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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초 폭우 속 맨홀서 실종된 남매… 50대 여성도 숨진 채 발견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지난 8일 서울 강남과 서초 일대에 내린 폭우로 인해 건물 맨홀 인근에서 실종된 남매 중 50대 여성이 12일 숨진 채로 발견됐다. 지난 10일 서울 강남역 인근에서 119 특수구조대원 등이 폭우로 휩쓸린 실종자들을 찾는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조현준 서초소방서 홍보교육팀장은 이날 오전 11시 20분 서초구 릿타워 앞의 언론 브리핑을 통해 “지난 11일 오후 10시 27분쯤 반포 수난구조대가 서울 동작구 동작역 인근 반포천에서 실종된 여성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함께 실종된 남동생이 지난 10일 발견된지 하루 만의 일이다. 앞서 지난 8일 남매 사이인 50대 여성과 40대 남성이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강남 효성해링턴타워 인근의 하수구 맨홀에서 실종됐다. 당시 폭우로 인해 하수도 역류 현상이 발생했고, 이로 인해 급격히 물이 불어나 맨홀 아래로 빨려 들어간 것이다. 조 팀장은 “전날 반포천에서 수난구조대가 총 4차에 걸쳐 수색을 실시했고, 최종 수색인 오후 10시 수색을 시작했고 반포 수상 오토바이로 이동하던 중 반포천 하류가 끝나는 부근인 동작교 상류 100m 지점에서 실종자를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당시 실종된 여성은 반포천 상류의 나뭇가지 등에 걸려 있는 상태로 발견됐다.사고 발생 초기에는 맨홀 아래 급류로 인해 구조대의 직접 진입이 어려웠다. 소방에 따르면 초기 맨홀 아래 급류의 유속은 1.9노트로 측정됐는데, 통상 1노트 이상이면 구조대원이 직접 내부에 진입해 수색하는 방식이 불가능하다. 이에 지난 9일에는 수중 로봇을 투입해 맨홀 아래를 수색했고, 10일부터는 물이 많이 빠져 현장에 직접 잠수복을 입은 구조대를 투입했다. 또 실종자들이 반포천을 따라 한강까지 떠내려갔을 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해 반포천 일대 역시 수색했다. 소방은 같은 지점에서 실종된 남매가 각각 다른 지점에서 발견된 이유에 대해 맨홀 내부 우수관 경로의 차이, 체격 차이 등으로 인해 달라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 팀장은 “맨홀 아래 우수관은 하나로만 된 것이 아니고 분기가 많다”며 “남동생은 분기되는 지점에서 체중이 여성보다 많이 나가 중간에 걸린 것으로 추정되고, 누나는 체중이 덜 나가는 만큼 더 휩쓸려갔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지난 8일 하루에만 많은 비로 인해 서초 관내에서는 총 4건(강남빌딩 지하주차장, 효성해링턴타워 인근 맨홀, 릿타워 지하, 코트라 빌딩 지하)의 실종 신고가 접수됐다. 강남빌딩 지하주차장에서 실종된 남성은 전날 숨진 채로 발견됐고, 맨홀에서 실종된 이들은 이날로서 모두 발견됐다. 또 소방은 실종 신고가 접수됐던 릿타워 지하주차장에 대한 수색을 실시하고 있다. 이중 염곡동 코트라(KOTRA) 빌딩 지하의 경우 전날 최종적으로 실종된 이가 없다는 결론이 났다. 이날 브리핑이 진행된 릿타워 역시 배수 작업이 진행중이다. 조 팀장은 “릿타워는 지하 2층까지 배수가 완료됐고, 오늘 지하 3층이 완료되면 구조대를 투입할 것”이라며 “실종 신고가 접수된 만큼 사람이 있다는 가정 하에서 인명 검색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소방은 우천 시 맨홀 뚜껑 등이 수압으로 인해 쉽게 열리는 만큼 주의를 당부했다. 조 팀장은 “맨홀 사고는 초반 급류로 인해 빠른 수색·구조가 어려울 수밖에 없다”며 “물이 차오른 경우에는 아래에 맨홀이 있을 수 있으니 이동을 하지 않는 경우가 가장 좋다”고 말했다. 그는 “폭우로 인해 맨홀 아래 물이 불어나면 수압 등으로 인해 뚜껑이 쉽게 열릴 수 있다”며 “육안으로 맨홀을 확인할 수 없다면 일단 기다리고, 함부로 이동을 하면 안된다”고 거듭 강조했다.
- 에듀윌, 고용부 '대한민국 일자리 으뜸기업' 선정
