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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인 20만 명 고양 방문"…킨텍스 '수출 붐업코리아 위크' 참가 [MICE]
- (사진=킨텍스)[이데일리 이민하 기자] 고양 킨텍스가 산업통상자원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가 주최하는 ‘2024 수출 붐업코리아 위크’에 참가한다. 그간 단일 수출상담회 형식으로 운영됐으나, 올해 하반기부터는 전국 20개 산업전시회와 문화 관광 프로그램을 연계해 기간과 규모를 대폭 확대했다. 2024 수출 붐업코리아 위크는 전국 각지에서 행사가 개최되는 것이 특징이다. 이달 16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하는 국제해양플랜트전시회를 시작으로, 코엑스에서는 한국전자전과 반도체전 등이 이어진다. 23일부터 27일까지 킨텍스에서 개최되는 2024 대한민국 첨단기술대전(RAD KOREA Week)이 제일 큰 규모의 행사다. 2024 대한민국 첨단기술대전(RAD KOREA Week)은 킨텍스 1~2전시장 전관을 사용하며, 7개의 전문 전시회와 수출 상담회, 포럼이 함께 개최된다. “RAD”는 로봇(R), 인공지능(A), 드론 및 디지털미디어(D)를 의미하며, ‘기술로 그리는 미래’라는 주제로 로보월드, 더 AI 쇼(THE AI SHOW), 고양 드론·도심항공모빌리티 박람회, 디지털미디어테크쇼, 디지털퓨처쇼, 콘텐츠코리아, 한국국제건설기계전이 함께 개최된다.이번 전시에는 약 20만 명의 참관객과 바이어가 참여할 것으로 기대돼 밀도 높은 상담을 통해 비즈니스 성과를 확대할 수 있을 예정이다. 또한 전 세계에서 온 20만 명 참관객과 바이어가 고양 킨텍스를 찾으면서 음식, 숙박 등 관광 소비를 통한 내수 시장 활성화도 기대된다.
- 대한민국 대표 과학축제 '대전사이언스페스티벌’, 18일 팡파레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대전시는 대한민국 대표 과학축제인 ‘2024 대전사이언스페스티벌(이하 페스티벌)’을 18~20일 대전컨벤션센터 일원에서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올해 페스티벌 주제는 ‘우주경제시대, 대전SAT(위성)과 함께하는 일류우주도시의 시작’으로 대덕특구의 과학기술과 지역의 첨단산업, 문화가 융합된 다채로운 행사를 선보일 계획이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포럼·전시존 △첨단산업&과학체험존 △과학체험존 △과학문화존 △대덕특구 만남존 등 5개의 테마 구역으로 구성되며, 오는 18일 오후 7시 엑스포과학공원 특설무대에서 개막식 및 축하공연이 진행된다.대전컨벤션센터 제1전시장에서는 국립중앙과학관 주최로 ‘디지털 대전환 속 과학관의 역할과 도전’이라는 주제로 국제과학관 심포지엄과 과학전시산업 박람회가 열리고, 글로벌 과학기술의 흐름을 알아볼 수 있는 ‘세계과학문화포럼’, SPARCS Science Hackathon 2024 등이 진행된다. 대전컨벤션센터 제2전시장에 마련된 ‘첨단산업&과학체험 존’에서는 대전SAT(위성) 모션 어트랙션 우주여행 체험관과 위성기업 등이 지역의 위성 기술을 소개하고,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대한항공 등 대덕특구 연구기관(기업)의 성과물 전시 및 체험 프로그램 등이 펼쳐진다.또 AI페스티벌, Dr.로봇랜드, 드론체험 등 과학기술과 첨단산업을 느낄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이 마련됐다. 엑스포과학공원의 과학체험 존과 대덕특구 만남 존에서는 가을과 함께하는 이색 행사가 축제 기간 내내 열릴 예정이다. 야간프로그램으로 개막식 과학공연를 비롯해 문보트, 열기구, 사이언스 버스킹 등이 준비돼 있다.이 기간 중에는 대전시민천문대의 별축제, 전남 고흥군이 참여하는 우주비행사 특별전,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의 과학상상 그림그리기 대회, K-사이언스월드 과학문화투어 등을 만나볼 수 있다. 대덕특구 일원에서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의 자율주행차량 시승 체험과 대덕특구를 직접 방문해 즐겨볼 수 있는 대덕특구 탐방투어 등이 진행된다. 엑스포시민광장의 과학문화 존은 청소년들이 과학기술에 관한 관심과 기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했다. 지역의 교사들과 학생들이 직접 참여해 운영하는 과학체험 프로그램 영재페스티벌과 대덕특구 내 과학기술 성과물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대덕특구 과학기술 전시특별체험전 등이 진행된다.엑스포다리에서는 지역 소공인의 상품을 홍보하는 오픈마켓과 플리마켓이 열리고, 인근 상권과 연계한 할인행사 및 푸드트럭 운영 등 지역경제와 연계한 프로그램도 선보인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올해 페스티벌은 대전의 과학기술을 통해 시민의 자부심을 제고하고, 지역 혁신기업 및 지역 상권과 연계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역점을 뒀다”면서 “앞으로 대한민국 대표 과학축제 대전사이언스페스티벌이 세계적인 과학축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 S-OIL, 보너스카드 회원 대상 '구도일 드림' 진행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S-OIL은 16일부터 한달 동안 S-OIL 주유소·충전소를 이용하는 보너스카드 회원을 대상으로 고객감사 온·오프라인(O2O) 프로모션 ‘구도일 드림(Dream)’을 진행한다.