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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T-美 조비 에비에이션, 미래 ‘UAM’ 제휴…KT 컨소시엄과 불꽃경쟁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SKT와 Joby Aviation 협력 개념도SK텔레콤(대표이사 사장 유영상)이 글로벌 도심항공교통(UAM) 기체 제조사 조비 에비에이션(Joby Aviation)과 전략적 업무 협약(Strategic Collaboration Agreement)을 맺었다고 7일 밝혔다. Urban Air Mobility(도심항공교통)는 전기로 구동하는 비행체 기반의 항공 이동 서비스다. 국토교통부가 추진 중인 ‘K-UAM’ 사업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하기 위해서다. 국토부는 2025년 UAM 최초 상용화에 앞서 ▲안전성 검증 ▲적정 안전기준 마련 ▲업계 시험·실증 지원 등을 위한 그랜드챌린지를 진행 중이다. 그랜드챌린지 1단계 실증은 2023년 전남 고흥 국가종합비행성능 시험장에서 진행되는데, 올해 기업들은 컨소시엄을 꾸려 내년 사업자 선정에 대비하고 있다. SKT, 한화시스템 등 국내 컨소시엄에 조비 기술력 시너지 SK텔레콤은 국토부 사업에 대비해 한화시스템, 한국공항공사, 교통연구원 등과 컨소시엄을 꾸려 대비하고 있다. 이번 조비 에비에이션과의 제휴역시 미국에서 상업 비행에 성공한 조비의 기체 생산 기술력과 SKT의 서비스 노하우를 결합해 국토부 사업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하기 위해 이뤄졌다.SKT 관계자는 “UAM 컨소시엄 업체인 한화시스템이 미국의 개인항공기(PAV) 전문 기업 오버에어(Overair)와 제휴한 것과 별개로, 이번에 조비 에비에이션과 제휴하게 됐다”면서 “SKT는 서비스 모델을 지향하기에 다양한 능력있는 기체 제조사와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업계에서는 KT가 K-UAM 사업을 위해 현대차·인천공항공사·현대건설·대한항공과 협력한 상황에서 SKT가 우리나라보다 객관적으로 앞선 UAM 기체 제조사 조비 에비에이션을 끌어들였다는 평가도 내놓는다. 조비 에비에이션은 UAM 기체 제조 글로벌 선도기업 조비 에비에이션은 UAM에 활용되는 수직이착륙비행체(eVTOL)의 최장 비행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미국 연방항공국(FAA)의 상업 비행용 허가인 G-1 인증을 가장 먼저 승인 받은 UAM 기체 제조 분야 글로벌 선도기업이다. 지난해에는 글로벌 업체 중 가장 빠르게 대규모 생산시설을 건설해 기체 양산을 준비하고 있다.지난달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리나에 위치한 조비 에비에이션 생산시설에서 유영상 SKT CEO(왼쪽)와 조벤 비버트 조비 에비에이션 CEO(오른쪽)가 UAM 기체에탑승한 모습. 사진=SK텔레콤지난달 CES 기간 중 미팅…CEO 직속 UAM 정기협의체 결성유영상 SKT CEO 등 주요 임원들은 지난달 CES가 열렸을 때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리나 소재 조비 에비에이션 생산시설을 방문, 조벤 비버트 CEO 겸 창립자 등 주요 임원들을 만났다.SKT와 조비 에비에이션은 양사 CEO가 주도하는 UAM 사업 관련 정기 협의체를 결성하고, 기체·서비스 플랫폼(MaaS, Mobility as a Service) 등 전 분야에 걸친 상호 협력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두 회사의 시너지를 통해 미래 UAM 산업 발전을 선도해 나간다는 전략이다.SKT는 조비 에비에이션이 미국에서 성공적으로 참여한 미항공우주국(NASA)의 실증 테스트(AAM National Campaign) 경험 및 노하우가 내년 국내에서 추진될 ‘한국형 도심항공교통 그랜드챌린지’ 실증 사업에 많은 참고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SKT는 통신, 티맵(TMAP) 플랫폼 등 자사가 보유중인 우수한 ICT 인프라에 조비 에비에이션의 에어택시 실증 경험을 접목해 K-UAM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SKT 유영상 대표, UAM 사업 직접 챙겨SKT는 통신과 자율주행, 정밀측위, 보안 등에서 쌓은 역량을 바탕으로 UAM사업을 추진 중이다. 지상에서 제공하던 AI, 모빌리티, OTT 등의 서비스 범위를 상공으로 확장, 공간의 제약을 초월하는 ‘메타 커넥티비티’(Meta Connectivity) 구현을 위한 혁신을 가속화하고 있다.이를 통해 UAM 기체와 이·착륙 플랫폼인 버티포트(vertiport), 기존 지상 교통수단 등 물리적인 요소를 지능적으로 연결하는 ‘커넥티드 인텔리전스(Connected Intelligence)’ 선도 사업자로 진화해 나갈 계획이다. 티맵 등 위치정보 서비스 운영 역량을 기반으로 국내 UAM 시장의 경제성을 분석해, 유망 노선과 최적의 버티포트 입지를 검토할 예정이다.SKT는 지난해 말 CEO 직속 UAM 사업 추진 TF를 발족해 연구와 투자를 병행하고 있으며, 정부가 주도하는 ‘UAM 팀 코리아’의 원년 멤버로서 국내 주요 기업들과 함께 UAM 사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구체적으로는 2022년을 맞아 CEO 직속으로 UAM 사업추진 TF(TF장 유영상 SKT 대표)를 만들고 주요 임원들을 TF로 발령냈다. SK텔레콤에서는 △전략&파트너십 분야는 하민용 Innovation Suite 담당 △사업은 신용식 Connect Infra CO담당 △Infra&Tech는 정창권, Infra Biz담당과 박종관 Infra기술담당이 맡는다. △Tech&솔루션은 이종민, T3K Innovation담당이 맡는다. 다만, △서비스 개발은 SK스퀘어 자회사 티맵모빌리티의 이재환 성장전략그룹장이 맡는다.이처럼 신규사업 조직을 CEO가 직접 챙기면서 주요 임원들을 신규 사업 조직에 한꺼번에 배치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그만큼 UAM 사업에 힘 쏟겠다는 대표이사의 의지가 반영된 셈이다. TF 회의를 주 1회로 정례화하며, 유 대표가 UAM 사업을 직접 챙기기로 했다.유영상 SKT CEO(오른쪽)와 조벤 비버트 조비 에비에이션 CEO(왼쪽)가 UAM 사업에 대해 논의하는 모습. 사진=SK텔레콤조벤 비버트 조비 에비에이션 CEO는 “첨단 디지털 인프라 구축과 운영 방면에서 풍부한 경험을 갖춘 SKT와 높은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며, “4천 2백만 도시인구가 생활하는 대한민국에서 UAM이 생활의 일부로 빠르게 자리잡을 수 있도록 기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유영상 SKT CEO는 “UAM, 자율주행, 로봇 등을 중심으로 발전하는 미래 산업을 선도하기 위해서는 글로벌 톱 플레이어들과의 초협력이 필수적”이라며 “SKT의 기술과 서비스를 바탕으로 미래 UAM 산업을 선도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이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한편 국토부는 2025년 UAM 최초 상용화에 앞서 ▲안전성 검증 ▲적정 안전기준 마련 ▲업계 시험·실증 지원 등을 위한 그랜드챌린지를 진행 중이다. 그랜드챌린지 1단계 실증(‘23년)은 전남 고흥 국가종합비행성능 시험장에서 UAM 기체와 통신체계 안전성 확인 및 K-UAM 교통체계 통합운용 실증으로 진행되며, 2단계 실증(‘24년)은 2025년 최초 상용화가 예상되는 노선을 대상으로 공항과 준도심·도심을 연결하는 UAM 전용 하늘길에서 상용화에 준하는 시험비행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 대동, 코로나·물류대란 뚫고 '1조 클럽' 기대
