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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 미래 만드는 실무 공직자들…市, 제안발굴 워크숍
  • 포천 미래 만드는 실무 공직자들…市, 제안발굴 워크숍
  • [포천=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포천시 7~9급 실무 공직자들이 시민편의 향상을 목적으로 한 정책개발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경기 포천시는 지난 6일부터 이틀 간 가평군에 소재한 켄싱턴리조트에서 제안발굴 역량강화 워크숍을 가졌다고 10일 밝혔다.워크숍은 포천시의 가장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9급에서 7급까지 35명의 실무자들이 참여해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의견을 내고 창의적이고 현실 접목 가능성이 높은 제안을 발굴하기 위해 마련했다.(사진=포천시 제공)특히 참가자들은 기업·일자리 분야, 정주여건 개선 분야 등 사전에 7개 분야와 관련 부서 기준 5인 1조로 팀을 구성했으며 제안 발굴 효율성을 한층 높였다.첫날에는 이상돈 더가능연구소 수석디렉터가 제안 발굴 방법, 제안서 작성 전략 등을 교육, 제안에 대한 기초 지식을 다졌으며 이후 분야별로 주요 문제현상을 파악하고 그에 대한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이 자리에서 참가자들은 토론을 통해 공직생활을 하면서 느꼈던 정책의 문제점들과 개선해야 할 부분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이튿날에는 선정한 주제를 두고 법적 근거나 데이터를 토대로 실제 제안서를 작성하면서 정책의 필요성을 역설하는 동시에 구체적인 사업 추진 방향까지 논의했다.이어 백영현 시장은 7개 분야의 참신한 정책 제안을 직접 듣고 기획예산담당관과 참가자와 함께 심사에 참여했다.이 결과 1등은 조직문화 개선 분야의 ‘ESG 포천클라우드’가 선정됐으며 2등은 행정처리 개선 분야의 ‘포비는 인공지능 채팅 로봇입니다’로 챗봇을 활용한 업무 개선, 3등은 환경개선 분야의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분리수거 포인트 자판기 설치’가 각각 수상했다.1등으로 선정된 ‘ESG 포천클라우드’는 페이퍼리스 조직환경을 위해 포천형 클라우드를 구축해 전자문서로 전환하자는 내용으로 실현될 경우 업무효율 향상과 공익가치 실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백영현 시장은 “우리시에 훌륭한 인재가 많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달았다”며 “이번에 발굴된 정책들은 일상생활에서 느낀 사소한 문제의식에서 출발해 좋은 결과물로 탄생한 만큼 서둘러 시저에 접목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시는 이번 워크숍을 통해 발굴한 정책 제안이 실제 시행될 수 있도록 관련 부서와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2023.04.10 I 정재훈 기자
토마토시스템 “AI 기반 SW 테스트 솔루션, 시장 판도 바꾼다”
  • [IPO출사표]토마토시스템 “AI 기반 SW 테스트 솔루션, 시장 판도 바꾼다”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인공지능(AI) 및 로봇 기반 테스트 자동화 솔루션 ‘엑스테스트’와 같은 제품은 국내 어디에도 없다. 영업이 활성화되면 소프트웨어 테스트 시장을 바꿔놓는 획기적인 제품이 될 것이다.”이상돈 토마토시스템 대표이사. (사진=토마토시스템)이상돈 토마토시스템 대표이사는 10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코스닥 시장 상장을 앞두고 이 같은 전망을 제시했다.토마토시스템은 사용자인터페이스(UI) 및 사용자경험(UX) 개발 솔루션 전문 기업이다. △UX·UI 플랫폼 ‘엑스빌더6’ △대학전사관리플랫폼 ‘엑스캠퍼스’ △데이터베이스(DB) 모델링 툴 ‘엑스이알디’ △엔터프라이즈 포털 솔루션 ‘엑스포털’ 등의 제품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주력 제품인 엑스빌드6는 전문 퍼블리셔에 대한 의존도를 최소화하고 일반 개발자가 쉽게 UI와 UX를 개발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별도의 코드 입력 없이 클릭만으로 화면을 디자인할 수 있다. 현재 엑스빌더6는 보건복지부, 행정안전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의 정부 기관을 비롯, KB저축은행 등 금융 기관에 도입됐다. 약 260개의 기업에 제품을 공급 중이다.또 하나의 주력 제품인 엑스캠퍼스는 교육 시장에서 안정적으로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전사적자원관리(ERP) 안정성과 시스템통합관리(SI)의 확장성을 결합한 대학 정보화 솔루션으로, 시스템 유연성이 높아 맞춤형 형태로 공급할 수 있다. 아울러 유지·보수에 대한 비용 부담이 낮은 것도 장점이다. 이 같은 주력 제품을 필두로 다수의 고객사를 확보하면서 실적도 고공행진 중이다. 지난해 매출액은 271억원으로 전년 대비 18% 성장했다. 영업이익도 75억원으로 전년보다 399% 늘었다. 지난 2020년부터 3년간 연평균 영업이익 증가율은 358.9%에 이른다.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27.5%를 달성했다. 토마토시스템은 수익성을 제고하기 위해 테스트 자동화 솔루션 엑스테스트 사업도 본격화하고 있다. 엑스테스트는 AI와 로봇 기술을 통해 개발과 테스트를 동시에 진행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엑스테스트를 사용하면 프로젝트 개발 시 실시간 오류를 바로 수정 가능해 개발 시간과 비용이 대폭 줄어든다. 현재 엑스테스트는 공무원연금관리공단, 국방부, 교육부 등에 적용되고 있다. 오는 2026년에는 일반 웹사이트의 UI까지 서비스 대상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주요 솔루션을 통합 클라우드 기반 형태로 제공하는 것도 추진하고 있다. 엑스빌더6에 엑스테스트, AI 엔진 등을 통합해 어느 곳에서나 원격 개발할 수 있는 플랫폼을 선보일 계획이다. 현재 개발에 돌입했으며 연내 베타 버전 발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 대표는 “원격 개발이 가능한 통합 개발 플랫폼이 소프트웨어 시장의 문화를 바꾸는 초석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토마토시스템은 이번 공모로 조달한 자금을 신제품 유통 확대, 클라우드 전환 개발 등에 투자할 계획이다. 일본, 베트남을 중심으로 해외 시장 진출도 본격화한다. 해외 법인을 설립하고, 지역별 영업 및 마케팅 조직을 구축할 방침이다. 토마토시스템은 이번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86만주를 모집한다. 공모가 희망범위는 1만8200~2만2200원이다. 최대 공모금액은 191억원이다. 공모물량 전체는 100% 신주 모집이다. 유통가능물량이 적지 않은 점은 주의해야 한다. 전체 상장예정주식수 519만4222주 가운데 유통가능물량은 250만3330주로 48.2%다. 보호예수물량은 269만892주로 51.8%다. 아울러 벤처금융 및 전문투자자의 지분 38만3435주(7.38%)는 상장 후 1개월 이후에 풀린다.토마토시스템은 이날과 오는 11일 이틀간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실시한다. 같은 달 18~19일에는 일반 청약을 진행한다. 상장예정일은 오는 27일이다. 주관사는 교보증권이다.
2023.04.10 I 김응태 기자
은평성모병원 로봇수술 2000례, 삶의 질 높이는 고난도 수술 활성화
  • 은평성모병원 로봇수술 2000례, 삶의 질 높이는 고난도 수술 활성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병원장 최승혜)이 개원 4년 만에 로봇수술 2000례를 돌파하며 고난도 수술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19년 4월 개원과 동시에 로봇수술센터를 개소하고 최신 로봇수술기 다빈치Xi 운영을 시작한 은평성모병원은 2021년 7월 수술 1000례를 달성한 데 이어 단기간에 2000례(2023년 3월 24일 기준) 달성이라는 성과를 올렸다.은평성모병원 로봇수술센터는 지난 2022년 11월 다빈치Xi 추가 도입으로 총 2대의 로봇수술기를 운영하고 있으며 연간 700건 이상 로봇수술을 시행할 수 있는 안정적 인프라를 바탕으로 삶의 질까지 고려한 치료를 적극적으로 시행하는 중이다.은평성모병원은 현재 산부인과 영역에서 자궁근종 이외에도 자궁내막암을 비롯한 부인암 및 난소 종양 등 다양한 여성 질환에 로봇수술을 활발히 적용하고 있다. 더불어, 비뇨의학과 분야의 신장암, 방광암, 요도 종양, 전립선암과 전립선비대증 및 외과의 대장암, 위암, 식도암, 갑상선암, 탈장 등 다양한 분야로 수술 영역을 확대한 것은 물론, 이비인후과에서는 후두암을 비롯한 두경부암을 구강이나 귀 뒤로 접근하는 차별화된 방식의 로봇수술도 시행한다. 연간 총 수술 건수는 2019년 260례 이후 2020년 440례, 2021년 583례, 2022년 551례로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올해는 현재까지(3월 24일 기준) 166건을 시행했다. 은평성모병원은 로봇수술 2000례 달성을 기념해 오는 4월 20일 오후 4시 30분부터 병원 대강당에서 ‘2023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 로봇수술 심포지엄’을 개최한다.이날 심포지엄에서는 로봇수술센터장인 산부인과 남궁정 교수가 ‘은평성모병원 로봇수술의 과거,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발표하며 ▲산부인과 정민진 교수 ▲이비인후과 박준욱 교수 ▲비뇨의학과 김상훈 교수 ▲간담췌외과 박정현 교수 ▲갑상선내분비외과 이소희 교수 ▲심장혈관흉부외과 문영규 교수 ▲수술간호팀 오혜림 간호사가 연자로 나서 로봇수술 적용 분야의 최신지견을 공유할 예정이다.은평성모병원 남궁정 로봇수술센터장(산부인과 교수)은 “로봇수술은 환자의 상처를 최소화하고 정교하면서도 효과적으로 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첨단 수술”이라면서 “체계적인 치료계획 수립과 탄탄한 팀워크를 바탕으로 환자들에게 더 많은 이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끝(사진 있음)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 의료진이 로봇수술기를 이용해 수술을 시행하고 있다.
