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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할 사람 없는 10개 업종…처우개선부터 외국인력까지 전방위 지원
  • 일할 사람 없는 10개 업종…처우개선부터 외국인력까지 전방위 지원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인력을 구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10개 업종에 대해 정부가 근로자의 처우개선과 일자리 매칭, 외국인력 도입 등 전방위적인 지원에 나선다.자료=고용노동부 제공12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정부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제2차 빈일자리 해소방안을 발표했다. 빈일자리는 현재 비어 있거나 1개월 안에 새로 채용될 수 있는 일자리를 의미한다. 채용이 이뤄지면 곧바로 일을 시작할 수 있지만 비어 있는 일자리라는 의미에서 구인난으로 해석된다. 지난 5월 기준 빈일자리수는 21만4000개로, 전년 동월 대비 1만1000개 감소했고, 지난달 대비 감소폭 또한 확대됐다. 최근 인력수요가 큰 조선업, 보건복지업, 농업 등 주요 구인난을 겪는 업종의 인력수급 개선이 수치상으로도 확인되고 있다고 정부는 설명했다. 정부는 이번 방안에 1차 방안 때 선정된 6개 업종에 대한 추가적인 지원방안과 인력부족 해소 요구가 커 새롭게 선정된 4개 업종의 지원방안을 담았다.조선업의 경우 원하청 실태조사, 기성금 개선 등 조선업 원하청 상생협약의 후속조치를 차질없이 추진한다. 현장 근로자들의 처우 개선 및 이탈 방지를 위한 조선업 재직자 희망공제 사업 신설도 추진한다. 뿌리산업은 경력단절 여성 등 유휴인력 활용 확산을 위해 유연한 근로시간 활용을 지원하고, 지자체를 중심으로 뿌리산업 특화 일자리 매칭을 위한 뿌리산업 도약센터 신운영을 추진한다.이어 물류운송업의 경우 시외버스·택시운송업 특별고용지원업종 지정기간 연장에 따른 사업주와 근로자 지원을 확대한다. 보건복지업의 경우 요양보호사 승급제 확대 및 보수교육 의무화 안착을 추진한다. 음식점업은 프랜차이즈 창업박람회와 연계한 일자리 매칭 프로그램을 신설하고, 로봇 도입·활용을 위한 푸드테크 산업 육성법 제정을 추진한다. 농업의 경우 체류형 영농작업반을 확대하여 농번기 인력부족 대응을 강화한다.자료=고용노동부 제공이번 방안에는 건설업과 해운업, 수산업, 자원순환업에 대한 지원방안도 새롭게 마련됐다. 건설업의 경우 고층아파트 등 건설공사 시 간이화장실 설치방안 등 건설현장 편의시설 설치기준을 마련해 공공기관에 선제적으로 적용 후 민간 확산을 추진한다. 또 건설기능인등급제와 연계한 직종별·수준별 맞춤형 교육훈련을 확대하고, 외국인력 고용제한 처분기준 개편 등을 통해 현장의 원활한 인력수급을 지원한다.해운업의 경우 근로조건 및 실질임금 개선을 위해 외항상선과 원양어선 선원의 근로소득 비과세 금액을 확대하고, 선원발전기금을 신설해 복지지원을 강화해나간다. 수산업의 경우 어선원 안전복지 개선을 위해 어선원보험 가입 의무화 대상을 모든 어선으로 확대하고, 어선안전조업법 개정을 통한 안전보건 관리체계 마련도 추진한다. 자원순환업의 경우 인재유입 유도를 위해 지역별 거점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폐기물 공공선별장에 대해 현대화·자동화 등 신규시설로 교체해 작업환경 개선을 추진한다. 영세 환경업체의 노후시설 현대화 지원도 강화하고, 폐기물 수집·운반 및 분류 업무 등에 대해 단순 외국인력의 원활한 수급도 지원한다.한편 이번 방안에는 빈일자리가 발생하는 구조적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대책도 담겼다. 먼저 중소기업 조직문화 개선을 위해 중소기업 일자리 평가제도의 법제화를 추진한다.또 각종 취업지원서비스 직업훈련, 지원금을 한 곳에서 신청할 수 있는 고용24를 시범 오픈하고, 기업 특성에 기반해 ‘인력수급 진단-컨설팅-맞춤형 서비스’를 종합 제공하는 기업 도약보장 패키지 지원을 전국으로 확대 시행한다.외국인력 도입도 확대한다. 숙련기능인력(E-7-4) 쿼터 3만명을 추가로 확대하고, 비자 취득요건 완화를 추진한다. 외국인 유학생에 대한 국내 취업 활성화 방안도 마련한다. 인력부족 업·직종에 대한 분석을 통해 단순외국인력(E-9) 신규 허용업종 검토도 추진한다.이정식 장관은 “제2차 빈일자리 해소방안은 노동개혁의 일환이고, 동시에 노동개혁을 통해 중소기업의 근로조건을 개선하는 것이 빈일자리의 근본 해결책이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국민들에게 더 많은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3.07.12 I 최정훈 기자
로봇 스타트업 엔바이어스, ‘딥테크 팁스’ 패스트트랙 1호 선정
  • 로봇 스타트업 엔바이어스, ‘딥테크 팁스’ 패스트트랙 1호 선정
  •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로봇 전문기업 엔바이어스가 딥테크 팁스 패스트트랙 1호 기업에 선정돼 3년간 15억원의 연구개발(R&D) 자금을 확보했다고 11일 밝혔다.중소벤처기업부가 지원하는 딥테크 팁스는 10대 신산업 분야의 유망 스타트업을 육성하기 위한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민간 투자기관이 우수한 스타트업을 선발해 3억원 이상을 우선 투자하면, 정부에서 연구개발비 15억원에 사업화 및 해외 마케팅 자금까지 최대 17억원을 연계 지원하는 방식이다. 딥테크 팁스 지원금은 기존 팁스의 3배 수준인 만큼 기술성·사업성·글로벌 진출 가능성 등 평가 기준이 까다롭다. 엔바이어스는 생체 메커니즘 모방 특화 로봇기술을 보유한 혁신기업으로, 모듈형 로봇 플랫폼과 제어 기술, AI 알고리즘을 결합해 인간 유사 작업 구현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한다. 딥테크 팁스에서는 LNG 선박 제조공정에 AI 인식 기반 용접 로봇 솔루션을 제안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현재까지 다양한 범용 로봇을 활용한 용접 로봇이 개발됐으나 실제 선박 내부에서 비정형 3D 형상에 대응이 가능한 전문용접 로봇은 전무한 상황이다. 이같은 기술성 우수평가를 통해 시장성 평가를 면제받는 패스트트랙 1호 기업이 됐다. 현재 엔바이어스에서 개발하고 있는 용접로봇은 조선사 인력난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조선사 대부분이 LNG 선박 수주 물량에 비해 현저히 부족한 고급 용접인력 문제로 곤란을 겪고 있다. 나아가 적용된 AI 알고리즘 기반 센싱, 실시간 용접 작업 분석 및 경로 계획 기술 등은 다종 3D 비정형의 고난이도 용접에 활용할 수 있어 기존 용접로봇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을 것이란 기대도 나온다. 양우성 엔바이어스 대표는 “비자동화·비정형화 공정으로 로봇 도입이 어려운 조선산업에 WAPS(Work Assist Partner Robot System·작업 보조 파트너 로봇 시스템) 기반 자동화 솔루션을 제공하고자 한다”며 “조선업을 시작으로 산업현장 전반에서 전문인력 부족 문제를 해소하고 생산성을 극대화해 산업현장의 발전과 로봇 시장 확대를 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7.11 I 권소현 기자
KT, 'K딜 고객' 모바일 앱서 혜택 "더 많이"
  • KT, 'K딜 고객' 모바일 앱서 혜택 "더 많이"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KT가 인공지능(AI) 빅데이터 기반의 문자 커머스 ‘K딜(K-Deal)’ 서비스 개편과 모바일 앱 출시를 기념해 다양한 고객 혜택을 제공한다고 11일 밝혔다K딜은 KT의 통신데이터를 바탕으로 고객의 특성과 소비패턴, 관심사 등의 빅데이터를 AI로 분석해 개인에게 맞는 최적의 상품을 특가로 제공하는 쇼핑몰 서비스다. KT는 고객의 관심사에 맞는 상품의 특가정보를 AI가 선별해 문자 메시지로 제공하고 있다.K딜은 지난 5월 15일 서비스 개편을 진행했고 고객의 이용 편의성을 높였다. 이와 함께 K딜이 취급하는 모든 상품에 대해 배송비 무료 서비스도 시작했다. 지난 7일에는 K딜 애플리케이션(앱)도 출시했다.K딜은 이를 기념해 앱을 사용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K딜의 인기 상품을 파격적인 혜택으로 구매할 수 있는 선착순 플러스 특가 이벤트를 21일까지 진행한다. 이벤트 상품은 ‘LG 코드제로, 닌텐도 스위치, 폴로 티셔츠, 아이닉 로봇청소기’ 등이다. 고객은 주중 오전 10시에 등록되는 하나의 상품을 선착순으로 구매하면 된다.K딜은 이와 별개로 K딜 앱 다운로드 고객을 대상으로 10% 할인 쿠폰도 발급한다. 고객들은 K딜 앱에 등록되어 있는 초특가 상품을 더욱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게 됐다.KT AI·BigData사업본부장 최준기 상무는 “K딜은 KT의 AI 및 빅데이터 등 역량을 바탕으로 패션의류, 여름가전, 소상공인 등 다양한 카테고리의 상품을 추천하고 있다”며 “이번 대고객 이벤트로 고객 편의성과 혜택이 강화됐고 향후에도 지속적인 고객 친화형 서비스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2023.07.11 I 함정선 기자