- 대동이 북미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매하고 있는 CK트랙터 시리즈.(사진=대동 제공)[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대동(000490)이 창사 이래 처음으로 매출액 ‘1조 클럽’에 입성할 전망이다. 자율주행 트랙터 등 ‘농기계 스마트화’를 내세워 국내 매출이 꾸준히 증가했고, 북미 중소형 트랙터 시장 공략을 강화하면서 업계 최초로 3억달러(약 3600억원) 수출을 달성하는 등 국내외에서 호실적을 냈다.6일 증권가에서는 지난해 대동이 매출액 1조원을 넘겨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했다. NH투자증권은 대동의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1조 1500억원, 410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29%, 24% 증가한 것으로 봤다. KTB투자증권도 매출액 1조 677억원으로 전년 대비 19% 늘어난 것으로 예상했다.대동은 이미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실적이 9000억원에 육박하면서 연간 1조 클럽 가입이 유력하게 점쳐진 상황이었다. 대동의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은 8932억원으로 전년 대비 30%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18% 늘어난 574억원을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대동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영업 마케팅을 대폭 강화한 만큼 4분기에도 좋은 성과를 이어갔을 것”이라고 말했다.국내 농기계 시장 1위인 대동은 경쟁력 강화를 위해 농기계 스마트화를 추진해왔고, 이는 실적으로도 이어져 지난해 국내 농기계 시장 축소 상황에도 불구하고 국내 매출이 8% 성장했다. 대동 관계자는 “지난해 자율주행 트랙터와 함께 모바일로 농기계 원격관리 및 점검이 가능한 텔레메틱스 기반 ‘대동 커넥트’를 출시했다”며 “업계 최초로 트랙터 10년 무상 보증 서비스를 시행해 경쟁사와의 서비스 차별화로 국내 1위를 더욱 확고히 했다”고 강조했다.대동의 대구공장 트랙터 생산라인.(사진=대동 제공)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과 물류대란 등의 난관을 뚫고 북미 시장 공략을 강화하면서 수출 호조를 이어갔다. 대동의 해외 거점인 북미지역을 중심으로 도심 외곽 주택 및 농장에서의 전원생활을 즐기는 소위 ‘하비팜’(HobbyFarm·취미와 농장 합성어)이 인기를 끌면서 중소형 트랙터 수요가 꾸준히 늘었다.이를 공략해 대동은 지난해 북미 시장에서 전년 대비 33% 늘어난 2만 2000대의 트랙터를 판매했다. 이를 기반으로 지난해 국내 농기계 업계 최초로 ‘3억달러 수출의 탑’을 들어올렸다.대동 관계자는 “코로나 사태로 북미 시장 내 글로벌 농기계 업체들은 영업 및 마케팅 활동을 축소했는데, 우리는 중소형 트랙터 시장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고 시장 점유율을 높일 기회라 판단했다”며 “제품 및 부품의 현지 공급을 늘리고 공격적인 소비자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등 승부를 걸었던 것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대동은 북미 이외에 유럽, 호주 등 70여개 국가에 트랙터 등 농기계를 수출하고 있는데, 이들 지역에서도 농기계 판매량이 빠르게 늘어나는 추세라는 설명이다.대동은 올해 농기계 뿐만 아니라 스마트 모빌리티 사업도 추진하면서 실적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스마트 모빌리티 사업 관련 대동은 ‘스마트 로봇체어’, ‘E-바이크’ 등 제품 개발에 나섰으며, 계열사인 대동모빌리티는 대구국가산업단지에 3만여평 규모의 E-모빌리티 신공장을 내년 하반기까지 완공할 계획이다.대동 관계자는 “2026년까지 신공장에 총 2234억원을 투자해 800여명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고, 연산 18만대의 모빌리티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의 설비를 갖출 예정”이라고 말했다.
- KT, 파트너사 사업제안 절차 개선... 1개월 이내 검토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KT(대표 구현모)가 파트너사와 윈윈할 수 있는 사업 기회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기 위해 사업제안 프로세스를 개편한다.사업협력 플랫폼 ‘KT테크케어’를 고도화하고, 심사 진행현황이 파트너사에 투명하게 공유될 수 있도록 바꾸기로 했다. ‘KT테크케어’는 파트너사가 KT에 제안한 기술과 아이디어 등 중요한 사업정보를 보호하기 위해 구축한 플랫폼이다. 2019년 출범 이후 현재까지 약 2천개의 파트너사가 등록돼 있다. 기존에는 파트너사의 사업제안이 이메일, 업무회의 등 다양한 채널로 접수되어 이력관리에 어려움이 있었고, 검토와 심사에도 오랜 시간이 소요됐다. 하지만 앞으로는 사업제안 접수채널을 ‘테크케어’로 일원화해 체계적으로 관리한다는 방침이다.담당자 지정해 1개월 이내 검토…투명하게 확인우수한 제안이 각 사업부서에 신속하게 전달 및 검토될 수 있도록 담당자를 지정한 책임검토제를 도입해 1개월 이내 검토될 수 있도록 한다. 이와 함께 유관부서 임원이 심사를 담당해 신속한 피드백을 도출한다는 방침이다. 사업을 제안한 파트너사가 접수, 배정, 심사 등 진행 현황을 투명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테크케어 시스템도 개편했다. 테크케어에 KT의 여러 사업부서가 진행하는 공모전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게 공개해 접근성을 높이고 파트너사가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장려한다. KT는 심사를 통해 선정된 우수 제안에 대해서는 사업협력 기회와 함께 공동사업화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미래 성장 가능성이 있는 파트너사는 집중 육성하고 제휴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AI, 빅데이터, 클라우드, 로봇, 헬스·바이오 등 미래성장 분야와 유무선 서비스, 단말 등 통신사업 분야에서 협력을 희망하는 파트너사는 누구나 KT 테크케어에 가입이 가능하다. 해당 플랫폼의 ‘제안 탭’을 통해 상시 기술, 서비스 관련 사업제안을 할 수 있으며, 진행중인 공모 현황도 한눈에 확인 가능하다.KT SCM전략실장 조훈 전무는 “파트너사의 사업제안 프로세스를 개선한 만큼 많은 파트너사들의 아이디어가 좋은 성과로 이어지길 바란다”며 “건강한 협력 생태계 조성으로 파트너사와 함께 DIGICO(디지털플랫폼기업)성장 이끌 것”이라고 강조했다.
