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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나무' 캐시우드 "테슬라 주가, 4년 뒤 5800달러"
  • '돈나무' 캐시우드 "테슬라 주가, 4년 뒤 5800달러"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국내에서 ‘돈나무 언니’로 친숙한 캐시 우드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아크 인베스트먼트가 4년 뒤 테슬라 주가가 지금보다 최소 3배 더 뛸 것으로 전망했다. 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먼트 최고경영자(CEO). (사진=AFP)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아크인베스트먼트는 2026년 테슬라 주가를 시나리오별로 나눠 전망했다. 최선의 경우 주당 5800달러, 최악이라도 2900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관측했다. 2900달러는 이날 테슬라 종가인 1004.29달러보다 약 3배 정도 높은 수준이다. 보고서를 내놓은 타샤 키니 아크인베스트먼트 애널리스트는 “2026년 테슬라 주식은 고성장 기업이 아닌 성숙 기업으로서 거래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일반적으로 기업의 성장단계는 창업, 성장, 성숙, 쇠퇴 및 재구축 순서로 구분한다. 이를 감안할 때 테슬라의 주요 수익모델이 4년 후엔 어느 정도 안정 궤도에 오를 것이란 분석이다.테슬라의 역점 사업은 로보택시 비즈니스다. 완전자율주행(FSD) 기술을 진화시켜 운전자 없는 테슬라 전기차를 활용해 사람과 물건을 운송하겠다는 것이 목표다. 아크인베스트먼트는 테슬라가 FSD 기술을 완성할 가능성이 이전보다 더 높아졌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2026년 ‘자율 승차 공유’(autonomous ride-hailing) 서비스 시장의 상당 부분을 테슬라의 로보 택시 사업이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자율 승차 공유 서비스는 운전자가 없는 자율 주행으로 운영되는 승차 공유 서비스를 의미하는데, 4년 뒤에는 약 11조~12조달러(약 1경3612조~1경4850조원) 규모로 예상된다. 이때 테슬라 주가에서 로보택시 사업 기여도는 60%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아크인베스트먼트는 또다른 테슬라 주가 상승 요인으로 자본 효율성 제고를 꼽았다. 키니 애널리스트는 테슬라의 차량 한 대당 설비투자(CAPEX) 비용은 2017년 8만4000달러에서 최근 7700달러로 줄었다고 설명했다. 일정한 성과를 내는 데 드는 비용이 갈수록 적어졌다는 의미로 앞으로도 이같은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봤다.아크인베스트먼트는 이번 주가 전망과 관련해 에너지 저장사업과 서비스형 인공지능, 휴머노이드 로봇 등의 사업을 제외하고 다소 보수적인 관점을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아크인베스트먼트의 대표 상장지수펀드(ETF)인 아크 이노베이션 ETF에서 테슬라 주식이 차지하는 비중은 10%에 이른다. 블룸버그는 “캐시 우드 CEO는 오랜 기간 테슬라와 일론 머스크 CEO의 열렬한 후원자였다”라고 평가했다.
2022.04.19 I 고준혁 기자
대동, 퓨쳐EV와 `전동 모빌리티 사업` 협력
  • 대동, 퓨쳐EV와 `전동 모빌리티 사업` 협력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대동(000490)은 `0.5톤 경형 전기트럭(F100 프로젝트)`을 개발하고 있는 상용 전기차 스타트업 퓨처EV와 전동 모빌리티 사업을 위한 전략적 투자 및 기술 제휴 합의를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대동은 `미래농업 리딩기업` 비전을 수립하고 스마트 농기계·팜·모빌리티 등의 미래 3대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스마트 모빌리티 사업은 그룹 계열사인 대동모빌리티를 주축으로 대동과 대동애그테크와 함께 진행하고 있다. 대동은 2026년까지 총 2234억원을 투자해 자동화·전동화·지능화 등의 스마트 모빌리티 핵심 기술을 확보하고, 5개 모빌리티 플랫폼(초소형, 소형, 중형, 대형, E-바이크)을 기반으로 다양한 전동 모빌리티 제품을 양산하겠다는 방침이다. 현재 배터리 교환형 전기이륜차와 스마트 로봇체어를 개발하고 있으며, 이를 생산할 모빌리티 신공장을 올해 하반기까지 대구국가산업단지에 완공할 예정이다. 전기이륜차는 최근 카카오모빌리티와 플랫폼 운영 경험과 IT 기술을 적극 접목하는 업무협력을 맺고 라스트마일 시장에 대한 포괄적 연구도 진행한다.이번에 전략적 제휴를 맺은 퓨처EV는 상용 전기차의 운행·구동제어, 배터리, OBC·전원제어 등의 기술력을 보유한 회사로, 2023년 0.5톤 경형 전기트럭 출시를 목표로 제품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대동은 퓨처 EV의 0.5톤 경형 전기트럭 양산 개발에 참여해 전동 파워트레인 및 차량 통합 제어를 비롯한 스마트 모빌리티의 핵심 양산기술을 확보할 계획이다. 양사는 공동 TF를 구성해 2023년까지 0.5톤 경형 전기 트럭 개발을 완료하고, 대동모빌리티의 대구 신공장에서 이를 생산해 판매하기로 했다. 대동은 향후 국내외 시장에 선보일 전동 운반차, 전동 골프카트, 전동 승용잔디깎이(ZTR) 등 전동 모빌리티 제품에 대한 추가 공동 개발도 추진할 계획이다.원유현 대동 대표는 “대동은 스마트 모빌리티의 글로벌 플랫폼 그룹으로 도약하고자 한다”며 “이를 위해 필요한 자동화·전동화·지능화 등의 모빌리티 기술 역량을 높여 나가기 위해 퓨처 EV와 같은 유수의 기업 및 기관들과 전략적 협력 관계를 지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2.04.19 I 이후섭 기자
LG전자, 무역협회와 B2B 신사업 '젊은 아이디어' 찾는다
  • LG전자, 무역협회와 B2B 신사업 '젊은 아이디어' 찾는다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LG전자가 유망 스타트업 및 미래 인재들과 협업하며 기업간거래(B2B) 사업 신성장동력 발굴 및 육성에 속도를 낸다.LG전자(066570)는 19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한국무역협회와 B2B 미래 신사업 분야 스타트업 인큐베이션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LG전자는 한국무역협회, 창업진흥원, 서울·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등 다양한 국내 지원기관 및 액셀러레이터가 보유하고 있는 네트워크를 활용함과 동시에 B2B 사업에 특화된 스타트업 공모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미래 신사업의 파트너를 발굴하고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LG전자는 B2B 사업에 특화된 기술과 아이디어를 보유한 스타트업 5곳을 파트너로 선발하고, 사업화 검증에 필요한 지원금 최대 2000만원과 LG전자의 기술 및 노하우를 제공할 계획이다. 향후 이들 업체의 성과에 따라 지속적인 지원이나 추가 투자도 검토한다고 밝혔다.스타트업 공모 접수는 한국무역협회의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 플랫폼 ‘이노브랜치’에서 가능하다. 모집 분야는 BS사업본부의 기존 사업인 △ID(사이니지, 상업용 TV 등) △IT(모니터, 노트북 등) △로봇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 등 B2B 사업 관점에서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는 융·복합 솔루션 및 다양한 미래 기술이다.LG전자는 대학 경영전략학회 및 창업동아리와 함께하는 창의 인재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B2B 신사업과 관련된 다양한 과제를 수행하며 MZ세대의 시각과 아이디어를 고객경험과 연계하고 실제 사업모델로 개발하는 과정을 지원한다.LG전자는 개방형 혁신 관점에서 혁신 DNA를 보유한 스타트업이나 창의력이 뛰어난 MZ세대와의 협업을 통해 다양한 인사이트를 도출하고 B2B 신사업 발굴 및 육성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장익환 LG전자 BS사업본부장은 “빠르게 변화하는 고객과 시장의 니즈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역량 있는 스타트업 및 미래 인재들과 적극 협업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LG 트윈타워.
