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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야구 개막]New 거물급 용병, 순위 판도 바꿀까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KBO리그에서 외국인선수가 차지하는 비중은 절대적이다. 외국인투수는 팀의 1, 2선발을 책임진다. 외국인투수 2명만 잘 뽑아도 단숨에 상위권 도약이 가능하다. 여기에 팀의 중심타선을 책임질 외국인타자까지 폭발한다면 ‘금상첨화’다.올시즌 KBO리그를 누빌 외국인선수 30명 가운데 새롭게 한국 무대를 밟는 선수는 절반에 가까운 14명이나 된다.한화가 가장 적극적이었다. 알렉시 오간도(34·180만 달러), 카를로스 비야누에바(34·150만 달러) 등 외국인투수 2명을 새로 영입하면서 330만 달러를 썼다. 재계약한 타자 윌린 로사리오(28·150만 달러)까지 포함하면 외국인선수 3명에 480만 달러, 약 50억원이 넘는 돈을 쏟아부었다.한화의 적극적인 공세는 한편으로 이해된다. 한화는 지난해 외국인투수 4명을 데려왔지만 총 13승을 합작하는데 그쳤다. 최근 몇 년간 외국인투수로 영 재미를 보지 못했다. 그래서 이번에는 철저히 이름값과 경력을 바탕으로 선수를 뽑았다.오간도는 메이저리그 팬들에게 이미 익숙한 선수다. 2011년 풀타임 선발로 나서 13승 8패를 기록한 특급 투수다. 시범경기에 두 차례 등판해 7이닝 동안 노히트노런을 기록하며 다른 클래스를 뽐냈다. 150km 이상의 강속구가 일품이다.비야누에바는 빅리그 통산 476경기에 등판했을 정도로 경험이 풍부하다. 메이저리그에선 주로 구원투수로 활약했지만 선발 경험도 있다. 공은 빠른 편이 아니지만 제구력이 좋고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한다. 김성근 감독도 비야누에바의 안정감을 믿고 개막전 선발로 낙점했다.연봉으로 놓고 보면 NC의 제프 맨십(32)도 빠지지 않는다. 오간도와 마찬가지로 180만 달러를 받았다. 미국 현지에서도 맨십이 한국에 간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놀라워했다는 반응이다. 땅볼 유도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다.그 밖에도 팻 딘(KIA), 돈 로치(kt), 션 오설리반(넥센), 스캇 다이아몬드(SK)와 타자 로저 버나디나(KIA), 자비에르 스크럭스(NC), 대니 워스(SK), 앤디 번즈(롯데), 조니 모넬(kt) 등이 빅리그 물을 먹고 한국에 새로 온 선수들이다.시즌을 앞두고 악재도 나왔다. 지난 시즌 충격의 9위에 그쳤던 삼성은 올해 외국인선수 3명(앤서니 레나도, 재크 패트릭, 대린 러프)을 모두 교체했다. 그런데 야심차게 영입한 1선발 레나도가 허벅지 근육 부상으로 최소 6주 동안 경기에 나설 수 없게 됐다.롯데는 시즌 개막도 하기 전에 선수를 한 명을 잃었다. 가정사 탓에 컨디션 조절에 어려움을 겪었던 투수 파커 마켈(27)을 떠나보냈다. 부랴부랴 대만리그에서 활약했던 좌완투수 닉 애디튼(30)을 대체선수로 데려왔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환급금 안 주고…'쉬쉬'하는 건보공단
