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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엡손 "내년 RE100 달성할 것" 선언
- 한국엡손의 후지이 시게오 대표가 22일 서울 역삼동 포스코 P&S 타워에서 진행된 ‘Sustainability & Growth 2022 미디어데이’에서 사람, 사물, 정보를 연결하는 엡손 25 비전과 자원 순환을 달성하는 환경비전 2050을 소개했다. (사진=한국엡손)[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오는 2023년 RE100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는 정말 어려운 도전입니다. 하지만, 1990년대 프레온가스 사용을 완전 철폐했던 경험이 있기에 이번에도 도전하려고 합니다.”한국엡손의 후지이 시게오 대표는 22일 서울 역삼동 포스코 P&S타워에서 진행한 ‘Sustainability & Growth 2022 미디어데이’에서 내년까지 제품 생산에 100% 재생에너지만을 사용하겠다는 이른바 ‘RE100’을 달성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는 “유럽, 미국 등 엡손 공장에서 태양광 에너지로 사용을 전환하고 있다”며 “한국엡손에서도 정부 방침에 따라 RE100을 달성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이와 함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일환인 환경비전 2050도 소개했다. 1조원을 투자해 △탈탄소 △자원순환 △고객의 환경 부하 저감 △환경기술을 토대로 기후변화 등 환경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것이다.한국엡손은 폐지를 새 종이로 만드는 기술인 드라이화이버(Dry-Fiber) 기술에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드라이화이버 기술을 토대로 한 세계 최초의 사무용 제지 시스템인 ‘페이퍼랩’을 소개했다. 후지이 시게오 대표는 “건식 공정으로 종이를 생산하고 있어 종이 재활용 과정에 필요한 물 사용량을 획기적으로 줄인 것이 특징”이라며 “사용한 종이는 다양한 크기, 두께로 업사이클링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페이퍼랩의 국내 도입 계획에 대해선 “일본 내에서는 금융기관과 증권사, 정부부처 등 20개 회사에서 도입했다”며 “문제점 등을 개선해 완성도가 높은 제품을 한국에 소개할 예정이고 빠르면 내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외에도 비즈니스, 교육, 홈, 엔터테인먼트 분야의 친환경 제품을 소개했다. 히트프리 기술이 적용된 한국엡손의 잉크젯 프린터의 경우 고온가열 없이 미세한 전압을 가함으로써 잉크를 분사해 소비전력을 크게 줄이고 있다고 말했다. 섬유산업 폐수 발생량을 줄인 텍스타일 프린터와 유연한 생산 시스템과 업무 자동화를 지원하는 산업용 로봇도 있다.한국엡손은 끝으로 “제품별 시장점유율은 잉크젯 프린터 30.8%, 프로젝터 32.5%, 로봇 29.5%(전망치)”라며 “이런 수치를 목표나 목적이라고 생각하지 않으며 친환경경영을 인지, 의식하고 기술개발에 노력함으로써 기후변화 등 환경문제를 해결하는 데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한국엡손의 후지이 시게오 대표가 드라이화이버 기술을 적용한 페이퍼랩을 소개하고 있다.
- 휴넷, CTO·AI연구소장 신규 영입…"디지털 역량 강화"
- 조성조 휴넷 신임 최고기술책임자(왼쪽)와 박성진 인공지능연구소장.(사진=휴넷 제공)[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평생교육 전문기업 휴넷은 최고기술책임자(CTO)와 인공지능연구소장을 신규 영입하며 디지털 역량 강화에 나선다고 22일 밝혔다.신임 CTO로 선임된 조성조 전무는 인터파크에서 각종 서비스 및 기술 개발을 주도하며 CTO를 역임했다. 쇼핑, 도서, 티켓, 투어 등 인터파크의 주요 플랫폼을 구축했으며, 모바일 서비스 및 시스템 인프라를 총괄했다. 신임 인공지능연구소장인 박성진 이사는 삼성전자, HP 등을 두루 거치고, 한솔인티큐브 인공지능융합연구소장을 역임했다. 뉴럴 네트워크 설계 기술 분야의 특허를 다수 보유하고 있는 인공지능(AI) 전문가다.휴넷은 지난 2016년부터 에듀테크에 지속적으로 투자하며, 데이터 및 AI 분야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해 왔다. 지난해에는 인공지능연구소도 설립했으며, 최근에는 메타버스 연수원, AI 코치, AI 강사 등을 선보였다. 또 `초 개인화 학습 비서`, `빅데이터 기반 교육 콘텐츠 추천 및 학습 분석 솔루션`, `AI 디자이너·개발자`, `로봇프로세스자동화(RPA)` 등 AI와 교육을 결합한 다양한 연구과제를 수행하고 있다.