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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르포]“16년 만에 생산량 800%↑” 기아 ‘오토랜드 광주’ 가보니
- [광주(전남)=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지난달 29일 찾은 기아 오토랜드 광주 1공장.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셀토스를 비롯해 쏘울 등 익숙한 차량들이 쉴 새 없이 라인을 거쳐 생산되고 있었다. 공장에서는 자동화된 최신 설비와 숙련된 직원들의 깔끔한 동작이 두드러졌다. 이날 전인환 종합관리팀 실장은 “기아 오토랜드 광주는 1998년 6만 대 가량을 생산했는데, 2014년엔 약 54만 대까지 생산을 늘리면서 16년 만에 800% 성장을 이뤘다”고 강조했다.기아 광주공장에서 차량이 생산되고 있다. (사진=기아)◇글로벌 베스트셀링카 셀토스 쏘울 산실기아 오토랜드 광주 1공장은 베스트셀링카인 셀토스와 쏘울 부스터를 생산하는 곳이다. 셀토스는 2019년 출시된 이후 글로벌 소형 SUV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모델이다. 누적 생산량도 지난 5월 기준으로 51만6016대에 달한다. 쏘울 역시 국내에선 단종됐지만 해외에서는 여전히 인기가 높아 톡톡한 효자 모델 노릇을 하고 있다. 특히 쏘울 EV는 2014년 출시된 오토랜드 광주 최초의 전기차라는 의미도 가지고 있다. 이날 공장에서는 셀토스와 쏘울이 완성되는 모습을 확인했다. 자동차는 프레스-차체-도장-조립-검수 등 과정을 거쳐 생산되는데 현장에서는 프레스-차체-의장(조립) 공정만 공개됐다. 프레스는 자동차의 형태를 이루는 판넬을 만드는 과정이다. 이는 자동차가 만들어지기 전 가장 밑작업에 해당된다. 이어 차체 과정에선 특히 최신화된 공정 설비를 확인할 수 있었다. 바디, 도어, 휀더 등을 장착하는 용접 작업이 이뤄지는데 사람이 아닌, 로봇이 조립하는 자동화된 설비를 이용해 직원이 거의 보이지 않았다. 차체 과정은 공정 중에서도 자동화율이 가장 높다는 설명이다.차체 작업을 마친 차량에 긁힘이 있는지 검수하는 작업도 로봇이 맡는다. 하지만 로봇이 검수한 후 직원이 육안으로 차체 굴곡과 긁힘 등을 확인하는 과정도 거친다. 안내를 맡은 직원은 “로봇과 사람이 더블 체크를 해 불량을 확실하게 골라내는 것”이라며 “3만 여 가지의 부품을 조립하는 과정과 안전·주행 테스트를 거치면 차량이 완성된다. 생산을 시작해 고객에게 인도하기까진 통상 2~3일 정도가 소요된다”고 설명했다.기아 광주공장에서 차량이 생산되고 있다.(사진=기아)◇하루 2100대 생산..글로벌 기지 입지 굳혀기아 오토랜드 광주는 119만821㎡(약 36만 평)규모로 1공장을 포함해 총 4개 공장으로 구성돼 있다. 직원 7800명이 하루 약 2100여 대의 차를 만들어낸다. 공장마다 특징이 뚜렷하다. 2공장은 스포티지와 쏘울 부스터를, 3공장은 봉고Ⅲ EV 등 상용차를, 하남공장은 대형버스 그랜버드와 군용 등 특장차를 만들고 있다. 과거 광주공장은 기아산업의 계열사인 아시아자동차 산하에 있을 당시 버스와 트럭, 군용 차량 등 특수자동차를 만든다는 이미지가 강했다. 그러나 1999년 기아차 광주공장으로 정식 출범한 후 명실상부한 기아의 수출 전략 기지로 떠올랐다.특히 그룹사 차원에서 오토랜드 광주의 체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라인합리화에 나섰고, 이를 통해 2002년 10월 ‘기존 다품종 소량생산체제에서 소품종 대량생산체제로 전환을 이뤄냈다. 기아 관계자는 “수익성이 낮은 중대형 트럭 및 버스 등 모델을 과감히 단산하고 대규모 증축 및 설비공사를 진행했다”며 “이후 글로벌 공장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로 2013년 6월 말 2공장 증산에 합의해 60만대 증산 프로젝트를 성공시키며 자동차 산업은 광주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주력산업으로 자리잡았다”고 설명했다.오토랜드 광주는 기아의 글로벌 전략기지로서 기아가 해외판매를 확대하는 데 역할을 다하겠다는 계획이다. 기아는 올해 상반기 61년 만에 최고 판매 실적을 내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키워나가고 있다. 올해 상반기 글로벌 시장에서 기아가 판매한 차량은 총 157만 5920대(도매 판매 기준)로 반기 기준 역대 최다 판매량을 기록했다. 국내 29만 2103대, 해외 128만 1067대를 판매하며 전년 동기보다 각각 11.5%, 10.8% 늘어났다.오토랜드 광주 관계자는 “그룹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라인 합리화 사업을 추진하면서 오늘날 호남 최대 자동차 생산기지로 도약했다”며 “기아자동차가 기아로 브랜드를 론칭함에 따라 기아 공장도 ‘오토랜드 광주’로 다시 태어났는데 전 직원이 최고 품질 차량을 생산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기아 광주공장 (사진=기아)
- 개인정보위, 안전한 기업에 인증서 발급 추진…"개인정보 침해 예방한다"
