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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서울시교육청, ‘청소년 AI 전문가’ 육성 맞손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업무협약 체결 후 KT 그룹인재개발실장 진영심 상무(사진 우측)와 서울시교육청 신상열 진로직업교육과장이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사진은 업무협약 체결 후 KT와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미래 대한민국의 지속적 성장을 위해 인공지능 등 신기술 분야 실무 역량을 보유한 디지털 인재 육성이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정부도 100만 디지털 인재 양성 목표를 밝히고 이달 초 인재양성전략회의를 출범해 국가 미래 먹거리를 창출할 첨단 기술 전문 인재를 키워낸다는 계획이다.KT(대표이사 구현모)가 서울시교육청과 업무협약을 맺고 관내 특성화고를 중심으로 본격적인 청소년 AI 인재양성 협력에 나선다. 서울 지역 인공지능 고등학교에 △AICE(AI Certificate for Everyone) 도입 △고교학점제 운영 협력 △교원 대상 AI역량 강화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서울시교육청은 미래형 직업교육 체제를 구축하고 인공지능 분야 전문 기술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2020년부터 서울디지텍고, 선린인터넷고 등을 인공지능고등학교로 선정해 지원 중이다. 미림여자정보과학고, 서울로봇고와 같은 마이스터고를 비롯해 총 10곳의 인공지능 고등학교가 운영되고 있다. 각 학교들은 인공지능소프트웨어과, 인공지능컴퓨팅과, 첨단로봇제어과 등 각자 특성화 분야 전문학과를 개설해 기술 인재를 양성한다.KT는 지난해 광운인공지능고와 실무형 AI 교육과정을 운영한 바 있다. 인공지능학과 교사들이 KT가 개발한 AI 교육 콘텐츠를 활용해 재학생 60명을 대상으로 수업을 운영했고, 이후 인공지능 활용능력 자격시험 AICE Basic(베이직)을 통해 실무 역량을 검정했다. 그 결과, 학생 중 90%가 시험에 합격했고, 이는 AICE의 평균 합격률 대비 월등히 높은 수준이다.인공지능 활용능력 자격시험 도입KT는 이 같은 협력 사례를 토대로 서울시교육청과 협력해 양측이 보유한 경험과 자원을 공유하며 대한민국 청소년 인공지능 인재육성에 기여하겠다는 방침이다. 우선 학생들의 인공지능 활용 역량 검정을 위해 인공지능 활용능력 자격시험 AICE를 도입한다. 학교별 수요와 학생 구성, 학업 성취도 등을 고려해 재학생들이 입문 레벨인 베이직부터 중급 레벨 어소시에이트를 거쳐 고급 레벨까지 도전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KT는 서울시 관내 인공지능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학교 밖 교육 학점 인정 기관으로서 자체 개발한 AI 교육콘텐츠를 활용한 AI 실무 교육 과정을 운영하게 됐다. 2020년 마이스터고 1학년생을 대상으로 먼저 도입되기 시작했고 2025년 일반고교에도 전면 도입될 예정이다.직업계고 교사들의 역량 강화도 협력양측은 직업계고 교사들의 AI 역량 강화에도 적극 협력한다. 교사들이 학교 현장에서 실무형 인공지능 수업을 이끌 수 있도록 최신 디지털 기술 트렌드와 산업 현장의 AI 적용 사례 및 데이터 활용, AI프로젝트 발굴 방법론, AI 교수학습방안 등을 중심으로 AI교사 연수 프로그램을 구체화한다. 서울시교육청 신상열 진로직업교육과장은 “KT와의 협력을 통해 학생들이 인공지능 산업분야에서 활약할 디지털 인재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KT 그룹인재개발실장 진영심 상무는 “AI 인재양성을 위한 공교육 역할의 중요성에 대해 깊이 공감하며 대학 및 고교와 다양한 산학협력 프로그램을 추진해왔다”며 “성공적인 협력 모델을 지속 발굴하며 미래 대한민국을 이끌어 갈 디지털 인재 풀이 확대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 [증시캘린더]이번주(2월2주) 오아시스 수요예측, 스튜디오미르·꿈비 상장 등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이번주 기업공개(IPO) 시장에서는 오아시스와 미래에셋비전스팩2호 등이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 돌입한다. 샌즈랩과 제이오 등은 일반청약을 실시한다. 스튜디오미르와 꿈비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2월6일(월)~7일(화)△샌즈랩 공모-사이버 위협 인텔리전스(CTI) 전문기업으로 인공지능(AI), 빅데이터를 활용한 자체 분석 기술을 토대로 사이버 보안 위협에 대응할 수 있는 분석 정보 제공 기업.-공모가 희망범위 최상단 1만500원. 공모금액 389억원.-2021년 매출액 54억1400만원, 영업이익 4억8900만원.◇ 2월7일(화)△스튜디오미르 상장-애니메이션 제작 전 공정을 내재화한 애니메이션 총괄제작 기업으로 작품의 모든 제작 과정에 참여해 완성도가 높은 작품과 스타일에 맞는 유연한 제작 가능.-공모가 희망범위 최상단 1만9500원. 공모금액 195억원.-2021년 매출액 143억8900만원, 영업손실 19억614만원.◇ 2월7일(화)~8일(목)△오아시스 수요예측-자체 이커머스 플랫폼 ‘오아시스마켓’을 기반, 소비자들에게 양질의 신선식품을 빠르게 전달하는 새벽 배송 서비스 전문 기업.-공모가 희망 범위 3만500원~3만9500원, 공모금액 최대 2068억2200만원.-2021년 매출액 3569억2900만원, 영업이익 56억8300만원.△미래에셋비전스팩2호 수요예측-신재생에너지, 바이오제약(자원)·의료기기, IT융합시스템, LED 응용, 그린수송시스템, 탄소저감에너지, 고도 물처리, 방송통신융합산업, 로봇 응용, 신소재·나노융합, 고부가 식품산업, 엔터테인먼트, 자동차 부품 제조, IT 및 반도체 등의 산업을 영위하는 기업을 중점으로 합병 추진.-공모가 2000원, 공모금액 93억원.△제이오 공모-2차전지 도전재용 탄소나노튜브 제조 및 플랜트엔지니어링 전문기업.-공모가 희망범위 1만원~1만3000원, 공모금액 최대 520억원.-2021년 매출액 787억300만원, 영업손실 39억3500만원.◇ 2월9일(목)△꿈비 상장-유아용품 전문 기업으로 놀이방 매트, 유아용 침구류 및 원목 가구, 스킨케어, 세제, 반려동물용품 등 제조 및 판매.-공모가 희망범위 초과 5000원, 공모금액 100억원.-2021년 매출액 208억5100만원 영업이익 23억9800만원.
