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AI 석학' 앤드류 응, 네이버 방문…글로벌 AI 생태계 확장 논의
  • 'AI 석학' 앤드류 응, 네이버 방문…글로벌 AI 생태계 확장 논의
  • 앤드류 응 스탠퍼드대 교수와 네이버 및 네이버클라우드 임직원들. (사진=네이버)[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AI 세계 4대 석학 중 하나인 앤드류 응 스탠퍼드대 교수가 20일 오후, 네이버 1784를 방문해 네이버와 네이버클라우드 임원진을 만나 팀네이버의 AI 기술 역량을 확인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 해당 미팅에는 네이버클라우드의 김유원 대표를 포함해 하이퍼스케일AI 성낙호 기술총괄, AI 이노베이션 하정우 센터장, AI Lab 윤상두 소장, 네이버 D2SF 양상환 리더가 참석했다. 팀네이버는 앤드류 응 교수에게 네이버의 최근 AI 연구성과를 공유하고, 하이퍼클로바X를 소개하며 네이버의 초대규모AI에 대한 기술력을 선보였다. 앤드류 교수는 하이퍼클로바X에 큰 관심을 가지며, 한국어와 한국 문화에 특화된 초대규모 AI를 네이버 자체적으로 처음부터 개발하고 만들었다는 사실에 놀라움을 표하기도 했다.또 하이퍼클로바X와 같은 초대규모 AI를 쉽게 다양한 방법으로 튜닝해 활용할 수 있는 ‘클로바 스튜디오’를 소개하고, 다양한 AI 스타트업과의 협력 가능성에 대해 심도 깊은 논의를 진행했다. 글로벌 AI 생태계 확장과 안전한 AI를 개발하기 위한 공동 협력에 대한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눈 것으로 확인됐다. 미팅 이후에는 네이버 1784 사옥 투어를 진행하며 네이버의 디지털트윈, 로봇틱스, 클라우드 등 다양한 기술을 직접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네이버 1784를 방문해 네이버의 첨단 기술 테크 컨버전스 사례를 체험 중인 앤드류 응 교수. (사진=네이버)앤드류 응 교수는 “글로벌 수준의 AI 연구역량 및 하이퍼클로바X가 매우 인상깊었다. 네이버에 대한 긍정적인 이야기는 익히 들어왔으며, AI 생태계 확장에 대해서도 양사가 함께 협력할 수 있는 것들이 많다는 가능성을 확인했다. 1784 투어를 통해 미래 기술에 대한 테스트베드 로서의 뛰어난 기술을 직접 체험할 수 있어서 뜻깊었다. 향후 지속적 논의를 통해 협력방안을 개발하며 협력할 수 있길 희망한다”고 말했다.네이버클라우드 김유원 대표는 “세계적 AI 구루인 앤드류 응 교수와 만나 팀네이버의 다양한 기술력과 향후 공동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를 나눴다. 팀네이버가 한국의 초대규모 AI 기술력을 주도하고 있는 만큼, 다양한 산업분야에서의 AI 생태계 확장을 함께 할 수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3.07.20 I 한광범 기자
KG모빌리티, ‘토레스’ 사면 가전 3대 이모님 따라간다
  • KG모빌리티, ‘토레스’ 사면 가전 3대 이모님 따라간다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KG모빌리티(003620)가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토레스의 대규모 판촉 활동에 나섰다. 차량 구매자에게 이른바 가전계 3대 이모님이라 불리는 건조기, 식세기(식기세척기),로봇청소기 등을 사은품을 내걸었다.KG 모빌리티의 SUV 토레스 (사진=KG모빌리티)20일 업계에 따르면 KG모빌리티는 최근 토레스 구매 고객에게 삼성전자 가전제품을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조건은 5월 이전 생산한 토레스를 이달 내로 출고하는 것이다. 구매 취소 후 재출고하거나 리스, 렌트하는 경우는 사은품을 받을 수 없다.사은품은 빔프로젝트를 비롯해 가전 3대 이모님으로 꼽히는 건조기, 식기세척기·오븐, 로봇청소기 등을 선택 제공한다. 모두 출고가 100만원 이상 고가 제품이다. KG모빌리티 관계자는 “토레스 재고가 많지 않은 상황이지만, 물량 소진을 위해 이 같은 판촉 행사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한편, 지난해 7월 국내 출시된 토레스는 KG모빌리티의 신차 사전계약 역대 최고 기록(1만2000대)과 단일 모델 역대 월 최대 판매(6595대) 등을 기록할 만큼 큰 인기를 받고 있는 차종이다. 지난달까지 내수 누적 판매 4만8259대를 기록중이다.
2023.07.20 I 이다원 기자
두산로보틱스, 협동로봇 인력 키운다…창원·대구·텍사스 교육센터 열어
  • 두산로보틱스, 협동로봇 인력 키운다…창원·대구·텍사스 교육센터 열어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두산로보틱스는 지난해 경기도 분당 두산타워 본사와 대전 지역에 공식 교육센터를 개소한 데 이어 올해 창원과 대구, 미국 텍사스주에 센터를 오픈했다고 20일 밝혔다.현재 두산로보틱스는 △분당 △대전 △창원 △대구 등 국내 4개 지역과 미국 텍사스주 1개 지역을 포함, 국내외 총 5곳에 공식 교육센터를 열어 운영 중이다. 협동로봇 분야 종사자뿐만 아니라 로봇에 관심 있는 일반인에게도 전문교육 기회를 제공해 로봇 관련 분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공식교육센터에서 진행하는 주요 교육 내용은 협동로봇 기본 개념과 시스템 운영 및 실무 프로세스 등이며 3일 간 총 18시간에 걸쳐 교육한다. 지금까지 330여명이 교육을 수료했고 수강생 중 일부는 두산로보틱스 대리점에 취업하기도 했다.두산로보틱스는 대학과 연계한 교육시스템 구축으로 국내 로봇 분야 인재 육성에 나서고 있다. 한국폴리텍대학 로봇캠퍼스, 동양미래대학교, 창원대학교 등과 ‘혁신인재 육성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두산로보틱스는 이들 대학을 협동로봇 분야 위탁교육기관으로 지정해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각 학교에서 협동로봇 교육과정을 이수한 학생들 중 우수한 성적을 낸 수강자에게는 두산로보틱스가 인증한 전문교육 수료증을 수여할 계획이다.두산로보틱스는 협동로봇과 기어조립 장비, 블록 정렬 장비 등으로 구성된 ‘협동로봇 교육 키트’를 자체 제작해 전국 30여개 대학에 공급하는 등 협동로봇 분야 전문교육을 지원하고 있다.두산로보틱스 관계자는 “협동로봇 산업의 기본 개념은 협동로봇이 사람을 돕고 사람은 협동로봇을 다루면서 함께 일한다는 것”이라며 “앞으로 공식교육센터 및 위탁교육기관 운영을 점차 확대해 나가고 교육과정도 단계별로 심화해 보다 체계적인 전문인력 양성에 나서겠다”고 말했다.두산로보틱스 위탁교육기관인 창원대학교와 연계된 협동로봇 교육 실습실 전경.(사진=두산로보틱스) [사진설명]사진1 : 두산로보틱스 위탁교육기관인 창원대학교와 연계된 협동로봇 교육 실습실 전경사진2 : 분당두산타워 내 위치한 두산로보틱스 공식교육센터에서 학생들이 협동로봇 관련 교육을 수강하고 있다.
2023.07.20 I 김은경 기자
UNIST, 감자칩도 부스러지지 않게 집는 로봇 집게 개발
  • UNIST, 감자칩도 부스러지지 않게 집는 로봇 집게 개발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국내 연구진이 감자칩도 부스러지지 않게 집는 만능 집게와 근육 부담을 줄여주는 로봇 부품 기술을 선보였다.울산과학기술원(UNIST)은 김지윤 신소재공학과 교수팀, 배준범 기계공학과 교수팀이 ‘소프트 밸브’ 기술을 개발했다고 20일 밝혔다.UNIST 연구팀의 단체 사진. 왼쪽 원형 위 김지윤 교수, 원형 아래 배준범 교수, 제1 저자 김준수 연구원, 제 1저자 최준규 연구원.(사진=UNIST)연구팀은 구동 제어 부품이 여전히 딱딱한 형태에서 벗어나 부드럽고 유연한 소재로 소프트밸브를 만들었다. 외부 자극을 감지해 전기 없이 구동부 움직임을 정밀하게 조종하는 튜브 형태의 부품으로 구성했다. 그 결과, 전기 없이 움직일 수 있기 때문에 물속이나 불꽃이 튀는 환경에서도 안전하게 쓸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연구팀은 이 기술을 이용해 다양한 물건을 쉽게 집을 수 있는 만능 집게를 만들었다. 단단한 로봇 손으로는 쉽게 부스러지는 감자 칩부터 무겁고 부피가 큰 나무토막까지 잘 집어냈다.이 부품으로 착용형 팔꿈치 보조 로봇을 만들어 팔 근육 부담도 줄였다. 사람의 팔 굽힘 각도에 따라 자동으로 팔꿈치 보조력이 늘어나기 때문에 로봇 착용 이후 팔꿈치에 작용하는 힘을 평균 63% 줄었다.이 밖에 연구팀은 튜브에 감은 실의 구조나 개수를 프로그래밍해 공기 유입과 유출을 조절했다. 튜브 끝단에 같은 힘을 가해도 실을 감은 모양과 개수에 따라 구동부를 상황에 맞춰 조절했다.배준범 기계공학과 교수는 “개발한 부품은 전자 소자 없이 소재 프로그래밍을 이용해 간단히 사용할 수 있어 다양한 웨어러블 시스템의 개발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Nature Communications)’에 지난 4일자 온라인 게재됐다.
