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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로봇 보도 통행 허가…성장 궤도 진입 전망에 로보티즈 '강세'
  • 자율주행로봇 보도 통행 허가…성장 궤도 진입 전망에 로보티즈 '강세'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로보티즈가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진입할 것이라는 증권가 전망에 장 초반 강세다.2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17분 현재 로보티즈(108490)는 전 거래일보다 19.08% 오른 3만74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최재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지난 21일 행정안전위원회 법안 심사 2소위 회의를 통해 자율주행로봇의 보도 통행이 가능하다는 내용을 담은 법안이 국회 소의를 통과했으며 지난 24일 열린 전체 회의까지 통과해 자율주행로봇이 배달 가능한 시대가 개막했다”고 말했다.이는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첨단로봇 산업 전략 1.0’에 대한 일환이다. 개정안은 국회 법사위와 본회의를 거치고 법률 공표가 되면 바로 사업화가 가능하다.그는 “2021년 기준 이커머스(약 193조원 시장)와 식품 배달(약 50조원 시장) 라스트마일 시장에서 발생한 비용은 전체 공급망 비중에서 약 40% 정도를 차지한다”면서 “비용 절감을 위한 로봇 도입은 필수적이며, 라스트마일 시장뿐만 아니라 골프장과 호텔 및 리조트 등 로봇 배송 서비스 확장도 기대되는 만큼 자율주행 사업을 통한 외형 성장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2023.02.27 I 양지윤 기자
사피온·팬텀AI와 'K-AI얼라이언스'…SKT, 글로벌 빅테크와 AI 경쟁
  • 사피온·팬텀AI와 'K-AI얼라이언스'…SKT, 글로벌 빅테크와 AI 경쟁
  • [(바르셀로나)스페인=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SK텔레콤이 AI반도체 기업 ‘사피온’, 비전 솔루션 기업 ‘팬텀AI’ 등 글로벌 수준의 기술력을 갖춘 AI 테크 기업들과 동맹을 맺고 글로벌 빅테크와 본격적인 경쟁에 나선다. 통신 기업인 SK텔레콤이 ‘AI컴퍼니’로 거듭나고 국내 통신시장에서 벗어나 글로벌로 진출하기 위해 ‘K-AI 얼라이언스’를 구축, 소비자가 직접 경험하고 확인할 수 있는 AI 서비스를 경쟁력으로 내세우겠다는 전략이다. 유영상 SKT 사장은 26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의 AI 기반이 미국이나 중국에 비해 약한 것이 사실”이라며 “SKT와 실리콘밸리의 한국계 스타트업 등이 힘을 더해 새로운 생태계를 만들자고 결의했다”고 말했다. 특히 SKT는 27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하는 세계 최대 모바일 기술 박람회인 ‘월드모바일콩그레스23(MWC23)’를 SKT의 AI 기술을 세계에 알리는 무대로 삼기로 했다. 챗GPT와 같은 생성AI가 ‘기술’을 보여줬다면 SKT는 AI 기술을 이용해 개인의 삶과 산업 생산성까지 바꿀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위해 SKT가 내건 슬로건은 ‘AI to Everywhere(AI를 모든 곳에)’다. 유영상 SKT 사장이 지난 26일(현지 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K-AI 얼라이언스’ 구축 등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사진=SKT)◇SKT 투자한 스타트업, 기업가치도 ‘껑충’SKT가 택한 차별화 전략은 ‘동맹’이다. 글로벌 기술력을 가진 스타트업을 발굴해 투자하고 함께 AI 관련 서비스를 개발해 산업을 바꿀 경쟁력을 갖추겠다는 것. 이를 위해 SKT는 AI반도체 기업인 ‘사피온’을 비롯해 실리콘밸리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비전AI 기업인 ‘팬텀AI’, 클라우드 기업인 ‘베스핀글로벌’, 머신러닝 광고 플랫폼 기업인 ‘몰로코’, 언어부터 영상, 음성 등 AI 기술을 확보한 ‘코난테크놀로지’, 업무용 솔루션 기업 스윗과 AI 시각보조 음성 안내 앱을 제공하는 ‘투아트’와 K-AI 얼라이언스를 구축했다. 특히 SKT가 투자와 제휴 등을 진행한 스타트업들은 AI 열풍과 함께 기업가치가 빠르게 치솟고 있다. 사피온은 지난해 SKT를 비롯해 SK스퀘어와 SK하이닉스 등이 800억원의 투자를 진행했는데, 올해 기업가치가 5000억원까지 올랐고, 베스핀 글로벌은 3년 전 투자 이후 곧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 등극을 눈앞에 두고 있다. 코난테크놀로지도 투자 3개월 만에 기업가치가 8배 이상 뛰었다.◇SKT 모든 서비스를 AI와 연결…자율주행부터 로봇까지SKT는 자체 AI 기술을 비롯해 K-AI 얼라이언스와 함께 다양한 분야에서 AI 서비스를 선보이며 새로운 AI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유 사장은 “마이크로소프트(MS)가 최근 모든 서비스를 챗GPT 등 AI 서비스와 연결하라고 했다”며 “SKT도 AI컴퍼니로서 모든 서비스와 사업에 AI를 접목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SKT는 AI 챗봇인 ‘에이닷’을 필두로 한 언어생성AI 분야 공략을 강화하는 한편, 도심항공교통(UAM)과 자율주행, 로봇과 메타버스 등 5개 분야에서 AI 서비스를 선보일 전략이다. 이 중 SKT가 AI 서비스의 중심으로 보고 있는 에이닷은 서비스 고도화에 나서는 한편 본격적인 글로벌 진출도 준비한다. 이를 위해 MWC23에서는 처음으로 에이닷의 장기기억 서비스를 시연하기로 했다. 에이닷은 단순히 질문에 답을 하는 챗GPT와 달리 개인의 질문을 기억해 다시 알려주는 ‘개인화AI’라는 점이 특징이다. 자율주행 분야에서는 AI솔루션 영역으로 진출한다. 최근 지분 투자한 팬텀AI의 소프트웨어(SW)와 사피온의 AI반도체를 활용해 완전 자율주행 시대에 대비하는 솔루션 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UAM 분야에서는 AI 기술을 도입한 다양한 서비스를 MWC에서 선보일 전략이다. AI 기술을 이용해 궤적을 예측하고 충돌, 출도착 등을 관리할 수 있는 기술이다. 로봇 분야에서는 모바일 분야 오랜 파트너인 퀄컴과 협력, AI 시대 물류 등 특화 분야에서의 산업용 로봇 개발에 나설 예정이다. 이와 함께 메타버스에 대한 투자도 이어가기로 했다. 글로벌 시장에 진출한 ‘이프랜드’를 개선, 오는 4월에는 ‘메타버스의 싸이월드’ 개념을 표방한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일 전략이다. 내 마음대로 꾸미는 공간, 라이프 로깅 등 소비자가 필요로 하는 서비스와 함께 코인 등 메타버스 내 경제시스템 서비스 제공도 처음 시작할 예정이다. 유 대표는 “언젠가는 AI와 메타버스가 궁극적으로 하나로 합쳐진 새로운 세계 ‘아이버스’가 열릴 것”이라며 “AI로 가상공간을 더 풍부하게 만들 수 있고, 에이닷과 이프랜드를 통해 이 같은 서비스를 개발 중”이라고 말했다. 사진 왼쪽부터 조형기 팬텀AI 대표, 류수정 사피온 대표, 이한주 베스핀글로벌 대표, 유영상 SKT 사장, 안익진 몰로코 대표, 양승현 코난테크놀로지 CTO, 이주환 스윗 대표, 조수원 투아트 대표◇SKT 기술로 보안, 헬스케어 등 산업 전반 진화 돕는다이와 함께 SKT는 AI기술이 산업 전반에 적용될 수 있도록 K-AI 얼라이언스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보안부터 헬스케어, 광고와 스마트팩토리 등 다양한 사업에서 SKT와 K-AI 얼라이언스 파트너가 함께 서비스를 발굴, 개발하는 방식이다. 이를 위해 SKT는 ‘몰로코’의 AI·러닝머신 기술을 접목해 통합광고 플랫폼을 론칭하는 등 시장을 확대하고 있고, 업무용 솔루션 기업 ‘스윗’과도 기존 서비스 융합, AI 기술 고도화 등에서 긴밀하게 협력 중이다. 또한 SKT는 보유한 언어생성AI와 비전AI 등 기술을 이용해 돌봄, 사회 안정망 등 영역에서 서비스도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각장애인을 위한 AI 기반 시각보조 음성 안내 서비스 ‘설리번플러스’를 출시한 ‘투아트’ 등 AI ESG 스타트업들과도 다양한 협력을 진행 중이다.특히 SKT는 AI가 궁극적으로 SKT의 모든 서비스와 연결돼 SKT의 고객들이 단말기 선택부터 요금제 결정까지 모든 과정을 AI를 통해 결정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유 사장은 “SKT 고객이 에이닷 서비스만 이용하면 질문 하나로 요금제 가입부터 단말기 구매까지 다 할 수 있고, 미디어 분야에서도 이 같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궁극적 목표”라며 “미디어 분야에서도 모두 같은 콘텐츠를 보는 것이 아니라 AI를 통해 진화한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2023.02.27 I 함정선 기자
챗GPT 광풍에 브레이크 없는 AI주…랠리 이어갈까
  • 챗GPT 광풍에 브레이크 없는 AI주…랠리 이어갈까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챗GPT 열풍에 올해 초부터 일종의 테마주로 단기적인 오름세만 나타낼 것이라 여겨졌던 인공지능(AI) 관련주가 두 달 가까이 쉴 새 없이 오르고 있다. 글로벌 빅테크의 AI 경쟁 본격화에 이어 한국 정부까지 AI 산업에 힘을 싣겠다고 나서면서다. AI 관련주가 올 한해를 이끌 주도주 반열에 오를지 이목이 쏠리는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중장기적 관점에서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연초부터 숨도 안 쉬고 오른 AI주…일제히 ‘빨간불’2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 24일 셀바스헬스케어(208370)는 전 거래일 대비 29.84% 오르며 6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난테크놀로지(402030)는 22.57% 오른 14만7700원에, 셀바스AI(108860)는 3.66% 오른 2만97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브리지텍(064480)과 솔트룩스(304100)는 각각 29.93%, 0.14% 오르며 AI 관련주가 일제히 ‘빨간불’을 켰다. 이들은 연초 챗GPT 열풍에 올라타 새해 주요 테마주로 급부상하면서 연초부터 급등세를 보인 바 있다. 통상 AI·로봇·메타버스 등 미래 기술과 연관된 주식들은 일종의 테마주로 분류돼 단기간 급등하고, 숨 고르기에 들어간다. 그러나 AI 주들은 예상을 깨고 두 달 가까이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국거래소(KRX)에 따르면 음성 AI 기술력을 보유한 셀바스AI(108860)와 자회사 셀바스헬스케어(208370)는 지난달 20일부터 한 달 동안 각각 162.11%, 190.67% 상승했다. AI 소프트웨어 전문 기업인 코난테크놀로지(402030)와 AI 콜센터, 음성인식 등 소프트웨어 개발회사인 브리지텍(064480) 역시 각각 222.84%, 126.37% 뛰었다. 솔트룩스(304100) 역시 59.29% 오름세를 나타냈다. (사진= 로이터)◇ AI 산업 대중화 가능성↑…단기 급등은 ‘경계’AI주가 지속적으로 힘을 받고 있는 배경에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의 행보와 국내 정부의 입김이 있다. AI용 고성능 칩 설계 기술을 보유한 엔비디아는 지난해 마지막 거래일인 12월 30일 146.14 달러(약19만 26원)였던 주가가 현재 232.86 달러(약 30만6900원)로 오르면서 약 두 달 만에 50% 넘게 급등했다. 