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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봄' 각본가는 왜 DMZ 동물들로 애니를 만들었을까
  • '서울의 봄' 각본가는 왜 DMZ 동물들로 애니를 만들었을까 [인터뷰]
  • 홍인표 감독.[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이 모든 분쟁의 원인은 누군가를 밟고 올라가야 한다는 욕심과 욕망 때문이 아닐까 결론을 내렸어요. 위로 올라가려고만 했던 주인공 담비가 결국 아래로 내려오는 이야기라고 방향을 정하는 순간 이야기는 풀리기 시작했죠.”애니메이션 영화 ‘DMZ 동물 특공대’를 연출한 홍인표 감독은 “영화 속 담비가 짊어진 무거운 폭탄에 빗대어 진짜 하고 싶었던 말은 평화였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진정한 평화는 누군가를 걷어차서라도 자신 혼자서 사다리를 오르려는 욕심을 내려놓는 결단에서 비롯된다는 이야기처럼 들렸다.지난 14일 개봉한 애니메이션 ‘DMZ 동물 특공대’를 연출한 감독이 지난해 말 개봉해 1300만 관객을 동원한 흥행 영화 ‘서울의 봄’의 초고를 쓴 각본가라 이야기한다면 믿는 사람이 있을까. 묵직한 현대사 누아르를 집필한 작가가 어린이들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전체 관람가 애니메이션을 연출하다니. 제3자의 눈에 겉으로만 봐선 쉽게 연결되지 않던 그의 선택을 ‘DMZ 동물 특공대’를 관람한 뒤엔 이해할 수 있었다. 주인공도 장르도, 영화의 결말도 다르지만, ‘서울의 봄’과 ‘DMZ 동물 특공대’는 모두 인간의 욕심과 욕망이 불러일으킨 갈등을 이야기하는 작품들이다. ◇동물들이 통일 반대?…韓만 할 수 있는 이야기홍인표 감독은 ‘DMZ 동물 특공대’의 개봉을 기념해 최근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DMZ 동물 특공대’는 ‘서울의 봄’의 각본을 쓴 홍인표 감독이 처음 연출한 장편 영화다. ‘서울의 봄’ 이전에는 ‘덕혜옹주’, ‘로봇, 소리’ 등 영화들의 제작총괄을 맡았고, 단편 영화 ‘스파게티 스톰’으로 2014년 대한민국국제청소년영화제에서 수상한 경험이 있다 홍인표 감독은 첫 작품을 애니메이션으로 선보이게 된 계기와 소감에 대해 “첫 작품을 꼭 애니메이션을 하겠다고 정한 적은 없다. 다니던 회사를 2017년 초 그만두고 열심히 시나리오를 썼다”며 “그 중 ‘서울의 봄’도 ‘DMZ 동물 특공대’도 있었다. 코로나로 힘든 시기를 겪고 나온 작품이라 이루 말할 수 없이 기쁘다”고 전했다. 그는 “단순한 선과 면으로 보여주는 스토리텔링에 어릴 때부터 매료돼있었다. 하지만 처음 애니 시나리오를 쓸 땐 국내 애니 제작비가 이렇게 어려울진 몰랐다”며 “겁없이 도전했고 많이 힘들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준비 과정을 떠올렸다. 이어 “영화 제작에서 CG가 차지하는 비중이 점점 커지고 있고 영화와 애니의 경계도 어떤 측면에서 많이 사라지는 추세이기 때문”이라고도 덧붙였다. ‘DMZ 동물 특공대’는 남북분단의 아픔을 간직한 단 하나뿐인 공간 DMZ에 살고 있는 담비와 쾡이, 맷돼이먼, 황박이, 람쥐 친구들의 모험을 담은 애니메이션 영화다. 로그라인만 보면 깜짝 놀랄 수 있다. 남북 평화 기류 소식을 접한 동물들이 남북이 화해하면 자신들의 터전인 DMZ도 사라질 수 있다는 걱정에서 비롯되는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주인공 담비를 필두로 동물들이 통일을 반대하기 위해 판문점에 폭탄을 설치하는 모험을 떠나면서 겪는 소동극이다. 다만 그 안에서 동물들이 평화란 명분 뒤에 숨어 실리를 챙기기에만 바쁜 인간들의 욕망을 맞닥뜨리고, 떨어진 가족들을 만나며 진정한 우애와 평화가 무엇인지 깨달아가는 과정도 담겨있다. 75분으로 러닝타임은 짧지만 뮤지컬과 모험, 가족 드라마의 요소가 고루 들어가 있다.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게 이야기를 순화하고 단순화하는 작업도 거쳤다. 홍인표 감독은 “제작사에서 처음 기획한 이야기를 보여준 게 2018년 말이다. DMZ에 사는 동물들이 통일을 반대한다는 이야기가 귀여우면서도 매우 현실적으로 다가와 큰 고민 없이 선택했다”며 “전 세계 유일한 분단국가인 우리만 할 수 있는 이야기이기도 했다. 전 세계 관객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부분이 분명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DMZ란 특정 지역을 다루지만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로 확대할 여지가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캐릭터 수를 줄이며 하나의 스토리라인으로 정리하는 과정에서 폭탄 설치를 떠올렸다. 애니메이션이니 가능한 상상이고, 인간이 아닌 동물이 벌이는 일로서 톤앤 매너에 따라 재미있게 받아들여질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도 부연했다. ◇평화의 메시지…차기작은 ‘서울의 봄’ 제작사 신작가장 기본적이며 우리 살과 맞닿은 주제인 ‘평화’에 대해 이야기하는 작품이지만, 풀어내는 과정은 오히려 어려웠다. 홍 감독은 “내가 쓴 시나리오 중 가장 힘들었던 작품 중 하나”라며 “소재의 장점이 있는 반면, 동물이 어디까지 인간을 이해하고 소통할 수 있는지 등 설정을 완전히 새로 짰다. 나중엔 인간을 배제해보려고도 했으나 결국 그럴 수 없었다. 모든 상황을 만든 건 인간이기 때문”이라고 회상했다. 아이들에게 어려울 수 있는 이야기를 최대한 쉽게 설명하고자 전개의 속도감도 높였다. 캐릭터들의 구축과, 동물 캐릭터들의 실감나는 털을 구현한 과정도 전했다. 홍 감독은 “담비가 야무지게 생겨서 날렵하면서 귀엽더라. 그래서 주인공으로 결정했다”며 “배경도 숲 속이고 털 많은 동물들이 주인공이라 한정된 예산으로 표현하기 십지 않았다. 우여곡절 끝에 언리얼 게임엔진을 활용한 제작 방식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DMZ란 공간에 필요한 현실감도 게임엔진 덕에 구현이 가능했다고. 자칫 정치적으로 비춰질 수 있는 소재에 대한 우려는 없을까. 그는 “무관심보단 논란이, 무플보단 악플이 더 도움이 된다 생각한다”면서도, ‘영화를 보고나면 그런 우려가 무색해질 정도로 선명한 주제를 갖고 있다. 평화라는 표어가 무시되는 시기에 영화에 담긴 메시지가 더 중요한 시점이다. 조금이라도 많은 분이 봐주셨으면 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국내에서 점점 더 애니메이션이 받는 지원이 열악해 지는 것에 대한 안타까움도 내비쳤다. 홍 감독은 “영진위의 애니메이션 지원이 없었다면 이 작품도 만들 수 없었다”며 “국내에 애니를 잘 만들 수 있는 여건은 조성돼있는데, 성공 사례가 많지 않다보니 기획 및 제작, 투자 배급으로 이어지는 생태계 연결이 잘 안 되는 것 같다. 이 상황을 어떻게든 이겨내서 더 효율적으로 멋진 스토리텔링을 할 수 있는 작품들이 나올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자신의 첫 천만 영화 ‘서울의 봄’을 향한 성원에 감사를 전하기도 했다. 홍인표 감독은 “긴 시간 열심히 썼지만 세상에 나올 수 있을까 생각했는데 김성수 감독님이 결정되고, 황정민 배우가 전두광 캐릭터를 하기로 하며 조심스레 흥행을 점칠 수 있었다”며 “긴 기간 지켜봐준 사람들이 축하해주는 것도 고마웠다”고 기쁨을 드러냈다. 홍인표 감독의 차기작도 이미 정해졌다. 홍인표 감독은 현재 ‘서울의 봄’ 제작사인 하이브미디어코프의 신작 ‘YS 프로젝트’(가제)의 각본을 집필 중이다. ‘서울의 봄’에서 반란을 주도한 세력 하나회의 해체 과정을 다룬 이야기다. 홍 감독은 “드러난 것보다 숨겨진 이야기가 더 많아 인물과 구조를 잡는데 집중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한국에서 애니메이션을 한다는 건 굉장히 힘든 일입니다. 하지만 가 나온 것처럼 불가능한 얘기는 아니예요. 한국은 세계적으로 성공한 게임 회사도, 세계의 유명 애니메이션을 외주 받아 제작하는 회사도 많이 있습니다. 이들을 하나로 엮어줄 작품들이 잘 기획된다면 매우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자리잡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작품을 만들 수 있도록, 그리고 그런 작품을 연이어 제작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드는 데 일조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2024.02.16 I 김보영 기자
