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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기금, 셀트리온·은행주 팔고 로봇·2차전지 담았다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공매도 금지 이후 국내 증시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연기금은 이달 들어 셀트리온과 은행주를 투자 바구니에서 덜어낸 것으로 나타났다. 대신 로봇과 2차전지주 등 성장 모멘텀이 기대되거나 최근 주가 하락폭이 컸던 분야의 비중을 늘렸다. 증권가에서는 장기 투자 성향의 연기금이 저가 매수 기회를 활용, 물량 매집에 나서고 있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그래픽=문승용 기자)2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이날까지 연기금이 가장 많이 산 종목은 삼성SDI(006400)로 741억원을 순매수했다. 이어 두산로보틱스(454910)(725억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402억원), 크래프톤(259960)(338억원), 포스코DX(022100)(308억원), 엘앤에프(066970)(306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연기금 순매수 상위 10개 중 3개는 2차전지 관련 종목인 셈이다.같은 기간 가장 많이 판 종목은 셀트리온(068270)으로 1045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이어 하나금융지주(086790)(373억원), 한국항공우주(047810)(364억원), 아모레퍼시픽(090430)(343억원), POSCO홀딩스(005490)(338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KB금융(105560)도 314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며 순매도 7위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공매도 금지 조치가 시행된 지난 6일부터 이날까지 12거래일 동안 2427억원어치를 팔아치우는 와중에도 로봇주와 2차전지주를 집중적으로 담았다. 이에 상장 이후 주가가 반토막 났던 두산로보틱스는 상장 첫날 종가(5만1400원)를 이미 넘어섰다. 이달 초 4만원을 간신히 턱걸이했던 주가는 60% 치솟으며 6만원대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두산로보틱스가 3분기 시장 눈높이에 부합하는 성적표를 내지 못했지만, 판매채널 확장을 통한 실적 성장 기대감에 매수세가 유입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메리츠증권에 따르면 두산로보틱스는 3분기 말 판매채널을 지난해보다 22개 늘렸으며 올해까지 판매채널을 103개 확보하겠다는 계획을 조기 달성했다. 새로 추가된 판매채널 중 17개는 북미지역 내 위치, 기대보다 많은 숫자라는 평가다. 배기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판매채널 확장은 외형 성장을 위한 전략의 핵심”이라며 “로봇에 대한 수요가 있는 미진입 시장에 대한 진출이 순차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2차전지주는 최근 과대 낙폭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들어온 것으로 풀이된다. 2차전지 종목을 담은 ‘KRX 2차전지 K-뉴딜지수’는 올 하반기 들어 18.20% 하락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 하락률(-2.10%)에 견줘 낙폭이 크다. 고금리 장기화에 북미와 유럽 지역의 전기차 수요 둔화 우려가 겹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한 탓이다. 다만 최근 주가 급락으로 인해 밸류에이션(기업가치 대비 주가 수준)이 상대적으로 저평가되면서 연기금이 저점 매수에 나섰다는 분석도 나온다. 증권가에선 연기금의 투자 성향을 고려, 중장기적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주가 변동성이 커진 상황에서 큰손인 연기금을 추종하는 투자 전략이 유효할 수 있다”며 “특히 이들의 매수 시점은 저평가 신호로 읽을 수 있는 만큼 긴 호흡으로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AI 양강시대...韓, 특화영역으로 승부하라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다음은 22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AI양강시대...韓, 특화영역으로 승부하라-연공형 틀 벗고 계속고용 정착 일본에선 81세도 팔팔한 현역-컨베이어 벨트가 사라졌다...정의선의 ‘혁신실험실’-[사설]원전 예산 뭉개버린 巨野, 탈원전 자해 벌써 잊었나-[사설]고금리 안 먹히는 한국경제, 구조조정 불가피하다△노인 일자리 천국, 일본에 가다-시니어 직원, 인력난 中企엔 귀한 인재...“초고령화 韓, 단계적 도입 필요”-성과 중심 ‘직능급’, 정년 연장 부담 줄여...정부와 소통 유지해야△현대차, 모빌리티 혁신 가속-“스폿, 모터 결합 체크해줘”...로봇·AI활약, 미래 아닌 이미 현실-스마트 인프라 ㅍ우부, 모빌리티 혁신 최적 시험장△이데일리 IT컨버전스포럼 2023-생성형 AI개발 패러다임 변화...학습 데이터 양보다 질이 성능 좌우-“30분 걸렸던 이미지 1분 내 척척...인간의 업무 변화 불가피”-AI가 바꿀 미래 보자...2시간 전부터 ‘북적’△이데일리 IT컨버전스포럼 2023-한국은 아직 ‘생성AI’ 숙제중...섣부른 규제보다 혁신에 보폭 맞춰야-“AI 고도화로 기업·개인 업무 효율성 높일 것”-“MS, 내년엔 워드·엑셀에도 ‘코파일럿’ 적용한다”△종합-내년 공시가율 동결에도...래미안대치팰리스 보유세 1448만→1608만원-의대 “내년 2847명 더 뽑고 싶다”...의협 “총파업 불사”-킬러문항 없다더니 ‘불수능’...만점자, 13년만에 0명?-“올트먼 따라갈래” 집단퇴사 조짐 돈 안들이고 오픈AI 품는 MS△정치-北 정찰위성 발사 예고한 날, 美핵항모 부산 입항...대북 경고 나서-巨野 예산안 독주에...與 ‘이재명 하명예산’ 성토-연동형이냐 병립형이냐...총선 5개월 앞둔 여야, 게임룰 못정해-이상민 “與 혁신위에서 희망봐” 인요한 “오면 환영...큰 보탬돼”△경제-수출 간신히 반등했지만...