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 삼성전자, 광주서 에너지 절감 가전·솔루션 뽐낸다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삼성전자가 29일부터 내달 1일까지 광주광역시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2023 국제IoT가전로봇박람회’에 참가해 각종 에너지 절감 기술을 적용한 가전제품 라인업과 솔루션을 대거 소개한다.삼성전자 모델이 29일부터 내달 1일까지 광주광역시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되는 ‘2023국제IoT가전로봇박람회’에 마련된 삼성전자 부스에서 ‘스마트싱스 에너지 세이빙’ 솔루션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삼성전자의 전시 테마는 ‘스마트싱스(SmartThings)‘를 중심으로 구현하는 지속 가능한 일상이다. 성전자는 전시관 중앙에 ’스마트싱스 에너지 세이빙‘을 구성하고 하드웨어뿐 아니라 소프트웨어까지 다양한 에너지 절감 기술이 적용된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등 비스포크 홈 제품을 소개한다.비스포크 홈 제품은 △컴프레서와 모터 등 핵심부품 고효율화 △인공지능(AI) 접목 디지털 제어 기술 △스마트싱스 기반 에너지 관리 솔루션 ’스마트싱스 에너지‘의 ’AI 절약모드‘ 등으로 추가적인 에너지 절감이 가능하다. 가령 비스포크 무풍에어컨 갤러리의 에너지 특화 모델은 1등급 최저 기준보다도 냉방 효율이 10% 더 뛰어나다. AI 절약 모드 기능을 활용하면 전력 사용량을 최대 20% 추가 절약할 수 있다. 삼성전자 모델이 29일부터 내달 1일까지 광주광역시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되는 ‘2023국제IoT가전로봇박람회’에 마련된 삼성전자 부스에서 스마트싱스 기반의 ‘넷 제로 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삼성전자는 이번 전시에서 스마트싱스 기반의 ’넷 제로 홈(Net Zero Home)‘으로 에너지 리더십도 강조한다. 넷 제로 홈에서는 태양광 패널로 생산한 에너지를 활용할뿐 아니라 스마트싱스를 이용해 가전제품이나 집안 전체 에너지 사용량을 모니터링하고 줄일 수 있다.삼성전자는 에너지 절약을 위해 한국전력공사, 서울특별시, 나주시와 협력하는 ’주민 DR(Demand Response)‘ 서비스 사업도 함께 소개했다. 전력거래소나 지방자치단체가 DR 발령 시 자동으로 연동된 삼성전자 제품을 AI 절약 모드로 전환하거나 전원을 끄는 등 전력량을 최소화한다. 이 기능은 에어컨, 냉장고, 세탁기·건조기, 식기세척기, TV 등 총 9종의 삼성전자 가전제품과 파트너사의 스마트 기기까지 지원한다.’지속 가능한 일상(Everyday Sustainability)‘을 주제로 한 전시 공간에서는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탄생한 자원순환 솔루션을 소개한다. △세탁 과정에서 발생하는 미세 플라스틱 배출 저감을 위해 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 파타고니아(Patagonia)와 협업 개발한 ’미세 플라스틱 저감 필터‘ △문승지 디자이너와 업사이클링 패션 브랜드 플리츠마마가 협업해 버려진 페트병, 자투리 원단 등으로 만든 ’제로 에디션(Zero Edition)‘ 의자와 러그 등을 전시하다. 박찬우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부사장은 “삼성전자 비스포크 가전은 제품 고유의 기술은 물론 AI와 사물인터넷(IoT)를 접목해 일상을 더욱 풍요롭게 하고 에너지를 절감하는 솔루션을 제시해 왔다”며 “앞으로는 손쉽게 실천할 수 있는 지속 가능 솔루션을 다양하게 선보이며 소비자들이 가치 있는 일상을 경험할 수 있도록 만드는 데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삼성전자 모델이 29일부터 내달 1일까지 광주광역시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되는 ‘2023국제 IoT가전로봇박람회’에 마련된 삼성전자 부스의 ‘지속 가능한 일상’ 주제의 전시 공간에서 자원순환 솔루션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 현대위아, '2023 지속가능성보고서' 발간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현대위아(011210)가 지속가능경영 활동을 담은 2023년 지속가능성보고서를 발간했다.