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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간 문재인]3년차 '미션'= ‘악마의 강’과 ‘죽음의 계곡’을 넘겨라
-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4일 서울 강남구 나라키움 청년창업허브에서 열린 ‘차세대 글로벌 청년 스타트업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글로벌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K-유니콘 프로젝트를 강력히 추진하겠습니다.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해 융자, 보증, 시장 개척을 패키지로 지원할 것입니다.…스타트업 특별 저리 대출과 특례 보증 신설을 포함해 올해 말까지 총 2조2000억 원 규모의 자금을 추가 지원할 것입니다. 가용수단을 총동원해 혁신성장의 불꽃을 반드시 살려가겠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5월 14일 차세대 글로벌 청년 스타트업 간담회)이번주 문재인 대통령의 일정 중 주목할 것은 ‘차세대 글로벌 청년 스타트업 간담회’입니다. 이날 간담회에 대해 청와대는 ‘문 대통령의 취임 3주년 특별연설 이후 첫 현장 행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만큼 정책적으로 관심이 있는 분야라고 알린 겁니다.이 행사에는 미국 포브스지 ‘30세 이하 아시아 글로벌 리더’로 선정된 스타트업 대표 20명이 초대됐습니다. ‘포브스지 선정 30세 이하 리더’는 세계에서 유일한 청년층 대상 랭킹입니다. 아시아지역은 지난 2016년부터 선정되고 있습니다.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앞으로 전폭적 지원을 예고했습니다. 그 내용도 구체적이었습니다. 특별 저리 대출과 특례 보증 등 올해 말까지 2조2000억원 규모 자금을 새롭게 지원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언택트’, ‘온라인’, ‘인공지능(AI)’, ‘바이오’ 등 신산업 분야에 집중투자하는 민관 합동 공동펀드인 ‘스마트 대한민국 펀드’ 조성도 알렸습니다.◇3주년 연설 뒤 첫 현장행보는 ‘스타트업’특별히 스타트업 지원을 강조한 이유는 뭘까요. ‘포스트 코로나’와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입니다. K-방역에 힘입어 취임 3년차에 60~70%를 넘나드는 ‘역대급’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는 문 대통령의 관심은 ‘포스트 코로나’에 온통 쏠려 있습니다. 코로나19 이후 상황을 어떻게 대처하느냐가 문재인 대통령이 임기를 성공적으로 끝낼지를 결정할 것이어서입니다.그래서 연일 강조하고 있는 것이 ‘한국판 뉴딜’입니다. 코로나19가 ‘디지털 경제’로의 전환을 가속화시킬 것을 예상하고 언택트, 온라인, AI 등 신산업 분야에서 선도적 역할을 하겠다는 겁니다. 14일 행사에 초대된 ‘리더’들도 디지털 경제 분야와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GPS가 닿지 않는 실내에서도 정밀 위치 측정이 가능하도록 한 ‘폴라리언트’, 사진을 찍어 질문하면 답을 주는 교육앱 ‘콴다’를 개발한 ‘매스프레소’를 비롯해 P2P 교육매칭 서비스를 개발한 ‘탈잉’, 만성질환 관리앱을 개발한 ‘닥터다이어리’ 등 대부분 기업들이 ‘디지털 경제’와 관련돼 있습니다.출처=2019년 창업기업실태조사◇문제는 자생력…정부 돈 필요한 이유문제는 스타트업의 생명력입니다. 정말 운이 좋게 ‘악마의 강’과 ‘죽음의 계곡’을 넘은 기업들도 있지만 대부분은 그렇지 않습니다. 잠재력이 충분하더라도 현실적 어려움 때문에 좌절을 겪을 수 있다는 뜻입니다.14일 행사에 참석한 기업들 중에서도 외부 투자가 없다면 생존이 어려운 케이스가 상당수 있었습니다. 우수사례를 대표로 발표한 ‘매스프레소’만 봐도 그렇습니다. 매스프레소는 월 사용자 240만명에, IOS 앱·구글플레이교육차트 1위를 차지하고 있을 정도이지만, 매출은 지난해 말 기준 3억원에 불과합니다. 62명을 고용했으니, 1인당 매출은 500만원이 채 안 되는 겁니다. 인건비 대기도 턱도 없습니다.아예 매출이 잡히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미생물을 활용해 혼합 폐플라스틱에서 99.6% 순도의 재활용 플라스틱을 추출하는 기술을 개발한 ‘리본’이나, 인체속 암세포 진단 여부를 0.1초 만에 판단할 수 있는 현미경을 개발한 ‘브이픽스메디칼’, 증강현실을 보여주는 스마트 안경 렌즈를 만든 ‘레티널’이 모두 매출이 전무한 상태입니다.물론 행사에 참석한 기업들은 대부분 투자 유치에 성공한 상태여서 당장 망할 걱정은 없습니다. 다만 이들 기업보다 주목 받지 못한 스타트업의 경우 상황이 녹록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자본력이 부족한 2030세대의 경우 생존기간이 짧아질 수 있지요.숫자로도 나타납니다. 지난달(4월) 중소벤처기업부와 창업진흥원이 발간한 ‘2019년 창업기업실태조사’를 보면 실태를 알 수 있습니다. 전체 창업자 중 20~30대의 비중은 25.1% 정도였지만, 업력이 길어질수록 그 비중이 급속히 줄어들었습니다. 업력이 1년인 기업중 20~30대 비중은 33.3%였는데 2년(27.5%), 3년(23.9%), 4년(23.4%), 5년(21.4%) 등 업력이 길수록 비중이 줄어드는 모습이었습니다. 6년과 7년에서는 각각 16.1%, 14.4%에 불과했습니다.모든 연령을 통틀어서 스타트업이 오래 생존하는 것이 어려운 것은 똑같지만, 그 중에서도 20~30대의 생존 가능성은 확연히 떨어진다는 것을 암시합니다.결국 스타트업 불씨를 살리려면 정부라도 나서서 돈을 쏟아부어야 한다는 결론입니다. ‘버티는’ 기간이 늘어날수록, 악마의 강과 죽음의 계곡을 지날 잠재력 있는 기업들이 실제 자생력을 갖추게 될 확률이 높아지니까요.지난해 3월 중소벤처기업부가 조사한 ‘창업지원기업 이력·성과 조사’에 따르면 2017년 기준 창업지원기업의 5년 생존율은 53.1%로 일반창업기업의 생존율 28.5%(통계청 기업생멸행정통계, 2016년 기준)보다 거의 두 배 가까이 높았습니다. 정부가 2조2000억원에 달하는 지원을 예고한 이유입니다.*주: 대통령의 일정은 정교하고 치밀하게(정치하게) 계획됩니다. 대통령의 발언뿐 아니라 동선 하나하나가 메시지입니다. 대통령의 시간은 유한하니까. 만일 대통령이 어딘가를 간다면, 어떤 것을 언급한다면, 꼭 이유가 있습니다. 보통은 통계로 확인되지요. 결국 문재인 대통령의 발자취를 찬찬히 따라가 보면 한국의 경제와 사회의 자화상이 나타납니다. 그 그림을 ‘한땀한땀’ 그려봅니다.
- 아이폰SE 6일, LG 벨벳 15일 출시..5월 스마트폰 대전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가정의 달 5월에는 애플과 LG전자의 신제품들이 출시돼 스마트폰을 바꾸려는 사람들을 즐겁게 한다.애플이 4년만에 출시한 보급형 스마트폰인 ‘아이폰SE’가 5월 6일, LG전자가 야심차게 공개한 ‘LG 벨벳’이 5월 15일 국내 출시되기 때문이다. 25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아이폰SE는 4월 29일 온라인 공식 예약을 시작해 1주일 뒤인 5월 6일 공식 출시되고, LG 벨벳은 출시 5월 8일 예약을 시작해 5월 15일 출시된다.아이폰SE와 LG벨벳은 타깃층이 다르다. 아이폰SE는 LTE향으로 출고가가 55만원으로 정해진 반면, LG벨벳은 5G향으로 출고가는 80만원 대(미정)로 예상된다. 하지만 두 제품 모두 가격대비 성능과 디자인이 우수해 코로나19 사태로 침체된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 활기를 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애플이 15일(현지시간) 공개한 2세대 아이폰SE. (사진= 애플)아이폰SE, 4월 29일부터 예약 판매..LTE폰으로 55만원부터이동통신3사는 아이폰SE에 대해 4월 29일부터 온라인 공식몰에서 예약판매를 시작한다. 출시일은 5월 6일로 정해졌다. 이는 미국보다 2주일 정도 늦은 것이다. 미국을 비롯한 1차 출시국에선 4월 17일 예약을 받기 시작해 4월 24일부터 공식 판매된다. 아이폰SE의 외양은 2017년 출시된 아이폰8과 비슷하다. 4.7인치 LCD 화면(레티나 HD 디스플레이)을 탑재했으며, 홈버튼도 부활했다. 오랜 아이폰 사용자들에게는 향수를 불러일으킬 만한 디자인이다. 색상은 블랙, 화이트, 레드 총 3가지다. 다른 점은 최신 칩셋인 A13 바이오닉을 탑재했다는 점이다. 몸은 아이폰8이지만 두뇌는 아이폰11인 셈이다. 이에 따라 구형 모델과 거의 같은 외관에도 불구하고 카메라, 인터넷, 배터리 등의 성능이 향상됐다. 지문 인식이 가능한 2세대 터치아이디를 탑재했으며, 디스플레이에는 아이폰8까지 적용됐던 3D터치 대신 햅틱 터치가 적용됐다. 와이파이 6 및 기가비트급 LTE를 지원한다. 국내 가격은 64GB 제품이 55만원으로, 미국 출고가 399달러(약 49만원)에 비해 10% 가량 비싸다. 128GB, 256GB 모델은 각각 62만원, 76만원이다. 64GB 모델의 경우 애플 보상판매 이용 시 최저 38만원에 구매할 수 있다. LG 벨벳은 오로라 화이트, 일루전 선셋, 오로라 그레이, 오로라 그린 등 총 4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사진= LG전자)LG 벨벳, 5월 8일부터 예약판매..5G폰으로 80만원 대 LG 벨벳의 출시일은 아이폰SE보다 늦다. 이동통신 3사는 5월 8일부터 예약가입을 받고, 5월 15일 정식 출시된다. LG전자는 예약가입 하루 전인 5월 7일 오전 10시 LG 벨벳을 온라인 패션쇼 형식으로 먼저 선보인다. 코로나19 사태가 종식되지 않은 점을 고려해 온라인으로만 신제품 공개 행사를 진행하기로 한 것이다. LG 벨벳은 LG전자가 기존의 G·V 시리즈를 버리고 처음 내는 플래그십(전략) 모델인데다 ‘물방울 카메라’와 ‘3D 아크 디자인’도 최초다.후면 카메라 3개와 플래시가 마치 물방울이 떨어지는 듯 세로 방향으로 배열됐는데 이 중 맨 위에 위치한 메인 카메라는 약간 돌출돼 고성능 카메라임을 암시한다.특히 디스플레이와 후면 커버 좌우를 둥글린 3D 아크 디자인을 채택해 그립감을 강조했다. 전면 디스플레이의 좌우는 물론 후면 커버도 동일한 각도로 구부려 하단에서 보면 가로로 긴 타원형 모양이다. 타원형이기 때문에 손과 밀착되는 접촉면이 넓어져 손맛이 좋다. 제품명인 ‘벨벳’도 이런 편한 그립감을 강조한 이름이다.이밖에도 멀티태스킹 수요를 고려해 듀얼 스크린을 연결을 지원하며, 슬림한 바디감을 구현하기 위해 5G 모뎀이 통합된 스냅드래곤 765를 적용했다. 스냅드래곤 765는 퀄컴이 최초로 5G 모뎀과 AP를 7나노 공정으로 통합한 최신 칩셋이다. 출고가는 80만 원 후반으로 예상된다. 통신사 관계자는 “벨벳을 처음 봤을 때 LG 가전 명품이 생각났다”며 “가격 대비 성능이 우수하다”고 평했다.