2023.04.10 I 이순용 기자
반도체 등 첨단산업에 2030년까지 ‘13조5000억’ 투자 추진
  • 반도체 등 첨단산업에 2030년까지 ‘13조5000억’ 투자 추진
  •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정부가 2030년까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미래모빌리티 등 11대 핵심투자분야에 연구개발(R&D) 예산 13조5000억원을 투자한다. 매년 산업부 R&D 신규예산의 70%를 이들 분야에 집중적으로 투입해 첨단산업 활성화를 이끈다는 의지다. 장영진 산업부1차관.(사진=연합뉴스)산업통상자원부는 10일 서울 대한상의에서 장영진 1차관 주재로 9개 기업 CTO, 4개 전문기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CTO 라운드테이블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산업대전환 초격차 프로젝트’ 추진방안을 논의하고 확정한다고 밝혔다.초격차 프로젝트는 국정과제로서 우리 산업의 초격차 성장을 견인하고 목표지향·성과창출형 연구개발 시스템으로 개편하기 위해 추진됐다. 12대 국가전략기술, 신성장 4.0 전략을 실현하기 위한 세부 투자방향과 지원방식을 정하는 목적도 있다.이날 회의에선 민관이 함께 분야별로 명확한 목표와 투자방향을 정하고 전략 프로젝트를 선정해 집중 투자하기로 했다. 앞서 작년 9월부터 산업부와 전략기획단, 전문기관, 기업 등은 11대 핵심투자분야 34개 미션과 이를 달성하기 위한 40개 프로젝트를 확정했다. 11대 분야로는 반도체를 비롯해 △디스플레이 △이차전지 △미래모빌리티 △핵심소재 △지능형로봇 △첨단제조 △항공·방산 △차세대원자력 △첨단바이오 △에너지신산업 등이다. (자료=산업부)이를테면 반도체의 경우 3개 미션과 4개 프로젝트를 선정했다. 첫 번째 ‘미션인 첨단 시스템 반도체 강국 도약’ 이행을 위해 △모빌리티·에너지·가전용 화합물 전력반도체 개발 △자율주행(레벨4이상) 차량용 반도체 기술개발 등 2개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두 번째 미션인 ‘글로벌 Top10 후공정 기업 육성’을 위해 반도체 첨단패기징용 핵심기반기술개발 프로젝트를 확정했다. 세 번째 미션인 ‘초격차 경쟁력 유지를 위한 반도체 공급망 강건화’를 위해 12인치급 첨단반도체 웨이퍼 소재·부품·장비 조기상용화 실증 미니팹을 구축한다.산업부는 선정된 프로젝트에 대해서 매년 신규 R&D 예산의 70%를 투입할 계획이다. 향후 예비타당성조사 추진, 신규 사업 발굴, 계속 사업 신규과제 활용 등을 통해 2023~2027년까지 6조2000억원, 2030년까지 13조5000억원 투자를 추진한다.이번 프로젝트를 위해선 프로그램 디렉터 외에 시장·산업전문가가 함께 참여하는 프로젝트 관리자 그룹이 프로젝트 목표 설정, 목표 달성을 위한 기술개발·사업화·인력양성·기반구축 사업 기획, 성과점검까지 전 과정을 주도한다.장영진 1차관은 “초격차 프로젝트를 통해 국내 최고 전문가들이 방향을 잡고 혁신역량이 가장 뛰어난 기관이 드림팀을 구성해 임팩트 있는 성과를 낼 수 있는 연구개발 시스템을 만들겠다”고 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 참여한 기업과 전문기관 등은 초격차 프로젝트 실행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기업은 프로젝트 관리자 그룹에 적극 참여하고 전략기획단은 기술혁신 얼라이언스 운영을 지원하기로 했다. 산업기술평가관리원·에너지기술평가원은 프로젝트 관리자들의 활동을 뒷받침하고 산업기술진흥원은 인력양성·기반 사업을 연계 지원한다.(자료=산업부)
2023.04.10 I 강신우 기자
'1인 가구 정조준' 트러스테이 헤이 가보니…"초역세권·스마트 인프라까지"
  • [르포]'1인 가구 정조준' 트러스테이 헤이 가보니…"초역세권·스마트 인프라까지"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10가구 중 4가구가 1인 가구인 시대 새로운 주거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코리빙 하우스’가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개인이 방·화장실을 독자적으로 쓰는 것을 넘어 초 역세권 입지에 가전, 전자기기를 스마트폰과 연동해 작동할 수 있는 스마트 인프라까지 갖춘 곳이 생겨나고 있다. 트러스테이 ‘heyy’(헤이)가 대표적이다.트러스테이 헤이 신정점 외관 전경. (사진=이윤화 기자)지난 7일 서울 양천구 5호선 신정역 도보 6분 거리에 있는 코리빙 하우스 트러스테이의 ‘heyy’(헤이) 신정점을 찾았다. 붉은 벽돌로 지어진 저층 다세대·연립주택 사이로 아이보리색 외관의 깔끔한 4층짜리 건물이 유독 돋보였다. 초 역세권 위치인데다 대로변과 가깝지만 주택만 모여 있는 골목 안쪽에서 소음으로부터 자유로운 입지에 건물 입구에 CCTV까지 위치해 보안과 안전도 보장받을 수 있다. KT에스테이트와 야놀자클라우드가 공동 설립한 ‘트러스테이’가 운영하는 코리빙하우스 헤이는 KT의 주거지 인근 통신시설 유휴 부지를 소규모 주거시설로 탈바꿈한 곳이다. 군자역과 미아역에 1·2호점을 열었고 이달 신정역에 3호점을 연다. 헤이는 공유 주거 형태를 원하지만 사생활 보호, 편의성을 모두 원하는 2030세대와 1인 단독가구에게 주목받고 있다.특히 이번에 공개한 신정점은 2~4층에 총 6개의 방이 자리 잡고 있고, 1층과 2층엔 커뮤니티 시설이 들어서 있어 소규모 공유 주거 시설을 찾는 이에게 최적화한 공간이다. 임대 계약은 1개월 단기임대부터 1년 단위까지 할 수 있다. 보증금 300만원에 방 평수(4평~11평대)에 따라 월 납부 금액이 모두 다르다. 주변 시세 등에 따라 변동될 가능성이 있지만 현재는 70만원대에서 120만원대로 다양하게 구성돼 있다. 책상과 의자, 침대, 옷장, 수납장은 물론 작은 냉장고와 개인 화장실과 세탁기, 공기청정기까지 최신 가전도 기본 옵션이다. 4층에 있는 11평대 ‘팬트하우스’는 최대 2인이 거주할 수 있는데 테라스와 작은 서재 공간이 딸려 있어 한 층 전체를 모두 사용할 수 있어 실제로는 훨씬 더 넓은 공간을 독점할 수 있다. 기본 옵션에 더해 싱크대와 로봇청소기 등이 추가로 갖춰져 있어 개인 공간이 더 필요한 사람들에게 특화된 시설을 갖추고 있다. 헤이의 가장 큰 장점은 ‘스마트 인프라’다. 트러스테이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으로 도어락, 냉난방 시설, 가전기기를 모두 제어할 수 있는 ‘홈노크타운’ 플랫폼을 모든 방에 적용했다. 그뿐만 아니라 민원이나 하자 신고도 앱을 통해 비대면으로 간단히 해결할 수 있고, 입주민들끼리 의견을 공유할 수도 있다. 트러스테이 관계자는 “친구나 지인이 놀러 왔을 때 비밀번호를 공유하지 않고도 외부에서 문을 열어줄 수 있고 날씨에 맞게 미리 방 온도를 제어하거나 가전 기기를 콘트롤 할 수 있어 1인 주거 공간에서도 스마트 인프라를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헤이 신정점은 4월 중 사전투어 신청을 받고 이달 말~5월 초까지 계약을 진행할 계획이다. 투어는 트러스테이 헤이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 가능하다. 2층 공유 공간 전경. (사진=트러스테이)2층 개별 룸 내부 전경. (사진=트러스테이)
2023.04.10 I 이윤화 기자
3개월 이상 걸리던 광개토대왕함 부품 3D 프린팅 기술로 만든다
  • 3개월 이상 걸리던 광개토대왕함 부품 3D 프린팅 기술로 만든다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국내 연구진이 3200톤급 구축함에 필요한 부품을 3D 프린팅 기술로 만들었다. 이에 따라 부품 발주부터 납품까지 3개월 이상 걸리던 수리를 앞당길 수 있게 됐다.한국생산기술연구원은 광개토대왕함의 손상된 디젤엔진 부품을 금속와이어 3D프린팅 기술로 재생했다고 10일 밝혔다.이협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박사 연구팀과 자체 개발한 레이저 기반 금속와이어 3D프린터.(사진=한국생산기술연구원)3200톤급의 광개토대왕함은 지난 1998년 실전 배치된 제1호 한국형 구축함이다. 2021년 최신 전투체계로 성능을 개량한 후 함대 지휘함으로 역할을 하고 있다.이번 구축함에서 손상된 부품은 엔진 감속기 역할을 하는 디젤엔진 클러치 잠금장치이다. 엔진 회전으로 주변 부품과 접촉·마찰하면서 표면이 마모돼 교체가 필요했다. 그동안 부품은 주문생산 방식으로 조달돼 부품 발주부터 납품까지 3개월 이상 걸렸다. 긴급 수리도 시도했지만, 손상 부위 폭이 좁고 얇아 기존 용접기술로는 부품 형상 변형 없이 수리하기 어려웠다.생기원 연구팀은 해군군수사령부정비창으로부터 부품 수리 요청을 받고, 금속와이어 3D프린팅 기술을 적용해 문제를 해결했다. 자체 개발한 기술을 써서 금속와이어 공급기와 레이저를 탑재한 로봇 팔이 와이어를 레이저 빔으로 녹여 붙여 3차원 형상을 만들었다. 이 방식은 레이저 빔을 정밀하게 제어하며 형상을 복원하기 때문에 부품의 열 변형을 억제할 수 있다. 부품은 해군정비창으로 옮겨져 후처리 공정, 디젤엔진 결합, 시운전 평가를 거쳐 정비도 마쳤다.한편 생기원과 해군정비창은 2018년 7월부터 국방 분야의 금속 3D프린팅 기술 도입을 위해 협력해 왔다. 지난해 10월에는‘국방부품 3D프린팅 기술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해군정비창에 대한 3D프린팅 기술 적용을 확대해 왔다.이협 생기원 박사는 “군 무기체계 노후화로 국방 부품의 재생정비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라며 “3D프린팅 기술은 다양한 품목의 신속 제조에 강점을 갖고 있어 국방부품의 재생 정비 긴급 수요를 충족시키는 핵심기술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했다.최헌식 해군정비창장 군무이사관은 “해군 전투력의 최일선에 있는 함정의 완벽한 전투태세를 유지하려면 빠르고, 정확한 첨단 정비기술 확보가 필수”라며 “생기원과 협력을 강화해 3D프린팅 정비기술을 고도화시켜 과학기술 기반 군 조직으로 혁신을 이룰 계획”이라고 했다.
