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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 강세 이어진다…투자 확대 기업 주목"
  • "종목 강세 이어진다…투자 확대 기업 주목"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피 지수가 반등하고 있지만 상장사들의 이익 수준이 높아지려면 시간이 필요한 만큼, 차별적인 종목 장세가 연말까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이 가운데 투자와 관련된 업종들이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판단이다.11일 양해정 DS투자증권 연구원은 “불편한 매크로 환경에서 성장을 위한 투자는 차별화된 성과를 만들 수 있다”면서 “제조업 경기 회복 가능성, 공급망변화로 전 세계적으로 투자가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금리상승 △중국 리스크 △계절적 이유로 시장이 조정을 받았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이같은 조정은 단순한 기간 조정일 뿐, 시장 방향 자체를 아래로는 이끌지 못할 것으로 판단했다. 양 연구원은 “남은 하반기 코스피 수준과 방향은 이익 수준만 보면 큰 무리가 없을 것”이라며 “올해 코스피 상승은 이익의 우상향이 함께 했기 때문이다. 다만 이익 수준과 상승하는 속도로 보면지난 고점을 넘기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현재 예상되는 이익 수준으로 보면 코스피 2700대 수준에서 상단이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며 “올해도 이제 4분기만 남아있는데 시장이 급락해 방어에만 급급한 경우가 아니라면 주도주는 투자(Capex)와 함께 하는 경우가 많아 투자(Capex)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이어 “긴축이 강해지면서 나타난 시장의 색깔은 차별적”이라며 “성장이 낮기 때문에 차별적 성장은 성장을 위해 추가적인 투자가 가능한 것과 그렇지 않은 것에서도 차이를 만들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종목 및 업종간 차별성이 강해지는 흐름이 이어질 수밖에 없다는 판단이다.양 연구원은 “인공지능(AI)과 같은 새로운 성장을 만들 변수가 등장하면서 기업들은 관련 산업에 적극적인 투자를 진행한다. 하지만 여기서도 투자를 늘리는 기업과 그렇지 않은 것은 향후 성장에서 큰 차이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주장했다.이와 함께 투자를 늘리는 업종으로는 반도체, 기계, 로봇, 헬스케어를 들며 종목으로는 포스코퓨처엠(003670) 한미반도체(042700) 대한유화(006650) 한국항공우주(047810) 등을 유망하다고 판단했다.
2023.09.11 I 김인경 기자
레인보우로보 시총 4兆…IPO 앞둔 두산로보틱스 '파란불'
  • 레인보우로보 시총 4兆…IPO 앞둔 두산로보틱스 '파란불'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국내 증시가 박스권에 갇힌 상황에서도 로봇 테마주가 매서운 상승세를 나타내며 두산로보틱스의 기업공개(IPO)에도 파란불이 켜졌다. 로봇 산업 ‘대장주’ 자리를 놓고 두산로보틱스와 경쟁할 것으로 예상되는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를 비롯한 로봇 기업의 주가가 최근 가파르게 오르면서 기대 체급도 함께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증권가에서는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진출하는 첫 로봇 종목인데다 국내 최대 협동 로봇 기업으로 성장성까지 보장된다는 점에서 흥행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1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로봇 테마주 대장주로 손꼽히는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지난 8일 전거래일 대비 11.58%(2만2000원) 오른 21만2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한 주간 누적 주가상승률 30.22%를 기록하며 시가총액 4조원을 넘어섰다. 지난달 31일 삼성전자가 반도체 공정에 로봇을 적용한다는 소식에 가격제한폭(상한가)까지 오른 후 초강세를 이어간 덕분이다. 레인보우로보틱스 뿐만 아니라 로봇 테마주로 분류된 종목들이 나란히 오름세를 나타냈다. 같은 기간 유진로봇(056080)은 56.48%, 에스피지(058610)는 29.57%, 로보스타(090360)는 17.83% 상승했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로봇주 상승에 두산로보틱스 ‘체급’도 함께 커져레인보우로보틱스를 비롯한 로봇 테마주가 급등하면서 내달 초 상장을 앞둔 두산로보틱스도 IPO 흥행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비교그룹으로 제시한 종목의 주가가 급등하면서 자연스럽게 함께 체급이 커지고 있어서다. 두산로보틱스는 지난 5일 증권신고서를 정정하며 레인보우로보틱스와 뉴로메카 그리고 해외 기업인 화낙(Fanuc), ABB, 야스카와전기 등 5개사를 비교기업으로 선정하고 PSR(주가매출액비율) 방법으로 비교해 자사의 기업가치를 추산했다.두산로보틱스가 제시한 공모 희망가액은 2만1000원에서 2만6000원으로 상단기준 시가총액은 1조6853억원이나 시장에서는 상장 이후 몸값이 레인보우로보틱스와 유사하거나 더 커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두산로보틱스가 국내 1위 로봇 기업인데다 지난해 매출 450억원으로 레인보우로보틱스의 3배가 넘기 때문이다. 두산로보틱스의 모기업인 두산(000150)은 수요예측을 앞둔 지난 8일 주가가 9.67% 급등하며 IPO 흥행에 대한 시장의 기대를 확인하기도 했다. 증권가에서는 두산로보틱스가 유니콘 특례 요건으로 상장을 추진하지만 협동로봇 수요 증가로 이익 달성 시점이 앞당겨질 것으로 보고 있다. DB금융투자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연간 신규 설치되는 협동로봇은 4만5000대로, 전체 산업용 로봇의 9% 수준에 불과하지만 다양한 활용도와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2030년에는 이를 30%까지 늘려나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같은 시장 성장을 기반으로 두산로보틱스는 내년 매출 1172억원,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유승준 유화증권 연구원은 “2019년 173억원에 불과했던 매출이 2022년 450억원으로 빠르게 늘어났다”며 “아직 시장이 초기 단계로 영업적자인 상황이지만 향후 빠른 매출 증가를 통한 이익 개선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봤다.◇로봇주 너무 올라…상장 후 변동성 심화도 고려해야다만, 한편에서는 두산로보틱스의 이 같은 가파른 실적 성장 전망을 유의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로봇 시장이 아직 초기이기 때문에 불확실성이 크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서재호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추정 매출액 670억원에서 2026년 7663억원으로 12배 이상 가파른 성장을 제시하고 있다”며 “경기 둔화와 로봇 시장 침투율 등 다양한 요인에 따라 성장 속도나 시장 기대를 밑돌 가능성이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로봇 테마주가 단기 급등한 만큼 투자심리 변화에 따라 주가 변동성이 확대할 가능성 역시 리스크다. 로봇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최근 급등하며 밸류에이션도 함께 상승해 있어서다. 두산로보틱스는 희망 공모가 밴드 기준으로 경쟁사 대비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가할 수 있지만, 상장 이후 로봇 테마에 대한 투자 심리가 바뀔 경우 주가 변동성도 심화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는 조언이다.최종경 흥국증권 연구원은 “두산로보틱스는 올해 기준 최대 규모의 IPO 공모”라며 “상장을 앞두고 레인보우로보틱스와 뉴로메카 등 로봇 기업의 주가가 급등한 것에 주목해야 한다”며 “국내 대표 로봇 기업 중 첫 번째 코스피 상장 기업이라는 의미를 중요하게 볼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두산로보틱스는 11일부터 5일간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이후 21일과 22일 이틀에 걸쳐 일반 투자자의 청약을 받는다. 상장 대표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며 공동주관사는 KB증권, NH투자증권, CS증권이다.