조영탁 휴넷 대표는 “IT 및 AI 분야의 최고 전문가를 영입하면서 디지털 역량 강화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휴넷이 선도기업으로서 평생교육 시장의 디지털 혁신을 이끌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두산, 삼성 협력사 테스나 4600억에 인수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다음은 2월 22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두산, 삼성 협력사 테스나 4600억에 인수-“원자재난에 우크라 위기 겹쳐 상장사 실적 1분기가 더 걱정”- 38만명 한도 청년희망적금, 가입신청 일단 다 받는다- 여야 16.9兆 추경, 본회의 합의 처리-[사설] 고삐 풀린 물가 잡기, 김밥·치킨 값 감시가 전부 아니다-[사설] 정부는 손 놓고, 정치인은 끼어들고…갈등 왜 더 키우나△줌인&- “리더 많이 뽑아 메타버스 큰 그림 그리겠다”-대외적으론 ‘AI혁신’ 챙긴다지만 그룹 지배구조 개편 감안한 포석-샤넬·루이비통 이어…구찌도 최대 17% 올렸다△16.9조 추경안 국회 통과- 방과후강사·대리기사 최대 100만원 지원…‘대선 후 추가지출’ 예고- 초과세수 다 썼는데 추경 증액…국가재정 한계 맞나- 추경 증액경쟁에 입찰물량 부담까지…치솟는 국고채 금리△종합-채권단 관리체제 졸업 앞두고…신성장 승부수로 ‘반도체’ 낙점- “은행 문 열기 전부터 줄 섰는데…한 시간 반 기다려 가입”- “재초환 면제”…이재명, 부동산 민심잡기 승부수- 중증환자 늘어날 수밖에 없는 상황…빠른 약 처방, 가동병상 더 늘려야△상장사 실적 먹구름- 우울한 상황 이어지지만…증권가 “영업이익 증가 기대 반도체 등 주목”- 믿을 건 실적뿐…기초체력 튼튼한 곳 있다- 李·尹 ‘부양’ 한목소리…누가 되든 긍정적 효과 기대△우크라이나 전운 고조 -마지막 담판 나서는 바이든-푸틴…우크라 사태 극적 돌파구 찾을까- 러 편들면서 무력엔 반대…중재자 위상 노리는 中-우크라 소식따라 냉·온탕 오가는 아시아증시△정치-‘李·尹 1위 오락가락’ 지지율 조사…결과보다 추이 봐야-범죄·의혹·불법·차별…이재명·윤석열 버즈량 ‘부정어’ 압도적-민주당 24시간 비상체제 골든크로스 만들기 총력△정치-역대급 비호감 대선…‘구도’가 승패 가를 것- 김동연 “김종인, 정치개혁 지지…캠프합류 아냐”-안철수 “처음부터 다시 시작” 국힘, 단일화 불씨 살리는 중- 보고 누락에 장병들 입단속까지…22사단 ‘철책 월북’ 은폐 의혹 제기- 이낙연측 정운현 “괴물보다 식물대통령 선택”△경제-어촌은 기회의 바다…청년들이여 오라- 수출 17% 늘었지만…무역수지는 17억 적자- 직장인 평균월급 320만원…대기업이 中企 2배- ‘중대재해법 1호’ 삼표산업 특별감독 착수△금융-껑충 뛴 자금조달 비용…카드론 금리 더 오른다- 삼성화재, 4년 만에 자동차보험 흑자…개인 보험료 내리고, 영업용은 올린다- 교보생명 ‘ESG 매칭투자’ 성공- 케이뱅크, 중저신용·씬파일러 대출 기회 확대△산업-63조 빌트인 시장 잡아라…주방에 힘 싣는 가전업계-‘물 들어올 때 노 젓자’…정유사 공장 풀가동 채비- 저가 LFP 배터리 사용량, 1년 새 두 배 넘게 늘었다- 맞춤형 교육으로 기업 성장 도울 것- 타이어업계 실적 양극화…한국타이어만 ‘방긋’△제약·바이오-에스피 품고, 好실적…삼바 ‘제2 반도체 신화’ 착착 진행 중- “코로나 이전 실적 회복…5년내 연매출 2000억 달성”- 큐렉소, 인공관절 수술로봇 ‘큐비스-조인트’ 인도 전역으로 수출 확대- ESG 속도 내는 동국제약, 에너지 효율화 사업 강화△증권- 기술주 ‘후끈’ 바이오주 ‘미지근’…새내기 공모주 양극화- 흔들리는 증시에 100만원 목전서 멀어지는 ‘황제株 꿈’- 미래에셋·삼성운용 오스템 줄줄이 상각△증권-대선보다 유동성이 더 큰 변수…소상공인 안전판 역할 최우선- 햄버거 프랜차이즈가 1兆?…버거킹 몸값 고평가 논란- 금융위원장 “상장사 일탈행위 우려…회계개혁 내실화 주력”- 3월엔 IPO 봄볕 드나△부동산-찬바람 부는 목동…“1억 낮춘 급매도 안팔려요”- 집값 하락·미분양 쌓이는데 규제 여전…대구 뿔났다- “마곡 군부대 이전부지 사업성 없다”…SH공사, 개발 포기- 의정부 공세권 단지 ‘힐스테이트 탑석’ 분양△문화- 60년을 ‘밀어냈다’…마대에 피어오른 거장의 예술-RM도 다녀갔다…‘볼탕스키’가 말하는 죽음△스포츠-인종차별 벽 허문 시포드처럼…니만, 53년 만에 ‘와이어 투 와이어’- 안병훈, 콘페리 투어 첫 승…PGA 투어 복귀 ‘청신호’ - 亞 첫 메이저 챔프 양용은, PGA 챔피언스투어 데뷔전서 공동 12위 - 프로야구 연봉도 양극화- 멘시티전 도움 2개 손흥민 EPL ‘주간베스트11’ 선정△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 무대는 핑계가 없고, 관객은 냉정해…그 눈높이 맞춰 ‘K발레’ 이끌었다- “당연했던 대면 공연…코로나 후 관객 소중함 더 커졌죠”△피플-MZ세대 한정판 소유욕 채워줘…‘줄세우기 장인’ 됐죠- 28년째 ‘골드 스타’ 세탁기 쓰는 페루 할머니 화제 - “세종시, 수도권 인구 흡수 위해…교육정책 손봐야”- 배우 박보검, 군복 벗었다 ‘전역 전 휴가 소진’…조기 전역- 한국포스증권 주주총회 김욱중 신임 대표이사 선임- ‘방송계 큰 별’ 성우 오승룡 만성신부전 투병 중 별세 △오피니언-[이코노믹 View] 혁신기업 키우는 ‘월가’의 힘-[생생확대경] K바이오 신뢰 갉아먹는 무리수 홍보- [기자수첩] 李 후보의 국민-언론 갈라치기 우려스럽다△전국-끝없이 밀려드는 인파에…지자체, 코로나 검사체계 한계 봉착- 인천 송도·검단 4개 학교 공사 늦어져…“먼지 구덩이서 수업할 판”- 포스코홀딩스 본사 서울 설치 TK 정치권 ‘뜨거운 감자’ 부상- 부산시 15개 기업 손잡고 ‘블록체인 클러스터’ 조성△사회- 싸늘해진 여론에 내부 동요까지…반 발짝 물러선 택배노조- ‘국정농단 연루’ 최지성·장충기, 3·1절 가석방 가능성- ‘일당 40만원’ 미끼에 속아 ‘인간 대포통장’된 취준생들- 구청 ‘출입명부 중단’ 안내 못들어…안심콜·수기 받는 식당들- ‘文=공산주의자’ 주장 고영주, 무죄 확정