2022.04.19 I 최영지 기자
조홍래 대표 “변동성 장에도 잃지 말자…로보어드바이저 뜨는 이유"
  • 조홍래 대표 “변동성 장에도 잃지 말자…로보어드바이저 뜨는 이유"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증시 투자자들의 인식이 바뀐 게 가장 큰 변화라고 봅니다. 코로나19 팬데믹을 지나면서 직접투자가 많이 늘었지만 올해 들면서 전문가의 자산관리 필요성에 대한 인식이 커졌습니다. 특히 MZ세대(밀레니얼+Z세대)들의 투자성향은 예상보다 공격적이지 않고, 노후를 대비해 장기적인 자금 굴리기에도 관심이 높습니다. 로보어드바이저를 통해 이들과 투자 여정을 같이 하면서 자산이 충분히 형성될 때까지 기여하는 게 목표입니다.”조홍래 쿼터백자산운용 대표는 지난 11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진행된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이처럼 강조했다. 로보어드바이저란 로봇(robot)과 투자전문가(advisor)의 합성어로, 인공지능(AI) 알고리즘을 활용해 투자 자문과 자산을 운용하는 서비스다. 조 대표는 2005년 미래에셋자산운용에 입사, 한국투자신탁운용을 거치며 국내에 EMP(ETF managed portfolio) 펀드 첫 도입을 이끈 인물이다. 그가 초분산 투자 상품인 EMP 펀드 관련 방대한 자료를 만들어 여의도를 뛰어다닌 것은 자산 배분을 주목했기 때문이다. 해외까지 시야를 넓힌 이후엔 국내 운용역만으로 여러 자산을 시시각각 들여다보는 데 한계를 느꼈고, 데이터 기반 알고리즘으로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2015년 국내 최초 로보어드바이저 자산운용사 쿼터백운용 창립에 합류한 출발점이었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조홍래 쿼터백자산운용 대표 인터뷰◇ B2B로 내실 다지고, B2C 공략…“변동장이 기회로”창립 초기엔 투자자문을 중심으로 기업간거래(B2B)부터 영토를 확장, 비대면 투자일임이 가능해진 2019년 4월 이후 기업소비자간거래(B2C) 시장에 뛰어들 수 있었다. 로보어드바이저는 △로봇이 포트폴리오를 제시하고 고객이 투자를 수행하는 자문형 △로봇이 포트폴리오 구성부터 운용까지 하는 일임형 등으로 나뉜다. 쿼터백이 일반 소비자들보다 B2B에서 잘 알려진 이유다. 올해까지 신한금융투자를 비롯해 주요 고객사 20여곳과 협업 중이다. 금융권 출신 ‘맨파워’로 금융권의 입맛을 공략했다. 조 대표는 “기술력과 함께 펀드 매니저, 애널리스트 등 인력들과 금융권에서 원하는 상품을 만들어주는 사업을 시작했고, 로보어드바이저 B2B 업계에서 ‘국내 최초’ 수식어를 단 대부분의 상품을 쿼터백이 내놓았을 것”이라며 “B2C를 제도적 이유로 늦게 시작하게 됐지만 그동안 큰 틀에서 마케팅보다 연구개발(R&D)에 투자하며 다른 업체보다 내실을 다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변동성 장세에서 직접투자 대신 간접투자를 찾는 수요도 늘었다는 평이다. 최근 삼성전자(005930) 등 국민주로 떠올랐던 대형주들이 통화 긴축, 러시아 전쟁, 원자재 가격 상승과 인플레이션 압력, 경기둔화 우려 등 악재에 펀더멘털 대비 못한 성적을 내면서 개인 투자심리가 크게 꺾인 양상이다. 이베스트투자증권에 따르면 1분기 일평균 거래대금(코스피·코스닥)은 19조7000억원으로 지난 4분기 대비 13% 감소, 2021년 1분기 대비로는 42% 줄었다. 개인은 1분기 중 13조원대로 절반 가까이 꺾였다. 로보어드바이저 기업들은 신규 유입되는 고객 수는 많지 않지만, 기존 고객 자금의 자금 유입은 확대되는 추세라고 짚었다. 조 대표는 “코로나19 시대와 맞물려 투자에 새로 입문했던 MZ세대들이 자산배분도 필요로 하면서 로보어드바이저엔 기회가 왔다고 본다”며 “기준금리 인상이 하락장을 만들었던 2018년 ‘크리스마스 악몽’ 때에도 겨울 진입 전에 투자를 조심해야 한다는 신호에 주식비중을 줄였는데, 이번엔 지난 3월부터 위험관리 구간에 돌입하면서 포트폴리오 공격적 자산 비중이 줄어든 상태”라고 설명했다. ◇ “수익만큼이나 리스크 관리 중요…결국 잃지 말아야”로보어드바이저의 강점은 수익률이 부진한 상황에도 객관적 지표에 기반해 감정에 동요없이 투자 원칙을 충실히 이행한다는 점이다. 쿼터백운용의 글로벌 자산관리 시스템은 365일 24시간 데이터를 모니터링한 뒤 자산배분 포트폴리오가 동적으로 변화한다. 예컨대 글로벌 주식비중은 탑다운 관점에서 글로벌 경기·바텀업 관점 기업 이익·추세 추종 성격이 강한 기술적 요인 신호에 따라 움직이도록 했다. 만약 세 가지 요인이 모두 부정적으로 변한다면 주식이 하락할 확률이 높다는 통계적 근거에 따라 위험자산 비중을 축소하게 된다.조 대표는 무엇보다 워렛 버핏의 ‘잃지 마라’를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철학으로 꼽았다. 그는 “펀드매니저 시절 때 국내 주식 운용을 맡았는데, 시장이 1% 빠진 국면에서 펀드가 0.5% 빠졌는데 (덜 빠졌다는 이유로) 회식을 했고, 공감하지 못했다”며 “개별 종목이나 특정 섹터에 투자하는 것보다 자산배분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게 된 계기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결국 작은 금액이 모여서 연 복리효과를 낼 수 있는 것이고, 수익만큼이나 위험관리도 중요하다”며 “주식시장이 호황일 때 로보어드바이저 성적이 부진하다는 평이 있었지만, 지속적으로 연간 목표하는 수익률을 잘 지키면서 하락장을 방어해온 것이기 때문에 억울하기도 했다”며 웃음 지었다. 쿼터백은 자체 사후관리시스템을 통해 별도 위험관리 지수를 측정한다. 중장기 흐름에 대응하면서 월별로 시장심리가 급격히 훼손될 수 있는 상황에 대응, 이를 고객들에 쿼터백 모닝콜을 통해 일별로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 투자성향별로 로보어드바이저가 목표로 하는 연간 수익률 기준은 △안정적 3~4% △중간성향 6~7% △공격적 9~10% 수준으로 본다고 짚었다. ◇ 쿼터백 앱활성화 주력…버전2부터 연금 서비스 계획도B2C 공략을 위해 2019년 4월 상용화한 비대면 자산관리 앱 ‘쿼터백’ 활성화에 주력하고 있다. 고액 자산가와 기관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프라이빗 뱅커(PB) 서비스의 문턱을 낮춘 게 특징이다. 자신의 투자성향에 맞춰 보다 소액으로 투자해 자산배분 솔루션을 누릴 수 있다. 코로나19 이후 넣었다 하면 올랐던 시대가 점차 막을 내리면서 전반적인 투자심리도 위축됐지만, 이 기간 재테크 수요는 폭발적으로 늘어났고 비대면 문화도 확산됐다. MZ세대도 이러한 디지털 전환의 중심에 있다. 이에 쿼터백운용의 연간 매출은 지난해 기준 B2B와 B2C가 각각 7대 3 정도의 비중을 차지하지만, 향후 점차 격차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이르면 상반기나 연내에는 쿼터백 앱을 크게 개편해 버전 2로 선보일 계획이다. 투자성향부터 입금 금액 확인까지 사용자 인터페이스(UI)와 사용자경험(UX)을 강화하고 있다. MZ세대들이 주목하는 테마도 추가할 예정이다.연내 연금 서비스도 출시할 계획이다. 조 대표는 “연금이 원리금 중심으로 수익률이 안 나오는 경우에 대한 대안으로 궁극적으로 개인 자산을 관리해주는 측면에서 로보어드바이저가 가야 할 길이라고 생각했다”며 “앱 내에서 본인 연금을 불러와서 쿼터백이 진단을 하고 최적화된 포트폴리오로 바꿔주는 형태인데, 관련 제도 변화에도 적극 동참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실적목표에 대해선 “지난해 손익분기점을 넘은 데 이어 올해에도 전년 대비 성장을 예상한다”며 “미식축구에서 공격할 때 휘슬이 불리면 던져주는 ‘쿼터백’이란 이름처럼 변동장에서도 적재적소에 솔루션을 던져줄 수 있는 로보어드바이저사로 장기적인 투자 여정을 함께 하는 운용사로 지속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조홍래 대표는?△1980년 출생 △대일외국어고등학교 △성균관대학교 경제학과 △미래에셋자산운용 △한국투자신탁운용 △2015년 쿼터백자산운용 합류
2022.04.19 I 이은정 기자
KT, 로봇자동화로 작년 비용 100억 이상, 9만 시간 절감