2023.04.10 I 강민구 기자
윤성환 이춘택병원장, 연대 정형외과교실 창립 기념 학술강연회서 강연
  • 윤성환 이춘택병원장, 연대 정형외과교실 창립 기념 학술강연회서 강연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장산의료재단 이춘택병원 윤성환 병원장이 지난 8일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에비슨의생명연구센터에서 열린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정형외과학교실 창립 70주년 기념 학술강연회에서 ‘Our own experiences of Robotic total knee arthroplasty’를 주제로 발표했다.윤성환 병원장은 이날 발표를 통해 로봇을 이용한 인공관절 수술 경험과 닥터 엘씨티를 이용한 다수의 수술 케이스를 공유하며 참석자들의 많은 호응과 관심을 받았다.로봇 인공관절 수술은 의료기관뿐만 아니라 환자, 보호자에게도 많은 관심과 주목을 받아 최근 5년 새 대학병원과 중소병원을 시작으로 인공관절 수술용 로봇을 도입하는 의료기관이 빠르게 늘고 있다.이춘택병원은 2002년 국내 최초로 로봇 인공관절 수술에 성공하며 올해로 로봇 인공관절 수술 도입 21주년을 맞이했다. 또, 현재까지 약 16,000여 건의 로봇 인공관절 수술을 시행하며 풍부한 임상경험과 노하우를 축적해왔다. 다년간 로봇 연구원과의 직접 소통을 통해 새로운 로봇 개발에 참여했으며 2021년 이춘택의료연구소(대표 이건아)에서 차세대 인공관절 수술 로봇 닥터 엘씨티(Dr. LCT)를 개발, 수술에 성공했다.이춘택병원은 신규 로봇 개발 이후 수술 사례 분석을 통해 닥터 엘씨티 시스템의 안정성과 유효성을 임상적으로 입증했다. 향상된 로봇 팔의 성능과 강해진 절삭력, 다중센서 기반 안전회로 구비로 수술의 정밀성과 정확성을 높였고 로봇 동작의 수정 과정을 거쳐 피부 절개를 최소화하며 수술 시간을 40% 이상 대폭 감소했다.윤성환 병원장은 “일관적으로 정확한 수술을 추구해야 하는 인공관절 수술의 특성상 로봇을 적용한 수술에서 우수한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며 “환자와 의사 모두에게 안전하고 유리한 수술을 위해 로봇과 수술법을 계속해서 발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3.04.10 I 이순용 기자
"초거대 AI 때문에 사업계획도 다 수정했죠"
  • "초거대 AI 때문에 사업계획도 다 수정했죠"[인사이드 네이버]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초거대 인공지능(AI) 때문에 작년에 세운 사업 계획도 다 수정하고 있어요.”김유원(51)네이버클라우드 대표는 최근 본지 인터뷰에서 “초거대 AI로 올해내지 내년에 기대할 수 있는 매출, 이익은 ‘위’가 열려 있는 상태인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작년 말만 하더라도 인플레이션과 경기 침체 우려로 예년과 같은 고속 성장은 어려울 것으로 봤지만, ‘챗GPT’ 같은 초거대 AI 등장으로 성장률을 예측하는 것이 무의미할 정도로 분위기가 바뀌었다는 것이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그는 “챗GPT가 나온 이후 초거대 AI 수요가 거의 폭발하고 있다”며 “우리 표현으론 ‘뚜껑(매출 상한)’이 열려 있는 셈”이라고 했다. “초거대 AI, 생성 AI가 클라우드 시장의 성장을 ‘하드캐리(혼자 주도한다는 뜻의 은어)’할 것”이라는 게 그의 생각이다.김 대표는 “뚜껑이 열려 있어 숫자가 큰 의미는 없겠지만 초거대 AI 덕분에 2배가 아니라 5배도 성장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지난해 9월 대표 자리에 오른 김 대표(올해 1월부터 단독 대표)가 언론 인터뷰를 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하이퍼클로바X, 최대 히트 상품될 것”서버, 소프트웨어 등을 인터넷을 통해 제공하는 클라우드 기술은 AI와는 한 몸처럼 작동한다. 초거대 AI는 ‘그릇’인 클라우드 없인 제공하기 어렵다. 네이버클라우드가 클로바 CIC, 네이버웍스, 파파고 등 AI·B2B 조직을 합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김 대표는 “네이버 AI 기술이 사업화 단계로 넘어간 것”이라고 했다. 법인 통합 작업은 오는 6월 1일부로 끝난다.김 대표가 가장 큰 기대를 거는 서비스는 오는 7월 시장에 내놓을 초거대 AI ‘하이퍼클로바X’다. 지난 2021년 선보인 하이퍼클로바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한국어에 특화된 것이 차별점. 챗GPT 대비 한국어를 6500배 더 많이 학습했다. 기업이나 금융·법률·교육 등 전문 분야에 특화시킨 맞춤형 AI도 가능하다. 네이버는 하이퍼클로바X의 ‘기술적 눈높이’를 오픈AI가 최근 공개한 차세대 AI인 ‘GPT-4’에 맞추고 있다.그는 “하이퍼클로바X는 최고 히트 상품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김 대표는 “한 분 한 분도 만나기 힘든 사장님들을 시간이 없어 한번에 모아놓고 설명해야 할 정도로 요청이 많다”며 “사우디아라비아도 원래 로봇 기술로 시작된 업무협약(MOU)에 초거대 AI를 넣자고 제안해 들어갔다”고 설명했다.이어 “우리가 초거대 AI를 제공하지 못한다면 선택지는 미국의 오픈AI밖에 없을 것”이라며 “한국 기업들이 한국에서 만든 AI를 가지고, 서비스를 만들고 글로벌 시장으로 가는 모멘텀을 마련하고 싶다”고 했다. 그는 “하이퍼클로바X가 의미있는 시장 점유율을 갖는 것이 올해 목표”라고 했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AI 반도체 확보, 사활 걸린 문제네이버도 글로벌 시장에 도전하고 있다. 가장 중요하게 보는 시장은 일본이다. 김 대표는 “라인(메신저) 서비스를 성공시킨 경험이 있고, 신뢰를 쌓고 있는 비즈니스 파트너들도 많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또 “데이터 주권, 규제 준수 등을 보장하는 ‘소버린 클라우드’ 요구가 많아지고 있는데, 그런 기술을 제공할 수 있는 나라는 미국 중국 말고는 한국 뿐”이라며 “미중 패권 다툼으로 한국 클라우드는 ‘옵션’이 될 수 있고, 그게 사업 기회”라고 했다.삼성전자와 AI 반도체 솔루션을 개발하는 것과 관련해선 “굉장히 중요한 프로젝트”라며 운을 뗐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지난해 말부터 삼성전자와 초거대 AI 환경을 고려해 AI 시스템의 병목을 해결하고, 전력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 새로운 반도체 솔루션 개발에 착수한 상태다.김 대표는 “옛날에는 어떤 서비스를 만들어 1000명에 제공하든, 1만명에 제공하든 원가에 큰 차이가 없어 확장 가능성이 높았는데 AI 서비스는 그렇지 않다”며 “1000명한테 서비스하던 걸 2000명에게 하면 원가가 2배로 늘어난다. 왜냐하면 서비스를 제공할 때도 고가의 GPU 등을 쓰기 때문에 동시 접속자가 많은 서비스 등은 비용이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올라간다”고 말했다.그는 “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 방법은 돈을 더 많이 벌든가 아니면 서비스 품질을 떨어뜨리던가 둘 중 하나”라며 “싼 반도체를 이용해서 서비스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는 건 서비스 퀄리티를 올릴 수 있다는 얘기와 똑같다. 우리 같은 회사에서 가격 경쟁력 있는 반도체를 확보하는 것은 사활이 걸린 문제”라고 했다.
