선
  • 정기선 현대중공업지주 대표가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2’에서 프레스 컨퍼런스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김정유 기자)[라스베이거스(미국)=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우리는 조선 사업을 변화시키는 것으로 혁신을 시작했습니다. 세계 최고의 선박을 만드는 것을 넘어 세계에서 가장 지속가능하고 똑똑한 선박을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정기선 현대중공업지주 대표(사장)가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세계 최대 IT·가전박람회 ‘CES 2022’를 통해 글로벌 무대에 데뷔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의 ‘3세 경영인’인 정 대표가 그룹의 미래로 가장 먼저 제시한 기술은 ‘선박 자율운항’이다. 올해 창립 50년을 맞는 현대중공업그룹이 이제는 미래 해양 모빌리티 시장에서 기술개발과 혁신으로 새로운 회사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다.정 대표는 물론이고 현대중공업그룹 역시 CES에 처음으로 참가했다. 이는 조선업계 최초이기도 하다. 이번 CES 참가에 대해 정 대표는 “CES는 글로벌 기업들의 기술 혁신이 펼쳐지는 장소”라며 “이번 참여를 통해 우리가 갈고 닦은 기술과 미래 비전을 보여주고 글로벌 기업들과의 협력기회를 모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정 대표는 이날 개최한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조선·해양과 에너지, 기계 등 그룹의 3대 핵심사업을 이끌어 나갈 혁신기술로 △자율운항기술 △액화수소 운반 및 추진시스템 기술 △지능형 로보틱스 및 솔루션 기술 등을 꼽았다. 그는 “우리의 선박들은 재생 에너지와 인공지능(AI) 기반의 자율운항시스템으로 운항하면서 바다에서 완전히 새로운 이동의 자유를 줄 것”이라며 “바다를 단순히 목적지로 향하는 통로가 아닌 그 자체로 새로운 가능성을 가진 공간으로 바라보는, 바다에 대한 근본적인 인식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어 “세계가 성장하는데 토대를 구축해 온 현대중공업그룹의 지난 50년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다가올 50년은 세계 최고의 ‘퓨처 빌더’가 돼 더 지속가능하고 더 똑똑하며 그리고 더 포용적인, 그래서 지금까지와는 다른 새로운 성장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정 대표가 강조하는 자율운항기술은 현대중공업그룹이 관련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2020년 12월 설립한 자회사 아비커스가 전담한다. 그룹의 첫 사내 벤처기업인 아비커스는 AI로 작동되는 자율운항 운항보조시스템 ‘하이나스’(HiNAS)와 이접안보조시스템 ‘하이바스’(HiBAS)가 주요 기술이다. 하이나스는 테슬라의 오토파일럿과 유사한 기술로, 카메라 레이다 등 다양한 센서로 장애물 자동 인식, 전체적인 상황을 판단해 최적의 운항경로를 안내한다. 하이바스는 자동차 서라운드 뷰와 유사한 기술로 자력으로 작은 보트를 직접 제어해 이접안을 가능하게 해준다.자율운항 선박 시장은 경쟁자인 일본, 중국에 비해 선박 기술이 고도화된 국내 조선사들이 강점을 갖고 선제적으로 움직이는 시장이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자율운항 기술로 우선 소형 선박을 공략할 계획이다. 대형 선박보다 소형선인 레저보트 시장의 성장성이 더 크기 때문이다. 정 대표는 “세계 최고의 조선사로서 자율운항은 우리가 이끌어 나가야하는 위치에 서있다”며 “그간 운항은 사람의 감각의 많이 의존돼 왔는데 이제는 변화가 필요하고, 우리는 작은 선박에도 (자율운항 기술) 도입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 밖에도 해양수소 밸류체인 구축을 위한 그린수소 생산기술, 액화수소 운반선 등도 현대중공업그룹의 새 먹거리다. 이날 함께 참석한 김성준 한국조선해양 미래기술연구원장은 “현대중공업그룹은 오는 2025년까지 100MW 규모의 그린수소 생산플랜트 구축, 세계 최초의 2만입방미터급 수소운반선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지능형 로보틱스도 새로운 성장동력 중 하나다. 이미 계열사인 현대로보틱스는 지능형 서비스 로봇과 관련해 KT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한 바 있다. 현대로보틱스 서비스 로봇의 강점으로는 자동 충전 장치가 꼽힌다. 정 대표는 기술 혁신의 필요성을 절감했던 과거 상황을 회상하기도 했다. 그는 “2014년부터 2년간 조선업 불황으로 5조원 가까이 적자가 났던 상황에서도 기술개발에 대해 절박하게 고민했던 기억이 생생하다”며 “당시에 느꼈던 것은 차별화된 기술의 중요성이었다. 단순히 덩치만 큰 회사가 아닌 기술적으로 가장 앞서있는 종합중공업그룹으로 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1.06 I 김정유 기자
AI·로봇 기술로…모빌리티 新생태계 조성한다