- AJ네트웍스, 지난해 당기순이익 774억원…"역대 최대 규모"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AJ네트웍스(095570)는 지난해 연간 기준 연결 매출액 1조174억원, 영업이익 379억원을 기록했다고 21일 공시했다. 전년보다 매출액은 16.7%, 영업이익은 79.4%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774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회사 측은 “자회사 지분매각과 핵심역량 중심의 사업재편을 통해 수익성이 상당부문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지난 14일 발표한 지난해 연간 별도 기준으로는 매출액 4866억원, 영업이익 58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3%, 17.0% 늘어난 수치로 역대 최대치다. 당기순이익은 409.7% 늘어난 872억원, 별도 영업이익률과 당기순이익률도 12.1%, 17.9%로 상당 부분 개선됐다. AJ네트웍스는 “코로나 19로 인한 불확실한 시장환경 속에서도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했고, 자회사 지분매각과 수익성 향상에 따른 지분법이익 증가로 인해 역대 최대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도 물류시장과 비대면 렌탈 시장 성장을 앞세워 실적 성장세를 이어가겠다”며 “핵심사업 부분 및 생산성 증대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호조를 보일 것”이라 전망했다.파렛트 사업부는 지속적으로 커져가는 물류시장에 맞춰 현재까지 매년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을 하고 있으며 100% 직영화된 조직과 우수한 파렛트 관리 강점을 앞세워 영업기반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IT 사업부는 언택트 아이템, 로봇 등 신규아이템을 적극 발굴해 유통 매출을 확대할 예정이며, 기업·정부거래(B2G) 전담팀 신설을 통해 교육용 태블릿 PC 등 스마트 단말기 보급사업을 확대해 현장 수요에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대기업 위주의 기업간거래(B2B) 사업 고객 확장을 위해 기업형 온라인 렌탈 플랫폼 구축이 진행 중이다. 중견, 중소기업 타깃의 렌탈 시스템을 통해 기존 오프라인에서만 진행하던 B2B 사업의 빠른 고객 렌탈 실행이 가능할 예정이다. 건설 사업부는 대내외 건설경기 회복으로 점진적으로 가동률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등으로 건설현장에서 고소장비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 SK에코플랜트, 1.2조 규모 e폐기물 전문업체 ‘테스’ 인수
- [이데일리 김나리 기자] SK에코플랜트가 약 1조2000억원 규모의 글로벌 전기·전자 폐기물 전문기업 ‘테스(TES)’를 인수하며 글로벌 IT기기 및 전기차 배터리 재활용·재사용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소각·매립 등 폐기물 관리를 넘어선 폐기물 재활용 시장으로의 사업 확장이다.테스 본사 전경 (사진=SK에코플랜트)SK에코플랜트는 박경일 사장이 21일 싱가포르 풀러턴 호텔에서 테스의 최대주주인 나비스 캐피탈 파트너스의 로드니 뮤즈 매니징 파트너와 테스의 지분 100%(25만2076주)를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 체결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매매대금은 약 10억 달러(1조1993억원) 규모다.e폐기물은 폐기된 전기·전자제품으로, 수명이 다한 스마트폰, 노트북, 서버·저장장치 등 폐IT기기, 폐배터리, 폐가전, 폐태양광 부품 등을 모두 포괄한다.테스는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e폐기물 분야 선도기업으로, 업계에서 가장 많은 국가거점을 보유하고 관련 사업 전 분야에 걸친 밸류체인을 확보해 글로벌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현재 북미, 유럽 등 선진국을 포함 총 21개국 43개의 처리시설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 중 미국, 영국, 독일, 중국, 싱가포르 등 5개국이 주요 핵심 시장이다. 