목표달성 전망 ‘흐림’-中관광객 200만명, 8만명 일자리 만든다-가계빚 1875.6조...1년 만에 다시 ‘역대 최대’-미성년자 키우는 엄마 10명 중 6명은 ‘워킹맘’△금융-닻 올린 ‘KB 양종희호號’...변화냐 안정이냐 촉각-주담대 ‘갈아타기’ 한도 증액 막는다-치열해지는 카드사 ‘본업’ 2위戰...삼성 vs 현대-EDCF, 중소·중견기업 국제조달시장 진출 실무강좌 개최△글로벌-“공기업 민영화” 청사진에 주가폭등...‘달러화 도입’ 실현여부는 글쎼-獨 헌재 “예산안 위헌”...에너지 쇼크 오나-日 제조업 순익, 15년만에 비제조업 제처-反유대주의에 화난 테슬라 주주“머스크, 치료받고 와라”△산업-한치 오차없는 ‘전기차 심장’...만드는 즉시 완판-LS그룹 ‘조직 안정’ 방점 임원인사 3세 구동휘, 배터리소재 IPO 중책-삼성 ‘See-Thru’ 상표원 출원...‘속보이는 냉장고’ 시장 커진다-삼성 프리미엄 1위, LG올레드 1위...글로벌 시장 휩쓴 한국TV-정목구 막내딸 정윤이, 해비치 지분 확대-세아제강지주, UAE서 강관수주 ‘잭팟’△소비자생활-신세계 vs 롯데...국내 첫 ‘3조매출’ 쟁탈전-AI로 검색부터 상품평까지...초록마을 앱 편해졌죠-김장철 비용 부담 덜어라...유통가 파격 할인 전쟁△세상을 변화시킬 미래기술 시즌6-AI·자율주행·디지털트윈...IT세상 떠받치는 대들보-생성형 AI 경쟁 달아오를수록...존재감 커지는 클라우드△증권-연기금, 성장성에 풀베팅...로봇·배터리 사들였다-성장주 성적, 업황이 갈랐다...129%뛴 두산로보, 21% 떨어진 넥스틸△증권-엔비디아 어닝서프라이즈 기대에...기지개 켜는 반도체株-블랙프라이데이 D-2...아모레 웃고, LG생건 울고-NH아문디자산운용 ‘美애그테크 ETF’ 이달 국내 첫 상장△부동산-“영끌보다 전세사기 더 무서워” 아파트 사는 20대-1기 신도시 주민만난 원희룡 “특별법 연내 제정 약속 지킬 것”-‘신통’한 자문에...잠실5단지 70층 길 뚫렸다△건강-수술 어려운 췌장암, 협진 통안 맞춤치료로 완치율 높인다-자주 접질린 땐 ‘발목불안정증’의심△Book-돈 둘러싼 인간 군상들의 비극 파헤치다-통제광·불도저...직장 내 ‘돌아이’ 대처법-“사람들, 막노동판 무시할뿐 실상 몰라”△오피니언-부산EXPO 유치를 염원하며-‘1조클럽’에서 ‘블록버스터 클럽’으로-재계상생 노력 무색하게 하는 노란봉투법△피플-주4일제 매출 20% 쑥...행복경영 지속할 것-한동훈 “외국인 과학인재 비자 특혜 줄 것”-‘영업맨 자처’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 나이지리아서 광폭행보-“유엔참전국과 연대강화...북한도 변할 것”-윤희근 “제복입은 공직자 위상 높여갈 것”-국립국악관현악단 신임 단장에 채치성-“K바이오기업 역량 충분...세계 보건분야서 역할 기대”△사회-“종이빨대 공장 멈춰 20억 손실 볼 판...정부 믿었다 날벼락”-오세훈 만난 고양시장 ‘서울 편입 넘어 수도권 재편’ 제안-“포스트 팬데믹 대비하자” 머리 맞댄 바이오 리더들-‘노후계획도시특별법’ 데드라인 임박...김동연 “연내 제정돼야”-기후변화에...울릉도 연안, 열대·아열대성 어류가 58%
- “인공지능이 바꿀 시대, 인간의 일이 바뀐다”[ECF 23]
- [이데일리 김정유 전선형 한광범 강민구 기자] 생성형 인공지능(AI) 시대를 살고 있는 국내 주요 IT기업들은 어떤 기술로 미래를 대비하고 있을까. 또 이 같은 기술이 기존 산업과 만나면 어떤 식으로 인간의 업(業)과 산업 구조를 변화시킬까.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김지원 SK텔레콤 글로벌/AI Tech 사업부-대화담당(왼쪽), 김재인 카카오브레인 부사장이 21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 컨퍼런스센터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10회 이데일리 IT 컨버전스 포럼’에서 ‘맞춤형 AI 시대 SKT A.X의 LLM 전략’ 주제로 발표를 하고 있다.◇‘에이닷’-‘칼로’ 영역 확대하는 SKT-카카오브레인21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 컨퍼런스홀에서 열린 ‘제10회 이데일리 IT컨버전스 포럼’ 오후 세션에선 이같은 AI 기술과 산업 변화에 대한 전망이 집중 조명됐다. 김지원 SK텔레콤(017670) 글로벌·AI테크 사업부 대화담당은 이날 자체 AI 언어모델(LLM) ‘에이닷엑스’의 활용 범위를 높이기 위한 전략을 소개했다. 그는 “맞춤형으로 버티컬 LLM을 만들고 있다”며 “네트워크 인프라, 전화 문자 등에서 AI가 더 잘하기 위해 관련 데이터를 모아 프리트레인(선행학습)하는 방식으로 고도화 중”이라고 했다.이어 “임팩트가 있으려면 텍스트, 이미지, 음성이 한 모델로 가야 한다. 다양한 곳에 쓰이면 더욱 사람과의 상호작용이 좋아질 것”이라며 “‘에이닷엑스’ LLM으로 파인튜닝할 수 있는 대형언어모델운영(LLMOps) ‘에이닷엑스 툴-체인’을 내년에 공개하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 이렇게 만든 LLM을 API 형태로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이어 김재인 카카오브레인 부사장은 자사 이미지 생성모델 AI ‘칼로’를 소개하며 기술 개선 방향을 공개했다. 김 부사장은 “기술이 발전하면서 최소 30분 걸렸던 이미 지생성 작업이 1분 내로 줄어들게 됐다”며 “특히 연산하는 비용을 줄여서 원가 개선을 이루게 됐다”고 설명했다. 향후 카카오브레인은 새로운 파트너들과의 협업을 통해 ‘칼로’의 기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무료 광고창작 지원 서비스 ‘아이작’에 ‘칼로’를 접목, 스토리보드 제작도 손쉽게 바꿔나가고 있다. 김 부사장은 “스토리보드를 그릴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도 광고를 잘 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라며 “다양한 방식으로 데이터를 강화해 연말에 새로운 버전(가칭 2.X)을 선보일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앞으로 이미지 생성뿐 아니라 수정도 가능해지는 기술이 나올 것”이라고 전했다.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최재붕 성균관대 부총장 겸 산학협력단장(왼쪽)과 정혜동 한국전자기술연구원 융합지능기획단 부단장.◇최재붕 “메타 인더스트리 올 것”, 정혜동 “페르소나AI 개발해야”SK텔레콤과 카카오브레인이 일상에서 생성 AI 활용 영역을 확대하는 방안에 대해 설명했다면, 최재붕 성균관대 부총장 겸 산학협력단장은 향후 AI 기술 발전에 따른 산업 구조 변화에 대한 전망을 내놨다. 