- LG생활건강, CNP Rx 감사의 달 세트 4종 출시
- CNP Rx 감사의 달 세트. (사진=LG생활건강)[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LG생활건강은 럭셔리 더마코스메틱 브랜드 ‘CNP Rx’에서 5월 감사의 달을 앞두고 소중한 사람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달할 수 있는 감사의 달 세트 4종을 신규 출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감사의 달 세트는 각 품목이 전문 턴오버 안티에이징, 항산화 안티에이징 제품으로 출시돼 선물 받는 사람을 고려해 세심한 선택이 가능하다.대표제품인 ‘미라클 프로폴리스 앰플 기획 세트’는 CNP Rx의 베스트 안티에이징 앰플 ‘프로폴리스 미라클 앰플’ 정품과 함께 클래리파잉 클렌저, 밸런스 토너, 액티베이팅 에멀전, 미라클 에센스 등 스킨케어 4종 증정품으로 구성돼 5단계의 미라클 턴오버 케어를 선사한다. 체계적인 기초 케어와 고함량 프로폴리스 추출물이 함유된 미라클 앰플로 풍부한 영양감과 광채를 경험할 수 있다. 항산화 케어 제품으로는 그린 프로폴리스의 활력 에너지를 담은 유쓰 익스트레머티 라인의 리바이탈 토너, 리바이탈 에멀전, 파워 크림이 포함된 ‘유쓰 익스트레머티 3종 스페셜 세트’가 출시됐다. 구성품으로 프로텍팅 에센스와 레티날 성분이 함유된 포뮬러로 눈가 주름 탄력 개선에 도움을 주는 ‘비타 에이 아이 크림’ 증정품이 들어 있어 생기 있는 동안 피부로 가꿔준다.기초 단계에서 각질 관리와 탄력 케어를 돕는 턴오버 케어 제품으로는 ‘스킨 레쥬버네이팅 3종 스페셜 세트’, ‘스킨 레쥬버네이팅 밸런스 토너 대용량(200 ml)’ 두 품목이 준비됐다. 특히 클렌징 후 남아있는 각질을 말끔하게 케어해주는 밸런스 토너의 대용량 제품은 1년에 단 한번 출시되는 한정 기획으로, 순면 100% 화장솜이 함께 구성돼 닦아 쓰는 토너로 활용하기 좋다.CNP Rx 브랜드 담당자는 “체계적인 기초 케어를 위해 풍성한 구성으로 기획세트를 준비했다”며 “다가오는 감사의 달, CNP Rx와 함께 소중한 사람들에게 피부 전문가만의 스마트 솔루션을 선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감사의 달 기획세트 4종은 롯데백화점 잠실점, 현대백화점 천호점, 갤러리아백화점 센터시티점 등 백화점 매장과 롯데닷컴, 더현대닷컴 등의 온라인몰에서 만나볼 수 있다.
- 쿠팡, ‘아이패드 프로 4세대’ 사전예약 판매
- 아이패드 프로 4세대. (사진=쿠팡)[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쿠팡은 17일 오전 10시부터 애플의 2020년신제품 ‘아이패드 프로(iPad Pro) 4세대’ 사전예약 판매를 실시한다고 이날 밝혔다.쿠팡은 사전예약 구매 고객을 위해 쿠팡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혜택을 준비했다. 로켓와우클럽 회원의 경우 배송일 오전 7시전에 상품을 수령할 수 있다. 배송 관련 사항은 ‘마이쿠팡’에서 쉽게 확인 가능하다. 또한 국민, 농협, 하나카드 고객은 10% 즉시할인, 삼성카드 고객은 12% 즉시할인 받을 수 있다. 삼성, 국민, 현대, 농협, BC카드이용 고객은 최대 24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도 제공된다.2020년 애플의 화제의 신제품 ‘아이패드 프로’는 트루톤의 리퀴드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와이드 카메라와 새로운 울트라 와이드 카메라로 광각과 초광각을 자유롭게 넘나들며, A12Z Bionic 칩으로 대부분의 노트북 PC보다 빠른 속도를 자랑한다. 함께 선보이는 매직 키보드(Magic Keyboard)와 함께 사용하면 트랙패드를 활용한 멀티태스킹이 가능해졌다. 이번 ‘아이패드 프로’는 11인치과 12.9인치 두가지 사이즈로 출시되며, 와이파이와 셀룰러모델 중 선택가능하다. 용량도 128GB, 512GB, 1TB까지다양하다.아이패드 프로 11인치 와이파이 128GB 모델은 혜택 적용 시 최대 90만원대에, 셀룰러 모델은 최대 110만원 대에 구매 가능하다. 쿠팡에서는 아이패드 프로용 매직 키보드도 함께 판매한다. 쿠팡에서는 애플이 운영하는 보험상품인 애플케어플러스(AppleCare+)도 원클릭으로 함께 구매할 수 있다. 애플케어플러스가 추가된 상품을 구매하면 배송이 완료된 날짜를 기준으로 자동 활성화된다. 애플스토어나 애플 공식 홈페이지에서 추가로 대상 기기를 등록하지 않아도 돼 편리하다. 애플케어플러스를 구매하면 무상보증기간을 2년(맥은 3년)까지확장하고, 24시간 365일 애플 전문가에게 전화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소비자 과실로 파손된 경우에도 2회에한해 수리, 교환을 저렴한 비용으로 지원한다.한편 쿠팡은 지난 13일부터 오는 19일까지 애플 브랜드위크를 진행중이다. 카드사 최대 30만원 할인부터 최대 무이자 24개월 할부 등 할인혜택을 모았다.이병희 쿠팡 리테일 부사장은 “쿠팡은 애플의 공인 리셀러로 신제품 등 인기 애플 제품들을 로켓배송으로 빠르고 안전하게 받아볼 수 있다“며 “신제품 뿐 아니라 애플케어플러스 등 고객 편의성을 높인 다양한 제품을 구매할 수 있어 어떤 온라인 채널보다도 뛰어난 고객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 투기과열지구, 하반기 분양 2.3만가구…상한제 피할까
- 서울시내 8-11월 분양 예정 단지 [이데일리 김다은 기자][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정부가 이르면 10월 시행 예정인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적용 지역을 투기과열지구로 못 박으면서 서울 전역과 경기도 과천, 광명, 성남분당, 대구, 세종 등에 계획된 하반기 분양 단지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면 주변시세의 70~80%에서 분양가가 책정될 것으로 보여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 이전에 분양하더라도 최대 10년까지 늘어나는 전매제한 규제를 피할 수 있어 오히려 관심을 보이는 수요자가 늘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1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달부터 연말까지 전국 투기과열지구에 분양예정인 아파트 단지는 모두 20개로 전체 가구 수는 2만2892가구다. 이 가운데 상한제 요건에 해당하는 ‘직전 2개월(6~7월) 청약경쟁률 5대 1’이 넘는 지역은 현재까지 서울시 광진·노원·동대문·서초·용산·은평·중랑구와 경기도 과천, 대구 수성구, 세종시다. 개정한 주택법 시행령에서 정부는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된 지역 가운데 △직전 12개월 평균 분양가격 상승률이 물가상승률의 2배 초과 △직전 2개월 청약경쟁률이 모두 5대 1(국민주택규모 10대 1)초과 △직전 3개월 주택거래량이 전년동기 대비 20% 이상 증가한 지역 등이다. 이 3가지 요건 중 하나만 해당하면 상한제를 적용하기로 했다. 정부는 투기과열지구의 경우 1년치 분양가격이 물가상승률의 2배를 모두 웃돈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지난 5~7월 주택거래량이 전년 동기 대비 20%를 웃돈 지역은 없다. 김은진 부동산114 리서치팀장은 “정부가 10월 시행령 개정을 통해 투기과열지구 가운데서도 더 구체적인 대상지역을 선별하겠지만 고분양가로 인해 주변 집값이 자극 받아온 점을 비춰보면 강남3구 재건축과 강북지역 재개발 등은 포함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 팀장은 또 “건설사가 정비사업 조합들이 분양가상한제를 피해 10월 이전에 분양을 서두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이미 송파구 거여동 송파시그니처롯데캐슬(1945가구), 서대문구 홍제동 서대문푸르지오센트럴파크(819가구), 동작구 사당동 이수프리지오프레티움(514가구), 서초 반포동 반포센트레빌(108가구)은 이달 분양을 예고한 상태다. 다음달 나올 것으로 예상된 강남 역삼동 개나리4차재건축(499가구), 성북구 보분동1가 보문2구역리슈빌(465가구), 용산 효창동 효창6구역재개발(384가구)도 추석 전후 분양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관심이 큰 재건축 사업장인 강동구 둔촌동 둔촌주공재건축(1만1106가구)도 당초 11월 분양예정이지만 이를 앞당길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 '돈 내고 사온 신부'… 그릇된 인식에 멍드는 이주여성
