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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자수첩]포스트 코로나, 선진 기업은 출근부터 달라졌다
- SKT 직원들이 거점 오피스 스피어 신도림점에서 AI 기반 얼굴 인식 출입과 좌석 예약을 하고 있다. 단 0.2초 만에 인식이 가능하기 때문에 카메라 앞에 잠깐 설 필요도 없이 그냥 걸어 지나가도 원활하게 출입문이 열린다. SKT 제공[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내일부터 다시 회사로 출근하세요.”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됐으니 이제는 회사로 출근하라는 지시에 직원 A씨는 발걸음이 떨어지질 않는다. 지난 2년 동안 재택 및 원격근무의 효율성을 깨달은 탓이다. 코로나19로 인해 ‘언제 어디서든 일할 수 있다’는 근무 유연성에 강제로 눈을 뜬 직원들은 사무실 재출근을 시대의 역행으로 여기기도 하며, 심지어 유연한 근무를 지속하기 위해 이직을 알아보기까지 한다.보통의 기업들은 일상 회복에 발을 맞춘다는 명목으로 단순히 과거 방식 그대로 회귀해 사무실로 출퇴근을 지시하고 있지만, 앞서 가는 혁신기업들은 아니다. 직원들이 선호하는 근무형태가 무엇인지 고민의 뿌리부터 헤아리고, 첨단 기술을 도입해 선진 근무 문화를 만드는 노력으로 직원들의 로열티를 키우고 있다.지난 7일부터 일산과 분당, 서울 신도림 3곳에 거점 오피스 ‘스피어’를 개관한 SK텔레콤이 대표 주자다. 재택근무보단 업무 집중도를 키우는 동시에 본사까지 출퇴근하는 시간은 최대한 절약할수 있는 방법으로 선택한 업무공간이다.SKT는 스피어를 단순히 내 집에서 거리만 가까운 사무실의 개념으로 만들지 않았다. 그렇다면 재택근무가 아닌 거점 근무를 선택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각 직원의 개성과 선호에 맞춘 공간 콘셉트를 다양하게 마련한 것은 물론, 클라우드 시스템을 완벽히 구현해 개인 노트북을 들고 오지 않아도 평소 자신이 사용하던 PC와 똑같은 환경에서 업무를 진행할 수 있도록 하는 등 기술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스피어의 거리적 편리함과 공간·업무적 만족감에 직원들은 벌써 본사로는 절반만 출근하고 있으며, 재택 3대 거점 2의 비율로 자유롭게 근무하고 있다.IT 업계의 큰형님 격인 네이버는 로봇·자율주행·AI·클라우드 등 네이버가 연구·축적한 모든 선행 기술을 망라하고 융합한 제2사옥 1784의 문을 열었다. 최근 자체 설문조사 결과 사무실 출근과 재택근무를 오가는 하이브리드 근무를 선택한 직원이 52.2%로 가장 많았는데, 재택근무와 병행해 근무 방식을 선택할 수 있게 하면서도 출근 거부감을 최대한 낮출 수 있도록 업무 환경을 혁신한 것이다.이 밖에도 AI기업 업스테이지는 ‘풀 리모트(전면 비대면 근무)’를 도입해 해외에서도 근무할 수 있도록 하는가 하면, CJ ENM과 한화생명은 제주도와 양양 등 휴양지에 사무실을 만드는 이른바 ‘워케이션(일과 휴가의 합성어)’ 시도에 나섰다. 직원과 기업 모두 행복하면서도 업무 효율은 떨어뜨리지 않는 선에서 여러 실험을 하고 있는 셈이다.이러한 몇몇 혁신기업들의 시도가 바람을 일으켜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새로운 근무 문화를 꽃피우게 될까. 변화에 익숙해진 직원 개인에 맞춘 근무의 혁신이 이뤄질지, 코로나 이전으로 돌아가 꽉 막힌 도로 위나 비좁은 대중교통 속에서 출퇴근 시간을 허비해야 할 지 아직은 두고 볼 일이다.
- [줌인]산업혁명 시작점 '1784'에서 융합혁명 외치다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네이버의 제2사옥 ‘1784’. 100여대의 자율주행 로봇들이 쉴새 없이 오가고 다양한 사내독립기업(CIC)들이 모여 기술 융합을 시도하는 이곳은 ‘네이버의 미래’를 함축한 곳이다. 증기기관의 발명으로 1차 산업혁명이 일어난 1784년의 뜻을 살린 명칭에서 알 수 있듯, 새로운 기술혁명으로 글로벌로 가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향후 5년간 글로벌 월간 사용자 10억명, 매출 15조원을 달성하겠다.” 13일 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이곳 ‘1784’에서 제시한 미래 목표다. 5년내 2배 이상의 매출 신장을 예고한 것으로 상당히 공격적인 목표다.