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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 중개형ISA 신규 고객 대상 연말 이벤트 진행
  • 키움증권, 중개형ISA 신규 고객 대상 연말 이벤트 진행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키움증권은 중개형ISA 신규 고객을 대상으로 대규모 연말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사진=키움증권)키움증권에 따르면 이번 이벤트는 중개형ISA 계좌를 처음 개설하거나 타사 계좌를 이전하는 고객 모두 참여 가능하다. 연중 가장 크게 진행하는 이벤트로 이벤트 신청만 해도 수수료 할인 쿠폰 5만원이 즉시 지급된다. 또한, 아이폰15 프로, 누하스 안마의자, 드리미 로봇청소기, LG 스탠바이미, 투썸 기프티콘 추첨 대상자가 된다. 추가로 이벤트 기간 내 100만원 이상 입금하면 최대 5만원 현금도 받을 수 있다.키움증권 관계자는 “중개형ISA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이 지속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연말에는 더 많은 고객들이 중개형ISA 계좌를 개설한다.”며, “아직 중개형ISA 계좌가 없다면 중개형ISA의 절세와 연말 이벤트 혜택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좋은 기회다”고 말했다.중개형ISA는 투자자가 직접 거래할 수 있는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다. 대한민국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계좌 개설이 가능하다. 국내 주식뿐만 아니라 채권 및 다양한 금융상품을 하나의 계좌에서 자유롭게 운용할 수 있다. 연간 2000만원까지 가입 가능하며 다음 연도 이월도 가능하여 새해를 맞이하기 전 미리 준비할수록 좋다. 의무납입기간 3년이 지나면 순손익에 대해 최대 400만원까지 비과세되고, 초과분은 9.9%로 분리과세되어 절세에 효과적이다. 이벤트에 관한 자세한 내용과 문의는 키움증권 홈페이지나 키움금융센터를 이용하면 된다.
2023.11.07 I 이용성 기자
배민 자체 개발 배달 로봇 ‘딜리’…테헤란로 달린다
  • 배민 자체 개발 배달 로봇 ‘딜리’…테헤란로 달린다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배달 앱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자체 개발한 자율주행 로봇 딜리를 ‘테헤란로 로봇거리 조성사업’에 투입해 실외 로봇 배달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7일 밝혔다.배민이 만든 배달 로봇 ‘딜리’. (사진=우아한형제들)테헤란로 로봇거리 조성사업은 우아한형제들과 서울시, 강남구, LX한국국토정보공사, LG전자(066570), WTC Seoul 등 6개 기업과 기관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코엑스몰을 중심으로 테헤란로 일대에 선보이는 대규모 서비스 로봇 실증 사업이다. 지난해 8월 코엑스몰에 서빙로봇을 도입하며 첫 서비스를 개시했고, 10월엔 코엑스몰 내 식음료 매장에서 트레이드타워로 식음료를 배달하는 실내 로봇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이번 실외 로봇 배달 서비스는 테헤란로 로봇거리 조성사업 1단계 사업의 후속으로 코엑스몰에서 인근 건물까지 로봇 배달 서비스를 구현한다. 코엑스몰 인근 건물에 있는 고객이 배민 앱에서 로봇 배달이 가능한 매장에서 식음료를 주문하면, 딜리가 실외에서 식음료를 싣고 건물위치를 파악해 지정된 장소까지 배달한다. 배달 가능한 건물은 코엑스몰 인근 테헤란로87길 내 6곳이다.고객은 모바일앱에서 배달 과정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주문접수, 출발, 도착 예정, 도착 등 일련의 과정이 고객에게 알림톡 형태로 안내된다. 딜리는 예비 2대를 포함해 총 5대가 투입된다. 딜리는 카메라와 라이다 등의 센서를 활용해 복잡한 도심 환경에서 주변 사물과 장애물을 빠르고 정확하게 파악한다. 유동 인구가 많은 보행로에서 행인을 피하고 돌발상황에서도 빠르게 새로운 경로를 생성하는 고성능 자율주행 알고리즘을 탑재했다.배민이 만든 배달 로봇 ‘딜리’. (사진=우아한형제들)◇ 7년 만에 자체 개발 배달 로봇 선보인 배민우아한형제들은 로봇사업에 뛰어든 지 7년 만에 자체 개발 로봇을 선보이게 됐다. 그동안 배민 로봇은 국내외 업체에서 개발한 로봇을 커스터마이징해 실증 사업을 진행했지만, 이번 딜리는 순수 자체 기술력으로 개발해 냈다.배달을 잘 아는 배민이 직접 배달을 위한 로봇을 제작한 만큼, 음식을 가장 맛있는 상태 그대로 배달할 수 있도록 세세한 부분까지 신경썼다. 6개의 바퀴에는 독립 서스펜션을 장착해 비포장도로나 연석 같은 울퉁불퉁한 표면을 지날 때도 속도는 유지하면서 음식이 쏟아지거나 망가지지 않도록 했다. 또 앞뒤 바퀴가 독립적으로 움직일 수 있게 설계해 고속 주행 시 안정적으로 이동함은 물론, 엘리베이터나 아파트 복도 등 좁은 공간에서도 방향 전환이 쉽도록 했다. 이 외에 먼지나 비도 견딜 수 있는 IP54 방수·방진 등급을 획득하여, 계절의 변화가 뚜렷한 한국의 기후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했다.딜리에는 인간 친화적인 디자인과 소통 기능이 도입돼, 사람과 같은 공간에서 어울려 원활하게 배달 서비스를 제공한다. 로봇의 높이는 일반적인 책상이나 식탁 높이인 720mm로 설계돼 사용자가 허리를 많이 굽히지 않고 음식을 넣거나 꺼낼 수 있도록 했다. 전면부 발광다이오드(LED)에는 딜리의 다양한 표정을 드러낼 수 있게 했고, 향후 업데이트를 통해 상황별 음성 안내 기능을 담아 엘리베이터나 좁은 길 등에서 사람들에게 고마움이나 미안함과 같은 감정을 표현하는 기능도 추가할 예정이다.딜리는 최대 30kg 무게의 물건들을 적재할 수 있으며, 적재함 부피는 25.6L로 2L 생수병 6개를 한 번에 담을 수 있다. 또 기존 충전 방식과 달리 배터리 교체 방식을 채택해 운영 시간 중 방전될 경우에도 빠르게 서비스에 재투입할 수 있다.앞으로 배민은 딜리를 실외 로봇 배달뿐 아니라 실내외를 아우르는 로봇 배달에도 투입할 계획이다. 이번에 개발된 딜리를 앞세워 경기도 수원 광교에서 구현한 로봇 배달 서비스를 서울 내 아파트 단지에서도 실증한다는 목표다.송재하 우아한형제들 최고기술책임자(CTO)는 “복잡한 도심에서 자율주행 로봇 배달 서비스를 자체 기술로 구축했다”며 “이번 실증이 배달 로봇 기술 발전과 시장 확대를 앞당기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3.11.07 I 백주아 기자
세브란스, 12년 연속 대한민국 하이스트 브랜드 1위
  • 세브란스, 12년 연속 대한민국 하이스트 브랜드 1위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세브란스가 ‘2023 대한민국 하이스트 브랜드 평가’ 종합병원 부문 1위에 오르며 12년 연속 국내 최고의 병원으로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올해로 18회를 맞이한 ‘대한민국 하이스트 브랜드’(Highest Brand of the Year)는 각 산업 분야별 기업들의 브랜드가치를 평가 발표하고 있는 브랜드 스탁이 연세대 경영연구소와 공동 개발한 ‘브랜드 평가 기준 모델’(KHBI)로 평가해 순위를 발표하고 있다.기존의 누적된 성과는 제외하고 선정년도의 성과만을 평가 대상으로 삼기에 세브란스가 12년 연속으로 1위를 달성한 것은 끊임없는 혁신 추구의 결과다. 브랜드스탁은 세브란스 산하 연세암병원의 치료 성적, 환자 만족도 등에 높은 점수를 매겼다. 우리나라 첫 근대의료기관인 세브란스는 지난 1969년 우리나라 첫 암전문병원인 연세암병원을 개원해 국내 암 치료와 연구를 선도해왔다. 국내 첫 로봇 수술기 도입을 통한 암 수술과 유전자 분석을 통한 환자 개인별 맞춤 항암 치료 등 ‘정밀 의료’(Precision Medicine)를 구현하고 있는 연세암병원은 올해 난치성 암 정복을 위한 중입자치료센터를 개소했다.중입자치료기는 탄소 중입자를 빛에 속도에 가깝게 가속해 암세포에만 집중 조사해 사멸시킴으로써 난치성 암 치료에 탁월한 치료 효과를 보인다. 지난 4월 전립선암 환자 대상으로 첫 치료를 시작한 이래 하루 20여 명의 환자를 치료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치료 환자 수 100명을 넘어섰다. 첫 치료를 마친 전립선암 환자의 최근 정밀 검사 결과 전립선암 혈액 내 지표인 PSA 수치가 정상 수준으로 낮아진 것은 물론 MRI 촬영 영상에서 암 조직이 거의 사라진 것으로 나왔다.현재 가동 중인 고정형치료기에 더해 내년 봄 회전형치료기에 대한 순차적 운영을 앞두고 있으며 모든 고형암 환자들도 중입자치료가 가능해져 많은 국내 난치성 암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 돌파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더불어 연세암병원은 로봇수술 분야도 계속 발전시키고 있다. 2016년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유방암 수술에 로봇 수술기를 도입한 이래 최근 세계 첫 유방암 로봇수술 500례를 달성했다. 또한, 환자 CT 영상을 3차원 그래픽 화면으로 전환하는 수술용 내비게이션을 직접 계발하는 창의성을 통해 위암 환자에게 더욱 정밀한 치료를 가능케 한 로봇수술도 세계 첫 2,000례를 넘어 서기도 했다. 