이번 프로모션에서 4만원 이상 주유(LPG 2만원 이상 충전) 후 보너스카드를 적립한 고객 중 40만명을 추첨해 모바일주유쿠폰(3000원, 5000원, 1만원)과 ‘빠른주유’ 전용쿠폰 3000원을 한꺼번에 증정한다.또한 프로모션 기간 중 주유·충전 고객이 MY S-OIL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응모 시 추첨을 통해 안마의자, 로봇청소기, 무선이어폰을 경품으로 제공하며 소비자 부담 최소화를 위해 제세공과금은 S-OIL에서 전액 부담한다.S-OIL은 고객감사 온·오프라인(O2O) 프로모션 ‘구도일 드림(Dream)’ 진행한다. (사진=S-OIL 제공)이번 온·오프라인(O2O) 프로모션 일환으로 보너스카드 신규회원에 대해 특별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S-OIL보너스카드에 가입 시 MY S-OIL 애플리케이션 간편결제서비스인 ‘빠른주유’ 전용쿠폰 3000원권을 받을 수 있고,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응모한 모든 신규회원에게 모바일쿠폰 3000원권을 추가로 제공한다. 또한 행사 기간 중 10만원 이상 주유한 애플리케이션 응모 신규회원을 추첨해 모바일쿠폰 3만원권을 지급한다.S-OIL은 최근 모바일·전자결제 트렌드에 맞춰 포인트, 모바일쿠폰, 신용카드로 한 번에 주유비용을 결제하고, 포인트 자동적립과 전자영수증도 발행되는 MY S-OIL 애플리케이션 ‘빠른주유’ 서비스를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S-OIL 관계자는 “고객분들께 주유비를 절감할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하고, ‘빠른주유’ 서비스를 통해 좀 더 편리한 주유 결제경험을 드리기 위해 이번 프로모션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 733만 '베테랑2' 장기흥행…'보통의 가족' 개봉일 예매율 정상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영화 ‘베테랑2’(감독 류승완)가 한 달 넘게 박스오피스를 점령하며 장기 흥행 중인 가운데 설경구, 장동건, 김희애, 수현 주연 영화 ‘보통의 가족’(감독 허진호)이 16일 오늘 개봉해 등판한다. ‘베테랑2’의 오랜 독주를 끝내고 새롭게 박스오피스 1위를 거머쥘지 주목된다. 16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황정민, 정해인 주연 영화 ‘베테랑2’는 전날 하루동안 2만 201명의 관객들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정상을 이어갔다. 누적 관객수는 744만 8489명이다. 지난달 13일 개봉한 ‘베테랑2’는 나쁜 놈은 끝까지 잡는 베테랑 서도철 형사(황정민 분)의 강력범죄수사대에 막내 형사 박선우(정해인 분)가 합류하면서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연쇄살인범을 쫓는 액션범죄수사극이다. 개봉 첫날부터 박스오피스 1위를 점령해온 ‘베테랑2’는 지난 9일 한글날 휴일을 제외하고 쭉 박스오피스 정상을 유지해왔다. 극장을 찾는 관객들의 발길이 줄어든 가운데, 신작들의 개봉 공세에도 굳건한 장기 흥행 저력을 입증했다. 2위는 김고은, 노상현 주연 ‘대도시의 사랑법’이 이어갔다. 같은 날 1만 6489명을 모아 누적 관객수 53만 6667명을 나타냈다. 드림웍스 30주년 기념 애니메이션 영화 ‘와일드 로봇’이 3위로 7599명이 관람했고 누적 관객수 45만 1288명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16일 오늘 설경구, 장동건, 김희애, 수현 주연 영화 ‘보통의 가족’이 스크린에 걸린다. ‘보통의 가족’은 각자의 신념을 가지고 살아가던 네 사람이 아이들의 범죄현장이 담긴 CCTV를 보게 되면서 모든 것이 무너져가는 모습을 담은 웰메이드 서스펜스다. 네덜란드 원작 소설 ‘더 디너’를 한국식으로 각색해 리메이크한 영화로, 토론토국제영화제 등 각종 해외 영화제의 러브콜 및 찬사를 받으며 일찍이 웰메이드 작품성을 입증했다. 특히 ‘봄날은 간다’ ‘8월의 크리스마스’ 등 섬세한 감정선의 작품들로 한국 영화계를 이끈 허진호 감독이 연출한 서스펜스물에 설경구, 장동건, 김희애, 수현 등 베테랑 배우들의 앙상블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국내 언론 시사회 이후에도 호평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입소문을 타고 박스오피스에서 선전할지 주목된다. 예매율에서도 ‘보통의 가족’이 전체 1위를 달리고 있다. ‘보통의 가족’의 사전 예매량은 현재 4만 777명이다. 정우, 김대명, 박병은 주연 영화 ‘더러운 돈에 손대지 마라’가 예매율 2위를 기록 중이다.