- KT-서울시교육청, 미래 대한민국 이끌 ‘청소년 AI 전문가’ 육성 맞손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업무협약 체결 후 KT 그룹인재개발실장 진영심 상무(사진 우측)와 서울시교육청 신상열 진로직업교육과장이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사진은 업무협약 체결 후 KT와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미래 대한민국의 지속적 성장을 위해 인공지능 등 신기술 분야 실무 역량을 보유한 디지털 인재 육성이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정부도 100만 디지털 인재 양성 목표를 밝히고 이달 초 인재양성전략회의를 출범해 국가 미래 먹거리를 창출할 첨단 기술 전문 인재를 키워낸다는 계획이다.KT(대표이사 구현모)가 서울시교육청과 업무협약을 맺고 관내 특성화고를 중심으로 본격적인 청소년 AI 인재양성 협력에 나선다. 서울 지역 인공지능 고등학교에 △AICE(AI Certificate for Everyone) 도입 △고교학점제 운영 협력 △교원 대상 AI역량 강화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서울시교육청은 미래형 직업교육 체제를 구축하고 인공지능 분야 전문 기술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2020년부터 서울디지텍고, 선린인터넷고 등을 인공지능고등학교로 선정해 지원 중이다. 현재 미림여자정보과학고, 서울로봇고와 같은 마이스터고를 비롯해 총 10곳의 인공지능 고등학교가 운영되고 있다. 각 학교들은 인공지능소프트웨어과, 인공지능컴퓨팅과, 첨단로봇제어과 등 각자 특성화 분야 전문학과를 개설해 기술 인재를 양성한다.KT는 지난해 광운인공지능고와 실무형 AI 교육과정을 운영한 바 있다. 인공지능학과 교사들이 KT가 개발한 AI 교육 콘텐츠를 활용해 재학생 60명을 대상으로 수업을 운영했고, 이후 인공지능 활용능력 자격시험 AICE Basic(베이직)을 통해 실무 역량을 검정했다. 그 결과, 학생 중 90%가 시험에 합격했고, 이는 AICE의 평균 합격률 대비 월등히 높은 수준이다.인공지능 활용능력 자격시험 도입KT는 이 같은 협력 사례를 토대로 서울시교육청과 협력해 양측이 보유한 경험과 자원을 공유하며 대한민국 청소년 인공지능 인재육성에 기여하겠다는 방침이다. 우선 학생들의 인공지능 활용 역량 검정을 위해 인공지능 활용능력 자격시험 AICE를 도입한다. 학교별 수요와 학생 구성, 학업 성취도 등을 고려해 재학생들이 입문 레벨인 베이직부터 중급 레벨 어소시에이트를 거쳐 고급 레벨까지 도전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또 KT는 서울시 관내 인공지능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학교 밖 교육 학점 인정 기관으로서 자체 개발한 AI 교육콘텐츠를 활용한 AI 실무 교육 과정을 운영하게 됐다. 2020년 마이스터고 1학년생을 대상으로 먼저 도입되기 시작했고 2025년 일반고교에도 전면 도입될 예정이다.직업계고 교사들의 역량 강화도 협력양측은 직업계고 교사들의 AI 역량 강화에도 적극 협력한다. 교사들이 학교 현장에서 실무형 인공지능 수업을 이끌 수 있도록 최신 디지털 기술 트렌드와 산업 현장의 AI 적용 사례 및 데이터 활용, AI프로젝트 발굴 방법론, AI 교수학습방안 등을 중심으로 AI교사 연수 프로그램을 구체화한다. 서울시교육청 신상열 진로직업교육과장은 “KT와의 협력을 통해 학생들이 인공지능 산업분야에서 활약할 디지털 인재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KT 그룹인재개발실장 진영심 상무는 “AI 인재양성을 위한 공교육 역할의 중요성에 대해 깊이 공감하며 대학 및 고교와 다양한 산학협력 프로그램을 적극 추진해왔다”며, “이와 같은 성공적인 협력 모델을 지속 발굴하며 미래 대한민국을 이끌어 갈 디지털 인재 풀이 확대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 MZ가 답하다…‘순환경제’에 돈·인재 몰리는 이유[플라스틱 넷제로]
- 지난 2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서 국내 소셜벤처 1호 투자사인 ‘소풍벤처스의 유서영(왼쪽) 기후 네트워크 TF 팀장과 최범규 투자심사역이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소풍벤처스 제공[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환경과 자본은 충돌과 대립의 영역이었다. 한국의 생태중심 환경운동은 자본가들과 대척점에 서왔다. 그러나 이제는 그 어느 때보다 자본의 논리가 통하는 곳이 됐다. 글로벌 데이터 조사기관 홀론IQ(HolonIQ)에 따르면 2022년 벤처 캐피탈이 조달한 자금은 전년도보다 42% 줄었으나, 기후기술 투자는 700억달러(약 89조원)로 전년대비 89% 늘어났다. 10년전과 비교하면 기후기술에 투자된 총액은 35배 이상이다.환경 섹터에 돈이 몰리고, 환경 문제에 관심이 높은 밀레니얼(MZ)세대 인재들이 판을 주도하는 양상이다. 자본주의적 관점을 통해 환경문제 해법을 모색하는 똑똑한 세대의 탄생으로 국내 ‘순환경제’ 생태계 쳇바퀴에도 윤활류가 공급되고 있다. 이데일리가 지난 2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서 만난 국내 소셜벤처 1호 투자사인 ‘소풍벤처스’의 유서영(34) 기후 네트워크 TF 팀장과 최범규(32) 투자심사역이 MZ세대가 주도하는 순환경제 생태계 모습을 비추었다. 소풍벤처스는 2008년 이재웅 전 쏘카 대표가 설립한 국내 1호 임팩트 투자사로 자기자본투자를 하다 2019년 주주정리를 통해 독립 투자사로 재탄생하면서 펀드 운영을 시작했다. 