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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목해야 할 2022 건강 트렌드, '헬시 플레저'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는 ‘헬시 플레저(Healthy Pleasure)’. 단어 그대로 Healthy(건강한)와 Pleasure(기쁨)이 합쳐진 단어로, 건강을 즐겁게 관리한다는 의미다. 식단을 엄격히 관리하고 고통을 감내해야 했던 과거의 건강 관리 방식과 달리, 즐겁고 효율적인 방법을 택해 ‘지속 가능한 건강관리’를 이어 나가는 것이다. 몸에 좋은 재료로 만든 맛있는 음식을 찾고, 놀이처럼 즐길 수 있는 재미있는 운동을 하는 것이 그 일환이다.김난도 서울대 소비자학교 교수가 제시한 2022년 임인년을 이끌 10대 트렌드 중 하나인 헬시 플레저는 코로나19 팬데믹의 결과적 현상이기도 하지만, 이 배경에는 SNS 인증을 즐기고, 경험과 재미를 중시하는 MZ세대의 성향도 영향을 미쳤다. ‘바디 프로필’ 사진이 대표적인 예다. 몇 년 전부터 소셜미디어의 피드에서 바디 프로필 사진을 찍기 위한 노력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잘 가꾼 몸매를 담은 한 장의 사진은 즐거운 건강 관리의 자극제가 되기도 한다. 헬시 플레저를 실천하는 세대는 그것을 위해 엄격하게 식습관을 통제하고 고통스러운 운동을 하지는 않는다. 먹고 싶은 것을 먹되, 최대한 칼로리가 낮은 대체 음식을 찾는 식이다. 동시에 강도가 센 운동보다는 건강해지고 있음을 느낄 수 있을 정도의 운동을 택한다. 즐기면서 먹고, 운동하는 습관을 통해 정제된 자신의 신체를 사진으로 남겨 업그레이드된 자신에 만족감을 느끼는 것이다.즐거움을 추구하는 건강 관리 방식은 헬스 앱에도 변화를 불러일으켰다. 대표적인 런닝 앱 ‘나이키 런 클럽’은 자신의 운동 기록을 저장하거나 타인과 공유할 수 있는 앱이다. 이에 더해 최근에는 공유 차원을 넘어 걸음 횟수만큼 물건 등을 구입할 수 있는 포인트를 지급하거나, 주변 지인들과의 게임(챌린지) 형태로 운동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해 운동에 ‘즐거움’을 부여하고 있다. 식이요법 또한 먹고 싶은 것을 참고 절제하는 방식이 아닌 곤약 떡볶이나 두부면 파스타 등 맛과 건강을 모두 챙길 수 있는 형태로 변화되고 있다. 실제로 지방과 나트륨, 당 등 특정 성분을 빼거나 줄인 ‘로 푸드(Low Food)’의 인기는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한다.최근에는 환경 보호의 중요성이 대두함에 따라 그에 비례해 친환경적인 소비의 가치를 중시하는 소비자도 증가하고 있는데, 건강기능식품 분야도 예외가 아니다. 기업이 환경 보호에 기여하는지, 제품이 윤리적으로 생산되는지 등을 고려해 구매를 결정하는 ‘착한 소비자’가 증가하고 있다.시장조사 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2020년 실시한 ‘착한 소비 활동’ 설문조사에 따르면, 소비자 10명 중 7명이 ‘착한 소비를 실천하는 사람이 늘 것이다’, ‘착한 소비에 동참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또 ‘착한 소비는 친환경 소비를 의미한다’는 응답이 59%로 가장 많았다. 이처럼 건강 관리에 있어서도 자신의 가치와 신념을 실현하며 헬시 플레저에 동참하고자 하는 소비자들 또한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다.글로벌 영양 과학 기업 DSM(디에스엠)은 오랜 기간에 걸쳐 건강기능식품 시장에 친환경 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DSM은 건강기능식품, 의약품, 화장품 등 다양한 곳에 사용되는 친환경 비타민C 원료 퀄리씨(Quali®-C) 생산을 통해 더 노력하고 있다. 퀄리씨를 통해 온실 가스 배출을 다른 주요 비타민C 원료에 비해 59% 감소시켰을 뿐만 아니라, 같은 양일 때 1000톤의 퀄리씨 원료가 다른 비타민C 원료에 비해 이산화탄소를 약 1만 4000톤 덜 배출하는 효과를 보일 만큼 생산과정에서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크게 감축하고 있다.또한 최근 DSM의 내부 전과정평가에 따르면, 퀄리씨는 대기오염의 주범이 되는 초미세먼지(PM 2.5)의 생성을 92%, 광화학 오존(여름철 스모그) 생성을 79%나 줄인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렇게 탄소 발자국이 가장 낮은 비타민C 원료 퀄리씨를 포함해 최근 DSM은 지속가능성에 대한 노력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아 ACES Awards에서 ‘올해의 아시아 최고 지속가능성 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고려은단의 비타민 C 1000은 이러한 DSM의 친환경 비타민C 원료 퀄리씨(Quali®-C)를 함유하고 있다. 비타민 C는 인체에서 스스로 생성되지 않아 꼭 섭취를 통해 채워줘야 하는 필수 영양소인 만큼 헬시 플레저를 찾는 현대인이라면 건강기능식품을 통해 면역력을 챙겨보는 것이 어떨까.
- 코오롱생명과학 ‘인보사’ 기술수출, 싱가포르 바이오텍 정체는
- [이데일리 김유림 기자] 지난 2018년 코오롱생명과학(102940)과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한 파트너사인 먼디파마의 대표이사가 현재 주니퍼바이오로직스 대표와 동일 인물인 것으로 나타났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최근 싱가포르 바이오텍 주니퍼바이오로직스와 ‘인보사’ 기술수출 계약과 동시에 먼디파마로부터는 권리를 반환당했다. 2018년 11월 이우석 코오롱생명과학 대표(왼쪽)와 라만싱 먼디파마 대표가 유전자치료제 ‘인보사’에 대한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코오롱생명과학)지난 13일 코오롱생명과학은 2018년 11월 먼디파마와 기술수출 계약을 해지했다고 공시했다. 계약 해지와 관련 회사 측은 “계약유지에 대한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새로운 사업기회 확보를 위해서 계약 상대방과 해지하기로 합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초 먼디파마 계약의 주요 내용은 골관절염 유전자치료제 인보사의 일본지역 특허 및 개발, 상업화할 수 있는 독점적인 권리였다. 계약금 2665만 달러(300억원) 및 판매 단계별 마일스톤 기술료 5억6500만 달러(6400억원)를 포함해 총 5억9160만 달러(6700억원) 규모의 계약이다. 반환의무 없는 계약금은 300억원이었지만,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인보사 품목허가 취소가 나오면서 150억원만 지급했다. 먼디파마 반환 공시와 같은 날 코오롱생명과학은 주니퍼바이오로직스와 총 5억8718만 달러 (7234억원) 규모로 반환의무가 없는 기술수출 계약을 맺었다고 공시했다. 반환의무 없는 계약금은 1218만 달러(150억원)다. 단계별 마일스톤은 판매 금액 달성에 따른 5억7500만 달러(7084억원)가 포함됐다. 