- [굿클리닉]"수술기법 고도화. 항암치료제 발전으로 난공불락 췌장암 극복 가능"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우리 몸의 췌장은 복강 내에서 간, 십이지장, 비장 등에 둘러싸인 깊은 곳에 위치한 장기로, 소화를 돕는 외분비 기능과 혈당을 조절하는 내분비 기능을 담당한다. 이러한 췌장에 악성종양, 즉 암이 발생하면 초기에는 증상이 없는 경우도 많은데다가, 혈액검사나 초음파 상으로도 찾기가 어렵다. 따라서 조기 발견이 매우 어려워 환자 대부분은 암이 크게 진행된 뒤에 발견하게 된다.이 때문에 췌장암은 발병률 8위에 이를 정도로 유병률이 높지만, 5년 생존율은 15%를 밑돌 정도로 치료가 어려운 암으로 꼽힌다. 하지만 그럼에도 희망은 있다. 최근 췌장암 진단 비율 상승과 더불어 항암치료제의 발전, 복강경·로봇수술의 고도화에 힘입어 수술이 가능한 췌장암의 비율이 늘고 있고, 수술 시 5년 생존율 역시 과거보다 크게 상승하고 있는 것이다. 이보람 분당서울대병원 외과 교수는 “췌장암은 더 이상 난공불락의 암이 아니라, 적극적인 수술과 항암 치료로 극복할 수 있는 암”이라고 전했다.◇ ‘복부통증·체중감소·황달’ 있으면 의심췌장암은 비교적 몸 속 깊숙이 위치해 암이 발생해도 별다른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특징적으로는 복부 및 허리통증, 급격한 체중감소와 황달을 꼽을 수가 있는데, 명치와 허리, 등쪽에 심한 통증을 느끼고, 원인을 알 수 없는 소화불량 및 식욕부진, 한 달 이내 평균 체중의 10% 이상 급격한 체중감소가 나타난다면 췌장암을 의심해 볼 수 있다.또한 환자 절반 가량은 암으로 담관이 막히며 황달이 발생하며, 40세 이상에서 당뇨가 갑자기 생기거나, 원래 가지고 있던 당뇨가 확 나빠지는 경우도 췌장암을 의심해볼 수 있다. 췌장암이 혈당을 조절하는 인슐린을 분비하는 기관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러한 주요 증상들은 발생하더라도 췌장암으로 특정하기 어려워 조기에 암을 발견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수술 기법 발전.. 로봇의 활용성 점점 넓어져과거 췌장암은 발견 시 수술이 어려운 경우가 대부분이었고, 수술을 받아도 5년 생존율이 10% 수준에 그쳤다. 그러나 최근 췌장암 수술 기법과 항암치료제의 복합적인 발전으로 눈에 띄는 변화가 생기기 시작했다.가장 대표적으로는 수술법 발전을 들 수 있다. 췌장암 절제술은 췌장과 십이지장, 담관, 담낭 등 주변부를 절제하는 ‘췌십이지장절제술’과 췌장, 비장, 부신 등을 잘라내는 ‘원위부 췌장절제술’ 등으로 나뉜다. 모두 췌장과 그 주변부를 광범위하게 들어내야 하고, 이들을 다시 소장과 연결하는 등 아주 복잡하고 정교한 기술이 필요한 대규모 수술이다.이러한 췌장암 수술은 과거 출혈과 후유증이 남는 ‘개복’ 수술을 위주로 진행되다가, 최근에는 구멍(포트) 몇 개만으로 수술에서 복강경/로봇 수술로 넘어오며 회복이 빨라지고 항암치료도 빨리 시행할 수 있게 됐다.특히 최근 발전하고 있는 로봇 수술은 고해상도 3D 카메라로 시야를 확보해 보다 복잡한 수술도 정확하고 안전하게 할 수 있으며, 로봇 췌십이지장절제술은 소형 카메라와 정밀 로봇 팔을 사용하여 수행된다. 이보람 교수는 “로봇수술은 좁은 복강 내에서 췌장소장문합술과 같은 어려운 술기를 시행하는 데 유용하고, 수술 후 통증이 적고 회복 시간이 크게 단축된다는 장점이 있어 점점 활용 범위가 확대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항암제 발전으로 생존기간 연장 술기 발전과 함께 큰 변화는 항암제 발전을 꼽을 수 있다. 췌장암은 진단 시 암이 많이 자라있어 수술이 어려운 경우도 많았고, 수술해도 재발률이 매우 높아 생존율이 낮을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최근 항암제의 발전으로 진단 시 수술이 어려운 환자에서 먼저 항암치료를 시행해 종양 크기를 줄인 후 수술에 성공하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다. 과거라면 수술이 불가능한 경우도 수술을 시도할 수 있게 된 것이다.또한 수술 시 생존율도 과거 10%대였다면, 이제는 30%대를 기대할 수 있을 정도로 높아지고 있다. 술기의 진화와 더불어, 항암제가 발전하며 수술 후 재발률도 크게 떨어진 탓이다. 췌장암은 과거 대부분의 수술 환자에서 암이 다시 생길 정도로 재발률이 높은 편이었다. 이보람 교수는 “췌장암은 수술 후 높은 재발률이 가장 큰 문제인 암”이라며 “최근 환자들에게 항암치료를 먼저 시행한 후 수술을 시행하는 방식을 통해 완치 환자들이 점차 늘고 있다”고 말했다.◇ 가족력 등 고위험군은 주기적 건강검진 필수현재까지 알려진 췌장암의 가장 주요한 위험 요인은 흡연으로,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췌장암 발생 위험이 약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담배를 끊더라도 끊은 기간이 10년은 지나야 췌장암에 걸릴 위험이 비흡연자만큼 낮아질 수 있기 때문에 빠른 금연이 필수적이다. 또 다른 위험 요인은 유전이다. 췌장암 환자의 열명 중 한명이 유전적 소인을 타고나며, 가족력이 있는 경우 발병 위험이 최대 6배까지 증가한다. 따라서 직계 가족 중 50세 이전에 췌장암에 걸린 사람이 한 사람이라도 있거나 나이에 상관없이 두 명 이상 췌장암을 앓았다면 정기적인 건강검진이 필요하다.이외에도 만성 췌장염, 비만, 당뇨, 육류·지방·탄수화물의 과도한 섭취, 나이 등이 췌장암 발생에 영향을 미치는데, 최대한 이런 위험요인들을 피하고 고위험군에 해당하면 주기적인 건강검진을 실시하는 것을 권장한다.◇ 췌장암, 이제는 ‘완치 가능한 암’여전히 췌장암은 다른 암에 비해 사망률이 높은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절망적’이라는 표현을 썼던 과거와는 다르게 수술이 가능한 경우도 많아졌고, 수술 예후도 크게 향상됐다는 점을 명심할 필요가 있다. 이보람 교수는 “췌장암을 진단받더라도 그 이름이 가져다주는 심리적 압박감과 치료 과정에서 느끼는 불안, 부담에 휘둘려 치료를 포기해선 안 된다”며 적극적인 치료를 당부했다.