총운용자산(AUM)은 281억원, 6개 펀드를 운영 중이며, 시드머니와 시리즈A 단계에 투자하는 엑셀러레이터다. 114곳의 스타트업에 투자했으며, 내부수익률(IRR) 80%(지난해 상반기 기준)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 김강석 크래프톤 대표, 윤자영 스타일쉐어 대표, 박수정 줌인터넷 대표 등 창업 1세대를 비롯해 총 15곳의 국내 민간자본 100%로 출자자(LP)들이 구성됐다. 임팩트(Impact·영향) 투자는 재정적인 수익과 함께 사회 및 환경적 영향을 창출하려는 의도로 회사, 조직 및 기금에 투자하는 하는 것을 말한다.최근의 사회적 기업은 사회에 대한 기여와 자본의 논리가 충돌하지 않으면서 기존 생태계에 약간의 변주를 가하는 기술 솔루션 기업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소풍벤처스가 투자한 순환경제 창업자들은 20~30대가 주축으로 △로봇 선별기기 △미생물 분해 플라스틱 △다회용기 생산 및 회수·세척 △중고 의류 플랫폼 사업 등을 운영하는 곳들이다. 순환경제 전환을 위한 밸류 체인 솔루션을 제공한다. 그러나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하기까진 곳곳이 지뢰다. 세심한 정책적 보살핌이 요구된다는 지적이다. 단 퍼즐이 복잡하다. 출처: 글로벌 데이터 조사기관 홀론IQ(HolonIQ)△기후문제 해결에 관심을 둔 계기는?-유) 원래 호기심이 많은 사람이라 다양한 호기심의 대상들 중에서 사회 문제가 늘 있었어요. 그런데 소위 사회 문제라고 하면 뭔가 약간 구질구질하고 싸워야될 것 같고 (그런 인식이 강한데) 그런게 아니라 세련되고 엣지있고 지속가능한 모델에 관심을 갖게 됐고 저는 그 모델을 소셜 벤처에서 찾았어요.-최) 저희가 기후 영역에 접근하는 이유는 사회적 문제 해결에도 있지만, 이 분야가 라이징(떠오르는) 분야 이기도 하기 때문이에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라는 트렌드가 판을 한번 바꾸었고, 이제는 기후 아젠다 자체가 또 판을 바꾸고 있고요. 제 개인적으로는 자본주의의 다음 모델이 지속가능한 자본주의라고 생각하거든요. 과거에는 저희의 지향점이 사회에 대한 기여(임팩트)라는 부분을 더 파고들었다면, 최근에는 조금 더 자본의 논리로서 수익성을 증명하면서 소셜 임팩트까지 증명할 수 있는 있는 판이 만들어지고 있는 것 같아요. △우리나라 재활용 생태계에 박힌 ‘대못’이 만만찮을 텐데?-최) 투자자 입장에서 보면 기업이 자유롭게 뛰놀 수 있는 시장이 없다는 것이 가장 큰 걸림돌이에요. 폐기물 시장 자체는 어느 한쪽이 풀려도 다른 쪽에서 막히거든요. 리사이클 이런 시장이 아무리 커져도 앞단에서 재활용을 제대로 못해주면 소용이 없어요. 여기 하나 갈아 끼우면 여기도 갈아끼워야 되고. 같은 시야에서 봐야 되는데 지금 이게 좀 안 되는 거죠. △우선 상용 단계 국내 기술이 나오기 시작했다는 점은 긍정적인 것 같아요. 우리나라의 재활용 신기술 개발은 세계적 수준이나 연구실에만 머무르고 있어 국내 중화학업계도 해외 스타트업을 주로 인수한 것으로 알고 있어요. 이 분야 스타트업이 좀 많이 나오고 있나요.-유)기술개발 단계에서 비즈니스화하거나 상용화한 사업화 단계의 팀을 찾기가 정말 어려워요. 연구실이나 실험실을 직접 찾아다니면서 팀을 발굴해야할 정도로 드러나는 팀이 없습니다. 아직 연구 단계인 경우에는 창업까지 이끌어내고 이런 작업까지 같이 할 수밖에 없는 생태계여서 그런 부분에서는 어려움이 있지만, 그래도 문제를 계속 해결해 나가면서 성장하는 모습을 볼 때 뿌듯함이나 동지애 같은 것들이 생기긴해요.-최)기업가치는 빠르게 성장하지만, 스타트업들이 비즈니스의 방식으로 성장하기 위한 시장이 아직 부족해요. 로봇 선별기기의 구매처는 연매출 평균 10억원 안팎에 불과한 영세한 재활용 생태계에요. 구매처의 자금력은 물론 고령의 경영자들을 대상으로 신기술 적용을 설득하는 것도 쉽지 않아요. 창업 2년차 에이트테크는 로봇 팔이 플라스틱만 골라내는 기기를 만드는 곳인데 저희가 시드머니 1억원을 투자, 1년도 안돼 2배 이상 기업가치를 인정받아 31억원의 시리즈A 투자를 받았어요. 결국 목표는 스마트선별장을 직접 구축해 보다 빠르게 생태계 밸류 체인을 구축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어요. △환경부가 순환경제 원년으로 올해 가장 주력하는 것 중에 하나가 다회용기 산업 육성입니다. 이를 위해 인증제 시행안을 내놨는데 시장 반응은 어떻습니까.- 최) 다회용기 업체들은 아직 B2C를 염두에 둘만큼 매출 구조가 탄탄치 않아요. 지자체 대상 기기 판매(B2G)에서 스타벅스 일부 매장에 기기를 판매하기 시작하면서 B2B로 넘어오는 단계거든요. 일반 음식점 대상으로는 경제성 문제가 있어요. 물류 비용이 관건이에요. 아직은 일회용컵 사용이 훨씬 경제적인 구조죠. 기기 지원금을 주고 인증제를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최종 소비자에게) 다회용기를 사용할 동기를 정책적으로 더 만들어 줘야 산업이 클 수 있을 것 같아요. △국민들의 순환경제에 대한 인식이 저조한 것도 걸림돌인 것 같아요.-유) 중고 의류 재판매하는 의류 순환 플랫폼 ‘릴레이’는 코오롱 브랜드 옷 가운데 중고의류 거래 사이트에서 거래가 가능한 시스템을 만들었어요. 순환모델 창출이 최대 화두가 되고 있는 섬유업계에서는 릴레이와의 협업을 의뢰하는 곳들이 이어지는 중이에요. 그런데 신 제품 판매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문제가 있어 판매부서와 지속가능성을 고민하는 부서가 고민을 거듭하고 있어요. 기업들이 자체 중고 판매에서 수익을 창출하려면 중고나 리사이클 제품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 개선도 사실 필요할 것 같아요.