- 지난달 19일 대구 이주여성인권센터에서 열린 ‘대구 폭력피해 이주여성상담소’ 개소식에서 참석자들이 상담소 내부를 살펴보고 있다. 상담소에서는 가정폭력과 성폭력 피해 관련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며 전국에서 대구에 처음 문을 열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경민 기자] ‘봄 같은 여성’, ‘미소가 시원한 성실한 여성’, ‘편안하고 정 많은 여성’…마치 홈쇼핑 제품의 홍보 문구 같은 이 소개말은 국내 한 베트남 결혼 소개 업체에서 해당 여성의 사진과 함께 올린 글이다. 이런 여성과 결혼하는 데 얼마가 든다는 식으로 소개하고 있는 국제결혼은 마치 이주여성을 ‘돈 주고 사온 사람’인 것처럼 그릇된 인식으로 만들고 있다.◇ 소개업체에 대략 천만원 안팎 비용 내자료=한 국제결혼소개업체 웹페이지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 남성이 소개업체를 통해 베트남 여성 등 외국인 여성과 국제결혼을 할 때 한국 남성이 부담해야 할 비용은 1000만원 안팎이다. 이 비용에는 항공권, 현지에서의 숙박료, 결혼식 비용, 통역비 등이 포함돼 있다. 대부분 소개 업체는 자사 웹사이트를 통해 ‘국가별 결혼 비용 안내’라고 해서 국가별 드는 비용을 올려놨다. 나라도 베트남을 비롯해 필리핀, 캄보디아, 태국,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스스탄 등 다양하다.어떤 소개 업체는 아예 해당 여성의 사진을 줄줄이 올려놨다. 여성의 사진을 이름과 나이를 함께 올리고 간략한 가족 상황, 성격도 소개했다. 마치 물건을 사듯이 여성을 사진을 보고 고르게 해 놓은 것이다.자료=한 국제결혼소개업체 웹페이지국제결혼을 하는 절차도 매우 간단하다. 결혼할 마음을 먹고 업체를 골라 계약금을 내면 마치 여행을 가듯이 4~5박의 일정으로 현지를 방문해 맞선을 보고 바로 결혼까지 이어진다. 물론 출국 전 사진을 통해 여성을 고르고 화상 전화 등을 통해 대화를 나누는 과정도 있다. ◇ 잘못된 국제결혼 관행에 그릇된 인식 생겨이런 식으로 국제결혼이 이뤄지다 보니 남성 측에서는결혼 상대에 대해 ‘돈을 주고 사왔다’라는 인식이 강하다. 실제로 외국인 여성에게 돈이 들어간 것도 아닌데도 말이다. 이렇게 잘못된 인식은 곧 무시와 차별로 이어진다. 국제결혼으로 여러 문제가 불거지면서 정부는 2011년부터 중국, 베트남, 필리핀, 캄보디아, 몽골, 우즈베크, 태국 출신의 국민을 배우자로 맞으면 ‘국제결혼안내프로그램’을 이수토록 하고 있다. 하지만 4시간 정도 걸리는 이 교육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레티마이투 한국이주여성인권센터 사무국장은 “대부분 한국 남성이 내는 비용은 남성이 비행기를 타고 현지에 가서 여성을 만나 결혼식, 결혼 서류 등에 드는 비용을 중개업자에게 지불한 것일 뿐 여성에게 주는 것이 아니다”라며 “‘이주 여성을 돈을 주고 사왔다’이런 잘못된 인식으로 무시와 차별이 시작되고, 이주 여성을 통제하고 폭력과 폭언 등으로 이어지며 때로는 목숨을 빼앗아 가는 사례가 발생한다”고 강조했다.사진=한 결혼소개업체 웹사이트
- 애플, 아이튠즈 해체..아이패드 전용 OS에는 멀티태스킹 도입
- 팀 쿡 애플 CEO. 애플 제공[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애플이 18년간 이어져온 아이튠즈 서비스를 ‘해체’했다. 영상, 음악, 기기 관리 등 다양한 서비스를 통합 제공하던 플랫폼이었으나, 각각의 서비스가 크게 성장하면서 커진 덩치가 오히려 발전적 해체로 이어졌다는 평이 나온다.3일(현지시간) 애플은 미국 새너제이 매키너리컨벤션센터에서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 2019’를 개최하고 새로운 모바일 운영체제(OS) iOS13, 맥프로 신제품 등을 소개했다.이 자리에서 우선 애플은 앞서 관측된 대로 아이튠즈 서비스의 공식 종료를 알렸다. 대신 각각의 서비스는 개별적으로 독립 제공한다.iOS13 실행화면 예시. 애플 제공애플은 이와 함께 아이폰 등 모바일 기기에서 사용하는 새로운 OS인 iOS 13 버전도 공개했다. 가장 눈길을 끄는 기능은 어두운 곳에서 화면을 어두운 배경색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다크모드’로, 배터리 수명 증가는 물론 어두운 환경에서 사용자의 시력을 보호해줄 수도 있다.이와 함께 앱 다운로드 속도는 50%, 앱 업데이트 속도는 60%, 앱 실행속도는 100% 향상시키고, 얼굴인식을 통한 잠금해제 시간도 30% 줄이는 등 속도를 개선했다. 또 지도 앱에서는 실제 길가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정션 뷰’ 기능을, 아이메시지 기능에는 이모지와 미모지 등 각종 이모티콘을 추가할 수 있게 했다.기존에 iOS를 적용하던 아이패드에는 전용 OS인 아이패드OS를 새로 선보였다. iOS를 기반으로 하되, 동시에 여러 작업 수행이 가능한 멀티태스킹을 도입했다. 또 파일 관리 기능, 애플펜슬 관련 기능도 추가했다.아이패드OS 실행화면 예시. 애플 제공애플워치 신규 워치OS 화면 예시. 애플 제공스마트워치(애플워치)용 OS인 워치OS에는 헬스케어 기능을 강화했는데, 90일~1년 단위에 걸친 장기간 통계를 볼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음악재생은 물론 야구중계 같은 오디오 API 활용과 다양한 대기화면, 소리크기 경고 기능 등도 추가했다. 애플tv 서비스에 이용하는 tvOS에는 소니 플레이스테이션, 마이크로소프트 엑스박스 등 게임 콘솔 연계 기능을 더했다.전문가용 데스크톱 제품인 맥 프로 신제품은 기존 원통형 디자인을 버리고 사각형 모양의 메탈 디자인을 택했고, 새로운 맥OS ‘카탈리나’는 PC 제품인 맥의 업무 환경을 아이패드로 확장해 사용할 수 있도록 한 점이 특징이다. 또 6K 해상도의 ‘프로디스플레이 XDR’ 모니터도 역시 예상대로 공개했다.맥OS 신규버전 ‘카탈리나’를 활용해 맥북 제품과 아이패드를 연동해 사용하는 모습. 애플 제공애플 맥프로 신제품. 애플 제공레티나 6K 해상도를 제공하는 애플 프로디스플레이XDR 신제품. 애플 제공
- "5G시대 킬러콘텐츠" 벤처·스타트업, VR·AR 승부 건다
- 웹에서 아키스케치를 활용해 가상 인테리어를 하는 모습. (사진=아키드로우)[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가상현실(VR·Virtual Reality)과 증강현실(AR·Augmented Reality)이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 기술로 주목을 받는 가운데, VR·AR 기술력을 앞세운 벤처·스타트업들이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자칫 대기업이 주도할 수 있는 하이테크 분야에서 소규모 플레이어들이 각자의 아이디어를 발굴, 글로벌 박람회 등 국제 무대에서 자신들의 서비스를 소개하고 이름을 알리는 활약을 펼치고 있는 것이다. 5G(5세대) 이동통신 서비스 시대의 킬러 콘텐츠로도 꼽히는 VR·AR 분야에 대한 민관 투자도 마중물 역할을 하면서 향후 성장세가 기대되고 있다. ◇MWC 빛낸 국내 VR·AR 스타트업18일 업계에 따르면 IT건축 스타트업 아키드로우는 지난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최대의 모바일 전시회인 ‘MWC’(Mobile World Congress)에 참가, 북미는 물론 유럽의 인테리어 시장을 공략한 3D 입체 공간 스캐너를 처음 선보였다. 스마트폰과 연동된 스캐너로 실내를 직접 측정하면, 프로그램이 자동으로 내부 평면도를 3D로 변환해 제공하는 VR 기술이다. 2014년 설립된 아키드로우는 셀프 인테리어를 원하는 DIY(Do It Yourself) 인테리어족들이 쉽고 편리하게 시뮬레이션 해볼 수 있는 소프트웨어 ‘아키스케치’를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 자신이 꾸밀 실내 공간 크기와 형태를 설정하면 3D 공간으로 변환된 화면상에 가구를 놓고 벽면, 바닥 색상을 바꿀 수 있는 것. 이번 MWC에서 공개한 3D 스캐너는 기존 아키스케치와 시너지를 이룰 수 있는 실측 기기인 셈이다. 이주성 아키드로우 대표는 “한국보다 DIY 문화가 발달한 미국 등 해외 시장을 타깃으로 출시한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아키드로우는 베이스인베스트먼트, 스프링 캠프 등에 60억원 상당을 투자받았다.광학 솔루션 회사인 레티널은 AR글래스의 디스플레이부에 들어가는 렌즈의 광학계를 개발한다. 레티널은 이른바 ‘핀홀’(바늘구멍 원리)를 응용해 개인의 시력차나 초점거리와 무관하게 상을 뚜렷하게 보여주면서 부피는 대폭 줄인 AR 렌즈를 자체적으로 만들었다. 구글과 애플 등 글로벌 IT 기업들의 투자 개발에도 불구하고 아직은 상용화된 제품이 없는 상황이었다. 레티널은 지난해 카카오와 네이버 등으로부터 40억원의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고, KB인베스트먼트로부터 20억원을 추가 유치해 총 60억원의 누적 투자금을 기록했다.올 1~2월에 열린 ‘CES 2019’(세계가전전시회)와 MWC에 연이어 참가했으며, 특히 최근 MWC에서는 8K급(7680×4320)규격의 AR 렌즈인 ‘핀 미러’를 공개하기도 했다. 두 장의 얇은 렌즈 사이에 작은 거울을 여러개 증착해 AR 이미지를 형성하는 렌즈로, 기존 AR 글래스와 비교해 부피가 작고 시야각이 넓어진 것이 특징이다. 김재혁 레티널 대표는 “독자적인 기술로 차별화된 화질을 구현하고 글로벌 기업들과의 협력으로 AR 스마트글래스 상용화를 앞당길 것”이라고 말했다. AR렌즈 ‘핀MR’. (사진=레티널)◇본격 5G 시대 킬러콘텐츠 투자 ‘활기’5G 이동통신 서비스가 본격적으로 상용화가 된 시점에, 5G 킬러콘텐츠인 VR·AR 분야에 대한 민관 투자도 앞다퉈 이뤄지고 있다.