세브란스는 2021년 단일의료기관으로는 세계 최초로 로봇수술 시행 3만 례를 달성한 이후 올 연말에는 4만 례 달성도 목전에 두며 국제적인 로봇수술 중심지가 되고 있다. 항암약물 분야에서도 기존 항암제의 다양한 병용 조합과 환자별 유전자 특성에 맞춘 새로운 약물 치료법을 개발하고 있는 연세암병원은 국내 첫 폐암 신약을 국내 제약사와 공동개발에 성공해 최근 국내를 넘어 글로벌 폐암 신약으로 큰 주목을 받고 있다.암 환자의 작은 불편도 줄이고자 인공장루 및 요루를 착용한 환자 전용 화장실도 별도로 조성한 연세암병원은 편안한 병실 환경 조성을 위한 “소곤소곤 캠페인”도 연중 캠페인으로 시행하고 있다. 이 캠페인은 조용한 휴대전화 사용 에티켓은 물론 병실에서 생활하며 무심코 환자와 보호자가 발생시킬 수 있는 다양한 소음 원인을 입원 전 충분히 안내하고 능동적으로 참여하여 지키게 함으로써 새로운 병원문화로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 또 원내에서 불편을 겪는 내원객의 목소리를 듣기 위한 소통 채널도 ‘안심 캠페인’을 진행하며 내원 시 불편했던 사항을 익명으로 접수할 수 있게 하며 더 다양한 환자의 목소리를 듣고자 노력하고 있다. 최진섭 연세암병원장은 “병원의 패러다임은 ‘치료만 잘하는 병원’에서 ‘치료는 기본인 병원’으로 변하고 있다”라며 “중입자치료, 로봇수술, 신약 개발을 통해 병원의 본질적 역할에 충실한 연세암병원은 내원객의 만족도까지 다각적으로 파악하고 보완하며 병원이 나아가야 할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2023.11.07 I 이순용 기자
신세계, 쇼핑축제 '2023 쓱데이'연다…가전·패션 역대급 할인
  • 신세계, 쇼핑축제 '2023 쓱데이'연다…가전·패션 역대급 할인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신세계(004170)그룹은 오는 13일부터 계열사가 총 출동하는 대한민국 대표 쇼핑축제 ‘2023 쓱데이’를 연다고 7일 밝혔다.쓱데이 사전이벤트이번 행사에서는 가전, 식품, 패션 등 각 분야별 인기 브랜드들이 쓱데이를 맞아 내놓는 협업 상품이 대거 공개된다. 쓱데이를 앞두고 1일부터 시작된 온라인 사전 이벤트 ‘쓱데이 어워즈‘를 통해 개봉된 쓱데이 대표 상품에는 삼성전자(005930), LG전자(066570), CJ제일제당(097950), 유한킴벌리 등 업계 선도 제조사 상품은 물론 언더마이카, 디앤써 등 젊은 세대가 좋아하는 핫 브랜드 그리고 로보락 등 온라인 대박 아이템까지 총망라돼 있다.◇ SSG닷컴, 이벤트 페이지 20개 품목 1차 공개 ‘쓱데이 어워즈’는 신세계그룹이 쓱데이만을 위해 1년여 간 심혈을 기울여 준비한 40개 품목을 소개하는 행사로 1일 SSG닷컴 이벤트 페이지 내 20개 품목이 1차 공개 됐다. 고객들이 가장 기대하는 상품에 투표하면 ‘적립금 스크래치’, ‘럭키드로우’ 응모권을 제공해 쓱데이 행사 기간에 사용할 수 있는 SSG머니와 경품을 제공하는 고객 참여형 이벤트로 진행 중이다.1일부터 5일까지 진행된 쓱데이 어워즈 이벤트에는 25만명 넘는 고객이 참여했다. 초대한 친구가 투표에 참여할 때마다 스크래치 이벤트에 1회 추가로 응모할 수 있는 ‘친구초대’ 이벤트를 통해 9만7000여장의 초대장이 발송됐고 초대장을 받은 고객 중 5만여명이 투표를 진행해 고객의 자발적인 쓱데이 행사 알리기도 순항 중이다.고객이 직접 투표한 기대되는 행사품목 1위는 G마켓 로보락 S8 Pro Ultra 로봇청소기로 무려 10만명이 넘는 고객의 선택을 받았다. 이 상품은 올해 5월 G마켓의 빅스마일데이 때 1시간 만에 완판 기록을 세웠다. 이후 고객들의 구매 문의가 이어졌고 유통업체들의 상품 확보 경쟁도 치열했다. G마켓은 쓱데이에 맞춰 물량을 대량 확보해 선보일 예정이다.신세계 까사의 우스터 1인 리클라이너와 신세계라이브쇼핑의 까사미아 마테라소 프리미엄 헝가리 구스다운 베딩도 높은 투표율을 얻었다. 고가의 제품을 쓱데이 기간에 파격적인 가격에 구매하고자 하는 고객의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이날 공개하는 2차 ‘쓱데이 어워즈‘ 품목에는 삼성전자, CJ제일제당, 유한킴벌리 등 주요 제조사들과 콜라보한 상품들이 눈에 띈다. 국가 대표 제조사들도 연중 최대 규모인 대한민국 쇼핑 축제 ‘쓱데이’에 동참해 고객들에게 최고의 혜택을 제공한다는 의미가 있다.◇ 삼성전자·CJ제일제당 단독 상품 준비 대표 상품은 삼성전자의 가전 제품들. 이마트는 삼성전자의 대형 가전 제품을 연중 최대 혜택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TV, 냉장고, 김치냉장고, 세탁기, 건조기로 구성된 ‘쓱데이 스페셜 패키지’를 단독 준비했다. CJ제일제당과 만든 ‘CJ 냉동 K분식 6종 꾸러미’, 유한킴벌리와 함께한 ‘크리넥스 시그니처 키친타올’ 역시 쓱데이 기획 상품이다. 먹거리와 생필품을 대량 구매하기 위해 쓱데이를 기다리는 고객들을 위해, 확실하게 비용 절약 효과를 체감하도록 만들어졌다. MZ세대가 열광할 한정판 상품도 기다리고 있다.스타벅스는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로 완판 신화를 쓰고 있는 ‘언더마이카’가 협업한 ‘블랙 오버마이백’을 온라인몰에서 한정수량 판매한다. 신세계백화점은 ‘디앤써’와 손잡고 만든 리미티드 에디션 상품과 단독 디자인의DIA-퀄팅 라이트다운 자켓을 선보일 예정이다.‘쓱데이’를 알리기 위해 이마트24 삼청동점을 활용해 꾸민 오프라인 홍보관 ‘쓱데이로 가는 급행열차 E쓱PRESS’ 콘셉트의 팝업스토어는 방문 객수가 점점 늘어나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객들은 이번 팝업스토어를 방문해 쓱데이의 슬로건인 ‘쓱대급 쓱데이에 탑승하라’를 매장 외관부터 내부의 표지판, 티켓 발권, 기차역 플랫폼이 등의 디자인 장치까지 다양하게 접하며 몰입감을 높였다. 또 포토존에서 사진을 촬영하고 빙고게임/OX퀴즈에 참여해 럭키드로우에 참여하며 차주로 다가온 파격적인 혜택의 쓱데이를 미리 즐겁게 경험하고 있다.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쓱데이가 대한민국 대표 쇼핑축제로 자리잡은 만큼 국가대표 제조사들과 MZ세대가 열광하는 핫한 브랜드도 대거 동참했다”며 “사전 이벤트 참여로SSG머니와 경품에 응모해 13일부터 진행되는 쓱데이를 더욱 풍성하게 즐기시 길 바란다”고 밝혔다.
2023.11.07 I 백주아 기자
뉴로메카, 교촌과 로봇 도입 본격화…설명회 개최
  • 뉴로메카, 교촌과 로봇 도입 본격화…설명회 개최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로봇 제조사 뉴로메카(348340)와 교촌에프앤비(339770)가 전국 가맹점을 대상으로 ‘로봇 조리 자동화’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이달 충청, 강원, 경상, 광주, 전라 지역의 교촌치킨 100여개의 가맹점이 대상이다. 기존 교촌치킨 매장의 로봇 도입을 본격화하기 위해 기획됐다.뉴로메카의 로봇 조리 솔루션은 교촌에프앤비와 지난 3년간 함께 개발한 협동로봇 기반의 튀김 자동화 솔루션이다. 교촌치킨 레시피에 특화한 전용 솔루션으로 교촌치킨 특유의 까다로운 튀김 공정 과정을 고려해 설계됐다. 로봇 자율화율 100%를 통한 완전 자동화를 구현해, 생산성을 높이고 직원들의 업무 피로도를 완화할 수 있다. 솔루션은 △물 반죽 분리, 탈유, 성형의 조리 과정 수행 △시간당 30마리의 닭튀김 조리 △튀김 사이드 메뉴 조리 △탈부착 시스템 설계로 편리한 세척 △평균 1일의 빠른 설치 △원격 유지보수 기능 제공 △연평균 4000만 원의 인건비 절감 등을 특징으로 한다.뉴로메카와 교촌에프엔비는 이번 로봇 조리 자동화 솔루션을 이미 5곳의 가맹점에 도입 및 운영 중이다. 뉴로메카 관계자는 “ 교촌치킨만을 위한 맞춤형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지속적으로 조리 편의성을 높여, 가맹점주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며 “가맹점주들의 계속된 요청에 따라 뉴로메카와 교촌에프앤비는 추가 설명회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3.11.07 I 김응태 기자
인천세종병원, 경피적대동맥판막삽입술 50례 달성
  • 인천세종병원, 경피적대동맥판막삽입술 50례 달성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인천세종병원(병원장 오병희)은 경피적대동맥판막삽입술(TAVI) 50례를 달성했다고 7일 밝혔다. 정부로부터 TAVI 실시기관으로 선정된 이후 3년만의 쾌거다.인천세종병원에 따르면 TAVI(Transcatheter Aortic Valve Implantation)는 중증 대동맥판막협착증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초고난도 시술이다. 가슴을 열지 않고 허벅지 동맥에 카테터(미세도관)를 삽입해 심장에 접근, 새 판막으로 교체하는 방식이다.고령 또는 동반 질환이 있는 등 위험도가 높은 환자에게 적용하며, 회복 기간이 짧고 합병증을 줄이는 장점을 가진다. 지난해부터 환자 연령과 중증도에 따라 건강보험이 차등 적용돼 비용도 낮췄다.인천세종병원 TAVI팀 최락경 부장(심장내과)은 “복잡 질환을 앓는 고위험군 또는 고령의 환자들은 위험 부담 때문에 쉽사리 심장 수술을 받아들이지 못하는데, TAVI는 이런 상황에서 좋은 대안이 되고 있다”며 “TAVI는 수년에 걸쳐 임상적 안전성이 입증되며 이제 확실한 치료법으로 자리 잡았다”고 설명했다.인천세종병원은 보건복지부 심의를 거쳐 3년 연속 TAVI 실시기관으로 선정됐다. 심사 항목별로 연간 일정 건수 이상의 시술 실적을 충족해야 인증을 획득할 수 있는데, 인천세종병원은 일부 항목에서 정부 기준보다 초과 달성했다. 특히 인천세종병원은 의료진의 일방적 결정이 아닌 TAVI의 정의, 치료의 필요성 등을 환자 당사자 및 보호자에게 충분히 설명하고 동의를 거치는 개인 맞춤형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심장내과, 심장혈관흉부외과, 마취과, 영상의학과 등 협진에도 환자와 보호자가 참여하고 TAVI 시술 여부를 최종 결정한다. 이와 함께 TAVI 시술 중 응급상황 발생 시 곧바로 수술할 수 있도록 심장혈관흉부외과 의료진을 항시 상주시키는 등 2중 안전장치도 마련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오병희 병원장은 “인천세종병원은 심장전문병원 부천세종병원과 궤를 같이한다. TAVI는 물론, 개복수술, 최소침습, 로봇수술, 심장이식까지 모든 분야의 심장치료가 가능하다”며 “난이도가 높은 TAVI를 단기간 50례 달성한 것은 의미가 크다. 앞으로도 신뢰와 안전을 바탕으로 소중한 생명을 지키는 데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2023.11.07 I 이순용 기자