- [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다음은 23일자 이데일리 주요 신문 기사다.△1면-환급금 안 주고…‘쉬쉬’하는 건보공단-63년만에…일관제철소 꿈 이룬 동국제강-韓·中 ‘금융 4.0’ 초석을 마련하다-[사설]한·중, 상생의 경제협력 방안 찾아야-[사설]대선 전략이 비방과 포퓰리즘뿐인가△통계로 본 ‘사랑과 전쟁’-결혼 미루는 청춘, 이혼 벼르는 황혼-“난 결혼 안 해” 8년 뒤 50세 여성 열 중 하나는 비혼△박 전 대통령 조사 종료-‘검찰에 경의 표한다’는 朴…구속만은 피하겠다는 속내인 듯-‘朴구속’땐…대선 메가톤급 변수△세월호 인양-“파도야 일지마라, 오늘 꼭 만날 이가 있으니”-팽목항에 모인 사람들-“세월호 인양, 국민통합 출발점 돼야”-현장에서 100km 떨어졌지만…수심·면적 등 세월호 거치에 최적△IFC 제6회 국제금융컨퍼런스-“車가 기름 넣고 결제…사물 간 금융거래 시대온다”△장미대선 D-47-“자신에겐 관대, 타인에겐 냉정”…안희정, 문재인에 돌직구-사드·개성공단…安·손 ‘날선 신경전’-‘평양 초토화시킬 화력’ 美폭격기 B-1B ‘랜서’ 출격△경제·금융-‘특약 분리’ 실손보험 최대 26% 싸져-조기대선 탓…관심끊긴 경제법안△트럼프노믹스 갈림길-커지는 정책 불확실성에…장밋빛 109일 랠리 끝나나-“법에 따라…대통령이라도 불리한 판결 내릴 것”△산업&기업-동국제강, 브라질서 만든 쇳물로 당진서 후판 만든다-장세욱 부회장 “포항의 후판설비 매각 추진 중”-“한국경제 해법 제시해달라”…대선주자 찾아간 상의-다시 모인 대우맨들…그룹창업 50돌 기념식△산업-독자적 결제방식 도입…‘LG페이’ 6월 출격-구글코리아 AI포럼 개최 △소비자생활-100일간 1000만명…대구 신세계 ‘원정 쇼핑족’ 대박-미션명: 미세먼지 막아라△중소기업·벤처-[현장에서]근로시간 단축은 中企생명 단축-웅진에너지 구미공장 가보니…태양광산업도 ‘공정효율화’가 경쟁력△Auto&Life-안정성 굿…쌍용차 ‘통뼈 SUV’ 나온다-폭스바겐코리아, 신뢰회복 ‘가속페달’-출시 10주년 기념…재규어 ‘올 뉴 XF’ 300만원↓△증권&마켓-외국인 ‘팔자’에 출렁였지만…“코스피 매력 여전”-우노앤컴퍼니 김종천 대표 “경영권 욕심 없지만…유보금 노린 M&A는 불가”△마켓in-시너지파트너스 ‘메자닌 고수’로 떠오른 까닭-넷게임즈·넷마블게임즈 IPO 본격화△문화&스포츠-낙상공원 ‘상이 고슬링’ 탭댄스 할리우드 라이언 고슬링 뺨치네-다시 무대 오른 ‘유도소년·나쁜자석’ 2030 울린다 △스포츠-치졸한 中, 한국서 열리는 골프 대화만 취소-‘야구 종가’ 미국, 4修만에 자존심 되찾았다△People-조환익 한국전력 사장 “전력 빅데이터 3540억건으로 KT에 도전장”-6·25 중공군 유해 67년 만에 고국行△오피니언-[목멱칼럼]김성태 국회의원 “4차산업혁명, 부처 ‘칸막이’부터 없애라”-[기자수첩]외국계 자본, 한국 中企에 눈돌린 이유-[데스크의 눈]‘CEO단명’ 증권사, 장기투자 할수있나△부동산-개발바람 부는 인천…연내 1만9천가구 ‘분양 큰 장’-서울 땅값 ‘3.3㎡=2152만원’ 전국 평균 270만원의 8배 달해△사회-“소득세 적게 떼”…업주들 프리랜서 계약 유도 ‘극성’-동남아 관광객 ‘제주 환승 무비자’ 경영난 여행사 ‘부가세 납부 연장’-롯데시네마·CGV·메가박스…알바비 3억 안줘