- 초소형 디지털 조직진단 장비 cCeLL을 통한 ‘수술 중 실시간 뇌종양 진단’ 가능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뇌종양은 수술을 통해 종양을 제거하는 것이 최선의 치료법이다. 종양세포를 모두 제거하지 않으면 재발의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 다만, 종양 조직 주변의 정상 뇌조직까지 제거할 경우 치명적인 신경장애를 유발할 수 있어 종양조직과 정상조직의 범위를 구분하고 종양조직만 정확히 제거하는 기술이 필요하다. 육안으로는 종양세포가 퍼진 범위를 파악하는 것에 한계가 있어 수술용 뇌 항법장치나 형광염료를 이용해 종양조직 제거를 해 왔으나 이 또한 정밀하게 종양세포를 찾는 데는 어려움이 있었다. 최근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신경외과 강신혁 교수 연구팀과 카이스트의 기술력으로 탄생한 국내 스타트업 기업인 브이픽스메디칼은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실시간 디지털 조직 생검 플랫폼 기술 cCeLL(씨셀)을 개발했다. 강신혁 교수 연구팀은 cCeLL이 정상조직과 종양조직의 구분뿐 아니라 다양한 뇌종양 세포 및 조직들의 형태까지 실시간으로 정확히 진단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 논문을 게재했다. cCeLL은 3분 이내로 정상 뇌조직과 종양조직을 구분해 수술 중 빠른 진단이 가능하고, 정상조직의 손상을 최소화하며 종양조직을 절제할 수 있어 수술의 정확도를 높이는 동시에 수술 시간을 줄여준다는 장점이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초소형 공초점 레이저 현미경 cCeLL은 높은 해상도를 갖춘 현미경으로 우리 몸을 세포 수준까지 선명하게 볼 수 있다. 일반 현미경과 달리 세포 및 주변 조직들의 미세구조를 직관적으로 관찰 가능하고 2차원, 3차원 영상으로 확대 및 재가공도 가능하다. 또한, 병원 내 시스템(PACS, 의료영상저장전송시스템)에 연동해 정보전송이 가능하며, 동영상으로 조직촬영이 가능해 수술 중인 신경외과 의사와 병리과 의사 간의 실시간 원격 병리진단 (telepathology) 방식으로 협업을 수행할 수 있다. 초소형 공초점 레이저 현미경 cCeLL을 활용한 디지털 조직 생검 플랫폼의 발전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강신혁 교수 연구팀과 브이픽스메디칼은 cCeLL이 범용적 사용이 가능해 뇌뿐만 아니라 신장, 위, 전립선 등 다양한 장기에 적용 가능하도록 내시경이나 로봇 수술장비에 탑재해 실시간으로 정상조직과 암 조직을 구분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을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구를 총괄한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신경외과 강신혁 교수는 “의사와 공학자간 수년간의 논의 및 시행착오를 거쳐 기기를 개발했다”고 말하며, “cCeLL과 같은 의료장비는 전 세계 의료기관에 막 진입을 하는 단계이기에 국제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판단되며, 현재 정부로부터 범부처 국책과제를 지원받아 국내 유수 대학병원들 및 해외병원과의 다기관 임상시험을 수행하고 있는 바 조만간 cCeLL이 수술실 현장에서 환자에게 도움을 줄 것이라 기대된다”고 말했다.카이스트 출신이며 본 장비 개발의 주역인 브이픽스메디칼의 황경민 대표는 “뇌종양에 빠르고 정확한 진단이 국내 순수기술로 검증됐다는 것은 국내 및 해외시장 개척이 필요한 의료기기 산업에 매우 고무적인 결과이다. 독점적 특허권을 다수 보유하고 있는 만큼 글로벌 의료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제품으로 반드시 사업화 하겠다” 고 포부를 밝혔다.해당 연구는 범부처전주기의료기기연구개발사업단의 지원을 받아 진행됐으며, 국제학술지인 Frontiers in Oncology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 운전하는 동안 로봇이 요리…"갓 완성된 음식 배달왔습니다"
-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띵동! 주문하신 음식 도착했습니다. 막 조리한 따끈한 음식입니다.” 한국에서는 음식을 주문해서 30분 내에 배달받는 걸 당연하게 여기지만 땅이 넓은 미국에서는 언감생심이다. 배송까지 기본 1시간 이상 가량이 걸리는데다 배달비만 해도 팁까지 포함해 20달러 가량 든다. 식당에서 조리해서 가정까지 배달되는 동안 음식은 식을 수밖에 없다. 푸드테크 기업 신스타프리젠츠는 이 부분을 주목했다. 고객이 주문하면 일단 배달트럭이 출발한다. 요리는 트럭 뒷공간에 조성된 무인 주방에서 로봇이 한다. 출발하면서 바로 요리하는 것도 아니다. 최상의 상태일 때 고객에게 전달하기 위해 도착 10분 전부터 요리를 시작한다. 배달원은 고객 집 앞에 도착해 로봇이 만들어 포장까지 마친 요리를 전달해주기만 하면 된다. 신스타프리젠츠가 개발한 요리 로봇 ‘오토웍(AutoWok)’이 있기 때문에 가능한 사업이다. 메뉴별로 레시피가 프로그래밍돼 있어 식자재만 트럭 내부 냉장고에 채워넣으면 자동으로 조리하고 배달용기에 깔끔하게 담아준다. 요리 후에는 자동으로 세척 후 다음 주문을 진행한다. 현재 일반 식당과 요리 트럭에서 모두 사용가능한 ‘오토웍 2세대’까지 개발된 상태다. ◇ 미국선 ‘코리안 바비큐’가 대세…구매력 높은 곳 공략신스타프리젠츠는 2016~2018년 미국에서 K푸드가 급속도로 인기를 얻기 시작하던 시절 세 남자가 의기투합해 창업했다. 한국식 고깃집 프랜차이즈 ‘백정’으로 미국과 호주, 중국 등에서 성공한 ㈜육칠팔에서 해외사업을 이끌던 신기철, 싱가포르에서 테마섹과 모간스탠리자산운용 펀드매니저로 일하던 신종명, 듀크대 공학박사 출신으로 삼성SDI와 파워로직스에서 근무한 이상록이 바로 그들이다. 