삼성물산, 스마트시티 기술 세계 최대 전시회서 공개
  • 삼성물산, 스마트시티 기술 세계 최대 전시회서 공개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삼성물산이 독자적으로 구축한 스마트시티 솔루션과 모델을 선보이며 세계 시장 선점에 나선다.삼성물산 건설부문(삼성물산)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2023 스마트시티 엑스포 월드 콩그레스(SCEWC)’에 국내 건설사 최초로 참가해 스마트시티의 비전과 솔루션을 선보인다고 7일 밝혔다.SCEWC는 각국 정부기관과 도시, 글로벌 기업이 참여해 미래 도시설계를 위한 기술 공유와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세계 최대 규모 스마트시티 전문 전시회다. 삼성물산은 자회사 삼우종합건축사사무소와 공동으로 개발한 스마트시티 표준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다. 재생에너지와 ESS 등 에너지 솔루션, 바이오가스, 모듈러, 스마트 물류, 홈 플랫폼, 빌딩 플랫폼 등 스마트시티 구현에 필수적인 핵심 솔루션 6가지를 공개한다.삼성물산은 이번 엑스포에서 글로벌 기업과 스마트시티에 관한 가시적인 협력관계도 구축할 계획이다. 스위스 에너지 로봇 자동화 분야 전문 기업 ABB, 스웨덴의 바이오 가스 전문기업 바이오크래프트(Biokraft), 에스토니아의 최대 모듈러 제조업체인 하르멧(Harmet)과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김세은 삼성물산 신사업전략팀장은 “올해 엑스포 참여는 삼성물산의 스마트시티 솔루션과 모델을 선보이고 세계 스마트시티 시장에서 인지도를확보할 좋은 기회다”며 “스마트시티 솔루션 프로바이더로서 앞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미래 도시개발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다”고 말했다.앞서 삼성물산은 인도네시아 최대 부동산 개발회사인 시나르마스 랜드와 스마트시티 개발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아울러 사우디 모듈러 공급을 위한 PIF(사우디아라비아 투자청)와 합작법인 설립 협약을 연달아 성사시키며 스마트시티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23.11.07 I 전재욱 기자
 AI작곡·통번역·디지털휴먼…AI가 바꾸는 'K콘텐츠 산업지도'
  • [콘텐츠유니버스] AI작곡·통번역·디지털휴먼…AI가 바꾸는 'K콘텐츠 산업지도'
  • [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이미지 한장으로 3차원(3D) 인체 형상과 모션을 복원하는 AI 기반 실감형 솔루션(챗 모션)에 이어 디지털휴먼(트위닛) 개발에 성공한 앙트러리얼리티, 정확도 90%가 넘는 AI(인공지능) 실시간 통역 솔루션(미디어캣)으로 이용자 2억5000만명을 보유한 글로벌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플랫폼 넷플릭스에 1차 번역 서비스를 제공하는 ‘엑스엘에이트 에이아이’, 현실과 가상을 연결하는 XR(혼합현실) 플랫폼으로 가상문화관광이라는 여행의 새 장르를 연 ‘오썸피아’, 국내 최초 인공지능(AI) 작곡가(이봄)에 이어 AI 음원으로 멜론 차트 4주 연속 10위권 진입 기록을 세운 ‘크리에이티브마인드’.이상 나열한 기업들은 기존 방송, 영상, K팝 등 콘텐츠에 AI 기술을 접목한 융복합 솔루션으로 관련 업계와 국내외 투자사로부터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는 스타트업·벤처회사들이다. 기존 콘텐츠 제작·유통사에는 이전엔 없던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하고, 보고 듣는 전통적인 콘텐츠 소비 방식에서 벗어나길 갈구하는 이용자들에게 직접 체험, 이색 경험의 기회를 제공하며 혁신 기업으로 평가받는 곳들이다. ◇테크시대 주체·본질은 ‘사람’…기조강연 주목콘텐츠 시장에서 AI 기반의 혁신 기술과 서비스로 주목받고 있는 기업 사례를 통해 융복합 콘텐츠 비즈니스의 가능성을 타진하는 기회가 마련된다. 오는 9일부터 11일까지 경기 고양시 킨텍스(7B홀)에서 사흘간 열리는 ‘2023 콘텐츠 유니버스 코리아’에서다. 이데일리와 고양컨벤션뷰로, 오프너디오씨가 공동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 중소벤처기업부, 고양특례시, 한국관광공사, 한국콘텐츠진흥원 등이 후원하는 행사다.9일 오후 2시 막 오르는 행사는 사흘간 ‘AI 기술, K콘텐츠와 만나다’를 주제로 AI와 콘텐츠 전문가 강연, 토크쇼, 워크숍, 경진대회 등 40여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행사장인 킨텍스 2전시장 7B홀에 조성된 메인 무대(오로라)와 3개 서브 무대(네오베이스·아이데아·테크포리아)를 돌아가며 시간대별로 진행되는 방식이다. 기조강연은 테크시대와 K콘텐츠 산업의 현황과 가능성 등 전체적인 담론을 다룬다. 이어지는 주제강연은 스토리텔링과 AI 윤리, 지속가능성 등 융복합 콘텐츠 개발의 세부 전략이 메인 테마다. K팝과 영화, 패션, 뷰티 등 분야별 융복합 사례와 생성형 AI 열풍, AI를 활용한 콘텐츠 기획법, 투자 유치 등을 다루는 토크쇼와 워크숍은 실용성과 활용성에 초점을 맞췄다.첫날(9일) 행사의 포문은 고동진 전 삼성전자 대표와 김기찬 세계중소기업학회장(가톨릭대 교수)의 기조강연이 연다. ‘우리는 왜 도전하는가’를 주제로 사람 중심의 기업가 정신의 가치와 중요성에 대해 짚어보는 자리다. 테크시대에도 비즈니스의 주체와 본질은 ‘사람’이라는 점을 상기시키기 위해 마련된 코너다. 주제강연은 이창훈 찰리와 어반스케치 공장 대표와 박한우 영남대 교수, 정상희 에스에이피코리아 상무가 스토리텔링과 AI 윤리를 주제로 맡는다. 스타트업 투자와 생성형 AI 열풍, K팝과 영화 분야 AI 활용을 주제로 진행되는 토크쇼 무대에는 김동환 삼프로TV 대표와 이건복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상무, 정세웅 구글클라우드 엔지니어, 스티브 정 패럴랙스 스튜디오 대표 등이 오른다.◇강연은 전문성, 워크숍은 실용성에 초점둘째 날(10일)은 가장 많은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하이라이트 데이’다. 오전 10시부터 실감 콘텐츠, 콘텐츠와 기술 융복합 노하우, K콘텐츠 열풍의 지속가능한 성장 전략 등을 주제로 20개가 넘는 프로그램이 오후 10시까지 이어진다. 이날 기조강연은 연결성(Conneting the Dots)을 주제로 한 이승건 토스팀 리더의 강연에 이어 ‘새로운 소프트파워 산업, K콘텐츠의 매력’을 주제로 길정우 한국예술종합학교 발전재단 이사, CJ CGV와 CJ ENM, KT, SKT에서 미디어 콘텐츠 전문가로 활동한 노가영 작가가 맡는다. 주제강연은 정덕현 문화평론가, 송재룡 트레저헌터 대표를 비롯해 에이아이파크, 뉴작, 웨인힐스브라이언트AI 등 테크기업 대표들이 연사로 무대에 오른다. 이상봉 패션 디자이너, 팔로워 640만 틱톡커 듀자매(허영주·허정주), 줄리안 퀸타르트와 일리야 벨라코프, 자하드 후세인, 프셰므스와브 크롬피에츠 등 JTBC ‘비정상회담’ 출연진 등은 토크쇼 무대를 꾸민다. 메타(옛 페이스북) 부사장 출신으로 최근 AI와 로봇 등 첨단 기술에 두려움을 갖는 이들을 위한 전략서 ‘위대한 착각, 올바른 미래’를 출간한 박대성 로블록스 아·태 대외정책 총괄 대표는 이날 북 콘서트를 연다.마지막 날(11일)은 ‘K콘텐츠가 K브랜드다’를 주제로 한 아담 스미스 미국 마운트로열필름 대표, 주혜민 더핑크퐁컴퍼니 이사의 기조강연에 이어 K뷰티와 기술의 결합을 주제로 뷰티 업계 대표들이 꾸미는 토크쇼가 진행된다.실용성을 강조한 워크숍도 사흘간 이어진다. 조회수 1억 뷰를 달성한 콘텐츠 기획자 권정현 더뉴그레이 대표와 구형석 로아트 코퍼레이션 대표, 구독자 195만을 보유한 홍민지 SBS 디지털뉴스랩 PD 등이 터지는 숏폼 콘텐츠 제작 비법을 전수한다. 서비스 로봇과 로봇 통신, IR 투자 제안서 작성법을 알려주는 워크숍 프로그램도 예정돼 있다. 9일과 10일 오후 9시부터는 오로라 메인 무대에서 무비 나잇, DJ 파티 이벤트도 진행한다.행사 현장에선 사흘간 삼성 갤럭시북3, 휴테크 발 마사지기(각 1대)를 주는 경품 추첨 이벤트 외에 코타키나발루 럭셔리 리조트 수트라하버 숙박권(3박), 백화점 상품권(5만·10만원), 음료 무료 쿠폰을 경품으로 주는 다양한 현장 이벤트를 진행한다.참가비는 1일권 기준 10만원이다. 3명 이상 단체 참가는 30%, 10명은 50%를 할인해준다. 참가신청은 7일까지 행사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등록하거나 행사장 입구에 마련된 등록대에서 현장등록을 하면된다.