- 서울서 집 지어서 살려면…땅값만 3.3㎡당 2150만원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서울에서 집을 지을 수 있는 ‘대지’를 사기 위해서는 3.3㎡(1평)당 2150여만원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축비(3.3㎡당 597만9000원)까지 포함하면 3.3㎡당 2600여만원이 들어가는 셈이다. 22일 부동산114가 국토교통부의 ‘2016년 토지 실거래가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3.3㎡당 평균 대지 거래가격은 270만원이었다. 가장 대지 땅값이 비싼 지역은 서울로 전국보다 8배 비싼 3.3㎡당 2152만원에 거래됐다. 이어 부산(761만원)·인천(610만원)·대구(460만원)·울산(441만원)·경기(431만원)·대전(416만원)·세종(368만원) 순이었다.지난해 땅값이 전년 대비 8.0% 오르며 가장 높은 상승폭을 기록한 제주의 경우 3.3㎡당 대지 가격이 211만원으로 전국 평균에 못미쳤다. 그 외 경북(92만원)·충북(89만원)·전북(71만원)·전남(64만원)은 3.3㎡당 100만원 이하의 낮은 가격에 거래됐다.서울에서 가장 땅값이 비싼 지역은 도심과 가깝고 관광지가 많은 중구(3.3㎡당 4894만원)였다. 이어 마포구 대지 가격이 3.3㎡당 4224만원으로 강남권보다 비쌌다. 강남구는 3.3㎡당 3929만원, 서초구는 3256만원으로 조사됐다. 송파구는 3.3㎡당 2594만원에 거래됐다.경기도에서 3.3㎡당 거래 가격이 1000만원이 넘는 지역이 8곳이었다. 경기 지역에서 대지가 가장 비싼 곳은 성남시 구시가지인 중원구로 3.3㎡당 1693만원이었다. 이어 수원시 영통구(1497만원)·안양시 동안구(1487만원)·과천시(1323만원)·광명시(1323만원)·성남시 분당구(1097만원)·안양시 만안구(1051만원)·성남시 수정구(1006만원) 순이었다. 토지는 어떤 용도로 활용되느냐에 따라 28가지 지목으로 나뉜다. 이 중 대지는 집을 지을 수 있는 땅을 말한다. 온나라부동산정보 순수토지거래량에 따르면 대지 거래 비중은 2015년 25.4%에서 2016년 25.9%로 소폭 확대되며 2년 연속 전체 토지거래량 중 가장 많았다. 지역별로는 7개 시도 지역에서 대지 거래량이 증가했다. 세종(59%), 울산(26%), 경기(13%), 강원(7%), 서울(5%), 인천(5%), 제주(1%) 순으로 증가 폭이 컸다.최근에는 귀농·귀촌 열풍을 타고 농사를 지을 수 있는 전(밭)이나 답(논), 과수원 등을 매입하려는 수요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전국 기준으로 3.3㎡당 평균 지목별 거래 가격은 ‘과수원’이 32만원, ‘전’이 28만원, ‘답’이 22만원이었다. 부산에서 ‘전’은 3.3㎡당 139만원으로 서울을 제외하고 유일하게 100만원 넘은 가격에 거래됐다. 그 뒤로 대구(93만원)와 울산(91만원)이 100만원에 근접한 가격에 거래됐다. 제주도의 경우 ‘전’(55만원), ‘답’(60만원), ‘과수원’(61만원) 모두 3.3㎡당 평균 땅값이 전국수준보다 높았다.