- 개인정보위 ‘개인정보 보호 중심 설계(PbD)’ 시범사업 선정 기업(사진=개인정보보호위원회)[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생활 속에서 자주 활용되는 가정용 CCTV 등 4개 제품을 선정해 개인정보 보호 안전성 등을 검증하는 ‘개인정보 보호 중심 설계(PbD)’ 시범인증을 실시한다고 4일 밝혔다.개인정보보호 중심 설계는 제품 또는 서비스 기획, 제조, 폐기 등 전 과정에서 개인정보 보호 요소를 충분히 고려해 개인정보 침해를 사전에 예방하는 설계 개념이다. 최근 기술발전에 따라 가정집이나 식당, 병원 등에 인터넷 연결이 가능한 CCTV나 서빙로봇 등이 널리 활용되고 있다. 그러나 촬영된 영상이 안전하게 관리되지 않거나, 외부로 유출될 위험성 등이 있어 불안감을 느끼는 소비자들이 많다고 개인정보위는 설명했다.이에 개인정보위는 제품의 설계?제조 단계부터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안전성을 강화하는 한편, 이러한 내용을 소비자가 명확히 알고 제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보장하기 위해 개인정보보호 중심 설계 인증제 도입을 추진 중이다.이를 위해 지난해 소비자단체 합동 실태점검 결과와 국제 표준, 국내외 사례 등을 참고해 구체적 인증기준과 평가방법 초안을 마련했다. 올해에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을 통해 PbD 인증에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 신청(4~5월)을 받아, 일상생활 속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가정용 CCTV, 자율주행 서빙로봇 등 3종 4개 시범인증 대상 제품을 선정해 검증 및 평가를 실시할 예정이다.시범인증 대상으로 선정된 제품들은 인증기준 요구사항 충족 여부에 대한 평가 및 시험, 취약점 발견 시 보완조치 이행 등을 거쳐 총 69개 인증항목 중 해당되는 부분을 모두 충족할 경우 인증서를 발급받게 된다. 인증시험에 착수한 이후 인증서 발급까지 약 5~6개월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개인정보위는 이번 PbD 인증 시범운영을 통해 개인정보보호를 중시하는 제품이 시장에서 경쟁력을 인정받도록 하겠다는 전략이다. 나아가 소비자 신뢰와 선택을 확보하는 선순환 구조가 마련될 수 있도록 세부적 인증절차 및 기준 등을 보완하는 한편, 향후 인증제 본격 운영을 위한 법적 근거도 마련할 계획이다.양청삼 개인정보정책국장은 “일상생활 속에서 다양한 IT제품이 편리하게 활용되고 있으나 일부 제품은 개인정보가 안전하게 처리되지 않는 경우가 있어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라며 “개인정보 보호 중심 설계 인증을 통해 소비자들의 개인정보 보호 제품에 대한 명확한 인식을 바탕으로 소비자 선택권을 강화하는 한편, 개인정보가 일상생활 속에서 보다 안전하게 보호될 수 있도록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차 의과학대 강남차병원, 산부인과 로봇수술 5000례 달성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차 의과학대학교 강남차병원(병원장 노동영)은 산부인과 로봇수술 최단기간 5,000례를 달성했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산부인과 최단 기간 최다 성과이다. 강남차병원은 난임센터와 연계해 가임력 보존과 수술 후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2015년 처음 로봇수술을 시행했다. 2021년 8월부터는 다빈치 최신 장비인 XI를 추가 도입해 환자들의 기다리지 않고 빠른 치료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로봇수술은 좁고 깊은 부위를 정확하게 치료할 수 있고 수술 후 ▲흉터가 거의 보이지 않으며 ▲통증이 적고 ▲회복이 빠르고 ▲합병증이 적다는 특징이 있어 환자 만족도가 높다. 우리나라의 경우 로봇수술 도입 당시부터 현재까지 주로 외과적 수술분야에서 활용되며 비뇨의학과 수술 건수가 가장 많았으나, 2022년부터 전국적으로 산부인과 누적 로봇수술건수가 비뇨의학과 로봇수술건수를 추월했다.젊은 여성들의 자궁, 난소 질환 발병률이 증가하고 가임력 보존이 중요하게 고려됨에 따라 부인과, 난임, 산과가 연계된 최소침습 수술시스템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었다. 그로 인해 산부인과 로봇수술이 가파르게 증가하는 추세로 이어졌다. 강남차병원 산부인과 정용욱 교수는 “미혼 여성들의 부인과 질환이 증가하고 있는 것이 로봇수술이 빠르게 증가하는 가장 큰 요인” 이라며 “가임기 미혼 여성이라면 반드시 가임력 보존을 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의료진의 수술 숙련도를 따져 병원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강남차병원 로봇수술센터를 찾은 환자의 연령대를 살펴보면 94%가 20~40대 가임기 여성으로 30대가 45.0%, 40대가 38.4%, 20대가 10.7% 다. 또한, 환자 10명 중 4명(40.9%)이 미혼여성으로 나타났다.진단명 기준으로 살펴보면 자궁근종제거술이 65.5%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으며, 난소종양제거술 20.1%, 부인암과 기타 질환 수술이 14.4% 순이었다. 이 중 89%의 환자가 자궁 적출을 시행하지 않고 자궁을 보존하거나 난소기능을 최대한으로 지켜 가임력을 유지할 수 있었다.1,300례가 넘는 부인과 로봇수술을 집도한 로봇수술센터 성석주 센터장은 “수많은 고난도 질환 환자들을 치료하면서 쌓은 가임력 보존 치료에 대한 임상과 연구를 강화해 환자 중심 진료시스템을 고도화 하고, 환자 개인에게 최적의 수술을 실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고 강조했다.이번에 5000번째 환자의 로봇수술을 집도한 김미경 교수는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병원을 찾는 환자들에게 가장 효과적인 수술치료를 위해 항상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강남차병원 노동영 원장은 “국내 처음으로 부인과 로봇수술을 연간 1,100례 이상 시행하고, 국내최다 5000례를 실시한 바탕에는 국내 최초로 복강경 수술을 시행한 저력과 산부인과 전문병원으로서 여성 생애주기를 고려한 신속한 진단, 누적된 의료진의 숙련도 덕분” 이라며 “수술실 증설과 기기 추가 도입으로 로봇수술을 산부인과 외에 다양한 진료과로 확대해 나갈 계획” 이라고 말했다.