큐렉소, '공급망 최적화+규모의 경제+빅베스'덕, 이익 10배↑
  • 큐렉소, '공급망 최적화+규모의 경제+빅베스'덕, 이익 10배↑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큐렉소(060280)는 올해 영업이익을 크게 늘릴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로봇 팔 공급선 변화에 따른 원가절감, 규모의 경제 달성, 일회성 비용 일단락 등으로 지난해 대비 10배 가량 이익이 급증할 수 있는 상황이다.큐렉소가 자체 개발한 인공관절 수술로봇 ‘큐비스-조인트 시스템’. (사진=큐렉소)14일 업계에 따르면, 큐렉소는 올해 매출 948억원, 영업이익 126억원을 각각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는 매출 729억원, 영업이익 12억원을 각각 기록했다.큐렉소 사업부문은 의료로봇, 무역, 임플란트 등으로 나뉜다. 이중 의료로봇 제조를 주력으로 하고 있다. 큐렉소의 의료로봇 판매는 2020년 18대, 2021년 30대, 2022년 62대, 지난해 88대 순으로 가파르게 늘어났다.◇ “규모의 경제 실현에 공급망 개선 효과까지”큐렉소의 실적 성장은 의료로봇 판매가 견인하는 모양새다. 큐렉소 관계자는 “그동안 연구인력을 크게 늘렸고, 연구개발비(R&D) 지출이 증가했다”면서 “이 모든 것이 영업비용으로 계산되면서 영업이익을 깎아 먹었다”고 진단했다. 이어 “하지만 올해 의료로봇 판매가 100대를 넘어 최대 120대 이상도 기대된다”면서 “영업비용 증가를 상쇄하고 이익이 크게 증가할 수 있는 상황에 직면했다”고 덧붙였다.큐렉소 올해 전체 매출에서 의료로봇 사업부문 매출은 5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큐렉소의 지난해 의료로봇 사업부문에서 33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사실상 규모의 경제를 실현할 수 있는 구간에 들어왔다는 평가다. 규모의 경제 달성은 기업이 생산 규모를 확대함에 따라 단위당 생산비용을 감소시켜 이익이 극대화되는 현상을 말한다.특히, 공급망 변경에 따른 핵심부품 원가절감은 영업이익 급증을 이끌 전망이다.그는 “당장 오는 4월부터는 뉴로메카에서 제조한 로봇팔을 장착한 큐비스-조인트가 출시될 예정”이라며 “2, 3 ,4분기로 갈수록 원가 절감 효과는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뉴로메카 로봇팔은 기존 공급처 대비 절반 수준의 가격으로 원가 절감 효과가 크다. 뉴로메카 로봇팔 적용으로 큐비스-조인트 제조 단가는 25~30%가량 저렴해진다. 그럼에도 큐렉소는 큐비스-조인트 판가를 그대로 유지할 것으로 알려졌다. 인공관절 수술로봇인 ‘큐비스-조인트’는 지난해 73대가 팔려 전체 로봇 판매 대수(88대)중 83%를 차지했다. ◇ 소모품 판매 급증에 빅베스 효과 기대의료로봇 소모품 판매 증가도 이익 증가에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큐렉소 관계자는 “의료로봇이 수술에서 뼈를 깎는 커터(칼날)를 비롯해 드랩(비닐) 등 총 6종의 소모품은 모두 1회용”이라며 “이 소모품은 칼날이 무뎌지면 교체하는 개념이 아니다. 감염 위험으로 매 수술마다 쓰고 버린다”고 설명했다. 이어 “병의원의 수술로봇 설치 대수에 비례에 수술 횟수가 증가하는 상황”이라며 “현재 대리점, 병원 등에 소모품을 납품 중”이라고 덧붙였다.주 : 매출 인식 기준. (제공=큐렉소).회계적인 이슈 역시 올해 큐렉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동시 증가를 예고한다.큐렉소는 지난해 재고자산평가충당금, 주식보상비용 등을 한꺼번에 손실처리하는 ‘빅베스’(Big bath)를 단행했다. 여기에 전환사채 평가손실액 87억원을 지난해 4분기 당기순이익에 반영했다. 빅베스란 기업이 회계상 특정 기간에 많은 손실을 인위적으로 발생시키는 것을 말한다. 이는 기업이 향후 수익을 예상하지 못하는 상황이나 어려운 경기 조건 등에서 주로 사용된다. 빅베스를 통해 기업은 과거의 부실을 한꺼번에 정리하고, 이후 실적 개선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빅베스 이후 기업의 실적은 십중팔구 좋아지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큐렉소 관계자는 “감가상각, 재고자산 등의 평가 손실이 20억원 내외 반영되면서 지난해 영업이익이 크게 줄었다”면서 “여기에 주가에서 전환가액을 뺀 금액을 평가손실로 잡는 회계 규정에 의해 당기순이익이 크게 줄었다. 전환가액은 고정돼 있는데 큐렉소 주가가 크게 오른 탓”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 두 가지는 모두 실제 돈이 빠져나가는 손실이 아닌 회계상 손실”이라며 “평가손실 처리할 거 다 처리했고, 전환사채도 지난해 3~4분기 때 대부분 보통주로 전환됐다. 내년에 영업이익이나 당기순이익을 깎을 요인은 모두 사라졌다”고 강조했다.
2024.02.16 I 김지완 기자
LS전선, LS에코에너지로 베트남 시장 공략 속도
  • LS전선, LS에코에너지로 베트남 시장 공략 속도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LS전선이 앞으로 15년 안에 세계 경제 25위권으로의 성장이 예상되는 베트남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LS전선의 베트남 자회사 LS에코에너지는 유상증자를 진행한 뒤 해저케이블과 희토류 등 신사업 투자에 나선다. LS전선은 LS에코에너지의 투자유치 후에도 확실한 경영권 확보를 위해 이미 올 초부터 LS에코에너지의 지분 매집 작업에 돌입했다.LS에코에너지 베트남 생산법인 LSCV 전경.(사진=LS에코에너지.)15일 업계에 따르면 LS에코에너지는 현재 제3자 배정 유상증자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LS에코에너지는 이번 유증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베트남 사업 확장에 사용할 예정이다. 아직 구체적인 투자규모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해저케이블과 희토류 등 신사업에 주로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해저케이블·희토류 신사업 박차 LS전선은 지난해 LS마린솔루션(옛 KT서브마린)을 인수하며 설계부터 시공까지 해저케이블 사업의 수직계열화를 완성했다. 이후 LS에코에너지는 베트남 국영 석유·가스 기업 페트로베트남(PVN)의 자회사 PTSC와 해저케이블 사업을 함께 추진하기로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등 빠르게 사업 확장에 나섰다.(출처=LS에코에너지.)1996년 베트남 하이퐁시에 전력케이블 생산 법인 설립을 시작으로 베트남 시장에 진출한 LS에코에너지는 현재 베트남 케이블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으로 성장했다. 다만 초고압직류송전(HVDC) 해저케이블 생산 역량은 그동안 갖추지 못했는데, PTSC와 협력해 현지 생산 체계가 갖춰지면 베트남 해상풍력설비 시장을 적극 공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확대 추세에 맞춰 베트남에서도 해상풍력 수요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베트남 정부는 지난해 5월 해상풍력 발전 용량을 2030년 6GW에서 2050년 91GW로 약 15배 늘리겠다는 청사진을 발표했다. 특히 베트남은 해저케이블을 통해 싱가포르, 라오스 등 주변 아세안 국가로 전력 수출이 용이한 지리적 장점도 갖추고 있다.