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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욕증시, 소폭 상승..지표개선+애플반등 덕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혼조양상을 이어가던 뉴욕증시가 오랜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고용지표가 개선됐고 애플이 상승세로 돌아선 덕이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부양기조를 강화한 것도 한 몫했다.6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39.55포인트, 0.30% 오른 1만3074.04로 마감, 다시 1만3000선을 회복했다. 나스닥지수도 4.66포인트, 0.33% 오른 1413.94를 기록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역시 전일보다 15.57포인트, 0.52% 뛴 2989.27을 기록했다.개장전 프랑스의 중장기물 국채 입찰에서 사상 최저금리로 발행이 성공적으로 이뤄졌다는 사실이 투자심리를 개선시킨 가운데 ECB가 단기 유동성 공급지원을 연장한데 이어 기준금리 인하와 마이너스(-) 예금금리 가능성 등 추가 부양 가능성을 시사한 점도 지수 상승에 힘을 실어줬다.미국쪽에서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3주일째 크게 감소했지만, 4주 이동평균으로는 14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는 사실에 큰 영향력은 발휘되지 않았다. 전날 4년만에 최대폭으로 급락했던 애플은 장 초반 하락하다 반등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이 덕에 기술주가 강세를 보이며 상승세를 이끌었다. 애플은 1.57% 반등하며 주가 550달러대 회복을 눈앞에 뒀다.H&R 블락도 시장 우려보다 적은 적자를 기록하며 5% 이상 급등했고, 스미스필드 푸즈 역시 예상보다 실적 덕에 0.35% 상승했다. 요가 의류업체인 룰루레몬 애쓸레티카는 시장 기대에 못미친 실적에도 불구하고 7% 이상 뛰었다.◇ “법인세 한해 250억원 더 낸다”..스타벅스, 英에 ‘백기’최근 영국에서 꼼수를 써서 세금을 적게 내고 있다는 논란에 휘말렸던 세계 최대 커피 체인인 스타벅스가 한 해 1000만파운드(원화 250억원)의 법인세를 더 내기로 했다. 이날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크리스 엥스코브 스타벅스 영국법인 대표는 이날 런던 상공회의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앞으로 2년간 수익에 상관없이 매년 1000만파운드씩의 법인세를 더 내겠다”고 약속했다. 이를 위해 엥스코브 대표는 “로열티 수익과 커피 구입비용 등에 대한 세금 감면은 물론이고 자본 충당금과 상호 대출에 따른 지급이자 등에 대한 감면조치 등도 신청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로 인해 자연스럽게 법인세를 더 납부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스타벅스가 충분히 이익을 내지 못해 법인세 납부액이 우리 예상보다 모자랄 경우 이같은 조치를 2014년 이후까지 확대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스타벅스측 스스로도 “이는 전례가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듯이, 이처럼 자발적으로 세금을 더 내기로 결정한 것은 영국에서 얻는 수익에 비해 적은 세금을 내고 있다는 비난 여론에 스타벅스가 사실상 백기를 들고 투항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앞서 영국 현지 언론들은 스타벅스가 지난 1998년 영국에 진출한 후 총 30억파운드의 매출을 올렸지만, 법인세로 납부한 금액은 860만파운드에 불과했다고 보도했다. 이로 인해 소비자들이 불매 운동을 벌이는 등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스타벅스는 영국 국세청과 협상을 벌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 ECB, 단기유동성 지원 연장..추가부양도 시사유럽중앙은행(ECB)이 유로존의 올해와 내년 경제성장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역내 은행권에 대해 무제한 단기 유동성 공급지원을 6개월 더 연장하기로 했다. 또한 내년초 추가로 기준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는 여지도 남겨뒀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6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한 이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평균 만기 1개월 안팎의 단기 유동성 공급정책인 MRO(Main Refinancing Operation) 지원을 최소한 내년 7월까지 무제한적으로 계속 공급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드라기 총재는 아울러 “ECB의 통화정책은 여전히 부양적”이라며 “특히 오늘 회의에서는 기준금리에 대해 광범위한 논의가 있었다”고 말해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도 열어뒀다. 또 현재 제로(0)인 예금금리를 마이너스로 가져갈 경우에 대한 논의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날 ECB 실무진은 올해와 내년 유로존의 경제 성장 및 인플레이션 전망치를 각각 하향 조정하기도 했다. 실무진은 올해 유로존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9월에 제시했던 -0.6~-0.2% 수준에서 -0.6~-0.4%로 상단을 하향 조정했다. 또 내년 전망치도 종전 -0.4~+1.4%에서 -0.9~+0.3%로 낮춰 잡았고, 오는 2014년 전망치는 새롭게 0.2~2.2%로 제시했다. 또한 ECB는 올해 유로존 인플레이션 전망치를 종전 9월의 2.4~2.6% 수준에서 2.5%로 조정했다. 내년 인플레이션 전망치를 종전 1.3~2.5% 수준에서 1.1~2.1%로 하향 조정했고, 2014년 전망치는 새롭게 0.6~2.2%로 제시했다. ◇ 美 실업수당, 3주째 급감..추세론 14개월 최고미국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3주일 연속으로 크게 줄었다. 초대형 허리케인 ‘샌디’의 충격으로부터 다소 벗어나는 모습이다. 그러나 4주 이동평균 건수는 1년 2개월만에 최고수준에서 또다시 늘어나 고용경기가 여전히 부진하다는 점을 보여줬다.이날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전주보다 2만5000건 급감한 37만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38만건은 물론 전주의 39만5000건보다 크게 줄어든 것이다. 반면 2주일전 수치는 종전 39만3000건에서 소폭 상향 조정됐다. 이같은 청구건수 감소는 ‘샌디’ 피해가 가장 컸던 중부 대서양지역의 감소세에 따른 것으로, 허리케인 피해로 인한 고용 부진이 어느 정도 잠잠해진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변동성을 줄여 추세를 알 수 있는 4주일 이동평균 건수는 전주의 40만5750건보다 증가한 40만8000건으로, 지난해 10월 이후 1년 2개월만에 최고수준을 유지했다. 반면 지속적으로 실업수당을 받은 건수는 321만건으로 전주보다 10만건 급감했다.◇ 佛, 국채 사상 최저금리 발행..등급강등 ‘이상무’지난달 무디스로부터 최고 국가신용등급인 ‘AAA’ 자격을 박탈당한 프랑스가 첫 국채 입찰에서도 호조세를 이어갔다.이날 프랑스 국채관리당국은 입찰을 통해 장기물인 6년과 7년, 15년만기 국채 총 39억7000만유로(52억달러) 어치를 성공적으로 발행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당초 목표에 부합하는 수준이었다. 특히 장기물인 15년만기 국채의 낙찰금리는 2.56%를 기록하며 지난 9월의 2.85%보다 크게 낮아져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6년과 7년만기 국채의 낙찰금리도 사상 최저였다.앞서 지난달 무디스는 프랑스의 경제 전망이 부진해 정부부채 증가를 통제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Aaa’였던 신용등급을 ‘Aa1’으로 한 단계 강등하고 등급 전망도 ‘부정적’으로 제시한 바 있다. 안날리사 피아자 뉴엣지그룹 애널리스트는 “대체로 아주 강한 입찰 결과였다”고 평가한 뒤 “프랑스가 내년에도 유로존 핵심 국가들 가운데 좋은 경제 성적을 낼 것으로 보진 않지만, 올해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관적이진 않다”고 말했다.◇ 팀 쿡 “‘아이맥’ 美서 일부생산..내년 1억불이상 투자”그동안 모든 제품을 중국에서 위탁 조립 생산해온 애플이 데스크탑인 ‘아이맥’을 미국내에서 생산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당장 내년에 1억달러 이상을 투자하기로 했다.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6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비즈니스위크와의 인터뷰에서 “내년부터 ‘아이맥’ 일부를 미국에서 생산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1억달러 이상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애플은 사상 최대인 1213억달러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는 상태다. 또한 그는 “그렇다고 애플이 직접 조립생산하겠다는 뜻은 아니며 다른 업체와 함께 작업할 것이며 우리는 돈만 투자하는 방식이 될 것”이라고 부연 설명했다. 다만 쿡 CEO는 미국내 어디에서, 어느 기업과 함께, 얼마만큼의 물량을 생산할지, 단순 최종 조립라인 외에 다른 부분까지 투자할지 등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쿡 CEO는 “우리가 미국내에서 어떤 특정한 종류의 일자리를 창출해야할 책임은 없지만, 일자리를 만들어야할 책임이 있다고는 본다”고 말했다. 쿡 CEO도 올 5월 인터뷰에서 “애플 제품을 미국에서 생산하기 위해서는 교육시스템에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한 바 있다. 다만 그는 “개인적으로도 그렇게 되기를 원하고 있으며, 애플도 이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2.12.07 I 이정훈 기자
강학희 아모레퍼시픽 부사장, 대통령표창 수상
  • 강학희 아모레퍼시픽 부사장, 대통령표창 수상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강학희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 부사장이 대통령표창을 받았다. 아모레퍼시픽(090430)은 31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제4회 화학산업의 날’ 기념 유공자 포상에서 기술연구원의 강학희 부사장(사진)이 대통령표창을 수상했다고 밝혔다.강 부사장은 아모레퍼시픽에서 30여년간 기술혁신에 매진해 왔다. 그는 고기능성 미백 화장원료와 세포 지질구조와 비슷한 라멜라 보습구조체(겹겹이 쌓여있는 구조) 제조기술 등 혁신적인 신소재 개발을 통해 화장품 및 원료의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개발 소재 실용화를 추진했다. 특히 세계 처음으로 레티놀 안정화 기술을 개발해 혁신제품인 ‘아이오페 레티놀 2500’을 출시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또 물질의 분자량 등 구조 분석이 가능한 기기 ‘GC-MS’를 도입해 미량의 유해 불순물 검출을 가능케 하는 등 바이오 기술, 나노 테크놀로지, 화장품 원천기술 등 국내 화장품 산업의 기술장벽 구축에도 공헌했다는 평가다. 한편 화학산업의 날은 화학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가 큰 화학산업인을 발굴해 그 공로를 치하하고, 국내 화학업계를 한 단계 더 발전시키기 위해 매년 마련되고 있다. ▶ 관련기사 ◀☞김하늘·고소영·김태희 '여배우 에센스' 3파전☞[이거 써봤니?]헤라, 남성전용 '뿌리는 미백 에센스'☞[이거 써봤니?]해피바스, '향수 보디로션' 4종
2012.10.31 I 김미경 기자
  • 새로운 아이폰만 나오면 믹서기에 갈아..갤럭시S3도?