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13일 오전 제2사옥 ‘1784’에서 ‘네이버 밋업’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네이버)◇‘글로벌 3.0’ 단계로…5년 후 시총 150조도 가능최 대표는 이날 ‘1784’에서 열린 ‘네이버 밋업’에서 “6개의 사업법인과 8개의 CIC 등과 ‘팀네이버’ 시너지를 발휘해 일본, 북미, 유럽에서 글로벌 생태계를 조성해나갈 것”이라며 “향후 10억명의 월간 사용자를 가진 알파벳, 메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텐센트, 바이두 등 글로벌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그가 목표치로 내세운 글로벌 월간 사용자 10억명, 매출 15조원은 비교적 공격적인 수치다. 현재 네이버의 월간 사용자 규모는 약 7억명이며, 매출은 지난해 기준 6조8000억원 수준이다. 김남선 네이버 최고재무책임자(CFO)도 “네이버는 지난 20여년간 3~5년 주기마다 매출 2배씩 성장해 왔는데, 이런 주기로 보면 매출 15조원은 이해 가능한 목표치”라며 “연매출 15조원을 달성하면 시가총액도 매출의 10배 수준인 150조원을 달성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이 같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네이버는 ‘팀네이버’가 구축해 온 독자적인 사업 모델을 일본, 북미, 유럽에 최적화한 형태로 접목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글로벌 3.0’ 단계에서의 중심은 웹툰과 웹소설 등 콘텐츠 영역이 될 전망이다. 최 대표에 따르면 ‘글로벌 1.0’단계는 과거 일본시장에 ‘라인’을 론칭했던 시기, ‘글로벌 2.0’ 단계는 웹툰, 스노우 등을 글로벌서 성장시킨 시기를 의미한다. ‘글로벌 3.0’은 다양한 사업과, 기술, 파트너십 등과 시너지를 만드는 단계를 뜻한다. 최 대표는 “과거 네이버의 글로벌 사업 중 가장 큰 성과는 라인이었는데, ‘글로벌 3.0’ 단계에서 중요한 건 웹툰, 웹소설 같은 콘텐츠”라며 “향후 해당 분야에 많은 인수합병(M&A)이나 투자가 필요할 것으로 본다. ‘K-콘텐츠’가 떠오르고 있는 만큼 북미시장을 확대할 수 있는 무기라고 생각하고, 이를 글로벌 시장에서의 중점 전략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13일 진행된 ‘네이버 밋업’에서 최수연 대표(오른쪽)와 김남선 최고재무책임자(왼쪽)가 Q&A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네이버)◇‘1784’는 네이버의 인큐베이터, 혁신 기대감일본 시장의 경우 라인웍스, 클라우드, 클로바 등 기업간거래(B2B) 비즈니스와 기반 기술 확장에 주력한다. 최 대표는 “일본은 국내총생산(GDP), 유통시장 자체가 한국보다 3배 이상 크지만 디지털 침투율은 3분의 1수준이어서 우리가 할수 있는 여력이 많다”며 “일본에서 통신사, 커머스, 인터넷 기업들이 함께 할 수 있는 부분을 구상 중”이라고 말했다.커뮤니티형 메타버스 등 신사업에 대한 기대감도 나타냈다. 최 대표는 CEO 직속으로 관련 TF팀을 꾸리기도 했다. 그는 “카페, 밴드, 브이라이브 등 대표 커뮤니티 서비스에 대한 강점이 있는만큼 이를 적극 활용할 것”이라며 “아직 구상단계여서 구체적으로 말하긴 힘들지만, 네이버 버티컬 서비스를 기본으로 메타버스 기술과 우리의 강점인 커뮤니티 기술을 붙이는 방식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최 대표의 ‘청사진’은 이날 발표가 이뤄진 ‘1784’와도 결을 같이 한다. 최 대표는 “신사옥 ‘1784’는 ‘팀네이버’의 협업과 실험, 융합이 모두 진행되는 곳으로 향후 글로벌에서 통할 브랜드를 탄생시킬 네이버의 인큐베이터”라며 “‘1784’에서 네이버의 글로벌 전략을 발표하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1784’는 건물의 주소(178~4번지)와 1차 산업혁명(1784년)을 의미하는 명칭으로, 세계 최초로 ‘로봇 친화 건물’로 인증받은 곳이다. 다양한 CIC 등이 연구개발해 온 다양한 기술들이 융합한 ‘테크 컨버전스 빌딩’이다. 각 사업과 기술간 시너지가 극대화해야 할 ‘글로벌 3.0’ 단계에서 ‘1784’는 네이버 기술혁신의 새로운 산실이 될 전망이다.최 대표는 “‘1784’는 ‘팀네이버’의 시너지를 높이는 거대한 플랫폼이 될 것”이라며 “나 또한 ‘팀네이버’의 탑이 아닌, 구심점이 돼 새로운 시도와 도전이 계속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위고데이터, AI EXPO 2022서 AI 챗봇 솔루션 'WIGO BOT' 공개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빅데이터 수집·전처리·라벨링 전문기업 위고데이터는국내 최대 규모의 AI 전문 전시회 ‘AI EXPO KOREA 2022(국제인공지능대전)’에 참가하여 자사 AI 챗봇 솔루션 ‘WIGO BOT(위고봇) v1.0’을 선보인다고 13일 밝혔다.