- "스마트팩토리는 서비스 중심 제조전략"[117]
- 박정수 성균관대 스마트팩토리 융합학과 겸임교수[박정수 성균관대 스마트팩토리 융합학과 겸임교수] 현대 제조업은 치열한 글로벌 경쟁과 정보통신 기술(ICT)의 눈부신 발전으로 인해 크게 변화하고 있다. 정보통신 기술은 제조 현장의 아날로그(analog) 프로세스를 포함한 거의 모든 측면을 디지털화하여 제조 산업을 변화시키고 있다. 오늘날 제조는 똑똑하고 민첩(敏捷)해야 한다. 모든 스마트팩토리 제조 솔루션은 실시간으로 반응하고 시장의 요구에 대응하는 것이 기본이다. 그 이유는 과거 생산 중심의 제조에서 서비스 중심의 제조로 이동하고 있기 때문에 실시간(real time) 대응과 반응이 핵심이다. 스마트팩토리를 구축하여 연결의 힘을 제조 현장에 실시간 피드백(real time feed-back) 기능을 필수적으로 적용하기 위해서는 사물인터넷(IoT)과 센서 네트워크(sensor network)를 활용해야 한다. 또한 스마트 팩토리가 추구하는 새로운 제조 플랫폼도 마찬가지다. 기본적으로 플랫폼에 의한 게임 체인저(game changer)와 다를 바 없기 때문에 SFaaS(SmartFactory as a Service), MaaS(Manufacturing as a Service), 그리고 클라우드 제조(CM)는 새로운 뉴노멀(new normal) 제조 패러다임으로 새롭게 부상하고 있다. 스마트팩토리(SFaaS, MaaS, CM)는 서비스 중심의 제조 전략이다. 효율성, 유연성, 그리고 민첩성을 바탕으로 신속하게 반응하고 대응하여 시장에 출시할 수 있는 제조 리소스(자원) 및 기능의 공유 풀에 대한 인터넷의 주문형 네트워크 액세스를 가능하게 하는 고객 중심 접근 방식이다. 즉 제조 자원과 제조 능력을 제조 서비스로 전환하는 뉴노멀(new normal) 패러다임이기 때문이다.스마트팩토리의 기술적인 핵심은 클라우드 제조(CM)다. “클라우드”라는 용어는 소프트웨어, 데이터 및 관련 인프라가 인터넷을 통해 실시간으로 호스팅(hosting) 됨을 의미한다. 클라우드 제조(CM)를 가능하게 하는 기술에는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 사물 인터넷(IoT) 기술(예: RFID, 유무선 센서 네트워크, 임베디드 시스템), 가상화, 서비스 지향 기술(SOA), 사람 중심 사이버 물리 시스템(h-CPS) 및 제조가 포함된다. 그러므로 클라우드(cloud, fog, edge) 컴퓨팅 기술은 클라우드 제조(CM)를 가능하게 하는 기본 플랫폼 기술이자 서비스 지향 컴퓨팅 기술이다. 또한 확장 가능한 컴퓨팅 리소스(자원)를 인터넷을 통해 서비스로 제공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제조업체는 3D 프린팅, 고성능 컴퓨팅(HPC), 산업용 사물 인터넷(IIoT) 및 산업용 로봇과 같은 다양한 형태의 새로운 생산 시스템과 제조 장비를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 미국의 경우 제조 산업의 혁신, 비용 절감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제조 산업의 거의 모든 측면을 변화시키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클라우드 컴퓨팅의 주요 특징은 컴퓨팅 리소스(자원) 및 서비스의 가시성(可視性) 확보와 가상화이다. 클라우드 컴퓨팅에서는 모든 것이 서비스(XaaS)로 취급된다. SaaS(Software as a Service), PaaS(Platform as a Service), IaaS(Infrastructure as a Service)의 세 가지 주요 서비스로 구성된다. 이러한 서비스는 아래 그림에 나타나 있으며 또한 클라우드 제조 시스템의 계층화된 아키텍처는 제조 자원 계층, 가상 서비스 계층, 글로벌 서비스 계층, 애플리케이션 계층의 4개 계층으로 구성된 클라우드 제조 시스템을 보여주고 있다. 스마트팩토리 클라우드 서비스의 다양한 서비스 수준은 첫째,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는SaaS(Software as a Service)이다. 즉 소프트웨어 및 관련 데이터가 클라우드에서 호스팅(hosting) 되는 일종의 소프트웨어 제공 모델이다. 이 모델에서 클라우드 서비스 공급자는 가상 머신 및 클라우드 스토리지와 같은 컴퓨팅 리소스에 대한 주문형 액세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주문형 소프트웨어”라고도 한다.둘째, 플랫폼을 제공하는 PaaS(Platform as a Service)는 서비스로 제공된다. 이를 통해 최종 사용자는 플랫폼 서비스 공급자의 도구 또는 라이브러리를 사용하여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만들 수 있다. 이 모델에서 클라우드 서비스 공급자는 프로그래밍 및 실행과 같은 컴퓨팅 플랫폼을 제공한다. 마지막으로 과거와 다르게 구독 경제(subscription economy)처럼 제공되는 IaaS(Infrastructure as a Service)를 통해 하드웨어 리소스(예: 컴퓨터, 스토리지, 서버 등)를 서비스로 제공하고 사용자가 자신의 IT 인프라를 동적으로 사용자 지정을 하여 구독(subscription) 하게 된다. 스마트팩토리 클라우드 제조 시스템의 계층화된 아키텍처는 제조 자원 계층, 가상 서비스 계층, 글로벌 서비스 계층, 애플리케이션 계층의 4개 계층으로 구성되고, 크라우드 제조(CM) 서비스는 4가지 주요 배포 모델(퍼블릭, 프라이빗, 커뮤니티 및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로 분류할 수 있다. 사설 클라우드(private cloud)는 여러 사업부가 있는 한 조직에서 독점적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커뮤니티 클라우드는 여러 조직 간에 제조 서비스를 공유하는 공동 작업장에 적용하는 경우다. 여기서 서비스는 유사한 비즈니스 목표를 가진 특정 커뮤니티의 여러 조직에 제공된다. 퍼블릭 클라우드는 일반 대중과 서비스를 공유한다는 핵심 개념을 실현시켜야 하는 경우에 적용된다. 퍼블릭 클라우드는 일반적으로 Amazon, Google과 같은 공급자가 운영하는 데이터 센터를 통해 구현된다. 여러 구성에 걸쳐 있고 둘 이상의 클라우드(프라이빗, 커뮤니티 또는 퍼블릭)로 구성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는 다양한 이점을 제공할 수 있다.