현대위아는 ESG 경영의 성과와 향후 비전을 모든 이해관계자에게 투명하게 공개하기 위해 ‘현대위아 2023 지속가능성보고서’를 발간했다고 29일 밝혔다. 현대위아는 보고서에 지난 한 해 동안의 지속가능경영 성과와 미래 경영 목표를 담았다. 아울러 △인류의 공존을 위한 미래자연 보호 △더 행복한 세상을 위한 사회적 가치 창출 △책임경영 실천을 위한 거버넌스 구축 등 지속가능경영 3대 지향점을 공개했다.현대위아는 지속가능성보고서에서 환경보호에 대한 구체적 전략을 밝혔다. 현대위아는 우선 2045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기로 했다. 현대위아는 이에 에너지 사용을 줄이고, 재생에너지 구입을 확대하며 협력사의 ESG 경영 강화를 지원한다. 이를 기반으로 2030년까지 탄소배출량을 2021년 대비 45% 정도를 감축하고, 오는 2040년까지 80%를 줄인다는 계획이다. 이후 2045년 탄소 중립을 달성한다는 목표다.현대위아는 실제 온실가스 배출과 에너지 사용량을 지속적으로 줄이며 기후변화에 대응해 나가고 있다. 지난해 현대위아 국내 사업장의 전체 에너지 사용량은 총 3209TJ, 온실가스 배출량은 15만5623t CO2eq로 각각 전년 대비 12.4%, 14.5% 줄어든 수치다. 아울러 현대위아는 제품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경영향 정도를 측정, 투명하게 공개하며 환경 보호에 나서고 있다. 이에 더해 친환경 제품 구매 활동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생물다양성 보존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확대 전개한다는 계획이다.현대위아는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기 위한 노력도 공개했다. 특히 ‘통합 열관리 시스템’을 중심으로 친환경 자동차 부품 개발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현대위아는 현재 친환경 자동차 부품 중 하나인 ‘냉각수 허브 모듈’을 양산 중이다. 오는 2025년까지 전동 부품과 배터리, 실내 냉난방 모두를 아우르는 ‘통합 열관리 시스템’을 개발해 글로벌 완성차 업체로 공급해 나간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올해 전체 연구개발 비용의 절반에 해당하는 336억원을 친환경 제품 개발에 투입할 예정이다.현대위아는 로봇과 특수사업 분야에 대한 향후 계획도 보고서에 담았다. 스마트 제조·물류 로봇과 셀 생산방식의 스마트팩토리, 원격사격통제체계, 안티 드론 시스템 등으로 미래 가치를 창출해 나간다는 것이다. 현대위아는 또 30여년간 항공분야 부품 개발을 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도심 항공 모빌리티(UAM), 미래 항공 모빌리티(AAM)에 적용할 수 있는 착륙장치와 제어기 등의 핵심 부품을 개발한다는 생각이다.현대위아는 지속가능성보고서를 매년 지속적으로 발간하며 이해관계자와의 소통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현대위아 관계자는 “지속가능한 현대위아를 만들고자 하는 구성원 전체의 도전을 지속가능성보고서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며 “기후변화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것은 물론 새로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며 더 나은 미래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현대위아 2023 지속가능성보고서’ 전문은 현대위아 홈페이지에서 열람할 수 있다.
