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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실련 "보유세 개편안, 보여주기 불과..공시가격 현실화 먼저"
  • 경실련 "보유세 개편안, 보여주기 불과..공시가격 현실화 먼저"
  • 3일 서울 종로구 이마빌딩 내 대통령직속 정책기획위원회 산하 재정개혁특별위원회에서 최병호(오른쪽) 조세소위원장(부산대 교수)이 부동산 보유세 개편 권고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왼쪽은 강병구 위원장.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이 문재인 정부의 보유세 개편안에 대해 ‘보여주기식 개선’이라고 꼬집었다. 경실련은 대통령 직속 재정개혁특별위원회의 종합부동산세(종부세) 개편 권고안에 대해 편협한 권고안이라며 결과가 매우 초라할 것이라고 강도높게 비판했다.경실련은 3일 종부세 개편 권고안과 관련해 논평을 내고 “종합적인 보유세 정상화가 아니라 땅부자와 재벌기업은 제외하고 아파트값 상승을 막기 위해 일부 다주택자에게만 초점을 맞춘 편협한 권고안으로는 공평과세와 자산불평등을 해소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경실련은 부동산 종류에 따른 공시가격 현실화 문제가 조세불평등의 가장 주요한 원인이라고 강조했다. 공동주택 공시가격은 70% 안팎의 시세반영율을 보이는데 반해, 고가 단독주택과 수백·수천억원에 달하는 상가와 빌딩은 시세의 절반에도 미치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최근 경실련이 9개 광역지자체의 공시지가 상위 100위를 조사한 결과, 시세반영률은 37%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승섭 경실련 부동산감시팀 부장은 “명동에 시가 200억원대의 상가를 보유해도 낮은 공시가격으로 인해 종부세 대상이 아닌 것이 현실”이라며 “빌딩과 상가, 토지 등 극소수의 부동산 부자들과 재벌들이 소유한 부동산은 낮은 공시가격으로 보유세 특혜를 받아 왔다”고 주장했다.현행 종부세는 주택과 토지에만 부과되고 있어 제2롯데월드 등 법인이 소유한 수천억원 짜리 건물은 대상이 아니다. 토지는 별도합산으로 세금이 책정돼 개인에 비해 세금 혜택을 받는다. 경실련은 이번 권고안에서 △별도합산토지의 세율이 최고 0.9%로 최고 3%인 종합합산 토지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는 점 △별도합산토지에 대한 종부세율 인상폭도 0.2%로 상대적으로 낮다는 점 등을 지적했다. 경실련은 “이같은 불평등에 대한 개선 없이는 우리나라의 고질적인 자산불평등을 해소할 수 없다”며 “공동주택, 단독주택, 상업업무용 빌딩, 토지 등 부동산의 종류에 상관없이 공평한 세금을 부여하지 못한 증세는 반발만 불러올 것”이라고 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와 국회가 특위 권고안을 기계적으로 입법화할 것이 아니라 조세정의와 불평등 해소를 위한 입법에 나서야 한다”며 “하반기 공시가격 개선을 논의한다는 국토교통부 역시 이번 권고안과 같은 보여주기식 개선이 아닌 전면적이고 공평한 공시가격 제도를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18.07.03 I 성문재 기자
외국손님 북적이는 日, 땅값도 들썩..최고 88%↑
  • 외국손님 북적이는 日, 땅값도 들썩..최고 88%↑
  • △일본 교토시 기온거리의 모습 [사진=flickr photo by jason 제공][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일본을 찾는 해외관광객들이 늘어나면서 관광지나 번화가를 중심으로 땅값이 오르고 있다. 호텔 등 관광 인프라 개발이 활성화되고 해외투자금이 유입되고 있기 때문이다. 1990년대 초반 이후 지속된 자산 디플레이션에서 벗어나 일각에서는 다시 버블(거품)이 발생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는 상황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국세청이 2일 발표한 2018년 시가지 공시지가(1월 1일 기준)를 인용해 홋카이도 니세코(北海道 ニセコ)구나 교토의 기온(祇園), 오키나와의 국제거리( 國際通り) 등 유명 관광지를 중심으로 가격이 크게 뛰었다고 보도했다. 스키리조트가 몰려 있는 니세코에 있는 굿찬초(俱知安町)은 지난해에만 약 43만 3000명의 외국인들이 숙박했다. 그 결과 이 니세코코우겐히라후센거리(道道ニセコ高原比羅夫線通)의 공시가격은 지난해 대비 88% 올라 전국에서 가장 가격이 많이 오른 지역이 됐다.도큐리조트는 지난해 말 니세코 지역에 부동산중개업 영업사무소를 개점하고 본격적인 영업에 나섰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1억원이 넘는 콘도가 싱가포르, 홍콩, 대만 등에서 온 ‘큰손’들에게 인기가 있다”고 설명했다.‘일본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며 관광객들의 발길이 꾸준한 교토 기온의 시조역 부근 역시 지난해(26.2%)에 이어 전년 대비 25,9% 오르며 전국 2위 상승률을 기록했다. 일본의 제주도라고 불리는 오키나와 중심부의 ‘국제거리’도 공시가격이 지난해에 비해 10.4% 폭증했다. 이 일대는 외국인 관광객들을 위한 숙박시설 등이 계속 들어오고 있다.일용직 노동자들이 주로 머물렀던 저렴한 숙소들이 밀집돼 있던 오사카시 아이린지구도 최근에는 외국인 관광객들 위한 게스트하우스 등으로 개조되고 있는 추세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일본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늘어나며 내수시장이 회복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인구 감소, 경기 침체 등으로 인한 자산 디플레이션은 일본 경제의 해결되지 않는 과제였다. 그러나 외국인 관광객들이 늘어나며 새로운 수요가 창출되고 외국 투자자들의 유입이 이뤄지면서 2015년 기점으로 전국 약 32만 4000개 표준주택지 공시가격은 3년 연속 상승해 올해도 지난해 대비 0.7% 올랐다.지난해 일본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은 2869만명. 2011년 622만명에서 5배 가까이 늘었다. 올해는 지난해 보다 더 빠른 속도로 관광객 숫자가 늘어나는 추세다. 자산 디플레이션 탈출은 일본 경제의 과제였지만 갑작스러운 땅값 폭등에 주민들의 시름도 만만치 않다. 구찬초에서 옷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60대 남성은 “활기가 넘치는 것은 좋지만 언제까지 이런 상황이 지속될 것인가”며 “세금 부담이 커지는 것은 아닌가 불안하다”고 말했다. 기온 등 상점가 등도 임대료가 오르고 3년간 가게가 폐업했다 다시 개점하는 등 상권의 변화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부동산전문 싱크탱크 도시미래종합연구소의 히라야마 카네오(平山重雄) 상무는 “도심부 부동산 가격의 상승은 실수요에 기반하고 있어 거품이라고 보기는 어렵다”며 “인구 감소가 지속되고 있는 지방도시와의 양극화는 더욱 뚜렷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2018.07.02 I 정다슬 기자
위례신도시 트램 무산되나..민자적격성 통과 실패
  • 위례신도시 트램 무산되나..민자적격성 통과 실패
  •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위례신도시 입주민들이 손꼽아 기다려온 위례선 트램 사업이 좌초될 위기에 처했다. KDI 공공투자센터(PIMAC)가 진행한 민자적격성 조사에서 위례선 트램의 사업성이 충분치 않다는 결론이 나왔다. 2일 서울시와 국토부에 따르면 지난달 말 정부 공공투자관리센터(PIMAC)가 위례 트램 민자사업의 비용 대비 편익 비율(B/C)이 미흡하다는 최종 결론을 내렸다. 서울시 관계자는 “아직 공문을 받지는 못했지만 B/C가 기준에 못미치는 것으로 확인했다”며 “서울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국토부 모두 트램 건설 의지가 있는 만큼 합리적인 해결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위례신도시 조성계획에 따라 신교통수단으로 추진된 위례선 트램은 지난 2008년 3월 위례신도시 택지개발사업 광역교통개선대책으로 확정됐다.이후 2015년 국토교통부가 도시철도망구축계획으로 승인 고시했고 같은 해 11월 서울시가 PIMAC에 민자적격성 조사를 의뢰했다. PIMAC 조사 과정에서 용지비의 사업비 산입 문제가 제기된 여파로 조사 발표도 미뤄져왔다. 통상적으로 민자적격성 조사에 시간이 많이 소요된다는 건 사업성 확보에 문제가 있거나 협의사항이 많다는 의미다.서울 지하철 5호선 마천역에서 위례신도시 중심부를 관통해 8호선 복정역까지 연결하는 위례선 트램은 지상을 달리는 노면전차 방식으로 구상됐다. 마천역에서부터 복정역까지 총 연장 4.7km에 정류장 9개를 마련하고 하루 4만1000여명을 실어나른다는 계획이다. 창곡역에서 8호선 위례역까지 연결하는 지선도 계획에 포함됐다. 총 사업비는 약 1800억원이며 이 가운데 60%인 1080억원은 위례신도시 사업시행자인 LH가, 나머지 720억원은 민간 사업자인 두산건설(011160)이 부담한다. 당초 서울시는 위례선 지선의 사업성이 낮다고 봤지만 국토부는 지선까지 도시철도 기본계획에 반영했다. 위례선 트램의 경제적 타당성(B/C) 확보에 발목을 잡은 결정적인 요인은 용지비의 사업비 산입 문제다. LH는 트램 선로가 시공될 부지를 이미 확보하고 있어 실제 사업비에는 토지 수용비가 포함되지 않지만 일반 철도사업을 기준으로 만들어진 민자적격성 조사 지침에는 용지비를 사업비용에 포함하도록 돼 있다. 위례신도시 입주민들은 입주민들이 지불한 분양대금에 트램 노선 부지 땅값이 포함돼 있는 만큼 용지보상비를 사업비에 반영해 B/C에 영향을 주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위례신도시 택지개발을 총괄하는 국토부나 트램 사업을 주관해온 서울시로서는 가급적이면 위례선 트램을 건설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미 위례광역교통개선대책에 반영해 놓은 계획이기 때문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서울시와 함께 기획재정부, PIMAC에 협조를 요청했고 관련 협의를 해왔다”며 “민자사업이 적절치 않다면 (재정사업 전환 등) 다른 여러 방안이 있을 수 있다. 국토부는 당연히 건설하는 쪽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위례신도시의 위례중앙역 부근에 위례선 트램이 지날 예정이던 구간이 보도블럭으로 덮여 있다. 사진=성문재 기자.
