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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 통영국제음악제' 21일부터 일반 예매 오픈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통영국제음악재단은 ‘2022 통영국제음악제’ 티켓을 오는 21일 오후 2시부터 오픈한다고 18일 밝혔다. 후원회원 대상 선예매는 20일 오후 2시부터 자정까지 진행한다.2022 통영국제음악제 포스터(사진=통영국제음악재단)‘2022 통영국제음악제’는 ‘다양성 속의 비전’(Vision in Diversity)’을 주제로 오는 3월 25일부터 4월 3일까지 경남 통영시 통영국제음악당에서 열린다.개막공연에서는 핀란드의 여성 지휘자 달리아 스타셉스카가 통영페스티벌오케스트라를 지휘하고, 노르웨이 첼리스트 트룰스 뫼르크가 협연한다. 트룰스 뫼르크는 ‘2022 통영국제음악제’ 레지던스 아티스트(상주 아티스트)로 리사이틀, 통영페스티벌오케스트라, 쾰른 체임버 오케스트라 공연에 협연자로 출연한다. 레지던스 작곡가 앤드루 노먼의 여러 작품도 음악제 기간 연주된다.또한 △메조소프라노 막달레나 코제나, 피아니스트 데죄 란키, 베이스 연광철, 소프라노 율리야 레즈네바가 협연하는 라 보체 스트루멘탈레 △2021 부조니 콩쿠르 우승자인 피아니스트 박재홍, 킹스 싱어즈, 라셔 색소폰 콰르텟,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의 ‘디오니소스 로봇’ 세계초연 △이희문 프로젝트 ‘날’ △노부스 콰르텟 △바이츠 퀸텟 등의 공연이 예정돼 있다. 폴란드 영화감독이자 비디오 아티스트 즈비그니에프(즈비뉴) 리프친스키의 영화 ‘디 오케스트라’로 축제 기간 중 야외서 상영한다.올해로 20주년을 맞이한 통영국제음악제는 세계적인 작곡가 진은숙을 예술감독으로 영입해 새롭게 도약한다. 통영국제음악재단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해외 연주자들의 의무격리를 비롯한 정부의 방역 지침을 준수하고 변화하는 상황에 맞춰 발 빠르게 대응할 예정이다. 공연 간 방역 시간을 확보하고 공연장 운영에 관한 정부 지침을 준수하기 위해 공연 시작 시각을 일부 조정했다.오는 2월 6일 일요일 자정까지 예매할 경우 조기예매로 3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통영국제음악재단 홈페이지, 인터파크 티켓에서 예매 가능하다.
- KT, ‘제 8회 파트너스데이’ 개최..베어로보틱스 등 수상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KT 구현모 대표가 환영사를 하고 있는 모습KT 구현모 대표(좌측)와 AI서빙로봇 파트너사 베어로보틱스 김준수 대표(우측)가 디지코 성장을 위해 협력을 강조하는 기념 세레모니를 하고 있는 모습 KT 구현모 대표(좌측)와 AI서빙로봇 파트너사 베어로보틱스 김준수 대표(우측)가 ‘파트너 어워드’ 시상 후 기념촬영 하고 있는 모습 파트너스 데이 행사 현장 전경. 앞 테이블에 동반성장위원회 권기홍 위원장(좌측), KT 구현모 대표(중간), 베어로보틱스 김준수 대표(우측)가 자리하고 있다. KT(대표 구현모)가 18일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동대문에서 ‘제 8회 파트너스데이(Partner’s Day)’를 열었다. 코로나 상황을 감안해 300여 개 파트너 기업들이 비대면으로 참석했고, 권기홍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 KT 구현모 대표, Customer부문장 강국현 사장, 경영기획부문장 박종욱 사장, Enterprise부문장 신수정 부사장, AI/DX융합사업부문장 송재호 부사장을 비롯해 일부 파트너 기업의 임직원들이 현장에 참석했다. KT는 파트너 기업들에게 ‘22년 주요 경영방향을 설명하고 △안전 대책 강화 △안정적인 고객 서비스 제공 △디지코 상생·성장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으로 현장의 안전과 보건관리가 더욱 중요해진 만큼, 안전대책 강화와 안전 인프라 체계적 개선을 강조했다. 아울러 안정적인 고객 서비스 제공을 위해 원칙과 신뢰를 기반으로 힘을 모으자고 당부했다. KT는 글로벌 공급망 리스크 대응을 위해 장기수요 공유, 부품이원화, 소통협의체 강화 등을 통해 협력하고 고객서비스 안정성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또, 파트너 기술자료 보호를 위한 기술임치, 영업비밀 원본증명서비스, 법률컨설팅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계약 전 과업수행 근절 등 하도급법 준수를 위한 파트너 제보창구도 마련한다. 아울러 변화하는 사업영역에서도 상생을 지속 할 수 있도록 새로운 파트너 개념을 도입했다. 파트너 통합 플랫폼 ‘에코온’을 도입해 KT 사업정보 공유를 활성화하고 외부제안 프로세스를 개선해 파트너의 아이디어를 사업에 적극 반영한다. 한편, 이날 KT와 협력으로 우수한 성과를 달성한 기업들에게 감사를 표하기 위해 ‘파트너 어워드’도 함께 진행됐다. 제휴협력, 미래사업 등 KT 등 7개 분야에서 총 37개사가 수상했다. AI서빙로봇 파트너사 ‘베어로보틱스’, AI오디오 서비스 ‘휴멜로’, IPTV 파트너사 ‘가온미디어’, 광주지역 5G 구축 파트너사 ‘광명이엠씨’ 등이 대상을 수상했다. KT 구현모 대표는 “DIGICO KT로의 성장이 본격화되기 위해서는 우수한 기술을 보유한 파트너 기업들과 협력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KT가 사업의 운동장을 넓히고 활발한 소통·지원으로 파트너와 함께 성공스토리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 "대전환으로 300만 일자리 창출"…이재명, 유승민 공약도 포함(종합)
- [이데일리 박기주 이유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8일 대대적인 일자리 공약을 발표했다. ‘일자리 300만개 창출’, ‘정의로운 일자리 전환’ 등이 골자다. 특히 이번 공약에는 유승민 전 의원의 공약까지 포함하며 “정책 채택에 있어 진영논리에 빠지지 않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18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일자리 대전환 6대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 국회사진기자단)◇“300만 일자리 창출, 유승민 공약도 포함…통합의 정신”이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자리가 곧 경제이며 일자리가 곧 복지“라며 ‘일자리 대전환 6대 공약’을 발표했다. 이번 정책 공약의 핵심은 디지털 산업 생태계 구축과 에너지 전환 과정 등을 통해 300만개의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대목이다. 그동안 이 후보가 강조해 온 데이터 및 에너지 고속도로, 에코모빌리티, 사회서비스 산업 등에 투자해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사회서비스 일자리의 경우 유 전 의원이 국민의힘 경선 과정에서 발표한 공약을 반영했다. 이 후보는 “사회서비스 일자리 공약 포함을 두고 유 전 의원과 따로 사적인 대화를 한 적이 없지만, 훌륭한 정책이라고 판단했다”며 “진영논리에 빠져 유용한 것을 놓쳐선 안된다. 그게 바로 통합의 정신”이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산업 전환 과정에서 피해를 입는 노동자가 없도록 하는 대책도 마련한다. 맞춤형 직업훈련과 직업상담을 미리 제공하고, 피해를 입을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에 대해서는 신산업 육성의 기회를 주겠다는 것이다. 이 후보는 이를 기업전환, 노동전환, 지역전환을 아우르는 한국형 ‘정의로운 일자리 전환체계’라고 표현했다. 또한 이러한 정책 추진을 위한 일자리전환 기본법을 제정하고, 기획재정부의 일자리정책 기획·총괄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임시 기구인 일자리위원회를 상시기구인 일자리대전환위원회로 개편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이 후보는 “일자리정책에 대한 과감한 예산 편성은 물론 대출과 보증, 투자유도와 같은 금융정책이 일자리 효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며 “일자리 관련 집행조직을 국민 편익에 맞춰 개편하겠다”고 설명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18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일자리 대전환 6대 공약을 발표한 뒤 취재진의 질문을 메모하고 있다. (사진= 국회사진기자단)◇“유니콘기업 100개, 상생형 지역 일자리 사업 전국 확대”이와 함께 벤처기업 육성을 위해 50조원 규모의 K-비전펀드를 조성하고, 국민참여형 벤처투자펀드를 통해 혁신기업 3000개, 유니콘기업 100개, 다수의 데카콘 기업을 육성한다는 기업 정책의 밑그림을 발표했다. 이 후보는 “좋은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는 창업만큼이나 기업의 성장도 중요하다. 유니콘 기업을 기업가치 100억달러가 넘는 데카콘기업으로, 중소기업이 중견기업으로 더 크게 성장할 수 있도록 기업의 성장 사다리를 더 크고 튼튼하게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반도체, AI·로봇, 그린에너지, 바이오헬스 등 미래전략산업이 중심이 된 K-혁신밸리 조성을 통해 지역경제의 성장동력이 되도록 하고, 기업의 도시개발 자율권을 확대해 정주 여건을 개선하는 ‘기업도시 2.0 프로젝트’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광주형 일자리 사업’으로 시작된 상생형 지역일자리 사업을 전국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또한 임기 내 청년고용률 5% 포인트 상향이라는 목표 달성을 위해 국민내일배움카드 청년 지원금을 두 배 늘리는 정책도 시행할 계획이다.이 후보는 “일자리는 헌법에 명시된 국민의 기본권”이라며 “지방자치단체장 때의 경험과 능력을 살려 국민의 일자리를 늘려주고, 지켜주고, 바꿔주겠다”고 밝혔다.