게다가 메타와 마이크로소프트(MS)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까지 AI 경쟁에 뛰어들겠다고 불이 붙고 있는 양상이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정부가 부채질을 더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23일 AI 한국어 말뭉치 지원·콘텐츠 창작과 산업에서의 AI 활용 등 한국형 챗GPT 개발을 위한 구체적인 지원 계획을 발표했다. 앞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또한 오는 2030년까지 AI 산업 발전 계획을 준비하겠다는 방침도 내세웠다. 박운규 과기부 2차관은 지난 15일 챗GPT와 관련해 “이르면 이달 말이나 다음 달 초에 큰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우리나라가 어떤 역할을 해야 하고 어떻게 나아가야 하는지 방향성을 제시해보고자 한다”고 말했다.증권가에선 AI 산업이 중장기적으로 대중화하면서 시장에 주도주로 자리를 잡고, 발전할 것이라는 점에서는 의문부호를 붙이지 않지만, 단기적인 급등세에 접근하는 것은 주의해야 한다고 짚었다. 류영호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현재까지는 기술적, 법적인 문제가 많지만 향후 AI가 대중화해 실생활에 적용될 가능성은 확대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AI의 대중화와 향후 발전은 반도체 등 시장 전반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는 점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지만, 단기적으로 과열된 상황”이라며 “주가 조정 이후 중장기적 관점에서 바라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3.02.26 I 이용성 기자
경기도 '리쇼어링 기업'에 최대 2억원 지원.. 27일까지 모집
  • 경기도 '리쇼어링 기업'에 최대 2억원 지원.. 27일까지 모집
  • 경기도청 전경.(사진=경기도)[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경기도가 해외로 진출했다 다시 복귀하는 ‘리쇼어링 기업’의 안정적 정착을 지원하는 사업에 참가할 기업을 27일부터 모집한다. 26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경기도 국내 복귀기업 지원사업’을 통해 지난 2020년부터 스마트 공장·로봇 활용제조, 신제품개발·시제품 제작 지원 등을 리쇼어링 기업에 지원하고 있다. 또한 신규 지원·첨단업종 기업에 가점을 부여하고 복귀 후 7년 경과 또는 해당 사업 지원금 5억 원 이상 수혜기업을 졸업 대상으로 선정하는 등 독자적인 체계를 마련해 복귀기업의 조기 정착을 지원 중이다. 지난 3년간 이 같은 지원사업으로 현재까지 18개 기업이 경기도로 복귀했으며, 2개 사가 졸업할 예정이다.주요 지원사례를 보면 2015년에 고양시로 복귀한 ㈜유진엘이디는 지난 3년간 로봇 활용제조, 시제품 제작, 마케팅활동 등 과제를 수행해왔으며, 특히 로봇 자동화 설비를 도입해 LED램프 조립 불량률을 감소시키고 생산량을 20% 증대시키는 효과를 거뒀다. 2020년에 군포시로 복귀한 리모트솔루션㈜은 로봇 자동화 라인 구축 과제를 수행해 TV 리모컨 제조 라인의 100% 로봇 자동화를 구현했으며, 인건비 절감, 생산성 향상 등 효과를 거둬 매출액이 전년 대비 1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도는 이번 사업을 통해 로봇 도입과 스마트 공장 구축·고도화 등 공정 스마트화를 위해 기업당 최대 2억 원을 지원한다. 아울러 신기술 개발 특허 출원, 국내외 인증을 위한 시험분석 및 시제품 제작, 경영환경 개선 등 복귀기업의 역량 향상을 위해 기업당 최대 7000만 원을 지원할 예정이다.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와 협업해 해외 진출기업의 현황과 국내 복귀의향을 파악하는 실태조사를 실시해 도내 산업 생태계 고도화에 기여할 수 있는 첨단분야 우수기업을 발굴하고 경기도에 유치할 계획이다.이번 공고사업의 지원 대상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으로부터 ‘지원 대상 국내 복귀기업 선정확인서’를 발급받은 경기도 소재 기업이다. 모집 기간은 2월 27일부터 3월 17일까지다. 세부 내용은 이지비즈 사업공고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이민우 도 투자진흥과장은 “코로나19 이후 국내 복귀(리쇼어링) 정책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만큼, 기업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지원정책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해외 진출기업이 복귀 지역으로 선호하는 경기도에서의 기업활동을 지원하고, 도내 산업 생태계를 강화할 수 있도록 우수기업의 국내 복귀를 적극 독려하겠다”고 말했다.
2023.02.26 I 황영민 기자
챗GPT가 앞당긴 AI 미래 '한눈에'…AI반도체부터 로봇까지
  • 챗GPT가 앞당긴 AI 미래 '한눈에'…AI반도체부터 로봇까지
  •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바르셀로나)스페인=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챗GPT의 등장으로 세계를 뒤흔든 인공지능(AI)이 모바일 혁신 기술의 격전지인 MWC를 관통할 전망이다. 국내 이동통신 3사를 비롯해 빅테크인 마이크로소프트(MS)와 스타트업에 이르기까지 27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하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23(MWC23)에 참가하는 대부분의 기업이 분야를 가리지 않고 AI를 중심으로 하는 기술과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MWC에서는 챗GPT와 같은 언어 생성 AI뿐만 아니라 초거대 AI 발전의 필수로 손꼽히는 AI반도체와 AI가 기존 모바일 솔루션 등과 만나 탄생한 새로운 서비스까지 AI 생태계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미래 신기술로 손꼽히고 있는 로봇과 도심항공교통(UAM) 등에도 AI 기술을 접목하며 한 단계 더 진화한 기술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SKT는 MWC23에서 실물 크기의 도심항공교통(UAM) 기체를 전시하고 관람객들이 AI 기술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사진=SKT)◇통신사에서 AI기업으로…국내 이통사 ‘변신의 장’SKT와 KT, 국내 통신사들은 이번 MWC를 AI 기업으로 변신을 적극 알리는 장으로 활용할 전략이다. SK텔레콤은 초거대AI 모델인 ‘에이닷’과 AI반도체 ‘사피온’을 중심으로 AI 기술과 서비스만 10종을 준비했다. 특히 이번 MWC23에서 SKT는 오래된 정보를 기억해 대화에 활용하는 ‘장기기억’ 기술과 텍스트뿐만 아니라 사진과 음성 등 복합적인 정보를 이해할 수 있는 ‘멀티모달(Multi-modal)’ 기술을 장착한 에이닷을 처음으로 시연한다. SKT는 에이닷과 사피온 외에도 로봇과 보안, 미디어와 의료 등 다양한 영역에 적용하고 있는 ‘비전(Vision )AI’, 마트나 시티와 교통 영역 등에 활용할 수 있는 로케이션 AI 솔루션 ‘리트머스’, 반려동물의 영상촬영 등을 돕는 메디칼AI ‘엑스칼리버’ 등 기술도 선보인다. SKT가 MWC23을 통해 준비한 기술 시연과 서비스 대부분이 분야와 상관없이 AI를 기반으로 한 것도 특징이다. 도심항공교통(UAM)을 분야에서는 관람객들이 AI가 도심 내 최적 경로를 알고리즘으로 계산해주는 과정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했고, 비전AI 기술을 보안에 적용, 단순 녹화에서 벗어나 행동을 인지하고 출입을 관리하는 CCTV 등도 만나볼 수 있다. KT는 2월 27일부터 3월 2일(현지시간)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3)’에 참여한다개막을 앞둔 2월 24일(현지시간), MWC hall4에서 KT 부스 설치 작업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KT 관계자 모습KT는 AI반도체와 로봇 등을 중심으로 전시관을 꾸린다. 초거대 AI ‘믿음’을 소개하는 영상을 비롯해 개방형 AI 연구개발 포털 ‘지니랩스’를 선보이고, 지니랩스에 공개된 다양한 API(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 중 이미지와 영상을 분석하는 비전AI 기술도 소개한다. 이와 함께 KT AI의 핵심 전략인 ‘AI 풀스택(Full Stack)’을 함께 구축하는 리벨리온의 AI 반도체 제작 기술과 모레의 AI 인프라 솔루션도 핵심 전시품이다. 또한 관람객들은 KT 전시관에서 AI 기술을 활용해 실시간으로 최적의 운송경로를 제공하는 ‘리스포(LISFO)‘와 AI를 토대로 물류센터 운영의 효율성을 높인 솔루션 ‘리스코(LISCO)’, 화주와 차주를 실시간으로 매칭하는 플랫폼 ‘브로캐리(Brokarry)’ 등 AI 기술도 한눈에 볼 수 있다. 인프라 기반의 자율주행 기술이 적용돼 레벨5 수준의 자율주행을 가능하게 하는 ‘자율주행(ATI)’ 기술도 공개된다.다양한 로봇도 공개한다. 이기종 로봇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로봇 플랫폼인 ’로봇 메이커스‘와 냉·온장 상태로 배송이 가능한 배송로봇, 전시관 현장을 자동으로 돌아다니며 방역하는 방역로봇이 KT 전시관을 누빌 예정이다. 한글과컴퓨터는 4년 만에 MWC에 참여해 AI 관련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사진은 MWC에 마련될 한컴의 부스 모습.(사진=한컴)◇수년 만에 MWC 돌아온 기업도, 뷰티 업계 참여 기업도 “AI”수년 만에 혹은 처음으로 MWC를 찾는 국내 기업들도 AI를 화두로 삼았다. 관람객과 참가 기업들의 관심을 쓸 수 있는 가장 핵심적인 주제가 AI인 까닭으로 풀이된다.한글과컴퓨터는 4년 만에 MWC에 참가해 AI 기술을 중점적으로 선보인다. 한컴이 선보일 AI 기반의 OCR(이미지 문자 변환 기술)은 영어문서를 기준으로 99.69% 수준까지 정확하게 인식한다. 자동으로 왜곡된 이미지를 보정하고 자연어처리(NLP) 기술로 문서의 종류까지 자동으로 분류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AI 기반의 챗봇 기술은 딥러닝 기반으로 문맥을 이해하고 일상 대화부터 제품 문의나 비즈니스 지원까지 가능한 수준으로, 한컴은 OCR과 함께 유용한 인공지능 기술을 해외 기업에 적극적으로 알릴 계획이다. IT 업계가 아닌 뷰티 분야에서도 AI를 기반으로 MWC에 첫 발을 내디딘 기업이 있다. LG생활건강은 옷이나 피부에 사용해 개성을 드러내는 미니 타투 프린터인 ‘임프린투’를 선보이는데, 이 타투 도안을 AI가 만든 것이 특징이다. 이에 따라 LG생건은 LG AI연구원의 초거대 AI인 ‘엑사원’으로 생성한 이미지를 도안으로 지속 업데이트하고, AI 아티스트인 ‘틸다’의 도안도 포함한 점을 적극 알릴 예정이다. ◇스타트업부터 글로벌 빅테크까지 AI 두고 기술 겨뤄스타트업도 혁신적인 AI 기술을 통해 대기업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한편, 해외 빅테크 역시 MWC를 통해 AI 기술을 시연한다. 한국무역협회가 스타트업 전시관인 ‘4YFN(4 Years from Now)’에 마련한 전시관을 통해 참여하는 기업 중 뤼튼 테크놀로지스는 AI 기반 글쓰기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스페이스뱅크는 AI 기반 로보틱 처리 자동화 솔루션을 소개한다. AI 기술을 검색엔진 ‘빙(Bing)’에 접목한 마이크로소프트(MS)가 챗봇인 ‘빙챗’을 시연할 것으로도 예상되고 있다. MS는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지만 MS는 홈페이지 등을 통해 MWC 참가자들에게 바르셀로나의 교통정보나 레스토랑 추천 등을 빙챗에 물어보라며 홍보하고 나서기도 했다.