신종명(사진) 신스타프리젠츠 공동대표는 “BTS가 공연 끝나고 고깃집에서 회식하는 모습이 퍼지면서 미국에서 코리안 바비큐의 검색량이 급증했고 ‘백정’은 가능성을 인정받아 미국 F&B 회사에 인수돼 더 성장했다”며 “한식에 푸드테크를 결합한 사업모델을 고민하다푸드로봇을 개발해 이를 기반으로 서비스업을 하면 승산이 있겠다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공동 창업자인 이상록 최고기술책임자(CTO)가 푸드로봇과 무인자동조리시스템 개발을 담당했다. 이들은 처음부터 F&B 시장이 포화상태인 한국보다 미국 주거지역을 타깃으로 설정했다. 인당 구매력과 음식 주문 객단가를 감안하면 미국만큼 매력적인 시장이 없다는 판단에서다. 신 대표는 “한국은 1인 가구의 배달수요가 많아 객단가가 1만~2만원대지만 미국은 50달러 이상”이라며 “같은 자본을 투입하더라도 미국서 매출이 한국의 2.5배는 나오는데 로봇을 이용해 원가를 줄일 수 있으니 마진율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서 K푸드가 연평균 30~40%씩 성장하고 있다는 점은 사업 성공가능성을 더 높이는 요인이다. ◇ 이동하며 조리하는 쿡앤루트…배달시장 타깃신스타프리젠츠는 올해 3분기 미국서 ‘옳소’(OLHSO)라는 코리안 바비큐 브랜드를 런칭, 식당과 모바일 키친의 투 트랙으로 사업을 전개할 방침이다. 우선 한국식으로 테이블에서 직접 고기를 구워먹을 수 있는 옳소 레스토랑 1호점을 오는 8월 캘리포니아주 실리콘밸리 지역인 산 마테오 카운티 중심가에 오픈한다. 이후 2025년까지 캘리포니아 지역에 2개의 레스토랑을 추가로 열 예정이다. 미국 캘리포니아를 선택한 것은 한식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는 도시 중 상위 10곳이 모두 서부에 몰려 있기 때문이다. 사실 이 거점 레스토랑에서 오토웍의 역할은 크지 않다. 잡채나 떡볶이 등 사이드 메뉴 조리를 담당하는 정도다. 다만, 다양한 인종으로 구성된 미국에서 주방인력이 바뀔 때마다 교육을 시키고 일정한 맛을 내기 위한 시행착오를 겪어야 한다는 점에서 이와 관련된 비용절감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스타프리젠츠가 개발한 푸드 로봇 ‘오토웍’신스타프리젠츠의 진짜 미래 성장동력은 쿡앤루트(Cook-en-route·이동하면서 조리) 방식의 모바일 레스토랑에 있다. 로봇이 요리하는 무인 키친을 갖춘 트럭으로 미국 음식 배송시장을 노리겠다는 것이다. 올해 3분기에 3대를 우선 런칭, 2025년까지 33대를 도입할 계획이다. 메뉴는 불고기, 닭볶음탕, 두부야채볶음, 잡채 4가지로 설정했다. 신 대표는 “미국에도 도어대시나 우버이츠와 같이 주택가에 음식배달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가 있지만 이동 거리가 길어서 조리 후 1시간 후에나 고객의 식탁에 올라간다”며 “옳소의 모바일 레스토랑은 갓 조리된 음식을 제공할 수 있고 배달하는 시간이 일반 배송업자 대비 절반 수준인데다 배달공급망을 거치지 않고 직접 배달하기 때문에 배달료도 저렴하게 책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거점 레스토랑에서는 월 60만달러 매출을, 모바일 레스토랑으로는 트럭 한대당 7만2000달러 매출을 목표로 설정했다. 영업이익률은 25~35%로 기대하고 있다. 신스타프리젠츠가 미국서 시작한 이유에는 규제 이슈도 있다. 국내에서는 쿡앤루트가 허용되지 않는다. 그러나 미국에서는 금지한 것 외에는 허용하는 네거티브 방식의 규제기 때문에 사업화가 훨씬 수월하다. 현재 미국내 인허가 막바지 단계다. ◇ 향후 치킨으로 확대…미국 상장도 꿈꾼다신스타프리젠츠는 향후 쿡앤루트 트럭을 치킨으로도 확대할 예정이다. 트럭에서 갓 튀긴 치킨 윙과 텐더, 감자튀김을 배달하는 방식이다. 치킨은 한국식보다는 철저히 미국 현지화를 할 예정이다. 미국 내에서 1,2위 치킨 사업자인 칙필레와 KFC처럼 압력기에서 튀기는 방식을 적용, 이동 중 튀길 수 있는 푸드로봇 ‘오토프라이어’(AutoFryer)를 선보였다. 신스타프리젠츠는 그간 국내외 투자자들로부터 총 87억원을 유치했다.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을 비롯해 CJ인베스트먼트, 케이넷투자파트너스 등이 투자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신스타프리젠츠의 쿡앤루트 사업모델의 가능성을 높이 산 것이다. 향후 미국 현지 벤처캐피탈(VC)로부터의 투자유치나 미국 증시 상장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 이를 위해 미국 자회사를 델라웨어 C-Corp 형태로 설립했다. 신 대표는 “스타트업 사업모델 중 F&B는 커버리지가 작더라도 흑자전환이 가능하기 때문에 캘리포니아주 실리콘밸리 안에서 승부를 볼 생각”이라며 “내년 상반기 안에 턴어라운드하고 이를 기점으로 매장과 트럭을 확대하는 동시에 가맹사업도 전개해 미국 대표 한식브랜드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신스타프리젠츠가 올해 3분기 런칭할 쿡앤루트 사업용 ‘옳소’ 트럭 이미지