2023.09.11 I 이정현 기자
재개발 불댕기는 문래동 기계금속단지…AI·로봇 중심지 탈바꿈
  • 재개발 불댕기는 문래동 기계금속단지…AI·로봇 중심지 탈바꿈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골목 구석구석 금속 절단을 취급하는 소규모 정밀공업 공장과 파이프 판매업소, CNC밀링과 선반, 유압 프레스를 만들거나 이를 이용해 금속 제품을 만드는 소형 공장이 즐비한 가운데 MZ세대가 즐겨 찾는 피자집과 펍(PUB), 현대적인 감각이 물씬 풍기는 고깃집과 음식점 등 새로운 형태의 문화가 공존하는 곳.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기계금속단지가 재탄생의 기회를 엿보고 있다.문래동 기계금속단지 전경. (사진=영등포구)10일 찾은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기계금속단지는 4차산업 유치를 통한 새로운 경제 중심지로 탈바꿈하는 대형 프로젝트를 준비 중이다. 이를 위해 서울시와 영등포구는 문래동 기계금속단지를 더 큰 부지로 ‘통이전’하고 이 일대를 인공지능(AI)과 로봇, 메타버스 등 4차산업 유치 위한 사업개발계획을 발표했다.영등포구는 경부선 철도 지하화 발표에 따른 지상부와 주변부 개발 등 사업 개발계획을 통해 ‘신경제 중심지’로 탈바꿈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를 위해 영등포구는 ‘문래동 기계금속 집적지 이전 타당성 검토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에 착수했다. 오는 12월까지 진행하며 타당성 조사 이후 이전 후보지 환경분석 등 종합적인 검토 후 최적의 장소를 선정할 예정이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영등포구 내 82곳이 재개발을 진행하고 있지만 문래동 기계금속단지는 서울시 중 재개발·재건축 진행상황이 가장 느린 곳에 속한다”며 “산이 없어 건물과 건물 사이의 유기적인 흐름이 이어지는 도시계획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최 구청장은 “뿌리산업 명맥을 잇기 위해 이전 후보지 발굴과 이전 비용, 분양대금 저리대출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며 “1200여개의 공장을 유치하고자 하는 도시 간 경쟁입찰을 통해 공장들의 이익을 극대화하도록 도울 것이다. 개발에 착수하면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인프라가 돌아갈 수 있도록 조합에도 인센티브를 줄 예정이다”고 설명했다.현재 문래동 기계금속단지는 서울에서 마지막 남은 가장 큰 공업단지지만 이전 필요성은 커지는 상황이다. 공장의 90% 이상이 임차공장으로 젠트리피케이션(상업화에 따라 임대료가 올라 세입자 등 원주민이 터전 밖으로 내몰리는 현상) 압박에 시달리고 있어서다. 더 큰 문제는 지속적인 임차비용 상승 등으로 산업 생태계가 붕괴하고 있다는 점이다.영등포구와 서울시는단지 이전를 신속히 진행하고 남은 부지에 대해서는 서울 도심에 걸맞은 주거·업무 환경으로 바꾸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문래동 4가(9만 4087㎡)는 재개발 조합설립인가를 마쳤고 문래동 1~3가 역시 재개발을 위한 지구정비사업이 추진 중이다. 영등포구는 단기적으로는 초정밀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육성을 지원하고 장기적으로 4차 산업을 유치해 여의도와 이어지는 신경제 중심지 육성을 구상 중이다. 최 구청장은 “영등포의 새로운 역사가 열릴 것으로 기대하는 대형 프로젝트인 만큼 이해관계가 복잡하고 다양한 문제가 예상되지만 뿌리산업 생태계 보호와 도심환경 개선, 이전 지역 일자리 창출 등의 목표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2023.09.10 I 신수정 기자
가짜뉴스, AI시대에는 어떻게 될까
  • 가짜뉴스, AI시대에는 어떻게 될까[김현아의 IT세상읽기]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지난 3월, 소셜미디어에 프란치스코 교황이 흰색 패딩을 입고 있는 사진이 퍼지며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이는 이미지 생성 인공지능(AI)툴인 미드저니(Midjourney)가 만든 ‘가짜’ 이미지인 것으로 드러났다. 사진=트위터미드저니(Midjourney)가 만든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가짜 체포 사진. 엘리엇 히긴스 트위터‘미드저니’가 만든 가짜 사진들은 아직 완벽한 건 아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사진만 해도 자세히 보면 안경의 그림자가 곡선이고 손이 자세하지 않아 사진과 구별된다. 출처=박아란 고려대 미디어학부 교수이른바 ‘가짜뉴스’에 대한 정의나 법적 규제 여부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이뤄지기도 전에, 인공지능(AI)이 생성한 ‘허위정보’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명령어를 입력하면 글을 작성하고, 그림을 그리고, 웹사이트를 만들어주는 AI 도구들이 등장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챗GPT’나 ‘클로바X’와 같은 글쓰기 도구뿐 아니라, ‘미드저니’나 ‘칼로’와 같은 이미지 생성 도구, 웹사이트 생성 도구인 ‘미쏘’, 사진을 영상과 음성으로 변환해주는 ‘디아이디’ 등이 시장에 이미 나와 있습니다.그런데 이러한 AI로 생성된 콘텐츠를 인간이 만든 콘텐츠와 구분하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지난 3월에는 흰색 롱패딩을 입은 프란치스코 교황의 사진이 “센스있다”는 찬사와 함께 각국 소셜 미디어에서 수백만 건의 조회 수를 기록한 사례가 있었는데, 이 사진은 이미지 생성 AI도구인 ‘미드저니’가 만든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경찰에 체포되는 모습의 이미지 역시 ‘미드저니’가 생성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사실과 다른 가짜 정보가 확산하고 있는 것이죠.AI 기술의 발전은 가짜 사진에만 그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음성 합성 기술이나 디지털 휴먼 생성 기술도 높은 수준으로 발전하고 있어, 머지않아 가짜 영상이 우리를 더욱 혼란스럽게 할 것 같습니다.그런데, AI 기술의 발전은 가짜 정보와 혼동되는 정도를 넘어 언론 생태계의 약화를 부추길 우려도 큽니다. 실제로 ‘미쏘’라는 AI 홈페이지 자동 생성 도구를 사용해 보니 5분 만에 ‘삼데일리’ 웹사이트를 만들 수 있었습니다. 이런 방식으로 웹사이트를 만들고, ‘챗GPT’와 같은 채팅 로봇을 활용하면, 하루에 수십 개의 기사를 취재하지 않고도 만들 수 있습니다. 너무 쉽고 비용도 거의 들지 않아 언론계에 기자를 고용하고 취재해서 사실을 확인하는 팩트체크의 필요성을 줄일 우려가 있습니다.박아란 고려대 미디어학부 교수는 이를 ‘저널리즘의 종말’이라고 했습니다. 그는 뉴스 생산 구조의 변화로 AI 기자나 온라인 가십성 기사가 번성하고, 팩트 검증 기능이 약화하는 현실을 안타까워했습니다.‘미쏘(홈페이지 생성AI ‘미쏘(www.mixo.ai)’’로 기자가 만든 삼데일리 사이트. IT전문 매체의 홈페이지를 부탁했는데, 커스터마이징하려면 유료로 돈을 내야 한다.최근에 고려대기술법정책센터(센터장 이성엽 교수)에서 개최된 AI 윤리법제 포럼에서는 이러한 중요한 주제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습니다. 하지만, 대응책에 대해선 명확한 결론을 내지는 못했습니다.언론사 입장에서 ‘가짜뉴스’를 방지하려면 사실을 기반으로 한 보도와 언론사 내부의 팩트 체크 시스템, 권력에 대한 감시 기능을 강화해야 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작업이 정치나 언론에 대한 신뢰도 하락을 틈타, 확증 편향을 악용하는 편향된 뉴스를 막을 충분한 대응이 될지는 솔직히 확신할 수 없습니다.이날 참석한 교수님 중 한 분은 “외국과 달리 한국 국민이 뉴스 앱을 다운 받아 구독하지 않는 이유는 언론사들이 각자의 프레임에 따라 보도하고 있다고 보기 때문”이라고 하시더군요. 한국의 뉴스 이용자들은 여러 매체를 동시에 봐야, 비로소 진짜 뉴스를 볼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실제로 아래, <로이터 디지털 뉴스리포트 2022>에 따르면 한국은 뉴스를 언론사 웹사이트나 앱에서 보는 비중이 조사 대상 46개국 중 꼴찌입니다.<로이터 디지털 뉴스리포트 2022>. 출처=박아란 고려대 미디어학부 교수기술적인 대책 역시 100% AI가 생성한 가짜뉴스를 식별할 수 있을지 불투명한 상황입니다.IT 업계에서는 AI 콘텐츠에 ‘워터마크’를 부여하거나, 콘텐츠를 블록체인 원장에 기록해 진위를 검증하는 방안을 제안하고 있지만, 완벽하지 않다고 합니다.AI 생성 콘텐츠에 눈에 띄지 않는 워터마크를 적용하는 ‘Synth ID 기술’을 개발한 구글 딥마인드와, 블록체인을 활용한 디지털 사진의 진위 인증 기술을 개발한 캐논 등 기업들은 여러 방법을 시도하고 있지만, 현재 수준은 한계적이라고 합니다.임종인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석좌교수는 이러한 대응 방법에 대해 의심을 표시했습니다. 그는 “AI를 활용해 선거 기간에 여론을 조작하는 행위를 포착하는 게 어렵다”면서“기술적인 측면에서는 완벽한 대응이 없을 것”이라고 했습니다.개인적으로는 선거 기간에 ‘AI 활용 콘텐츠’라는 출처를 명시하도록 규정하고, 표기하지 않은 채 진짜 발언처럼 만들어 여론을 왜곡했다면 엄중한 벌을 줘야 한다는 생각이지만, 이러한 조치가 완벽한 대응이 될 지는 장담하기 어렵습니다.