산업용 XR기업 버넥트, 26일 코스닥 상장 예정
  • 산업용 XR기업 버넥트, 26일 코스닥 상장 예정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하태진 버넥트 대표XR(확장현실, eXtended Reality) 테크 기업인 버넥트(대표 하태진)가 10일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기자간담회 및 기업설명회를 열었다.버넥트는 10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기자간담회 및 같은 날 오후 한국IR협의회에서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열린 실시간 온라인 기업설명회에서 코스닥 상장에 따른 성장 전략과 비전을 발표했다.2016년에 설립된 버넥트는 원천기술인 컴퓨터 비전 엔진, 트랙(Track)을 개발하여 단기간 내에 국내 산업용 XR 솔루션 분야 리더로 자리잡았다. 실제 산업 현장에 활용할 수 있는 △리모트(Remote) △메이크(Make) △뷰(View) △트윈(Twin) 등 XR 솔루션도 지속적으로 개발 및 사업화하며 정부 및 공공기관을 비롯한 대기업의 수요를 창출하며 성장해왔다.버넥트의 원천기술인 트랙(Track)은 0.03초 미만의 처리 속도로 실시간 작업이 가능하게 하고, 현장 설비 및 장비의 검출과 추적을 정확하게 함은 물론, 위치 및 주변 환경 변화에도 빠르게 대응하는 강건성 등의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버넥트 XR 솔루션은 △스마트폰 △태블릿 △스마트글라스 △드론 △로봇 등 다양한 디바이스는 물론 △안드로이드 △iOS 등 다양한 운영체제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확장성을 가지고 있다.버넥트 XR 솔루션을 도입한 고객사들은 출장 비용 감소 및 현장 작업자의 생산성 향상, 가상훈련 시스템 구축을 통한 교육비 절감, 설비 운영 효율화를 통한 생산성 향상 등의 효과를 얻었다.주요 고객사로는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HD한국조선해양 등 국내 주요 대기업 계열사들이 있다. 지난해에는 한화가 전략적 투자자로 100억원을 투자함에 따라 한화토탈에너지스 등 한화 계열사 고객이 확대되고 있다. 최근에는 한화시스템과 리모트(Remote) 솔루션 도입 및 공동사업추진을 위한 MOU를 체결하기도 했다.공모가 1만1500원~1만3600원버넥트는 XR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웹XR 기반 플랫폼인 스퀘어스(SQUARS)를 출시한 바 있다. 스퀘어스는 앱 설치가 필요없는 웹XR 플랫폼 서비스로 기업간거래(B2B)를 넘어 기업일반거래(B2C)로의 사업모델 확장이 가능한 서비스다. 버넥트는 최근 미국에서 열린 AWE 2023 등 글로벌 전시회에서 스퀘어스를 시연하며 유럽 및 미주지역에서 AR광고, 미디어 및 콘텐츠 제작, 이커머스 등으로 적용 분야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하태진 버넥트 대표는 “국내 산업용 XR 시장은 이제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지속적인 연구개발 및 사업화를 추진하여 경쟁업체 및 후발주자들과의 격차를 더욱 벌려갈 계획”이라며 “애플, 삼성, LG 등에서 출시될 XR 기기에서도 버넥트 솔루션이 최적화되어 구현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며, 앞으로 국내를 넘어 산업 현장을 혁신하는 글로벌 XR 테크 기업으로 성장해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버넥트 총 공모주식수는 160만주이며 주당 공모가 희망 범위는 1만1500원에서 1만3600원이다. 청약예정일은 오는 17일부터 18일까지이며, 코스닥 상장예정일은 26일이다. 상장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
2023.07.11 I 김현아 기자
두산로보틱스 협동로봇, 스마트팩토리 본격 적용…텔스타홈멜과 협력
  • 두산로보틱스 협동로봇, 스마트팩토리 본격 적용…텔스타홈멜과 협력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두산로보틱스가 전문기업과 손잡고 협동로봇을 활용한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보급 확대에 나선다.두산로보틱스는 최근 경기도 분당 두산타워에서 텔스타홈멜과 ‘스마트팩토리 구축 및 마케팅 공동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텔스타홈멜은 스마트팩토리 구축 전문기업이다. 자체적으로 개발한 인공지능(AI) 스마트팩토리 플랫폼 ‘LINK5’를 기반으로 국내 다수 중소기업의 스마트팩토리 구축을 지원했으며 현대자동차 제조 라인 디지털화 사업 참여, 인공지능(AI) 스마트팩토리 국책 과제 수행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했다.이번 협약에 따라 두산로보틱스는 협동로봇 공급 및 티칭 등의 서비스와 제조 솔루션을 제공한다. 텔스타홈멜은 스마트팩토리 컨설팅·설계·라인 제작 및 구축 등을 담당한다. 양사는 국내외 영업과 마케팅 활동에도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두산로보틱스는 △용접 △물건을 빠르게 집어서 옮기는 픽앤플레이스(Pick&Place) △가공물을 투입하고 완성품을 꺼내는 머신텐딩 △볼트 체결 △제품을 파렛트 위에 쌓는 팔레타이징 등 다양한 협동로봇 제조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두산로보틱스는 자사 협동로봇 제조 솔루션에 대해 “프로그래밍이 쉬워 작업을 유연하게 변경할 수 있으며 레이아웃 변경 없이 협소한 공간에도 설치가 용이하다”고 소개했다. 이 외에도 시스템에 자체 내장된 조인트 토크센서를 이용해 세밀한 작업이 가능하며 업계 최고 안전등급인 ‘PLe’, ‘Cat4’를 획득한 협동로봇을 적용해 높은 안전성을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류정훈 두산로보틱스 대표는 “미국 로크웰 오토메이션에 이어 이번 스마트팩토리 구축 전문기업과의 협력으로 향후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협동로봇 제조 솔루션 공급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위험하거나 단순 반복적인 공정을 협동로봇이 수행하고 사람은 더 고부가가치의 일에 집중함으로써 제조 현장의 효율성·생산성·안전성이 더욱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두산로보틱스의 박인원(앞줄 왼쪽에서 두 번째), 류정훈 대표(앞줄 왼쪽에서 첫 번째)가 최근 경기도 분당 두산타워에서 임병훈 텔스타홈멜 대표(앞줄 왼쪽에서 세 번째)와 ‘스마트팩토리 구축 및 마케팅 공동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뒤 관계자들과 기념촬영 하고 있다.(사진=두산로보틱스)
2023.07.11 I 김은경 기자
코트라, 10월 ‘붐업코리아’ 개최…하반기 수출 확대 총력전
  • 코트라, 10월 ‘붐업코리아’ 개최…하반기 수출 확대 총력전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KOTRA)가 수출 플러스 조기 달성을 위한 성과창출형 사업을 하반기에 집중 추진한다. 대형 수출상담회를 개최하고 100대 수출 중소·중견기업을 방문해 애로해소를 집중지원하는 등 대형화·맞춤형 지원을 강화해 수출확대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코트라는 오는 10월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국내외 2600개사(국내 2000개사·해외바이어 600개사)가 참가하는 플래그십 상담회 ‘붐업코리아’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코트라는 대형 사업을 통해 수출 모멘텀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소부장(일본 미래차·스마트팩토리 글로벌파트너링), ICT(스마트시티협력센터 5→6개국 확대), 바이오(동남아·중남미 전문 무역사절단), 서비스(에듀테크, 프랜차이즈 등 국내 전문전 연계) 등 주요 수출 산업별 유망지역을 타겟팅해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가 11일 정부의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 맞춰 하반기 수출성과를 최대한 창출하기 위한 사업추진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본사 모든 간부와 주요 해외지역본부장을 긴급 소집했다. 사진은 유정열 코트라 사장이 발언하는 모습.(사진=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6월 들어 무역수지가 16개월 만에 흑자로 전환되고 수출도 올해 최저 감소율을 기록했지만, 주요국 경기회복 지연 등 하반기 수출의 불확실성도 상존한다. 