이보람 분당서울대병원 외과 교수가 환자에게 췌장암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분당서울대병원 제공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10명 중 9명 탈세…부처 칸막이에 과세 구멍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다음은 16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10명 중 9명 탈세…부처 칸막이에 과세 구멍-美 천문학적 반도체 보조금 푼다…韓기업 ‘워싱턴 게임’ 뛰어들어야 -분계선 10m 앞 경의·동해선 폭파…남북 육로 완전히 끊겼다-5개 거점 국립대 의대 출신 인턴 단 3명뿐 -[사설]세무조사 거부해도 속수무책, 빅테크가 성역인가-[사설]반가운 젊은이들의 결혼·출산 인식 긍정 변화△종합-“AI통제불능 세상 올 수도”…선구자들, 한목소리로 경고-상법개정안, 다수결원칙 경시…주식회사 제도 근간 흔들 것△신한증권 1300억 운용손실-내부시스템 강화 큰소리 치더니…신한증권 두 달 지나서야 사고 알았다-은폐 더 있을라…금감원, 26개 증권사 전수조사-윤 대통령 “내년 3월 말 공매도 재개…1400만 개인투자자 보호”△종합-주택임대소득 ‘세금 사각지대’로 방치…탈루 통로 악용까지-정부 “제주 분산에너지 특구 지원”…무탄소 도시로 육성-고려아연, 자사주신탁 카드 만지작…‘캐스팅보터’ 국민연금 참여 핵심변수-“美 대선 이후 보호무역주의 강화…기술경쟁력 확보 중요”△철옹성 갇힌 대한민국예술원-평생 연금 받는데 선출과정은 불투명…외부 심사 도입엔 “정치 개입 우려”-日, 예술원상 수상자중 선출…美·유럽선 수당 없는 명예직△정치-“철없는 우리 오빠 용서해달라” 김 여사와 카톡 공개한 명태균-텃밭 금정·영광 사수하라…한·이, 마지막까지 총력전-가림막 세우고 도로 폭파쇼…北, 남북협력 상징 모두 부쉈다-전쟁국가에 포탄 수출하겠다는 풍산…방사청 “승인 검토 안해” 제동 △경제-140조 시장 열린다…수산 기자재 업체 육성 속도내야-환율 1360원대 진입…“견고한 美경기 영향”-필리핀 가사관리사 업체에 ‘육아 비전문’ 선정-수확기 쌀값 지킨다…정부, 20만t 시장격리 확정△금융-은행·보험 “국민연금, 퇴직연금시장 진입 안돼”-“가계대출 풍선효과 막아라”…2금융권 소집한 금융당국-굴릴 곳 못 찾은 돈, 한달 새 6조 불어나-주담대 변동금리 다시 오른다…영끌족 ‘한숨’△글로벌-‘트럼프 승리’에 베팅…TMTG 주가 150% 쑥-한시간이면 中서 홍콩으로…마카오 입출국 수속 단 15초-美 전기차 성장 주춤하지만 판매 늘어…‘점유율 10%’ 눈앞-‘사망설’ 이란 사령권, 2주 만에 등장-춤추고 음료 따른 테슬라 로봇, 사람이 원격조종?△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전세계가 반도체 보조금 쏟아붓는 중…韓도 선택지 없을 것-천문학적 보조금 잡아라…불황에도 美 대관비용 늘리는 재계△산업-전기차 포비아 넘자…‘배터리 인증제’ 속도낸다-현대차 인도 IPO에 ‘큰손’ 잇단 참여-LG엔솔, 13조원 ‘잭팟’…포드와 배터리 공급계약-미·중 업체 추격에…K낸드 긴장모드-“삼성, 변화 필요한 시점…컨트롤타워 재건해야”-삼성전기, 폐기물 활용해 만든 근무복 국내 첫 도입△ICT-어도비 “저작권 문제없는 AI콘텐츠는 우리 뿐”-‘파두 컨트롤러’ 장착한 SSD…엔비디아 인증 획득 희소식-차기 개인정보위 위원장에 고려대 교수 3인 물망-갤럭시 S24 울트라, 美 컨슈머리포트 스마트폰 평가 1위 △소비자생활-화장품에 꽂힌 패션업계…“특화 파트너 찾아라”-10살된 허니버터칩…국민 1인당 7봉 바삭-“장원영 렌즈로 美까지 사로잡을 것”-제지업계 ‘한강 특수’…50만부 추가때 매출 5억 쑥△증권-엔비디아 훈풍 불자 반도체 소부장 ‘활짝’-고려아연·영풍 회계심사…금감원 “의혹들 사실확인”-삼성전자 부진에…주가 방어력 좋은 ‘동일가중 ETF’ 부각△증권-“서학개미 생큐”…3분기 실적 눈높이 올라가는 증권株-한투운용, ‘크레딧포커스ESG’ 펀드 설정액 1.5조원 돌파-대출 옥죄자…금리인하에도 힘 못 쓰는 건설株-‘5조 대어’ 케이뱅크 IPO 재도전…고평가 딛고 흥행하나 △부동산-서울 오피스텔 매매가 2년 만에 ‘UP’-둔촌주공 풀리는데…집값 상승에 ‘입주장’ 없다-한달 뒤 민간 집값 통계 따라간 정부…“늦은 통계 아냐”-서울 아파트 분양가 또 최고가 경신…평당 4424만1000원△건강-“수술기법 고도화·항압치료제 발전으로 낭공불락 췌장암 극복 가능”-물체 두 개로 보이면…안과 가야하나, 신경과 가야하나-중장년층 찌릿찌릿한 손발 저림, 척추질환 의심해야△BOOK-노벨상 특수 한강만?…비문학도 대박 행진-엔비디아 CEO 젠슨 황의 성공 비결-맛있는 ‘초가공식품’이 몸에 미치는 영향△MICE-‘동양의 하와이’ 하이난 싼야 “완전체 마이스 도시로 변신”-홍콩 이어 마카오 직항 노선 곧 재개-디지털 세상서 재탄생한 국가유산…사흘간 3만명 ‘북적’-강원특별자치도, 中 마이스 시장 공략 시동△오피니언-[목멱칼럼]안전을 위한 등불-[전문기자 칼럼]선 넘은 야당의 ‘체코원전 시비’-[기자수첩]미·중 반도체 보조금 전쟁, 여론 눈치만 보는 정부-[e갤러리]손정민 ‘초상화’△피플-1년 준비한 10만개 불꽃…빛나는 추억도 쏘아올렸죠-금호석화, 시각장애인에 ‘가벼운 눈’ 선물-조현준 회장, 베트남 총리와 미래 30년 머리 맞대-초등학생도 고립·은둔…마음의 문 열 때까지 포기하지 않을 것“△사회-”동맹휴학“ vs ”일방적 의료개혁 탓“…유홍림 총장 ”의대 학장 결정 존중“-글 못읽는데 직원 없이 기계만…키오스크가 무서운 노인들-”비트코인 조달은 유사수신 아냐“…아도인터 모집책 4명 중 3명 무죄 -법관들 인식 변화…중처법 위반 처벌강화 추세-교사 93% ”졸업앨범 딥페이크 악용 우려“
- 로봇 영토 경쟁…토요타 납품 레인보우, 주차로봇 인수한 HL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로봇 업계에서 서비스용 로봇 시장 확대와 활용 가능성에 주목하며 각각 경쟁력을 바탕으로 영토 확장에 나서고 있다.레인보우로보틱스의 이동형 양팔 로봇 ‘RB-Y1’ 모습.(사진=레인보우로보틱스)1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005930)의 지분 투자를 받은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는 자사 휴머노이드 형태 이동형 양팔 로봇 ‘RB-Y1’을 일본 최대 완성차 기업 토요타에 납품하기로 최근 확정됐다. 구체적인 계약 조건 등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지만, 국내 벤처 기업 로봇이 일본 자동차 업체에 활용되는 건 처음이다. 