2023.09.10 I 김현아 기자
‘뮌헨 DNA’ 담은 BMW..자동차 ‘테마파크’ 조성
  • ‘뮌헨 DNA’ 담은 BMW..자동차 ‘테마파크’ 조성[르포]
  • [뮌헨(독일)=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BMW는 본사가 위치한 바이에른 주의 주기(州旗)에서 색상을 따왔습니다. 파란색과 흰색이 다이아몬드 형태로 교차하는 무늬를 원 안에 넣고 색상 순서를 바꿔 교차하는 식으로 로고를 디자인 했습니다. 뮌헨 ‘DNA’를 보존한 셈이죠.”(BMW 관계자)독일 바이에른주 뮌헨에서 시작한 브랜드로서의 정체성을 지니고 있는 BMW가 본사 바로 옆에 브랜드만의 ‘헤리티지’를 간직하는 동시에 고객들, 시민과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바로 BMW 벨트(Welt·세계)다.BMW 벨트 전경. (사진=한국자동차기자협회)바이에른 주 주기(州旗)를 본따 만든 BMW 로고. (사진=한국자동차기자협회)지난 6일(현지시각) 직접 방문한 BMW 벨트는 ‘세계(World)’라는 이름에 걸맞게 넓고 방대했다. BMW 브랜드 전 차량과 역사를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는 데다 대규모로 조성한 BMW 박물관이 바로 옆에 붙어 있어 볼 거리도 풍성했다. 특히 바로 옆에 제조공장과 본사가 붙어 있어 역에서 내리자마자 마주한 BMW벨트는 마치 거대 ‘BMW 도시’처럼 다가왔다.BMW 벨트에서는 BMW 브랜드가 100년 넘게 이어온 ‘헤리티지’에 대해 깊게 이해할 수 있었다. BMW 관계자는 “이 곳이 회사의 탄생지”라며 가장 먼저 BMW 탄생 ‘초석’을 소개했다. BMW 벨트 첫 출범 행사 때부터 자리를 지켜 온 돌로, 착공 당시 6개의 엔진 실린더를 넣어 봉인한 초석이다. 창업자인 카를 라프와 구스타프 오토, 막스 프리츠 등을 기리는 의미도 담았다. 당시 착공식에 모인 400여명의 돈, 소망을 담은 카드 등도 담겨 있다.이를 기반 삼아 BMW는 꾸준히 뮌헨 지역을 지켜 왔다. 본사 건물을 새로 지어 올릴 때에도 올림픽 공원 안에 임시로 건물을 설치해 박물관 등을 운영하기도 했다.BMW 벨트 착공 당시 마련한 BMW 벨트 ‘초석’. (사진=한국자동차기자협회)또한 BMW 벨트에서는 ‘지역을 대표하는 기업’으로서의 BMW 정체성도 확실히 볼 수 있었다. 이름부터 ‘바이에른 엔진 공장’의 약자인 것처럼 BMW가 바이에른 주와 뮌헨이라는 도시를 대표하는 기업이라는 자긍심이 곳곳에서 드러났다. BMW 로고를 만들던 순간부터 지역 기업의 정체성을 내려놓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한 회사 관계자는 벨트의 위치 또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본사’ 바로 옆이라는 것이다.BMW 벨트는 뮌헨을 대표하는 관광지 중 하나인 뮌헨 올림픽 공원과 연계해 설계됐다. 거대한 BMW 건물과 올림픽 공원의 아름다운 조경이 어울려 거대한 문화·예술 공간을 만든 것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공업도시의 느낌이 강했던 뮌헨에 ‘복합 문화·산업 단지’가 만들어지면서 뮌헨에 대한 이미지도 바뀌었다. 관광지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게 된 것이다.BMW 관계자는 “BMW 벨트는 뮌헨의 랜드마크”라며 “벨트부터 본사와 올림픽 공원, 공장까지 이어지는 구조로 수많은 사람이 관광지로서 이 곳을 찾고 있다”고 자랑했다. 실제 BMW에 따르면 연간 BMW 벨트를 방문하는 사람은 3000만명에 달한다.BMW 벨트 지하에 마련된 출고장 전경. (사진=한국자동차기자협회)BMW 벨트는 고객이 구매한 차량을 직접 인도받을 수 있도록 한 ‘딜리버리 센터’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본사에서 만든 차를 직접 받아본다는 상징성을 강조해 주요 콘텐츠로 삼은 모습이었다. BMW 관계자는 “전 세계 고객이 이 곳에서 차를 직접 받고 싶어한다”고 설명했다. 일반 딜러샵 대비 가격이 저렴한 데다 본사에서 내 차를 직접 받고, BMW 벨트·박물관도 구경할 수 있다는 ‘일석삼조’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BMW에 따르면 이들이 마련한 지하 출고장에는 일일 284대의 차량 보관이 가능하도록 총 4층 규모의 개별 공간이 준비돼 있다. 출고가 예정된 차는 승강기를 통해 2층 라운지로 옮겨지며 고객에게 최종 인도된다. 이 과정에서 화재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전 과정은 100% 로봇에 의해 이뤄진다.BMW 벨트 앞 현판. (사진=한국자동차기자협회)BMW는 이를 통해 고객에게 ‘출고 과정’까지 콘텐츠로 제공하는 한편 자사의 선진적 출고 시스템을 외부에 공개하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또한 신규 콘셉트카도 전시해 BMW 브랜드가 나아갈 길에 대해서도 제시했다. 그간 선보였던 ‘BMW i 비전 서큘러’, ‘BMW i 비전 디(DEE)’를 비롯해 다양한 콘셉트카를 ‘하이라이트’로 선보였기 때문이다.BMW는 벨트 한 쪽에 전시된 초석을 바탕삼아 과거에서 미래로 이어지는 자동차 제조에 나서겠다는 포부다. BMW 관계자는 “BMW 벨트는 단순한 브랜드 건축물이 아니다”며 지역 역사와 문화를 모두 담고 이를 바탕삼아 미래 완성차 업계를 이끌어 나가겠다는 브랜드의 구상을 제시했다.
2023.09.10 I 이다원 기자
한화, 폴란드와 ‘무인기술’ MOU…유럽 2차 공략 나선다
  • 한화, 폴란드와 ‘무인기술’ MOU…유럽 2차 공략 나선다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한화 방산계열사들이 유럽의 대표적인 방산전시회인 ‘폴란드 MSPO 2023’ 참가를 계기로 향후 유럽 사업 확대를 위한 기반을 구축했다. 유럽에 특화된 첨단기술 기반의 무기체계를 공급하고 폴란드 2차 수출을 위한 채비를 갖췄다.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오른쪽)와 세브스찬 추와크 PGZ 회장이 MOU에 서명했다. 사진=한롸에어로스페이스 제공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5일(현지시각) 폴란드 키엘체에서 열린 국제 방위산업 전시회(MSPO)에서 폴란드 군용 자동차 및 장갑기술연구소(WITPIS)와 ‘유무인 군용 무인차량(UGV)’과 관련한 상호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WITPIS는 폴란드 국방부 산하 연구기관으로 군용 차량의 연구개발 등을 담당하고 있다.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이 한화 전시장을 찾아 김동관 한화 부회장을 만나 한화오션 잠수함에 대한 설명을 듣기도 했다. 폴란드 군비청은 전시장 야외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다련장로켓인 천무(폴란드명 ‘호마르-K’)를 미국의 하이마스와 나란히 전시해 ‘K-방산’의 글로벌 위상을 보여줬다.이번 MOU 체결을 계기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자체 개발한 무인차량 기술로 폴란드 육군 현대화 사업에 본격 참여한다. 주변의 7개국과 국경을 맞댄 폴란드는 병력을 대신해 국경 안보를 강화할 무인 체계에 대한 관심이 높다. 폴란드의 라즈문드 안제이착 총참모장과 스위보미르 치호츠키 군비정책국장 등도 한화 전시장을 찾았다. 미 국방부의 해외비교성능시험(FCT)을 진행중인 다목적 무인차량 ‘아리온스멧(Arion-SMET)’, 국방과학연구소 주관 체계 개발이 진행중인 미래형 국방로봇인 무인수색차량에 지대지(地對地) 유도 미사일인 천검을 탑재한 무기체계를 둘러봤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같은 날 폴란드 국영 방산업체 PGZ와 폴란드형 천무인 ‘호마르-K’ 제조 협력에 관한 MOU도 체결했다. 천무 수출을 위한 2차 실행 계약에 앞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정부 기술이전 승인을 받고, 양사가 합작법인 설립도 추진하기로 했다.폴란드가 생산하는 122mm 로켓을 천무에 적용하기 위한 공동개발도 추진된다. 이에 따라 ‘호마르K’가 기존에 △사거리 290km의 장사거리탄 △80km의 239mm 유도탄과 함께 3종탄을 확보하면 폴란드 군의 현지화 전력에 기여할 수 있다.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는 “이번 MOU를 통해 향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유럽연합(EU) 국가들의 포병 수요에 따라 천무의 추가 수출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한화의 잠수함, 위성사업에도 관심폴란드 군의 핵심 관계자들은 한화의 해상 및 위성 솔루션에도 많은 관심을 보였다.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이 한화오션의 3000t급 잠수함인 ‘장보고-III 배치(Batch)-II’ 모형을 둘러본 뒤에는 3조원 규모의 잠수함 도입 사업인 ‘오르카’ 프로그램의 사업주체인 PGZ의 체자리 체어잔 이사가 ‘포괄적 협력’에 나서겠다고 밝혔다.어성철 한화시스템 대표는 이번 전시회에서 폴란드 첨단 위성 시스템 기업인 크리오테크의 그제고시 브로나 회장을 만나 위성 사업 협업 전략에 대해 논의했다. 한화시스템의 검증된 전자광학(EO)?영상레이다(SAR) 탑재체 기술력과 크리오테크의 강점인 위성 플랫폼 기술을 결합해 폴란드 및 유럽 소형 위성 시장 진출 방안을 구체화했다.어 대표는 “폴란드 방산업체 WB그룹의 피오트르 보이첵 회장과 만나 양사의 차세대 지휘통제통신시스템(C4I) 솔루션의 협력방안을 논의했다”며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파괴된 유럽의 전술 통신 복구 시장에 적극 진출하겠다”고 말했다.