- SK지오센트릭, AI 자원순환 인프라 구축한다
- [이데일리 박민 기자] SK지오센트릭은 18일 경기도 화성시, 친환경 소셜 벤처기업 수퍼빈과 플라스틱 순환체계 구축을 위한 3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강동훈 SK지오센트릭 부사장, 서철모 화성시장, 김정빈 수퍼빈 대표를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했다.‘SK이노베이션 스토리 데이’에서 발표하고 있는 나경수(왼쪽 두번째) SK지오센트릭 사장.(사진=SK지오센트릭)이들 3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버려지는 쓰레기를 깨끗한 자원으로 재활용할 수 있도록 분리배출을 쉽게 하고, 시민들의 참여를 독려해 플라스틱 자원 순환 구축을 앞당기자는 데 뜻을 모았다. 폐플라스틱, 캔 등의 분리 배출이 상대적으로 잘 이뤄지지 않는 일반 주거단지, 단독주택 등을 중심으로 친환경 수거 스테이션을 구축하기로 했다.우선 화성형 그린뉴딜을 추진중인 화성시는 친환경 수거 스테이션 구축에 필요한 인허가 및 행정 제도를 지원한다. 슈퍼빈은 수거 스테이션에 적용한 로봇 ‘네프론’의 제작과 운영을 담당한다. 네프론은 페트병, 캔 등을 자동으로 선별 처리할 수 있는 친환경 로봇이다. 이 로봇은 AI알고리즘이 적용돼 오염된 쓰레기나 재활용이 어려운 쓰레기도 구분할 수 있다. 이용자가 재활용 쓰레기를 ‘네프론’에 투입하면 현금 교환 가능한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어, 참여율이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SK지오센트릭은 자원회수 로봇이 수거하지 못하는 폐플라스틱 등을 화학적·물리적으로 재활용하기 위한 연구개발 등을 수행한다. SK지오센트릭은 폐플라스틱 재활용 신기술로 주목을 받고 있는 열분해, 해중합, 고순도 폴리프로필렌(Polypropylene)추출 등 3대 화학적 재활용 기술을 확보, 플라스틱 순환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강동훈 SK지오센트릭 부사장은 “SK지오센트릭은 지자체 및 AI 수거·선별 기술을 보유한 벤처 중소기업 간 협력 모델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매립·소각되는 폐플라스틱양을 줄일 수 있는 방안을 다각도로 연구·개발해 플라스틱 순환경제 구축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 겨울철 증가하는 무릎 인공관절 수술, 로봇 수술이 정확도.안정성 높여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슬관절(무릎 관절) 인공관절 치환술’이 매년 11월~1월 겨울철에 집중돼 시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온이 떨어지면서 무릎 주변의 근육과 인대, 혈관 등이 수축해 관절 주변을 압박하고 뻣뻣하게 만들어 퇴행성 관절염이 악화하는 경향이 있고 농사나 생업 등의 이유로 통증을 참으며 수술을 미루다 비교적 시간의 여유가 생기는 겨울철에 수술하는 인원이 많은 것을 그 이유로 꼽을 수 있다. 출처: 건강보험심사평가원 ◇ 인공관절 치환술, 정확해야 무릎 기능 향상 &인공관절 수명 연장무릎 인공관절 치환술은 퇴행성 손상이 발생하여 통증이 심하고 움직임에 제한이 있을 때 고려하며 손상된 관절을 제거하고 인공관절로 교체하는 치료법이다. 이때 성공적인 수술을 위해 중요한 것 중 하나가 정확한 하지 정렬을 맞추는 것이다. 인공관절이 다리 중심축에 정확히 삽입되어야 제 기능을 발휘할 수 있으며 인공관절의 수명을 늘릴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높은 수준의 정확성이 요구되는데 기존의 인공관절 수술은 의사의 경험에 의존하여 수술 계획을 세우고 직접 손으로 뼈를 깎기 때문에 일관된 결과를 가져오기 힘들고 환자 개인의 무릎 특성에 맞는 맞춤 수술이 어렵다는 아쉬움을 남겼다.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고자 인공관절 수술용 로봇이 국내에 도입됐다. 2002년 이춘택병원에 의해 로봇 인공관절 수술이 국내에 처음 도입되던 때에는 로봇 치료에 대한 불신과 효용성 등의 이유로 의료계의 엄청난 반대에 부딪혔다. 하지만, 현재는 로봇 인공관절 수술의 우수성이 널리 알려지면서 여러 의료기관에서 앞다퉈 로봇 인공관절 수술을 도입하고 있으며 ‘로봇 수술’은 정형외과 분야에서 주목받고 있다.◇ 초정밀 로봇 인공관절 수술, 회복 빠르고 인공관절 수명은 길게로봇을 이용한 인공관절 수술은 수술 전 3차원 컴퓨터 단층촬영(CT) 후 그 결과를 컴퓨터에 입력해 환자의 뼈 모양과 상태에 맞게 최적의 절골 위치, 교정 각도, 절삭 경로를 찾아 수술 계획을 세운다. 또한, 사전에 가상수술을 진행하여 환자의 상태를 예측할 수 있어 안전성이 향상된다. 손상 정도와 뼈의 크기 등이 환자마다 다르므로 환자의 해부학적 데이터를 바탕으로 계획한 수술은 정확도가 높아 인공관절의 수명을 늘리는 데 기여한다. 윤성환 이춘택병원장은 “로봇 인공관절 수술의 가장 강력한 장점은 정확하고 빠른 절삭이다. 로봇 팔이 뼈를 0.1mm의 오차도 없이 뼈를 빠르고 정확하게 절삭하고 인공관절을 삽입하므로 정확성이 높다. 또한, 수술 시간을 단축하여 출혈량, 감염 위험성을 크게 낮췄으며 절개 부위가 작아 회복 기간도 짧아졌다.”라고 설명했다.고령화 시대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관절 건강을 잘 챙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데 스포츠 인구의 증가, 무릎 관절의 과도한 사용 등으로 퇴행성관절염의 발병 시기가 점점 빨라지면서 인공관절 수술을 받는 환자의 연령도 점차 낮아지고 있다. 하지만 최근에는 수술법과 인공관절 소재의 발달로 수술만 제대로 받으면 20~30년 정도는 관절을 무리 없이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따라서 지속되는 무릎 통증을 참지 말고, 전문의 진료를 통해 정확한 상태를 파악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삶의 질적 향상에 바람직하다.