주니퍼바이오로직스는 한국과 중화권을 제외한 일본 등 아시아 지역과 중동, 아프리카 지역에서 인보사와 관련한 연구, 개발, 상업화의 독점권을 가진다. 전문가는 먼디파마와 코오롱생명과학, 주니퍼바이오로직스와 코오롱생명과학의 기술수출 계약 내용이 상당히 비슷하다고 분석했다. 한 증권사 바이오 연구원은 “단계별 매출액 마일스톤은 원래 있던 방식이긴 하지만, 흔히 볼 수 있는 기술수출 계약은 아니다. 두 개의 계약 규모를 금액으로만 놓고 비교해도 거의 비슷하다”며 “먼디파마가 인보사 논란이 터지고 150억원 계약금만 지급했고, 주니퍼바이오로직스의 계약금 역시 150억원이다. 권리를 반환한 먼디파마의 계약을 주니퍼바이오로직스가 그대로 승계한 것으로 보일 정도다”고 말했다. 통상적인 기술수출 계약은 임상 1~3상 진입 단계마다 마일스톤 지급, 상용화 성공 후 남은 마일스톤을 지급하는 방식이다. 시판 이후에는 총매출액의 한 자릿수에서 최대 두 자릿수 비율까지 런닝 로열티를 지급한다. 반면 코오롱생명과학이 맺었던 두 개의 기술수출 모두 단계별 누적 매출액에 따라 마일스톤이 지급된다. 즉 인보사 출시 이후 판매량이 미미할 경우 마일스톤(약 7000억원)을 코오롱생명과학에 지불할 필요가 없는 계약이다. 매출액 대비 런닝로열티에 대한 공시가 없는 것도 판박이다. 코오롱생명과학 관계자는 “라망싱 대표는 먼디파마 대표이사 재직 등 바이오업계에서 오래 일한 인물이다”며 “주니퍼바이오로직스가 신생 회사이긴 해도 오히려 전문가가 인보사를 사 간 것으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회사와 계약했던 실적도 있다. 계약금 수령은 문제없다”면서 “런닝 로열티에 대한 공시가 없는 건 구체적인 계약 사항은 양사 간 협의에 따라 오픈하지 않기로 했기 때문이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인보사 계약을 이끈 주니퍼바이오로직스의 대표와 4년 전 먼디파마에서 인보사 기술수출을 계약한 대표는 동일 인물이라는 점을 업계에서는 주목한다. 2021년 4월 대표이사 임명이 발표된 라만싱 주니퍼바이오로직스 대표는 2011~2020년 먼디파마의 대표로 재직한 바 있다. 라만싱 대표는 먼디파마에서 2018년 인보사 계약을 주도한 인물이며, 당시 이우석 코오롱생명과학 대표와 기술수출 기념사진도 촬영했다. 주니퍼바이오로직스는 2020년 설립된 싱가포르 바이오텍이다. 2021년 개설된 공식 홈페이지를 살펴보면 신약 개발 파이프라인은 ‘인보사’ 한 개밖에 없다. 매출은 스위스 제약회사 헬신 헬스케어(Helsinn Healthcare)로부터 이미 시판 중인 의약품 4가지에 대한 호주, 뉴질랜드, 동남아시아 및 중동 및 아프리카의 특정 시장에서 판매할 수 있는 독점 권리에서 나오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주니퍼바이오로직스의 지배구조 정점에는 한국인이 있다. 싱가포르 현지 사모펀드 운용사 실반캐피탈매니지먼트(Sylvan Capital Management)가 펀드를 통해 대부분의 지분을 보유 중이다. 실반캐피탈매니지먼트는 2018년 정몽윤 현대해상화재보험 회장의 아들인 정경선씨가 설립한 회사다.
- “나만의 건강관리 강화”…삼성 ‘갤럭시 워치4’ SW 업데이트
- 삼성전자 ‘갤럭시 워치4’가 업데이트를 통해 수면 코칭 프로그램을 도입한다. (사진=삼성전자)[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삼성전자(005930) 스마트워치 ‘갤럭시 워치4’가 ‘인터벌 트레이닝 프로그램’, ‘수면 코칭 프로그램’ 등 건강 관리 기능을 대폭 강화한다.삼성전자는 이 같은 내용의 갤럭시 워치4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오는 10일(한국시간)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이번 업데이트는 △인터벌 트레이닝 프로그램 등 강화된 피트니스 기능 △수면 코칭 프로그램 △체성분 인사이트 △다양한 ‘워치 페이스’ 등 새로운 기능들이 대거 포함됐다. 업데이트를 통해 체중, 체지방률, 골격근량 등 구체적인 항목별 목표를 설정하고 목표 달성에 필요한 인사이트 메시지와 리마인더를 받을 수 있다. 인터벌 트레이닝 프로그램은 이번에 새로 도입된 기능이다. 사용자가 운동 효율을 높일 수 있도록 미리 설정한 운동 지속 시간, 거리, 세트 수를 바탕으로 갤럭시 워치4가 고강도 혹은 저강도 인터벌을 안내해준다. ‘아디다스 런닝’, ‘스트라바’ 등 인기 피트니스 앱들과도 협업해 강화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이와 함께 업데이트로 추가된 수면 코칭 프로그램은 7일 이상의 수면 패턴과 2개의 질문 답변을 종합해 사용자 수면 유형을 사자, 펭귄, 악어 등 8가지 동물 유형으로 보여주는 게 특징이다. 이를 토대로 숙면을 취할 수 있도록 고안된 일일 미션, 체크리스트, 명상 가이드, 정기 리포트 등을 포함한 약 한 달의 맞춤형 코칭 프로그램을 제공한다.더불어 ‘삼성 스마트싱스’ 에코시스템과 연동해 최적의 숙면 환경을 조성할 수도 있다. 갤럭시 워치4가 사용자가 잠든 것을 인지해 자동으로 스마트싱스에 등록된 조명과 TV 등을 꺼주고, 에어컨을 쾌면 모드로 동작시키는 식이다.안드로이드 생태계와의 호환성도 확대된다. 유튜브 뮤직 스트리밍을 지원해 스마트폰 연결 없이도 언제 어디서나 음악을 즐길 수 있다. 구글 어시스턴트도 수개월내 지원될 예정이다. ‘빅스비’와 구글 어시스턴트 지원을 통해 사용자는 각자의 니즈에 따라 최적의 음성 인식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또 처음 스마트폰과 연동시 앱들을 갤럭시 워치4에서도 자동 다운로드할 수 있다.삼성전자는 오는 9일 ‘갤럭시 언팩 2022’에서 공개되는 스마트폰 신제품과 완벽한 조화를 선사하는 신규 스트랩도 선보인다. 기존 스포츠 밴드에 버건디, 크림 등 신규 색상이 추가되며 패브릭 밴드와 링크 브레이슬릿을 출시한다. 또 이달 말부터 삼성전자 홈페이지 비스포크 스튜디오에서 갤럭시 워치4 시리즈와 스트랩을 조합해 본인만의 스타일을 살린 제품도 구매할 수 있다. 윤장현 삼성전자 MX사업부 S/W 플랫폼팀장(부사장)은 “이번 업데이트는 갤럭시 워치만의 독창적인 웰니스 경험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며 “더욱 강력해진 갤럭시 워치4 시리즈는 사용자들에게 성공적인 건강과 웰니스 기능을 제공해 개인별 목표 달성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2019년 첫 선을 보인 혈압 및 심전도 측정 앱인 ‘삼성 헬스 모니터’ 앱이 다음달부터 캐나다, 베트남,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11개국에서도 사용 가능해진다. 현재 국내를 비롯한 미국, 브라질, 영국 등 43개 시장에서 지원한다.새로 추가되는 ‘갤럭시 워치4’ 스트랩. (사진=삼성전자)