스마트팩토리의 기술적인 수단은 클라우드 기반 시스템을 사용하여 비즈니스의 주요 영역을 간소화함으로써 고정비를 포함한 다양한 낭비를 제거하여, 즉 여기서 간소화는 플랫폼화이고 낭비 제거는 소유를 구독(subscription)으로 변환하여 고정비를 최소화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스마트팩토리 구축을 통해 지속 가능한 수익원(收益源)을 창출해야 한다는 목적을 명료화할 필요가 있다. 3차 산업혁명을 거치면서 학습된 시스템 구축에 대한 고정 관념에서 벗어나야 4차 산업혁명이 요구하는 신속한 시스템 구현과 사용자 중심의 분산형 시스템을 구현할 수 있을 것이다. 예를 들어, 요구되는 기간은 몇 개월이 아니라 몇 주 만에 가동될 수 있어야 한다. 그 밖에 고객에게 업그레이드를 제어할 수 있는 수단 제공해야 하고, 글로벌 표준을 적용하여 운영 관리에 대한 일관된 지원 및 간소화가 현장 전문가를 중심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제조 환경이 빠르게 변화하기 때문에 신속하고 빈번한 업그레이드가 허용되어야 할 뿐만 아니라 고객 서비스 자동화, 온라인 주문 접수와 최적의 재고관리를 위한 제조 자원 데이터의 일관성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이와 같은 것들을 토대로 빅데이터 분석, 인공지능, 비즈니스 인텔리전스(intelligence) 사용을 통해 전사적 인텔리전스 적용이 가능해질 것이다. 하지만 스마트팩토리의 클라우드 제조(CM)는 아직 초기 단계이고 성숙해지기 위해서는 풀어야 할 문제가 많다. 주요 과제는 보안 관리이다. 그 이유는 스마트팩토리의 미션 크리티컬 애플리케이션의 보안 관리와 함께 신뢰와 평판은 서비스 지향 네트워크 제조 패러다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스마트팩토리의 클라우드 제조는 서비스 지향적이고 지식 기반이며 고성능이며 에너지 효율적인 새로운 제조 모델이며, 클라우드 플랫폼에서 제조 기능과 리소스를 공유하는 서비스 지향, 데이터 중심, 수요 중심 비즈니스 모델이며 제조업의 미래이다. 그러므로 스마트팩토리의 클라우드 제조는 제조 회사가 네트워크 환경에서 생산 리소스를 제공하는 새로운 제조 개념이다. 따라서 용량(capacity)을 사용 가능한 고객 주문과 일치시키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이러한 분산 및 이기종 환경에서 적절한 리소스(제조 자원) 할당을 제공하고 일반적인 이해를 촉진할 수 있는 통합적인 접근 방식이 필요하다. 결과적으로 스마트팩토리의 클라우드 제조 플랫폼이 필요한 근본적인 제조 산업의 변화는 이제까지 제조-도매-유통-소매를 거쳐 고객에 도달시키는 것이 제조업의 푸시 전략(push strategy) 프로세스였다면 이제는 웹사이트나 모바일 기반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D2C(Direct to Consumer) 방식으로 고객에 직접 제품을 판매하는 제조업의 풀 전략(pull strategy) 형태로 바뀌고 있기 때문이며, 미래의 제조 산업의 핵심 역량은 실시간 기반 고객 맞춤 개인화 대응 역량이 될 것이다.
- "수백만원 할인에 첫해 이자 대납도"…車 싸게 사려면?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국내 완성차업계가 2월 다양한 차량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 여파로 지난달 부진한 판매 실적을 기록한 만큼 반등의 기회를 노리고 있다.(사진=각사)◇현대차, 운전연수 완료자 신규 프로그램먼저 현대자동차(005380)는 벨로스터N과 아반떼N, 코나N에 할부 구매 소비자에게 3.3% 저금리(유예형)를 적용한다. 쏘나타(하이브리드(HEV) 제외)와 그랜저(HEV 제외), 싼타페를 대상으로 최초 등록기준 차령 10년·15년 이상 차량을 보유한 소비자가 구매 시 30만~50만원을 할인해준다. 작년에 아이오닉5를 계약한 소비자가 차종을 전환하면 넥쏘는 100만원, 아반떼HEV·쏘나타HEV·그랜저HEV·코나 HEV·투싼HEV는 30만원씩 할인해준다. 수입차와 제네시스 소비자 중 현대차를 직구매 혹은 현대캐피탈 렌트·리스로 구매하면 차종별로 30만~100만원 할인하는 조건도 내걸었다. 직계 존비속과 배우자 중 현대차 신차 구매이력이 있는 20~30대가 신차 구매 시 20만~50만원을 할인해준다. 대상은 쏘나타(HEV 제외)와 그랜저(HEV 제외), 싼타페(HEV 제외) 등이다.신규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대상은 운전결심을 통해 연수완료 소비자 중 이벤트 기간 내 차를 구매하는 소비자다. 현대차 전용카드(모빌리티·EV카드) 500만원 이상 이용·세이브 오토 이용 시 20만원의 캐시백이 주어진다. 차종은 아반떼와 아반떼HEV, 아반떼N, 아이오닉 5, 코나, 코나HEV, 코나N 등이다.◇기아, 10년이상 노후차 탄소제로 캠페인기아는 탄소제로 캠페인을 진행한다. 대상은 10년 이상 경과 노후차 폐차 후 신차(EV) 출고한 개인·개인사업자다. 2012년 2월 29일 이전 최초 등록차 보유·폐차한 경우 20만원을 준다. 2월 기아 전 차종 출고 소비자 중 M할부를 이용하는 개인·개인사업자는 특별 금리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구체적으로는 최저 1.5%(12개월), 최장 60개월(2.9%) M할부 금리를 이용할 수 있다. 차종별로 살펴보면 레이 가솔린 밴과 봉고 디젤, LPG는 중도 상황 수수료 없이 6개월까지 0.0%, 7~36개월 4.0% 금리를 적용한다. 모닝과 레이는 첫 1년간 이자를 지불해준다. 아울러 48개월 2.7%, 60개월 3.7% 저금리 중 선택할 수 있다. 또 스팅어는 2.5% 특별금리에 36개월 유예 할부를 지원한다. 전 기간 중도상환수수료 면제, 주유비 연간 최대 약 32만원을 할인한다. 이 외에 봉고 LPG는 20만원 할인 혜택을 추가 제공한다. 아울러 2월 기아 전시장 방문자 중 이벤트 참가 동의 소비자는 추첨을 통해 LG R9 로봇청소기(1명)와 컨티뉴 상품권 50만원권(5명), 동구밭 설거지 워싱바 선물세트(100명), GS25 3,000원권(100% 당첨), 기아 계약금 지원 쿠폰 10만원권(3,000명) 등을 증정한다. 기아 니로 레이싱 챌린지 이벤트는 게임 참가 시 퀀텀 니로 에디션 트레킹화(3명 추첨), 전체 순위에 따라 굽네치킨(30명), 맵별 순위에 따라 기아 텀블러(30명), 스타벅스 아메리카노(120명) 등을 증정한다.◇르노삼성, 구입 지원비 트림별 세분화르노삼성은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QM6는 편의기능과 용품, 보증연장 구입 지원비가 트림별로 세분화됐다. 가솔린 트림인 GDe는 프리미에르 150만원, RE 시그니처 130만원, LE 시그니처 100만원을 각각 지원받을 수 있다. 