2023.09.10 I 김경은 기자
코스피 사고 코스닥 팔고…'롱숏펀드' 수익률 쏠쏠
  • 코스피 사고 코스닥 팔고…'롱숏펀드' 수익률 쏠쏠[펀드와치]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 모두 박스권에서 약세를 나타내는 상황에서 코스피 지수가 상대적 우위를 점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가 시가총액 8위에 오르는 등 로봇주의 강세가 두드러졌음에도 코스피 지수는 코스닥 대비 상대적 우위를 점했다. 코스피 지수 상승에 베팅하는 ‘롱숏펀드’의 수익률이 높게 나타났다는 점이 이를 반증하고 있다.(사진=레인보우로보틱스 제공)◇코스피 상대적 강세…로봇·우주산업 ETF도 순위권9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 주식형 펀드 중 주간 수익률(8월30일~9월7일) 1위는 ‘KODEX200롱코스닥150숏선물[주식-파생]’ 상장지수펀드(ETF)로, 주간 수익률은 5.79%를 기록했다. 이 기간 코스피지수 하락률은 0.31%로 코스닥(-2.37%)보다 폭이 작았다. 코스피 지수가 상대적 우위를 점하면서 코스피는 사고 코스닥은 팔아 지수 간 갭에 투자하는 롱숏펀드 수익률이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대외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지만 코스피 시장에 외국인 자금이 유입되며 하방을 지지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6950억원을 순매수했다. 같은 기간 코스닥에서는 3810억원 순매수했다. 대기업과의 협업 발표에 로봇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관련 ETF도 수익률 상위권에 오른 모습이다. KODEXK-로봇액티브[주식]는 5.73%로 2위를 기록했다. 자산운용사 ETF 중 국내 로봇에 투자하는 유일한 상품이다. 국내 우주산업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ETF도 민간 투자가 늘어날 것이란 기대에 수익률 순위권에 들었다. TIGER스페이스테크iSelect(주식)는 3.93%로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외에 TIMEFOLIO이노베이션액티브[주식]와 SOL반도체소부장Fn[주식]도 각각 3.07%, 2.22% 수익률을 기록했다. ◇국내 주식형 -0.37% 해외 주식형 +0.23%주간 국내 주식형 펀드 수익률은 -0.73%를 기록했다. 이 기간 코스피는 사우디와 러시아의 석유 감산이 연장된다는 소식에 국제 유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국제 유가 급등은 인플레이션 우려를 키웠고 정유주와 항공주가 약세를 보였다. 코스닥은 에코프로(086520)를 비롯한 2차전지 관련주들이 약세를 나타내며 하락했다. 해외 주식형 펀드 평균 주간 수익률은 0.23%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일본주식이 3.14%로 가장 많이 올랐다. 섹터별 펀드에선 정보기술섹터가 0.44%의 수익률을 나타내며 나머지 섹터가 일제히 하락하는 가운데 홀로 플러스 수익률을 지켰다. 개별 상품 중에서는 한국투자ACE일본레버리지(주식-재간접파생)(H)가 7.20%의 수익률로 가장 우수했다. 한 주간 미국 증시는 상승세를 보였다. S&P500은 공급관리협회(ISM) 서비스업 지수, 제조업 지수 내 물가지수가 예상치를 상회하며 여전히 경기가 뜨겁다는 판단에 긴축 우려가 제기되며 하락했다. 니케이225는 엔화 약세에 9거래일 연속 상승하는 등 강한 모습을 보였다. 유로스톡50은 유가 상승 부담에 따라 인플레이션 우려가 다시 커지며 하락했다. 상해종합지수는 화웨이가 7nm(나노미터·10억분의 1미터) 33공정 프로세서가 내장된 신제품 스마트폰을 출시하며 이에 영향받아 상승했다. 한 주간 국내 채권금리는 상승세를 보였다. 국내 채권금리는 미국 고용보고서 결과 실업률이 3.8%로 나타났으나 여전히 지난해와 실업률이 비슷해 고용시장이 뜨겁다는 크리스토퍼 월러 연방준비제도(연준) 위원의 지적에 미국채 금리가 크게 상승한 것에 영향받아 상승했다. 미국 서비스업 지표 개선과 유가 상승 역시 금리 상승에 영향을 끼쳤다. 자금 흐름을 살펴보면 주식형펀드의 설정액은 314억원 감소한 20조5496억원으로 집계됐다. 채권형 펀드 설정액은 2359억원 증가한 19조8420억원이었다. 머니마켓펀드(MMF) 설정액은 7조2681억원 증가한 149조4718억원이다.
2023.09.10 I 김보겸 기자
이번 주(9월2주)두산로보틱스·레뷰코퍼레이션 수요예측 등
  • [증시캘린더]이번 주(9월2주)두산로보틱스·레뷰코퍼레이션 수요예측 등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이번 주 기업공개(IPO) 시장에서는 두산로보틱스와 레뷰코퍼레이션 등이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 돌입한다. 인스웨이브시스템즈는 일반 청약을 진행한다. 상상인스팩4호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 9월11일(월)~15(금) △두산로보틱스 수요예측 -산업용로봇, 협동로봇 제조 사업 영위. 2015년 4개 모델의 협동로봇을 개발 완료한 후 2020년 6개 모델을 추가 출시함으로써 협동로봇 시장에서 최대 라인업을 보유.-공모가 희망범위 2만1000~2만6000원, 공모금액 최대 4212억원.-지난해 매출액 449억5400만원, 영업손실 132억2800만원.△ 레뷰코퍼레이션 수요예측 -업계 최다 인플루언서 회원을 보유한 글로벌 인플루언서 플랫폼 전문기업-공모가 희망범위 1만1500~1만3200원, 공모금액 최대 295억6800만원.-지난해 매출액 402억6800만원, 영업이익 45억4500만원.◇ 9월14일(목)△상상인스팩4호 상장-바이오제약·의료기기, IT, 신재생에너지, 탄소저감에너지, 게임·모바일, 전자·통신, 신소재·나노융합, 고부가 식품 등의 산업을 영위하는 기업을 중점으로 합병 추진.-공모가 2000원, 공모금액 90억원.◇ 9월14일(목)~15(금)△신한스팩11호 수요예측-전자·통신, 소프트웨어·서비스, 바이오제약ㆍ의료기기, 2차전지, 게임·엔터테인먼트 산업, 모바일산업, 신재생에너지. 자동차 부품, 신소재ㆍ나노융합 등의 산업을 영위하는 기업을 중점으로 합병 추진-공모가 2000원, 공모금액 360억원△인스웨이브시스템즈 공모-국내 최초로 웹 표준 사용자환경·경험(UI·UX) 개발 플랫폼을 출시한 기업용 소프트웨어 전문 기업, UI·UX 개발 플랫폼 웹스퀘어5, 웹 표준 금융 단말 솔루션 웹톱 등 개발·공급 사업 영위.-공모가 희망범위 2만~2만4000원, 공모금액 최대 264억원.-지난해 매출액 436억2971만원, 영업이익 70억3926만원.