(출처=LS에코에너지.)또 다른 신사업인 희토류 전망도 밝다. LS에코에너지는 최근 베트남에서 제조한 희토류 산화물을 확보해 영구자석 생산업체에 공급하는 무역 사업에 나섰다. 희토류 산화물은 전기차와 풍력발전기, 로봇 등에 사용되는 영구자석의 필수 원자재다. 자력을 영구히 보유하는 영구자석은 첨단산업 분야에 널리 활용된다. 이처럼 희토류는 ‘첨단 산업의 비타민’이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중요 광물이지만 중국이 이 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것이 문제다. 분쟁 때마다 툭하면 희토류 수출 금지를 무기로 휘두르기 때문이다.유럽연합(EU)의 핵심원자재법과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등 주요국들은 희토류 중국 의존도를 낮추려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LS에코에너지는 이 기회를 활용해 사업을 확장한다는 전략이다. 베트남은 중국에 이어 세계 2위의 희토류 매장량을 보유한 국가로 2030년까지 연간 200만톤을 생산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지분 희석 막아라’…LS전선, LS에코에너지 지분율 60% 확보LS에코에너지의 자금유치 규모가 아직 정해지진 않았지만, 전환사채(CB) 없이 유상증자로만 투자를 유치할 경우 상당 수준의 지분율 희석을 감수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LS에코에너지의 최대주주인 LS전선은 이 같은 지분율 희석을 최소화하기 위해 올 초부터 LS에코에너지 지분을 사들이기 시작했다. 지난해 말 기준 LS전선이 보유한 LS에코에너지의 지분율은 54.58% 수준이었다. 그러나 LS전선은 올 1월 16일부터 수차례에 걸쳐 LS에코에너지 지분 장내매수에 나섰고 그 결과 이달 14일 기준 LS에코에너지 보유 지분은 60%까지 올랐다.업계 관계자는 “LS에코에너지의 유상증자 규모나 투자유치 방식에 따라 LS전선의 LS에코에너지 지배력도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2.16 I 김성진 기자
기관투자자들 “테슬라, 최소 6개월 약세 전망”…이유보니(영상)
  • 기관투자자들 “테슬라, 최소 6개월 약세 전망”…이유보니(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기관 투자자들은 향후 6~12개월간 테슬라 주가가 부진할 것으로 보고 있다.”월가에서 가장 강력하게 테슬라(TSLA) 강세론을 펼치는 모건스탠리의 아담 조나스 애널리스트가 기관 투자자들과의 모임 후 이같이 설명했다. 14일(현지시간) 야후 파이낸스에 따르면 아담 조나스는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준정기 오찬 모임 후 “모임에 참석한 모든 사람들이 6개월 동안 테슬라 주식이 저조한 성과를 낼 것으로 판단하고 있었고, 이후 6개월에도 저조한 성과가 이어질 것으로 보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었다”고 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올 들어 테슬라 주가가 24% 급락한 가운데, 연말까지도 저조한 흐름이 이어질 수 있다는 얘기다. 부정적 전망의 가장 큰 이유로는 AI(인공지능) 모멘텀이 기대되지 않는다는 점이 꼽혔다. 아담 조나스는 “시장은 AI 거래에서 테슬라를 제외시키고 있다”며 “과거 일론 머스크(테슬라의 최고 경영자)가 AI와 슈퍼컴퓨팅(도조) 등으로 테슬라를 훌륭하게 마케팅했던 것과 달리 최근 25%의 의결권 미확보시 테슬라를 AI 및 로봇공학 분야 리더로 성장시키기 어렵다고 발언한 여파”라고 설명했다. AI라는 주제에서 테슬라를 제외시키는 듯한 발언으로 인해 시장은 AI 모멘텀이 아닌 둔화되고 있는 전기차 수요에 집중하게 됐다는 지적이다. 앞서 아담 조나스는 지난해 월가 최고 수준인 400달러의 목표주가를 제시하면서 테슬라의 가치 평가 중 자동차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22%에 불과하다고 설명한 바 있다. 나머지는 AI, 로봇공학 등의 가치였던 셈이다. 두번째는 매출 성장에 대한 의구심이다. 아담 조나스는 “테슬라가 올해 전기차 생산 및 판매량이 지난해 성장률보다 현저히 낮을 것으로 경고한 탓에 일부 기관투자자들은 올해 테슬라 매출이 성장할 수 있을지에 대해 의구심을 드러냈다”고 말했다. 그동안 테슬라의 성장세를 고려할 때 전례 없는 분위기가 감지됐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테슬라의 생산량 및 판매량 성장률은 각각 35%, 38%에 달했다. 아담 조나스는 기관투자자들의 부정적 평가에도 불구하고 테슬라에 대한 ‘비중확대’ 의견과 목표주가 345달러를 유지했다. 그는 “목표가까지 주가가 상승하기 위해서는 전기차 산업의 성장(수요) 둔화뿐 아니라 높은 이자율, 높은 비용, 공급 과잉 등 자동차 산업 전반의 문제를 잘 극복해야 가능할 것”이라며 “다만 올해 글로벌 자동차 산업의 어려움을 추정치에 이미 반영했다”고 말했다. 아담 조나스는 테슬라 목표주가를 종전 400달러에서 작년 연말 380달러로, 최근 345달러로 하향 조정한 바 있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02.15 I 유재희 기자
소방청 "공상 공무원 간병비·진료비 현실화 방안 '환영'"
  • 소방청 "공상 공무원 간병비·진료비 현실화 방안 '환영'"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소방청은 15일 인사혁신처의 ‘공상 공무원 간병비·진료비 현실화 방안’ 발표에 환영의 입장을 밝혔다.그래픽=소방청.인사혁신처는 이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공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입은 공상에 대해 간병비 및 진료비 상한액을 인상하는 내용의 ’공상 공무원 간병비·진료비 현실화 방안‘을 발표했다.이는 지난해 12월 19일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공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입은 공상에 대해 치료비와 간병비 지원에 부족함이 없도록 관련 제도와 규정을 조속히 정비하라”고 지시한데 따른 후속 조치다.‘공상 공무원 간병비·진료비 현실화 방안’에 따르면, 간병비는 현재 간병 1등급의 경우 1일 최대 6만7140원을 지급하고 있으나, 전문간병인을 고용하는 경우 간병 등급에 관계없이 1일 15만원 상한액 내 실비를 전액 지원한다.진료비의 경우, 현재 공상 공무원에게 적용되는 요양급여 비용 중 전국 의료 기관 평균 가격보다 낮은 수가 22개 항목은 평균 가격으로 인상하고, 그간 요양급여 비용으로 인정되지 않았던 항목 중 청구 빈도가 높거나 의학적 타당성이 인정되는 6개 항목을 급여 항목으로 추가한다. 이 중 족저압측정과 심박변이도 검사는 소방청이 장기 요양 중인 공상 소방공무원의 필요 항목을 조사·분석해 요청함으로써 반영됐다.또 화상 치료와 관련해 치료에 필요하다는 의학적 소견이 있는 경우 요양급여로 정하지 않은 항목이라도 요양 비용을 인정할 수 있도록 요건이 완화됐다. 이로써 지난해 9월 부산시 동구 목욕탕 폭발 화재 현장에서 부상을 입은 대원들의 화상 연고와 화상 흉터 피부재활치료 비용도 모두 인정될 전망이다.아울러 치료·직무 복귀를 위해 필요한 경우, 심의회 심의를 거쳐 로봇수술과 로봇의수·의족에 대한 실비 전액을 보전할 수 있게 됐다. 이에 지난 2021년 7월 화재 진압 활동 중 급격한 연소 확대 및 건물 붕괴로 화상을 입고 치료 중인 부산소방본부 최모 소방관은 로봇 의수 비용을 지원받을 수 있게 된다.최근 10년 간 화재·구조·구급 등 위험 직무를 수행하다 다친 공상 소방공무원은 5021명으로 해마다 증가 추세다. 지난해에만 소방공무원 808명이 위험 직무 수행 중 부상당했다.소방청 관계자는 “장기 요양 중인 소방 공무원의 요양급여 비용 삭감 내용을 분석해 개선 의견을 인사혁신처에 제출했고 제출된 의견이 반영돼 진료비 지원 확대로 이어진 것 같아 뿌듯하고 기쁘다”며 “현장 대원들이 안심하고 소방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안전사고를 줄이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는 동시에 공상 대원들에 대해서도 부족함 없는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인사혁신처 등 관련 부처와 지속적인 협의를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2024.02.15 I 이연호 기자