2018.07.02 I 성문재 기자
"미군 안녕" 용산 개발 급물살 탄다..집값 급등 '예고'
  • "미군 안녕" 용산 개발 급물살 탄다..집값 급등 '예고'
  •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이데일리 성문재 박민 기자] 용산(龍山). 두 마리의 용과 같은 산세를 갖추고 있어 용산이라 불리는 서울 용산구. 과거에는 산밖에 없어 사람들의 왕래가 많지 않았던 곳이지만 2018년 현재 서울에서 가장 많은 개발 호재가 몰려 있는 ‘핫플레이스’로 주목받고 있다. 지금까지는 저마다의 사연으로 사업들이 본격화하지 못했지만 올 하반기 드디어 개발 엔진에 시동을 건다.◇주한미군 떠난 부지에 수십조 투입…최첨단 업무지구 조성21일 국방부와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지난 73년간 용산 요지의 땅을 점유하고 있던 주한미군이 평택 이전 작업에 들어간다. 오는 29일 평택 캠프 험프리스에 새로 지은 사령부 건물에서 청사 개관식을 거행한다. 미8군 사령부는 작년 7월 경기도 평택으로 먼저 이전한 바 있다. 평택 신청사 개관에 따라 주한미군사령부와 유엔군사령부 소속 군인들은 올 연말까지 모두 평택으로 둥지를 옮긴다.서울 한복판이면서 용산구 중심에 자리 잡은 주한미군 기지(총면적 265만 4000㎡·약 80만평)는 일본 군용지, 미군 기지로 사용되다가 110여년 만에 용산 국가공원으로의 변신을 준비하고 있다. 정부는 미8군 용산기지가 이전을 마치면 공터에 243만㎡ 규모의 공원을 만든다는 계획이다.단군 이래 최대 부동산 개발 프로젝트로 불리는 용산 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은 이르면 7월 마스터플랜이 공개될 예정이다. 2013년 개발 무산 이후 5년 만에 사업을 재추진하는 것이다. 대규모 통합 개발 방식보다는 리스크 분산을 위해 분리 개발하는 방식이 유력하다. 단위 구역별로 사업지를 쪼갠 뒤 사업자를 모집하는 형태다. 중국 등 해외 자본 유치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용산역세권 개발사업은 용산철도정비창 부지(44만 2000㎡) 등 주변 일대를 관광·정보기술(IT)·문화·금융 비즈니스 허브로 개발하는 프로젝트다. 용산역세권 개발의 거점인 용산역은 고속철도(KTX)는 물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선(송도~용산~마석), 지하철 4호선, 신분당선 연장선(2022년 개통 예정)이 모이는 통합 역사로 탈바꿈한다. 낙후된 용산전자상가를 활성화해 4차 산업혁명의 중심지로 만드는 야심 찬 계획도 용산 마스터플랜에 담길 것으로 보인다. 국내 최대 규모 객실을 자랑하는 서울드래곤시티호텔이 작년 말 문을 열었고 현대자동차그룹은 원효대교 북단 원효로4가 약 3만㎡ 부지에 호텔과 업무시설 등 복합시설을 건립하는 계획을 마련했다. 서울역에서 용산역을 지나 노량진역까지 이어지는 지상철도 구간을 지하화하는 사업 등 크고 작은 호재들도 줄을 잇고 있다.고준석 신한은행 부동산투자자문센터장은 “한강대로를 끼고 있는 일대 주변으로 대기업 본사나 사옥이 이전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주거시설보다 오피스 중심으로 미래가치가 기대된다”며 “개발방향 자체를 그런 식으로 잡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올 들어 수직상승한 용산 집값…개발 기대감에 날개다나[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용산 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 시행사였던 ‘드림허브 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PFV)와 코레일이 토지 반환 등을 두고 벌여오던 소송전이 올 초 마무리되면서 용산구 집값은 수직상승했다. 개발 재추진의 신호탄이 된 셈이다.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용산구 아파트값 상승률은 작년까지 서울 평균에 못 미쳤지만 올 들어서는 판세를 뒤집었다. 특히 지난 2월에는 월간 상승폭이 2.86%에 달했다. 땅값도 같은 추세다. 용산구 지가변동률은 2013년부터 3년간 서울 평균을 밑돌다가 2016년 역전에 성공한 뒤 작년부터 격차를 벌려나가고 있다.용산구 동부이촌동 등 일대 아파트 단지들은 개발 기대감에 재건축 등 정비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동부이촌동에서 통합 리모델링을 추진하고 있는 한가람·강촌·이촌코오롱·한강대우·이촌우성 등 5개 아파트(총 4948가구)는 추진위원회 설립을 서두르고 있다. 이들 단지는 최근 리모델링 추진 준비위원회를 결성하고 임시위원장도 선출했다. 추진준비위원회 관계자는 “이번 미군 기지 이전 가속화에 따른 일대 각종 개발 사업은 사업 추진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며 “통합리모델링에 대한 사전 홍보를 거쳐 오는 10월부터 주민 동의서를 받는 절차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강변을 따라 들어선 한강맨션(660가구), 삼익아파트(252가구), 왕궁맨션(250가구) 재건축 단지들도 사업 순항을 기대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이촌동 A공인 관계자는 “정부의 재건축 규제 강화로 향후 공급은 줄어들고 한강변 단지는 가치가 더 오를 것”이라며 “일반분양 시점에는 분양가가 3.3㎡당 1억원을 넘길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왕궁맨션아파트는 올해 부활한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 부담을 줄이기 위해 기존 가구 수(250가구)를 유지하는 ‘1대1 재건축’을 추진 중이다. 지난 4월 재건축 정비계획 변경안을 시에 제출한 조합은 연말까지 건축심의를 통과한다는 계획이다. 작년 말 정비계획안 심의를 통과한 한강맨션과 한강삼익아파트도 연내 사업시행인가를 목표로 사업에 가속페달을 밟고 있다. 한정훈 미래가치투자연구소 소장은 “각종 대형 개발 호재를 안고 있는 용산은 강남을 대체할 수 있는 유일한 지역”이라며 “용산역과 서울역 일대 개발 계획을 담은 용산 마스터플랜이 하반기에 나오면 서울 주택시장에 핵폭탄급 위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8.06.22 I 성문재 기자
  • [미리 보는 이데일리 신문] 상상을 현실로 만드는 사람이 디지털 승자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2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 ◇1면-상상을 현실로 만드는 사람이 디지털 승자-“주52시간 위반, 처벌 6개월 유예”-저소득층 589만가구, 건보료 월 2만2000원 줄어든다-116개 대학 2만명 감축...구조조정 본격화-[사설] 北中 밀월 맞서 韓美공조 굳게 다져야-[사설] 현대차 노조 ‘광주형 일자리’ 왜 반대하나◇세번째 북중 정상회담 손익계산서-시진핑 “北경제발전 노선 지지”...유엔 제재 밖 경제협력 급물살-美와 후속협상할 北인사 김영철 대신 리용호 부상-中과 한 참모부에서 긴밀히 협력할 것“ 김정은 ‘비핵화 논의’ 중국 참여 공식화◇근로시간 단축 시행 앞두고...한발 물러선 정부-주52시간제 혼란 줄이려면...탄력근무 기간 늘리고 재량근무 확대해야-”인력 충원, 설비 자동화...여력 있어야 하죠“ ”근로시간 측정 어려운 운전기사는 어쩌나요“-‘처벌 유예’ 총대 멘 경총...文정부 정책 파트너 입지 굳히나◇제9회 이데일리 전략포럼-‘신과 함께’의 감동, 디지털이 빚어냈죠” -“경험칙 회로 깨야 새 아이디어 나와”-“돈 못버는 게임 만드는 건, 기업의 사회적 책임 외면하는 짓”◇제9회 이데일리 전략포럼-“자기 계발 안하면, 워라밸은 남의 얘기”-“산업 간 벽 무너진다...본업 뛰어넘지 않으면 도태될 것”-“엉뚱하면 어떤가, 남과 달라야 행복해져”◇제9회 이데일리 전략포럼-개그맨, 배우 ‘계급장’ 떼고 공감 배틀...