  • [CES 2022]AI·로봇 기술로…모빌리티 新생태계 조성한다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GM은 2025년까지 전기 및 자율 주행 차량에 350억 달러를 투자해 모든 가격대와 라이프스타일을 아우르는 30종 이상의 전기자동차를 글로벌 시장에 출시할 계획입니다”(메리 바라 GM CEO)“스텔란티스의 창조성, 엔지니어링 역량 및 혁신적 파트너십을 통해 우리 고객들에게 최고의, 그리고 가장 지속가능성이 높은 모빌리티를 제공할 것입니다.”(카를로스 타바레스 스텔란티스 그룹 CEO)모빌리티 개념이 확장하면서 자동차 업계의 핵심 기술도 변화를 거듭하는 모양새다. 코로나19 이후 2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열리는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 ‘CES 2022’에선 자동차 업계의 기술이 인공지능(AI), 자율주행, 로봇 등으로 진화한 것을 볼 수 있다. 모빌리티 기업들은 자율주행 기술 개발을 중점적으로 선보였고, 이종 업계와의 융복합을 통한 기술 개발 움직임도 가속화하고 있다.실버라도 전기차 (사진=GM)◇GM도 자율주행…테슬라 대항마 노린다바라 GM CEO는 5일(현지시간) 기조연설을 통해 “GM과 크루즈는 이르면 2025년에 GM의 첫 개인 자율주행 차량을 선보일 예정”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우선 GM은 전기차가 시장의 대세가 된 만큼 전동화 전환 계획을 가속화한다고 밝혔다. 바라 CEO는 이날 인기차종인 픽업트럭 ‘실버라도’의 전기차를 직접 소개하기도 했다. 실버라도 전기차는 얼티엄 플랫폼을 탑재했으며 내년 출시될 예정이다. 1회 충전시 주행거리가 644km에 달한다.전기차 투자를 강화한 GM이 미국 내 인기 차종인 픽업트럭을 내놓으면서 전기차 시장의 강자인 테슬라에 대항마로 떠오를 지도 관심이 쏠린다.바라 CEO는 “2030년까지 북미와 중국에서 제조의 50% 이상을 전기차 생산으로 전환할 계획”이라며 “얼티움 플랫폼은 더 긴 주행거리와 빠른 충전 시간을 저렴한 비용으로 제공할 수 있어 모든 차종의 전기차를 만드는 데 사용할 수 있는 혁신적인 플랫폼이다”고 설명했다.자율주행차 개발과 관련해선 메리 바라 CEO는 “내년엔 핸즈프리 첨단 운전 보조 기술인 ‘울트라 크루즈’를 도입한다”며 “특수 제작된 완전 자율주행차 중 하나인 크루즈 오리진을 테스트하고 검증하고 있으며, 몇달 안에 상용화를 시작하기 위한 작업 단계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AI와 커넥티드…볼보는 안전에 방점이번 행사에 현장 부스를 꾸린 스텔란티스 역시 자율주행과 커넥티비티 기술, 첨단 전동화 등 기술을 선보였다. 이날 전시된 콘셉트카 ‘크라이슬러 에어플로우’는 관람객들로부터 큰 관심을 끌었다. 크라이슬러 에어플로우는 AI와 커넥티드 자동차 기술의 결합체다. 레벨 3 자율주행이 가능한 ‘STLA 오토드라이브’가 장착됐다. 무선 업데이트(OTA)를 통해 업그레이드할 수도 있다. ‘시트로엥 스케이트’을 통해선 자율주행 모빌리티 기술에 공유 서비스를 결합시키는 시도를 해 주목받았다. 전용 차선을 누비며 이동하는 형태로, 완전자율주행 기술과 순수 전기차 기술이 적용됐다. 전용 차선 위를 움직일 때 무선 충전도 가능한 시스템이다. 스텔란티스는 이날 아마존과 파트너십 계약을 맺고 첨단인포테인먼트와 자율주행 개발을 촉진한다는 방침을 내놨다. 스텔란티스 크라이슬러 에어플로우 (사진=스텔란티스)볼보자동차는 이번 CES에서 차세대 순수 전기차에 탑재될 자율주행 기술인 ‘라이드 파일럿(Ride Pilot)’을 최초로 공개해 주목받았다.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브랜드인 만큼 최첨단 센서들과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를 포함한 업계 최고 수준의 안전 기준을 바탕으로 설계됐다. 소프트웨어는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회사, 젠스엑트(Zenseact)가 볼보자동차 개발자들 및 기술 파트너 중 하나인 ‘루미나(Luminar)’와 공동으로 개발했다. 우선 엄격한 검증과 테스트 프로토콜, 다양한 조건의 고속도로 주행에서 기술 안전성 확인 등을 거친 후에 추가 구독 형태로 제공될 예정이다.전날 독일의 글로벌 자동차 부품업체인 ‘ZF 그룹’도 프레스 콘퍼런스를 통해 AI 및 IoT 등 소프트웨어 솔루션과 자율주행 레벨 향상 계획을 밝혔다. 이를 위해 베트남 자동차 제조사인 ‘빈패스트’와 협력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빈패스트는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후발주자이지만 전기차를 기반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업체다. 레벨2+부터 레벨 3 수준의 자율주행 자동차를 위해 협업할 예정이다. 현대자동차(005380)는 전날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새로운 모빌리티로 로보틱스와 메타버스를 결합한 ‘메타 모빌리티’를 제시했다. 현실과 가상을 잇는 매개체로 로보틱스의 가능성을 제안한 것이다. 현장에선 로봇개 스팟과 PnD 모듈이 적용된 퍼스널 모빌리티, DnD 모듈이 탑재된 모베드 등이 자유로운 움직임을 보여 큰 호응을 얻었다.