  • [이데일리 박지혜 리포터] 새로운 아이폰 시리즈만 나오면 가루로 만들어버리는 믹서기 제조회사가 있어 화제다.최근 미국 믹서기 제조회사 블렌드텍(Blendtec)이 아이폰5와 갤럭시S3를 믹서기에 넣고 분쇄하는 영상을 유튜브에 공개했다.영상에서 블렌드텍의 CEO 톰 딕슨은 흰 색 가운을 입고 “아이폰5는 레티나 디스플레이와 A6칩을 탑재했고, 갤럭시S3는 큰 화면과 S빔 기술을 자랑한다”며 두 휴대전화에 대해 소개한다. 그리고 두 제품이 각각 들어있는 믹서기의 전원을 켜고 제품이 부서지는 과정을 보여준다. 믹서기 속 칼날이 돌기 시작하자 아이폰5는 잘게 부숴지며 이내 가루가 되고, 갤릭서S3는 배터리가 분리되며 통통 튀다가 같은 신세가 된다.이후 딕슨은 속이 새까맣게 변한 믹서기의 뚜껑을 열고 피어오르는 연기에 잠시 멈칫한 후 검은 가루를 쏟아내 보여주며 “역시 승자는 블렌드텍”이라고 자신있게 말한다.블렌드텍은 그동안 새로운 아이폰이 등장할 때마다 믹서기에 넣고 돌리는 광고 ‘Will it Blend?’를 통해 약 5배 가량의 매출 신장 효과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기사 ◀☞물 속에서 6개월만에 건진 `아이폰`..전기뱀장어가?☞길 위에 `아이폰5`, 가져가진 못하고 발로 밟아..왜?☞아이폰5 vs 갤럭시S3, `충격`에서 살아남은 승자는?☞아이폰5 전자레인지에 넣고 돌리자..`황당`
2012.10.23 I 박지혜 기자
  • '윈도우8' 출시..덕성·일진디스플레이 '주목'-현대
  •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현대증권은 23일 마이크로소프트(MS)가 개발한 새로운 운영체제(OS) ‘윈도우 8’을 적용한 단말기 출시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덕성(004830) 일진디스플(020760)레이 미래나노텍(095500) 유원컴텍(036500) 유아이디(069330) 등을 수혜주로 꼽았다.임상국 연구원은 “윈도우7의 성공을 앞세워 MS는 윈도우 8을 개발, 오는 26일 출시한다”며 “윈도우 8의 가장 큰 특징은 플랫폼 간의 호환성이 뛰어나다는 점”이라고 말했다.그는 “이전까지 PC용과 모바일용 OS가 따로 출시됐던 윈도우 시리즈가 이번에는 통합 형태로 운영된다”며 “PC, 스마트폰, 태블릿 PC에서 동일한 소프트웨어와 서비스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기존 노트북, 태블릿PC, 스마트폰의 경계가 사라질 것”이라며 “자체 클라우드서비스를 통해 기기간 콘텐츠 및 파일 공유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윈도우 8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모바일 기기가 출시될 예정이다. 노트북에서 키보드를 떼면 태블릿 PC가 되고 태블릿에서 키보드를 달면 노트북이 되는 일명 ‘스마트 PC’도 나올 예정이다. MS의 서피스(SURFACE), 삼성전자의 아티브 스마트 PC, 13인치 울트라북 ‘시리즈 울트라 터치 윈도우 8’, 소니의 ‘바이오듀오 11’, 레노버의 ‘요가’와 ‘트위스트’, 델의 ‘레티튜드10’ 등 다양한 윈도우 8 태블릿 PC와 노트북이 출시될 예정이라고 임 연구원은 소개했다.그는 “기존 스마트폰과 태블릿 PC 관련 부품업체들의 수혜가 예상된다”며 “덕성, 일진디스플레이, 미래나노텍, 유원컴텍, 유아이디 등이 수혜를 볼 것”이라고 말했다.
2012.10.23 I 박형수 기자
  • [월가시각] 주택경기 회복에 들뜬다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뉴욕증시가 소폭 상승하긴 했지만, 어쨌든 사흘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불안함 속에서도 기업 실적이 선방하고 있고, 경제지표도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는 점이 투자자들의 심리를 크게 안정시켜주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겠다. 특히 이날 신규 주택착공과 건축허가 건수에서 확인됐듯이, 여러 부문으로의 연관효과가 큰 주택경기가 살아나고 있다는 점은 향후 고용이나 민간소비, 기업실적 등에 연쇄적으로 긍정적 파급효과를 미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댄 그린하우스 BTIG 스트래티지스트는 “주택경기가 회복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에 대해 어떤 의문이라도 있다면 이제는 생각을 바꿔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지수가 조정을 보일 때 건설업종을 매수하는 전략을 추천하면서 이런 양상이 지수에 버팀목이 될 것으로 기대하는 전문가들도 있었다. 아트 호건 라자드캐피탈마켓 스트래티지스트는 “주택경기 호조가 시장심리를 개선시키며 지수를 더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만약 지금 가장 유망한 한 업종만 고른다면 분명 주택 관련 업종이 될 것이며 이를 매수하는 움직임이 지수 조정을 막아내는 역할을 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랜달 워렌 웨렌파이낸셜서비스 최고투자책임자(CIO) 역시 “주택시장 지표는 놀라웠다”며 “기업이익은 완만한 성장 환경하에서도 강한 모습을 이어오고 있는데, 이런 상황에서 주택시장이 경기 회복을 돕는다면 경제는 더 좋아질 것이고, 둔화 우려를 낳고 있는 기업 실적 역시 회복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런 점에서 유럽연합(EU) 정상회의가 향후 이틀간 열리지만, 오히려 유럽쪽 이슈보다는 미국 이슈에 집중하는 게 낫다는 지적도 잇따르고 있다. 우리 란데스만 플레티늄 파트너스 대표는 “최근 시장 상황이 아주 인상적인데, 강세장의 흐름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라며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지속적인 부양 의지와 글로벌 성장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상대적 안전자산인 미국 주식 투자가 늘어나고 있는데, 주택경기도 일반적인 예상보다 더 빠른 속도로 회복되고 있다는 점이 더 큰 호재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미국 대통령 선거 양상이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로렌트 프란솔렛 바클레이즈캐피탈 애널리스트는 “미국 대통령 선거가 본격적인 양상으로 치닫고 있지만 아직도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미트 롬니 후보가 막상막하의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이같은 불확실성은 시장이 더 위로 올라가려는 상황에서 큰 걸림돌이 될 수 있을 것이며 어찌보면 유로존 상황은 당분간 크게 중요하지 않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점쳤다.