- LG전자, 어린이 대상 가전제품 안전교육 진행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LG전자(066570)는 어린이들이 가정에서 안전하게 제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전국 LG전자 베스트샵 매장에서 가전제품 안전교육을 시행한다고 2일 밝혔다.이 교육은 지역 어린이집의 아이들을 인근 LG전자 베스트샵에 초청해 진행된다. LG전자는 아이들에게 △젖은 손으로 콘센트를 접촉했을 경우 위험성 △다리미, 전기오븐 등 전열기구 사용 시 주의사항 △세탁기, 냉장고 등 가전제품의 올바른 사용법 등을 교육한다.지난 31일 대구유치원 아이들이 LG전자 베스트샵 달서본점에서 가전제품 안전교육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LG전자)LG전자는 어린이들이 매장에 방문하면 매장음악을 동요로 바꾸고, 어린이들에게 익숙한 캐릭터가 등장하는 유튜브 영상을 활용해 쉽고 친숙하게 전자제품 안전 수칙을 배울 수 있도록 한다. 또 세탁기, 냉장고 등 영상 속 가전제품 실물을 직접 보고 만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이해도를 높인다.LG전자는 올해부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활동의 일환으로 어린이들에게 올바른 가전제품 사용방법을 알리고 있다. 이 안전교육에는 지난달 말까지 약 500명의 어린이들이 참여했다. 지난달 13일부터 부산, 울산에서 시작했으며, 참가 학부모들과 아이들의 좋은 반응에 힘입어 대구, 제주, 강릉 등 전국으로 행사를 확대한다.LG전자는 어린이들이 매장에 방문하면 매장음악을 동요로 바꾸고, 어린이들에게 익숙한 캐릭터가 등장하는 유튜브 영상을 활용해 쉽고 친숙하게 전자제품 안전 수칙을 배울 수 있도록 했다. 또 세탁기, 냉장고 등 영상 속 가전제품 실물을 직접 보고 만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이해도를 높였다.또 행사에 참여한 아이들을 위해 ▲스마트홈 플랫폼 ‘LG 씽큐(LG ThinQ)’ 체험 ▲‘LG 디오스 오브제컬렉션 무드업(MoodUp)’ 냉장고 색상 변경 시연 ▲클로이 로봇 체험 ▲보물 찾기 등을 구성해 흥미를 끌고 참여도를 높였다.LG전자 베스트샵 운영법인인 하이프라자의 박내원 대표는 “안전하고 편리하게 제품과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는 고객 경험을 어린이들에게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 몸은 디지털 붓이요, 움직임은 예술이 되다…'디지털 뷰티'전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서울 종로구 인사동 아라아트센터. 몇몇 관람객들이 자신들의 동선에 따라 시시각각 색깔과 모양이 변하는 디지털 작품 앞에서 포즈를 취하느라 여념이 없다. 전시장 3면을 가득 채운 이 작품은 3D 모델링 기술을 활용한 ‘그물망 복합체’. 관람객을 그물망으로 만들어진 네트워크의 세계로 초대한다.프랑스를 대표하는 미디어 아티스트인 미구엘 슈발리에가 국내 관람객을 찾아왔다. 내년 2월 11일까지 열리는 ‘디지털 뷰티’는 슈발리에의 갤러리 전시 중 가장 큰 규모의 전시다. 아라아트센터 5개 층을 활용해 14개의 설치 작품과 드로잉, 다큐멘터리 등 총 70여점을 선보인다.전시를 총괄기획한 성상희 틴랩 대표는 “아이들의 경우 가르쳐주지 않아도 인터랙티브 작품을 즉각적으로 알아보고 즐기는 경우가 많아 가족 단위 관람객이 많다”며 “5층에서는 작가의 대표 연작인 ‘프랙탈 플라워’ 등을 볼 수 있는 상설전시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미구엘 슈발리에의 ‘그물망 복합체’(사진=아라아트센터).1959년 멕시코에서 태어난 슈발리에는 ‘가상예술과 디지털 아트의 선구자’로 불린다. 1980년대부터 지금까지 컴퓨터, LED 화면, 3D 프린팅 조형물, 홀로그램, VR 등 미디어와 관련된 소재를 집중적으로 활용해 작품활동을 해오고 있다. 2022년에는 문화 예술분야에서 뛰어난 공로를 인정받아 프랑스 문화부 장관이 수여하는 문화예술훈장을 받았다. 에르메스, 삼성전자, 바쉐론 콘스탄틴, 페리에 주에 등 세계적인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한 작품도 선보였다.국내에서의 첫 개인전은 2021년 아쿠아플라넷 제주에서 열린 ‘디지털 심연’이었다. 심해 해양 동식물을 주제로 인간과 인공 생명체에 대해 위트있게 풀어낸 전시는 당시 32만 명의 관람객을 불러들였다.이번 전시는 관람객과 상호작용할 수 있는 ‘체험형 전시’다. 단순히 눈으로 감상하는 전시에서 벗어나 능동적으로 작품 관람에 참여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1500개의 강철 막대와 UV 라이트로 구성된 ‘라이좀’은 지하 1층부터 지하 4층까지 계단을 내려가며 관람할 수 있다. 디지털 예술과 로봇 예술이 결합한 ‘어트랙터 댄스’도 눈길을 끈다. 5개의 관절형 로봇팔이 쉴 새 없이 드로잉을 하는데 벽면에는 드로잉으로 완성된 작품들이 전시돼 있다.미구엘 슈발리에의 ‘매직 카페트’(사진=뉴시스).‘프랙탈 줄기’는 작가가 몰두했던 자연과 프랙탈(Fractal·기하학적 도형) 연구의 연장선에 있는 작품이다. 비현실적인 색채의 그래픽 모양이 나뭇가지나 나무뿌리, 혈관, 신경망을 연상시키면서 자연의 신비로움을 떠올리게 한다.전시장 말미에는 ‘디지털 무아레’와 ‘매직 카페트’를 만나볼 수 있다. ‘디지털 무아레’는 1950~60년대 옵아트(op art·착시 효과를 이용한 추상 미술의 한 흐름)를 재현한 14m 높이의 작품으로 기하학무늬의 그래픽이 화려하게 빛난다. 바닥에 설치된 ‘매직 카페트’는 픽셀, 2진법, 와이파이, 블루투스 등 수천 개의 상징적 모티브와 기하학적 패턴으로 구성됐다. 카페트를 밟는 순간 벽돌 모양의 카페트가 갈라지기도 하고, 수많은 컴퓨터 전원 스위치 모양이 발자국을 형성하는 등 새로운 경험을 선사한다.작품들을 통해 작가가 전하고자 한 것은 ‘자연에 대한 인간의 통찰’이다. 붓 터치 대신 ‘픽셀’을 주요 개념으로 전개되는 작품에는 자연과 인공, 흐름과 연결, 가상 도시 등이 담겨있다. 전시를 위해 내한한 슈발리에는 “오늘날 우리가 쉽게 볼 수 있는 기술을 이용해 인간과 자연에 대한 이야기를 재밌게 담아내고 싶었다”며 “작품에 직접 참여하는 방식을 통해 특별한 경험을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미구엘 슈발리에의 ‘어트랙터 댄스’(사진=뉴시스).미구엘 슈발리에의 ‘프랙탈 플라워’를 볼 수 있는 상설전시관(사진=뉴시스).미구엘 슈발리에(사진=뉴시스).