- 이재명 "유승민 공약도 수용…일자리 300만개 만든다"[전문]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28일 “일자리가 곧 경제이며 일자리가 곧 복지”라며 일자리 관련 6대 공약을 발표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17일 오전 서울 강서구 이화여대 서울병원 보구녀관에서 열린 청년 간호사들과 간담회에서 남궁선 이대서울병원 심장혈관중환자실 주임간호사 (오른쪽)의 발언을 듣고 있다. (사진= 국회사진기자단)이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디지털 ㆍ 에너지 ㆍ 사회서비스 대전환을 통해 300만개 이상의 일자리를 만들겠다”며 “유승민 전 의원의 ‘사회서비스 일자리 100만개’ 공약도 실사구시 입장에서 과감히 수용했다”고 밝혔다. 그는 “기업이 신산업으로 전환할 경우, 규제 특례와 사업전환자금을 확대 지원하고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 전환을 적극 지원하고, 의사결정 과정에 반드시 노동자가 참여하여 함께 의논하는 시스템을 마련할 것”이라며 “기획재정부를 일자리전환의 콘트롤타워로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또 “강력한 투자로 국가대표 혁신기업 3000개 유니콘기업 100개와 다수의 데카콘기업을 육성하고, 대기업이 사내유보금을 일자리 창출에 투자하도록 하겠다”며 “‘광주형 일자리사업’으로 시작되어 성공적으로 평가받고 있는 상생형 지역일자리사업을 전국적으로 확대하고, 더 과감하고 세심하게 청년 일자리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이 후보 공약 발표문 전문이다. 일자리 성장, 앞으로정의로운 일자리 전환, 제대로나의 일자리를 위해, 이재명은 합니다!세계는 지금 디지털·비대면 탈탄소 경제로 급속하게 전환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일자리 역시 더 빨리, 더 크게 변화할 것입니다. 많은 전문가들은 급변의 대전환기에 일자리의 양과 질이 저하되고 이로 인한 사회적 양극화는 더 심화될 것이라고 예견합니다. 늦었다고 생각하면 뒤처진 것입니다. 미리 준비하고 체계적으로 대응해야 비로소 전환시대를 이끌어 갈 수 있습니다.우리가 마주한 일자리 위기를 일자리 대전환의 기회로 만들어야 합니다. 일자리가 곧 경제이며, 일자리가 곧 복지입니다. 저 이재명이, 경제와 일자리가 선순환되는 일자리경제를 활성화시켜 국민이 행복한 경제성장을 만들겠습니다. 기업과 지역이 연계하여 주도적으로 일자리를 창출하고, 정부의 진취적인 정책 기획과 과감한 지원으로 대한민국 일자리 대전환 시대의 문을 활짝 열겠습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한 이재명 정부의 일자리 대전환 6대 공약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디지털 ㆍ 에너지 ㆍ 사회서비스 대전환을 통해 300만개 이상의 일자리를 만들겠습니다. 신속하고 선도적인 디지털 대전환을 통해 혁신형 일자리를 늘리는데 135조 원을 투입하겠습니다. 국비, 지방비, 민간자금을 포함한 135조 원을 조성하여 디지털 인프라 조성, 데이터 고속도로와 산업생태계 구축, 초기술 ㆍ 초연결 신산업 육성, 디지털 문화콘텐츠 육성, 스마트 SOC 투자를 힘있게 추진하겠습니다.탈탄소 ㆍ 녹색경제로의 빠른 전환을 통해 신산업 일자리 창출의 기회를 만들겠습니다. 에너지 고속도로 구축, 그린에너지와 에코모빌리티 산업 혁신, 탄소중립 신기술 개발, 자원순환 신산업 육성을 강력히 추진하겠습니다. 사회서비스 대전환을 통해 일자리를 만들면 복지와 성장이 선순환됩니다. 돌봄, 간병, 보육의 사회서비스와 코로나 팬데믹 극복을 위한 공공보건 분야에서 반듯한 일자리를 늘리겠습니다. 사회서비스 종사자의 교육·훈련을 강화하고, 근무환경과 처우를 개선하겠습니다. 이를 통해 사회적경제 발전의 토대를 마련하고 사회서비스 일자리를 OECD 평균 수준으로 끌어올리겠습니다. 사회서비스 일자리 공약은 유승민 전 의원의 훌륭한 ‘사회서비스 일자리 100만개’공약을 실사구시 입장에서 과감히 수용했습니다.둘째,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정의로운 일자리 전환’ 체계를 구축하겠습니다. 급속한 디지털 ㆍ 에너지 대전환은 특정 산업분야와 관련 지역의 쇠퇴, 그리고 노사갈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유럽연합은 탄소중립경제로의 전환을 공정하게 추진하기 위해 공공기금, 전환펀드, 민간투자를 대규모로 조성해 기업전환, 노동전환, 지역전환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유럽연합의 ‘공정전환계획(Just Transition Scheme)’에 버금가는 한국형 ‘정의로운 일자리 전환체계’를 마련하겠습니다. 산업과 일자리의 변화를 예측하고 분석하여 맞춤형 직업훈련과 직업상담을 미리 제공하고 일자리 이동을 신속하게 지원하겠습니다. 기업이 신산업으로 전환할 경우, 규제 특례와 사업전환자금을 확대 지원하고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 전환을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정의로운 노동전환’의 정착을 위해 장기유급휴가훈련 제도를 확대 시행하고 노동전환지원금 규모를 점차 늘려가겠습니다. 일자리전환 관련 의사결정 과정에 반드시 노동자가 참여하여 함께 의논하는 시스템을 마련하고 이를 위한 ‘노동전환지원법’ 제정을 서두르겠습니다.주력산업의 쇠퇴가 예상되는 지역은 선제적으로 고용위기지역과 산업위기지역으로 지정하고 피해방지와 복구방안과 같은 종합대책을 마련해, 지역경제가 회복하고 신산업으로 전환을 할 수 있도록 미리미리 체계적으로 준비하겠습니다.셋째, 일자리를 경제정책의 최우선 과제로 삼고 일자리 정책체계를 효과적으로 재정비하겠습니다. 이재명 정부의 고용을 통한 성장은 국민이 행복한 성장입니다. 우선 일자리정책과 경제정책을 상호보완하고 동시에 기획하는 ‘일자리전환기본법’을 제정하겠습니다.기획재정부를 개편하는 과정에서 일자리정책의 기획과 조정기능을 대폭 강화하여 일자리전환의 콘트롤타워로 만들겠습니다. 현재의 일자리위원회를 ‘일자리대전환위원회’로 개편하여 업종과 계층, 지역별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골고루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운영하겠습니다. ‘일자리전환 기본전략’을 수립하고 재정과 금융, 세제와 조달을 비롯해 필요한 정책 수단을 모두 동원하여 기업전환, 노동전환, 지역전환을 통합적이고 체계적으로 지원하겠습니다. 일자리정책에 대한 과감한 예산 편성은 물론, 대출과 보증, 투자유도와 같은 금융정책이 일자리 효과로 이어지도록 하겠습니다.국민이 언제, 어디서라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일자리서비스 기능을 촘촘하게 구축하겠습니다. 일자리 관련 집행조직을 국민 편익에 맞춰 개편하겠습니다. 각종 일자리 지원센터를 통합적으로 운영하여 업무의 효율성과 이용의 편의성을 높이겠습니다.넷째, 기업 주도의 일자리 성장을 촉진하고 강력한 일자리 환류 정책을 추진하겠습니다. 기업이 늘어나고 기업이 성장해야 일자리도 많아집니다. 좋은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는 창업(Start-Up)만큼이나 기업의 성장(Scale-Up)도 중요합니다. 유니콘기업을 기업가치 100억 달러가 넘는 데카콘기업으로, 중소기업이 중견기업으로 더 크게 성장할 수 있도록 기업의 성장 사다리를 더 크고 튼튼하게 만들겠습니다. 우선 미래핵심 산업의 창업을 돕는 테크형 메가펀드인 K-비전펀드를 50조원 규모로 조성하겠습니다. 벤처투자 규모를 10조원 수준으로 크게 늘리고 국민참여형 벤처투자펀드를 도입하겠습니다. 