일하다 다친 공무원 간병비 하루 '6만7000원→15만원' 인상
  • 일하다 다친 공무원 간병비 하루 '6만7000원→15만원' 인상
  •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화재진압, 범인 체포, 인명구조 등 국민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위험한 직무를 수행하다 다친 공무원에 대한 간병비, 진료비가 인상된다. 간병비는 하루 15만원 이내 실비를 전액 지원하고, 진료비 상한액도 전국 의료기관 평균가격으로 올린다. 인사혁신처는 15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공상공무원 간병비·진료비 현실화 방안’을 발표했다.전문간병인을 고용하는 경우 간병등급에 관계없이 하루 15만원 내 실비 전액을 지원한다. 지금은 2009년 기준을 적용하고 있어 뇌 손상·사지마비 등 간병 1등급일 경우 하루 최대 6만7140원을 지급하고 있다. 간병 필요 정도에 따라 3개 등급으로 구분해 차등 지원하고 있으나 현장 간병비는 등급별로 차별화해 책정돼 있지 않은 현실을 고려한 조처다.진료비는 현재 공상공무원에게 적용되는 요양급여비용 인정 항목 중 의료기관 평균가격보다 낮은 수가는 평균가격으로 인상한다. 도수치료 등 재활치료 비용도 의학적 효과가 인정되는 범위 내에서 수가를 전국 의료기관 평균가격으로 인상해 지원한다.그간 요양급여비용으로 인정하지 않았던 항목 중 청구빈도가 높거나 의학적 타당성이 인정되는 6개 항목을 급여 항목으로 추가하고, 전국 의료기관 평균가격으로 지원한다. 화재진압, 범인 체포, 인명구조, 수해방지 등 위험한 직무를 수행하다 입은 공상에 대해 적용한다.특히 이미 공무상 요양 승인을 받은 경우여도 위험직무 여부를 판단해 시행 이후 요양기간에 대해선 인상된 간병비와 진료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입원 중이라면 당해 입원기간 시작일부터 소급 적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이밖에 현재 소요 비용을 전혀 지원하지 않는 로봇수술의 경우 앞으로 개복수술 등 통상적 수준의 요양급여 항목 금액을 지원한다. 로봇의수·의족이 공상공무원의 직무복귀를 위해 특별히 필요한 경우엔 공무원 재해보상심의회 심의를 거쳐 실비 전액을 지원할 계획이다. 로봇수술과 로봇의수·의족 관련 개선안은 위험직무 공상인지 여부와 관계없이 적용한다.인사처는 ‘특수요양급여비용 산정기준’을 개정하고, 관련 전산 시스템을 정비해 개선대책을 이행할 예정이다. 김승호 인사처장은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한 공상공무원에게 국가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공상공무원 간담회 등 현장 목소리를 최대한 반영해 개선방안을 마련했다”며 “공상공무원에게 필요한 보상이 3월 말부터는 이뤄지도록 신속하게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02.15 I 서대웅 기자
“아리야, 살려줘!” 홀로 사는 노인 다급히 외치자…AI 로봇이 목숨 구해
  • “아리야, 살려줘!” 홀로 사는 노인 다급히 외치자…AI 로봇이 목숨 구해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대전시 대덕구가 스마트돌봄 사업 일환으로 노인 가정 등에 보급한 인공지능(AI) 스피커가 생명을 구조하는데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게티이미지)15일 구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오후 4시쯤 지역의 한 70대 여성이 두통을 호소하며 AI 스피커에 “아리야(음성 서비스 명령어), 살려줘“고 외쳤다. 노인의 목소리를 인식한 AI 스피커가 해당 내용을 보안업체에 전달하자 119 구급대가 긴급 출동해 골든 타임을 놓치지 않고 해당 노인을 병원으로 이송했다. 검사 결과 노인의 증상은 뇌출혈이었고 AI 스피커 덕분에 이를 조기 발견, 생명을 구할 수 있었던 것이다.노인은 현재 중환자실에서 약물 치료를 받고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구는 퇴원환자 돌봄 사업과 연계해 건강을 회복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초고령사회 진입 등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마련된 대덕형 마을돌봄 사업 일환인 스마트돌봄 사업 ‘AI 스피커’는 대덕구 86가구에 보급돼 긴급 구조 서비스, 치매 예방을 위한 정서적 교감, 음악감상, 대화 등을 제공하고 있다.이와 관련 최충규 구청장은 ”대덕형 마을돌봄 사업을 확대해 지역 어르신들께서 편안하고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02.15 I 이로원 기자
  • 중견기업에 15조 집중 지원…전용 펀드 만들고 금리 1%p↓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중견 기업의 성장을 지원하는 최대 5조원 규모의 전용 펀드가 만들어진다. 중소기업에 최대 2% 금리를 낮춰주는 은행 공동 금리 인하 특별 프로그램도 마련한다.금융위원회는 15일 개최한 은행장 및 정책금융기관장 간담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맞춤형 기업금융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최근 발표된 소상공인 등 개인 사업자 ‘이자 캐시백’에 이어 기업을 대상으로 한 상생금융 방안을 내놓은 것이다. 약 76조원의 자금이 기업에 지원할 전망이다. 반도체 등 첨단 산업에 ‘26조원+알파(α)’, 중견기업에 15조원이 풀린다. 고금리·고물가 상황이 이어지면서 기업 경영 부담은 커지는 가운데 인공지능(AI)·로봇·신소재 등 신사업이 등장하면서 대규모 투자가 필요하다는 점 등이 이번 지원의 배경이다.가장 눈에 띄는 건 중견기업 지원이다. 중견기업이 산업의 ‘허리’ 기능을 원활히 수행할 수 있도록 은행 공동으로 중견 기업 전용 펀드를 도입하기로 한 것이다. 이 펀드는 시설투자, 연구개발(R&D), 인수합병(M&A) 등을 추진하는 (예비) 중견 기업에 펀드 규모의 50%를 투자한다. 5대 은행과 모펀드 운용사가 최대 출자 규모를 확약한 후 오는 3분기까지 1차로 500억원씩 출자(5000억원 규모)하고, 성과에 따라 운영 규모를 확대한다. 신성장 분야로 새로 진출하거나 확대 투자하려는 중견기업을 위한 저금리 대출 상품도 오는 4월 출시할 예정이다. 업체당 시설 자금 1000억원, 운영 자금 500억원 등 최대 1500억원까지 1%포인트 금리를 깎아준다.중견기업이 적용받는 차입금 평균 이자율은 4.56%로 중소기업(3.52)보다 높다. 이를 위해 산업은행과 5대 은행이 각각 1조원씩 지원해 총 6조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중소기업을 대상으로도 5대 은행이 최대 1%포인트 금리를 감면해주는 대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신산업으로 사업 구조를 바꾸거나 확대하는 중소기업에 신규 설비·운영 자금을 지원하는 것이다. 5대 은행이 각 1조원씩 총 5조원을 지원한다. 중소·중견기업의 성장 단계에 따른 2조 3000억원 규모 보증 지원 프로그램도 상반기 내 나온다. 초격차 주력 산업 지원도 이어진다. 반도체, 2차 전지, 바이오, 원전, 디스플레이 등 산업 전반에 파급력이 커 앞으로 수출 증대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하는 5대 분야에 속한 기업에 대출 금리를 최대 1.2% 인하해주는 내용이다. 지원 규모는 총 15조원이다.