(사진=위고데이터)올해 AI EXPO KOREA 2022는 오늘(13일)부터 15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다. (사)한국인공지능협회와 ㈜서울메쎄, 인공지능신문이 공동 주최하며, 광범위한 AI산업종사자들과의 교류를 통한 비즈니스 현실화를 골자로 한다.이번 전시회를 통해 공개되는 위고데이터의 위고봇은 다양한 디바이스를 탑재한 AI기반 챗봇 솔루션이다. 높은 수준의 자연어 쌍방향 대화 기능을 비롯해 터치형 안내 공통화, 큐레이팅, 온라인 관리 기능을 갖췄으며, 화상통화 및 사진 촬영 등 부가 기능과 전시장 관리, 로봇관리, 콘텐츠관리, 챗봇관리기능까지 적용돼 다양한 분야에서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WEB, 모바일앱, 자율주행로봇, 키오스크 등은 물론 자율주행로봇에도 적용 가능하다.현재 자율주행보롯 외에도 관광지 및 공공기관에 배치돼 각종 정보를 제공, 안내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으며, 향후 QnA, 모바일 앱, 관광정보 안내, 민원안내 등 다양한 디바이스 및 산업으로 보급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위고데이터 관계자는 “위고봇은 최근 코로나19 팬데믹을 겪으며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언택트 환경 및 로봇 자동화 확대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고객센터 단순문의 처리와 고객과의 쌍방향 커뮤니케이션 등을 통해 최저 시급 인상 및 근로시간 단축 등에 대비한 인력구조 효율화에도 기여할 수 있다”라며 “특히 이번 전시회에서 위고봇 v1.0 기능을 현장에서 직접 시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 LG U+ 초정밀측위 통신기술, 골프 디바이스에 접목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LG유플러스는 ㈜브이씨와 골프서비스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사진은 지난 11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브이씨 본사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김준오 ㈜브이씨 대표이사(왼쪽)와 최택진 LG유플러스 기업부문장(부사장)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는 모습.LG유플러스(대표 황현식)가 국내 대표 골프 IT 기업 ㈜브이씨와 골프 서비스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브이씨는 골프거리측정기 ‘보이스캐디’, 골프 시뮬레이터 ‘보이스캐디 VSE’, 골프워치 ‘T시리즈’, 세계 최초 레이저?GPS 결합형 거리측정기 ‘SL2’, 디지털 야디지북 ‘Y1’, 휴대용 론치모니터 ‘스윙캐디’ 등 골프 관련 디바이스를 연구 개발 및 판매한다. 대표 상품인 ‘보이스캐디 골프워치 T시리즈’는 누적 판매량이 50만에 달한다.업무협약을 통해 LG유플러스의 초정밀측위 및 통신 기술과 브이씨의 골프 IT 디바이스를 접목해 초정밀 위치정보 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LG유플러스는 전력 효율이 높아 데이터를 빈번하게 전송하는 이동체 모니터링에 최적화된 사물인터넷 전용망(LTE Cat.M1)과 cm 수준의 정확도를 구현하는 초정밀 측위 기술(Real Time Kinematics, 실시간 이동 측위)을 제공한다.브이씨는 자체 개발한 실시간 핀 위치 제공 단말(Auto Pin Location, APL)과 디지털 야디지북(디지털 골프 코스 종합 안내서비스) ‘Y1’에 LG유플러스 솔루션을 적용할 예정이다.LG유플러스 솔루션 적용으로 브이씨의 골프 위치정보 디바이스의 품질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객들은 이를 통해 골프 경기 중 수시로 변하는 홀컵의 실시간 위치는 물론, 핀과 골퍼간의 실제 거리를 cm 수준으로 정밀하게 확인할 수 있어 보다 정교한 플레이가 가능해진다.양사는 지난 2월 경기도 하남시 ‘캐슬렉스 서울 골프클럽’과 포천시 ‘푸른솔 골프클럽’에서 서비스 검증을 완료한 데 이어, 5월부터 순차적으로 전국 256여개 골프장의 브이씨 서비스에 LG유 플러스의 솔루션을 적용해 나갈 계획이다.