- 경과원, 스마트팩토리 중기와 일본 수출상담 1319만달러 달성
-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 올해 ‘일본 도쿄 스마트팩토리 엑스포’에서 운영한 한국관 전경.(사진=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경기도경제학진흥원이 전국 스마트팩토리 공급 중소기업의 일본 진출을 도와 13190만 달러 규모 수출 상담 실적을 냈다. 1일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경과원)에 따르면 경과원은 지난달 25일~27일 ‘일본 도쿄 스마트팩토리 엑스포’에서 전국 스마트팩토리 공급 중소기업과 함께 한국관을 운영했다. 올해로 7회를 맞이한 도쿄 스마트팩토리 엑스포는 일본 최대의 스마트팩토리 전시회로, 산업용 IoT 및 클라우드 솔루션, 산업용 로봇, 웨어러블 및 산업용 태블릿 등 산업용 AI 관련 기업 1420개 사가 참가하고 약 7만 명이 참관했다.경과원이 운영한 이번 한국관에는 우수한 품질 경쟁력을 갖춘 13개 중소기업이 참여해 다양한 제품을 전시했으며, 물류로봇, 협동로봇, 스마트팩토리용 AI 등의 품목이 큰 관심을 끌며 242건·1319만2000달러 규모 상담 실적을 달성했다.이번 박람회에 참가한 이신혜 퓨처메인 주식회사 이사는 “일본에서 스마트팩토리용 AI에 대한 관심도가 점차 올라가는 추세”라며 “경과원의 지원과 철저한 준비를 통해 현장에서 아이신, JR등 일본 주요 대기업의 긍정적인 반응을 얻어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강성천 경과원 원장은 “제조업의 디지털전환(DX)은 경기도 지역산업의 가장 시급한 과제로, 이번 전시회를 통하여 지역 내 스마트팩토리 기술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며, “앞으로도 많은 기업이 참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말했다.한편, 경과원은 중소기업중앙회와 함께 2023년부터 2025년까지 지속적인 한국관 운영을 통해 국내 스마트팩토리 공급기업의 수출을 지원할 예정이다.
- '레깅스 여신' 지원이 "트롯 선배가 쓰레기·개뼈다귀라고" 충격
- ‘진격의 언니들’[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진격의 언니들-고민커트살롱’에서 박미선 장영란 김호영이 각종 진상과 어려움을 겪은 사연자들을 위로하며 고민을 해결한다. 지난달 31일 방송될 채널S ‘진격의 언니들(미디어에스-SK브로드밴드 공동 제작)’에는 트롯계의 레깅스 여신 지원이가 찾아왔다. 지원이는 “트레이드 마크인 레깅스를 찢어버리고 싶은데 괜찮을까”라는 고민을 털어놓았다. 10년 전 지원이의 레깅스는 트롯계에서는 파격적인 의상이었던 탓에 화제도 많이 됐지만, 선배들의 홀대를 끌어내기도 했다는 설명. 그는 “레깅스 제작에만 1억 원을 사용했다”고 밝히며 점점 레깅스에 물들어버린(?) 사연도 공개했다.다만, 한 트롯 선배가 “야 너같이 쓰레기 같은 게 어디서 굴러먹던 개뼈다귀 같은 게, 너 같은 애 때문에 트롯이 욕먹는다”라며 충격적인 발언으로 모욕을 준 적도 있었다고 털어놨다. 지원이는 레깅스 차림을 그만하면 안 되냐고 회사 대표에게 물어본 적도 있었지만, 행사에서 기업별로 색까지 지정하며 요청받은 상태라 현실적으로 어려웠다. 이에 박미선은 “마음이 강해지고 단단해지면, 레깅스의 문제는 아닐 것 같다. 노력해서 어느 자리에 올라가면 과연 레깅스가 중요할까?”라고 조언을 건넸다. 이어 쓰레기 집을 치우는 특수 청소부 사연자가 “직원들이 자꾸 도망간다”며 고민을 전했다. 사연자의 작업 환경은 크고 작은 쓰레기로 집안에 산을 만들고 때때로 짐승 사체까지도 있는 고난도의 현장인 탓에, 당일 도망가는 인력이 많았다. 사연자 또한 3억 원의 빚 때문에 이 일을 시작해 헛구역질을 참아가며 겨우 적응했다. 하지만 그는 “힘든 사연을 가진 의뢰인을 도와 그들의 집을 치우면 전후 비교가 확실하기에 성취감이 남다르다”며 일에 큰 보람을 느끼고 있었다. 언니들은 남의 집을 청소하는 그에게 자신의 집을 청소해줄 로봇청소기를 트리트먼트로 제공했다. 한편, “무당끼리의 악연은 어떻게 끊을 수 있나요”라며 20대 초반부터 무속인 생활 중인 사연자가 찾아왔다. 아직 25세인 사연자가 끊고 싶은 악연은 전남편이었고, 전남편도 마찬가지로 무속인을 업으로 삼고 있었다. 전남편은 가정환경이 불우했던 사연자의 점사를 봐주며 접근했고, 미성년자인 사연자를 처음 만나자마자 모텔로 데려가며 악연을 이어 나갔다. 그는 사연자에게 “자신과 혼인해야 한다. 그리고 가출하지 않으면 너의 아버지가 죽을 팔자”라는 말로 사연자를 꾀어냈고, 결국 가출을 감행해 외톨이가 된 사연자와의 사이에 현재 6살난 딸아이를 얻었다. 그러나 현재 전남편은 자신의 재산을 물려주기 싫어 아이의 사망신고를 강권했고, 심지어 인터넷에 ‘사연자는 무당이 아니고 딸아이도 자신의 친자가 아니다’라는 낭설까지 퍼트리며 사연자를 괴롭히고 있었다. 언니들은 사연자를 위로했고, 박미선은 “겪은 일로만 보면 나랑 친구 해도 돼”라는 농담으로 사연자의 기분을 풀어줬다.마지막으로 인형 같은 외모의 DJ 피치가 등장했다. 러시아에서 K-POP 때문에 한국에 온 지 5년이라는 DJ 피치는 “남자들이 내가 얼마냐고 자꾸 물어본다”며 충격적인 고민을 전했다. DJ 피치는 “유럽 사람들은 쉽게 만날 거란 오해가 있다”며 분개했고 “시XXX야! 넌 얼마냐?”라고 되돌려준다고 육두문자를 날리는 반전미를 보였다. 그에게 접근하는 진상남들은 SNS 메시지를 보내는 것은 물론, 심지어 식당에서 밥을 먹고 있어도 무례한 말을 일삼았다. 교제했던 한국인 남자친구조차 “한국 남자들의 성기 사이즈가 어떠냐”고 빈번하게 무례한 질문을 DJ 피치에게 이어갔다. 이에 박미선은 “너 정말 작다고 얘기해주지 그랬어”라며 통쾌한 돌직구를 날렸다.DJ 피치에게 접근한 진상남들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성희롱을 일삼던 그의 전 매니저를 거부하자, 매니저는 DJ 피치의 비자 연장을 방해하기 위해 출입국 사무소에 전화로 그를 호스티스라고 허위신고까지 했다. 그는 “변호사를 대동해 해결했다”며 “결국 내가 이겼어요”라고 기쁜 소식을 전했고 3MC는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많은 진상을 만났음에도 불구하고 한국에 정착하려 한다는 피치에게 ‘피 치’라는 한국 이름까지 지어준 박미선은 “더 멋진 모습으로 한국에서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격려했다.