“1인 미디어가 진짜 예능”-“취미를 직업으로 삼았더니 게임·수다로 年 17억 수익”-“BJ라는 직업이 개인 방송 새 지평 열어”◇제9회 이데일리 전략포럼-“구글 취업 꿈꾸는 청년들...세상 바꾸고 싶다면 창업하라”-“페북 뜨자 싸이월드 무너져...글로벌 전략으로 승부해야”-“‘무엇이 돈 될까’ 아닌 ‘무엇이 문제인가’ 생각하라”◇제9회 이데일리 전략포럼-청바지 학생부터 넥타이 CED까지...디지털로 소통하다-“부모님께 매달 용돈 천만원 제가 ‘풍력’이 좀 좋아요~”-“시대 앞서가는 리더 노하우 배워”...“아이들에게 훌륭한 인생 교육”◇내달 건보료 개편안 시행-전세 사는 무직청년 ‘최저 보험료’...연금받는 땅부자 할아버지 ‘18.8만원’-年 8493억원 수입 줄어들어...보험료 요율 인상 불가피할 듯◇정치-당정청, 경제지표 악화 문제의식 공유...“저소득층 일자리 대책 내달 발표”-친박 맏형 서청원 탈당...한국당, 혁신은 어디가고 계파 싸움만-돌아온 양정철...文정부 2기 역할론 주목-‘족집게 예언’ 문정인...‘한국형 3축 체계 조정’도 현실 될까-민주평화당, 비대위 건너뛰고 조기 전당대회◇경제·금융-“경유값, 휘발유의 91% 수준 인상”...1000만원 경유차주들 어쩌나-대장점악내암 일반암 보장 보험료도 최대 20% 저렴-‘전속고발권 폐지’ 놓고...공정위 vs 검찰 기싸움 하나-당국, 금융사 내부통제 시스템 손본다-방탄소년단 기념일에 입금하면 금리 더 줘요◇산업&기업-포스코 ‘깜깜이 회장 인선’ 놓고 시끌시끌-조성진 부회장, IFA서 ‘LG씽큐’ 소개-현대차·아우디 ‘수소車 동맹’ 글로벌 친환경차 선두 넘본다-대우전자, 65인치 UHD TV 출시 178도 광시야각, LED 백라이트-美 차세대 메모리, 中 반도체 굴기에...추격 당하는 韓 반도체◇산업·소비자생활-11번가 독립...SK ‘커머스 사업’ 승부수 띄웠다-빗썸도 뚫려...가상화폐 거래소 불신 확산-퇴근후 문센 찾는 2030女 덕에...홈인테리어, 악기 판매 쑥-‘터치족’의 힘...GS샵 모바일 취급액, TV홈쇼핑 추월할 듯◇중소기업·벤처-가전·여행과 결합한 상조...대명·교원, 방판 없이도 잘 나가네-바텍 치과용 영상장비 주요부품 ‘10년 보증’-[현장에서]‘라돈 사태’ 키우는 대진침대의 소극적 대응-KCC, 기업 공식 블로그 ‘KCC 매거진’ 오픈◇증권&마켓-공포 이겨낸 신고가株...올라탈까 말까-111년 만에...GE, 美다우지수서 퇴출-美中 무역전쟁에...잠못드는 中펀드 투자자-삼성전자 신용등급 ‘A1→Aa3’로 상향조정◇문화&스포츠-“극장장·예술감독 없어요...젊은 연극인이 주인이죠”-고독을 달고 사는 인간들 유쾌하지만 묵직하게 다뤄-내년 1월1일부터 음원가격 오른다...스트리밍 창작자 몫 60%→65%◇스포츠-“월드컵서 언제 3승했나...아직 2경기 남았다”-문재인 대통령, 러시아서 “대~한민국” 한국·멕시코전 직접 관전-오지현 대회 3연패냐...장하나 시즌 3승이냐-이집트마저 꺾었다 러시아 ‘통쾌한 반란’-‘디오픈 사나이’ 피터 톰슨 타계◇사람&나눔-“공공재인 아파트·학교에 ‘감사공영제’ 도입하겠다”-“5G 신시장 겨냥...네트워크 보안 선두업체로 도약”-‘미투 확산 기여’ 최영미 시인, 서울시 성평등상 대상-유희성 서울예술단 이사장-카스텐 퀴메 네슬레코리아 CEO-인사가 만사-명복을 빕니다 ◇오피니언-[신동민의 인생 영업]지금 이순간에 집중하라-[목멱칼럼]노동 지향 정책의 역효과-[갤러리]김종숙 ‘인공풍경-정물화’◇부동산-임대·숙박 다 되는 레지던스...‘규제프리’ 상품으로 뜬다-거래절벽에 수입 주는데...공인중개사協은 권력투쟁 중-지제역 걸어서 이용...세계 최대 삼성전자 반도체공장 인접◇사회-교육부 ‘살생부’에 대학가 멘붕...자율개선대학 웃고, 정원감축대상 울고 -황창규 ‘불구속’ 지휘 놓고 檢 vs 警, 또 날선 신경전-‘미세먼지 원인규명 보고서 공개’ 중국 반대로 무산-결혼 이주여성 42% “가정폭력 경험했다”-“지하철에 폭발물 설치” 700억 요구 30대 검거
2018.06.20 I 김미영 기자
집값·주가 다 올랐다…작년 가구 순자산 3억9천만원
  • 집값·주가 다 올랐다…작년 가구 순자산 3억9천만원
  • 경기도의 한 주상복합아파트 모델하우스를 찾은 방문객들이 유닛을 보기 위해 길게 줄을 서서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 이데일리DB[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 국부(國富·국민순자산)가 1경3817조원이 넘는 것으로 추산됐다. 부동산값이 뛰면서 나라의 총재산도 크게 늘어났다.국민순자산은 우리나라가 얼마나 많은 재산을 갖고 있는지 알려주는 지표다. 가계 기업 정부 등 우리나라 경제주체가 생산하고 투자하고 소비하는 등 경제활동을 통해 보유하게 된 자산의 가치를 모두 더한 값이 국부다. 국민순자산은 국내총생산(GDP)와도 다르다. GDP는 매년 한 나라가 생산한 부가가치의 총합을 나타낸다. 한 개인 입장에서 보면 GDP가 특정 기간 벌어들인 소득이라면, 국민순자산은 그동안 모아놓은 재산을 뜻한다. ◇비금융자산 상승, 금융위기 이후 최고한국은행이 19일 내놓은 국민대차대조표 잠정치를 보면, 지난해 말 기준 우리나라의 국민순자산은 전년 대비 5.7%(741조5000억원) 늘어난 1경3817조50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이는 지난해 명목 GDP의 8.0배에 이른다. 지난해(8.0%)와 같은 수준으로, 1995년 관련 통계가 집계된 이후 최고치다.국민순자산이 늘어난 것은 비(非)금융자산이 큰 폭 증가했기 때문이다. 국민순자산은 금융자산과 비금융자산으로 나뉘는데, 비금융자산은 다시 기업 투자 등에 쓰이는 생산자산(건설자산 설비자산 지식재산생산물 재고자산)과 토지 혹은 지하자원 등을 포함하는 비생산자산(토지자산 지하자원 입목자산)으로 각각 분류된다. 지난해 비금융자산은 1경3551조5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6.4% 증가했다. 전체 국부가 늘어난 정도보다 더 증가했다. 특히 토지자산 증가율(6.6%)은 전년(6.2%)보다 컸다. 토지자산이 비금융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54.9%까지 올랐다. 2014년(53.6%) 이후 그 비중이 확대되고 있는 것이다. 땅값이 큰 폭 오르면서 나라의 재산도 증가했다는 해석이 가능해 보인다. 한은 관계자는 “혁신도시와 제주도 및 세종시 개발 등에 힘입어 최근 증가세가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지난해 건설자산 증가율도 6.5%로 전년(3.6%) 대비 3%포인트 가까이 급등했다. 건설자산은 주거용건물, 비주거용건물, 토목건설 등을 아우른다.비금융자산의 가격상승률은 3.9%를 기록했다. 이는 비금융자산의 명목가액을 연쇄실질가액으로 나눠 계산한 것이다. 지난해 수준 정도면 금융위기 전인 2007년(10.6%) 이후 최고치다. 다만 지난해 순금융자산은 소폭 감소했다. 지난해 주가 상승 덕에 금융자산(1경4314조3000억원→1경5224조원, 909조7000억원↑)은 증가했지만, 외국인 투자가 많았던 만큼 금융부채(1경3978조5000억원→1경4958조원, 979조5000억원↑)는 더 큰 폭 늘었기 때문이다. 순금융자산은 우리나라 국민이 해외에 투자한 규모에서 외국인이 우리나라에 투자한 규모를 제외한 값이다.◇지난해 가구당 순자산 3억8900만원 추정가계·비영리단체가 보유한 순자산은 9750조원으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7.1% 증가했다. 증가 폭은 집값과 주가가 오르면서 2016년(5.8%)보다 확대됐다. 2014년과 2015년 당시 오름 폭은 각각 5.8%, 6.7%였다.지난해 가구당 순자산은 3억8867만원으로 추정됐다. 이는 순자산에 우리나라 인구(5144만여명)을 나누고 다시 평균 가구원수(2.48명)을 곱한 값이다. 구매력평가환율(PPP)로 봤을 때 우리나라 가구당 순자산은 44만2000달러까지 증가했다. 2016년 처음 40만달러 선을 돌파한 이후 지난해 더 확대됐다.다만 여전히 선진국과는 차이가 있다. 2016년 기준 미국(66만6000달러), 호주(68만2000달러), 캐나다(53만8000달러), 프랑스(53만2000달러), 일본(52만9000달러) 등은 우리나라보다 높은 수준이다.