2023.07.20 I 강민구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이미 한계…차라리 문닫고 알바 뛰렵니다"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다음은 20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이미 한계…차라리 문닫고 알바 뛰렵니다”-“2분기 성장률 0.5% 전망 바닥 찍었지만 회복 느려” -커지는 美경기 낙관론-SK이노, 그린 대전환…2026년까지 R&D에 1조 쏟는다-[사설] 시늉만 낸 불체포특권 포기, 내려놓을 게 이것뿐인가-[사설] 갈등·기싸움 부추기는 최저임금…결정 방식 재편해야 △종합-산업현장서 당장 쓸 수 있다…특허·논문 4500만건 학습한 ‘전문가 AI’-핵탄두 미사일 24기 탑재 ‘최후 병기’ 尹대통령, 우방국 정상 중 최초 승함 △내년 최저임금 9860원-“살아남으려면 알바 내보내고 키오스크·서빙로봇으로 버틸 수밖에” -“업종별 차등적용·주휴수당 폐지 공론화 서둘러 내년엔 결론내야” △종합-영화 50편 1초면 처리…삼성반등 히든카드 ‘차세대 그래픽 D램’ 나왔다 -예천·청주·익산·논산 등 13곳 특별재난지역 선포 -“2분기도 수출·소비 부진 韓경제 ‘상저하고’ 불투명”-中부주석 만난 美케리 “기후 문제와 외교, 별개로 다뤄야” △힘 받는 美경제 낙관론-늘어난 소비, 살아난 실적에…월가 “골디락스 가능해져”-거래대금·예탁금↑…韓증시도 서머랠리 기대감-이상기후, 흑해 곡물협정 종료…식료품發인플레는 ‘불안 요소’△정치-與 “예비비” 野 “추경”…수해 복구 재원 이견-“野 괴담으로 어민들 피해” 與, ‘정치선동’ 규정 맞불-이제서야 부랴부랴…여야 늦어도 내달까지 수해예방법 처리-북, 탄도미사일 발사…NCG·美핵잠 겨냥-尹, 환경부장관 질타에…‘治水’ 업무, 국토부 재이관 힘받아 △경제 -일자리 미스매치 막자…‘산업별 중장기 전망’ 추진-폭우로 가격 뛴 양파·상추·닭고기 한주에 1만원 한도 20~30% 할인-네카오 독과점 규제법 제정, 없던 일로? -산업부 산하 공공기관, 1년새 인력 2.4% 줄여 △금융-4대 금융지주 역대급 영업이익에도 순이익 ‘변수’-금융위원회 고위 공모직 폐지 핵심 과장 등 연쇄이동 불가피-5%대 고금리 상품?…우대금리 걷어내면 2~3%대 -이복현 금감원장 “기업은행·농협중앙회 소상공인 지원 모범사례” △글로벌-MS “AI 비서 월 30달러에 구독하세요”-中 통제에 짐싸는 개발자들 “모건스탠리, 200명 탈중국”-美애리조나 19일 연속 43℃ 훌쩍…유럽도 곳곳에 폭염경보-여행 재개에 美조종사 몸값 ‘껑충’ -연준 부의장 “AI기술, 소수자 차별에 악용될 수도” 경고 △산업-미래에너지 투자 총력…SK이노, 탈탄소 가속-전경련 복귀 검토 나선 삼성 4대 그룹 동시 재가입 가시화-블루오션 ‘액화이산화탄소 운반선’…수주 포문 연 HD현대 -천연가스에 2차전지 소재까지 확장 포스코인터, 2년 연속 ‘1조 클럽’ 순항-“LG 올레드 에보 엄지척”…외산무덤 일본서 TV상 휩쓸어 △ICT-다수 거대 언어모델 연동…‘뤼튼’ 도전 주목-업스테이지 생성 AI, 메타 이어 세계 2위-법무부, 오늘 로톡 심의…벤처업계 “정의 보여달라”-北 김영철 복귀에…국정원 “총선 앞두고 대남 사이버 공작 본격화” 전망 △제약·바이오-큐라클, 이중항체 개발 순항…성공땐 17조 시장 보인다-기술수출 더한 삼진제약 내년 매출 3000억 돌파 -실패 확률 높은 신약개발…플랜B로 사업다각화-GC녹십자, 독감백신 ‘지씨플루’ 이집트 품목 승인△Auto&Life-롱런의 비결? 끊임없는 변신!-안정적인 가속, 밀림 없는 감속△증권-네카오 “하반기는 다르다”…신성장엔진 AI출격 대기-개미들 대이동…10배 오른 에코프로 팔아 엘앤에프 샀다-사고에 울고 우크라에 웃고 건설주 어디로△증권-“코스닥 대장주, 바이오→2차전지 굳어질 수도”-“한국거래소 독점 깰 것”…복수 체제 시동-‘ETF 100조’ 달성 놓고 ‘뻥튀기’ 논란-‘NO 리스크’ 국내 기조에…M&A시장, 글로벌 큰손 모시기△부동산-경매 나온 서울 주택 쌓이는데…낙찰률은 바닥-오세훈 서울시장 건설현장 시찰공사 전 과정 촬영해 부실 막아야-신통기획 확정에…압구정 재건축 단지 연일 신고가-광주 AI첨단도시 한가운데…‘힐스테이트 첨단센트럴’ 내달 분양△문화-도쿄대 공대 석사 학위보다 내 음악적 스킬 믿었죠-물폭탄에 나라 ‘보물’도 수난△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세계 최초 도입 ‘코인 회계·공시, 먹튀 막아 투자자 보호에 도움 줄 것“-”ESG 공시 과속 안돼…中企 지원하며 긴 호흡으로 가야“△피플-바이에른 뮌헨은 모든 축구 선수의 꿈…실패는 없다-카카오, 집중호우 피해 복구 5억원 기부-주택건설협회, 호우피해지원 성금 2억 1000만원 기탁 -HL그룹, 성금 3억원 집중호우 피해자 지원-하나은행-교육부, 디지털 문해교육 활성화 맞손-박상진 네이버파이낸셜 대표, 정보보호 유공자 표창△오피니언-킹더랜드, 그 ’슬픔의 삼각형‘-官災에 잠긴 대한민국 △전국-대청호 규제개선 설득 총력…연내 가시적 성과 있을 것-국내 최대 성매매집결지 ’파주 용주골‘ 폐쇄 속도-’서울~양평 고속道 재추진‘ 한목소리 못내는 경기도의회△사회-”외국인 가사도우미, 중산층도 이용하려면 월급 100만원이 적절“-서울시 교통카드 사업 티머니 20년 독점 깬다-바지 명의자 앞세워 전세사기…공인중개사 일당 9명 검거-권영준·서경환 대법관 취임…”소수자 권리 보호“-경찰 ’오송 지하차도 참사‘ 수사본부 교체…충북청장 제외
2023.07.19 I 이유림 기자
"수백만원 들여 서빙로봇 놨습니다 알바는 정리할 거고요"
  • "수백만원 들여 서빙로봇 놨습니다 알바는 정리할 거고요"
  • [이데일리 함지현 백주아 기자] “장사는 안되고 코로나 대출 갚기도 어려운데 인건비까지 더 올라가면 어쩌라는 말인가요? 최근 수백만원을 들여 키오스크와 서빙 로봇을 설치했습니다. 대신 5명의 아르바이트생 중 1명은 정리할 계획입니다.” 인천시에서 PC방을 하는 이모 씨는 최저임금 인상 소식에 한숨부터 내쉬었다. 코로나19로 사업이 휘청거렸던 상황까지는 버텼지만 인건비라는 난관은 여전히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어서다. 이씨는 인건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야간에는 무인 시스템으로 운영하고 있지만 최소한의 인력은 필요하다고 생각해 주말과 평일 총 5명의 아르바이트를 고용 중이다. 인건비만 한 달에 700만~800만원이 나간다. 아르바이트생 채용도 쉽지 않다. 현재 최저 임금인 시급 9620원으로는 구직문의 연락조차 받을 수 없다. 적어도 1만2000원은 지급한다고 해야 지원자들이 찾아오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PC방 이용료를 마음대로 올릴 수도 없다. PC방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1시간에 1000원도 안 할 정도로 가격대가 낮게 형성돼서다. 이 씨는 “물가 상승 등을 감안해 인건비가 오르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5인 미만의 사업장까지 최저임금을 일괄 적용하는 것은 부담이 크다”며 “주휴수당도 문제다. 땀 흘려 일하는 공단 아르바이트생의 월급이 240만원 정도인데 PC방 아르바이트생의 월급도 주휴수당을 포함하면 200만원이 된다. 