2023.02.26 I 함정선 기자
KT, 초거대 AI·차세대 네트워크 솔루션 공개
  • KT, 초거대 AI·차세대 네트워크 솔루션 공개[MWC23]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KT는 2월 27일부터 3월 2일(현지시간)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3)’에 참여한다개막을 앞둔 2월 24일(현지시간), MWC hall4에서 KT 부스 설치 작업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KT 관계자 모습KT는 2월 27일부터 3월 2일(현지시간)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3)’에 참여한다개막을 앞둔 2월 24일(현지시간), MWC hall4에서 KT 부스 설치 작업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KT 관계자 모습KT가 MWC 2023에서 타 산업의 혁신을 이끄는 DIGICO KT의 혁신적인 디지털전환(DX, Digital Transformation) 경쟁력을 선보인다.KT(대표이사 구현모)는 27일부터 다음 달 2일(현지시간)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 2023에서 ‘디지털 시대를 개척하는 DX 파트너, DIGICO KT’를 주제로 전시관을 열고 AI 반도체와 로봇, 차세대 네트워크 솔루션 등을 소개한다. 전시관은 인더스트리 시티(Industry City)에 위치하며 ▲DX 플랫폼 ▲DX 영역확장 ▲DX 기술선도 등 총 3개 테마존으로 구성된다.AI 인프라부터 서비스까지 전 과정 아우르는 전시DX 플랫폼 존에서는 KT의 초거대 AI ‘믿음’ 소개 영상을 비롯해 개방형 AI 연구개발 포털 ‘지니랩스’를 만나볼 수 있다. 지니랩스에 공개된 다양한 API 중 이미지와 영상을 분석하는 Vision AI 기술이 소개된다. 또, KT AI의 핵심 전략인 ‘AI 풀스택(Full Stack)’을 함께 구축하는 리벨리온의 AI 반도체 제작 기술과 모레의 AI 인프라 솔루션도 주요 전시품이다.모빌리티 기술을 선도하는 KT의 다양한 기술도 확인 가능하다. AI 기술을 활용해 실시간으로 최적의 운송경로를 제공하는 ‘리스포(LIS’FO)‘와 AI를 토대로 물류센터 운영의 효율성을 높인 솔루션 ‘리스코(LIS’CO)’를 비롯해 화주와 차주를 실시간으로 매칭하는 플랫폼 ’브로캐리(Brokarry)‘를 만나볼 수 있다. 인프라 기반의 자율주행 기술이 적용돼 레벨5 수준의 자율주행을 가능하게 하는 ’자율주행(ATI)‘ 기술도 공개된다.금융·미디어 등 다양한 영역으로 확장하는 DIGICO KTDX 영역확장 존에서 KT는 그룹사와 함께 미디어, 금융 등 다양한 산업 영역으로 확장하는 DIGICO KT의 서비스들을 소개한다. BC카드는 ‘국경을 초월한 끊김 없는 결제’를 주제로 ’페이지(Pay-Z)‘와 ‘BC 게이트웨이(BC Gateway)’, ‘바이스(BAIS)’ 등의 디지털 결제 플랫폼과 기술을 전시한다. 관람객은 자신의 스마트폰으로 결제의 전 과정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스튜디오지니는 KT그룹의 오리지널 콘텐츠를 국내외 시장에 알린다. 관람객은 ‘구필수는 없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등 지난해 방영한 드라마 8편을 포함해 올해 방영을 앞둔 드라마 라인업을 확인할 수 있다. 스마트폰으로 K-POP 음악에 맞춰 춤을 추면 AI가 평가해주는 ‘메타댄스’ 서비스도 체험 가능하다.가상현실을 주제로 한 메타버스 체험 공간도 마련했다. 관공서와 지자체, 기업 등을 대상으로 한 B2B 메타버스 플랫폼 ’메타라운지‘와 개인만의 메타버스 공간을 만들 수 있는 B2C 메타버스 플랫폼 ’지니버스‘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다.로봇, 네트워크 등 DX 선도하는 다양한 ICT 기술 공개DX 기술선도 존에서는 KT의 다양한 로봇이 공개된다. 이기종 로봇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로봇 플랫폼인 ’로봇 메이커스‘와 냉·온장 상태로 배송이 가능한 ’배송로봇‘, 전시관 현장을 자동으로 돌아다니며 방역하는 ’방역로봇‘을 만나볼 수 있다.KT는 한층 더 발전된 네트워크 기술도 전시한다. GSMA(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 과제의 하나로 글로벌 통신사와 공동으로 개발 중인 ‘MEC(모바일에지컴퓨팅)’ 기술과 서울대와 공동 개발한 ‘RIS(지능형 반사 표면)’ 기술을 소개한다. 특히 RIS는 부착형 초소형 안테나를 활용해 네트워크 품질을 향상시키는 5G 및 6G 예비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KT는 프라이빗 5G 서비스와 아마존웹서비스(AWS)를 결합해 글로벌 서비스를 강화한 ‘기업전용 5G 코어 on Cloud’ 기술을 비롯해 5G 서비스 강화 기술로 5G 업링크 및 다운링크 주파수 결합 기술과 5G 및 LTE의 일체형 안테나를 전시한다. 와이파이 최신 규격으로 약 9.79Gbps(공유기 안테나 4개 실측치) 속도 구현이 가능한 ’Wi-Fi 7‘ 기술도 전시관에서 체험할 수 있다.KT의 대표 ESG 프로젝트인 ‘디지털 시민 One-Team’의 활동에 관람객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디지털 시민의 정의와 핵심가치 및 지향점 등을 확인한 관람객에게 소정의 경품을 제공한다.KT의 국내 파트너사와의 동반성장 노력도 MWC 2023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루온과 공동 개발한 5G 특화망 핵심 장비를 소개하고, 해외 바이어와의 비즈니스 네트워킹도 추진한다. MWC 기간 중 이루온 연구개발 인력의 스페인 현지 체류를 지원하고, 올해 가시적인 수출 성과를 위해 바이어 초청을 지원하는 등 수출 마케팅도 도울 계획이다.KT 홍보실장 양율모 전무는 “MWC 2023 KT 전시관에서는 DIGICO KT의 핵심 역량인 AI 반도체, 로봇, 차세대 네트워크 솔루션 등 다양한 DX 기술을 경험할 수 있다”며 “혁신적인 DX 기술을 통해 디지털 시대를 개척해가는 DIGICO KT의 경쟁력을 증명하겠다”고 말했다.
2023.02.26 I 김현아 기자
두산 박지원 부회장이 모바일 전시회 'MWC'에 간 이유는?