2023.04.09 I 김국배 기자
故 아이언, 독기서린 랩 내뱉던 힙합신 기대주
  • 故 아이언, 독기서린 랩 내뱉던 힙합신 기대주[김현식의 서랍 속 CD]
  • 아이언 데뷔 인터뷰 사진(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가요계 현장 곳곳을 누비며 모아둔 음반들을 다시 꺼내 들어보면서 추억 여행을 떠나보려 합니다. [편집자 주]오늘 꺼내 들어본 서랍 속 CD는 고(故) 아이언(IRON·본명 정헌철)이 2015년 3월 31일 발매한 데뷔 싱글 ‘블루’(blu)입니다. 데뷔를 앞두고 있던 아이언과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을 때 받은 CD로 기억합니다.싱글 ‘블루’를 낼 당시 아이언은 힙합신 기대주로 꼽히던 신인이었습니다. Mnet 힙합 서바이벌 프로그램 ‘쇼미더머니3’에서 펼친 활약이 워낙 뛰어났기 때문인데요. 훈훈한 외모에 랩 실력까지 겸비한 참가자였던 아이언은 쟁쟁한 경쟁자들을 제치고 준우승을 차지하는 파란을 일으키는 데 성공했습니다. 리쌍의 ‘독기’를 경연곡으로 택했던 세미 파이널 무대로 남긴 임팩트가 특히 대단했는데요. 순탄치 않았던 성장사를 녹인 독기서린 랩 가사를 내뱉는 아이언의 모습이 담긴 무대 영상은 8년이 흐른 지금까지도 꾸준히 회자되고 있습니다. Mnet 공식 유튜브 채널에 게재된 ‘독기’ 무대 영상의 조회수는 어느덧 1700만건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네요.아이언은 ‘쇼미더머니3’를 통해 스타덤에 오른 뒤 곧바로 데뷔하지 않고, 6개월이라는 긴 준비 기간을 거쳤습니다. 이에 대해 아이언은 인터뷰 당시 “진짜 자신 있을 때 나오는 게 옳다고 생각했다”면서 “‘깡통 로봇’이 아닌 ‘완전체 아이언’을 보여주려다 보니 정식 데뷔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고 밝혔죠. ‘쇼미더머니3’ 출연 이후 달라진 점은 무엇이냐는 물음에는 “길에서 알아보는 분들이 늘었고 좋아하는 햄버거를 돈 걱정 없이 먹고 싶을 때마다 마음껏 먹을 수 있게 됐다는 점”이라고 답하며 웃어 보이기도 했습니다. ‘블루’는 동명의 타이틀곡 ‘블루’와 이 곡의 인스트루멘탈 버전 트랙을 함께 담은 싱글이었습니다. ‘블루’는 사랑했던 여자와 이별한 남자의 이야기를 담은 힙합곡인데요. 약한 내면과 아픔을 감추기 위해 센척하고, 쿨한 척 하는 복잡한 심정과 상황을 풀어낸 랩 가사와 록 사운드를 가미한 웅장한 힙합 비트가 잘 어우러져 몰입감이 높은 곡입니다. 응어리진 마음을 생동감 있게 녹여낸 아이언과 보컬 피처링을 맡은 베이빌론의 감정표현력 또한 인상 깊은 지점인데요. 곡을 소개하면서 아이언은 “‘블루’를 작업하면서 랩이라는 요소를 악기처럼 다뤄보려고 노력했다”고 강조했습니다.‘블루’를 낼 당시 만난 아이언은 솔직했고, 패기가 넘치는 신예 래퍼였습니다. 아이언은 기초생활수급자였다는 불우했던 10대 시절을 돌아보면서 “집안 형편 때문에 미술 공부를 포기해야 했고, 컴퓨터가 없어서 음악 작업도 제대로 못 했다. 그런 게 싫어서 세상 탓을 하며 더 강하게 보이려고 했고, 일부러 더 나빠지려고도 했다. 한 마디로 양아치였다”고 고백하며 참회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내 힘으로 할 수 있는 게 뭘까’ 하는 고민 끝 만난 게 힙합이었다”면서 “진정성과 진심을 담은 음악을 하면서 해외에 당당하게 들려줄 수 있는 한국적 감성의 힙합 음악을 하는 아티스트로 거듭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죠.(사진=사진공동취재단)화창한 봄날에 아이언을 만난 게 벌써 8년 전입니다. ‘블루’는 그때와 마찬가지로 아이언의 유일한 싱글작으로 남아 있는데요. 데뷔 후 숱한 사생활 이슈로 인해 활동을 온전히 펼치지 못했던 아이언은 2021년 1월 짧았던 생을 마감했습니다. 아이언이 데뷔 이후 내놓은 정식 발매작은 ‘블루’와 2016년 9월 발매한 EP ‘락바텀’(ROCK BOTTOM)뿐입니다.아이언은 하늘로 떠나기 약 4개월 전 SNS 계정 등을 통해 준비해놓은 새 앨범이 있다고 밝혔지만 해당 앨범은 끝내 세상의 빛을 보지 못했습니다. 논란이 많았지만 음악성이 뛰어났던 아티스트였던 터라 힙합 팬들 사이에선 아이언의 사후 앨범이 나오길 바라는 이들도 적지 않은 편인데요. 향후 사후 앨범을 통해 아이언의 미공개작을 들을 수 있을 날이 오게 될지 궁금해집니다.
2023.04.09 I 김현식 기자
전기차 힘싣는 LS…구자은 회장, 유럽 3개국 발로 뛰었다
  • 전기차 힘싣는 LS…구자은 회장, 유럽 3개국 발로 뛰었다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구자은 LS(006260)그룹 회장이 취임 후 첫 해외 현장경영에 나섰다. LS그룹은 전기차를 미래 먹거리로 낙점하고 전력 인프라 위주인 그룹의 체질을 배터리·전기차·반도체(배전반) 등 성장성 높은 사업 위주로 개편하는 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이번 유럽 방문은 전기차 시장 내에서 LS그룹의 입지를 강화하고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구자은 LS그룹 회장(왼쪽)이 독일 L&K 공장을 방문해 최고경영자(CEO)인 크리스토퍼 바클리지로부터 핵심 제품인 무산소동 생산 공정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사진=LS그룹)◇전력 인프라에서 ‘배전반’으로 그룹 체질 개선9일 LS그룹에 따르면 구 회장은 이달 2일부터 10일까지 총 9일간 LS전선과 슈페리어 에식스(SPSX) 유럽법인 중 독일·폴란드·세르비아에 있는 전기차용 권선과 배터리 부품, 통신케이블 공장을 방문했다.LS그룹 계열 미국 전선회사 SPSX는 올해 1월 유럽 전기차 수요 급증에 대응하기 위해 무산소동(OFC·Oxygen Free Copper) 유럽 최대 생산기업인 L&K를 전략적으로 인수했다. 무산소동은 산소 포함량이 0.001% 미만으로 전도율이 높은 고순도 구리를 말한다.L&K는 전기차 구동모터용 권선(자동차·변압기·모터 등 전자장치에 감는 피복 구리선)을 만들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핵심 소재인 무산소동을 연간 6만5000톤(t) 생산하는 독일 기업이다. 이는 전기차 2000만대 분량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 기업은 첨단 정밀기술 분야인 우주·항공·의료산업 등에 사용하는 특수 케이블도 만들고 있다.LS는 이번 인수를 통해 L&K가 생산한 무산소동을 SPSX 독일·세르비아 공장 등에 공급하고 고효율 전기차 구동모터용 권선을 제작해 현지 완성차 업체들에 제공하는 전기차 밸류체인(가치사슬)을 확보하게 됐다고 강조했다.L&K를 방문한 구 회장은 “전통적으로 완성차와 전기 분야 산업 강국인 유럽에서 LS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며 “수요가 늘고 있는 유럽 전기차 시장에 맞춤 대응할 수 있도록 고부가가치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하고 생산 효율성을 높이자”고 말했다.구자은 LS그룹 회장(왼쪽 세 번째)이 독일 L&K 공장을 방문해 영업 담당 직원으로부터 핵심 제품인 무산소동봉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사진=LS그룹)◇전기차·배터리 소재가 미래…시장 선점 ‘총력전’구 회장은 전기차 배터리 부품과 통신용 광케이블을 생산하는 LS전선 폴란드 법인(LSEVP)과 SPSX 세르비아 권선 생산 법인을 방문해 해외 주재원과 현지 직원을 격려하기도 했다. 이어 폴란드 브로츠와프시의 LG에너지솔루션 폴란드 공장을 찾아 이차전지 제조 과정을 둘러보며 양사 간 사업 협력을 다지고 시너지를 창출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시간도 가졌다.구 회장이 유럽행에 나선 것은 이 지역 전기차 시장이 폭발적 성장을 예고하고 있어서다.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지난해 5월 발간한 세계 전기차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유럽 전기차 연간 수요는 현재 약 120만대에서 2030년까지 최대 1500만대 수준으로 13배 증가가 예상된다. 유럽뿐 아니라 북미 등 전 세계적으로도 전기차 시장은 큰 폭의 성장세가 예고돼 있다.LS그룹은 이에 대응해 전기차와 배터리분야 투자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지난달에는 배터리 소재 사업 강화를 위해 충남 아산시 소재 토리컴 사업장에 연간 생산능력 5000t 규모의 황산니켈 생산 공장을 준공했다. 토리컴은 비철금속소재기업 LS MnM의 출자사로 금·은·백금·팔라듐 등 유가금속을 재활용해 지난해 약 3200억원의 매출을 거둔 국내 최대 규모 도시광산 기업이다.구 회장은 이차전지 사업 강화를 위해 취임 후 첫 계열사 기업공개(IPO) 대상으로 LS머트리얼즈를 낙점하기도 했다. LS머트리얼즈는 차세대 이차전지로 불리는 울트라 커패시터(UC) 시장에서 대형 제품 부분 세계 1위다. UC는 고속 충·방전과 긴 수명이 장점으로 일차전지와 리튬이온배터리를 대체·보완하는 데 사용된다. 주로 풍력발전기 터빈과 반도체 공장의 무정전 전원공급장치(UPS), 공장 자동화, 무인운반로봇(AGV) 등에 쓰인다.LS전선은 자회사 LS EV코리아, LS EVC 등을 중심으로 전기차용 하네스와 모터용 권선 등 핵심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LS그룹은 LS머트리얼즈가 그룹 내 계열사들과 해상풍력, 전기차 등의 신사업에서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LS는 이 같은 체질 개선을 통해 2030년까지 자산을 두배 성장시켜 50조원 규모 그룹으로 거듭나겠다는 목표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8년 간 총 20조원 이상을 배전반 산업과 탄소 배출 없는 전력(CFE) 선도를 위한 신성장 사업에 투자할 계획이다.
