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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력 있는 의료진 + 최신 의료장비' 찰떡 궁합... 맞춤형 암치료 선도
  • [굿클리닉]'실력 있는 의료진 + 최신 의료장비' 찰떡 궁합... 맞춤형 암치료 선도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2015년 개소한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암센터는 2021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암질환 적정성평가에서도 1등급(대장암, 위암, 유방암, 폐암)을 획득하며 명실공히 경기서남부지역 최고의 암센터로서 암환자들을 책임지고 있다. 그 역사에 비해 괄목할 만한 성과를 보여주고 있는데 특히 유방암과 위암에 대해서는 각각 7회, 5회 연속 적정성 평가 1등급을 획득하는 쾌거도 이루었다. 이렇듯 비약적인 발전을 한 고려대 안산병원 암센터는 국내 최고 수준의 의료진과 최신의 의료장비를 보유하고 여러 진료과 전문의들이 한자리에 모여 한 명의 환자에 대한 최상의 맞춤형 치료계획을 세우는 다학제진료 시스템을 도입해 환자중심 암 치료를 지향하고 있다.◇ “환자 만족도 높이기 위해 노력”20세기 중반까지만 해도 유방암의 근본적 치료 방법은 ‘변형 근치적 유방절제술’이었다. 이 수술법은 수술 시 암이 발생한 유방 전부와 팔 아래 및 가슴 근육 아래 림프절을 모두 제거하는 방법이다. 변형 근치적 유방절제술은 암을 완치하는 데는 효율적일 수는 있지만, 한쪽 유방이 없는 상태로 평생을 살아야 하기에 수술을 받은 환자들은 큰 상실감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 유방을 보존하면서 암을 치료할 수 있는 수술법은 없을까. 안산병원 암센터에서는 유방을 전부 절제하지 않고 최대한 살리는 유방보존수술과 방사선 치료를 병합하여 완전절제술과 유사한 수준의 치료 효과를 보여주고 있다.이혜윤 유방내분비내과 교수는 “유방보존수술과 방사선 치료를 병합하는 치료법은 변형 근치적 유방절제술과 비교할 때 장기적인 생존율 면에서도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며 “유방을 보존하면서도 완전절제술과 유사한 수준의 치료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또한 안산병원 암센터에서는 내시경 수술과 로봇 수술을 적극 활용하고 있는데, 수술 후 자연 가슴을 최대한 보존할 수 있다는 것이 강점이다. 내시경 또는 로봇으로 유방암 수술을 할 때에는 주로 겨드랑이, 옆구리 피부를 2~6cm가량 절개하고 이 절개한 부위에 시야 확보를 위한 카메라와 로봇 팔을 넣어 암세포를 없애게 된다. 가슴을 직접 절개하지도 않고, 로봇 팔이 들어갈 수 있을 정도만 최소로 절개하기 때문에 자연 가슴을 최대한 보존할 수 있고 수술 후 통증도 줄일 수 있다.장영우 유방내분비외과 교수는 “로봇을 이용한 최소침습적 수술은 상대적으로 수술 부담이 적고 회복이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수술 시야를 확보하는데 보다 용이하고 다관절 로봇 팔로 섬세하고 정교한 수술이 가능하다”며 “로봇 내시경 피부보존 유방절제술을 통해 기존 수술법의 단점을 보완하고 환자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환자맞춤형 집중 치료 실시안산병원 암센터는 최고 수준의 다학제진료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유방암, 폐암, 위암, 췌장암, 대장암, 간암, 두경부암 등 주요 암종별 각과의 전문 의료진들이 함께 모여 한 명의 암 환자에 대한 최상의 치료계획을 세운다.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환자 맞춤형 집중치료가 이루어진다. 내과, 외과, 영상의학과, 방사선종양학과, 핵의학과, 재활의학과, 정신건강의학과 등 관련된 과가 모두 참여하는 전문 다학제진료 시스템은 수술적 치료뿐만 아니라 항암치료, 방사선 치료, 면역요법 등 효율적이면서도 포괄적인 암 치료를 가능하게 한다.추가로 치료 후에도 회복과 재활을 돕고 통증관리 등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전인적인 치료도 실시하고 있다. 재활의학과, 정신건강의학과 등 전문진료팀이 환자의 수술 후 기타 후유증 및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한 꾸준한 관리와 재활치료를 제공하여 통증을 완화하고 부작용 줄여 건강을 호전시킨다. 또한 치료과정에서 환자가 겪는 스트레스, 우울증과 같은 정신질환을 조절하여 환자의 심리안정을 도모하고 회복 의지를 향상해 암 치료를 돕고 있다.손길수 암센터장은 “고려대 안산병원 암센터는 개소 이후부터 비약적인 발전을 하여 안산, 시흥지역을 비롯한 경기서남부지역의 환자들이 구태여 서울까지 가지 않고도 지역 내에서 최고 수준의 암 치료 서비스를 누릴 수 있게 되었다”며 “지금의 성장세에 안주하지 않고 암 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암센터로 거듭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고려대학교 안산병원 암센터 의료진들이 암 환자를 치료하기전 환자 상태, 치료 방향 등에 대해 논의 하고 있다. 고려대 안산병원 제공
2022.01.12 I 이순용 기자
라온테크, 산자부 으뜸기업 선정…5년간 최대 250억 지원
  • 라온테크, 산자부 으뜸기업 선정…5년간 최대 250억 지원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라온테크(232680)가 산업통상자원부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으뜸기업에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라온테크는 지난 10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2022년 소부장 으뜸기업 지정식’에 으뜸기업 지정서를 받았다. 으뜸기업 지정 기간은 선정일로부터 총 5년이다.라온테크는 향후 5년 간 정부로부터 최대 250억 원 규모의 연구개발비 지원 및 기업부담금 완화 혜택을 받는다. 또한 신기술 및 신제품의 성능 시험을 위해 339곳의 공공기관 테스트베드를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소부장 성장지원펀드를 통해 인수합병(M&A)이나 설비 투자 시에도 우선적으로 지원받을 수 있으며, ‘규제 하이패스 제도’가 적용돼 신속한 규제 개선 서비스도 이용 가능하게 된다.으뜸기업 선정을 위한 평가에는 보유 핵심 기술의 수준과 최근 5년 매출 중 수출비중 등 기본 역량 요소와 미래 전략과 성장 가능성 등의 기준이 적용됐다. 라온테크는 서면평가와 함께 현장실사 평가를 거쳐 반도체 분야 으뜸기업에 선정됐다.김원경 라온테크 대표이사는 “소부장 으뜸기업에 선정돼 영광이며, 으뜸기업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반도체 이송 진공로봇 분야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이 될 것”이라며 “반도체 전방시장 성장에 따라 진공로봇과 이송모듈 등 수요가 늘어날 것에 대비해 생산시설을 확장한 상황이며, 추후 연구개발·글로벌 사업화·관리 품질 유지 시스템 등 3대 핵심 사업전략을 실천해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2022.01.11 I 김겨레 기자
로봇카페 비트, 영화 '도쿄 리벤저스' 예매권 이벤트
  • 로봇카페 비트, 영화 '도쿄 리벤저스' 예매권 이벤트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다날(064260)의 푸드테크 전문 기업 비트코퍼레이션의 무인 로봇카페 ‘비트(b;eat)’가 오는 19일 국내 개봉하는 영화 ‘도쿄 리벤저스’ 예매권 이벤트를 연다. ‘도쿄 리벤저스’는 일본 코단샤의 ‘주간 소년 매거진’에 인기리에 연재 중인 만화를 원작으로 한 영화로 작년 일본 실사 영화 흥행 수입 1위를 기록했다. ‘극장판 귀멸의 칼날 : 무한열차편’ 등을 국내 배급한 글로벌 콘텐츠 전문기업 에스엠지홀딩스가 수입했다.오는 23일까지 이벤트 대상 매장 방문 고객들을 대상으로 방문 인증샷 SNS 이벤트를 통해 영화 CGV 예매권을 추첨을 통해 제공한다. 로봇카페 비트 매장 내 사이니지에 노출된 ‘도쿄 리벤저스’ 홍보물 인증샷을 찍어 개인 인스타그램에 필수 해시태그와 함께 업로드하면 된다. 이벤트 대상 매장은 △판교테크노점 △대전둔산점 △세종새롬점 △강일동점 △안양일번가점 △충무로역점 △대전복합터미널점 △구로대륭7차점이다.앞서 로봇카페 비트는 프리미엄 티 브랜드 ‘타바론’과 협업해 크리스마스 케이크를 일부 직영 매장 및 온라인 스토어를 통해 판매한 바 있다. 이처럼 디저트 등 식품류는 물론, 문화 콘텐츠와도 연계해 이용자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비트코퍼레이션 사업본부의 이준민 본부장은 “로봇카페 비트는 뛰어난 커피의 맛뿐 아니라 ‘경험’ 제공을 통해 여느 무인카페 대비 차별력을 높이고자 한다”며 “문화 콘텐츠 기업과의 협업은 그 일환이며, 이번 ‘영화 도쿄 리벤저스’ 이벤트를 통해 그 시작을 알린다”고 말했다. 로봇카페 비트는 로봇 바리스타가 24시간 근무해 상주 인력 없이 주문부터 결제, 제조, 픽업 등의 전 과정이 무인으로 이뤄지는 미래형 카페로 서울, 경기, 대전, 제주 등 전국 각지의 오피스 및 주거 상권에 빠르게 진입해 B2C 영역을 확대해 오고 있다.