국내 유일 LPG SUV인 QM6 LPe는 최고급 트림인 프리미에르 트림은 50만원, RE 시그니처와 LE 시그니처는 각각 30만원과 20만원을 할인해준다. 할부 구매 시에는 최대 36개월까지 소비자가 원하는 만큼 무이자 할부 기간을 설정할 수 있는 마이웨이 프로그램도 이용 가능하다.전기차 르노 조에는 최대 300만원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2022년 맞이 100만원의 특별 가격 할인과 함께 현금 구매 시에는 100만원 추가 할인 및 선불 충전카드 50만원을 지원한다. 공무원과 교직원, 국가유공자, 장애인, 다자녀가구의 경우 50만원의 특별 할인까지 더 받을 수 있다. 소상공인을 위한 르노 마스터 특별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르노 마스터 15인승 버스 구매 시 각종 세금을 지원하기 위해 7% 할인(약 330만원)을 제공한다. 더불어 승객석 램프 메인 스위치를 무상 제공하고 종교단체나 학교, 학원, 식음업종에서 차를 구매할 경우 50만원을 추가 할인해준다. 마스터 15인승 버스의 2월 최대 구매 혜택은 385만원에 달한다. 이 외에도 6개월간 이자만 내는 거치 기간을 포함한 최대 66개월의 할부 프로그램도 이용 가능하다. 이 외에 초소형 전기차 트위지는 50만원의 현금 할인이 적용되며 60개월 무이자 할부 프로그램도 이용할 수 있다.◇쌍용차, 15년 이상 노후차 최대 90만원 지원쌍용차는 7년 이상 노후차 보유자가 올 뉴 렉스턴 구매 시 30만원을, 코란도 및 티볼리앤(&)에어, 스포츠앤(&)칸은 20만원을 각각 지원한다. 또 15년 경과 차 보유 소비자가 조기 폐차할 경우 올 뉴 렉스턴은 90만원, 코란도 및 티볼리&에어, 스포츠&칸은 30만원을 지원해준다. 차종별 재구매 대수(쌍용차)에 따라 최대 50만원 추가 할인해 주는 로열티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소상공인과 자영업자가 렉스턴 스포츠&칸 구매 시 20만원 추가 할인혜택도 제공한다. 2월 쌍용차를 구매하면 차종에 따라 최첨단 안전주행 보조시스템(ADAS)인 딥 컨트롤 패키지 무상장착 및 무이자 할부, 할부조건에 따라 최대 80만원 지원 등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는 맞춤 구매혜택도 마련했다. 코란도와 티볼리, 티볼리 에어는 무이자 할부 등 경제적 여건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다양한 할부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선수금(0%~50%)에 따라 최대 36개월의 할부 기간을 선택할 수 있는 마이 초이스 무이자 할부 프로그램을 지속 운영한다.이와 함께 선수금 없는 스페셜 할부(4.5%/~72개월)로 구매 시 80만원 지원과 선수금 30% 납입 시 0.9%(36개월)의 제로(Zero) 할부, 선수금 없이 2.9%(60개월), 선수금 10% 납입 시 2.5%(60개월) 저리 할부로도 구매 가능하다. 또 일시불로 구매하면 최첨단 안전주행 보조시스템(ADAS) 딥 컨트롤 패키지 또는 50만원 지원금 중 선택할 수 있다. 올 뉴 렉스턴 구매자는 선수금 없는 스페셜 할부(4.5%/~72개월)로 구매 시 50만원 지원과 선수금 없이 3.5%(72개월), 선수금 30% 납입 시 2.9%(60개월)의 장기 저리할부를 운영한다. 뉴 렉스턴 스포츠&칸 및 코란도 이모션은 선수금 없이 3.5%(60개월) 및 3.9%(72개월)의 장기 저리할부 중 선택할 수 있다.◇한국지엠, 말리부 36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 제공한국지엠은 말리부를 대상으로 선수율 10%의 36개월 무이자 할부를 지난달과 동일하게 제공한다. 이와 함께 할부와 현금 지원이 결합된 콤보 할부를 통한 구매 시 트레일블레이저 50만원, 말리부 180만원의 현금 지원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이 외에 중고차 매각 소비자를 대상으로 트레이드 인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스파크는 20만원 할인과 모바일 상품권 10만원을 증정하고 말리부와 트레일블레이저는 30만원 할인과 모바일 상품권 10만원을 제공한다.
- 큐렉소, 한국야쿠르트 의존도 줄이고 ‘사상 최대 매출’ 기록[공시돋보기]
- [이데일리 김유림 기자] 큐렉소(060280)가 의료용 로봇 수주에 힘입어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본업에서 본격적으로 성과가 나오면서, 묵묵히 서포트 해주던 최대주주 HY(구 한국아쿠르트)와의 매출 의존도 역시 매년 줄어들고 있다. 다만 수익성 측면에서는 뒷걸음질 쳐 아쉬움을 남겼다. 큐렉소 2021년 실적 공시. (자료=금감원)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큐렉소는 지난해 매출 428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8.9% 증가했다. 사상 최대 매출이 나올 수 있었던 원인으로는 본업인 의료용 로봇이 꼽힌다. 큐렉소는 2017년 현대중공업 의료사업부 인수하면서, 독보적인 의료 로봇 기술력을 확보했다. 적자를 거듭하며 연구개발(R&D)에 정진했다. 이 결과 수술로봇 큐비스 조인트, 척추수술로봇 큐비스-스파인, 보행재활로봇 모닝워크 등 3가지의 주력 제품을 탄생시켰다. 2020년 18대, 2021년에는 66% 성장한 30대 등 총 48대 판매에 성공했다. 이처럼 큐렉소가 명실상부한 국내 최대 의료로봇 전문회사로 거듭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최대주주 HY(지분 35.47% 보유)의 전폭적인 지원이 있다. 우회상장으로 코스닥에 입성한 큐렉소는 특례상장 회사와 다르게 매출과 영업이익 요건을 모두 맞춰야 한다. 코스닥 일반상장 회사는 별도 재무제표 기준 4년 연속 영업손실을 낼 경우 관리종목에 지정된다. 반면 특례상장 바이오회사는 수십년간 영업손실을 기록하더라도 매출 요건만 채우면 상장이 유지되는 혜택을 받는다.HY는 2011년 큐렉소를 인수하자마자 팔도의 무역사업부를 넘겨주며, 안정적인 실적을 올릴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줬다. 큐렉소는 지금까지도 한국야쿠르트와 팔도, 비락 등 HY의 알짜 식품 브랜드에게 원료를 공급하고 있다. 2012년 90%에 육박하던 HY 매출 비중은 2020년 60% 수준까지 줄어들었다. 지난해 로봇 수주가 대폭 늘면서 HY 관계기업에 대한 실적 의존도는 더 감소했을 것으로 전망된다.