2012.10.18 I 이정훈 기자
  • 스마트폰 大戰, 모바일 게임환경도 급변
  • [이데일리 류준영 기자] 갈수록 치열해지는 스마트폰 경쟁이 모바일게임 트렌드 변화로 이어질 전망이다. 최신 스마트폰이 잇따라 고사양을 채택, 난이도 높은 모바일 게임도 휴대폰에서 즐길 수 있게 돼 가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의 갤럭시노트2를 비롯해 애플의 아이폰5, LG전자의 옵티머스G 등 지난달 이후 출시됐거나 출시가 임박한 최신 스마트폰들은 이전 스마트폰들보다 한 차원 높은 디스플레이나 구동프로세서를 탑재하고 있다. 구동 프로세서면에서 갤럭시노트2와 옵티머스G는 쿼드코어(중앙처리장치가 4개)를 채택, 기존 듀얼코어보다 구동 프로그램의 처리속도를 두 배 이상 높였다. 또 갤럭시노트2가 5.5인 HD슈퍼아몰레드로 더욱 선명해졌고 아이폰5도 레티나 4인치 디스플레이를 채택하면서 더 커지고 화면과 더 선명한 해상도를 자랑한다. 옵티머스G 역시 트루 HD IPS를 채택, 더 정교해진 영상연출을 예고하고 있다. 이같은 고사양화로 스마트폰에서 고사양 고성능 게임을 구동하는 것도 가능해졌다. 예컨데 3차원 풀HD게임을 원활하게 구동할 수 있다. 이에 모바일게임 업계에서도 고사양 게임 시대의 출현을 예상하고 있다. CJ E&M 관계자는 “고사양 스마트폰과 오래가는 배터리, 롱텀에볼루션(LTE)와 같은 안정적인 네트워크망이 결합한 고화질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 많이 나올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이런 변화가 기존 모바일 게임 시장을 주도해왔던 중소 모바일게임 개발사에겐 반갑지 않다. 이들 대부분은 초기 스마트폰 사양에 맞춰 게임을 개발, MMORPG 등 고사양 게임의 개발·운영 노하우(Know-How)를 갖추고 있는 곳이 흔치 않다. 그간 모바일 게임 시장은 규모가 크지 않아 대형 게임사들에게는 관심밖이었으나 고사양 게임 구현이 가능해지면서 대형 게임사들의 진출도 갈수록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안병선 모바일게임 전문가는 “고사양 스마트폰에 맞춰 게임을 제작하기 위해선 반드시 더 많은 개발투입비가 필요하다”며 “모바일게임업계도 결국 제작비 부담을 덜기 위해 게임사끼리 뭉치거나 대기업과 손을 잡는 쪽으로 변화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12.09.17 I 류준영 기자
  • `아이폰5`, 선주문 1시간만에 초도물량 동났다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첫 선을 보이자마자 `혁신이 부족하다`는 평과 함께 실망감을 주기도 했던 애플의 `아이폰5`가 여전한 인기를 과시하고 있다. 선주문 첫날부터 초도물량이 동나는 상황이 재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14일(현지시간) 애플은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자정부터 `아이폰5`에 대한 선주문을 받기 시작했다. 몰려든 네티즌들로 인해 접속이 지연되기도 했지만, 비교적 원활하게 접수가 이뤄졌다.그러나 선주문을 받기 시작한 1시간 후 초기 주문물량이 바닥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홈페이지상에서는 당초 `선주문시 21일 출시일에 맞춰 제품을 받아볼 수 있다`고 했지만, 1시간 후부터 “2주일후인 28일에 선주문한 제품을 받아볼 수 있다”고 바뀌면서 이같은 관측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이번 초도물량이 얼마나 되는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지만, 앞서 작년 애플이 `아이폰4S`를 출시했을 당시에도 홈페이지상에서 60만대 이상의 선주문 물량이 24시간만에 바닥을 드러낸 바 있다.`아이폰5`는 스크린으로 4인치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탑재, 기존 `아이폰4S`의 3.5인치보다 커졌다. 1136 X 640의 해상도이고 무게는 122그램으로 종전보다 20% 더 가볍고 두께는 7.6밀리미터로 기존 제품보다 18% 더 얇아졌다. 3세대(3G)는 물론이고 4G LTE도 지원한다. 미국내 이동통신사는 스프린트와 버라이존, AT&T 등 세 곳이다. 사실 `아이폰5`는 공개되자마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만만치 않게 제기되면서 과거 아이폰의 성공 신화를 이어갈지 의문이 제기됐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애플은 “우리는 `아이폰5`에 대해 회사 역사상 가장 공격적인 출시 전략을 가지고 있다”며 연말까지 100개국에서 판매된다고 설명했다. 1차 출시국인 미국 등 9개국이다. 한편 시장조사기관인 IHS아이서플라이는 애플의 올해 아이폰 판매량이 1억4900만대를 기록하면서 9300만대를 판매한 지난해보다 60% 급증할 것이라는 전망치를 내놨다.
2012.09.14 I 이정훈 기자
  • "애플 아이폰5, 열흘간 800만대 판매 전망"
  •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애플 아이폰5가 오는 21일 발매후 열흘 동안 800만대 판매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처럼 낙관적인 판매 예상치는 일부 전문가들 사이에서 아이폰5에 대한 실망감과 혹평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과는 대조적이다.니혼게이자이신문은 12일 미국 증권사 파이퍼 제프리를 인용해 아이폰5가 이달말까지 판매량이 800만대를 넘어설 것이라고 보도했다.신문은 “많은 애널리스트들이 아이폰5의 올 4분기 판매 전망치를 4500만~5000만대 정도로 보고 있다”며 “이는 작년 4분기 실적 3704만대보다 21.5~35% 늘어난 수치”라고 전했다.직전 모델인 아이폰4S는 발매 3일 만에 400만대가 판매돼 아이폰4의 종전 기록 (170만대)을 2배 이상 뛰어넘었다. 아이폰4S가 처음 판매됐을 당시에도 업계에서는 아이폰4S에 실망스럽다는 반응을 내놓은 바 있다.한편 아이폰5는 4인치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스크린이 커졌다. 또한 무게는 122g으로 종전보다 20% 더 가볍고 두께는 7.6㎜로 기존 제품보다 18% 더 얇아졌다.이 제품은 또 4세대(4G) LTE를 지원하며 새로운 A6칩으로 CPU와 그래픽 속도가 2.1배 빨라졌다. 이와 함께 지금껏 불만이 많이 제기되어온 배터리 수명도 늘어나 LTE 웹 검색엔 8시간, 대기상태에선 225시간 동안 지속되며 800만 화소 카메라가 장착됐다.
2012.09.13 I 성문재 기자
  • 뉴욕증시, 소폭상승..ESM승인-연준부양 기대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뉴욕증시가 소폭 상승했다. 이틀째 오름세다. 독일 헌법재판소가 유럽재정안정메커니즘(ESM)의 합헌을 판결한 가운데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 부양 기대감이 커진 덕이었다. 12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9.99포인트, 0.07% 상승한 1만3333.35로 장을 마감했다. 이는 전날에 이어 5년여만에 최고 수준이다. 나스닥지수도 9.78포인트, 0.31% 뛴 3114.31을 기록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역시 전일보다 3.00포인트, 0.21% 오른 1436.56을 기록했다. 개장전 나온 독일 헌법재판소의 ESM 승인 조치는 시장에 큰 호재가 됐다. ESM이 수주일 내로 공식 출범할 것으로 예상되며 유럽중앙은행(ECB)이 추진하는 국채 매입 재개에도 큰 힘을 실어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유로존의 7월 산업생산이 예상외 호조로 반등한 것도 힘이 됐다. 다만 미국의 8월 수입물가는 원유 가격 상승 등으로 인해 5개월만에 반등해 시장에 다소 부정적인 영향을 줬다. 오후에는 깜짝 발표가 없었던 애플의 ‘아이폰5’ 공개로 지수가 잠시 하락 반전하기도 했지만, 13일 연준이 3차 양적완화를 내놓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상승세를 유지시켰다.업종별로 등락이 엇갈린 가운데 이동통신주가 강했던 반면 소재주는 부진했다. 시가총액 1위 업체인 애플은 장 초반 1%대의 상승세를 보이다 ‘아이폰5’ 공개 이후 하락 반전했지만 결국 1.39% 상승하며 장을 마쳤다. 아이폰5를 출시하게 되는 버라이존이 1.47% 오르는 등 통신주들이 오름세를 이끌었다. 아베크롬비 앤 피치는 행동주의 주주들로부터의 압력에 대항하기 위해 골드만삭스를 자문사로 선정했다고 밝힌 뒤로 5% 이상 치솟았다. 페이스북은 마크 저커버그(CEO)가 자신의 과오를 인정하는 발언을 내놓은 후 8% 가까이 급등했다. 텍사스 인스투르먼츠는 3분기 매출 전망과 이익 전망 하단을 소폭 상향 조정한 덕에 강보합권을 유지했다. ◇ 애플, 4인치 LTE 지원 ‘아이폰5’ 공개애플이 드디어 전세계가 기다려온 ‘아이폰5’를 공개했다. 디스플레이는 더 커졌고 무게는 가볍고 두께는 더 얇아졌다. 또 애플 제품중 처음으로 4세대(4G) LTE 이동통신을 지원한다. 이날 필 쉴러 애플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미국 샌프란시스코 예르바 부에나센터에서 열린 이벤트에서 무대에 올라 ‘아이폰5’를 공개했다. ‘아이폰5’는 스크린으로 4인치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탑재, 공개 전 시중에서 나돌던 루머와 같은 크기였다. 