2022.01.11 I 정병묵 기자
이춘택병원, 로봇 인공관절 수술 1만5천 례 달성
  • 이춘택병원, 로봇 인공관절 수술 1만5천 례 달성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2002년 10월, 로봇 인공관절 수술이 국내에 처음 도입됐다. 유수의 대학병원이 아닌 경기도 수원의 정형외과에서의 일이다. 故 이춘택 병원장은 당시 많은 사람의 반대를 무릅쓰고 첫 수술에 성공했다. 올해로 이춘택병원의 로봇 인공관절 수술 도입은 20주년을 맞이하였으며 이춘택병원에서 시행한 로봇 수술은 15,000 례를 훌쩍 넘었다. 이춘택병원은 우리나라에 가장 먼저 로봇 인공관절 수술을 도입해 가장 많은 수술 건수를 보유한 병원이다.최근 의료계에서 로봇을 활용하려는 움직임이 커지며 로봇 인공관절 수술을 시행하는 병원을 종종 볼 수 있지만 20년 전만 해도 로봇 수술은 시간이 오래 걸리고 배우기 어려워 의사가 쉽게 다루기 어렵다는 이유로 보편화되지 못했다. 하지만 당시 이춘택병원은 로봇 수술의 최대 장점인 ‘높은 수준의 정확성과 안정성’을 꿰뚫어 보았다. 로봇 수술은 일관된 수술 결과를 가져와 환자의 만족도가 높은 것을 확인하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보편화될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고, 긴 시간 로봇 및 수술법 연구개발에 매진했다.로봇 인공관절 수술은 수술 전 환자의 데이터, 즉 뼈 모양과 변형 상태, 휜 각도 등을 컴퓨터에 입력하여 수술계획을 설계함으로써 환자에게 최적의 수술방법을 찾는다. 또한, 로봇 팔에 부착된 카터는 뼈를 정확하고 빠르게 절삭하기 때문에 감염 위험이 적고 절개 부위가 적어 회복이 빠르다. 이러한 이유로 몇 년 전부터 대학병원과 전문병원을 중심으로 앞다투어 인공관절 수술용 로봇을 도입하고 있고 그 선두에는 이춘택병원이 있다.이춘택병원은 2021년 7월, 차세대 인공관절 수술용 로봇인 ‘Dr. LCT(닥터 엘씨티)를 새롭게 선보였다. 의료진과 로봇 전문가가 함께 참여한 6년여의 연구 끝에 3S(Simple, Speedy, Safe)를 모토로 하여 실제 사용자인 의사에게 편리하며 환자에게 안전하고 유리한 로봇 개발에 성공했다. 새롭게 선보인 닥터 엘씨티는 기존 로봇의 1/3 크기로 로봇 팔을 5축에서 7축으로 혁신해 휠씬 부드럽고 세밀한 움직임이 가능하고, 절삭력은 더욱 강해져 수술 시간도 기존 로봇 수술에 비해 30% 이상 크게 줄어 환자 만족도가 매우 높았다. 윤성환 병원장은 “새롭게 개발한 로봇 닥터 엘씨티는 지난 20년 동안 축적한 15,000여 건의 임상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연구개발의 결과물이다”며 “국내 로봇 인공관절 수술 분야를 선도하는 의료기관으로서 세계적인 수준의 로봇과 수술법 개발에 앞장서고, 국내외 우수 의료기술 보급에 힘쓰겠다”고 말했다.이춘택병원 의료진이 닥터 엘씨티를 이용한 로봇 인공관절 수술을 진행하고 있다.
2022.01.10 I 이순용 기자
국내 최대 규모 ICT 전시회 '2022 월드IT쇼', 오는 4월 개최
  • 국내 최대 규모 ICT 전시회 '2022 월드IT쇼', 오는 4월 개최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최, 한국무역협회,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 등 6개 기관이 주관하는 국내 최대 규모 정보통신기술(ICT) 전시회 ‘2022 월드IT쇼(WIS 2022)’가 오는 4월 20일부터 22일까지 사흘간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다.올해로 14회째를 맞는 이번 전시회는 ‘Innovation for Tomorrow(내일을 향한 혁신)’를 주제로 하여 인공지능(AI), 메타버스, 5G, 사물인터넷(IoT), 자율주행, 스마트홈, 디지털 헬스, 로봇기술, NFT 등 블록체인 분야의 최첨단 신기술·신제품들이 전시 및 소개된다. 정부의 디지털 뉴딜 전략에 따라 ICT는 물론 전 산업 분야의 디지털 전환에 대응해 전시품목들도 △AI, IoT&ICT 융합서비스 기술 △Un-tact(언택트) 기술 △디지털트윈&메타버스 △정보보안&블록체인 △자율주행기술 △스마트 디바이스 분야의 최신 기술과 제품들로 준비되어 있다. 또한 글로벌 ICT기업, 주요 통신사, 테크 분야 국내 대표 중견·중소기업, 정보통신 관련 공공기관, 연구개발지원단체 등 주요 최첨단 기술 기업들이 대거 참가할 예정이다.부대행사로는 인공지능, 메타버스, 블록체인, 자율주행, 헬스케어 등 차세대 ICT 주요 기술 및 트렌드를 소개하는 ‘글로벌 ICT 트렌드 인사이트 콘퍼런스’와 주요 ICT 바이어와 참가기업 간 사전 매칭을 통한 비즈니스 성과를 목표로 ‘글로벌 빅바이어 수출상담회’가 열린다. 뿐만 아니라 참가기업 중 가장 주목받는 기술과 제품을 대상으로 ‘WIS 2022 신기술신제품 발표회’, ‘WIS혁신상 시상’, ‘대한민국 ImpaCT-ech대상’ 등의 행사들도 현장에서 개최되어 수상 기업들의 마케팅 기회로 활용될 예정이다.주관 사무국 관계자는 “국내 경제의 부가가치 창출은 물론 수출 역량 측면에서 최고의 경쟁력을 가진 ICT 분야의 최신 기술을 한 자리에서 체험할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 ICT 행사로서 월드IT쇼가 역할하고 있다”며 “국내외 기술기업 및 스타트업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2022 월드IT쇼의 참가 및 기타 관련 사항은 월드IT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2.01.10 I 이윤정 기자
'한국판 CES' 올해는 볼 수 있을까..정부 "코로나로 어렵다"
  • '한국판 CES' 올해는 볼 수 있을까..정부 "코로나로 어렵다"
  • 문재인 대통령이 2019년 1월 29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개막한 한국 전자·IT산업 융합 전시회를 방문해 네이버랩스의 지능형 로봇팔을 움직여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세계 최대 가전·IT전시회 ‘CES 2022’에서 빛난 한국 IT기술을 올해에도 국내에서는 볼 수 없을 전망이다. 정부가 코로나 19 오미크론 변종 확산으로 작년에 이어 올해도 ‘한국판 CES’ 행사를 열지 않기로 했다.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10일 “한국판 CES를 여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오미크론 확산 등 여파를 고려해 올해에도 열지 않기로 했다”면서 “CES에서 전시한 기업인들도 돌아오자마자 10일 간 격리를 해야하는 터라 별도 행사를 준비할 시간적으로도 여유가 없다”고 밝혔다.‘한국판 CES’로 불리는 대한민국 혁신산업대전 는 지난 2019년 처음으로 개최됐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에서 전시했던 국내 제품들을 국내 소비자에게도 다시 선보이자는 취지로 열렸다. CES에 참여한 한국기업들을 대상으로 국내에서도 여러 미래 산업의 비전을 보여줄 수 있는 장을 만들겠다는 취지에서다.대기업과 함께 유망한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의 판로 확보를 지원하기 위한 비즈니스의 장을 제공하자며 문재인 대통령이 각별하게 관심을 가지면서 진행됐고, 정기적으로 박람회를 열기로 했다. 하지만 작년에 이어 올해도 코로나19 확산이 여전한 상황에서 대규모 행사를 치르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작년은 2월초까지 행사개최를 놓고 고심을 했지만, 올해엔 코로나19 여파가 여전히 극심한 상황에서 정부는 아예 행사 개최를 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2022.01.10 I 김상윤 기자
현대차그룹 "로보틱스는 새 사업 모델 만드는 '씨앗'"
  • [CES 2022]현대차그룹 "로보틱스는 새 사업 모델 만드는 '씨앗'"