지난 1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디지털콘텐츠 산업 육성을 위해 올 한해 총 1462억원을 투입한다고 발표했다. 먼저 스포츠를 비롯한 의료, 교육 등 다양한 산업에서 VR·AR, 홀로그램 등 실감기술을 활용한 콘텐츠 개발에 303억원의 예산을 지원한다. 이중 200억원은 5G 기반의 핵심 콘텐츠를 개발하고 사업화하는 ‘5G 콘텐츠 선도 프로젝트’에 투입될 계획이다. 아울러 지역 VR·AR거점센터를 지난해 7곳에서 올해 10곳까지 늘린다. 과기부 관계자는 “2019년은 5G 상용화의 원년으로, VR·AR 분야 집중 투자를 통해 5G에 최적화된 국민체감형 디지털콘텐츠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질 것이다”고 말했다.이외에도 민간 투자에서는 카카오벤처스가 지난해 AR, 블록체인 등 새로운 산업분야로의 투자를 넓혔다. AR 영역으로는 레티널과 스페이셜에 신규 투자를 했다. 특히 카카오벤처스는 VR·AR 등 4차 산업혁명 스타트업 투자를 중점으로 한 6호 투자조합 ‘KIF-카카오 우리은행 기술금융투자펀드’(760억원 규모)를 2017년부터 운영 중이다. 이는 카카오벤처스가 운영하는 2046억원 규모의 펀드조합 6개 중 가장 큰 규모다. LG전자 역시 지난달 미국 증강현실(AR) 스타트업 ‘모조비전(Mojo Vision)’에 투자를 결정했다. 모조비전이 시리즈 B 투자 라운드로 조달한 5800만 달러(한화 656억원) 규모 투자에 애드벤테크캐피털, HP테크벤처스 등과 함께 참여한 것이다. 모조비전은 ‘눈에 보이지 않는 컴퓨팅’(인비저블 컴퓨팅)으로 새로운 AR 플랫폼을 만드는 인터페이스, 신기술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으로 알려져있다
- [IEFC 2019]'아이돌 꿈에 도전' 열기 뜨거웠던 오디션 현장
- [하노이(베트남)=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22일 베트남 인터컨티넨탈하노이 랜드마크72에서 이데일리와 카카오M이 공동으로 주최한 ‘오프라인 오디션 인 하노이 2019’에서 참가자들이 실력을 선보이고 있다. ‘제8회 이데일리 국제 경제·금융 컨퍼런스(IEFC)’의 일환으로 열린 이번 오디션은 최종 합격자들은 한국에서 트레이닝을 받고 베트남에서 아이돌 그룹으로 데뷔하게 된다. 이데일리는 이번 오디션을 통해 K팝과 V팝으로 대변되는 양국가의 문화 콘텐츠 교류에도 기여할 방침이다.[이데일리 김은구 기자] 방탄소년단의 노래 ‘페이크 러브’가 스피커를 통해 흘러나왔다. 베트남 청년 마이 번 린(21)이 힘차고 절도있는 동작으로 퍼포먼스를 소화했다. MBC 음악예능 ‘복면가왕’처럼 복면을 씌운 채 퍼포먼스를 선보였다면 한국 아이돌 가수의 ‘페이크 러브’ 댄스 커버라고 해도 믿을 정도로 실력이 뛰어났다. 심사위원석에서도 감탄이 터져나왔다.22일 ‘제8회 국제 경제·금융 컨퍼런스(IEFC)’가 열린 베트남 인터컨티넨탈하노이 랜드마크72 호텔 5층 한켠의 사이공룸에서는 컨퍼런스와는 또 다른 열기가 뿜어져나왔다. 이데일리가 IEFC 행사의 일환으로 마마무 소속사 RBW, 아이유 등 유명 아티스트와 레이블을 보유한 카카오M과 공동 주최한 ‘오프라인 오디션 인 하노이2019’ 현장이다. 이데일리는 베트남에서의 IEFC와 함께 오디션 공동 주최로 K팝과 V팝으로 대변되는 양국가의 문화 콘텐츠 교류에도 기여하겠다는 방침으로 이번 오디션을 공동 주최했다.1차 서류심사에만 1200명에 가까운 지원자가 몰려들어 열기를 확인시켰던 이번 오디션은 2차 온라인 영상 심사를 거쳐 마지막 3차에는 100명이 참석했다. K팝에 매료돼 음악과 댄스에 빠져들었고 가수, 이왕이면 K팝 스타일의 아이돌 그룹 멤버가 되고 싶었던 이들의 꿈을 위한 경쟁은 치열했다.베트남의 유명 K팝 커버댄스 크루인 비와일드(B-wild) 멤버들을 비롯해 참가자들은 그 동안 갈고 닦았던 노래와 댄스의 기량을 한껏 선보였다.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송준호 RBW 소속 프로듀서는 “여러나라에서 오디션을 해봤고 베트남도 이번이 두번째인데 불과 1~2년 전과 비교해도 수준이 크게 높아졌다”며 “과거에는 베트남 노래와 고전춤을 오디션에서 하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이번에는 K팝, 팝송 등 장르가 다양해졌고 비트박스, 비보잉 등 개인기를 준비해온 친구들도 있다”고 설명했다. 심사위원인 김성훈 RBW베트남 지사장은 “1차적으로 빨리 데뷔할 만한 사람을 보려고 했는데 그 기준에 적합한 사람들 2~3명 외에 장래성이 있어 보이는 가능성 있는 사람들도 여럿 있었다”며 “기대 이상의 수확”이라고 이번 오디션에 의미를 부여했다.[하노이(베트남)=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22일 베트남 인터컨티넨탈하노이 랜드마크72에서 이데일리와 카카오M이 공동으로 주최한 ‘오프라인 오디션 인 하노이 2019’에서 참가자들이 대기하고 있다.미국과 영국의 팝송, 베트남 노래인 V팝으로 심사를 받는 참가자들도 있었지만 또렷한 한국어 발음으로 K팝을 부르고 K팝 특유의 절도 있는 동작으로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사람들이 많았다. 방탄소년단 ‘아이돌’, 선미 ‘가시나’, 제니 ‘솔로’, ITZY ‘달라달라’, 트와이스 ‘치어 업’ 등으로 심사를 받았다. 이들이 K팝에 얼마나 빠져있는지를 엿보기는 어렵지 않았다. 실제 많은 참가자들이 오래 전부터 K팝, 한국 문화에 빠져 노래와 댄스를 연습했다고 했다. 지원자 중 레티 낌 화(16)는 전날인 21일 밤 하띤에서 고속버스를 타고 7시간이 걸려 하노이에 도착해 오디션장에 왔다. 3년 전 TV에서 방탄소년단을 보고 K팝 아이돌 가수를 목표로 삼아 연습을 했고 오디션에 도전을 했다.송준호 프로듀서는 “오디션은 훌륭한 자원을 얻는 것이 목적이지만 한국 기획사 오디션에 이처럼 많은 사람들이 지원을 하고 한국 노래를 부르고 한국어를 구사하기도 하는 모습에 뿌듯했다”고 말했다.이번 오디션에서는 15명이 RBW 베트남지사의 연습생이 되기 위한 최종 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이들 중 카메라 테스트 등 마지막 관문을 통과한 사람은 RBW 베트남지사의 연습생으로 발탁된다. 이후 한국과 베트남에서 K팝의 트레이닝 시스템을 통해 실력을 끌어올린 뒤 베트남에서 아이돌 그룹으로 데뷔할 예정이다.
- [IEFC 2019] “한-베, 4차산업혁명시대 혁신·창의적 능력 함께 발휘하자”
- 유광열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앞줄 왼쪽 여섯번째), 쩐 쑤안 하 베트남 재무부 차관(앞줄 왼쪽 네번째), 하 후이 뚜언 베트남 금융감독위원회 부위원장(앞줄 왼쪽 열한번째) 등 주요 인사들이 21일 베트남 인터컨티넨탈 하노이 랜드마크72에서 열린 제 8회 국제 경제·금융컨퍼런스(IEFC) 개회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이해송 금융감독원 하노이사무소장, 안동현 WPLUS 대표, 한상호 글로본 회장, 태정봉 BTCC 회장, 쩐 차관, 유 수석부원장, 응우옌 낌 아잉 중앙은행 부총재, 김도현 주베트남 대사, 곽재선 이데일리 회장, 호앙 꾸앙 펌 베트남상공회의소 부회장, 하 부위원장, 레 티 투 하 베트남 국가증권위원회 유가증권부 부국장, 응우옌 로이 베트남 기획투자부 산하 외국인 투자진흥청 부청장, 트란 민 기앙 베트남 재무부 조사·발전부 부국장. (사진=방인권 기자)[하노이(베트남)=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4차 산업혁명을 앞두고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한국과 베트남 양국이 혁신·창의적 능력을 함께 발휘하자.”올해로 여덟번째를 맞는 ‘이데일리 국제 경제·금융컨퍼런스(IEFC)’가 신(新)남방정책의 핵심 축인 베트남의 수도 하노이에서 ‘한-베, 공동번영을 위한 혁신성장 방안’을 주제로 21일 막을 올렸다. 개회식에서 하 후이 뚜언 베트남 국가금융감독위원회 부위원장은 환영사를 통해 “양국이 장기적인 동반성장 전략을 세우는 게 의미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특히 4차 산업혁명시대에 협력 관계를 강화하자”고 강조했다. 한베 수교 27주년을 맞이한 가운데 지속 가능한 협력관계 모색을 위한 이번 행사는 현지 정부, 기관, 기자들이 참석하는 등 큰 관심을 받았다. 양국의 정부 관계자와 석학들이 축사와 환영사, 기조연설을 통해 한국과 베트남 양국의 우정, 협력 관계를 강조하기도 했다. 쩐 쑤안 하 베트남 재무부 차관은 축사를 통해 “한국 투자가들이 베트남 시장에 투자를 확대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새로운 정책을 개발하겠다”며 “아울러 베트남 정부는 경제 안정화와 인플레이션 통제 등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환영 만찬에는 유광열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과 하 후이 뚜언 베트남 금융감독위원회(NFSC) 부위원장, 쩐 쑤안 하 베트남 재무부 차관, 응우옌 낌 아잉 중앙은행 부총재, 최석영 전 주네바 대사 등 한베 주요 인사 300여명이 참석해 IEFC 개막을 축하했다.