2018.06.19 I 김정남 기자
“바닥에서 신음하는 환자들 챙겨” 군산 화재 ‘의인’ 등장
  • “바닥에서 신음하는 환자들 챙겨” 군산 화재 ‘의인’ 등장
  • 17일 오후 불이 난 전북 군산시 장미동 한 유흥주점 주변에 소방관과 소방차가 출동해 진화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e뉴스 장구슬 기자] “펑하는 소리와 함께 술집에서 사람들이 쏟아져 나왔다. 다들 쓰러져서 숨도 제대로 쉬지 못했다.”33명의 사상자를 낸 전북 군산 주점 화재현장은 그야말로 아수라장이었다. 거리엔 검은 연기가 자욱했고, 술집에서 뛰쳐나온 사람들은 바닥에 쓰러져 신음했다.아비규환 속에서 환자들을 도운 의인에 대한 증언이 속속 나오고 있다. 목격자들은 “시민의식이 사람들을 살렸다”고 입을 모았다.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쓰러진 환자들을 챙긴 시민, 시내버스로 환자들을 병원으로 후송한 운전기사 등 당시 현장 목격담이 속속 나오고 있다. 17일 오후 9시53분께 방화 용의자 이모(55)씨는 술값 문제로 주인과 다툰 후 홧김에 주점 입구에 불을 질렀다.경찰과 소방당국이 화재 현장으로 도착할 시각, 연기를 맡은 사람들은 손으로 입을 틀어막고 주점 밖으로 뛰쳐나왔다. 일부는 호흡 곤란으로 바닥에 주저앉거나 고꾸라졌다. 구급대가 많은 인원을 한 번에 병원으로 옮기지 못하자 현장에 몰려든 시민들의 ‘희생과 헌신 의식’이 발동했다. 화재를 목격했다는 시민 A(27)씨는 “몸에 불이 붙은 용의자는 다친 상태에서 도주했고 몇몇 사람들이 땅바닥에서 신음하는 환자들을 챙기기 시작했다”고 증언했다.얼마 지나지 않아 어디선가 시내버스가 달려왔다.A씨는 “어떻게 알고 그곳에 왔는지 모르겠지만, 버스기사가 환자들을 태우고 병원으로 달렸다”고 말했다.군산의료원 관계자도 “병원으로 버스가 들어오더니 응급실 앞에 환자들을 내려주고 바로 사라졌다. 긴박한 상황에서 참으로 의로운 행동을 한 것 같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소방당국도 시내버스 목격담을 전했다. 한 전북소방본부 관계자는 “당시 인명구조 활동으로 바빠 경황이 없었는데, 화재 현장을 목격한 버스기사가 환자 이송을 자처했다. 주변 사람들이 환자들을 부축해 버스에 태웠다”고 말했다. 한편 불을 지르고 도주했던 이씨는 군산시 중동 선배 집에 은신해 있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그는 손등에 화상을 입었다.이씨는 “외상값이 10만원인데 주점 주인이 20만원을 요구했다. 화가 나서 불을 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8.06.18 I 장구슬 기자
북미정상회담과 6·13지방선거 결과의 기대감
  • [주간건설이슈]북미정상회담과 6·13지방선거 결과의 기대감
  • 역사적 첫 북미 정상회담이 열린 12일 오후 싱가포르 센토사 섬 카펠라호텔에서 김정은(왼쪽) 북한 국무위원장이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공동합의문에 서명한 뒤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이데일리 박민 기자] 이번 주는 국내 건설업계에 영향을 끼칠만한 큰 이슈가 2개나 있었습니다. 지난 12일 싱가포르 센토사 섬 카펠라호텔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만나 ‘북미정상회담’을 가졌고, 다음날인 13일에는 전국 시·도지사와 교육감, 구·시·군의장,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등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있었습니다.일단 북미 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끝나면서 건설업계는 남북 경제협력 사업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지난 가진 4월 남북정상회담 판문점 선언문을 통해 과거 참여정부 때 추진했던 철도와 도로, 항공 등 각종 SOC 건설 등을 재가동하기로 협력하기로 약속했기 때문입니다. 도로와 철도 구축 사업은 단순한 토목사업을 넘어 북한의 각종 인프라 개발사업까지 진출할 수 있는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이에 업계에서는 남북 경협이 본격화하면 플랜트, 산업단지 등 각종 사회간접자본(SOC) 시장이 열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건설업계는 새로 열리는 북한 건설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벌써부터 태스크포스(TF) 등을 마련하는 등 발빠른 대응책 마련에 나서는 분위기입니다. 대우건설은 남북 경협 사업에 대비하기 위해 전략기획본부 내에 별도의 ‘북방사업지원팀’을 신설했고, GS건설도 최근 대북 TF를 조직하는 등 토목·전력 등 각종 인프라 사업 위주로 관련 정보를 수집에 나섰다.삼성물산도 영업팀 산하에 상무급을 팀장으로 하는 남북경협 TF를 최근 구성했고, 대림산업도 내부적으로 대북 경협 TF를 신설하고 인력 배치에 들어갔습니다. 이외에 현대건설과 포스코건설 등도 내부 영업팀 등을 통해 토목과 전력 등 인프라 부문을 중심으로 사업 참여 가능성을 지켜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국내의 경우 이번 6.13 지방선거에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압승하면서 집값 안정을 기조로 하는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한층 더 탄력을 받게 됐습니다. 작년 말 주거복지로드맵에서 밝힌 공공주택 100만 가구 공급을 비롯해 도시재생 뉴딜사업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무엇보다 그간 지방선거 표심을 고려해 미뤘던 주요 개발사업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의 경우 ‘금싸라기 땅’으로 불리는 용산 일대 개발 초안인 ‘용산 마스터플랜’이 조만간 공개되고, 압구정 일대 재건축 사업의 밑그림이 되는 지구단위계획도 마련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이번에 당선된 여당 측 지자체장이 공약한 사회간접시설(SOC) 확충사업들도 정부와의 예산 협의가 잘되면 추진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관측됩니다.
2018.06.16 I 박민 기자
땅은 오늘이 제일 싸다
  • [대박땅꾼의 땅스토리]땅은 오늘이 제일 싸다
  • [전은규 대박땅꾼 부동산연구소장] 부동산 투자를 공부하다 보면 어디서 시작했는지 그 출처를 알 수 없는 명언(?)들이 있다. 근데 이 명언들을 듣고 있자니 상당히 공감할만한 말이 많다. 오늘은 이 명언들이 어떤 것이 있는지, 그리고 어떻게 해석하면 좋을지 알아보자.◇진짜 부동산전문가의 피부는 까맣다실제 부동산전문가들은 현장을 직접 발로 뛴다. 피부가 까매질 정도로 현장을 많이 다녔다는 의미다. 현장의 중요성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다. 일부는 기술의 발달로 직접가보지 않아도 인터넷 로드뷰나 지적도 등으로 충분히 위험을 감지할 수 있고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다고 하는데 그럼에도 현장에서 확인할 수 있는 것이 존재한다. 다행스럽게도 현장에 확인해도 문제가 없으면 다행이지만 현장에서 발견한 문제점 덕분에 손해를 피한다면 더할 나위 없기 때문이다. 물론 시간이 갈수록 기술의 발달로 현장으로 무작정 가야 하는 수고로움은 덜 수 있지만 현장을 방문해보도록 하자. 그렇다고 피부가 까만 사람이 모두 전문가인 것도 하얀 사람이 전문가가 아닌 것도 아니니 중요한 건 ‘현장’이라는 점만 알아두면 될 것이다.◇토지는 무릎에 사서 어깨에 팔아라이 말은 사실 주식에서 처음 등장했다. 환금성이 빠른 주식시장에서는 상승세가 시작될 즈음에 사서 이슈 몰이가 시작되면 팔라는 것과 같기 때문이다. 어떤 투자든 싸게 사서 비싸게 파는 것이 원리인 것처럼 부동산투자도 크게 다르지 않다.그런데 궁금한 건 어디가 무릎이고 어깨인지 그 누구도 알 수 없다는 점이다. 운 좋게 상승세인 토지를 투자한다면 어깨까지 기다려보는데 그 기간이 참으로 애매하다. 그래서 필자는 그 어깨의 기준을 ‘계획→착공→완공’의 단계 중 계획단계가 지나 투자하고 완공 직전 되파는 방식을 취하기도 한다.물론 이는 어떠한 개발 사업을 기준으로 나눠볼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이다. 즉, 단계별 이슈가 될 때쯤에는 수요자들이 몰릴 때 ‘쿨하게 팔고 나올 수 있는’ 강단도 존재한다는 점이다.◇땅은 오늘이 제일 싸다이는 필자가 땅 투자를 하면서 느낀 것이다. 호재가 있는 곳. 가치가 있는 토지는 내가 조금 더 생각하고 더 좋은 급매를 찾는 동안 결국에는 오르더라는 것이다. 예를 들어 남북관계 개선으로 투자문의가 많은 파주지역은 1년 전과 비교해 700배가 올랐다고 한다.이런 이슈가 있는 곳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땅값이 오르고 만다. 물론 그 미래가치와는 별개다. 필자는 지금 파주의 가치를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다. 누가 봐도 먹음직스러운 곳, 파주와 같이 언론에 자주 등장하는 곳이야말로 하루하루 그 땅값이 치솟아 오르기 시작한다. 또, 투자가치가 분명한 땅이라면 천천히 그 시간이 오래 걸리더라도 뒤돌아 봤을 때는 내일보다 오늘이 오늘보다 어제가 훨씬 싸다는 것이다.이 외에도 땅 투자를 두고 만들어진 명언들은 많이 존재한다. 이런 명언들을 마치 투자 규칙이나 기준인양 무조건 따르라는 것이 아니다. 융통성을 발휘해 투자를 진행하자는 점 그 명언 속의 참된 핵심내용을 알아가자는 것만 기억하면 될 것이다.