성공적인 벤처투자펀드 조성을 위해 배당소득에 대해서는 저율의 분리과세를 적용하겠습니다. 강력한 투자로 국가대표 혁신기업 3,000개 유니콘기업 100개와 다수의 데카콘기업을 육성하겠습니다.대기업이 사내유보금을 일자리 창출에 투자하도록 투자·상생협력촉진세제의 일자리 세액공제를 늘리겠습니다. 고용유지 과세특례, 고용증대세제 감면을 확대해 조세의 일자리 선순환 기능을 강화하겠습니다.다섯째, 미래전략산업 육성과 기업도시 2.0 프로젝트로 혁신형 지역 일자리를 만들겠습니다. 지역에 기업이 많아져야 지역 일자리가 늘어나고 지역경제가 살아납니다. 먼저 지역 특색에 맞는 혁신선도기업을 적극 육성하겠습니다. 수도권 소재 기업의 지방이전을 지원하고 해외에서 국내로 복귀하는 기업들이 지역으로 이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습니다. 규제개혁, 조세특례, 산업부지 등을 과감하게 지원하여 기업의 투자 여건을 대폭 개선하겠습니다. 이와 함께 지역 노동자의 정주 여건 마련과 삶의 질 향상에 힘쓰겠습니다. 반도체 ㆍ 미래모빌리티 ㆍ 그린에너지 바이오헬스 ㆍ AI ㆍ 로봇과 같은 미래전략산업이 지역에서 성장하고 지역경제의 중심으로 정착하는 ‘K-혁신밸리’를 조성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국가 R&D 투자, 스마트산단 조성, 혁신인재 양성, 상생금융 지원, 맞춤형 행정의 지원 인프라를 구축하겠습니다. 기업도시 2.0 프로젝트를 추진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겠습니다. 기업도시를 혁신도시, 규제자유특구, 국가혁신융복합단지, 산학융합지구와 연계하여 시너지를 내도록 하겠습니다. 기업에 필요한 인재와 연구역량 확충을 위해 지역대학과 함께 혁신인재를 양성하고 산학혁신의 그루터기를 조성하겠습니다. 기업도시의 안정적인 성장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도시계획과 개발에 대한 기업의 자율권을 확대하겠습니다. 배후지역의 교육과 교통, 의료와 문화 기반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지역특화지원 세제 혜택을 높이고 지역산업활력 펀드를 대폭 확대하겠습니다. ‘광주형 일자리사업’으로 시작되어 성공적으로 평가받고 있는 상생형 지역일자리사업을 전국적으로 확대하겠습니다. 상생형 일자리사업을 10개 이상 추가 발굴하여 지역에 50조 원 이상의 투자가 이뤄지도록 지원하겠습니다. 상생형 일자리기업과 노동자를 위한 재정지원도 확대하겠습니다.여섯째, 더 과감하고 세심하게 청년 일자리를 지원하겠습니다. 청년의 위기는 대한민국의 위기입니다. 가장 어렵고 힘든 우리 청년세대가 열심히 일하며 미래의 희망을 꿈꿀 수 있도록 청년 일자리에 집중적으로 지원하겠습니다. 임기 내, 청년 고용률 5% 향상을 목표로 과감한 상상력을 지닌 담대한 일자리정책을 펼치겠습니다. 청년 일자리정책의 효용성은 더 높이고 청년의 눈높이에 맞추며, 청년의 자율성을 더 존중하겠습니다.국민내일배움카드를 개편해 청년 지원금을 현재보다 두 배 더 늘리겠습니다. 직업훈련기관에 대한 심사평가 요건을 현실에 맞게 개선하여 청년이 더 다양한 과정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장기간 취업 실패로 구직을 포기한 청년들이 취업 의지를 되살려 다시 도전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교육과 취업을 포기한 청년(NEET)을 대상으로 전문가 멘토를 활용해 현재 역량을 진단하고 교육·훈련의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청년 위기극복 1 : 1 프로젝트’를 시행하겠습니다. 단 한 명의 낙오자도 생기지 않도록 정부와 지역사회, 기업이 함께 힘을 모으겠습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모든 국민은 근로의 권리를 가진다.’ 대한민국 헌법에 명시된 일자리 기본권입니다. 국민께 더 안정적이고 더 나은 일자리를 보장하는 것은 국민을 위한 국가의 중요한 책무입니다.저 이재명이, 성남시와 경기도를 이끌어오며 신속한 정책과 추진력으로 지역 일자리와 청년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저는 정책을 알고 실행 방향을 압니다. 아는 만큼, 경험한 만큼 새로움을 창출할 수 있습니다. 일자리정책에 능력과 경험이 많은 제가 국민 여러분의 일자리를 늘려주고, 지켜주고, 바꿔드리겠습니다.일자리 성장, 앞으로정의로운 일자리 대전환, 제대로나의 일자리를 위해, 이재명은 합니다!고맙습니다.2022년 1월 18일제20대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후보 이 재 명
- "일자리가 곧 경제고 복지"…이재명, '일자리 300만개' 청사진 발표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8일 ‘일자리 300만개 창출’, ‘정의로운 일자리 전환’ 등을 골자로 한 일자리 공약을 발표했다. 특히 이번 공약에는 유승민 전 의원의 공약까지 포함하며 다양한 의견의 받아들일 수 있다는 의지도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17일 오전 서울 강서구 이화여대 서울병원 보구녀관에서 열린 청년 간호사들과 간담회에서 남궁선 이대서울병원 심장혈관중환자실 주임간호사 (오른쪽)의 발언을 듣고 있다. (사진= 국회사진기자단)이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자리가 곧 경제이며 일자리가 곧 복지“라며 ‘일자리 대전환 6대 공약’을 발표했다. 이번 정책 공약의 핵심은 디지털 산업 생태계 구축과 에너지 전환 과정 등을 통해 300만개의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그동안 이 후보가 강조해 온 데이터 및 에너지 고속도로, 에코모빌리티, 사회서비스 산업 등에 투자해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 수 있다는 설명이다. 사회서비스 일자리의 경우 유 전 의원이 국민의힘 경선 과정에서 발표한 공약을 반영한 것이다. 이러한 산업 전환 과정에서 피해를 입는 노동자가 없도록 하는 대책도 마련한다. 맞춤형 직업훈련과 직업상담을 미리 제공하고, 피해를 입을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에 대해서는 신산업 육성의 기회를 주겠다는 것이다. 이 후보는 이를 기업전환, 노동전환, 지역전환을 아우르는 한국형 ‘정의로운 일자리 전환체계’라고 표현했다. 또한 이러한 정책 추진을 위한 일자리전환 기본법을 제정하고, 기획재정부의 일자리정책 기획·총괄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임시 기구인 일자리위원회를 상시기구인 일자리대전환위원회로 개편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이와 함께 벤처기업 육성을 위해 50조원 규모의 K-비전펀드를 조성하고, 국민참여형 벤처투자펀드를 통해 혁신기업 3000개, 유니콘기업 100개, 다수의 데카콘 기업을 육성한다는 기업 정책의 밑그림을 발표했다. 이 밖에도 반도체, AI·로봇, 그린에너지, 바이오헬스 등 미래전략산업이 중심이 된 K-혁신밸리 조성을 통해 지역경제의 성장동력이 되도록 하고, 기업의 도시개발 자율권을 확대해 정주 여건을 개선하는 ‘기업도시 2.0 프로젝트’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임기 내 청년고용률 5% 포인트 상향이라는 목표 달성을 위해 국민내일배움카드 청년 지원금을 두 배 늘리는 정책도 시행할 계획이다. 이 후보는 “일자리는 헌법에 명시된 국민의 기본권”이라며 “지방자치단체장 때의 경험과 능력을 살려 국민의 일자리를 늘려주고, 지켜주고, 바꿔주겠다”고 밝혔다.
- KT-신한은행, 4375억 규모 '디지털 금융' 혈맹..왜 우리은행이 아닐까?