2023.11.07 I 이선우 기자
상장 9일 만에 코스피보다 3배 오른 ETF 무엇
  • 상장 9일 만에 코스피보다 3배 오른 ETF 무엇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인공지능(AI)과 로봇 관련주가 반등하고 있다. 미국의 고금리 장기화 가능성에 주가도 묶여있던 이들 종목이 상승세를 이어갈지 시장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로봇 대장주인 두산로보틱스(454910)는 이달 26.04% 상승하며 4만695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같은 기간 코스닥 상장사인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는 이달 들어 24.26% 오르며 17만5200원에 마감했다. 뉴로메카(348340)는 이달 19.04% 올랐다. 이 기간 코스피와 코스닥의 상승률인 9.85%와 14.04%를 모두 웃도는 수준이다.같은 기간 AI주인 셀바스AI(108860)는 12.99% 상승했고 루닛(328130)은 무려 42.25% 상승했다.이들은 10월 미국의 고금리 우려 속에 급락하다 다시 V자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이에 국내 AI 및 로봇 기업들을 담은 상장지수펀드(ETF)도 웃고 있다. 지난달 24일 상장한 KB자산운용의 ‘KBSTAR AI&로봇’ ETF은 상장 이후 16% 넘게 올랐다.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 상승률(4.99%)보다 3배 넘는 수익을 낸 것이다. KBSTAR AI&로봇 ETF는 AI와 로봇산업의 성장을 주도하는 국내 핵심기업을 선별해 산업 전반 밸류체인을 집중적으로 담고 있는 ETF다. 이달 1일(현지시간) 미국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미국의 긴축 속도가 잦아들고 고금리가 진정되면서 성장주를 담는 ETF의 수익률 역시 우상향 중인 것으로 풀이된다. AI와 로봇 업종의 성장성이 여전하다는 기대도 이들 종목의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김두현 하나증권 연구원은 “정부가 디지털헬스케어 제도를 개선하고 지원정책을 발표하며 의료AI 산업은 계속 성장할 것”이라며 “로봇의 경우, 제조공정 자동화를 통한 비용 절감이 제조업체 핵심 경쟁력이 되는 만큼, 사람을 대체할 수 있는 산업용 AI 투자가 계속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정부 정책도 주가를 뒷받침하고 있다.지난 2일 산업통상자원부는 국가로봇테스트필드 사업 시행을 위한 전담반(TF)를 가동하기로 했다. 로봇 제품이 비즈니스로 연결되도록 지원하는 대형 실증 인프라를 약속한 것이다. 또 LG유플러스(032640)는 현대자동차그룹과 로봇 친화형 빌딩통신 인프라 생태계 구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육동휘 KB자산운용 ETF마케팅본부 실장은 “KBSTAR AI&로봇 ETF는 AI 및 로봇 산업군으로 분류된 기업들에 단순 투자하기보다 해당 분야 매출 관련도를 별도로 집계해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며 “최근 금리 상승 이슈로 조정을 많이 받았던 AI와 로봇산업이 본격적인 반등세로 돌아설 때 직접적인 수혜를 받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23.11.07 I 김보겸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공매도 막자마자 과열된 증시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다음은 7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공매도 막자마자 과열된 증시-데이터센터·사옥 건립도 표류... 대기업도 감당 못하는 공사비-카카오 경영쇄신위 출범... 김범수 창업자가 직접 진두지휘-메가서울 이어 메가부산·광주 키운다-[사설] “내년이 더 어려울 것”... 기업 한숨, 흘려들을 일 아니다-[사설] 양대 사법 수장 공백 초읽기... 의회권력 횡포 아닌가△2면-히트곡 작곡하고, 실시간 통번역... AI가 바꾸는 ‘K콘텐츠 산업지도’-“다양한 산업과의 만남 ‘융복합 트렌드’...‘4차 산업중심 자족도시 이룰 것”△3면-물가 반영 못하는 낡은 계약서에... 인플레 때마다 건설현장 공사비 갈등-원자잿값도 인건비도 쭉쭉 올라...건설사들 속앓이-건설분쟁위 조정안, 강제력 없어 갈등 현장선 외면 일쑤△4면-野 “고위직·권력기관 증액분 줄여... R&D·지역화폐 예산 늘릴 것”-새만금에 민간자금 1443억원 투자... 2027년 ‘챌린지 테마파크’ 문 연다-167개 계열사 효과적 관리 필요... 전문 경영인 영입 목소리 커져-경제 6단체 “고발지침 행정예고안 전면 재검토해야”...공정위에 정책건의△5면-“유효기간 짧은 공매도발 상승장... 외국인 이탈 대비해야”-“韓 MSCI 선진국지수 편입 걸림돌 될 것”-‘기울어진 운동장’ 논란 공매도 손본다△6면-민주, 총선기획단 띄운 날 ‘6선’ 박병석 불출마...중진 용퇴론 불붙나-총선용 비판에... 수도권 대신 ‘뉴시티 특위’ 띄운 與-대통령실 2기 참모진 윤곽... 정무수석 한오섭 등 유력-‘채상병 사건’ 김계환 해병대사령관 유임-이정미 정의당 대표 사퇴... 비대위 체제 전환△8면-중대재해법 제외 사업장서 사망자 대폭 줄었다-바닥 뚫린 환율... 석달 만에 1200원대로-서머스 “美 금리인상 안 끝나... 한번 더 움직일 것”-단품보다 비싼 ‘1+1’... 온라인쇼핑몰 소비자 기만 여전△9면-저축은행, 연체채권공동매각... 가격협상관건-엔화 예금, 3일새 4700억원 늘었다-“역대급 이자수익은 국민 부담”...금융수장들 ‘상생금융’ 압박-하나 이어 신한금융도...1000억원 ‘상생 보따리’△10면-이스라일군, 가자시티 완전 포위... “48시간 내 시가전”-‘경기 부진’ 독일, ‘부자 증세’ 추진-바이든, 경합주 6곳 중 5곳서 열세-일본은행 총재 “통화 완화 유지...장기국채금리 1% 크게 넘지 않을 것”-돈 필요한 러·사우디, 감산 유지... “유가 상승 압력”-허리펑 부총리, 中금융정책 총괄까지 맡아△12면-네트워크 탄탄K종합상사, 니켈 찾아 삼만리-삼성 ’스마트폰 눈‘ 소니에 반격... 5000만 화소 신상, 구글폰 탑재-“극한서 제품 검증”...美 알래스카에 연구소 세운 LG전자-“두께 4㎛ 배터리 동박 초격차 中 덤핑 공세 기술력으로 넘어”-SK온 하이니켈 배터리, 고성능 전기차 ’폴스타5‘ 탑승-HD현대사이트솔루션, RE100 가입△13면-애국가 지휘하는 로봇, 혁신형 소형모듈원전... 세계1등 기술력 한자리에-bhc그룹, 지주사·bhc 대표 동시 교체 ’파격인사‘-제거 가능한 코팅제 개발...막혔던 종이컵 재활용 길 열렸다△14면-“생성형 AI 시대 사는 당신... 변화 두려워 말고 챗GPT부터 써봐라”-“내년 삼성과 지능형SW학과 신설해 AI특화 인재 키운다”△16면-종근당, 노바티스에 1.7조원 기술수출 ’잭팟‘-프리미엄 파스 내놓고 中 진출... 신신제약, 연매출 1000억 청신호-“일회용 세포배양백 수요 급증... 올해 손익분기점 돌파 확실”-디알텍, 치과용 3D CT 핵심부품 디텍터 유럽 진출△17면-전자 끌고 바이오 밀고... 세 불리는 삼성그룹주-공매도 타깃 됐던 종목들 “족쇄 풀렸다” 일제히 환호-AI·로봇 두 다리로 뛴다... KB운용 ETF 고속 질주△18면-“저평가 벗어난다”... 바이오주 축포-“특별주식 먼저 줄게”... 공모주 사기주의보-공매두 금지 논란에...이복현 “불가피한 선택”-KBSTAR머니마켓액티브 ETF 순자산 1조원 돌파△20면-집값 하락가에도 신고가... ’강남불패‘ 여전-DL이앤씨, 국내최초 모듈러 단독주택 선봬-GTX 개통 속도... 수도권 출퇴근 30분 시대 앞당긴다-DK아시아 ’로열파크씨티‘ 뉴욕 타임스스퀘어서 눈도장△21면-튀어나올 듯한 말·책·시계... 치밀한 재현, 그 이상의 ’사유‘-66세 나이 잊은 미술 만학도... “상상의 세계 그리며 치유받죠”△22면-골드글러브 낀 ’어썸 킴‘... “아이들 꿈 될 수 있어 행복”-손흥민·이강인·김민재 포함... 클린스만호 A매치 명단 발표-LG트윈스 우승하면 준다던...29년 묵힌 축하주·롤렉스 빛보나-드림투어 상금왕 문정민 “우승기회 오면 꼭 잡을 것”△24면-AI 악용한 보안 위협 심각... 범죄규모 1경647조원 달해-현대글로비스, 물류인재 육성 위한 ’청년드림캠프‘ 진행-김종훈 한미글로벌 회장, 수산물 소비 촉진 캠페인 동참-교보문고 스토리대상에 강진아 작가의 ’mymy‘ 선정△25면-지자체 트램사업이 걱정되는 이유-’재판받을 권리‘에 공백이 생겨선 안된다-닻 올린 바이오헬스혁신위, 기대와 우려△26면-“아파트값 상승 기대감 커” vs “골병라인부터 해결해야”-남경필 ’광역서울도‘ 김경수 ’부울경시티‘...선거철 반복되는 메가시티론-“지방 발전엔 손 놓나”...충청 민심 부글부글△27면-서울시, 김포와 ’편입연구반‘ 꾸린다... ’구리·하남 통합‘ 투트랙 연구도-의사 77% “의대정원 확대 반대”...젊은수록 더 부정적-기아, 통상임금 2심 패소... 法 “직원들에 465억 지급”-총맞은 아기, 불탄 시신...’하마스 테러 영상‘ 공개한 이스라엘-“영화관·지하철서 옮을라” 일상 파고든 ’빈대 공포‘
2023.11.06 I 석지헌 기자
다누리 모형 전시에 애국가 지휘로봇까지···미리보는 '과학기술대전'