- “로봇·AI사업 키운다”…유니퀘스트그룹, 드림텍 중심 지배구조 개편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유니퀘스트그룹은 계열사간 시너지 확대와 신사업 역량 강화를 위해 드림텍(192650)을 중심으로 그룹 개편을 단행한다고 4일 밝혔다. 유니퀘스트는 투자부문을 인적분할해 주력인 비메모리 반도체 솔루션 사업에 집중하고, 드림텍이 에이아이매틱스를 포함한 유니퀘스트의 투자부문을 품는 것이 골자다.유니퀘스트의 기존 사업부문은 존속법인으로 유지된다. 분할비율은 기존 사업부문인 유니퀘스트가 83.29%, 투자사업부문이 16.71%다. 드림텍은 분할된 유니퀘스트의 투자부문을 흡수합병한다. 합병비율은 드림텍과 유니퀘스트 투자부문이 1대 5.5327682이다.기존에는 유니퀘스트가 드림텍과 에이아이매틱스 경영권 지분을 보유하고, 드림텍은 나무가(190510)와 카디악인사이트의 경영권 지분을 보유해 지배구조가 복잡했다. 하지만 이번 개편으로 지분구조를 단순화시켰다.또한 이번 개편을 통해 로봇, 인공지능(AI), 스마트 의료기기 등 드림텍의 신사업 역량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드림텍에서 진행하고 있는 로봇 모듈사업에, 로봇의 눈 역할을 하는 나무가의 2D, 3D 카메라 모듈 솔루션, 에이아이매틱스의 영상인식 기반 AI 솔루션까지 더해 서비스 로봇에 필수적인 로봇용 자율주행 솔루션에서의 시너지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로봇용 자율주행 솔루션은 서빙 로봇이나 홈케어 로봇, 배송 로봇과 같은 서비스 로봇뿐 아니라, 산업현장이나 물류창고에서 사용되는 물류 로봇, 시설 내 안전이나 경비활동을 담당하는 순찰 로봇 등 다양한 로봇에 적용 가능하다.의료기기 분야에도 AI를 도입할 수 있게 된다. 드림텍의 스마트 의료기기 양산 개발 역량에 카디악인사이트의 부정맥 진단 솔루션과 에이아이매틱스의 AI 기술을 결합하면 기존 의료정보 분석 알고리즘을 한층 고도화할 수 있다. 드림텍은 향후 계열사간 협업 속도를 높이고 시너지를 확대해 지속적으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발굴해 나간다는 방침이다.드림텍 관계자는 “기존 스마트폰 IT기기 모듈사업의 안정적 실적을 기반으로 향후 빠른 성장이 기대되는 로봇, AI, 스마트 의료기기 분야의 성장 모멘텀에 한층 더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향후 이러한 신사업 분야가 전 계열사의 성장을 주도하게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유니퀘스트 관계자는 “이번 개편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비메모리 반도체 시장환경에 보다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게 됐다”며 “더불어 기존에 시장에서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던 투자부문의 가치도 재평가 받을 수 있게 돼 기존 주주들의 주주가치 제고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전기차 핵심부품제조 '우주일렉트로닉스' 수원시에 새둥지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민선 8기 수원특례시가 중점 공약인 기업 유치 달성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내 최대 규모 초정밀 커넥터 제조 기업 ㈜우주일렉트로닉스가 수원시로 본사와 연구소를 이전키로 하면서다.3일 수원시청 상황실에서 노영백 우주일렉트로닉스 회장과 이재준 수원시장이 투자유치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수원시)3일 수원시는 시청 상황실에서 우주일렉트로닉스와 ‘본사와 연구소 이전을 위한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재준 수원특례시장, 우주일렉트로닉스의 노영백 회장, 노중산 사장 등이 참석했다.협약에 따라 우주일렉트로닉스는 최대 100억 원을 투자해 수원시로 본사와 연구소를 이전하고 10년 이상 사업을 지속한다. 또 최대 100명을 고용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산업 발전을 위해 노력한다.수원시는 우주일렉트로닉스가 원활하게 이전할 수 있도록 각종 인허가 등 제반 행정절차를 신속히 처리하고, 이전 후에도 적극적으로 행정·재정적 지원을 할 계획이다.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오늘 협약으로 올해 30주년을 맞은 우주일렉트로닉스가 새로운 도약을 하게 됐다”며 “수원시도 오늘 민선 8기 출범 후 4번째 투자협약에 서명하며 우주일렉트로닉스와 귀한 인연을 맺게 됐다”고 밝혔다.이어 “우주일렉트로닉스의 핵심 가치는 한마디로 연결(커넥터)”이라며 “수원과의 연결을 통해 우주로 나아가는 누리호에 들어갈 커넥터도 제작하게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노영백 우주일렉트로닉스 회장은 “지금의 수원 망포동에서 사업을 시작했는데, 연구소와 본사가 수원시로 돌아오게 됐다”며 “새롭게 시작하는 수원시에서 미국·유럽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며 도전정신을 발휘해 세계적인 기업으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한편, 1993년 우주전자라는 이름으로 설립된 우주일렉트로닉스는 2004년 코스닥에 상장했다. 국내 최초로 초정밀 커넥터 국산화에 성공했고, 모바일·디스플레이 커넥터뿐 아니라 자동차용 커넥터도 생산하고 있다.커넥터는 전기 기구와 코드, 코드와 코드를 연결해 전기 회로를 구성하는 접속 기구다. 스마트폰, TV, 자동차 등 미래 성장 산업 전 분야에서 사용되는 핵심 부품 가운데 하나다. 내연 기관 자동차가 전기 자동차로 전환되면서 커넥터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어 미래 성장이 기대되는 산업 분야다.우주일렉트로닉스는 수원으로 본사를 이전한 후 차세대 성장 산업인 로봇 분야로 사업 영역을 넓힐 계획이다. 우주일렉트로닉스는 2022년 1822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본사 직원만 381명에 이른다.삼성전자, LG디스플레이를 비롯해 소니 등 디지털 전자기기·스마트폰 제작사들과 SL코퍼레이션, 현대모비스 등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가 주요 고객이다. 우주일렉트로닉스는 원활하게 부품을 공급하기 위해 경기도 화성과 안산에 2개, 베트남에 3개, 중국에 1개 등 총 6개의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 "K팹리스, 글로벌 AI시장 점유율 30% 가능..엔비디아 독주 막을 것"