2023.04.09 I 김은경 기자
'1인 가구 정조준' 트러스테이 헤이 가보니…"초역세권·스마트 인프라까지"
  • [르포]'1인 가구 정조준' 트러스테이 헤이 가보니…"초역세권·스마트 인프라까지"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10가구 중 4가구가 1인 가구인 시대 새로운 주거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코리빙 하우스’가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개인이 방·화장실을 독자적으로 쓰는 것을 넘어 초 역세권 입지에 가전, 전자기기를 스마트폰과 연동해 작동할 수 있는 스마트 인프라까지 갖춘 곳이 생겨나고 있다. 트러스테이 ‘heyy’(헤이)가 대표적이다.트러스테이 헤이 신정점 외관 전경. (사진=이윤화 기자)◇편의·보안성 ‘두 마리 토끼’잡아지난 7일 서울 양천구 5호선 신정역 도보 6분 거리에 있는 코리빙 하우스 트러스테이의 ‘heyy’(헤이) 신정점을 찾았다. 붉은 벽돌로 지어진 저층 다세대·연립주택 사이로 아이보리색 외관의 깔끔한 4층짜리 건물이 유독 돋보였다. 초 역세권 위치인데다 대로변과 가깝지만 주택만 모여 있는 골목 안쪽에서 소음으로부터 자유로운 입지에 건물 입구에 CCTV까지 위치해 보안과 안전도 보장받을 수 있다. KT에스테이트와 야놀자클라우드가 공동 설립한 ‘트러스테이’가 운영하는 코리빙하우스 헤이는 KT의 주거지 인근 통신시설 유휴 부지를 소규모 주거시설로 탈바꿈한 곳이다. 군자역과 미아역에 1·2호점을 열었고 이달 신정역에 3호점을 연다. 헤이는 공유 주거 형태를 원하지만 사생활 보호, 편의성을 모두 원하는 2030세대와 1인 단독가구에게 주목받고 있다.특히 이번에 공개한 신정점은 2~4층에 총 6개의 방이 자리 잡고 있고, 1층과 2층엔 커뮤니티 시설이 들어서 있어 소규모 공유 주거 시설을 찾는 이에게 최적화한 공간이다. 임대 계약은 1개월 단기임대부터 1년 단위까지 할 수 있다. 보증금 300만원에 방 평수(4평~11평대)에 따라 월 납부 금액이 모두 다르다. 주변 시세 등에 따라 변동될 가능성이 있지만 현재는 70만원대에서 120만원대로 다양하게 구성돼 있다. 책상과 의자, 침대, 옷장, 수납장은 물론 작은 냉장고와 개인 화장실과 세탁기, 공기청정기까지 최신 가전도 기본 옵션이다. 4층에 있는 11평대 ‘팬트하우스’는 최대 2인이 거주할 수 있는데 테라스와 작은 서재 공간이 딸려 있어 한 층 전체를 모두 사용할 수 있어 실제로는 훨씬 더 넓은 공간을 독점할 수 있다. 기본 옵션에 더해 싱크대와 로봇청소기 등이 추가로 갖춰져 있어 개인 공간이 더 필요한 사람들에게 특화된 시설을 갖추고 있다. ◇‘스마트·공용 인프라’ 돋보여헤이의 가장 큰 장점은 ‘스마트 인프라’다. 트러스테이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으로 도어락, 냉난방 시설, 가전기기를 모두 제어할 수 있는 ‘홈노크타운’ 플랫폼을 모든 방에 적용했다. 그뿐만 아니라 민원이나 하자 신고도 앱을 통해 비대면으로 간단히 해결할 수 있고, 입주민들끼리 의견을 공유할 수도 있다. 트러스테이 관계자는 “친구나 지인이 놀러 왔을 때 비밀번호를 공유하지 않고도 외부에서 문을 열어줄 수 있고, 날씨에 맞게 미리 방 온도를 제어하거나 가전 기기를 콘트롤 할 수 있어 1인 주거 공간에서도 스마트 인프라를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2층 공유 공간 전경. (사진=트러스테이)코리빙하우스의 특장점이라 할 수 있는 공용 공간도 입주민들의 편의성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 1층에는 헤이 신정점 입주민들과 동네 주민이 모두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스터디카페 ‘작심’이 있고, 2층에는 입주민들만의 공용 공간으로 구성돼 있다. 빔프로젝터, 에어드레서, 냉장고와 건조기, 공유주방으로 구성된 2층 공용 거실은 깔끔한 화이트톤의 가구와 최신 가전들로 채워져 있다. 트러스테이 측은 이미 1, 2호점인 미아점, 군자점 오픈 당시 투어 기간에 전 세대가 조기 계약됐던 만큼 신정점 역시 투어 기간 내에 모두 계약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트러스테이 관계자는 “앞서 오픈한 지점들은 친구나 가족 등 지인이 함께 계약해 하나의 층을 같이 쓰는 때도 있었고 투어 기간 내에 조기 계약 완료되는 등 많은 관심을 받았다”면서 “신정점도 정식 오픈 이전부터 현장에 방문하신 분들도 꽤 있다”고 말했다. 헤이 신정점은 4월 중 사전투어 신청을 받고 이달 말~5월 초까지 계약을 진행할 계획이다. 투어는 트러스테이 헤이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 가능하다. 2층 개별 룸 내부 전경. (사진=트러스테이)
2023.04.09 I 이윤화 기자
롯데 유통사, '롯키데이' 실시…고객 장바구니 부담 낮춘다
  • 롯데 유통사, '롯키데이' 실시…고객 장바구니 부담 낮춘다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롯데 8개 유통 계열사들이 오는 13일부터 26일까지 쇼핑 축제 ‘롯키데이’를 실시한다. 지난해 10월 처음 선보인 롯키데이는 ‘롯데’와 행운을 뜻하는 ‘럭키’의 합성어로, 롯데의 유통사들과 함께 행운이 가득한 쇼핑 축제를 즐기자는 뜻을 담았다. 올해부터는 매년 봄과 가을 두 차례에 걸쳐 각각 2주간 행사를 진행하기로 했다.(사진=롯데쇼핑)9일 롯데쇼핑에 따르면 롯데마트, 롯데슈퍼, 세븐일레븐은 고객이 생활 속에서 가장 필요로 하는 상품들 중심으로 행사를 마련했다. 롯데마트는 평소 높은 가격으로 쉽게 구매하지 못하는 1등급 한우를 최대 50%, 킹크랩을 최대 40% 할인 판매한다. 자이언트 전복과 계란 등도 초특가 기획으로 선보인다. 롯데슈퍼에서는 19일까지 밥상 필수 식재료인 한우, 계란, 두부를 행사카드 결제 시 최대 반값에 만날 수 있다. 이 외에도 롯데마트와 롯데슈퍼는 생필품과 인기 먹거리를 중심으로 최대 50% 할인과 더불어 1개를 구매하면 1개를 추가로 증정하는 원플러스원(1+1)행사도 진행한다. 세븐일레븐은 고객들의 점심 물가 안정을 위해 오는 30일까지 비빔밥 도시락 전품목을 20% 할인 판매한다.롯데백화점은 오는 16일까지 백화점 애플리케이션에서 선착순 5만명에게 패션 상품군 20만원 이상 구매 시 최대 3만원이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15% 금액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구매금액 및 결제수단에 따라 최대 7% 상품권 또는 엘포인트(L.POINT) 증정 프로모션도 진행해, 최대 약 20%의 구매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롯데온은 롯키데이 행사 기간에 롯데온 앱을 방문하는 모든 고객에게 최대 2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롯키쿠폰’을 증정한다. 또한, 롯데면세점, 롯데시네마, 롯데호텔 등 롯데 각 계열사와 협업해 일자별로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롯데 브랜드 찬스’ 행사도 진행한다.롯데홈쇼핑은 18일부터 20일까지 뷰티, 건강, 생활용품을 최대 3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롯데하이마트는 23일까지 로봇청소기 등 인기가전 23종을 최대 40% 할인 판매하고, 여름 필수 가전인 에어컨은 최대 30% 할인과 더불어 캐시백 행사도 실시한다.롯데 유통사 전체를 아우르는 엘포인트와 엘페이 이벤트도 진행한다. 롯키데이 행사 기간 중 엘포인트 적립 또는 사용 시, 선착순 10만명을 대상으로 최대 1만원 혜택에 100% 당첨이 되는 즉석복권이 증정되는 것은 물론 즉석복권의 추가 이벤트 추첨을 통해 1000만, 300만, 100만 엘포인트를 각각 7명에게 제공한다. 엘페이로 결제한 고객은 경품행사인 ‘롯키퍼즐’ 이벤트 응모도 가능하다. 롯키퍼즐은 엘포인트 앱에서 4개의 퍼즐 완성 개수에 따라, 시그니엘 호텔 1박 숙박권(7명), JTB 여행 상품권 300만원(7명), 갤럭시 노트북(7명) 등 총 1억 3000만원 상당의 경품을 추첨을 통해 제공할 계획이다.이우경 롯데 유통군HQ 마케팅혁신본부장은 “롯데 유통군이 함께 준비하는 롯키데이는 올해부터 최대 규모의 혜택과 행운으로 매년 두 번씩 찾아갈 예정”이라며 “롯데 유통군은 고객이 필요로 하는 상품과 행운을 전하는 ‘고객의 첫 번째 쇼핑 목적지’가 되겠다”고 말했다.