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에 따르면 ‘21년 골프 인구는 ‘19년 대비 약 46만명 증가한 515만명에 육박하며 이 중 소비를 주도하는 MZ세대 비중이 65%에 이른다. ㈜브이씨 김준오 대표이사는 “극도로 예민하기 때문에 신중함이 필요한 골프라는 스포츠 특성을 고려해, 최대 1cm의 거리 정확도를 자랑하는 초정밀측위 기술을 보유한 LG유플러스와 협력하게 되어 기쁘다”며 “정밀 GPS와 정밀 지형정보 기기를 활용한 자율주행 로봇카트 등 골퍼들이 진정으로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최택진 LG유플러스 부사장은 “거리측정기를 대중화시키며 골퍼들의 문화를 바꿨던 브이씨와 협력하게 되어 기쁘다”며 “LG유플러스 초정밀측위 서비스를 통해 골프를 비롯한 다양한 스포츠와 산업별 고객들의 경험을 혁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LG유플러스는 국내 이통사 최초로 자제구축한 실시간 이동 측위 기준국을 활용해 365일, 24시간 내내 무중단 초정밀측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차량·드론·농기계 등 자율주행, 건설·토목 등 정밀측량 등 다양한 산업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자세한 내용은 IoT파트너스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 ‘최수연號’ 네이버 미래 전략은?…“5년내 글로벌 사용자 10억 확보”
- 최수연 네이버 대표. (사진=네이버)[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팀네이버’를 통해 향후 5년내 글로벌 10억명의 사용자 확보, 매출 15조원을 돌파하겠다.”‘최수연표’ 네이버의 미래 전략이 공개됐다. 하나의 사업이 아닌, 다양한 사업 및 파트너들과의 협업으로 일본, 북미, 유럽 등에 새로운 글로벌 비즈니스 생태계를 조성, ‘멀티플’ 성장을 이뤄내겠다는 목표다. 네이버는 13일 제2사옥인 ‘1784’에서 최수연 대표이사, 김남선 최고재무책임자(CFO) 등 새로운 리더십이 이끌어 갈 네이버의 방향을 제시하는 ‘네이버 밋업’ 행사를 개최했다.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이날 오프닝을 통해 “네이버는 창업부터 10여년 도전 끝에 글로벌 무대에 ‘라인’이라는 하나의 성공사례를 만들어냈던 ‘글로벌 1.0’ 단계를 지나, 글로벌 포트폴리오를 하나씩 더해 나가며 새로운 도전의 기반을 만드는 ‘글로벌 2.0’ 단계를 거쳤다”고 말했다. 글로벌 2.0 단계에서 네이버는 스노우, 제페토, 웹툰 등 버티컬 서비스들을 글로벌에서 성장시키는 한편, 일본에서는 라인과 야후재팬을 운영하는 Z홀딩스와의 경영통합, 북미에서의 왓패드 인수, 유럽에서의 AI연구소 인수, 현지 스타트업 투자 등 다양한 글로벌 파트너들과 함께 글로벌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왔다.최 대표는 “네이버는 이제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 기술 리더십, 국내외 파트너십의 시너지를 통해 ‘멀티플’ 성장을 만들어내는 글로벌 3.0 단계에 돌입했다”며 “‘팀네이버’는 새로운 글로벌 비즈니스 생태계를 조성해 5년내 글로벌 10억명의 사용자와 매출 15조원을 달성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현재 네이버의 글로벌 사용자는 3억명, 매출은 지난해 기준 6조8000억원이다. 사용자는 3배 이상, 매출은 2배 이상 키우겠다는 공격적인 목표다.김남선 CFO도 “네이버는 검색, 커머스, 엔터테인먼트, 테크핀, 클라우드, 로봇 등 다양한 영역에서 이미 글로벌 성장을 경험하고 있다”면서 “각 사업 부문의 경쟁력과 가치를 따져본다면, 팀 네이버의 기업 가치는 엄청난 상승 여력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글로벌 3.0 단계에서의 네이버는 ‘팀네이버’가 구축해 온 독자적인 사업 모델을 일본, 북미, 유럽에 최적화된 형태로 접목하고, 고도화된 기술 경쟁력으로 글로벌 성장 속도를 높여간다는 전략이다.이를 위해 올해 팀네이버의 모든 분야가 일본에 진출한다. 우선 Z홀딩스의 일본내 중소상공인(SME) 비즈니스 생태계에 국내에서 ‘프로젝트 꽃’을 통해 가능성을 입증한 생태계 모델을 접목할 계획이다. 또 라인웍스, 클라우드, 클로바 등 기업간거래(B2B) 비즈니스와 기반 기술 확장에도 주력한다.북미 시장에서는 웹툰을 중심으로 콘텐츠 비즈니스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왓패드와 함께 글로벌 지식재산(IP) 벨류체인을 확대하고, 최 대표와 김 CFO가 글로벌 파트너십 확대를 위한 인수합병(M&A)도 적극 지원한다. 더불어 하이브와 함께 하는 글로벌 팬덤 플랫폼인 위버스도 올해 미국을 중심으로 서비스를 확대한다. 유럽시장에서의 파트너십도 강화한다. 네이버랩스 유럽은 머신러닝, 컴퓨터 비전, 자연어 처리 등 글로벌 수준의 인공지능(AI)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해당 기술력은 유럽내 우수한 인터넷 기업들과 협업을 가능하게 만드는 바탕이 되고 있다. 또한 네이버가 구축한 SME 생태계와 콘텐츠 IP 밸류체인 구축 노하우를 유럽의 버티컬 커머스와 콘텐츠 사업 분야에도 접목할 예정이다.