- "박원순 시장, 소원이라며 안아달라 부탁…역겨운 문자도"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박 시장의 성적인 가해는 이것만으로 그치지 않았다. 내실에서 둘만 있을 때 소원을 들어달라며 안아달라고 부탁을 하고, 여자가 결혼을 하려면 섹스를 할 줄 알아야 한다면서 성행위를 적나라하게 묘사하는 문자를 보냈고, (중략) ‘내일 안마해줘’ ‘내일 손잡아줘’ 같은 누가 봐도 끔찍하고 역겨운 문자를 수도 없이 보냈다.” (‘나는 피해호소인이 아닙니다’ 52쪽)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폭력 사건 피해자인 김잔디(가명)씨가 20일 출간된 ‘나는 피해호소인이 아닙니다’를 통해 박 전 시장의 성적 가해 사실이라고 밝힌 내용 중 일부다. 김 씨는 이번 책에서 박 전 시장으로부터 입은 성적 피해 내용과 고소를 결심하게 된 계기, 박 전 시장의 죽음 이후 자행된 2차 가해의 실상과 이로 인한 상처를 극복하기까지 생존 과정을 이야기하고 있다.지난해 3월 17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호텔에서 열린 ‘서울시장 위력 성폭력 사건 피해자와 함께 말하기’ 기자회견에 고 박원순 성폭력 사건 피해자의 자리가 마련돼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책에 따르면 김 씨는 2015년 서울시 공무원으로 발령받아 서울시 산하기관에서 근무하던 중 갑자기 서울시장 비서직 면접을 받으러 오라는 연락을 받게 됐다. 면접 다음다음 날 시장 비서실로 출근하라는 통보를 받았고, 이후 2019년 중반까지 4년 넘게 박 전 시장의 비서로 일하면서 그의 일정 관리를 맡았다.김 씨는 책에서 박 전 시장이 2017년 상반기부터 부적절한 연락을 해오기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2018년 9월 박 전 시장의 집무실에서 있었던 성추행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비롯해 비서로 일하는 4년간 지속된 성적 가해의 실태를 낱낱이 밝히고 있다. 김 씨는 책에서 “런닝셔츠 차림의 사진을 보내면서, 나한테도 손톱 사진이나 잠옷 입은 사진을 보내달랐고 했다”며 “밤늦은 시간에 뭐하고 있냐고, 혼자 있냐고 물으면서 ‘내가 지금 갈까’ 같은 문자를 보내기도 했다”고 폭로했다.4년간 참아온 성적 가해를 세상에 밝히기로 마음먹은 이유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2020년 4월 서울시청 직원 회식 자리에서 동료에 의한 불의의 성폭행을 당하고 사건에 대한 서울시의 미온적인 태도를 겪은 뒤, 정신과 의사와 상담을 하는 과정에서 4년여 동안 박 전 시장에게 지속적으로 당한 성적 괴롭힘의 상처가 트라우마로 고여 있음을 깨닫게 된 것이다.“시청 젠더특보는 나에게 정신건강의학과를 소개시켜주었고, 그곳에서 내 정신상태에 대해 깨닫게 되었다. 오랜 시간 지속된 박원순 시장의 성적 괴롭힘으로 인한 트라우마가 성폭행 사건으로 곪아 터진 것이었다. (중략) 그와 나의 사회적 위치를 고려했을 때 법 앞의 평등이라는 원칙 아래 나의 안전이 보호받을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사법 절차 뿐이라고 생각했고 고소를 결심했다.” (‘나는 피해호소인이 아닙니다’ 8~9쪽)책 ‘나는 피해호소인이 아닙니다’ 표지(사진=천년의상상)어렵게 박 전 시장에 대한 고소를 결심했지만, 박 전 시장의 갑작스러운 사망으로 김 씨는 예상치 못한 2차 가해를 경험해야 했다. 박 전 시장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뒤 김 씨에게 쏟아진 공격과 비난은 상상을 초월하는 것이었다. 특히 이 과정에서 여성운동의 대모 격인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김 씨를 ‘피해호소인’이라고 주장하는 일도 벌어졌다. 김 씨는 국가인권위원회에 전달한 의견서를 통해 “약자의 보호와 인권을 강조해오던 그들은 정작 중요한 순간에 본인들의 지위와 그를 통해 누려온 것들을 지키는 것이 가장 중요한 사람들이었다”고 박 전 시장을 옹호한 이들을 비판한다.이밖에도 김 씨는 박 전 시장이 시민운동가 활동 시절 주장했던 노동자의 기본적 권리와 복지에 대한 철학, 소신이 서울시장 재직 당시에는 철저하게 무시되고 간과됐다는 주장도 함께 펼친다. 3부 ‘서울특별시장실 이야기’에서 서울시장 비서로 일하면서 경험한 부당한 노동환경과 처우를 언급하며 “생각할수록 납득이 가지 않는 업무와 환경이 주어졌지만 그것을 심각하게 생각할 때면 나만 괴로웠다”고 썼다.김 씨는 출판사와 진행한 서면 인터뷰를 통해 “성폭력 사건 피해자에게 있어 ‘잊혀질 권리’는 더 간절한 소망이지만, 저에게는 잊혀질 권리보다 ‘제대로 기억될 권리’가 먼저 회복돼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이 책은 사건 발생 이후부터 복직하기까지 478일간의 기록이며, 저는 이 책을 통해 한 명의 존엄한 인간으로 기억되고 싶다”고 집필 계기를 설명했다.출판사는 이번 책이 정치적 쟁점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는 입장이다. 출판사 천년의상상 측은 “저자 김잔디와 이 책 ‘나는 피해호소인이 아닙니다’는 이념적 지형에 따라 적대적으로 갈린 양대 정치 집단의 이해관계에 어떤 식으로 사용되거나 복무되는 것을 거부한다”며 “이 책이 2022년 현재를 살아가는 한국 사회 전 구성원에게 지키고 마땅히 가꿔나가야 할 공동체의 정의와 윤리적 가능성을 묻는 불편하지만 피해서는 안 될 유효한 질의서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 뇌가 건강한 노인들의 6가지 공통점[조성진 박사의 엉뚱한 뇌 이야기]
- 조성진 순천향대 서울병원 신경외과 교수가 뇌 이야기를 합니다. 뇌는 1.4 키로그램의 작은 용적이지만 나를 지배하고 완벽한 듯하나 불완전하기도 합니다. 뇌를 전공한 의사의 시각으로, 더 건강해지기 위해, 조금 더 행복한 인생을 살기 위해 어떻게 뇌를 이해해야 하고, 나와 다른 뇌를 가진 타인과의 소통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의학적 근거를 토대로 일상에서 일어날 수 있는 재미있는 이야기들과 함께 탐구해보겠습니다. 일주일 한번 토요일에 찾아뵙습니다.[조성진 순천향대 부속 서울병원 신경외과 교수] 2022년 임인년(壬寅年)의 새해 첫날이다. 2019년 11월에 시작한 코로나 바이러스가 발병한 지 벌써 4년차가 되는 해이다. 마치 런닝머신에서 내려오지 못하고 계속 달리게 하는 것처럼 코비드는 우리를 지치게 한다. 몸과 마음이 모두 힘든 때인데 나이를 한 살 더 먹는다는 것 또한 기분이 썩 좋지 않은 일이다.나이가 들면서 뇌의 노화로 인한 치매에 혹시 걸리지 않을까 불안해하는 분들이 많다. 일생 동안 뇌는 신체의 다른 어떤 부분보다 많이 변화한다. 뇌는 임신 3주차에 발달하기 시작하는 순간부터 노년기에 이르기까지 뇌의 복잡한 구조와 기능이 변화하고 신경회로가 새로 만들어지기도 하고 단절되기도 한다. 생후 처음 몇 년 동안 뇌는 매초 100만 개 이상의 새로운 신경 연결을 만들며, 6세가 되면 성인 뇌 크기의 90%에 도달한다. 뇌의 고위기능을 담당하는 전두엽은 35세가 지나서도 계속 발달할 수 있다. 우리는 나이가 들면서 종종 기억력 장애와 알츠하이머병 사이의 연관성 때문에 기억력 저하에 대해 불안해 한다. 사실 알츠하이머와 기타 치매는 정상적인 노화 과정이 아니다. 정상적인 노화와 관련된 기억력의 변화는 새로운 정보를 기억에 저장하는데 시간이 더 오래 걸리며, 멀티태스킹의 능력이 떨어지고, 이름과 숫자를 기억하는 것이 힘들어지며, 약속을 자꾸 잊어버리는 일들이 발생하는 것이다. 60세부터 인지와 기억에 해당하는 전두엽과 해마의 수축이 시작되고 신경회로를 보호하는 수초(myelin)의 노화로 인해 인지기능이 떨어지게 된다. 도파민, 아세틸콜린, 세로토닌 및 노르에피네프린과 같은 화학적 신경전달 물질의 생성도 떨어져 인지능력과 기억력 감소가 진행된다. 