  • KT, 로봇자동화로 작년 비용 100억 이상, 9만 시간 절감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KT 직원들이 자체 개발한 로봇프로세스자동화(RPA) 도구를 이용해 전표처리 등 전산작업을 처리하고 있는 모습 디지털 플랫폼 기업 KT(대표이사 구현모)가 소프트웨어(SW) 로봇 도입을 통한 업무 효율화로 지난해 100억원 이상의 비용을 절감하는 효과를 냈다.지난해 ‘워크 이노베이션(Work Innovation)’이란 이름으로 진행한 업무혁신 프로젝트 성과를 자체 진단한 결과, 직원들의 업무시간을 연간 약 9만시간 이상 단축하며 생산성을 끌어올렸고 약 103억원의 비용을 절감한 것이다.2020년부터 로봇프로세스자동화 도입KT는 지난 2020년부터 ‘언택트(Untact)’, ‘페이퍼리스(Paperless)’ 업무 시스템을 구현해 직원들이 더욱 자유롭고 편리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고 있다. 로봇프로세스자동화(RPA) 도구를 도입해, 임직원들의 단순반복적 전산업무를 자동화하고 모바일로 간편하게 수행함으로써 업무 시간을 크게 줄였다.HR 자동화 ‘마비서’ 조사 자동화 ‘조사원’ 등대화형 로봇 기반 인사업무(HR) 모바일 신청 도구 ‘마비서’는 휴가, 출장, 의료비·경조금 신청, 재택근무 신청, 연말정산 등 복무·복지서비스 업무의 90%를 구현하도록 개선됐다. 2021년에는 인사복지 기능을 대폭 확대해 증명서 발급, 육아휴직, 단체보험, 연장근로 등의 업무도 제공했다. 직원들의 서비스 이용률은 지난해 46%까지 큰 폭으로 늘었으며, HR 신청 절차 간소화로 연간 8만5000시간이 절감된 것으로 파악됐다. 최근 실시한 2021년도 연말정산 업무는 기한 내 미완료 건수가 2020년 대비 58% 이상 감소하는 성과를 거뒀으며, 관련 업무시간도 36.7% 감소해 약 4000시간을 절감했다.별도의 서류 출력이 없는 완전 ‘페이퍼리스’를 구현함으로서, 환경 친화적 ESG 중심 경영을 선제적으로 실천한 사례로 평가됐다. 이전까지 종이 서류를 작성하고 택배로 발송하는 절차에 소요됐던 비용을 1000만원 이상 절약했다는 분석이다.조사·수합 업무 자동화도구 ‘조사원’은 지난해 9월부터 오픈한 이래 약 1000건이 넘는 조사건수가 생성됐으며, 업무 효율화로 연간 약 5만4000시간이 절감될 것으로 보인다. 기존에 이메일이나 엑셀을 활용했던 설문·답변 수합 업무를 자동화해 단순반복성 수작업을 대폭 절감하는데 성공했으며, 전체 회사 직원들을 대상으로 하는 조사업무에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사외 서비스이용에 따르는 임직원 개인정보 노출도 없애 정보보호 리스크도 해소할 수 있게 됐다.비대면 업무 도구 ‘사이니’는 서류 서명 업무를 디지털화해 대면업무의 비효율을 크게 줄였다. 이전에도 PC 기반 ‘전자서명’ 툴이 있었지만, 더욱 손쉬운 모바일 사용환경을 구현해 서명 서식을 만드는 단계를 크게 줄이고 전체 생산성을 향상시켰다. 이 기능은 사내에서 직원들이 작성하는 각종 서약서, 평가서, 의결서 등에 광범위하게 쓰이고 있다.자율좌석예약 도구 ‘디지코 워크플레이스’도 활발하게 이용되고 있다. 재택근무가 보편화되면서 KT는 시내 주요 거점에 원격오피스를 마련하고 이용 활성화로 출퇴근 부담을 줄였다. 이에 모바일과 키오스크 등 다양한 수단으로 자율좌석과 회의실을 예약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지난해 문을 연 KT 송파빌딩은 전자명패, 월패드 등 IoT 기기를 연계해 회의실 예약 현황을 실시간으로 알려주고, 사원증과 사물함을 연결해 개인화된 보관 공간을 제공하는 등 업무 편의를 높였다.‘워크 이노베이션’ 프로젝트는 성공적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해 KT CEO상을 받았다. 올해에도 더욱 발전해 ‘디지코 KT’에 걸맞는 직원들의 업무환경 혁신을 계속 이어갈 계획이다. KT IT전략본부장 옥경화 전무는 “워크 이노베이션 프로젝트는 직원들의 단순 반복적 일상 업무로 인한 불편사항들을 해소하고 보다 쉽고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는 업무환경을 만들고자 2020년부터 시작했다”면서 “사내에서 먼저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을 체감할 수 있도록 업무 환경 자동화를 추진 중이며, 신규 서비스 개발 및 지속적인 고도화 작업을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2.04.18 I 김현아 기자
로보락, 로봇청소기 'S7 Max V' 시리즈 3종 출시
  • 로보락, 로봇청소기 'S7 Max V' 시리즈 3종 출시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글로벌 청소가전 브랜드 로보락의 국내 총판을 담당하는 팅크웨어㈜는 로봇청소기 ‘S7 Max V’ 시리즈 3종을 정식 출시한다고 18일 밝혔다.(사진=로보락)로보락 S7 Max V 시리즈는 청소 도중에 자동으로 물걸레를 세척하는 ‘오토 엠티 워시필 도크’ 기능이 탑재된 ‘S7 Max V Ultra’와 사이클론 방식과 더스트백을 선택해서 자동으로 먼지통을 비워주는 ‘S7 Max V Plus’ 그리고 ‘S7 Max V’ 단품 총 3가지 제품으로 구성되어 있다. 로보락 S7 Max V 시리즈는 800만 화소 듀얼카메라 탑재로 사물 인식 능력 및 장애물 회피 능력이 크게 향상됐다. 여기에 3D 구조광 스캐닝을 통해 확인한 집의 구조를 파악하고, 머신러닝 알고리즘 Reactive AI 2.0을 적용해 이전 제품 대비 70% 더 빠르게 집을 청소할 수 있다. 또한 음파진동 물걸레와 카페트를 자동 인식하여 물걸레를 들어 올리는 ‘오토 리프팅’ 기능은 그대로 유지하되 청소기의 흡입력을 5100Pa로 두 배 이상 향상시킴으로써 청소 능력을 극대화했다.로보락 S7 Max V 시리즈는 울트라 모델 159만 원, 플러스 모델 125만 9000원, 단품 모델은 109만 9000원이며 국내 온라인 쇼핑몰에서 구매 가능하다. 현재 출시 기념 판매처에 따라 다양한 할인 혜택 및 사은품 증정 프로모션을 진행하며 구매 고객은 전국 아이나비 고객센터에서 1년간 무상 A/S가 가능하다.
2022.04.18 I 이윤정 기자
방사청, 미래전장 책임질 ‘혁신 국방중소기업’ 키운다
  • 방사청, 미래전장 책임질 ‘혁신 국방중소기업’ 키운다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국방 중소기업의 성장을 위한 ‘방산혁신기업 100 프로젝트’가 1차년도 선정 공고를 시작한다고 18일 방위사업청이 밝혔다.‘방산혁신기업 100 프로젝트’는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한 안보환경 변화와 최근의 글로벌 공급망 변화 등 통상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국방 신산업분야를 중심으로 혁신적인 중소기업을 육성하기 위한 취지다. 올해부터 5년간, 매년 20개 내외씩 총 100개의 방산혁신기업을 선정해 컨설팅, 자금, 연구개발, 수출지원 등에 대한 우선 지원 및 가점 부여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공고는 이날부터 내달 17일까지 30일간 진행한다. 1차년도 방산혁신기업으로 20개 내외 기업을 선정한다. 신청을 위해서는 국방 5대 신산업분야(우주·AI·드론·반도체·로봇)에서 사업 중이거나, 기타 국방분야에 적용 가능성 높은 기술을 보유한 중소기업이어야 한다. 국방분야 기술개발 및 사업화 계획을 담은 ‘국방기술 혁신성장 전략서’를 제출해야 한다. 기존에 국방분야 실적이 없더라도 국방분야에 진입 의지와 계획이 있는 우수 중소기업 또한 신청할 수 있다.김진홍 방위산업진흥국장은 “유망한 국방중소기업을 발굴하고 전면적으로 지원해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육성함으로써 방위산업의 경쟁력을 향상시키고 미래전장에 대비할 것”이라며 “방산혁신기업에 대해 맞춤형 지원을 제공하며 지속적으로 지원내용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2.04.18 I 이정현 기자
케이퓨처테크, '선박 사고 예방' XR솔루션 공개
  • 케이퓨처테크, '선박 사고 예방' XR솔루션 공개
  • 케이퓨처테크가 개발한 XR 디바이스[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인공지능(AI) 토털솔루션 전문기업 가온미디어(078890)는 자회사 케이퓨처테크가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열린 AI 전시회 ‘국제인공지능대전’(AI EXPO KOREA 2022)에서 확장현실(XR) 솔루션을 전시했다고 18일 밝혔다.이번 전시회에서 해상 선박 충돌사고 예방 시스템을 자체 개발한 XR 디바이스에 적용한 솔루션을 선보였다. 해당 솔루션은 해상 선박의 각종 센서와 연동된 데이터 정보를 실시간으로 수신해 XR 디바이스에 가시화, 다중 선박 간 충돌사고를 효과적으로 예방하는 기술이다. 국산 XR 디바이스에 적용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케이퓨처테크 관계자는 “국내에는 국산 XR 디바이스 완제품이 없어 대부분 외산 장비를 사용하고 있다. 특히 공공분야에서 국산화 기술에 대한 요구가 확대된다”며 “자체 기술력으로 개발한 XR 디바이스를 경찰청에 납품한 실적을 바탕으로 공공분야에서 외산 장비를 대체할 수 있도록 적용 범위를 넓혀갈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지난해 설립된 케이퓨처테크는 XR 솔루션, 로봇 통합 플랫폼, 네트워크 솔루션 등 신사업을 추진한다. 지난 6일에는 실내외 주행 로봇 관련 특허를 출원하며 사업화에 나서고 있다.