  • [라스베이거스(미국)=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의 로보틱스랩은 단순한 로봇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씨드(Seed, 씨앗) 테크놀로지를 만드는 것입니다.”현동진 상무(사진=현대차)현동진 현대차(005380)그룹 로보틱스랩 상무와 마크 레이버트 보스턴다이내믹스 회장이 지난 4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센터에서 첫 공동 인터뷰를 가졌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기(IT) 전시회 CES2022에 직접 나서 ‘이동 경험의 영역을 확장하다’를 주제로 로보틱스와 메타버스를 합친 ‘메타모빌리티’ 개념을 소개한 직후였다. 정 회장은 국내 4대 그룹 총수 중 유일하게 CES2022에 참석했다. 특히 정 회장이 직접 공개한 메타모빌리티 등 현대차그룹의 로보틱스 비전은 참석자들에게 혁신적이라는 호평을 받았다. 아울러 “이번 CES2022의 최종 승자는 정 회장이었다”는 참석자들의 평가도 적잖았다. 정 회장은 기존 CES 등에서 그룹의 혁신기술과 비전을 공개하는 데 상당히 공을 많이 들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회장은 2020년 수석부회장 시절에도 CES에 직접 나서 현대차의 도심항공모빌리티(UAM)비전을 소개했다. ◇“로보틱스랩, 로보틱스 고도화해 새 새업 모델 구축”현 상무와 레이버트 회장은 인터뷰에서 현대차그룹의 로보틱스 비전에 대해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현대차의 로보틱스 비전은 △사용자의 이동 경험이 혁신적으로 확장되는 메타모빌리티 △사물에 이동성이 부여된 엠오티(MoT, Mobility of Things) 생태계 △인간을 위한 지능형 로봇 등으로 구체화된다.현 상무는 “제가 담당하는 분야인 로보틱스랩은 로보틱스라는 테크놀로지를 고도화하고 정교화해 새로운 서비스를 입혀 새로운 사업 모델이 되는 씨드 테크놀로지를 만드는 것”이라며 “씨드 테크놀로지가 내재화된 기술들을 로보틱스라는 이름 아래 새로운 서비스와 결합해 조금 더 나은 고객의 삶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레이버트 회장은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스팟·벡스·아틀라스 등 총 3종의 로봇을 보유하고 있다. 이 로봇들을 나눠 오늘과 내일, 미래라고 부르고 있다”며 “로봇들을 산업 현장에 투입하기 위해 노력 중으로 관련 투자에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현대차는 미래에 현실과 가상의 구분이 사라진 새로운 형태의 메타버스 플랫폼이 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 현대차는 로봇과 UAM 등 모빌리티가 이런 플랫폼에 접속하는 스마트 디바이스의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로봇과 모빌리티가 현실과 가상이라는 두 세계를 연결하는 접점이 되는 셈이다. 현대차는 메타모빌리티를 통해 가상 공간에 머물렀던 사용자가 로봇과 모빌리티 등을 통해 연결되고 사용자는 이를 통해 가상과 현실을 넘나들며 궁극의 이동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레이버트 회장은 “메타버스에도 다양한 버전이 있다”며 “우리는 미국에서 한국에 있는 로봇을 작동시킬 수 있는 메타버스를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다.마크 레이버트 보스턴다이내믹스 회장 (사진=현대차)◇두발로 걷는 로봇 아틀라스 인기 가장 많아현대차는 CES2022에서 로보틱스 비전의 구체적 사례로 네 발로 걷는 로봇개 스팟과 두 발로 걷는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 아틀라스, 사물에 결합하면 이동 능력을 갖추게 하는 플러그 앤 드라이브(PnD) 모듈을 이용한 모빌리티, 드라이브 앤 리프트(DnL) 모듈이 적용된 소형 모빌리티 플랫폼 모베드 등을 전시했다. 현 상무는 “모베드 경우 양산 시점을 2년 정도 이후로 생각하는데 모빌리티 산업 관련 규제를 고려하면 개발 기간이 연장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레이버트 회장은 “오래된 산업 경우 이미 규제가 많이 있지만 로봇은 새로운 산업이다 보니 규제가 전무하다”며 “최근 미국 내 대관을 담당하는 직원을 뽑았다. 미국 정부의 신사업 규제 방향을 파악해 대응하기 위한 취지”라고 말했다.CES2022 현대차 전시부스에서는 아틀라스에 대한 인기가 가장 많았다. 아틀라스는 총 28개의 유압 동력 관절을 통해 인간과 유사한 움직임을 구현하며, 이동과 스테레오, 감지 센서를 통해 복잡한 지형에서도 자세를 유지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아틀라스는 1.5미터의 높이에 80kg의 무게로 초속 1.5미터를 움직일 수 있고 약 11kg의 짐을 들 수 있다.레이버트 회장은 최근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이 활발해지고 있는 것에 대해 “로봇이 사람을 어떻게 잘 도울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 특히 휴머노이드, 4족 보행, 바퀴 형 등 적용 분야를 잘 고려해야 한다”며 “아틀라스가 우리 삶에 과연 필요할까라는 의문들도 제기되지만 로봇에 대한 사람들의 생각을 알 수 있기에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현대차와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이번 CES 이후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는데 박차를 가한다. 한국과 미국의 로봇 동맹이 더욱 공고해질 전망이다. 레이버트 회장은 “현대차는 굉장히 큰 기업이다. 현대차와 어느 분야에서 구체적으로 협업할지 고민 중”이라며 “최종 결과물은 내년이나 내후년 공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2.01.10 I 손의연 기자
윤석열 "광역급행철도 신설·연장하겠다" 공약
  • 윤석열 "광역급행철도 신설·연장하겠다" 공약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10일 인천 방문 일정에 맞춰 ‘광역급행철도 노선 신설’ 등의 공약을 내놓았다. 이번 공약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끄는 인천을 약속한다’라는 주제로 총 8가지로 구성됐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0일 오전 인천시 연수구 쉐라톤 그랜드 인천호텔에서 열린 ‘제20대 대선후보 초청 새얼아침대화 강연회’에서 강연하고 있다.(사진=인천사진공동취재단)먼저 광역급행철도(GTX-E) 노선을 신설·연장해 서울 도심까지 이동 시간을 30분내로 줄인다. 이를 위해 영종·청라·검암 ~ 김포공항 ~ 구리 ~ 남양주 노선까지 추가해 수도권 북부를 동서 방향으로 연결한다는 계획이다. 수도권 주요 거점을 연결해 인천 시민의 출퇴근 불편을 해소하고 서울 도심까지를 30분 내 통행권으로 만든다. 공항철도와 서울 9호선을 직접 연결해 서울 진입 편의성을 높인다. 제2공항철도 추진을 통해 지방 거주민들도 인천공항을 편리하게 이용하게끔 한다. 윤 후보는 경인선과 경인고속도로 지하화도 추진한다. 이를 통해 인천을 하나로 연결하고 직주 근접형 주거 공간을 마련한다. 낙후된 원도심 교통 체계 재편을 통해 교통 혼잡을 개선하고 물류비용을 줄인다. 소음과 분진 등 주거 환경도 개선시킨다. 인천 권역별로 바이오·항공·로봇·수소 등 첨단산업을 육성한다. 기존 제조산업은 구조 고도화를 통한 체질 개선을 한다. 이에 따라 송도를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K바이오헬스벨리로 육성하고 영종에는 항공정비(MRO)단지를 조성한다. 청라에는 수소에너지와 로봇산업을 지원한다. 남동국가산업단지를 비롯해 주안과 부평 등에는 기존 산업단지의 재생과 변화를 위한 제조 혁신 고도화를 추진한다. 고부가가치 산업과 그 기반이 되는 전통산업 간 연계를 높인다. 윤 후보는 수도권 쓰레기매립지 대체지 조성도 공약으로 내세웠다. 기존 매립지는 생태공원으로 조성하거나 경제자유구역으로 만든다. 친환경 고부가가치산업 등을 유치해 환경과 경제가 선순환하는 모델을 만들겠다는 방침이다. 제2의료원 설립도 추진한다. 의료 공공성을 높이면서 의료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한 목적이다. 영종국제도시에 국립대학병원 유치를 지원해 수준 높은 의료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인천내항 주변 원도심 재생과 재개발도 적극지원하고 수도권 규제 대상 지역에서 강화군과 옹진군도 제외한다. 접경 지역 주민들의 거주 여건과 교통 편익 증진을 위해 연안 여객선을 대중교통에 준해 지원하는 등 접경 지역 주민들의 이동권 보장도 지원한다.
2022.01.10 I 김유성 기자
LG전자, IBM과 '양자컴퓨팅' 개발 협력…미래 준비한다