반면에 80세 이상의 고령자에서 젊은 사람의 기억력보다 더 예리한 기억을 가지고 있는 슈퍼에이저(SuperAgers)들도 있다. 이들의 특징은 규칙적인 신체활동을 하고, 지적 자극 활동을 추구하며, 사회적 활동을 유지하고, 스트레스를 잘 관리하며 건강한 식단과 질 좋은 수면을 유지하는 공통점이 있다는 것이다. 미국 마이애미 대학의 연구에 따르면 운동을 거의 하지 않는 50세 이상의 사람들은 규칙적인 운동을 한 사람들과 비교하여 5~10년의 노화에 버금가는 기억력과 사고능력의 감소가 발생한다고 한다. 춤 추는 것도 두뇌의 노화방지 효과가 있다는 것이 독일의 연구에서 증명되었다. 뇌 건강의 핵심 요소는 식단이다. 연구자들은 오메가-3와 오메가-6가 혈액에 많은 사람들이 건강한 뇌를 가진다고 하였는데, 알츠하이머 치매 예방을 위해 미국 국립심장 폐혈액연구소에서 개발한 MIND 식이요법을 추천하였다. MIND 식단은 지중해식 식단을 기본으로 하고 있는데, 정제된 탄수화물과 매끼니 야채를 먹고 단백질 공급원으로 해산물은 주 2~3회, 가금류 주 2회, 콩과 식픔을 주로 섭취하고 매일 올리브오일과 토마토를 섭취하며, 붉은 육류와 설탕은 최소한으로 제한하며, 포도주나 포도주스 1잔을 마시며, 주 1회는 채식을 하는 것의 형태를 가지고 있다. 또한 고혈압 환자를 위해 나트륨 섭취를 줄이는 것을 추천하고 있다. 오메가-3는 식물보다는 해산물로 섭취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고 하니 채식주의자들은 참고하는 것이 좋겠다. 뇌 건강을 위해 섭취를 가장 가려야 할 음식은 버터와 마가린, 치즈, 빵과 설탕, 튀긴 음식과 패스트푸드, 붉은 육류 등 인데 한국 음식문화 속에서 피해가기는 쉽지 않을 듯 하다.노화된 뇌는 다양한 능력을 상실할 수 있지만 반면에 젊은 사람들에게 부족한 지혜를 가질 수 있게 된다. 사람의 판단력은 청년기보다 노년기에 성숙해진다. 기억 중심의 지능이 아닌 경험을 토대로 한 지능이 노년기 때 이루어진다는 엘코넌 골드버그의 책 ‘지혜의 역설’의 내용이다. 물론 나이든 사람이 모두 지혜로운 것은 아니다. 지혜는 나이가 주는 선물이 아니라 끊임없는 노력으로 맺는 결실이라고 한다.노인과 연관된 가장 유명한 소설인 헤밍웨이의 ‘노인과 바다’에서 84일간 고기를 못 잡았지만 큰 다랑어를 잡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하는 노인은 바다 한 가운데에서 희망을 잃지 않고 소년에게 꿈과 용기를 보여주었다. ‘사람은 패배하기 위해 창조된 것이 아니다. 인간은 파괴될 순 있지만 패배하지는 않는다’는 이 책의 명구절처럼 비록 우리의 뇌는 조금씩 파괴되고 있지만 꾸준한 노력으로 노화에 맞서 싸워야 한다.
- '전참시' 아이키, 쿨한 엄마→러브스토리…일상 최초 공개
- ‘전지적 참견 시점’(사진=MBC)[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전지적 참견 시점’ 댄서 아이키가 일상을 최초 공개했다.10월 9일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기획 박정규, 연출 노시용, 채현석, 이하 ‘전참시’) 173회에서는 일상을 최초로 공개한 ‘스트릿 우먼 파이터’의 아이키와 UDT 출신 화가 육준서의 반전 일상이 안방을 뜨겁게 달궜다.이날 아이키는 무대 위에서의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과는 사뭇 다른 학부모의 일상을 공개했다. 아이키는 초등학교 2학년인 딸 연우와 함께 등교룩 스타일링을 고민하는가 하면, 춤을 추며 등교하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아이키의 자연스러운 학부모룩도 폭풍 공감을 유발했다. 또한, 아이키는 “어른들에게 예의 없게 구는 것만은 절대 안 된다”라고 자신만의 교육 철학을 강조하기도 했다.결혼 9년 차인 아이키와 남편의 알콩달콩한 일상도 안방을 핑크빛으로 물들였다. 아이키는 남편이 출근 전 자신을 위해 준비한 한약과 쿠키, 메모를 보고 잇몸 미소를 지었다. 남편의 연애 시절 애칭은 쿠키, 아이키의 애칭은 크림이었다고. 아이키는 “남편과 대학교 4학년 때 소개팅으로 만났다. 처음에는 공대 출신 연구원이라고 해서 저랑 안 어울릴 것 같았는데 두 번째 만남 때 굉장히 힙하게 입고 나왔고, 취미도 스케이트라고 하더라. 그때부터 흥미로운 매력을 느끼기 시작했다”라고 연애 시절 비하인드를 털어놨다.뿐만 아니라 아이키의 본캐인 댄서의 일상도 공개됐다. 댄스 크루 ‘훅’의 리더인 아이키는 훅의 멤버 뤠이젼, 오드와 함께 숏폼 콘텐츠 촬영을 위해 은평구의 한 골목길로 향했다. 그곳에서 아이키와 훅 멤버들은 카이의 ‘음’(Mmmh) 노래에 맞춰 그루브한 댄스를 선보여 MC들의 감탄을 이끌어냈다.뒤이어 아이키는 11월 방송 예정인 MBC ‘방과후 설렘’ 연습실을 찾았다. ‘방과후 설렘’ 댄스 트레이너로 합류한 아이키는 연습생들의 눈높이에 맞춘 꼼꼼한 코칭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런가 하면 아이키는 날카로운 코칭이 필요한 순간에는 무서운 선생님의 모습까지 드러내 MC들을 놀라게 했다. 이에 매니저는 “선배님이 평소에는 다정다감한 언니 같은데 선생님일 때는 정말 엄하다”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아이키와 ‘방과후 설렘’ 연습생들의 소름 끼치는 퍼포먼스가 공개돼 스튜디오에서 감탄사가 쏟아져 나왔다. 격렬한 퍼포먼스에 아이키 역시 “사람들이 깜짝 놀라겠다”라고 만족감을 드러냈을 정도.UDT(해군 특수전전단) 출신 화가 육준서는 극과 극 반전 일상을 공개해 시청자들의 흥미를 자극했다. 이날 육준서는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15kg 아령 2개를 넣은 가방을 메고 폭풍 턱걸이 운동에 나섰다. 뒤이어 육준서는 무게 30kg의 가방을 메고 런닝머신 위를 전력질주했다. UDT 출신다운 하드코어 아침 운동에 육준서는 “이렇게 하지 않으면 체력이 금방 약해진다”라고 전해 놀라움을 더했다.스케일이 다른 아침 운동을 마친 육준서는 깜찍한 헤어밴드를 하고 눈썹 면도와 얼굴팩을 해 눈길을 끌었다. 국가대표급 아침 운동과 배우급 피부 케어를 끝낸 육준서는 피아노를 치며 아침부터 예술혼을 발휘했다. 그러다 느닷없이 리코더를 꺼내 불며 엉뚱한 모습을 과시하기도. 이에 매니저는 “육준서 작가는 알고 보면 굉장히 자상하고 귀엽다. 그런 모습을 나혼자 보기 너무 아까워 제보하게 됐다”고 전했다.이어 육준서는 아버지의 가구 공장으로 향했다. 육준서는 은퇴를 앞둔 아버지와 함께 협업 작품을 만들고 있다고. 육준서는 닭뼈와 조개껍데기로 만든 조형물을, 아버지는 이 조형물을 넣을 보관함을 장인의 손길로 완성시켰다. 또한, 육준서의 아버지는 평소 도마를 좋아하는 MC 이영자를 위해 만든 코끼리 도마를 공개해 이영자를 감동하게 만들었다. 한편 시청률 조사 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참시’ 173회는 수도권 기준 5.8%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전 채널 동 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광고 관계자들의 주요 지표인 2049 시청률 역시 3.5%로 같은 시간 방송된 모든 프로그램 중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냈으며, 분당 최고 시청률은 7.8%까지 치솟았다. ‘전지적 참견 시점’은 매주 토요일 오후 11시 10분 방송된다.