- 개인정보위, 미래 3년 계획 발표…"글로벌 리더십 발휘"
- 고학수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장(사진=개인정보보호위원회)[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제11회 전체회의에서 내년부터 오는 2026년까지 향후 3년간 우리나라 개인정보 정책 방향을 담은 ‘개인정보 보호 기본계획’을 의결했다고 28일 밝혔다.이번 기본계획은 ‘인공지능(AI)의 급속한 발전과 대중화, ’개인정보 보호법‘ 개정, 디지털플랫폼정부 실현계획 발표’ 등을 고려해 ‘국민 신뢰 기반의 디지털 대전환 선도’라는 비전 하에 수립됐다. 계획은 3대 추진전략과 10대 과제로 구성됐다. 주요 내용은 △전 분야 마이데이터 활성화, 신뢰 기반 신기술 환경 조성, 개인정보 활용 촉진 △개인정보 침해 위험으로부터 안심할 수 있는 사회 구현 △글로벌 데이터 규범 주도 등이다.먼저 개인정보 보호법 개정으로 도입된 전 분야 마이데이터의 원활한 시행을 위하여 하위 법령에 세부 기준을 마련한다. 또 마이데이터 지원 플랫폼을 구축해 누구든 쉽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기반을 조성한다. 또한 다양한 마이데이터 서비스 속에서도 개인정보 침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기술적·물리적 보안체계를 함께 마련할 예정이다.AI 환경에서 개인정보를 보호하고 활용하기 위한 원칙과 기준도 제시한다. 지문·홍채 등 일상생활에서 많이 활용되고 있는 생체인식정보에 대한 합리적 규율체계도 마련한다. 작년부터 시작한 개인정보 보호·활용 기술(PET) 개발(R&D) 및 보급과 표준화 추진도 더 활성화할 예정이다.아울러 지난 2020년 8월부터 도입된 가명정보 제도 활성화를 위해 생성, 활용 등을 지원하는 ‘가명정보 활용 지원센터’를 증설하고, 일정한 안정성이 확보된 조건 하에서는 보다 유연하게 개인정보를 활용할 수 있는 ‘개인정보 안심구역’을 도입하는 등 안전한 활용을 촉진하는 다양한 정책들을 펼쳐나갈 계획이다.정보주체에 대해서는 개인정보 처리에 관한 동의, 열람, 이용내역 통지제도 등 기존 제도에 대한 추가적 개선사항이 없을지 면밀히 살필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아동·청소년, 고령자·장애인 등 정보취약계층을 위한 개인정보 보호정책을 강화해 사각지대 해소를 도모한다.공공부문에서는 ‘공공부문 집중관리시스템 개인정보 안전조치 강화 계획’에 따라 개인정보 처리실태를 점검하고, 보호수준 평가제도를 도입해 내실있게 운영할 계획이다.민간부문에서는 기업의 자율적 개인정보 보호 활동에 대한 인센티브를 확대하고, 대학 및 대학원 과정에서 개인정보 분야 전문 인재를 양성한다. 또 IP카메라, 이동로봇 등 개인정보를 수집하는 디지털 기기에 대한 ‘개인정보 보호 중심 설계(PbD, Privacy by Design) 인증제도’를 도입하는 등 민간의 자율적 개인정보 보호 노력도 다각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개인정보 침해사고에 대해서는 신속한 대응과 엄정한 법 집행력 확보를 강화할 예정이다. 먼저 기존 개인정보 유·노출 탐지체계 기능을 다크웹 등에서 불법 유통되는 개인정보까지 탐지할 수 있도록 강화한다. 아울러 국민 생활과 밀접한 서비스 등에 대해 미리 개인정보 보호실태를 점검하고 글로벌 기업이 개인정보를 더 잘 보호하도록 관련 제도 정비 및 집행력 강화방안을 강구할 예정이다.글로벌 데이터 규범 확립도 추진한다. 개인정보 보호법 개정에 따라 다양화된 개인정보 국외 이전제도가 실질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각국 보호수준과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여러 인증체계를 분석한다. 위험 기반 개인정보 보호체계, 기술 중립적 개인정보 보호방안 등 다양한 개인정보 이슈에 대한 개선방안도 연구한다.또한 주요 국가(미국·영국·프랑스 등) 및 국제협의체(GPA, OECD 등)에서 각종 개인정보 이슈에 대해 적극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국가 간 제도 운영 및 법 집행 경험 등을 공유하고 공동정책 추진, 글로벌 개인정보 침해사고에 대응하기 위한 공조체계 구축 등으로 글로벌리더십을 확보해나갈 계획이다.