기존 ‘아이폰4S’의 3.5인치보다 커졌다. 1136 X 640의 해상도를 가진다. 무게는 122그램으로 종전보다 20% 더 가볍고 두께는 7.6밀리미터로 기존 제품보다 18% 더 얇아졌다. 쉴러 CMO는 “아이폰5는 역사상 가장 얇은 휴대폰”이라고 이 제품을 소개했다. 또 예상대로 4세대(4G) LTE를 지원한다. 미국 내에서 스프린트와 버라이존, AT&T를 통해 4세대 이동통신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 쉴러 CMO는 “아이폰5가 새로운 A6칩으로 CPU와 그래픽 속도가 2.1배 개선됐다”며 “배터리도 개선돼 LTE 웹 검색엔 8시간, 대기상태에선 225시간 동안 지속된다”고 말했다. 카메라는 8메가픽셀이다.애플은 ‘아이폰5’를 미국에서 오는 21일 출시하며 이날 캐나다, 영국, 프랑스, 독일, 호주, 일본, 홍콩, 싱가포르 등에서도 동시 출시한다. 한국은 1차 출시국에서는 제외됐지만 SK텔레콤과 KT를 통해 LTE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 제품 가격은 16기가바이트 모델이 2년 약정으로 199달러이고, 64기가바이트는 399달러로 책정됐다. 색상은 블랙과 화이트 두 종류다.◇ 월가 10명중 7명 “연준, 금주중 3차 양적완화 채택”미국 월가 전문가들 10명 가운데 9명이 연방준비제도(Fed)가 1년내에 3차 양적완화 카드를 꺼내들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이중 대부분은 당장 이번주에 3차 양적완화가 현실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날 CNBC는 월가의 자금 매니저와 이코노미스트, 스트래티지스트 등 58명의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서베이에서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58명의 전문가들 가운데 정확히 90%는 “연준이 향후 12개월 내에 3차 양적완화를 실시할 것”이라고 답했고, 이렇게 답한 전문가들 중 77%는 “이번 9월 FOMC에서 그 카드를 꺼내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양적완화를 전망한 전문가들 가운데 대부분인 86%는 “연준이 3차 양적완화를 통해 시장에서 국채와 모기지담보증권(MBS)를 함께 매입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베이에 참여했던 마이크 듀커 러셀인베스트먼트 매니저는 “많은 FOMC 위원들은 이미 경제 회복 속도가 본질적이고 지속 가능할 만큼 강해지지 않는다면 추가 부양책을 내놓겠다고 했었다”며 “이제는 연준이 3차 양적완화로 행동에 나서야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전문가들은 연준이 예외적으로 낮은 저금리를 동결하는 시한을 2014년말 이후로 더 연장할 것이라고도 예상했다. 25%만 “2014년말까지의 시한이 유지될 것”이라고 예상했을 뿐 67%는 “2015년까지로 시한이 연장될 것”이라고 했고, 5%는 “2016년까지로 더 연장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이처럼 연준의 3차 양적완화를 기정 사실화하면서도 전문가들은 고용시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비관적이었다. 응답자 중 36%만 “3차 양적완화가 실업률을 낮추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 무려 59%는 “도움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 유로존 7월 산업생산 반등..경기우려 완화유로존의 지난 7월 산업생산이 예상밖의 호조세를 보이며 반등에 성공했다. 경기 둔화 우려가 다소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유가 상승 등으로 인해 인플레이션도 상승했다. 이날 유로존 통계당국인 유로스타트는 지난 7월중 17개 유로존 회원국들의 산업생산이 전월대비 0.6%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에서 예상했던 0.1% 증가 전망치를 앞질렀다. 다만 전년동월대비로는 2.3% 감소했다. 이같은 산업생산 반등은 자본재가 2.4%나 증가한데 따른 것이었다. 이에 따라 독일의 산업생산은 1.3% 증가세로 돌아섰다. 반면 내구재 생산은 0.5% 감소했고, 비내구 소비재 생산도 0.6% 줄었다. 반면 유로존 인플레이션은 최근 유가 상승 등으로 인해 다시 반등하는 모습이다. 이날 독일 통계당국이 발표한 독일의 8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월대비 0.4%, 전년동월대비 2.1%를 각각 기록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에너지 가격이 연율 환산으로 7.6%나 상승한 탓이었다. 아울러 스페인의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2.7%를 기록했고, 프랑스의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2.1% 올라섰다. ◇ 獨헌재, ESM 합헌판결..스페인-伊는 ‘딴청’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의 선제적 대책 마련과 독일 헌법재판소의 맞장구로 국채 매입 재개의 길이 힘겹게 열렸지만, 정작 당사국인 스페인과 이탈리아 등은 느긋하게 딴청을 부리고 있다. 이날 독일 헌법재판소는 조건부로 유럽재정안정매커니즘(ESM)에 대해 합헌 판결을 내렸다. 독일 정부도 신속하게 최종 비준 문제를 처리하기로 하면서 이제 ESM 출범은 수주일 내에 가능하게 됐다. 이에 따라 드라기 ECB 총재가 제안했던 스페인과 이탈리아 등 유로존 국채 매입 재개도 현실화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이같은 대책들로 인해 국채금리가 빠르게 하락하자 정작 당사국인 스페인과 이탈리아는 느긋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이날 마리아노 라호이 스페인 총리는 의회에 출석한 자리에서 “국채금리를 하향 안정시키기 위해 ECB의 국채 매입 계획으로부터 도움을 받아야 할지를 계속 검토하고 있다”면서도 “아직 이는 분명치 않다”고 밝혔다. 또 “경우에 따라서는 ECB로부터의 지원이 필요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도 했다. 이어 페르난도 히메네스 라토레 경제 차관도 “ECB 대책으로 시장 상황이 개선되고 있어 긴급한 상황은 아니다”며 ECB와 구제금융 기금에 지원을 요청할지에 대한 결정을 늦출 수 있다고 말했다. 이탈리아 역시 최근 국채금리가 하락 안정되면서 “유럽 구제금융 기금에 지원을 요청할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같은 스페인과 이탈리아의 태도에 대해 시장에서는 우려와 비판섞인 지적이 나오고 있다. 마크 다우딩 블루베이 에셋매니지먼트 시니어 매니저는 “최근 이들 국가의 국채가 강한 랠리를 보인 것은 ECB의 국채 매입 약속에 의한 것”이라며 “만약 조만간 구체적인 국채 매입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스페인과 이탈리아 국채금리는 재차 빠르게 반등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2012.09.13 I 이정훈 기자
아이폰5공개..네티즌 “잡스, 하늘에서 통곡할 것”
  • 아이폰5공개..네티즌 “잡스, 하늘에서 통곡할 것”
  •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아이폰5가 드디어 공개됐다. 네티즌들은 기대 이하의 하드웨어에 실망감을 나타내면서도 LTE지원, 개선된 운영체제 iOS6 등에 대해선 기대감을 드러냈다.아이폰5는 한국시각으로 13일 새벽 2시에 공개됐다. 늦은 시간이지만 네티즌들은 실시간 인터넷 방송 서비스 유스트림(ustream)을 보면서 트위터나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나 채팅창을 통해 활발하게 토론했다.사실 아이폰5의 모습은 이미 루머 등을 통해 많이 드러났었다. 유출된 사진으로 4인치 레티나 디스플레이, 1136 ×640해상도로 세로가 긴 화면, 800만화소 카메라 장착할 것으로 예상됐다. 사실 이 정도면 국내 삼성전자(005930) LG전자(066570)에서 나오는 스마트폰과 크게 다르지 않은 수준. 루머가 사실이 아니길 바란 만큼 네티즌들은 아이폰5 발표에 애를 태울 수밖에 없었다.새 아이폰 이름이 ‘아이폰5’라고 공개됐을 때 분위기가 무르익었다. 올해 ‘뉴아이패드’ 출시로 새 아이폰도 ‘뉴아이폰’이 될 수 있다는 예상도 꽤 있었다. 예상과 달랐다는 것에 네티즌 기대감은 한층 커졌다. 하지만 기대감은 오래가지 않았다. 루머가 하나씩 사실로 확인되면서 네티즌은 아쉬움을 토해냈다.랜덤채팅 사이트 ‘가가라이브’의 채팅창에서 아이디 tux***는 “스티브잡스가 하늘에서 통곡할 수준이었다”며 “이 정도 수준으로는 갤럭시s3나 옵티머스G가 훨씬 낫겠다”고 독설을 날리기도 했다.여기에 국내 출시가 10월 이후로 늦어진 점도 한몫을 했다. 1차 출시일인 이번달 21일과 2차 출시일인 28일에도 명단에 한국이름은 없었다. 여전한 고질병인 배터리 문제, 기대를 모았던 ‘아이패드 미니’ 출시 등이 없었던 점도 아쉬움을 더했다. 다만, 4세대(4G) 롱텀에볼루션(LTE)를 지원하고, 국내 통신사는 SK텔레콤(017670)과 KT(030200)가 참여한다는 소식은 호재였다. 애초 주파수 문제 때문에 국내엔 한 통신사 정도만 지원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예상과 달리 두 이동통신사가 참여할 것이라는 소식에 네티즌들은 환호했다.아이폰의 운영체제인 iOS6 소개가 나오자 실망했던 분위기가 조금씩 살아났다. 음성 인식 기능인 ‘시리(Siri)’ 및 캘린더가 개선됐고, 다양한 쿠폰과 쇼핑 정보를 한곳에서 확인하는 패스북(Passbook) 등이 더해졌다. 또 3D로 볼 수 있는 선명한 그래픽의 애플 지도, 여기에 업그레이드된 아이클라우드 및 아이튠즈에 대해선 안드로이드 OS에서 따라갈 수 없는 기능이라며 기대치를 한껏 높였다. 이외 둥근 항아리 형태의 새로운 이어폰인 ‘이어팟’, 새롭게 선보인 아이팟나노, 아이팟터치 등도 좋은 평가를 받은 편이었다.애플하면 떠올렸던 ‘혁신’은 이번 발표에서 드러나지 않았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로 보인다. 트위터 아이디 @cap***는 이날 아이폰5 발표를 본 뒤 “애플 아이폰5와 기타 발표회를 보니 제품의 기술적 성취는 인상적인데, 더이상 ‘이번 제품이 우리의 삶을 이런저런 식으로 바꿀 것이다’라는 포부가 더 이상 없었다”고 평했다.필 쉴러 애플 마케팅 부사장이 12일 샌프란시스코 애플 행사장에서 신제품 아이폰 5를 소개하고 있다. (뉴시스 제공)