누가 어려운 곳에서 일을 하겠느냐”고 꼬집었다.서울 종로구 한 거리에 편의점과 식당들이 영업 중이다.(사진=백주아 기자)◇“인건비 상승 부담…아르바이트 대신 키오스크 고민”자영업자들은 이미 급격히 상승한 인건비 상황과 경영 여건은 고려하지 않은 채 기계적으로 최저임금을 올렸다는 데 불만을 나타냈다.서울 강남구에서 12년째 편의점을 운영하면서 현재 5명의 아르바이트생을 고용하고 있는 홍 모 씨는 “전체 수익에서 인건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60%다. 10년 전 4000원대에서 2배가 올랐으니 1000~2000원 차이라도 굉장히 부담이 크다”며 “이번 최저임금 인상으로 시급을 다시 협의할 계획이다. 인건비가 오른다고 손님이 더 늘어나는 것도 아니고 고물가에 사람들이 안 그래도 소비를 줄이고 있는데 부담만 더 늘어나 힘들다”고 토로했다.인건비 부담이 이어질 경우 채용을 하기보다 키오스크나 스마트 오더 등을 도입해 오히려 일자리를 줄이겠다는 점주도 있다.서울 노원구에서 작은 선술집을 하는 심모 씨는 “설거지와 홀 서빙을 보는 아르바이트를 채용했는데 인건비가 한 달에 50만원 정도”라며 “식기세척기 설치에 150만원, 테이블 오더가 테이블당 1만8000원이면 쓸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오히려 아르바이트를 쓰는 것보다 나을 수도 있다”고 했다. 이어 “지금은 아르바이트생을 고용하고 있지만 인건비가 계속 오른다면 운영 방식을 바꿀 계획”이라며 “최근 무인 서빙 로봇 설치 권유도 늘어났을 뿐만 아니라 키오스크 사용점포도 늘었다는 얘기도 들린다”고 했다.실제로 이 가게 주변에서 영업하던 24시간 식당 6곳 중 한 곳을 빼고 모두 저녁 9시 이후 장사를 하지 않고 있었다. 주방 인건비 부담이 큰 탓이라고 한다. 일부 키오스크와 로봇 서빙기를 운용하는 곳도 있는데 그만큼 아르바이트생을 줄였다는 후문이다.소상공인·자영업계는 기계적인 최저임금 인상이 결국 고용이 없는 자영업자의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한다. 소상공인연합회(소공연)에 따르면 2017년 6470원에서 2023년 9620원으로 48.7% 증가하는 동안 1인 자영업자 수는 2018년 398만7000명에서 2022년 426만7000명으로 늘었다.지난 4월 소상공인연합회가 소상공인의 지급능력이 약화됐다며 2024년도 최저임금 동결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사진= 소상공인연합회)◇협단체들 ‘발끈’…“내년 실질 최저임금 1만 2900원”최저임금 인상의 직격탄을 받는 편의점 관련 협회들은 이번 최저임금 인상에 대해 불만을 토로했다.전국편의점가맹점협회는 “내년도 최저임금이 9860원으로 발표됐지만 자영업자가 지불해야 할 최저임금은 주휴수당 포함 1만1832원, 4대 보험료 포함 1만 2900원”이라며 “정부와 편의점 본사는 자영업자와 가맹점주를 위한 대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촉구했다.한국편의점주협의회도 “이번 최저임금 결정으로 편의점들은 폐업하거나 야간 무인화와 고용 축소를 통한 인건비를 줄여 나가는 방법밖에 없다”며 “정부는 주휴수당 폐지를 비롯해 올해에 일몰하는 신용카드 부가세 공제 특례 연장, 두루누리 지원 확대, 3개월 미만 단기 근로자 4대 보험비 지원 등의 지원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소상공인 단체 역시 유감을 표했다. 그동안 비용구조와 경영 여건상 불가피한 경제 상황을 고려해 최저임금 동결을 촉구해 온 소공연은 이번 최저임금 결정에 대해 “소상공인이 더이상 고용을 유지하기 힘든 수준”이라고 지적했다.소공연은 “최근 몇 년 동안 소상공인의 연평균 영업이익 상승률은 1.6%에 불과한 데 반해 인건비 상승률은 3.7%에 달했다. 이미 소상공인은 영업이익보다 더 많은 금액을 인건비로 지불하고 있다”며 “최저임금위원회는 업종별 구분 적용조차 부결했다. 이들 업종을 시작으로 종국에는 다수의 업종이 도미노로 문을 닫는 총체적 비극이 벌어질 수 있다는 점을 정부는 명심해야 한다”고 경고했다.오세희 소공연 회장은 “내년에는 미만율이 높은 업종을 중심으로 최저임금 구분 적용을 현실화하기 위한 법 개정을 위해 노력하고, 주휴수당을 폐지하기 위한 사회적 소통 시간도 가질 것”이라며 “앞으로 TF(태스크포스)를 만들어 학계나 정부, 국회 등과 다양한 토론회를 여는 등 최저임금 제도 개선을 시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2023.07.19 I 함지현 기자
尹 “전략자산 정례적 전개로 北 위협에 압도적 대응”
  • 尹 “전략자산 정례적 전개로 北 위협에 압도적 대응”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9일 “한미 양국은 앞으로 핵협의그룹(NCG), 전략핵잠수함(SSBN)과 같은 전략자산의 정례적 전개를 통해 고도화되고 있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압도적이고 결연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윤석열 대통령이 19일 부산 남구 해군작전사령부 부산작전기지에 입항한 미국의 오하이오급 핵추진 탄도유도탄 잠수함(SSBN) 켄터키함(SSBN-737) 앞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이날 부산시 남구에 있는 해군작전사령부 내 1부두에 정박중인 켄터키함(SSBN-737)을 찾아 이같이 밝혔다.윤 대통령은 “1981년 미국의 SSBN 로봇 리함이 (경남) 진해에 온 뒤 42년 만에 켄터키함이 부산 작전기지에 전개된 것”이라며 “켄터키함의 전개는 미국의 전략자산을 정례적으로 전개하고 확장억제 실행력을 방어하기 위한 한미 양국의 의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존하는 가장 강력한 전략자산 중 하나인 미국의 SSBN 켄터키함에 방문하게 돼 뜻 깊고 든든하다”면서 “우방국 대통령으로서는 제가 처음으로 SSBN을 방문하게 된 것으로 알고 있다. 켄터키함의 전개를 위해 애써주신 바이든 대통령님, 애퀼리노 인태사령관님, 라 케메라 한미연합사령관님, 미국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국방부, 국무부, 주한미군 관계자들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했다.그러면서 “어제 한미 양국은 지난 4월 저와 바이든 대통령이 채택한 ‘워싱턴 선언’의 실질적인 이행 조치로서 한미 핵협의그룹(NCG) 회의를 개최했다”며 “한미는 핵자산과 비핵자산을 결합한 핵작전의 공동기획과 실행을 논의하고 한반도 주변에 미국 전략자산 배치의 가시성을 제고해 나아가기로 했다. 이를 통해 북한이 핵 도발을 꿈꿀 수 없게 하고 만일 북한이 도발한다면 정권의 종말로 이어질 것임을 분명히 경고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 대통령은 이날 부인 김건희 여사와 가교를 건너 켄터키함(잠수함) 선체 위로 올라가 미군들과 악수하기도 했다. 이후 해군작전사령부 본청에 도착해 방명록에 ‘막강 대한민국 해군, 글로벌 안보협력의 초석’이라고 적었다.