- [MWC]5G 킬러 아이템으로 자리잡은 AR·VR·MR
- [스페인(바르셀로나)=이데일리 김현아 기자]SK텔레콤 모델이 ‘5G 하이퍼 스페이스 플랫폼’ 체험 공간 앞에서 혼합현실(MR) 글래스를 선보이고 있다. SK텔레콤의 ‘5G 하이퍼 스페이스 솔루션’은 체험자가 현실을 복제한 공간에서 방문, 예약, 쇼핑, 엔터테인먼트 등의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게 해 준다.세계 최대 IT박람회인 MWC에선 현실과 가상을 넘나드는 다양한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혼합현실(MR) 기기와 서비스들이 대거 전시됐다.증강현실(Augmented Reality, AR)은 실제론 존재하지 않으나 관련된 이미지나 정보가 덧붙여 보이는 걸 말한다. 포켓몬고가 대표적이다. 가상현실(Virtual Reality, VR)은 실제는 없지만 꼭 있는 것 같은 현실이다. 현실과 차단되도록 특수 제작된 ‘헤드마운트디스플레이(HMD)’를 써야 한다. 혼합현실(Mixed Reality, MR)은 ‘다양한 방식을 혼합해 만들어낸 현실’이다. 서로 다른 공간에 있어도 같은 정보를 공유하거나, 사용자와 물체의 움직임을 카메라로 포착해 같은 프로그램에 로그인된 타인도 볼 수 있게 하는 것 등이다.이번 MWC에서 AR, VR, MR이 주목받는 것은 초연결·초저지연·초고속을 특징으로 하는 5G 통신망이 상용화되면서 관련 콘텐츠 개발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기 때문이다. 예전 LTE나 와이파이에서는 3D 콘텐츠를 전송할 경우 배터리 소모가 크고 속도도 느려 대중화되지 못했다.마이크로소프트는 이번 MWC에서 ‘홀로렌즈2’를 공개했다. 시야를 두배 이상 넓혀 향상된 시야감을 주고 저전력의 새로운 디스플레이 시스템이 포함됐으며, 인공지능(AI)칩셋으로 홀로그램과 더 자연스러운 상호작용이 가능해졌다. 눈 추적 센서, 홍채 인식을 통해 로그인할 수 있다. 스냅드래곤 850 엔진이 탑재됐고, 올해 3500달러(349만원)로 미국, 일본, 중국, 독일 등에서 첫 출시된다.마이크로소프트의 혼합현실(MR) 기기 ‘홀로렌즈2’ 출처:마이크로소프트 블로그네이버 투자업체인 국내 스타트업 레티널은 세계 최초의 8K 초고해상도 AR 광학 솔루션과 일반 안경처럼 착용할 수 있는 스마트글래스를 전시한다.자체 개발한 ‘핀 미러(PinMR™)’ 렌즈는 8K 초고해상도를 구현한 AR 광학 솔루션이다. 기존의 AR 광학 솔루션은 HD(720p) 수준의 해상도로 몰입감을 제공하는데 한계가 있었다. 하지만 레티널의 핀 미러 렌즈는 기존 HD 보다 18배 이상 많은 정보를 최대 120도의 시야각으로 표현해, 더 선명한 콘텐츠 경험을 제공한다. 해당 렌즈를 적용한 스마트 글래스도 함께 선보인다. 기존 제품에 비해 △정확한 색상 표현 △일반 안경과 큰 차이가 없는 디자인이 장점이다. 스마트글래스와 스마트폰을 연동해 내비게이션, 레시피 콘텐츠, AR 통번역 솔루션 연동 데모를 시연한다. 네이버가 투자한 국내 스타트업 레티널의 AR(증강현실) 렌즈를 활용한 ‘스마트 글레스’SK텔레콤은 ‘5G 하이퍼 스페이스 플랫폼(프로젝트명 ‘eSpace’)이란 이름의 MR서비스를 전시한다. 현실세계를 그대로 복제한 호텔, 사무실, 쇼핑몰 모습의 가상 공간에 들어간다. 이 안에서 관람객들은 손에 쥔 센서를 활용해 레스토랑 · 호텔 예약이나 집안 인테리어를 하거나 회의를 할 수 있다. 가상공간 안에서 내비게이션을 따라 이동하거나 전혀 다른 공간으로 순간 이동할 수도 있다.
- 아이폰XS 156.2만원, 아이폰XR은 99만원..26일부터 SKT 예약판매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아이폰XS(256GB) 156만2000원, 아이폰XR(64GB)은 99만원,아이폰XS Max(512GB)는 196만 9000원의 출고가가 정해졌다.SK텔레콤(대표이사 사장 박정호)은 이같은 출고가를 알리면서 26일부터 11월 1일까지 전국 SK텔레콤 대리점과 공식온라인몰 ‘T월드다이렉트 (shop.tworld.co.kr)’ 에서 사전예약을 실시하고 11월 2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애플워치4’는 예약판매 없이 11월 2일 출시된다.‘아이폰XS’와 ‘아이폰XS Max’는 64GB, 256GB, 512GB 총 3가지 메모리 버전과 골드, 실버, 스페이스그레이 등 총 3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아이폰XR’은 64GB, 128GB, 256GB 등 총 3가지 메모리 버전으로 레드, 옐로우, 화이트, 코럴, 블랙, 블루 등 총 6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아이폰XS’와 ‘아이폰XS Max’ 이용자는 각각 5.8인치, 6.5인치 수퍼레티나 디스플레이를 이용해 현실감 있게 사진을 볼 수 있다. 6.5인치는 역대 아이폰 시리즈 중 가장 큰 화면이다. HDR(High Dynamic Range) 범위도 전작 대비 60% 향상돼 실제 눈으로 보는 것과 유사한 사진을 볼 수 있다. HDR은 밝은 곳과 어두운 곳의 대비를 크게 만들어 실제 눈으로 보는 것과 가깝게 밝기의 범위를 확장시키는 기술이다.SK텔레콤에서 새로운 아이폰 시리즈를 예약구매하는 고객은 단말 구매비용과 통신요금을 2년간 최대 147만 2800원까지 할인 받을 수 있다. SK텔레콤 고객은 KB국민카드와 제휴를 맺고 출시한 ‘T라이트할부i카드’와 ‘롯데 텔로카드’로 더블할인을 받는 경우 24개월간 최대 108만 8000원의 할인을 받을 수 있다. ’T라이트할부i카드’ 이용 시 매월 2만 1천원씩 청구 할인을 받아 24개월간 최대 50만 4000원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최초 라이트 할부 결제 시 50만원 이상 결제하면 추가 캐시백 8만원도 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텔로카드’ 이용 시 매월 2만 1000원씩 청구 할인을 받아 24개월간 최대 50만 4000원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두 제휴카드 모두 전월 사용금액 70만원 이상인 경우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이와 별도로 ‘11번가, 이마트 등 제휴처 이용 금액에 따라 통신비를 자동으로 할인해주는 척척할인’도 이용할 수 있다. 24개월 간 최대 38만 4800원의 통신비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별도 이용료 없이 결합할인, 신용카드 할인 등과 중복해 받을 수 있다.SK텔레콤 고객은 ‘T렌탈’과 ‘T아이폰클럽’을 활용해 스마트폰 구매 부담을 줄일 수 있다. ‘T렌탈’ 가입 시 아이폰XS Max(512GB) 기준 24개월간 최대 37만 2천원 저렴하게 빌려 쓸 수 있다. ‘T아이폰클럽’ 이용 고객은 36개월 할부 기준으로 개통 24개월 뒤 사용하던 스마트폰을 반납 후 아이폰 신제품 구매 시 잔여할부금의 최대 40%를 할인 받을 수 있다.온라인몰 ‘T월드다이렉트’에서 새로운 아이폰 시리즈를 예약구매하는 고객은 추가 혜택도 누릴 수 있다. ▲’19년형 스타벅스 다이어리팩 ▲스와로브스키&마리몬드 링홀더 세트 ▲애플 정품 실리콘 케이스 ▲애플 정품 가죽 케이스 3만원 할인권 ▲에어팟 3만원 할인권 중 하나를 선택해 받을 수 있다. SK텔레콤은 T월드다이렉트 예약구매 고객 가운데 선착순으로 서울 거주자 3000명에게 ‘오늘 도착’ 서비스를 제공한다. ‘오늘 도착’ 신청 고객은 원하는 장소와 시간에 별도 비용 없이 새 아이폰을 받아 볼 수 있다. 고객이 사전에 요청하면, 전문 배송기사가 기존 휴대폰에 저장된 주소록, 사진 등을 새 아이폰에 옮겨주고 멤버십, 제휴카드와 같은 상품도 상세히 설명해준다.