- ‘100% 경품 당첨’..LF하프클럽, 최대 92% 할인 월간 ‘하프데이’ 개최
- [이데일리 김영수 기자] LF 계열사 트라이씨클의 브랜드몰 하프클럽이 6일과 7일 단 이틀간 한글날 대체 연휴 막바지 대비를 위한 ‘하프데이: 골든 찬스’를 진행한다.하프데이는 LF하프클럽이 매월 대규모로 진행하는 월간 할인 행사다. 이달에는 캐주얼, 골프, 명품 등 가을 패션부터 식품, 리빙, 반려동물 용품까지 인기 브랜드의 제품을 최대 92% 할인한다.특히 10월 하프데이는 부제목 ‘골든 찬스’에 걸맞은 다양한 혜택을 마련했다. 행사기간 오전 2시부터 8시까지 하프클럽 앱에서 3만원 이상 구매하는 회원 모두에게 맥도날드 맥플러리 또는 불고기버거 세트를 증정하며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앱 기준 5만원 이상 구매 고객은 △금 한돈 △BHC치킨 △더벤티 커피 △적립금 등 경품에 응모할 수 있다. 모든 응모 고객에게 100% 경품을 선물한다.할인쿠폰도 마련됐다. 매일 최대15% 장바구니 쿠폰을 지급하며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 사이에는 50% 장바구니 쿠폰을 100명에게 제공한다. VIP 이상 고객이라면 추가 적립금도 받아볼 수 있다.LF하프클럽은 이번 하프데이를 통해 8만여 브랜드의 가을 세일에 돌입한다. △까스텔바작 △PING 등 골프웨어 브랜드에서는 니트와 티셔츠를 최대 92% 할인하며 △게스 △폴햄 등 유니캐주얼 브랜드의 인기 맨투맨과 니트류를 독점 세일가로 판매한다. 이밖에도 여성 캐릭터, 아웃도어, 스포츠, 잡화, 언더웨어, 시계주얼리, 스트릿 등 전체 카테고리에서 인기 브랜드의 상품을 할인가로 판매한다.LF하프클럽은 인기 패션 브랜드의 겨울 신상품도 단독 선점했다. 대표적으로 헤지스의 올 시즌 겨울 신상품을 오픈하고 패딩과 캐시미어 니트를 독점가로 구성해 단독 판매한다. 닥스, TNGT 등 LF 신사 브랜드의 울자켓과 캐시미어 코트는 행사 기간 최저가로 구성되며, 라푸마의 런닝화 및 등산화, 겨울부츠 등 잡화는 최대 80% 세일한 독점 특가로 판매한다.지난달 LF 하프클럽에 신규 입점하며 가파른 매출 상승세를 보인 노스페이스는 이번 하프데이에서 바람막이 등 간절기 의류와 패딩 등 겨울 아우터를 50% 할인 쿠폰을 적용한 최대 70% 할인가로 독점 제공한다. LF 트라이씨클의 유아동 전문몰 보리보리에서도 동기간 월간 할인행사인 ‘보리데이’를 진행한다. 자세한 혜택은 LF 보리보리 홈페이지와 앱에서 확인 가능하다.이화정 LF하프클럽 상무는 “FW시즌을 맞아 패션, 잡화, 리빙, 식품 등 다양한 카테고리의 인기 상품을 한 자리에 모았다”며 “앞으로도 LF 하프클럽만이 제공할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책 읽는 추석]④눈이 피로하다면 연휴엔 오디오북으로 '힐링'
-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명절 특집 방송과 영화 관람이나 긴 운전으로 눈이 피로한 사람들이 많다. 명절 동안 특집 방송이나 영화 관람 대신 올 추석에는 베스트셀러 작가의 연작 시리즈와 다양한 대작 등 오디오북을 들어보는 건 어떨까. 집에 있으면서, 혹은 이동하면서 부담없이 듣기 좋은 플랫폼 별 오디오북을 선별했다.◇설날 2배로 즐길 스토리텔 추천 오디오북(사진=스토리텔)△한성부 달 밝은 밤에 한가위 달을 보며 들으면 좋을 조선시대 배경의 케이(K) 팩션이다. 조선시대 시신을 검험하는 검험 산파 ‘아란’ 이 목멱산 화재사건의 실마리를 찾는 내용을 다룬 스릴러 소설로 서울산업진흥원에서 주최한 ‘한류문화콘텐츠 씨앗심기’ 사업에 선정된 작품이다. 오디오북으로 들었을 때 흥미진진하고 압도적인 몰입감을 경험할 수 있다.△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문학계의 거장 고 박완서 작가의 대표 소설로 작가의 유년시절을 배경으로 시대가 지나도 변하지 않는 가족에의 정서와 성장을 다루고 있어 온가족이 함께 듣고 이야기 나누기에 좋은 작품이다.◇윌라의 런닝타임별 추천 도서(사진=윌라)△1시간~반나절이면 즐길 수 있는 짧은 오디오북1시간이면 완청할 수 있는 오디오북으로 원태연 시인의 24년 만의 신작 에세이 ‘고맙습니다, 그래서 나도 고마운 사람이고 싶습니다’, ”자신을 놓치고 있는 사람들에게 질문을 던지는 책이자 공감과 감성의 언어로 풀어낸 에세이 ‘평범히 살고 싶어 열심히 살고 있다’, 네이버 맘, 키즈 20만 독자의 마음을 다독여준 공감 가족 에세이 ‘완벽하게 사랑하는 너에게’ 등의 작품을 추천했다.무료한 주말 오후 등 반나절 동안 즐길 수 있는 오디오북으론 소설, 예술, 인문 등 다양한 분야의 콘텐츠가 자리했다. 소설 분야에는 ‘이상한 과자 가게 전천당’ 시리즈의 저자가 들려주는 마음이 따뜻해지는 시간의 마법 이야기 ‘십 년 가게1’와 미지의 바이러스와 싸우는 이들의 이야기를 담은 김진명 장편소설 ‘바이러스X’을 추천했다△하루 종일 집콕하는 이를 위한 추천 오디오북코로나19 재확산에 하루 종일 집에서 생활하는 집콕러들을 위한 오디오북 콘텐츠도 있다. 10시간 이상 러닝타임의 경제·경영, 소설 분야의 책들을 추천한다. 먼저 경제·경영 서적으로 공동 창업자 마크 랜돌프가 최초 공개하는 넷플릭스 창업 이야기가 담긴 오디오북 ‘절대 성공하지 못할 거야’, 최윤식 저자가 예측하는 앞으로 20년 동안 전개될 중요한 사건과 기회, 그리고 대응전략을 들을 수 있는 오디오북 ‘2030 대담한 도전’을 제안했다.