지난해 매출은 약 4억6500만 싱가포르달러(약 4140억원)다.지적재산권 보호, 정보 보안, 물류 규제 준수 등의 이슈로 진입 장벽이 높은 e폐기물 처리시장에서 테스는 유럽, 북미, 아시아 등 전 세계에 걸쳐 세 가지 사업 분야의 수거·운반부터 정보폐기, 재활용·재사용까지 모든 밸류체인을 수행하고 있다. 중점 사업영역은 △전기·전자 폐기물 리사이클링 △ITAD(IT자산처분서비스)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등으로 분류된다. 전기·전자 폐기물 리사이클링 사업은 각종 가전, IT기기로부터 플라스틱, 코발트, 알루미늄 등 원자재와 희귀금속을 추출해 새로운 제품의 원자재로 다시 활용하는 분야다. ITAD(IT자산처분서비스) 사업은 노트북, 스마트폰, 데이터센터 장비의 메모리, 하드디스크 등에서 각종 정보를 완벽히 파기한 후 재사용·재활용까지 지원하는 서비스다.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사업은 폐배터리의 철, 알루미늄 등 외장 소재를 1차 회수한 후 2차로 파쇄·분쇄와 습식 공정을 통해 리튬, 코발트, 망간 등 내장 희금속까지 회수하는 사업이다. SK에코플랜트는 이번 테스 인수를 기반 삼아 향후 e폐기물 사업영역을 선도하고 환경사업 분야의 글로벌 시장 확대를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로봇, 자율주행, 디지털 헬스케어, 메타버스 등 미래 IT산업과 함께 성장할 ITAD 사업도 확대 추진한다. 또 폐배터리에서 원재료를 추출해 판매하고 별도 공정을 거쳐 새 배터리나 에너지저장장치(ESS) 등으로 재사용하는 신사업 기회도 적극 발굴한다.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은 “리사이클링 사업 확장을 통해 폐기물 제로와 탄소 제로가 현실화된 순환경제 모델인 제로시티를 실현하는데 한 걸음 더 나아갔다”며 “테스가 확보한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글로벌 e폐기물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배민 서빙로봇, SK쉴더스와 손잡고 보급 확대 나서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배달의민족(배민)의 서빙 로봇 ‘딜리 플레이트’가 SK그룹의 계열사 SK쉴더스의 영업 및 마케팅 인프라를 타고 전국으로 확산한다.김민수(왼쪽) 우아한형제들 서빙로봇실장이 지난 18일 서울 문정동 가븐파이브에서 김윤호 SK쉴더스 전략사업그룹장과 ‘서빙 로봇 사업 전략적 제휴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우아한형제들)배민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SK쉴더스와 ‘서빙 로봇 사업 전략적 제휴 협약’을 맺고 서빙 로봇 보급 확대에 나선다고 21일 밝혔다. SK쉴더스는 지난해 정보 보안업체 SK인포섹이 ADT캡스를 합병한 뒤 탄생한 라이프케어 플랫폼 기업으로, 전국에 영업 및 마케팅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우아한형제들은 SK쉴더스와의 이번 협약으로 2019년 11월 시작된 배민의 서빙 로봇 렌탈 사업을 전국으로 확대하고, 로봇 설치 및 유지 보수 등 관리 체계를 고도화한다는 방침이다. SK쉴더스는 서빙 로봇 관련 영업 및 상담, 계약 등 고객 관련 업무를 진행하고, 배민은 로봇 설치, AS, 기술 지원 등을 담당하는 방식이다.특히 양사는 이번 제휴를 바탕으로 올해를 서빙 로봇 대중화의 원년으로 삼고 보급에 주력할 계획이다. SK쉴더스가 정부기관부터 공기업, 대기업, 중소기업, 개인 사업자까지 다양한 유형의 고객을 보유하고 있어 그간 식당에 한정됐던 서빙 로봇 수요가 여러 분야로 대폭 확대될 전망이다.배민은 SK쉴더스와 사업규모를 확대하며, 기존 서빙 로봇 대비 성능이 크게 개선된 신규 로봇 딜리S도 선보인다. 딜리S는 서스펜션이 적용돼 안정성을 높였고, 레이저 레이더, 카메라 등을 활용해 장애물 회피 능력이 우수하다. 10.1인치 대형 터치스크린을 탑재해 로봇의 방향을 미리 알릴 수 있고, 접객 기능도 갖췄다.김범준 우아한형제들 대표는 “배달의민족이 그동안 축적해온 로봇 사업 노하우와 SK쉴더스의 전문 영업 인프라가 결합해 서빙 로봇 보급이 한층 빨라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번 제휴가 음식점, 카페 등 외식업 매장뿐 아니라 다양한 장소에 로봇이 활용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서빙 로봇은 최근 비대면 서비스를 선호하는 사회 분위기 속에서 매장 운영의 효율을 높이는 장점이 부각되며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배민은 지난해 말 기준 전국 500여개 매장에 630여대의 서빙 로봇을 공급했다. 매장에 설치된 서빙 로봇은 하루 평균 6시간씩 월 2000여건의 서빙을 수행하며 외식업 사장님들의 도우미 역할을 하고 있다.