2022.04.18 I 강경래 기자
알파홀딩스, 자율주행 로봇 AI 반도체 개발 국책과제 선정
  • 알파홀딩스, 자율주행 로봇 AI 반도체 개발 국책과제 선정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시스템반도체 SoC(System on Chip) 설계 및 디자인서비스 전문기업 알파홀딩스(117670)는 자율주행 로봇 인공지능(AI)반도체 개발 국책과제를 진행한다고 18일 밝혔다.알파홀딩스는 지난 15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지능형 카메라 ISP(Image Signal Processor) SoC 개발’ 국책과제에 선정됐다.주관연구개발기관은 비트리이며, 알파홀딩스와 서울대학교 산합협력단은 공동연구개발기관을맡고 총 개발기간은 약 2년 9개월이다. 이번 국책과제 기술개발 배경은 소형 로봇에 필요한 저전력 고성능 카메라 응용 인공지능 반도체 개발을 지원해 상용화 하고자 하는 것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자료에 따르면 2024년 세계 인공지능(AI) SoC 시장은 약 63조원이며, 국내는 약 2.5조원 규모로서 연평균 7.6%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가정용 서비스 로봇은 2024년 글로벌 약 35조원, 국내는 약 2.5조원으로서 연평균 35.7%의 초고성장이 전망된다. 알파홀딩스는 선정된 공정과 이에 따른 IP별 정보를 수집해 반도체 규격을 구체화, 최종 IP를 선정한 후 이에 따른 SoC Bus 구조를 최적화해 SoC RTL(Register-Transfer Level) 설계 및 검증 등을 담당할 계획이다. 이후 해당 반도체를 개발을 끝내고 양산하는 단계로 진입하면 글로벌 파운드리 업체와 마스크 및 웨이퍼 제작 스케줄 및 데이터베이스(DB) 관리를 진행하고 패키지와 테스트를 담당하게 된다. 알파홀딩스 관계자는 “이번에 AI 반도체와 관련된 국책과제 지원대상에 선정된 배경은 국내 최고 수준의 SoC 설계 인력을 다수 보유하고 있고, 과거 10나노 등 미세공정 SoC 설계에 대한 풍부한 경험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이번 국책과제를 통해 AI 및 자율주행 로봇을 위한 SoC 플랫폼 개발하고 내재화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2.04.18 I 안혜신 기자
엔저 시대, 일본 ETF 투자해볼까
  • 엔저 시대, 일본 ETF 투자해볼까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금, 달러처럼 안전자산으로 취급되던 달러 대비 엔화 가격이 역대급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금융상품을 통한 투자에도 관심이 쏠린다. 최근 달러 대비 엔화 가치는 126엔 중반으로, 연초 이후 10% 가까이 증가한 수준이다. 그만큼 엔화 가치가 떨어졌다는 의미로, 2002년 이후 최저 수준이다. 국내에서 거래되는 엔화당 원화값도 3년 만에 1000원 밑으로 내려갔다. 엔화 가치가 빠르게 내려갔으나, 단기간에 강세 전환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전문가들은 신중한 투자를 권했다. 1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TIGER 일본엔선물’은 지난 15일 기준 최근 한달 동안 710원(-6.87%) 하락한 9625원에서 거래를 마쳤다. 지난 15일 장중에는 52주 최저점인 9440원까지 미끄러지기도 했다. 해당 상장지수펀드(ETF)는 KRX 엔선물시장에 상장된 최근월종목 가격을 대상으로 산출되는 ‘엔선물지수’를 기초지수로 하는, 유일한 엔 선물 ETF다. 환헤지는 시행하지 않는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가격이 빠진 만큼 거래량은 늘어났다. 순자산 총액 67억원 규모로 지난 2월 일 평균 거래량은 1640주에 불과했다. 엔화 가치가 본격적으로 흔들리기 시작한 지난달에는 8315주로 늘어나더니 이달에는 2만4430주를 기록했다. 지난달 16일부터 15일까지 최근 한달 동안 개인 투자자는 26억5931만원어치 순매수하기도 했다. 평소 거래량 등을 고려하면 저가 매수 자금으로 볼 수 있다. 다만 엔화 선물 지수 기반 레버리지와 인버스, 인버스2X는 지난해 3월 상장폐지됐다. 그만큼 거래가 활발하다고 보기 어렵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국내 상장된 엔 선물 시장 규모가 달러 대비 매우 작아 단기적으로 가격 왜곡 현상이 벌어질 수도 있어 유의할 필요가 있다”면서 “엔화 약세 요인이 된 물가 상승이나 국제 유가 급등 등이 당분간 해소가 어렵다는 점에서 장기적인 접근을 권한다”고 말했다. 일본 주식에 투자하는 방법도 있다. 엔화 가치가 떨어진 만큼 환차손으로 수익이 깍여 나가는 가능성이 낮아졌기 때문이다. 환율 변동성이 커져 이때 ETF 등 금융상품의 환헤지 여부도 중요한 변수가 된다. ‘KINDEX 일본Nikkei225(H)’의 최근 한 달 수익률은 7%, ‘TIGER 일본니케이225’은 -0.41%을 기록했다. 둘 다 일본 동경증권거래소 1부 시장 상장 유동성이 높은 종목 중 섹터 요건, 시장대표성 요건을 충족한 225종목으로 구성된 일본시장 대표지수인 니케이225와 연동된다. 유니클로 등을 거느린 소매회사 패스트 리테일링, 일본 수도권에 전기를 공급하는 도쿄 전력, 일본 최대 정보기술(IT) 기업인 소프트뱅크 그룹, 일본 민간 통신 회사인 KDDI, 일본 산업용 로봇 제조업체인 화낙 등 상위보유 종목도 차이가 없다. 하지만 환헤지 여부가 7%포인트에 가까운 수익률 차이를 발생시켰다. 성장과 물가가 정체되고 있다는 점에서 엔화 투자 자체가 매력적이지 않다는 시각도 있다. 김효진 KB증권 연구원은 “엔화가 수익을 내기 위해서는 원화보다 강세로 움직여야 하는데, 양적 성장, 해외자산 증가세, 경상수지 측면 모두가 엔화 대비 원화의 강세를 가리키고 있다”면서 “엔화의 안정성을 담보하는 역할을 해온 일본의 해외자산은 2012년 이후 25% 감소하는 등 안전자산으로서의 엔화의 지위도 약화되고 있다”고 짚었다.