생성형 AI 발전으로 디지털 문명이 더 가속화되고 이것이 ‘메타 인더스트리’를 확산시킬 것이란 게 골자다. ‘메타 인더스트리’는 AI 등 4차산업기술이 기존 산업과 만나 차원이 다른 비즈니스로 전환되는 것을 의미한다.최 부총장은 “최근 생성 AI로 10분만에 그림을 그릴 수 있고 말로 파워포인트도 뚝딱 만들어낼 수 있게 됐다”며 “우리의 업무가 범위가 달라질 수밖에 없는 시대”라고 말했다. 이어 “이제 개인과 조직의 중심을 디지털로 전환하는 게 중요하다”며 “AI와 암호화폐 같은 경제개념들이 결합해 새로운 시장을 형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AI에 개성을 입히는 ‘페르소나 AI’도 중요 화두다. 한국전자기술연구원은 프랑스 국책연구소 인리아(INRIA), 일본 세이케이대와 협력해 100억원 규모 국책연구로 차세대 교감형 AI 에이전트를 개발하고 있다정혜동 전자기술연구원 융합지능기획단 부단장은 “챗GPT 같은 생성 AI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AI에 개성을 더하기 위한 시도를 하고 있다”며 “정신건강 상담, 메타버스, 소셜 로봇 관련 기술 발전에 따라 여러 지능들을 복합적으로 활용하며 개성을 인식하고 사람과 교감하는 ‘페르소나 AI 개발 필요성도 점차 커져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 10살 된 ECF 이모저모···"AI융합공연, 로봇이 행사 안내"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챗GPT의 아버지’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의 마이크로소프트 이직 소식이 알려진 가운데, 사람처럼 대화하고, 자유롭게 학습하며 뚝딱 질문에 답하는 모습 생성형AI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뜨거웠다. 21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제10회 이데일리 IT컨버전스 포럼’에는 생성형AI가 바꿀 미래 모습을 엿보려는 사람들이 몰렸다. 행사 2시간 전부터 발길이 이어지더니 이내 350여 명의 청중이 모여들었다. 관중의 이동을 고려해도 오전 10시부터 마지막까지 240석 좌석이 꽉 찼다. 기업의 개발이나 기획부서 직원부터 정부출연연구기관 연구원, 스타트업 임직원, 대학생까지 직업도, 연령대도 다양했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21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 컨퍼런스센터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10회 이데일리 IT 컨버전스 포럼’을 찾은 청중들이 AI로봇 CLOi를 살펴보고 있다.‘생성형 AI가 미래를 만든다’ 주제로 열린 ‘제10회 이데일리 IT 컨버전스 포럼’은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는 생성형 AI가 가져올 미래의 모습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인공지능(AI) 관련 부대 이벤트도 호응을 얻었다. 염동균 작가의 챗GPT와 함께 하는 드로잉 공연이 포문을 열었다. 염동균 작가는 챗GPT와의 대화속에서 이를 그림으로 형상화하는 작업을 통해 인공지능이 바꿀 인간의 창작활동 변화 모습을 소개했다. 핵심 키워드 선별부터 챗GPT와의 질의응답, 스프레이 드로잉, 화면 송출과 인식 전 과정을 실시간으로 보여주며 참가자들의 눈길을 사로 잡았다. 염 작가는 “이번 공연을 통해 인공지능이 인간의 창의적 활동에 어떠한 질문을 하게 되는지 보여주고자 했다”며 “인공지능 활용 측면에서 새로운 가능성과 관점을 제시해주는 공연”이라고 했다.LG전자의 로봇인 클로이봇은 행사장 곳곳을 누비며 전시 안내를 도와 눈길을 끌었다. 포럼 참석자들은 로봇의 에스코트를 받으며 행사장으로 이동하고, 클로이봇 화면 속 버튼을 눌러 사진도 찍었다. 한 관람객은 “사용자 인터페이스(UI)가 직관적이라 어르신들도 쓰기 좋을 것 같다”며 “혼잡한 상황에서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염동균 작가가 21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 컨퍼런스센터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10회 이데일리 IT 컨버전스 포럼’에서 ‘오프닝 공연: 인공지능 Chat GPT와 함께하는 드로잉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생성형 AI가 미래를 만든다’ 주제로 열린 ‘제10회 이데일리 IT 컨버전스 포럼’은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는 생성형 AI가 가져올 미래의 모습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각계의 축사도 이어졌다. 고진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위원장은 “지난 1년 동안 생성형 인공지능(AI)가 예상을 못했을 정도로 빠르게 발전했다”며 “전 세계가 생성 AI 패권을 차지하기 위해 치열하게 경쟁하는 가운데, ECF처럼 AI 전문가들이 발표하는 생성 AI의 미래 모습과 활용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가 필요하다”고 축하했다.박윤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은 ‘전 국민 AI 일상화’부터 ‘디지털 권리장전’ 마련까지 안전하고 신뢰성 있는 AI 활용을 위한 정부의 역할을 강조했다. 박 차관은 “정부도 ‘전 국민 AI 일상화’를 위해 내년에 약 1조 원 규모의 재정을 투입할 계획”이라며 “우리나라가 디지털 심화시대 규범 제정에서 국제 선도에 있는 만큼 앞으로 세계가 나가야 할 기본 방향과 표준을 정립하는데에도 우리나라가 기여해야 한다”고 했다.이익원 이데일리 대표도 “생성 AI는 미디어 산업뿐만 아니라 기업이나 대학 업무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며 “로봇에 적용되면 제조업 공장도 새로운 모습으로 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번 포럼을 통해 생성형 AI기술이 바꿀 미래 모습을 살펴보며 각자의 삶을 발전시킬 지혜를 얻기를 바란다”고 했다.