2023.09.10 I 이용성 기자
대장암은 유전보다 환경이 더 중요, 염증성장질환.·대장용종 있으면 특히 조심
  • 대장암은 유전보다 환경이 더 중요, 염증성장질환.·대장용종 있으면 특히 조심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9월은 대한대장항문학회에서 지정한 ‘대장암의 달’이다. 2007년부터 대장앎 골드리본 캠페인을 진행해 대장암 예방과 조기 검진의 중요성을 강조해오고 있다. 대장암은 국내 발생률, 사망률 모두 3위에 이르는 무서운 질환이다. 염증성 장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 대장 용종이 있거나 대장암 가족력이 있는 경우 발생 위험이 매우 커져 주의가 필요하다. 박윤영 강동경희대병원 외과 교수의 도움말로 대장암의 원인과 치료법에 대해 알아본다.◇ 염증성장질환·대장용종 있으면 대장암 특히 조심대장암 발병의 위험 요인은 다양하지만, 특히 조심해야 하는 경우가 있다. 첫 번째로 염증성 장 질환을 앓는 경우다. 크론병이나 궤양성 대장염이 있으면 대장암의 발병 비율이 올라가고 발병 연령도 이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두 번째는 대장 용종이 있는 경우다. 대장내시경에서 종종 발견되는 용종 중 선종성 대장용종은 추후 대장암으로 발전할 수 있다. 이외에도 50세 이상의 연령, 붉은 육류 및 육가공품의 다량 섭취, 비만, 음주, 흡연, 가족력 등이 대장암 발병 위험을 높인다.◇ 50세 미만도 혈변 1개월 넘게 반복되면 내시경 검사받아야우리나라에서는 국가암검진을 통해 50세 이상에서 대변잠혈검사를 시행한 후 양성이 나오면 대장내시경을 권한다. 이에 박윤영 교수는 “대장암 발병 나이가 점차 젊어지고 있다. 50세 미만이어도 혈변, 반복되는 설사나 변비, 체중 저하 및 피로감 등 대장암 의심 증상이 있거나 염증성 장질환 또는 대장암 가족력이 있다면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실제로 미국 콜로라도대 메디컬센터 연구팀이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우리나라 20~49세 대장암 발생률은 인구 10만 명당 12.9명으로 조사 대상 42개국 가운데 가장 높았다.◇ 계속해서 발전하는 치료법, 생존율도 우상향검사를 통해 대장암 진단을 받았다고 해도 낙담하기는 이르다. 대장암은 사망률이 매우 높은 암이지만 생존율도 계속 높아지는 암 중 하나다. 2022년에 발표된 중앙암등록본부 자료에 의하면 2016년~2020년의 결장암이 포함된 대장암의 5년 상대생존율은 남녀 전체 74.3%로 1996~2000년 58.9%에 비해 약 15%나 올라갔다. 특히 박 교수는 “2018년 국제 의학저널에 게재된 연구에서도 우리나라는 대장암(결장·직장) 부문에서 세계 1위의 생존율을 보고했다고 한다. 정기적인 검진과 함께 우리나라 의학 수준을 믿고 치료받으면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라고 설명했다.◇ 종양 침투 정도에 따라 치료법부터 절제 부위까지 결정대장암의 치료 방법을 결정하는 데 중요한 것은 종양의 크기 보다는 종양이 조직을 침투한 정도다. 대개 수술과 항암화학요법, 방사선치료를 적절히 병행한다. 초기 대장암은 림프 혈관 침범, 나쁜 분화도 등의 위험인자가 없고, 점막에만 국한되어있거나 점막하층으로의 침범 깊이가 매우 얕은 경우에는 내시경적 절제만으로도 치료가 가능하다.2기, 3기 대장암의 가장 근본적인 치료법은 수술이다. 종양을 중심으로 하여 원위부(遠位部, 종양의 아래쪽)와 근위부(近位部, 종양 위쪽) 양방향으로 종양과 충분히 떨어진 곳까지 대장을 절제하고, 아울러 림프절도 광범위하게 절제하는 것이다.4기 대장암은 의료진의 견해뿐 아니라 환자의 선호도와 가치관을 수렴하여 치료 방침 결정을 위해 여러 과의 전문의들과 환자 그리고 보호자들이 함께 모여 논의하는 다학제 진료가 필수이다. 암의 진행 정도, 전이 병변의 위치, 개수 등에 따라 수많은 경우의 수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대장암은 같은 4기 환자라 하더라도 적극적으로 수술을 포함한 복합 치료를 하는 경우 5년 생존율을 40%까지 끌어 올릴 수 있다.◇ 회복 빠르고 합병증 낮은 복강경, 로봇수술 널리 시행수술 방법은 복강경 수술과 로봇수술이 많이 시행되고 있다.△복강경 수술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는 방법으로 현재는 절개창을 1개만 사용하는 이른바 ‘단일공 복강경 수술’도 시도되고 있다. 최소 절개로 수술 후 흉터를 최소화하는 것은 물론 통증이 매우 적어 환자의 회복이 빠르고 장폐색 등 합병증의 우려가 낮다.△로봇수술은 로봇팔과 3D 입체화면을 통한 정밀한 수술이 가능하다. 특히 좁고 깊은 골반강에 위치한 직장암 수술 시 더욱 세밀한 자율신경 보존 및 정확한 조직의 박리로 배뇨기능, 성기능의 저하를 방지하는데 유리한 점과 빠른 회복 등 장점을 보이면서 점차 시행이 늘어나고 있다.◇ 총칼로리·고기·음주·흡연↓, 섬유소·칼슘 섭취·신체활동↑대장암도 다른 암과 마찬가지로 다양한 요소의 상호작용으로 인해 발생한다. 일상생활에서는 영향을 주는 요인들을 줄여나가는 것으로 예방하는 것이 최선이다. 이를 위해 △음식의 종류와 상관없이 섭취하는 총칼로리가 높으면 대장암 위험도 높아진다는 보고가 있으므로 줄이는 것이 좋다. △고기는 소, 돼지, 양고기 등 붉은 고기가 대장암 발생 가능성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니 가공육이나 붉은 고기의 섭취를 줄이는 것이 좋다. △섬유소 및 칼슘을 많이 먹는 것도 도움이 된다. 또한, 육체적 활동량이 적을수록 결장암의 위험도가 높아지므로 하루 종일 앉아서 일하는 사무직은 운동 등을 통해 신체 활동을 늘려야 한다. 음주는 특히 남자의 직장암의 위험을 키우고 흡연은 대장 선종과 대장암의 위험도를 모두 증가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대장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금주 및 금연을 실천해야 한다.
2023.09.09 I 이순용 기자
코레일, '국제철도연맹-코레일 지식공유 초청 연수' 진행
  • 코레일, '국제철도연맹-코레일 지식공유 초청 연수' 진행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국제철도연맹(UIC) 아시아·태평양 지역 회원국 대상 ‘2023년 UIC-코레일 지식공유 초청 연수’를 진행했다고 8일 밝혔다.4일부터 8일까지 한국철도공사(코레일) 본사 등에서 열린 국제철도연맹(UIC) 아시아·태평양 지역 11개 회원국 대상 지식공유 초청 연수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철도공사)UIC(International Union of Railways)는 철도기술 관련 국제표준 정립과 회원국 간 정보공유를 목적으로 1922년 프랑스 파리에서 설립한 국제기구다.이번 연수는 지난 4일부터 8일까지 호주, 인도, 일본, 중국 등 11개국의 회원기관 대표와 해외 전문가 25명이 참여해 ‘IT기술 기반 철도 여객 서비스’를 주제로 진행됐다.연수 기간 코레일은 △스마트 예·발매 시스템 △디지털 중심 서비스를 통한 고객 만족도 향상 △지능형 운송 시스템 △최신 IT운영 시스템 등을 소개했다.특히 지난 6일 대전 본사에서 각국 대표들이 IT기술 기반 여객 서비스 우수사례를 소개하고 유럽철도 전문가의 ‘AI 로봇 활용 역 접객 서비스’에 대한 강의를 진행했다. 철도 여객 서비스 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도 가졌다.8일 수료식에서 타티아나 산체스 호주 대표가 22명의 연수생을 대표해 15년간 초청 연수를 통해 지식 공유의 장을 마련해준 코레일에 감사를 표하는 공동 발표문을 낭독하기도 했다.한문희 코레일 사장은 “디지털 중심의 고객서비스 혁신은 철도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운영 기관이 나아갈 방향”이라며 “꾸준히 이어지는 지식공유 연수가 아시아·태평양 지역 철도산업의 협력과 발전을 위한 촉매제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2023.09.08 I 박경훈 기자
볼보자동차, 싱가포르에 새로운 ‘테크 허브’ 개설
  • 볼보자동차, 싱가포르에 새로운 ‘테크 허브’ 개설
  • 볼보자동차가 첨단 기술과 탁월한 제조 우수성을 기반으로 주목받는 싱가포르에 새로운 테크 허브를 개설한다고 8일 밝혔다. 이는 2030년까지 완전한 순수 전기차 브랜드로 전환하고 새로운 혁신 기술의 리더가 되겠다는 계획에 따른 조치다. 이미 스웨덴 스톡홀름 및 룬드, 인도 벵갈루루 등에 테크 허브를 운영해온 볼보자동차는 폴란드 크라쿠프에 이어 싱가포르까지 올해 두 개의 테크 허브를 새롭게 개설했다. 이를 통해 주요 기술 분야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전세계 최고의 기술 인재를 확보하기 위한 글로벌 사이트 전략을 최적화한다는 계획이다.(사진=볼보자동차코리아.)오는 9월 공식 오픈을 앞두고 있는 싱가포르 테크 허브는 데이터와 분석, 소프트웨어를 비롯해 볼보자동차의 핵심 전략 영역인 첨단 제조 분야의 역량을 키우는 데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제조는 AI, 로봇공학, 자동화, 머신 러닝, 나노기술 및 기타 다양한 신기술 내에서 많은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는 기술 집약적 영역이다. 또한 이를 위해 기존 테크 허브 네트워크와 스웨덴 예테보리, 중국 상하이에 위치한 글로벌 엔지니어링 센터와도 긴밀한 협력을 이어갈 예정이다.하비에르 발레라 볼보자동차 최고운영책임자(COO) 겸 부사장은 “싱가포르에 개설되는 새로운 테크 허브는 우리의 추진력을 더욱 가속화하고 첨단 제조 및 데이터, 분석 역량을 강화하는 글로벌 혁신 센터”라며 “앞으로 볼보자동차가 지닌 고유의 기술과 소프트웨어 개발 역량을 지원해나갈 것”이라고 소개했다.[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2023.09.08 I 김성진 기자
코스닥, 약세 전환…에코프로 100만원 ‘위태’
  • 코스닥, 약세 전환…에코프로 100만원 ‘위태’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코스닥 지수가 외국인의 매도세에 하방 압력을 받으며 하락 전환했다. 905선을 놓고 공방전이 벌어지며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11시 5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7%(1.50포인트) 하락한 904.86에 거래중이다. 개장과 함께 상승하며 913.50까지 올랐으나 약세로 전환했다. 902.77까지 빠지다 소폭 반등했다.수급별로 외인 매도 물량이 증가하며 증시를 압박하고 있다. 이날만 1076억원어치 순매도하며 3거래일 연속 팔자를 이어가고있다. 반면 개인은 809억원, 기관은 360억원어치 사들이고 있다.간밤 뉴욕증시는 애플을 비롯한 기술주들의 주가 하락세와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추가 긴축 우려 속에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7.54포인트(0.17%) 오른 3만4500.73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4.34포인트(0.32%) 하락한 4451.14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23.64포인트(0.89%) 밀린 1만3748.83으로 장을 마감했다.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가 전일 약세 원인 중 하나였던 중국 정부의 애플 아이폰을 비롯한 해외 기기 사용 금지 이슈가 지속되며 나스닥 중심으로 하락한 점은 한국 증시에 부담”이라며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1.98% 하락하고 러셀2000지수가 0.99% 하락하는 등 한국 증시에 미치는 영향이 큰 지수의 낙폭이 컸던 점도 투자 심리 위축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 진단했다.업종별 혼조세다. 제약과 음식료담배, 방송서비스, 출판매체가 1%대 오르고 있으며 종이·목재가 3%대, 정보기기와 반도체가 2%대 하락 중이다. 소프트웨어는 1%대 약세다. 나머지 업종은 보합권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다. 전날 4% 가까이 하락했던 에코프로비엠(247540)은 이날 강보합권을 유지 중인 반면 에코프로(086520)는 장중한 때 100만원이 무너지는 등 약세다. 엘앤에프(066970)도 1%대 하락 중이다.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는 로봇테마주 강세에 힘입어 6%대 강세 흐름이다. 종목별로 유안타제8호스팩과의 스팩소멸합병으로 상장된 율촌(146060)이 가격제한폭(상한가)까지 올랐다. 누보(332290)가 28%대, 효성오앤비(097870)가 26%대 오르고 있다. 반면 스피어파워(203690)는 12%대, 컬러레이(900310)와 제우스(079370), 코닉오토메이션(391710), 크라우드웍스(355390) 등은 8%대 약세다.