2022.01.06 I 손의연 기자
국민 10명 중 7명 “4차산업혁명 교육 필요”…1순위는 메타버스
  • 국민 10명 중 7명 “4차산업혁명 교육 필요”…1순위는 메타버스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국민 10명 중 7명이 4차산업혁명 관련한 교육·훈련·컨설팅 지원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4차산업혁명 관련한 1순위 키워드는 메타버스였다. 윤성로 4차산업혁명위원회 위원장. (사진=이데일리DB)대통령 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는 6일 이 같은 4차 산업혁명 대국민 인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4차산업혁명 관련해 우선 추진해야 할 지원 정책은 교육·훈련 및 컨설팅(73.7%)이었다. 이어 일자리 창출 및 이·전직 지원(49.5%), 디지털 기기 보급(40.2%), 열린 문화 조성(29.5%), 창업 지원(22.9%), 관련 전시 및 행사 초대(16.6%) 순으로 나타났다. 병원, 의료, 헬스케어는 디지털 전환 체감도가 높고 1순위로 이뤄져야 할 분야로 꼽혔다. 재난·방역, 치안·안전, 교통·물류, 행정·공공서비스는 정책 개발이 시급하게 필요한 분야로 선정됐다. 4차 산업혁명 관련해 떠오르는 연상 이미지의 경우 메타버스가 지난해 주요 단어로 선정됐다. 인공지능(AI), 데이터, 로봇이 주요 단어로 꼽혔던 2019년 조사와 달라진 결과다. ‘4차산업혁명 변화를 체감하고 있다’는 응답자는 73.1%로 나타났다. 이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인식조사에서 4차산업혁명 변화 체감을 언급한 응답률(52.8%)보다 20%포인트 넘게 증가한 것이다. ‘4차 산업혁명에 대해 알고 있다’고 답한 응답은 2019년 58.4%에서 이번에 89.1%로 증가했다. ‘4차 산업혁명에 관심 있다’는 응답은 같은 기간에 59.7%에서 62.4%로 올랐다. 응답자 83.7%는 정부가 4차산업혁명을 선도하기 위해 장기적 안목과 비전을 가지고 대응해야 안정성과 완성도를 높일 수 있다고 답했다. 응답자 60.5%은 4차산업혁명위원회에 대해 알고 있다고 응답했다. 4차산업혁명위원회 활동이 경제 성장 및 국민의 질적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는 응답은 65.8%였다.응답자들은 디지털 전환 관련해 국가 경쟁력 강화, 생산성 향상, 교육·사회복지 환경 개선, 일상생활 개선, 경제적 풍요에 대해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반면 국가 간 갈등, 개인정보 침해, 일자리 감소 우려도 제기됐다.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서던포스트에 의뢰해 만 19세 이상 전국 2000명을 대상으로 작년 9월7일부터 30일까지 진행한 것이다. 온라인 설문조사 및 집단 심층면접으로 95% 신뢰수준에 오차 범위 ±2.19%포인트다. 윤성로 위원장은 “코로나19 상황에서 재택근무와 온라인 학습을 경험하면서 국민의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인식과 일상생활에서 체감도가 높아졌다”며 “국민 모두가 함께 누리는 보다 나은 미래를 위해 디지털 대전환을 성공적으로 이뤄내야 한다. 모든 분야에서 더불어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정책을 추진해 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4차산업혁명 관련해 우선적으로 추진해야 하는 지원 정책. (자료=4차산업혁명위원회)
2022.01.06 I 최훈길 기자
  • 여성 방광암 환자, 요실금 걱정 없이 치료 가능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해운대백병원 비뇨의학과 김정호 교수는 여성 방광암 환자에서 방광적출술 및 신방광조성술을 시행할 때 방광경을 동시에 시행해 여성의 요도 전체를 완벽히 보존해 수술 후 요실금이 전혀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방법을 개발, 시행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최근 침윤성 방광암 환자 강모(69·여)씨의 방광적출술과 신방광조성술을 진행하며 질, 자궁, 난관 등의 여성 생식기 전체와 방광내시경 보조를 통해 요도 전체를 완전히 보존하는 수술법을 진행하였으며, 수술 후에도 요실금이 발생하지 않는 효과를 확인 할 수 있었다. 