2022.04.17 I 김윤지 기자
'AI 윤석열' 기술과 기가지니 결합..AI 휴먼 만든다
  • 'AI 윤석열' 기술과 기가지니 결합..AI 휴먼 만든다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AI 윤석열’로 관심을 끌은 실시간 영상 합성 기술과 KT 기가지니의 음성처리기술을 합친 ‘AI휴먼’이 나온다.KT는 가상인간 전문기업 딥브레인AI와 ‘기가지니·AI휴먼 사업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이번 협력에 따라 양사는 KT 기가지니의 인공지능 두뇌에 딥브레인AI의 가상인간을 결합한 ‘기가지니 AI휴먼’을 만들고, 이를 활용한 사업을 선보일 계획이다.그동안 음성 위주로 고객 응대가 가능했던 기가지니에 ‘AI 윤석열’ 등을 통해 실시간 영상합성 기술을 선보인 딥브레인 기술을 접목해 고객과 대화하며 응대하는 서비스가 본격적으로 이뤄진다는 특징이 있다.서울 강남의 딥브레인AI 사옥에서 최준기 KT AI·BigData사업본부장(오른쪽)이 장세영 딥브레인AI 대표에게 AI 휴먼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사진=KT)KT는 ‘기가지니 인사이드(GIGAGENIE INSIDE)’가 탑재되는 AI 서비스에 양사가 개발한 기가지니 AI휴먼을 적용하고 사업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기가지니 인사이드는 로봇, 자동차, 가전제품, 키오스크, 모바일앱 등 기가지니가 아닌 제품에도 기가지니AI를 탑재해 이용하도록 하는 ‘소프트웨어 SDK 기반의 기가지니 플랫폼’이다. 협력 회사들에게 클라우드 기반 기가장세영 딥브레인 대표.(사진=이데일리DB)지니 플랫폼을 제공해 KT의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한 제품을 만들도록 도울 계획이다.기존 가상인간은 인터넷 동영상처럼 가상인간이 하는 정해진 말을 듣기만 했다면 이번 AI 휴먼은 가상인간의 외모에 KT의 인공지능 두뇌를 탑재해 실제 사람과 대화를 이어나갈 수 있다. 앞으로 미디어, 교육, 금융, 커머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완전한 24시간 비대면 서비스 구현을 하는데 쓸 수 있다.양사는 상반기 중으로 기가지니 인사이드가 탑재된 ‘AI휴먼 키오스크’를 개발한뒤 연내 유통분야, 금융권, 호텔과 리조트 등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최준기 KT AI·BigData사업본부장은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생활 환경 확대로 고도화된 AI 서비스에 대한 기대가 커졌다”며, “KT는 가상인간 기술을 보유한 딥브레인AI와 협력해 기가지니 AI휴먼을 개발해 새로운 고객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장세영 딥브레인AI 대표는 “AI 휴먼 기술은 사람의 역할을 대신할 수 있다는 점에서 무궁무진한 확장성이 있다”며 “딥브레인AI는 KT와 협력해 업그레이드 된 AI 휴먼을 개발하고 고객 일상생활의 편익을 늘리겠다”고 밝혔다.한편, 장세영 대표는 작년 11월 ‘이데일리 IT 컨버전스 포럼’ 발표자로 나서 현실을 넘어 메타버스에서도 사람 대신할 ‘AI 휴먼’의 미래를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2022.04.17 I 강민구 기자
  • [증시캘린더]이번주(4월4주) 포바이포 공모, 미래에셋스팩1호 상장 등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이번주(4월4주) 기업공개 시장에서는 포바이포를 비롯해 신한스팩9호, 신영스팩7호, 상상인스팩3호 등이 일반 청약에 나선다. 미래에셋비전스팩1호는 상장에 돌입한다.◇4월18일(월)~19일(화)△신한스팩9호 공모-전자통신, 소프트웨어, 바이오제약, 의료기기, 2차전지, 게임, 모바일, 신재생에너지, 자동차부품 등에 해당하는 산업의 기업을 중점으로 합병 추진.-공모가 2000원, 공모금액 80억원.△신영스팩7호 공모-제조업, 전기·가스·증기·수도사업, 하수-폐기물 처리·원료재생·환경복원업, 건설업, 운수업, 출판·영상·방송통신·정보서비스업,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 서비스업 등에 해당하는 산업의 기업을 중점으로 합병 추진.-공모가 2000원, 공모금액 84억원.◇4월19일(화)~20일(수)△포바이포 공모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화질 개선 솔루션 개발. 픽셀을 이용한 실감형 콘텐츠 제작을 통해 LG디스플레이, 삼성전자 등 고객사에 납품.-공모가 희망범위 1만1000원~1만4000원. 공모금액 최대 248억원.-지난해 매출 222억7600만원, 영업이익 40억1400만원.△상상인스팩3호 공모-바이오제약, 정보기술(IT), 신재생에너지, 탄소저감에너지, 게임, 모바일, 전자, 통신, 신소재, 나노융합 등에 해당하는 산업의 기업을 중점으로 합병 추진.-공모가 2000원, 공모금액 90억원.◇4월21일(목)△미래에셋비전스팩1호 상장 -신재생에너지, 바이오제약·의료기기, IT융합시스템, LED 응용, 그린수송시스템, 탄소저감에너지, 고도 물처리, 방송통신융합산업, 로봇 응용, 신소재·나노융합, 고부가 식품산업, 엔터테인먼트, 자동차 부품 제조, IT 및 반도체, 기타 미래 성장동력을 갖췄다고 판단되는 산업 등을 영위하는 기업을 중심으로 합병.-희망공모가 2000원, 공모금액 117억원.
2022.04.17 I 김응태 기자
지연수 "일라이 가족, 날 감정 쓰레기통·하녀 취급해"
  • 지연수 "일라이 가족, 날 감정 쓰레기통·하녀 취급해"
  • (사진=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2’ 방송화면)[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우리 이혼했어요2’ 지연수가 충격적인 이혼 과정을 털어놨다.지연수는 15일 방송된 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2’(이하 우이혼2)에서 참혹했던 시집살이를 털어놨다. 이날 방송에서 지연수는 일라이의 부모가 있는 미국에서 함께 생활했던 당시 상황에 대해 가감없이 털어놨다. 지연수는 일라이를 향해 “날 투명인간 취급하고 말 시켜도 대답을 안 했다”며 “나는 너네 가족에게 ATM기였다. 감정 쓰레기통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너네 집 로봇이고, 돈 안주고 써도 되는 하녀였다”며 “너한테는 좋은 부모지만 나한테는 사기꾼보다 더 나쁜 사람”이라고 일갈했다. 그러자 일라이는 “우리 가족 사기꾼으로 만들지 말라”며 “이제 못 참아”라고 응수했다.지연수는 일라이에게 이혼 통보를 받았을 당시에 대해서도 털어놨다.지연수는 “나는 진심으로 네가 전부였다. 네가 내 우주였고, 온 세상이었다”며 “그런데 갑자기 전화로 이혼하자고 했을 때 앞이 아무것도 안 보였다”고 했다. 이어 “그냥 비는 것밖에 할 수 없었다”며 “민수도 있는데 진짜 얼마나 엎드려 빌었는지 모른다. 몇 시간을 일어나지도 못하고 계속 빌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2022.04.16 I 윤기백 기자
이수만 "韓 콘텐츠·프로듀싱 인정받아… 더 큰 영향력 갖게 될 것"
  • 이수만 "韓 콘텐츠·프로듀싱 인정받아… 더 큰 영향력 갖게 될 것"