2023.09.08 I 이정현 기자
코스피, 나흘째 하락해 2530선…SK하이닉스 4%대 급락
  • 코스피, 나흘째 하락해 2530선…SK하이닉스 4%대 급락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8일 코스피 지수가 하락하고 있다. 보합권에서 출발해 장중 낙폭을 확대하고 있는 모습이다. SK하이닉스(000660)가 4%대 급락하고 있고, 삼성전자(005930)는 1% 가까이 하락해 ‘6만전자’로 내려와 움직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이 대체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55분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01포인트(0.36%) 하락한 2539.11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지수는 2540선에서 출발했다. 4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간밤 미국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가 0.89% 하락하면서 약세가 부각됐다. 애플이 중국 공무원들의 아이폰 등 해외 기기 사용 규제 이슈 영향에 따라 2.92% 하락했고, 관련 부품주도 하락했다. 미국과 중국의 기술 전쟁 우려가 번지면서 미국 기술주에 대한 우려가 심화된 가운데,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1.98% 하락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에서 기술주 투자심리가 약화되면서 국내 증시의 하락세가 예상된다”며 “패시브 이벤트가 소멸된 가운데 개인들 역시 차익실현 욕구가 자극될 가능성이 크므로 9월에 지수 상단이 제한된다면 인공지능(AI), 자동화 로봇, 자율주행 테마와 더불어 점차 전장, 서버 반도체 관련주가 주목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수급별로는 외국인이 1755억원 팔아치우고 있다. 개인은 1639억원, 기관은 62억원 사들이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401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은 하락 우위다. SK하이닉스(000660)는 4%대 급락하고 있고, LG화학(051910)은 2%대, NAVER(035420)는 1%대 하락하고 있다. 삼성전자(005930)는 1% 가까이 하락하며 ‘6만전자’로 내려와 움직이고 있고, LG에너지솔루션(37322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현대차(005380), 기아(000270) 등은 1% 미만 하락하고 있다. POSCO홀딩스(005490)는 1%대, 포스코퓨처엠(003670)은 1% 미만 상승하고 있다. 업종별로 혼조세다. 전기가스업은 3%대, 보험은 1%대, 증권, 철강및금속, 유통업, 의료정밀, 의약품, 금융업, 운수창고, 비금속광물, 섬유의복, 건설업, 음식료품은 1% 미만 상승하고 있다. 종이목재, 전기전자는 1%대, 화학, 제조업, 기계, 서비스업, 운수장비, 통신업은 1% 미만 하락하고 있다.
2023.09.08 I 이은정 기자
문래동 기계금속단지 재개발 속도내나…직주근접 미래도시계획 예고
  • 문래동 기계금속단지 재개발 속도내나…직주근접 미래도시계획 예고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금속 절단을 취급하는 소규모 정밀공업 공장과 MZ세대가 즐겨찾는 피자집이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는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기계금속단지. 기계금속단지가 더 큰 부지로 통이전 하고 남은 일대는 AI와 로봇, 메타버스 등 4차산업 유치를 통해 신경제 중심지로 재개발된다.문래동 기계금속단지 전경. (사진=영등포구)영등포구는 지난 7일, 서울시 출입기자 프레스투어를 통해 기계금속단지 이전 사업, 경부선 철도 지하화 발표에 따른 지상부와 주변부 개발 등 사업 개발계획을 발표했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영등포는 82곳이 재개발을 진행하고 있지만, 서울시 중 재개발&#8231;재건축 진행상황이 느린 곳에 속한다”며 “산이 없어 건물과 건물 사이의 유기적인 흐름이 이어지는 도시계획이 가능하며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인프라가 돌아갈 수 있도록 조합에 인센티브를 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현재 문래동 기계금속단지는 서울에서 마지막 남은 가장 큰 공업단지다. 문래동 1~4가 중심에는 1279개 공장의 기계금속 장인들이 모여 금형-주조-소성가공-용접-열처리-표면처리 등을 한번에 처리할 수 있다. 그러나 기계금속 단지 이전 필요성은 커지는 상황이다. 공장의 90% 이상이 임차공장으로 젠트리피케이션의 압박에 시달리고 있기 때문이다. 2021년 3월 서울소공인협회가 문래동 기계금속 집적지역 소공인 실태조사 결과 공장 사업장 형태는 임차가 90.2%, 자가 6.9%, 자가+임차가 2.3%였는데, 월임차료가 ㎡당 평균 1.6만원으로 희망임차료 1.1만원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더 큰 문제는 지속적인 임차비용 상승 등으로 산업 생태계가 붕괴되고 있다는 점이다. 일부 공정의 폐업이나 인근 사업체가 지방으로 이전함으로써 공정이 공업단지 내에서 마무리 되지 못하고 있다. 게다가 무거운 금속재료를 운반&#8231;적재할 수 있는 공간이 절대적으로 협소해 첨단화를 도모하기 어렵다.영등포구는 이같은 문제해결을 위해 ‘문래동 기계금속 집적지 이전 타당성 검토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에 착수했다. 오는 12월까지 진행되며 타당성 조사 이후 이전 후보지 환경분석 등 종합적인 검토 후 최적의 장소를 선정할 예정이다. 최호권 구청장은 “뿌리산업 명맥을 잇기 위해 이전 후보지 발굴과 이전 비용, 분양대금 저리대출 등을 지원할 예정”이라며 “1200여개의 공장을 유치하고자 하는 도시 간 경쟁입찰을 통해 공장들의 이익을 극대화 하도록 도울 것”이라고 설명했다.남은 부지는 서울 도심에 걸맞는 주거·업무 환경으로 변신한다. 현재 문래동 4가(9만 4087㎡)는 재개발 조합설립인가를 마쳤고 문래동 1~3가 역시 재개발을 위한 지구정비사업이 추진 중이다. 영등포구는 단기적으로는 초정밀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육성을 지원하고 장기적으로 4차 산업을 유치해 여의도와 이어지는 신경제 중심지 육성을 구상중이다. 최 구청장은 “영등포의 새로운 역사가 열릴 것으로 기대하는 대형 프로젝트인 만큼 이해관계가 복잡하고 다양한 문제가 예상된다”며 “뿌리산업 생태계 보호와 도심환경 개선, 이전 지역 일자리 창출 등의 목표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3.09.08 I 신수정 기자
'로봇 서비스 기업' 클로봇, 국제 병원 및 헬스테크 박람회 참가
  • '로봇 서비스 기업' 클로봇, 국제 병원 및 헬스테크 박람회 참가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지능형 로봇 서비스 기업 클로봇(Clobot)이 ‘2023 국제 병원 및 헬스테크 박람회(K-HOSPITAL+HEALTH TECH FAIR with HIMSS 2023)’에 참가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박람회는 대한병원협회 주최 아래 오는 오는 14~1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COEX)에서 개최된다. 병·의원, 유통사 등 의료산업 종사자들이 대거 참가하는 비즈니스 기회의 장으로 K-의료 산업 경쟁력 제고 및 의료 산업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기획된 것이 특징이다.클로봇은 B2B 로봇 서비스 기업으로 지난 6년 간 약 80여 개 고객사를 확보하며 성장하고 있다. KT, 현대자동차, 한국문화정보원 등 고객사에 다양한 실내 자율주행 로봇 및 서비스를 공급하고 있다. 더불어 클로봇은 지난 2020년과 2021년 각각 클라우드 기반 멀티 로봇 관리 시스템 ‘크롬스(CROMS)’와 범용 자율주행 솔루션 ‘카멜레온’을 공식 출시하며 여러 물류, 로봇기업과 협업을 진행 중이다. 클로봇은 의료로봇 구역에 부스를 마련해 의료분야 서비스로봇 공급을 위한 파트너사 확보에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아울러 진료실 안내로봇, 층간 배송로봇, 의료 물류로봇 등 물류로봇 자동화 솔루션을 통한 마케팅 활동을 확대해 고객사를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실제로 신규 고객사 발굴을 목표로 가상의 물류센터를 경험할 수 있는 전시공간을 별도 구성할 예정이다.클로봇 관계자는 “의료산업 업계 내 클로봇과 로아스의 물류 브랜드 인지도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3.09.08 I 한광범 기자