토요타는 생산 공장 스마트화를 위해 경쟁력 있는 각 사 로봇들을 적극 도입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앞서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지난달 인공지능(AI) 솔루션 기업 플라잎과 협약을 맺고 AI 로봇을 활용한 산업용 솔루션 패키지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레인보우로보틱스가 개발한 이동형 양팔로봇에 플라잎의 AI 소프트웨어를 적용, 고도화된 산업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자율제조 및 조립 솔루션을 함께 개발하는 등 협력 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HL로보틱스가 인수한 스탠리 로보틱스의 실외 자율주행 주차로봇 ‘스탠(Stan)’이 발레파킹을 하고 있는 모습.(사진=HL로보틱스)HL(옛 한라)그룹은 지난달 로봇 계열사 HL로보틱스를 설립한데 이어, 세계 최초 실외 주차로봇 상용 기업 ‘스탠리 로보틱스(Stanley Robotics)’를 인수한다. 스탠리 로보틱스는 2018년 프랑스 리옹 공항에서 주차로봇 ‘스탠(Stan)’ 상용화에 성공한데 이어, 올해 9월 북미 3대 철도 물류 기업 ‘캐나다 내셔널 철도’와 주차로봇 구독 계약도 체결한 기업이다.HL로보틱스 출범 전 HL만도(204320)는 자체 개발한 레벨4(완전무인자율주행) 수준의 자율주행 주차로봇 ‘파키(Parkie)’를 지난해 12월 처음 선보인 뒤 올해 7월에는 인천국제공항공사와 ‘자율주행 기반 주차로봇 공동연구’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HL로보틱스는 이번 인수로 글로벌 자율주행 주차로봇 기술 발전을 주도해 2023년까지 67억달러(약 9조원) 규모로 성장이 전망되는 세계 주차로봇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방침이다.보스턴다이내믹스의 사족 보행 로봇 ‘스팟(Spot)’ 모습.(사진=클로봇·보스턴다이내믹스)네이버 D2SF가 투자한 클로봇은 현대차(005380)그룹이 인수한 보스턴다이내믹스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사족 보행 로봇 ‘스팟(Spot)’의 국내 시장 공식 유통 및 솔루션 공급을 담당한다. 클로봇은 스팟을 활용해 제조, 물류, 건설, 공공안전 등 국내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스팟의 상용화를 가속화할 계획이다.이와 함께 국내 최초 유지보수 서비스(On-site repair)도 전개한다. 클로봇은 로봇 전문 엔지니어 팀을 만들고, 미국 보스턴다이내믹스 본사에서 유지보수 교육까지 완수하는 등 전문 서비스 인력을 구성했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양사의 기술 시너지를 기반으로 로봇 자동화 솔루션의 선두주자를 차지하겠다는 방침이다.(사진=빅웨이브로보틱스)빅웨이브로보틱스는 한림대성심병원 및 피플앤드테크놀로지와 함께 로봇 사용량 중심 ‘RaaS 기반 스마트병원 서비스 로봇 운영 선도 모델’ 개발을 완료하고 한림대성심병원에 RaaS 요금제 적용을 시작했다. 병원 RaaS는 사용량과 관계없이 매월 일정 금액을 지불하는 할부나 리스와 달리, 기본요금에 로봇 사용량을 기반으로 한 추가 요금을 부담하면 된다.수백만원에서 수천만원에 이르는 별도의 설치 및 시설 연동 등 부대 비용 없이 로봇 1대당 100여만원의 기본료로 시작한다. 이용이 많아도 기종에 따라 최대 150만~200만원 사이로 할부나 리스에 비해 저렴하다. 로봇의 사용량은 로봇이 처리한 명령 건수와 이동 거리 등을 종합해 측정한다. 사용량은 빅웨이브의 이종 로봇 통합관제 플랫폼 ‘솔링크(SOLlink)’ 대시보드를 통해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 클로봇, 공모가 1만 3000원 확정…역대 수요예측 최다 기관 참여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서비스 로봇 소프트웨어 전문기업 클로봇이 기관 투자자 수요예측 결과 공모가를 희망 밴드 상단 초과인 1만 3000원으로 확정했다. 클로봇은 지난 7일부터 14일까지 기관 투자자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희망 공모밴드 가격인 9400~1만900원의 상단을 초과하는 1만 3000원으로 확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이에 따라 클로봇의 전체 공모액은 390억원이며, 상장 후 시가총액은 3114억원 규모다. (사진=클로봇)이번 수요예측엔 역대 단일 종목 기업공개(IPO) 중 최다인 2414개의 국내·외 기관이 참여해 933.8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그동안 코스닥에선 지난달 상장한 아이언디바이스(2350개)가, 코스피에선 지난 7월 상장한 산일전기(2205개)가 수요예측 참여 기관 수가 가장 많았다. 클로봇 참여 기관 중엔 95.3%가 확정 공모가 1만 3000원 이상에 해당하는 가격을 제시했다. 참여주식 수 기준 비율로는 94.5%에 해당한다. 2017년 설립된 클로봇은 제조, 물류, 운송 산업 전반에서 범용 로봇 실내 자율주행 소프트웨어와 이기종 로봇 관제 소프트웨어를 주력으로 130여 곳의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다. 특히, 현대차와 제조 공장용 이송로봇, 순찰로봇 등의 협력사업을 진행 중이며, 보스턴다이나믹스와는 공식적으로 국내 공급망을 확보했다. 2023년 연결기준 매출액 242억원을 기록하며 지난 5년간 연평균 81.2%의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클로봇은 지난 9월 보스턴다이나믹스와 사족 보행 로봇 ‘스팟(Spot)’의 국내 도입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파트너 최고 등급인 플래티넘 티어를 획득했다. 이를 통해 양사는 국내 순찰·감시 로봇 사업을 확대하고, 앞으로 아시아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아울러 클로봇은 이번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로봇 소프트웨어 기술 고도화를 위한 연구개발비와 연구인력 등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김창구 클로봇 대표이사는 “클로봇의 수요예측에 참여해주신 모든 기관 투자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며 “미래 성장동력이 될 로봇 소프트웨어 산업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기술력을 더욱 고도화하고, 이를 기반으로 꾸준히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클로봇의 일반 투자자 공모주 청약은 오는 16~17일 양일간 진행되며, 상장 예정일은 이달 28일이다.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 “AI 세상을 경계하라”…노벨 수상자들이 경고한 이유