고학수 위원장은 “이번 기본계획은 향후 3년간 개인정보위가 나아갈 청사진”이라며 “이번 기본계획에 따라 국민의 개인정보 자기결정권을 실질적으로 보장하고, 기업이 보다 효과적으로 개인정보를 보호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우리나라가 개인정보 분야 선도국으로서 글로벌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수출 벤처기업 40%, 1분기 실적 부진…“정책 지원 아쉬워”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수출 벤처기업 10곳 중 4곳은 올해 1분기 교역 실적이 지난해보다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1분기 대비 2023년 1분기 교역 실적. (사진=벤처기업협회)28일 벤처기업협회가 발표한 ‘글로벌 벤처기업 현황 및 동향조사’에 따르면 해외 직·간접 수출 또는 진출 중인 벤처기업 40.7%는 올해 1분기 교역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부진하다고 응답했다. 호전됐다는 응답(21.5%)의 2배 수준이다. 응답기업 36.1%는 올해 2분기 교역실적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부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호전될 것으로 전망한 비중은 29.1%에 그쳤다. 응답 기업의 36.5%는 정부 수출지원 정책이 아쉬운 것으로 나타났다. ‘보통’이라고 응답한 기업은 42.7%, ‘만족’한다고 응답한 기업은 20.7%로 집계됐다. 수출 정책이 아쉬운 이유로는 ‘수출기업들에 대한 지원 조건 대비 한정적 규모(32.8%)’를 가장 높게 꼽았다. 이어 ‘수출지원을 받기 위한 정부의 과도한 행정서류 요구’, ‘부처별, 기관별 체계적인 수출지원 정책 미흡’ 순으로 나타났다.정부 수출지원 정책에 대한 개선사항으로 ‘해외 수출에 특화된 금융지원제도 마련(26.7%)’이 가장 높았다. ‘현지 판로 확대 및 채널 다양화’, ‘업종별·맞춤별 헬프데스크 확대’ 등이 뒤를 이었다. 성상엽 벤처기업협회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글로벌 진출에 성공한 벤처기업의 현황과 수출지원 정책의 개선사항들을 파악할 수 있었다”며 “취합된 벤처기업의 글로벌 진출 애로와 채널다양화 등 회원사의 구체적 요청사항을 적극 반영해 하반기 벤처기업을 위한 글로벌 진출 지원사업에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 회장은 이어 “벤처기업이 글로벌 경제를 선점할 수 있도록 글로컬리제이션(세계화+현지화·glocalization) 핀셋 정책 강화 등 해외진출 제도에 대한 개선을 요청할 것”이라고 덧붙였다.협회는 하반기에 미국, 유럽, 일본 등 벤처기업의 주요 진출국에 대한 현지 협력네트워크를 확대할 예정이다. 해외 한인커뮤니티와 연계해 글로벌 투자유치 및 판로개척, 상시중개 등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딥테크분야 벤처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캐나다 벤쿠버(10월, 로봇)와 독일 베를린(11월, 바이오헬스케어)에서 세일즈미션을 진행한다. 세계한상대회와 연계한 미국 수요기업과의 오픈이노베이션 상담회(10월, LA) 및 스페인 스마트시티 전시회(11월, 스페인 바르셀로나) 참가도 지원할 예정이다.
- 박자 완벽한 로봇 지휘자, 연주 '오류'는 피할 수 없네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지난 26일 서울 중구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국립국악관현악단 연습실. 단원들 앞 지휘자가 있어야 할 자리에 사람이 아닌 기계가 있다. 무표정한 얼굴로 양팔을 들고 서 있는 것은 안드로이드 로봇 지휘자 ‘에버6’. 국립국악관현악단이 오는 30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선보이는 관현악시리즈Ⅳ ‘부재’(不在) 공연의 연습 현장이다.지난 26일 서울 중구 국립극장에서 열린 국립국악관현악단 관현악시리즈 Ⅳ ‘부재’ 연습 공개 현장. 지휘 로봇 ‘에버6’가 지휘를 하고 있다. (사진=국립극장)이번 공연은 국내 최초로 로봇이 지휘하는 음악 공연으로 화제가 됐다. 국립국악관현악단은 이날 연습에서 ‘에버6’가 단독으로 지휘하는 ‘말발굽 소리’(작곡 만다흐빌레그 비르바), 지휘자 최수열과 ‘에버6’가 함께 지휘하는 ‘음악적 유희 시리즈-감(感)’(이하 ‘감’, 작곡 손일훈) 일부를 시연했다.