- 현대차그룹, HMGICS 준공..혁신DNA로 모빌리티 솔루션 찾는다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현대차그룹이 싱가포르에 스마트 도심형 모빌리티 허브인 ‘현대차그룹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HMGICS)를 구축하고 인간 중심 모빌리티 솔루션을 찾는 100년 기업으로 도약한다.현대차그룹 싱가포르 혁신센터(HMGICS) 전경. (사진=현대차그룹)현대차그룹은 21일(현지시간) 싱가포르 서부 주롱혁신지구에서 HMGICS 준공식을 열고 모빌리티 혁신의 새 기회를 찾는다고 밝혔다.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준공식 환영사에서 “현대차그룹은 사람 중심의 신기술을 통해 혁신을 이루고자 한다”며 “HMGICS를 통해 인류의 발전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혁신적인 모빌리티 솔루션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이날 준공식에는 로렌스 웡 싱가포르 부총리,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등 양국 정·관계 주요 인사와 정의선 회장, 장재훈 현대차(005380) 사장, 김용화 사장 등이 참석했다.◇ HMGICS, 현대차그룹 모빌리티 혁신 전진기지로싱가포르 주롱혁신지구에 위치한 HMGICS는 현대차그룹의 △지능형, 자동화 제조 플랫폼 기반 ‘기술 혁신’ △다품종 유연 생산 시스템 중심 ‘제조 혁신’ △고객 경험 기반 판매 모델 구축 등 ‘비즈니스 혁신’ 등을 연구·실증하는 테스트베드가 될 전망이다.현대차그룹 싱가포르 혁신센터의 생산 라인에서 로봇이 아이오닉 5를 조립하고 있다. (사진=현대차그룹)HMGICS에는 △인공지능(AI), 로보틱스 등 첨단기술이 적용된 고도로 자동화된 셀(Cell) 기반 유연 생산 시스템 △현실과 가상을 동기화하는 디지털 트윈 기술 기반 효율적인 생산 운영 △데이터 기반 지능형 운영 시스템 △인간과 로봇이 조화를 이루는 인간 중심의 제조 공정 등이 적용됐다.현대차그룹은 여기서 개발·실증한 제조 플랫폼을 미국 조지아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한국 울산 EV(전기차) 전용공장 등에 단계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동시에 HMGICS에서는 제조·R&D 관련연구개발(R&D)을 이어가며 다양한 환경 변화와 고객 니즈에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고 그룹의 지속적인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 ‘잊지 못할’ 고객경험 제공하는 복합 공간 역할도현대차그룹은 HMGICS에서 미래 모빌리티 혁신의 중심에 고객이 있다는 생각으로 새로운 고객 가치·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주문부터 인도까지 고객의 니즈(수요)에 최적화한 맞춤형 서비스도 모색한다.고객이 스마트폰 등을 통해 온라인으로 간편하게 트림, 색상, 옵션 등 사양을 적용해 차량을 주문하면 이에 맞는 차량을 생산하는 식이다.현대차그룹 싱가포르 혁신센터 내 스카이트랙(Skytrack)에서 아이오닉 5가 주행하고 있다. (사진=현대차그룹)차량을 받으러 온 고객은 HMGICS에서 가상현실(VR) 기기를 활용해 차량 생산 과정을 직접 체험하거나, 주문한 차량을 HMGICS 옥상에 위치한 길이 620m의 주행시험장 ‘스카이 트랙’에서 고객과 함께 즉시 시험하는 등 할 수 있도록 해 기억에 남을 만한 차량 인도 서비스를 받아볼 수 있다.◇ ‘기회의 땅’ 싱가포르서 현대차그룹 ‘산·학·연’ 협력현대차그룹은 개방적 정책과 경제, 우수한 인재 등 뛰어난 인프라를 갖춘 싱가포르가 인간 중심 ‘스마트 도심형 모빌리티 허브’를 구축할 최적의 장소라고 판단했다. 정 회장은 “싱가포르와 현대차그룹은 더 나은 미래를 위해 나아가는 공통의 혁신 DNA를 갖고 있다”며 이에 힘을 보태기도 했다.나아가 현대차그룹은 HMGICS를 발판 삼아 싱가포르 현지에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청사진도 그렸다.준공식에서 HMGICS는 난양이공대학(NTU)·싱가포르 통상산업부 산하 기술개발연구소인 과학기술청(A*star)과 기술 개발 생태계 구축 업무협약(MOU)을 맺고 싱가포르 최초로 대학, 정부, 기업이 합작한 연구소를 설립키로 했다.NTU에 위치할 합작 연구소에서는 싱가포르의 우수 인재를 활용해 인공지능, 로보틱스, 메타버스 등 차세대 자율 생산 운영 체제에 대해 연구하게 된다.또 현대차그룹은 싱가포르 경제인 연합회(SBF), 싱가포르 제조업 연합회(SMF)와 산업 생태계 구축 MOU도 체결했으며, 준공식에 앞서 싱가포르 물류 기업 PTCL과는 ‘수소모빌리티 생태계 구축 협력 MOU’를 맺고 싱가포르 수소모빌리티 생태계 구축 및 발전에 공동 협력키로 했다.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현대차그룹은 미래 모빌리티 생산 및 기술 혁신 솔루션을 개발하고 지속가능한 생태계를 구축 및 발전시키기 위해 싱가포르와 다양한 협업 전략을 이어갈 계획”이라며 “향후에도 창의적인 시도를 통해 더욱 새로운 모빌리티 패러다임을 제시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르포]컨베이어 벨트없는 ‘셀 방식’ 생산..현대차그룹 제조혁신 엿보니