- [이데일리 김현아 김정현 기자]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KT와 신한은행이 디지털 플랫폼 기반의 미래금융 사업모델을 만들기 위해 뭉쳤다. 23개 분야에서 공동 사업을 하기로 했고 지분도 나눴다. KT가 4375억 원 규모의 신한지주 지분(2.08%)을, 신한은행도 NTT도코모가 보유했던 KT 지분(5.46%)을 4375억 원 규모로 취득했다. 지속적으로 사업의 실행력을 담보하기 위해서다.17일,서울 중구에 위치한 신한은행 본점에서 KT 경영기획부문장 박종욱 사장(우측)과 신한은행 진옥동 행장(좌측)이 ‘KT-신한은행 전략적 파트너십체결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이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테크·금융기업 최대 규모 혈맹KT와 신한은행의 공동사업·지분취득은 규모 면이나 대상 선정에서 놀랍다. 4375억 원이라는 규모는 KT의 케이블TV방송업체 HCN 인수금(4700억 원 수준)과 비슷한 수준. 금융 솔루션 분야에서 진행했던 KT의 웹캐시 투자(236억원), 신한은행의 전사적자원관리(ERP)업체 더존비즈온 투자(723억원)보다 훨씬 크다. 왜 신한은행인가도 관심이다. 그간 KT그룹은 우리금융지주와 각종 사업을 해왔기 때문이다. 우리은행은 2020년 2월 출범한 KT 주도 산학연 협의체 ‘AI 원팀’의 초기 멤버이고,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의 2대 주주는 우리은행, BC카드 2대 주주는 우리카드다. 이에 따라 디지털 금융 플랫폼 사업 파트너로 우리은행이 아닌 신한은행이 정해진 게 관심이다.KT 관계자는 “지난해 9월 구현모 대표와 신한금융그룹 조용병 회장이 ‘디지털&플랫폼 얼라이언스 업무 협약식’을 가진 뒤 논의가 빨라져 상호 지분 취득으로 이어졌다”면서 “우리은행과의 AI 협력도 차질 없이 진행될 것”이라고 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우리은행도 AI뿐 아니라 다양한 부분에서 KT와 업무협약을 맺고 있다”면서 “KT가 우리금융을 시작으로 전략적 제휴를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신한과의 갑작스러운 제휴가 놀랍다는 반응이다.구현모·조용병의 탑다운…AI와 블록체인, 메타버스 앞세워양사 동맹은 지난해 9월 이후 CEO들이 의기투합해서 진행된 것으로 전해진다. 구현모 KT 대표는 올해 신년사에서 “디지코(디지털플랫폼)사업은 대세 성장의 시작 단계다. 제휴협력은 기업의 문화로 자리 잡아야 한다”고 언급했고,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은 “그룹사의 디지털플랫폼 전반을 ‘바르게, 빠르게, 다르게’ 운영해 빅테크와의 플랫폼 경쟁에서 앞서나가자”고 강조했다.KT와 신한은행은 AI, 메타버스, NFT, 빅데이터, 로봇 등 영역에서 △미래금융DX와 △플랫폼 신사업을 중심으로 23개 공동사업을 하게 된다.미래금융DX는 금융특화 AICC(AI컨택센터), 미래형 점포에 KT 로봇 적용, KT 상권분석 ‘잘나가게’ 플랫폼의 입지상권데이터와 연계한 대안신용평가 모델 개발 등이다.플랫폼 신산업은 KT 메타버스 플랫폼에 금융 인프라를 탑재해 유통 포인트를 공동발행하거나, KT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전자문서 공동 사업 등이다. 이런 사업들이 성공한다면 최종 목표는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플랫폼 사업이다. 양사는 공동 SI펀드(전략적 투자 펀드)를 조성해 국내외 기술력 있는 벤처에 대한 투자와 컨설팅 사업도 추진한다.
- [마켓인]“VC 투자 155조원 육박”…무서운 속도로 美 추격하는 中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중국 스타트업들이 세계 벤처캐피털(VC)로부터 막대한 투자금을 유치하면서 함박웃음이다. 특히 그간 큰 규모의 투자가 이뤄지던 전자상거래보다는 중국이 지난 2014년부터 힘을 주기 시작한 반도체 산업에 대한 투자가 활발하게 이뤄졌다. 미·중 기술 패권경쟁이 날이 갈수록 심화하는 가운데 중국이 투자 부문에서도 미국을 바짝 뒤쫓고 있어 관심이 고조된다.(사진=픽사베이)◇ 글로벌 VC, 中 스타트업에 155조원 베팅글로벌 시장조사업체 프레킨에 따르면 지난 한해 중국 스타트업 5300개 이상에 모인 VC 투자금은 155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20년 연간 투자규모(약 103조원)보다 50%가량 증가한 수준이다. 또 중국 역사상 최고 투자금(약 137조원)이 모인 지난 2018년 수준을 대폭 웃돈 규모이기도 하다. 투자가 가장 많이 몰린 분야는 인공지능(AI)과 반도체, 로봇공학 등 딥테크 분야다. 총 141억달러가 모인 생명공학 분야는 그 뒤를 이었다. 지난 2020년 막대한 자금이 쏠린 전자상거래 등 빅테크 분야는 대체적으로 잠잠했다. 중국 정부가 알리바바와 디디추싱 등 빅테크 기업에 강도 높은 규제를 가하면서 VC 투자금이 새로운 분야로 쏠린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지난해 총 3298억달러가 모인 미국 스타트업 생태계에서 화두로 꼽힌 투자 분야는 금융 솔루션과 전자상거래, 디지털 헬스케어, 비즈니스 툴, 대체불가능토큰(NFT), 메타버스 등으로 집계됐다. 반도체와 인공지능(AI)은 기본이고, 여기에 MZ세대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NFT와 메타버스 등 혁신 기술 투자도 아낌없이 단행하는 분위기다.◇ 반도체 비롯해 딥테크 힘주는 中…美 따라잡나중국 스타트업에 대한 세계 VC 투자 규모는 미국(약 3000억달러)의 절반 수준으로, 미국을 좇으려면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분석도 속속 나온다. 다만 특정 기술에 대한 투자는 중국이 미국을 앞지르는 사례도 나왔다. 예컨대 중국이 눈독을 들여온 반도체 산업의 경우, 지난해 중국 관련 스타트업이 유치한 투자 규모는 88억달러(약 10조5000억원)로 집계됐다. 이는 13억달러(약 1조5500억원)가 모인 미국과 크게 대조되는 수치이다.WSJ 등 외신은 중국이 2014년부터 반도체 산업에 거액을 쏟아 부었음에도 성공 사례를 낳지 못했다고 지적하고 있지만, 일각에선 경각심을 놓아서는 안 된다는 주장을 제기한다. 중국이 지난 2014년 5개년 경제계획을 통해 기초 기술 연구에 자원을 배분하겠다고 밝힌 이후 무서운 속도로 미국 기술 의존도를 줄여 나가고 있는데다 관련 기술력을 갖춘 중소기업들의 자금 조달을 위해 베이징거래소를 신설하는 등 대규모 지원에 나섰기 때문이다. 여기에 명문대에 반도체 단과대학을 만드는 등 파격적인 인재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국내 증권가 한 관계자는 “중국은 2025년까지 반도체를 포함한 모든 제조를 중국에서 진행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내왔고, 미국의 제재 속에서도 계획대로 한 발짝씩 나아가고 있다”며 “중국이 특정 분야에 대한 육성책을 내놓으면 과감한 투자 및 연구·개발이 이어져 왔기 때문에 경각심을 가지고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포스트 코로나 미래의료기술과 젠더 혁신”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이화의료원(의료원장 유경하)과 이화여자대학교(총장 김은미) 산학연구처가 공동으로 개최하는 ‘제6차 이화메디테크포럼’이 1월 19일 오후 1시 이대서울병원 4층 오혜숙홀에서 열린다.올해 6회 차를 맞은 ‘이화메디테크포럼’은 이화여대 의·생·공학 분야 이공계 연구자들이 모여 학제간 융복합 공동연구를 활성화하는 장이다. 코로나19 방역 지침에 따라 온라인 포럼과 병행 진행되는 이번 포럼에는 이화여대 의과대학, 엘텍공과대학 및 약학대학 교수진들이 참여한다. 이번 포럼의 주제는 “포스트 코로나 미래의료기술과 젠더 혁신”이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비대면이 화두로 떠오르며 미래 의료기술이 급변하는 추세다. 