‘에버6’는 예상했던 것 이상으로 지휘자와 흡사했다 ‘말밥굽 소리’ 시연에선 팔을 유연하게 움직이며 악단을 이끌었다. 지휘를 끝맺을 때의 손 포즈 또한 정확한 박자에 딱딱 맞춰 떨어졌다. 최수열 지휘자가 함께한 ‘감’에서는 로봇의 정확한 박자, 그리고 사람만이 가능한 즉흥적인 호흡이 더해져 색다른 연주 모습을 보여줬다.한계도 분명했다. ‘에버6’는 실제 지휘자와 달리 음악을 들을 수도, 악단과 호흡을 주고받을 수도 없다. 연습 공개 이후 이어진 기자간담회에서 최수열 지휘자는 “‘에버6’는 지휘자라기보다 지휘 동작을 할 수 있는 ‘퍼포머’에 가깝다”고 말했다. 현재의 기술로는 로봇이 인간 지휘자를 완전히 대체할 수 없다는 의미다. 정확한 박자를 맞출 수 있는 ‘에버6’의 완벽함이 오히려 연주에서의 ‘오류’를 낳을 때도 있다.“모든 음악에는 호흡이 존재합니다. 하지만 ‘에버6’는 그런 호흡이 없다 보니 연주자 입장에선 불편할 수밖에 없죠. 게다가 ‘에버6’는 연주자들을 눈치 보지 않고 박자를 냉정하게 밀어붙입니다. 실제로 연습 과정에서 ‘에버6’의 지휘가 이상하게 빠르게 느껴질 때도 있었는데, 실제로 박자를 세보니 그렇지 않더라고요. 덕분에 연주자들끼리 오히려 더 교감하며 연주한다는 걸 확인했습니다.” (최수열 지휘자)지난 26일 서울 중구 국립극장에서 열린 국립국악관현악단 관현악시리즈 Ⅳ ‘부재’ 연습 공개 현장. 최수열(오른쪽) 지휘자가 지휘 로봇 ‘에버6’와 함께 악단을 지휘를 하고 있다. (사진=국립극장)이번 공연에서 선보이는 신곡 ‘감’은 로봇 지휘자가 인간 지휘자와의 공존을 위해 준비한 곡이다. 즉흥 음악을 바탕으로 음악적인 유희를 탐구해온 손일훈 작곡가의 작품이다. 이 작품은 오선보가 없다. 손일훈 작곡가의 음악 노트를 바탕으로 악단이 즉흥적으로 연주를 한다. ‘에버6’가 정확한 박자로 전체적인 곡의 흐름을 지휘하는 동안, 최수열 지휘자가 즉흥적인 연주를 이끈다. 손일훈 작곡가는 “‘감’은 로봇 지휘자가 없었다면 나오지 않았을 곡”이라고 말했다.‘에버6’는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이 개발한 안드로이드 로봇이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은 인간과 비슷한 모습으로 인간의 일을 보조할 수 있는 로봇을 개발하고 있다. ‘에버6’도 그 일환으로 개발됐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의 이동욱 박사는 “로봇 공학자 입장에서 로봇은 사람을 보조하는 역할을 한다고 생각한다”며 “‘에버6’ 또한 연습에서 부득이하게 지휘자가 없을 때 이를 대신해 활용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이번 공연은 로봇이 지휘한다는 신선한 시도이지만, ‘로봇이 인간을 대체할 수 없다’는 다소 뻔한 결과를 보여주는 무대일 수도 있다. 그러나 결과와 상관없이 새로운 시도 자체가 예술로서 의미가 크다는 것이 국립국악관현악단의 생각이다. 여미순 국립국악관현악단 예술감독 직무대리는 “어떤 투자를 통해 지속성 있는 실효 가치를 얻는 것도 중요하지만, 예술은 그런 결과가 눈에 보이지 않더라도 일단 가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지난 26일 서울 중구 국립극장에서 열린 국립국악관현악단 관현악시리즈 Ⅳ ‘부재’ 연습 공개 이후 기자간담가 열렸다. 왼쪽부터 손일훈 작곡가, 최수열 지휘자, 여미순 국립국악관현악단 예술감독 직무대리, 이동욱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박사. (사진=국립극장)
- 윤희근 경찰청장, 레인보우로보틱스 본사 방문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윤희근 경찰청장이 치안 현장에서 무인 순찰 로봇으로 활용할 수 있는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사족보행 로봇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레인보우로보틱스(첫째 줄 왼쪽부터) 김인혁 레인보우로보틱스 부사장, 오준호 레인보우로보틱스 최대주주 및 CTO, 윤희근 경찰청장, 박성주 경찰청 미래치안정책국장, 김종철 대전청 공공안전부장로봇 기술을 활용한 과학치안의 발전 방향 모색을 위해 경찰청과 국내 유일의 로봇 플랫폼 전문 기업 ‘레인보우로보틱스’가 함께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윤희근 경찰청장을 비롯해 경찰청 주요 인사들이 지난 26일 대전 유성구에 위치한 레인보우로보틱스 본사를 방문한 것이다.