2023.04.09 I 함지현 기자
서울시교육청, 과학의달 맞이 과학나들이 주간 운영
  • 서울시교육청, 과학의달 맞이 과학나들이 주간 운영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서울시교육청 과학전시관은 제56회 과학의달을 맞이해 오는 17일부터 22일까지 6일간 ‘가족과 함께하는 과학나들이 해봄 주간’을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전시관 본관과 남산·동부·남부 분관에서는 다양한 융합과학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한다.서울시교육청 과학전시관이 운영하는 ‘가족과 함께하는 과학나들이 해봄 주간’ 시간표. (사진=서울시교육청 제공)특히 이번 행사는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의 등장으로 AI가 많은 괌심을 받고 있는 만큼, AI와 첨단과학, 생태체험 등 다양한 주제로 구성된 가족 단위 체험 캠프를 진행한다. 사전 신청을 통해 100여명의 가족을 선정, 체험 캠프를 진행한다.과학전시관 본관에서는 AI·로봇을 주제로 초5~6학년 학생과 가족을 대상으로 22일 진행되는 ‘과놀자 캠프’가 운영된다. 오는 22일과 27일에는 초3과 중학생 가족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가족과 함께 여는 메이커·천문캠프’를 진행한다.남산분관에서는 오는 21일 천체투영실 리모델링 사업을 완료하고 AI·천문을 주제로 한 ‘AI 출발, 우주 속으로’를 운영한다. 동부분관에서는 ‘가족과 함께하는 공상과학 캠프’를 오는 19일 운영한다. 남부분관에서는 오는 18일부터 21일까지 ‘일일생태 큐레이터’ 프로그램이 운영된다.이병은 서울시교육청과학전시관장은 “급속도로 무한히 발전해 가는 인공지능의 시대에 우리 아이들에게 과학적 소양을 바탕으로 한 미래역량을 키워주는 것에 우리 교육이 더욱 힘써야 한다”며 “번 우리 과학전시관에서 준비한 ‘과학해봄’ 행사의 다양한 융합과학 체험프로그램을 통해 많은 참가자들이 가족과 함께 과학을 즐겁게 체험하며 미래를 꿈꿀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3.04.09 I 김형환 기자
'영업사원 1호'尹 끌고 민관이 지원…BIE 실사 '성공적'
  • '영업사원 1호'尹 끌고 민관이 지원…BIE 실사 '성공적'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국제박람회(BIE) 실사단의 부산 현지실사를 살뜰히 챙기며 2030부산세계박람회(부산엑스포) 유치 열의를 드러냈다. 윤 대통령은 5박6일 동안 이어진 실사단의 방한 기간에 환영만찬부터 환송만찬, 지자체와 민간까지 총동원해 한국의 경쟁력을 부각하는 데 열정을 쏟아냈다.윤석열 대통령이 3일 오후 청와대에서 2030년 세계박람회(엑스포) 개최 후보지인 부산 실사를 위해 한국을 방문한 국제박람회기구(BIE) 관계자들과 환영 만찬에 앞서 대화하고 있다.(사진=대통령실)실사단은 지난 7일 현지실사를 마치고 돌아갔다. 환송길에는 장성민 대통령실 미래전략기획관과 박형준 부산시장 외에도 부산엑스포 유치 대학생 서포터즈와 어린이 합창단 등이 함께 배웅에 나섰다. 특히 학생 서포터즈는 실사단이 공항에 모습을 보이자 이들을 환송하는 내용의 카드 섹션을 펼쳤고, 주기장으로 향하는 길에는 한복을 입고 청사초롱을 든 서포터즈가 안내를 맡았다. 빨간 옷차림의 어린이 합창단원들도 귀국하는 실사단에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한국의 전통미를 강조해 전통과 현대가 조화롭게 어울리고 있는 부산의 경쟁력을 부각하기 위해서다.대통령실은 이번 실사 동안 윤 대통령의 뚝심 리더십을 바탕으로 국민과 경제계, 문화계가 삼위일체의 모습으로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평가하고 있다. 부산엑스포는 윤 정부 출범 후 추진한 국정과제로 경쟁국가보다 늦게 출발했다. 이런 탓에 대통령실은 민관 합동으로 연합 작전을 짰다. 대통령실은 엑스포 전담비서실을 신설하고 장 기획관을 핵심 책임자로 내세우며 앞장섰다. 그는 지금까지 120개국의 엑스포 회원국 지도자들을 만났다. 이것이 가능했던 배경에는 윤 대통령이 있다. 윤 대통령은 자신의 전세기도 빌려줄 만큼 파격적인 지원을 통해 엑스포 유치라는 목표 달성을 위해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한덕수 국무총리와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공동위원장으로 하는 민관합동위원회가 출범하면서 유치전은 한층 탄력을 받았다. 사우디를 지지하던 나라에서 한국에 호의적으로 돌아서기 시작했고, 네덜란드가 최초로 공식 한국 지지선언을 하고 아프리가 지역에서도 희망적인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는 게 대통령실의 판단이다.국제박람회기구(BIE) 실사단과 윤상직 2030부산엑스포 유치위원회 사무총장,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3일 서울 중 신라호텔에서 열린 경제인 오찬에 참석하기 위해 로봇개의 안내를 받으며 이동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실사단 방한 때 승부수를 띄우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실사단들이 입국하자 지난 3일 상춘재로 초대해 만찬을 베풀었고, 실사단의 귀국 전날인 6일에는 부산에서 중앙-지방행정부 간의 합동연석회의를 개최했다. 윤 대통령은 회의를 주재하며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원팀이 돼서 부산엑스포 유치를 지원하기 위해 부산에 모였다”며 “부산세계박람회는 지역 균형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글로벌 중추국가로 도약하기 위해 우리가 반드시 유치해야 할 과제”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세계박람회는 개최국의 역량을 보여주는 경제, 문화 올림픽으로써 월드컵, 올림픽과 함께 세계 3대 메가 이벤트의 하나”라며 “이번 2030 부산세계박람회는 우리의 발전 경험을 국제사회와 공유하고, 기후변화와 디지털 전환 등의 글로벌 어젠다에 대한 비전을 제시함으로써 글로벌 혁신을 창출하는 엑스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윤 대통령은 실사단 만찬장에 깜짝 등장해 엑스포 유치에 대한 진심을 행동으로 보여줬다. 만찬장에 있던 한 고위 관계자는 “대통령의 예고없는 만찬장 방문에 엑스포 실사단들은 하나같이 눈을 크게 뜨고 놀라움을 표하면서 환한 웃음으로 답했고, 분위기는 순식간에 뜨거워졌다”고 전했다.국제박람회기구(BIE) 실사단의 단장인 파트릭 슈페히트 행정예산위원장(오른쪽)이 지난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사랑재에서 한덕수 국무총리와 악수하고 있다.(사진=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엑스포 유치를 전담하는 미래전략기획관실은 부산에 캠프를 차리고 실사단의 일정을 세심하게 챙겼다. K푸드 역시 우리가 놓칠 수 없는 부분이었다. 미래전략기획관실에서는 한국의 바베큐, 미역국, 젓갈, 물김치 등은 물론 고들빼기, 가자미 식해 등 외국인들에게 생소할 수 있는 다양한 우리의 음식 문화를 알렸다.성악가 조수미씨가 지난 5일 부산 영화의전당에서 엑스포 실사단에게 한국의 문화 콘텐츠를 선보이는 ‘K-컬쳐 나이트’ 공연을 하고 있다.(사진=대통령실)식사 자리에서도 실사단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노력은 계속됐다. 다양한 국적의 실사단을 위해 한우에 프랑스 소금을 곁들이기도 했고 독일 출신인 파트릭 슈페히트 실사단장을 독일 와인을 준비했다. 한덕수 국무총리와의 만찬 자리에는 그리스, 스위스산 와인 등이 나오기도 했다. 자기 나라의 소금, 와인 등까지 보고 실사단은 깜짝 놀랐다는 후문이다.재계의 실사단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동분서주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스튜디오를 운영하며 갤럭시 S23으로 최신 스마트폰 기술을 즐기며 엑스포 의미를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LG는 부산엑스포를 사전 체험할 수 있는 홍보관 ‘LG미래바꿈센터(Better Future for All with LG)’을 마련했다. LG전자의 신기술이 집약된 인공지능 미래 자율주행차 콘셉트 모델 ‘LG옴니팟’과 벤더블 게이밍 올레드 TV ‘LG 올레드 플렉스(FLE)’, 42인치 올레드 TV 등으로 꾸민 ‘오락실@해운대 등을 선보였다.2030세계박람회 개최 후보지인 부산을 실사하기 위해 방한한 국제박람회기구(BIE) 실사단이 4일 오전 부산 동구 부산역에 도착, 광장에서 환영 나온 부산시민과 인사하고 있다.(사진=뉴시스)현대차그룹은 부산 시민들이 직접 출연해 15개 BIE 회원국 언어로 부산의 강력한 개최 의지와 역량을 소개하는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홍보 영상 ’부산 시민들이 초대합니다(Busan citizens invites you all)‘를 이번 행사에서 상영했다. 이어 현대차는 BIE 실사단에 제네시스 G80 전기차 모델 등을 이동 차량으로 지원해 경쟁 도시와 다른 부산의 ‘탄소중립 엑스포’ 강점을 부각시켰다.대한상의에 따르면 삼성·SK·현대차·LG·롯데 등 10개 그룹 총수들이 유치교섭을 위해 뛴 국가는 84개국, 거리는 지구 64.5바퀴(258만6137㎞)다. 최태원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 회장 등은 각국에 ‘윤석열 대통령 친서’를 직접 전달하기도 했다.