  • 두산 박지원 부회장이 모바일 전시회 'MWC'에 간 이유는?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박지원 두산그룹 부회장이 최신기술 동향을 파악하고 미래 사업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MWC 2023’을 찾는다. 27일부터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는 모바일 산업의 세계 최대 전시회다. 최근에는 통신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모든 분야로 영역이 확장되면서 참가 업종도 자동차, 사물인터넷, 로봇, 반도체 등으로 확대되는 추세다. 박지원 두산그룹 부회장이 미국 ‘CES 2020’ 현장에서 글로벌 모빌리티 기업 전시관을 방문해 최신 기술 현황을 살피고 있다.(사진=두산 제공)이런 분위기 속에서 박 부회장은 이번 전시회가 테마 가운데 하나로 내세운 ‘모든 것의 디지털화(Digital Everything)’에 주목했다. 로봇, 모빌리티, AI(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한층 빨라진 연결성을 바탕으로 발전하고 있는 최신기술을 살피며 그룹 사업과의 연계를 모색할 계획이다. 회사 측은 두산이 이미 많은 분야에서 MWC와 상당 부분 접점을 이루고 있다고 설명한다. 두산의 전자 비즈니스그룹(BG)는 모바일 기기, 이동통신 장비 등에 적용되는 고부가가치 소재를 제조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5G 안테나 모듈 라인을 구축하고 제품 생산을 확대하고 있다. 또한 두산밥캣은 업계 최초로 스마트폰을 활용해 건설장비를 조종하는 ‘맥스컨트롤‘을 개발해 시장에 선보였으며, 지난해 CES에서는 5G이동통신을 활용해 980km 떨어진 곳에 있는 콤팩트 트랙로더를 조종하는 모습을 시연하기도 했다. 두산로보틱스는 SKT와 손잡고 AI, 빅데이터 솔루션 등을 적용한 ’AI 바리스타 로봇‘을 지난 달 출시했다.박 부회장은 지난해 신설된 ‘지속성장혁신위원회’ 위원장을 맡으며 사업 고도화, 신성장동력 발굴 등에 매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미국 CES, 독일 하노버 산업박람회(하노버 메세) 등을 꾸준히 찾고 있으며 현지에서 워크숍도 열어 왔다. 이번에도 경영진과 함께 전시장을 둘러본 뒤 현지에서 전략컨설팅 전문가들과 워크숍을 갖고, 이번 전시회에서 확인한 시사점에 대해 함께 논의하는 시간을 갖는다.박 부회장은 특히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에 힘을 기울여 전통 제조업 현장에 빅데이터, 기기 간 데이터 전송 등 디지털 기술을 접목하는 일에 힘쓰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의 경우 발전소 조기 경보 솔루션인 ‘프리비전’ 등 자체 개발한 디지털 솔루션을 국내외 발전소에 적용시켜 발전플랜트 신뢰성과 효율을 크게 끌어올리는 성과를 거뒀다. 두산밥캣은 건설기계 및 소형장비의 무인화를 위해 전문 업체와 함께 자율주행 소프트웨어와 레이더 센서를 개발하고 있다. 최근에는 미국 농기계 박람회에서 자율주행 잔디깎이 제품을 선보이기도 했다.
2023.02.26 I 하지나 기자
달러 강세 속 中양회 주목…조정시 매수구간
  • [주간증시전망]달러 강세 속 中양회 주목…조정시 매수구간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지난주 코스피는 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발표, 국내 기준금리 동결 등 통화정책 이벤트를 소화하면서 소폭 하락했다. 높아진 긴축 강도가 반영되면서 변동성이 확대된 탓이다. 이번 주에도 달러 강세 영향이 지속되겠지만 중국 리오프닝 효과가 가시화할 경우 코스피가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중국의 양회 개최에 따른 부양책 발표도 주목해야 할 요소다.24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지수와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긴축 경계에 흔들린 코스피…박스권 지속2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주(2월20~24일) 코스피 지수는 2423.61로 전주(2월17일, 2451.21) 대비 1.13%(27.6포인트) 하락했다. 같은 기간 코스닥 지수는 778.88로 마감해 전주(775.62)보다 0.42%(3.26포인트) 올랐다.지난주 국내 증시가 약세를 보인 건 긴축 경계심이 작용한 영향이 컸다. 지난 23일 새벽에 공개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2월 FOMC 의사록에선 물가가 둔화하고 있지만, 노동시장은 여전히 견조해 물가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연준은 목표 물가 2%대에 이르기까지 긴축 기조를 유지해야 한다는 다소 매파적인 입장을 견지했다. 여기에 23일 개최된 금통위에선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1년 반 만에 3.5%로 동결했다. 다만 추가 인상 가능성을 열어두면서 외국인을 중심으로 매도 흐름이 확대됐다. 지난주에 이어 이번 주도 국내 증시는 횡보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린다. NH투자증권은 이번 주 코스피 지수가 2380~2500선에서 움직일 것으로 봤다.국내 증시가 박스권에 벗어나지 못하는 건 단기적으로 달러 강세가 지속되고 있어서다. 최근 시장에선 미국 연준의 긴축을 강화할 것이란 관측과, 미국 경제가 경기침체를 피할 수 있을 것이란 상반된 전망이 공존하고 있는데, 이는 모두 달러 강세로 귀결된다.다만 통화정책에 대한 변수가 지난주 상당 부분 반영된 가운데, 중국 리오프닝 효과로 지수가 상승할 여지가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번 주 발표되는 주요 국가의 제조업 지수에서 중국 리오프닝 효과가 확인되면 분위기가 개선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특히 오는 3월4일 열리는 중국의 최대 연례 정치행사인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에서 발표되는 부양 정책도 호재 요인으로 꼽힌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경기부양과 관련해선 철강 및 비철금속 업종과 소비재 기업 중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또는 중국 직진출 전략을 구사하는 업체에 관심이 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3’도 주목할 만한 행사다. 세계 최대 정보통신기술(ICT) 박람회 MWC에선 인공지능(AI), 로봇, 커넥티드 모빌리티, 확장현실(XR) 등의 기술이 부각될 전망이다. 챗GPT(chat GPT) 열풍으로 화제를 모았던 AI 관련주의 옥석 가리기 성격의 행사가 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 中 리오프닝 효과 가시화…철강·화장품 등 주목증권가에선 중국 리오프닝 효과를 고려하면 지수 조정 시 매수로 대응할 것을 조언했다. 리오프닝 효과가 입증될 경우 달러 강세가 약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NH투자증권은 이번 주 관심 업종으로 철강 및 비철금속, 화장품, 의류, 신재생 등을 추천했다.[이데일리 김다은]긴축 전망이 강화되면서 저(低)-주가수익비율(PER) 업종에 접근하는 것도 한 방법으로 제안된다. 저PER에 해당하는 종목으로는 보험, 자동차, 상사·자본재, 철강, 기계 등이 꼽힌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2차전지, 화학, 소프트웨어 등 최근 반등을 이끈 업종은 고점에 가까운 반면 보험, 은행, 자동차와 일부 민감주는 저점에 가깝다”며 “긴축 전망이 강화되면서 저PER 업종이 상대적으로 우세한 구간에 진입했다”고 분석했다.이번 주 주목해야 할 주요 경제 일정으로는 △미국 1월 내구재 주문 △미국 2월 댈러스 연준 제조업 활동 △미국 12월 연방주택금융청(FHFA) 주택가격지수 △한국 2월 통관수출 △중국 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미국 2월 구매관리자협회(ISM) 제조업지수 △중국 2월 차이신 서비스업 PMI 등이 있다.
2023.02.26 I 김응태 기자
이번주(3월1주)바이오인프라·나노팀 상장 등
  • [증시캘린더]이번주(3월1주)바이오인프라·나노팀 상장 등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이번주 기업공개(IPO) 시장에서는 미래에셋드림스팩1호, 유안타스팩12호 등이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 돌입한다. 금양그린파워, NH스팩28호는 일반청약을 실시한다. 바이오인프라, 나노팀, 삼성스팩8호 등은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 2월27일(월)~28일(화)△NH스팩28호 공모-스마트 자동차, 지능형 로봇. 5G 이동통신, 맞춤형 웰니스 케어. 지능형 사물인터넷. 심해저 해양 등의 산업을 영위하는 기업을 중점으로 합병 추진-공모가 2000원, 공모금액 68억원.△미래에셋드림스팩1호 수요예측-신재생에너지, 바이오제약(자원)·의료기기, IT융합시스템, LED 응용, 그린수송시스템, 탄소저감에너지, 고도 물처리, 방송통신융합산업, 로봇 응용, 신소재·나노융합, 고부가 식품산업, 엔터테인먼트, 자동차 부품 제조, IT 및 반도체 등의 산업을 영위하는 기업을 중점으로 합병 추진.-공모가 1만원, 공모금액 700억원.◇ 2월28일(화)△유안타스팩13호 상장-제조업, 전자·통신, 소프트웨어 서비스, 바이오제약·의료기기, 2차전지, 게임·엔터테인먼트, 모바일, 신재생에너지, 자동차 부품, 신소재·나노융합 등의 산업을 영위하는 기업을 중점으로 합병 추진.-공모가 2000원, 공모금액 170억원.◇ 3월2일(목)△바이오인프라 상장 -제약사나 의료기기 제조업체 등으로부터 비임상과 임상시험을 위탁받아 연구를 수행하고, 객관적 시험 결과를 전달하는 임상시험수탁(CRO) 기업.-공모가 희망범위 최상단 2만1000원, 공모금액 137억원.-2021년 매출액 305억5500만원, 영업이익 74억6300만원.△삼성스팩8호 상장-신재생에너지, 바이오제약(자원)·의료기기, IT융합시스템, LED 응용, 그린수송시스템, 탄소저감에너지, 고도 물처리, 첨단그린도시, 방송통신융합산업, 로봇 응용, 신소재·나노융합, 고부가 식품산업, 엔터테인먼트, 자동차 부품 제조, IT 및 반도체 등의 산업을 영위하는 기업을 중점으로 합병 추진.-공모가 1만원, 공모금액 400억원.◇ 3월2일(목)~3일(금)△금양그린파워 공모-전기·계장·토목 및 건축의 사업을 영위하는 전기공사 전문업체로 시작해, 신재생에너지 개발투자 사업까지 확장한 종합건설기업.-공모가 희망범위 6700원~8000원, 공모금액 최대 241억원.-2021년 매출액 1730억 2200만원, 영업이익 117억9300만원△유안타스팩12호 수요예측-제조업, 전자·통신, 소프트웨어·서비스, 바이오제약·의료기기, 2차전지, 게임·엔터테인먼트, 모바일, 신재생에너지, 자동차 부품, 신소재·나노융합 등의 산업을 영위하는 기업을 중점으로 합병 추진.-공모가 2000원, 공모금액 90억원.◇ 3월3일(금)△나노팀 상장 -배터리 열관리 소재 전문기업으로 전기차 배터리 내 방열소재 공급.-공모가 희망범위 최상단 1만3000원, 공모금액 267억원.-2021년 매출액 270억4400만원, 영업이익 44억7000만원.