- [싱가포르=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컨베이어 벨트 대신 동그란 셀(Cell)에서 작업자 1명과 로봇이 함께 차량을 만들고 나면 로봇 개가 와서 조립의 품질을 검사한다. 사람보다 로봇이 더 많은 스마트 제조시설, 가상공간에 현실과 동기화한 쌍둥이 공장을 구현한 디지털 트윈 기술 기반의 생산 효율까지. 16일(현지시간) 현대차그룹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HMGICS) 준공식에 앞서 미리 살펴본 센터의 첫 인상이다. 이날 현장에서 만난 정홍범 HMGICS 법인장은 “인공지능(AI)·로보틱스·빅데이터가 결합한 첨단 차량 제조·개발의 중심지인 HMGICS는 현대차그룹이 미래 모빌리티로 진행(하는) 과정의 시작점”이라고 말했다.현대차그룹 싱가포르 혁신센터(HMGICS) 전경. (사진=현대차그룹)◇ 컨베이어 벨트 없는 ‘미니 공장’…로봇 투입해 생산성↑올해 5월부터 가동을 시작한 HMGICS는 현지 판매용 아이오닉5와 미국 수출용 자율주행 ‘로보택시’를 만들고 있다. 센터는 연면적 9만㎡(약 2만7000평)에 지하 2층에 지상 7층 규모로 지어졌고, 하나의 건물에 소규모 제조 설비, 연구개발(R&D) 및 사무를 위한 업무 공간, 고객 체험 시설까지 모든 시설이 갖춰진 복합 공간으로 구성됐다. 총 280명에 달하는 직원 중 절반 이상이 R&D 인력으로 생산직 비중은 높지 않다.HMGICS는 제조 혁신을 통해 연간 3만대 규모의 전기차 생산이 가능하다. 현대차그룹 생산 표준(연간 30만대)의 10분의 1 수준이지만 한 시간에 2.5대를 생산하는 높은 생산성을 보이고 있다. 이를 시간당 10대 수준까지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다.현대차그룹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에서 개발 및 검증해 실제 생산에 적용 중인 ‘셀(Cell)’ 방식 생산 시스템. 타원형 동그라미 하나가 한 개의 셀로, 생산 공정을 각 셀 별로 시행해 차량을 만든다. (사진=이데일리 이다원 기자)높은 생산성의 비결은 로봇·AI를 활용한 지능형·자동화 솔루션과 셀(Cell) 기반 생산 시스템이다. 프레스, 도장, 조립 등을 개별 조립 공간인 셀에서 진행하는 병렬식 생산 구조를 통해 공정 속도와 정확성을 높였다. AI는 주문량 데이터를 기반으로 생산량을 유연하게 조절한다. HMGICS 현지 직원인 스펜서 리 생산관리 매니저는 “항공 제조업에서 엔지니어로 오래 일하며 자동화를 경험했지만 이처럼 크게 진행된 적이 없어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현대차그룹 싱가포르 혁신센터의 생산 라인에서 작업자가 아이오닉 5를 조립하고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로봇 ‘스팟’이 조립의 품질을 검사하고 있다. (사진=현대차그룹)이날 3층 작업장에 들어서자 컨베이어 벨트 대신 동그란 타원형 작업장인 셀 27개가 눈에 띄었다. 주요 공정을 진행하는 셀에서는 작업자 한 명과 ‘로봇 개’로 알려진 보스턴다이내믹스 ‘스팟’(Spot)이 함께 일한다. 작업자가 부품을 조립하면 스팟이 사진을 찍어 AI 알고리즘으로 품질을 검증하는 식이다. 시트, 타이어 등 무거운 부품을 조립하는 셀은 이미 자동화가 끝나 로봇만 배치돼 있다. 이렇게 만들어진 차량은 무인검사를 거친 뒤 출고센터로 옮겨진다.각 셀에서 조립한 부품과 차체는 로봇이 날랐다. 물류를 책임지는 자율주행로봇(AMR)은 부품을, 무인운반차량(AGV)은 일정 수준 이상 조립한 차체를 다음 셀로 옮겨 갔다. 공정이 제대로 돌아가고 있는지를 확인하는 ‘보전(Maintanence) 봇’도 작업장 곳곳을 살폈다.현대차그룹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HMGICS) 셀에서 제조한 차량을 로봇이 스캔해 차종 및 공정 상태를 파악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소프트웨어·AI가 ‘쌍둥이 공장’ 실시간 확인…고객도 디지털로 관리HMGICS의 또 다른 특징은 소프트웨어 기반 공장이라는 점이다. 현지의 설비, 생산 시스템을 똑같이 갖춘 쌍둥이 공장 ‘메타 팩토리’가 가상 공간에 만들어져 있다. 직원들은 이곳을 활용해 실제 공장을 돌리지 않고도 가동률을 최적화하거나 제조·물류 공정을 관리하는 방법을 찾아낸다.현대차그룹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HMGICS)에서 직원들이 디지털 트윈(Digital Twin)을 통해 공정을 관리하는 모습. (사진=현대차그룹)가상 공장과 실제 공장을 함께 관리하는 HMGICS ‘디지털커맨드센터’(DCC)는 4층에 위치해 있다. 종합상황실처럼 대형 모니터가 전면에 배치한 공간에 열명 남짓한 직원이 배치됐다. 실시간으로 물류·생산 공정에서 발생한 오류를 원격으로 확인하고, AI와 데이터를 활용해 발생할 수 있는 오류까지 미리 잡아냈다.이를 위해 현대차그룹은 건물 전체에 5G 통신망을 깔고 실시간 데이터 공유가 가능한 플랫폼을 구축했다. 작업장을 누비는 로봇 200대가 서로 충돌하거나 사람과 부딪히지 않는 이유기도 하다. 현지 관계자는 “로봇들 역시 5G 관제 시스템에 따라 움직인다”며 “그냥 움직이는 것 같아 보여도 최적의 경로를 따라 움직이고 있다”고 설명했다.현대차그룹 싱가포르 혁신센터의 생산 라인에서 물류 로봇(AMR)이 부품을 옮기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사진=현대차그룹)제조뿐만 아니라 고객경험도 디지털 기반으로 이뤄진다. 고객이 스마트폰으로 아이오닉5의 트림, 색상, 옵션을 정해 구매하면 이에 맞게 공장이 차를 생산한다. 이를 받기 위해 HMGICS에 들어서면 로봇이 키우는 거대한 수직형 스마트팜이 고객을 맞아준다. 