- [서귀포(제주)=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전자산업 불황에도, 기술연구는 더욱 활발한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인공지능(AI)과 반도체 기술개발 열기가 뜨겁습니다. 엔비디아가 현재로선 AI시장을 상당 부분 점유하고 있지만 아직 장악했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우리나라 팹리스(반도체 설계기업)들에도 이를 뛰어넘을 역량은 충분합니다.”이혁재 대한전자공학회 회장 겸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가 30일 제주 롯데호텔제주에서 열린 대한전자공학회 ‘2023 하계종합학술대회’ 중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 답하는 모습. (사진=최영지기자)이혁재 대한전자공학회 회장 겸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는 지난달 30일 대한전자공학회가 롯데호텔 제주에서 개최한 ‘2023 하계종합학술대회’ 도중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갖고 우리의 AI시장 전망을 구체적으로 내다봤다. 이혁재 회장은 사흘간 진행된 학술대회에 비춰 올해 상반기 전자분야 화두를 인공지능(AI)으로 꼽았다. 대한전자공학회에 따르면 이번 학술대회에 접수된 논문(856건) 가운데 AI 신호처리(265건)와 반도체(210건)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외에 컴퓨터, 통신, 시스템 및 제어 등을 주제로 한 논문이 발표됐다.이 회장은 “AI와 반도체 관련 연구가 집중된 것만 봐도 올해 전자업계의 화두가 AI라는 것을 알 수 있다”며 “챗GPT와 같은 거대 인공신경망 관련 연구가 진행되고 있으며, 이를 어떻게 반도체로 구현할 것인지에 대한 논의가 뜨거웠다”고 했다. 인공신경망 크기가 거대하고 실현하는 데 비용이 많이 발생하는 만큼 이를 실용화하기 위해 반도체 발전도 수반돼야 한다는 것이다.이 회장은 또 “기존 학술대회와 다르게 국내 대기업들도 학술 연구에 참여해 산·학 간 시너지 효과를 냈다”며 “반도체뿐 아니라 로봇, 전기차 관련 기업도 참여하며 산업간 융합도 관전 포인트였고, 이게 반도체와 AI가 전 산업 내 핵심기술이 돼가고 있다는 것을 방증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대회에는 석학뿐 아니라 삼성전자, 삼성전기와 SK하이닉스, LG전자, 현대모비스 등이 참여해 기술연구 성과를 발표했다.그는 우리나라가 향후 AI 시장에서 상당부분을 점유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했다. 그는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의 시장점유율이 90% 상당으로 사실상 독점을 하고 있지만 아직 발열 문제가 있고 전력소모가 크다는 점이 단점으로 꼽힌다”며 “퓨리오사AI와 딥엑스, 모빌런트 등 우리나라 팹리스들이 기술 수준도 상당히 올라왔으며 계속해서 기술 개발을 통한 제품 양산 단계에서 충분히 기회가 있다고 생각한다. 곧 전체 AI 시장의 30~40%를 점유할 것이라고 본다”고 했다. 이들 팹리스들은 이번 학술대회에도 참여해 신경망처리장치(NPU) 등 자사 개발 제품들을 선보였다.이혁재 대한전자공학회 회장 겸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가 지난달 29일 열린 하계종합학술대회에서 개회사를 하는 모습. (사진=대한전자공학회)◇다음은 이 회장과의 일문일답.-반도체 불황에도 반도체 관련 기술 연구가 활발한 이유를 무엇이라고 보는가.△반도체 경기가 불황일 때 오히려 업턴에 대비해 학술연구에 집중하고 기업들은 투자를 많이 하는 게 맞다. 윤석열 정부에서 반도체와 AI 산업을 지원하고 있으니 연구에도 속도가 붙는다고 볼 수 있다. 또, 경기불황과는 별개로 AI붐으로 관련 연구논문이 예년에 비해 많이 이뤄졌고 제출된 논문 수도 상당해 심사에 어려움을 겪을 정도였다. 연구계의 학술연구가 활성화했다고 볼 수 있으며 이번 학술대회에서도 제출된 논문이 상당했다. 이번 학술대회에 참여한 석학 및 기업관계자만 2000명이 넘을 정도로, 대한전자공학회의 위상도 높아지고 있는 셈이다.-학계 및 업계에서 유의깊게 보는 AI 관련 팹리스는 어디인가.△아무래도 AI, 반도체 팹리스 성과에 집중하고 있다. 관련 제품을 개발, 양산하는 팹리스는 다 중요하게 보고 있다.(웃음) AI 설계 전문 스타트업인 퓨리오사AI와 딥엑스의 경우, AI반도체가 적용된 데모를 선보이는 단계다. 업계에선 이들 기술 수준이 상당히 올라왔다고 보고 있다. 또, 마이크로 디스플레이 전문 팹리스인 라온텍(418420)은 확장현실(XR) 기술개발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애플이 혼합현실(MR) 헤드셋 비전프로가 공개한 이후 라온텍에 대한 관심도 늘고 있다.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 콘트롤러를 주력으로 하는 파두는 팹리스 스타트업으로는 세계 최초로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기업) 지위에 올라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오픈엣지테크놀로지는 글로벌 반도체 설계자산(IP)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오픈엣지는 자동차용 프로세서(AP)를 개발하는 텔레칩스와 함께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용 칩 개발 국책과제를 성공시켰다. 이는 팹리스 생태계를 형성하는 성과로 볼 수 있다.-기업 차원에서는 어떤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나.△현대모비스(012330)는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학회에 참여했다. 자동차도 부품제조에서 ADAS 기능과 커넥티비티 기술 등 모빌리티 솔루션에 주력하고 있으며, 여기에 반도체와 AI가 활용돼야 해 이쪽으로 인재채용도 하고 기술개발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안다. 