2012.09.13 I 김상윤 기자
美 전문가들, `아이폰5` 혹평.."안사겠다" 봇물
  • 美 전문가들, `아이폰5` 혹평.."안사겠다" 봇물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전세계가 손꼽아 기다려온 애플의 ‘아이폰5’가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그러나 그동안 루머로 나돌던 스펙 그 이상의 깜짝 발표는 없었다. 실망감과 함께 혹평들이 만만찮게 쏟아지고 있다. 12일(현지시간) 애플은 샌프란시스코 예르바 부에나센터에서 열린 이벤트에서 ‘아이폰5’를 공개했다. 아이폰5는 4인치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스크린이 커졌고, 무게는 122그램으로 종전보다 20% 더 가볍고 두께는 7.6밀리미터로 기존 제품보다 18% 더 얇아졌다. 예상대로 4세대(4G) LTE를 지원하며 새로운 A6칩으로 CPU와 그래픽 속도가 2.1배 개선됐다. 배터리도 개선돼 LTE 웹 검색엔 8시간, 대기상태에선 225시간 동안 지속되며 카메라는 8메가픽셀이었다. 제품을 소개한 필 쉴러 마케팅최고책임자(CMO)는 “아이폰5는 역사상 가장 얇은 휴대폰”이라고 소개하면서 “스크린에 터치센서를 직접 장착해 역사상 가장 정교한 디스플레이가 될 것”이라며 온갖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나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벌써부터 아이폰5에 대한 실망감과 혹평을 내놓고 있다. 지디넷(ZDNET)의 크리스토퍼 도슨은 “아이폰과 아이맥, 아이패드를 모두 가지고 있는 애플 팬으로서 봐도 이번 아이폰5는 안드로이드 사용자들이 현 약정을 해지하고서라도 아이폰으로 갈아타려할 만한 어떤 매력도 주지 못했다”며 4G 지원과 A6칩에 따른 속도 향상 등 기존 제품을 향상시킨 것 외에 경쟁자들을 제압할 만큼 킬러기능은 보이지 않는다고 혹평했다. 오범사의 애덤 리치 애널리스트는 “애플은 여전히 ‘아이폰’이라는 브랜드 인지도로부터 큰 혜택을 보고 있지만, 우리가 그동안 애플이라고 하면 떠올려왔던 지속적인 혁신이 없다면 애플 역시 결국 소비자들로부터 어필할 수 없을 것”이라며 강력한 경고 메시지까지 날렸다. 씨넷 역시 “아직 첫 인상이긴 하지만 이번 아이폰5은 확실한 대박이 될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애플이 그동안의 아이폰과 달리 경쟁자들을 압도하거나 월등히 능가하지 못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로 인해 애플이 안드로이드 경쟁사들 사이에서 치열한 싸움을 벌여야할 것이라고 예견했다. 아울러 에디 홀드 NPD그룹 부대표는 아이폰5를 ‘반드시 소장해야할 제품(must-have product)’라고 인정하면서도 “(새로운 버전이 나왔지만) 아이폰4S는 여전히 아주 좋은 스마트폰”이라며 “조만간 아이폰4S 고객들도 iOS6로 무료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만큼 아이폰5보다 더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 실제 이번 ‘아이폰5’ 출시로 ‘아이폰4S’는 16기가바이트 모델이 99달러로 인하됐다. 일반 네티즌들도 ‘아이폰5’에 대해 비슷한 견해를 보이고 있다. 이날 아이폰5 공개 이후 씨넷이 ‘당신은 아이폰5를 구매할 계획입니까’라는 서베이를 진행하고 있는데, 동부 시간 기준으로 오후 3시30분 현재 2530명의 응답자 가운데 “무조건 사겠다”고 답한 비율은 31%에 불과했다. 11%는 “차후에 사겠다”고 했지만, “기대했던 것만큼 혁신적이지 않아서 사지 않을 것 같다”는 답이 21%나 됐고, “절대 사지 않겠다”도 27%나 됐다. 한편 이날 뉴욕증시 개장초부터 1%대의 상승률을 보였던 애플은 아이폰5 공개 직전 2.6%대까지 상승폭을 확대했지만, 이후 하락 반전하는 등 주가도 큰 호응을 얻지 못하고 있다. 현재는 0.50% 정도 상승 중이다.
2012.09.13 I 이정훈 기자
애플, 4인치 LTE 지원 `아이폰5` 공개(종합)
  • 애플, 4인치 LTE 지원 `아이폰5` 공개(종합)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애플이 드디어 전세계가 기다려온 ‘아이폰5’를 공개했다. 디스플레이는 더 커졌고 무게는 가볍고 두께는 더 얇아졌다. 또 애플 제품중 처음으로 4세대(4G) LTE 이동통신을 지원한다. 쉴러 CMO가 `아이폰4S`와 비교하며 `아이폰5`를 소개하고 있다.12일(현지시간) 필 쉴러 애플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미국 샌프란시스코 예르바 부에나센터에서 열린 이벤트에서 무대에 올라 ‘아이폰5’를 공개했다. ‘아이폰5’는 스크린으로 4인치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탑재, 공개 전 시중에서 나돌던 루머와 같은 크기였다. 기존 ‘아이폰4S’의 3.5인치보다 커졌다. 1136 X 640의 해상도를 가진다. 무게는 122그램으로 종전보다 20% 더 가볍고 두께는 7.6밀리미터로 기존 제품보다 18% 더 얇아졌다. 쉴러 CMO는 “아이폰5는 역사상 가장 얇은 휴대폰”이라고 이 제품을 소개했다. 또 예상대로 4세대(4G) LTE를 지원한다. 미국 내에서 스프린트와 버라이존, AT&T를 통해 4세대 이동통신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 쉴러 CMO는 “아이폰5가 새로운 A6칩으로 CPU와 그래픽 속도가 2.1배 개선됐다”며 “배터리도 개선돼 LTE 웹 검색엔 8시간, 대기상태에선 225시간 동안 지속된다”고 말했다. 카메라는 8메가픽셀이다.쉴러 CMO는 “스크린에 터치센서를 직접 장착해 역사상 가장 정교한 디스플레이가 될 것”이라고 자부했다. 애플은 `아이폰5`를 미국에서 오는 21일 출시하며 이날 캐나다, 영국, 프랑스, 독일, 호주, 일본, 홍콩, 싱가포르 등에서도 동시 출시한다. 한국은 1차 출시국에서는 제외됐지만 SK텔레콤과 KT를 통해 LTE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제품 가격은 16기가바이트 모델이 2년 약정으로 199달러이고, 64기가바이트는 399달러로 책정됐다. 색상은 블랙과 화이트 두 종류다.한편 이날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애플은 전세계적으로 380개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앱스토어에는 70만개 이상의 어플리케이션을 가지고 있다. 애플은 또 ‘아이패드’를 첫 출시한 이후 올 6월말까지 전세계적으로 총 8400만대를 판매했다고 소개했다. ▶ 관련이슈추적 ◀☞ 애플 `아이폰5` 공개 ▶ 관련포토갤러리 ◀☞ 애플 `아이폰5` 공개 사진 보기▶ 관련기사 ◀☞아이폰5 수혜주, SKT > KT >LG U+☞아이폰5공개..네티즌 “잡스, 하늘에서 통곡할 것”☞美 전문가들, `아이폰5` 혹평.."안사겠다" 봇물☞아이폰5 잘 팔릴까? 휴대폰판매자 기대반 우려반☞아이폰5, SK텔레콤-KT LTE 출시 확정☞애플, 4인치 `아이폰5` 공개.."역사상 가장 얇은폰"☞'아이폰5'가 통신시장 뒤흔든다‥보조금 규제수위 관심
2012.09.13 I 이정훈 기자
아이폰5 잘 팔릴까? 휴대폰판매자 기대반 우려반
  • 아이폰5 잘 팔릴까? 휴대폰판매자 기대반 우려반