- [바이오 스페셜]모더나 mRNA 백신 특허 사용료 수천억…LNP 분쟁은 계속
- [이데일리 김유림 기자] 미국 바이오텍 모더나가 상반기 mRNA 코로나 백신 플랫폼기술 원천 특허 보유 기업에게 수천억원을 지불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다른 핵심 플랫폼기술은 특허 침해 의혹으로 2년째 소송을 벌이고 있으며, 패소할 경우 수조원의 징벌적 배상금 지출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모더나 백신. (사진=AP 뉴시스)12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된 모더나의 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매출액 62억9100만 달러(7조2100억원)를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 매출 7500만 달러(850억원) 대비 무려 84배 증가했다. 순이익은 40억100만 달러(4조5900억원)로 흑자전환했다. 전년 모더나는 2억4100만 달러(2762억원) 규모의 순손실을 냈다. 상반기 실적 견인은 코로나 백신이 했다. 코로나 mRNA 백신이 낸 매출은 총 59억 달러(약 6조7400억원)로, 상반기 전체 매출의 무려 93%를 차지한다. 전 세계적으로 mRNA 백신 수요가 갈수록 높아지고 노바백스의 승인 지연으로 공급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유럽연합(EU)에 공급하는 백신 1회분 가격을 19유로(2만6000원)에서 21.47유로(2만9400원)로 인상까지 진행하면서, 하반기 실적은 상반기를 뛰어넘을 것으로 관측된다.모더나가 mRNA 백신으로 막대한 매출을 올린 만큼 원천 특허 보유기업은 가만히 앉아서 돈을 벌어들였다. 2017년 6월 모더나는 셀스크립트 및 그 계열사 mRNA 리보 테라퓨틱스와 특정 특허권에 대한 서브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구체적인 마일스톤 계약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모더나는 mRNA 백신 매출의 한 자릿수 비율의 런닝로열티를 셀스크립트에 지불해야 한다. 모더나는 셀스크립트에 올해 1분기와 2분기 각각 1억4800만 달러(1720억원), 2억3200만 달러(2700억원), 상반기에만 총 3억8000만 달러(4420억원)를 지급했다. 하반기 mRNA 매출까지 더하면 올해만 셀스크립트 특허사용료가 최소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모더나와 화이자의 mRNA 백신에는 ‘바깥’과 ‘안’을 구성하는 특허가 같다. 그 중 셀스크립트가 보유한 원천 특허는 mRNA 백신 ‘안’을 제조하는 데 필요하다. 우리 몸은 mRNA를 침입자로 인식해 잘라버리고, 이 과정에서 과도한 면역반응 부작용이 발생한다. 셀스크립트 특허는 인체가 mRNA 백신을 침입자로 인식하지 못하게 한다. 세 번째 mRNA 백신 탄생의 기대를 받았던 큐어백이 임상에 실패한 이유로 셀스크립트 특허를 사용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가설이 유력할 정도로 핵심 기술이다. 셀스크립트의 특허권 보장은 2030년까지다. 모더나와 셀스크립트는 비독점적 계약이다. 하지만 일정 시간 동안 추가 라이선스 부여는 제한된 상태이며, 이는 큐어백이 셀스크립트 특허를 사용하지 못한 이유로 추정된다. 업계는 한국의 mRNA 컨소시엄이 셀스크립트 특허 확보를 못 하면 빠른 시간 내에 백신 개발을 할 수 없다고 봤다. 바이오회사 대표는 “지난해 코로나 백신 개발 초창기 화이자 공동개발사 바이오엔테크가 셀스크립트 기술을 사용하는 건 이미 공개된 상태였다. 모더나는 독자적인 기술을 사용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었는데, 뒤늦게 공개한 자료를 보니 셀스크립트 특허를 결국 사용했다”며 “백신 ‘안’을 구성하는 새로운 특허가 있다고 해도, 검증이 안 돼서 허가가 오래 걸릴 거다. 빠른 백신 개발을 위해서는 이미 상용화에 성공한 mRNA 백신이 사용한 특허부터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모더나는 mRNA ‘겉’ 물질인 지질나노입자(LNP) 사용료는 아직 재무제표에 나오지 않았다. 모더나와 아뷰튜스는 LNP를 두고 지난해부터 특허 침해 소송을 진행 중이기 때문이다. 아뷰투스는 아크튜러스에 LNP기술을 라이선스 아웃했으며, 아크튜러스는 다시 모더나에 재라이선싱했다. 아뷰투스는 아크튜러스의 재라이선싱을 금지하는 소송을 제기해 승소했다. 이후 아뷰투스는 “모더나가 아크튜러스에 재라이선싱을 받은 영역은 4개 바이러스에 한정되며, 코로나바이러스는 포함되지 않는다”면서 특허 침해 소송을 제기했다. 지난해 미국 특허심판원(PTAB)은 아뷰투스의 손을 들어줬으며, 모더나는 연방항소법원에 항소한 상태다. 모더나는 지난 2월 항소심에서 개회 브리핑을 했으며 여전히 특허 침해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진다. 아뷰투스는 5월 응답 브리핑, 모더나는 7월 회신 브리핑을 제출했다. 청문회 날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나, 업계는 특허심판원의 판결이 뒤집힐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보고 있다. 항소심에서 모더나의 패소가 결정되면, 미국 징벌적 손해배상에 따라 매년 수조원의 특허사용료는 불가피할 것으로 관측된다.