학회에 참여한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의 경우 글로벌 주요 메모리 제조사답게 AI반도체 중 하나로 꼽히는 고대역폭메모리(HBM)과 HBM과 프로세싱 인 메모리(PIM)를 결합한 HBM-PIM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이들 기업 덕분에 우리나라가 PIM 등 지능형 메모리를 더 잘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학계에서도 PIM 분야 경쟁력을 보고 관련 연구를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우리나라 팹리스들이 엔비디아를 뛰어넘을 역량을 갖고 있다고 했다. AI 반도체 성과를 위해 우리 기업들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어떻게 보는가.△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이 제일 중요하다고 볼 수 있고, 이는 삼성전자가 열심히 하고 있다. 학계에서는 위탁 생산만큼 중요하게 보는 게 기술개발이다. AI반도체의 경우 아직 완전한 기술이 나오지 않았다고 보는 게 학계 주요 시각이다. 엔비디아가 AI용 GPU시장을 90% 장악하고 있다고 하지만 미래엔 어떻게 시장이 변할지 아직 아무도 모른다. 엔비디아가 지금 GPU제품 만으로 시장을 장악할 것이라고 예측할 수 없다. 다만 AI반도체쪽으로 K-스타트업도 많이 기술, 제품 개발을 하고 있지만 스타트업만으로는 힘이 부족하다. 학계 연구와 힘을 합쳐서 발전시켜 나갈 필요가 있다. -하반기 반도체 업황 어떻게 전망하나.△반도체는 사이클을 타는 산업인 만큼 언젠가는 다시 반등을 할 수밖에 없다. 지금 저점 사이클에 와 있고 언젠가 다시 반등을 할텐데 이목이 집중되는 건 그 반등 시기다. 중국 경기 회복이 아직 체감되고 있지 않아 반등 시점도 더뎌지는 것으로 보인다. 올해 하반기에는 중국 경기 회복이 가시화하지 않을까 싶다. 이때 우리 메모리반도체 제조사들이 기존 재고를 다 소진하며 데이터센터·서버 신규투자 시기에 맞물려 제품 판매를 할 것이고 결국 업황이 반등하는 수순으로 이어질 것이다.◇이혁재 대한전자공학회 회장은 △서울대 전자공학과 △미국 퍼듀대 공학박사 △루이지애나대 조교수 △인텔 선임 엔지니어 △산업통상자원부 시스템반도체 PD △국가 미래성장동력 지능형반도체 추진단장 △차세대반도체 혁신공유대학 사업단장 △현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학부장) △현 시스템반도체 산업진흥센터 센터장 △현 정보통신전략위원회 위원
- 갑을구미병원, 재활치료에 최첨단 로봇 도입...“최적 훈련 제공할 것”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KBI그룹 의료부문 갑을의료재단의 갑을구미병원은 경북 구미 지역 최초로 로봇재활치료 센터를 개소했다고 3일 밝혔다.큐렉소의 최신형 재활로봇 ‘모닝워크 S200’. (사진=KBI그룹)앞서 갑을구미병원은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주관 2023년 서비스로봇 활용 실증사업에 선정된 바 있다. 일환으로 ‘로봇재활치료의 기능적 수준 향상에 대한 적합도와 실증을 통해 재활로봇 사업 프로토콜의 구축’ 과제를 통해 최신형 재활로봇 큐렉소(060280)의 ‘모닝워크 S200’과 엔젤로보틱스의 ‘엔젤렉스’를 도입했다.모닝워크 S200은 발판기반형 보행재활로봇시스템이다. 착석형 체중 지지방식을 이용해 평지걷기, 계단 오르내리기, 능동보행모드 등 다양한 보행훈련 모드를 선택해 훈련할 수 있다. 보행속도, 보폭 등의 수치를 세분화하여 환자에게 가장 적합한 치료 모드 설정이 가능하다.엔젤렉스 M20은 착용형 보행재활로봇이다. 스스로 앉기, 일어서기, 스쿼트, 계단 오르내리기, 걷기, 서있기 등 총 6가지 보행훈련 모드를 갖추고 있다. 환자의 훈련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측정 사용자별 보행패턴과 능력을 분석한다.갑을구미병원은 이번에 도입한 재활로봇을 활용해 하지마비, 편마비, 보행장애 환자의 뇌신경 또는 신경 및 근육 등 재활과 재조직화를 유도할 예정이다.박한상 갑을의료재단 이사장은 “갑을구미병원은 경북지역 재활선도병원으로서 재활분야에서 다양한 사업을 수행해왔다”며 “이번 재활로봇 도입을 통해 재활 환자들이 서울 등 수도권으로 가지 않아도 최적의 재활훈련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에브리봇, 로봇청소기 100만대 판매 돌파 기념 '에브리봇 페스타' 진행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AI 서비스 로봇 전문기업 에브리봇은 자사 로봇청소기 누적 판매 100만대 돌파를 기념해 고객 감사 이벤트 ‘에브리봇 페스타’를 진행한다고 3일 밝혔다.(사진=에브리봇)‘에브리봇 페스타’는 7월 1일부터 31일까지 한달 간 로봇청소기 라인업 할인 프로모션 및 경품 행사 등 다양한 고객 이벤트로 진행된다. 이벤트 기간 동안 에브리봇 온·오프라인 공식 판매처를 통해 품목별 최대 할인 혜택으로 제품을 구매할 수 있으며, 구매 인증 시 특급호텔 숙박권, 전자동 커피 머신, 블루투스 스피커, 백화점 상품권 등 다양한 경품도 추첨을 통해 제공한다. 한편, 구입한 제품의 포토 리뷰를 남긴 모든 고객에게는 커피 쿠폰을 100% 증정하는 이벤트도 동시에 진행한다.아울러 각 주차 및 판매 채널별로 베스트셀러 쓰리스핀 EVO 신제품 론칭(GS홈쇼핑), 특집 네이버 쇼핑 라이브(주연의 핫IT슈), 인기 제품 앵콜 프로모션 등의 프로모션도 추가로 이어질 예정이다. 프로모션 내용과 경품을 비롯한 이벤트 상세 내용은 에브리봇 공식 쇼핑몰과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 G마켓 등 각 에브리봇 인증 판매처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판매처별 할인 대상 제품 및 이벤트 내용도 동시에 공지된다. 에브리봇 관계자는 “누적 판매 100만대에 이르기까지 많은 관심을 주신 고객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표하는 이벤트”라며 “앞으로도 에브리봇은 모든 일상 속에서 새로운 로봇 경험을 선사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 티라유텍, 스마트팩토리 자동화 사업 확장 가속화…대만 토요와 MOU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티라유텍(322180)(대표이사 김정하)은 대만 직교로봇(액추에이터) 1위 기업 토요(TOYO)와 직교로봇 기반의 사업협력에 관한 MOU를 맺었다고 3일 밝혔다. 