최 대표는 이날 버티컬 영역의 메타버스도 예고했다.그는 “팀네이버는 이미 제페토나 아크버스로 메타버스 화두에서 많이 앞서 있는 것은 물론, 네이버가 사업 초기부터 꾸준히 경쟁력을 보유해 온 ‘커뮤니티’ 서비스가 바로 메타버스의 본질”이라며 “우리는 카페, 밴드, 브이라이브 등 대표적인 커뮤니티 서비스를 계속해서 선보여 가장 깊고 넓게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네이버는 올 하반기 스포츠 서비스에 커뮤니티형 메타버스를 접목하는 것을 시작으로 향후 웹툰,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도 버티컬 메타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날 밋업은 네이버의 제2사옥 1784에서 이뤄져 눈길을 모았다. 1784의 주소(178-4번지)에서 시작한 사옥 프로젝트명은 1784년 산업혁명이 시작된 해의 뜻을 살려 대규모 테크 컨버전스를 위한 사옥 이름으로 결정됐다. 1784는 세계 최초의 로봇 친화 건물이자 네이버랩스, 네이버클라우드, 네이버웍스, 클로바CIC, 글레이스 CIC 등이 그간 개발해 온 다양한 기술들이 융합된 ‘테크 컨버전스 빌딩’이다.기술 융합을 통한 새로운 업무 환경, 로봇과 인간의 공존을 위한 건물의 모습과 서비스 등을 제시하는 게 특징이다. 새로운 업무 공간일 뿐 아니라, 로봇, 자율주행, AI, 클라우드 등 네이버가 연구 및 축적한 모든 선행 기술을 망라하고 융합하는 일종의 ‘기술 테스트베드’다.최 대표는 “네이버의 경쟁력은 도전을 함께 만들어가는 최고의 동료들과 인재들이 모인 팀네이버에서 발현된다”며 “1784는 다양한 기술을 실험하고 융합하는 팀네이버의 시너지를 높이는 거대한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팀네이버의 탑이 아닌 구심점인 네이버 CEO로서, 앞으로 사업 간 연결과 시너지를 통해 새로운 시도와 도전이 계속되도록 할 것” 이라고 덧붙였다.
- 민주당 'AI 면접' 첫 시도…후보자 "좋은 시도" "아쉬워"(종합)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더불어민주당 6·1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예비후보 면접 첫날인 12일 후보자들은 긴장한 표정으로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 들어섰다. 민주당을 상징하는 ‘파란색’ 넥타이를 매고, 품에는 면접에 필요한 각종 서류를 안은 채였다. 이번 면접 심사에는 빅데이터를 활용한 AI(인공지능) 면접이 처음 도입됐다.오영훈 더불어민주당 제주지사 예비후보가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광역단체장 후보자 AI면접심사에서 AI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민주당 중앙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17개 광역단체 가운데 제주·전북·광주·세종·대전·충남·전남·대구·인천 등 9개 광역단체에 도전한 예비후보들 면접 심사를 진행했다. 김태년 공천관리위원장은 모두발언에서 “민주당은 기존 공천 시스템에서 한발 나아가 AI가 분석한 빅데이터를 활용해 해당 지역 주민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현안을 발굴하고, 이에 대한 후보자의 이해도와 역량을 공정하게 평가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도입했다”고 말했다. 언론에 일부 공개된 제주지사 면접에서, 데이터 분석업체는 제주 지역 키워드로 날씨·기상청·제주항공·태풍 등 ‘관광 산업’이 주로 나오고, 이어서 JDC(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제주공항, 해저터널, 제주개발공사 등 ‘도시 개발’이 뒤를 잇는다고 설명했다. AI 로봇은 “제주 연관 키워드 중 제주개발공사, JDC가 모두 언급량 상위에 등장한다. 후보자가 생각하는 가장 중요한 제주개발 이슈는 어떤 것이냐”며 김태석·문대림·오영훈 후보에게 질문했다. 후보들은 질문을 놓치지 않기 위해 귀를 쫑긋 세웠고, 오 후보는 수첩과 볼펜을 꺼내 질문 요지를 정리하기도 했다. 먼저 김 후보는 “JDC가 개발 위주가 아닌 지속 가능성 위주의 성장을 보여주는 게 목표로 보인다”며 “JDC가 처음 추진했던 7대 선도 프로젝트를 궤도 수정해 환경과 경제가 조화로운 방향으로 나갈 수 있도록 하길 바라겠다”고 답변했다. 