  • LG전자, IBM과 '양자컴퓨팅' 개발 협력…미래 준비한다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LG전자는 미국 IBM과 양자컴퓨팅 발전과 기술 개발을 위해 협력한다고 10일 밝혔다.LG전자(066570)는 IBM이 기업, 연구소, 학술기관 등 170여 회원사들과 함께 양자컴퓨팅 발전을 위해 결성한 협력체 ‘IBM 퀀텀 네트워크’에 합류했다고 설명했다.양자컴퓨팅은 기존 컴퓨터보다 더 많은 양을 더 빠르게 계산해 종전에는 답을 찾기 어려웠던 영역의 문제를 신속히 처리할 수 있어 자동차, 화학, 의료, 물류, 금융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 가능하다.IBM 퀀텀 네트워크 회원사로 참여하며 인공지능, 커넥티드 카, 빅데이터, 디지털 전환, 사물인터넷(IoT), 로봇 등 미래준비를 위해 많은 양의 데이터 처리가 가능한 양자컴퓨팅의 개발을 가속화해 나간다는 게 LG전자의 전략이다.특히 LG전자는 IBM과의 협력을 통해 IBM 양자컴퓨팅 시스템을 활용한 양자컴퓨팅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다.이를 위해 LG전자는 IBM으로부터 양자컴퓨팅 기술에 관한 교육을 지원받고 IBM이 진행하는 컨퍼런스, 포럼 등에 참여해 양자컴퓨팅 관련 역량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IBM 퀀텀 네트워크에 참여한 회원사들은 IBM이 클라우드를 통해 제공하는 양자컴퓨팅 시스템을 비롯해 양자 소프트웨어 개발도구인 퀴스킷]등을 이용할 수 있다.양자컴퓨터는 물리량의 최소 단위인 양자의 특성을 이용한다. 기존 컴퓨터는 0과 1을 각각 표현하는 비트(bit) 단위로 계산하지만 양자컴퓨터는 양자가 지닌 고유한 특성인 중첩현상을 활용해 0과 1을 동시에 표현하는 큐비트 단위로 연산한다.김병훈 LG전자 CTO 부사장은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을 바탕으로 양자컴퓨팅 기술을 미래사업에 활용함으로써 고객들에게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제이 감베타 IBM 펠로우 겸 퀀텀컴퓨팅 부문 부사장은 “양자컴퓨팅을 활용해 커넥티드 카나 인공지능 등 미래 핵심기술과 관련된 새로운 분야를 연구하는 데 LG전자와 함께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2.01.10 I 최영지 기자
모호한 법령에 관리자도 대부분 없어…‘사각지대’ 놓인 공사장 화재안전 관리
  • 모호한 법령에 관리자도 대부분 없어…‘사각지대’ 놓인 공사장 화재안전 관리
  • [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지난 6일 경기 평택시 냉동창고 신축 공사장 화재 현장에 투입됐던 소방관 3명이 순직하면서 공사장 대형화재에 대한 안전사고 우려가 다시금 현실화했다. 이번 사고는 지난해 6월 소방관 1명이 숨진 이천 쿠팡 덕평물류센터 화재와 닮아있다. 가연성 물질이 쌓여 있는 물류·냉동창고에서 화재가 발생하자 이를 진화하는 과정에서 불길이 재확산해 목숨을 잃는 사고로 이어졌기 때문이다.소방전문가들은 결국 공사장 현장의 화재 안전관리가 가장 중요한데 이를 관리·감독하는 관련 법령이 흩어져 있어 공사장 화재 안전관리의 ‘사각지대’가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경기남부경찰청 수사본부는 10일 오전 10시30분부터 경찰과 소방,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한국전기안전공사, 한국가스안전공사, 한국산업안전공단 등 관계자 40여명이 평택 냉동창고 신축 공사화재 현장에서 감식을 벌인다고 9일 밝혔다. 평택 냉동창고 화재 현장(사진=연합뉴스)◇산업안전보건법이 공사장 화재안전 관리이번 사고가 발생한 평택 냉동창고 공사현장은 대형화재 발생 위험이 크지만 소방 관련 법령이 아닌 산업안전보건법의 적용을 받는다. 산업안전보건기준에 관한 규칙은 가연성 물질이 있는 곳에서 용접 등 불꽃이 튀는 작업을 할 땐 화재감시자를 배치하라고 명시하고 있지만 ‘같은 장소에서 반복적으로 작업할 땐 소화기 등이 갖춰져 있으면 화재감시자를 배치하지 않을 수 있다’고 조항을 둬 이를 악용한 사업자가 안전관리를 해야 할 사람 대신 소화기만 배치하는 경우가 잦다.대다수 물류센터는 불에 타기 쉬운 가연성·유독성 물품으로 가득한 데다 일반 건물보다 더 많은 양의 단열재가 들어 화재 발생 시 화재 진압을 가장 어렵게 하고 있다. 공사 중인 물류·냉동창고는 완성된 건물도 아니어서 소방·건축법이 정한 소방시설, 화재 안전에 관련한 시설을 제대로 갖춘 곳을 찾기가 더 어렵다.이천 화재사고를 계기로 제정한 ‘화재의 예방 및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화재예방법)’을 올해 12월부터 적용하지만 아직 시행 전이라 제대로 된 건설현장의 소방안전관리자 선임과 관리가 미비하다. 이용재 경민대 소방안전관리과 교수는 “소방안전관리자에게 구체적인 권한과 의무를 부여해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건설사의 월급을 받는 관리자가 제 역할을 하기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말했다.정부도 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자 12월 법 시행 전에라도 타 부처 관할 법령까지 종합적으로 정비해 대형 화재 예방에 나서겠다는 계획을 세웠지만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라는 비판을 면하긴 어려운 상황이다.문재인 대통령이 8일 오전 평택시 이충문화센터에 열린 평택 순직 소방관 3명 합동 영결식에서 희생자의 넋을 기리며 유족을 위로하고 있다.(사진=정두리 기자)◇현장 지휘 체제 바꾸고 첨단장비 도입 서둘러야이번 화재에서도 어김없이 현장 지휘체제에 대한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화재 현장에서 투입한 소방관과 연락 두절 10분이 지나서야 대원수색팀을 건물에 진입하도록 한 것이나 쿠팡 물류센터 화재처럼 큰불이 어느 정도 잡혀 진화·구조를 위해 들어갔다가 불길이 번져 소방관들이 목숨을 잃었다는 점에서 현장 지휘체제의 문제점이 피해를 키웠다는 것이다.‘소방을 사랑하는 공무원노동조합’(소방노조)는 “반복되는 무리한 진압 명령으로 또 동료를 잃었다”며 “내부에 사람이 있었나 위험물이 있었나 왜 우리 동료는 목숨을 잃어야 했느냐”며 현장 지휘부를 비판했다. 소방청은 이번 평택 물류창고 화재로 현장지휘관의 역량과 소방대원의 대응능력 향상을 위한 교육훈련을 새로 도입하고 이를 뒷받침하는 인사 운영 시스템도 마련하겠다고 발표했다.인세진 우송대 소방방재학과 교수는 “현장에서 재발화된 불에 대해 신중하게 접근해야 하지만 수많은 변수가 넘치는 화재 현장의 대응방법을 매뉴얼하는 건 참으로 어려운 일이다”며 “국가가 나서서 책임지고 소방관이 좀 더 안전을 확보하면서 일할 수 있도록 제반환경을 만들어줘야 한다”고 말했다.로봇이나 드론 등 첨단 장비를 적극적으로 투입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소방노조는 “순직 사고를 막기 위해 현장 상황에 맞는 화재 진압 매뉴얼 개정, 화재진압·웨어러블(착용형) 로봇 도입 등을 속히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만 드론이나 로봇의 현장 투입이 현재 기술이나 환경에선 한계점을 드러내고 있어 시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소방청은 대형화재에 활용할 수 있는 첨단기술 탑재 소방장비, 로봇이나 드론과 같은 장비 도입에도 서두르겠다고 언급했다.
2022.01.10 I 문승관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LG엔솔 공모주 받자' 저신용 회사채 줄발행
  • [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다음은 10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LG엔솔 공모주 받자’ 저신용 회사채 줄발행-카드사 운영 온라인몰 수수료, 빅테크사보다 최대 6배 높아-美 긴축소식에 원화값 일주일새 13원 뚝-“원칙 없는 돈 풀기가 되레 경제 망가뜨려”-[사설]도 넘은 임기 말 알박기 인사, 차기 정부 부담 줘선 안돼-[사설]코로나로 늘어난 사회적 고립, 정부는 안전망 챙겨야△2면 종합-정관수술 제한하고, 애 낳으면 승진 가산점...그래도 ‘늙어가는’ 중국-“한류 늘며 해외서 BTS 불법굿즈 기승...K컬쳐 초상권·저작권 보호 원년 될 것”-만 4세 이상 남자아이, 엄마 따라 목욕탕 못 간다△3면 LG엔솔發 시장 왜곡-공모주 매정 받으려 모험...수급 균형 깨지며 변동성 확대 가능성도-공모 임박에...하이일드 사모펀드 설정 잇따라-기관 하루도 빼놓지 않고 팔았다...증시 블랙홀 된 LG엔솔△4면 종합-빅테크도 하는데 ‘서비스 비용’ 때문이라는 카드사...금융당국 점검 착수-法 허점 틈타 안전관리인 안 둬...부실 지휘·장비에 소방관 희생-러시아, 카자흐스탄에 공수부대 파병...美와 갈등 고조-원화 약세, 美 조기긴축 탓만은 아니야...쌍둥이 적자 우려 한몫-GS ‘1호 CVC’ 설립...