지난달 30일 체결했다.티라유텍과 토요는 지난달 30일 체결한 MOU를 통해 △양사간 국내 사업협력 △엑추에이터등 취급제품 라인업의 확장과 브랜드 상호 교류 △직교로봇 등의 원재료 공급망 협력을 통해 국내 스마트팩토리 시장에서 SW기반의 하드웨어 통합솔루션의 제시로 시장 경쟁력을 확보하고,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상호간의 협력을 약속했다.토요는 엑추에이터, 리니어모터로봇, 전동실린더, 전동그리퍼, AGV등을 생산하는 대만의 공장자동화 전문기업이다. 중국 본토와 일본, 태국에 공장을 두고 있는 직원 550명 규모의 중견기업이다. 반도체 산업부터 디스플레이, 2차전지, 전기·전자, 자동차, 의료 산업 등 다양한 레퍼런스를 보유하고 있으며 제품에 대한 탁월한 기술력을 인정받아 일본 야마하, CKD 등으로부터 전략적 투자유치를 체결한 바 있다.티라유텍은 토요와 함께 자동화 제품과 부품의 공급망 확보, 기술교류 등을 통해 고객의 요구사항에 보다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구상이다.김정하 티라유텍 대표이사는 “반도체, 이차전지 등 하이테크 고객의 제조공장은 더욱 고도화된 스마트팩토리를 요구하고 있다”면서 “제조 운영 소프트웨어부터 로봇까지 양사간 협력을 통해 고객에게 차별화된 스마트팩토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역량과 기회를 지속적으로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 뉴로메카, 큐렉소와 90억 규모 납품 계약 체결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뉴로메카(348340)가 지난 6월 30일 의료로봇 기업 큐렉소와 대규모 납품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이번 납품 계약에는 큐렉소의 인공관절로봇 CUVIS-JOINT의 로봇 암(robot arm) 및 기타 제품군이 포함된다. 총 200대로 한화 90억 원 규모의 대량 납품 수주다. 지난 4월 큐렉소와 의료로봇 분야 상호 발전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 이후 첫 수주다.뉴로메카는 토털 로봇 제조기업으로 협동로봇, 자율이동로봇, 델타로봇 그리고 로봇의 핵심 구성 요소인 액추에이터, 제어기, 소프트웨어를 제조하는 국내 대표 로봇 기업이다. 자체적인 로봇 양산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로봇 제조 전문성을 갖춘 MaaS(Manufacturing as a Service)를 제공한다. 뉴로메카의 MaaS는 제품의 초기 설계 단계에서부터 양산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며 고객의 요구에 따라 필요한 서비스만을 선택적으로 제공한다. 해당 서비스는 로봇의 설계 및 제조 전문성이 부족한 로봇 스타트업 및 로봇 기반의 응용제품으로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이 고유의 역량에 집중하고 빠른 사업화와 제품 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큐렉소는 인공관절 수술로봇, 척추 수술로봇, 보행 재활로봇, 상지 재활로봇을 제조하는 국내 수술용 의료로봇 시장 1위의 기업이다. 의료로봇 시장은 전 세계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마케츠앤마케츠(MarketsandMarkets)에 따르면, 전 세계 의료로봇 시장은 2020년 59억1000만 달러에서 연평균 성장률 16.5%로 증가하여, 2025년에는 127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MaaS를 통한 비즈니스 모델의 다각화와 전년도 총매출액 96억 원에 가까운 이번 수주로 올해 뉴로메카의 높은 성장이 예상된다.
- 순찰로봇 스타트업 도구공간, 시리즈A 투자 유치
- [이데일리 김근우 기자]자율주행 로봇을 기반으로 스마트 순찰서비스를 제공하는 도구공간이 삼익THK의 CVC(Corporate venture capital, 기업형 벤처캐피털) 삼익매츠벤처스로부터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고 27일 밝혔다. 투자금액은 비공개다. 도구공간은 지난 2020년 퓨처플레이로부터 시드 투자를, 2021년 휴맥스와 퓨처플레이로부터 프리-시리즈A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도구공간의 자율주행 로봇 ‘이로이’, ‘페트로버2’(사진=도구공간)지난 2017년에 설립된 도구공간은 자체 개발한 전국 30여 대의 순찰 로봇을 기반으로 한 순찰 서비스와 순찰 목적의 시나리오 편집 툴, 실시간 관제 및 제어 툴, AI 기반의 보안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도구공간은 지난 3년 연속 10억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했고, 올해는 작년 대비 3배 이상 매출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는 게 사측의 설명이다.도구공간은 지난 5월 라이프 케어 플랫폼 기업 SK쉴더스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안내순찰로봇 구독서비스’를 런칭했고, 6월에는 자동화 전문 기업 삼익THK의 스마트 팩토리를 위한 ‘공장순찰 자율주행로봇’ 연구개발 업무협약을 맺는 등 순찰 및 보안 분야에서 성과를 보이고 있다.도구공간은 이번 시리즈A 투자가 본격적인 로봇 양산 및 사업 확장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6년간 연구개발에 집중되어 있던 인력 구성에서 영업·마케팅 역량을 강화하고, 중동 및 미국 시장 마케팅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김진효 도구공간 대표는 “순찰 보안 로봇은 로봇청소기, 서빙로봇, 배송로봇 이후 가장 설득력 있고 실용적인 로봇 서비스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이번 투자를 통해 오랜 연구개발을 넘어 사업이 본격적으로 확장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 밝혔다.