  • 다누리 모형 전시에 애국가 지휘로봇까지···미리보는 '과학기술대전'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로봇이 음악을 지휘하고, 사람처럼 계단을 넘나드는 모습은 어떨까”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오는 9일부터 12일까지 국립과천과학관에서 ‘2023 대한민국 과학기술 대전’을 개최한다. 올해로 네 번째다. 대한민국 과학기술 대전은 국가대표’ 과학기술들을 살펴보고, 해외시장에서 활약할 과학기술들을 미리 볼 수 있는 기회의 장이다. 특히 올해 개막식에는 로봇이 등장해 합창단의 합창을 지휘하고, 우리나라 첫 달탐사선인 다누리 모형 등 주요 기술들을 소개하는 등 다양한 전시가 이뤄질 예정이다. 과학계 인사와 유튜버를 통해 어려운 과학이야기를 쉽게 들어 볼 수 있는 대중강연 등의 행사도 마련돼 있다.◇37개 분야 297개 부스 전시...대규모 행사먼저 올해 진행되는 행사는 우리나라가 할 수 있는 ‘세계 1등 기술’을 보여주는데 주안점을 뒀다. 작년과 재작년에 열린 ‘대한민국 과학기술 대전’이 ‘미래기술’을 보여줬다면, 올해는 과학기술 선진국으로서 우리나라 ‘역할’에 집중했다. 23개 정부출연연구기관과 과학기술원, 8개 사업단, 6개 기업이 세계 최대 가전 박람회(CES)에 참가해 소개하거나 그동안 연구개발을 통해 이뤄낸 대표 기술들을 소개한다.분야별로는 반도체·디스플레이 분야에서 과거와 현재, 미래를 살펴볼 수 있다. 국립중앙과학관은 흑백 브라운관 TV부터 대형 OLED TV까지 발전사를 전시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미래디스플레이 소재인 양자점 소재를 적용한 세계최초 최대의 77인치 대형 OLED TV 기술을 전시한다. 올해 양자점 세상을 연 연구자들이 노벨화학상을 받은 만큼 TV에서 나오는 과학기술영상이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이차전지 분야에서는 정부출연연구기관의 기술들을 접할 수 있다. 한국화학연구원은 안전하고 값싼 전기차 배터리 구현에 필요한 리튬이온전지용 기능성 분리막, 음극용 핵심 전해액 소재 모형을 전시한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도 차세대 이차전지로 주목받는 전고체전지용 소재 시제품을 소개한다.올해 여름 기온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처럼 전 세계적인 기후위기가 심각해지는 가운데 수전해 기술(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도 모형, 영상, 터치패널로 접할 수 있다. 재생에너지를 공급해 물을 전기분해하고, 탄소를 배출하지 않으면서 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이다.첨단바이오 분야에서는 질환을 유발하는 유전자를 교정해 치료하는 유전자 가위 기술의 변화 과정을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다. 복잡한 암호체계를 무력화하고, 계산을 빨리해 슈퍼컴퓨터의 기능을 보완할 수 있는 양자기술과 관련해 양자기술 모형들도 전시된다.이 밖에 전기를 경제적이고, 안전하게 만들기 위한 기술도 즐길만한 포인트다. 혁신형소형모듈원자로기술개발사업단이 2028년을 목표로 개발중인 ‘혁신형 소형모듈원전(i-SMR)’은 홀로그램 영상으로 만날 수 있다. 소형모듈원전은 증기발생기, 냉각재 펌프 등 주요 기기를 하나의 용기에 만든 원자로다. 우리나라는 2030년대 세계 최고 수준의 탄소중립 SMR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로봇이 직접 움직이는 장면도 공개된다. 카이스트(KAIST)는 별도의 시각이나 촉각 센서의 도움 없이 계단도 오를 수 있는 보행로봇 제어장치 ‘드림워크’를 장착한 자율보행로봇을 시연한다. 한국기계연구원, 대구경북과학기술원, 한국건설기술연구원도 로봇 시제품을 전시할 계획이다.KAIST팀의 ‘드림워커’ 로봇.(사진=KAIST)이 밖에 나노·소재 분야에서는 플라즈마 국산화 소재, 나노 패턴을 이용한 물체 거리 인식기술 등과 관련된 모형이 전시된다.국가과학기술연구회 관계자는 “대내외적으로 과학기술계가 변화의 기점에 놓여 있는 상황에서 세상을 변화시킬 힘을 가진 것은 과학기술”이라며 “행사장에서 세상을 변화시키고자 하는 과학기술계의 의지를 살펴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로봇이 지휘하는 애국가, 유명 과학 유튜버도 출동 대중강연에도 유명 과학 유튜버와 과학 커뮤니케이터가 총출동한다. 과학유튜버 ‘1분 과학’, ‘미술관에 간 화학자’를 펴낸 전창림 홍익대 산업미술대학 교수의 강연, 김범준 성균관대 물리학과 교수의 물리학 이야기를 통해 미술과 화학의 접합점, 양자역학으로 보는 세상을 이해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이 밖에 과학사, 만화, 지구과학, 물리학 관련 대중강연이 이어진뒤 유튜버들(지식인미나니, 엑소)의 강연이 이어진다.대중강연 강연자 목록.(왼쪽위부터 시계 방향으로)전창림 교수, 김범준 교수, 이두갑 교수, 이걍영 교수, 김영희 교수, 이정문 화백).(자료=한국연구재단)행사 개막식에서는 국민의례와 애국가 제창을 지휘 로봇과 합창단이 함께 해 색다른 볼거리를 선사한다. 미래융합포럼, 바이오 미래포럼, 원자력 바로알기 포럼 등 연계 행사로 포럼도 함께 진행된다. 대통령상을 받는 한국과학상·공학상, 젊은과학자상, 이달의 과학기술인상을 비롯해 우수 연구자도 표창하며, 가족 관람객들을 위한 ‘사이언스 캠프존’도 배치된다.최근 정부가 국제 공동연구를 통한 세계적 성과 창출을 강조하는 만큼 해외 선진국과의 공동연구, 연구개발 협력 기회도 논의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부대행사로 28개국 주한 외국 대사관 외교관 36명을 초청해 이들이 전시장을 둘러보며, 우리나라 과학기술도 살펴볼 예정이다.한국연구재단 관계자는 “올해 네 번째로 개최되는 행사로 전 세계 과학기술을 선도해 미래를 열어갈 대한민국 과학기술의 비전과 의지를 엿보는 자리”라며 “모든 세대가 과학기술 성과를 직접 체감하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2023.11.06 I 강민구 기자
삼성전자, 5000만 화소급 이미지센서 신제품 GNK 출시
  • 삼성전자, 5000만 화소급 이미지센서 신제품 GNK 출시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삼성전자가 2년 만에 5000만 화소급 이미지센서 신제품을 내놨다. 삼성전자는 이번 신제품을 앞세워 이미지센서 시장 1위인 소니 추격에 고삐를 당긴다는 구상이다.삼성전자 이미지센서 신제품 GNK 소개 화면. (사진=삼성전자 홈페이지)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스마트폰용 이미지센서 GN시리즈의 신제품 ‘GNK’를 출시했다. 지난 2021년 9월 GN5 출시 이후 2년 2개월 만에 신제품을 공개했다.이미지센서는 카메라 렌즈로 들어온 빛을 디지털 신호로 바꿔 이미지를 생성하는 시스템반도체다. 과거 디지털카메라와 스마트폰 등에 이미지센서가 제한적으로 사용됐지만 최근에는 생활가전과 자율주행차 등으로 확대 적용되면서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 이미지센서 신제품 GNK는 기존 이미지센서인 GN1을 개선한 제품이다. 저전력 특성과 자동초점 성능을 강화했고 8K 동영상 촬영도 지원한다.삼성전자 이미지센서 GN 시리즈는 수요가 가장 많은 것으로 알려진 라인업이다. 갤럭시S 기본형과 플러스 모델 등에 주로 쓰인다. 이번 신제품은 구글의 차기 스마트폰인 ‘픽셀8 프로’ 등 내년 출시를 앞둔 글로벌 고객사들의 제품에 탑재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앞서 삼성전자는 프리미엄급 스마트폰에 탑재하는 2억화소대 이미지센서 제품도 내놓은 바 있다. 지난 2021년 9월에는 세계 최초로 2억화소 모바일 이미지센서 ‘아이소셀 HP1’을 출시했고 올해 1월에도 풍부한 색표현 및 색의 범위를 넓혀주는 2억화소 이미지센서 ‘아이소셀 HP2’를 시장에 선보였다.프리미엄급 제품 외에 이보다 낮은 화소의 제품에서도 라인업을 늘리는 모습이다. 이는 내년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이 올해 대비 4.5% 성장하는 등 부진에서 벗어날 가능성이 커지는 데다 이미지센서 시장 자체도 중장기적으로 유망하기 때문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IC인사이츠에 따르면 이미지센서 시장 매출 규모는 올해 193억달러(약 23조8600억원)에서 2026년 269억달러(약 33조2600억원)로 39% 뛸 전망이다.이미지센서는 스마트폰 외에 자율주행차와 산업용 로봇 등에서도 쓰일 전망이다. 특히 자율주행차에서의 활용 가능성이 두드러진다. 이에 삼성전자는 차량용 이미지 센서인 ‘아이소셀 오토’와 ‘아이소셀 비전’ 등도 공개한 바 있다.삼성전자는 이처럼 이미지센서 시장을 꾸준히 공략해 시장 1위를 유지하고 있는 소니 추격에 속도를 낸다는 구상이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이미지센서 시장에서 소니는 54%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시장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9%의 점유율로 소니를 뒤쫓는 상황이다.