- [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에듀윌이 지난 9일 세종시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2 대한민국 일자리 으뜸기업 인증식’에서 3회째 선정되며 일자리 창출 기여의 공을 인정받았다고 11일 밝혔다.고용노동부가 주관하는 대한민국 일자리 으뜸기업 인증은 고용창출 실적과 고용의 질이 우수한 100개 기업을 선정하는 제도다. 에듀윌은 지난 2019년, 2020년에 이어 올해까지 세 번째 일자리 으뜸기업에 선정됐다. 에듀윌 측은 “일자리 으뜸기업 인증제도가 지난 2018년 시작한 뒤 올해 5회째를 맞이한 가운데, 세번째 인증을 받아 양질의 일자리 창출로 사회에 기여한 공로를 높이 평가 받았다”고 설명했다. 에듀윌은 지난 2019년 6월부터 주4일 근무제를 도입해 실질 노동시간을 단축했다. 2020년에 비해 지난해 18% 고용증가율을 기록하기도 했다. 지난해 기준 비정규직 인턴 직원을 100% 정규직으로 전환했다.또 에듀윌은 △호텔급 안마시설 ‘힐링큐브’ △사내 심리상담실 ‘마음, 쉼’ △로봇 바리스타 ‘윌리’ △장기근속 휴가제도 등을 통해 일과 생활의 균형을 실천한다. 신입사원 초임과 인턴사원 임금을 꾸준히 인상해 왔으며, 정기적인 직원 만족도 조사를 통한 업무 환경 개선, 평가제도 개편, 연봉 평가 방식 개선 등을 활발히 진행한다.권대호 에듀윌 대표는 “‘고객의 꿈, 직원의 꿈, 지역사회의 꿈을 실현한다’는 회사 비전 중 직원의 꿈을 실현하기 위한 노력을 높게 평가받았다”며 “앞으로도 회사와 직원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다양한 제도를 만들어 ‘대한민국 일자리 으뜸기업’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고객의 꿈과 직원의 꿈, 지역사회의 꿈을 이루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 포스코홀딩스-KIST, AI·배터리소재·수소 등 미래기술 개발에 ‘맞손’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포스코그룹과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이 친환경 미래기술 개발을 위해 협력한다. 포스코홀딩스(POSCO홀딩스(005490))와 KIST는 11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정창화 포스코홀딩스 미래기술연구원장과 윤석진 KIST 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인공지능(AI) △배터리(이차전지) 소재 △수소·저탄소 등 미래기술 분야에서 양측이 적극적으로 협력하기로 하는 ‘포스코홀딩스 미래기술연구원-KIST 기술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엔 포스코홀딩스의 김주민 AI연구소장, 김도형 이차전지소재연구소장, 윤창원 수소저탄소에너지연구소 자문교수, 엄경근 부장과 KIST의 장준연 천연물연구소분원장, 석현광 연구기획조정본부장, 김익재 AI·로봇연구소장, 민병권 청정신기술연구본부장이 참석해 양측 협력 계획을 논의했다. 양 기관은 우선 인공지능(AI) 분야에서 위험지역 원격작업 로봇 지능화 연구, 영상인식 기반 폐쇄회로(CC)TV 재해예방 기술 개발, 계산과학을 통한 전고체 전지용 신물질 개발 등을 공동으로 수행한다. 이차전지 소재 분야에선 전고체 전지 에너지밀도 개선, 나트륨 이온전지의 양극재 핵심기술 확보를 통해 차세대 이차전지소재의 경쟁력을 강화키로 협의했다. 또 수소·저탄소 분야는 제철소 COG(Coke Oven Gas)에서 수소 분리·저장 기술, 암모니아 분해 촉매 원천 기술, 청정수소 생산 기술 등 탄소중립 에너지 기술을 확보해 수소 사업을 선도해 나가기로 했다. 포스코그룹과 KIST는 지속 가능한 연구 협력을 위해 상호 인력 교류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과제에 참여하는 연구인력은 양측 연구원에 겸직하면서 실질적인 연구 협력을 진행하고, 포스코홀딩스는 KIST 장학생을 선발해 연수비용을 지원하고 졸업 후 포스코홀딩스에 입사하게 하는 프로그램도 연계할 방침이다. 