- 큐렉소, 인공관절 수술로봇 ‘큐비스-조인트’ 인도 전역으로 수출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의료로봇 전문기업 큐렉소(060280)는 자체 개발한 인공관절 수술로봇 ‘큐비스-조인트’가 인도 전역의 병원으로 수출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큐렉소는 인도 최대 임플란트 기업 ‘메릴 헬스케어’와 2020년 하반기 장기 공급계약을 맺고 그 해 8월부터 ‘큐비스-조인트’를 공급하고 있다. 큐비스-조인트는 지난 해 말까지 총 8대가 인도에 설치됐다. 올해 1분기에는 10대를 순차적으로 추가 공급하고 있다. ‘큐비스-조인트’가 설치된 인도 지역. (자료=큐렉소)주 : ‘큐비스-조인트’는 바피(Vapi), 뱅갈로르(Bangalore), 푸네(Pune), 수라트(Surat), 뭄바이(Mumbai), 코지코드(Kozhikode), 델리(Delhi), 케랄라(Kerala)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설치지난 해 말까지 메릴헬스케어 본사를 비롯하여 사크라 병원(Sakra World Hospital), 사이쉬리 병원(Sai Shree Hospital), 파람 병원(Param Hospital), 아디티 병원(Aditi Hospital), 아스텐 병원(Asten Hospital), 사르보다야 병원(Sarvodaya Hospital), 알마스 병원(Almas Hospital) 등 총 8곳에 설치가 완료됐다. 지난 해 인도에서 ‘큐비스-조인트’를 활용한 수술이 총 1100례 이상 시행되는 등 ‘큐비스-조인트’의 공급이 확대되고 있다. 올해 들어선 10대를 추가 공급 중에 있다. 그 결과, 인도 내에서 ‘큐비스-조인트’의 시장점유율도 증가하고 있다. 특히, 인도 전문의들은 다른 해외 의료로봇과 달리 ‘큐비스-조인트’는 완전 자동 엑티브 수술로봇으로 최적의 수술 결과를 제공한다고 평가했다. 또 간단한 캘리브레이션으로 수술 준비시간을 단축할 수 있고 집도의로서 사용하기에 편리한 장점을 보유한 수술 로봇이라는 게 현지병원들의 평가다.인도 ‘사르보다야 병원(Sarvodaya Hospital)’의 ‘큐비스-조인트’ 홍보 자료. (자료=큐렉소)이재준 대표는 “장기간 COVID-19 시기와 글로벌 공급망 악화에도 불구 안정적 공급을 위해 의료로봇 제조 및 서비스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올해는 국내 시장 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에서 의료로봇 기술력 및 기업가치를 더욱 높일 수 있는 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실용주의 MZ세대, 경차 시대 다시 연다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다음은 2월 2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실용주의 MZ세대, 경차 시대 다시 연다금리 인상, 2월엔 숨고르기…올해 물가 최고 3% 찍는다안철수 “이제부터 제 길 갈 것…단일화 무산은 尹 책임”카드론 DSR 적용 첫달, 금리 15% 넘어△종합코로나가 키운 ‘아시안 증오범죄’…“타깃 될까 두려워 전철도 못 타요”강남구 압구정동 현대1차, 비싼데 팔리는 이유가 뭘까요?△인플레發 긴축 속도올해 성장률 전망은 제자리인데 물가상승률만 쑥…추가 긴축 힘 받는다각국 잇긴축 통화정책 펼쳐…추락하는 주가, 고공행진 금값△러시아-우크라 전쟁 ‘일촉즉발’서방 경고에도 핵훈련 참관한 푸틴…피란길 오르는 우크라 주민들원자잿값 상승세…전세계 스태그플레이션 경고등△부활하는 경차안전·편의성 강화, 더 넓어진 공간, 착한 가격…작은 車의 재발견수익 높이고 안정적 일감 확보…상생 엔진 단 경차中企 “초소형 전기차 틈새 잡아라” 승부수△종합‘광주 종합쇼핑몰’ 두 번 좌절한 신세계…尹 공약에 움찔방역패스, 실효성 논란 확산대선 유세 꼼수 시위까지…택배파업 점입가경전문가 64% “상승” vs 중개업 63% “하락”…집값 누구 말이 맞을까당정, 추경 17.5조로 증액…오늘 처리△정치李 “실물경제 강점 부각” vs 尹 “경제취약 편견 깰 것”“시진핑, 뼛속까지 친북…사드 제재 절대 안 풀 것”尹 42.9% vs 李 38.7% 오차범위 밖으로 벌어져△정치일주일 만에 단일화 손 뗀 安…“국힘, 상중에 정치 머리배짓 서슴지 않아”이준석 “安, 고인 유지 어떻게 확인?”