  •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아이폰5의 모습이 공개된 가운데 이동전화 대리점·판매점은 기대반 걱정반 심정으로 국내 출시를 기다리는 모습이다. 기대 이하의 하드웨어 성능에 휴대전화 시장에 끼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는 의견과 고객 충성도가 높은 아이폰 마니아들이 신제품 구매를 이어나갈 것이라는 의견이 서로 맞선다.먼저 아이폰5의 효과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하는 쪽은 달라진 스마트폰 환경을 지적한다. 아이폰3GS나 아이폰4가 나왔을 당시와 달리 현재 경쟁업체들의 수준이 많이 올라갔다는 것. 이날 발표된 아이폰5의 하드웨어 정보는 4인치 레티나 디스플레이에, 800만화소 카메라 장착, LTE지원 등이다. 이정도 수준이면 삼성전자(005930), LG전자(066570) 폰들이 화면크기 및 화질, 프로세서 성능 등 하드웨어 측면에서는 뒤질 게 없다는 것이다. 곧 출시될 옵티머스G, 갤럭시노트2에 대한 기대도 한층 높다.특히 애플의 엄격한 가격통제와 달리 국내 휴대전화기들은 각 통신사의 적극적인 정책과 제조사들의 판매전략이 맞물려 상당히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었던 경험을 강점으로 들었다. 아이폰은 4S와 동일한 가격대로 출시된다. 반면, 최근 가장 인기가 높은 갤럭시S3는 할부원가 기준으로 10만원 남짓이면 구매가 가능했다. 이런 인식이 남아 있는 상황에서 제값을 다 주고 아이폰을 사야 할지 고민이 될 수밖에 없다는 것.출처: IT 전문 소셜 네트워킹 웹사이트 GDGT지난 12일 용산전자상가의 한 업체는 “달라진 스마트폰 환경으로 아이폰이 처음 출시됐을 때만큼은 반향이 크지 않을 것”이라면서 “특히 경쟁사들의 적극적인 마케팅 전략은 하나의 걸림돌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반면, 아이폰5가 현재 휴대전화 시장 판도를 뒤바꾸는 기폭제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는 주장도 만만치 않다. 아이폰 마니아들은 단순한 하드웨어 성능이 아니라 아이폰5에 탑재된 운영체제 ‘iOS’에 주목한다는 것.공개된 iOS6을 보면 음성 인식 기능인 ‘시리(Siri)’ 및 캘린더가 개선됐고, 다양한 쿠폰과 쇼핑 정보를 한곳에서 확인하는 패스북(Passbook) 등이 더해졌다. 또 3G망에서 페이스타임(영상통화)이 가능해지고, 3D로 볼 수 있는 선명한 그래픽의 애플 지도, 여기에 업그레이드된 아이클라우드 및 아이튠즈 등은 마니아들의 충성도를 충분히 이어갈 수 있다고 주장한다. 결국, 아이폰의 강점은 단순한 하드웨어 성능이 아닌 애플 특유의 소프트웨어에 대한 사용자 경험이라는 것이다.문제는 기존 아이폰 사용자들이 어떤 통신사를 선택할 것이냐가 관건이다. 이날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아이폰5는 SK텔레콤(017670), KT(030200)에서 모두 출시된다. 다만, 최초로 국내에 아이폰3GS를 출시하면서 ‘KT=아이폰’ 이미지를 선점한 KT가 뒤처졌던 LTE 시장 주도권을 가져갈 수 있다는 의견이 있는 반면, 뛰어난 통화품질과 KT보다 앞선 LTE서비스 시작으로 안정성이 강할 것이라는 인식에 SKT로 갈아탈 것이라는 주장이 엇갈린다. 한 휴대전화 판매직원은 “아이폰 마니아층이 여전한 만큼 아이폰5가 가져올 충격은 기대 이상”이라면서 “이러한 아이폰 특수를 통신사들이 어떤 마케팅 전략을 갖고 지원을 집중하느냐에 따라 휴대전화 시장의 지각변동이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2012.09.13 I 김상윤 기자
12만원대 새 국산 e북 '크레마 터치' 써 봤더니
  • 12만원대 새 국산 e북 '크레마 터치' 써 봤더니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예스24(053280), 알라딘, 반디앤루니스 등 국내 주요 인터넷서점과 민음사, 한길사 등 출판사들이 출자한 ‘한국이퍼브’의 전자책(e북) ‘크레마 터치(Crema Touch)’가 모습을 드러냈다. 현재 예약가입을 받으며 e북 마니아들로부터 관심을 모으고 있는 크레마 터치를 미리 써 봤다.e북을 써 보지 않고 태블릿PC부터 먼저 사용하기 시작한 이용자들은 기대치를 낮추는 것이 좋다. 크레마 터치는 책을 읽기 위해 만들어진 e북 전용 단말기다. 애플 아이패드의 매끄러운 레티나 디스플레이가 아니다. 고해상도의 이미지, 영상은 재생할 수 없다. 오로지 텍스트인 e북을 제대로 보기 위해 제작된 기기라고 생각해야 한다.기존 e잉크 디스플레이의 최대 단점으로 꼽혔던 느린 페이지 로드 시간은 상당히 단축됐다. 페이지를 넘길 때 화면에 글자의 잔상이 겹치는 e잉크 디스플레이 특유의 단점은 여전하지만, 실제로 책을 넘기는 속도와 비슷한 수준으로 페이지 넘김 속도가 개선됐다. 800Mhz ARM 코어텍스 프로세서와 256MB 메모리를 탑재한 때문이다.클라우드 컴퓨팅 개념을 적용해 웹과 e북 단말기를 연동 가능해 편리하다. 예스24, 알라딘, 반디앤루니스 등 인터넷 서점에서 e북을 구매한 뒤 크레마 해당 사이트의 계정으로 로그인 하면 구매한 책이 보인다. 와이파이 환경에서 단말기를 통해서도 콘텐츠를 구매할 수 있지만 각종 스마트 기기에 길들여진 이용자의 눈에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PC를 통해 e북을 구매하고 그것을 연동시켜 해당 콘텐츠를 e북 단말기에서 보는 것이 낫다.와이파이 구역에서 인터넷 웹 서핑이 가능하지만 해상도가 좋지 않아 거의 쓸 일은 없어 보인다. 그러나 기존 국산 단말기 대비 작은 너비 120mm, 무게 215g의 본체로 한 손에 e북을 쥐고도 충분히 독서가 가능하다는 것이 장점이다. ‘태블릿PC들이 성능이 좋지만 동영상 등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들이 너무 많아 책 보기에는 집중도가 떨어진다’고 생각하는 이들에게 적합할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국내 e북 시장의 고질적인 문제인 콘텐츠 부족 문제가 해결돼야 한다. 현재 각 인터넷 서점 사이트에 수만 건의 콘텐츠가 있지만 정작 신간 등 볼 만한 e북 콘텐츠들의 가짓수가 적다고 느끼는 이용자들이 많기 때문. 아마존이 e북 단말기를 킨들을 ‘플랫폼’으로 간주해 사실상 방대한 e북 콘텐츠로 승부를 봤던 것을 국내 e북 콘텐츠사들도 유념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크레마 터치 사양크기/무게 : 172 x 120 x 11mm/ 215g디스플레이 : PVI 6인치 E잉크 펄(E-Ink Pearl) / 800x600 SVGA입력방식 : 터치스크린운영체제 : 구글 안드로이드 2.3프로세서 : 800MHz ARM코어텍스(Cortex)-A8 기반/ 256MB RAM메모리 : 4GB (32GB 마이크로 SD 장착 가능)배터리 : 1500mAh Li-Polymer구동 가능 컨텐츠 포맷 : ePub, PDF,네트워크 : Wi-Fi가격 : 12만9000원크레마 터치▶ 관련기사 ◀☞예스24, 초경량 전자책 '크레마 터치' 예약판매
2012.09.02 I 정병묵 기자
KT 8월 LTE 실적, LG U+ 추월‥경쟁 가열
  • KT 8월 LTE 실적, LG U+ 추월‥경쟁 가열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KT의 4(G)세대 이동통신 LTE 가입자가 200만명을 넘어서면서, LG유플러스를 추격하고 있다.지난 7월 말까지만 해도 국내 LTE 가입자 수는 SK텔레콤(017670)(396만5570 명), LG유플러스(032640)(295만890명), KT(030200)(153만7221명) 순이었다.하지만 8월 현재까지 KT는 48만 명의 신규 가입자를 모은 반면,LG유플러스는 43만 명을 모아 이달 실적에선 LG유플러스를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SK텔레콤은 73만 명을 모았다.KT 관계자는 “경쟁사보다 6개월 늦은 올해 1월 LTE 서비스를 시작해 지난 6월 초 최단기간에 LTE가입자 100만 명을 넘어섰다”면서 “그런데 최근 200만명을 돌파했다”고 말했다.이에 따라 KT는 얼마 지나지 않아 국내 LTE 시장에서 누적가입자 기준으로 LG유플러스를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신규 출시된 갤럭시 요금제의 인기와 단말 라인업 강화 등에 힘입어 3G를 포함한 전체 판매량 중 LTE 판매 비중이 80%를 초과해 급성장했다는 것이다. 아울러 LG U+의 경우 전체 이동통신가입자의 40% 정도가 이미 LTE로 전환한 반면, KT는 1600만 명의 자사 이동통신 고객 중 200만 명만 전환한 상황이어서 LTE 가입자로 바뀔 수 있는 고객 층이 두텁다고 보고 있다.KT는 초고속인터넷(올레인터넷)시장에서도 처음에는 하나로텔레콤(현SK브로드밴드)에 밀렸지만, 최근 업계 최초로 800만 명을 돌파하는 등 초고속인터넷 시장 1위를 굳건히 하고 있다.서유열 KT 커스터머 부문장(사장)은 “8월 한달 간 48만 명의 LTE가입자를 모집해 월 판매 2위가 될 것으로 전망되며 경쟁사가 따라올 수 없는 유무선 네트워크 인프라와 차별화된 서비스로 LTE WARP 고객 200만, 올레 인터넷 고객 800만을 업계 최단 기간에 달성할 수 있었다”며 “유무선 1위의 탄탄한 고객 기반을 바탕으로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에 접속해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All-IP 시대를 이끌어 가겠다”고 말했다.올레 인터넷 가입자 추이(출처:KT) 한편 KT는 올레 인터넷 가입자 800만 돌파를 기념하여 올레 인터넷 고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혜택의 이벤트를 진행한다. 8월 30일부터 9월 28일까지 올레 인터넷 신규 가입고객 중 매일 10명을 추첨해 황금메달 1돈씩, 총 300돈의 메달을 증정한다. 동일기간 동안 올레 인터넷 신규 및 기존고객 중 LTE WARP, 올레TV, 스마트홈 패드, 키봇2를 가입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800명을 추첨하여 맥북프로 레티나 디스플레이, 갤럭시 S3, LG 47인치 LED TV 등을 제공한다. 800만 번째 가입고객에게는 홍콩 여행상품권을, 올레 인터넷 최장 기간 이용 중인 고객에게는 앞으로 올레 인터넷을 평생 동안 무제한 사용할 수 있는 특별 사용권을 제공한다. LTE WARP와 올레 인터넷 가입신청 및 문의는 올레닷컴(www.olleh.com), 올레 고객센터(국번없이 100번), 올레플라자 및 대리점에서 가능하다.