- [닥터몰라의 IT이야기]삼형제 아이폰과 애플워치 변화: 애플의 9월 이벤트
- 닥터몰라 제공[IT벤치마크팀 닥터몰라] 애플이 매년 정기적으로 여는 이벤트가 있다. 첫 번째는 WWDC로 매해 6월 열리는 애플의 소프트웨어 중점 행사이다. 기본적으로 애플의 최신 OS들과, 개발자들을 위한 여러 API들이 공개된다. 물론 아이패드나 맥 등의 하드웨어가 깜짝 공개되는 일도 드물지 않다.그리고 두 번째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매해 9월에 열리는 애플 9월 이벤트이다. 이 이벤트는 현재 애플 매출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고, 현재의 애플이 있도록 해준 아이폰이 중심이 되는 행사이다. 사실 애플 9월 이벤트에서 아이폰이 정례적으로 발표되기 시작한 것은 WWDC의 역사에 비해서는 짧지만, 아이폰 덕택에 대중들의 시선이 가장 많이 쏠리는 애플 행사가 되었다.그렇다면 과연 애플의 주머니에서 어떤 제품들이 나왔는지 쿠퍼티노에 있는 닥터몰라가 전해드리도록 하겠다. 9월 이벤트의 주인공이라고 할 수 있는 아이폰부터 살펴보자.◇아이폰: 삼 형제 아이폰, 디자인은 대동단결닥터몰라 제공여러 모델의 아이폰이 동시에 발표되는 것은 이제 어색한 풍경이 아니다. 아이폰 5까지는 1년에 하나의 아이폰 모델만이 등장했다. 하지만 아이폰 5s의 공개와 함께 이런 규칙이 조금씩 깨지기 시작했다. 기존의 관례와는 달리 아이폰 5가 가격이 떨어지며 아이폰 5s를 보조한 것이 아니라 새로운 디자인의 아이폰 5c가 등장한 것이다. 아이폰 5c는 기기 스펙 자체는 아이폰 5와 같았지만, 완전히 새로운 색색 디자인과 함께 출시되며 새로운 느낌을 주었다.하지만 이 시점에서도 플래그십 아이폰은 한 종류만 출시되었다. 그러다 아이폰 6와 아이폰 6 플러스가 함께 공개되면서, 이후로는 플래그십 아이폰 2 종류가 동시에 나오는 것이 당연해졌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작년 9월 이벤트, 플래그십 아이폰 3 종류가 동시에 공개되었다. ‘10주년 기념 아이폰’으로 불렸던 아이폰 X과 함께 전통적인 아이폰을 계승한 아이폰 8, 아이폰 8 플러스가 함께 공개된 것이다.올해도 작년과 같이 아이폰 세 종류가 동시에 공개되었다. 하지만 무게중심은 작년과 달랐다. 더 이상 전통적인 형태의 아이폰은 없다. 세 종의 아이폰 모두 아이폰 X의 디자인 언어를 사용한다. Touch ID는 없고, 노치 부분에 들어간 Face ID가 그 자리를 대체했다.세 아이폰 사이에서 가장 눈에 띄는 차이는 크기이다. 아이폰 X과 같은 크기의 아이폰 Xs, 6.1인치의 스크린 사이즈를 가진 아이폰 XR, 가장 큰 6.5인치의 스크린을 가진 아이폰 Xs Max가 진용을 갖추고 있다.닥터몰라 제공하지만 조금 더 살펴보면 아이폰 Xs, Xs Max와 아이폰 XR 사이에는 몇 가지 차이가 존재한다. 먼저 아이폰 Xs와 아이폰 Xs Max는 아이폰 X의 직계 후손이다. 아이폰 Xs와 아이폰 Xs Max는 OLED 화면을 탑재하고 있고, 아이폰 X의 모든 기능을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는 상태에서 업데이트를 받았다.4.7인치 아이폰과 5.5인치 아이폰이 크기 외에도 소소한 차이점이 존재했던 것과는 달리, 아이폰 Xs와 아이폰 Xs Max는 모든 핵심 기능들이 동일하고, 차이점은 화면 크기과, 기기의 크기에 따라 달라지는 요소들(예를 들면 배터리) 정도만 차이가 있다.닥터몰라 제공거기에 비하면 아이폰 XR은 아이폰 X의 방계 후손이라 할 수 있다. 먼저 아이폰 XR의 외장 프레임은 스테인리스 스틸이 아닌 알루미늄이다. 물론 스테인리스 스틸이 알루미늄보다 흠집이 잘 나는 등 소재 자체의 호불호 차이가 갈릴 수는 있겠지만, 스테인리스 스틸이 주는 느낌이 좀 더 고급스럽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다.역시 호불호가 갈릴 수 있겠지만 아이폰 XR이 LCD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 있다는 점 역시 주된 차이점이다. OLED와 LCD는 각각 장단점이 있지만, 현 시점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디스플레이를 구현할 수 있는 기술은 OLED이다. 또 LCD를 탑재하면서 아이폰 X 수준으로 얇은 베젤을 구현할 수는 없었고, 상대적으로 눈에 띌 만큼 아이폰 XR의 베젤이 더 두꺼운 것을 확인할 수 있다.그 외에도 아이폰 XR은 싱글 카메라를 탑재하고 디스플레이에서 3D Touch가 빠지는 등의 급나누기를 찾아볼 수 있다.지금까지 이번 행사에서 공개된 아이폰들을 간략히 비교해 봤다. 이제 각각의 제품들을 좀 더 자세히 살펴보자.◇아이폰 Xs, 아이폰 Xs Max: 플래그십아이폰 Xs와 아이폰 Xs Max는 2018년 애플의 플래그십 제품이다. 그런 만큼 가격도 무시할 수 없다. 아이폰 Xs의 시작 가격이 899달러에서 시작하고, 아이폰 XS Max의 가격이 999달러로 시작할 것이라는 예측은 보기좋게 빗나갔다. 애플은 아이폰 Xs의 가격을 아이폰 X과 동일한 999달러로 책정했다.그리고 아이폰 Xs Max는 거기에 100달러를 더 얹은 1099달러로 시작한다. 그렇다면 과연 아이폰 Xs와 아이폰 Xs Max는 가격에 걸맞는 성능을 보여줄 수 있는지 살펴보자.닥터몰라 제공먼저 아이폰 Xs와 아이폰 Xs Max, 아이폰 XR은 A12 바이오닉 칩을 탑재했다. A12 바이오닉 칩은 7nm 공정으로 제조되었다. 이는 현재 출시된 스마트폰 칩들 중 가장 진보한 공정으로 제조된 칩일 뿐 아니라, 인텔의 최신 공정으로 제조된 PC CPU보다도 진보한 공정에서 제조된 칩이다. 애플은은 이에 힘입어 성능 향상을 가져오면서 동시에 전력소모를 줄였다.A12 바이오닉에서 또 눈여겨봐야 할 부분은 뉴럴 엔진의 성능 향상이다. A11 바이오닉에 처음으로 도입된 뉴럴 엔진은 당시 1초에 6000억번의 연산을 수행할 수 있는 성능을 보여, 내장된 GPU와 비슷하거나 더 나은 성능을 훨씬 더 적은 전력소모로 사용할 수 있다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에 비해 A12 바이오닉 칩의 뉴럴 엔진은 초당 5조번의 연산을 수행할 수 있는데, 이는 지난 세대의 뉴럴 엔진에 비해 8배 이상 성능이 올라간 것이다.이제 A12 바이오닉 칩의 뉴럴 엔진은 아이폰에 탑재된 GPU의 연산성능과 비교할 수준을 뛰어넘어 데스크탑 그래픽 유닛의 연산성능에 비교할 만하다.이런 뉴럴 엔진의 강력한 성능은 아이폰 Xs, 아이폰 Xs Plus, 아이폰 XR에 더 강력한 머신러닝 기반 기술을 적용할 수 있게 해 주었고, 이는 경쟁 제품들에 대한 분명한 우위로 작용할 수 있다.예를 들어 아이폰 Xs, 아이폰 Xs Plus, 아이폰 XR에 탑재된 Face ID는 강력한 뉴럴 엔진에 힘입어 더 빠르게 동작할 수 있게 되었다. 애플은 여기에 발맞춰 Face ID의 소프트웨어를 수정하고, Face ID가 반드시 접근해야 하는 보안 저장소의 속도를 높임으로써 전체적인 Face ID의 동작속도를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그 외에도 아이폰 Xs, 아이폰 Xs Plus, 아이폰 XR에서 사진을 찍으면 뉴럴 엔진의 성능을 이용해 구동되는 알고리즘이 얼굴을 인식하고, 얼굴의 윤곽을 매핑하고, 각 픽셀이 어느 대상에게 속했는지를 판단하는 Segmenataion 작업을 한다. 이렇게 얻어진 정보는 ISP와 소프트웨어가 해당 사진에 최적화된 작업을 수행하는 데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다. 물론 경쟁 제품들 역시 ‘인공지능 사진’ 등의 이름으로 비슷한 작업을 수행하나, 이들에게는 1초에 5조번의 연산을 수행할 수 있는 하드웨어가 없다.닥터몰라 제공또, 광각 카메라의 센서 크기가 커지고 센서의 속도가 더 빨라져 스마트 HDR 사진을 찍을 수 있게 된 것도 유의미한 차이라고 볼 수 있다. 센서가 크면 더 많은 양의 빛을 받아들일 수 있기 때문에 전체적인 사진 품질이 향상된다. 아이폰 카메라가 강점을 가지던 부분은 넓은 다이나믹 레인지(한 화면에서 얼마나 많은 계조를 표현할 수 있는지)였는데, 이 부분이 더 강화된 셈이다.닥터몰라 제공아이폰 Xs Max는 아이폰 X 출시 당시 화면 크기를 아쉬워하던 소비자들에게 충분한 화면 크기를 제공할 수 있다. 4.7인치 아이폰과 아이폰 X과의 관계처럼 아이폰 Xs Max는 5.5인치 아이폰과 비슷한 크기를 가지지만, 확연히 넓은 화면을 제공한다. 당연하게도 아이폰 Xs Max는 역대 아이폰 중 가장 넓은 화면 영역을 제공해 더 넓은 화면을 요구하는 소비자들의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어 보인다. 실제로 아이폰 Xs Max의 화면을 봤을 때, 기존에 사용하던 아이폰 X에 비해 시원시원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닥터몰라 제공지난해에 두 개로 나눠져 있던 배터리는 L자형 배터리로 통합되면서 더 큰 용량의 배터리가 들어갔고 여기에 더해 7nm A12칩에 힘입어 배터리 사용 시간이 늘어난 것이나 더 강력해진 스피커 역시 특기할만한 변화이다.하지만 아이폰 Xs와 아이폰 Xs Max의 이런 새로운 기능들이 훌륭한 것과는 별개로 애플이 기존 s 세대에서 보여주었던 큼직한 기능들에 값하는지는 의문이 남는다. 아이폰 4s의 시리, 아이폰 5s의 Touch ID, 아이폰 6s의 3D Touch와 비교했을 때, 아이폰 Xs와 아이폰 Xs Max의 새로운 기능들은 임팩트가 떨어져 보인다. 만약 이번 아이폰 Xs의 가격이 기존의 소문대로 899달러, 아이폰 Xs Max의 가격이 999달러 정도로 책정되었다면 아이폰 X에서 워낙 큰 변화가 있었기에 고개를 끄덕일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아이폰 Xs에 아이폰 X과 같은 999달러의 가격이 책정된 것에는 아쉬움이 남는다.