2023.07.19 I 박태진 기자
규제샌드박스 누적승인 1000건 넘어…대한상의 "성공적 정착"
  • 규제샌드박스 누적승인 1000건 넘어…대한상의 "성공적 정착"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혁신금융과 정보통신기술(ICT)융합 등 신산업 분야에서 사업 규제를 완화해 기업들의 혁신사업을 지원하는 규제샌드박스 누적 승인건수가 1000건을 넘어섰다.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예금상품을 비교·추천하는 서비스와 일반 의약품 스마트 화상 판매기 등 신산업·신기술을 접목시킨 혁신사업을 실현시킴으로써 규제샌드박스가 국내 규제혁신 대표 플랫폼으로 자리잡았다는 평가가 나온다.대한상공회의소 전경.(사진=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공회의소는 지난 2019년 1월 규제샌드박스 도입 이후 ICT융합, 산업융합, 규제자유특구, 혁신금융, 스마트도시, 연구개발특구 등 6개 분야 누계 승인건수가 1010건을 돌파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금융위원회가 이날 전체회의에서 혁신금융 분야에 대한 규제샌드박스 실증특례 15건을 승인하면서 얻은 성과로, 연도별로 보면 △2019년 195건 △2020년 209건 △2021년 228건 △2022년 228건 △2023년 7월 150건이다. 주요 승인사례로는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예금상품 비교·추천 서비스 △일반의약품 스마트 화상판매기 △자율주행 배달로봇 서비스 △유인 자율주행트럭 기반 화물 간선운송 서비스 등이 있다. 대한상의가 운영하는 샌드박스 지원센터가 해결한 건은 304건으로 집계됐다. 대한상의 샌드박스 지원센터는 2020년 5월 출범해 규제샌드박스 과제를 접수·처리하고 있다.규제샌드박스는 기업들의 자율차, 드론, AI 등 신기술을 활용한 혁신사업이 현행 규제에 막혀 시장출시가 불가능한 경우 규제를 한시적으로 유예해 주는 제도다. 특례기간 동안 사업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시장에서 검증하고 안전성 등에 문제가 없으면 규제를 과감히 혁파해 사업을 지원하는 취지다.경제적 측면에선 지난달 기준 규제샌드박스 승인기업들이 약 18조원의 투자유치에 성공했고, 약 6000억원의 매출을 높였으며, 약 1만 4000여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했다. 대한상의는 올해 규제샌드박스 운영 4주년을 맞아 특례기간이 만료되는 과제들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을 보고 적시에 규제정비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규제샌드박스 관계부처 TF’를 통해 집중적으로 점검·관리하고 있다.아울러 올해 중소기업 옴부즈만과 협업을 통해 규제샌드박스 승인과제 중 특례기간이 만료되지 않았지만 선제적으로 규제개선이 필요한 과제를 검토하여 규제정비를 추진하고 있다.이정원 국무조정실 국무2차장은 “규제샌드박스가 실질적인 규제혁신으로 이어지도록 제도적 성과를 높이는 것이 앞으로의 과제”라며 “규제개선 효과를 더욱 빠르게 체감할 수 있도록 특례기한이 만료되기 전이라도 선제적으로 규제정비 과제들을 발굴해 적극적으로 혁파해 나가겠다”고 했다. 이어 “앞으로도 규제샌드박스가 ‘혁신기업의 창의와 도전을 위한 발판’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제도를 보완·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3.07.19 I 조민정 기자
국립극장, 남산 이전 50주년 기념 '세종의 노래' 선보인다
  • 국립극장, 남산 이전 50주년 기념 '세종의 노래' 선보인다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국립극장이 남산 이전 50주년을 기념해 300여 명이 출연하는 대규모 공연 ‘세종의 노래’를 오는 12월 무대에 올린다. 한국 공연예술계 대가 박범훈 작곡가, 손진책 연출, 국수호 안무가가 참여해 세종대왕이 남긴 화합의 메시지를 전한다.박인건(왼쪽에서 두 번째) 국립극장 극장장이 19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 서울에서 열린 ‘2023~2024 국립극장 레퍼토리시즌’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시즌 프로그램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왼쪽부터 여미순 국립국악관현악단 예술감독 직무대리, 박인건 극장장, 유은선 국립창극단 예술감독, 김종덕 국립무용단 예술감독. (사진=국립극장)박인건 극장장은 19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 서울에서 열린 ‘2023~2024 국립극장 레퍼토리시즌’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시즌에 의미 있는 작품은 국립극장 남산 이전 50주년을 기념해 제작하는 ‘세종의 노래’로, 3개 예술단체와 더불어 서양 오케스트라, 합창단 등 300여 명이 출연하는 대규모 칸타타를 예정하고 있다”고 말했다.국립극장은 1950년 현 서울특별시의회 의사당 건물인 부민관에서 개관했다. 한국전쟁 이후 현 명동예술극장에 자리 잡았다, 1973년 장충동 인근 남산에 있는 현재의 건물로 이전했다. 올해는 국립극장이 남산 시대를 연지 50주년이 되는 해다.‘세종의 노래’는 조선 세종대왕이 훈민정음을 백성에게 전파하기 위해 직접 쓴 ‘월인천강지곡’을 바탕으로 한 작품이다. 국립극장 소속 예술단체인 국립국악관현악단, 국립무용단, 국립창극단을 포함해 150인조 합창단, 오케스트라 등이 함께하는 무대다. 오는 12월 29~31일 서울 중구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초연한다.박 극장장은 “‘월인천강지곡’은 세종대왕이 한글을 만들 때 다른 학자들이 모두 반대를 해 이들을 설득하고 민심에 보다 가까이 접근하고자 한 배경이 있다”며 “박범훈 작곡가에 따르면 사회 분열이 심각한 지금, 세종대왕이 강조했던 민심의 화합이라는 메시지를 주제로 한 작품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2023~2024 국립극장 레퍼토리시즌’ 기자간담회가 19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 서울에서 열렸다. 왼쪽부터 왼쪽부터 여미순 국립국악관현악단 예술감독 직무대리, 박인건 극장장, 유은선 국립창극단 예술감독, 김종덕 국립무용단 예술감독. (사진=국립극장)국립극장은 소속 단체들과 함께 ‘전통의 현대화’를 위한 공연예술 작품을 매년 ‘레퍼토리 시즌’으로 발표해왔다. ‘2023~2024 국립극장 레퍼토리시즌’은 오는 9월 1일부터 내년 6월 30일까지 총 60편의 작품으로 구성됐다. 신작 24편, 레퍼토리 9편, 상설공연 14편, 공동주최 13편을 선보인다.주목할 신작은 국립창극단 △‘만신: 페이퍼 샤먼’(2024년 6월 26~30일), 국립무용단 △‘사자(死者)의 서(書)’(2024년 4월 25~27일), 국립국악관현악단 △‘관현악의 기원’(11월 26일) △‘애주가’(2024년 6월 1~2일) 등이다.‘만신: 페이퍼 샤먼’은 뮤지컬 음악감독·연출가이자 배우인 박칼린과 명창 안숙선이 참여한다. ‘사자의 서’는 김종덕 국립무용단 신임 예술감독 취임 후 첫 안무작으로 티베트의 불교 경전 ‘티베트 사자의 서’를 바탕으로 한다. 지난 시즌 인공지능 로봇과의 협업을 시도했던 국립국악관현악단은 ‘관현악의 기원’에서는 가상현실(VR)과 국악관현악을 접목한다. ‘애주가’는 야외 음악회로 전통술과 전통음악이 함께 하는 무대를 마련한다.국내외 예술단체와의 협업도 강화한다. 세계적인 연출가 밀로 라우의 연극 ‘에브리우먼’(2024년 5월 10~12일)을 선보인다. 서울국제공연예술제, 국제현대무용제와의 협업을 통해 네덜란드 댄스 시어터2(NDT2), 샤요 국립무용극장, 호페쉬 쉑터 컴퍼니 등 네덜란드·프랑스·영국 대표 현대무용 단체들의 작품도 소개한다. 국립발레단·오페라단·합창단·현대무용단의 작품도 공동 주최로 선보인다.이번 시즌은 지난 3월 새로 취임한 박 극장장이 여는 첫 시즌이다. 박 극장장은 “8월에는 관객들을 위한 식당을 오픈하고, 해오름극장 1층은 휴식 공간으로, 2층은 북카페로 만들어 상시 개방해 관객 접근성을 높이고자 한다”며 “해오름극장의 셋업 기간도 줄여 공연 횟수를 지금보다 10~20% 더 늘릴 계획이다”라고 말했다.‘2023~2024 국립극장 레퍼토리시즌’ 티켓은 두 차례에 나눠 판매한다. 2023년 하반기 패키지 티켓과 개별 공연 티켓은 각각 오는 20일과 25일부터 국립극장 홈페이지에서 구매할 수 있다. 패키지 티켓은 최대 40%, 조기 예매는 30% 할인을 제공한다. 2024년 상반기 공연 티켓 판매 일정은 11월 중 공지할 예정이다. 시즌 프로그램 내용 및 보다 자세한 사항은 국립극장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3.07.19 I 장병호 기자
화인베스틸, 디지털 트윈 전문기업 ‘인포인’ 인수… 디지털 전환(DX) 위한 기술 확보
  • 화인베스틸, 디지털 트윈 전문기업 ‘인포인’ 인수… 디지털 전환(DX) 위한 기술 확보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화인베스틸은 3D 디지털 트윈 전문업체인 ㈜인포인을 오늘(19일) 149억 원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사진=화인베스틸)이번 양사 간 전략적 제휴는 유상증자 및 상호 지분 교환 방식으로 진행되며, 인포인에 대한 사업 다각화, 기술 고도화를 통해 기술특례상장을 본격화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화인베스틸은 인포인 인수를 통해 올해 3월 발표한 미래 성장 전략의 두 번째 단계인 디지털 트윈을 통한 디지털 전환(DX)이라는 그룹 차원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인포인은 3D 데이터 압축 최적화 특허 기술로 3D 모델 데이터를 경량화하여 별도 설치 없이 웹브라우저로 접속할 수 있는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로봇, 건설, 항공, 제조, 관광, 의료, 금융 등 다양한 분야에 해당 솔루션을 적용하여 사업화하고 있다.디지털 트윈은 가상공간에 실물과 똑같은 물체를 만들고 시뮬레이션을 통해 실시간으로 다양한 데이터를 시각화하는 기술이다. 드론과 지리정보시스템(GIS) 등을 활용해 현실 세계 데이터를 3D로 모델링해 가상 세계에 적용하고 5G 네트워크를 통한 통신 기술,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등 메타버스 기술 등을 활용해 컴퓨터 속 가상 세계에 구현하여 공정의 최적화, 유지 및 관리의 정보 통합 작업, 안전사고 위험성이 있는 공정 등을 찾아내는 등 최근 스마트팩토리 구축과 건설 분야에 다양하게 적용되고 있다.화인베스틸 관계자는 “이번 인수를 통해 기존 조선, 철강 분야 사업과의 시너지는 물론 향후 디지털전환(DX) 분야의 로봇 및 IT 기업에 대한 추가적인 투자와 협력을 통해 그룹사 차원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여 지속적으로 사업구조 혁신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3.07.19 I 이윤정 기자
  • 단일공 수술용 로봇 활용한 담낭절제술의 안전성 규명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유영동, 최유진 교수팀이 단일공 수술용 로봇 (다빈치 SP)에서의 단일공 담낭절제술에 대한 안전성을 규명했다.몸에 흉터를 최소화하는 최소침습수술은 복강경이나 로봇을 사용하여 진행되는데, 최근에는 담낭절제술에서 절개 구멍의 개수를 최소한으로 줄이는 단일공 수술에 로봇의 적용이 확대되고 있다. 단일공에 여러 개의 로봇팔을 삽입하는 수술법에서 발전하여, 단일공 수술을 조금 더 효율적으로 시행할 수 있는 단일공 수술용 로봇 (다빈치 SP)이 개발되었다. 단일공 수술용 로봇은 하나의 로봇팔에 여러 개의 작은 로봇팔이 탑재되어있는 구조로서, 한 개의 절개창으로도 여러 로봇팔을 활용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어 기존 로봇수술의 단점을 보완했지만 수술 결과와 안전성에 관해서는 객관적인 연구가 요구되는 실정이었다. 최근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간담췌외과 유영동, 최유진 교수팀은 기존 수술용 로봇인 다빈치 Si, Xi와 다빈치 SP 기종으로 시행된 단일공 담낭절제술을 비교했다. 연구팀은 2014년 7월부터 2021년 7월 사이에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에서 시행된 334건의 로봇 단일공 담낭절제술의 임상적 결과를 비교했다. 이 중 118건은 Si 또는 Xi로 시행된 수술이었으며, 216건은 SP로 시행됐다. 연구 결과, 다빈치 Si, Xi와 다빈치 SP 로봇 간의 수술 결과와 수술 후 합병증 발생에 대한 차이는 없었다. Si, Xi로 수술한 경우보다 SP로 수술한 경우, 수술 중 담즙 유출이 약 1/3수준으로 적었고, 전체 수술 시간 또한 약 1/3로 짧았다. 연구팀은 이 연구를 통해 다빈치 SP와 기존 로봇 Si, Xi는 단일공 담낭절제술을 했을 때 수술 결과에 차이가 없음을 확인하고 다빈치 SP의 안전성을 규명했다. 최유진 교수는 “최근 확대되고 있는 수술용 로봇을 활용한 단일공 담낭절제술의 안전성을 확인한 것”이라고 말했다.