  • 이수만 SM 총괄 프로듀서(사진=‘사바 알아라비아’ 인터뷰 방송 캡처)[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이수만 SM 총괄 프로듀서와 중동 대표 뉴스 전문 채널 알 아라비아(Al Arabiya)의 특별 인터뷰가 공개됐다.14일(현지시간) 중동 대표 뉴스 전문 채널 알 아라비아 방송의 모닝쇼 사바 알아라비아(Sabah AlArabiya)에서는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와 아쉬왁 알-아토리(Ashwaq Al-Atoli) 기자의 특별 인터뷰가 방송됐다.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가 K팝의 창시자로서 글로벌한 성공을 거둔 소감 및 미래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비전에 대한 이야기가 이어졌다.‘사바 알아라비아’의 앵커 시함 벤자무슈(Siham Benzamouche)와 나딘 캄마시(Nadine Khammash)는 “최초로 K팝의 대부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와 메가 단독 인터뷰를 선보인다.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는 SM엔터테인먼트의 설립자이자 K팝으로 불리는 한국 대중음악 문화를 만든 인물”이라고 조명했다. 이어 “K팝은 전 세계 차트에서 1위를 차지하며 유튜브 조회수도 경신하고, 언어와 문화의 차이를 넘어 가장 인기 있고 트렌디한 그룹을 선보이고 있다”고 K팝을 주제로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와 나눌 인터뷰에 높은 기대감을 드러냈다.직접 인터뷰를 진행한 아쉬왁 알-아토리 기자는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에 대해 “지난 몇 년 동안 한국 문화는 전 세계적으로 음악, TV, 영화 등 다양한 분야에 많은 영향을 주었다. 특히 K팝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기 위해 K팝의 창시자이자 K팝의 대부인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를 만나게 되어 영광이다”라고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이수만 총괄 프로듀서는 1995년 SM 창립 이래 수많은 세월을 거쳐 지금의 성공을 거둔 K팝의 여정을 지켜보는 소감에 대해 “K팝이 발전하는 역사의 현장에 있었다. 정말 빠르게 성장했고, 보람도 많이 느꼈다”며 “한류가 시작되기 전에도 이 자리에 있었고, SMP(SM Music Performance)가 K팝이 되고 전 세계에 알려지면서 지금에 이르기까지 K팝과 함께해 온 것 같다. 지금도 여전히 많은 발전 가능성이 있고, 앞으로 나아갈 여정도 굉장히 기대가 크다”고 소회를 전했다.더불어 아시아가 예술, 음악 등의 분야에서 세계 시장의 중심이 되기까지 얼마나 가까워졌다고 생각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아시아가) 이미 세계 시장의 중심이 되었다고 본다. 전 세계의 다양한 문화들 사이에서 K팝은 현재 가장 주목받는 콘텐츠라고 생각한다. 한국의 우수한 콘텐츠와 우리가 갖고 있는 프로듀싱이 인정받고 있으며, 앞으로 더 큰 영향력을 갖게 될 것이다. 우리가 다음으로 협력해야 할 곳이 바로 중동”이라고 밝혔다.또한 알 아라비아는 K팝이 메타버스 시장을 주도하고, 무한한 콘텐츠 세상을 만들 것이라 내다본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의 통찰력에 주목했다. 이에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는 “저와 SM은 코로나 팬데믹 전부터 기술에 대한 연구와 투자를 해왔기에 더 발빠르게 세계 최초 온라인 전용 콘서트 브랜드 ‘비욘드 라이브’(Beyond LIVE)를 선보일 수 있었던 것 같다. 언택트 시대에 공간의 한계를 넘어서, 아티스트가 현지에 직접 가지 않아도 전 세계 팬들을 만날 수 있고, 내가 원하는 장소에서 좋아하는 아티스트의 공연을 즐길 수 있는 새로운 공연 패러다임을 제시한 것이다. 로봇과 인공지능이 인간의 삶을 더 편리하고 풍요롭게 만들어 줄 것이고, 2045년까지 로봇 세상으로 발전할 것이다. 그러한 세상을 준비하고 ‘SMCU’(SM Culture Universe)라는 새로운 비전을 세우고 이뤄가고 있다”고 전했다.이어 “‘SMCU’는 현실과 가상, 시간과 공간, 장르, 세대 등 모든 경계를 초월한 무한의 영역으로, 전 세계가 문화로 연결된 미래 엔터테인먼트 세상이자 SM이 지향하는 미래 콘텐츠다. ‘SMCU’는 ‘SM Culture Universe’라고 얘기할 수 있고, 작은 의미로는 ‘SM Contents Universe’이다. SM이 만드는 새로운 혼합 영상 장르를 ‘CAWMAN’으로 명명했다. 다양한 요소와 즐길거리가 어우러진 종합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기 때문에 어떻게 즐겨야 한다는 정답은 없다. 현재 우리는 프로슈머가 자발적으로 콘텐츠를 재창조하고 확산시키는 메타버스와 프로듀서의 시대에 살고 있기에 프로슈머들이 새롭게 리크리에이트하고, 리크리에이티드되는 콘텐츠를 즐기는 ‘SMCU’를 만들고, 꿈꾸고 있다”고 언급했다.게다가 과거에 K팝이 이러한 성장을 이루고 달성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내다봤는지에 대한 질문에 “처음 해외 진출을 준비할 당시에는 한국 문화의 힘이 지금처럼 주목받지 못하는 시대였다. 그래서 ‘Culture First, Economy Next’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바탕으로 해외 시장을 개척했다. 한류와 K팝은 혁신의 역사이고, 레볼루션이라고 할 수 있으며, 기존의 생각을 완전히 바꾸고 문화의 영향력이 크다는 걸 보여줄 수 있게 됐다. 제가 그리던 미래와 꿈은 현실이 된 것 같다. K팝을 비롯한 한국의 대중문화가 전 세계적으로 알려지고 트렌드가 된 것 같다. 새로운 길을 개척하면서 굉장히 어렵고 힘든 순간들도 많았지만 그만큼 보람이 컸기에 이겨나갈 수 있었으며, 꿈을 가진 아티스트들의 노력하는 모습이 한 발 더 앞으로 나아가게 했고, 영감을 주었다. 더불어 문화의 힘을 실감했기 때문에 더 나아갈 수 있었고, 지금도 더 힘이 나는 것 같다. 한국의 대중문화를 알릴수록 한글, 한국의 상품과 브랜드가 알려지고 사랑받게 되는 영향력을 실감하게 되고, 퍼스트 무버로서 사명감도 가지게 된 것 같다”고 밝혔다.이 밖에도 아랍 음악과 중동 시장에 대한 비전으로 “아랍 팬들이 K팝에 많은 사랑과 관심을 보여주고 있다. SNS가 발달하면서 아랍 팬들이 굉장히 많아져서 놀랐고, 현지의 젊은이들이 다른 나라의 문화에 굉장히 관심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아랍은 K팝 밴드와의 컬래버레이션은 물론 아랍팝, 두바이팝, 사우디팝 같은 이름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저도 할 수 있는 일이 있고, 저한테 많은 제안을 주셔서 감사하다. 아랍이 가진 오랜 역사를 보여줄 수 있는 기회를, 아랍의 젊은이들을 통해서 문화의 교류가 이뤄진다면 좋은 시작일 것이다. 아랍의 고유한 문화와 저희의 프로듀싱이 만나면 새로운 콘텐츠가 탄생하고, 더 큰 시너지를 이룰 수 있을 거라고 기대한다”고 덧붙여 이목을 집중시켰다.마지막으로 아쉬왁 알-아토리 기자는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와의 인터뷰를 마치며 “오늘 함께 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 인터뷰를 통해 엔터테인먼트 산업에 대한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의 통찰력을 알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2022.04.15 I 윤기백 기자
코스콤, 4년째 경력단절 여성 IT취업 지원
  • 코스콤, 4년째 경력단절 여성 IT취업 지원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코스콤은 재취업을 준비 중인 여성들을 ‘디지털 큐레이터’로 양성해 취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후원했다고 14일 밝혔다.(사진=코스콤)디지털큐레이터는 온라인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담 온라인 마케터로 비대면 시대에 맞는 신직종으로 꼽힌다. 코스콤은 경력단절여성들의 재취업을 돕기 위해 디지털큐레이터를 양성하고, 홍보가 필요한 지역 사회 소상공인 등을 대상으로 이들의 재능기부를 통해 폭 넓은 사회공헌을 실천할 계획이다. 교육과정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활용한 마케팅, 스마트스토어 활용, 블로그 마켓과 라이브 커머스 실전 교육 등으로 구성돼 있다. 해당 교육을 통해 양성된 우수 인력은 협약업체로 부터 우선 채용될 수 있다. 권형우 코스콤 전무이사는 기부금 전달식에서 “당사의 기업후원으로 진행되는 취업교육을 통해 디지털 큐레이터로 육성된 훈련생들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지원해 사회공헌의 선순환을 도모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한편 코스콤은 4년간 지속적으로 경력단절여성을 대상으로 IT취업프로그램 지원에 나서고 있다. 지난 2019년 ‘코딩기반 IT융합강사 양성과정’을 진행한 이후 2020년 ‘로봇코딩제어강사 양성과정’, 2021년 ‘콘텐츠에듀크리에이터양성과정’을 차례로 진행한 바 있다.