2023.11.06 I 김응열 기자
KAIST 연구진, 옷감형 웨어러블 햅틱 기술 개발
  • KAIST 연구진, 옷감형 웨어러블 햅틱 기술 개발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국내 연구진이 영화 스파이더맨 속 슈트처럼 내 몸에 착 맞춰지는 옷감형 웨어러블 햅틱 기술을 개발했다.한국연구재단은 오일권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 연구팀이 형상기억합금 와이어를 오그제틱 메타 구조 형태로 매듭지어 형상 적응이 가능한 착용형 햅틱 인터페이스를 개발했다고 6일 밝혔다.오일권 KAIST 교수.(사진=한국연구재단)메타버스 기술의 발전에 따라 가상현실부터 증강현실, 혼합현실로 생활 무대가 확장되고 있다.이런 변화의 핵심에 있는 기술 중 하나가 ‘착용형 햅틱 인터페이스’ 기술이다. 햅틱 슈트를 착용하고 가상현실에 접속해 자유롭게 움직이면서 몰입할 수 있다. 슈트는 사용자의 움직임에 따라 움직이고, 촉각 정보를 전달해 직관적으로 정보를 교환하고 제어하도록 돕는다.기존 햅틱 인터페이스는 피부에 부착하거나 별도의 고정 장치를 사용해 착용해야 했다. 부착 방식은 오랜 시간 사용하면 피부에 발진이 생긴다는 문제가 있었다. 고정 방식도 움직임이 자유롭지 못했다. 수십 개의 촉각 전달 소자를 장착해 촉감을 모방하는 기존 제작 방식도 장치 무게가 늘어나거나 부피가 커진다는 한계가 있었다.연구팀은 가볍고 편하게 착용할 수 있는 햅틱 인터페이스를 개발하기 위해 형상기억합금 와이어를 핵심 소재로 선택했다. 기존 옷감 제작 방식으로 형상기억합금 와이어를 오그제틱 구조로 매듭지어 일반 구조에서는 볼 수 없는 3D 방향으로 구조 전체가 동시에 줄어들거나 늘어나도록 했다.특히 8개의 영역을 개별 수축 제어하도록 설계해 9가지 방향과 타이밍 정보를 사용자에게 촉감 피드백으로 전달하게 했다. 옷감형 액추에이터를 팔목에 착용한 사용자가 가상현실 속 모빌리티 로봇 주변의 위치정보를 파악하고, 장애물을 피해 로봇을 안정적으로 주행하는 실증도 했다.오일권 교수는 “착용형 햅틱 인터페이스는 촉각 정보를 활용한 로봇, 무인기 제어와 메타버스가 접목된 의료·교육에도 활용할 수 있다”며 “사용자가 직관적으로 정보를 교환하고 제어하는 기술로 연구를 계속할 계획”이라고 했다.연구 결과는 첨단 소재 분야 국제학술지 ‘어드밴스드 머티리얼스(Advanced Materials)’에 지난 9월 19일자에 게재됐다.자동으로 크기가 조절되며 팔목의 형상에 착 맞춰지는 기능 구현 장면.(사진=한국연구재단)
2023.11.06 I 강민구 기자
11번가 ‘그랜드 십일절’, 올해 최고 흥행상품은 ‘로봇청소기’
  • 11번가 ‘그랜드 십일절’, 올해 최고 흥행상품은 ‘로봇청소기’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이커머스업체인 11번가가 연중 최대 쇼핑축제인 ‘2023 그랜드 십일절’을 진행 중인 가운데, 가장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상품은 로봇청소기로 파악됐다.6일 11번가에 따르면 ‘로보락’의 신형 로봇청소기 ‘S8 Pro Ultra’는 행사 첫 날인 지난 1일에만 87억원어치 팔렸다. 지난 5일까지 닷새간 누적 110억원 이상 판매된 걸로 집계됐다. 드리미 로봇청소기 ‘L20 Ultra’ 또한 20억원 이상 판매돼 올해 그랜드 십일절의 대표 흥행 상품은 로봇청소기가 차지할 전망이다.구매 수량으로는 ‘메가MGC 커피’의 e쿠폰이 가장 많이 팔렸다. 지난 1~3일까지 단 3일간 무려 10만 장 이상 판매되며 일부 상품은 완판됐다. 이어 ‘맘스터치’ e쿠폰은 4만장 이상 판매됐고, 11번가가 제주농협과 협업해 구성한 ‘귤로장생 햇 노지감귤’ 또한 1만 7000개 이상 팔리며 인기를 얻고 있다.고물가 속 알뜰하게 구매하려는 고객들을 위해 준비한 ‘공동구매’ 코너도 고객 이용이 많았다. 겨울철 인기있는 ‘일월 카본매트’가 기존 공동구매 목표 수량의 10배(871%)에 달하는 판매량을 달성했다. 11번가 ‘신선밥상’ 상품인 ‘난각번호 1번 동물복지 유정란’, ‘훈훈수산 딱새우회’, ‘베베숲 비데티슈’ 등 다수의 상품이 공동구매 목표 수량을 조기 달성했다.11번가가 지난 1일 공개한 앱테크형 게임 이벤트 ‘11클로버’는 닷새간 30만명의 고객들이 참여해 즐겼다. ’11클로버’는 출석체크, 친구초대, 상품구매 등의 미션을 수행하며 클로버 잎을 키우는 게임 이벤트로 목표를 달성하면 ‘하동녹차 명란김’, ‘6년근 홍삼정 프리미엄’, 아기 물티슈’ 등의 경품을 나눠준다.안정은 11번가 사장은 “11번가를 대표하는 행사이자 11월 최고의 쇼핑축제인 ‘그랜드 십일절’의 명성에 걸맞은 차별화된 혜택과 규모감으로 행사 마지막 순간까지 고객들의 기대감을 충족시킬 것으로 자신한다”며 “오는 11일까지 그랜드 십일절의 진가를 체감할 수 있는 파격 혜택들이 준비돼있다”고 말했다.한편 ‘구글 제품 브랜드관’을 운영하는 11번가는 구글이 제작한 굿즈 ‘구글 수트 케이스 패키지’를 증정하는 특별 라이브 방송을 오는 7일 오후 8시 실시한다. ‘구글 수트 케이스 패키지’는 ‘갤럭시 Z 플립 5’ 전용 굿즈로, 방송 중 해당 모델을 구매한 고객에게 선착순 증정된다.11번가는 오는 11일에 올해 그랜드 십일절에 참여한 모든 브랜드와 혜택이 총 출동하는 피날레 행사 ‘2023 십일절’을 열고 연중 최대 쇼핑축제를 마무리한다.(사진=11번가)
2023.11.06 I 김미영 기자
ETRI, 개발 완료 앞둔 '사업화 유망기술' 소개한다
  • ETRI, 개발 완료 앞둔 '사업화 유망기술' 소개한다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연구개발(R&D) 성과의 확산으로 산업혁신을 도모하기 위해 연구진이 개발 중인 최신 기술이 대거 공개된다.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연구진이 올해 말부터 향후 1~2년 이내에 개발을 완료할 기술에 관한 정보를 담은 ‘이-테크 프리뷰(e-Tech Preview)’ 를 온·오프라인으로 펴냈다고 6일 밝혔다.2023년도 이-테크 프리뷰는 △반도체·디스플레이 △인공지능 △양자 △차세대통신 △첨단 모빌리티 △첨단로봇·제조 등 8개 분야로 나눠 제공한다. 최근 가장 인기 있는 분야인 ‘인공지능 신경망처리장치(NPU) 기술’과 ‘메타소재 기술’ 등 향후 기술사업화가 유망한 22개의 최신 기술정보도 담겼다.이-테크 프리뷰에는 해당 기술의 개념뿐만 아니라 기술의 우수성·차별성, 비즈니스 방향성, 응용 분야, 시장 정보 등이 함께 안내돼 있어 기술 이전 고객이나 사업화를 추진하고자 하는 고객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기업 고객들에게는 비즈니스 기회를 포착하고 새로운 사업 기획과 연구진과의 협력 계기를 마련하는 데에도 매우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이-테크 프리뷰는 ETRI가 성과확산체계의 본질적인 문화와 구조를 대전환하기 위해 올 상반기에 도입한 ‘이-스탬프(e-STAMP)’의 일환으로 발간됐다. 이-스탬프는 ETRI가 산업혁신을 주도하는 연구개발과 사업화 성과로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고자 연구개발-사업화-기업성장을 하나로 통합한 새로운 성과확산체계이다. 연구수행 단계에서부터 성과확산전략을 수립하고 실행함으로써 산업계 눈높이에 맞는 연구성과의 창출과 산업계 확산을 촉진하고 기업의 상용화를 밀착 지원해 빠른 사업화 성과 창출을 도모할 계획이다. 신정혁 ETRI 사업화본부장은 “이번 공개된 연구성과가 산업계에서 폭넓게 활용되고 기업의 성장을 이끄는 실질적인 사업화 성과가 창출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3.11.06 I 한광범 기자
공모주들이 몰려온다…11월 기대되는 새내기주는
  • 공모주들이 몰려온다…11월 기대되는 새내기주는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기업공개(IPO)를 진행하는 공모주들이 이달 들어 쏟아질 전망이다. IPO 시장이 계절적 성수기에 접어든데다 그간 코로나19와 글로벌 경기 침체 등을 이유로 상장을 미뤄온 기업들이 속속 IPO 절차를 밟으면서다. 특히 전달 두산로보틱스(454910)가 IPO 시장을 달궈놓은 가운데 11월에는 동시 다발적으로 공모주가 IPO 과정에 돌입하는만큼 눈치 싸움이 치열해질 전망이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11월 새내기주 쏟아진다…‘눈치 싸움’ 전망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달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과 일반 공모청약을 모두 진행하는 공모주는 총 12개다. 스팩(SPAC·기업인수목적 회사) 상장과 지난 1~3일 기간에 공모청약 진행한 메가터치, 에이직랜드 등을 포함하면 22개로 늘어난다. 이는 예년과 비교해 크게 늘어난 수치라는 평가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11월 IPO 예상 기업 수는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5년 동안의 평균치인 17개와 비교해봤을 때 높은 수준”이라며 “또한 에코프로머티리얼즈 등 대어급의 기업의 IPO가 두산로보틱스에 이어 지속적으로 진행된다는 점도 특징”이라고 말했다.이달 IPO 시장의 예상 공모금액은 1조900억원에서 1조2590억원대를 형성할 전망이다. 이에 따른 이달 IPO 시장의 예상 시가총액은 5조2000억원에서 6조원 규모로 추정된다. 이는 최근 5년간 11월 평균 공모주 시가총액인 4조6800억원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증권가에서는 하반기 공모주들이 좋은 성과를 내고 계절적으로 IPO 시장이 성수기에 접어들며 공모주의 IPO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미국의 고금리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전쟁 등 거시 경제 변수로 증시가 부진하며 공모주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점도 IPO 확대에 영향을 미쳤다는 판단이 나온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에 이어 중소형 ‘알짜’ 공모주 대기IPO 시장은 하반기 대어 중 하나인 두산로보틱스가 상장에 흥행하며 따라 한층 달아오른 상태다. 두산로보틱스는 상장 당시 일반 공모청약에서 524.0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청약 증거금은 33조1093억원이 몰렸다. 33조원은 올해 청약 증거금 중 최대 규모다. 두산로보틱스는 상장하자마자 시가총액 2조9000억원 규모로 단숨에 ‘로봇 대장주’로 올라서기도 했다. 이달 IPO 기업 중에서는 2차전지 전구체 생산 기업 에코프로머티리얼즈가 ‘마지막 대어’로 손꼽히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또한 대어 외 중소형 공모주들도 잇따라 상장에 나서 치열한 눈치 싸움도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와 같은 시기에 공모 청약을 한 중소형주에 대한 관심도 크다. 통상 시장의 주목도와 공모 자금이 대어에 쏠려 중소형 공모주 입장에서는 흥행의 우려가 있지만, 투자자 입장에서는 경쟁률이 낮아져 균등·비례 배정을 받는데 유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오는 8일~9일 공모청약을 진행한다. 이는 스톰테크와 동인기연의 공모 청약 일정과 겹친다. 스톰테크와 동인기연은 9일부터 10일까지 공모청약을 진행한다. LS전선의 자회사인 LS머트리얼즈도 오는 17일부터 20일까지 공모 청약을 진행하며 눈길을 끌고 있다. LS그룹이 2003년 LG에서 분리된 이후 처음으로 친환경 사업영역에서 추진하는 상장이어서다. LS머트리얼즈의 주요 사업은 친환경 에너지 사업과 알루미늄 소재·부품 사업으로 나뉜다. LS머트리얼즈의 예상 시가총액은 2977억~3721억원이다. 중소형 공모주 중에서는 특히 기술력으로 향후 성장세가 기대되는 ‘알짜 공모주’가 시장의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오는 13일부터 14일까지 공모청약을 진행하는 그린리소스는 반도체·디스플레이 공정 설비에 적용되는 초고밀도 특수코팅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탄소배출권 사업을 영위하는 에코아이에 대해서도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에코아이는 온실가스 감축사업과 이를 통해 확보한 탄소배출권을 기업에 판매하는 사업을 하고 있다. 에코아이는 오는 10일부터 13일까지 공모 청약을 진행한다.