허태수發 벤처투자 날개△5면 전미경제학회 연례총회-美석학들 “뒷북 통화정책, 물가 끌어올려”...美정부·연준 맹비난-연준 내 비둘기마저...“한두번 금리 올린후 양적긴축 가능”-첫 흑인 연은 총재 “인종의 벽, 완전고용 막는 장애물”△6면 RNA 전성시대-더 쉽고 빠르게 약물·백신 개발 가능...K바이오 ‘꿈의 신약기술’에 도전-“2~3년내 코로나 백신 만들어...亞 공략부터”-의약품 패러다임 바꾼 3세대 바이오...그 중심에 ‘RNA’△8면 CES 2022 폐막-자유자재 이동하고 맘대로 컬러 바꾸고...‘모빌리티 쇼’에 열광했다-머스크의 터널·휴머노이드 로봇·우주 왕복선 화제-글로벌 빅테크 불참 속...K테크 빛났다△9면 CES 2022 폐막-센서부착해 혈당 측정, 로봇이 마사지...건강 관련 ‘신기술’ 돋보여-집안 모든 가전 연결·제어...더 똑똑해졌다-물건 계산대 올리니...AI가 알아서 척척 마무리△10면 정치-윤석열이 쏘아올린 ‘여가부 폐지론’...대선 뇌관 급부상한 ‘젠더 이슈’-‘安風’ 불자 중도층 흔들...李-尹 연일 공약 쏟아내-지지율 15% 넘은 안철수...윤석열은 빠지고 이재명은 제자리-“이재명, 새 슬로건에 정책 디테일 담아”-힘빠지는 文대통령 ‘종전선언’...한중 정상회담이 마지막 변수 ‘관측’△12면 경제-수천억 과징금 폭탄 떨어지나...공정위, 해운담합 사건 이번주 결론-“EU 탄소국경세 도입 땐 韓철강 수출 최대 20% 감소”-전력선 접촉 작업 퇴출...전봇대 직접 오르는 것도 금지-KDI “방역 강화에 소비 심리 위축...경기 하방 위험 커져”△13면 돈이 보이는 창-퇴직연금도 자율주행 시대...손 떼도 알아서 잘 굴러간다△14면 퇴직연금 시장 지각변동-생애주기 맞춰 주식·채권 분산 투자...디폴트옵션 1순위 ‘TDF’-노후준비에 절세효과까지...IRP에 뭉칫돈 몰린다△15면 수익형 부동산 ‘양극화’-재개발 사업 유형마다 권리 기준일 제각각...현금청산 여부 꼭 따져야-경쟁률 1398대1 뚫은 오피스텔, 웃돈 반값 신세...‘애물단지’ 되나△16면 아트앤머니&금융·부동산-아트페어서 1억 넘는 고가작품 구매한 ‘큰손’ 3040세대가 절반-“부동산 증여 ‘부담부증여’ 무조건 유리한 것 아니다”-“가장 높은 적금이 뭐야?” 묻자 연 4.2% 상품 추천...점포 안부럽네△18면 산업-저가 미국산의 油혹...중동산 50%대로 줄어-현대차, 日 혼다 넘은 비결은 SUV·친환경·럭셔리 초격차-감염병 진단 솔루션 풀라인업 구축...이젠 암 진단 정조준-佛 이어 美 진출...SK㈜ 세포·유전자치료제 공략 가속화-新사업서 길 찾는 타이어업계△19면 ICT·기업-박정호 “‘SK ICT 연합’ 출범...글로벌 도약”-“초실감형 메타버스로 시장 패러다임 바꾸겠다”-“에어조던 골프화 나온다”...리셀족 들썩-K콘텐츠 열풍에...CJ ENM 출신 ‘영입 1순위’△20면 증권-7거래일간 6兆 넘게 내다 판 기관...경기민감주는 담았다-석유제품 공급난에 정제마진 ‘쑥쑥’...불붙은 정유주-인플레로 비용 부담 부각땐 코스피 투자 심리 악화 우려△21면 부동산-고양창릉 등 1.7만 가구 사전청약 ‘스타트’...경쟁 치열할듯-부천괴안지구 ‘신희타’...LH, 193가구 청약 접수-3기 신도시 기관추천 특공 당첨 하루만에 취소 ‘왜?’-현대엔지니어링·롯데건설, 인니 석유화학단지 수주△22면 스포츠-박민지 “컷 탈락 제로...100점 시즌 만들겠다”-23세 루키 마다솜 “신인왕 어렵겠지만 한걸음씩 나아갈 것”-‘韓피겨 간판’ 차준환·유영 베이징 티켓-정찬성, UFC 타이틀 도전 가시화...‘챔프’ 볼카노프스키와 합의-판 커진 LPGA...500만弗 상금왕 기대△24면 신년 인터뷰-이종화 고려대 교수 “나랏빚 1000조, 갚는 건 청년...세대 간 갈등 우려”-“투기·실수요 구분 힘든데 무차별 ‘과세’ 고집...부동산정책 실패 불러”△25면 오피니언-최고의 저출산 대책은 노동시장 개혁-웃음 사라진 시대, 개그가 필요하다-평택 화재사고 모든 게 ‘인재’였다-정수진 ‘분홍바다’△26면 피플-“6월의 어머니 뜻 새기겠다...영면하소서”-“서비스 결합한 車용품 판매 대박났죠”-한지민 “짝사랑 연기는 처음...현실에선 많이 해봤죠”-부실채권 투자 전문회사 ‘우리금융F&I’ 공식 출범-‘아름다운 강산’ 원조가수 박광수 별세, 향년 82세△27면 사회-“이젠 장도 못보나”...혼장까지 막힌 미접종자들 발동동-공수처, 尹팬카페 회원·한동훈 미성년 자녀까지 털었다-대장동 첫 공판...핵심쟁점은 ‘배임’-신앙생활 10년 멈춘 여호와의증인 신도, 병역거부 인정될까-서울 4년제 대학 ‘N수생’ 비율 10년새 최고치
2022.01.09 I 서대웅 기자
머스크의 터널·휴머노이드 아메카…이색 볼거리도 가득
  • [CES 2022]머스크의 터널·휴머노이드 아메카…이색 볼거리도 가득
  • [라스베이거스(미국)=이데일리 신중섭 기자] 2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박람회인 ‘CES 2022’가 사흘간의 일정을 마무리하고 지난 7일(현지시간) 막을 내렸다. 이번 CES는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여파로 개막 직전 행사일이 단축되고 참가 기업은 예년의 절반가량으로 줄었지만, 다양한 혁신 제품과 기발한 이벤트 등 관람객들의 눈길을 끄는 볼거리는 여전했다.CES 2022의 전시관 이동 교통 수단이었던 일론 머스크의 ‘베이거스 루프’. 테슬라를 타고 전용 터널로 진입하고 있다.(사진=신중섭 기자)전시장에 혁신기술·제품 보다 더 관심을 끈 주인공이 있다. 전시관 이동 수단 중 하나였던 ‘베이거스 루프’다. 테슬라가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LVCC) 전시장의 이동을 돕기 위해 제공한 무료 서비스다. 전기차인 테슬라 모델 X·Y가 지하에 뚫은 전용 터널을 통해 쉴 새 없이 관람객을 실어나르는 방식이다. 이 루프는 테슬라의 CEO인 일론 머스크가 추진 중인 계획의 ‘맛보기’ 버전이다. 머스크가 설립한 터널 굴착 회사 ‘보링컴퍼니’는 지난 2019년부터 라스베이거스 전역을 대상으로 총 29마일(46.7km)에 달하는 ‘라스베이거스 루프’를 짓고 있다.베이거스 루프는 ‘볼 거리’ 측면에서도 많은 관심을 받았지만, 실제로 빠른 속 전시 참가자나 관람객, 취재진이 애용하는 교통수단으로 자리 잡았다. 다른 차량이 없는 데다 신호등이 없고 일방통행으로 운영돼, 길게는 도보로 40~45분이 걸리는 거리를 1~2분 만에 도달한다. CES에서 선보인 루프는 유인 운행이었지만 완전 자율주행 운행이 머스크의 목표다.영국의 로봇 개발사 ‘엔지니어드 아츠’(Engineered Arts)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메카’(Ameca).(사진=로이터)영국 기업 엔지니어드 아츠가 선보인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 ‘아메카’(Ameca)는 스타트업 전시관인 유레카 파크에서 ‘인기스타’ 자리를 차지했다. 엔지니어드 아츠가 마련한 전시 공간은 아메카를 보려는 사람들로 매순간 북적였다. 인공지능(AI)를 적용한 이 로봇은 음성은 물론 표정과 손짓까지도 사실적으로 표현하며 의사소통해 관람객들을 소름 돋게 했다. 아메카는 현재까지 나온 휴머노이드 로봇 중 가장 완성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인 ‘CES 2022’ 마지막날인 7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야외전시장에 설치된 미국 우주항공기업 시에라 스페이스 전시관에 우주왕복선 ‘드림체이서’가 전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번 CES부터 ‘우주테크’가 정식 전시분야로 신설된 가운데 사상 최초로 전시된 ‘우주왕복선’을 보려는 관람객의 발길도 끊이지 않았다. 민간 우주기업 ‘시에라스페이스’는 LVCC 야외 전시장(센트럴 플라자)에 우주 비행선 모형 ‘드림체이서’를 전시했다. 기존 우주 왕복선의 4분의 1 크기인 드림체이서는 국제우주정거장(ISS)에 승무원과 물자를 수송하는 역할을 한다. 자율주행 기술이 탑재돼 조종사도 없다.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인 ‘CES 2022’ 마지막날인 7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모터스피드웨이에서 열린 ‘CES 자율주행 챌린지’에 참가한 한국 과학기술원(KAIST) 팀의 레이싱카가 출발에 피트에 세워져있다.(사진=연합뉴스)지난 7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라스베이거스 모터스피드웨이에서 열린 ‘인디 자율주행 레이스 챌린지’도 많은 관심을 받았다. 자율주행 대회는 각자 개발한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로 레이싱 카를 운전해 실력을 겨루는 대회다. 한국 카이스트를 비롯해 독일 뮌헨공대, 이탈리아 밀라노 공대, 미국 오번대 등을 포함해 세계 대학 5개 팀이 출전했으며 밀라노 공대 팀이 우승해 15만달러 상금을 받았다.