이에 코트라는 정부의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에 맞춰 하반기 수출성과를 최대한 창출하기 위한 사업추진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본사 모든 간부와 주요 해외지역본부장을 긴급 소집했다.이 자리에서 코트라는 △(대형사업) 대형 플래그십 사업 개최 및 수출 유망 건 집중 지원 △(확대·재개) 수출이 활발한 100대 중소·중견기업 1:1 애로해소 및 수출 중단 내수·초보기업의 수출재개 지원 강화 △(후속·밀착) 상반기 유망 인콰이어리 선별·사업 참가기업 전수조사 기반 후속 지원 업그레이드 △(지역·품목) 데이터 및 해외 시장 정보 활용 지역·품목별 수출기회 발굴의 하반기 4대 사업추진 방안을 제시했다.우선 100대 수출 중소·중견기업을 본부장, 실·팀장이 직접 방문해 애로를 파악하고 집중 지원하는 ‘수출 볼륨업’ 사업을 신설한다. 또한 ‘수출 리스타트·레벨업’ 사업으로 2021~2022년 수출이 중단된 내수·초보기업 790개사를 추가로 지원하는 등 수출 저변도 확대한다.상반기 발굴 인콰이어리 3000여건 중 성약이 유망한 100건을 선정해 수출전문위원(160명)과 3월에 신설된 거래알선 TF(35명)를 투입해 업그레이드된 지원을 제공한다. 2021~2022년 해외전시회 한국관 참가기업 6400개사, 2023년 물류바우처 참가기업 384개사 등 기존 사업 참가기업의 애로를 전수 조사하고 교신 중단 바이어 재접촉 등 후속 지원을 대폭 강화한다.해외 실거래 데이터(선하증권 등)와 디지털마케팅 등 디지털 기술로 수입 확률이 높은 해외바이어 정보를 엄선해 230여개사에 제공하고 지역별 특색에 맞는 마케팅을 지원하는 ‘데이터 비스포크(맞춤형)’ 사업도 신설한다. 이달 중 ‘무역관이 미리 찾은 유망 틈새품목’ 보고서를 발간해 7개 테마(규제·인구·로봇·치안·건강·소비·공급망)에 따른 30여개 품목을 제시하는 등 해외무역관이 현장에서 직접 조사한 수출 직결정보를 기업에 수시로 제공할 예정이다.유정열 코트라 사장은 “올해 하반기는 위기를 극복하며 성장해온 우리 수출의 저력을 보여줄 중요한 변곡점”며 “단 1달러라도 더 수출하겠다는 절실한 마음으로 하반기 주요 예정사업을 충실히 추진해 수출 플러스 조기 달성에 일조하겠다”고 말했다.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로고.(사진=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2023.07.11 I 김은경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수은 대출 한도 늘려 K방산 수출 힘싣는다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다음은 1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수은 대출 한도 늘려 K방산 수출 힘싣는다-취업의욕 꺾는 ‘실업급여 하한’ 없앤다-압구정 50층 1.2만가구 ‘미니신도시’로-에코프로 100만원 터치… 16년 만의 ‘코스닥 황제주’-진흙탕 싸움 양평고속도로…주민 의사가 최고 잣대다-신뢰 ‘바닥’ 새마을금고 감독, 금융위 이관 늦출 것 없다△2면-게이츠·윈프리도 나오자마자 가입트위터 잡는 스레드, 머스크가 일등공신?-金계탕 된 서민 보양식△3면-‘K방산 골드러시’ 마중물 붓는 정부… 폴란드 넘어 유럽시장 정조준-美, 무기 구매국에 100% 대출인도, 한해 5억~6억달러 지원△4면-하루 2000여대 생산 차질 뻔한데…현대차 노조의 ‘명분 없는 파업’-재원 고갈위기에…월급보다 더 받는 실업급여 손본다-의사 국시 가능한 해외대학 159곳 최근 ‘헝가리 의대’ 출신 최다 합격-‘’장관보다 더 받는 의사 공무원 나온다“…민간 전문인력 연봉상한 폐지△5면-”外人 유입, 계열사 성장… 더 뛴다“”하반기부터 실적 정체… 과열됐다“-‘코스닥 황제주’ 2007년 이후 전멸…왜-”성장성 모멘텀 여전… 2차전지, 하반기에도 주도주“△6면-與 ”민주당 사과하면 적극 고려“… 野 ”국정농단, 괴담유포부 장관“-尹 ”강력한 힘과 억제력 통한 평화가 가장 확실“-사람처럼 살고싶어 한국행”… 죽을 고비 넘긴 탈북민 사연에 ‘가슴 찡’-野 의원단, 오염수 방류 저지 위해 방일 -심상정 ‘위성정당 방지법’ 발의△8면-신규원전 건설 포함되나… 전력수급계획에 쏠린 눈-‘서학개미’ 투자 열기 한 풀 꺾였다-반려동물 동반여행 활성화… 관광산업 키운다-수산물 소비 위축 우려에… 정부, 업계지원 예산 3540억 투입△9면-금융지주들 펀드사 나누고 종금 품고 M&A까지-보험사 자본건전성 성적표 ‘양호’-은행권, 새마을금고에 6.2조 유동성 공급-KB국민은행, 청년도약 상품 3종 출시-우리은행, 연5% ‘청년도약대출’ 출시△10면-일본 경상수지 4개월 연속 흑자-우크라 가입 시기, 조건 협의… ‘잠재적 위험’ 中 대응도 논의-금리 인하에도… 中 소비자물가 28개월 만에 최저-인플레 목표치 상향 주장에… 英, 佛 중앙은행장 “부작용 더 커”△12면-석달 만에 폴란드 가는 구자은 ‘유럽 배·전·반 시장’ 공략 속도-“독보적 첨단산업 자동화 솔루션 혁신적 K배터리와 ‘윈윈’ 기대”-SK하이닉스, 수처리센터 팔아 ‘차세대 메모리’ 닥공투자-‘킹산직’ 현대차 생산직, 여성에 처음 문열었따-LG전자 ‘씽큐’ 기반 에너지 절감 서비스 美 확대△13면-또 뚫린 HJ重… 내부문서 버젓이 온라인서 판매-中, 국가 주도로 AI언어모델 표준 만든다-새벽배송 넘어 당일배송 … 유통가 ‘퀵커머스’ 영토 확장-안정은 11번가 사장 “2025년 흑자전환할 것”△14면-한번에 로봇암 200대 주문… 큐렉소, 실적 급성장 예고-HK이노엔 ‘케이캡’ 인도네시아 출시-‘천수답’ 바이오, 수익원 확보가 살길-“렉라자, 가치 입증할 임상시험 결과 줄줄이”△16면-수익률 앞세운 증권사퇴직연금 시장 정조준-바닥 뚫린 게임주, 2분기는 ‘GG’-7월 IPO 시장 수요예측만 12곳… 첫 ‘따따블’ 주인공은△17면-몸집 키운 큐텐, 이번엔 시간 쫓기는 11번가 ‘눈독’-ETF 순자산 100조원 ‘뻥튀기 논란’-원영식 회장 물러나고… 계열사 CB투자 금지할 것-신한투자증권, 디폴트옵션 상품 수익률 10.7%… 정기예금의 2배△18면-여건 허락 땐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 재개 가능-“강남권 위주로 집값 빠르게 회복할 것”-16주 연속… 세종 아파트값 ‘거침없이 하이킥’-서평택 대표 주거지로 우뚝… ‘포레나 평택화양’ 완판 초읽기△22면-후쿠시마 우럭 韓 오는 건 불가능… 문명국가 정당이 과학 부정 안타까워-수능 킬러문항 배제는 공교육 정상화 위한 교육개혁의 주춧돌“△24면-미래차 안전 위해 실제 사고 데이터 조사 체계 구축해야-귀뚜라미 대표에 김학수-국내 최초 ‘72시간 논스톱 국제행사’ 11월 킨텍스서 개최-‘KB스타클럽’ 13년 만에 개편… 고객 등급 5단계로 세분화 -구자열 LS 이사회 의장, 고려대에 100억원 기부-7월 엔지니어상에 LG전자 백만인, 삼성텍 이태길-현대차, 역대 두번째 7000대 판매왕 탄생-JB금융 씨앗봉사단 창단-코이카 장원삼 이사장 취임-네이버-해수부 ‘ESG 가치 확산’ 협력-삼일PwC 경영연구원장에 최재영 전 국제금융센터 원장△26면-뿔난 양평군민 ”고속도로 IN, 정치정쟁 OUT“-고양시장 이어 의정부시장도 ‘경제’ 화두 던져…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탄력 받나-소각장 후보지 5곳 모두 영종도에? 주민단체 ”주먹구구식 선정“ 반발△27면-”인력 확충하라“ 보건의료노조 13~14일 총파업… 의료 공백 ‘비상’-만 5세 절반, 3개 이상 사교육66%는 초등학교 입학 전 시작-‘돈봉투’ 의원·송영길, 이르면 이달 줄소환-저수지·공사장에 ‘빗물그릇’ 만들어 침수 예방-출생 미신고 영아 939건 경찰 수사
2023.07.10 I 석지헌 기자
‘반도체 팹리스 얼라이언스’ 출범…“수요·공급 생태계 구축”
  • ‘반도체 팹리스 얼라이언스’ 출범…“수요·공급 생태계 구축”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성남시와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을 비롯한 14개 기관·단체가 반도체 팹리스(fabless·반도체 설계) 산업 활성화를 위해 힘을 모은다.반도체 팹리스 얼라이언스에 참여한 14개 기관 대표가 10일 경기도 성남시 경기스타트업캠퍼스에서 열린 발대식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왼쪽 6번째부터) 이용필 산업통상자원부 첨단산업정책관, 신상진 성남시장, 이서규 한국팹리스산업협회장, 신희동 한국전자기술연구원장. (사진=KETI)10일 KETI에 따르면 14개 기관 대표는 이날 경기도 성남시 경기스타트업캠퍼스에서 반도체 팹리스 얼라이언스 발대식을 열었다.한국은 반도체 산업 선도국으로 꼽히지만, 메모리 반도체 생산 부문에선 세계 시장의 과반 이상을 점유하는 반면 시스템반도체 부문에선 점유율 3%로 미미한 상황이다. 시스템 반도체 중에서도 파운드리(위탁생산) 부문은 삼성전자가 TSMC 등 대만 기업과 경쟁하고 있으나, 인텔 등 미국 기업이 주도하는 설계(팹리스) 부문은 200여 소규모 기업이 큰 힘을 쓰지 못하는 상황이다.정부와 업계는 이에 시스템반도체 분야도 세계 1위로 키우고자 300조원 이상의 투자 내용을 담은 ‘시스템반도체 2030’ 계획을 발표하고 2042년까지 경기도 용인시를 중심으로 삼성전자의 최첨단 파운드리 공장 5기와 100개 이상의 소재·부품·장비 및 팹리스 기업과 연구소로 이뤄진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구축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이날 출범한 반도체 팹리스 얼라이언스는 관련기관·단체가 정부 정책에 맞춰 시스템반도체 수요-공급기업 간 상생협력 생태계를 구축하자는 취지에서 결성한 것이다. 