2023.11.06 I 이용성 기자
"이젠 高마진"…대동, 중대형 트랙터로 유럽 '갈아엎는다'
  • "이젠 高마진"…대동, 중대형 트랙터로 유럽 '갈아엎는다'
  • [델프트(네덜란드)=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수도 암스테르담 스키폴 국제공항에서 남서쪽으로 48㎞ 떨어진 델프트시의 한 호텔 앞마당 한 편이 짙은 주황색으로 물들었다. 국내 대표 농기계 기업 대동(000490)이 본격적인 유럽 시장 공략의 첨병으로 활용할 중대형 트랙터를 전시했기 때문이다. 짙은 주황색은 대동 트랙터 고유 색깔이다.대동이 10월 30~31일(현지기준) 네덜란드 델프트(Delft)에서 ‘시프팅 기어(Shifting gear)’를 주제로 유럽 20개국 50여명의 총판 대표가 참석한 ‘2023년 카이오티 유럽 총판 대회’를 개최했다. 총판 대회 야외 전시장 (사진=대동)대동은 30~31일 델프트시 한 호텔에서 ‘전략변경’을 주제로 ‘2023년 카이오티(대동 농기계 수출 브랜드) 유럽 총판(국가별 수입판매사) 대회’를 열었다. 현장에서 만난 강승구 대동 유럽법인장은 “중소형 트랙터 시장에서 선전한 대동이 중대형 트랙터 시장에서도 또 다른 성장 스토리를 쓰겠다”며 “중장기적으로 유럽을 대동의 미래 사업 전초 기지로 만들어 2028년 ‘유럽 법인 매출 5000억원’의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대동은 2010년 유럽 최대 무역항인 네덜란드 로테르담에 유럽 법인을 설립해 독일(직판) 외 유럽 24개국에서 총판 체제(대동→총판→딜러)로 수출하고 있다. 강 법인장은 유럽 사업 방향을 기존 중소형(20~60마력, 엔진 힘 크기)트랙터에서 중대형(61마력 이상)으로 전환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북미지역에 비해 불모지나 다름없던 유럽을 본격적으로 공략해 제2의 성장 동력으로 삼기 위해서다.대동이 10월 30~31일(현지시간) 네덜란드 델프트(Delft)에서 ‘시프팅 기어(Shifting gear)’를 주제로 유럽 20개국 50여명의 총판 대표가 참석한 ‘2023년 카이오티 유럽 총판 대회’를 개최했다. 지난달 30일 강승구 대동 유럽 법인장이 중장기 유럽 사업 계획 및 제품 라인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대동)대동은 그동안 도심 조경·도로 관리용에 쓰이는 중소형 트랙터 중심으로 유럽을 공략했다. 성과는 나쁘지 않았다. 독일, 프랑스, 포르투갈 등 주요 판매 8개국에서 지난해 시장 점유율을 평균 7%까지 확대했다.문제는 유럽 트랙터 메인 시장이 중대형이라는 점이다. 지난해 기준 18만대 규모의 유럽 트랙터 시장(약 23조원)은 중대형 비중이 72%에 달한다. 27만대 규모의 북미 트랙터 시장(22조원)이 중소형 위주(78%)인 것과 정반대다. 수익성이 높은 분야도 중대형이다.강 법인장은 “중대형 트랙터는 판매가격이 형보다 3~5배 높다”며 “소형 트랙터보다 사용 시간이 길어 부품 교체 수요도 크다”고 설명했다. 대동이 유럽 시장의 ‘본게임’에 진입하고자 중대형으로 사업 중심축을 바꾸는 이유다. 대동은 이를 통해 유럽 매출을 2028년 올해(780억원 예상)약 7배인 5000억원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대동이 10월 30~31일(현지기준) 네덜란드 델프트(Delft)에서 ‘시프팅 기어(Shifting gear)’를 주제로 유럽 20개국 50여명의 총판 대표가 참석한 ‘2023년 카이오티 유럽 총판 대회’를 개최했다.이를 위해 대동은 제품군을 강화한다. 내년 1분기 유럽에 신형 RX트랙터(60~80마력)는 물론 HX트랙터 고급형인 NEW HX1301(132마력), HX1401(142마력)를 선보인다. 대동 관계자는 “국내 농기계 업체가 유럽에 130~140마력대 트랙터를 출시하는 것은 처음”이라고 설명했다.또 대동은 유럽 소비자에게 상대적으로 생소한 ‘카이오티’(대동 유럽 트랙터 브랜드)를 일정 기간 무료로 사용한 후 품질에 만족하면 구매하는 대형 트랙터 데모(시승) 프로그램도 강화한다. 특히 중대형 트랙터 판매 확대에 필수적인 부품 적기 공급률을 현재 80%에서 95%까지 올릴 계획이다.프랑스와 반 데르 폴스(Frans van der Pols) 프랑스 카이오티 총판사 폴스(Pols) 대표(좌), 크누트 짐머(Knut Ziemer) 대동 독일 총괄 영업 매니저(우), 30~31일(현지기준) 네덜란드 델프트(Delft)에서 열린 ‘2023년 카이오티 유럽 총판 대회’에 참석한 뒤 국내 기자들을 만났다현지에서 만난 유럽 총판 및 직판 관계자들도 대동의 유럽시장 공략을 긍정적으로 전망했다.프랑스와 반 데르 폴스(Frans van der Pols) 프랑스 카이오티 총판사 폴스(Pols) 대표는 “프랑스 현지에서 카이오티는 가성비가 좋다는 이미지가 있다”며 “품질을 신뢰할 수 있는 데다 운전석이 인체공학적으로 설계돼 오래 운전해도 편안하다”고 설명했다.크누트 짐머(Knut Ziemer) 대동 독일 직판 영업 매니저도 “카이오티는 제품이 복잡해지는 흐름 속에서도 쉽게 조작할 수 있다”며 “제품이 고장 나면 업계 최고 수준인 5년간 무상으로 수리해주는 게 장점”이라고 했다. 전 세계 트랙터 1위인 미국 ‘존디어’도 무상 수리 보증 기간은 12개월에서 24개월에 그친다.네덜란드 델프트(Delft)에서 열린 ‘2023년 카이오티 유럽 총판 대회’에 전시된 대동모빌리티의 전기스쿠터(우)와 골프카트(좌) (사진=대동)이번 총판대회에서 대동은 신사업으로 미래사업인 로봇과 모빌리티 기술로 개발한 인공지능 조경로봇인 ‘로봇모어’를 내년 유럽에 선보인다고 밝혔다.강 법인장은 “로봇 청소기가 보편화된 것처럼 유럽에서 조경로봇이 잔디 깎는 일을 전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 시장 조사 기업 아리즈톤에 따르면 유럽 로봇모어 시장은 지난해 205만대에서 2027년에는 362만대까지 77% 증가할 전망이다.강 법인장은 “글로벌 트랙터 시장의 유럽 비중(27%)이 높지만 유럽 법인의 대동 기여도는 낮다”며 “유럽 성장 속도를 높여 미국과 국내 의존도를 낮추고 유럽을 대동 성장의 또 다른 한 축으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2분기 대동의 지역별 매출 비중은 국내 25%, 북미 60%, 유럽 6%다. 대동은 2028년 유럽 비중을 15%~20%까지 키운다는 목표다.대동이 10월 30~31일(현지기준) 네덜란드 델프트(Delft)에서 ‘시프팅 기어(Shifting gear)’를 주제로 유럽 20개국 50여명의 총판 대표가 참석한 ‘2023년 카이오티 유럽 총판 대회’를 개최했다. 대동 본사 및 유럽법인 임직원과 20개국 총판이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대동)이날 대동은 그룹 모틸리티 사업을 담당하는 계열사 대동모빌리티를 통해 총판 제품 평가 목적으로 전기스쿠터(GS100), 골프카트(HG200)도 전시했다.박천일 대동모빌리티 LM사업본부장(상무)은 “전기 스쿠터에 직접 텔레매틱스(관제 등을 위한 무선통신서비스)를 장착하는 곳은 대동밖에 없다”며 “텔레매틱스를 통하면 사고 상태, 급가속 및 난폭운전 여부까지 확인할 수 있어 이를 활용해 보험료를 낮추는 작업을 보험사와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2023.11.05 I 노희준 기자
대동, 중대형 트랙터 공략해 유럽에서 '퀀텀 점프'
  • 대동, 중대형 트랙터 공략해 유럽에서 '퀀텀 점프'
  • [델프트(네덜란드)=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지난달 31일(현지시각) 네덜란드 수도 암스테르담 스키폴 국제공항에서 남서쪽으로 48㎞ 떨어진 델프트시 한 호텔(van der valk hotel delft). 호텔 앞마당 한편이 짙은 주황색으로 물들었다. 국내 대표 농기계 기업 대동(000490)이 본격적인 유럽 시장 공략의 첨병으로 활용할 중대형 트랙터를 전시해 놓았기 때문이다. 짙은 주황색은 대동 트랙터 고유 색깔이다.대동이 10월 30~31일(현지기준) 네덜란드 델프트(Delft)에서 ‘시프팅 기어(Shifting gear)’를 주제로 유럽 20개국 50여명의 총판 대표가 참석한 ‘2023년 카이오티 유럽 총판 대회’를 개최했다. 총판 대회 야외 전시장 (사진=대동)강승구 대동 유럽법인장은 지난달 30~31일 델프트시 호텔에서 ‘전략변경’을 주제로 열린 ‘2023년 카이오티(대동 농기계 수출 브랜드) 유럽 총판(국가별 수입판매사) 대회’에서 “중소형 트랙터 시장에서 선전한 대동이 유럽 메인인 중대형 시장에서 또 다른 성장 스토리를 쓰겠다”며 “중장기적으로 유럽을 대동의 기존 사업과 미래 사업 전초 기지로 만들어 2028년 ‘유럽 법인 매출 5000억원’의 퀀텀점프를 이루겠다”고 강조했다.이번 행사에는 대동 농기계를 수입해 판매하는 유럽 20개국 50여명 총판 대표가 대회에 참석했다. 대동은 2010년 유럽 최대 무역항인 네덜란드 로테르담에 유럽 법인을 설립해 독일(직판) 외 유럽 24개국에서 ‘총판 체제’(대동→수입총판→딜러)로 수출을 하고 있다. 강승구 법인장은 이날 유럽 사업 방향을 기존 중소형(20~60마력, 엔진 힘 크기)트랙터에서 중대형(61마력~)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그간 해외 사업 중심지였던 북미에 비해 불모지나 다름없었던 유럽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해 제2의 성장 동력으로 삼기 위해서다.