2018.06.16 I 문승관 기자
보유세 일정, 18일 윤곽 나온다..3가지 변수(종합)
  • 보유세 일정, 18일 윤곽 나온다..3가지 변수(종합)
  •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사진=기획재정부][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보유세 증세 관련한 일정이 다음 주에 공개된다. 증세 대상과 수준을 놓고 막바지 논의가 한창이다. 1주택자, 부동산 경기, 지자체 재정에 미칠 파장이 최종 변수가 될 전망이다.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산하 재정개혁특별위원회는 14일 조세소위원회 회의를 열고 오는 18일에 토론회 일정 등 보유세 관련 계획을 밝히기로 했다. 특위 관계자는 통화에서 “세제 개편 관련해 여러 민감한 사안들이 있어서 오늘 회의에서 최종 결정이 나지 않았다”며 “다음 주 월요일에 토론회 개최 일정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위는 빠르면 내주 평일 중에 토론회를 열고 종부세 개편안 초안을, 이달 마지막 주에 종부세 개편안 권고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종부세 초안에는 △종부세 과세표준 반영비율인 공정시장가액비율 △종부세 과표구간·세율(주택 및 토지)을 조정하는 방식에 따른 몇 가지 개편 시나리오가 담길 예정이다. 특위 안팎의 전망을 종합하면, 우선 1가구 1주택자가 쟁점으로 꼽힌다. 앞서 강병구 특위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다주택자, 1가구 1주택자 균형 있게 검토” 입장을 밝혔다. 이어 “종부세 분납을 할 수 있다”며 1주택자 증세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종부세 대상자(2016년 토지·주택 기준)는 총 33만5591명(개인 31만6969명, 법인 1만8622명)이다. 이 중 주택 분 종부세 대상자는 27만3555명이며 1주택자는 6만8621명(25.1%)이다. 이에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주택자는 과세 기준을 6억원에서 9억원으로 올려 세 부담을 줄여야 한다”며 관련 종부세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특위 위원인 김진영 건국대 경제학과 교수는 “종부세 납부 가구 중 소득 하위 20%의 평균 연령은 72세로 추정된다”며 “자산은 있는데 소득은 낮은 노인층을 배려하는 보완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두 번째로는 부동산 경기 악화 우려다. 강 위원장은 “보유세는 다른 세목에 비해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 효과가 작다”며 “주택 버블(가격 거품)의 문제를 완화하는 경향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김현욱 한국개발연구원(KDI) 거시경제연구부장은 “보유세를 인상하면 경제 위축을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홍기용 인천대 경영학과 교수(전 한국세무학회장)도 “보유세를 급격히 올리면 거래가 없어지고 집값은 내려갈 것”이라며 “부동산 폭락, 조세 전가 가능성까지 고려해 신중하게 개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셋째로는 지자체 세수 부족 우려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보유세(종부세)를 올리고 거래세를 내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종부세는 국세, 거래세(취득세)는 지방세다. 거래세를 낮추면 지방세수가 줄어든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방세 징수액 75조5317억원(2016년 기준) 중 취득세가 21조7016억원(28.7%)으로 가장 많다. 박진 국회미래연구원장은 “거래세를 낮추면 지방재정이 부족해지고 지방교부세를 더 주면 중앙 의존도가 심해진다”며 “지방분권을 하면서 재정자립을 하는 방안을 함께 고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앞서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기자들과 만나 보유세 증세 방안과 관련해 “공시지가 또는 공정가격을 수정, 세율 인상, 다주택자 또는 똘똘한 한 채 등 여러 정책조합이 있다”며 “다주택자와의 형평성 문제, 거래세와 보유세와의 균형 문제, 부동산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종합적으로 볼 것”이라고 말했다. ※보유세=재산세(지방세)와 종합부동산세(국세)를 통칭해서 부르는 용어다. 세법에 ‘보유세’라는 표현은 없다. 재산세, 종부세는 건물과 땅(토지)에 부과된다. 주택법에 따르면 집은 건물과 부속토지를 포함하는 개념이기 때문에 땅에도 재산세·종부세가 붙는다.※재정개혁특별위원회=특위는 예산 및 조세소위원회로 구성돼 조세, 재정 관련 전반적인 개혁 방안을 논의한다. 지난해 문재인정부 인수위원회 역할을 한 국정기획자문위원회에서 이 같은 특위를 구성하기로 결정했다. 특위는 기재부를 비롯해 세제·재정 민간 전문가, 시민단체, 경제단체, 학계 인사를 아우르는 30명의 민관 위원으로 구성됐다. 강병구 인하대 경제학부 교수(참여연대 전 조세재정개혁센터 소장)가 호선으로 위원장에 선임됐다.◆조세소위원회(위원 14명) △구재이 세무법인 굿택스 대표 △김병규 기획재정부 세제실장(당연직) △김우철 서울시립대 교수 △김유찬 한국조세재정연구원장(홍익대 경영대학 교수) △박명호 홍익대 경제학부 교수 △박훈 서울시립대 세무학과 교수 △신승근 한국산업기술대 교수 △이우진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 △이창희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주만수 한양대 경제학부 교수 △최병호 부산대 경제학과 교수(소위원장) △최봉길 사무소 대표(세무사) △허용석 삼일회계법인 상임고문 △홍종호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주택 분 종부세 대상자는 2016년 기준으로 총 27만3555명이다. 이 중 1주택자는 6만8621명으로 25.1% 수준이다. 단위=명, 2016년 기준. [출처=국세청 국세통계연보,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2018.06.15 I 최훈길 기자
수도권 ‘분양가상한제’ 아파트...올 여름 1만4000여가구 공급
  • 수도권 ‘분양가상한제’ 아파트...올 여름 1만4000여가구 공급
  • [이데일리 박민 기자] 수도권 공공택지에서 올 여름(6월~8월) ‘분양가 상한제’ 적용을 받는 아파트 1만 4000여가구가 분양된다. 공공택지 물량은 최근 1~2년 사이 줄어드는 추세인데다 분양가도 주변 시세보다 싸다보니 위례, 과천, 성남 등 주요 지역에서는 청약 경쟁이 여느 때보다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14일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이달부터 8월까지 경기 위례신도시, 과천지식정보타운, 서울 구로 항동지구 등 수도권 공공택지에서 총 1만 3880가구(임대 제외)가 공급된다. 지역별로는 △경기도 6465가구 △인천 6368가구 △서울 1047가구 등이다. 수도권 공공택지 물량은 지난 2015년과 2016년 여름에는 2만 가구를 넘었지만, 작년에 1만 4200여가구로 확 줄어들었고 올해는 더 감소했다. 특히 올해의 경우 작년까지 수도권 공공택지 분양시장을 주도했던 동탄2신도시 분양 물량은 아예 없다.권일 부동산인포 팀장은 “지난 2014년 택지개발촉진법이 폐지된 후 수도권에선 신규로 대규모 택지공급이 이뤄지지 않아 물량은 점점 줄어드는 추세”라며 “희소성은 높아지고 있고, 분양가 상한제 적용으로 시세보다 싼 단지가 나오면서 수요자들의 관심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분양가 상한제는 택지비(땅값)와 건축비에 건설업체의 적정 이윤을 더해 분양가를 산정할 때 일정 수준 이하로 가격을 통제하는 제도다. 민간택지와 달리 공공택지에만 적용된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면 주변 시세가 상승했더라도 분양가는 일정 수준에 머무르게 된다.분양가가 상대적으로 싸다 보니 올 들어 수도권 공공택지 주요 단지들은 ‘로또 분양’ 열풍이 불며 청약 열기도 뜨거웠다. 이달 초 미사강변도시 ‘미사역 파라곤’ 1순위 청약에서 8만개 넘는 청약 통장이 쏠리며 평균 104.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앞서 지난달 하남 감일지구에서 공급한 ‘하남 포웰시티’도 5만개 넘는 1순위 통장이 몰리며 평균 26.3대 1의 경쟁률에 달했다.이 같은 여세를 몰아 올 여름 분양에 나서는 공공택지 주요 아파트들도 높은 청약경쟁률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경기 과천지식정보타운에서는 대우건설 컨소시엄(대우건설·태영건설·금호산업)이 S4블록에서 ‘과천 메이져 푸르지오 어울림(가칭)’아파트 총 679가구(전용면적 84~120㎡)를 공급할 예정이다.오산 세교1지구에서는 포스코건설이 ‘오산대역 더샵 센트럴시티’ 596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세교1지구 마지막 분양물량이며 1호선 오산대역 역세권이다. 위례신도시에서는 GS건설이 A3-1블록에 전용면적 85㎡초과, 총 559가구를 분양한다.인천에서는 호반건설, 대우건설, 우미건설 등이 서구 검단신도시에서 첫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1000가구 안팎의 대단지들이 계획 중으로 인천지하철 1호선 연장되고 도로망 정비 등을 통해 교통여건이 개선될 전망이다. 서울에서는 구로구 항동지구에서 서울주택도시공사(SH)가 공공분양아파트 557가구(전용 59~84㎡)를, 중랑구 양원지구에는 금강주택이 490가구 금강펜테리움 아파트를 분양할 계획이다.