또한 지난 해 성별 특성을 반영한 ‘과학기술기본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젠더혁신을 통한 과학기술 혁신을 반영하는 법적 근거가 마련된 바 있다. 이에 연구 개발에 성별 특성을 반영해 연구의 수월성을 높이고 새로운 미래가치를 창출하는 한편,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하는 미래의료기술과 젠더혁신 등에 대해 심층 논의를 진행할 방침이다. 이번 포럼은 1~4세션으로 진행된다. 첫 세션의 주제는 ‘팬데믹 대응 신약개발 현황 업데이트’로 김영주 이화첨단융복합MHC단장이 좌장을 맡아 이혁진 약학대학 제약산업학과 교수가 ‘RNA 치료제 및 지질나노입자 제형 감염대응 신약개발’, 류석창 엘텍공대 휴먼기계바이오공학부 교수는 ‘포스트코로나 뉴노멀시대 약물전달플랫폼과 융합로봇기술 개발’을 주제 발표한다. 김상현 한국연구재단 신약개발사업단장은 신약개발 국책연구과제의 정책방향을 제시한다.세션2는 ‘젠더혁신법과 과학의료기술연구 방향’을 주제로 이향운 이화메디테크연구소장 겸 융합의학연구원장이 좌장을 맡아, 이혜숙 한국과학기술젠더혁신센터 소장이 ‘젠더혁신의 글로벌 현황 및 미래’을 주제 발표한다. 배현아 법학전문대학원 법학과 교수는 ‘젠더혁신 반영 법개정과 과학기술정책’을 발표한다.세션3에서는 ‘재생의료 융복합연구의 현재와 미래’을 주제로 정성철 의과대학 연구부학장 겸 의과학연구소장이 좌장을 맡아, 우소연 의과대학 미생물학교실 교수가 ‘줄기세포치료 기초임상 연계연구’를, 조인호 범부처재생의료기술개발사업단장은 ‘재생의료 융복합연구지원 사업’을 각각 주제 발표한다.마지막 세션4에서는 ‘뇌첨단의공학 분야 기술개발 및 응용’을 주제로 한승호 휴먼정보응용사업단장이 좌장을 맡아, 이정록 엘텍공대 휴먼기계바이오공학부 교수가 ‘웨어러블 생체신호 측정 및 실시간 분석시스템 개발’을 주제 발표한다. 김건하 의과대학 신경과 교수는 ‘인지기능장애 환자를 위한 디지털 바이오마커 및 디지털 치료제 개발’을, 조은혜 한국연구재단 뇌첨단의공학단장은 ‘뇌첨단의공학단 국책연구 사업현황’을 각각 주제 발표한다.한편 이번 프로그램을 준비한 이향운 이화메디테크연구소장 겸 융합의학연구원장은 “이번 포럼에서 모은 에너지와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하고, 대립이 아닌 포용적 관점으로 젠더혁신의 미래의료기술 융·복합 연구를 선도할 것”이라며 “팬데믹 상황에서 미래의료기술과 젠더 역할, 산업계와 연계 협력이 중요한 만큼, 관련 전문가들의 진지한 토론의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KT-신한은행, 테크·금융 동맹 맺다…4375억 지분 맞교환(상보)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17일,서울 중구에 위치한 신한은행 본점에서 KT 경영기획부문장 박종욱 사장(우측)과 신한은행 진옥동 행장(좌측)이 ‘KT-신한은행 전략적 파트너십체결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이다.KT(030200)와 신한은행이 힘을 합쳐 AI, 메타버스, NFT, 로봇, 빅데이터 같은 신산업 분야를 개척한다. 금융 디지털전환(DX), 플랫폼 등 23개 사업에서 협력하면서 사업의 연속성을 보장하기 위해 지분을 교환하기로 했다.KT는 신한은행이 비상장사인 점을 감안해 약 4,375억원(약 2.08%) 규모의 신한지주(055550) 지분을 취득했고, 신한은행은 NTT도코모가 보유하던 4,375억원 규모의 KT 지분(5.46%·2대주주)을 취득했다. KT 경영기획부문장 박종욱 사장은 “국내 최고 금융 그룹과 최대 디지털 플랫폼 기업과 시너지를 기반으로 다양한 금융 DX 모델을 선보이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고객중심의 차별화된 디지털 융합서비스로 신한은행과 함께DX 성장의 새 패러다임을 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협약식은 17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신한은행 본점에서 진행됐으며, KT 경영기획부문장 박종욱 사장, 신한은행 진옥동 행장 등 주요 임원들이 참석했다.금융DX, 플랫폼 등 23개 사업협력... 미래형점포, 메타버스 얼라이언스 실현양사는 KT 디지털 플랫폼 역량과 신한은행의 금융 노하우를 접목한 신규 사업 아이템 발굴을 추진해왔다. 이번 혈맹으로 AI, 메타버스, NFT, 빅데이터, 로봇 등 영역에서 ▲미래금융DX ▲플랫폼 신사업을 중심으로 23개 공동사업에서 본격적인 속도를 낸다. 미래금융DX 분야에서 KT의 데이터분석, 자연어처리(NLP) 등 AI역량과 신한은행의 금융 데이터 기반으로 차별화된 사업모델을 완성해 시장성과를 거둔다는 계획이다. 금융특화 AICC(AI컨택센터)가 있으며, AI기반으로 업무 생산성과 고객 편의성을 높일 수 있는 언어모델 개발도 추진한다.신한은행은 AI뱅커가 고객 응대하는 미래형 점포 ‘디지로그(DIGILOG)’를 운영하고 있으며, 여기에 KT의 AI, 로봇, 미디어월 등 혁신 솔루션을 더하면 새로운 개념의 미래형 점포로 고도화하고 완성도를 높일 예정이다.이 외에도, 양사는 빅데이터 기반으로 소상공인을 위한 특화 통신·금융 융합 서비스도 개발한다. KT ‘잘나가게’ 플랫폼의 입지상권데이터 등과 연계한 대안신용평가 모델을 개발해 출시할 계획이다. 메타버스 등 플랫폼 신사업을 통해 생활 밀착형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가령, 메타버스 얼라이언스를 구축해 KT의 메타버스 플랫폼에 금융 인프라를 탑재해 양사 메타버스 플랫폼의 유통 포인트를 공동발행하고, 외부 제휴사 메타버스 플랫폼과 연계한 포인트 교환 등 고객의 활동 범위를 넓힐 수 있다. KT가 보유한 상권정보 등을 접목해 차별화된 부동산 메타버스 플랫폼 구축도 검토 중이며, NFT 기반으로 디지털자산 발행 및 거래 플랫폼을 구축하는 공동사업도 계획 중이다.블록체인 기반 전자문서 사업도 추진KT가 보유한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양사의 신뢰를 기반으로 한 전자문서 사업도 공동 추진한다. 다양한 유형의 전자계약서, 전자증명서, 모바일 전자고지와 같은 비정형 데이터로 구성된 전자문서의 보관뿐만 아니라 공인전자문서중계자 사업과 연계해 구체적인 사업모델을 발굴할 계획이다.SI펀드 조성해 벤처 발굴, 글로벌 플랫폼 사업 추진검토이와 같은 다양한 사업 협력으로 성공적인 레퍼런스를 확보하게 되면, 궁극적으로 글로벌 플랫폼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양사가 보유한 핀테크 역량과 혁신기술을 접목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춰나간다는 방침이며, 특히 공동 SI펀드(전략적 투자 펀드)를 조성해 국내외 기술력 있는 벤처에 대한 투자와 컨설팅 사업도 추진한다고 강조했다. 양사는 이후 안정적인 공동 프로젝트 수행과 추가 협력 과제 발굴하기 위해 별도의 공동 R&D TF를 조직한다. KT의 전문 엔지니어들과 신한은행의 금융인프라 전문 인력 등으로 구성할 계획. 이를 기반으로AICC엔진개발, Voice 인증 금융 인프라 개발 등 미래융합금융DX 등 추가 서비스 개발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 용인세브란스병원, 91세 초고령 환자 대장암 수술 성공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용인세브란스병원(병원장 최동훈)은 대장항문외과 이종민 교수가 91세 초고령 환자의 대장암 수술에 성공했다고 17일 밝혔다.이경호 씨(여, 91세)는 갑작스럽게 시작된 구토로 외부 의료기관에서 대장내시경을 실시해 우측 상행결장암을 진단받았다. 이 씨는 당뇨, 고혈압, 치매, 난청 등을 함께 앓고 있어 고난도 수술과 다학제 진료가 가능한 용인세브란스병원으로 옮겨 정밀 검사를 진행했다.검사 결과 3기 이상의 진행성 암으로 진단됐으며, 암의 크기가 7cm로 크고 장폐색과 장천공이 진행될 위험 역시 있었다. 