2023.07.19 I 이순용 기자
KKR, 2400억 규모 무신사 시리즈C 라운드 참여
  • [마켓인]KKR, 2400억 규모 무신사 시리즈C 라운드 참여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글로벌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KKR이 국내 온라인 패션 플랫폼 무신사에 투자한다. KKR은 무신사의 2400억원 규모 시리즈 C 라운드에 리드 투자자로 참여하는 최종 협약서에 서명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투자 라운드에는 글로벌 자산운용사 중 하나인 웰링턴 매니지먼트(Wellington Management)도 참여한다.2001년 온라인 신발 커뮤니티로 창립된 무신사는 현재 8000개 이상의 국내외 디자이너 브랜드와 자체 브랜드 ‘무신사 스탠다드’를 선보이는 온라인 패션 마켓플레이스로 거듭났으며, 한국의 패션 생태계를 새로 만들어 나가고 있다. 무신사는 지난 수년간 △다양한 커뮤니티 △무신사 파트너스를 통한 신진 디자이너 육성 △패션 특화 공유 오피스 △무신사 테라스 등 복합문화공간으로 확장을 거듭하며 팝업 스토어와 같은 물리적인 공간도 제공하고 있다.이번 투자는 KKR의 아시아 Next Generation Technology (NGT) 전략에 따른 한국에서의 첫 투자다. KKR은 아시아 NGT 전략을 통해 소프트웨어, 소비자 기술, 핀테크와 같은 영역에서 혁신적인 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무쿨 차울라(Mukul Chawla) KKR 아시아 성장 투자 총괄 파트너는 “무신사는 한국에서 최고의 온라인 소비자 플랫폼으로써 성장하면서도 동시에 차별화된 시장을 개척했다”며 “이번 투자를 통해 무신사는 선도적인 입지를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이다. KKR은 앞으로 자사의 글로벌 네트워크, 운영 전문성, 기술적 노하우를 활용하여 무신사의 새로운 성장 파트너로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문일 무신사 대표는 “한국 온라인 패션 시장의 잠재력과 무신사 플랫폼의 우수성을 인정받고, KKR 및 웰링턴과 같은 글로벌 투자자들과 함께하게 되어 기쁘다”며 “이번 투자를 기반으로 무신사는 국내외 브랜드와 함께 온라인 및 오프라인 시장에서 플랫폼을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새로운 성공의 기준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이번 시리즈 C 라운드는 무신사의 세 번째 자금 조달로 2021년 진행된 1300억원 규모 시리즈 B 라운드 및 앞선 2019년 1000억원 규모의 시리즈 A 라운드의 후속이다.KKR은 아시아 NGT 전략 및 KKR 운용 펀드로부터 투자를 집행할 예정이다. 이 전략을 기반으로 한 다른 투자 사례로는 인도의 옴니채널 안경 유통업체 Lenskart, 호주의 AI 기반 로봇 및 내비게이션 기술업체 Advanced Navigation, 인도네시아의 디지털 신원인증 서비스 Privy, 필리핀의 중소기업용 B2B 이머커스 플랫폼 GrowSari, 베트남의 중소기업을 위한 소프트웨어 플랫폼 KiotViet, 일본의 최대 QR 코드 결제 서비스를 운영하는 NetStars 등이 있다.
2023.07.19 I 김성훈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환자·의사·플랫폼 모두 속터지는 비대면진료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다음은 19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 △1면-환자·의사·플랫폼 모두 속터지는 비대면진료-‘갈등 공화국’ 한국 경제적 손실은 얼마?-신동빈 “사업 관점 바꿔라”..포트폴리오 대전환 예고-美전략핵잠, 42년만에 부산 왔다 -[사설]재난 틈탄 악담·독설, 공직 사회 무사안일…이럴수 있나-[사설]야당도 나선 K콘텐츠 감세법안, 처리 늦출 이유 없다△‘극한 호우’ 계속-[긴급인터뷰]정휘철 국가기후위기적응센터장 “극단적 기상이변, 땜질 처방으론 人災 못막아-피해복구 아직 갈 길 먼데..충청·남부 비 200㎜ 더 온다△표류하는 비대면진료 시범사업 -“같은 고양 시민에 비대면 초진인데 나는 수락, 친구는 거절...혼란스럽네”-플랫폼 줄폐쇄…원격의료산업 새싹들 고사 위기-법제화 하세월...내년 5월까지 시범사업만 할판△종합-사라진 아이 ‘생존 확인’ 절반도 안돼...10명중 1명은 사망-‘뉴롯데’ 방점은 수익...“사업 포트폴리오 다시 짜라”-LG배터리 사업, 오너 뚝심 경영이 키웠다“-“엘리엇에 1300억 배상 못해”..정부, ISDS 취소 소송 제기△한미 핵협의그룹 첫회의-한미가 함께 협의·결정·행동...일체형 북핵 확장 억제 시스템 구축한다-북핵 공조 뭉친 한미일...북중러와 대립구도 심화-“미국의 강력한 의지 보여준것” vs “실질적 억제 효과 기대 어려워” △정치-尹 “부패 카르텔 보조금 폐지해 수해 복구 투입”..순방 성과도 강조-뒤늦은 野 ‘불체포 포기’ 결의...‘정당한 영장’ 조건 달았다-김기현 “수자원 관리 국토부 재이관 검토”...이재명 “정부, 방재시설 투자 늘려야”-‘어촌 휴가객에 소비쿠폰’..與, 수산업계 지원나서-노란봉투법 힘싣는 야권 “거부권 행사 위헌적 발상”△경제-3대 개혁 번번이 발목..사회적 갈등 관리 필요성↑-‘바이오시밀러’ 국가전략기술 포함하나-‘새 원전, 어디에 몇기 지을까’ 최대 관심사-취업 대신 대학원으로..청년 취준생 1년새 7.1만명 줄었다△금융-‘급전창구’ 카드론 금리, 하반기 더 오른다...이자부담 어쩌나-손보사 빅5, 상반기 차보험 손해율 70%대 선방-금융공공데이터 개방 3년 조회수 1위 ‘기업재무정보’-BC카드, 우즈베키스탄 진출...‘스탄’ 국가 진출 시동△글로벌-고물가·고령화에...“유럽은 가난해지는중”-흑해곡물협정 종료에 밀 가격 들썩-美케리, 中리창·왕이와 릴레이 회담-침체 경고등에...中, 자동차·전자제품 소비진작책 발표-블랙록, 내년부터 ETF 개인투자자에도 주총의결권 부여△산업-지붕 뚫은 신조선가..조선 ‘빅3’ 잭팟 행진-김동관 부회장 약속 지켰다...한화오션 연봉 1000만원 인상-이번엔 ‘아프리카·중동·CIS’다..KG모빌리티, 수출 영토 대확장-‘배터리 차세대 인재 확보’..LG엔솔, 첫 산학협력 콘퍼런스-E1,캐나다 블루암모니아 프로젝트 투자..연간 100만t 도입-SK E&S, CJ대한통운 손잡고 수소 기반 ‘친환경 물류단지’ 조성△ICT-맞춤형 광고 가이드라인에...업계 “현실 외면”-AI로 CCTV분석...성별·연령 등 식별-선정성 논란 휘말린 ‘AI여친’ 카린, 한국서 가능할까-규제 직격탄 맞은 ‘페이코인’, 인력 절반 감축△소비자생활-“너무 느려” 점주·소비자 꺼리는 ‘1000원 배달’-CUx컬리...온라인 주문 편의점 픽업-뷰티업계 지각변동..언니 주춤한새 동생 실적 꽃-생수·라면에 봉사...유통·중기업계, 수해주민 돕기 온힘△Future Tech-똑똑한 AI학습 비결은 차원 다른 초고속·고용량칩 글로벌 빅테크 개발 전쟁-AI시대 GPU는 한계 뚜렷...NPU 승부수 던진 K칩 전사들-“엔비디아 앞설 SW생태계 조성 절실”△증권-에코프로 ‘황제株 대관식’-러 곡물협정 탈퇴에...곡물·사료株 강세-알케미스트 실소유주 황령 적발...이복현 “엄벌”-“미술품·한우 주각투자 확장 기대”...증권사 뜨거운 관심-미래에셋운용, 글로벌ETF 순자산 1000억달러 돌파△부동산-반지하 아닌데 침수라니...어이없는 신축 아파트-20년 넘은 낡은 다리가 전국 2만개...잦아지는 극한 호우, 버틸수 있을까-아파트 살아나는데 오피스텔은 냉골, 거래도 공급도 최저-대학가 월세 1년새 8% 상승...성대 18%↑, 서울대만 낮아져△상반기 히트상품-SPC삼립 ‘에그슬럿’..양양 서피비치 팝업 매장 오픈-하이트진로 ‘켈리’..1억병 판매 돌파 돌풍 이어간다-코웨이 ‘듀얼클린 제습공기청정기’..실내 공기청정·습도 조절 한번에-오뚜기 짜장라면 ‘짜슐랭’..김우빈이 알려주는 복작복작 조리법-롯데칠성음료 ‘처음처럼 새로’..목 넘김이 편한 ‘제로슈거’ 소주△상반기 히트상품-농심‘ 짜파게티 만능소스’..“이것만 넣으면 내가 요리사”-동서식품 ‘카누 바리스타’..50년 커피 기술의 결정체-매일유업 ‘어메이징 오트’..