수개월이 지난 현재까지도 환자는 요실금 없이 이전과 같은 생활을 유지하고 있어 매우 만족하고 있다고 한다. 예전에는 방광적출술 후 요루를 통해 소변을 배출하여 소변주머니를 착용해야 하는 경우가 많아 신체에 큰 외형적 변화가 생기고 또 냄새가 나는 등 불편함이 많았다. 방광적출술에서도 요루 대신 신방광조성술을 시행하여 신체의 외형적 변화 없이 수술 이전과 같은 상태로 소변을 배출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특히 여성의 근치적방광적출술에서는 질의 앞쪽 벽과 자궁, 난소 등을 같이 제거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에는 성기능도 같이 없어지게 된다. 그래서 훨씬 고도화된 수술인 질을 포함하여 여성의 생식기 전체를 보전하여 오로지 방광만을 제거하고 신방광조성술을 시행하여 성기능 보전 및 배뇨곤란을 최소화 하는 수술을 시행하기도 한다.여성에서 방광암은 남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발생률이 낮다. 성별에 따라 생존율이나 발생 병기의 분포에는 차이가 없지만 신체 구조의 차이에 따라 여성의 경우 신방광조성술 이후에 요실금이나 요폐 등의 배뇨곤란을 겪을 가능성이 높다. 여성의 요도는 길이가 약 4cm 정도로 짧으며, 이 중 소변이 모르게 새지 않도록 하는 괄약근 부분은 바깥쪽 2/3 가량이다. 그러다 보니 방광적출술을 시행할 때 절제되는 요도 길이의 약간의 차이로 수술 후 지속적인 요실금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여성 방광적출술에서 요도를 잘 보존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신방광조성술 후 요실금이 해결되지 않으면 비록 소변주머니는 차지 않지만 기저귀를 계속 이용해야 하는 등의 큰 불편함이 따른다. 그렇기 때문에 수술 중 요도를 확인하고 잘 보존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김정호 교수팀은 이러한 복잡하고 어려운 방광적출술과 신방광조성술 전체의 과정을 로봇 또는 복강경을 이용하여 진행하여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수술 후 몸에 남는 흉터가 로봇 팔 또는 복강경 기구가 들어가는 구멍 정도만 남아 다음날부터 걷고 물과 음료수를 마시는 등 회복 속도가 매우 빠르다. 김 교수는 “방광암에서도 병기에 따라 다양한 치료가 필요하며 모든 환자에게 일률적으로 적용할 수는 없다. 병기에 따라 또는 방광 내 종양의 위치에 따라 적용할 수 있는 수술 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환자에 대한 주치의의 세밀한 관심과 또 심도 깊은 상담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앞으로도 환자의 완치 뿐만 아니라 수술 후 삶의 질을 고려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2.01.06 I 이순용 기자
한종희, '삼성-LG' OLED 동맹설에 "가능성 열려있다"
  • [CES 2022]한종희, '삼성-LG' OLED 동맹설에 "가능성 열려있다"
  • [라스베이거스(미국)=이데일리 신중섭 기자] 한종희 삼성전자(005930) 부회장·DX부문장이 지난해부터 TV 업계를 떠들썩하게 했던 LG디스플레이(034220)와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공급 계약설에 대해 “가능성은 다 열어놓고 있다”고 발언했다. 공급 계약 전망을 강하게 부인해 왔던 삼성전자가 처음으로 ‘동맹’ 가능성을 언급한 것이다.왼쪽부터 노태문 사장(MX사업부장), 한종희 부회장(DX부문장), 이재승 사장(생활가전사업부장)(사진=삼성전자)◇LG디스플레이와 공급 계약 가능성에 “가능성 다 열어놔”한 부회장은 5일(현지 시간) 오후 미국 라스베이거스 시저스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지난해 연말 소비자가전(CE) 부문과 IT모바일(IM)부문을 통합한 DX(Device eXperience) 부문장을 맡게 된 이후 첫 기자간담회다. 간담회에는 노태문 사장·MX(모바일)사업부장과 이재승 사장·생활가전사업부장이 동석했다.