◇아이폰 XR: 덜어냄닥터몰라 제공아이폰 XR은 기존의 아이폰 8을 대체하는 라인업이라고 생각하면 적당해 보인다. 하지만 아이폰 XR의 외형과 사용자 인터페이스는 아이폰 8이 아닌 아이폰 X에 더 가깝다. 먼저, 아이폰 Xs에서 가장 큰 업데이트라고 볼 수 있는 A12 Bionic 칩은 아이폰 XR에도 그대로 포함되었다. 따라서 아이폰 XR의 강력한 CPU, GPU 성능은 물론 뉴럴엔진의 강력한 성능 도 아이폰 XR에서 경험할 수 있다.아이폰 XR 고유의 특징이라면 굉장히 다양한 색상 라인업을 꼽을 수 있을 것이다. 아이폰 5c가 다양한 색상을 품고 나왔던 것처럼 아이폰 XR 역시 PRODUCT (RED), 옐로, 화이트, 코럴, 블랙, 블루의 6가지 색상으로 출시되었다. PRODUCT (RED)나 블랙 모델의 경우 기존 아이폰 8과 매우 유사한 느낌의 색상이며, 나머지 색상 역시 각자의 매력을 가지고 있다. 여기서 특기할만한 점은 PRODUCT (RED) 아이폰이 출시 시점에 맞춰서 출시된다는 것이다. 아마 올해 애플의 PRODUCT (RED) 대상 기부액은 역대 최고가 될 것으로 보인다.닥터몰라 제공아이폰 XR은 아이폰 Xs, 아이폰 Xs Max와 달리 LCD 화면을 채택했는데, 애플은 이 디스플레이를 ‘리퀴드 레티나 디스플레이’라고 부른다(OLED와 명시적으로 구분하기 위함인 듯). 보통 LCD는 측면에 백라이트 유닛을 배치해야 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 이상의 베젤이 필수적이고, 이 때문에 LCD로는 에지-투-에지 형태의 디자인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었는데, 애플은 이를 특수한 백라이트 유닛을 사용하는 것으로 해결했다.기본적으로 애플의 디스플레이는 굉장히 정확한 색을 보여주고, 이는 아이폰 XR 역시 마찬가지이다. 하지만 LCD가 가지는 근본적인 한계로 해상도가 상대적으로 낮고(LCD에서 해상도를 더 높이면서 화면 품질을 유지하는 것은 쉽지 않음), 완벽한 블랙을 구분하지 못하는 단점은 여전히 존재한다.닥터몰라 제공또, 아이폰 XR이 싱글 카메라를 탑재하고 있는 것 역시 주요한 차이점이다. 아이폰 7 플러스부터 도입된 듀얼 카메라는 두 카메라에서 얻어진 영상의 차이에서 각 물체와 카메라의 거리를 얻고, 이를 바탕으로 인물 사진 모드를 제공했다. 물론 이 기능은 인물을 대상으로 사용할 수 있었지만, 물체를 대상으로 하는 경우에도 잘 동작했다.하지만 아이폰 XR은 카메라 하나만으로 인물 사진 모드를 제공한다. 듀얼 카메라 없이도 인물 사진 모드가 동작할 수 있는 것은 위에서 언급한 Segmentation과 관련이 있다. Segmentation은 각 픽셀이 어떤 객체에 속하는지를 분류하는 태스크인데, 최신 머신 러닝 기술을 이용하면 상당히 훌륭한 성능의 Segmentation 결과를 얻을 수 있다.즉 한 카메라만으로 얻어진 영상에서 인물에 해당하는 픽셀과 그렇지 않은 픽셀을 분리하고, 인물이 아닌 픽셀에만 블러 효과를 주는 방식으로 인물 사진 모드를 적용할 수 있다. 구글이 픽셀에서 싱글 카메라로 인물 사진 모드를 적용한 것과 같은 방식이다.다만 이렇게 구현되는 인물 사진 모드는 실제로 인물이 있는 경우에만 적용할 수 있고, 일반적인 물체에 대해서는 기능이 제대로 수행되지 않는다. 또, 망원 렌즈로 멀리 있는 물체를 당겨 찍는 것 역시 물리적인 추가 렌즈가 아닌 소프트웨어 방식으로 처리되어 화질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하지만 이런 것보다 크게 다가온 것은 3D Touch의 제거였다. 아이폰 6s 시절부터 당연하게 사용하던 3D Touch가 없어진 것은 생각보다 큰 불편함으로 다가왔다. 잠금 화면의 손전등, 카메라 기능은 길게 누르면 진입되는 방식을 채택했다. 여기에 햅틱 피드백을 더해 최대한 사용자 경험을 유지시키려 한 노력은 보이지만, 강하게 눌렀을 때 즉각적으로 반응하는 햅틱 피드백과 길게 누르고 있다가 어느 순간 오는 햅틱 피드백이 주는 느낌은 확연히 달랐다.또 3D Touch로 사용하던 소소한 기능들을 사용하지 못하게 된 것 역시 아쉬운 부분이다.다만 아이폰 XR이 아이폰 Xs, 아이폰 Xs Max에 비해 뛰어난 점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아이폰 XR의 배터리 성능은 아이폰 Xs뿐 아니라 아이폰 Xs Max 보다도 뛰어나다. 이는 아이폰 XR의 화면 해상도가 낮아 디스플레이를 구동하는 전력과 AP에 가해지는 부담이 적어져서 나온 결과로 보인다.이처럼 아이폰 XR은 아이폰 X의 경험을 가져오면서 덜어낼 수 있는 요소들을 덜어낸 모델이다. 물론 가격 역시 아이폰 X의 999 달러에서 덜어낸 749달러이다. 즉, 아이폰 XR을 평가할 때는 덜어내어진 가격과 덜어내어진 사용자 경험을 같이 저울질해야 한다. 하지만 필자가 보기에는 덜어내어진 사용자 경험의 무게가 조금 더 무거워 보인다.◇애플워치: 더 커진 화면, 강력해진 심박 기능이번 애플 9월 이벤트에서 가장 빛났던 제품은 아이폰이 아니라 애플워치였다. 애플워치 시리즈 4의 변화는 애플워치 출시 이래 가장 큰 변화라고 평가할 수 있다.가장 먼저 디자인에 변화가 있었다. 물론 기존에도 두께가 살짝 바뀌는 정도로 소소한 변화는 있었지만, 애플워치 시리즈 4의 디자인 변화는 확실히 체감될 정도이다. 일단 화면이 커졌다. 이제 애플워치의 화면은 좀 더 케이스의 가장자리에 맞게 다가갔고, 덕분에 화면은 30% 이상 넓어질 수 있었다.넓어진 화면은 디자인적인 완성도를 높일 뿐 아니라 워치 자체가 표시할 수 있는 정보량을 늘려주었다. 이제 워치 페이스에 최대 8개의 컴플리케이션을 표시할 수 있게 되었다. 화면이 넓어지면서 케이스 크기가 기존 38/42mm에서 40/44mm로 조금 커지긴 했지만, 기존의 시곗줄과의 호환성도 유지되고 얼핏 봐서는 케이스가 커졌다는 것을 느끼기도 어려웠다.닥터몰라 제공이렇게 디스플레이가 확장되면서 디스플레이와 커버글라스의 경계는 더 희미해졌다. 예전에는 주의깊게 보면 직사각형 모양의 디스플레이 경계를 발견할 수 있었는데, 이제는 곡면에 반사되는 빛에 디스플레이 경계가 교묘하게 가려져서 디자인적인 완성도가 올라갔다.여기에 더해 기존에는 후면의 세라믹 부분을 제외하고는 측면과 같은 재질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제는 후면 전체가 세라믹 재질로 바뀌어 아이폰 디자인과 동질감이 높아졌다. 기술적으로는 전파가 통과할 수 있는 길을 넓히는 데 의미가 있다.닥터몰라 제공매번 그랬듯 속도도 빨라졌다. 애플은 S4 칩의 CPU는 64비트 아키텍처로 설계되어 기존 S3 칩보다 2배 빨라진 속도를 보여준다고 설명한다. 64비트 아키텍처로의 전환은 더 많은 메모리를 사용할 수 있게 되고, 64비트 정수형을 기본적으로 다룰 수 있게 된다는 장점과 함께 더 현대적인 아키텍처를 사용했음을 의미한다.특히 애플워치 급의 컴퓨팅 기기에서는 전자의 장점보다는 후자에 의한 성능 향상이 크게 나타날 것이다.디지털 크라운 역시 재설계되었다. 복잡한 기술적인 이야기는 배제하고, 재설계된 디지털 크라운은 기존의 디지털 크라운에 비해 얇고(덜 튀어나왔고), 무엇보다 적절한 햅틱 피드백을 준다. 디지털 크라운의 햅틱 피드백은 일정 각도를 돌렸을 때마다 일어나는데, 이 느낌이 기계식 크라운을 돌릴 때 톱니에 맞아들어가는 느낌을 근사하게 재현했다.햅틱 피드백이 어떤 각도마다 동작할지는 앱마다 설정이 가능한 것으로 보이는데, 팟캐스트 앱처럼 컨텐츠가 넘어가는 앱에서는 컨텐츠 하나가 넘어갈 때마다 분명한 피드백이 느껴진다.물론 이런 변화들 역시 작지 않지만, 오늘 키노트를 통틀어 가장 감탄했던 부분은 심박에 관련된 기능이다. 애플워치는 출시부터 지금까지 광학식 심박계를 통해 심장이 1분에 몇 번 박동하는지를 상당히 정확하게 체크할 수 있었다.애플워치는 심박 데이터를 통해 보다 정확한 칼로리 소모를 계산해낼 수 있었고, 이는 애플워치가 훌륭한 피트니스 보조 기기가 될 수 있도록 했다. 하지만 애플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이런 심박 패턴을 의료 보조 목적으로 사용하려는 시도를 했다. 심박수가 너무 높을 때 알림을 보내주는 watchOS의 새로운 기능은 이런 시도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애플워치 시리즈 4에는 전기식 심박 센서가 포함되어 있는데, 전기식 심박 센서는 기존 광학식 심박 센서가 작동하지 못하는 환경(문신, 털이 많은 경우 등)에서도 동작할 수 있어 광학식 심박 센서를 보완한다. 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애플워치 시리즈 4가 심전도를 측정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애플워치 후면의 전기식 심박 센서가 피부에 맞닿은 상태에서 반대쪽 손가락을 애플워치의 디지털 크라운에 가져다대면 애플워치를 중심으로 애플워치를 찬 팔, 심장, 반대쪽 팔이 폐회로를 구성하면서 심전도를 측정할 수 있게 된다. 심전도를 측정할 수 있게 되면 심장 이상을 직접적으로 검출할 수 있게 된다.일반적으로 심전도 측정 장비는 병원에나 구비되어 있고, 만약 장비를 보유하고 있다고 하더라도 휴대가 어렵고 별도로 몸에 장비를 부착하는 등의 과정을 거쳐야 한다. 하지만 애플워치 시리즈 4에서는 단순히 시계를 착용하고 있는 상태에서 반대쪽 손가락을 가져다대기만 하면 심전도를 측정할 수 있다. 이는 병원 밖에서 흉통 등의 이상 증세가 발생했을 때 즉각적으로 심전도를 측정하여 경고를 줄 수 있을 뿐 아니라 의사가 훨씬 더 많은 정보를 가지고 정확한 진단을 내리도록 도와줄 수 있다. 