2024.02.15 I 김국배 기자
뉴로메카, 해군에 협동로봇 최초 도입
  • 뉴로메카, 해군에 협동로봇 최초 도입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협동로봇 제조기업 뉴로메카는 해군 2함대 제2수리창과 함께 함정의 선체용접분야에 협동로봇 도입에 성공했다고 15일 밝혔다. 뉴로메카의 이번 해군 내 협동로봇 도입은 협동로봇 제조사 중 최초 사례로써 인간과 로봇이 더욱 효율적으로 함께 일할 수 있게 돼 향후 함정 정비환경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2함대 2수리창은 기대했다.함정의 선체용접분야는 복잡다양한 다품종 소량 제작품을 함정에 설치해야 하는 공정이 반복된다. 때문에 용접사의 개인능력에 따른 정비품질이 상이했고, 일정 품질 이상의 용접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중급 용접사가 부족한 상황이었다. 정비 함정의 대형화 및 노후 함정 증가 상황이 중첩돼, 해군 2함대에서는 구조재 및 의장품 제작 관련 연간 862건2만8000공시가 발생한다.뉴로메카의 협동용접로봇 도입으로 공장(내) 용접업무를 로봇으로 대체하고, 함정의 선체용접분야의 정비공정 중 각종 구조물(늑골,보강재 등), 의장품(형상형 부재, 패드아이, 크리트 등) 제작 및 용접 임무를 유·무인 복합 공정으로 수행한다. 협동용접로봇 도입을 통해 제2수리창은 용접공정에 대한 균일한 품질향상 뿐만 아니라 연간 0.85억원의 정비예산을 절감하는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2함대 제2수리창 정비현장 T/F팀은 “해군 제2수리창은 서측해역을 수호하는 대한민국 해군의 함정 정비를 책임지는 곳으로서, 구성원들 모두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미래에 필연적으로 마주할 용접업무 수행 문제를 단번에 해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2024.02.15 I 이은정 기자
인천·서산·부산 등 디지털 물류실증사업 대상지 선정
  • 인천·서산·부산 등 디지털 물류실증사업 대상지 선정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국토교통부는 물류취약지역 주민 편의증진 등 지역이 당면하고 있는 물류문제를 해소하고, 물류체계를 혁신하기 위한 ‘2024년 디지털 물류서비스 실증사업’ 대상지를 선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선정된 지자체는 신청 사업규모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지역이 필요로 하는 스마트물류 서비스를 도입하는데 사업당 5~16억원(평균 8억원)의 국비를 지원(지원률 50%)받게 된다.인천광역시의 디지털 물류서비스 실증 선정사업 개요. 디지털 센서기술과 필요에 따라 차량 적재함을 자유롭게 구분하는 기술을 활용해 하나의 화물차량 적재공간에 생활물류, 원재료, 서비스 자재 등 다양한 짐을 함께 운송함으로써 도심의 물류효율을 높이고 배송기간도 단축할 계획이다.디지털 물류서비스 실증사업은 운송·보관·하역 등 물류산업의 전 분야에 걸쳐 다양한 스마트 기술을 접목시켜 기존 물류체계를 효율화하기 위해 2021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올해 실증사업 대상지 선정을 위해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지난해 11월 부터 지난달까지 두달 간 공모를 시행했으며 총 10개 지자체가 제출한 사업 계획을 각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가 평가해 사업 내용이 우수하고 파급효과가 기대되는 5건의 사업을 최종 선정했다.국토교통부는 2021년부터 디지털 물류서비스 실증사업을 통해 택배·소상공인 공동물류 체계 실증, 드론·로봇 등 첨단장비를 활용한 무인운송 실증(성공률 드론 95.7%, 로봇 99.6%) 등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기술의 실증 기회를 꾸준히 제공함으로써 스마트 물류체계 전환 기반을 조성해 왔다.이번에 선정된 사업이 시행되면 화물차 적재효율 개선·통행거리 단축, 물류취약지역 주민 삶의 질 개선 등 가시적인 효과가 기대되는 만큼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기 위해 국토교통부, 한국교통연구원, 지자체, 물류기업 등 참여기관 간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3월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에 착수할 예정이다.김근오 국토교통부 물류정책과장은 “디지털 물류서비스 실증사업을 통해 다양한 혁신 기술이 활성화되면 물류취약지역의 물류문제 개선, 물류 서비스 수준 향상이 이뤄질 것”이라며 “선정 이후에도 지자체, 사업 참여기관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우수한 선도사례를 발굴해 널리 확산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4.02.15 I 김아름 기자
“AI신인류, 국가간 격차 확대할 것…통제 필요하지만 공존법 있어”
  • “AI신인류, 국가간 격차 확대할 것…통제 필요하지만 공존법 있어”
  • [이데일리 김현아 강민구 기자]“줄기세포, 유전자 편집, 인공지능(AI)은 우수한 신체와 정신 능력을 지닌 ‘휴먼 2.0’을 창조할 겁니다. 이같은 발전은 개인은 물론 국가 간의 격차를 확대할 수 있죠. 하지만 우울해할 필요는 없습니다. 신인류와 공존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수 있으니까요.”최근 ‘미래의 기원’이라는 저서를 낸 이광형 KAIST(한국과학기술원) 총장은 앞으로 열릴 미래에 대해 낙관했다. 이 총장은 텔레비전을 거꾸로 보고, 신발끈을 짝짝이로 묶는 등의 기행이 알려지면서 ‘괴짜’로 불리지만 그만큼 독특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유명한 인물이다. 그런 그가 6년의 시간을 쪼개 미래의 기원을 냈고, 발간된 지 한달도 안돼 교보문고 과학베스트 5위권에 올랐다. 이데일리는 지난 7일 이 총장과 만나 그의 시선으로 바라본 세상의 원리, 그리고 챗GPT가 등장한 뒤 인류가 맞이할 미래를 들어봤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이광형 KAIST 총장이 7일 KAIST 도곡캠퍼스 총장실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괴짜 총장의 미래 예측기이 총장의 전산학과 교수 시절 괴짜 행보는 수없이 많다. 시험에는 ‘아무도 풀 수 없는 문제를 창조하라’는 문제를 냈고, ‘내 컴퓨터를 해킹하라’는 특명을 내렸다. 캠퍼스에 몰래 거위를 풀어놓은 장본인이기도 하다. 그는 1999년 방영했던 인기 드라마 ‘카이스트’에 등장하는 박기훈(안정훈 분) 교수의 모델로도 알려져있다.그래서일까. 우선 책의 제목이 이상하다. ‘미래의 기원’이라니. 미래는 아직 오지 않은 시간이고 기원은 사물이 처음 생긴 것을 말하는데 알 수 없는 미래에 대한 기원을 논할 수 있을까. 이 총장은 “말이 안 되죠. 미래는 아직 오지 않았는데”라며 미소 지었다. 그는 “이 책을 시작한 동기는 인류의 미래를 알고 싶어서였다”면서 “그러다보니 환경 변화와 인간의 의지에 주목하게 됐고, 인류의 시초인 우주에서의 시간과 물질의 근원, 미래가 연결돼 있고 같은 방식으로 작동한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유발 노아 하라리는 ‘사피엔스’에서 역사는 인간의 자유 의지에 의해 만들어진다고 했는데, 제가 보기에는 인간의 의지보다 더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 측면인 것 같다. 도구나 기술 같은 것들이 중요하다”라고 했다.◇인간 같은 AI 신인류는 앞으로 20년 이후에야 가능‘미래의 기원’은 우주에서부터 이야기를 전개한다. 화학 물질의 최소 입자인 원자에서부터 출발해 원자의 외곽에 존재하는 이동성이 높은 전자에서 에너지의 원천을 찾고, 전자의 움직임이 우주 속 물질의 형성과 소멸, 지구의 환경 변화, 생명체의 적응과 진화를 이끌었다고 설명한다. 이 총장은 전자라는 물질이 가지는 전기적 불안정성이 미완성 상태의 위대함을 낳았다며, 이는 인간의 뇌에도 작용해 혼자가 아닌 협력을 선택하게 만들었다고 했다. 이러한 뇌의 유연성 덕분에 인간은 도구와 사상을 발전시키면서 오늘날 지구상에서 가장 강력한 종족이 됐다는 것이다.그렇다면 생명을 복제하는 줄기세포나 우수 유전자 편집을 통한 인위적 진화, 인간의 정신을 모방하는 AI로 무장한 신인류들이 등장하면 인간처럼 자아의식을 가질 수 있을까. 이에 대해 이 총장은 “아직은 판단이 안 된다”고 했다. 그는 “요즘 생산되는 스마트로봇 청소기는 배터리가 방전되면 스스로 충전할 곳을 찾아다니기도 한다. 그래서 AI에 개체보존 능력이 없다고 말하긴 어렵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동시에 “AI가 인간처럼 나쁜 생각도 하고 좋은 생각도 하며, 이기심과 이타심을 가지려면 시간이 꽤 걸릴 것”이라고 예상했다.인간과 유사한 인공 일반 지능(AGI)이 2030년 이전에 등장할 것으로 예측하는 사람도 있다. 미래학자 레이 커즈와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등의 주장이다. 