2018.06.14 I 박민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한반도 평화 첫발 뗐지만… 완전한 비핵화는 ‘험로’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다음은 13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한반도 평화 첫발 뗐지만… 완전한 비핵화는 ‘험로’-투표용지 7장… ‘내 투표소 찾기’ 앱 보세요-[사설]‘반쪽짜리 성공’에 그친 북·미정상회담-[사설]얼렁뚱땅 투표하면 4년간 고생한다△한반도 평화 첫발-회담 약속→취소→번복, 벼랑끝 대결 반복… “SF영화처럼 믿기지 않는 만남”-두 정상 속마음 직접 전한 김영철·폼페이오… ‘악마의 디테일’ 싸움 이끈 최선희·성김-북·미 정상, 또 만날까△한반도 평화 첫발-“완전한 비핵화 의미, 北도 이해” “세상은 중대한 변화 보게 될 것”-악수부터 서명까지 280분 만남… 도보다리처럼 ‘카펠라 산책’도△한반도 평화 첫발-최종 시한 명시 안 된 ‘비핵화’… 구체적 로드맵 도출까지 난관 많을 듯-트럼프, 한미군사훈련 중단·미군철수 가능성 시사-‘北체제보장’ 트럼프의 약속, 美의회 문턱 변수△한반도 평화 첫발-美 “구체방안 마련을” 中 “주한미군 철수를” 日 “납북자들 송환을”-文대통령 “북·미 합의는 냉전 해체한 세계사적 사건”-“北은 합의문 안에서, 美는 합의문 밖에서 원하는 것 얻어내”△한반도 평화 첫발-70년 반목 뒤로하고… 북·미 나란히 걷다△오늘 선택의 날-與 “평화시대 힘 모아달라”… 野 “선거와 관계없다”-정택 대결 실종, 이재명 스캔들 공방… 지방선거에 ‘지방’이 안보여-“이미 기울어진 운동장… 투표율 60% 못넘을 것”△오늘 선택의 날-“文정부 뒷받침을” “경제 실정 심판해야”… 여야, 막판 민심잡기 총력 쏟아-샤이 보수 vs 샤이 진보… 대구·경남 ‘숨은 표심’에 달렸다-같은 당 두 명이어도 한 명만 찍으세요△[제9회 이데일리 전략포럼]미디어파워 5인방-“권위·통제 ‘꼰대 기질’ 버리고 소통·자율의 리더십 갖춰라”-“1인 미디어 가치는 기회 균등”-“‘덕업일치’… 취미를 직업삼아”-“꿈은 작은 계획 실천부터”-“‘워라밸’은 생산성 높인다”-제9회 이데일리 전략포럼 프로그램△경제·금융-하반기 남북 경제협력 추진설에… 경제부처, 시나리오 검토 나서-트럼프·김정은 악수한 날… 韓 부도위험지표 낮아졌다-시중은행 대출금리에 칼 빼든 금감원… 월말까지 점검결과 발표△산업·기업-이재용, 지구촌 돌며 ‘AI·전장’ 열공… 삼성 ‘신사업 큰 그림’ 나오나-경총, 송영중 상임부회장 ‘직무정지’ 조치-美 관세 이어 中 보조금 삭감… 韓 태양광 ‘구름 낀 수출길’-앱 결제에 택배 접수까지… 주유소의 변신-김상헌 네이버 경영고문 (주)LG 사외이사 합류-한국, 지난달 선박수주 中 제치고 1위△산업-美 망중립성 원칙 폐기… ‘공짜망 논란’ 한국서도 빅이슈-애플, 이르면 9월 새 아이폰 3종 공개… 60만원대 제품 나오나-가전제품 소음 최소화… LG이노텍, 나노 소재 열전 반도체 개발-현대로템, 佛 방산전시회 참가 K2 전차, 차륜형 장갑차 홍보△소비자생활-‘한철장사’ 빙과 ‘야간영업’ 주류업계… ‘주 52시간 근무’ 준비 진땀-[주목e사람]“글로벌 광고제 출품, 광고주·광고사에 ‘윈윈’이죠”-‘맥주의 계절’… 수제맥주 여름 마케팅 후끈-불닭볶음면 패션을 입다△중소기업·제약-더 작게, 더 튀게… 中企 ‘세컨드 냉장고’ 승부수-유럽 이어 일본 공략… 세계시장 넓히는 국산 바이오시밀러-알파니언 ‘알피우스900’ 자궁질환 초음파치료기 첫 식약처 허가-동국제약 먹는 치질약 ‘치센’ 홈페이지 방문자 30만 돌파△檢 ‘주가조작 혐의’ 네이처셀 압수수색-‘줄기세포 치료제’ 한국이 이끄는데… 네이처셀, 이미지 흐릴까 우려-“라정찬 대표, 허위 과장 정보고 시세조종한 혐의 살펴볼 것”-“라정찬에 또 당했다”… 개미들 분통△증권-국민연금 CIO ‘빈자리’ 1년… 기금 운용 ‘빨간불’-코넥스→코스탁 이전 상장 ‘희비’… 바이오 ‘나홀로 울상’-경협株 ‘요동’-NH-아문디 ‘하나로200 ETF’ 2개월 만에 2000억 돌파△Book-‘진짜 표심’ 검색창은 알고있다-갈등·성장담 없는데… ‘이웃집 토토로’ 왜 떴지?-대기업 경주마로 내몰리느니 똘똘한 中企에서 꿈 펼쳐라-가축 키우든, 키우지 않든 인류는 동물에 빚을 졌다-[책꽂이]△스포츠-美·英 찍고 ‘한국’… 박인비, 내셔널 타이틀 탐내다-申 “훈련 성과에 만족… 90점 주고 싶다”-월드컵대표 ‘결전의 땅’ 러시아 입성-“긴 전장, 깊은 러프 장난 아니네요 미켈슨 보니 메이저 온 것 실감나”-‘9전전패’ 남자배구… 김호철 “우린 우물 안 개구리”△사람&나눔-‘열일곱살 내 모습 돌려달라’… 위안부 피해자 연기하다 우울증 앓아-이정은6 벤츠, 고진영은 BMW… LPGA 무대 누빈다-‘강강술래’ 보유자 박양애씨 별세-한화첨단소재 신진교수상에 이지환·차지영 교수-캄보디아 빈곤층에 선풍기·전등 설치-KPGA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 장애인 프로골퍼 이승민 도전장-[인사가 만사]-[명복을 빕니다]△오피니언-성평등이 곧 민주화다-멀고 먼 금융소비자 중심 경영-‘발가락에서 장애인으로’ 끝난 대전시장 선거-[e갤러리]성낙희 ‘뒤바꾸다’△부동산-펄펄 끓는 ‘윗목’ 냉기 가득 ‘아랫목’… 동탄2신도시 ‘남북 온도차’-잔여물량 선착순 분양에… 선점한 순번 수백만원에 거래-송파구 아파트값 1년새 16.35% 올라… 토지거래량도 최다-최고가 논란 ‘나인원 한남’ 임대후 분양으로 방향 전환△사회-한반도 평화 큰 걸음… “백두산 휴가갈 날 오겠죠”-핫플레이스 입소문난 그 카페 ‘내부 리모델링한 일제때 건물’-‘드루킹 특검보’ 후보자 6명 文대통령에 추천… 주중 3명 결정-미투에도… 국회서 잠자는 ‘성폭력 근절법안’-이혼으로 국민연금 나눌땐 별거·가출기간 제외됩니다
2018.06.12 I 이정현 기자
‘남북경협 수혜’ 동해선 따라 신규 아파트 분양 속속
  • ‘남북경협 수혜’ 동해선 따라 신규 아파트 분양 속속
  •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남북 경제협력 방안 중 철도연결이 우선순위로 추진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동해선과 경의선 인근 부동산도 들썩이고 있다. 분양시장에서도 동해선을 따라 신규 아파트가 줄줄이 들어설 예정이어서 남북 경협 수혜를 기대하는 예비청약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4월 27일 이루어진 남북정상회담에서 두 정상은 동해선과 경의선 철도와 도로들을 철도연결하고 현대화하기로 합의했다. 이로 인해 경의선이 연결되어 있는 파주 땅값이 오르는 등 남북관계 개선에 따른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파주시의 지가는 남북정상회의가 있었던 4월 치솟았다. 기존에는 매월 0.2%대의 상승률을 유지했지만 지난 4월에는 1.77% 올라 상승률이 6배 가량 뛰었다. 주택가격도 마찬가지다. 지난 5월 파주시 주택가격은 전월 대비 0.29% 상승률을 보였다. 이는 경기도 상승률인 0.04%의 약 7배 수준이다.남북 경협 수혜지로 꼽히는 파주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자, 동해선이 지나는 지역에 대한 관심도 높다. 동해선은 부산에서 출발해 강릉, 속초를 거쳐 북한 원산과 김책, 나진 등을 지나는 노선으로 시베리아 횡단철도와도 연결될 수 있다. 포항~삼척구간이 2020년 완공되고 북으로 연결되는 강릉~속초~고성 제진 구간까지 이어지면 동해선은 한반도를 종단하는 노선으로 자리 잡게 된다. 노선 일대가 물류 중심지로 성장, 지역 경제도 크게 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때문에 동해선을 따라 들어서는 신규 아파트가 분양시장에서 주목받는 모습이다. 강원도 속초시에서는 현대건설이 ‘힐스테이트 속초 센트럴’을 6월 공급한다. 강원도 속초시 중앙동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지하 5층~지상 최고 36층, 아파트 3개 동 256가구와 오피스텔 1개 동 138실 규모로 구성된다. 속초시청, 로데오퍼스트몰, 이마트, 속초의료원 등을 이용할 수 있는 속초시 중심지에 위치해 있으면서도 해안가에 인접해 있어 단지 대부분의 세대에서 바다 조망이 가능하다. 울산시에서는 동부토건과 진흥기업, 효성으로 이뤄진 컨소시엄이 ‘울산 중구 복산동 베스티움’(가칭)을 오는 7월 분양할 예정이다. 울산광역시 중구 복산동을 재개발해 공급하는 이 단지는 총 2591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KTX 태화강역을 쉽게 이용할 수 있고, 서덕출공원과 복산초등학교가 인접해 있다. 차로 5분 거리에 홈플러스 울산점이 있고, 성남동 젊음의 거리도 가깝게 위치해 있어 편리한 생활이 가능하다.부산시에서는 반도건설이 6월 부산광역시 북구 구포3구역을 재개발하는 ‘신구포 반도유보라’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8층, 11개 동 790가구로 구성되며, 이중 전용면적 48~84㎡ 471가구가 일반에 공급된다. 부산 지하철 2호선인 구명역 초역세권 단지로 덕천역(2?3호선)이 모두 인접한 더블역세권에 KTX 구포역도 가깝다.