2022.01.09 I 신중섭 기자
2년 만 오프라인…혁신 기업들 '영역의 벽'을 허물다
  • [CES 2022]2년 만 오프라인…혁신 기업들 '영역의 벽'을 허물다
  • [라스베이거스(미국)=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기존 영역에서 벗어나거나, 아니면 다른 분야와 융합하거나.”2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열린 ‘CES 2022’가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막을 내렸다. 미국 내 코로나19 확산으로 예정보다 일정이 하루 단축됐고 아마존·구글 등 빅테크, GM·웨이모 등 큰 손들이 잇달아 오프라인 불참을 결정했지만 3일간 2300개가 넘는 업체들이 뽐낸 ‘기술력’과 4만 명을 훌쩍 넘은 관람객 등 그 열기만큼은 과거에 못지않았다. 올해 CES에선 로봇과 메타버스, 인공지능(AI), 로보틱스 등 혁신 기술을 넘어 기존 영역에서 벗어나 새로운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하는 글로벌 기업의 이른바 ‘융복합’ 깜짝 발표가 단연 묘미였다는 게 현지 전문가들의 평가다.세계 최대 전자·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인 CES 2022가 개막한 5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 마련된 현대자동차 부스에서 관람객들이 4족 보행 로봇 ‘스팟’의 공연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뉴스1)◇“가상세계까지 등장”…‘확장’과 ‘연결’이 키워드한종희 삼성전자(005930) DX부문장(부회장)이 CES 기조연설자로 나서 연결성을 강화한 기술을 강조한 게 대표적이다. 홈어시스턴트 역할을 하는 ‘삼성홈허브’는 스마트싱스로 연결된 여러 가전제품들과 서비스를 활용해 맞춤형 인공지능(AI) 솔루션을 제공한다. 가전 브랜드가 서로 달라도 연결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GE, 하이얼, 일렉트로룩스, 아르첼릭, 트레인 등 글로벌 가전업체들과의 연대인 HCA(Home Connectivity Alliance)도 발족한다. 제너럴모터스(GM)는 물류로 발을 넓힌다. 메리 바라 최고경영자(CEO)는 온라인 기조연설을 통해 월마트, 페덱스와의 협업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GM의 전기차로 배송 네트워크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GM의 스타트업 ‘브라이트드롭’은 물류를 위한 상용차인 EV600을 생산 중이며, 2023년 말 새로운 모델인 EV410을 상용화한다.올해 처음으로 CES에 나온 현대중공업은 자율운항 소프트웨어 기술로 영역을 넓혀 글로벌 조선 시장에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오겠다고 선언했다. 1분기까지 세계 최초로 자율주행 대형선박으로 대양 항해를 마치겠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두산그룹도 수소드론부터 협동로봇, 전기굴착기까지 미래 기술을 선보였다. △수소 충전과 발전 △전기차 충전 △스마트팜 운영까지 가능한 트라이젠(Tri-Gen) △해상풍력터빈에서 생산된 전기로 물을 전기 분해 △그린수소를 생산하는 과정과 폐자원을 수소화하는 기술 △드론, 무인화·자동화 건설 △물류 기기 등 인간을 둘러싼 모든 분야를 아울렀다.◇경계 없는 모빌리티 각축전…“LG·소니가 자동차를?”LG전자(066570)는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미래 자율주행차의 콘셉트 모델 ‘LG 옴니팟’을 소개했다. 조주완 사장이 온라인 행사에서 LG 옴니팟을 타고 등장했다. 옴니팟은 차량 내부 공간을 업무 공간뿐만 아니라 영화감상, 운동, 캠핑 등 다양한 엔터테인먼트를 즐길 수 있는 개인 공간으로도 활용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다.소니는 ‘소니모빌리티’를 설립해 전기차 시장에 진출하겠다는 ‘깜짝 선언’을 발표했다. 소니는 전기차 프로토타입 ‘VISION-S 2’를 공개했다. 소니의 부스는 전기차를 보기 위한 방문객들이 끊이지 않았다. 요시다 소니그룹 회장 겸 CEO는 4일(현지시간)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소니는 모빌리티를 재정의하기 위한 창의적인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통신용 반도체 회사인 퀄컴의 전시 부스는 얼핏 보면 완성차 제조사의 부스처럼 보였다. 퀄컴은 완성차 업체와 협력을 맺고 차량용 플랫폼인 ‘디지털 섀시’를 공급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퀄컴은 ‘디지털 콕핏’ 플랫폼을 통해 엔터테인먼트 서비스까지 확장했다.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인 ‘CES 2022’ 이 개막 이틀째인 6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스타트업 전시공간인 유레카 파크에 설치된 ‘서울관’이 관람객으로 북적이고 있다. ‘서울관’ 참가 기업 수는 25개사로 역대 가장 많이 참가했다. (사진=연합뉴스)◇유레카 파크 열기 뜨거워…“韓기업 많이 보이네”스타트업의 확약도 이번 CES의 특징 중 하나다. 스타트업이 모여 있는 유레카 파크는 메인 전시홀에서 차량으로 이동해야 함에도, 전시기간 내내 방문객이 끊이질 않았다. 언론의 취재는 물론, 업계 관계자들의 미팅이 활발히 진행되는 모습이었다. 스타트업 분야에선 19개국 800개 기업이 참가했으며 최초로 유럽전시관을 선보였다.한국 기업들의 활약상도 돋보였다. 한국기업들은 올해 CES에 역대 최대 규모인 500여개사(온라인 포함)가 참가했고 이중 228개사가 스타트업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디지털재단이 운영하는 서울관엔 25개사가 참여했으며 이중 6개사는 CES 혁신상을 수상했다. 삼성전자는 스타트업 C랩(C-Lab) 전시관을 통해 임직원 대상 사내 벤처 프로그램인 ‘C랩 인사이드’의 우수 과제 4개와 사외 스타트업 대상 프로그램인 ‘C랩 아웃사이드’를 통해 육성한 스타트업 9곳을 함께 전시했다. AI, 헬스케어, 메타버스 등 최근 트렌드를 반영한 기술을 볼 수 있었다. 게리 샤피로 CTA 회장은 “이번 CES에서 혁신이 실현됐고, 기술들은 산업을 재편하고 의료에서 농업, 지속가능성 등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적으로 시급한 문제에 대한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며 “전시장은 우리의 미래를 재정의하고 더 나은 세상으로 만들 제품에 대한 혁신 경험으로 붐볐다”고 평가했다.
2022.01.09 I 손의연 기자
글로벌 빅테크 불참 속…'K-테크' 더 빛났다
  • [CES 2022]글로벌 빅테크 불참 속…'K-테크' 더 빛났다
  •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IT 가전박람회 ‘CES 2022’가 7일(현지시간) 폐막했다. (사진=김정유 기자)[라스베이거스(미국)=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폐막한 세계 최대 IT 가전 박람회 ‘CES 2022’는 코로나19로 많은 글로벌 빅테크들이 불참하면서 되레 한국기업들의 선전이 두드러졌다는 평가가 많다. 실제 이번 CES 기간 눈길이 가는 기술력이나 제품을 선보인 부스를 직접 찾아가 확인해보면 의외로 한국기업들인 경우가 많았다. 그동안 글로벌 빅테크에 시선이 쏠려 기술력 있는 한국의 ‘원석’들을 못 알아봤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는 게 현지 관람객들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올해 CES에서 한국 기업은 역대 최대 규모인 500여개사(온라인 포함)가 참여했다. 삼성전자, 현대차, SK그룹 등 굴지의 대기업들은 특유의 기술력으로 CES를 사로잡았다. 이는 관람객들의 관심과 호응에서 고스란히 나타났다. CES 기간 관람객들이 특징적으로 많이 모였던 곳은 SK그룹, 삼성전자, 현대차, 롯데정보통신 등이었다. 공통적으로 체험형 콘텐츠를 많이 배치해 관람객들의 호응을 이끌었고, 눈에 띄는 제품과 신기술도 많았다. CES 개막 초반 열린 공식 행사들도 한국기업들의 차지였다. 우선 개막 전날인 지난 4일 첫 기조연설을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이 맡아 CES의 시작을 알린 것도 의미가 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로봇개와 함께 퍼포먼스를 하며 그룹의 로보틱스 비전을 밝힌 것도 글로벌 경제계의 큰 관심을 받은 이벤트다. 현대중공업그룹이 조선업계 최초로 CES에 참가해 하나의 상징이 된 것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그간 IT·가전이 주류였던 CES에 조선업체가 자율운항, 로보틱스 등의 분야를 갖고 나와 기술을 홍보한 적은 없었다. 1982년생의 젊은 3세 경영인 정기선 현대중공업지주 대표가 직접 프레젠테이션한 것도 인상 깊었다. 대기업뿐만 아니라 기술력 하나로 혈혈단신 미국으로 날라온 혁신 스타트업들도 존재감을 알렸다. 특히 스타트업은 올해 행사에 290여개사나 참가했다. 유레카홀 같은 일부 전시장엔 ‘코리아’라고 적힌 합동관이 여러 곳 배치됐다. 포스코나 네이버 같은 대기업들이 지원하는 스타트업들은 물론 코트라, 서울시, 카이스트, 서울대 등 기관과 학계에서 내세운 곳들도 많이 눈에 띄었다. 일부 해외 기업인 줄 알고 찾아갔던 부스가 한국 기업의 부스였던 적도 많았다. 분야도 다양했다. 로봇부터 헬스케어, 메타버스, 드론 등 첨단 IT기술이 접목된 분야라면 어디든 한국 스타트업들이 등장했다.CES 전시장에서 만난 국내 대기업 한 관계자는 “올해 CES의 빈 자리를 우리 기업들이 다 메운 듯한 느낌”이라며 “CES 주최사인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에서도 이 같은 한국기업들의 위상을 더 체감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2022.01.09 I 김정유 기자
헉 소리나게 한 전통강자·잠재력 과시한 후발주자…위너는 모빌리티
  • [CES 2022]헉 소리나게 한 전통강자·잠재력 과시한 후발주자…위너는 모빌리티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7일(현지시간) 폐막한 ‘CES 2022’는 사실상 ‘모빌리티쇼’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자동차 업계뿐만 아니라 전자·IT 업계도 모빌리티 기술을 앞다퉈 선보였다. 현대자동차와 BMW, 벤츠 등 기존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는 한 차원 더 높은 기술을 선보이며 신(新)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을 한 걸음 앞당겼고, 자동차 시장 후발 주자인 ‘베트남의 삼성’ 빈패스트와 미국 전기차 업체 피스커 등은 전기차 신차를 보여주며 잠재력을 과시했다는 평가다.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인 ‘CES 2022’ 이 개막한 5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내 마련된 현대차그룹 전시관에서 관람객과 취재진이 소형 모빌리티 플랫폼 모베드(MobED)의 시연을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로보틱스·엔터테인먼트·초고효율” 車 업계, 혁신 기술 들고나와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폐막한 ‘CES 2022’ 중심은 단연 ‘모빌리티’였다. 이 가운데 현대자동차(005380)는 부스에 자동차를 전시하지 않고 ‘로보틱스’와 ‘메타버스’를 결합한 ‘메타모빌리티’라는 미래 비전을 소개해 가장 주목받았다. 현실과 가상을 잇는 매개체로 로보틱스를 제시한 것이다. 현대차는 로봇개 스팟을 비롯해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를 전시했다. 또 모든 사물에 이동성을 부여하는 PnD모듈을 적용한 퍼스널 모빌리티와 서비스 모빌리티, 로지스틱스 모빌리티, L7 등을 선보였다. 로봇의 활동 영역을 실외로 확장시킬 수 있는 DnL 모듈을 적용한 소형 모빌리티 플랫폼 모베드의 시연도 펼쳤다.현대차의 이번 CES 전시는 단순한 자동차 제조업체에서 벗어나 미래 모빌리티에 대한 선구안을 보여준 것으로 평가됐다.현장에서 가장 인기가 많았던 부스 중 한 곳은 BMW의 야외 전시장이었다. BMW는 자동차가 패션이 되는 세계를 앞당겼다. ‘iX 플로우’를 통해 차량의 외장 컬러가 실시간으로 변하는 모습을 시연했다. 특수 안료를 함유한 수백만 개의 마이크로 캡슐이 들어 있는데, 사용자가 색상 변경을 선택하면 전기장에 의한 자극이 일어나면서 안료가 캡슐 표면에 모이고, 이에 따라 자동차 외장이 원하는 색으로 변화하는 원리다. 전자잉크 기술은 변경한 색상을 계속 유지하는데 전기가 전혀 소모되지 않고, 색상에 따른 열에너지 흡수율의 차이로 차량의 열효율을 상승시키는 데에도 도움이 돼 에너지 측면에서도 효율적이다. 또 BMW는 자동차가 엔터테인먼트를 즐기는 공간이 될 수 있는 기술도 선보였다. 뒷좌석 승객에게 영화관과 동일한 수준의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제공하는 ‘BMW 시어터 스크린’이다. BMW 관계자는 “고객에게 최적의 자동차 실내 엔터테인먼트 기능을 제공하며 차별화된 디지털 라이프 경험을 선사하겠다”고 말했다.메르세데스-벤츠는 오프라인 참가를 취소했지만 예정대로 ‘비전 EQXX’를 공개했다. 초고효율 전기 구동 시스템, 경량 엔지니어링, 지속가능한 소재, 소프트웨어 시스템에 이르기까지 지능적인 기술들을 적용했다. 벤츠 역사상 가장 효율적인 차라는 설명이다. 비전 EQXX는 1회 충전 1000km 이상의 주행거리 및 1kWh당 약 9.6km 이상의 에너지 효율을 달성했다.피스커 전기 SUV 오션 (사진= 손의연 기자)◇후발주자들, 양산할 전기차 신차 소개하는 무대로 활용주요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가 불참한 대신, 자동차 시장의 신생 업체들이 주목받기도 했다. 대표적인 기업이 베트남의 ‘빈패스트’다. 빈패스트는 이번 CES 2022에서 전기차 라인 5종을 공개했다. 빈패스트는 지난해 LA 오토쇼에서 미국에 데뷔했으며, 2022년 말까지 내연기관 차량 생산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빈패스트가 후발주자로 자동차 시장에 뛰어든 만큼 새롭게 형성되고 있는 전기차 시장에서 기회를 노리겠다는 전략이 엿보인다.빈패스트는 이번 CES 전시에서 VF5, VF6, VF7을 비롯해 VF8과 VF9 모델을 선보였다. 빈패스트는 배터리 유지 관리에 대한 모든 비용을 부담하고 충전 및 방전 용량이 70% 미만으로 떨어지면 소유자가 사용한 배터리를 무료로 교체한다는 전략도 내놨다. 테슬라의 대항마로 평가받는 미국 전기차 제조업체인 피스커(Fisker)는 순수 전기 SUV ‘피스커 오션(Fisker Ocean)을 선보였다. 피스커는 유명 자동차 디자이너 헨릭 피스커가 설립한 전기차 제조사다. 이번에 선보인 피스커 오션은 1회 충전 시 최대 350마일(약 562km)에 이르는 주행 거리를 갖췄다. 올해 11월 양산될 계획이다.