특히, 수술 후 예측 사망률이 16.4%로 높았고, 다학제 진료를 통해 신경과에서 실시한 치매 검사에서도 오래된 뇌경색과 섬망 소견이 보여 치료가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이경호 씨와 보호자는 대장항문외과 이종민 교수와의 면담 후 수술 의사를 전했으며, 이종민 교수는 복강경을 통한 우측 결장 절제술을 시도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수술 중 확인한 암은 예상보다 크기가 더 컸고 십이지장에 단단히 붙어 있어 복강경으로 계속 진행할 경우 수술 시간이 길어져 91세로 고령인 환자의 심장과 폐에 부담이 많이 갈 것으로 우려됐다.이종민 교수는 빠른 판단으로 복강경에서 개복 수술로 수술법을 신속히 전환해 2시간 15분 만에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환자 이 씨는 중환자실에서 경과를 관찰한 뒤 수술 1일째 일반 병동으로 전실했으며, 수술 후 3일째 식사가 가능할 정도로 빠르게 회복했다. 이후 일반 병동에서 약 일주일 간 경과를 관찰한 후 수술 8일째 퇴원했다.91세 초고령 환자의 대장암 수술을 성공시킨 데에는 용인세브란스병원이 지닌 국내 최고 수준의 대장암 치료 역량이 바탕이 됐다. 용인세브란스병원 대장항문외과는 이번 수술을 성공시킨 이종민 교수와 더불어 아시아태평양대장암학회 초대 회장을 지낸 대장암 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자 김남규 교수, 대장항문질환 치료에 선진적인 로봇수술 기법을 도입한 허혁 교수가 포진해 대장암 관련 전문 진료와 연구를 실시하고 있다.이종민 교수는 “수술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신 스탭 및 다학제 교수님들과 믿고 따라와 주신 환자와 보호자께 감사한 마음이다”라며 “앞으로도 대장암 관련 술기와 치료법을 꾸준히 발전시켜 더욱 우수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한편, 용인세브란스병원 대장항문외과는 대장암클리닉, 탈장클리닉을 운영하고 있으며 여러 임상과들과의 다학제 진료를 바탕으로 대장항문질환에 대한 전문적인 진료를 실시하고 있다. 대장암 수술을 받고 퇴원한 이경호 씨(가운데)가 아들 백성현 씨와 외래 진료차 용인세브란스병원에 방문해 대장항문외과 이종민 교수와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고영, 신사업 성장성 가시화하겠지만…목표가↓-하이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17일 고영(098460)에 대해 견조한 실적 성장세 및 신사업 성장성이 가시화 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목표가는 2만6600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지난해 K-IFRS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비 39.4% 증가한 2502억원, 영업이익은 165.8% 늘어난 420억원으로 전망했다.이상현 연구원은 “실적이 정상화 되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면서 “자동차 및 반도체 등을 중심으로 한 전방 산업 수요 회복으로 매출이 성장하는 가운데 검사장비, 기계가공검사장비(MOI) 등이 포함된 기타(신사업)부문 매출 증가가 수반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올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비 12.4% 늘어난 2813억원, 영업이익은 25.7% 증가한 528억원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견조한 실적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면서 “지난해 중국 전력난 및 반도체 공급 부족 현상으로 인한 글로벌 공급망 차질로 일부 고객사 수요가 이연됐는데, 올해는 이런 기저효과 환경하에 EV 전환 및 반도체 고집적화 트렌드에 따른 긍정적 영업환경 도래로 인한 수요 증가 등으로 매출이 견조하게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기타(신사업) 부문 매출 성장도 올해부터 본격화 할 것으로 봤다.신사업인 반도체 검사장비, 투명체검사장비(DPI), 스마트공장 솔루션, 의료용 로봇 등이 올해부터 확장을 가속화 할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 검사장비의 경우 글로벌 반도체 고객사와 협의 중으로 향후 매출 확대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 또 투명체검사장비의 경우 자동차 및 반도체 검사 수요 증가 등으로 신규 고객사향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기계가공검사장비는 전자기기 3D 형상 측정 뿐 아니라 스크래치나 찍힘, 이물, 얼룩 등을 검사하는 혁신 제품으로 시장영역을 넓혀가고 있는 중이다.이 연구원은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KSMART는 독자 인공지능 알고리즈믈 적용해 개발돼 기존 제품과 연계돼 향후 성장성 등이 가시화될 것”이라면서 “의료 분야인 뇌 수술용 의료로봇 카이메로도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에 첫 공급을 시작으로 지난해 3분기 삼성서울병원에 공급했다”고 설명했다.국내 대형병원 판매확대를 통해 트랙 레코드를 쌓은 이후 중국 의약품관리국(NMPA) 품목허가, 유럽인증(CE),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획득 등 전세계 대상 의료용 로봇 시장에 본격 진출할 계획이다.이 연구원은 “향후 성장성 등이 가속화 할 것”이라면서 “전방산업 투자 회복 등으로 올해 견조한 실적 성장세를 이어가면서 밸류에이션을 레벨업 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 [스타애널]김정현 교보證 연구원 '에이비엘바이오'로 주간수익률 1위
- 2021년부터 이데일리가 리서치알음과 함께 빅데이터를 통해 증권사 분석 리포트의 주가 영향력을 점검합니다. 실제 개인투자자들의 수익률 향상에 기여하고자 리포트 영향력, 파급력, 지속력 등을 꼼꼼히 점검해 주간, 월간, 분기, 반기, 연간 단위로 ‘스타 애널리스트’를 선정해 발표합니다. 우선 주간 기준으로 발간일 전일 종가 대비 주간 종가로 주간 스타 애널리스트를 선정했습니다. 리포트 발간일 시가 대비 고가 등락률을 계산한 ‘당일 수익률’ 순위도 함께 공개합니다.[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김정현 교보증권 연구원이 지난 한 주간 보고서를 발간한 증권사 연구원 가운데 에이비엘바이오(298380) 분석 보고서로 주간 수익률 50.9%를 기록하며 가장 높은 수익률을 냈다.17일 이데일리가 독립 리서치센터 겸 빅데이터 업체인 리서치알음으로부터 제공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주 보고서를 낸 연구원 가운데 김정현 교보증권 연구원이 가장 높은 주간 수익률(전일 종가 대비 주간 종가 기준)을 기록했다. 김 연구원은 지난 12일 ‘더할 나위 없었다, Yes!’라는 제목의 에이비엘바이오 보고서를 냈다. 김 연구원은 “에이비엘바이오의 ABL301 파이프라인 기술이전 및 공동개발 계약이 공시됐다”며 “계약 내용은 현재 비임상 단계인 ABL301의 개발 및 상업화 권리를 사노피(sanofi)로 이전하는 것으로 계약 조건이 에이비엘바이오에 매우 우호적”이라고 분석했다.ABL301은 1GF1R이라는 셔틀과 파킨슨병 병리단백질인 알파시뉴클라인을 동시 표적하는 이중항체 후보 물질이다. 김 연구원은 “즉시 수령하는 현금이 7500만달러(900억원)에 달하며 2022년 내에 수령할 것으로 유력한 단기 마일스톤도 4500만달러(540억원)에 달해 계약금 및 단기 마일스톤 합계가 1억2000만 달러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제약사로의 이전이라는 성과를 일군 이번 계약이 더할나위 없이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2위는 주간 수익률 18.3%를 기록한 박진형 유안타증권 연구원이었다. 