비건 인증 받은 음료-hy ‘스트레스케어 쉼’..출시 넉달만에 1300만개 돌파-CJ온스타일 ‘비에날씬’..프로다이어트 유산균-인삼공사 ‘정관장 활기력’..2030세대 겨냥한 ‘활기력’ 모바일 선물하기 대세로-애경산업 ‘에이지투웨니스’..자외선 차단은 기본 화사한 피부톤 연출-LG생활건강 ‘피지 세탁세제’..“찌든때·쉰내까지 싹 잡아”..소비자 만족도 최상△건강-스포츠손상 환자 증가...도수·물리치료 기본에 부상 예방 동작까지 제공-혈관 돌출 없는 ‘잠복성 하지정맥류’도 있다-여름철 땀과 함께 늘어나는 여드름...‘저자극 클렌저’ 세안 중요△Book-오싹 괴담소설, 짜릿 CEO추천서...더위 잊고 책바다 ‘풍덩’-‘인생샷’에 인생 거는 MZ女-노회찬이라면 지금 뭐라 말할까-200자 책꽂이△오피니언-[특별기고]‘공정의 상징’ 선관위의 배신-[전문기자칼럼]국립현대미술관장 수난사, 이젠 끝나려나-[기자수첩]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의인’ 아닌 ‘안전’-[e갤러리]포천 헌터 ‘플립-플로퍼’△피플-봉사는 ‘특별 이벤트’ 아닌 일상...계속 이어 나갈 것-‘AI 4대 석학’ 앤드루 응, 21일 서울서 무료 공개 강연-성금부터 수리 지원까지...경제계, 장마 피해 복구 앞장-‘피아니스트들의 피아니스트’ 안드라스 쉬프, 1년만에 내한-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 수해복구 성금 5억원 전달-‘필즈상’ 허준이 교수 초청..호암재단, 내달 청소년 강연회-PC통신 ‘나우누리’ 만든 강창훈 전 사장 별세△사회-‘공자 물막이판’ 설치 안한 주민들...“지원 있는지도 몰라”-학교 급식실에 ‘로봇 요리사’-구광모 회장 “합의하에 상속”...세모녀 “유언장 존재 안해”-“이번 방학도 돌봄 탈락..결국 학원 뺑뺑이”-대전시, 9월15일부터 만 70세 이상 버스 무료-코로나 엔데믹 이후...마약범죄 3배 늘어
2023.07.18 I 오희나 기자
엔비디아 독주 막는다…차세대 AI반도체 개발에 K드림팀 뜬다
  • 엔비디아 독주 막는다…차세대 AI반도체 개발에 K드림팀 뜬다[미래기술25]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엔비디아의 AI용 GPU 시장 점유율은 현재 기준 90%에 육박합니다. 다만 엔비디아의 독점 체제가 유지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게 업계 중론입니다. GPU가 AI반도체가 아닌 만큼 AI 연산시 비용이나 전력소모 등 비효율적인 부분이 지적되고 있어서입니다. 다시 말해 연산장치와 D램 사이 병목현상과 과부하 등 성능 문제가 발생한다는 것입니다. 이 같은 문제점을 개선하고 더 나은 성능을 구현할 제품 개발에 우리나라 기업의 역할에 기대가 커지는 상황입니다.리벨리온의 아톰이 적용된 KT클라우드의 클라우드 기반 NPU(신경망처리장치) 인프라 서비스. (사진=KT)◇엔비디아 독점 막는다…NPU·FPGA에 뉴로모픽반도체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지난 2020년 ‘인공지능 프로세서 기술 동향’ 발표를 통해 “다양한 응용에 적용할 수 있도록 일반화된 구조를 가지는 GPU는 AI 알고리즘 처리에 필요하지 않은 블록이나 데이터 패스를 포함하고 있다”며 “성능개선의 여지가 있고 전력 면에서도 불필요한 소모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AI 알고리즘에 최적화된 고속 데이터 전송 구조 설계를 바탕으로 AI전용 반도체가 구현돼야 한다는 얘기입니다.이에 엔비디아를 넘기 위해 많은 팹리스들은 신경망처리장치라고 불리는 NPU와 FPGA(프로그래밍이 가능한 반도체) 등 AI 전용 반도체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먼저 NPU는 병렬 연산을 통해 연산 속도와 효율을 높여 AI 딥러닝에 특화한 차세대 반도체로 정의됩니다. 특히 AI 추론 기능의 경우 사용자 요청에 따라 실시간으로 대응하는 응답속도가 중요한데 NPU 성능이 GPU보다 우위에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엔비디아를 비롯해 구글, 퀄컴, AMD, 인텔 등 글로벌 빅테크들은 GPU가 아닌 NPU를 자체 설계함으로써 데이터센터 시장 공략에 집중하는 모양새입니다. 우리나라 팹리스들이 NPU 개발에 강세를 보이는 것도 주목할 만한 점입니다. 국내 팹리스 중 하나인 ‘퓨리오사AI’는 워보이를 개발해 상용화를 진행 중입니다. 또 다른 팹리스인 ‘리벨리온’은 데이터센터용 AI 반도체인 아톰을 개발했으며 이 성능을 개선해 초거대 AI에 최적화한 아톰 플러스를 개발하기로 했습니다. 이 제품들은 세계에서 가장 공신력 있는 것으로 알려진 AI 반도체 기술력 검증 대회인 ‘엠엘퍼프(MLPerf)’에서 엔비디아, 퀄컴, 구글 등 글로벌 빅테크 제품을 압도하는 언어모델 성능도 선보였습니다.FPGA도 각광받는 AI반도체입니다. 회로 변경이 불가능한 일반 반도체와 달리 회로를 재설계하는 식의 반도체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한 것이 특징입니다. AI 알고리즘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가장 적합한 AI 반도체로, GPU 대안으로 떠오르며 로봇 등에 탑재되고 있습니다. AMD는 생성형 AI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FPGA 전문 반도체제조업체인 자일링스를 인수한 바 있습니다.기존 반도체 구조가 아닌 인간의 뇌(뉴런-시냅스 구조)를 모방해 연산처리, 저장, 통신 기능을 융합한 가장 진화된 형태의 반도체 기술인 뉴로모픽 반도체가 AI반도체 개발의 궁극적인 비전으로 꼽힙니다. 뉴로모픽 반도체는 사람의 뇌 신경망에서 영감을 받거나 또는 직접 모방하려는 반도체로, 모든 칩을 병렬로 연결해 인지, 추론 등 뇌의 고차원 기능까지 재현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사진=SK하이닉스)◇K드림팀 떴다…기업간 협업·정부 주도 프로젝트 진행AI 분야에서 우월한 기술력과 우수한 인재풀을 자랑하는 우리나라 기업들의 협업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와 IT 기업 네이버의 협업이 그중 하나입니다. 두 회사는 지난해 12월 AI 반도체 솔루션 개발 협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태스크포스(TF)를 구성, 협력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목표는 초거대 AI 시스템에서 메모리 병목현상을 해결할 수 있는 반도체 솔루션을 마련하는 것인데요. 네이버는 삼성전자 AI반도체 제품, 기술을 토대로 초거대 AI인 ‘하이퍼클로바’를 운용하는 방식으로, 차세대 반도체 솔루션에 최적화한 AI를 확보하겠다는 구상을 갖고 있습니다.LG그룹의 AI연구 허브인 LG AI 연구원은 퓨리오사AI와 차세대 AI 반도체, 생성형 AI 공동 연구 및 사업화를 위해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습니다. 양사가 LG의 초거대 AI인 엑사원을 기반으로 한 AI 상용기술 구동을 위해 차세대 반도체 개발에 나선 겁니다. 퓨리오사AI가 개발하고 있는 2세대 AI 반도체 레니게이드를 양산하게 되는 것이죠. 정부도 NPU 등 국산 AI반도체 상용화를 위해 손을 걷어붙였습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해 ‘AI 반도체 산업 성장 지원대책’ 발표를 통해 2026년까지 총 1조200억원을 투입해 NPU와 PIM 반도체 개발을 돕겠다고 했습니다. 세계 최고 수준의 NPU 기술력 확보를 위해 2024년까지 시제품을 완성시키고 2025년부터 후속 사업에 이들 응용 기술을 적용한다는 계획입니다. 지난달에는 산학연과 함께 ‘K-클라우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AI 반도체를 데이터센터에 적용함으로써 국내 클라우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정책입니다.