로봇과 사람이 함께 만든 ‘맞춤형’ 차의 생산 과정은 3층 가상현실(VR) 투어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현대차그룹 디지털 팩토리, 지능화·자율화로 ‘맞춤형’ 미래 만든다”현대차그룹은 이곳에서 개발·실증한 제조 플랫폼을 미국 조지아에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와 한국 울산 전기차(EV) 전용공장 등 전 세계 전기차 신공장에 단계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다. 또한 생산 시스템 내에서 AI가 자동으로 데이터를 확보·분석하고 문제가 생길 경우 자체적으로 조치하는 ‘자율 공장’까지 개발할 계획이다. 미래 먹거리인 고객 맞춤형 목적기반형차량(PBV)과 미래항공모빌리티(AAM)을 개발도 이곳에서 디뤄진다. 정홍범 HMGICS 법인장(전무)은 “HMGICS는 미래 모빌리티에 대해 단순히 제조만이 아니라 다양한 모빌리티를 시장에서 실증하고 기술을 확보해 글로벌하게 전개할 것”이라며 “생산성과 품질을 데이터 기반으로 최적화하는 알고리즘을 각 공장에 맞춤형으로 전개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정홍범 현대차그룹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HMGICS) 법인장. (사진=현대차그룹)
- '기회의 땅’ 싱가포르, 아세안 혁신 거점으로 낙점한 이유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미래 전동화 시대를 선도하기 위한 혁신기술 개발 거점으로 싱가포르를 낙점한 이유로는 잘 갖춰진 인프라, 우수한 인재, 강력한 혁신 의지를 꼽을 수 있다. 이미 동남아시아의 물류·금융·비즈니스 허브로 자리잡은 싱가포르는 현재 국가 전체를 디지털로 전환하는 이른바 ‘스마트 국가’로의 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사람과 사물뿐 아니라 지하에서부터 상공까지 움직이는 모든 것에 대한 모빌리티 솔루션을 준비하는 현대차그룹에게는 싱가포르가 최적의 테스트 베드(시험장)인 것이다. 현대차그룹이 21일 준공한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HMGICS)는 싱가포르 서부 주롱 혁신지구에 자리한다. 주롱 혁신지구는 싱가포르 정부가 2016년 발표한 경제개혁 계획에 따라 개발되는 첨단 산업단지로 엔지니어링, 건축, 인프라, 전문서비스가 집중된 곳이다. 금융허브인 마리나베이와 달리 로봇, 3D 프린팅 등 신기술 개발을 통한 싱가포르 제조업 혁신과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선도하는 임무를 맡았다.정홍범 HMGICS법인장은 “싱가포르는 조그마한 나라지만 많은 브랜드들이 진출해 있고 다양한 시도가 이뤄지고 있다”며 “이곳에서 다양한 모빌리티 사업의 실증을 하고 기술을 확보해서 글로벌하게 전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이 주롱 혁신지구에서 미래 교통 수요 예측과 최적의 모빌리티 서비스를 개발하는 프로젝트를 실행한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4월부터 올 1월까지 HMGICS가 위치한 불림(Bulim) 지역에서 어떤 미래 대중교통 수단이 이곳에 적합할지 분석하는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로보택시, 로보셔틀, 퍼스널 모빌리티 등 다양한 미래 교통수단을 도입한 결과 사람 없이 스스로 주행하는 로보셔틀이 가장 적합하다는 결과를 도출해냈다. 이는 도시 전체를 스마트시티로 바꾸려는 싱가포르의 강력한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기도 하다.싱가포르가 아시아 물류허브라는 장점도 있다. 싱가포르항은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컨테이너 항구로 빠른 운송, 비용 절감 등 현대차그룹은 이곳에서 물류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가 있다. 게다가 싱가포르 정부는 2040년까지 싱가포르 주롱의 투아스 신항만을 연간 6500만TEU(20피트 컨테이너)의 물동량을 처리할 수 있는 초대형 항구로 만든다는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특히 투아스 신항만은 무인 자동차와 자동 크레인 등 완전 자동화를 목표로 만들어지고 있어 현대차그룹의 스마트 모빌리티 전략과도 맞닿아 있다.젊고 창의적인 인재들을 흡수하기에도 용이하다. 싱가포르는 2022 세계 인적자원 경쟁력지수에서 총 75.80점을 얻어 전 세계 133개국 중 2위, 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1위를 차지했다. 싱가포르는 인재 유치를 위해 외국인 장기 비자 제도를 운영하고 있으며 자국민 우선채용정책을 완화하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에 발맞춰 현대차그룹은 현지 인재를 활용한 연구개발 협력관계 구축에 나섰다. HMGICS는 21일 난양이공대학(NTU) 및 싱가포르 통상산업부 산하 기술개발연구소인 과학기술청(A*star)과 기술 개발 생태계 구축 MOU를 체결하고 싱가포르 최초로 대학, 정부, 기업이 합작한 연구소를 설립하기로 했다. 합작 연구소에서는 싱가포르의 우수 인재를 활용해 인공지능, 로보틱스, 메타버스 등 차세대 자율 생산 운영 체제에 대해 연구할 예정이다.