2018.06.07 I 권소현 기자
휘청이는 ‘강남불패’.. 직진하던 고가 아파트값도 샛길로
  • 휘청이는 ‘강남불패’.. 직진하던 고가 아파트값도 샛길로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1. 서울 강남구 도곡동 일대에 우뚝 솟아 있는 ‘타워팰리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주상복합아파트 단지로, ‘부의 상징’과도 같은 이 아파트 매매가격이 요즘 심상치 않다. 타워팰리스 1차 전용면적 175㎡는 지난 2월까지 28억원에 거래됐으나 지금은 매도 호가(집주인이 팔려고 부르는 가격)가 27억원으로 떨어졌다. 그나마도 사려는 사람이 없어 호가가 더 떨어질 것 같다는 게 현지 부동산 중개업소들의 설명이다.2. 전국 주거지역에서 가장 땅값이 비싼 곳으로 알려진 서울 강남구 대치동 ‘동부센트레빌’도 최근 매물이 사라진 가운데 호가가 하락했다. 이 아파트 전용 161㎡은 올 2월 30억원에 팔렸으나 현재 28억원까지 호가 빠진 상태다.‘강남 불패’ 신화가 흔들리는 것일까. 집값 상승의 바로미터로, 서울 아파트값을 좌지우지해왔던 강남 고가 아파트값 상승세가 주춤하다.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와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 시행 등 규제 직격탄을 맞은 이후 고가 아파트 매도 호가가 뚝뚝 떨어지고 있다. 올해 뾰족한 상승 동력이 보이지 않는 가운데 하반기에는 아예 가격이 하락 전환할 것이라는 예측까지 나오고 있다. [이데일리 이서윤]◇‘집값 바로미터’ 고가아파트도 약세 뚜렷KB국민은행에 따르면 지난 5월 ‘KB선도아파트 50지수’는 146.8로 전달 대비 0.19포인트 올랐다. 하지만 이 지수의 상승폭은 작년 말과 올해 초보다는 크게 둔화된 것이다.KB선도아파트 50지수는 아파트 가구 수와 가격을 곱해 산정한 시가총액 상위 50위 단지의 시총 변동률을 지수화한 것이다.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 1차, 개포동 개포주공1단지, 서초구 반포동 반포자이, 래미안퍼스티지,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선수기자촌, 잠실동 잠실주공5단지, 강동구 고덕동 래미안힐스테이트고덕 등 강남4구의 주요 단지들이 목록에 올라 있다.KB선도아파트 50지수는 올해 1~3월 동안 매달 3~4포인트씩 올랐으나 4월 들어 0.70포인트 상승하더니 5월에는 거의 미미하게 올랐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5월 지수 상승폭(0.19) 정도면 사실상 하락세라고 봐도 무방하다”며 “단지별로 오른 곳도 있지만 떨어진 곳이 4월보다 더 많다는 얘기”라고 해석했다.실제로 지난달 서울 고가아파트 매매가격은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KB국민은행 시세 통계를 보면 서울 아파트가격 상위 20% 단지의 평균 매매값은 15억1634만원으로 전달(15억5957만원)보다 2.77% 내렸다. 서울 상위 20% 아파트 평균 매매값은 작년부터 급등을 거듭해 왔다. 작년 6월 13억원대를 돌파한 이후 올해 3월에는 14억원, 4월에는 15억원을 뛰어넘었다. 그러다 5월 들어 상승세에 제동이 걸린 것이다.◇서울 전체 집값 끌어내리나도곡동 도곡렉슬 아파트 전용 84㎡는 연초 17억원대 중반에 거래되다 3월 18억원을 돌파하기도 했으나 4월 들어선 17억5000만원으로 떨어졌다. 이 단지의 매도 호가는 현재 17억원대를 형성하고 있다.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매매시장은 지난달 서초구청이 반포현대아파트 측에 재건축 부담금 규모를 통보한 이후 침체 양상을 보이고 있다. 매수세가 주춤하면서 집값도 약세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잠실주공5단지는 5월 마지막주 기준 전주보다 1500만원가량 호가가 떨어졌다. 대치동 H공인 관계자는 “집주인과 투자자 모두 서로 지켜보며 눈치싸움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매도자들은 호가를 낮춰 팔려고 하지만 사겠다는 사람이 없어 거래가 거의 끊긴 상태”라고 말했다.전문가들은 정부의 집값 잡기 기조가 이어지는 와중에 금리 상승 등 주택시장 외적 변수도 녹록지 않기 때문에 강남권 고가 단지의 침체가 한동안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금융위기와 같은 악재가 아니고서는 강남권 고가 아파트값이 내리기는 좀처럼 어려운데 6월 이후 부동산 비수기가 오고,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장기화하면 하락 전환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김은진 부동산114 팀장은 “특히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값이 5월 마지막 주까지 6주 연속 내림세를 보이면서 서울 전체 집값도 상승세가 눈에 띄게 둔화하고 있다”며 “일부 단지는 재건축 진척 상황에 따라 제한적으로 오를 수 있지만 전체로 보면 특별한 상승 동력이 없어 하반기에는 고가 아파트뿐만 아니라 일반 아파트값도 하향 곡선을 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2018.06.07 I 정병묵 기자
정하영 김포시장 후보 "김포를 친환경 생태·평화의 공간으로"
  • [선택 6.13]정하영 김포시장 후보 "김포를 친환경 생태·평화의 공간으로"
  • 정하영 더불어민주당 경기 김포시장 후보가 6일 김포 사우동 선거사무소에서 인터뷰를 하며 공약을 설명하고 있다.[김포=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정하영(55·전 김포시의원) 더불어민주당 경기 김포시장 후보는 6일 “행정·인사 혁신으로 주민참여 보장과 지역발전을 함께 이루겠다”고 밝혔다.정 후보는 이날 김포 사우동 선거사무소에서 인터뷰를 통해 “김포시를 친환경 생태·평화의 공간으로 만들겠다”며 이같이 말했다.정 후보는 “김포의 핵심 과제인 대중교통 개편, 교육환경 개선을 실현하고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들겠다”며 “주민과 소통하는 열린 행정으로 김포의 미래를 열겠다”고 강조했다.-김포시장 출마 배경은.△김포는 최근 외적 성장이 급속히 진행됐다. 인구도 크게 증가해 교통·교육·환경 등의 문제가 맞물려 현안으로 떠올랐다. 인프라가 부족하고 시민들이 불편함을 호소한다. 시민 삶의 질을 올리기 위한 변곡점에 와 있다. 이 시점에서 내가 민선 7기 김포시장을 가장 잘 할 수 있다고 생각해 출마했다.-김포시의 개혁 방향을 갖고 있나.△지난 2016년 총선 때 출마했고 다음 총선 출마도 권유받았었다. 많은 고민이 있었다. 국회의원도 중요하지만 김포시정을 이끄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판단해 이번 선거에 나왔다. 김포의 혁신을 위한 계획이 준비돼 있다. -농민회 활동을 오래 했는데.△1985년 인천 인하대를 졸업하고 곧바로 고향 김포로 왔다. 오자마자 김포농민회부터 결성했다. 농업에 종사했고 당시 농민 생존권이 국가로부터 천대받고 소외됐었다. 그 과정에 1987년 대통령 선거가 있었고 부정선거 등을 막기 위해 민주헌법쟁취국민운동본부 활동을 했다. 유영록 김포시장도 그때 만났다. -김포시의원을 한 배경은.△농민회보다 적극적인 대안 활동을 하기 위해 2010년 김포시의원 선거에 출마해 당선됐다. 일부 농민들은 쌀값과 정치가 무슨 상관이냐고 했지만 당시 쌀값은 국회에서 정해졌다. 모든 것이 정치와 연관돼 있었다. 제2의 농민운동을 하기 위해 시의원 활동을 했다. 이제는 김포 전체를 변화시키기 위해 이번 선거에 출마했다.-김포시장이 되면 가장 하고 싶은 일은.△김포시 행정의 주체는 공무원뿐만 아니라 시민이 결합해야 한다. 그래야 민관체계로 행정을 활발하게 할 수 있다. 김포시장이 되면 시민과 소통하는 행정을 구현하겠다. 시민 참여를 보장하고 관련 제도, 틀을 행정조직이 만드는 소통행정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인사가 혁신적이어야 한다. 연공서열이나 출신지를 중시하는 인사체계에서 벗어나야 한다. 능력 있고 연대의식이 강한 직원이 승진하는 체계를 만들겠다.