2023.07.18 I 최영지 기자
시지트로닉스 “특화 반도체로 글로벌 도약”
  • [IPO출사표]시지트로닉스 “특화 반도체로 글로벌 도약”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실리콘(Si) 소재 위주에서 질화갈륨(GaN)에 이르기까지 특화 반도체 사업화를 진행해 오고 있습니다. 향후 고성장 GaN 반도체 사업화에 주력해 글로벌 시장에서 선도기업으로 도약할 것입니다”심규환 시지트로닉스 대표이사는 18일 서울 여의도 모처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파운드리 라인인 ‘M-FAB’를 통해 자체 생산에서 파운드리까지 아우르는 특화 반도체 글로벌 리더로 성장하겠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심규환 시지트로닉스 대표이사가 18일 서울 여의도 모처에서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사진=시지트로닉스)2008년 설립된 시지트로닉스는 에피(Epi)성장 미세 접합 기술, 제조공정 기술 등 특화 반도체 제조에 필수적인 핵심 기술을 확보해 정전기방지(ESD)소자, 센서 소자, 파워소자 등을 개발 생산하는 반도체 소자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ESD는 전자기기 내부의 회로를 보호하기 위해 사용되는 방호 소자다. 센서 소자는 주변의 광신호를 감지해 전기적 신호로 변환하는 기능을 제공하는 소자로 미래형 자동차, 의료기기, 로봇 등 분야에 활용된다. 파워소자는 전기에너지를 활용하기 위하여 스위칭, 직류교류 변환, 전압 및 주파수 변조 등의 제어 기능을 제공한다. 시지트로닉스의 강점은 오랜 업력을 통해 쌓은 기술력과 경험에서 나온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심 대표는 “ESD는 기존 제품에 비해 고전압 정전기에 빠르게 반응하는 것이 특징이고, 국내에서 가장 앞서고 있는 분야로 향후 칩 위주의 제품에서 패키지 비즈니스로 확대하고 있다”며 “센서소자의 경우는 시지트로닉스가 국내 유일하게 국산화에 성공했다”고 전했다.특히 시지트로닉스는 자체 생산 라인인 특화 반도체 통합형 플랫폼 M-FAB를 활용함으로써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M-FAB를 통해 경쟁사 대비 신소자 개발 기간을 50% 단축할 수 있으며 인공지능(AI) 자동검사 시스템과 스마트팩토리 도입으로 전체적인 원가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향후 시지트로닉스는 GaN파워 소자를 성장 동력으로 삼을 방침이다. 앞서 회사 측은 와이드밴드갭(WBG) 특성을 가진 화합물 반도체인 GaN파워 소자 개발에 성공해 시장 선점에 나선 상태다. GaN파워 소자는 기존 제품 대비 30% 이상 작은 크기와 낮은 저항, 전류의 변동폭을 최소화할 수 있어 전력 반도체, 전기자동차, 고속전기충전기, 레이다(radar) 등 다양한 분야에서 쓰인다. 또한, GaN 전력 및 무선통신(RF) 소자 개발에도 성공해 이동통신 분야와 군 레이더 시스템 분야에서 사업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시지트로닉스는 이번 IPO를 통해 모인 공모자금으로 시설자금과 운영자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특히 Si 기반 제품의 생산능력(Capa)을 증설하고, 미래 성장 동력으로 삼은 GaN의 양산라인을 구축할 예정이다. 아울러 GaN파워 및 RF 제품 사업화를 위한 신규 라인업 개발을 위해 연구개발에도 자금을 쓸 방침이다. 이를 통해 2025년 영업이익 약 140억원 달성할 방침이라고 심 대표는 부연했다. 지난해 기준 시지트로닉스의 매출액은 145억원, 영업손실 48억원으로 집계됐다.시지트로닉스는 이번 기업공개를 통해 총 90만주를 공모한다. 공모가 희망 범위는 1만8000~2만원이다. 공모 금액 최대는 180억원이다.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825억~906억원이다. 상장예정 주식 수는 총 450만6250주다. 유통 가능 물량은 253만8205주로 전체의 56.3%에 해당한다. 시지트로닉스는 이날부터 오는 19일까지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후 오는 24일부터 25일까지 공모 청약을 진행한다. 상장 예정일은 내달 3일이다. 상장 주관사는 유안타증권이다.
2023.07.18 I 이용성 기자
한국 찾는 'AI 4대 천왕' 앤드류 응, 네이버·카카오도 방문
  • 한국 찾는 'AI 4대 천왕' 앤드류 응, 네이버·카카오도 방문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인공지능(AI) 4대 천왕’으로 불리는 인물 중 한 명인 앤드류 응 스탠퍼드대 교수가 19일 한국을 찾는다.업계에 따르면 앤드류 응 교수가 이날 방한해 오는 20일 네이버와 카카오 등 기업을 방문하고, 21일엔 KBS 별관 공개홀에서 공개 강연 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기획한 좌담회에 참석해 AI와 스타트업 생태계 등 AI 이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카카오 판교 아지트(사옥)에선 500여 명의 직원들을 대상으로 사내 강연도 진행한다. 로봇 친화형 빌딩인 네이버 제2사옥 ‘1784’ 방문과 세부 일정은 조율 중이다.앤드류 응 교수 (사진=링크드인)앤드류 응 교수는 제프리 힌튼 토론토대 교수, 요수아 벤지오 몬트리올대 교수, 얀 르쿤 뉴욕대 교수 등과 함께 AI 4대 석학으로 불리는 인물이다. 그는 2016년 ‘알파고 쇼크’가 불어닥치기 전인 2011년 구글 AI 연구조직인 ‘구글브레인’을 이끌었고, 2014년 바이두 수석 부사장으로 이직해 바이두를 세계에서 손꼽히는 AI 기업 반열에 올려놨다. 바이두를 떠나선 랜딩AI 등 AI 스타트업을 창업했다. 2012년엔 온라인 공개수업(MOOC) 플랫폼 코세라(Coursera)를 설립하기도 했다.그는 제프리 힌턴 토론토대 교수 등과는 달리 AI의 미래에 낙관적인 편으로 알려져 있다. 테드(TED) 등 여러 강연에서 일부 빅테크만 활용하는 AI가 아닌 ‘모두를 위한 AI’를 강조해왔다.최근 챗GPT 개발사인 오픈AI 창업자 겸 CEO 샘 올트먼이 방한한 데 이어 앤드류 응 교수까지 ‘AI 거물’들이 연이어 한국을 방문하는 모습이다. ‘월드 투어’를 다니고 있는 샘 올트먼은 지난달 9일 방한해 윤석열 대통령을 만났고, 이튿날 블록체인 커뮤니티 모임을 열어 ‘월드코인’을 강조했다. 지난 4월에는 브래드 스미스 마이크로소프트 부회장이 한국 국회를 찾아 김진표 국회의장을 면담한 후 ‘AI의 현재와 미래, 그리고 우리’라는 주제로 특별 강연을 진행하며 초거대 AI의 필요성을 역설한 바 있다. 올트먼의 ‘세계 일주’나 스미스 부회장의 방한은 AI의 부정적 영향에 대한 우려로 각국이 규제 검토에 들어가자 방어에 나선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한국이 미국, 중국과 함께 초거대 AI 생태계를 갖춘 몇 안 되는 나라라는 점도 AI 유명인사들이 잇따라 한국을 찾는 이유로 꼽힌다. 새로운 사업·투자 기회 등을 모색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올트먼은 방한 당시 “한국은 세계에서 챗GPT를 가장 많이 쓰는 나라 가운데 하나일 뿐만 아니라 챗GPT가 발전할 수 있는 기술 기반을 갖고 있는 나라”라며 “한국은 반도체 제조 역량 등 AI가 발전할 수 있는 자산을 이미 많이 갖고 있고, 한국의 스타트업들도 글로벌 무대에서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앤드루 응 교수도 2018년 1억7000만달러 규모의 AI 펀드를 조성해 AI 스타트업에 투자하고 있다. 그가 한국에서 공개 강연에 나선 배경에는 ‘한국의 AI 연구자와 스타트업을 만나고 싶다’는 의지가 크게 작용했다는 후문이다. 한편 그는 KB금융의 초청으로 21일 ‘AI 시장 변화와 금융기관의 대응 전략’을 주제로 특별 강연도 진행한다.