- 김소연 피씨엘 대표 “모로코 공장 설립, 아프리카·유럽 점유율 확대 확신”
- [이데일리 김유림 기자] “국내 최초로 유럽과 아프리카, 중동을 잇는 지리적 요충지 모로코에 공장 준공을 완료했다. 코로나19 진단키트 현지 생산을 위해 한국 본사 직원들이 지금도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왼쪽부터)기가랩 최고경영자 Karim Zaher, 피씨엘 김소연 대표, 모로코 산업부 장관 Moulay Hafid Elalamy. [사진=피씨엘]피씨엘(241820) 김소연 대표는 12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모로코 공장 설립을 발판으로 시간적, 거리적 제약을 극복, 전 세계에 더욱 신속한 진단키트 대량 공급이 가능하게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아프리카에 위치한 모로코는 인구 3700만명 규모의 나라로 지브롤터 해협을 사이에 두고 스페인과 마주하고 있다. 경제 수도 카사블랑카와 아프리카 최대 컨테이너 항구인 탕헤르를 잇는 아프리카 최초 고속철도가 개통됐다. 이 고속철은 유럽-아프리카-중동 시장을 잇는 교두보 역할을 한다. 김 대표는 “모로코에서 스페인은 자동차로 1시간 내 이동 가능하며, 미국, 캐나다는 7~8시간 거리의 대서양에 위치하고 있다. 아랍과도 밀접해 있어 글로벌 공급에 매우 유리한 입지를 가지고 있다”며 “피씨엘은 이런 모로코의 전략적 요충지로서의 입지를 십분 활용하기 위해 이곳에 생산 기지를 세운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주 김 대표는 모로코를 방문해 모로코 내 여러 유력 인사들을 만나 K바이오 진단키트에 대해 긴밀한 협의를 했다. 산업부 장관을 만나 피씨엘의 보유 기술, 고위험 감염병 진단을 위한 다양한 제품을 소개하는 등 진단키트 사업 논의를 이어갔다. 모하메드 6세 보건과학대학교(UM6SS) 총장과는 UM6SS 병원의 발전을 이끌어줄 혁신적인 한국 의료기기를 제공하는 것과 관련한 얘기를 나눴다. 특히 김 대표는 의학생물학 장비 및 시약 유통 전문 모로코 기업 기가랩(GIGALAB)에 기술이전과 생산 이관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돌아왔다. 한국에서 생산한 고품질과 동일한 품질의 진단키트 제품을 모로코 공장에서 생산하게 된다. 피씨엘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모로코에서 진단키트 독점판매를 하게 된다. 당장 다음 달부터 코로나19 진단키트(RT-PCR, 항원, 항체진단키트) 모로코 단독 물량을 월 20만개씩 생산한다. 앞으로 모로코 공장에서 만드는 진단키트를 아프리카, 아랍 모든 국가에 공급하면 생산량은 더 늘어날 예정이다. 그는 “모로코 정부 지원을 받아 모로코에서는 피씨엘 진단키트 독점 판매권을 확보했다. 싼 인건비와 세금 면제까지 가격 경쟁력을 통해 아프리카와 아랍의 점유율 확대를 자신한다”며 “아프리카와 아랍은 외국산 의료기기가 들어갈 때 19% 세금이 있는데, 모로코 공장 물량은 면세로 공급하게 된다”고 말했다. 최근 진단키트의 5~7달러 공급가를 통해 추정해보면 올해만 모로코 공장에서 200억원 규모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분석된다. 피씨엘은 모로코 기가랩에 기술이전, 생산 이관을 하면서 계약금(upfront fee)과 일정 수준의 런닝로열티를 받는 구조이며, 원재료공급도 하게 된다. 구체적인 계약금액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피씨엘은 모로코 공장을 시작으로 올해 파키스탄 포함 글로벌 공장 3곳을 더 건립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달 피씨엘은 파키스탄에서 ‘PCL COVID19 Ag Gold’ 코로나19 항원진단키트의 약국판매와 자가사용인증 모두 국내 최초로 획득했다. 파키스탄의 인구는 2억2500만명에 육박하며, 세계 5위다. 일반 의료기기 판매점, 마트 등 파키스탄 곳곳에 피씨엘 제품을 공급한다. ‘PCL COVID19 Ag Gold’는 면봉이 아닌 타액(침)으로 코로나 감염여부를 진단할 수 있다. 민감도는 94%, 특이성 99%다. 추가 장비가 필요 없으며, 10분 만에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임신진단 테스트기처럼 양성일 경우 두 줄이 나타난다.파키스탄 전체 인구의 5% 수준인 1100만개를 공급한다는 가정하에 약 600억원의 매출 발생을 추정할 수 있다. 파키스탄은 한국에서 직접 공급이 이뤄지며, 현지 공장이 확보되면 향후 모로코와 같은 기술이전 및 생산 이관 형태가 될 전망이다. 김 대표는 “올해 모로코 공장은 코로나 진단키트 생산에 집중하고, 내년에는 혈액진단제품과 암진단제품도 아프리카 전역에 공급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유럽에는 냉동과 냉장보관이 필요한 제품을 모로코에서 생산한 후 공급하면 가격경쟁력을 기반으로 시장 점유율 확대가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모로코의 지리적인 위치는 전략적 요충지가 될 수 있으며, 피씨엘에게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피씨엘은 코로나19 진단키트 수혜에 힘입어 전년 대비 15000% 급증한 매출 536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56억원, 195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 좋은사람들, 24일부터 자사몰 블랙프라이데이 할인
- [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언더웨어 전문기업 좋은사람들(대표 이종현)이 자사 공식 온라인몰에서 블랙프라이데이를 맞아 24일부터 오는 30일까지 총 7일간 최대 81%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밝혔다.(사진=좋은사람들 제공)이번 블랙프라이데이의 할인 대상은 좋은사람들의 대표 브랜드인 ‘보디가드’, MZ세대의 대표 언더웨어 ‘예스’, 글로벌 브랜드인 ‘리바이스 바디웨어’, 핏과 볼륨감이 탁월한 ‘섹시쿠키’ 등 좋은사람들 시그니처 브랜드 총 226 제품이 준비 돼 있다. 할인 품목은 브래지어, 브라렛, 팬티, 드로즈, 슬립, 런닝으로 최저 4000원대부터 만나볼 수 있다.또한 프로모션 기간 동안 좋은사람들 공식 온라인몰 회원을 대상으로 ‘꽝 없는 100% 당첨 룰렛 이벤트’도 동시에 진행한다. 룰렛 이벤트를 통해 제품 할인 쿠폰, 온라인 상품권, 무료 배송 쿠폰 등을 받을 수 있으며, 매일 1회씩 참여 가능하고 제품 구매 시 1회 더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좋은사람들 관계자는 “블랙프라이데이 프로모션을 통해 기존 고객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기획됐으며, 룰렛 이벤트를 통해 재미있고 보다 많은 고객들이 우수한 제품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자세한 이벤트 정보는 좋은사람들 공식 온라인몰에서 확인 가능하다.
- GS25 "2020년 추석선물 키워드는 ‘건강·언택트·딜리버리’"
- GS25 매장에서 모델들이 추석선물세트와 카탈로그를 들고 있다. (사진=GS25)[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GS25는 2020년 추석을 맞아 프리미엄 청과세트, 정육세트 등 농·축·수산물을 비롯해 가공식품, 주류, 위생용품, 건강기능식품 등 약 700여종의 선물세트를 선보인다고 27일 밝혔다.특히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국가적인 방역 위기 상황임을 고려해 이번 추석 선물세트에는 ‘건강특별관’을 별도 신설하며 건강기능식품의 종류를 전년 대비 40%가량 늘렸다.또 언택트 트렌드 확산에 따라 집콕 및 홈루덴스 라이프스타일 트렌드가 반영된 런닝머신, 마사지기, 침구세트, 향기테라피 상품을 기획했다. 비대면 관광을 선호하는 캠핑 및 차박족을 위한 캠핑용품, 반려동물 양육인구 1천만 시대에 맞춘 애견한복, 반려동물 선물세트도 만나볼 수 있다. 홈루덴스(Homeludens)란 ‘놀이하는 인간’을 뜻하는 호모 루덴스(Homo ludens)와 ‘집’을 뜻하는 홈(Home)의 합성어로, 집에서 놀고 즐기는 사람을 일컫는 신조어다. GS25가 명절 선물세트 매출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추석에 매장에서 바로 선물세트를 구매하는 점내 매출액이 재작년 추석보다 23.1% 늘었다. 3만원 이상 가격대의 선물세트를 구매한 고객의 매출구성비는 작년 추석 51%에서 올해 설에 74%로 23%P 증가하며 프리미엄 상품의 비중이 확대됐다. 