- 에이티넘인베, '에이티넘 테크데이' 개최
- [이데일리 김근우 기자]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가 딥테크 스타트업 10개사가 참여한 ‘에이티넘 테크데이(Atinum Tech Day)‘를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지난 30일 서울 강남구 본사에서 열린 ‘에이티넘 테크데이(Atinum Tech Day)’는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가 투자한 딥테크 스타트업 가운데, 인공지능 및 로봇 기술로 전통 산업을 혁신하는 기업 간 교류 협력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에이티넘 테크데이 현장 사진 (제공=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이날 행사에는 △다임리서치(AI 협업지능 물류 솔루션) △클로봇(지능형 로봇 서비스) △씨메스(3D 비전 로보틱스) △라이드플럭스(완전자율주행 풀스택 소프트웨어) △모빌테크(3D 고정밀지도) △모라이(자율주행차 시뮬레이션 솔루션) △메디인테크(스마트 연성내시경) △슈퍼브에이아이(머신러닝 데이터 관리 플랫폼) △원프레딕트(예지보전 산업AI) △그렙(개발자 성장 플랫폼) 등 총 10개의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포트폴리오 기업 대표들이 사업 현황과 성장 전략, 그리고 기술 인사이트를 공유했다.다임리서치는 카이스트(KAIST) 산업 및 시스템공학과 장영재 교수와 그의 연구실 출신 박사들이 공동 창업한 기업으로, 제조 공장 내 수백 대에서 수천 대의 로봇을 통합 제어하는 솔루션을 제공하는 딥테크 기업이다. 장영재 대표는 “반도체, 2차전지 등 첨단 산업에서 로봇기반 자동화에 대한 수요가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다임리서치는 학계에서 인정받은 카이스트의 인공지능과 디지털 트윈 기술을 활용해, 로봇들이 자율적으로 변화하는 환경에 최적화된 자율제조 솔루션으로 제조를 혁신하고 있다“고 밝혔다.이어서 발표를 진행한 클로봇의 김창구 대표는 개인 서비스 로봇에서 전문 서비스 로봇까지 국내 최다 지능형 로봇 상용화 경험을 보유한 로봇 전문가다. 김 대표는 “클로봇이 자체 개발한 모듈형 로봇 소프트웨어는 하드웨어 제조사에 관계없이 다양한 환경에 적용이 가능하다”며 “식당, 병원, 물류 창고 등에 활용 가능한 범용 자율 주행 소프트웨어 ‘카멜레온’, 그리고 클라우드 기반 이기종 로봇 관제 솔루션 ’크롬스‘로 물류, 제조, 병원, 공공기관 등 고객 환경에 최적화된 소프트웨어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자율주행 및 스마트시티 구축을 위한 솔루션을 개발하는 기업들의 발표도 진행됐다. 라이드플럭스는 도심완전자율주행을 위한 인지, 판단, 제어 등의 풀스택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기계공학 박사 출신의 자율주행 전문가 박중희 대표와 서울대학교 기계항공공학 박사 출신 윤호 대표가 공동 창업했다. 박중희 대표는 “복잡한 도심 환경에서도 다른 차량 및 보행자들과 상호작용하며 목적지까지 이동할 수 있도록 한 기술이 라이드플럭스의 핵심”이라고 전했다.또한 이날 행사에서는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의 투자 유치 이후 코스닥시장 상장에 성공한 원티드랩과 국내 주요 기관 투자사, 빅테크 기업 관계자, 학계 및 IB 전문가 등도 참석해, 기술 기업의 사업 성장 노하우 등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원티드랩의 이복기 대표는 ’창업에서 상장까지‘라는 주제로 발표하며, 창업 후 상장에 이르기까지의 성장 과정을 공유했다.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에서 딥테크 분야 투자를 이끌고 있는 맹두진 부사장은 “딥테크 스타트업만이 가진 사업상의 고민과 혁신 사례를 공유하기 위해 이번 테크데이를 개최했다”며 “앞으로도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는 딥테크 기업이 건강한 성장을 이어 나갈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고민하는 동시에, 곧 결성 예정인 초대형 신규 펀드에서도 딥테크 기업의 발굴과 성장 지원을 적극 이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한편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벤처캐피탈 최초로 포트폴리오의 성장을 지원하는 조직인 ‘그로스파트너본부’를 설립해 투자유치, 사업개발, 법률, 인사, 홍보 등 스타트업 성장에 필요한 영역을 다각도로 지원하고 있다. 또한, ‘에이티넘 SaaS데이’, ‘에이티넘 콘텐츠데이’, ‘에이티넘 커머스데이’ 등 포트폴리오 기업 간 네트워킹 행사를 지속적으로 진행해 오고 있다.