이 총장은 “AI가 나온 지 60년 밖에 안 된다”며 “감성, 독창성, 창의성을 완전하게 갖춘 AI는 앞으로 20년 이후에야 가능할 것”이라고 언급했다.이광형 KAIST 총장◇AI가 격차 확대할 것… 한국 입장에서 선규제는 부적절그는 AI가 국가와 개인 관점에서 격차를 확대할 것으로 예측하기도 했다. 이 총장은 “국가 관점에서는 AI를 잘 활용하는 국가와 그렇지 못한 국가 간의 격차가 커질 것이다. AI를 활용하지 못하는 국가는 일자리가 크게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AI를 효과적으로 개발하거나 서비스에 적용하는 능력이 뛰어난 사람들은 상위 계층으로 올라가고, 그렇지 못한 사람들은 하위 계층으로 내려가 격차가 확대될 것”이라고도 전망했다. 기획재정부의 역할을 AI가 장착된 슈퍼컴퓨터가 대신해 이를 통한 정확한 경제 예측과 정책 집행으로 생산력이 발전해도 격차는 오히려 벌어질 것이란 의미다.같은 맥락에서 그는 우리나라가 먼저 AI 규제를 도입하자는 주장에 동의하지 않았다. 이 총장은 “AI를 인간의 통제 아래 둬야 한다는 주장은 고귀한 담론이지만, 미국과 중국이 AI 규제 논의에서 천천히 후퇴하는 모습을 주목해야 한다”면서 “우리나라는 아직 AI를 잘 활용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규제부터 한다면 마치 아무 것도 없는 사람이 절제하자고 하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그는 “물론 AI가 인간의 생활을 악화시킬 가능성이 있지만 AI의 지배에 놓이느냐 아니냐보다는 우리가 외국의 지배에 놓이느냐 아니냐가 더 중요하다”고 힘주어 말했다.그러면서도 그는 AI에 대한 기술적 통제가 필요하다고 했다. 특히 AI의 자체 복제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이 총장은 “AI가 컴퓨터 바이러스와 같이 자체 복제 및 전파 기능을 갖지 못하도록 막아야 한다”며 “미리 AI가 울타리를 넘어가지 않도록 관리 가능한 통제 기술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만약 우리가 AI 통제 기술을 소홀히 한다면, AI는 우리의 통제를 벗어나 새로운 환경을 창출할 것”이라며 “일단 외부로 나가면 영화 속 악당 박사와 같은 인물이 반대해 다시 울타리 안으로 끌어들이기 어려울 것”이라고 조언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와 관련 ‘AI안전연구소’를 연내 만들기로 했다. 美USAISI(US AI Safety Institute), 英AISII(AI Safety Institute), 日AI안전연구소 같은 곳이다. 이 총장은 “음주단속을 하려면 음주측정기가 필요하듯이 자기복제를 못하게 하려면 AI 안전 측정기가 필요하다”고 했다.◇인문학의 복원 절실…정신 헬스클럽 만들자AI 신인류와 인간이 공존할 수 있을까. 그는 다시 인문학의 역할, 사상의 역할이 중요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이 총장은 “진짜 걱정은 정신에 대한 문제”라면서 “복잡한 업무를 AI에 맡긴 채 수십년간 지속된다면 우리의 뇌, 전두엽과 측두엽은 퇴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뇌는 이미 퇴화하고 있다. 그래서 머리를 퇴화시키지 않게 하기 위해 정신 헬스클럽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정신 헬스클럽’을 KAIST 부설로 만들면 어떨까 물으니 “프랜차이즈를 하면 (기자에게) 관장을 하는 건 어떤가”라고 농을 던졌다.이 총장이 정신의 붕괴를 우려하며 창설한 것 중 하나는 문술미래전략대학원이다. 2013년에 설립된 이 대학원은 미래학 석·박사 학위를 수여하는 정규 학위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그는 “인류 문명이 (과학기술로) 브레이크 없이 계속 전진하는데 어디로 향하는지를 알고 나아가려면 미래학, 인문학에 대한 공부가 필요하다”며 “인문학은 인류 문명의 나침판이다. 그래서 KAIST와 같이 특히 과학기술 최첨단에 위치한 학교에서는 인문학 공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이광형 KAIST 총장◇자본주의와 민주주의의 결합…로봇세 필요해질 것이 총장은 인간이 AI 신인류와 함께 사는 ‘휴먼 2.0’ 시대에도 인류 문명을 이끈 두 축인 자본주의와 민주주의는 여전히 중요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인간과 AI가 공존하려면, 로봇세 부과를 위한 민주적 통제인 법률 개정이 필요하다는 것이다.이 총장은 “정부가 실업자를 부양하려면 돈이 더 필요한데 이를 낼 근로자가 적어질 것”이라면서 “그래서 로봇이나 반려동물도 세금을 내는 후보가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다만 “일자리를 없애는 로봇에 세금을 받는 건 당연하나, 지구에는 경쟁자가 많아 우리가 먼저 로봇세를 받기 시작하면 국내 로봇산업이 위축될 수 있다. 이게 딜레마”라고 했다.인류 역사를 보면 1주1표의 자본주의와 1인1표의 민주주의가 성장과 분배의 균형을 잡아가며 발전해왔다면서 AI 신인류와의 공존법도 여기서 찾아야 한다고 했다.이 총장은 “AI 신인류가 나오면 처음에는 인간이 억압하겠지만 계속 누르면 부작용이 생길 것이다. AI 신인류들이 파업을 하면 인간은 이들을 포맷해버릴 수 있겠지만, 다음에 또 써야 하니 적절히 그들과 타협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AI 신인류의 근로환경 개선을 위해 냉각수를 준비해 열을 식혀주는 일들이 발생할 것이란 의미다. 그는 “자본주의와 민주주의를 잘 결합시키면 AI 신인류와 함께 살아가는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마지막으로 이광형 총장은 젊은이들에게 나만의 매력을 존중할 것을 당부했다. 그는 “젊은이들이 너무 남을 의식하는 게 안타깝다”면서 “나만의 독특한 색을 찾는다고 생각하면 새로운 시야가 열린다. 내가 잘하는 것, 내가 좋아하는 것을 향해 나아가면 경쟁에서도 더 돋보인다”고 조언했다. 그는 “다른 사람들과 똑같이 하려 하지 말고, 내가 원하는 길을 찾아 나가자. 그러면 더 나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이광형 총장은△1954년생 △서울대 산업공학과 학사 △KAIST 산업공학과 석사 △프랑스 응용과학원(INSA) 리옹 전산학 석·박사 △현 KAIST 총장 △현 대통령 직속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위원 △현 국방부 국방혁신특별자문위원회 부위원장 △현 대법원 대법관후보추천위원회 위원장 △KAIST 전산학부·바이오뇌공학과 교수 △KAIST 문술미래전략대학원 교수 △미국 스탠퍼드 연구소 초빙교수 △KAIST 국제협력처장·교무처장·교학부총장·과학영재교육연구원장
2024.02.15 I 김현아 기자
美 월풀 제친 동력…韓 가전업계 첫 '등대공장'이 그 산실
  • 美 월풀 제친 동력…韓 가전업계 첫 '등대공장'이 그 산실[르포]
  • [창원=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육중한 로봇팔이 20kg에 달하는 냉장고 문을 가뿐히 들어 올렸다. A4 용지 3장 두께 수준인 0.25mm밖에 안 되는 작은 구멍을 순식간에 찾아내더니 냉장고 문을 본체에 끼워 넣었다. 많은 힘과 고도의 집중력이 요구돼 사람이 하기 어려운 일을 로봇은 거뜬히 수행하고 있었다.LG전자 스마트파크에서 로봇이 냉장고 문을 조립하고 있다. (사진=LG전자)이 작업이 가능한 건 LG전자(066570)가 로봇팔에 적용한 카메라와 로봇의 눈 역할을 하는 자체 개발 3D 비전 알고리즘 덕분이다. 실제 로봇팔은 문 부착 전 플래시를 터트리며 조립할 구멍을 찾아냈다. LG전자 관계자는 “문 부착은 매우 섬세한 작업이기 때문에 자동화하기가 어렵다”며 “가전업체 중에서 문 부착 공정을 로봇에 맡긴 건 LG전자가 처음”이라고 했다.◇기피 작업 대신하는 로봇…생산성 20%↑지난달 30일 찾은 경남 창원 소재 LG전자 스마트팩토리 스마트파크 통합생산동은 많은 작업을 로봇이 맡고 있었다. 냉장고 핵심 부품인 컴프레서(냉장에 필요한 냉기를 만드는 역할)도 로봇이 척척 조립했다.파이프 용접 역시 로봇의 업무다. 빅데이터를 학습한 로봇팔이 카메라로 위치를 정밀하게 인식하고 균일한 온도와 시간에 맞춰 용접했다. 배관 이물질 제거와 냉매 주입 등도 로봇이 담당했다. 이러한 작업은 모두 PIE란 명칭의 지능화 플랫폼을 이용해 모니터링하고 있었는데 이를 토대로 균일한 품질을 구현할 수 있었다.사람이 할 경우 작업 품질이 균일하지 않거나 유해가스 흡입 등 사고 가능성이 있지만 로봇이 대신해 이러한 가능성을 대폭 낮췄다. 공정 자동화로 시간당 제품 생산 대수도 20% 가까이 늘렸다.◇10분 뒤 상황 예측해 부품 적기 공급 돕는 ‘디지털 트윈’생산라인을 타고 움직이는 냉장고 색깔이 다른 점도 이곳의 특징이다. 혼류생산 방식을 채택해 냉장고의 여러 모델을 하나의 라인에서 만들고 있었는데, 최대 58종의 모델을 동시에 생산하고 있었다. 라인에 들어오는 제품의 순서가 일정하지 않고 조립 부품도 차이가 있기 때문에 혼류생산으로는 공정을 자동화하기가 어렵다. 