문 후보는 “7대 선도 프로젝트라는 대규모 단지 개발 중심의 사업을 해오면서 그동안 환경과 가치의 변화로 인해 새 요구에 직면한 상태”라며 “이제 생태 관광을 선도하는 제주가 되기 위해 단지 개발을 지양하고 생태 관광 중심으로 JDC가 변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 후보는 “더 이상 JDC가 제주 개발 문제를 전담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라며 “현재 국토부 산하 공공기관의 위상을 갖고 있는데, 제주미래지원청을 국무총리 산하에 둬서 모든 부처로부터 지원받도록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AI 면접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추진한 ‘공직후보자 역량강화평가’(PPAT)에 맞서 도입됐다. 새로운 방식의 면접을 경험한 후보들은 저마다 아쉬움과 만족스러움을 드러냈다. 한 후보자는 “이것으로 뭔가를 평가하기엔 (부족하다고 생각한다)”며 “후보의 철학과 가치를 짧은 시간 안에 담아내기엔 어렵다”고 평가했다. 반면 다른 후보자는 “객관적인 데이터에 근거해 질문했기 때문에 좋은 시도였다고 생각한다”며 “AI 면접 이후 개별 면접을 통해 보완됐기 때문에 괜찮았다”고 전했다. 또다른 후보자는 “AI 면접 질문이 하나도 어렵지가 않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 SIMTOS 2022 국제생산제조혁신 콘퍼런스 열려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국내 최대 생산제조기술 전시회 SIMTOS 2022는 5월 24일부터 26일까지 KINTEX 2전시장 6홀(콘퍼런스홀)에서 생산제조 산업 및 기술 트렌드와 미래 비즈니스를 살펴볼 수 있는 ‘국제생산제조혁신 콘퍼런스’를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사진=SIMTOS 2022)이 행사는 ‘디지털 제조를 위한 스마트 제조혁신의 새로운 패러다임’이라는 대주제 아래 6개의 세부 주제별 콘퍼런스로 진행되며, 3일간 22개 세션이 발표된다.세부 콘퍼런스 1의 주제는 ‘스마트 제조혁신과 생산제조의 미래’로, 5월 24일 9시 20분부터 12시 20분까지 진행된다. 이 콘퍼런스는 ‘스마트공장과 새로운 제조업의 시대’를 주제로 한 송형권 건국대학교 교수의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정대영 SAP코리아 본부장, 심풍수 한양대학교 교수, 박태호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 파트너의 강연이 진행된다. 또 24일 오후 1시 30분부터 4시 20분까지 진행되는 콘퍼런스 2의 주제는 ‘4차 산업혁명과 글로벌 제조혁신’으로 기조강연은 장영재 KAIST 교수가 발표하며, 최성권 이화여자대학교 겸임교수와 최지연 한국기계연구원 박사, 이순열 아이투 주식회사 대표이사가 전문강연을 편다. 5월 25일 9시 30분부터 12시까지 진행되는 콘퍼런스 3은 ‘Gateway to Digital Manufacturing’을 주제로 두 개의 기조강연이 소개된다. Steven Y. Liang 미국 조지아공과대학교 교수가 ‘금속 적층제조(3D 프린팅) 공정 예측 및 보정 기술’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하며, J. Patrick Spicer 제너럴 모터스 연구·개발의 박사는 ‘전기자동차 전환을 위한 재구성 가능 조립시스템’을 주제로 강연에 나선다.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진행될 콘퍼런스 4의 주제는 ‘스마트 제조혁신을 위한 디지털트윈과 메타버스의 만남’이다. 이 콘퍼런스에서는 주영섭 서울대학교 특임교수의 ‘스마트 제조혁신과 디지털 트윈’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김낙인 산업통상자원 R&D 전략기획단 MD, 이태진 한국조선해양 전무, 민병일 현대위아 팀장, 최재붕 성균관대학교 교수 등이 기조강연과 전문강연을 펼칠 예정이다. 5월 26일 오전 10시부터 12시 20분까지 진행되는 콘퍼런스 5의 주제 역시 ‘Gateway to Digital Manufacturing’이다. 이 콘퍼런스에서는 Robert G. Landers 미국 노터데임대학교 교수가 ‘공작기계 및 산업용 로봇의 공간오차 보정기술’을 주제로 기조강연을 편다. 국제생산제조혁신 콘퍼런스의 마지막 일정은 26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진행될 콘퍼런스 6으로, 주제는 ‘스마트 제조혁신을 위한 3D프린팅’이다. 이 콘퍼런스에서는 이상목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연구위원과 강민철 3D프린팅연구조합 이사가 기조강연을 진행하며, 온한우 현대자동차 책임연구원, 박인백 LG전자 책임, 신상묵 프로토텍 대표 등이 전문강연의 연자로 나선다.박재현 SIMTOS 2022 전시사무국 팀장은 “이번 콘퍼런스는 단순히 트렌드 정보를 공유하는 수준을 넘어, 생산제조기술의 혁신적 변화를 듣고, 이러한 변화가 제품에 어떻게 반영되고 있는지 전시홀에서 볼 수 있는 기회까지 제공된다”며 “해외의 저명한 석학들이 분야별 선진사례를 공유하고 다양한 글로벌 이슈를 소개할 예정이다. 스마트 제조혁신의 새로운 패러다임과 방향을 공유하는데 매우 중요한 자리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한편, SIMTOS 2022 전시사무국은 국제생산제조혁신 콘퍼런스 참여 유도와 정보교류 촉진을 위해 ‘콘퍼런스 사전등록 조기할인 이벤트’를 실시한다. 5월 4일 자정까지 SIMTOS 2022 공식 홈페이지에서 사전등록을 하면 10만 원 상당의 콘퍼런스 입장료 50%를 할인받을 수 있다.