큐렉소 무역사업 5일 영업정지 공시. (자료=금감원) 다만 최근 무역사업 영업정지 관련 공시로 인해 포털사이트 큐렉소 연관검색어에 ‘영업정지’가 나오는 헤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지난 1월 27일 큐렉소는 5일(1월 31~2월 4일) 동안 수입식품 등 수입 및 판매업 영업이 정지된다고 공시했다. 영업정지금액은 231억원, 최근 매출액 대비 58.9% 규모다. 큐렉소 측은 실적에 악영향은 전혀 없다고 일축했다. 큐렉소 관계자는 “원료를 수입하면서 신고하는 문서에 생산 공장을 기재해야 하는데 본사 주소를 쓰는 실수를 하면서 발생한 일이다”며 “영업정지일 5일 중에 3일은 설 연휴였고, 사실상 이틀밖에 해당되지 않는다. 매출액 58.9% 비중은 전체 무역업에서 발생하는 규모를 공시해야 하기 때문에 적었을 뿐 실제 매출에 전혀 영향이 없는 사안이다”고 말했다. 지난해 매출은 최고치임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450% 감소한 -18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글로벌 공급망 악화에 따른 수입원가 및 운임비용 상승, 수술로봇의 제품 고도화 및 차기버전 제품 개발에 따른 개발비 증가 등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파악된다. 큐렉소 측은 향후 원가절감을 통해 영업이익이 개선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큐렉소 관계자는 “의료용 로봇은 의료기기라서 일반 제조업 기계와는 다르다. 각 부품마다 허가를 받아야 하고, 이후 다른 브랜드의 부품을 사용할 수 없는 구조다”면서 “코로나 여파로 해외 운임비, 부품 원가가 많이 올랐다. 또한 지금 제품에서 업그레이드 버전을 계속 개발을 하고 있어서 연구개발비 역시 많이 투입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원가절감을 위해 인허가를 별도로 받지 않은 조건에서 사용 가능한 부품들을 찾으려고 노력하고 있으며, 연구개발비는 올해 2021년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 영업이익이 전년보다는 확실히 개선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올해는 로봇 판매가 전년대비 두 배 정도를 예상하고 있으며, 가파른 성장세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 박병석 "베이징올림픽 첨단기술 결합…한중 콘텐츠 개방 필요"
- [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박병석 국회의장은 4일 베이징동계올림픽 개막식 참석에 앞서 중국 관영 매체와 인터뷰를 갖고 ‘한중 문화콘텐츠 개방’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국의 사드 배치 이후 중국에서 한국의 영화·드라마·게임 등 콘텐츠 유통에 제한이 생긴 이른바 ‘한한령(한류 제한령·限韓令)’을 지적한 발언으로 해석된다.박병석 국회의장이 지난달 6일 국회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박 의장은 이날 관영 중국중앙(CC)TV와 인터뷰에서 아시아에서 릴레이로 열린 올림픽에 대해서 “2018년 한국의 평창에서 출발해 (2021년 도쿄를 거쳐) 2022년 베이징에서 결실을 보는 것”이라며 “이번이 끝이 아니라 금년 7월 청두(成都) 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 9월 항저우(杭州)아시안게임이 열리고 2024년 다시 강원도 평창에서 동계청소년올림픽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그는 “청년의 교류는 대단히 중요하다”며 “특히 양국이 서로 문화적 교류 문화 콘텐츠의 획기적 개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박 의장은 또 “서로가 문화콘텐츠를 획기적으로 개방하는 것이 필요한 상황에서 한국 입장에선 개방 정도가 불균형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며 “양국이 차이를 서로 인정하고 존중하는 기반하에 포용적 협력관계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박 의장은 요소수 사태 문제도 거론했다. 그는 “양국은 원자재-부품-소재에 긴밀히 연결돼 있다”면서 “산업공급망 체계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고 말했다.박 의장은 또한 “요소수 문제가 생겼을 때 중국 정부의 협조에 감사드린다” 면서 “앞으로도 산업공급망 체제를 굳건히 유지하기 위해 서로 협력하자”고 제안했다.박 의장은 베이징동계올림픽에 대한 인상을 ‘안전올림픽’과 ‘녹색올림픽’으로 설명하고 “한국은 2050년, 중국은 2060년 탄소중립을 선언했는데, 이런 기회를 통해 신재생 에너지 분야에서 함께 협력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박 의장은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는 “메인미디어센터(MMC)를 한번 돌아보니까 첨단기술을 많이 활용한 올림픽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인공지능(AI), 정보기술(IT) 로봇을 잘 결합해 준비했다”고 평가했다.박 의장은 “조리 로봇이 조리도 하고 음식도 배달하는 것도 있었고, 로봇이 (칵테일을 만들면서) 각종 파티를 준비했다”면서 “‘4차산업으로 들어가는 예시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아울러 박 의장은 “코로나로 전 세계인이 지쳐 있는데 동계올림픽을 통해 세계 많은 사람들이 위로와 위안을 갖고, 선수들은 4년간 준비한 기량을 충분히 발휘하면서 보람을 느끼기 바란다”고 했다. 한편 박 의장은 이날 오후 8시(한국시간 오후 9시) 중국 베이징 국립경기장에서 열리는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식에 공식 참석한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개회선언으로 막이 오르는 이번 동계올림픽 개막식에는 박병석 의장을 비롯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할리마 야콥 싱가포르 대통령, 압델 파타 알시시 이집트 대통령, 모하메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 등 각국 정상급 인사들과 국제기구 대표 25명이 참석한다. 각국 정상급 인사 가운데 국회의장은 박병석 의장이 유일하다.