…국민의당 “모독”김진태 국민의힘 위원장 “이재명 감추는 게 너무 많아 대통령 되면 국가 미래 없어”李 “프로에게 세상 맡겨달라”…‘안방’ 경기도서 지지호소베이징올림픽 기간 잠잠했던 北…3·4월 고강도 도발 재개할지 주목△경제코로나 그후 2년…근로자 월급 6% 늘 때, 자영업자는 8% 줄었다한전 중개 없는 ‘직접 PPA’ 내달 본격 시행‘우크라 리스크’ 대처법은…수은, 해외 자원기업 간담회△증권이번주도 기업 보호예수 물량 줄줄이…개미는 ‘노심초사’어닝 쇼크‘ 파라다이스 증권가선 목표가 ’상향택배파업 장기화에 CJ대한통운 주가 ‘내리막길’…“리스크 해소 시급”△돈이 보이는 창병원 자주 간다면 1·2세대 유지하고 보험료 아끼려면 4세대로 눈 돌려라△보험 리모델링새는 보험료 막아라…“어린 자녀 둔 4인 가구 월 20만원이면 충분”4세대 실손, 모르고 가입하면 ‘호갱’…보험사별 인상률·손해율 살펴봐라△금·원자재 투자주식·코인 불안할 때…1년 6개월만에 최고가 찍고 金의환향연준 긴축 고삐에 우크라 리스크까지…‘원자재 ETF’가 피난처△아트테크&부동산·보험40억짜리 ‘땡땡이 비너스’…올해도 시작부터 뜨겁다비규제지역·교통호재 업고…이천 집값, 나홀로 강세초기 진단자금 얼마인지 치매보험 가입 깐깐하게△산업전세계서 팔린 TV 2대 중 1대는 ‘삼성·LG’안전·성능·경제성 갖춘 배터리로 SK온, 2030년 글로벌 1위 도전최상위 트림 라인업 추가 프리미엄 이미지 굳힌다실탄 두둑한 철강업계…해외 공략 본격화LG화학·남동발전 ‘RE100 달성’ 위해 손잡아△ICT메가존, 亞 공략 승부수…日에 220억 추가 투자메타버스·AI·5G ‘혁신 기술’ 공개“지역사회와 밀착…KT다운 케이블TV 될 것”“1055억 투자 실탄 충전…4월 美 NFT시장 진출”△소비자생활·중소기업“눈앞으로 다가온 로봇 배달 시대…문제는 기술 아닌 규제”‘차박족’ 잡아라농기계 혁신 씨앗 뿌리다잡코리아, 우수 中企 채용관 운영…일자리 미스매칭 없앤다△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염재호 SK이사회 의장 “SK 이사회 중심 경영은 진화 중…CEO 평가는 시작, 차기 대표도 뽑을 것”“기상청서 일기예보하듯 글로벌 공급 동향 알릴 컨트롤타워 만들어야”△부동산거래 절벽에 집값 약세인데…창원 마산은 ‘불장’집값 하락 우려 확산…청약시장도 ‘꽁꽁’응암3동 ‘재개발 연계형 도시재생 1호’ 되나 기대한라, CEO직속 안전보건실 신설…‘안전 경영’ 선포△사회“고작 소주 2병 더 팔았다”…영업시간 찔끔 연장에 자영업자들 허탈피크타임 빼고 승객없어…외면받는 ‘반반택시’추가되는 의혹…대장동 수사 헛점 ‘숭숭’“확진자 다녀가 지원금 드려요”…식당 타깃 피싱 주의보“출근길 추워요” 전국 눈 내리며 한파 지속
- 대동 '스마트'·TYM '친환경'…농기계에 부는 '변화의 바람'
- 대동의 대구공장 트랙터 생산라인.(사진=대동 제공)[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농기계 업계에 ‘스마트’·‘친환경’ 등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대동(000490)은 농기계 스마트화를 내세워 매출 ‘1조 클럽’에 새로 가입했으며, 스마트 모빌리티 사업도 본격 추진할 방침이다. TYM(002900)은 스마트에 더해 친환경 농기계 생산에 나섰다.20일 업계에 따르면 대동과 TYM은 자율주행 트랙터 개발 등 농기계 스마트화에 힘쓰고 있다. 대동은 지난해 자율주행 트랙터와 함께 모바일로 농기계 원격관리 및 점검이 가능한 텔레메틱스 기반 ‘대동 커넥트’를 출시했다. TYM은 지난 2020년 스마트 정밀농업 전문 자회사 TYMICT를 설립하고, 올해 자율주행 트랙터 상용화를 목표로 자체 기술개발 및 연구를 지속하고 있다.대동은 지난해 농기계 스마트화 전략이 주효하면서 사상 최초로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대동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1조 1798억원으로 전년 대비 32% 증가했으며, 영업이익도 12% 늘어난 369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자율주행 트랙터 출시와 함께 트랙터 10년 무상 보증 등의 차별화된 서비스 정책을 펼쳐 국내 농기계 시장 축소 상황에서도 국내 매출이 11% 성장하는 성과를 거뒀다.대동은 올해 국내에 설립하는 농업·모빌리티 플랫폼 회사를 중심으로 스마트 농기계 및 스마트 팜 등의 사업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자율주행 3단계인 ‘자율작업 트랙터’ 기술을 확보하고, 서울 스마트팜을 통해 농업솔루션을 위한 농작물 생육 빅데이터 수집에 집중한다.‘E-바이크’, ‘스마트 로봇체어’ 등 스마트 모빌리티 제품 개발에 나섰으며, 계열사인 대동모빌리티는 대구국가산업단지에 3만여평 규모의 E-모빌리티 신공장을 내년 하반기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대동 관계자는 “2026년까지 신공장에 총 2234억원을 투자해 800여명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고, 연산 18만대의 모빌리티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의 설비를 갖출 예정”이라고 말했다.대동은 현대오토에버와 미래 플랫폼 사업을 위한 합작법인(JV)도 설립하기로 했다. 합작법인을 통해 인공지능(AI) 및 빅데이터 기반 디지털 농업 플랫폼을 구축하고, 작물 육종, 파종, 시비, 생육, 수확 등 농업 전주기에 걸친 정밀농업 솔루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TYM은 지난 1월 코오롱글로텍과 친환경 공법 및 소재 기술 사업제휴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김도훈 TYM 대표(왼쪽에서 두번째)가 친환경 공법이 적용된 트랙터 외장을 확인하고 있다.