이날 기자간담회에선 지난해부터 불거진 LG디스플레이와의 OLED 패널 공급 계약설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한 부회장은 첫 질문엔 “확정된 게 없어 말씀을 못 드리는 것”이라며 “확정이 되면 먼저 말씀을 드리겠다”고 답했으나, 이후에도 관련 질문이 나오자 “OLED 부분에 대해선 ‘구매한다, 안 한다’는 개념이 아니고 가능성은 다 열어놓고 있다”며 “정확하게 언제 될 거 같고, 실패하나 이런 건 말씀 못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분명한 건 (LG디스플레이의 패널을) 쓰기로 하면 말씀드리겠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의 OLED 패널 공급 계약설은 지난해 상반기 처음으로 업계에 등장했다. 하지만 삼성이 그간 LG디스플레이가 생산한 WOLED에 비판적인 입장을 취해왔고, 결국 삼성전자가 LG디스플레이와의 공급 계약설을 강하게 부인하면서 ‘동맹설’은 마무리되는 듯 했다. 하지만 지난해 11월 다시금 증권가와 업계를 중심으로 삼성전자가 LG디스플레이의 OLED 패널 150만~200만대분을 공급받는 내용으로 막바지 협의 중이라는 다소 구체적인 내용이 퍼지기 시작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 4분기 삼성디스플레이가 양산을 시작한 퀀텀닷(QD)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QD OLED TV를 출시해 올해 ‘투 트랙’으로 OLED TV 총 200만대를 판매할 것이라는 내용도 덧붙여졌다.많은 관심이 집중됐던 QD OLED TV를 이번 CES 2022에 선보이지 않은 이유와 상용화 시점을 묻는 질문에 대해선 “QD 디스플레이를 생산하는 삼성디스플레이 쪽에서 원하는 수량이 나오지 않아 뺐다”며 “수량이 어느 정도 확보되면 소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만간 M&A 좋은 소식 나올 것” 삼성전자의 대형 기업 인수합병(M&A) 가능성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한 부회장은 “대형 M&A는 부품과 세트 쪽이 나눠져 있기 때문에 두 부문 다 가능성을 크게 열어 놓고 많이 보고 있다”며 “최우선적으로 뭘 하겠다는 게 아니라 중장기적인 것도 있고 단기적인 것도 있는데 둘다 보고 검토하고 있다”며 “어느 것이 먼저 성사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직 발표할 단계는 아니다”라며 “생각보다 빨리 움직이고 있고 그걸 향해 뛰고 있다. 조만간 좋은 소식이 나올 것 같다”고 M&A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한 부회장은 지난해 연말 조직개편을 통해 세트 사업을 DX 부문으로 통합한 배경과 향후 사업 비전을 밝혔다. 한 부회장은 “삼성전자가 그간 혁신 기술을 더 많은 사람들이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한 그 결과, 연간 약 5억대의 기기가 전 세계에 판매돼 삼성전자의 제품과 서비스가 고객들의 일상에 스며 들어 있다”며 “이제 통합된 DX 부문 체제로 한 단계 더 도약해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 부회장은 차별화된 고객 경험 창출을 위한 주요 실천 방향도 소개했다. △광범위한 제품·서비스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한 고객 중심의 경계 없는 혁신 △인공지능(AI)·빅데이터·로봇 등 미래 핵심 기술과 친환경 기술 개발 △다양한 분야와의 개방적 협업과 신사업 발굴을 위한 과감한 시도 등이다.2022년 DX 부문 주요 사업 방향으로 △글로벌 TV 시장에서 초격차 유지 △비스포크 가전의 글로벌 확산과 스마트홈 경험 제공 △폴더블 성공을 기반으로 프리미엄 시장 리더십과 갤럭시 에코시스템 강화 등을 꼽았다.한 부회장은 “업계 리더로서 개방적 파트너십으로 스마트폰 뿐 아니라 다양한 모바일 기기 간 고도화된 연결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사회와 지구에 기여하는 확대된 갤럭시 경험을 통해 프리미엄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다져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2.01.06 I 신중섭 기자
두산, 수소드론부터 협동로봇까지…'미래기술' 총출동
  • [CES 2022]두산, 수소드론부터 협동로봇까지…'미래기술' 총출동