- 업무자동화 솔루션(RPA)의 인력 대체, 시작됐다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기업 두 곳 중 한 곳은 사무직 업무를 자동화하는 작업을 진행했거나 올해 진행하려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인 설문조사 솔루션 리멤버 서베이는 국내 기업 379개사를 조사한 결과다. 이에 따르면 조사 대상 기업 379개 중 200개사가 업무 자동화 솔루션(로보틱프로세스자동화, RPA)을 사용하고 있거나, 사용할 것으로 나타났다.RPA는 사람이 반복적으로 처리해야 하는 반복적이고 규칙적인 업무를 소프트웨어 로봇을 적용해 자동화하는 기술을 의미한다. RPA 도입 시 가장 기대했던 효과가 무엇인지 묻는 질문에 대해 33%가 ‘업무 처리 속도 향상을 바탕으로 업무 생산성 강화’라고 답했고, 25%는 ‘업무 자동화를 바탕으로 비용 절감‘으로 답했다. 인간의 실수나 불완전한 사고 위험을 제거해 업무 정확도 및 업무 품질 향상(22%), 정해진 규칙에 따른 업무 정확성 향상(15%), 데이터 보안 강화(2.9%)를 기대한다는 답변이 뒤를 이었다.RPA 사용 기업 만족도 높아실제로 RPA를 사용하는 기업들의 만족도는 5점 만점에 3.67점으로 높았다. RPA 실사용 후 만족한 이유를 묻자 77%는 ‘업무 생산성 향상이 가능해서’라고 답했고, 22%는 ‘고부가가치 업무로 인력 재배치가 가능해서’라고 답했다. 그 밖에는 ‘업무 안정성 확보‘, ‘업무 실수 축소’, ‘단순 반복 업무에서 해방되어 업무 스트레스 저하‘, ‘업무 집중 효율 운영 가능’ 등의 이유로 만족했다고 답해, RPA 도입시 기대했던 효과가 업무 현장에서 충족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PA 사용기업들, 매달 인건비 6천만원 절약특히 RPA를 사용하고 있는 기업들은 평균적으로 매달 6,000만원의 인건비를 절약하고 있으며, RPA 사용 기업의 30%는 RPA 사용 이후 신규 채용 규모를 줄일 것으로 조사됐다.“현재 사용하고 있는 RPA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에는 유아이패스(20%), 마이크로소프트 파워오토메이트(17%), 오토메이션 애니웨어(13%), 삼성SDS 브리티(11%), IBM RPA(9%) 등의 답변이 나왔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직장인 빚 1조 줄일 때 자영업자 1조 늘었다
- [이데일리 윤기백 기자] 다음은 3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직장인 빚 1조 줄일 때 자영업자 1조 늘었다-신속검사 하라는데… 진단키트는 부족, 동네 병원은 비공개-“고령화發 저성장 위협 직면, 정부 돈 풀어도 성장 어렵다”-고유가·고환율 압박에… “물가 3%대 지속”-[사설]무역수지 두 달 연속 적자, 석유의존형 경제 탈피해야-[사설]日 ‘사도광산’ 세계유산 추천, 이웃 사죄·설득이 먼저다△종합-[뉴스포커스]경질설 시달려도 차근차근 ‘빌드 업’… 뚝심의 축구, 비난을 찬사로 바꾸다-[HOT피플]“기존 빔프로젝터와 비교 불가… 내 손안의 100인치 TV죠”△코로나 확진자 2만명 시대-병·의원 1004곳 참여한다지만… 현장선 “인력·공간없어 쉽지 않다” 혼선-“숨은 확진자 대폭 늘 수 있어… PCR범위 확대해야”-‘위드코로나’로 선회하는 유럽△종합-천정부지 국제유가에 원화약세 겹치고, 집세도 들썩… 3분기 돼야 안정-떡값커녕 빚으로 버티는 자영업자 “갚을 길도 막막”-푸틴 “유사시 전쟁할 수도” 경고-“연휴기간 美증시 반등에 훈풍 기대… 대외 악재 여전해 살얼음판”△중대재해법 시행 파장-이르면 오늘 삼표 본사 압수수색… ‘경영자 안전조치 지시 적법했나’ 관건-사고 때마다 개선 약속했지만… 삼표, 3년간 사망 사고만 7건-‘까딱했다간 우리가 다음 차례’… 숨죽인 산업계△정치-李 ‘정책우위’ 尹 ‘도덕성 공략’ 沈 ‘존재감 부각’ 安 ‘차별화’… 누가 웃을까-반전이냐 자멸이냐… 대선판 뒤흔든 TV 토론-李 37.9%, 尹 41.6%… 민심 여전히 ‘오리무중’-K9 자주포, 이집트에 2조원대 수출 계약-“이재명·윤석열, 국민 평균 눈높이 미달… 안철수 유일하게 문제없어”-北 김정은·리설주, 부부동반 설공연 관람△경제-‘우윳값 구조 개편’ 한발 물러선 정부… 가공유 비중 단계적으로 늘린다-고용시장 회복세라는 정부… 도소매·일용직은 여전히 찬바람-치솟는 에너지값에… 무역수지 두 달째 적자-내돈내산인 척… SNS 뒷광고 1.7만건 적발△금융-억대 퇴직금으로 인생 2막… 미련없이 짐싸는 은행원들-11.9조 몰린 정기예금… 우대요건 따져보셨나요-은행보다 대출금리 싸네… 보험사 ‘문전성시’-금리 뛰니 ‘P2P 대출’ 뜬다… 누적 대출금 ‘쑥’△글로벌-탄소제로 성화에 자율주행 고속철… 中, 기술올림픽 과시-구글, ‘광고 대박’에 매출 32%↑… 주식, 20분의1로 쪼갠다-메타버스 가상 부동산… 작년 6000억어치 팔려-‘직원 뽑아요’ 10만건 증가… 美 노동시장 구인난 여전△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누가 대통령 되든… 재정 확대 통한 성장은 부작용 초래할 가능성 커-“中 경기둔화 우려 커져… 성장 특수 누려온 韓기업, 새 시장 찾아 나서야”△산업-삼성·SK 올해 역대급 투자… K반도체 초격차 이어간다-中 대신 유럽·북미… 눈 돌리는 건설기계-HMM 여의도 시대 연다-제네시스 앞세운 현대차… 1월 美판매 신기록 질주-‘안전’ 떠오르자… 건물 수명 연장 페인트 주목-메타버스서 집 꾸미는… 삼성전자 ‘마이 하우스’ 누적 방문 400만 돌파△ICT-누가 되든… 벤처·개발자 키워달라-암호화폐 열풍에… 코인거래소 성과급 잔치-차기 대통령에 갈라파고스 규제부터 풀자고 할 것-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도 OTT로 즐겨요△제약·바이오-일회용 세포배양시스템 국산화… 글로벌 기업과 경쟁 자신-고바이오랩 ‘마이크로바이옴 건선치료제’에 쏠린 눈-오스템-신라젠 등 잇단 바이오 악재… 제약바이오株 구세주는-셀리드 ‘3상 불발’… 대조백신 부재 탓△과학카페-러시아産 ‘로봇 탱크’ 작전투입?… 자율주행은 아직, 원격 통제는 가능-연초부터 日·印尼·美 잇단 강진… 한반도도 더이상 안전지대 아니다△증권-외국인 단타 ‘폭탄’에… SKIET 이어 LG엔솔 주가도 휘청-역대급 실적 올린 애플… 수혜주 LG이노텍·비에이치 ‘생큐’-건설주 2월엔 볕드나△증권-작년 역대급 실적 증권사… “올해는 만만치 않네”-금융당국 “대선테마주 총력 대응… 투자 유의를”-김돈한 대표 “반도체 식각용 소재 국산화로 생태계 강화”-숨가쁜 하락 1월… 기관 톱픽 ‘LG엔솔’… 상장 후 이틀동안 3조원 넘게 순매수△부동산-도심복합사업 외부 매수·지분 쪼개기… 곳곳서 투기 유입-집값 뛰자 ‘소형’ 불티… 60㎡이하 거래 비중 최다-삼성물산, 베트남서 6000억 규모 발전 프로젝트 수주-대구 집값 곳곳서 ‘뚝!’ 