특히 올해 설에는 전년 추석대비 양주 및 와인, 가공식품 등 혼밥과 혼술의 홈코노미 트렌드 상품의 매출이 증가했고, 신선식품과 건강기능식품, 기능성음료 선물세트의 매출도 신장했다. 건강과 면역력 향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이에 GS25는 올해 코로나19의 확산에 따라 고객의 변화된 라이프스타일 트렌드에 맞춘 상품을 선보였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고객들을 위해 건강기능식품의 종류를 전년대비 40%이상 확대한 100여종으로 늘렸다. 면역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 유산균과 비타민, 프로폴리스, 홍삼과 눈과 뇌 건강을 위한 루테인, 오메가, 이너뷰티와 다이어트에 도움을 주는 콜라겐, 석류 선물세트 등을 운영한다.비대면을 선호하는 언택트 트렌드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난 고객들의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맞춘 상품들도 준비했다. 홈 트레이닝을 즐길 수 있는 런닝머신, 디지털 마사지건, 손마사기지, 풋스파, 집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안마의자, 침구세트, 몸과 마음의 안정을 위한 향기테라피 상품으로 캔들세트, 디퓨저도 마련됐다.비대면 여행으로 캠핑을 즐기는 고객을 대상으로 ‘감성캠핑 패키지’(23만3000원)도 200세트 한정판으로 기획했다. 감성캠핑 패키지는 코베아의 베스트모델인 알파인마스터(코알마)2.0과 프리미엄 티탄, 캠핑식기세트16P, 캠핑이소가스230G로 구성됐다. 이외에도 야외 취사 필수품인 멀티버너, 윈드쉴드, 라이트 등 캠핑용품 8종을 판매한다.또한 GS25는 이번 추석에 프리미엄 상품을 선호하는 고객을 위해 샤인머스캣이 포함된 과일 선물세트를 구성을 5종으로 늘려 고객 선택의 폭을 넓혔다. 또, 집에서 요리를 즐기는 홈쿡족을 위해 하몽 플래터세트와 함께 세계 3대진미로 손꼽히는 트러플(송로버섯) 선물세트 2종을 선보인다. 트러플 오일, 소스, 소금으로 구성돼 고급스럽고 은은하게 요리의 풍미를 높이고자 하는 고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이번 추석 선물세트 중 가장 높은 가격의 프리미엄 제품은 600만원에 한정수량 판매되는 ‘5대샤또세트’다. △샤또마고2017 △샤또라뚜르2011 △샤또무똥로칠드2016 △샤또라피트로칠드2016 △샤또오브리옹2016 의 보르도 5대샤또 프리미엄패키지로 구성됐다. 프리미엄 주류로 케네디 대통령과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사랑한 샤또페트뤼스2014(550만원), 하이랜드 지역의 최고급 싱글몰트위스키 달모어25년700ml(250만원), 벤리악30년어덴티커스(200만원)도 만나볼 수 있다.올해 추석에는 반려동물 양육인구 1천만 시대에 맞춰 사랑스러운 반려견을 위한 제품을 구하려는 고객을 위해 애묘와 애견을 위한 간식, 사료, 밥상 등 반려동물선물세트 4종도 운영한다. 명절에 반려견이 입을 수 있는 한복과 노리개가 세트로 구성된 왕자·공주용 애견한복(4만9900원)도 준비했다.GS25는 추석 연휴에 배달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을 위해 추석 명절 카테고리를 신설해 차별화상품 20여종을 배달상품으로 기획했다. 가족과 신나게 즐길 수 있는 명절놀이 세트(윷, 제기, 악어룰렛), 용돈봉투, 건강음료세트 등 직접 구매하러 나서기 번거로운 상품을 배달서비스를 통해 선보인다. 간편하게 명절손님 맞이 요리를 할 수 있는 심플리쿡, 집콕 먹거리 세트상품을 준비해 다양한 증정과 할인행사도 진행한다. 추석 연휴에 택배물량이 급증함에 따라 GS25에서 선물세트를 구매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9월 11일부터 23일까지 GS포스트박스 택배비 3000원 균일가 행사를 실시한다. GS25 매장 내에 포스트박스 택배기기의 ‘편의점 행사상품’ 버튼을 터치하면 이용 가능하며 고객들의 알뜰하고 안전한 배송을 도울 것으로 예상된다. 단, 제주 및 도서지역은 제외되며 중복할인은 불가하다. 이 밖에도 GS25는 9월 1일부터 21일까지 한우, 수산, 과일, 수제햄, 통조림, 위생용품 등 87개 상품을 제휴카드(BC·KB국민·신한·NH농협·삼성)로 결제하는 고객에게 +1 증정혜택을 제공한다. 계획적인 소비를 통해 할인혜택을 얻고자 하는 고객들이 사전구매시 할인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기획했다. 100만원 이상 구매 후 GS&POINT 적립시 ‘GS25 모바일금액권’ 5만원을 선착순 500명에게 100% 증정한다. 박상욱 GS25 마케팅팀 팀장은 “신선식품과 가공식품, 주류, 위생용품 등 일반적인 선물세트 외에도 다양한 고객들의 니즈와 사회 트렌드를 반영해 건강까지 챙길 수 있는 700여종의 선물세트를 준비했다”며 “특히 올해는 배달서비스와 택배비 균일가 행사, 사전구매 할인과 다채로운 프로모션을 준비한만큼 고객들이 GS25에서 가성비와 가심비 충족은 물론, 보다 알뜰하게 추석 선물세트를 준비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영화수입배급사들, 왓챠·웨이브 등 OTT 서비스 중단 결정[공식]
-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 사단법인 영화수입배급사협회(회장 정상진)가 저작권료의 정당한 가치를 요구하며 왓챠 웨이브 티빙 등 국내 OTT 업체들에 콘텐츠를 제공하지 않기로 했다.영화수입배급사협회는 지난 17일 오전 10시 극장 아트나인에서 ‘변화하는 한국 영화시장의 독자적 VOD 생존방법, VOD 시장의 붕괴를 막을 수 있는 대처 방안’이라는 제목으로 공청회를 열고, 국내 OTT 서비스 플랫폼인 왓챠와 웨이브 등에서의 영화 콘텐츠 서비스 중단을 결정했다. 이번 공청회는 코로나19로 국내 극장가는 물론 영화시장 전체가 큰 피해를 보고 있는 상황에서 변화하는 영화 콘텐츠 시장에 대한 현황 파악과 전망, 그리고 대응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만들어진 자리였다. 공청회에는 수배협 소속사 대표들과 부가 판권 담당자 등 30여 명이 참여했다.이 자리에서는 2019년 5093억(영화진흥위원회 2019년 자료)까지 성장했으며, 코로나19 이후 더 크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는 부가 판권 시장, 디지털 유통시장에 대한 기대와 우려, 대안에 대한 토론이 있었다. 현재 국내 디지털유통시장은 IPTV(KT, SK, LG), 홈초이스 등에서 채택하고 있는 영화를 한 편 볼 때마다 건 별로 결재하는 T VOD(Transactional Video On Demand : 건 별 영상 주문 방식) 시장 중심이나, 넷플릭스의 등장과 함께 OTT 시장이 크게 성장하고 있다. OTT 서비스는 S VOD(SubscriptionVideo on Demand 예약 주문형 방식)로 월 일정의 금액(정액제)을 내고 영상 콘텐츠를 무제한으로 관람하는 방식이다.이날 토론에서 콘텐츠 저작권자에게 지급되는 저작권료의 배분이 영화 콘텐츠에 불리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시청한 수 만큼의 일정 단가 금액을 정산하는 것이 아닌 영화, TV드라마, 예능 등 전체 모든 영상 콘텐츠의 시청수에서 비율을 따져 정산하는 시스템으로 TV드라마, 예능의 경우 1시간 이하의 런닝타임과 전 편을 관람하기 위해 여러 회차를 봐야 하지만 영화의 경우 2시간 단 한 번의 관람으로 끝나기 때문에 전체 매출에서 관람 회차 수 비율 나누는 정산 방식이 상대적으로 불리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이날 현장에 참석한 협회 회원사들은 만약 월정액을 중심으로 한 OTT VOD 서비스가 디지털유통시장의 대세로 자리 잡을 경우, 영화 부가서비스 시장에 심각한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영화 콘텐츠에 대한 합당한 대가를 지불하거나 영화만을 위한 개별 과금 시스템 마련 및 투명한 정산 시스템을 공개할 때까지 콘텐츠 공급을 중단할 것”임을 알리면서 8월 중에 디지털 유통시장의 활성화를 위한 제작사 배급사 수입사 디지털유통사 플랫폼사 등이 모두 참여하는 공청회를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