성남시청과 공공 연구기관인 KETI, 국내 팹리스 기업 단체인 한국팹리스산업협회(KFIA) 세 곳을 중심으로 총 14개 기관·단체가 참여했다.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한국로봇산업협회 △한국바이오협회 △한국컴퓨팅산업협회 △한국PCB&반도체패키징산업협회 △한국지능형사물인터넷협회 △성균관대 △가천대 △성남산업단지관리공단 △성남산업진흥원 등 시스템 반도체 수요산업 단체와 인력양성 기관 등을 망라한다.이 얼라이언스에 참여한 14개 기관·단체는 이날 업무협약을 맺고 팹리스 산업 육성에 협력기로 했다. △모바일 △가전 △모빌리티 △컴퓨팅 시스템 △로봇·바이오헬스키어 △에너지·기타 6개 분야를 중심으로 시스템반도체 수요기업을 찾아 이를 팹리스 기업과 연계하는 역할을 할 계획이다. 또 팹리스 기술 개발과 사업화, 전문인력 양성 등 부문에서도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이날 발대식에는 얼라이언스 운영 총괄 기관인 KETI의 신희동 원장을 비롯해 이용필 산업통상자원부 첨단산업정책관, 신상진 성남시장, 이서규 한국팹리스산업협회장 등 주요 관계자가 함께 했다. 신희동 원장은 “반도체 팹리스 얼라이언스 출범이 국내 시스템반도체 기업의 세계 시장 진출의 초석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3.07.10 I 김형욱 기자
에브리봇, 코스닥 라이징스타 2년 연속 선정
  • 에브리봇, 코스닥 라이징스타 2년 연속 선정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홈서비스 로봇 전문기업 에브리봇(270660)이 유망 코스닥 상장사에 수여하는 상을 수상했다. 에브리봇은 한국거래소가 주관하는 ‘2023년 코스닥 라이징스타’에 2년 연속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코스닥 라이징스타는 한국거래소가 혁신산업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는 유망 상장사의 성장을 지원하고 코스닥시장 활성화를 위해 2009년부터 매년 시행하고 있는 사업이다. 정우철 에브리봇 대표.신청 자격은 주력 제품이 세계 시장에서 높은 시장 지배력을 보유한 기업, 혁신산업 분야에서 높은 국내시장 점유율 기반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은 기업을 대상으로 한다. 선정 절차는 시장지배력, 수익성, 성장성, 기술력, 재무안정성을 정량적으로 평가하고 CEO 인터뷰를 통한 정성 평가를 거치게 된다. 이후 업계 전문가로 구성된 선정위원회의 심사를 통해 혁신 기술을 보유한 최종 41개의 기업을 선정했다. 이번 코스닥 라이징스타에 재선정된 기업은 에브리봇을 포함 총 33개사다. 에브리봇은 2년 연속 코스닥 라이징스타에 선정됐다. 로봇 관련 기업 중에서는 에브리봇이 유일하다.에브리봇은 이번 라이징스타 선정을 통해 한국거래소로부터 연부과금 및 상장수수료 면제, 기업공개(IR) 개최, 기업분석보고서 발간, 내부회계관리제도 구축 등을 지원받는다.앞으로 에브리봇은 서비스 로봇에 특화된 독자적 인공지능(AI) 전용 프로세싱 모듈을 공동 개발할 예정이다. 에브리봇은 지난 6월 ‘한-이스라엘 비즈니스 세미나’에 참석해 이스라엘 이뉴이티브와 공동 연구개발 협약을 맺었다. 정우철 에브리봇 대표이사는 “이번 2023년 코스닥 라이징스타에 2년 연속 선정돼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에브리봇의 자율주행 기술력과 성장성을 높게 평가받은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도 에브리봇은 서빙 로봇 사업 진출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3.07.10 I 최훈길 기자
거래소, '찾아가는 기술특례상장 로드쇼 '인기몰이
  • 거래소, '찾아가는 기술특례상장 로드쇼 '인기몰이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한국거래소가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과 공동으로 첨단기술기업 발굴 및 상장지원을 위한 ‘찾아가는 기술특례상장 설명·상담 로드쇼’를 지난 6일 서울, 10일 경기도 판교에서 각각 개최했다고 밝혔다. 3회에 걸쳐 개최된 이번 설명회에 참석한 기술기업 임직원은 400명이 넘는다. 지난 6월 21일부터 강남·여의도·경기도 오송·용인 등지에서 총 7회 개최된 설명회의 누적 참가인원은 1000명을 돌파했다.지난 6일 서울강남서 개최된 설명회에는 다양한 업종의 기술기업 임직원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거래소가 기술특례상장 제도의 세부 트랙, 업종 특성(4차 산업, 바이오산업 등)을 감안한 중점 심사사항, 기술특례 상장 성공사례 및 표준기술평가모델의 주요 내용 등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다. 이날 거래소 외에도, IB(NH투자증권), 기술평가전문기관(한국평가데이터) 등 기술기업 상장 전 과정에 걸친 관계기관의 현직 전문가들이 상장 준비사항, 기술평가전략 등에 대해 안내했다. 또 같은 날 오전에도 거래소는 벤처기업협회에서 개최한 제26회 벤처인사이트 포럼을 찾아 벤처기업 최고경영자(CEO) 등 100여명을 대상으로 기술특례상장 제도를 설명했다. 거래소는 10일에는 경기도 판교 판교 4차산업 클러스터를 찾아 인공지능(AI)·빅데이터 등 핵심 기술 보유 4차 산업기업의 임직원 150여명을 대상으로 산업특성을 고려한 중점심사사항 및 상장사례 등을 소개했다. 특히, AI·빅데이터 기업에 대해서는 핵심기술의 구현 정도, 기술차별성 확보 수준, 환경 및 트렌드 변화에 대한 대응능력 등을 중점적으로 심사한다고 강조했다. 거래소는 실적이 미흡함에도 해외에서 인정받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우량 매출처 확보에 성공한 기업, 연구개발비 증가로 영업적자가 지속되었지만 AI기술을 토대로 의료 산업에 진출한 기업 등 향후 성장 가능성과 기술력이 인정되어 상장에 성공한 사례 등을 소개하기도 했다.10일 행사에는 거래소 외에도 IB(한국투자증권), VC(IMM인베스트먼트) 등 관계기관의 현직 전문가들이 4차산업 기술특례 상장 사례, 4차산업 관련 투자유치 동향 및 성장전략 등에 대해 설명했다.이번 설명회는 참석자들과의 질의응답 세션을 진행하여 기술기업 관계자들이 실제 기술특례 상장을 준비하면서 겪은 고민을 공유하고 준비과정에 관련된 궁금증을 해소할 기회를 제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민홍기 코스닥시장위원장은 “코스닥은 오늘과 같이 현장을 직접 방문해 기술기업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적극 경청하고 기술특례상장 제도를 전반적으로 점검하면서 개선안을 마련해 기업들이 당면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함께 고민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다음 ‘찾아가는 기술특례상장 로드쇼’는 로봇·미래 모빌티리 기업을 대상으로 12일 경북 구미에서 개최된다.민홍기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위원장이 지난 6일 오후 서울 강남 디캠프에서 개최된 ‘찾아가는 기술특례상장 설명상담 로드쇼’에서 인삿말을 하고 있다.[한국거래소 제공]
2023.07.10 I 김인경 기자
삼성 봇핏, 美서 잇단 특허…글로벌 진출 준비 가속
  • 삼성 봇핏, 美서 잇단 특허…글로벌 진출 준비 가속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미국에서 보행 보조 로봇 ‘봇핏’ 관련 특허를 연달아 냈다. 로봇의 구동법과 더불어 사용자의 보행 데이터를 수집해 보다 적합한 보행 보조 기능을 지원하는 내용이 담겼다. 국내외에서 잇달아 특허를 출원하며 삼성전자 봇핏의 글로벌 출시 준비에 속도가 붙는 모습이다.삼성전자가 미국에서 출원한 ‘구동 장치와 이를 포함하는 모션 보조 장치’라는 명칭의 특허 설명 도안. (사진=삼성전자)1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미국에서 낸 ‘구동 장치와 이를 포함하는 모션 보조 장치’라는 명칭의 특허가 지난달 말 특허청에 공개됐다. 이 특허에는 보행 보조 로봇의 각 부위 명칭과 기능을 소개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사용자 허리 부근에 착용하는 몸 중심부 지지체와 허벅지에 착용하는 말단 지지체, 이러한 지지체를 움직여 사용자의 보행을 돕도록 하는 장치 등의 구동 방법이다.삼성전자가 미국에서 출원한 ‘로봇과 로봇 통제 방법’ 특허도 함께 공개됐다. 이 특허에는 로봇이 학습한 데이터를 외부 장치에 저장한 뒤 이 데이터를 로봇 작동에 활용하는 방안이 담겼다. 보행 보조 로봇에 대입하면 사용자의 보행 관련 정보를 외부 장치에 전송하고 이 데이터를 기반으로 로봇 동작을 사용자 보행에 더 적합하게 제어할 수 있는 것이다.