- 노벨 물리학상을 공동수상한 제프리 힌턴 캐나다 토론토대 명예교수. (사진=AFP)[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인공지능(AI) 알고리즘에 의해 모든 것이 통제되는 세상이 올 수 있다.” 미국 프린스턴대의 존 홉필드 명예교수는 지난 8일(현지시간) 노벨 물리학상을 수상한 뒤 소감을 밝히며 “최근의 기술 발전이 매우 불안하다”며 이같이 경고했다. 지난 9일 노벨 화학상을 공동 수상한 데미스 허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최고경영자(CEO)도 “AI는 이로운 일을 할 수 있는 엄청난 잠재력을 가지고 있지만, 해를 끼치는 데에도 쓰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14일 경제학상을 끝으로 올해 노벨상 수상자 발표가 마무리된 가운데, 올해 노벨상의 최대 화두는 단연 AI였다. AI 분야에서 처음으로 노벨상 수상자가 배출된 데다, 노벨 물리학상에 이어 노벨 화학상까지 AI 연구자들이 무더기로 수상했다. 보수적인 노벨위원회가 기초과학 분야가 아닌데도 AI 연구자들을 연달아 수상자로 선정한 건 전례 없는 일이다.가장 눈길을 끈 건 수상자들의 소감이다. AI 분야에서 선구자로 꼽히는 이들 수상자는 한목소리로 AI 기술의 급속한 발전 상황을 경계했다. 홉필드 교수는 인간의 이해 범위를 벗어난 AI 기술의 발전이 어디까지 진화할 것인지 한계를 알 수 없다며 우려를 표했다. 그는 “현대의 AI 시스템은 완벽한 경이로움으로 보이지만, 그 기능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 매우, 매우 불안하다”며 “내가 (특히) 걱정하는 건 AI와 전 세계 모든 것에 대한 정보의 흐름이 결합하는 것이다. 알고리즘에 의해 통제되는 세상이 될 우려가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홉필드 교수는 인공신경망을 이용한 머신러닝 기초 확립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인공신경망이 사람의 뇌처럼 정보를 기억·처리할 수 있는 이론적 모델, 이른바 ‘홉필드 네트워크’를 제시해 오늘날의 AI 모델 기초를 마련했다는 것이다. 과학 부문의 다른 수상자들도 홉필드 교수와 비슷한 견해를 내비쳤다. 노벨 물리학상을 공동수상한 제프리 힌턴 캐나다 토론토대 명예교수는 AI가 인간의 통제를 벗어날 수 있는 위협에 대해 경고했다. 그는 수상 소감에서 “우리는 역사상 일종의 분기점에 서 있다. 앞으로 몇 년 안에 이 위협에 대처할 방법이 있는지 알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13일 CNN방송 인터뷰에서도 “(AI 혁명은) 산업혁명과 비슷할 것이다. 다만 체력 대신 지성에서 인간을 능가하게 될 것”이라며 “헬스케어 등과 같은 부문에서 생산성을 크게 향상시키는 등 AI가 사회 일부를 더 나은 방향으로 변화시킬 수 있겠지만, 통제불능 위험 등 여러 나쁜 결과를 초래할 가능성도 상존한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우리(인간)보다 더 지적인 시스템이 통제권을 잡을 수 있다는 점이 우려된다. 주변을 둘러보면 지능이 낮은 것들이 지능이 높은 것들을 제어하는 사례는 거의 없다. AI가 우리보다 똑똑해지면 통제권을 넘겨받을지 궁금하다”고 거듭 꼬집했다. 이에 일부 외신들은 그를 ‘인류 멸종론자’로 묘사하기도 했다. 힌턴 교수는 물리학 이론을 활용한 AI 연구를 통해 오늘날 ‘생성형 AI 시대’를 여는 데 크게 기여했다는 공로를 인정받았다.노벨 화학상을 공동 수상한 데미스 허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최고경영자(CEO).(사진=AFP)지난 9일 노벨 화학상을 공동 수상한 데미스 허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최고경영자(CEO)도 “AI는 이로운 일을 할 수 있는 엄청난 잠재력을 가지고 있지만, 해를 끼치는 데에도 쓰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알파고의 아버지’로 불리는 그는 신약개발을 위한 단백질 구조를 예측하는 AI 모델 ‘알파폴드2’를 개발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했다. 이들이 경고하는 AI의 위협은 소설이나 영화 등을 통해 묘사된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 하지만 수상자들 모두 세계 최고 AI 기술 권위자인 만큼 이들의 경고를 흘려듣긴 어렵다는 평가가 잇따른다. 아울러 소설 속 경고가 현실로 이어진 전례도 있다. 1950년 출판돼 2004년 영화로도 만들어진 아이작 아시모프 소설 ‘아이 로봇’은 작품에서 제시한 ‘로봇 3원칙’이 이후 로봇 산업은 물론, 유럽연합(EU)이 AI 및 로봇 관련 법안을 마련하는 데 있어서도 뼈대가 됐다. CNN은 “1935년 프레데릭 졸리오와 그의 아내 이렌 졸리오-퀴리가 최초의 인공 방사성 원자를 발견한 공로를 인정받아 노벨 화학상을 공동 수상했을 때와 유사한 상황”이라며 “당시 졸리오 부부의 연구 성과는 암 치료를 포함해 의학의 중요한 발전에 기여했지만, 동시에 원자 폭탄의 창조에도 기여했다”고 짚었다. 이번 노벨상 시상식에서 또다른 관전 포인트는 14일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미국 메사추세츠공대(MIT)의 다론 아세모글루·사이먼 존슨 교수가 AI 회의론자라는 점이다. 