2022.01.09 I 손의연 기자
AI 판매원이 계산까지 다 해줍니다…진화 중인 '리테일 테크'
  • [CES 2022]AI 판매원이 계산까지 다 해줍니다…진화 중인 '리테일 테크'
  •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노스홀에 꾸려진 인피닉의 AI무인점포 ‘밀리’의 모습. 많은 관람객들이 실제 무인점포를 체험해보고 있다. (사진=김정유 기자)[라스베이거스(미국)=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아무도 없는 매장 안으로 들어가 식품을 고른 뒤 계산대 위에 올려놓는다. 바코드는 찍을 필요 없다. 기계에 부착된 인공지능(AI) 기술이 ‘알아서’ 위에 올려진 식품들을 체크해 계산을 한다. 이후에 남은 절차도 없다. 그저 문을 열고 다시 나가면 끝이다.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 노스홀에서 기자가 직접 체험한 AI 무인점포 ‘밀리’의 모습이다. ‘밀리’는 국내 중소기업 인피닉이 무인점포 AI 솔루션을 설치한 전시 부스이자 체험공간이다. 인피닉은 이번 CES에서 무인점포 ‘밀리’와 함께 셀프 계산 솔루션 ‘AI 카운터’, 비식별화 서비스 ‘웰리드’ 등 다양한 AI ‘리테일 테크’를 선보였다. 리테일 테크는 소매 유통업 분야에 IT가 접목된 기술을 뜻한다. 노성운 인피닉 대표는 부스에서 기자와 만나 “AI 카운터는 빵, 과자, 과일, 채소 등 각기 다른 제품의 외관을 AI가 스스로 인식해 계산해 주는 시스템이다. 바코드를 전혀 찍을 필요가 없다”며 “AI 점포 밀리도 내부에 들어오는 손님들의 행동패턴분석을 통해 혹시나 모를 사고(절도) 등도 미리 예상하게 해준다”고 설명했다. 인피닉은 AI 카운터로 CES 혁신상을 받았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접촉에 거부감을 갖는 소비자들이 많아진 상황에서 향후 AI 무인점포 솔루션 시장이 커질 것이란 게 노 대표의 생각이다. 그는 “현재 서울 논현동에 시험 점포(편의점 규모)를 실제 운영하고 있고 점차 규모를 키워 중대형 매장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AI 솔루션을 만들어나가고 있다”며 “실제 국내 대형 유통업체 2곳과 협업 논의를 진행 중에 있다”고 말했다.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노스홀에 전시 부스를 꾸린 홀로인더스트리. 마사토시 이즈미 아스카넷 직원(오른쪽)이 기술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김정유 기자)미국 업체 홀로인더스트리(이하 홀로인더)도 이번 CES에서 비접촉 홀로그램 터치 솔루션을 전시해 많은 바이어들의 관심을 받았다. 프랜차이즈 매장 등에 설치된 디지털 키오스크가 손가락으로 터치해야 주문이 가능했다면 홀로인더의 홀로그램 시스템은 허공에 있는 홀로그램만 터치하면 된다. 코로나19 팬데민 상황에서도 유용하게 쓰일 기술로 평가된다.견고한 200mm의 홀로그램 모듈이 독립형 키오스크에 삽입되면, 이후 점포의 네트워크에 연결돼 결제가 되는 방식이다. 부스에서 만난 마사토시 이즈미 아스카넷(홀로인더의 일본투자사) 해외영업 사원은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라면 어디든 코로나19 감염 장소인데, 홀로그램 터치는 비접촉식으로 안전하고 실용적인 기술”이라며 “매장의 카운터, 테이블, 드라이브 스루 등에서 다양하게 활용 가능하다”고 말했다. 국내 반도체 장비업체 비전세미콘의 자회사인 스토랑트도 스마트 레스토랑 솔루션을 선보였다. 일종의 무인 식당을 위한 패키지형 솔루션으로 주문은 키오스크가, 서빙은 로봇이 진행하고 테이블엔 자동 살균 시스템까지 붙여 24시간 운영 가능하다. 코로나19로 비대면 서비스 관심이 늘면서 지난해 대전에 1호점을 개소한 데 이어 현재 직영점이 10곳으로 늘었다. 여의구 스토랑트 대표는 “CES 전시 기간 미국 오레곤주에 리조트를 운영하는 분이 찾아와 현장에 꾸린 제품들을 모두 구매하기도 했다”며 “로봇부터 자동 살균 테이블 등 모든 제품을 직접 만들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최근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무인식당 솔루션 업체 스토랑트가 꾸린 전시 부스에 관람객들과 바이어들이 체험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김정유 기자)
2022.01.09 I 김정유 기자
김상철 회장 “메타버스 핵심 아바타, 외부기업 인수 검토”
  • [CES 2022]김상철 회장 “메타버스 핵심 아바타, 외부기업 인수 검토”
  • 김상철 한글과컴퓨터그룹 회장이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2’ 전시 부스에서 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 (사진=한글과컴퓨터그룹)[라스베이거스(미국)=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올해 메타버스 중에서도 아바타 시장에 매우 활성화 될 것으로 보고 있고 관련 기업 및 서비스 인수를 준비하고 있다.”김상철 한글과컴퓨터(030520)그룹(이하 한컴그룹) 회장이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IT·가전 박람회 ‘CES 2022’에서 이 같이 밝혔다. 김 회장은 “이번 CES에선 미국 메타버스 스타트업들을 집중적으로 만났다”며 “메타버스를 구성하는 아바타 서비스 운영 AI기업, NFT(대체불가능토큰) 기업 3~4곳을 만나 인수, 기술제휴, 기술 획득 등을 염두에 두고 논의했다”고 말했다.한컴그룹은 지난해 메타버스 시장에 출사표를 던지고 본격적으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이번 CES에서 한컴그룹은 메타버스 플랫폼 ‘XR판도라’를 최초 공개했다. XR판도라는 한컴오피스와 연동해 워드, 엑셀 등 다양한 문서를 공유 및 편집할 수 있고 인터넷 검색, 음성 대화 등 가상 회의에 최적화된 기능을 제공한다. 김 회장은 올해 메타버스 시장에서도 아바타의 잠재성을 높게 봤다. 그는 “아바타를 단순 사람과 똑같은 형태로 모델링 하는게 아니라 아바타의 기본 응용 논리를 만들어가고 있는데, 아바타를 분신 형태로 만드는 개념을 1년 이상 준비하고 있다”며 “우리의 기술에 더해 다양한 외부 기술을 접목해 소비자 관심을 유도하고 재밌는 것을 만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김 회장이 그리는 메타버스 속 아바타는 다양하다. 과거엔 모델이나 아나운서 같은 진행자를 아바타로 만드는 형식이 많았지만 이제는 역할이 다양해지고 있다는 게 김 회장의 설명이다. 그는 “예를 들자면 독신자가 아바타로 결혼도 하고, 취미, 일상생활을 할 수 있는 것”이라며 “아바타의 확장성을 기반으로 기술을 적용하기 위해 CES에 오기 전부터 인수 작업을 검토했으며 추가적인 외부 기업 인수도 생각 중”이라고 언급했다. 한컴그룹은 메타버스 내 NFT 거래를 가상화폐로 진행 중이다. 이에 대해 김 회장은 “정부 규제(원화거래 법적 금지)도 있고 우리 가상화폐 ‘아로와나’ 토큰도 있는만큼 이를 어떻게 유통하고 서비스 할지를 고민하고 있다”며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과 달리 앞으로 토큰을 하나의 바우처 개념으로 갈 것”이라고 밝혔다.한컴그룹은 메타버스 외에도 다양한 신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중 하나가 우주사업이다. 한컴그룹은 올 6월 국내 민간최초로 지구 관측용 인공위성 발사를 준비 중이다. 김 회장은 “한컴인스페이스를 통해 위성을 발사해 다양한 영상 데이터를 확보, 서비스를 할 계획”이라며 “영상데이터는 국방 및 민간 분야 등 생활 전반에 활용하는게 중요한만큼, 주변에 다양한 생태계를 조성하고 서비스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다만 김 회장은 위성 1대를 쏘아올리는 데 쓰이는 비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한컴그룹은 올 6월부터 빠른 시일내 5기를 발사할 계획이다. 김 회장은 “가능하면 투자비용을 공개하지 않을 생각”이라며 “향후엔 펀드 투자를 받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드론, 로봇, 우주로 가려면 부품 기술이 중요한 만큼 이 분야 대한 투자도 하고자 한다”며 “라이다센서 같은 부품을 한국형으로 개발하거나 수준을 높이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올해도 한컴그룹은 지속적인 인수합병(M&A)을 준비하고 있다. 