그러나 LG전자는 로봇이 모델을 분류하고 필요한 부품을 전달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혼류생산 자동화에 성공했다.LG전자 스마트파크에서 근무자들이 ‘디지털 트윈’ 기술을 이용해 자동화 작업 공정을 시뮬레이션하고 있다. (사진=LG전자)LG전자가 자체 개발한 ‘디지털 트윈’ 기술이 혼류생산 자동화에 큰 역할을 했다. 디지털 트윈은 디지털 가상공간에 현실과 동일한 라인을 만들고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등을 활용해 시뮬레이션하는 기술이다. 30초마다 공장 안의 데이터를 수집·분석하고 10분 뒤 생산라인의 상황을 예측해 부품을 적재적소에 공급할 수 있도록 돕는다.실제 생산라인 주변에선 5G 물류로봇 AGV가 수시로 오가며 부품을 조달했다. 바닥에 부착한 QR코드를 따라 움직이는 이 로봇은 지상형·컨베이어형·중량물형 등 총 50개가 운영되고 있었다. 지상형 로봇은 최대 600kg의 적재함을 자동 운반했다. 고공 컨베이어 로봇도 천장에서 최대 30kg의 박스를 옮겼다. 물류 자동화 시스템으로 자재 공급 시간은 기존 대비 25% 줄었고 물류 면적도 30% 축소됐다. 예기치 못한 설비 고장으로 작업이 멈추는 시간 역시 96% 감소했다.(그래픽=김일환 기자)◇韓 가전업체 첫 등대공장 LG 스마트파크, 글로벌 가전 1등 만들다위험한 작업을 로봇이 대체하는 동안 사람은 생산라인이나 로봇을 모니터링하고 관리하는 업무를 맡는다. 실제 통합생산동 한 쪽에 마련된 별도 공간에서는 로봇 교육이 이뤄지고 있었다. 아직 사람이 필요한 일도 존재한다. 흐물거려 잡기 어렵거나 꼬이기 쉬운 전기선 연결 등 작업은 정교한 수작업이 필요해 로봇 도입이 어렵다.LG전자 스마트파크의 자동화 수준은 약 65%다. 첨단 디지털 기술을 성공적으로 접목한 성과를 인정받아 세계경제포럼(WEF)이 선정하는 등대공장에 뽑혔다. 국내 가전업체 중에선 첫 사례다.LG전자 스마트파크 통합생산동 전경. (사진=LG전자)이곳은 LG전자 생활가전의 핵심 생산 거점이다. LG전자 생활가전 담당 H&A사업본부는 지난해 매출로 30조원을 처음 넘기며 LG전자 전사 매출이 3년 연속 최대치를 경신하는데 기여했다. LG전자는 글로벌 가전 경쟁업체인 미국 월풀의 매출도 2년 연속으로 제치며 글로벌 가전 1위를 차지했다.LG전자는 스마트팩토리를 해외 다른 생산거점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미 미국에 스마트팩토리로 지은 테네시 공장은 창원 스마트파크에 이어 LG전자의 두 번째 등대공장에 선정됐다.
2024.02.15 I 김응열 기자
휴림에이텍, 휴림로봇 인수 이후 7개분기 연속 흑자
  • 휴림에이텍, 휴림로봇 인수 이후 7개분기 연속 흑자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자동차 내·외장재 전문기업 휴림에이텍은 매출액 또는 손익구조 30% 이상 변동 공시를 통해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6%, 86% 증가한 637억원과 48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81억원을 기록해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휴림에이텍의 이번 실적 호조는 지난해 7월 아산공장 양수 효과에 따른 것이다. 아산공장 확보로 중·소형 승용차 및 RV(레저용차량)용 제품까지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추가 매출이 발생했다. 금형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약 65억원 증가한 92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매출 및 영업이익 증가분의 절반가량이 아산공장 양수로 인한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휴림에이텍 관계자는 “경영진 교체 후 본원사업 강화를 위해 노력한 결과가 실적으로 이어졌다”며 “기존 자동차 내·외장재 사업의 제품 공급 확대 및 생산 효율 극대화로 매출과 이익이 동시에 상승하면서 지난해 호실적을 달성하는 데 성공했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아산공장 인수를 기점으로 휴림에이텍의 생산능력과 공급 안정성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에 올해도 성장세를 이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휴림에이텍은 주식 액면병합으로 거래 정지 중으로, 신주 상장예정일인 오는 20일에 거래가 재개될 예정이다.
2024.02.14 I 이은정 기자
LIG넥스원, 군인공제회·IBK캐피탈과 미래국방기술 유망기업 지원
  • LIG넥스원, 군인공제회·IBK캐피탈과 미래국방기술 유망기업 지원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LIG넥스원(079550)이 군인공제회·IBK캐피탈과 손잡고 국방 분야 미래기술 발전을 견인할 유망기업을 발굴·육성하기로 했다. 14일 서울 강남구 군인공제회에서 신익현 LIG넥스원 사장, 정재관 군인공제회 이사장, 함석호 IBK캐피탈 사장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LIG넥스원-IBK캐피탈 방산혁신 신기술투자조합 제1호’ 조성을 위한 결성식이 열렸다. 새롭게 조성되는 방산혁신 펀드는 총 800억 원 규모로 군인공제회가 400억 원, LIG넥스원 150억 원, IBK캐피탈이 250억 원을 출자해 ‘블라인드 펀드’로 조성된다. 이는 투자 대상을 정하지 않은 상태에서 투자펀드를 조성한 이후 우량 투자 대상이 확보되면 투자를 집행하는 방식의 펀드다. LIG넥스원과 IBK캐피탈이 공동 운용사 역할을 한다. 인공지능(AI), 로봇, 무인화, 사이버, 항공우주, 반도체, 신소재 등 국방·미래 분야의 유망기업을 대상으로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다.이와 함께 △유망 스타트업의 조기 발굴 △방위산업 진출 지원 △네트워크 교류 등을 통해 방산업계, 투자회사, 스타트업이 함께 성장하는 혁신 생태계를 조성해 나간다는 계획이다.신익현 LIG넥스원 사장은 “군인공제회, IBK캐피탈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조성되는 방산 혁신 펀드가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스타트업들이 새로운 성장의 기회를 찾는 마중물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LIG넥스원은 앞으로도 4차 산업혁명 기술 기반 테크기업들이 국방산업으로 진출하는 가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면서 K-방산의 오픈 이노베이션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14일 서울 강남구 군인공제회에서 신익현 LIG넥스원 사장(왼쪽부터), 정재관 군인공제회 이사장, 함석호 IBK캐피탈 사장이 ‘LIG넥스원-IBK캐피탈 방산혁신 신기술투자조합 제1호’ 조성을 위한 결성식을 마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LIG넥스원)
2024.02.14 I 김관용 기자
㈜LOEKAL, 중기부 '혁신성장형' 벤처기업 인증 획득
  • ㈜LOEKAL, 중기부 '혁신성장형' 벤처기업 인증 획득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LOEKAL(이하 로칼)은 서비스 론칭 후 3개월 만에 중소벤처기업부 벤처 기업 인증을 획득했다고 14일 밝혔다. (사진=㈜로칼)유정범 CEO가 설립해 지난해 10월에 정식 오픈한 로칼은 테크를 결합한 ‘딜리버링 푸드 코트(Delivering Food Court)’ 비즈니스 모델을 선보이며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벤처기업 인증은 중기부에서 지정한 벤처기업 확인기관이 기술혁신성과 사업성장성 등을 기준으로 우수 벤처기업을 인증하는 제도다. △혁신기술 △시장성 △비즈니스 모델 △특허 △기업가정신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해 주어진다. 로칼이 획득한 혁신성장유형은 기술의 혁신성과 사업의 성장성을 모두 심사해 주어지는 유형으로 기술성과 사업 성장성을 골고루 갖춰야 한다.로칼은 이번 혁신성장유형 벤처기업 인증 획득으로 법인세 감면, 취득세 면제, 재산세 감면, 정책자금 우대, 코스닥 상장 심사기준 완화, 특허 우선 심사대상 지정, TV 광고비 70% 지원 등의 혜택을 받게 됐다.로칼은 센터 운영 과정에서 지역 시장의 식자재를 사용하고 로칼의 온오프라인 유통 인프라망을 활용해 중소상공인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특히 전국 중소상공인들을 위한 위탁운영 가맹 비즈니스 모델인 ‘로칼 블루 센터(LOEKAL Bule Center)’를 출시하며 전국 서비스를 위한 인프라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남현 로칼 사업총괄책임자(CBO)는 “로칼은 IT Tech를 결합한 세계 최초의 2차 이커머스 플랫폼”이라며 “구동률 100%에 달하는 실 도입 가능한 AI 시스템과 로봇 자동화 시스템을 실사하고 있으며 수집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빠르게 도입하여 국내를 넘어 세계 시장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전했다.