대동이 10월 30~31일(현지기준) 네덜란드 델프트(Delft)에서 ‘시프팅 기어(Shifting gear)’를 주제로 유럽 20개국 50여명의 총판 대표가 참석한 ‘2023년 카이오티 유럽 총판 대회’를 개최했다. 30일 강승구 대동 유럽 법인장이 중장기 유럽 사업 계획 및 제품 라인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대동)대동은 그간 도심 조경과 도로 관리용으로 쓰는 중소형 트랙터 중심으로 유럽을 공략했다. 성과는 나쁘지 않았다. 독일, 프랑스, 포르투칼 등 주요 판매 8개국에서 지난해 시장 점유율을 평균 7%까지 확대했다.문제는 유럽 주요 트랙터 시장이 중대형이라는 점이다. 지난해 기준 18만대 규모의 유럽 트랙터 시장(23조원, 1유로=1300원 기준)은 중대형 비중이 72%에 달한다. 27만대 규모의 북미 트랙터 시장(22조원)이 중소형 위주(78%)인 것과 정반대다. 수익성(영업이익률)이 높은 고마진 시장도 중대형 쪽이다. 강 법인장은 “중대형 트랙터는 판가가 소형보다 3~5배가 높다”며 “소형 트랙터에 견줘 사용 시간이 길어 중소형보다 잔고장이 많아 부품 교체 수요도 크다”고 했다. 대동이 유럽 트랙터 시장의 본게임에 진입하고자 중대형으로 사업 중심축을 바꾸는 이유다. 대동은 이를 통해 유럽 법인 매출을 2028년 올해(780억원 예상) 7배 수준인 5000억원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대동이 10월 30~31일(현지기준) 네덜란드 델프트(Delft)에서 ‘시프팅 기어(Shifting gear)’를 주제로 유럽 20개국 50여명의 총판 대표가 참석한 ‘2023년 카이오티 유럽 총판 대회’를 개최했다. 야외 전시장에 전시된 대동 농기계 (사진=대동)이를 위해 제품군을 강화한다. 내년 1분기 유럽시장에 완전 변경된 신형 RX트랙터(60~80마력) 뿐만 아니라 HX트랙터 중 고급형인 ‘NEW HX1301’(132마력), ‘HX1401’(142마력)를 선보인다.대동 관계자는 “국내 농기계 업체가 유럽에 130~140마력대 트랙터를 출시하는 것은 대동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또 대동은 유럽 소비자에게 상대적으로 생소한 카이오티를 일정기간 무료로 사용한 후 품질을 만족하면 구매하는 대형 트랙터 데모(시승) 프로그램도 강화한다.특히 중대형 트랙터 판매 확대에 필수적인 부품 적기 공급률을 현재 80%에서 95%까지 올릴 방침이다. 이를 통해 대동 유럽법인은 내년 유럽 시장의 중대형 트랙터 매출을 올해보다 120% 끌어올릴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 유럽 법인 매출에서 중대형 트랙터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올해 20%대에서 2028년까지 50%대로 길어올릴 예정이다.대동이 10월 30~31일(현지기준) 네덜란드 델프트(Delft)에서 ‘시프팅 기어(Shifting gear)’를 주제로 유럽 20개국 50여명의 총판 대표가 참석한 ‘2023년 카이오티 유럽 총판 대회’를 개최했다. 대동 본사 및 유럽법인 임직원과 20개국 총판이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대동)대동은 이와 함께 신사업으로 그룹 미래사업인 로봇과 모빌리티(이동수단) 기술로 개발한 인공지능 조경(가드닝) 로봇인 ‘로봇모어(Robot Mower)’를 내년 유럽에 선보인다. 강 법인장은 “사업 성장성이 매우 높은 시장”이라며 “로봇 청소기가 보편화됐듯이 유럽에서는 귀찮은 잔디깎는 일을 대신해 줄 것”이라고 했다. 미국 시장 조사 기업 아리즈톤(Arizton)에 따르면 유럽 로봇모어 시장은 2018년 164만대에서 지난해 205만대로 25% 커진 데 이어 2027년에는 362만대까지 77% 증가할 전망이다. 대동은 이밖에 내년부터 도로작업 등을 하는 소형 건설장비 스키드로더(Skid Loader)와 트랙로더(Track Loader)의 유럽 판매에도 힘을 쓴다.강 법인장은 “글로벌 트랙터 시장에서 유럽이 차지하는 비중(27%)이 높지만 유럽 법인의 대동 기여도는 상대적으로 낮다”며 “유럽 성장 속도를 높여 미국과 국내 의존도를 낮추고 유럽을 대동 전체 성장의 또 다른 한 축으로 삼겠다”고 역설했다.KB증권에 따르면 2분기 기준 대동의 지역별 매출 비중은 국내 25%, 북미 60%, 유럽 6%다. 대동은 2028년 유럽 법인 매출을 5000억원까지 끌어올려 유럽 비중을 15%~20%까지 키운다는 목표다.2023년 카이오티 유럽 총판 대회 야외 전시장에 전시된 대동 CTL(Compact Track Loader, 컴팩트 트랙 로더) (사진=대동)
2023.11.05 I 노희준 기자
노란 조명 밑 '반도체 기판'…삼성전기 세종공장 가보니
  • [르포]노란 조명 밑 '반도체 기판'…삼성전기 세종공장 가보니
  • [세종=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이쪽은 조명이 다 노란색이죠? 반도체 기판에 회로를 그리는 중인데 특정 빛에 노출되면 결함이 발생하기 때문에 노란색 조명으로 관리해요.”지난 2일 삼성전기(009150) 세종사업장에선 마치 부화실처럼 노란색 조명이 가득한 공간에서 반도체 기판이 만들어지고 있었다. 반도체 기판에 미세회로 패턴을 제작하는 노광공정 생산라인에선 UV(자외선) 빛을 쏴서 기판에 회로를 그리는데 흰색 조명에선 경화(단단하게 굳어짐)가 발생할 수 있어서다. 클린룸을 포함해 대부분 노란색 조명으로 기판을 보호하는 이유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원래는 빛 차단을 위해서 문도 모두 닫아놓는다”고 강조했다. 1991년 가동을 시작한 삼성전기 세종사업장은 삼성전기 국내 사업장 중 유일하게 반도체 패키지기판 단일 제품을 생산하는 기판 핵심 기지다. 지난해 삼성전기 패키지사업 매출 2조원 중 1조2500억원이 세종사업장에서 나왔다. 반도체 기판은 크게 회로 배선을 구현하는 △전공정(회로 형성·적층·도금 공정)과 표면처리를 하는 △후공정(SR 공정)을 통해 만들어진다. 이곳에선 스마트폰, 태블릿PC에 들어가는 모바일 AP, 메모리 반도체, 5G 안테나와 같은 통신모듈 및 전장용 반도체에 들어가는 패키지기판을 생산하고 있다. 삼성전기 세종사업장에서 임직원이 설비를 관리하고 있다.(사진=삼성전기)◇ “먼지 한 톨도 용납 안 해”…까다로운 기판 생산‘삼성오신(三省吾身)의 미세한 현장관리.’ 삼성전기 세종사업장 공장에 들어서자 가장 먼저 눈길을 사로잡은 문구다. ‘하루에 세 번씩 자신의 몸을 살핀다’란 뜻으로 먼지 한 톨도 용납하지 않겠다는 반도체 기판 공장의 신념을 고스란히 드러내고 있었다. 반도체 공장은 먼지나 오염에 특히 민감해 간단한 화장은 물론 선크림도 허용되지 않는다. 마치 학교 급식실처럼 흰 방진복을 입고 마스크, 모자까지 써야 공장에 들어갈 준비가 끝난다. 이후 실내화 물 세척과 바람으로 먼지를 털어내는 에어샤워 과정을 모두 거쳐야 비로소 작업장에 들어설 수 있다. 삼성전기 세종사업장엔 1855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지만 막상 작업장에 들어서면 사람을 찾아보기 어렵다. 기판은 옮길 때도 접촉면을 최대한 줄여 아주 미세하게 잡아 이동시켜야 하는 등 관리가 쉽지 않아 모두 자동화 시설로 운영되고 있어서다. 대부분 로봇으로 운영되는 생산 공정 내에선 기계의 열기와 방진복 탓에 11월의 가을 날씨에도 땀이 저절로 났다. 반도체 기판은 메인 기판에 반도체 칩을 연결하고 반도체 칩이 손상되지 않도록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반도체 칩이 두뇌라면 패키지기판은 ‘인간의 신경망’인 셈이다. 과거엔 칩 하나만 잘 만들면 됐지만 인공지능(AI)과 전장이 등장하면서 방대한 정보량을 처리할 수 있도록 반도체를 잘 조합하는 ‘기판’도 중요해졌다. 삼성전기 세종사업장에서 임직원이 설비를 관리하고 있다.(사진=삼성전기)◇ ‘차세대 기판’ 대비…스마트팩토리 가동 ‘코 앞’삼성전기는 반도체 기판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내다보고 차세대 반도체 기판을 생산하기 위해 새롭게 공장을 짓고 있다. 차세대 CPU로 ARM 기반 프로세스가 주목받으면서 새로운 반도체 적층 방식인 2.5D 패키징 기술이 각광받고 있는데 신공장에서 이를 구현할 방침이다. 현재 2.5D 패키징 기술을 사용해 패키지기판을 공급할 수 있는 업체는 매우 극소수다.삼성전기에 따르면 고성능 반도체 수요가 증가하면서 반도체 시장은 2027년에 7520억 달러(994조 5200억원)로 성장할 전망이다. 이에 반도체 패키지기판은 2023년 106억 달러에서 2027년 152억 달러로 연평균 10% 수준으로 성장할 예정이다. 특히 5G 안테나, ARM CPU, 서버·전장·네트워크와 같은 산업·전장 분야를 주축으로 시장이 크게 성장할 전망이다.심규현 삼성전기 세종사업장 제조기술팀장은 “2020년까지 반도체 시장이 계속 성장하다가 올해 불황이 계속되고 있지만 최근 고객사를 통해 비축해 놓은 재고들이 어느 정도 소진됐다고 들었다”며 “내년 상반기 정도엔 시장이 다시 되살아나면서 기판 시장도 좋아질 걸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공장은 사람이 거의 없는 ‘스마트팩토리’ 형태로 운영될 예정이다. 생산을 비롯해 OHT(자동운송장치)를 활용한 자동화된 물류 이동 등 모든 과정에서 로봇이 활용된다. 각 기판엔 바코드를 부여해서 제작 시기, 보관 장소와 언제 어느 공정에 도착했는지 등을 모두 추적할 수 있도록 한다. 신공장은 내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일부 공정은 먼저 가동될 예정이다. 삼성전기 세종사업장에서 임직원이 설비를 관리하고 있다.(사진=삼성전기)
2023.11.05 I 조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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