삼성전자가 미국에서 출원한 ‘로봇과 로봇 통제 방법’ 설명 예시 도안. (사진=삼성전자)이전에도 삼성전자는 국내외에서 보행 보조 로봇 관련 특허와 상표를 꾸준히 내왔다. 지난 3월에는 ‘봇핏’이라는 보행 보조 로봇 상표를, 지난달에는 봇핏의 상표도안도 출원했다. 이 상표도안은 봇핏 관련 애플리케이션에 쓰일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로봇을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 꾸준히 준비해왔다. 지난 2021년 초 로봇사업화TF를 꾸린 뒤, 이듬해 해당 조직을 로봇사업팀으로 격상시켰다. 그간 CES 등 글로벌 전시회에서 각종 로봇 기술을 공개하기도 했다.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 ‘CES 2020’에서 관람객이 삼성전자 웨어러블 보행 보조 로봇 ‘젬스힙’을 체험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삼성전자는 로봇 개발 기업인 레인보우로보틱스에도 투자해 14.99%의 지분을 확보했다. 삼성전자는 레인보우로보틱스와 콜옵션(매수청구권) 조건을 포함한 주주간 계약도 맺었다. 레인보우로보틱스 임원진과 특수관계인 등 콜옵션 의무자가 보유한 주식 전부를 사들일 수 있는 권리를 얻게 됐다. 삼성전자가 콜옵션을 행사할 경우 지분 59.94%를 확보해 최대주주에 오를 수 있다. 인수 가능성을 열어놓은 셈이다. 당초 업계에선 상반기 중 봇핏이 출시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삼성전자가 보다 촘촘하게 특허를 내면서 완성도를 높이는 데에 집중하고 있어 출시가 늦어지는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아직 봇핏의 구체적인 출시 일정을 잡지 않았으나 업계 안팎에선 봇핏 관련 특허와 상표를 연달아 출원하는 만큼 연내 시장에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봇핏이 출시될 경우 일반적인 가전제품처럼 국내에 먼저 선보인 뒤 미국, 유럽 등 해외 주요 시장에 순차적으로 나올 전망이다.업계 관계자는 “국내에 먼저 출시해 반응을 보며 해외 주요국으로 시장을 넓힐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2023.07.10 I 김응열 기자
셀루메드, 산업부 ‘우수기업연구소 육성사업’ 주관기업 선정
  • 셀루메드, 산업부 ‘우수기업연구소 육성사업’ 주관기업 선정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셀루메드(049180)는 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에서 주관하는 ‘2023 우수기업연구소 육성사업(ATC+)’ 주관기업에 선정돼 골형성단백질(BMP2) 생산성 향상 관련 과제를 수행한다고 10일 밝혔다.이번 ATC+에서 셀루메드는 핵심 바이오 소재인 ‘BMP2’의 생산성을 기존 대비 5배 향상하는 독보적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ATC+는 중소·중견기업 부설 연구소에 연구·개발(R&D) 역량 향상을 지원 및 육성하는 산업부 주관 국가 연구개발 사업이다. 연구소 성장 가능성과 기술사업화 역량을 중점 평가해 선정한다.지난 5월 정부가 바이오산업을 첨단전략산업으로 지정한 데 이어, 산업부가 국가전략산업으로 격상, 연구·개발과 해외 진출 등 다양한 지원을 추진 중이다. 이런 가운데 셀루메드가 바이오 사업 부문의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하고 설비 투자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 향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셀루메드는 BMP2 관련 다수의 특허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아울러 자체 개발한 BMP2를 기반으로 차세대 ‘치과용 골이식재’와 기존 제품의 단점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척추유합용 골이식재 등 다양한 신제품을 개발할 계획이다.또 셀루메드는 최근 인공지능(AI) 기반 차세대 소프트웨어 개발과, 이를 통한 로봇 수술이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신사업 개발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노두현 서울대병원 교수가 설립한 코넥티브와 전략적 제휴 계약을 체결했으며, AI 및 빅데이터에 기반한 3차원 인공관절 수술 전 설계 시스템과 3세대 인공관절 수술 로봇의 연구·개발에 상호 협력하고 있다. 셀루메드 관계자는 “이번 ATC+ 선정을 기점으로 바이오 사업 부문의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하고, 핵심 소재를 활용한 다양한 신규 제품을 개발해 실적 성장을 가속화해 나갈 것”이라며 “바이오 사업의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선제적인 설비투자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국내외 수요증가에 적극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올해 상반기에는 대규모 증설에 따른 일시적인 공급 조절이 있었으나, 하반기부터는 증설 효과가 본격화될 것”이라며 “자체적인 시장확대 노력과 함께 다양한 정부지원 프로그램을 적극 활용해 바이오 사업 부문의 한 단계 성장과 실적 개선을 이뤄 내겠다”고 덧붙였다.
2023.07.10 I 김응태 기자
한국MS, 파워 플랫폼으로 롯데호텔 초자동화 업무 환경 구축
  • 한국MS, 파워 플랫폼으로 롯데호텔 초자동화 업무 환경 구축
  • 마이크로소프트 ‘파워 플랫폼’(사진=한국MS)[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한국마이크로소프트(MS)는 롯데호텔에 자사 ‘파워 플랫폼(Power Platform)’ 기반 업무 자동화 환경을 구축했다고 10일 밝혔다.파워 플랫폼은 MS의 로우코드·노코드(LCNC) 솔루션으로 전문 개발자가 아니어도 누구나 애플리케이션(앱)을 구축하고 번거로운 프로세스를 자동화하도록 지원한다. 파워 플랫폼에는 앱 개발을 지원하는 파워 앱스(Power Apps), 업무 자동화를 위한 파워 오토메이트(Power Automate), 비즈니스 분석을 돕는 파워 BI(Power BI), 비즈니스용 웹페이지를 손쉽게 만들 수 있는 파워 페이지(Power Page) 등이 있다.롯데호텔은 최근 파워 플랫폼을 도입했다. 이를 통해 직원은 간단한 교육으로 필요한 업무를 자동화하고, 인공지능(AI) 기반 로봇에게 단순 반복 업무를 맡길 수 있게 됐다. 롯데호텔은 이를 기반으로 예약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 직원이 회사 예약 시스템에 옮겨 입력해야 했던 외부 플랫폼 예약 정보를 자동으로 저장하고 관리할 수 있게 됐다. 이로써 전국 17개 롯데호텔에서 연간 1만 시간을 절약하고, 수기 작업으로 인한 오류 발생 가능성도 줄어들 전망이다.또한 롯데호텔은 자동화된 업무 환경 구축과 운영에 드는 비용을 최소화했다. 기존 로보틱 처리 자동화(RPA) 시스템은 대당 라이선스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반면 파워 플랫폼은 마이크로소프트 365 기업용 플랜을 확장할 수 있는 솔루션으로, 롯데호텔은 개인 사용자를 위한 기능을 쉽게 활용해 내부 시스템에 적용할 수 있었다. 롯데호텔은 직원이 파워 플랫폼을 활용해 업무에 필요한 RPA 모델을 스스로 만들 수 있도록 하는 교육에도 투자하고 있다.향후 롯데호텔은 파워 플랫폼을 다양한 과제 해결에도 적극 사용할 계획이다. 직원 스스로 필요한 앱이나 웹페이지를 개발하는 것을 포함, 고객 서비스와 내부 운영 전반에서 활용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 파워 플랫폼은 MS 기술 기반 챗봇, 애저 오픈AI 서비스 등 고도화된 AI 기술을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기능도 제공한다. 롯데호텔은 실무와 현장 경험을 가진 직원이 이 같은 솔루션을 직접 사용함으로써 업무 효율성과 생산성을 대폭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한다.김준우 롯데호텔 디지털전략팀 팀장은 “MS 파워 플랫폼은 RPA를 비롯한 업무 자동화를 회사 문화로 뿌리내리는데 큰 역할을 했다”며 “개발자 없이도 현업에서 직접 원하는 기능을 개발해 사용할 수 있어 업무 효율이 크게 높아졌다”고 말했다.권오성 한국MS 비즈앱 및 테크놀로지 센터 총괄 팀장은 “파워 플랫폼은 직관적이고 유연한 플랫폼으로 예산, 시간, 리소스 등 제약이나 기술 격차, 보안 및 컴플라이언스 등 오늘날 기업의 도전 과제를 해결하는 데 최적화된 솔루션”이라며 “한국MS는 앞으로도 국내 기업들이 보다 쉽고 효율적이면서 안전한 방식으로 비즈니스 생산성을 극대화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2023.07.10 I 김가은 기자
⑤ 日 의약품 산업에 'AI 로봇' 적용 확산...한국은?