2023.02.26 I 김응태 기자
SKT, 통신 넘어 AI기업으로…세상 바꿀 혁신 기술 MWC23서 소개
  • SKT, 통신 넘어 AI기업으로…세상 바꿀 혁신 기술 MWC23서 소개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SK텔레콤이 MWC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모바일 박람회에서 ‘인공지능(AI) 컴퍼니’로서 면모를 알리기 위한 기술 소개에 나선다. 글로벌 수준의 통신 기술을 사회와 산업 등 여러 분야와 접목해 혁신을 이끌어내는 서비스로 탄생시키는 SKT의 새로운 역할을 제대로 소개하겠다는 목표다.SK텔레콤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27일(현지시각)부터 나흘간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23)에서 단독 전시관을 마련해 AI, 도심항공교통(UAM), 6G 등 혁신 ICT 기술을 선보인다. SKT 전시관이 위치한 피라 그란 비아(Fira Gran Via) 제3홀은 전통적으로 관람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핵심 전시장으로, 유수의 글로벌 ICT 기업들이 모여 미래 기술과 서비스를 전시하는 MWC 최대 격전지로 손꼽힌다. SKT는 삼성, 도이치텔레콤, 퀄컴, 노키아 등 글로벌 ICT 빅테크 기업과 함께 전시관을 꾸린다. 특히 SKT는 이번 MWC23에서 사회 전반에 걸쳐 혁신을 선도하는 AI 기술, 서비스와 함께 다양한 국내외 파트너사들과 협력한 AI 기술을 시연해 관람객에게 AI 컴퍼니로서 SKT가 추구하는 AI 혁신을 널리 전달할 전략이다.◇초거대 AI 모델 ‘에이닷’ 포함 AI 기술·서비스 시연먼저 SKT는 이번 MWC에서 총 10종의 AI 기술과 서비스를 글로벌 관람객에게 소개한다.전시장에 선보이는 기술과 서비스는 △초거대 AI모델 에이닷 △AI의 두뇌 역할을 하는 AI 반도체 사피온 △로봇, 보안, 미디어, 의료 등 다양한 영역에 적용된 비전(Vision) AI △스마트 시티, 교통 영역에 활용 가능한 로케이션(Location) AI 솔루션 리트머스(LITMUS) △반려동물의 엑스레이(X-ray) 진단을 돕는 메티칼(Medical) AI ‘엑스칼리버’ 등이다. 무엇보다 SKT는 이 같은 기술이 사회진화에 도움이 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이번 MWC23에서 SKT는 오래된 정보를 기억해 대화에 활용하는 ‘장기기억’ 기술과 텍스트뿐만 아니라 사진과 음성 등 복합적인 정보를 이해할 수 있는 ‘멀티모달(Multi-modal)’ 기술을 장착한 에이닷 서비스를 시연한다.관람객은 SKT의 AI 컴퍼니 도약과 성장을 함께하는 파트너사들도 만나볼 수 있다. SKT는 △코난테크놀로지 △몰로코 △베스핀글로벌 △스윗 △팬텀 AI 등 AI 혁신을 함께 추진하는 파트너사들과 함께 개발한 기술도 준비했다.SKT는 27일부터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23에서 실물 사이즈의 UAM 모형 기체를 선보인다.(사진=SKT)◇실물 사이즈 UAM 모형 기체 전시…탑승 기회도 제공SKT는 독점 파트너십을 체결한 세계적인 UAM 기체 선도기업 ‘조비 에비에이션(Joby Aviation)’의 기체를 기반으로 제작한 실물 사이즈의 UAM 모형 기체와 가상 체험 시뮬레이터를 결합해 관람객에게 2030년의 서울과 부산을 비행하는 경험을 제공한다.특히 비행을 넘어 향후 UAM을 이용할 시 활용할 연계 교통, 배터리 충전, 비행 중 인포테인먼트(Infotainment) 등 서비스를 사용하는 경험도 마련했다. 관람객은 비행 시뮬레이터를 통해 직접 항공기를 조종하며 SKT가 자체 개발한 4D 궤적기반 운항관제플랫폼을 이용해 궤적 예측, 항로 이탈 알람 기술을 활용해 충돌 관리, 출도착 정시성 등을 수행해 볼 수도 있다.이와 함께 UAM의 안정적 비행에 필수적인 상공 통신망(Aerial Network) 구축도 확인해 볼 수 있다. 또한 SKT는 품질 검증에 드론을 활용하는 기술과 로봇 기술과 연계해 UAM을 물류 사업으로 확장하는 기술과 비전도 함께 선보인다.◇ 5G & 6G 기술부터 양자까지…혁신 서비스 총망라전시장에서는 SKT의 차세대 통신 기술도 만나볼 수 있다. SKT는 5G는 물론 6G 후보 대역의 주파수 성능을 개선할 수 있는 투명 안테나 기술과 함께 기지국, 코어, 단말 등 인프라 전반에 AI, 클라우드 기술을 적용해 성능을 향상한 지능망과 전력절감 기술이 적용된 인프라 등 다양한 차세대 통신 기술을 전시한다.관람객에게는 글로벌 서비스인 메타버스 서비스 ‘이프랜드’도 공개한다. 관람객은 가상 공간에 나만의 공간을 직접 만들어 사람들을 초대하고 나만의 의상을 직접 만들어 아바타에 적용하는 경험을 통해 ‘이프랜드’에 적용될 경제 시스템을 미리 엿볼 수 있다. 이외에도 SKT는 현실 세계와 가상 세계가 연결되고 AI의 활용이 증가하는 시대에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보안과 관련해 ‘양자암호통신 기술’도 MWC를 통해 알릴 예정이다.SKT가 27일부터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23에서 선보일 AI 관련 기술◇스타트업 전시회 ‘4YFN’서 AI 활용 ESG 추진 방안 제시SKT는 MWC23의 부대 행사로 피라 그란 비아 제 8.1홀에서 열리는 4YFN(4 Years from Now)에 ‘Think Tomorrow, Do ESG!’를 슬로건으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를 추구하는 14개 스타트업과 ESG 프로젝트 등 혁신 아이디어와 기술을 소개한다.MWC는 ICT 기술 발전을 통한 정보기술 격차와 사회적 불평등 해소를 중요한 의제로 다뤄 왔으며, ‘4YFN’는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스타트업들이 서로 활발하게 교류하는 소통의 장으로 자리를 잡았다.이에 SKT는 AI 기술을 접목해 사회적 약자를 돕는 다양한 AI 서비스들을 선보인다. AI 시각 보조 음성안내 서비스 ‘설리번플러스’(SKT x 투아트), AI 스피커를 활용한 어르신 돌봄서비스와 시각장애인용 도보 내비게이션 ‘G-EYE with VLAM’(SKT x LBStech x 사피온), ICT 기반 청각장애인 운행 모빌리티 서비스 ‘고요한M’(SKT x 코액터스) 등을 소개한다.이와 함께 SKT가 운영하는 ESG 펀드의 투자를 받거나 우수기업으로 선정된 혁신 스타트업의 다양한 서비스도 선보인다. 시각장애인용 점자출판 플랫폼(센시)과 AI 기반 한글교육 앱(H2K), AI 데이터를 활용해 낭비 음식을 최소화하는 솔루션(누비랩), 비전 AI를 활용해 이상 행동을 감지하는 솔루션(이투온) 등 AI 기술을 활용해 더욱 좋은 세상을 만드는데 일조하는 다양한 서비스 등이 관람객을 만날 예정이다.박규현 SKT 디지털커뮤니케이션 담당은 “관람객들이 AI 혁신이 몰고 올 새로운 세상을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며 “MWC23을 통해 SKT가 보유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과 서비스를 전 세계에 널리 알릴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SKT는 27일부터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23에서 AI 관련 기술과 서비스를 선보인다.(사진=SKT)
2023.02.26 I 함정선 기자
4일간 3.5억 유로 버는 바르셀로나…화두는 ‘속도’
  • 4일간 3.5억 유로 버는 바르셀로나…화두는 ‘속도’[MWC23]
  • [바르셀로나(스페인)=이데일리 김현아 김정유 기자] 25일 오전(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Fira Gran Via 전시장 앞 모습이다. 사진=김정유 기자25일 오전(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Fira Gran Via 전시장 출입구 모습이다. 사진=김정유 기자25일 오전(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Fira Gran Via 전시장 모습이다. 사진=김정유 기자세계 최대의 모바일 전시회인 MWC23이 오는 27일부터 3월 2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다.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는 관람하려면 최소 700~800유로(한화 97만3483원~111만2552원), 많게는 4900유로(681만원)를 내야 하는 비싼 전시회다. 그래서 미국에서 한 달 전에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인 CES에 비해 비즈니스 미팅이 많고 프라이빗 전시회도 많다.덕분에 2008년부터 MWC를 개최해온 바르셀로나시는 4일간 3.5억 유로(4867억원)이상의 수입을 올린다.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에는 5억 유로(6953억원)정도를 벌었는데, 올해 당시의 70%만 와도 3.5억 유로의 경제 효과가 예상된다고 전해진다.이처럼 비싼 전시회인 MWC이지만, 한국 기업들은 매년 대거 참여하고 있다. 대기업인 삼성전자, SK텔레콤, KT는 물론 스타트업·중소 벤처기업들의 참여 열기도 뜨겁다. 우리나라의 참여 기업 수는 미국, 중국, 유럽에 이어 네 번째 정도라고 한다. 그만큼, IT분야 글로벌 비즈니스에 대한 야심이 큰 걸까. 지난해 MWC 삼성 부스. 사진=최재홍 강릉원주대 교수지난해 MWC에서 SKT 4D 메타버스 체험 현장 전경 GIF. SKT는 ‘MWC 기간 중 자사 전시관을 방문한 관람객은 2만여 명으로 GSMA(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가 발표한 MWC22 전체 관람객 규모의 30%를 넘는 수준’ 이라고 밝혔다. 전 세계 1500여개 기업이 참가한 MWC22 관람객 3명 중 1명이 SKT 메타버스 월드를 경험한 셈이다.한국 기업들, 올해 130여개사 참여…글로벌 확장국내 기업들은 주로 3관과 4관, 5관, 6관, 7관, 8관에 흩어져 전시부스를 꾸몄다. 130여개사가 참여할 예정이다.3관에는 삼성전자 IM사업부가 단말기를, SK텔레콤이 AI기반 다양한 서비스를 주제로 크게 부스를 차렸다. SKT는 초거대 AI를 기반으로 만든 ‘에이닷’ 과 로봇, 보안, 미디어, 의료 등에 적용된 비전 AI 등을 전시하는데 임직원들을 격려하기 위해 최태원 SK 회장이 직접 방문한다.