2012.08.30 I 김현아 기자
  • 구글·MS 잡을 아이패드 미니 나온다
  • [이데일리 임일곤 기자] 애플이 기존 아이패드보다 크기는 작고 가격도 저렴한 태블릿PC를 올해 안에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소식통을 인용, 애플이 기존 9.7인치 아이패드보다 작은 7~8인치 화면크기를 가진 아이패드를 오는 10월, 늦어도 연말까지 공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제품은 이전 버전과 달리 고화질의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장착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가격은 구글 넥서스7이나 아마존 킨들파이어와 비슷한 199달러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넥서스7과 킨들파이어의 화면크기 역시 7인치다.앞서 시장에서는 애플이 화면크기를 줄인 이른바 아이패드 미니를 내놓을 것으로 예상해왔다.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 등 경쟁사들이 잇달아 자체 태블릿PC를 내놓으면서 애플의 시장 지위를 위협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애플이 작고 저렴한 제품을 내놓을 경우 경쟁사들의 도전을 쉽게 물리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투자은행 스턴에이지앤리치의 쇼 우 애널리스트는 “아이패드 미니는 구글과 MS의 야망을 꺾을 것”이라며“ 경쟁사들에 최악의 악몽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애플 측은 이러한 보도에 대해 언급을 꺼렸다. 지난 2010년 4월에 출시된 아이패드는 태블릿PC 시장을 사실상 장악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올해 태블릿PC 시장에서 애플의 점유율은 61%에 달한다.
2012.07.04 I 임일곤 기자
  • 미국 4G LTE 통신 시장은 결국 독사과?
  • [이데일리 이정필 칼럼니스트] 독사과! 애플 아이패드 3세대 버전의 출현으로 미국 4G LTE 통신 시장의 문이 활짝 열렸다. 이름조차 아름다운 레티나 디스플레이의 반짝임에 정신줄 놓았던 사용자들은 그러나 데이터 소모에 따른 청구서를 받아들면서 경악하기 시작했다. 사실 4G LTE 기능의 태블릿으로 말하면 안드로이드 진영이 1년전 먼저 출시했다. 하지만 신제품 아이패드가 발매 3일만에 기록한 300만대 판매는 지난해 안드로이드 태블릿 전체 판매량 보다 더 많은 수치다. 안드로이드는 아직 제공되는 HD 앱도 없다. 불티나는 아이패드 인기 때문에 매도 먼저 맞는 형국이다. 헌데 뚜껑을 열어보니 애플이 비난받아야할 일이 아니라는게 드러나고 있다. 최신 아이패드 4G LTE 구매자가 버라이존의 50달러/5GB 플랜(30일 사용 약정)을 구매하고 여유롭게 풀 HD 동영상을 즐길 경우 기껏해야 3시간이면 구매한 데이터 플랜이 모두 소진됐음을 알게된다. HD 영상이 아닌 DVD급 화질로 본다해도 7시간이면 사용 한계 시간에 도달한다. 추가 시간 구매를 원한다면 1기가당 10달러. AT&T 역시 과금 체계는 마찬가지다. 안드로이드 태블릿 진영이 아이패드 독주를 가만히 지켜보진 않을 터. 올해안에 미국 LTE 서비스가 활성화되는 것은 불 보듯 뻔한 일이다. 결국 태블릿 사용자의 데이터 통신 사용료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태세다. 지난해부터 미국 이동통신사들은 3G 보다 10배 빠른 4G LTE 서비스가 더 싸고 더 빠르다는 광고에 열을 올렸다. 전국 모든 지역에 서비스가 되는 것도 아니었지만 어쨌든 빠르기 때문에 불필요한 데이터 소모 시간이 적어 더 효율적이라는 논리를 펼쳤다.  그렇다고 해서 가격 정책이 변한 것은 절대 아니다. 4G LTE 서비스의 종량제 계산법은 이미 과점 형태(Ologopoly)로 커져버린 이통사의 양대 산맥 버라이존과 AT&T의 입맛대로 요리되고 있다. 그러다 보니 모바일 생태계의 강자가 애플 iOS냐 구글 안드로이드냐 하는 논쟁은 아이들의 놀음으로 치부되는 판이다. 아직까지 봐줄만해도 머지 않은 미래에 이통사만의 독식 잔치로 변할 것이라는 게 정설이다.  버라이존과 AT&T의 뒤에 스프린트와 T-Mobile이 버티고 있지만 힘이 약한 두 회사가 건전한 경쟁을 유도해 가격을 내릴 것이라는 소망은 무리다. AT&T의 T-Mobile 인수 시도가 무위로 끝났음에도 수년내로 버라이존과 AT&T가 두 회사를 각각 합병할 것이란 소리가 여전히 설득력을 지닌다. 이런 가운데 소비자연대와 일부 실리콘밸리 테크 언론에서 조용한 바람이 일고 있다. 정부가 개입해서 이통사의 데이터 통신 적정 가격의 가이드 라인을 만들어야한다는 게 하나다. 두번째로 이통사의 전횡을 막기 위해 소비자단체의 적극 활동을 주문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애플 또는 구글과 같은 막강한 회사가 전국의 WiFI 핫스팟을 만들어 새로운 망 사업자로 진출해야한다는 주장이 그것이다.기술력의 발달으로 미국 전국의 핫스팟 설치가 불가능한 것도 아니다. 애플이나 구글이 손을 대지 않으면 뛰어들 대기업도 여전히 많다. 하지만 지금부터라도 소비자연대가 목소리를 높여 골리앗과 같은 대기업 이통사와 한판 전쟁을 준비해야만 한다. 그래야 제대로된 서비스에 적정한 과금 체계가 만들어진다. 소비자가 목소리를 내지 못하면 혁명적인 신제품 태블릿이 출현하더라도 결국 이통사 돈버는 일만 도와주는 꼴이 돼버린다.
2012.04.10 I 이정필 기자
  • 뉴욕증시, 사흘째 하락..中·유럽 경기 `우려`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뉴욕증시가 또다시 하락했다. 사흘 연속으로 하락한 것이다. 미국 고용지표와 경기선행지수가 호조를 보였지만, 중국과 유럽의 제조업 경기 둔화 우려가 시장 분위기를 압도했다.  22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78.48포인트, 0.60% 하락한 1만3046.14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10.11포인트, 0.72% 내린 1392.78을, 나스닥지수도 전일보다 12.00포인트, 0.39% 떨어진 363.32를 기록했다.  중국의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또다시 하락하며 5개월 연속으로 기준치인 50선을 밑돈데다 유로존 복합 PMI도 2개월째 침체양상을 보였다. 그나마 미국 신규 실업수당청구건수가 예상보다 호조를 보이며 4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고 유로존 소비자신뢰지수가 석 달째 상승했지만 큰 힘이 되진 못했다. 이 때문에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VIX지수는 오랜만에 15선 위로 올라왔다. 업종별로도 모든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에너지와 소재주가 특히 약했다. 짐 스키너 최고경영자(CEO)가 오는 6월말 은퇴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맥도날드가 0.95% 하락했다.  페덱스도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에도 불구하고 올해 실적 전망을 낮춘 탓에 4% 가까이 추락했다. 경쟁사인 UPS도 동반 하락했다.  중국 등의 경기 둔화 우려로 에너지 관련주의 하락압력이 커 베이커 휴즈와 네이버스, 쉴럼버거 등 오일서비스 업체들이 3~5% 함께 하락했다. 나이키와 엑센추어는 장 마감 이후 나올 실적에 대한 우려감에 1% 미만으로 소폭 하락했다.  반면 달러 제너럴은 예상보다 좋은 실적 덕에 3.08% 상승했다. 크레딧카드 업체인 디스커버 파이낸셜은 이익 성장세에 대한 기대감에 3% 가까이 올랐고, 요가 의류업체인 루루레몬 어슬레티카도 실적 개선 기대감에 2.54% 상승했다. ◇ `인플레 우려`..美 물가채, 웃돈주고 산다국제유가 상승으로 향후 인플레이션 상승 우려가 커지면서 웃돈까지 주면서 미국 물가연동국채(TIPS)를 사들이는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22일(현지시간) 미 재무부는 10년만기 TIPS 입찰을 실시하면서 총 130억달러를 낙찰금리 마이너스(-)0.089%에 발행한다고 발표했다. 10년만기 TIPS가 마이너스 낙찰금리를 기록한 것은 지난 1월에 이어 사상 두 번째로 흔하지 않은 일이다. TIPS는 투자원금에다 물가 상승률을 반영한 뒤 그에 대한 이자를 지급하는 채권으로, 인플레이션이 일어나더라도 채권의 실질가치를 보전해주기 때문에 대표적인 인플레이션 헤지상품으로 꼽힌다. 다만 마이너스 금리로 채권을 샀다면 그 만큼 물가가 더 상승해야 이익을 얻을 수 있다. 특히 이처럼 웃돈(프리미엄)까지 얹어주도록 했지만, 실제 발행액대비 응찰규모도 2.81배에 이르러 최근 10차례 입찰에서의 평균 2.74배였던 응찰률을 웃돌았다. ◇ "미국 3월 車판매 6%성장"..고유가에도 `견조`미국의 자동차 판매가 이달 들어서도 가솔린 가격 부담을 딛고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유가가 추가로 뛸지가 향후 자동차 판매시장 회복에 결정적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미국내 대표적인 자동차 조사기관인 J.D.