아세모글루 교수는 AI 기술 발전이 예상만큼 빠르지 않을 뿐더러, 챗GPT와 같은 생성형 AI는 인간 수준의 지혜나 판단력이 없어 인간을 대체하기도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그는 블룸버그통신 인터뷰에서 “AI를 둘러싼 현재의 과장된 기대처럼 상황이 전개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며 “향후 10년간 AI에 의해 대체되거나 적어도 강력히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직업은 전체의 5%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이는 과학 부문 수상자들의 견해와 대비된다. 아제모글루 교수와 존슨 교수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2020년 대선 결과 불복에 대한 우려를 내비치기도 했다. ‘국가는 왜 실패하는가’의 공동 저자인 두 교수는 민주주의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오는 11월 5일 대통령 선거는 미국 민주주의에 대한 ‘심각한 스트레스 테스트’”라고 짚었다. 이외에도 지난 11일 반핵 단체인 일본 원폭피해자단체협의회가 올해 노벨 평화상을 수상함에 따라 반핵 기조를 유지했다는 진단이다. 1974년엔 핵무기를 만들거나, 보유하거나, 반입하지 않는다는 ‘비핵 3원칙’을 발표한 사토 에이사쿠 전 일본 총리가, 2017년엔 핵무기폐기국제운동(ICAN)이 각각 노벨 평화상을 수상했다.(왼쪽부터)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다론 아세모글루·사이먼 존슨 미국 메사추세츠공대(MIT) 교수, 제임스 로빈슨 미국 시카고대 교수. (사진=AFP)
- ‘전기차 포비아 넘는다’ 현대차그룹·LG엔솔 등 ‘배터리 인증제’ 조기 시행
- [이데일리 박민 기자] 전기차 포비아(공포증)가 커지면서 정부가 직접 전기차 배터리의 안전성을 인증하는 ‘배터리 인증제’ 시범 사업을 이달부터 본격 시행한다. 특히 인증제 조기 안착을 위해 현대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 등 민간기업도 시범 사업에 적극 동참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향후 출시되는 일부 제조사의 전기차 및 전기이륜차는 시중에 판매되기 전에 배터리 안전성 시험을 거치게 된다.현대차그룹은 15일 광주에 있는 자동차안전연구원에서 국토교통부와 ‘배터리 안전성 인증제’ 시범사업 실시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백원국(왼쪽 네번째) 국토부 제2차관, 김동욱 (왼쪽 세번째) 현대차그룹 부사장이 협약식 이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현대차그룹)◇20년 만에 ‘자기인증제→ ‘형식승인제’로 전환국토교통부는 15일 현대차와 기아, LG에너지솔루션, 그린모빌리티, 대동모빌리티 등 5개 업체와 함께 ‘배터리 안전성 인증제’ 시범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시범사업은 지난달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전기차 화재 안전대책’의 일환이다. 정부는 내년 2월 배터리 안전성 인증제 시행에 앞서 시범사업을 통해 제도를 조기에 안착시킨다는 방침이다. 배터리 안전성 인증제는 전기차 배터리의 안전성을 정부로부터 사전에 인증받는 제도다. 그동안 국내에서는 제작사가 스스로 차량 인증을 완료하면 정부가 판매된 신차를 확보해 사후에 안전기준 적합 여부를 검증하는 ‘제작사 자기인증제’를 지난 2003년부터 시행해왔다. 그러나 전기차 배터리 분야에 한해 20년 만에 제작사 사후 검증 방식(자기인증제)을 폐지하고, 정부 사전 승인 방식(형식승인제) 체계로 전환하는 것이다.인증제 시행 이후 완성차 및 배터리 제조사가 생산·활용하는 배터리는 시중에 판매되기 전 국토부의 인증 시험을 거치게 된다. 자동차관리법에 따라 인증 시험은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이 수행하며, 열충격, 연소, 과열방지 등 12개 항목에 대해 이뤄진다. 또 판매 이후 적합성 시험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을 경우 시정명령을 이행해야 한다. 다만 내년 2월 제도 시행 이후 1년 간은 제조사가 자체적으로 안전성을 검증할 수 있는 특례가 적용된다.현대차그룹은 15일 광주에 있는 자동차안전연구원에서 국토교통부와 ‘배터리 안전성 인증제’ 시범사업 실시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백원국(왼쪽 네번째) 국토부 제2차관, 김동욱 (왼쪽 세번째) 현대차그룹 부사장이 협약식 이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현대차그룹)현대차그룹은 이번 시범사업 참여를 계기로 인증제가 조기에 안착할 수 있도록 2026년까지 인증제 특례 유예를 받지 않고, 내년부터 실시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방침이다. 또한 내년 상반기 소유주가 정보제공에 동의한 차량의 화재 위험 정보를 자동으로 소방당국에 알리는 시범사업도 참여하고, 소방청과 무인 소방로봇 공동 개발에도 나설 계획이다.김동욱 현대차그룹 부사장은 “전기차 안전성 확보를 위한 이번 시범사업에 현대차그룹은 완성차 업체 중 가장 먼저 참여한다”며 “현대차그룹은 전기차 및 배터리 안전기술 연구개발을 지속하고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전기차 화재에 대한 국민들의 안전 불안감이 해소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전기차·배터리 안전기술 역량 강화”현대차그룹은 배터리 안전 기술 개발과 화재 위험도를 크게 낮춘 차세대 배터리 개발에도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배터리 시스템의 오류 진단과 화염 노출 지연·방지 기술을 개발하는데 역량을 쏟는 중이다. 오는 12월 완공 예정인 현대차·기아 의왕연구소 내 차세대 배터리 연구동에서 전고체 배터리를 비롯해 차세대 배터리 개발을 가속화할 계획이다.