박진형 연구원은 지난 12일 브이원텍(251630) 보고서 ‘2차전지 장비 수주와 산업용 로봇의 실적 모멘텀’을 발간했다. 박 연구원은 “브이원텍은 2차전지 산업의 투자확대 추세에서 지속적인 수주 확대가 기대된다”며 “자회사 시스콘의 로봇사업 모멘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실적 급증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김두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 11일 낸 바이옵트로(222160) 보고서(FC-BGA 초호황, 증설 사이클에 올라타다)로 주간 수익률 16.8%를 기록하면서 3위를 차지했다. 4위는 박재경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으로, 에이비엘바이오 관련 보고서를 발간했다. 주간 수익률은 16.3%를 기록했다.자료=리서치알음당일 수익률 1위는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과 서근희 삼성증권 연구원이 차지했다. 당일 수익률은 7.9%를 기록했다. 당일 수익률은 보고서 발간일 시가 대비 고가를 기준으로 집계했다. 이상헌 연구원은 조이시티(067000)와 삼화네트웍스(046390) 관련 보고서를, 서근희 연구원은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와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메드팩토(235980) 보고서를 지난 10일 각각 발간했다. 백준기 NH투자증권 연구원이 당일 수익률 7.2%를 기록하며 3위에 이름을 올렸다. 백 연구원은 국순당(043650) 보고서를 발간했다. 이어 SK바이오팜(326030)과 에이비엘바이오 보고서를 발간한 강하나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이 4위를 기록했다. 그는 6.7%의 당일 수익률을 기록했다.한편 지난 한 주(1월 10~14일) 간 총 188명의 증권사 연구원이 495개 보고서를 낸 것으로 집계됐다.자료=리서치알음
- (영상)LED 나오는 물걸레…‘한국’ 생각한 유럽 청소기 명가 신제품
- [이데일리 신중섭 기자] “일렉트로룩스에서도 이런 형태의 청소기가 있었나?”일렉트로룩스가 지난해 11월 선보인 프리미엄 무선청소기 신제품 ‘얼티밋홈 900’을 처음 접했을 때 든 생각이었다. 그간 봤던 일렉트로룩스 청소기는 주로 모터와 배터리가 청소기 아랫부분에 달린 ‘하중심’ 청소기나 소형 핸디 청소기였는데, 이번 제품은 다이슨이나 삼성·LG전자 등 주요 가전기업들이 판매하고 있는 프리미엄 무선 청소기와 같이 모터가 상부에 달린 ‘상중심’ 모델이었기 때문이다. 100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하는 유럽의 종합 가전 기업 일렉트로룩스는 특히 청소기 업계에서 잔뼈가 굵다. 1912년 가정용 진공청소기를 개발해 청소기 시장을 이끌었을 뿐 아니라 2001년엔 세계 최초의 로봇청소기를 선보이기도 했다. 국내에서도 청소기 제품으로 일렉트로룩스를 처음 접한 소비자들이 많다. 이러한 청소기 명가 일렉트로룩스가 처음 내놓은 ‘상중심’ 무선 청소기는 어떨지 궁금해 지난해 연말부터 사용해봤다.일렉트로룩스 얼티밋홈 900이 바닥에 뿌려진 실과 잡곡을 흡입하는 모습. 기존 제품 대비 5배 이상 더 강력해진 파워 흡입을 자랑한다.(영상=신중섭 기자)◇고급스러운 외관…한국 사용자 배려한 ‘물걸레 헤드’ 선봬먼저 얼티밋홈 900의 첫인상은 ‘고급스럽다’였다. 이 제품은 마호가니 브론즈, 소프트 샌드, 인디고 블루, 쉘 화이트, 어반 그레이, 그라나이트 그레이 등 총 6가지 컬러로 출시됐는데, 체험 제품은 ‘마호가니 브론즈’ 색상이었다. 브라운톤의 색상 조합과 은은한 광택감,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은 현재 출시된 무선 청소기 제품 중에서도 손꼽힐 정도였다. 얼티밋홈 900의 가장 눈에 띄는 특징은 청소기 헤드에 탑재된 ‘LED 라이트’와 ‘물걸레 헤드’였다. LED 라이트는 메인 롤러인 파워프로 롤러는 물론, 함께 제공되는 물걸레 헤드에도 장착됐다. 소파나 침대 밑, 창고 등 어두운 공간을 청소할 때 직접 청소 상태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어 좋았다. 특히 물걸레 헤드는 일렉트로룩스가 한국 소비자들의 수요를 반영해 최초로 선보인 구성품이다. 물걸레 헤드는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가전 업체의 청소기 구성품으로는 나오지만 해외 제품에선 보기 어렵다. 세계 무선 청소기 시장 강자인 다이슨도 물걸레 헤드는 따로 출시하지 않고 있다.일렉트로룩스의 물걸레 헤드만의 장점은 LED 라이트와 낮은 높이였다. 얼티밋홈 900의 물걸레 헤드는 동급 최저 높이인 62mm다. 보유하고 있는 국내 가전 업체의 최신 프리미엄 무선 청소기의 물걸레 헤드의 경우 이보다 높은 70mm대 수준이었다. 높이뿐 아니라 형태 역시 경쟁사 제품과 달리 경사 지지 않은 평평한 형태로 가구 아래 공간에 집어 넣어 청소하기 더욱 편리했다. 경쟁사 제품에는 없는 LED 라이트까지 있어 어두운 공간을 청소하기 더욱 좋았다.물론 경쟁사의 물걸레 헤드보다 부족한 점도 있었다. 경쟁사의 제품은 물걸레 청소를 하면서 동시에 먼지 흡입을 할 수 있는데, 얼티밋홈 900은 그러한 기능은 없었다. 물걸레를 적신 이후에도 노즐에서 자체적으로 물이 분사되는 자동 물조절 공급 시스템도 탑재되지 않았다. 다만 경쟁사 제품을 사용할 때도 주로 메인 헤드로 먼지 청소를 별도로 한 뒤 물걸레 청소를 이용해 큰 불편함으로 느껴지진 않았다.LED 라이트가 장착된 물걸레 헤드로 창고 어두운 공간을 청소하는 모습(영상=신중섭 기자)◇바닥 종류 인식 ‘오토 모드’…UV·펫&헤어 등 다양한 헤드 구비청소기의 본질인 ‘흡입’ 성능도 만족스러웠다. 이 제품은 고속 디지털 인버터 모터를 탑재해 바닥 먼지를 99% 강력하게 흡입하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 제품 대비 5배 이상 더 강력해진 파워 흡입을 통해 작은 먼지부터 큰 알갱이까지 남김없이 말끔하게 제거한다.청소 모드는 미니멈(MIN), 미디엄(MID), 터보(TURBO) 등 총 3단계로 조절할 수 있다. 1단계 미니멈 모드 이용 시 최대 120분까지 연속 사용이 가능하다. 이 밖에 눈길을 끄는 모드가 한 가지 더 있는데, 바로 ‘오토’(AUTO) 모드다. 바닥 종류에 따라 흡입력을 자동 조절해주는 모드로, 발매트나 카펫 위로 지나갈 때 흡입력이 자동으로 줄어들어 청소기에 매트가 달라붙거나 하는 일이 없었다.실제 청소에서 유용하게 쓰일 다양한 헤드들이 구비된 점도 일렉트로룩스만의 장점이었다. 카펫 청소에 적합한 회전 브러시 형태의 강모 노즐은 머리카락이 브러시에 엉겨붙었을 경우 이를 끊어내는 커팅 버튼이 있어 편리했다. 특히 헤드에서 자외선(UV) 라이트가 나오는 UV 베드 노즐은 침구나 소파 등을 청소할 때 제격이었다. UV 베드 노즐은 메인 헤드 다음으로 가장 많이 사용할 정도로 요긴하게 사용했다. 반려 동물의 털과 먼지를 깔끔하게 제거해주는 펫&헤어 노즐도 유용해 보였다. 이 밖에 청소기를 무겁게 들어 거치대에 끼워 넣고 빼는 게 아니라 자석으로 편하게 거치·충전할 수 있는 ‘롤인롤아웃’, 스탠드에서 바로 핸드 유닛만 분리할 수 있는 ‘핸드 릴리즈’ 등 사용자를 배려한 요소도 눈에 띄었다. 이 가운데서도 허리를 숙이지 않고도 발로 청소기 헤드 쪽 버튼을 밟아 헤드를 분리할 수 있는 ‘풋 릴리즈’ 기능이 헤드 교체 시 유용하게 쓰였다.전반적으로 만족스러운 제품이었으나 아쉬운 점을 꼽자면 거치대에 여러 청소 키트를 꽂아 보관하다 보니 다소 어수선해 보인다는 점이었다. 최근 출시되는 국내 프리미엄 제품의 경우 보관함 형태의 거치대가 제공돼 다양한 키트를 거치대 내부에 보관할 수 있어 인테리어적으로 깔끔하며 먼지 자동비움 기능까지 탑재돼 있다. 소비자 가격은 제품 구성품에 따라 68만9000원~104만9000원 대다. 일렉트로룩스 프리미엄 무선청소기 신제품 ‘얼티밋홈 900’(사진=일렉트로룩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