삼성은 일반 참관객을 위한 오픈 부스 외에 5G와 6G 미래 통신 장비 기술을 전시하는 통신장비 전시관과 반도체 전시관을 2관에 마련했는데, 비공개로 허가된 사람만 들어갈 수 있다. 이런 추세는 에릭슨도 마찬가지다. 예년과 달리 LG유플러스는 전시에는 참여하지 않았다. 2관에는 국내 통신장비 회사 에이치에프알 부스도 있다.4관에는 KT가 ‘디지털전환(DX)’을 주제로 스페인 대항해 시대의 ‘개척선’과 KT스튜디오지니가 공동제작한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 결정적인 해결책을 의미하는 요소인 ‘고래’를 모티브로 전시관을 꾸몄고, 삼성전자 자회사인 음향기기 업체 하만인터내셔널인더스트리도 4관에 전시한다.KT는 27일부터 3월 2일(현지시간)까지 스페인 바로셀로나에서 열리는 MWC 2023에 전시관을 연다고 밝혔다. 사진은 MWC2023 KT 전시관 조감도.5관에는 이노와이어리스(계측장비), 노타(AI), 아이온커뮤니케이션즈(비정형 데이터관리), 케이엠더블유(무선통신장비), 프랭클린테크놀로지(무선통신솔루션기업)가, 7관에는 한국정보통신기술산업협회, 쏠리드(네트워크 장비),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센서뷰(RF케이블),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프리닉스(포토프린터)등이 자리 한다. 2층에 마련된 스타트업 전용관인 8관에는 SK텔레콤이 지원하는 우수 협력사 14개사, 한국무역협회가 지원하는 스타트업 13개사가, 한국정보통신산업기술협회가 지원하는 8개사, 한국콘텐츠진흥원이 후원하는 8개사, 스튜디오브이알(VR)등이 전시한다.이외에도 한글과컴퓨터, LG생활건강(미니 타투 프린터), 솔루엠(부품업체), 몰로코(AI)등은 6관에, 대구테크노파크 디지털 오픈랩 기업들과 퓨리움(스마트IoT)은 화웨이 등 주요 회사가 자리 잡은 1관에 부스를 꾸몄다.최재홍 강릉원주대 교수(KB금융지주 사외이사)는 “한국에 관심 있는 일반인이라면 1관에 대구테크노파크관, 3관의 대기업관, 4관의 KT, 노키아, NTT도코모 등 국제관 등을 보시고 스타트업들이 모여있는 8관으로 넘어가시면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MWC에선 스타트업들이 굉장히 많은 역할을 한다”며 “개인적으로는 스페인 은행들이 NFT나 블록체인을 활용해 어떤 비즈니스를 하고 있는지 등에 관심 있다”고 전했다.내일을 위한 오늘의 속도…5G 가속화와 인터넷 사용성 변화올해 MWC의 주제는 ‘내일의 기술을 실현하는 오늘의 속도(VElOCITY)’다. 5대 어젠다는 ①5G 가속화(5G·6G·위성통신) ②리얼리티플러스(Reality+, 메타버스) ③개방형 네트워크(오픈랜)④핀테크(금융과 IT융합)⑤디지털X(Everything, AI가 접목된 미래)다.최 교수는 “MWC23의 슬로건은 미래를 위해 속도를 빨리하자는 것일 수도, 늦추자는 것일 수도 있다”면서 “2018년 이후 상용화된 5G가 가속화되면서 2026년 6G로 넘어가는 상황에서 네트워크의 기술 발전에 따라 인공지능, 자율주행차 등 대량접속이 가능한 인터넷 사용성이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 중앙에서 벗어난 금융이 블록체인과 증권형 토큰(STO), 대체불가능토큰(NFT)등으로 어떻게 서비스가 진화되고 있는지, 장비나 서비스를 자유롭게 만드는 오픈랜(개방형 무선접속망)이 어떻게 발전되고 있는지 등을 전시에서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
2023.02.25 I 김현아 기자
 변동성을 이겨내는 헬스케어 투자
  • [마켓 엑세스] 변동성을 이겨내는 헬스케어 투자
  • [비나이 타파르 AB자산운용 미 성장주 부문 공동 CIO]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헬스케어 섹터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은 뜨거웠다. 팬데믹 이후에도 헬스케어주의 인기는 식지 않고 있다. 헬스케어 테마는 상승장과 하락장 모두에서 상대적으로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헬스케어 섹터가 가진 매력이 예상보다 더 깊숙하게 자리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시장 상황을 쉬이 예측하지 못하는 올해 더욱 주목할 만하다.헬스케어 섹터가 거시경제 변동과 별개로 각광받는 첫번째 이유는 장기적인 테마 트렌드에 있다. 글로벌 인구 통계의 변화는 여러 측면에서 헬스케어의 장기적 성장을 뒷받침하고 있다. 선진국 시장은 고령화가 진행되며 더 많은 치료가 요구된다. 이머징 마켓은 사회가 부유해지고 중산층이 성장함에 따라 인구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의료 제품과 서비스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반려동물 시장이 커지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인간을 위한 의학을 넘어, 동물 보건은 반려동물 관련 지출 증가로 급성장하고 있는 사업 분야다. 이러한 반려동물 관련 지출이 향후 줄어들 가능성은 희박하다. 이에 따라 헬스케어 기업의 매출 성장은 섹터 전반적으로 불확실성이 커진 시기에도 비교적 안정적일 수 있다.이처럼 전 세계적으로 늘어나는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헬스케어 기업들은 지속적인 혁신을 필요로 한다. 헬스케어 분야의 기술적 혁신은 여러 측면에서 아직 초기 단계다. 그만큼 앞으로의 잠재력이 크다고 할 수 있다. 로봇 공학의 발전은 수술 방식을 바꾸고 있고, 원격 의료 및 빅데이터 기술은 물리적·경제적 비용을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최근 미국에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이 시행되면서 제약회사들의 연구 개발이 한층 더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법안이 제약회사들로 하여금 의약품 가격을 제한하거나 낮추게 하기 때문이다. 제품의 가치를 증명할 수 있다면 혁신 기술을 통해 비용 절감을 이뤄낸 기업이 장기적으로 우수한 성과를 내는 데 유리하다.결과적으로, 헬스케어 테마는 투자자들의 주식 배분에 있어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앞서 설명한 장기적인 테마 트렌드로 헬스케어 섹터의 주가가 다른 기업들보다 적은 변동성이 기대된다는 점 외에도, 많은 헬스케어 기업들이 가격결정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은 인플레이션 시기에 중요한 특성이다. 전략적으로 구성된 헬스케어 포트폴리오는 투자자에게 시장 잠재력과 하방 리스크 제한이라는 공격적 특성과 방어적 특성을 모두 제공할 수 있다. 다만 투자 리스크 역시 염두에 둬야 한다. 많은 헬스케어 기업들이 성장주다. 성장주는 금리인상에 더 취약할 가능성이 있다. 이러한 정책 변화는 기업의 비즈니스 모델과 재무 전망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아울러 개별 기업의 전망은 연구·개발(R&D) 및 신약 개발의 성공과 실패에 영향을 받는데 이는 예측하기가 매우 어렵다.헬스케어 투자의 가장 좋은 접근법은 기업의 펀더멘털에 집중하는 것이다. 세계 최고 과학자들도 확실하게 예측하지 못하는 임상실험 결과를 투자자들이 예측하고 투자를 결정하는 건 상당히 위험하다. 투자자들은 섹터 전반에 걸쳐 펀더멘털과 수익성이 높은 기업에 명확히 초점을 맞추는 자세가 필요하다. 이러한 방식으로 다양하게 분산된 헬스케어 포트폴리오는 올해의 시장 변동성을 이겨내는 강력한 무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본 투자전략은 투자 참고자료이며, 해당 전문가의 투자전략은 당사의 견해와는 무관합니다. 또한 AB자산운용 내 모든 운용팀의 견해를 나타내지 않습니다. 정보 제공만을 목적으로 하고 있으며, 특정 증권 및 상품의 매수·매도 권유, 투자 조언 또는 추천으로 해석되어선 안됩니다. 이 자료에서 언급한 어떤 전망이나 견해도 실현된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2023.02.25 I 방성훈 기자
산업통상자원부 주간계획(2월27일~3월4일)
  • 산업통상자원부 주간계획(2월27일~3월4일)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다음은 내주(2월27일~3월4일) 산업통상자원부 주요일정 및 보도계획이다.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지난 22일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탄소중립 기술개발 라운드테이블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산업부)◇주요일정△2월27일(월)14:00 지역경제위원회(1차관, 세종청사)16:00 핵심광물관련 업계 간담회(장관, 롯데H)16:30 다자통상전략점검회의(본부장, 세종청사)△2월28일(화)08:00 국무회의(장관·본부장, 서울)10:00 그린홈 이니셔티브 스타트업 간담회(2차관, 무역협회)14:00 UAE 투자협력위원회(본부장, 서울청사)△3월1일(수)△3월2일(목)08:00 비상경제장관회의(본부장, 서울청사)08:00 차관회의(1차관, 서울청사)14:30 제3차 규제혁신전략회의(장관, 판교)△3월3일(금)◇보도계획△2월26일(일)11:00 2023년 1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11:00 국가표준 기술력향상사업 공고12:00 안전한 초등학교 생활환경 함께 만들어요(행안·교육·문체·환경부 등 공동)△2월27일(월)06:00 소부장 신뢰성·소재성능 지원시스템 개편11:00 제4차 다자통상전략점검회의 개최11:00 열에너지 활용현황 점검 및 활성화 방안 논의11:00 중견기업 수출지원 협의회 개최11:00 2023년도 전기자동차 급속충전기 보급 지원사업 착수14:00 2023년도 제1차 지역경제위원회 개최(중기부 별도)16:00 국가 핵심광물 수급위기 대응 및 공급망 안정화 대책 발표△2월28일(화)06:00 그린홈 이니셔티브 스타트업 간담회06:00 2023년 에너지공급자 효율향상사업 추진11:00 취약계층 난방효율개선 봉사활동 유공자 표창△3월1일(수)2023년 2월 수출입 동향취약계층 고효율가전 구매 시 환급 시행미래 표준인재 양성을 위한 밑거름 마련△3월2일(목)11:00 ‘원전소통지원센터’ 개소식 개최11:00 산업 디지털 전환 R&D 사업 신규모집 공고11:00 다수인증 품목 제조업체 현장 방문16:30 ‘첨단로봇 규제혁신 방안’ 발표(국조실·과기·복지부 등 별도)△3월3일(금)06:00 봄철 전력설비 정비 현장 점검06:00 세계 1등 수소산업 이끌 수소전문기업 본격 육성11:00 태양광 설비 밀집지역 계통안정화 추진현황 점검