2024.02.14 I 이윤정 기자
"韓, 獨과 신재생에너지·수소·첨단기술·인프라 협력해야"
  • "韓, 獨과 신재생에너지·수소·첨단기술·인프라 협력해야"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유럽연합(EU) 내 한국과 최대 교역국인 독일과 경제협력을 위해 재생에너지, 수소, 첨단기술, 인프라 분야 협력을 강화해야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자료=대한상의)대한상공회의소는 14일 ‘한국·독일 미래 유망산업 협력과제 연구’ 보고서를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양국 경제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독일과 풍력,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협력이 필요하며, 수소경제 인프라를 공동 구축하고 인공지능(AI), 항공우주, 배터리 등 첨단기술 협력을 강화할 것을 제안했다. 또한 디지털 공공서비스 분야 협력과 재생에너지 확대에 따른 전력망 구축 등 인프라 수주에 우리 기업이 적극 참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보고서는 오는 2030년까지 전력 생산의 80%를 재생에너지원으로 조달하고 2045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고자 하는 독일 정책에 발맞춰야 한다고 주문했다. 2022년 현재 독일 전력공급의 46.3%가 재생에너지이며 전기 생산량 중 풍력이 21.7%로 가장 높다. 이어 갈탄 20.1%, 천연가스 13.8%, 석탄 11.2%, 태양광 10.5% 순으로 나타났다. 이어 보고서는 한국이 아시아 최초로 3MW 해상풍력발전기를 개발한 바 있고 해상풍력 발전용량을 2030년까지 12GW까지 증가시킬 계획인 만큼 독일과 협력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내다봤다. 독일은 2030년까지 매년 10GW 규모의 육상풍력발전설비를 확보해 총 115GW의 육상풍력발전설비를 갖출 계획이다.또 독일과 그린 수소 확보 공동 노력, 수소기술 공동연구개발 협력 등 수소 공급망 협력과 생태계 조성이 필요하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독일은 2023년 ‘국가 수소 전략’을 개정 발표하는 등 수소경제 이행 관련 EU국가 중 가장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2030년까지 수소 발전량을 10GW로 확대할 예정이며 산업·운송·에너지 시스템에서 수소 에너지를 활용할 수 있는 기술과 인프라 구축에 연방 정부는 90억 유로를 투자하는 계획을 추진 중이다.AI나 항공우주 산업 같은 미래 첨단기술 분야에서의 협력도 유망하다고 보고서는 강조했다. 산업혁명 4.0 개념을 가장 먼저 도입한 독일은 AI 육성 전략을 2018년 발표한 이래 제조업의 17.3%가 AI를 활용하고 있는 등 제어시스템, 로봇 분야에서 최고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협력을 늘려나갈 것을 제안했다. 배터리 분야에서는 EU 전기차 수요 확대에 따라 EU내 배터리 공급이 부족한 상황으로 우리 제품 수출을 확대하는 한편, 일부 국가에 대한 원자재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리튬이온을 대체하는 새로운 배터리 공동개발(염화이온 등)도 필요하다고 밝혔다.또 독일은 제조업의 디지털화에서 앞서는 반면 공공서비스 부문에서는 EU 평균에 못 미치고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독일이 범정부 차원의 디지털 전략으로 2025년까지 공공행정, 의료 등의 디지털화를 추진 중인 만큼 한국의 세계적인 전자정부 서비스와 상호보완적인 협력이 가능할 것이라는 게 보고서 분석이다.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독일은 유럽 국가 중 우리의 최대 교역국으로 우리 기업은 자동차 등 제조업 중심에서 첨단기술·전자정보통신 분야로 진출을 늘리고 있고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따라 판매 중심에서 공급망 거점 구축을 위한 협력이 활발해지고 있다”고 했다. 또 “독일의 재생에너지, 수소, 첨단기술, 인프라 정책에 발맞춰 한국과 독일이 새로운 140년(2023년 수교 140주년)을 함께하는 미래 파트너로 거듭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2024.02.14 I 최영지 기자
클로봇, 기술특례상장 평가서 모두 ‘A’ 통과
  • 클로봇, 기술특례상장 평가서 모두 ‘A’ 통과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토탈 로봇서비스 기업 클로봇이 주관사인 미래에셋과 협업해 진행하는 기술특례 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를 ‘A, A’로 통과하며 올해 하반기 상장을 목표로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기술성 평가는 기술특례상장 예비심사 청구를 위한 준비단계로 일정 등급을 충족해야 신청서를 제출할 수 있으며 이에 회사는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한국기술신용평가(KTCB) 모두 평과결과 ‘A등급’을 결과를 획득했다.클로봇은 범용 로봇 자율주행솔루션 ‘카멜레온’과 관제솔루션인 ‘CROMS’를 통해 공공 및 생활분야의 서비스 로봇과, 물류 및 제조분야의 로봇을 시스템과 연계하여 공급한 경험과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로봇을 필요로 하는 다양한 분야에 사업을 확대해 나가고 있으며 로봇 기술과 관련한 각종 정부 사업 참여 및 솔루션 고도화를 통해 기술의 격차는 물론 매출도 빠르게 성장 중이다.김창구 클로봇 대표는 “이번 기술성평가 통과는 모든 직원의 노력이 자산으로 남아 가능한 결과”라며 “상장을 통해 회사 구성원 모두 회사와 함께 성장하며 클로봇이 로봇 산업 생태계의 선순환에 기여하는 계기가 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2024.02.14 I 한광범 기자
현대오토에버 '스마트 홈 플랫폼', 누적 적용 10만세대 달성
  • 현대오토에버 '스마트 홈 플랫폼', 누적 적용 10만세대 달성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현대오토에버(307950)는 자사 스마트 홈 플랫폼이 최근 누적 적용 10만세대를 달성했다고 14일 밝혔다.현대오토에버의 카투홈(Car-To-Home) 기능으로 차량에서 세대의 사물인터넷(IoT)를 제어하는 모습.(사진=현대오토에버)지난 2018년 출시된 현대오토에버의 ‘리빙&라이프 스마트홈 플랫폼’은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해 가전, 홈 네트워크, 단지 공용부, 커뮤니티 센터 등을 연결하며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모바일 앱을 통해 입주민은 세대 내 모든 IoT 기기를 제어할 수 있으며, 주차위치 확인, 방문차량 등록 등 공용 공간에서도 다양한 편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또 AI·클라우드 기반 보이스 홈 서비스를 통해 음성으로 편리하게 IoT 기기를 제어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홈투카(Home-To-Car) 서비스로 주차된 차를 음성으로 제어할 수 있으며, 카투홈(Car-To-Home) 서비스로 차량에서 세대 내 IoT 기능을 제어할 수도 있다.이외에도 단지 커뮤니티 센터의 실시간 사용현황 조회 및 시설예약을 할 수 있으며, 다양한 컨시어지 서비스도 제공된다. 지난해에는 무인 세탁 서비스를 론칭해 입주민의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현대오토에버는 앞으로도 입주민의 주거 경험 향상을 위한 다양한 O2O(Online to Offline)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론칭할 계획이다.현대오토에버의 스마트홈 플랫폼은 지난해 8월 한국표준협회 주관 프리미엄브랜드지수 평가에서 ‘스마트 홈 서비스’ 부문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현대오토에버는 해당 플랫폼을 힐스테이트, THE H 등 주거 브랜드에 적용하고 있으며, 더 많은 브랜드로 적용 범위를 넓혀갈 계획이다.현대오토에버 관계자는 “앞으로 플랫폼 적용 건설사를 추가하는 등 사업 확대를 위한 활동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또한 입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스마트헬스케어를 비롯한 로봇, 자율주차 등 미래주거서비스 개발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2024.02.14 I 공지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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