- [별의별味] 서울에는 '설렁탕', 평양에는 '어복쟁반'
- 서울 을지로에 자리한 남포면옥의 ‘한우어복쟁반’.[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서울에 설렁탕이 있다면, 평양에는 어복쟁반이 있다”어복쟁반이라고 들어는 봤는가. 놋 쟁반에 양지머리와 편육, 소 젓가슴살, 소혀를 넣고, 여기에 버섯 등 각종 채소와 함께 육수를 부어가며 끓여 먹는 음식이다. 평양 향토음식 중 하나다. 냉면, 어죽과 함께 평양을 대표하는 음식이다. 어복이라 불리게 된 정확한 이유는 아직 알려진게 없다. 다만, 우복(牛腹)을 잘못 발음한 것이 아닌가 추측할 따름이다. 이름처름 어복(漁腹)장국 이었다는 설도 있다. 나중에 소 내장에다 소 골수를 섞어 만들면서 현재의 쇠고기 어복쟁반으로 발전했다는 게다. 기원이야 어떻든 어복쟁반은 평양 시장에서 생겨나고 발달한 서민음식이다. 그래서 원래 어복쟁반은 쇠고기를 팔다 남은 잡고기와 잡 뼈를 넣고 만들었다. 잡 뼈로 끓인 설렁탕과 시작이 비슷하다. 물론 설렁탕도 시장에서 나고 발달했다. 시작은 비슷했으나 발달한 과정은 달랐다. 설렁탕은 곰탕을 물리치고 대중의 사랑을 받으면서 서민음식으로 발달했고, 어복쟁반은 고향을 떠나 서울에서 고급음식으로 변신했다. 상인들이 시장에서 흥정을 하면서 커다란 놋쟁반에 소 젓가슴살을 비롯해 각종 고기와 야채를 넣고 끓여 먹었을 것이다. 과거에는 이른 아침에만 파는 음식이어서 조금만 늦어도 먹고 싶어도 걱을 수가 없었다고 한다. 평양시장 상인들의 해장을 겸한 아침이었던 게다. 제대로 맛을 내기 이해서는 젓가슴살, 유통(乳筒)이 들어가야 제 맛이다. 값이 싸니 상인들이 큰 돈 안들여도 쉽게 구할 수 있어 젖가슴 살로 어복쟁반을 끓였다. 젖가슴 살은 평소 접하기 어렵지만 쇠고기 다른 부위와는 또 다른 독특한 맛이 있다. 먹는 방법도 독특하다. 예전에 사용하던 세숫대야만큼이나 크고 넓적한 쟁반에 장국을 말아놓고 팔뚝을 걷어 부치며 고기를 집어 먹다가 쟁반 한 귀퉁이를 들어 국물을 마시는 것이 제 맛이라고 한다. 지금은 잘 꾸민 식당에서나 어복쟁반을 먹을 수 있지만 어쩐지 어복쟁반 속에는 재래시장의 정감이 물씬 녹아 있는 음식이다.을지로 입구에 있는 ‘남포면옥’은 100년 된 한옥 인상적인 식당이다. 식당 입구에는 동치미 항아리가 제조 날짜를 적은 팻말과 함께 땅속에 묻혀 있다. 매일 담그는 동치미는 15일간 숙성해서 냉장했다가 손님상에 내는데, 무와 대파, 고추가 만들어내는 단순하고 개운한 맛이 쨍하게 시원하다. 3대에 걸쳐 50년 동안 오는 단골들은 옛날 고향에서 먹던 평양냉면 맛을 잊지 못해 남포면옥을 찾는다. 한우어복쟁반은 양지머리와 젓가슴살(유통), 두 가지 수육으로 푸짐하게 꾸며진다. 맑은 양지육수는 무한 리필이라 보글보글 끓이며 천천히 음미하는 즐거움이 있다. 따뜻한 국물을 떠먹으며 고기를 양념장에 찍어 먹는데, 버섯과 쑥갓을 곁들여 먹다 보면 느끼함도 사라진다. 고기만두를 추가해서 끓여 먹기도 하고 메밀면을 끓여 부드러운 면을 즐겨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