2023.02.25 I 김형욱 기자
1월 금리 인상에도…예금은행 대출금리 두달째 내릴까
  • 1월 금리 인상에도…예금은행 대출금리 두달째 내릴까[한은 미리보기]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한국은행은 다음주 은행권의 지난달 가계대출 평균 금리를 발표한다. 지난달까지 이어진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에도 대출금리가 두 달째 하락세를 이어갔을지 주목된다.사진=이데일리DB25일 한은에 따르면 경제통계국은 오는 28일 ‘2023년 1월 금융기관 가중편균금리’를 발표한다. 예금은행의 가중평균 대출금리는 지난해 12월 전월 대비 0.08%포인트 하락한 5.56%를 기록했다. 지난해 3월(-0.01%포인트) 이후 9개월 만의 하락 전환이다.기업대출 금리가 지표금리인 은행채 금리 하락과 단기물 비중 확대 등으로 0.11%포인트 하락한 5.56%를 기록했다. 2021년 7월 이후 첫 하락세다. 반면 가계대출 금리는 5.60%로 0.03%포인트 상승해 2021년 6월이래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안심전환대출 취급 등으로 하락세를 보였으나, 중·저신용차주의 비중 확대 등으로 보증대출 금리가 오르고 일반 신용대출 금리도 올라 가계대출 금리가 상승했다.예금금리를 내려 대출금리를 인하하는 선순환 구조가 이뤄져야 한다는 금융당국의 인하 압박에 수신금리도 11개월 만에 하락했다.◇주간 보도계획△27일(월)12:00 BOK이슈노트: 중국 리오프닝이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12:00 BOK경제연구: 로봇 도입이 산업재해와 근로자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12:00 2023년 1월중 거주자 외화예금 동향16:30 2023년 3월 통화안정증권 발행 계획△28일(화)12:00 2023년 1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12:00 2023년 1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12:00 2022년중 거주자의 카드 해외 사용실적△3월 2일(목)12:00 BOK이슈노트: 물가여건 변화 및 주요 리스크 점검12:00 2022년중 주요 기관투자가의 외화증권 투자 동향△3일(금)12:00 조사통계월보 논고: 글로벌 가치사슬 재편이 우리 수출에 미치는 영향 분석
2023.02.25 I 하상렬 기자
'인공관절 로봇수술 500회' 손보경 원장…"큐렉소 수술로봇, 정확하고 고통 덜어"
  • '인공관절 로봇수술 500회' 손보경 원장…"큐렉소 수술로봇, 정확하고 고통 덜어"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국내 한 병원에서 큐렉소의 ‘큐비스-조인트’를 이용해 500회 인공관절 로봇수술을 돌파해 화제다.손보경 달려라병원 원장이 큐렉소 ‘큐비스-조인트’ 앞에서 인공관절 로봇수술 500례 돌파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달려라병원)22일 큐렉소(060280)에 따르면, 달려라병원은 국내 최초로 ‘큐비스-조인트’를 이용해 인공관절 로봇수술 횟수 500례를 달성했다. 큐비스-조인트를 도입 1년여 만이다. 달려라병원은 지난 2021년 10월 로봇(큐비스-조인트)을 이용한 인공관절수술을 개시했다.이데일리는 지난 13일 서울 강동구 천호대로 달려라병원의 손보경 원장을 만나 큐렉소 ‘큐비스-조인트’를 이용한 로봇수술 장점과 특징에 대해 소상히 들어봤다. 다음은 손 원장과 일문일답이다. △큐비스-조인트 수술 로봇을 도입한 계기는.인공관절 수술을 15년째 하면서 어떻게 더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을까 고민했다.△정확히 어떤 부분에서 결과 개선을 바랐나.첫째는 수술 전 휘어진 다리 모양을 최대한 환자의 원래 뼈 구조나 모양에 맞게 예쁘게 정렬하는 부분이었다. 둘째는 퇴행성 관절염이 심하면 심할수록 제거해야 할 뼈가 아주 딱딱해지는 문제가 있다. 중증 퇴행성 관절염 환자 뼈 제거 중 절삭 톱날이 밀리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집도의 입장에선 난이도 높은 절삭과정에서 뼈를 더 예쁘게 깎는 방법을 고민했다.△인공관절 수술로봇 종류가 많다. 큐비스-조인트를 선택한 이유는.우선, 인공관절 수술 중에도 무릎 정렬을 교정할 수 있는 로봇이 필요했다. 다음으론 딱딱한 뼈를 깎을 때 흔들림 없이 고정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는 강한 절삭력이 중요했다. 수술로봇 절삭력이 환자 뼈 강도보다 약해 밀리면, 전체 고정 위치가 흔들리기 때문이다.완전 자동화도 빼놓을 수 없다. 뼈를 깎는 중에 집도의 조작으로 불완전해지면 안 되기 때문이다. 이 모든 조건을 충족한 인공관절 수술로봇은 큐비스-조인트가 유일했다.△큐비스-조인트 장점은 무엇인가.가장 큰 장점은 환자 뼈의 정렬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뼈 정렬이 잘못되면 수술 후 움직임이나, 관절 활동 반경이 줄어든다. 인공관절 수술을 집도하는 중에도 수시로 뼈 정렬을 확인한다. 만약 애초 수술 계획에서 오차가 발생하면 큐비스-조인트는 0.1㎜ 단위로 수술 계획을 변경할 수 있게 지원해준다.무엇보다도 큐비스-조인트는 사전에 절삭이 계획된 뼈 부위만 정확하게 잘라낸다. 뼈 표면이 깔끔해 인공관절과 밀착력도 뛰어나다.달려라병원 손보경 원장, 장종훈 원장, 김동은 원장이 로봇인공관절수술 500례 달성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제공=달려라병원)△로봇을 이용한 인공관절 수술 과정은.큐비스-조인트는 최첨단 3D 기술을 이용해 환자 고유의 해부학적 구조를 파악한다. 이 데이터를 바탕으로 무릎뼈 절삭 범위, 인공관절 크기·위치 등 환자 맞춤형 수술계획을 세운다.이렇게 만들어진 수술계획을 로봇에 입력시키고, 수술대 누워있는 환자 정보를 일치시키면 로봇 팔이 자동으로 움직이면서 계획했던 뼈를 잘라낸다. △의사가 직접 인공관절 수술하는 것과 비교한다면.아무래도 사람이 하면 뼈 절삭 과정에서 손 떨림 등으로 오류가 발생할 수 있다. 로봇 수술은 이런 작은 오류를 방지할 수 있다.△인공관절 로봇수술에 대한 환자 만족도는.로봇수술을 받은 환자들은 생각보다 덜 아프다고 말하는 경우가 많다. 실제 로봇수술은 필요한 뼈만 잘라내기 때문에 피가 덜 나고 붓기가 적다. 피가 덜 나니 수혈 빈도도 크게 줄었다. 수혈을 걱정하던 환자도 줄었다. 로봇수술을 하면 보통 이틀 뒤부턴 수혈이 필요 없어지기 때문이다.확실히 로봇 인공관절 수술은 정확도가 높아 출혈을 크게 줄인다. 당연한 얘기겠지만, 로봇수술 환자 출혈이 적고 통증이 최소화돼 회복이 빠르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얘기는1년간 500회 로봇수술을 해보니 사람보다 정확하고 안전성이 높았다. 의사 실력이 중요했던 인공관절 수술 패러다임이 바뀌었다. 이제는 실시간 환자 추적 시스템과 수술 로봇을 도움받아 안전하고 정확한 인공관절 수술을 할 수 있는 시대가 됐다. 관절에 고민이 많았던 분은 치료에 용기를 내보길 바란다.한편, 손보경 원장은 서울대 의과대학을 졸업했다. 그는 서울대병원 수련의를 거쳐 국립경찰병원 정형외과 전문의를 역임했다. 달려라병원은 3회 연속 보건복지부 인증을 획득한 의료기관으로 프로야구단 ‘LG트윈스’ 공식협력병원이다.
2023.02.24 I 김지완 기자
‘2023 서울모빌리티쇼’에 항공모빌리티 특별관 운영
  • ‘2023 서울모빌리티쇼’에 항공모빌리티 특별관 운영
  • [이데일리 박민 기자] 서울모빌리티쇼 조직위원회는 다음달 31일 개막하는 2023 서울모빌리티쇼에 항공모빌리티 특별관을 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특별관은 조직위와 항공우주산학융합원의 협업으로 운영되며, 융합원을 비롯해 브이스페이스(VSPACE), 에이치쓰리알(h3r), MBC, 파이버프로 등 5개 기관·기업이 참여해 도심항공교통(UAM), 개인형 항공기(PAV), 배터리, 고정밀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단말기 등을 선보인다.브이스페이스의 수직이착륙 PAV ‘V-SPEETTER’(제공= 서울모빌리티쇼 조직위원회)UAM 제조 전문기업 브이스페이스는 전자 추진시스템 기반 수직이착륙 PAV를, 미래형 모빌리티 생산 스타트업 에이치쓰리알은 미래 이동수단에 사용 가능한 2차전지와 전기 추진시스템 등을 출품한다.MBC는 GPS 오차 수준을 cm 단위까지 좁힌 초정밀 측위 기술이 적용된 GPS 수신기를, 광계측·광센서 솔루션 전문업체 파이버프로는 자율주행 시스템과 UAM 필수 부품인 광 기반 자이로스코프(FOG)와 관성측정장치(IMU)를 선보인다.조직위 관계자는 “전기차, 자율주행차, 개인형 이동수단뿐만 아니라 UAM, PAV 등 다양한 형태로 진화·발전하고 있는 미래 모빌리티를 보여드리기 위해 이번 공동관을 마련했다”라며 “특히 항공모빌리티 및 관련기술 출품을 통해 육·해·공의 공간적 제약을 벗어난 광범위한 모빌리티를 선보인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조직위는 미래차와 로봇, MaaS 등 새로운 모빌리티 분야의 확장을 고려해 지난 2021년부터 행사 명칭을 서울모터쇼에서 서울모빌리티쇼로 변경했다. 2023서울모빌리티쇼는 오는 3월 31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4월 9일까지 총 10일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개최된다.