정창화 미래기술연구원장은 “포항제철소 건설 시 KIST에서 작성한 ‘한국철강공업개발 연구보고서’가 포스코 철강 신화와 대한민국 산업화의 밑거름이 됐다”며 “이번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기술협력을 한층 강화해 포스코그룹이 100년 기업으로 지속 성장하고 대한민국의 미래 성장동력을 창출하는 데도 힘을 합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윤석진 KIST 원장은 “국가에 필요한 연구 분야를 선제로 모색하고 도전하는 것이 KIST의 임무라고 생각한다”며 “KIST와 포스코그룹이 반세기 만에 다시 만나 미래기술을 위한 긴밀한 협력 파트너십을 구축해 대한민국의 새로운 도약에 또 한 번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정창화(오른쪽) 포스코홀딩스 미래기술연구원장과 윤석진 KIST 원장이 11일 포스코센터에서 △인공지능(AI) △이차전지소재 △수소·저탄소 등 미래기술 분야에서 적극적으로 협력하기로 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포스코홀딩스)
- 모트렉스, 2분기 영업익 101억원…창사 후 최대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모트렉스(118990)는 연결 재무제표 기준 2022년 상반기 매출액 2463억원, 영업이익 199억원, 당기순이익 189억원을 달성했다고 11일 공시했다.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5.7%, 영업이익은 9.9%, 당기순이익은 6.2% 증가했다.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모두 큰 폭 성장했으며 영업이익은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특히 2분기 영업이익은 101억원으로 창사 후 최대치를 달성했다.모트렉스는 차량용 반도체 수급 이슈와 인쇄회로기판(PCB) 등 원자재 이슈로 인해 1분기 대비 매출은 소폭 감소했으나, 주력 제품의 마진율 개선과 고부가가치 제품의 판매 호조로 설립 이후 최대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상반기 호실적의 주요 요인은 △주력 제품인 오디오 비디오 내비게이션(AVN), 오디오 비디오 내비게이션 텔레매틱스(AVNT)의 판매 호조 △후방좌석용 엔터테인먼트(RSE), 공기청정기 등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증가 △마진율이 개선된 제품군 판매 증가 △자회사 전진건설로봇의 북미 매출 증대 등을 꼽았다. 특히 차세대 제품인 AVNT의 개발비 상각기간이 종료됨에 따라 볼륨 제품인 AVNT의 마진율 상승에 따른 영업이익 증가가 이뤄졌다는 설명이다.모트렉스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차량용 반도체와 PCB 등의 수급이 개선되면서 2분기에 공급되지 못한 제품들까지 공급돼 매출이 다시 상승할 것”이라면서 “그에 따른 영업이익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뿐만 아니라 향후 전기차와 자율주행차의 목적기반 모빌리티(PBV, Purpose Built Vehicle) 시장에 대한 고성장이 예상돼 이 분야 다양한 기술과 프로젝트 수행 역량을 보유한 모트렉스의 성장이 기대되는 상황이다.또 자회사 전진건설로봇의 글로벌 경기회복에 따른 매출 향상도 실적 성장에 호재로 작용했다. 건설기계장비 및 특장차를 제조하는 전진건설로봇은 바이든 행정부의 인프라 경기부양책으로 인한 북미지역의 건설기계 수요 증대에 따라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이형환 모트렉스 대표는 “어려운 대외환경 속에서도 전 임직원이 힘을 합쳐 창사 이래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면서 “현재 실적에 반영되지 않고 있는 자율주행차량과 친환경 차량에 대한 프로젝트들이 착실히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 시큐센, 페이크럭스 '생체인증 결제서비스' 파트너십 체결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아이티센(124500) 그룹의 생체인증 전자서명 서비스 기반 핀테크 보안기술 전문기업 시큐센이 페이크럭스와 ‘생체인증 결제 서비스’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이정주 시큐센 대표(사진 오른쪽)와 김동영 페이크럭스 대표가 생체인증 기반 결제 서비스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 업무협약식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시큐센)두 회사는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생체인증 기술과 매장관리 솔루션을 활용해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추진한다. 