코로나19 상황에도 2020년에 인수한 아로와나금거래소가 불과 1년 만에 매출이 7배(1200억원→8300억원)나 성장했다. 김 회장은 “우리는 M&A를 통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한컴MDS처럼 임베디드 시장을 장악하고 다시 융합으로 변화, 이제 다시 로봇·인공지능(AI)로 사업을 확장·연결하면서 모두 맞물려 돌아가고 있다. 새로운 변화를 위해 앞으로도 지속적인 투자와 M&A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김 회장은 앞으로 한컴그룹이 글로벌로 나가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핵심이 되는 건 한컴그룹의 기반인 오피스 사업이다. 그는 “글로벌 진출에 있어 현재 가장 적기에 와 있고, 웹오피스나 클라우드로 이를 실행할 것”이라며 “세계에서 유일하게 마이크로소프트(MS)와 오피스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곳이 한국이고, 이런 노하우를 바탕으로 중동 등의 지역에 진출하려고 한다”고 말했다.이어 “한컴오피스는 글로벌 진출을 위해 아마존과 3년째 협업을 하고 있다”며 “MS에 이어 우리가 글로벌 오피스 시장에서 세계 2위(0.5%)인데 이것은 아무나 할 수 없다. 우리도 이제 글로벌로 진출할 수 있는 힘을 키웠다”고 덧붙였다.
2022.01.09 I 김정유 기자
타이어업계, 잇단 탈(脫) 타이어 선언…사업다각화 가속
  • 타이어업계, 잇단 탈(脫) 타이어 선언…사업다각화 가속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국내 타이어업계가 사업 다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에 따른 신차용 타이어 수요 감소와 원자재 가격·운송비 상승 등의 영향으로 경영 상황이 녹록지 않은 만큼 돌파구를 모색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한국타이어, 조현범 단독체제 개막9일 타이어업계에 따르면 사업 다각화에 가장 적극적인 곳은 업계 1위인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161390)다. 한국타이어는 올해 조현범 회장 단독 체제가 본격적으로 막을 올리면서 신사업 발굴에 적극적으로 나설 전망이다. 형인 조현식 부회장은 고문으로, 아버지인 조양래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도 명예회장으로 경영일선에서 물러났다. 한국타이어는 그룹 중장기 성장 전략인 스트림(STREAM) 전략을 기반으로 미래 성장 동력 마련에 집중할 계획이다. 스트림은 △친환경 배터리와 신재생 에너지(Smart Energy) △타이어 관련 핵심산업(Tire & Core biz) △미래 신기술 활용 사업 다각화(Rising Tech) △전동·전장화부품, 기술, 솔루션(Electrification) △로봇, 물류 등 자동·효율화(Automation) △모빌리티(Mobility)를 뜻한다. 한국타이어는 스트림 전략의 일환으로 작년 캐나다 초소형 정밀기계(MEMS) 설계 업체인 프리사이슬리 마이크로테크놀로지(프리사이슬리)를 2045억원에 인수했다.한국타이어가 인수한 프리사이슬리는 △5세대(5G) 이동통신 △자율주행 솔루션 △의료영상장비 △메타버스(AR·VR) △항공우주 등의 핵심 부품으로 폭넓게 활용되고 있는 광학 초소형 정밀기계 설계업체다. 특히 프리사이슬리는 작년 설계한 자율주행차의 라이다(LiDAR) 센서용 초소형 정밀기계의 상용화에도 성공했다. 한국앤컴퍼니로서는 프리사이슬리를 통해 자율주행차 사업에 발을 담근 것이다. 한국타이어는 작년 신사업 발굴과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인수합병(M&A) 전담 자회사 아이앤비코퍼레이션도 설립했다. ◇원자재가격 상승 등 3중고로 실적 부진 넥센타이어도 사업 다각화에 나섰다. 넥센타이어의 벤처 캐피탈 자회사 넥스트 센추리 벤처스(Next Century Ventures)는 최근 미국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스타트업 안라테크놀로지스에 투자했다. 안라테크놀로지스는 미국에 본사를 두고 미항공우주국·연방 항공국 등과 무인비행장치 교통관리체계시스템(UTM) 프로젝트도 진행하고 있다. 넥스트 센추리 벤처스는 지속적으로 미래 모빌리티 신사업 발굴에 나설 방침이다.타이어업계가 이렇듯 사업 다각화에 나서는 이유는 경영 상황이 악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작년 3분기 국내 타이어업계의 실적은 부진했다. 한국타이어와 넥센타이어의 3분기 영업이익은 각각 1808억원, 1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9.5%, 77.7% 감소했다.업계 관계자는 “신차용 타이어 수요 감소와 원자재가격·운송비 상승 등 타이어업계를 둘러싼 주변 여건이 녹록지 않다”며 “타이어 업체들은 사업 다각화를 통해 수익성을 끌어올리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2.01.09 I 신민준 기자
KT, 사용자 목소리 담은 광고 시리즈 ‘천만뷰 돌파’
  • KT, 사용자 목소리 담은 광고 시리즈 ‘천만뷰 돌파’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KT AI 서비스로봇 광고를 보고 있는 손님 모델KT AI 서비스로봇 광고를 보고 있는 손님 모델 KT AI 서비스로봇 ‘금이정’편 광고 스틸 화면“예전에는 매일 가게 문 열 때 마다 긴장했어요, 이제는 식당의 일손을 돕는 막내(서비스로봇)가 생겨서 훨씬 도움이 됩니다”KT(대표 구현모)가 최근 ‘디지코 KT 휴먼 시리즈’ 광고를 송출한지 한 달여 만에 유튜브 조회수 1천만뷰를 기록했다.‘디지코 KT 휴먼 시리즈’ 광고는 KT의 ABC(AI, Bigdata, Cloud) 기술을 통해 고객들의 삶의 변화와 실제 도움이 된 사례를 고객의 목소리로 진솔하게 담을 수 있게 제작했다. 지난 30일에 공개한 ‘AI 서비스로봇’ 광고는 전주시에 위치한 식당 ‘1964 금이정’에서 음식 조리부터 서빙까지 일당백의 역할을 하는 사장님의 하루를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그려냈다.‘1964 금이정’ 사장 최성일(39)씨가 직접 출연해 AI 서비스로봇과 함께 일하며 실제 경험했던 에피소드가 나온다. 서비스로봇의 자율 주행 기능으로 최씨와 아르바이트생의 동선을 방해하지 않고 서빙하기 편해진 식당 환경과 서비스로봇을 신기해하며 좋아서 따라다니는 아이들의 귀여운 모습까지 확인할 수 있다.최씨는 “우리 매장이 모델이 되어 광고가 만들어 진다는 게 신기하고 특별한 경험이었다”라고 소감을 전하며, “광고가 나간 후 찾는 손님이 많이 늘어 매출도 상승 하였고, 실제로 서비스로봇 덕분에 직원들의 이동 동선이 줄고 피로도 덜어줘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지난 12월초, ‘디지코 KT 휴먼 시리즈’ 광고 캠페인으로 가장 먼저 공개된 ‘AI통화비서 바버샵’ 편은 서울에서 바버샵(더데퍼룸)을 운영하는 곽한별(31)씨의 실제 스토리다. AI통화비서가 365일 24시간 예약, 위치·주차 문의 등 고객 전화를 도맡아 처리해 곽씨가 손님 머리 손질에 집중할 수 있도록 생동감 있게 반영했다.‘AI통화비서 바버샵’ 편현재까지 공개된 두 편의 광고는 유튜브에서 조회수 1천만뷰를 기록하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KT는 앞으로도 AI와 로봇서비스를 통해 일터와 일상 생활에서 겪는 불편 사항을 쉽게 해결하고 편리해진 사례를 고객의 관점에서 솔직하게 보여줄 계획이다.전략기획실장 김채희 전무는 “이번 ‘디지코 KT 휴먼 시리즈’ 캠페인은 실제 스토리를 기반으로 사람들의 삶에 도움이 되고자 노력하는 KT의 모습을 담았다”며, “KT의 AI와 로봇서비스를 경험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솔직하고 따뜻하게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2022.01.09 I 김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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