  •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DMI)의 수소 멀티콥터 드론.[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두산그룹이 ‘CES2022’에 참여해 수소드론부터 협동로봇, 전기굴착기까지 그룹의 미래 기술을 선보인다. 두산그룹은 5일(현지시간)부터 7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2에 참가해, 사람들의 삶을 ‘유쾌한 일상(Delightful Life)’으로 만들어줄 제품과 기술을 전시한다고 6일 밝혔다. 두산이 마련한 ‘CES 2022’ 전시관은 두산이 추구하는 미래상을 담은 것이 특징이다. 두산은 일상을 더 유쾌하게 만들어 간다는 테마를 정하고, 전시에서 △보다 깨끗한 세상을 만들어 가기 위한 수소 중심의 친환경 에너지 기술 △우리의 삶을 보다 이롭게 만들기 위한 자동화·무인 장비를 소개한다. 이에 전시관에서는 △수소 충전과 발전 △전기차 충전 △스마트팜 운영까지 가능한 트라이젠(Tri-Gen) △해상풍력터빈에서 생산된 전기로 물을 전기 분해 △그린수소를 생산하는 과정과 폐자원을 수소화하는 기술 △드론, 무인화·자동화 건설 △물류 기기 등 인간에게 편리함을 제공하는 첨단 미래기술을 둘러볼 수 있다. 특히 두산의 기술이 일상에 어떻게 적용되는지 직접 체험해볼 수 있도록 꾸민 것이 특징이다.두산로보틱스는 스마트팜에서 자란 나무에서 사과를 수확하고 포장하는 협동로봇의 모습을 선보였다.이번 CES 2022에는 ㈜두산과 두산중공업, 두산밥캣, 두산퓨얼셀, 두산산업차량, 두산로보틱스,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DMI) 등 계열사가 참가한다. 두산은 2020년 첫 참가 때 자리했던 사우스홀을 떠나 이번에는 웨스트홀에 450㎡ 규모의 부스를 마련했다. 웨스트홀은 자동차, 자율주행 등 모빌리티 관련 기업들이 모이는 전시장이다.두산 관계자는 “올해는 두산이 새롭게 힘을 쏟고 있는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소개하고 두산의 기술과 제품들이 어떻게 사람들의 일상을 행복하게 만들어 주는 지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전시장을 꾸몄다”며 “이를 통해 두산이 인류와 지구를 위해 추구하는 가치를 알리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두산산업차량의 무인지게차.
2022.01.06 I 함정선 기자
전략컨설팅펌 탠저블플러스, EY한영에 합류…"경쟁력 강화"
  • 전략컨설팅펌 탠저블플러스, EY한영에 합류…"경쟁력 강화"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EY한영은 국내 전략컨설팅펌인 탠저블플러스(T-Plus) 컨설팅이 EY의 전략컨설팅 특화 조직인 EY-파르테논에 합류했다고 6일 밝혔다.T-Plus는 한국 대표 전략컨설팅펌으로 지난 20여년간 국내 전략시장에서 폭넓은 고객 기반을 확보해왔다. 소비재·유통·헬스케어·폐기물·로봇·산업재 등 산업 전반에 걸쳐 수많은 기업 및 사모펀드(PE) 고객에게 기업 성장전략·인수합병(M&A) 전략·가치제고 전략 서비스를 제공해왔다.사진=EY한영T-Plus의 합류로 EY-파르테논은 국내 기업소비자간거래(B2C)와 기업간거래(B2B) 산업에서 전략 중심 서비스 역량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조직 역량 강화와 규모 확대로 인수·합병 자문과 인수기업의 기업가치 제고전략 부문 등 전략 컨설팅 시장에서 EY한영의 업계 경쟁력을 더욱 공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T-Plus 합류는 EY 고객, 임직원, 지역사회에 장기적 가치 창출을 지원하겠다는 EY 글로벌 경영전략의 일환이라고 EY한영 측은 설명했다. 박용근 EY한영 대표는 “EY-파르테논은 인재 확보와 조직 강화에 집중하고자 전 세계적으로 지속적인 투자를 통한 성장 계획을 세우고 있다. T-Plus의 합류로 전략컨설팅의 역량 및 규모가 한층 더 확대됐다”며 “T-Plus 컨설팅이 EY한영의 일원이 된 것을 환영한다”고 강조했다.최재원 EY한영 EY-파르테논 부문장은 “EY한영은 T-Plus와 함께 ‘실현 가능하고 현실적인 전략(real-world strategies)’과 차별화된 경영자문을 제공함으로써 고객이 보다 나은 미래를 위해 경영전략을 새롭게 재편하고 재창조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이번 T-Plus 합류로 EY-파르테논이 국내 시장에 더욱 의미 있는 임팩트를 만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2014년에 EY가 인수해 전 세계 7000명 이상의 전문 인력을 보유한 EY-파르테논은 매출 기준 세계 5위 전략 컨설팅 조직이다. 고객이 혁신 전략을 설계하고 실행하는 과정에서 지속가능한 가치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2022.01.06 I 김소연 기자