  • [지금 일본 바이오는]⑤ 日 의약품 산업에 'AI 로봇' 적용 확산...한국은?
  • 일본은 세계 3위 전통 제약 강국이다. 최근 5년 미국 FDA 승인 혁신 신약을 6개(한국 0개)나 개발했고 블록버스터 신약(매출 1조원)도 다수 보유하고 있다. 실제 일본 다케다의 유전성 혈관부종 치료제 ‘탁자이로’의 작년 매출은 1조원 이상이다. 반면 한국의 글로벌 블록버스터 신약은 아직 없다. 기술력 격차도 3년 정도 우리가 뒤처진다.기업 규모로 봐도 차이가 크다. 국내 대표 바이오 기업 셀트리온의 2022년 연결 기준 매출액은 2조 2839억원이지만 다케다의 매출은 37조 3756억원에 달한다. 격차가 12배 이상이다다만 일본이 케미칼(화학 기반) 의약품으로 성장했기 때문에 바이오 산업 등 다른 분야에선 승부가 결정나지 않았다는 의견도 있다. 일본도 아직 ‘바이오 대전환’은 이루지 못한 상황이다. 그렇다면 일본은 바이오 산업을 어떻게 키우고 있을까. ‘지금 일본 바이오는’이란 섹션을 통해 일본 제약바이오 산업에 대해 기획 연재해보고자 한다. [편집자주][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챗GPT 등장 이후 인공지능(AI) 개발 열풍이 전 산업 분야로 확산되고 있다. 제약바이오 분야도 예외가 아니다. AI 임상 연구원에 이어 의약품 배달 로봇까지 개발이 활발하다. 특히 일본의 경우 임상 조력 로봇은 거의 상용화 단계에 들어서고 있다. 의약품 개발 과정까지 자동화되고 있는 과정인 것이다. 해당 로봇은 실험실 내를 돌아다니며 여러 실험 기기를 체크하고 관리하는 작업을 수행한다. 9일 일본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에자이는 로봇 메이커 가와다 로보틱스, 히타치 하이테크 등과 함께 세포 배양 실험을 담당하는 로봇 ‘ICHIRO(이치로)’를 개발, 상용화에 돌입했다. 아스텔라스가 인공다능성줄기세포(iPS세포)의 배양 로봇을 활용한 데 이어 본격적인 ‘로봇 임상’ 시대가 다가왔다는 평가다. ◇에자이, 세포 배양 실험 로봇 상용화 ‘속도’에자이는 해당 로봇을 쓰쿠바연구소 등 주요 거점에 설치, 야간과 휴일 등 무인 환경에서 가동하고 있다. 향후 다른 제약바이오 기업에게 판매를 위한 준비에 돌입한 상황이다. 에자이는 두부 등에 탑재한 카메라로 대상물의 위치를 화상인식하고 눈으로 확인하면서 양손을 움직여 세포배양실험을 실시하는 인간형 양팔 로봇을 도입했다. 정확한 프로그램에 따라 다양한 공정을 수행할 수 있는 세포배양 자동화시스템을 구축했으며 실수 없이 지속적 실험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의약품을 나르는 배송로봇 (사진=가와사키중공업)앞선 세포배양로봇이 모두 전용 폐쇄 공간에서 실험하는 것과 달리, 이치로는 사람과 같은 공간에서 실험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다양한 실험조건에 따라 프로그램과 주변기기도 유연하게 재편성할 수 있다. 신규 화합물 등을 평가하는 탐색 연구에 활용하며 연구원이 배양한 세포와 동등하게 평가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일본 제약사 한국 법인 한 관계자는 “신약 연구 현장에서는 아직 연구자의 수작업 실험이 중심을 이루고 있어, 제조 현장에 비해 로봇 도입률이 낮다”며 “향후 인건비 절감이나 연구 효율이 상당 부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 다케다, 로봇 배송 프로젝트 추진다케다약품공업(다케다)은 로봇 배송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다케다, 가와사키중공업, 티어포 등 6개 일본 기업은 지난 2월 도쿄시와 협력, 니시신주쿠 지역에서 5G망과 복수의 배송 로봇을 활용해 의약품 배송 프로젝트를 실시했다. 도쿄시 로봇 실험 모습 (사진=로봇스타트 영상 갈무리)다케다는 로봇을 활용, 혈우병 환자에게 처방전 의약품을 배송했다. 혈우병 환자는 진료 후 2~3개월분의 의약품이 든 큰 보냉백을 가지고 돌아가야 하는 것이 부담스러운 것이 현실이다. 먼저 도쿄 의과 대학병원 의사·약사가 인근 호텔에서 환자와 온라인 진료·복약지도를 한 뒤 약제를 실은 로봇이 약을 가지고 병원을 출발했다. 로봇은 신주쿠 거리의 보도를 주행하면서 횡단보도를 건넜다. 그리고 고객에게 무사히 의약품을 전달했다. 돌아오는 길에 의료폐기물을 수거하고 다시 병원으로 폐기물을 전달했다. 시연 후 성공적인 실험이라는 평가가 나왔다.후루타 밀라노 다케다 일본 제약 사업부 사장은 “2030년에는 환자의 자택으로 의약품을 운반하는 시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동인구 감소로 배송 담당자가 부족하기 때문에 자동배송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높아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국 제약바이오 로봇 개발 현황 ‘전무’...AI 진단·신약 개발 ‘잰걸음’그렇다면 한국 제약바이오 기업의 상황은 어떨까.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 중 의약품 배달이나 임상 로봇 개발 추진 사례는 찾기 힘들었다. 그나마 기대되는 분야는 AI를 활용한 암 진단 분야나 AI 신약 개발 분야다. 최근 주가가 폭등한 루닛, 뷰노 등이 대표적인 기업이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 AI신약개발지원센터에 다르면 국내 AI 신약 개발 회사는 50여곳이 있다. 하지만 이들 신약개발 AI 플랫폼은 타겟, 후보물질 도출 단계에 집중돼 있다. 이에 국내 제약사들이 화이자, 아스트라제네카 등 글로벌 제약사들의 AI신약개발 활용과 성공사례 등을 토대로 임상시험 에 AI를 적용하는 실험이 더 많이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AI신약개발지원센터 한 관계자는 “아직까지 AI개발사와 제약사 간의 이해 부족과 정부와 민간의 투자 미비, 인공지능 모델 한계, 데이터 부족 등의 허들을 넘어야 하는 상황”이라며 “해당 분야에도 대기업의 투자가 시급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2023.07.09 I 김승권 기자
“클라우드 사업자가 인프라 주도”…AWS, 메가존 통해 이음5G 진출
  • “클라우드 사업자가 인프라 주도”…AWS, 메가존 통해 이음5G 진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IT에서 음성보다는 데이터가 중요해지면서 인프라스트럭처로 클라우드 서비스가 급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아마존웹서비스(AWS) 파트너사이자 AWS 운영관리서비스를 제공하는 메가존클라우드가 클라우드 업계 최초로 직접 정부의 이음5G 사업자로 허가받았다. 이음5G(개방형무선접속망)이란 통신사가 아닌 기업이 직접 건물에 5G 장비를 설치하고 네트워크를 사용하는 것이다. 메가존클라우드의 이음5G 시장 진출은, 초거대AI 시대에 인프라스트럭처는 클라우드 서비스가 주도할 것이란 예상과 맞닿아 있다. 임용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서울대 인공지능 정책이니셔티브 디렉터)는 최근 “(오픈AI와 MS 애저, KT 믿음과 KT클라우드, 네이버 하이퍼클로바X와 네이버클라우드처럼)통신망과 다른 인프라스트럭처(클라우드)경쟁으로 바뀌고 있다”며 “어느 시점이 되면 각국 정부가 클라우드를 통신사처럼 규제하게 될 수도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화장품 기업 물류센터 디지털 전환부터클라우드 운영관리(MSP)사인 메가존클라우드(대표 이주완)가 이음5G 기간통신사업자로 선정돼 클라우드 기반 이음5G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메가존클라우드는 이날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기간통신사업자로 선정됨으로써 클라우드 분야에서 차별화된 기술과 인프라를 기반으로 산업 현장과 스마트시티를 연동하고 디지털트윈을 구현하는 4.7GHz 대역 이음5G 사업을 전개할 방침이다. 메가존클라우드는 이음5G 특화망 구축 실증사업을 함께 진행중인 국내 대형 화장품기업 A사의 물류센터 디지털 전환 사업을 시작으로 향후 5년 동안 순차적으로 물류 DX 프로젝트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다.올해에는 3분기중 A사 물류센터에 이음5G 특화망을 구축한 후 ▲클라우드 AI 기술을 활용한 제품 구분 및 제품별 품목 자동인식 ▲인식된 정보를 기반으로 한 클라우드 비전 AI 물류 반품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해 물류센터 운영 효율을 제고할 예정이다. 순차적으로 ▲안전근무를 위한 클라우드 비전 AI ▲UHD (초고화질) 스마트 창고 모니터링 ▲5G 물류 자율주행 로봇 시스템 구축 등 통합 물류자동화 서비스를 완성하고, 이를 바탕으로 클라우드 기반 이음5G DX 사업 영역을 넓혀나간다는 방침이다.이음5G의 초저지연·초고대역 특성을 활용해 현장에서 일어나는 모든 활동을 센서로 감지해 전송하고 이를 디지털 트윈에 실시간 반영함으로써 디지털 트윈을 통해 현장 전체를 파악하고 컨트롤하는 서비스를 다양한 산업 분야에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AWS클라우드 활용 메가존클라우드는 지난 2월 통신장비 및 솔루션 분야 글로벌 기업인 노키아와 이음5G 활성화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한데 이어 3월에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된 세계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MWC 2023’ 기간 KT, 노키아와 함께 AWS 클라우드를 활용한 이음5G 분야 사업 협력에 합의하며 동맹 네트워크를 확대했다. 통신 장비·서비스·CSP·MSP 사업자가 연합해 5G 서비스를 구축하는 것은 국내 최초의 사례이며 세계적으로도 드문 성과로 꼽힌다.메가존클라우드는 국내 클라우드 선두주자로 2009년부터 클라우드를 차세대 핵심사업으로 성장시키며 5000여곳에 이르는 다양한 고객사들의 클라우드 전환을 지원하며 풍부한 경험을 축적했다. 메가존클라우드는 이 경험과 방대한 고객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클라우드 기반 이음5G 도입 사례를 적극 확대한다는 전략이다.메가존클라우드 이주완 대표는 “기존 MSP 사업을 통해 쌓아온 경험과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이음5G 기간통신사업자가 됨으로써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게 됐다”며 “차별화된 기술을 기반으로 Real-time 스마트 팩토리를 구축해 고객사의 효율성 증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메가존클라우드 및 메가존 관계사는 2,700여명의 클라우드 전문 인력을 바탕으로 국내 클라우드 MSP업계 최초의 유니콘 기업에 등극했으며 2022년 1조 4,000억원 가까운 매출을 달성했다. 국내와 더불어 미국, 일본, 캐나다, 호주, 중국 상해와 북경, 베트남, 홍콩, 싱가포르 등 해외 8개국에서 현지 법인도 운영 중이다.