카카오모빌리티 "내년 상반기 내 특화된 생성AI 엔진 구축"
  • 카카오모빌리티 "내년 상반기 내 특화된 생성AI 엔진 구축"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카카오모빌리티가 내년 상반기까지 모빌리 특화 생성형 인공지능(AI) 엔진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카카오모빌리티는 8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개최한 ‘넥스트 모빌리티(NEXT MOBILITY): NEMO 2023’을 통해 이 같은 사업 계획을 소개했다.이번 컨퍼런스는 AI가 주도할 미래에 대응하기 위한 플랫폼 기업들의 AI 기반 기술과 서비스 비전을 공유하며 이를 통한 미래 모빌리티 영역의 패러다임 변화를 전망을 목표로 기획됐다.카카오모빌리티는 NEMO 2023에서 ‘우리의 세상을 이해하는 AI’라는 기술 목표를 공유하며 경로배정(Routing)·운송관리시스템(TMS) 등의 모빌리티 엔진부터 자율주행·로봇·디지털트윈에 이르기까지 이미 보유하고 있는 모빌리티 AI 기술들을 플랫폼과 결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2024년 상반기까지 ‘모빌리티에 특화된 생성형 AI 엔진’을 구축하고 신규 엔진을 활용해 현재 운영 중인 AI 기반의 각 서비스들을 한차원 높은 수준으로 고도화하는 동시에 글로벌 모빌리티 및 물류·배송 AI 플러그인을 구현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또 국내외 여객, 물류, 서비스의 이동까지 아우르는 모빌리티 AI 기술 생태계를 구축함으로써 플랫폼에 접목된 모빌리티 특화 생성형 AI 기술로 국내 모빌리티 산업의 세계화를 이끌겠다는 포부와 비전도 발표했다.NEMO 2023에는 유승일 최고기술책임자(CTO)를 필두로 카카오모빌리티의 주요 개발자 및 서비스 리더들이 참여해 글로벌, 여객 및 물류, 로보틱스 등의 영역에서 AI 기술로 달라질 국내 모빌리티 플랫폼 서비스와 생태계의 미래를 소개했다.이와 함께 올리버 레츠버그(Oliver Ratzesberger) 구글 AI 및 데이터 제품 담당 부사장, 김일두 카카오브레인 대표이사 등 글로벌 기술 리더들이 참석해 AI 기술 혁신을 통한 일상 패러다임의 변화를 전망했다. 그랩(Grab), LG전자, 스튜디오 갈릴레이, 한국교통연구원 등도 참여, 민관학의 다양한 관점에서 AI기술과 데이터에 담긴 가치를 재조명하고 모빌리티 기술 융합 및 산업의 변화 양상을 분석했다.NEMO 2023 행사장에는 ‘이동 빅데이터 - 미래 모빌리티 서비스 - AI기술 간의 연계성’을 시각화 한 ‘AI 랩(AI LAB)‘ 테마관을 마련해 △측위와 센서 퓨전 기술이 접목된 ‘모바일 맵핑 시스템(MMS)’ 모듈로 지상과 상공에서 디지털 트윈을 생성하는 ‘아르고스(ARGOS) 시리즈’ △도심항공교통의 이동체인 ‘UAM 기체 목업’ △카카오모빌리티 고정밀지도(HD map) 구축 기술 통해 협력중인 ‘LG전자 통합자율주행 로봇’ 등을 전시했다. 이 외에도 △빅데이터 분석 기술을 형상화한 ‘모빌리티 아틀라스’ △자율주행, UAM, 로봇 등 미래 모빌리티 기술 운영 모습을 담은 스크린 영상 등도 함께 공개됐다.
2023.09.08 I 한광범 기자
두산로보틱스 흥행 '청신호'..68.4% "공모가 적정"
  • 두산로보틱스 흥행 '청신호'..68.4% "공모가 적정"[직썰!IPO]
  • [이데일리TV 심영주 기자] 8일 오후 1시 이데일리TV는 상장 예정 기업에 대한 모든 궁금증을 다루는 ‘직썰! IPO’를 방송합니다. 이 방송에서는 ‘IPO(기업공개) 전문가 설문조사’를 토대로 공모가 책정 및 비교 그룹 등의 적정성, 기업가치와 성장성에 대한 시장 평가 등 투자 판단을 내리는 데 있어서 중요한 정보를 제공합니다. 오늘 방송은 국내 협동로봇 1위 기업이자 올해 코스피 첫 대어로 꼽히는 두산로보틱스입니다.이데일리TV가 펀드매니저, 애널리스트 등 시장참여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기업공개(IPO) 전문가 서베이’에서 응답자 10명 중 7명(68.4%)은 두산로보틱스의 희망공모가가 적정하다고 답했다. 그간 이데일리TV가 실시한 IPO서베이에서 희망공모가에 대한 부정 응답이 주를 이뤘던 것과 비교하면 크게 달라진 평가다.이전 조사에서 2차전지 소재기업인 더블유씨피(393890)는 ‘공모가 고평가’ 응답이 76.7%, 코로나 진단키트 생산기업 바이오노트(377740)는 88.2%, 새벽배송기업 오아시스는 75.6%나 됐다. 오아시스는 현재 상장을 철회한 상태다.다만 상대가치 측면에서 적정한 희망공모가일 뿐 두산로보틱스의 펀더멘털(기초체력) 측면에서는 비싼 수준이란 분석이다.두산로보틱스의 희망공모가는 2만1000~2만6000원이다. 총 공모 주식 수는 1620만주이며, 전액 신주 발행한다. 희망공모가 기준 예상 시가총액은 최대 1조6853억원이다. 수요예측일은 오는 11~15일이다. 이후 21~22일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을 진행한 뒤 10월 중 코스피 시장에 상장하겠다는 계획이다.이번 설문조사는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6일까지 자산운용사·증권사 등 IB업계 관계자 8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유효응답자는 63명이다. 이들의 담당업무는 △애널리스트 11명 △펀드매니저 24명 △IPO 관련 업무 담당자 및 기타 28명이다. 공정성 확보를 위해 두산로보틱스 공모 청약 주관사 소속 임직원과 이해관계자들은 배제했다. (사진=두산로보틱스 제공)◆훨훨 나는 로봇주...IPO시장 온기설문 응답자 10명 중 8명(79.7%)은 두산로보틱스의 IPO 흥행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이유로는 ‘로봇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고조’가 68.5%(복수응답), ‘협동로봇 시장의 성장성이 높은 상황에서 두산로보틱스는 관련 산업의 대표적인 기업’이 66.7%(복수응답)로 주를 이뤘다. 최근 주식시장에서 불고 있는 로봇주 열풍이 두산로보틱스의 IPO 흥행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평가다. 반면 경쟁사들의 주가가 떨어지면 IPO 흥행에 차질이 생길 가능성도 크다는 분석이다.이들은 두산로보틱스의 공모 구조도 IPO 흥행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봤다. ‘상장 직후 유통가능 물량이 24.8%로 낮은 편’과 ‘전량 신주 발행으로 구주매출이 없음’이 각각 35.2%, 20.4%(복수응답)로 나타났다.반면 IPO 흥행 가능성을 낮게 본 응답자들(낮다 13.5%·매우 낮다 6.8%)은 그 이유로 ‘IPO 시장에서 대형주에 대한 투자 부담은 아직 큰 편’을 가장 많이(53.3%·복수응답) 꼽았다. 앞서 하반기 IPO 시장의 기대를 모았던 파두(440110)와 넥스틸(092790)은 상장 첫날 주가가 공모가를 밑도는 등 부진한 성적을 냈다.하반기 IPO 시장 전망을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 68.4%(긍정적 52.6%·매우 긍정적 15.8%)가 긍정적이라고 답했다. 이들은 ‘성장성 높은 공모주에는 여전히 몰리는 자금’(65.9%·복수응답)을 가장 주된 이유로 꼽았다. 부정 응답자들(31.6%)은 그 이유로 ‘경기 악화 및 증시 침체 지속으로 인한 기업가치 저평가’와 ‘투자심리 위축 지속’을 각각 57.7%, 50%(복수응답) 택했다.◆“기업가치만 보면 희망공모가 과도”“경쟁사들의 주가가 워낙 오른 상황이라 상대적으로 저렴해 보이는 거지 절대가치 측면에서는 지금 공모가는 과도하게 높다”(A자산운용사 펀드매니저)응답자 10명 중 7명이 두산로보틱스의 희망공모가가 적당하다고 본 이유는 ‘로봇 업종의 주가 전망이 긍정적’(64%·복수응답)이 가장 많았다. 다만 최근 로봇 테마 매력도가 높아져 희망공모가가 적정해 보이는 것일 뿐, 두산로보틱스의 밸류에이션만 고려하면 비싸다는 지적이 나온다.B자산운용사 펀드매니저는 “두산로보틱스가 마지막 투자 유치 당시 인정받은 기업가치가 4400억원인데 이 정도가 적당하다고 본다”며 “협동로봇 글로벌 1위 기업인 유니버셜로봇이 테라다인에 인수될 때 PSR(주가매출비율) 7배를 적용받았다. 