바디프랜드, 체성분 측정 안마의자 등 공개
  • [CES 2022]바디프랜드, 체성분 측정 안마의자 등 공개
  • [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바디프랜드가 오는 7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2’에 참가해 체성분 측정 안마의자 등을 선보였다고 6일 밝혔다.바디프랜드는 100평 규모로 마련한 부스에서 △다빈치(Davinci) △팬텀 로보(Phantom Rovo) △더파라오 오투(The Pharaoh O2) △퀀텀(Quantom B&O) △더팬텀(The Phantom) △더파라오(The Pharaoh) 등 헬스케어 기술을 적용한 웰니스(wellness) 안마의자 제품들을 공개했다. 관람객들은 현장에서 이들 제품을 자유롭게 체험할 수 있다.바디프랜드는 2017년부터 5년째 CES 행사에 참가했다. 특히 2019년 ‘람보르기니 안마의자’(LBF-750)부터 2020년 ‘W냉온정수기 브레인’, 지난해 ‘퀀텀’, 올해 ‘더파라오 오투(O2)’까지 매년 CES 혁신상을 수상했다.◇체성분 측정 안마의자 ‘다빈치’안마의자 ‘다빈치’는 체성분 측정과 LED(발광다이오드) 손지압 기능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안마의자에 생체 전기저항을 통해 체성분을 측정하는 ‘BIA’(Bio-Electrical Impedance Analysis) 기술을 적용해 사용자 근육량과 체지방률, 체질량지수, 체수분 등 7가지를 분석할 수 있다. 측정한 체성분 정보는 안마의자 태블릿에 저장, 체계적인 관리를 할 수 있다. 체성분 정보에 맞는 안마 프로그램 추천 기능도 탑재했다.특히 팔안마부에는 LED 손지압 기능을 적용했다. 손과 팔목 관절 부위에 특정 파장대 LED를 조사하는 ‘LED 테라피’를 제공한다. LED 가이드 플레이트 상단에는 발열부를 추가해 손바닥에 열을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사용자가 마사지 중 손을 빼지 않고도 마사지체어 각도를 조절하고 일시정지와 온·오프 기능을 쉽게 조작하도록 했다.◇로봇 형태 안마의자 ‘팬텀 로보’다리 개별 구동이 가능한 로봇 형태 안마의자 ‘팬텀 로보’도 출품했다. 팬텀 로보는 인류 건강 수명을 10년 연장하는데 기여한다는 포부로 약 50억원의 연구개발비를 투자해 만든 미래형 헬스케어 제품이다. ‘착용’한다는 콘셉트로 양쪽 다리 마사지부가 독립적으로 구동하는 것이 특징이다.왼쪽 다리와 오른쪽 다리 구분 없이 동일한 마사지 패턴을 제공하는 기존 안마의자와 달리 ‘로보 모드’를 통해 상황에 따라 양쪽 다리가 서로 다른 움직임과 마사지를 구현할 수 있다. 이 모드는 △장요근 스트레칭 △사이클 △햄스트링 스트레칭 △트위스팅 스트레칭 등 4가지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다리 마사지부가 분리되는 인체공학적 원리를 적용해 기존에는 전혀 없던 새로운 방식의 마사지를 제공한다.특히 팬텀 로보에는 국내외 실용실안 및 특허 기술을 적용했다. ‘독립적으로 구동하는 복수개의 다리 마사지부를 포함하는 마사지 장치 기술’, ‘독립적으로 구동하는 복수개의 다리 마사지부를 포함하는 마사지 장치’ 등이다.바디프랜드는 팬텀 로보 개발을 통해 축적한 기술을 기반으로 재활치료 영역으로의 확장을 꾀한다는 계획이다. 개별 구동이 가능하다는 제품의 특성을 살려 보다 섬세한 마사지와 나아가 재활 영역과 연계해 재활치료를 위한 의료기기 제품으로 진화시키겠다는 것이다.◇고농도 산소 공급 ‘더파라오 오투’고농도 산소 공급이 가능한 안마의자 ‘더파라오 오투’도 공개했다. 올해 CES 혁신상을 수상한 이 제품에는 의료용 산소발생기에 적용되는 최첨단 ‘PSA’(Pressure Swing Adsorption) 기술이 적용됐다. 공기 흡입구 프리필터로 걸러진 깨끗한 공기를 에어컴프레서를 이용해 제오라이트 필터에 고압으로 통과시키면 높은 농도의 산소가 필터를 통해 만들어져 사용자에게 공급된다.직접적으로 신체에 작용하는 효과뿐 아니라 멘탈 마사지와 명상 마사지, 심상 마사지 등 정신적 치유를 위한 기술도 적용했다. 멘탈 마사지를 통해 감정을 다독여 주고, 명상 마사지를 통해 명상 수련 프로그램을 제공한다.