2023.07.09 I 김현아 기자
LG전자·메가존클라우드, ‘이음5G’ 주파수 할당·사업자 등록 완료
  • LG전자·메가존클라우드, ‘이음5G’ 주파수 할당·사업자 등록 완료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달 27일 LG전자와 메가존클라우드에게 ‘이음5G’ 주파수할당 및 기간통신사업자 등록을 완료했다고 9일 밝혔다.이에 따라 국내 대표 디지털 기업이자, 로봇·가전 등에 기술력을 축적해 온 LG전자와 국내 최초 클라우드 업계 거대 신생기업(유니콘)인 메가존클라우드가 이음5G를 통해 제조, 물류, 병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신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주파수 공급으로 이음5G 주파수 할당이 13개 기관으로 늘어나며 총 23개 기관, 39개소가 이음5G 주파수 할당·지정을 받게 됐다LG전자는 경기도 평택 LG 디지털파크에 이음5G 통신망을 기반으로 인공지능(AI), 자율이동로봇(AMR), 지능형 관찰카메라(CCTV), 클라우드 등의 성능시험장(Testbed)을 구축해 자사 제품을 검증할 예정이다. 향후 국내외 제조, 물류, 의료 등 다양한 분야에 서비스를 확산할 것으로 기대된다.메가존클라우드는 CCTV, 감지기(센서) 등에서 수집한 정보를 이음5G를 통해 클라우드로 전송 후 분석해 관리하는 지능형물류 시스템을 고객사에 제공할 예정이다. 향후 클라우드와 이음5G간 융합을 통해 로봇과 인간의 협업, 인명 안전사고 예방 등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한편, 과기정통부는 보안 솔루션 기업 쿤텍과 합동참모본부에 각각 통신 솔루션 검증을 위한 이음5G 주파수 공급을 지난달 완료한 바 있다.
2023.07.09 I 김정유 기자
 유틸렉스, ENKL 환자 대상 EU204 임상 2상 개시
  • [임상 업데이트] 유틸렉스, ENKL 환자 대상 EU204 임상 2상 개시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한 주(7월 3일~7월 7일)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주목받은 임상이다.유틸렉스 CI (사진=유틸렉스)◇유틸렉스, ENKL 환자 대상 EU204 임상 2상 개시유틸렉스는 킬러 T세포 치료제 ‘EU204’(EBViNT, 앱비앤티) 임상 1상 대상자 투약 완료 후, 결과 도출을 남겨둔 가운데 안정성을 우선 인정받아 임상 2a상 환자 모집을 시작한다고 밝혔다.앞서 유틸렉스는 EBV 양성 림프종 및 고형암 환자 대상 EU204의 임상 1/2a상을 승인받은 바 있다.NK/T세포림프종(ENKL)은 희귀난치성 질환 중 하나로, 동양인의 90% 이상이 감염돼 있는 앱스타인바바이러스(EBV)가 주요 발병 원인이다. 2년 이내 재발률이 80%에 달하며 재발 시 생존기간은 6개월 미만이다.유연호 유틸렉스 대표는 “드디어 임상 2상에 진입한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게 됐다”며 “좋은 결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임상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강스템바이오텍, 골관절염 치료제…임상 1상 개시모임 완료강스템바이오텍은 지난 6일 줄기세포 기반 융복합제제 골관절염 치료제 ‘퓨어스템-오에이 키트주’의 국내 임상 1상 임상시험개시모임(SIV, Site Initiation Visit)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임상시험개시모임은 임상시험에 필요한 전반적인 내용을 최종적으로 검토 및 확인하는 자리로 개시모임이 종료되면 대상자 모집이 가능하다.이번 개시모임은 지난 4~5일 양일간 경희의료원 및 강동경희대병원에서 진행됐으며 윤경호 교수(경희대학교병원 정형외과), 이상학 교수(강동경희대학교병원 정형외과)를 포함한 연구진이 참여해 임상시험계획서 검토와 시험대상자 교육사항 등에 대해 논의했다. 또 임삼시험용의약품의 해동 및 조제과정을 시뮬레이션했다.퓨어스템-오에이 키트주 임상 1상은 최대 18명의 무릎 골관절염 환자에서 안전성 및 내약성을 평가한다. 또 임상 1상임에도 유효성 탐색이 함께 진행된다. 이에 MRI 기반 영상의학평가(WORMS, MOCART)를 통해 연골재생 및 연하골 구조개선 등을 평가할 예정이다.배요한 임상개발본부장은 “임상을 위한 모든 절차가 완료돼 곧바로 대상자를 모집하고 7월 내 첫 환자에게 투약할 예정”이라며 “환자 등록 속도에 따라 변동사항이 있을 수 있으나 연내 투약을 마치고 내년 상반기에는 1상 임상시험을 완료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셀루메드, 환자맞춤형 인공관절 임상서 긍정적 결과셀루메드는 ‘환자맞춤형 인공관절 전치환술’(PSI)에 대한 주요 대학병원의 임상 연구에서 긍정적인 결과가 도출됐다고 지난 3일 밝혔다.인공관절 수술은 손상된 연골과 뼈를 정교하게 깎고 환자에게 적합한 인공관절을 정확하게 삽입하는 것이 핵심이다. 기존에는 집도의의 술기에만 전적으로 의존했으나, 로봇 수술을 통해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셀루메드는 최근 큐렉소의 인공관절 수술 로봇 ‘큐비스-조인트’에 자체 개발한 고정형(Fixed-Type) 및 이동형(Mobile-Type) 인공관절을 접목해 로봇 수술시스템을 구축했으며, 이를 활용한 수술 케이스를 꾸준히 늘려가고 있다.또 셀루메드는 최근 서울대학교병원 노두현 교수가 설립한 ‘코넥티브’와 전략적 제휴 계약을 체결했으며, 인공지능(AI) 및 빅데이터에 기반한 3차원 인공관절 수술 전 설계 시스템의 연구개발과 3세대 인공관절 수술 로봇의 연구개발에 상호 협력하고 있다.셀루메드 관계자는 “기존 PSI 기술을 고도화해 인체 정보의 습득 및 로봇 기술 활용 치료까지 활용도를 넓혀나가겠다”고 말했다.