(사진=TYM 제공)TYM도 지난해 안정적인 내수 매출을 기반으로 해외 수출 증가까지 더해지면서 실적 성장이 예상된다. 북미시장의 중·소형 트랙터 수출 증가에 힘입어 사상 최대 실적이 기대될 뿐더러 지난해 8월 국내 농기계 업계 4위인 국제종합기계를 인수한 덕에 매출 1조원을 훌쩍 넘겼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020년 기준 TYM과 국제종합기계의 매출액은 각각 7133억원, 3144억원으로 단순 합계만으로도 1조원이 넘는다.TYM은 올해 ICT 기술이 적용된 텔레매틱스, 자율주행 장착 제품을 순차적으로 선보이면서 실적 성장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이에 더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트렌드에 맞춘 친환경 농기계로 시장 공략에 나선다.연초 코오롱글로텍과의 사업제휴를 통해 국내 최초로 트랙터 외장 제품에 친환경 공법을 적용하고, 제품 내·외장 부품에 고분자 플라스틱 및 바이오 친환경 소재 기술 솔루션을 접목하기로 했다. 또 다이텍연구원과 손을 잡고 친환경 경량복합재 생산기술을 농기계에 적용하게 된다.TYM 관계자는 “오는 2024년까지 지속가능제품 30% 달성, 204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한다는 비전에 따라 2022년에도 친환경 행보를 꾸준히 이어나갈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친환경 농기계를 생산하기 위한 다양한 지속가능제품 관련 기술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 "세계 최초 D2D 배달로봇 현장 달리는데…규제가 발목"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2020년 9월 16일 서울 중구 통일로 KG타워에서 열린 ‘이데일리 K-모빌리티 포럼’에서는 미래를 바꿀 신기술의 향연이 열렸다. 당시 김요섭 우아한형제들 로봇사업실장은 실외 자율주행 로봇배달 ‘딜리 드라이브’를 선보이며, ‘문에서 문으로(D2D·Door to Door)’ 실내·외 배달이 가능한 배달로봇의 등장을 예고했다. 단 “앞으로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 모르지만”이라는 단서를 달기는 했지만 말이다.기우였을까. 포럼 이후 정확히 1년 5개월이 흐른 지난 16일, 서울 송파 우아한형제들 ‘큰 집’ 사무실에서 만난 김 실장은 가히 괄목할만한 성과들을 들고 나왔다. 지난해 6월과 7월 서울 광화문 D타워와 영등포 주상복합 아파트 ‘포레나 영등포’에 실내 자율주행 배달로봇인 ‘딜리타워’ 시범 운영에 돌입한 우아한형제들은 당초 실외 자율주행 배달로봇으로 개발된 ‘딜리드라이브’를 실내·외를 자유롭게 오갈 수 있도록 업그레이드해 지난해 12월 경기도 수원 주상복합 아파트 단지 ‘광교 앨리웨이’에서 D2D 로봇배달 시범 운영을 개시했다. 우아한형제들이 2018년 본격적으로 배달로봇 개발에 뛰어든 이후 3년여만에 거둬들인 ‘세계 최초’의 성과다.김요섭 우아한형제들 로봇사업실장이 16일 서울 송파 우아한형제들 ‘큰 집’ 사무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남궁민관 기자)풀어야 할 기술적 과제들은 여전히 산적하다고 했다. ‘어떻게 공동현관을 열고, 엘리베이터는 타지’라는 궁금증에 대해 “10년 이내 설치된 공동현관이나 엘리베이터라면 손쉽게 연동할 수 있다”고 설명한 김 실장은 “배달로봇의 본질은 결국 자율주행 역량에 달려 있는데, 특히 좁은 실내에서 단순히 아파트 공동현관을 열고 엘리베이터를 타는 수준을 넘어 사람이나 택배 상자, 유모차 등과 마주쳤을 때 이같은 장애물을 정확하게 인식하고 상황에 맞게 행동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김 실장의 더 큰 걱정은 이같은 기술적 과제들에 있지 않았다. 김 실장은 “자율주행 기술을 확보했다고 해도 이 배달로봇이 공공도로에 나가지 못한다면 무슨 의미가 있겠나”라며 “규제가 풀리지 않으면 시장이 형성되기 어렵다. 시장이 형성될 가능성을 보여줘야 더 많은 기술기업들이 도전하고 그만큼 기술적 과제도 빠르게 해결하게 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김 대표는 우선 현행법상 자율주행 배달로봇의 법적 지위가 모호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자율주행 배달로봇은 논쟁 끝에 일단 ‘차’로 정의됐는데, 자율주행 시스템이다보니 공공도로에 나갈 수 없고 차이기 때문에 보도나 횡단보도도 이용할 수 없게 됐기 때문이다. 김 대표는 “그간 테스트도 사유지인 아파트 단지나 캠퍼스 안에서 할 수 밖에 없었는데, 이 안에 고객이 배달을 시킬 가게가 얼마나 있겠나”라고 꼬집었다.