2023.02.24 I 박민 기자
모트렉스, 4Q 사상 최대의 실적…성장세 이어진다-현대차
  • 모트렉스, 4Q 사상 최대의 실적…성장세 이어진다-현대차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현대차증권은 모트렉스(118990)가 4분기 사상 최대의 실적을 낸 가운데 올해도 실적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 기대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만7000원은 유지했다.24일 곽민정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57.4% 증가한 1701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76.9% 증가해 228억원으로 집계됐다”면서 “모두 창립 이후 사상 최대 실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실적 호조의 이유는 △본업인 차량용 사업부에서 주력 제품인 인포테이먼트(IVI) 인도, 멕시코, 베트남 등 주요 시장을 비롯, 모든 시장에서의 점유율 증가와 판매량(Q) 증가 및 원가 상승에 따른 가격(P)역시 동반 증가 △RSE 및 공기청정기 등의 고마진 제품 판매 증가와 생산 효율성 제고에 따른 원가 구조 개선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작년 4분기 지역별 매출 비중은 아시아태평양 36%, 동남아 23%, 미주 13%, 중동 13.6%로 나타났다. 2022년 연간 실적을 보면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30.2% 늘어난 5685억원, 영업이익은 66.5% 증가한 588억원으로 집계됐다. 곽 연구원은 “자회사인 전진건설로봇의 콘크리트 펌프카는 북미 외에 중동 매출 증가로 인해 4분기 매출액은 405억원으로 전년보다 27.8% 늘어났고 영업이익률은 29.9%에 달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여러 보도에 따르면, PBV(Purpose Built Vehicle) 시장은 연평균 33% 성장해서 2025년 130만대, 2030년 700만대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며 “2030년 글로벌 신차 판매량의 약 25%가 PBV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이에 2023년 완성차 업체의 글로벌 목적기반모빌리티(PBV)사업 추진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고 있으며, 최근 IVI 로컬화 전략이 필수 요소로 부각되고 있어 모트렉스의 실적 개선에 기여할 것이란 평가다. 곽 연구원은 “자회사인 전진건설로봇은 2022년 12월 19일 사우디아라비아 파트너사인 AL KIFAH사와 네옴시티 CPC 공급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였으며 2023년 150억원의 누적 수주를 바탕으로 적 호조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올해 매출액은 작년보다 10.1% 늘어난 6258억원을, 영업이익률은 11%에 달할 것이란 설명이다. 곽 연구원은 “올해 신규사업이 본격화하는 가운데 자회사인 전진건설로봇의 실적이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며 “현대엔지니어링과 전기차 충전 양해각서 역시 주가 밸류에이션 상승에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3.02.24 I 김인경 기자
글로벌 기업들, 광물 찾아 '삼만리'…脫中→자체확보 '속도전'
  • 글로벌 기업들, 광물 찾아 '삼만리'…脫中→자체확보 '속도전'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글로벌 공급망 불안이 이어지자 기업들도 안정적인 원자재 확보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해외 광산에 직접 투자하는 것은 물론, 핵심 원자재를 대체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원료 내재화에 나서는 등 공급망 다변화를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더 치열해진 ‘원료 확보 경쟁’23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21일(현지시간) 글로벌 전기차 판매 1위인 미국 테슬라는 호주 흑연 개발업체인 마그니스 에너지와 2025년부터 최소 3년간 흑연을 공급받기로 계약했다. 글로벌 완성차들 간 배터리 원료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원재료의 안정적인 수급은 물론, 가격 경쟁력을 위해선 핵심광물 확보가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미국 GM은 지난달 캐나다 광산 업체 리튬아메리카스에 6억5000만달러 규모의 지분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포드자동차는 지난해 6월 호주 광산 업체 라이언타운과 계약하고 내년부터 리튬을 공급받기로 했다. 완성차 생산량 세계 1위 업체인 도요타 역시 마찬가지다. 도요타통상은 지난해 일본 후쿠시마현에 전기차용 리튬 제조 공장을 준공했다. 더 나아가 아르헨티나 염호로부터 정제한 탄산리튬을 수입해 수산화리튬으로 가공, 도요타자동차에 연간 1만t 규모의 수산화리튬을 공급할 계획이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국내 기업들도 예외는 아니다. LG화학은 국내 배터리 소재 업체 가운데 처음으로 북미산 리튬을 확보했다. LG화학은 미국 광산업체 피드몬트리튬으로부터 총 20만t 규모의 리튬 정광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LX인터내셔널은 인도네시아의 여러 니켈 광산을 대상으로 투자를 검토 중이다.포스코홀딩스도 최근 호주 광물탐사·개발업체인 진달리리소스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미국에서 점토 리튬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포스코홀딩스는 현재 리튬광산과 염수리튬을 통해 리튬을 생산하고 있다. 2018년 호주 광산업체 필바라미네랄스과 리튬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그해 갤럭시리소스로부터 아르헨티나 살타에 위치한 옴브레 무에르토 염호를 2억8000만달러에 인수했다. 포스코홀딩스는 지난해 아르헨티나 염수리튬 공장을 착공했고 필바라미네랄스와도 합작사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을 설립해 올해 말 연산 4만3000t 규모의 광양 리튬공장이 완공할 예정이다.포스코홀딩스의 자회사 포스코케미칼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흑연계 음극재를 생산하고 있다. 포스코 제철 공장의 부산물 콜타르를 활용해 자회사인 포스코MC머티리얼즈가 인조흑연의 원료인 침상코크스를 생산하고 있다. 지난 2021년 12월 포항 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에 연산 8000t 규모의 인조흑연 음극재 1단계 공장을 완공했다. 내년 하반기까지 2단계 준공이 완료되면 연간 1만8000t 규모의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지난 2021년 12월 준공한 포스코케미칼 인조흑연 음극재 1단계 공장에서 자동화 로봇이 음극재를 제조하고 있다. (사진=포스코케미칼)국내 배터리 업체들도 소재 확보를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2021년 호주 니켈·코발트 제련기업 QPM 지분 7.5%을 인수하며 2023년 말부터 10년 간 매년 니켈 7000t과 코발트 700t을 공급받기로 했다. 또 지난해에는 미국 컴파스 미네랄과 2025년부터 6년간 연간 4400t 규모의 탄산리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SK온은 지난해 10월 호주 자원개발업체 레이크리소스의 지분 10%를 확보하고 친환경 고순도 리튬 총 23만t을 장기 공급받는 계약을 체결했다. 앞서 9월에는 호주의 글로벌 리튬과도 리튬 정광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이어 지난해 호주 시라와 천연 흑연 수급을 위한 양해각서를 맺었고 최근에는 미국 우르빅스와도 음극재 공동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기업 간 합종연횡도 잇따라원재료 공급망 확대를 위한 국내 기업 간 합종연횡도 잇따르고 있다. 최근 포스코케미칼은 삼성SDI와 2032년까지 10년간 40조원 규모의 양극재를 공급하기로 했다. 포스코케미칼이 삼성SDI에 양극재를 공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포스코케미칼은 양극재 전량을 LG에너지솔루션에 납품해왔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공급망 이슈가 부각하면서 배터리 업체뿐만 아니라 완성차 역시 원자재 확보 역량이 중요해지고 있다”며 “안정적인 원재료 수급과 원가 경쟁력 확보 차원에서도 다양한 공급망이 기업의 경쟁력을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2.24 I 하지나 기자
산업은행, ‘넥스트라운드 2023오프닝데이’ 개최
  • 산업은행, ‘넥스트라운드 2023오프닝데이’ 개최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산업은행은 23일 시장형 벤처투자플랫폼인 ‘KDB 넥스트라운드’의 ‘2023년 오프닝데이(Opening Day)’를 대전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왼쪽부터) 김진수 진합 전무, 황규성 유니온케미칼 대표, 김영환 금성백조주택 대표, 이정익 부성개발 대표, 이준성 한국산업은행 혁신성장금융부문장, 서재일 더터닝포인트 대표, 김상헌 LK기술투자 대표. (사진=산업은행)이번 대전 오프닝은 수도권에 집중된 스타트업 생태계를 전국적으로 확대하고 지역균형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산업은행이 2018년부터 개최하고 있는 지역라운드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대전은 첨단기술, 연구기관, 산학협동 등 우리나라 과학 발전의 중추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2022년 방산혁신클러스터 및 우주산업클러스터로 선정돼 국방 5대 신산업 분야인 우주·반도체·인공지능·드론·로봇을 비롯해 첨단과학기술의 중심지로 성장하고 있다.이날 오프닝에는 강병삼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이사장, 박은일 대덕특구본부장, 강태현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 본부장을 포함해 가동훈 대전일자리경제진흥원 본부장, 박용철 한국과학기술원 센터장 등 대전 주요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여했다. 또한 롯데벤처스, 인라이트벤처스, 이노폴리스파트너스, 다올인베스트먼트 등 수도권 VC와 미래과학기술지주, 한국과학기술지주 등 지역 벤처 유관기관 관계자 등 총 120여명이 참석했다. IR 라운드 본 세션에서는 대전·충청 소재 6개사 가 투자유치를 위한 IR을 진행했다.특히 이번 오프닝에서는 대전·충청 중견기업이 참여하는 ‘중견기업 오픈이노베이션펀드’ 업무협약(MOU) 체결식이 진행됐다.산업은행은 지역소재 중소·중견기업의 개방형 혁신을 지원하고, 기업 자본의 벤처시장 유입을 통한 국내 벤처생태계의 민간 주도 성장을 위해 2017년부터 오픈이노베이션펀드를 조성해 왔다.이준성 산업은행 혁신성장금융부문장은 환영사에서 “지역 균형발전을 도모하기 위해서는 비수도권에 소재한 혁신기업들의 발굴과 성장 지원이 매우 중요하다”며, “산업은행은 올해 투자 빙하기 극복을 위한 시장안정판 역할을 수행하는 동시에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3.02.23 I 전선형 기자
와이즈에이아이, AICC 구축사업 순항…신규계약 60% 착수
  • 와이즈에이아이, AICC 구축사업 순항…신규계약 60% 착수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K-OTC 상장 인공지능(AI) 플랫폼 전문기업 와이즈에이아이가 지난달 AI 고객센터(AICC) 신규 공급계약을 체결한 병원 중 과반에서 AICC 도입을 진행 중이라고 23일 밝혔다.와이즈에이아이는 수원 타이거치과에서의 AICC 구축 작업을 포함해 지난달 19일 신규 공급 계약을 체결한 병·의원 8개 중 5개 병·의원에서 AICC 구축 작업을 전개하고 있다.와이즈에이아이의 AICC는 자체 개발한 다양한 AI 서비스가 포함된 종합 플랫폼이다. AI 콜센터(AI 인·아웃바운드 콜)를 포함해 AI 홈페이지, AI 로봇(LG전자 클로이 가이드봇) 등이 도입된다.와이즈에이아이 관계자는 “최근 정보기술(IT) 업계에 불어닥친 AI 열풍과 함께 현재 병·의원 업계에서도 AICC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다”며 “병원의 예약과 방문 후 치료 과정부터 사후 관리 안내까지 AI가 버추얼 케어 형태로 다양한 편의를 제공한다는 게 가장 큰 특징”이라고 말했다.그는 이어 “와이즈에이아이는 차별화된 AI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고객들에게 성공적인 AI 솔루션을 구축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K-OTC 시장에 상장된 유일한 AI 기업으로써 앞으로도 기술 고도화와 적극적인 영업 활동을 전개하겠다”고 덧붙였다.
2023.02.23 I 김응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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