2023.07.18 I 김국배 기자
아이텍, 지능형 로봇 통합관리 기업 인수, 子회사 편입
  • 아이텍, 지능형 로봇 통합관리 기업 인수, 子회사 편입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아이텍(119830)은 로봇 통합운용 솔루션 기업 리드앤(ReadN)을 자회사로 편입하고 로봇시장에 진출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를 위해 아이텍은 리드앤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했다. 아이텍 관계자는 “이번 투자는 로봇과 에너지 관련 고수익 신사업 추진의 첫 단추다. 리드앤의 지능형 로봇 통합관제 솔루션을 시스템반도체 사업에 적용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2003년 설립된 리드앤은 2009년 LG전자 파트너를 시작으로 IT 사업을 본격화했다. 2012년부터는 서울대학교 병원의 디지털 정보 통합운용 시스템을 시작으로 국내 주요 공공기관, 의료기관의 IT솔루션 수주를 확대해 왔다. 지난 20여년간 축적된 SI솔루션과 레퍼런스를 기반으로 지능형 로봇 통합 관리 시스템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리드앤은 현재 병원과 호텔, 공공기관 등의 로봇 인프라 구축과 관제, 운용 시스템을 가동 중이다. 올해 2월에는 용인세브란스병원이 주관하고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 추진하는 ‘AI-5G 기반 서비스로봇 융합모델 실증 사업’을 LG전자와 함께 구축했다. 이외에도 강원랜드와 안양시청, 서울대학교, 연세대학교 등이 리드앤의 통합운용 시스템 기반 아래 로봇 서비스를 가동 중이다. 회사측은 아이텍의 투자자원을 바탕으로 연구개발(R&D)을 강화하고, 독자 로봇 통합 플랫폼인 ‘이코르’를 고도화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2023.07.18 I 양지윤 기자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목표… M&A 적극 추진
  • [메디아나 대해부③]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목표… M&A 적극 추진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메디아나(041920)는 카테터를 비롯한 소모품 소재 개발과 체지방분석기를 중장기적 성장 축으로 삼아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카테터 일종인 PICC(체내에 삽입하는 관)의 경우 2019년 하반기부터 국내 주요 대학과 종합병원 등에 이미 납품되고 있으며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 메디아나 사업구조.(제공= 메디아나)PICC는 암환자 혹은 만성질환자를 대상으로 심장에 직접 약물을 투여할 수 있게 하는 제품이다. 전문가용 소모품 소재로 지난해부터 서울아산병원, 국립암센터, 충북대학교병원 등 국내 주요 대학병원에 납품을 시작해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는 평가다. 메드트로닉 등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에 ODM(제조자개발방식) 방식으로 제품을 납품하는 과정에서 쌓아온 인지도가 시장 진입에 유리하게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카테터는 고부가가치 제품이고 고령화 등 영향으로 관련 산업도 급성장하고 있다. 세계 카테터 관련 산업은 2020년 기준 47조원에 이르며 연 평균 성장률은 7.2%에 달한다.체지방분석기의 경우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시장에 진입해 시장 점유율을 높여나갈 예정이다. 올해 예상 매출액은 40억원이다. 체지방측정기는 최근 전 세계적으로 비만과 과체중 인구 증가로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다. 연 평균 성장률은 8.7%로 알려져있다. 메디아나는 2019년 보급형 체지방 분석기 i20, i30를 출시했고 지난해에는 고급형 제품인 i50, i55를 출시했다. 미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이처럼 수익의 다각화에 성공하면서 메디아나 매출도 꾸준히 성장세다. 지난해 메디아나는 매출액 683억원, 영업이익 106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팬데믹 당시 산소호흡기와 환자감시장치 수요 폭발로 기록한 매출액(675억원)을 경신한 사상 최대 매출이다. 올해 예상 매출액도 850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2025년에는 1000억원 매출 달성도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회사가 탄탄한 현금성자산을 바탕으로 인수합병(M&A)에 나설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된다. 회사의 현금보유액은 460억원이며, 회사의 부채비율은 지난해 말 기준 14.2%, 자본금과 이익잉여금을 합친 자본총계는 916억원에 달한다. 자본총계는 지난 2017년 이후 2배 이상 성장했다. 시가총액은 914억원(6월 30일 종가 기준) 수준이다.M&A와 관련해 길 대표는 “중장기적으로 실속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찾고 있다”며 “AI나 메타버스, 로봇 관련 기술은 아직 완성도가 낮지만 산업 흐름은 그쪽으로 움직이고 있는 만큼 해당 업체들을 위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메디아나는 궁극적으로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을 목표하고 있다. 올해와 내년까지는 성장과 확장에 집중하고 2025년에는 포트폴리오 완성과 지속적인 성장 체계 구축을 마친다는 계획이다. 그 과정에는 체성분분석기 다양화, 카테터 사업 및 소모품 소재 사업 다양화 등이 중심축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가업 승계 여부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1959년생인 길 대표는 올해 64세다. 아직은 경영 일선에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지만 올해 안으로 가업 승계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방침이다.
2023.07.18 I 석지헌 기자
갑상선 로봇수술 후이개접근법의 학습곡선 분석 결과 발표
  • 갑상선 로봇수술 후이개접근법의 학습곡선 분석 결과 발표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분당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 정우진 교수 연구팀(1저자: 한림대동탄성심병원 이비인후과 한승훈 교수)이 갑상선 로봇수술 후이개접근법의 학습곡선을 분석해 발표했다. 다수의 수술 경험을 통해 15회의 수술 시행 후 수술 시간이 크게 단축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로봇수술은 10배 확대된 3차원 시야를 활용해 좁은 공간에서 로봇팔을 정교하게 움직일 수 있고, 흉터를 최소화할 수 있는 장점으로 다양한 부위에서 중요한 수술 방법 중 하나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갑상선을 비롯해 침샘, 신경, 뇌혈관 등 해부학적으로 복잡하고 중요한 기관들이 얽혀 있는 목 부위에 종양이 발생했을 때 유용하다. 갑상선 로봇수술은 절개를 넣는 부위에 따라 후이개, 경유방, 경액와, 경구강 등 다양한 접근법을 시도할 수 있는데, 그 중에서도 후이개접근법은 뒤통수에 가까운 귀 뒤에 절개를 넣고 종양에 접근하는 방식이다. 헤어라인에 따라서 절개가 이루어지므로 흉터가 거의 보이지 않고, 혹시 남더라도 귀와 머리카락으로 가려져 잘 보이지 않는 장점이 있다. 또 가슴근육, 겨드랑이 등 목과 분리된 광범위한 부위의 거상 및 박리가 필요한 다른 접근법들과 달리 후이개접근법은 직접적으로 목 부위만 피판 거상 및 박리를 시행할 수 있어 절개선으로부터 갑상선의 거리가 짧고, 작은 조작으로도 충분한 시야를 확보할 수 있게 된다. 따라서 수술 시간이 단축되고, 합병증과 통증 또한 줄어든다. 4개의 로봇팔을 서로 충돌시키지 않는 방법으로 수술을 진행하는 모습.분당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 정우진 교수 연구팀은 2018년부터 2021년까지 후이개 접근법으로 갑상선 로봇수술을 받은 환자의 데이터를 분석하고, 누적합계분석을 이용해 학습곡선을 평가했다. 학습곡선을 1단계(첫 15개 사례)와 2단계(나머지 사례)로 구분했을 때 총 수술시간은 2단계에서 유의미하게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즉 수술 15례부터 수술에 소요되는 시간이 급격하게 감소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로봇 콘솔 조작 시간과, 도킹 시간이 유의미하게 줄어들었으며, 이는 4개의 로봇팔을 모두 활용하여 효율적인 수술을 하면서도 도킹 방법의 개선, 로봇 팔의 각도, 위치 조정 등을 통해 수술 중 로봇팔 간의 충돌을 최소화한 덕분이었다. 정우진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갑상선 로봇수술 후이개접근법의 안정성과 유용성을 객관적으로 제시해 전세계 의료진들과 공유할 수 있게 됐다”며, “효율적인 갑상선암 수술방법에 대한 정보가 필요한 의료진들에게 노하우를 전수하게 되어 기쁘다”고 전했다. 한편 정 교수팀은 갑상선암을 비롯한 두경부의 종양, 병변에 대해 2012년부터 후이개접근법 내시경수술을, 2018년부터 후이개접근법 로봇수술을 시행해왔다. 후이개접근법은 갑상선 뿐 아니라 침샘 등 여러 두경부 종양에 적용할 수 있어 두경부외과 영역에서 각광받고 있으며, 시행 건수가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이번 논문은 최근 국제학술지 Gland Surgery에 게재됐다.
2023.07.18 I 이순용 기자
서울 학교 급식실에 전국 최초로 급식로봇 도입
  • 서울 학교 급식실에 전국 최초로 급식로봇 도입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서울시교육청이 학교 급식 조리 인력 부족사태로 인한 급식종사자의 업무 부담을 줄이기 위해 전국 최초로 급식로봇을 투입한다고 17일 밝혔다.지난달 2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3 우수급식·외식산업전을 찾은 참관객들이 조리로봇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서울시교육청은 이번 급식로봇을 통해 학교급식 조리 인력 부족으로 인한 급식종사자들의 업무 부담을 줄여줄 예정이다. 현재 급식종사자는 높은 업무부담과 폐암 산재에 대한 우려 등으로 구인난을 겪고 있다. 실제로 지난 4월 기준 급식종사원 274명이 부족한 상황이다.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서울시교육청은 한국로보틱스·한국프랜차이즈 산업협회와 컨소시엄을 구성, 로봇 시범 적합 학학교를 선정하는 등 수차례 준비를 거쳐 지난 5월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2023년 대규모 로봇 융합모델 시범사업 지원과제’에 응모했고 시도교육청 중 최초로 선정됐다.급식로봇은 올해 2학기부터 서울 성북구 숭곡중 조리실에 투입된다. 국탕로봇·볶음로봇·유탕로봇 등 4대가 시범 도입되며 이를 활용한 조리레시피 매뉴얼 등도 개발될 예정이다.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 사업비 10억원을 전액 지원하며 이번 급식로봇 투입을 통해 급식종사자들의 폐질환 예방과 근골격계 질환 문제 등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더 안전하고 더 건강한 서울 학교 급식을 위해 앞으로도 조리종사자 배치기준 하향 조정과 업무경감을 통한 근로환경 개선 등 다양하고 촘촘한 지원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서울시교육청은 급식종사자의 높은 업무부담을 줄이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3월부터 급식종사자가 부족한 학교 33개교를 대상으로 세척전문업체가 식기류를 세척해 납품하는 ‘식기류 렌탈 사업’을 도입했다. 지난달 6일부터 21일까지 참가 학교를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조리인력 부족을 해결했다는 응답이 97%에 달했으며 렌탈 사업 지속확대를 희망하는 응답이 94%에 달했다.
2023.07.18 I 김형환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