- 오마이앱, 세계 최대 IT박람회 'CES 2024' 혁신상 수상
- 오마이앱 이미지.(사진=오마이앱)[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소프트웨어 플랫폼 기업 꾸러기수비대의 노코드 앱 개발 운영 솔루션 오마이앱이 세계 최대 IT·전자제품 박람회 ‘CES 2024’ 혁신상을 수상했다고 21일 밝혔다.CES(Consumer Electronics Show)는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가 매년 1월 美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하는 세계 최대 IT·전자제품 박람회다. CES 혁신상은 전문 심사위원회가 모바일·스마트홈·자동차·로봇·가상현실·AI·의료 등 다양한 첨단기술의 혁신성과 창의성, 기술성, 시장성, 지속성 등을 종합 평가한다. 전 세계를 선도할 가장 혁신적인 기술 및 제품을 선정하는 IT업계 최고 영예 어워드다.혁신상을 수상한 오마이앱은 비전문가라도 약 2주 만에 앱을 만들어 운영할 수 있는 노코드 ‘앱 제작 및 운영 솔루션’이다. 안드로이드 및 iOS 개발 엔지니어, 서버관리자, 디자이너 등 전문인력이 필요 없어 높은 개발자 인건비 부담이 없다. 기획부터 출시까지 평균 3~6개월 걸리는 모바일 앱 개발기간도 평균 2주일 정도로 단축할 수 있어 앱 대중화를 선도할 혁신 플랫폼으로 주목받고 있다.웹페이지를 통해 앱 화면, 관리자 웹, 서버, DB를 개발·관리하며, 개발 중인 앱을 자신의 스마트폰에서 실시간 모니터링할 수 있는 게 가장 큰 강점이다. 앱은 개발 후 지속적인 운영이 필요한데 이 또한 오마이앱으로 쉽게 가능하다. 이 같은 장점으로 농협, 롯데칠성 등 대기업부터 사내벤처, 스타트업과 대학생 예비창업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사용자의 100여개 모바일 앱이 오마이앱을 통해 개발돼 사용되고 있다.김경하 꾸러기수비대 대표는 “2024년 글로벌 출시를 앞두고 아이디어만 있다면 누구나 꿈을 실현할 수 있는 세계 최고 품질의 ‘글로벌 앱 비즈니스 플랫폼’을 구축해 앱 대중화 시대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이익원 대표 “미래 바꿀 생성AI, 지혜 얻어가길”[ECF 23]
-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이익원 이데일리 대표가 21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 컨퍼런스센터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10회 이데일리 IT 컨버전스 포럼’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생성형 AI가 미래를 만든다’ 주제로 열린 ‘제10회 이데일리 IT 컨버전스 포럼’은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는 생성형 AI가 가져올 미래의 모습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이익원 이데일리 대표가 “오늘 IT컨버전스포럼을 통해 생성 인공지능(AI) 기술로 각자의 삶을 발전시킬 지혜를 얻어갔으면 한다”고 말했다.이 대표는 21일 서울 여의도 여의도 FKI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제10회 이데일리 IT컨버전스 포럼’ 개회사를 통해 “생성 AI는 미디어 산업뿐만 아니라 기업이나 대학 업무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며 “로봇에 적용되면 제조업 공장도 새로운 모습으로 변할 것”이라고 밝혔다.이데일리는 이날 ‘생성형 AI가 미래를 만든다’를 주제로 IT컨버전스 포럼을 열었다. 커티스 G. 노스컷 클린랩 공동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의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와 인간의 공존, 2024~2025년 생성형 AI 전망’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각계 전문가들의 AI시장 전망을 듣는다. 이 대표는 “지난해 11월 챗GPT가 등장한 순간 깜짝 놀랐다. 명령어를 입력하면 몇 초만에 원하는 답을 얻을 수 있는 AI의 놀라운 성능은 마치 친구와 소통하는 듯한 경험을 안겨줬다”며 “이후로 구글, MS, 네이버 등이 연이어 생성AI 서비스를 선보이면서 빅테크들 간의 경쟁이 뜨겁게 펼쳐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이어 “생성AI는 미디어 산업뿐만 아니라 여러분이 소속한 기업이나 대학의 업무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며 “또 로봇에 적용되면 제조업의 공장도 새로운 모습으로 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이 대표는 개회사에서 최근 오픈AI의 샘 올트먼 CEO의 해임 뉴스를 인용하며 급박하게 변화하는 글로벌 AI 시장에 대해 언급했다.그는 “기술이 발전할 때마다 매번 사상적인 투쟁이 있을 수 밖에 없다. 샘 올트먼 CEO는 일반 AI 기술 보급을 더 빨리 하려고 했고, 오픈AI 창업자는 윤리와 도덕적인 가치를 더 중시하는 것 같다”며 “샘 올트먼이 MS로 간다는 얘기도 있는데 그가 어디서 일하든 AI기술은 생활 속으로 더 깊게 파급될 것”이라고 했다.이처럼 AI기술의 파급력이 큰 만큼 같은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도 미래에 제때 대비해야 한다. 이는 이데일리가 올해 생성형 AI를 주제로 포럼을 연 이유이기도 하다.