2022.04.15 I 이은정 기자
'올해의 차' 휩쓴 정의선 회장 "혁신점수 30점, 아직 갈 길 멀어"
  • '올해의 차' 휩쓴 정의선 회장 "혁신점수 30점, 아직 갈 길 멀어"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정의선 현대자동차 회장이 13일 오전(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 자비츠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뉴욕오토쇼 2022’를 찾았다. 뉴욕오토쇼는 코로나19 팬데믹 탓에 3년 만에 개최됐다. 현대차의 전기차 아이오닉5는 이날 뉴욕오토쇼 행사에 맞춰 진행한 ‘2022 월드카 어워즈(2022 World Car Awards, 이하 WCA)’에서 ‘세계 올해의 자동차(World Car of the Year, WCOTY)’를 수상했다. 정 회장은 아이오닉5의 수상과 현대차와 기아의 신차 발표 등을 꼼꼼히 살핀 후 인근 제네시스 하우스에서 뉴욕특파원단과 만나 경영 철학과 소회를 털어놨다. 정회장이 기자들과 간담회를 한 것은 2020년 10월 회장 취임 이후 처음이다. 정 회장은 푸른색 셔츠에 회색 면바지, 운동화를 신은 소탈한 모습이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 회장이 1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 자비츠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뉴욕오토쇼 2022’ 프레스데이 첫날 인근 제네시스 하우스에서 특파원단과 만나 발언하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 제공)◇3년 만에 뉴욕오토쇼 찾은 정의선정 회장의 고민은 ‘모빌리티의 미래’에 있는 듯 보였다. 정 회장은 “사람과 사람을 만나게 해주는 것이 모빌리티”라며 “(만남을 위한) 이동을 편안하게 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그 안에서 자동차, 항공 모빌리티(AAM), 로보틱스 등의 영역이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 다양한 분야에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정 회장이 이를 위해 가장 드라이브를 거는 게 전기차다. 내연기관차 시대에는 현대차가 ‘패스트 팔로워’(fast follower)에 머물렀지만 전기차 시대에는 모든 업체들이 똑같은 출발선에 서 있는 만큼 이를 기회로 삼아 ‘퍼스트 무버’(first mover)가 돼야 한다는 것이다.이번 뉴욕오토쇼에서 “많은 브랜드들이 전기차와 스포츠유틸리티차(SUV)라는 두 개의 축으로 가는 방향성을 확인했다”는 정 회장은 “2045년이면 전기차가 90%가 되지 않을까 보고 있다”면서 “경쟁력 있는 전기차를 만드는 방향으로 계속 속도를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25만 2719대의 전기차를 판매해 전 세계 ‘톱5’에 진입했다. 올해 1분기의 경우 7만 6801대를 팔아 지난해 동기 대비 73% 급증했다. 특히 유럽 14개국에서 폴스크바겐과 스탤란티스에 이어 판매 순위 3위를 차지했다. 테슬라까지 제쳤다. 현대차그룹은 오는 2030년 총 307만대의 전기차를 판매해 전 세계 시장 점유율 12%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특히 현대차의 전기차 ‘아이오닉5’는 이번 뉴욕오토쇼에서 WCA의 대상격인 ‘세계 올해의 자동차’를 수상했다. 아이오닉5는 올해의 차 외에도 ‘올해의 전기차’, ‘올해의 자동차 디자인’에 뽑히면서 총 6개 부문 중 3개를 차지했다. WCA는 세계 33개국의 저명한 자동차 전문기자 102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비밀 투표로 수상작을 선정해 객관성과 공신력이 높다.정 회장은 “이번에 많은 상을 받기는 했지만, 우리는 상을 받는 게 아니라 인간을 위해 도전하는 게 목표”라고 했다. 그는 그러면서 “탄소 중립 목표 시점인 오는 2045년에 맞춰 전동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며 “충전 인프라도 더 많이 속도 있게 깔 것”이라고 말했다. 정 회장은 “차를 단순히 많이 판다는 게 꼭 좋은 것만은 아닌 것 같다”며 “품질 문제가 중요하고 타는 사람들이 만족해야 하고 실속 있는 게 중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2045년 맞춰 전동화 적극 추진중”정 회장은 변화에 대한 대비 역시 역설했다. 그는 창업주인 정주영 명예회장을 거론하며 “처음 현대를 시작했을 때 정비소, 중동 건설, 한강대교 등을 일궜고 그때 많은 변화가 있었다”며 “현재의 변화도 같은 맥락에서 진행형이라고 생각하고 있고 앞으로는 더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로보틱스 비전에 관해선 “요소 기술이나 부품과 같이 로봇 기술의 브레인이 되는 기술들을 가진 곳들과 협업 등 다양한 방식으로 검토 중인 상황”이라며 “산업용과 개인용 모두 보고 있다. 개인용 로봇은 비서처럼 어디든 따라다니고 잠자리에 들 때 충천하는 그런 로봇이 나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근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과 현대차 남양연구소를 방문한 것에 대해서 정 회장은 “안 위원장이 많이 둘러보고 규제 완화 등의 의지를 많이 말씀하셨고, (저도) 디테일한 부분을 많이 말씀드렸다”며 “(특히 자율주행 등에 관심을 보여) 우리 직원들이 많이 고무됐다”고 전했다. 그는 그러면서 “정부에 맞춘다는 생각이 아니라 일관된 방향성을 갖고 스스로 열심히 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정 회장은 또 “국가적인 먹거리는 전 세계에서 (현대차가) 잘하다 보면 국가에도 도움이 되는 것”이라며 “더 많은 사업들이 많이 벌어져서 잘 되는 데도 있고 안 되는 데도 있고, 빨리 접을 때는 빨리 접는 스피드가 빨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하나를 딱 정해서 국가와 기업 전체가 올인하면 더 위험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그는 아울러 최근 전 세계적인 인플레이션에 대해서는 “원자재 가격이 올라가니 차뿐만 아니라 다른 가격도 올라가고 있다”며 “차 가격이 올라간 만큼 고객들이 서비스 등 차 회사로부터 더 받았다는 생각을 하게 하는게 무엇인지 내부에게 고민하며 방법을 찾고 있다”고 했다. 정 회장은 현대차의 소프트웨어 부분 혁신이 시작단계라고 했다. 그는 “사업을 추진할 때 내부적으로 변해야할 부분이 많이 있고, (지금은) 변화의 과정이며, 가야 할 길이 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근 몇 년 사이 그룹 차원의 변화 노력에 대해 몇 점을 주겠느냐는 질문에는 “점수로 하자면 100점은 안되고, 30점이나 40점이 아닐까. 저부터 많이 변화해 나가야한다”고 답했다.
2022.04.14 I 김정남 기자
로봇과 인간의 공존…네이버 ‘1784’서 미래를 보다
  • [르포]로봇과 인간의 공존…네이버 ‘1784’서 미래를 보다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위잉~.’ 약 60cm 높이의 자율주행 서비스 로봇이 줄지어 이동한다. 가슴팍에 택배 상자를 품은 이 로봇들은 파란 선으로 이뤄진 전용 통로를 따라 엘리베이터 앞에 멈춘다. ‘로보포트’로 불리는 엘리베이터는 사람들이 들어가지 않는, 자율주행 로봇들만 탈 수 있는 전용 공간이다. 대기하던 자율주행 로봇들은 2대의 엘리베이터에 몸을 싣고 택배 상자를 직원들의 업무 공간 바로 앞까지 배달해준다. 14일 오픈한 네이버(035420)의 신사옥 ‘1784’의 한 풍경이다. 이곳은 ‘테크 컨버전스 빌딩’을 콘셉트로 건축된 세계 최초의 로봇 친화형 빌딩이자, 네이버의 미래가 담긴 ‘기술거점’이다. 로봇과 사람이 공존하는 미래를 ‘1784’에서 체험해봤다. 네이버 ‘1784’에서 서비스 로봇 ‘루키’가 직원들의 택배 배송을 하고 있다. (사진=네이버)◇자율주행로봇이 택배 배송, 연내 100대 확대‘1784’는 이름에서부터 의미가 남다르다. 정자동 178-4번지라는 주소에서 착안했던 초기 프로젝트명을 그대로 건물명으로 삼았다. 여기에 역사적인 의미도 부여했다. 증기기관이 발명돼 1차 산업혁명(기계화)이 본격화한 1784년이라는 뜻까지 추가했다. ‘혁신이 현실화한 공간’이란 의미다. 이날 방문한 ‘1784’에서 가장 눈길을 끈 것은 6층 공간이었다. ‘로봇 딜리버리존’이 있는 공간으로 네이버의 브레인리스(GPU가 클라우드에 있는)서비스 로봇 ‘루키’를 곳곳에서 볼 수 있다. ‘루키’는 네이버랩스 로봇플랫폼 ‘어라운드’를 기반으로 개발됐다. 6층에서 관리자가 택배 정보를 입력한 후 ‘루키’에게 전달하면 직원들이 앉아 있는 자리 앞까지 배송해준다. 현재 건물을 누비고 있는 ‘루키’는 40여대다. 