우선 안면인식 기술을 이용한 결제 인증수단과 매장관리를 위한 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페이크럭스는 클라우드 기반의 포스(POS) 및 키오스크 등 통합 매장 관리 솔루션을 개발 및 제공하는 기업으로, 음식료(F&B) 뿐 아니라 패션·유통 등의 다양한 영역에서 솔루션을 제공 중이다. 이번 협약에 참여한 양사는 최근 금융결제원 분당센터에 오픈한 생체인증과 결제 서비스를 융합한 무인 로봇카페에 키오스크 기반 결제와 안면인식 및 생체인증 플랫폼(DocuTrustⅢ)을 개발 제공한 바 있다.시큐센은 금융결제원의 생체인증 전자서명 업무 기술지원 및 이용기관 연계를 위한 기술지원사업자로, ‘멀티모달 생체인증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 ‘멀티모달 생체인증 플랫폼’은 지문, 얼굴 등 생체인식정보를 등록 및 인증하는 플랫폼으로서, 시큐센은 신한은행에 안면정보와 손바닥정맥 정보를 이용한 본인확인과 은행 업무를 위한 통합인증 플랫폼을 구성했다.플랫폼에는 전자서명법 제2조 제2호에 따라 별도의 인증서 없이 생체인식정보를 전자문서에 첨부하거나 논리적으로 결합해 전자서명을 생성 및 검증하는 ‘생체인증 전자서명’ 기술을 제공한다. 시큐센은 보험업권에서는 삼성생명, 삼성화재, 현대해상, 메리츠화재, 롯데손보, DB손보, 한화손보 등에 생체인증 전자서명 솔루션을 공급했다. 보험업권에서는 이미 본격적인 신기술 전자서명 시장 확대 중이다. 시큐센 관계자는 “멀티모달 생체인증 플랫폼과 생체인증 전자서명의 안정성과 편리성을 인정받았으며, 최근 회사의 서비스를 사용하는 보험업권 외 은행권의 확대와 더불어 타 다양한 이용기관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며 “이제 금융권 서비스기관의 확대는 물론 비금융권 전반의 산업분야에서 서비스 혁신을 위한 혁신서비스들의 오픈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 ‘로봇수술 통한 신장암·요관암 동시 치료법’ 제시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순천향대 부천병원 비뇨의학과 이상욱 교수팀(김웅빈 교수, 윤지강 전공의)이 로봇수술을 통해 신장암과 요관암을 동시에 제거하는 새 치료법을 제시해 의료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한 명의 환자에게 신장암과 요관암이 함께 있는 경우가 드물고, 두 암이 동시에 발견되는 경우는 더 희귀해 아직 표준 치료법이 없고 생존율에 관한 연구도 부족하다.이러한 가운데 이상욱 교수팀은 최근 SCI(E)급 국제학술지(World Journal of Clinical Cases)에 ‘초고령 환자 신장암·요관암 동시 로봇수술 성공사례’를 발표해 기존 개복 또는 복강경 수술을 대체할 새로운 치료법을 제시했다.고혈압과 고지혈증을 동반한 초고령 환자 김 씨(85세, 여)는 오른쪽 신장과 왼쪽 요관에서 암이 동시에 발견됐다. 이상욱 교수는 장시간 마취 부담 및 과다 출혈, 암 전이 가능성, 수술 후 합병증 위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한 번에 최소 침습 수술이 가능한 로봇수술을 선택했다.이 교수는 복부를 한 군데만 절개해 출혈을 최소화한 뒤, 왼쪽 신장 기능을 최대한 보존하기 위해 먼저 오른쪽 신장암을 신속하게 절제했다. 이어 좁은 공간에서 360도 회전이 가능한 로봇팔을 이용해 왼쪽 요관암 덩어리를 조각내지 않고 절제해 주변 장기로 암이 전이될 가능성을 차단했다.기존 수술법은 신장암과 요관암을 둘 다 제거하려면 복부 두 군데를 절개해 장시간 마취 및 과다 출혈 위험이 크고, 좁은 수술 반경으로 인해 요관암을 조각내어 꺼내다 보니 주변 장기로 암이 전이될 가능성이 있었다.이상욱 교수는 “로봇수술은 최대 15배까지 확대되는 입체적인 시야와 360도 회전이 가능한 로봇팔로 좁은 수술 부위도 주변 신경 손상 없이 정교하게 수술할 수 있다. 또, 최소한의 피부 절개로 상처가 작고, 출혈과 통증이 적어 초고령 환자도 회복이 빠른 것이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이어 “초고령 환자를 로봇수술 후 6개월간 추적 관찰한 결과, 특별한 합병증이나 부작용이 발견되지 않았고 투석도 필요 없을 정도로 건강하다. 