- 국힘 미래일자리특위 시즌2 가동…박용후·최재붕 등 디지털 전문가 활동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디지털 전문가가 거의없다는 아쉬움이 큰 가운데, 국민의힘 미래산업일자리특별위원회(위원장 조명희 의원)가 시즌2를 시작했다. 이 특위에 박용후 피와이에이치 대표(우아한형제들 총괄이사),구태언 법무법인 린 테트앤로부문 부문장 , 최재붕 성균관대 산학협력단 창조경제본부장(기계공학부 교수), 배현민 카이스트 전기 및 전자공학부 교수(3세대 케이블 개발업체 포인트투 창업자) 등 전문가들이 대거 합류했다. 해당 특위의 목적은 디지털 경제시대의 미래 산업을 발굴하고 육성책을 마련하는 것. 비대위 시절 출범했으나 지난 7일 국민의힘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활동이 연장되면서 윤석열 디지털 플랫폼 정부의 빅데이터ㆍAI산업을 선도할 수 있는 먹거리를 찾아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기로 했다.2020년 7월 출범 당시 국민의힘 미래일자리특위. 사진=조명희 의원 제공규제개혁 법안들도 발의국민의힘 미래산업일자리특별위원회(위원장 조명희 국회의원)는 과감한 규제개혁과 미래신산업 육성 통한 일자리 창출, 국민체감형 데이터 혁신, 디지털혁신인재 양성, 디지털 격차 해소 및 일자리 재교육 지원과 같은 ‘미래산업육성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5대 핵심목표 및 실행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또, ▲산업발전법 ▲정보통신 진흥 및 융합 활성화 등에 관한 특별법 ▲소프트웨어산업진흥법 ▲정부대표 및 특별사절의 임명과 권한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 일부개정법률안 등 5종 패키지 법안을 발의하기도 했다.조명희 위원장은 “전 국토의 1/1000 전자지도 구축, 100만 디지털인재 양성, 교육단계별 AI교육 기반 조성과 같은 특위 핵심목표 실행을 위한 방안을 제20대 대선 국민의힘 공약에 반영했다”면서, “새롭게 시작하는 윤석열 정부에서도 미래 고부가가치산업 육성을 통한 일자리 창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아울러 “과학기술 역량을 어떻게 축적하고 교육을 어떻게 바꿔야 하며, 산업 부분과 노동 부분에서 어떠한 구조개혁이 필요한지를 계속해서 논의해 나가겠다”고 밝히면서 “미래산업일자리특위가 대한민국의 미래전략을 수립하는 플랫폼이 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박용후 부위원장 등 전문가 대거 포진조명희 위원장은 경북대 융복합시스템전공 교수를 역임한 위성정보 분야 국내 1호 박사로 21대 국회 대표적인 과학기술 전문가다.박용후 부위원장은 관점디자이너로 이름을 알린 인터넷 전문가로 이데일리 전문가 필진이기도 하다. 피와이에이치 대표와 우아한형제들 총괄이사를 맡고 있다.이외에도 ▲박성민 의원(울산 중구) ▲김영식 의원(경북 구미시을) ▲이주환 의원(부산 연제구) ▲정희용 의원(경북 고령군성주군칠곡군) ▲김성태 전 의원(비례) ▲송희경 전 의원(비례·KT 전무 출신) 등 전·현직 의원이 힘을 합쳤다.산업계에서는 ▲김화동 전 한국조폐공사 사장 ▲박봉규 월드블록체인 서밋 마블스 회장 ▲박병종 콜버스랩 대표 ▲김재윤 슈퍼블록 대표이사 ▲김현규 Ozys 마케팅 이사 등이 합류했다.공직 및 학계, 법조계 출신으로는 ▲박영일 전 과학기술부 차관 ▲최재붕 성균관대 기계공학부 교수 ▲강성주 전 우정사업본부장 및 과기정통부 국장 ▲한동석 경북대 IT·자동차융합연구센터장 ▲구태언 법무법인 린 테트앤로부문 부문장 ▲김동성 ICT융합특성화연구센터 센터장 ▲배현민 카이스트 전기 및 전자공학부 교수 ▲송재승 세종대학교 정보보호학과 부교수 ▲손동섭 한국로봇융합연구원 기획조정실장 등 4차산업혁명을 주도하고 있는 전문가들이 함께 하고 있다.