- ESG코리아 스타트업 공개모집…엑셀레이터부터 투자·사업연계까지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SK텔레콤(017670)(대표이사 사장 유영상)이 국내외 스타트업 생태계 선도 기업들과 함께 국가대표 ESG 스타트업 육성에 나선다.SKT은 역량 있는 스타트업들의 ESG 분야 도전과 성장을 지원하는 ‘ESG 코리아 2023(ESG Korea 2023)’ 프로그램에 참여할 스타트업을 공개 모집한다고 1일 밝혔다. 오는 3월 7일까지 공개모집…6개월간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 돌입ESG 코리아는 다양한 사회문제 해결을 원하는 스타트업들을 위해 ICT 기반의 다양한 솔루션을 지원하고, 스타트업들이 ESG 성과를 측정해 구체적인 전략을 수립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매년 최대 15개 스타트업을 선정해 지원하는 ESG 코리아 얼라이언스에는 SKT와 마이크로소프트, SAP, 소풍벤처스, HG이니셔티브, 벤처스퀘어, KAIST-SK 임팩트비즈니스센터, 서울창업허브 성수센터 등 국내외 스타트업 생태계를 선도하는 기업과 기관들이 참여하고 있다.올해는 서울소셜벤처허브,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한국청년기업가정신재단, 대성창업투자, SK브로드밴드가 추가로 참여해 총 25개 파트너들이 함께한다.SKT는 ESG 코리아의 총괄 운영을 맡아 스타트업과 전문가 집단, 투자회사 관계자, ESG 성과 측정 기관 등을 연결하고, 스타트업들이 ESG 목표 설정부터 서비스 개발·시장진입·글로벌 확장까지 주도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ESG 코리아 얼라이언스 참여 기업과 투자사·연구기관들은 스타트업이 필요로 하는 멘토링과 경영 인프라 등을 적재적소에 제공하며 구체적인 ESG 목표를 세울 수 있도록 돕고 있다.SKT는 오는 3월 7일까지 SKT의 트루 이노베이션 홈페이지에 마련된 지원 사이트를 통해 참여 스타트업을 공개 모집하고, 선정 과정을 거쳐 4월말부터 총 6개월간의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에 돌입한다.선정된 스타트업들에게는 성장 단계에 맞춘 그룹별 집중 멘토링 프로그램과 함께 투자 관련 미팅, 선배 소셜 스타트업 기업가들과의 네트워킹 기회 등이 제공된다.지난해 8개 회사 투자 유치 성공… 어워드 수상, SK 관계사 실무 협업 등 성과도지난해 ‘ESG 코리아 2022’에 참여한 14개 스타트업 중 8개사가 SK텔레콤을 비롯한 SK 관계사와 협업했고, 8개사는 투자를 유치하는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스마트폰 앱을 활용한 시각보조 음성안내 서비스를 제공하는 ‘투아트’는 SKT의 음성인식 기반 AI ‘누구(NUGU)’를 탑재하고 기존 사업모델을 다각화했으며, ‘CES 2023 혁신상’과 함께 ‘2022 함께하는 기업 어워드&CSR 필름페스티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재활용 분리배출 및 다회용기 회수 순환 솔루션을 제공하는 ‘오이스터에이블’은 SKT와 함께 ‘해피해빗’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관련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고 있다.이차전지 분리막의 불용 재고를 고기능 리사이클 섬유 소재로 탈바꿈해 고기능성 아웃도어 시제품을 개발한 ‘라잇루트’는 SK이노베이션, SK IE테크놀로지와의 투자 및 협업을 통해 상용화 가능성을 확인했고, ‘도전 K스타트업2022 왕중왕전’ 우수상(환경부장관상), ‘환경창업대전대상’(환경부 장관상)을 수상했다.학원차량 공유 서비스를 제공하는 ‘리버스랩’은 SKT가 지원하는 ‘착한셔틀’ 앱과 AI기술을 지원받아 서비스 영역을 확대하고 ESG 펀드를 통해 투자를 유치했다.그 외에도, 채식주의자들을 위한 커머스·커뮤니티 플랫폼을 제공하는 ‘비욘드넥스트’, AI기술과 미세먼지를 활용한 미세먼지 측정 제품을 개발한 ‘딥비전스’, 음식생산 자동화 로봇을 개발한 ‘애니아이’, AI기반 친환경 MaaS플랫폼 기업 ‘네이앤컴퍼니’, 지능형 에너지 관리 플랫폼 기업 ‘캐빈랩’, 시니어 배송원 정기 배송 대행 서비스 ‘내이루리’ 등이 투자처를 확보하며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엄종환 SK텔레콤 ESG 얼라이언스 담당은 “스타트업 분야 최고 수준의 전문가들의 적극적 참여와 도움으로 ‘ESG 코리아’ 참여 스타트업들에 구체적이고 가시적인 성장 기회를 제공할 수 있었다”며 “SK 그룹사들과의 협업을 지속 확대하고 글로벌 무대에서 주목받을 수 있는 기회를 꾸준히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