소리… 아파트 청약도 무더기 미달△문화-낯선 도시서 낯선 얼굴과… ‘나’의 민낯을 마주하다-3년 만에 돌아온 사자왕… ‘생명의 순환’ 노래하다-[문화대상 이 작품]물질만능주의에 오염된 한국사회에서 허우적대는 물고기 남자△피플-‘상 받고 싶다’는 생각 딱 0.1%… 현실이 돼 너무 기뻐-‘슈퍼볼의 사나이’ 톰 브래디 은퇴 선언… “이젠 떠나는 것이 최선”-“세상에 없던 에너지 기업 만들 것”-25년 ‘가족오락관’ 책임진 허참, 간암 투병 중 별세-배우 박보검, 해군 복무중 ‘이발사 자격증’ 취득△오피니언-[이근면의 사람이야기]공직사회 개혁 이끌 ‘국가인사원’ 만들자-[생생확대경]일회용컵 보증금제, 알바 희생은 안 된다-[e갤러리]임만혁 ‘나와 가족 21-3’△전국-이재준 고양시장 “K방역 선도했듯, 특례시 역사 써갈 것”-동해 VS 강릉… 강원도 2청사 유치 놓고 ‘시끌’-청사 유치전 과열… 부·울·경 메가시티 2월 출범 무산-광주 실종자 추가 발견△사회-반복되는 법관 인사 논란… 윤종섭 또 유임될까-“형평성 지적에도 통합 수능 강행… 평가원, 문과생 피해 알고도 방치”-폐기물부담금 인상 추진… 물티슈·랩 가격 오르나-[사건프리즘]아파트상가 상인 주차장 이용 막은 입주민들-[사건프리즘]‘산재 수사’ 법률 상담한 노무사… ‘유죄’ 왜
- 러시아산 로봇 탱크 위협적..국방 로봇 개발은 어디까지?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재작년 9월 아르메니아와 아제르바이잔의 전쟁에서 무장 드론이 전장을 누비며 6주 만에 아제르바이잔에 승리를 안겨줬다. 인당 국민소득 100위권인 두 나라의 전쟁은 애초 전 세계 국가들의 관심을 끌지 못했지만, 드론 전투 장면이 공개되며 대중들에게 충격을 줬다. 공개된 영상에서 드론은 탱크, 지대공 미사일 포대를 연달아 파괴하는 모습을 보이며 재래식 무기 중심 전쟁의 종말을 알렸다.최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일촉즉발의 긴장감 속에 과학기술이 접목된 첨단 군사 기술이 다시 눈길을 끌고 있다. 러시아의 자율주행 로봇 탱크 ‘우란(Uran)-9’ 등 지상 전투로봇이 실전에 투입될 수 있기 때문이다. 지상 전투로봇은 전투원의 희생 없이 전쟁을 치를 수 있고, 기존 전투의 판도를 바꿀 수 있다는 점에서 방산산업의 지형에 변화를 줄 수 있다.국방 로봇은 최근 지상로봇(UGV)을 중심으로 해양로봇(UUV), 공중로봇(UAV)으로 영역을 확장하며 국방과학기술과 무기체계에서 변화를 이끌고 있다. 지상로봇은 아직 완벽한 자율주행으로 적의 기지를 공격할 모습까지 기대하기 어려운 게 현실이다. 적군과 아군의 식별이나 원격 시스템의 한계도 분명히 있다. 하지만, 일정 거리 수준에서 원격 조종하며 적기지를 공격할 수준으로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러시아 자율주행탱크, 제한적 원격 운용국방기술진흥연구소에서 발간한 국방과학기술 수준 보고서에 의하면 러시아는 기동전투체계 분야 3위(한국 7위), 지상무인전투체계 분야 8위(한국 7위), 개인전투체계는 6위(한국 8위) 수준의 군사 강국이다.우크라이나와의 전쟁에서 활용될 수 있는 로봇 탱크 ‘우란 9’는 2016년부터 알려지기 시작한 무기로 올해 본격적으로 실전에 투입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탱크는 UGV 4대와 통제 차량 1대로 구성됐다. 중량 12톤, 길이 2.5m 정도의 크기를 가지고 있고, 디젤 엔진을 사용해 비포장도로에서 약 16kph(시간당 킬로미터)로 주행할 수 있다.포탑에는 30mm 기관포, 7.62mm 기관포, Ataka 대전차 미사일을 탑재하고 있고, 원격 운용을 위한 전자 광학장비가 실렸다. 다만, 자율주행 기능은 탑재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다. 세부 정보가 공개되지 않았지만, 원격으로 운영자가 제어하는 방식으로 정찰하거나 화력을 지원하기 위한 보조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는 정도 수준이다.국방과학연구소 관계자는 “원격통제 중심의 무인체계로 무장해 통신 여건이 확보되는 환경에서는 일부 전투임무에 쓸 수 있지만, 장비의 신뢰성, 안전성 수준에 대해서는 판단하기 어렵다”며 “‘우란 9’는 가시권에서 2km 범위 내에서 운용 가능하고, 비가시권 기준으로는 수백 m 범위에서만 운용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유무인 복합 체계로 변화이처럼 제한적인 운용에도 지상 국방 로봇 연구개발 동향은 유무인 복합체계(MUM-T)로 빠르게 변화하는 추세다. 국방과학연구소에 따르면 2000년대 초반부터 전 세계적으로 지상 차량에 대한 무인화·자율화 연구가 이뤄졌다. 인공지능, 센서 등의 기술이 최근 10년 동안 비약적으로 발전하며 성과도 나오고 있다.최근에는 전투원의 생명을 보호하고 희생을 최소화하기 위해 많은 국가가 원격으로 상황을 파악하고 결심하는 형태로 무인 시스템을 운용하고 있다. 최소한의 운용자 개입이 가능한 제한적 자율주행기능을 탑재한 무인 시스템 개발이 본격화되고 있다. 무인 시스템이 감지, 탐지, 인지, 판단까지 모두 할 수 있는 형태의 운용은 어렵지만, 보조 수준으로 충분히 활용 가능하다. 전 세계적으로도 로봇을 이용해 인명피해를 최소화하고, 임무를 효과적으로 달성하기 위한 수단으로 개발이 이뤄지고 있다.우리나라에서도 폭발물탐지·제거 로봇, 무인수색차량 중심의 개발이 이뤄지고 있다. 앞으로 원격조종, 자율주행, 충돌회피 등의 기술이 추가로 이뤄진다면 기갑부대용 UGV로서 병력 피해를 줄이고, 기갑임무 능력을 극대화할 로봇 개발도 기대할 수 있다.김인호 국방로봇학회장(KAIST 안보융합연구원 초빙교수)은 “국방로봇도 지상로봇부터 해양로봇, 공중로봇 개발까지 모든 나라가 경쟁적으로 뛰어들고 있다”며 “미 육군이 UGV와 공동으로 유무인 전투실험을 하고, 구축함 줌왈트와 함께 무인 유령함대를 배치할 준비도 할 정도로 국방혁신을 빠르게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김 교수는 “국방로봇은 앞으로 영상 데이터 대량 전송과 유무인 개체 간 다자 통신이 가능한 초고속 통신시스템, 자율주행과 군집 주행 능력을 갖춰야 진정한 유무인 복합전투를 수행할 수 있다”며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국가 연구개발과 국방 연구개발 간 협업해야 하며, 인공지능·로봇 등 민간기술을 활발하게 국방과학기술에 접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