- 네이버 제2사옥, 세계최초 로봇 친화형 건축물 인증 받아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경기 성남시 분당구 네이버 사옥 ‘그린팩토리’(오른쪽) 옆에 들어설 제2사옥(왼쪽) 조감도.사단법인 스마트도시협회(회장 신경철)는 2022년 4월 11일 협회 사무실(서울 용산구)에서 로봇 친화형 건축물 인증 수여식을 개최하고, 최우수 등급을 수여한 ‘네이버 1784(네이버 제2사옥 이름)’에 인증서와 인증패를 수여했다.증기기관 발명한 1784를 본따 이름 지어네이버 제2사옥은 경기 성남시 분당구의 네이버 사옥인 ‘그린팩토리’ 옆에 들어서는 신사옥이다. 디지털트윈(현실의 사물·장소를 복제한 가상세계) 기술 ‘아크버스’, 브레인리스(뇌를 장착하지 않고 클라우드에 두는) 로봇 등 첨단 기술이 적용됐다. 업계 최초로 5G특화망(이음5G)도 구축했다.1784는 제2사옥의 주소(1784~4번지)에서 유례했는데, 증기기관의 발명으로 수공업 시대가 막을 내리고 기계가 물건을 생산하는‘기계화’시대가 열린 1784년을 기념해 제2사옥의 이름으로 정해진 것으로 전해졌다.스마트도시협회의 로봇 친화형 건축물 인증은 세계최초로 시도되는 사업이다. 두 차례에 걸친 전문가 세미나와 국회 세미나(조응천 국회의원실2021.6.28.)를 통해 공론화됐으며, 건물 내 로봇의 상용화를 가속화하기 위한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스마트도시협회 사설인증…네이버 첫 도전이번 인증은 스마트도시협회의 사설인증으로 실시됐다. 진화 단계에 있는 인증지표를 실제 건축물에 적용하여 평가함으로써 로봇 친화형 건축물 인증이 향후 국가 공인인증으로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평가에 활용된 인증지표는 건축·시설 설계, 네트워크 및 시스템, 건축 운영 관리, 로봇 지원 및 기타 서비스 4개 부문, 25개 평가 범주(필수/부가)로 구성되어 있으며, 필수 범주를 모두 만족한 건축물의 경우 평가를 통해 획득한 점수에 따라 최우수/우수/일반 등급이 부여된다.올해 처음 실시된 로봇 친화형 건축물 인증에는 네이버 1784가 최초로 도전하였으며, 2022년 4월 6일 서면평가 및 현장실사를 통해 최우수 등급을 획득하였다.건축, 정보통신, 로봇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들은 “해당 건축물은 네트워크 및 시스템 측면에서 국내 최고 수준의 첨단 인프라를 갖추고 특히 로봇이 인식하는 정밀지도와 측위 인프라를 제공하고 있다”며, “또한 건축·시설 설계 및 운영관리 측면에서 로봇을 위한 이송 중 출도착지의 유효폭이 확보되고 있으며 이동형 서비스 로봇의 승강기 이동 지원 서비스를 잘 제공하고 있다”는 평가를 내렸다.로봇 친화형 건축물 인증지표의 개발에는 연세대학교 김갑성 교수, 윤동근 교수를 비롯한 건축 전문가들과 서울대학교 이동준 교수, 김아영 교수 등 로봇 전문가들이 참여했다.인증지표 개발의 총괄 책임을 맡은 연세대학교 김갑성 교수는 “이번 인증은 우리나라에서 세계최초로 지표를 개발하여 시도하였다는 것에 의의가 있으며, 앞으로 관련 법령 개정을 통해 국가공인 인증체계를 확립하고, 세계적인 인증체계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인증수여식에서 인증서를 전달한 스마트도시협회 황귀현 전무이사는 “로봇 친화형 건축물 사설인증의 첫 사례로 네이버 1784가 최우수등급을 받은 것을 축하하며, 로봇 친화형 건축물의 지표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퓨처로봇, 의료장비 전문 기업과 MOU 체결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인공지능(AI) 기반 로봇 전문기업 퓨처로봇은 의료장비개발 전문 기업 에프아이 메타와 척추측만증 진단용 척추라인 측정 장비의 공동 개발 및 공급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이번에 퓨처로봇이 업무협약을 맺은 에프아이 메타는 척추측만증 관련 의료기기 연구·개발 전문 기업으로, 국내외 척추 검사 장치 및 척추 측만도 검사 장치와 관련된 특허를 다수 보유하고 있다. 퓨처로봇은 이번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오랜 기간 준비해온 의료용 로봇 및 장비 개발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퓨처로봇은 고도화된 AI 기술을 기반으로 다양한 서비스 로봇 및 관련 기술을 연구·개발 중인 인공지능형 로봇 전문 기업이다. 국내외 관공서, 공항, 철도, 병원, 민간 대기업 등에 실용성 있는 로봇 서비스 플랫폼을 제공해 왔으며 주력 상품으로는 안내로봇, 경비로봇, 방역로봇 등이 있다.퓨처로봇은 의료용 로봇 개발사업을 위해 국립암센터와 서울아산병원에서 연구원으로 지낸 고려대학교 의공학 박사를 수석연구원으로 영입했다. 이를 통해 퓨처로봇의 기술력과 결합, 고도화된 의료용 로봇을 개발할 계획이다.퓨처로봇 관계자는 “그동안 의료용 수술 로봇 및 장비 개발에 꾸준한 관심을 갖고 관련 사업을 오래전부터 준비해 왔다”며 “이번 업무협약을 기점으로 AI 기반 의료용 수술 로봇 및 장비 개발에 주력하고, 의료장비 사업을 본격화해 의료용 로봇 전문기업으로 다시 한번 시장의 선두주자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