국제적으로도 희귀한 ‘신장암·요관암 동시 로봇수술 성공사례’가 기존 수술법을 망설이는 고위험 환자에게 좋은 치료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턱 밑이 부었어요?…아래턱 만져서 의심해 볼 수 있는 질환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얼굴과 목의 경계를 이루는 아래턱뼈 밑으로 붓기가 생기면 눈에 확연히 띄게 되며 그 원인에 대해 많은 걱정을 하게 된다. 턱 밑의 해부학적 특성상 남녀노소 관계없이 다양한 원인으로 붓게 되는데 그 중 대표적인 원인에 대해 한림대동탄성심병원 이비인후과 한승훈 교수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전신 발열 및 통증과 함께 붓는다면 ‘급성 타액선염’우선 전신 발열, 오한, 전신쇠약감을 동반하며 부은 턱 부위를 눌렀을 때 통증이 있다면 급성 타액선염일 가능성이 높다. 원인은 구강으로부터 역행한 세균 감염 때문으로, 황색포도상구균이 가장 흔한 원인균이다. 치료로는 적절한 항생제를 복용하면 3일 내 증상이 완화되며, 증상이 사라지더라도 보통 10일까지 복용하는 것이 좋다. 통증을 줄이기 위해 소염진통제와 온열마사지를 시행한다면 진통 효과가 있다. 항생제 복용에도 불구하고 호전 없이 일주일 이상 지속되거나 오히려 악화된다면 농양 형성을 확인해봐야 한다. 농양 형성이 확인된다면 수술로 이를 제거해야 한다. ◇ 식사 때마다 반복적으로 붓는다면 ‘악하선 타석증’특별히 통증은 없지만 식사 때마다 반복적으로 턱 밑이 붓고 시간이 지나면서 가라앉는다면 악하선의 타석증일 가능성이 높다. 정확한 원인은 현재 밝혀지지 않았지만, 타액의 정체, 타액관의 염증, 칼슘염 침착에 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타석의 80%는 악하선에 발생한다. 악하선에 호발하는 이유는 악하선의 타액이 더 염기성을 띄고 점도가 높으며 칼슘염, 인산염의 농도가 높기 때문이다. 또한 입으로 침을 전달하는 악하선관이 다른 침샘에 비해 길다는 점도 타석이 많이 생기는 원인 중 하나이다. 식사 때 타액이 분비되는데 이때 발생한 타액이 타석으로 인해 입안으로 배출되지 못하기 때문에 식사 때마다 약간의 불편감과 함께 반복적으로 붓게 되는 것이다.진단은 CT검사 등으로 타석을 확인하는 것이며 타석의 위치에 따라 치료방법이 다르다. 혀 밑으로 침이 나오는 부분인 악하선관 원위부 주변의 타석은 구강을 통해 만져지는 타석을 수술로 제거할 수 있다. 그러나 타석 제거 이후에도 반복적으로 타석이 생기거나 악하선 내 깊숙이 타석이 형성된 경우에는 경부 절개를 통해 악하선절제술을 시행해야 한다. ◇ 턱 밑이 지속적으로 커진다면 ‘악하선 종양’턱 밑이 반복적으로 붓고 가라앉는 양상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커지거나 단단하게 만져진다면 악하선 종양을 의심해야 한다. 악하선 종양은 머리와 목에 생기는 종양의 약 3%를 차지하며, 악하선에 생기는 종양의 절반은 악성종양이다. 악하선 종양이 양성종양인지 악성종양인지, 정확한 조직학적 진단은 악하선 조직의 특성상 종양을 전부 절제한 후에야 가능하다. 따라서 악하선 종양이 의심된다면 반드시 수술로 종양을 전부 절제해야 한다.같은 조직학적 분류를 가진 악성종양이더라도 악성도에 따라 저악성도인 경우에는 수술만으로 완치가 되나 고악성도인 경우에는 수술 이후 추가로 방사선치료를 시행해도 예후가 불량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주의가 요구된다.◇ 악하선 주변 부위가 커진다면 암 전이 가능성마지막으로는 악하선 부위이긴 하지만 만져지는 덩어리가 악하선이 아닌 비대해진 악하선 주변의 경부 림프절인 경우도 있다. 이 경우 2cm 이상의 덩어리가 단단하고 주변 조직에 고정돼 잘 움직이지 않는 양상을 띈다. 편도를 비롯한 구강, 인후두에서 원발한 암이 전이된 림프절 비대일 가능성이 있으므로 반드시 전문의의 진료를 통해 필요한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악하선 및 악하선 종양의 절제가 필요한 경우 전통적인 경부접근법은 경우에 따라 눈에 보이는 부분에 흉터를 남길 수 있다. 최근 기술의 발달로 로봇 혹은 내시경을 이용해 귓바퀴로 가려지는 귀 뒷부분의 절개선을 이용해 정상조직을 최대한 보존하면서 안전하게 악하선을 절제하는 방법도 소개되고 있다. 악하선 위치. 출처 게티이미지뱅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