두산로보틱스도 7배를 적용하면 현재 공모가는 비싸다”고 설명했다.C증권사 애널리스트는 “두산로보틱스보다 실적이 떨어지는 레인보우로보틱스도 시가총액이 3조원대인 만큼 무리한 공모가는 아니”라면서도 “두산로보틱스 실적 측면에서 접근하면 터무니없는 고평가”라고 말했다.반면 희망공모가가 적당하지 않다고 본 이들(31.6%)은 52.6%(복수응답)가 ‘공모가 산정 방식인 PER(주가수익비율)이 부적절’했다고 봤다. 지난 5일 두산로보틱스는 정정신고서를 통해 PSR 산출식을 추가했다. 해당 산출식을 적용하면 희망공모가 밴드는 1만9000~2만4000원으로 줄어들게 된다.두산로보틱스 측은 “금감원 요청에 의해 참고 목적으로 산출식을 추가한 것”이라며 “희망공모가 변동은 없다”고 설명했다.응답자 58.3%(부적절 43.3%·매우 부적절 15%)는 두산로보틱스가 선정한 피어그룹이 적절하지 않다고 평가했다. 이유로는 ‘매출 규모의 큰 편차’가 60.5%(복수응답), ‘주요 사업·제품 상이’가 52.6%(복수응답)를 차지했다. 두산로보틱스는 피어그룹으로 화낙(Fanuc), 야스카와전기(Yaskawa Electric), 삼익THK, 라온테크 4개사를 선정했다. 이중 도쿄증권거래소에 상장된 화낙은 글로벌 산업용 로봇 분야 1위·협동로봇 점유율 2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시가총액은 37조원 수준이다. 지난해 기준 매출액은 두산로보틱스보다 약 173배 많다.◆점유율 확대 지켜봐야...실적 전망은 긍정적시장참여자들은 협동로봇 시장에서의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두산로보틱스의 장기적인 방향성은 맞다고 입을 모았다. 응답자 10명 중 8명(83%)은 두산로보틱스의 실적을 긍정적으로 전망했으며, 이유는 ‘협동로봇 시장의 높은 성장 잠재력’이 83.6%(복수응답)로 압도적이다. 두산로보틱스는 2015년 창사 이래 지난해까지 7년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하고 있다. 회사는 실적 턴어라운드 시기를 2024년으로 보고 있다. C증권사 애널리스트는 “북미 등에서 협동로봇 시장 침투율이 예상만큼 빠르지 않아서 두산로보틱스의 매출 성장세도 부진한 상황”이라면서도 “좀 더 지켜봐야겠지만 장기적인 성장성 방향은 맞다”고 말했다.반면 실적을 부정적으로 본 이들(부정적 11.9%·매우 부정적 5.1%)은 ‘미래 성장성 및 수익성에 대한 부정확한 예측’(47.1%·복수응답)을 가장 많이 꼽았다. B자산운용사 펀드매니저는 “(회사가 제시한 추정 손익계산서를 보면) 2025년부터 OPM(영업이익률)이 20%대에서 2027년에는 30% 가까이 오르는데 이렇게까지는 기대하기 어렵다고 본다”고 말했다.
2023.09.08 I 심영주 기자
아주대학교 전임 박해심. 신임 한상욱 의료원장 취임식 열어
  • 아주대학교 전임 박해심. 신임 한상욱 의료원장 취임식 열어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아주대의료원은 7일 별관 대강당에서 제 14,15대 박해심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의 이임식과 제16대 한상욱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의 취임식을 거행했다.이날 이취임식에는 정기석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 윤동섭 대한병원협회장, 신항철 경기일보 회장, 하종원 신촌세브란스병원장, 주진덕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의무원장, 정영모 수원특례시의회 복지안전위원장, 추호석 학교법인 대우학원 이사장, 김선용 학교법인 대우학원 상임이사, 최기주 아주대학교 총장, 이수훈 아주자동차대학교 총장, 최중원 아주대총동문회장 등 내외 인사와 교직원 300여 명이 참석했다.신임 한상욱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취임사를 통해 “올해로 29주년을 맞은 아주대의료원은 진료와 교육, 연구 분야에서 서로 시너지를 발휘해 뛰어난 성과를 내며 매머드급 병원으로 성장했다. 지난 10여 년간의 보직생활을 통해 얻은 귀중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의료원의 지속적인 성장을 이끌 것이며, 궁극적으로 국내를 넘어 세계가 주목하는 의료기관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또 “아주대의료원이 개원 이후 줄곧 지켜온 소명과 헌신의 명맥을 이어 미래의 청사진을 마련할 것이며, 아주대의료원의 50년, 100년의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언제나 사명감과 책임감을 갖고 환자와 의료원 그리고 지역사회의 곁을 흔들림 없이 지켜 준 교직원의 말씀을 경청하고, 마음을 읽어 소통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를 위해 △ 혁신적인 전략과 계획 수립 △ 미래형 스마트병원으로 조성 △ ‘융복합 사고능력’을 갖춘 창조적 인재 양성 △ 필수의료와 의료 공공성 분야 강화 등 네 가지 중점 전략을 강조했다.이날 윤동섭 대한병원협회장은 축사에서 “뜻깊은 자리에 귀한 축사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면서 “두 분 모두 임상, 연구, 행정 모든 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이룬 분들로 국민건강과 의료계 발전을 위해 큰 역할을 해주고 있다. 최근 발표하신 신관과 첨단의학관 신축, 아주대학교평택병원 건립 등을 통해 어려운 환자에게 꿈과 희망을 주길 바라며, 혁신을 선도하는 최고의 의료기관으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바쁜 일정으로 참석하지 못한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축하 영상을 통해 전임 의료원장과 신임 의료원장에게 감사와 축하의 메시지를 전하며 아주대의료원과 지역사회 건강과 발전을 위해 더욱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또 최기주 아주대학교 총장은 식사를 통해 ”박해심 전임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님의 헌신과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하다. 임기 첫해였던 2020년 코로나19 위기에서 의료원이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이끄신 데 이어 많은 양적, 질적 성장을 이루셨다“고 하면서 ”한상욱 신임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이 아주대의료원의 또 한 번의 도약을 이루시리라 확신하며, 아주대학교와의 긴밀한 협업과 협력을 통해 더 큰 가치를 만들어 세계적인 의료기관으로 성장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박해심 전임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이임사에서 ”임기 중 많은 성과를 이룰 수 있었던 것은 늘 응원하여 주시고, 함께하여 주신 교직원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감사를 표하며 ”제2의 도약을 준비중인 아주대의료원이 최고의 의료기관이 되도록 진료와 연구, 후학 양성을 통해 최선을 다해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한상욱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1988년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1996년부터 아주대학교 의과대학 위장관외과 교수로 봉직하며 제1진료부원장, 기획조정실장, 병원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다. 대외적으로 현재 대한위암학회 이사장, 대한위장관외과학회 부회장을 맡고 있으며, 대한내시경로봇외과학회 회장, 대한복강경위장관연구회(KLASS) 회장, 대한위식도역류질환수술연구회 초대 회장, 한국외과로봇수술연구회 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신임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의 임기는 2023년 9월 1일부터 2년이다.한상욱 신임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왼쪽)이 박해심 전임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있다.
2023.09.08 I 이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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