파워와 LMC오토모티브는 공동 조사를 통해 3월중 미국내 자동차 판매량이 전년동월대비 6% 성장한 137만2400대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작년 3월에는 124만4009대가 팔렸었다. 이같은 수치는 연율로 환산할 경우 1410만대 수준으로, 2월의 1500만대보다는 적지만 작년 같은 달의 1300만대에 비해서는 더 늘어난 수치다.존 험프리 J.D.파워 수석부대표는 "매달 미국 자동차 판매 실적이 호조를 보이면서 자동차 시장이 진정으로 살아날 것이라는 기대를 높이고 있다"며 "앞으로 걸프지역 지정학적 이슈에 따른 유가 상승압력이 적절하게 차단되기만 한다면 자동차 판매가 견조한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1분기 자동차 판매량 전망치도 연율 환산으로 1440만대 수준을 예상했다. 두 기관은 앞서 올해 연간 판매량 전망치를 1410만대로 예상한 바 있다. ◇ 美 선행지수-실업수당 동반 호조이날 컨퍼런스보드는 지난 2월 미국의 경기선행지수가 전월대비 0.7%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에서 예상했던 0.6%보다 높았다. 전월의 0.2%보다도 훨씬 높아졌다. 11개월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이다. 선행지수는 95.5를 기록해 지난 2008년 7월 이후 3년 6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이에 따라 기대에는 못미치지만 올 봄과 여름까지 경기 회복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선행지수는 향후 3~6개월후 경기흐름을 미리 가늠해볼 수 있는 잣대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또 지난주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예상보다 더 큰 폭으로 줄었다. 미 노동부는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지난주 34만8000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주 35만3000건은 물론 시장에서 예상했던 35만4000건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이는 4년만에 최저 수준이다. 이에 따라 변동성을 줄인 4주일 이동평균 건수도 35만5000건을 기록해 전주의 35만6250건보다 낮아졌다. 지속적으로 실업수당을 받는 건수도 335만2000건으로 전주의 336만1000건과 시장 예상치인 336만8000건을 모두 밑돌았다.◇ 美 모기지금리, 5개월 최고..주택·소비 `먹구름`우리의 주택담보대출에 해당하는 미국의 모기지대출 금리가 큰 폭으로 뛰고 있다. 이에 따라 향후 모기지 리파이낸싱(재융자) 수요가 줄어 부동산과 소비경기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된다.이날 미 국책 모기지기관인 프레디맥에 따르면 이번주 30년만기 모기지 평균금리가 4.08%를 기록했다. 이는 불과 1주일전의 3.92%에 비해 무려 16bp(0.16%포인트)가 뛴 것으로, 금리가 4%대에 진입한 것은 지난해 10월 이후 거의 5개월만에 처음있는 일이다. 또 민간 모기지사인 맥린에 따르면 15년만에 모기지 금리 역시 평균 3.3%로, 1주일새 14bp 상승했다.이같은 모기지 금리 상승세로 인해 이미 미국의 모기지 수요는 줄어들고 있다. 실제 최근 6주일간 미국 모기지 신청은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리파이낸싱은 지난주 7.4% 급감하며 4개월만에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BMO캐피탈의 샐 구어티에리 시니어 이코노미스트는 "모기지 수요가 많지 않아 이처럼 모기지 금리가 상승해도 그 영향은 제한적"이라면서도 "리파이낸싱 수요가 다소 줄어들 수 있고 특히 주택 구입용 모기지 수요는 큰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 유로존 경기침체 `가속`..3월 PMI 48.7유로존 민간경제가 두 달 연속으로 기준치인 50선 아래에 머물렀다. 지수가 추가로 하락하면서 경기 침체가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줬다.이날 민간조사업체 마킷이코노믹스는 이달중 유로존의 제조업-서비스업 복합 구매자관리지수(PMI) 예비치가 48.7로, 2월 확정치인 49.3보다 더 낮아졌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유로존 PMI는 앞서 1월에 5개월만에 처음으로 경기 확장 기준치인 50선을 넘었다가 두 달 연속으로 기준치 아래에서 맴돌았다. PMI가 기준치인 50선을 밑돌 경우 경기는 침체국면에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서비스업 PMI는 48.78에서 48.7로 소폭 하락한 반면 제조업 PMI는 49.0에서 47.7로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했다. 한편 이날 윌리엄 뷔터 씨티그룹 수석이코노미스트는 "그리스에 대한 2차 구제금융 지원과 유럽중앙은행(ECB)의 대규모 장기대출 지원에도 불구하고 유로존 문제는 해결된 것이 아니며 약간 늦춰진 정도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이어 "ECB의 3년만기 장기대출은 문제를 실제로 해결한 게 아니며 앞으로 최악의 상황이 닥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12.03.23 I 이정훈 기자
  • 기업 시장을 겨냥한 아이패드
  • [이데일리 이정필 칼럼니스트] 지난주 새로운 ‘아이패드’가 공개됐다. 스티브 잡스 사후 애플의 첫 신제품 발표회였지만 팀 쿡 대표이사의 무난한 진행이 돋보였다는 평가다. 신제품 아이패드의 하드웨어만 놓고 스펙 타령하는 사람들에겐 여전히 안타까운 일이지만 PC 전문가들에겐 아이패드의 기업시장 위협이 마침내 레토릭에서 실체로 다가왔다는 분석이다.스티브 잡스가 아이패드를 처음 선보이면서 ‘포스트 PC’를 논했을 때만 해도 웃고 넘겨들었던 사람들이 대다수였다. 하지만 출시 2년만에 5500만대 판매를 기록한 아이패드가 이제 새로운 기능을 앞세워 진정한 ‘포스트 PC의 시대’를 열었다는데 토를 다는 사람은 없다. 가장 큰 이유는 기업시장에서의 급속한 신장세를 보이기 때문이다.월스트리트의 포레스터 리서치는 최근 아이패드의 기업 시장 진출을 지켜보면서 다음과 같은 서베이를 내놓았다. 전세계 직장인 21%가 애플 기기(아이패드 11% 포함)를 사용중이며 미국 기업내 도입된 터치스크린 기반 태블릿 중 65%가 아이패드, 또 미국과 유럽의 7000만 정보통신업계 직장인들이 2016년까지 아이패드를 사용할 것을 예상했다.파이퍼 제프리 증권사의 진 먼스터 분석가는 “향후 4년간 기업시장에서의 태블릿 도입은 4억5000만대에 이를 예정이며 이중 절반 이상이 아이패드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모두 아이패드의 대세를 한입으로 설파하는 것이다.얼마전까지만해도 각 기업의 피씨/랩톱 업그레이드 결정권을 쥐고 있는 최고기술운영자(CIO)와 정보기술(IT) 매니저들은 태블릿 도입에 앞서 비지니스 응용 프로그램의 태블릿(아이패드) 이식 가능성을 가장 걱정했다. 하지만 20만 아이패드 전용 앱이 등장하면서 이같은 우려는 사라졌다.또 iOS 개발자 증가와 iOS 운영체제 포팅의 용이성도 한몫했다. 이제는 직원중 누가 랩톱 대신 아이패드를 사용해도 되는가에 대한 숫자 파악에 분주하다. 아이패드의 업드레드된 기능과 가격 때문이다.새로운 아이패드를 살펴보자. 간단하게 살펴보면 3.1배 높아진 고해상도 레티나 디스플레이와 LTE의 도입이다. 이상의 2가지 기능은 모바일 기기에서 배터리 잡아먹는 하마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제품 아이패드는 예전과 동일한 10시간 지속 사용이 가능하다. 애플은 이를 보완하기 위해 전세대보다 70%나 더 커진 배터리를 장착했다.이 세가지 업그레이드 부품만 따져봐도 가격 상승은 당연해 보인다. 하지만 애플은 놀랍게도 전세대 모델과 동일한 가격대를 제시했다. 뿐만 아니라 아이패드 2의 가격은 100달러나 인하됐다. 경쟁사들이 어떻게 대항마를 내놓을지도 관심이지만 이런 기능 향상과 가격 포인트 유지로 인해 아이패드의 기업 진입 장벽은 더욱 낮아졌다는 분석이다.월가의 보수적인 집계만으로도 소비자 시장에서의 아이패드 판매가 올해안에 4500만대 이상 될것으로 예상한다. 그런데 여기에 기업시장 진출까지 포함된다면 아이패드의 가파른 신장세는 대세가 아닐 수 없다. 이런 자신감 때문에 애플은 ‘아이패드 3’가 아닌 유일무이한 ‘아이패드’로 이름을 정했다.연말이 되면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 8이 등장하면서 피씨 업그레이드 사이클이 재현될 전망이다. 게다가 윈도 8은 태블릿 적용 가능한 운영체제라 마이너스 성장에 허덕이는 PC업계의 생명줄로 인식되고 있다. 현재 윈도 7이 나와있지만 전세계 윈도 사용자 60%가 여전히 윈도 XP 또는 그 하위 버전을 사용중이다. 과연 윈도 8을 탑재한 태블릿/울트라 북이 ‘포스트 PC 시대’를 주도하는 아이패드의 아성을 넘겨볼 수 있을지, 관전 포인트다.
2012.03.13 I 이정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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