글로벌 오디오 브랜드 뱅앤올룹슨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탄생한 ‘퀀텀’(B&O)도 있다. 지난해 CES 혁신상을 수상한 이 제품은 고품질 입체적인 사운드를 제공할 뿐 아니라, AI(인공지능) 음성인식제어 시스템을 적용해 음성으로 안마의자의 모든 기능을 제어할 수 있다.◇‘펜텀 메디컬 케어’ 등 의료기기도 공개다양한 기능을 담은 의료기기도 공개한다. 팬텀 메디컬 케어는 식품의약품안전처 산하 한국의료기안전정보원 제조인증을 받은 의료기기다. 경추 추간판(목 디스크) 탈출증, 퇴행성 협착증 완화를 위한 견인과 근육통 완화 기능을 갖췄다.‘전동식공기주입식정형용견인장치’로 머리를 고정하고 공기를 주입해 팽창시켜 경추를 견인할 수 있다. 견인 장치는 머리 부분을 고정하는 스트랩와 목 전용 에어백으로 구성됐다. 양쪽 어깨 부분을 에어백으로 고정한 뒤 목 전용 에어백으로 목 주변을 집중적으로 관리한다.근육 통증 완화 역시 주된 기능이다. 펄스 전자기장(PEMF, Pulsed Electromagnetic Field)을 발생시키는 PEMF 전자석 발생장치와 XD모듈을 결합한 ‘XD PEMF 모듈’이 척추 라인을 따라 이동하며 근육통을 완화해준다.바디프랜드 관계자는 “AI,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4차산업을 이끌 핵심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안마의자라는 헬스케어 기기를 디지털 헬스케어 로봇으로 변화시키며 대한민국 대표 헬스케어 기업 위상을 공고히 할 것”이라며 “미국을 중심으로 급성장하는 헬스케어 시장에서 마사지체어를 비롯해 메디컬 체어,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까지 접목한 홈 헬스케어 허브를 제공하는 차별화 된 전략으로 시장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2.01.06 I 강경래 기자
LG전자, 물걸레 전용 '코드제로 M9 오브제컬렉션' 출시
  • LG전자, 물걸레 전용 '코드제로 M9 오브제컬렉션' 출시
  • LG전자가 공간 인테리어 디자인과 더욱 편리해진 인공지능을 갖춘 물걸레 전용 로봇청소기 ‘코드제로 M9 오브제컬렉션’을 7일 출시한다. 모델들이 카밍 베이지, 카밍 그린 색상을 적용한 코드제로 M9 오브제컬렉션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LG전자)[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LG전자(066570)가 공간 인테리어 디자인에 인공지능(AI) 기능을 갖춘 물걸레 전용 로봇청소기 ‘코드제로 M9 오브제컬렉션’을 출시한다고 7일 밝혔다.LG전자는 ‘코드제로 M9 오브제컬렉션’에 집안 전체 인테리어와 어울리도록 전문가가 엄선한 오브제컬렉션 컬러인 카밍 베이지, 카밍 그린을 적용했다고 설명했다.또 이번 신제품은 청소영역을 구분하는 마이존 기능을 더욱 강화했다. 고객은 LG 씽큐 앱의 마이존을 이용해 실내 청소 영역을 원하는 대로 설정할 수 있다. 인접한 두 곳을 하나로 합치는 ‘영역 합치기’와 선을 그려 하나의 영역을 나누는 ‘영역 나누기’로 원하는 곳만 간편하게 청소할 수도 있다.이번 제품에는 △청소하는 동안 걸레가 마르지 않게 촉촉한 상태를 유지시켜 주는 자동 물공급 시스템 △약 2kg의 하중이 회전하는 2개의 물걸레를 눌러주며 바닥을 닦는 얼룩제거 성능 △구동부에 저소음 설계를 적용해 구현한 음향 파워 레벨 기준 약 44데시벨(dB)의 저소음 등 기존 물걸레 전용 로봇청소기 ‘코드제로 M9’ 씽큐의 장점은 그대로 계승했다.고객은 LG 씽큐 앱과 물걸레 로봇청소기를 연동해 스마트 페어링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프리미엄 무선청소기 ‘코드제로 A9S’나 로봇청소기 ‘코드제로 R9 오브제컬렉션’이 진공 청소를 끝낸 후 코드제로 M9이 알아서 물걸레 청소를 진행해 편리하다.LG 코드제로 M9 오브제컬렉션의 가격은 출하가 기준 74만9000원이다.백승태 LG전자 H&A사업본부 리빙어플라이언스사업부장 부사장은 “압도적인 청소 성능은 물론 차원이 다른 편의성과 디자인을 갖춘 로봇청소기와 무선청소기 제품을 통해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물걸레 전용 로봇청소기 LG 코드제로 M9 오브제컬렉션. (사진=LG전자)
2022.01.06 I 최영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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