이날 오준호 최대주주 및 CTO 등 레인보우로보틱스 이사진이 주도로 진행한 회의에서는 치안 현장의 문제를 과학 및 로봇 기술로 해결하는 ‘과학치안’의 발전을 위한 민관의 긴밀한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를 가졌다.경찰청은 2023년을 선도적 미래치안의 원년으로 삼고, 미래치안정책국 신설을 통해 각종 첨단 기술을 치안활동 전반에 접목하는 과학치안(R&D) 구현에 주력하고 있다.이의 일환으로 경찰청은 레인보우로보틱스 본사를 방문했으며, 윤희근 경찰청장과 함께 박성주 미래치안정책국장 등이 참석했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치안 현장에서 무인 순찰 로봇으로 활용할 수 있는 사족보행 로봇의 보행 및 사물 인식 시연을 비롯해 로봇팔의 문개폐 시뮬레이션, 유압구동식 이족보행 로봇, 협동로봇, 모바일 로봇 등을 선보였다.레인보우로보틱스는 외부에서 부품을 들여와 조립하여 제품을 공급하는 업체들과는 달리 핵심 부품 및 요소기술을 내재화해 직접 로봇을 개발, 제조하는 국내 유일의 로봇 플랫폼 전문기업이다.
- 포스코이앤씨 더샵, '소비자가 가장 추천하는 브랜드' 조사 아파트 부문 1위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포스코이앤씨 아파트 브랜드 더샵은 ‘2023년도 소비자가 가장 추천하는 브랜드’ 조사에서 아파트 부문 6년 연속 1위에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사진=포스코이앤씨)소비자가 가장 추천하는 브랜드는 ‘추천(Recommendation)’의 관점에서 브랜드경쟁력을 평가하며, 대한민국 소비생활을 대표하는 제품, 서비스, 기업에 대해 ‘소비자의 브랜드 추천 수준’을 측정한다. 올해 ‘소비자가 가장 추천하는 브랜드’ 조사는 소비재 14개, 내구재 13개, 서비스재 23개로 총 50개 산업군에 걸쳐 조사가 이뤄졌다.이번 조사를 통해 더샵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들의 믿음과 신뢰가 견고하다는 것을 재입증한 포스코이앤씨는 단순한 거주공간이 아닌 삶의 가치를 진정으로 높이는 공간으로 창조하기 위해 포스코그룹의 경영이념인 ‘기업시민 경영이념’을 기반으로 리얼밸류 가치와 ESG개념을 적극적으로 접목한 특화상품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포스코이앤씨는 고객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친환경 주거공간 설계 및 관련 특화상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추진해 온 ‘그린 라이프 위드 더샵(Green Life With THE SHARP)’의 이미지를 공고히 하고, ‘정원을 집안으로’라는 기치로 거실 내 정원인 ‘바이오필릭 테라스’를 비롯해 친환경 지하주차장인 ‘바이오필릭 주차장’을 선보인 바 있다. 또한 단지의 중심에 대형 온실형 식물원 카페인 ‘플랜트리움(Plantrium)’을 설치해 주민들이 실내 정원에서 다과를 즐기는 복합 휴식공간을 개발했다. 뿐만 아니라, 포스코이앤씨는 아파트에 적용되는 자재 사용에 있어서도 친환경 요소를 적극적으로 접목하고 있다. 탄소중립 실천을 위해 제철부산물인 슬래그를 활용해 만든 저탄소 시멘트 ‘포스멘트(PosMent)’를 더샵 아파트에 사용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일 뿐만 아니라 포스멘트(PosMent) 사용 확대를 위해 중소레미콘사에 사일로(Silo, 시멘트 등 화물 저장고) 설비를 지원하는 등 ESG 경영에도 앞장서고 있다. 이 외에도 친환경 철강재로 제작하는 리사이클링하우스와 신재생 에너지 활용 인프라를 단지 내에 적극 적용해 고객들이 친환경 아파트에서 사는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등 프리미엄 주거 브랜드로 입지를 공고히 해나가고 있다.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건설산업에 BIM, 사물인터넷(IoT), 로봇 및 AI 등의 기술을 건설 자동화, 무인화 분야에도 확대하는 등 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다양한 스마트건설 기술을 지속 개발해 경쟁력을 한층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