- 큐렉소, 선진시장 본격 진출...매출 ‘수직상승’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큐렉소(060280)가 의료로봇의 미국, 일본 등 선진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면서 해외 매출의 수직 상승을 노린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28일 의료기기업계에 따르면 큐렉소의 의료로봇 수출처가 인도에서 미국, 일본 등 선진국 시장으로 넓혀지고 있다. 최근 큐렉소는 척추수술로봇 ‘큐비스-스파인(CUVIS-spine(CS200))’ 리뉴얼 버전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데 이어 올 하반기에는 인공관절 수술로봇 ‘큐비스-조인트(Cuvis-joint)’로 FDA 승인을 획득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큐비스-조인트는 최근 일본 독점 판매 계약을 체결하면서 일본 시장 진출의 발판도 다졌다.◇4분기부터 인도 외 지역 수출 기대최근 3년간 큐렉소의 의료로봇 매출은 2020년 63억원→2021년 105억원→2022년 212억원으로 빠르게 성장해왔다. 올해 1분기 매출은 84억원으로 지난해 연매출의 39.6%에 달한다. 특히 해외 공급은 2020년 5대→2021년 7대→2022년 33대로 급증하고, 올해 1분기에는 17대를 기록했다. 이는 메릴헬스케어를 통해 큐비스-조인트의 인도 지역 수출이 증가한 덕분이다. 실제로 같은 기간 해외 공급된 큐비스-조인트는 2020년 3대→2021년 5대→2022년 29대에 이어 올해 1분기에는 16대로 집계됐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앞서 큐렉소는 2020년 6월 메릴헬스케어와 2025년까지 최소 의료로봇 53대를 공급한다는 내용의 수출 계약을 맺고 같은해 8월부터 큐비스-조인트를 공급해왔다. 지난해 말에는 메릴헬스케어와 인도뿐 아니라 동유럽, 남아메리카, 중동아시아 등으로 공급하기 위한 추가 계약을 체결했다. 메릴헬스케어는 전 세계 100개국에 100개 이상의 제품을 수출하는 다국적 기업으로 인도 임플란트 1위 업체다.개별 국가의 인허가를 완료 후 빠르면 올 하반기부터 인도 외 지역으로 추가 수출이 개시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호주, 터키,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은 인허가를 획득한 상태이기 때문에 보다 빠르게 수출이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 큐렉소 관계자는 “올해 4분기부터는 인도 이외의 나라에도 (큐비스-조인트를) 추가로 판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美 FDA 승인 통해 미국 시장 공략 본격화특히 고무적인 점은 큐렉소의 미국 시장 진출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사실이다.큐렉소의 척추수술로봇 ‘큐비스-스파인(CUVIS-spine(CS200))’ (사진=큐렉소)큐렉소는 지난 23일 큐비스-스파인 리뉴얼 버전이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큐비스-스파인의 신기능은 사전 수술 계획, 네비게이션 수술 도구, 다양한 자세에서의 수술 도구 가이드 등이다. 진단 CT 기반의 수술 계획을 2D-3D 영상 정합을 통해 수술에 사용할 수 있게 된 것은 물론, 수술 시작부터 종료 시까지 수술 도구의 실시간 위치를 파악할 수 있다. 또 환자가 엎드린 자세뿐 아니라 측면으로 누운 상태에서도 수술 도구를 가이드할 수 있어 환자의 자세 변경 없이 수술이 가능해졌다.큐렉소는 큐비스-스파인뿐 아니라 내년 상반기 큐비스-조인트의 FDA 승인 획득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오는 8월에 FDA 승인 신청을 하고 빠르면 2024년 말부터 미국 시장에 진입해 2025년 초부터는 미국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미국은 2021년 기준으로 글로벌 슬관절 인공관절 시장점유율 64.6%를 차지하는 세계에서 가장 큰 시장이다.미국 진출을 위해 큐렉소는 지난해 관계사 TSI(Think Surgical Inc.)와 큐비스-조인트를 기반으로 한 신제품 개발·출시, FDA 인허가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TSI에 큐비스-조인트 4대를 공급했다. TSI는 큐렉소가 2007년 11월 미국에 설립한 자회사로 의료장비 제조업체다.◇일본도 진출…빠르면 2025년부터 판매 전망큐비스-조인트는 미국뿐 아니라 일본 시장도 두드리고 있다. 큐렉소는 이달 초 일본 교세라그룹과 큐비스-조인트 일본 독점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인도 인공관절 기업 ‘메릴헬스케어’와 미국 관계사 TSI에 이어 해외 기업과 세 번째로 맺은 판매계약이다. 이번 계약을 통해 교세라그룹은 큐비스-조인트의 일본 인허가, 판매를 책임지게 된다.일본에서 별도의 임상 진행을 하지 않아도 된다고 가정할 경우 내년에 인허가를 획득하고, 2025년부터 큐비스-조인트의 일본 판매가 가능할 전망이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스태티스타(statista)에 따르면 일본 정형외과 기기 매출은 2020년 36억달러에서 2027년 56억달러로 연평균 약 6.5%씩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인도에 이어 미국과 일본 시장에 진출한다는 것은 선진 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는다는 의미가 된다. 특히 글로벌 의료용 로봇 시장은 미국과 유럽이 주도하고 있으며, 6개 주요 업체가 시장의 76%를 차지하고 있다. 따라서 큐렉소가 미국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여나간다면 자연스럽게 다른 국가의 매출 증가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큐렉소는 올해 의료로봇으로만 연매출 300억원, 전체 매출은 7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큐렉소의 지난해 매출액은 650억원으로 전년 대비 51.9% 성장했다. 큐렉소는 예상 연매출을 보수적으로 산정했기 때문에 실제로는 더 좋은 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큐렉소 관계자는 “1분기가 비수기인데도 분기 기준 최대 공급 대수를 기록했다”며 “올해 목표치를 초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글로벌 환경이 수술로봇 업체에 우호적인 분위기로 조성되고 있다는 점도 큐렉소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수술로봇 시장은 △고령화와 저출산으로 인한 의료 인력 부족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인력 불균형 심화 △수술로봇의 장점과 소비자 인식 개선 효과 등이 맞물리며 더욱 가파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수술로봇 시장이 성장하는 가운데 우리나라 의료·수술로봇의 경쟁력이 부각될 가능성이 높다”며 “의료·수술 로봇은 값비싼 의료 장비라는 인식이 강하지만 우리나라 의료·수술 로봇들은 뒤처지지 않는 기술력 대비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을 내세우며 틈새 시장을 공략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그는 “올해 1분기에만 인도 시장을 중심으로 2022년 연간 수출 대수의 절반 이상을 수출한 바 있는 큐렉소는 하반기 추가적인 성장 모멘텀을 맞이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