네이버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19로 재택근무자들이 많아 로봇 운영을 100% 하지 않고 있다”면서 “연내엔 100여대까지 ‘루키’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로봇들이 ‘1784’를 누빌 수 있는 건 모든 로봇들의 ‘두뇌’가 될 클라우드 기반의 멀티로봇 인텔리전스 시스템 ‘아크’ 덕분이다. ‘아크’는 로봇과 인프라 제어, 로봇의 이동을 담당하는 기능들이 결합된 시스템이다. 이를 통해 수많은 로봇들을 효율적으로 제어한다. 네이버랩스가 개발 중인 양팔로봇 ‘엠비덱스’. (사진=네이버)◇로봇기술 산실, 다양한 네이버 기술 접목 ‘눈길’2층은 네이버 로봇개발의 핵심이다. 네이버랩스가 이곳에 들어와 다양한 로봇들을 개발중에 있다. 2층에서 가장 눈길을 끈건 양팔로봇 ‘엠비덱스’다. ‘엠비덱스’는 네이버랩스가 한국기술교육대학교와 협력해 개발한 로봇이다. 분주하게 서비스 로봇 ‘루키’의 머리와 몸통을 닦아주는 ‘엠비덱스’의 모습은 기대 이상으로 부드럽고 정교했다. 네이버랩스 관계자는 “아직은 개발 단계로 조만간 ‘1784’내 카페 등의 공간에 ‘루키’를 소독하는 파일럿 서비스를 테스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한켠엔 드로잉 로봇 ‘아르토원’이 열심히 고흐의 자화상을 그리고 있었다. 이 로봇은 적절한 힘 제어 기술을 적용해 섬세한 붓터치를 실현했다. 안전하고 정밀한 힘 제어 로봇 기술과 사람의 운동지능을 학습하는 태스크러닝 기술이 접목됐는데, 실제로도 사람의 손놀림과 매우 흡사했다. ‘1784’엔 로봇 이 외에도 네이버의 다양한 서비스와 기술들이 접목됐다. 네이버 관계자와 함께 곳곳을 이동하는 과정에서 관심이 갔던 부분은 마스크를 낀 상태로도 얼굴인식이 되는 ‘클로바 페이스사인’ 기술이었다. 식당, 편의점, 업무지원센터 등 그 어느 곳에서도 이동이 막히는 곳이 없었다. 바로 앞까지 가지 않더라도 2~3m 앞이면 얼굴인식이 됐다.사옥 내 네이버 부속의원도 신선했다. ‘클로바 헬스케어’ 기술을 적용해 환자 병력 청취를 온라인으로 수행하면 인공지능(AI) 기술로 이에 따른 진찰사항을 의료용어로 자동변환 해준다. 병원 내방시 소용되는 시간을 단축해준다. 또 AI 요약 기술을 통해 과거 검진결과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정리, 분석해주는 것도 눈길이 갔다. 이날 둘러본 ‘1784’는 한 기업의 사옥이기도 했지만, 어떤 측면에선 다양한 기술 융합의 산실이라는 느낌이 더 컸다. 국내 어떤 대기업에서 이처럼 신선하고 과감한 시도를 할 수 있을까. 과감한 혁신은 오로지 기술 기반으로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운영 중인 네이버만의 강점이다. 로봇기술과 인간의 공존, ‘1784’의 역할이 기대된다. ‘1784’에 있는 네이버 부속병원 전경. (사진=네이버)
2022.04.14 I 김정유 기자
구현모 "AI는 KT가 국내 최고"…텔레콤 아니라 트랜스포메이션
  • 구현모 "AI는 KT가 국내 최고"…텔레콤 아니라 트랜스포메이션
  • 구현모 KT 대표. KT 제공[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구현모 KT 대표가 인공지능(AI) 부문에서만큼은 KT를 따라올 기업이 없다고 자신했다. 구 대표는 14일 온라인으로 진행한 ‘디지털 X 서밋 2022’에서 “AI를 활용은 KT가 국내 최고 수준이라고 말할 수 있다. 코리아 텔레콤이 아니라 코리아 테크, 코리아 트랜스포메이션으로 불리길 바란다”고 말했다.올해로 3회째를 맞이한 이 행사는 디지털 플랫폼 회사(DIGICO, 디지코)로의 도약을 진행 중인 KT가 고객 기업을 대상으로 디지털 전환(DX)을 성공적으로 이룬 B2B 사례를 발표하는 자리다.구 대표는 “KT는 개인 고객에게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그치지 않고 스스로 디지털 전환을 이뤄내고 B2B 디지털 플랫폼까지 서비스를 확장하고 있다”며 “비단 규모 있는 기업뿐 아니라 정부기관, 지자체, 중견·중소기업, 우리 주변의 소상공인도 KT의 디지털 전환을 통화 변화에 예외가 될 수 없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구 대표에 이어 키노트 발표에 나선 신수정 엔터프라이즈부문장은 기업의 디지털 전환시 파트너십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기업의 성공적인 DX는 솔루션을 이식해서 끝낼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 역량 있는 파트너와의 지속적인 협업으로 경험을 쌓는 것이 필수라는 것이다.신 부문장은 “많은 기업이 DX를 추진하거나 계획하고 있지만, DX에 대한 이해 부족과 투자효과 고민, 인력 확보 등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디지털 역량을 갖춘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통해서 점차 역량과 경험을 이식하면서 DX를 해나가는 것이 가장 좋은 전략”이라고 말했다.그는 KT가 최적의 DX 파트너인 이유로 “KT는 SI 회사들처럼 차세대 앱을 구축하지는 않지만, 우리가 가장 잘하는 통신 기반으로 AI, 빅데이터, 클라우드 부문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서비스들을 얹어 제공한다”면서 “여기에 전국적인 영업망과 대형 국가 프로젝트를 구축한 경험이 합쳐지면서 다른 사업자들이 제공할 수 없는 수준의 차별화된 DX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어진 행사에서 KT는 N증권사, S보험사, 조선호텔, 푸드빌 등 KT의 AI 및 로봇 서비스를 적용해 성공적인 DX를 이룬 고객 기업의 사례를 상세히 소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대형 고객 기업 위주로 사례가 소개됐지만, 앞으로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해 솔루션을 다변화할 것을 약속했다.최준기 AI빅데이터사업본부장은 “KT는 AICC를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형으로 구축해 대기업뿐 아니라 중형고객들도 비용의 부담 없이 DX를 이룰 수 있게 도울 것”이라며 “예약부터 주문, 배달 등 소상공인을 위한 솔루션 플랫폼으로 진화하고자 한다. 관심 있는 파트너들의 연락을 희망한다”고 말했다.
2022.04.14 I 노재웅 기자
현대무벡스, 세계 최초 ‘로봇 전용 엘리베이터’ 상용화
  • 현대무벡스, 세계 최초 ‘로봇 전용 엘리베이터’ 상용화
  • 네이버의 경기도 분당 신사옥 1784에 설치된 ‘로봇 전용 엘리베이터’ 모습 (사진=네이버)[이데일리 박민 기자] 현대무벡스(319400)가 세계 최초로 로봇 전용 엘리베이터 상용화에 성공했다.현대무벡스는 경기도 분당 정자동에 있는 네이버(035420) 신사옥 1784에 신개념 로봇 전용 층간 이송 시스템 ‘로보포트(ROBOPORT)’를 공급했다고 14일 밝혔다. 로보포트는 서비스로봇을 층간 이동시키는 세계 최초의 로봇 전용 엘리베이터다.네이버 클라우드 및 5G 네트워크 기반의 멀티 로봇 지능 시스템인 ARC(AI·Robot·Cloud)를 통해 100여 대 이상의 로봇이 전용 승강기를 호출하고, 스스로 승·하차할 수 있는 신사옥 내 핵심 로봇 이송장비다. 현대무벡스는 네이버랩스, 네이버와 협력해 로보포트를 개발했다. 지난 2020년 4월 개발에 착수, 9월 시제품 제작 및 테스트를 거쳐 지난해 6월 신사옥 현장에 설치했다. 이후 심층적인 시험가동 및 시스템 안정화를 거쳐 2년여 만에 상용화에 성공했다. 로보포트는 128m 높이의 상승·하강 수직 레일과 상·하부 트레버서(레일 간 수평 이동장치)를 이용해 10개의 캐리어(로봇승강기)가 순환하는 방식이다. 최대 분당 90미터 속도로 많은 캐리어를 제어해야 하는 만큼 △주행경로 알고리즘 △충돌 회피 △로봇 연동 예측 대기 시스템 등 다양한 첨단 기술이 적용됐다.로봇 전용 엘리베이터 개념도 및 캐리어 (사진=현대무벡스)일반 엘리베이터는 1개 승강로에 1대 승강기가 운영되지만, ‘로보포트’는 10개 캐리어가 순환해 더 많은 로봇 이송이 가능하다. ARC 제어로 물동량에 맞춰 캐리어 수량이 자동 조절되기 때문에 운영효율도 극대화했다는 평가다.또한 가동 중 로봇 이탈 방지를 위한 자동 차단장치로 안전성을 높였고, 로봇만 탑승이 가능해 ‘사람 동승 방식’의 불편함을 크게 개선했다. 하강 시에는 회생전력(재활용전력)을 활용해 에너지 절감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현대무벡스 관계자는 “ARC 기반 첨단 미래기술의 결정체인 로봇 친화형 ‘1784’ 사옥 운영의 한 축을 담당해 영광”이라며, “빌딩 내 로봇운용 사례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로보포트’를 더욱 고도화해 새로운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신사업 모델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2.04.14 I 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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