우아한형제들은 결국 지난해 9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ICT 규제샌드박스 실증 특례를 승인 받고 제한된 범위에서 보도와 횡단보도, 광교 호수공원 등 실외 주행을 허가 받았다. 이는 또 다른 규제를 불러왔다. 김 대표는 “배달로봇은 ‘차’이기 때문에 ‘운전자’를 지정해야 해 항상 사람이 따라 다녀야한다”며 “배달로봇 속도는 평균 시속 3㎞ 밖에 되지 않지만, 그럼에도 ‘차’로 정의돼 있어 사고 시 중과실에 해당 돼 이 ‘운전자’는 큰 처벌을 받게 된다”고 지적했다. 다른 하나는 개인정보보호법에 있다. 김 대표는 “배달로봇은 안전을 위해 카메라를 설치해 영상을 수집하는데,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개보위)에서 영상 데이터를 장기간 보관하거나 활용할 수 없도록 가이드라인을 줬다”며 “개인정보보호 요구를 잘 따라야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자율주행 기술력을 높이기 위한 범위 안에서 이같은 영상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마지막으로 김 실장은 “배달로봇이 라이더(배달기사)를 대체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라이더를 돕겠다는 것이 현재 방향이다. 가령 라이더가 진입할 수 없는 아파트 단지에서, 또 오르내리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는 고층 빌딩 등에서 라이더와 배달로봇의 협업이 가능하다는 것”이라며 “그나마 최근 정부가 배달로봇 업계 규제 개혁 목소리에 공감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 유영상, 구현모, 황현식 MWC 총출동…메타버스·AI 전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와 구현모 KT 대표,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왼쪽부터)가 17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중앙우체국에서 열린 ‘과기부 장관-통신사 CEO 간담회’에 앞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유영상 SKT 대표, 구현모 KT 대표,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가 28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22에 출동한다. SKT와 KT는 3년 만에 전시부스를 열고 메타버스와 AI·로봇 신기술 서비스를 전시한다. LG유플러스는 전시부스는 없지만 홀3에 바이어를 위한 시연존을 만든다.코로나19를 뚫고 열리는 올해 MWC의 주제는 ‘연결성의 촉발(Connectivity Unleashed)’. 5세대(5G) 이동통신을 기반으로 도래한 인공지능(AI), 메타버스, 사물인터넷(IoT) 등과 관련된 글로벌 기업들의 전시가 준비돼 있다. 세계 200여 개국 1500여 개 기업이 참가한다.SKT MWC22 전시관 조감도SKT는 자체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의 VR 헤드셋 버전(HMD 버전)’과 ‘글로벌 버전’이 처음 공개된다. SKT가 공급하는 오큘러스 퀘스트2를 쓰고 이프랜드를 이용하는 컨셉이다. 유영상 SKT 대표는 “MWC에 가서 통신사업자가 만든 메타버스를 설명하고 글로벌리 가는 것, AI 반도체 사피온의 글로벌 진출, 3년 전 인수한 스위스의 (양자 원천기술업체) IDQ의 미국 진출 등을 글로벌 빅 플레이어들과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KT MWC22 전시장 조감도. ‘디지털혁신의 엔진, DIGICO KT’를 주제로 한 KT 전시관은 메인 도로를 중심으로 땅(전시관 바닥)과 하늘(천정)이 마주보는 방식으로 구성했다. 이를 통해 시공간의 경계가 무너지고 있는 디지털혁신 시대를 관람객들이 직관적으로 느끼도록 했다.KT는 코로나19로 가속화하는 디지털혁신(DX) 시대를 겨냥한 인공지능(AI), 로봇 서비스를 선보인다. AI방역로봇과 고객센터를 지능화한 AI컨택센터를 시연하고, 6GHz 주파수 지원 와이파이로 실내 로봇 통신환경을 제공하는 ‘기가 와이파이 홈 6E’도 공개한다. KT 관계자는 “구현모 대표가 GSMA(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이사회에 참석해 글로벌 빅테크 기업의 망이용대가 지급 논의 등에 참여할 것 같다”고 전했다.LG유플러스는 황현식 대표를 포함한 임직원 참관단을 꾸렸다. 오픈랜(O-RAN) 생태계 조성과 5G 네트워크 인프라의 클라우드 전환, 메타버스(Metaverse)를 이끌어가는 빅테크 기업들과 사업협력 기회를 발굴할 계획이다. 오픈랜은 소프트웨어(SW)로 이동통신 기지국을 구현해 네트워크 장비 하드웨어(HW)에 대한 종속성을 탈피해 유연한 기술 진화가 가능한 기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