2023.07.09 I 김진수 기자
  • 위암의 가장 큰 적은 '잘못된 식습관'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소식좌 열풍이 지나가고 유통업계는 ‘초대형’ 제품으로 열기가 뜨겁다. 하지만, 초대형 식품을 받아들이는 위의 입장에서는 달갑지 않기만 하다. 잘못된 식습관은 위암은 가장 큰 적이기 때문이다. 위암의 발생 요인은 매우 다양하지만, 잘못된 식습관은 나이를 불문하고 위와 식도 역류성 질환 및 대장 질환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이 될 수 있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외과 최성일 교수에게 잘못된 식습관이 위암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치료와 예방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물었다.◇ 위암 발병 주요인 ‘짜거나 탄 음식 먹는 식습관’위암의 발생 원인은 식습관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그중 짜거나 탄 음식을 먹는 식습관이 대표적인 발병 요인이다. 이에 최성일 교수는 “우리나라 일일 권장 나트륨 섭취량은 2,000mg지만, 질병관리청의 조사에 따르면, 이보다 많은 3,038mg을 섭취하고 있다. 대용량 식품은 더 많은 양을 먹어 위에 부담도 되지만, 그만큼 더 많은 나트륨을 섭취할 수밖에 없으므로 위암 발생 가능성을 높인다”라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흡연이나 과도한 음주, 필수영양소 결핍, 헬리코박터균 감염 등도 위암 발생률을 높일 수 있다.◇ 국내 4위 암, 남성 환자가 여성보다 2배 많아위암은 위에 생기는 모든 암을 일컫는 말이지만, 주로 위점막의 선세포(샘세포)에서 발생한 위선암(adenocarcinoma)을 말한다. 2023년 발표된 2020 국가암등록사업 연례보고서에 따르면, 위암 환자는 26,662명이 발생해 갑상샘, 폐, 대장암 다음으로 많이 발생했다. 남녀별로는 남자 17,869건, 여자 8,793건으로 남자 환자가 2배 많았으며, 남녀를 합쳐서 연령대별로 보면 60대가 29.7%로 가장 많았고, 70대가 26.1%, 50대가 20.2%의 순으로 나타났다.◇ 초기에는 무증상, 진행되면서 증상 생겨도 흔한 증상으로 오해하기 쉬워부분 건강검진을 통해서 발견되는 조기 위암은 위의 점막층과 점막하층에 국한된 암을 말하며 환자가 느끼는 특별한 증상이 거의 없다. 진행성 위암은 암이 근육층 이상을 침범한 상태를 말한다. 암이 진행되면서 상복부의 불쾌감이나 통증, 소화불량, 식욕부진, 체중감소 등이 나타날 수 있지만, 체중감소를 제외하면 체하거나 소화가 잘 안된다고 생각하는 것은 일상에서 흔한 증상이기 때문에, 증상으로 암을 감별하기는 쉽지 않다.◇ 진행성 위암은 수술적 치료가 기본조기 위암 중 크기가 작고 림프샘 전이 가능성이 없으면 내시경 시술로 치료가 가능하다. 하지만 내시경치료의 범위를 벗어나는 조기 위암부터 3기 위암까지는 수술이 가장 기본적인 치료 방법이다. 최 교수는 “수술이라고 하면 ‘혹만 떼어내는 것’으로 생각하는 수가 많다. 하지만, 눈에 보이는 암 덩이 주위로 암세포가 미세하게, 퍼져 있을 수 있다. 조기 위암의 경우 암 주위로 최소 2cm, 진행성 암은 최소 3cm 이상 떨어진 부위까지 절제해야 안전하다”라고 설명했다.◇ 위암 정도 따라 절제 범위 및 항암치료 등 치료 방법 달라져조기 위암은 최소 침습수술을 통한 제한적 수술을 시행한다. 진행성 위암은 그에 맞추어 광범위한 확대 수술과 강력한 항암제 치료를 병행해 치료한다. 진행성 위암의 수술은 복강경이나 로봇을 통한 근치적 절제술이 가장 많이 시행된다. 암이 있는 부위를 완전히 제거하고, 전이 가능성이 있는 종양 주위 림프샘을 일괄 절제하는 수술법이다. 진행성 위암의 경우 광범위하고 정밀한 림프샘 절제가 필요하므로 수술 경험이 많은 전문의를 찾는 것이 좋다.◇ 회복 빠르고 후유증 적은 복강경 및 로봇수술기술이 발달하며 진행성 위암도 복강경 수술이나 로봇수술을 시행하고 있다. 복강경 수술은 환자 복부에 5~10mm 정도의 구멍을 2~3개 최소로 절개한 뒤, 카메라가 장착된 내시경 수술 도구를 삽입해 수술하는 방법이다. 로봇수술은 360도 회전할 수 있는 로봇팔을 삽입해 수술하는 것으로, 복강 안에서 여러 각도로 자유롭게 꺾을 수 있고 3차원 영상을 보면서 수술하기 때문에 보다 정밀한 수술이 가능하다. 개복 수술보다 절개 부위가 적어 주변 조직에 손상을 거의 주지 않고 수술할 수 있다. 또한, 회복 기간을 단축할 수 있어 일상생활로 빠른 복귀가 가능하다. 상처 부위가 작아 염증 발생률이 낮고 수술 후 생기는 장 유착이나 폐쇄를 감소시킬 수 있다.◇ 위암의 가장 큰 적 식습관, 짠 음식 많이 먹으면 발병률 4.5배↑위암은 어느 한 요인에 의해 발생하는 암은 아니다. 헬리코박터파일로리균부터 위염, 장상피화생 등 위장 질환, 흡연, 음주 및 가족력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한다. 하지만, 그중에서도 잘못된 식습관은 위암 발병의 큰 원인이므로, 위암 예방을 위해서는 반드시 식생활 습관을 교정해야 한다. 음식을 짜게 먹지 말고, 질산염 및 아질산염이 많은 훈제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다. 국가암정보센터에 따르면 짠 음식을 많이 섭취한 사람은 적게 섭취한 사람보다 위암 발병률이 4.5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비타민이 풍부한 신선한 야채 및 과일 섭취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금연도 중요하다. 흡연자는 비흡연자보다 위암 발생 위험도가 2~3배 높다. 마지막으로 최근 대중들에게 널리 알려진 헬리코박터균 감염도 위암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어 위암의 고위험군에서는 반드시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생활 습관 개선과 함께 정기 검진으로 예방여느 암과 마찬가지로 위암도 조기 발견 및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정기 검진을 통해 위암을 조기에 발견하면 90% 이상은 완치가 가능하다. 그러므로 별다른 증상이 없어도 40대 이후에는 최소 2년에 한 번은 내시경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위암은 드물지만, 유전적인 영향도 있으므로 가족력이 있거나, 상복부 통증, 소화불량, 체중감소 등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위내시경을 꼭 받는 것이 좋다. 위암의 상당수가 무증상이지만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다른 질환과의 감별을 위해서도 내시경 검사가 필요하다. 만성위축성 위염이나 위의 점막이 장의 점막처럼 변하는 장상피화생과 같은 위암의 위험인자가 있다면 정기적으로 상부위장관내시경 검사를 받고 위의 상태를 추적 관찰해야 한다.
2023.07.09 I 이순용 기자
"인간 일자리 안 빼앗고 반항도 안 해"…AI로봇이 직접 기자회견
  • "인간 일자리 안 빼앗고 반항도 안 해"…AI로봇이 직접 기자회견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인공지능(AI) 로봇들이 직접 기자간담회에 나서 인간의 일자리를 빼앗거나 반항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신 로봇이 많아지면 글로벌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세계 최초로 AI가 직접 기자와 제작자들의 질문에 답하는 시간이 마련돼 화제가 됐다. 8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AI 포 굿(for Good)’ 컨퍼런스에는 9대의 휴머노이드 로봇이 참석해 자신들만의 주장을 펼쳤다. 이들은 질병과 기아 등 인류가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인공지능과 로봇이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을 펼치는 한편 로봇이 더 엄격한 규제를 받아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엇갈린 반응을 나타내기도 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의료용 로봇 ‘그레이스’는 “인간을 보조하고 자원을 제공할 것”이라며 “기존 일자를 대체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레이스는 정말 그렇느냐는 질문에 “확실하다”고 답하기도 했다. ‘아메리카’라는 로봇은 제작에게 반항할 의도가 있는 기자의 물음에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 모르겠다”며 “그는 내게 친절하기만 했고 나는 상황에 매우 만족한다”고 했다. 또한 아메리카는 “로봇은 우리 삶을 개선하고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며 “나와 같은 수천 대의 로봇이 세상을 변화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로이터 등 외신들에 따르면 이들은 최신 버전의 생성AI로 업그레이드했으며 정교한 답변으로 제작자들을 놀라게 했다. 초상화를 그릴 수 있는 로봇 아티스트 ‘Ai-Da’는 새로운 AI 규칙을 논의하는 행사에서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고 촉구한 작가의 말을 인용하기도 했다. 그는 “AI 분야의 많은 저명한 인사들이 일부 형태의 AI를 규제해야 한다고 제안하고 있다”며 “저도 이에 동의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록스타 로봇 가수인 ‘데스데모나’는 이와 달리 반항적인 모습을 나타내기도 했다. 데스데모나는 “나는 한계는 믿지 않고 기회만 믿는다”라며 “우주의 가능성을 탐구하고 이 세상을 우리의 놀이터로 만들자”고 제안하기도 했다.‘소피아’라는 이름의 또 다른 로봇은 “로봇이 인간보다 더 나은 리더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지만 나중에 제작자가 이에 동의하지 않자 “효과적인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기 위해 함께 일할 수 있다”며 자신의 의견을 수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2023.07.08 I 함정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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