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운전자들이 안심하고 전기차를 운행할 수 있도록 전기차 안심점검 서비스를 무상보증기간과 관계없이 매년 진행해 전기차 핵심 부품을 무상 점검하고 있다”며 “정부의 전기차 화재 안전관리 종합대책과 연계해 유관부서와의 협력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 세종병원·선병원·좋은병원, 의료 부문 디지털 전환에 ‘맞손’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혜원의료재단 세종병원(이사장 박진식)이 디지털 전환 등에 앞장서는 의료기관들과 네트워크를 구성해 정기적으로 노하우를 공유하며 대한민국 미래 의료서비스 청사진을 만들어가고 있다.15일 세종병원에 따르면 영훈의료재단 선병원(이사장 선두훈), 은성의료재단 좋은병원(이사장 구자성) 소속 부·실장급 구성원들을 초청해 ‘2024년 2차 리더십 교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프로그램은 지난 11~12일 양일간 오후 늦게까지 부천세종병원·인천세종병원 등지에서 치열하게 펼쳐졌다. 이들 집합체는 이른바 ‘세종·선·좋은 네트워크’라 불린다. 수도권, 대전지역, 부산·경남지역을 각각 대표하는 이들 의료기관은 자발적·정기적으로 한데 모여 병원 경영정보, 운영 노하우 등을 공유하며 최적의 의료서비스를 구축하고 있다.특히 병원 각 분야의 디지털 전환에 머리를 맞대며, 대한민국 미래 의료서비스 모델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 2차 프로그램의 핵심 주제도 ‘행정업무 디지털 적용사례 공유 및 발전방안 논의’다.세종병원은 이날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 결합 체계 및 시설 ▲의사(EMR)·간호사(ENR) 대상 모바일 중심 업무 환경 체계 ▲문서 중앙화 체계 ▲중앙 집중식 서버(가상 데스크톱, VDI) 체계 ▲자율좌석 등 스마트워크센터 체계 ▲병원 내 모든 업무·지식 공유 스마트프로젝트 관리 체계 ▲스마트정보저장 체계 ▲통합 커뮤니케이션 체계 ▲로봇업무자동화(RPA) 체계 ▲지속적 서비스 개선 체계(CSI) ▲환자 경험 관리 체계 등 세종병원 의료 디지털 전환 체계 사례와 노하우를 폭넓게 공유했다.선병원과 좋은병원 관계자도 각각 원무, 구매, 인사 등 병원 행정 분야에서 차별화된 디지털 전환 사례를 공유하며 축적된 내공을 뽐냈다.혜원의료재단 세종병원 박진식 이사장은 “의료 부문의 디지털 전환은 숙명이다. 세계적으로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데, 여기서 뒤처지면 병원 자체는 물론 국가 경쟁력 상실로 이어질 수 있다”며 “전국 각지에서 디지털 전환에 앞장서는 병원 구성원들이 꾸준히 머리를 맞대 최적의 모델을 찾고, 변화하는 환경에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세종병원은 ‘비전 2030 :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여 앞서가는 병원그룹’을 구호로 의료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고 있다.
- 로지스올엔지니어링, 시네바(SINEVA)와 물류·제조 로봇 사업 협력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로지스올(LOGISALL)그룹 물류자동화 구축 계열사 로지스올엔지니어링은 로봇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물류 고도화를 위해 시네바(SINEVA)와 협력한다고 15일 밝혔다.MOU 기념 사진 (사진=로지스올엔지니어링)로지스올엔지니어링은 본사 대회의실에서 시네바와 물류/제조 로봇 사업 확대 전개를 위한 업무협약을 지난 14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각사 역량을 더한 경쟁력 높은 물류로봇 통합 솔루션을 준비하고, 이를 중심으로 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양사는 구체적으로 △CES 사업 역량을 활용한 국내외 고객사 물류/제조 로봇 사업 확대 전개 △한국형 RaaS 비즈니스 모델 창출을 위한 협력 시나리오 개발 △미보유 솔루션 개발을 통한 로봇 포트폴리오 다각화 △Tote, POD, Rack 등 로봇 관련 물류기기 설계 및 공급 협업을 추진한다.특히, 시네바의 내재화된 모바일로봇 설계/제조 역량과 로지스올엔지니어링이 보유한 자체 자동화 설비 설계/제작 역량 및 유지보수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자동화 설비 투자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하면서 보다 현장 중심적이고 안정적인 운영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로지스올엔지니어링은 자동화 관련 원천 특허 기술 및 융복합 솔루션을 활용, 제조 및 물류 분야 전 영역에 대한 자동화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스마트팩토리 및 스마트물류 관련 자동화 SI프로젝트를 수행하며, 로봇시스템의 설계, 공급 및 구축, A/S에 이르는 올인원 서비스를 통해 융복합 로봇 솔루션을 맞춤형으로 공급하고 있다.시네바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장비 등 최첨단 제조자동화 솔루션을 연구개발 및 생산하고 있으며, AMR(AGV), 무인지게차 등의 로봇 솔루션까지 제공하는 물류/제조 자동화 솔루션 전문 기업이다. 중국 저장성에 위치한 6000평 규모의 생산공장을 통해 설계부터 제작, 조립, 테스트까지 자체 역량으로 수행 가능하며 CORNING, SIMENS, FESTO 등에 자동화 솔루션을 공급하여 성공적으로 운영 중인 풍부한 레퍼런스를 보유하고 있다. 로지스올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시네바가 소프트웨어 최적화 알고리즘, 로봇 주행, 운영 환경 제어 등에서 높은 수준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사업 협력에 대한 기대가 크다”며 “이번 협약이 국내외 스마트 물류 고도화 및 확산을 앞당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