2023.04.08 I 송주오 기자
중소벤처기업부, 100년 전통시장을 역사·문화 복합공간으로 육성
  • 중소벤처기업부, 100년 전통시장을 역사·문화 복합공간으로 육성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백년을 넘은 전통시장이 역사와 문화의 복합공간으로 재탄생된다.(사진=중소벤처기업부)중소벤처기업부는 7일 서울 광장시장에서 조주현 차관 주재로 백년시장 상인과의 간담회를 열고 100년 이상 영업 중인 전통시장(이하 백년시장)이 세계인이 즐겨 찾는 명품시장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백년시장 발전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발표했다.이번 정책 추진방향 발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4월 1일 서문시장 100주년 기념식 축사에서 언급한 “전통시장을 복합문화공간으로 발전시키겠다”는 상인들과의 약속에 대한 이행 조치 일환이다.중소벤처기업부는 △능력 있는 상인 육성 △백년시장 하나의 역사·문화공간화 △디지털 전환 촉진 △주변 상권과 상생 등 네 가지 추진전략을 통해 백년시장을 세계적인 시장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우선 상인들이 스스로 변화의 주체가 될 수 있도록 상인대학 등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혁신역량을 강화하고, 협동조합 설립 등 조직화를 통해 공동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아울러 해외 유명 전통시장처럼 백년시장이 그 자체로 하나의 문화상품이 될 수 있도록 백년시장의 역사를 스토리로 만들고, 시장만의 볼거리·먹거리와 K-푸드, K-컬처를 연계한 팔도 관광상품을 개발한다.또 국내·외 각지에서 백년시장의 자체 브랜드 상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온라인 플랫폼 입점과 글로벌 배송 시스템을 구축하고, 배송 로봇 등 디지털 신기술 이용이 가능한 스마트 시장으로 탈바꿈한다.끝으로 백년시장과 주변 상권이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상인, 지역민, 상권 전문가가 함께하는 지역발전 상생협의체를 만들고 로컬크리에이터 등을 활용해 지역 상권 활성화 계획 수립을 지원한다.중소벤처기업부는 백년시장을 명실상부한 최고의 명품시장으로 만들기 위해 줄탁동시(병아리가 알에서 깨어나기 위해서는 어미 닭이 밖에서 쪼고 병아리가 안에서 쪼며 서로 도와야 일이 순조롭게 완성됨)의 마음으로 상인의 변화 노력이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정부의 정책 수단을 대폭 지원한다는 방침이다.조 차관은 “오늘 발표한 정책 추진방향을 기초로 현장의 목소리를 지속적으로 수렴해 지원 대상, 선정 방식 등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마련해 올해 7월경 발표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2023.04.07 I 김영환 기자
LG전자, 4월 맞이 프로모션…캐시백·사은품 혜택
  • LG전자, 4월 맞이 프로모션…캐시백·사은품 혜택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LG전자(066570)는 4월을 맞아 ‘LG클린UP 페스티벌’, ‘3대 가사 해방 가전 프로모션’ 등 행사를 내달 초까지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LG클린UP 페스티벌은 봄철 황사와 미세먼지 걱정을 덜 수 있도록 위생에 도움을 주는 가전을 구매하는 고객들에게 캐시백, 멤버십 포인트 등 혜택을 제공하는 이벤트다.전국 LG 베스트샵을 포함한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행사를 진행한다. 공기청정기, 에어컨, 세탁기, 건조기, 스타일러, 청소기, 로봇청소기, 식기세척기, 정수기 등 9개 제품군이 행사 대상이다. 행사 모델 구매 시 제품별 최대 40만원 상당의 멤버십 포인트나 캐시백 혜택을 주고, 혜택은 중복 적용 가능하다.3대 가사 해방 가전 프로모션은 △식기세척기 △건조기 △로봇청소기 제품군 중 행사 제품을 동시 구매하면 최대 10만원 상당의 추가 혜택을 제공하는 이벤트다.LG전자는 이외에도 ‘LG라이프UP 페스티벌’을 운영하고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TV, 세탁기, 냉장고 등 17개 품목 중 서로 다른 품목을 2개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 구매 제품 수에 따라 최대 340만원을 상품권이나 캐시백으로 돌려준다. 구매 금액대별 혜택으로 최대 110만 멤버십 포인트를 지급하고 믹서기, 그릴, 냄비 세트 등 사은품도 제공한다.LG전자는 제품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경품 이벤트도 진행한다. 오는 15일까지 LG 베스트샵, 백화점, 양판점 등 오프라인 매장이나 LG전자 홈페이지, 온라인 공식 인증점에서 제품 구매 후 이벤트까지 참여한 고객들 중 추첨을 통해 스타일러 오브제컬렉션, 코드제로 오브제컬렉션 R9, 스탠바이미 등 경품을 증정한다. 아울러 구매한 제품을 홈페이지에 등록하고 리뷰를 남기면 멤버십 포인트를 지급하고, 디오스 오브제컬렉션 와인셀러 미니를 추첨 경품으로 제공한다.제품 구매 혜택과 이벤트 상세 내용은 LG 베스트샵 및 LG전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김종용 LG전자 한국영업본부 B2C그룹장 전무는 “고객들이 건강하고 즐거운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혜택과 이벤트를 제공하고 ‘F.U.N(First, Unique, New)’ 고객경험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인천 서구에 위치한 LG 베스트샵 검단점에서 모델들이 ‘LG클린UP 페스티벌’ 행사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LG전자)
2023.04.07 I 김응열 기자
세라젬, ‘마스터 V7’ 정식 출시…사전예약 1000여건 기록
  • 세라젬, ‘마스터 V7’ 정식 출시…사전예약 1000여건 기록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세라젬은 25년 간의 ‘세라젬 테크놀로지’를 집약한 신제품 ‘마스터 V7 메디테크’를 오는 9일 정식 출시한다고 7일 밝혔다.(사진=세라젬)세라젬에 따르면 마스터 V7은 소재와 열원, 의과학 등에 대한 면밀한 연구에 기반해 척추 기술인 ‘스파인테크’, 온열 기술인 ‘써멀테크’, 의료기기 기술 ‘메디테크’ 등 세 가지 핵심 기술이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이 제품은 처음으로 생리통 완화 치료 효과를 식약처에서 인증 받아 총 5가지 사용 목적을 확보했다. 인체의 기둥인 척추 전반에 걸쳐 집중 온열과 마사지를 제공해 추간판(디스크)탈출증 등 척추 질환 치료와 근육통 완화, 혈액순환 개선에도 도움을 준다.또 ‘틸팅 마사지‘등 목과 어깨에 특화된 마사지 패턴이 포함된 ‘경추(목) 모드’가 새롭게 추가됐으며 모드명도 직관적으로 개선했다.마스터 V7은 지난달 24일부터 진행된 사전 예약 수량이 약 1000대를 기록했다. 현재 전국 136개 웰카페와 백화점, 쇼핑몰, 가전양판점 등 오프라인 매장에서 누구나 체험해볼 수 있으며 9일까지 계약하면 사전 예약 혜택도 받을 수 있다.세라젬 관계자는 “마스터 V7 메디테크는 세라젬이 25년간 쌓아온 헬스케어 노하우와 기술력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혁신 제품”이라며 “한단계 진일보한 기능과 사용성을 바탕으로 소비자들이 좋은 삶을 누리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세라젬은 이번 신제품 출시를 기념해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다음달 21일까지 마스터 V7를 구매하는 고객의 경우 △세라젬의 신형 물걸레 로봇청소기 ‘세라봇 S’ △집에서 손쉽게 체성분·혈압 등 건강 상태를 기록·관리할 수 있는 ‘세라젬 홈킷’ 2종을 기본 사은품으로 제공한다.또 마스터 V7과 V6 등 척추 의료기기 구매 고객은 공통으로 전용 러그와 1년간 제품 살균과 사용법 설명, 소모품 무상 교체, 건강관리 프로그램 등이 포함된 세라케어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2023.04.07 I 함지현 기자
연세암병원 최영득 교수, 비뇨기암 로봇수술 6,000례 돌파
  • 연세암병원 최영득 교수, 비뇨기암 로봇수술 6,000례 돌파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연세암병원 비뇨기암센터 최영득 교수가 최근 비뇨기암 로봇수술 6,000례(전립선암 5,294례, 기타 비뇨기암 709례)를 돌파했다. 최 교수는 전립선암 진단을 받은 최 씨(74세)에게 이달 초 로봇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치면서 비뇨기암 로봇수술 6,000례를 달성했다. 환자는 특별한 부작용 없이 수술 이틀 뒤 퇴원했다. 최 교수는 2005년 첫 로봇수술을 시작하면서 2012년 1,000례, 2017년 3,000례를 달성했고, 2021년에는 5,000례를 돌파했다.최영득 교수(가운데)와 연세암병원 비뇨기암센터,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비뇨의학교실 일동이 세브란스병원 수술실 회의실에서 최 교수를 축하해주고 있다.전립선은 정자에 영양분을 공급하고 정액을 만드는 남성의 생식기관이다. 전립선암은 전립선 세포의 기능 이상으로 성장을 멈추지 않고 계속 자라나는 악성 종양을 말한다. 고지방식 등 육류 위주의 식습관이 위험 요인 중 하나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국내 전립선암 환자 수는 2017년 7만5987명에서 2021년 10만9921명으로 44%나 증가했다. 암이 상당히 진행돼도 잔뇨감 등 배뇨 문제 외에 별다른 증상이 없어 늦게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전립선암 환자에서 숙련된 수술 술기가 중요한 이유다.전립선이 골반 안쪽에 있어 수술이 힘들다는 점을 극복하기 위해 최근에는 로봇수술을 많이 이용한다. 