이 대표는 “오늘 이데일리가 ‘생성AI가 미래를 만든다. 2024를 위한 준비’를 IT 컨버전스 포럼의 주제로 정한 것도 이런 변화에 대한 대비 때문”이라며 “우리는 AI 기술이 국가 경쟁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그러면서 “이 자리에서 생성AI를 이용해 각자의 삶은 물론 소속 기업과 학교를 발전시킬 수 있는 지혜를 얻어가길 기대한다”며 “이데일리는 생성AI의 빠르게 진화하는 변화를 주시하면서, 우리 기업들을 응원하고 정부 정책의 적절한 마련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한편, 이날 이데일리 IT컨버전스 포럼엔 고진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위원장, 박윤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 이성엽 한국데이터법정책학회장 등 정부와 학계, 업계 전문가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 신세계, 쓱데이 ‘1조7000억원’ 대박…매출 22% 뛰어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신세계(004170)그룹은 지난 13일부터 19일까지 진행한 쓱데이의 매출이 2021년 직전 쓱데이 대비 22% 증가한 1조7000억원을 기록했다고 20일 밝혔다.2023 쓱데이 스타필드 안성 ‘BIG 3 SHOW’ 행사사진. (사진=신세계그룹)◇온·오프라인 계열사 매출 골고루 뛰어 이번 쓱데이는 13일 온라인 행사를 먼저 시작하고 17일부터 오프라인 행사를 함께 진행했다. 특히 쓱데이의 포문을 연 SSG닷컴, G마켓, 라이브쇼핑, W컨셉 등 온라인 계열사들의 선전이 눈부셨다. SSG닷컴 31%, G마켓 10%, 신세계라이브쇼핑 34%, W컨셉 161% 등 그룹 내 온라인 계열사들의 매출이 2년 전 행사 대비 크게 늘었다.SSG닷컴은 쓱데이 기간 명품·뷰티·가전 등 주력 카테고리가 매출을 견인해 계획 대비 121% 달성율을 기록하며 역대 쓱데이 자체 최고 실적을 갱신했다. 유가공품 85%, 대용식 55% 등 고물가에 파격 할인 혜택을 선보인 가공식품 신장률도 높게 나타났다.SSG닷컴이 지난 13일 코엑스에서 진행한 ‘쓱데이 스페셜 라이브방송’도 올해 라방 최고 매출을 기록했다. 6개 계열사, 12개 브랜드가 참여한 그룹 공동 라방에 총 15만여명의 시청자가 몰려 화제를 모았으며 지난 행사 라방 대비 매출이 64% 늘었다.W컨셉 역시 쓱데이 기간 한정 판매한 디자이너 브랜드 기획 상품 등이 폭발적인 고객 반응을 보이며 역대 쓱데이 자체 기네스 매출을 달성했다. 지난 행사 대비 APP 유입 73%, 신규 회원수도 16% 증가, 쓱데이를 통해 한층 플랫폼 인지도를 높였다.이마트 축산 매장 삼겹살 줄. (사진=이마트)이마트(139480)와 신세계백화점을 비롯한 오프라인 계열사도 호실적을 거뒀다.이마트의 매출은 지난 행사 동기간 대비 22% 늘었고, ‘역대급’ 실적으로 주목을 받은 신세계그룹의 야구단 SSG랜더스의 지난해 우승 기념행사 ‘쓱세일’의 동기간 대비 매출보다도 5% 가량 늘었다. 고물가에 미뤄왔던 TV, 냉장고, 세탁기 특가 구매 찬스에 고객이 몰리며 대형가전 매출이 25% 증가했고, 장바구니 부담을 줄여준 반값 할인, 일자별 특가 행사 등이 고객 반응을 이끌며 가공식품 매출이 40% 증가했다.신세계백화점도 행사기간 확대와 갑자기 찾아온 추위의 영향으로 패션, 잡화, 생활 등 전 장르에 걸쳐 좋은 실적을 보이며 지난 쓱데이 대비 53% 매출이 늘었다. 외투와 방한용품을 찾는 고객이 크게 늘며 패션은 53%, 잡화는 43%의 높은 신장률을 기록했다. 또한375% 신장한 대형가전, 107% 신장한 가구/침대 등 객단가 높은 생활 장르 대품들의 역대급 사은행사가 백화점 매출 상승을 견인했다.이밖에 호캉스족들을 쓱데이로 끌어 모은 조선호텔앤리조트의 매출은 31% 증가했고, 모빌리티쇼 등 3가지 테마의 스타필드Big Show로 이번 쓱데이의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더욱 풍성하게 한 신세계프라퍼티의 매출도 16% 증가했다.◇ ‘극가성비 상품’과 ‘이슈 상품’ 고객 취향 저격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 3고(高) 현상으로 어려운 대내외 경제환경 속에서 고객의 주머니 사정을 반영한 상품들도 많은 호응을 얻었다. 특히 고객들이 피부로 체감할 수 있을 만큼 할인을 보여준 ‘극가성비’ 상품들이 인기를 끌었다.스타벅스는 13일부터 나흘간 오후 2시부터 5시 사이 카페 아메리카노 톨 사이즈를 평소보다 1500원 저렴한 3000원에 판매하는 ‘쓱데이 해피아워’ 행사를 진행했다. 행사 기간 아메리카노 판매량은 전 주 동일 시간대보다 85%가 증가했다.쓱데이를 맞아 신세계푸드가 출시한 노브랜드버거 짜장버거는 타브랜드 일반 버거보다 20% 가량 두꺼운 고기패티와 가성비 있는 가격으로 화제를 모으며 6일간 5만개가 팔려나갔다.이마트24는 제육볶음, 소시지야채볶음 등 7가지 반찬을 담은 6000~7000원 가치의 ‘7찬 도시락’을 15일부터 사흘간 3500원에 판매, 도시락 부문 매출 압도적 1위에 올랐다.이마트에브리데이는 흠은 있지만 맛에는 지장 없는 가성비 신선식품 브랜드 ‘신선흠’ 7개 품목을 운영, 일반 농산물보다 약 40% 싸게 팔며 3일간 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1일부터 5일까지 SSG닷컴에서 진행한 사전이벤트 ‘쓱데이 어워즈’ 1차 고객 투표서 올해 쓱데이의 가장 기대되는 품목 1위로 무려 10만명 이상 고객의 선택을 받은 ‘이슈 상품’ 로보락 로봇청소기는 쓱데이 기간 단일 품목 최대 매출 140억원을 기록했다. 로보락 로봇청소기’는 G마켓에서 5월과 11월 두 번의 빅스마일데이와 이번 쓱데이를 통해 올해만 총 27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G마켓과 옥션은 쓱데이(11/13~19)와 빅스마일데이(11/6~11/19) 기간 동안 총 2117만여개의 상품을 판매했다. 하루 평균 151만여개씩, 매시간 당 6만3000개씩 팔린 셈으로, 뜨거운 관심 아래 지난 19일 두 행사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신세계그룹 관계자는 “2년만에 돌아온 국가대표 쇼핑축제 쓱데이가 올해도 많은 고객들의 사랑 덕택에 역대급 실적을 경신했다”며 “앞으로도 고객과 상품에 더욱 집중해 더 큰 혜택과 경험을 누릴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