만약 애플워치 시리즈 4가 널리 보급된다면 이 기능은 많은 사람의 목숨을 구할 수 있을 것이다.물론 이런 심전도 측정 기능은 의료적 목적으로 사용될 수 있기 때문에 국가별로 승인이 필요하다. 현재는 미국 FDA에서만 승인이 난 상태이며, 각 국가별 승인 전에 판매되는 애플워치 시리즈 4는 심전도 측정 기능이 소프트웨어적으로 비활성화되어 출시된다. 이후 해당 국가에서 인증을 받게 되면 심전도 측정 기능이 활성화되는 방식으로 판매될 예정이다.닥터몰라 제공애플워치 시리즈 4 역시 이전 세대인 애플워치 시리즈 3에 비해 가격이 올랐다. GPS 모델은 399달러로, 지난 세대의 329달러에 비해 70달러 인상되었으며, 셀룰러 모델의 경우 499달러로 지난 세대의 399달러에 비해 100달러 인상되었다. 하지만 애플워치 시리즈 4에서 보여준 변화는 이런 가격 차이를 충분히 정당화할만한 수준이다. 더 커진 화면, 더 다듬어진 디자인, 훨씬 빨라진 성능, 더 훌륭한 사용자 경험을 주는 디지털 크라운에 더해 추가된 심전도 측정 기능은 충분히 100달러 이상의 가치를 한다.다만 문제는 한국의 규제 기관이 심전도 측정 기능을 얼마나 빨리 인증해줄지 여부이다. 단순히 애플을 위해서가 아니라 이와 비슷한 기능을 가진 여러 제품들의 출시를 위해서라도 한국의 규제기관이 이런 형태의 웨어러블형 심전도 측정기에 대한 인증을 내주길 바란다.◇애플 9월 이벤트 결산닥터몰라 제공이번 9월 이벤트에 거는 기대는 사람마다 조금씩 달랐을 것이다. 필자는 새 아이패드 프로를 열렬히 갈망했지만, 그 기대는 조금 뒤로 미뤄야 할 것 같다. 그래도 애플은 자신들이 준비한 제품들로 알차게 9월 이벤트 무대를 꾸몄다. 아이폰 Xs와 아이폰 Xs Max, 아이폰 XR은 새로운 아이폰 시대의 개막을 알렸다.작년의 아이폰 X은 전통적인 아이폰 8, 아이폰 8 플러스와 동시에 공개되며 약간은 실험적인 느낌을 주었다면, 올해 아이폰 3형제는 확실히 새로운 아이폰의 시대가 도래했음을 선포했다. 이제는 아이폰에 홈 버튼이 없는 것이 점점 당연해지고 사람들은 새로운 유저 인터페이스에 익숙해질 것이다.A12 Bionic 칩은 애플이 앞으로 나아갈 길을 선명하게 보여주고 있다. 애플은 개인정보 보호를 중요한 가치로 내세우고 있다. 하지만 이런 애플의 행보는 데이터로부터 기계가 스스로 특징을 찾아내는 머신 러닝의 시대에 큰 핸디캡으로 작용해왔다. 애플은 이를 데스크톱 레벨의 머신 러닝 성능을 개별 스마트폰에 투입함으로써 해결하려고 한다.특히 이런 강력한 하드웨어는 실시간으로 머신 러닝의 성능을 사용할 수 있게 해 줌으로써, 애플 생태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매개체가 될 수 있다.물론 이번 아이폰은 기기 자체만 놓고 보면 매력적이다. 하지만 아이폰 X에 비해서 놀랄 만한 발전이 있었다고 말하기에는 또 애매하다. 반대로 애플워치 시리즈 4의 경우 애플워치 시리즈 3에 비해 가격은 올랐지만 모든 면에서 큰 변화를 보여주며 올라간 가격을 수긍할 만하게 만들었다. 특히 심전도 측정 기능은 잘만 보급된다면, 근래 애플이 가져온 혁신 중에서 가장 큰 혁신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기대되는 기능이다.새 아이폰 삼형제는 엄청나게 잘 팔릴 것이고, 애플에 새로운 매출 신기록을 가져다 줄 것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현재의 가격 책정이 최선인가 하는 데 대한 의문이 없는 것은 아니다.물론 기업의 본령은 이윤 창출이고, 애플이 판단했을 때 이렇게 가격을 받는 것이 이윤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법이겠지만, 더 많은 소비자들에게 새 애플제품이 가져다주는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가격을 낮추는 것도 의미가 없지 않을 것이다.닥터몰라 제공팀 쿡은 주주총회에서 애플이 왜 주주들의 이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 환경 정책을 펴느냐는 주주에게 ‘그럼 애플 주식에게 나가’라고 했던 인물이다. 그는 이윤 극대화 외에도 회사가 추구해야 할 목적이 있다고 믿는 인물로 보인다.필자는 애플 경영진이 더 많은 소비자들에게 애플 제품이 닿도록 하는 데 좀 더 주의를 기울였으면 좋겠다. 애플이 앞으로 어떤 행보를 보여줄지 기대해보자.▲닥터몰라 소개= 다양한 전공과 배경을 가진 운영진이 하드웨어를 논하는 공간이다. 부품부터 완제품에 이르는 폭 넓은 하드웨어를 벤치마크하는 팀이기도 하다.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이미 알려진 성능의 재확인을 넘어 기존 리뷰보다 한층 더 깊게 나아가 일반적으로 검출하기 어려운 환경에서의 숨은 성능까지 예측가능한 수리모델을 개발하고 있다.필진으로 이대근 씨(KAIST 수리과학 전공)와 이진협 씨(성균관대학교 생명과학 및 컴퓨터공학 전공), 이주형 씨(백투더맥 리뷰 에디터/Shakr 필드 엔지니어) 등이 참여한다.
- 갤노트9보다 커진 아이폰…'한 손 조작' 어려워져
- [이데일리 이동훈 기자][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예상대로였다. 애플의 아이폰 신제품은 앞서 알려진 대로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제품 2종, LCD(액정표시장치) 제품 1종이었으며 제품 명칭부터 크기 등 주요 사양도 소문과 다르지 않았다.결국 문제는 가격. 최고사양 제품인 6.5인치 아이폰XS 맥스는 미국에서 1099달러부터 시작하며 512GB 제품을 선택하면 1449달러까지 치솟는다. 1·2차 출시국에 포함되지 않은 한국에서는 200만원을 넘어설 것인지 여부가 관심이다.◇제품 명칭·크기..주요 사양 ‘소문대로’애플은 12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 소재 애플사옥 스티브잡스 극장에서 아이폰XS와 아이폰XS맥스, 아이폰XR 등 3종의 신제품을 공개했다. 이날 등장한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아이폰XS를 “애플이 만든 것 중에 가장 진화된 아이폰”이라고 소개했다. 프리미엄 제품인 아이폰XS와 아이폰XS 맥스는 각각 5.8인치와 6.5인치 슈퍼 레티나 OLED 디스플레이와 1200만화소 듀얼카메라, 듀얼심카드, 4GB 램을 채택했고, 처음으로 IP68 방진방수 등급을 적용했다. 색상은 골드와 실버, 스페이스그레이 등 3가지이며 저장공간은 64·256·512GB 등이다. 다만 아이폰XS 맥스의 크기와 관련해 현지 언론들은 비판적인 시각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5.8인치로 출시됐던 아이폰X도 한 손 조작이 어려웠는데, 아이폰XS 맥스는 이보다 훨씬 더 클 뿐 아니라 업무 생산성에 초점을 맞춘 삼성전자(005930)의 갤럭시 노트9보다도 0.1인치 더 크다는 것이다. 뉴욕타임스는 큰 화면과 디자인의 상관관계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며 애플이 지난 2016년 아이폰6를 발표했을 당시처럼, 홈 버튼을 두번 눌러 화면 상단을 낮춰 접근성을 높인 것 같은 개선방안을 내놓을 것인지 의구심을 나타냈다. LCD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아이폰XR은 6.1인치 크기로 XS시리즈와 달리 싱글카메라와 알루미늄 소재가 적용됐다. 블루, 코럴, 옐로, 화이트, 블랙, 프로덕트 레드 등 6가지 색상으로, 저장공간은 64·128·256GB 3가지다.애플 아이폰XS 후면 1200만화소 듀얼 카메라. 애플 제공◇21일 美·日·中 등 30여국서 1차 출시아이폰XS 가격은 작년 출시된 아이폰X보다 높아졌다. 아이폰XS와 아이폰XS맥스는 64GB 모델이 각각 999달러와 1099달러부터 시작하며, 최대용량인 512GB 모델은 1349달러와 1449달러에 이른다. 아이폰XS 가격은 지난해 화제가 됐던 아이폰X보다 100달러 높아졌다.이에 따라 아이폰XS의 국내 출시가격에 관심이 쏠린다. 지난해 미국에서 999달러부터 시작했던 아이폰X은 국내에서 142만원에 판매됐다. 이를 감안할 때 아이폰XS 맥스 512GB 버전의 미국 가격이 1449달러(한화 약 163만원)인 만큼 200만원을 넘어설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아이폰 가격 상향은 애플의 제품 판매량이 이전보다 늘지 않아도 매출을 높여주는 결과를 불러온다. 지난 2분기 아이폰 판매량은 전기대비 큰 변화가 없었지만, 아이폰 매출은 299억달러로 20% 높아진 바 있다. 국내 출시시기는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다. 애플은 오는 14일부터 아이폰XS 시리즈 사전예약을 받고, 21일부터 미국과 일본, 중국, 이탈리아, 홍콩, 프랑스, 덴마크 등 30여개국에서, 28일부터 인도와 폴란드, 러시아 등에서 제품을 판매한다. 아이폰XR은 10월19일부터 사전예약을 받은 뒤 10월26일 개통을 시작할 예정이다.높은 가격에도 불구, 올해 아이폰 판매량은 준수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유진투자증권은 “지난해 아이폰 신규모델 출하량은 1억3600만대로, 출하량이 5% 증가했다”며 “애플의 견고한 팬덤을 감안할 때 올해도 양호한 판매고를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증권도 “고정팬이 확보돼있고 대당 이익증가가 확실해 애플의 추가 이익 성장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아이폰XS 라인업. 애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