로봇팔을 이용해 수술하기에 절개 부위가 약 8mm 정도로 작아 통증과 출혈을 줄일 수 있어 환자 회복을 앞당기고 부작용을 최소화한다. 특수 카메라로 암 부위를 확대해 볼 수 있어 골반 뒤에 있는 전립선 부위 수술에서 진가를 발휘한다. 수술 후 2~3일이면 퇴원할 수 있고, 흉터도 적어 미용 만족도가 높다.최 교수는 암 병기와 형태 등 환자 상태에 따른 맞춤형 술기를 개발했다. 대부분의 전립선암 로봇수술은 복강(배 안)으로 로봇팔을 삽입해 수술한다. 그러나 이 경우 다른 장기가 다칠 위험이 있다. 이에 최 교수는 복막 외 접근법이라는 안전한 수술법을 사용하고 있다. 복부를 통하지 않는 방법으로 배꼽 아래에서 방광 위 공간에 로봇팔을 넣어 수술하는 방법이다.지금까지 개발한 20여 종류의 환자 맞춤형 로봇 전립선 적출술로 수술 환자의 생존 기간도 늘렸다. 최근에는 암 조직을 제거하면서 요도조직과 성 신경은 최대한 남기는 ‘요도-신경-혈관 보존 로봇 적출술’을 개발했다.대부분의 전립선암 로봇수술이 1~2시간 정도 걸리지만, 최 교수는 많은 경험과 다양한 술기, 복막 외 접근법으로 수술 시간을 20여 분으로 단축했다. 복막 외 접근은 로봇이 체내에서 움직일 수 있는 공간이 적어 집도의에게는 많은 부담을 주기에 대부분 의사들은 시행하지 않는다. 하지만, 복부를 거치지 않아 환자 회복이 빠르다. 환자 맞춤형 술기 적용과 복막 외 접근, 짧은 수술시간으로 출혈이 적고 마취시간도 줄여 수술에 따른 부작용도 최소화하고 있다. 최영득 교수는 “환자마다 종양 형태 등이 제각기 다르지만 로봇수술로 치료 효과를 최대한 높일 수 있다”면서 “현재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더 많은 환자를 더 안전하게 치료할 수 있는 술기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3.04.07 I 이순용 기자
삼정솔루션, 티엔젠과 소형무인기 대응 위한 통합솔루션 공동개발 협약 체결
  • 삼정솔루션, 티엔젠과 소형무인기 대응 위한 통합솔루션 공동개발 협약 체결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전파차단장비 전문기업 삼정솔루션은 암호모듈 전문업체 티엔젠과 지난 4월 6일 ‘사이버 대테러 위협 대응방안 공동개발과 시장 개척’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사진=삼정솔루션)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소형무인기 대응 통합솔루션(Counter-UAS)에 대한 사이버 대테러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양사가 각자 보유하고 있는 기술을 기반으로 관련 기술과 장비 및 국내외 시장 동향 등에 대해 정보를 교류하여 기술력 강화 및 국내외 매출 증대에 기여하고자 한다.티엔젠은 IoT 보안솔루션 전문기업으로 KCMVP 검증암호를 기반으로 어플라이언스 및 임베디드 제품을 CCTV 보안, UAS/USV/UGV/4족 로봇 등 무인이동체에 최적화시켜 안전하고 편리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국방 및 공공 분야에 보안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으며, 이번 기회를 통해 삼정솔루션과 소형무인기의 보안 위협 대응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삼정솔루션은 불법드론을 제압할 수 있는 차량용 안티드론 장비를 비롯해 지역방어용, 대공용, 드론탑재용, 개인용 안티드론건 등을 개발해 방사청 신속시범사업 획득과 중기부 우수연구개발 혁신제품에 지정되는 등 안티드론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개발에 앞장서 왔다.최춘화 삼정솔루션 대표와 심상국 티엔젠 대표는 “양사의 협업을 기쁘게 생각하며 이번 협약을 통해 티엔젠의 암호기술을 삼정솔루션의 안티드론 장비에 적용해 안티드론 기술의 고도화를 이루고 관련 산업을 선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3.04.07 I 이윤정 기자
 KIC '국내 기업 해외 자회사' 투자할 길 열린다
  • [단독] KIC '국내 기업 해외 자회사' 투자할 길 열린다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 국부펀드인 한국투자공사(KIC)가 국내 기업의 해외 자회사에 투자할 수 있게 된다. 수년 전부터 국내 기업들이 해외 인수합병, 스타트업 투자를 활발히 진행 중인 만큼 KIC도 우량한 투자 기회를 얻기 위해 공동투자가 가능하도록 정책을 바꿨다. 이번 정책 변경은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을 돕고, KIC 수익률도 높이는 ‘일석이조’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KIC, 국내기업 해외 M&A 지분투자 가능해져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공사(KIC)는 국내 기업이 모회사(지배회사)인 외국 기업에 투자할 수 있게끔 최근 정책을 변경했다. 국내 기업이 해외 기업을 인수할 경우, KIC가 공동투자에 나설 수 있게 된 것이다. 예컨대 A기업이 스타트업을 인수해서 지분 60%를 보유하면 KIC가 재무적 투자자로 지분 40%를 인수하는 것도 가능해진다. 법률상 KIC는 외환보유액을 운용하는 국부펀드라서 해외 자산에만 투자해야 하고, 국내 기업 투자가 불가능하다. 한국투자공사법 제31조 제4항을 보면 “공사는 위탁받은 자산을 외국에서 외화표시 자산으로 운용해야 한다”고 돼 있다. 이어 제5항에는 “공사는 일시적으로 불가피한 경우에는 위탁받은 자산을 원화표시 자산으로 운용할 수 있다”며 “이 경우 금융기관 예치, 국공채 매입 등 안정적·중립적으로 운용해야 한다”고 기재돼 있다. 이에 따라 KIC는 그동안 국내 기업이 모기업인 해외 기업에는 투자하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몇년간 국내 기업들이 해외 인수합병(M&A) 및 해외 스타트업 투자를 활발히 진행하면서 KIC의 투자 기조에도 변화가 생겼다. 앞서 현대자동차그룹은 지난 2021년 미국 로봇회사 보스턴 다이내믹스를 약 1조원에 인수했다. SK하이닉스는 같은 해 인텔 낸드사업부문 인수(10조4124억원)를 인수했다. SK에코플랜트는 작년 2월 싱가포르 전기·전자 폐기물기업 TES(1조3699억원)를, DL그룹 석유화학 자회사 DL케미칼은 작년 3월 미국 화학회사 크레이튼(1조8643억원)을 사들였다. 금융권에서는 KB증권이 인도네시아 중견 증권사인 밸버리증권 인수에 572억원을 투자했고, 신한지주는 BNP파리바카디프손해보험을 410억원에 인수했다.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작년 1월 4일(현지시간) CES2022 보도발표회에서 로보틱스 비전 발표를 위해 로봇개 스팟과 함께 무대 위로 등장하는 모습. (사진=현대차그룹)◇ 대기업 해외M&A ‘활발’…KIC 투자기회 얻는다국내 대기업의 해외 스타트업 투자도 수년 전부터 진행됐다. 삼성전자의 벤처투자전문 자회사 삼성벤처투자는 지난 2019년 다수 해외 스타트업에 투자했다. 미국 인공지능(AI) 의료로봇 스타트업 ‘필로헬스’, 미국 나노소자 기술 업체 ‘나노포토니카’, 이스라엘 반도체 스타트업 ‘윌롯’, 싱가포르에 본사가 있는 인사관리(HR) 소프트웨어 전문 업체 ‘스윙비’ 등이다.현대차그룹은 지난 2018년 ‘동남아시아의 우버’로 불리는 차량 호출업체 ‘그랩’에 2억7500만달러(약 3070억원)를 투자했다. 이듬해에는 인도 최대 차량호출 기업 ‘올라’에도 3억달러(약 3400억원)을 투자했다.LG그룹은 그룹의 기업형 벤처캐피털(CVC)인 LG테크놀로지벤처스를 통해 미국 실리콘밸리 스타트업 투자에 집중하고 있다. LG테크놀로지벤처스는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화학, LG유플러스, LG CNS 등 계열사 5곳이 출자한 4억2500만달러(약 5600억원) 규모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LG테크놀로지벤처스가 투자한 스타트업은 작년 11월 기준 총 52곳이며, 투자 금액은 2억6000만달러(약 3430억원)에 이른다. 투자 영역도 배터리, 디스플레이, 인공지능(AI), 자율주행, 바이오, 메타버스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수익률 향상·국내기업 해외진출 지원 ‘일석이조’이에 KIC는 국내 기업이 모회사인 외국 기업에도 투자가 가능하도록 정책을 변경했다. 이전부터도 KIC는 국내 금융기관과 협업해서 해외 공동투자 기회를 발굴하려고 노력해왔다. 해외 헤지펀드 공동투자를 위한 합작법인(JV)을 만든 것이 대표적이다. (사진=KIC)앞서 KIC는 지난 2021년 11월 농협중앙회, 수협중앙회와 합작법인을 만들고 해외 헤지펀드 공동투자를 위한 3억달러 규모 펀드를 설정했다. 기관별 출자금은 KIC 1억5000만달러, 농협중앙회 1억달러, 수협중앙회 5000만달러다. 작년에는 서울보증보험, 동양생명이 펀드에 총 2000만달러를 추가 출자했다. 또한 KIC는 지난 2021년 설치한 미국 샌프란시스코 사무소를 활용, 국내 기업의 실리콘밸리 현지 CVC와 교류하며 공동투자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이밖에도 스타트업 투자를 위해 3억달러(3753억원) 규모 신규 펀드도 조성한다. 이같은 행보는 KIC의 대체자산 확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KIC는 사모주식, 부동산, 인프라, 헤지펀드 등 대체투자 비중을 점진적으로 늘리는 중이다. 전체 포트폴리오 위험을 분산하고 장기적으로 안정적 수익률을 달성하기 위해서다. KIC의 운용자산 규모는 지난 2021년 말 기준 총 2050억달러(약 270조원)며, 이 중 대체자산 비중은 17.5%를 차지한다. 작년 말에는 대체자산 비중이 22.8%로 늘어났다.KIC는 오는 2025년까지 대체투자 비중을 26%로 늘릴 예정이다. KIC 관계자는 “이번 정책 변경으로 우량 투자 건을 확보, 수익률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을 도와 국가 경쟁력을 높이는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3.04.06 I 김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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