정하영 더불어민주당 경기 김포시장 후보가 6일 김포 사우동 선거사무소에서 인터뷰를 하며 공약을 설명하고 있다.-시정철학을 준비하고 있나.△20년 넘게 지방자치가 진행됐다. 그러나 현재 주민의 참여는 낮은 단계다. 앞으로 지방자치분권 시대가 올텐데 시민의 참여로 함께 준비해야 한다. 민선 7기 김포시정부에서 자치분권의 제도적 틀과 기반을 만들어야 한다. -평화 관련 공약은.△김포의 미래 자산은 북한과의 접경지역에 있다. 북한과 인접한 한강 하구는 생태환경의 보고다. 일부 습지도 지정돼 있다. 환경부가 람사르 습지 등록을 추진하려 했던 곳이다. 람사르 습지로 지정되면 접경지에서 받는 규제를 극복할 수 있다. 북미정상회담이 잘 되고 남북 평화교류가 무르익을 때 김포는 가장 큰 혜택을 받을 것이다. 거기서 성장동력을 찾아야 한다.-평화 분위기가 땅값에도 영향을 주나. △파주 땅값이 많이 올랐다고 하는데 김포도 움직임이 있다. 땅값이 오를 수 있겠지만 김포의 미래를 생각해 토목개발 전략은 안 된다. 지속가능한 환경·생태·평화로 주민의 먹거리를 만들 수 있는 경제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김포의 가장 큰 문제는 무엇인가.△김포시민에게 가장 시급한 해결 과제는 언제나 교통이다. 두 번째가 교육이고. 김포는 바다 옆에 있다 보니 서울, 인천으로 갈 수 있는 경로가 정해져 있다. 인구도 크게 증가해 교통체증도 심하다. 시민들은 출퇴근에 어려움이 있다. 그래서 문제 해결을 위해 대중교통 용역을 통해 합리적인 버스 노선과 증차 방안을 모색할 것이다. 또 지하철 5호선, 9호선 연장 방안 등에 대해서도 신중하게 검토하겠다.-대중교통 개선 공약이 있나.△당선되면 마을버스를 김포시가 직영으로 운영하는 완전공영제를 도입하겠다. 시민이 원하는 노선으로 마을버스를 운행하고 증차도 추진하겠다. 주민의 교통 만족도가 높아질 것이다. 마을버스 완전공영제는 용역과 관련 없이 무조건 할 것이다.-교육은 무엇이 문제인가.△운양동이나 김포 신도시의 학교 내 학급 과밀이 심각하다. 수요 예측이 잘못돼 학교, 교실이 부족하다. 예상보다 입주민이 많다. 신도시 입주민이 평균 35세인데 대부분 초·중학생 자녀를 두고 있다. 한 교실에서 학생 30명 이상씩 수업을 해 교육환경이 열악하다. 교육청이 해결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려 시에서 예산을 투입할 것이다. 교실이 부족한 신도시 학교 학생들이 인근 접경지 학교에서 수업을 받을 수 있게 교통수단을 지원하겠다. 정하영 더불어민주당 경기 김포시장 후보가 6일 김포 사우동 선거사무소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교육예산은 얼마나 늘릴 것인가.△현재 김포시 전체 예산의 2%가 교육사업비인데 임기 내에 단계적으로 5%로 늘릴 것이다. 과밀학급 해소를 위해 전략적으로 지원하겠다. 교육청과 협의해 사업 방식을 정하고 집중적으로 예산을 투입하겠다.-구도심 활성화 계획은 있나.△일부 뉴타운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주민의 결정을 존중한다. 뉴타운 사업이 안 되는 곳은 도시재생을 통해 마을공동체를 만들고 마을의 역사·문화를 간직된 특화거리를 조성할 것이다. -경제 발전 방안은.△김포는 개별 공장이 마을 구석구석 침투해 있다. 환경오염이 있고 주민과의 마찰도 발생한다. 난개발을 막기 위해 새로 조성되는 산업단지로 공장 이주를 유도할 것이다. 김포의 발전을 위해 환경적으로 안전한 첨단산업과 대기업을 유치해야 한다. 김포시 지원도 확대할 것이다. 평화통일 경제특구 조성도 좋은 방안이 될 수 있다. ◇정하영 후보 약력△경기 김포 출생 △서울 환일고 졸업 △인하대 졸업 △전국농민회총연맹 경기본부 사무처장 △김포시의회 부의장 △더불어민주당 김포을지역위원장 △민주당 교육특별위원회 부의장
2018.06.06 I 이종일 기자
부동산 중개소엔 파리 날려도 경매법정은 '북적북적'
  • 부동산 중개소엔 파리 날려도 경매법정은 '북적북적'
  •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 지난달 21일 서울북부지방법원 경매8계에서 진행된 도봉구 창동 주공18단지 아파트 전용 45.6㎡(15층) 경매에 무려 30명의 응찰자가 몰렸다. 이 아파트는 감정가 2억 1200만원보다 4000만원 이상 높은 2억 5595만원에 낙찰됐다. 낙찰가율은 120%를 넘었다.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가 시행된 지난 4월부터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세가 둔화하고 거래도 꽁꽁 얼어붙은 빙하기에 접어들었지만 경매시장에서만큼은 서울 아파트가 여전히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서울 아파트 낙찰가율 ‘역대 최고’… 응찰자도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 5월 서울 아파트 법원경매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은 103.6%로 전월(103.3%) 대비 소폭 상승했다. 이는 2001년 1월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역대 최고 기록이다. 평균 응찰자 수도 4월 물건당 6.4명에서 5월 7.7명으로 증가했다. 서울 아파트 경매물건에 대한 관심은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에 한정되지 않았다.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은 물론이고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 등에서도 경매법원에 나오는 족족 새 주인을 만났다. 지난 한 달간 서울 아파트 총 83건이 경매물건으로 나와 56건이 낙찰됐다. 낙찰률(경매 진행 건수 대비 낙찰건수 비율)이 67.5%로 올해 2월 71.9%, 2002년 2월 71.3% 다음으로 높은 역대 3번째 수치다.서울 양천구 목동 벽산아파트 전용 127㎡(10층)는 지난달 2일 낙찰가율 136%에 새 주인을 만났다. 23명의 응찰자가 경쟁한 끝에 감정가 6억 7000만원보다 무려 2억 4000만원 이상 비싼 9억 1201만 5000원에 낙찰됐다. 지난달 28일 동부지방법원 경매7계에서 경매에 부친 송파구 석촌동 잠실한솔아파트(전용 84.9㎡)에는 23명이 응찰했다. 1층인데도 감정가(6억 3000만원)보다 2억원 이상 높은 8억3915만원에 낙찰됐다. 낙찰가율은 133%다. 감정가 자체가 10억원을 넘는 고가아파트들의 낙찰가율도 100%를 훌쩍 넘었다. 감정가 11억 6000만원에 나온 용산구 한남동 한남힐스테이트 전용 151.1㎡는 결국 15억 578만원(낙찰가율 130%)에 낙찰됐다. 강남구 역삼동 래미안그레이튼 전용 121.5㎡도 감정가 15억 6000만원보다 2억원 이상 비싼 17억 7678만원(낙찰가율 114%)에 새 주인을 만났다. ◇시세보다 낮은 감정가…매물 찾으러 경매법원 기웃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등 정부의 부동산 규제가 본격화하면서 서울 강남권 집값이 지난 4월부터 하락 전환했지만 경매시장 호조세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기존 주택시장이 위축됐는데도 경매시장이 활황인 것은 가격 메리트와 풍선효과 때문으로 풀이된다. 경매법정에 나오기 최소 6~7개월 전에 감정평가를 받기 때문에 지난달 낙찰된 물건들은 대체로 작년 3~4분기 기준으로 감정가가 책정됐다. 작년 하반기부터 올해 초까지 서울 아파트값이 큰 폭으로 올랐기 때문에 감정가 이상으로 입찰금액을 써내도 시세보다 저렴한 물건이 적지 않다. 앞서 도봉구 창동 주공18단지 전용 45.6㎡를 2억 5595만원에 낙찰받은 사례도 감정가보다 21% 웃돈을 주고도 최근 시세의 하한가에 구입한 케이스다.재고주택 시장이 정부 규제로 개점휴업 상태에 들어간 것도 경매시장으로의 풍선효과로 이어졌다.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시행을 앞두고 상당수 다주택자들이 보유주택을 팔거나 임대주택으로 등록했고 실제 시행 이후부터는 매물이 씨가 말랐다. 자연스럽게 거래도 급감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서울시 아파트 매매 거래건수(신고일 기준)는 지난 1월부터 석 달 연속 월 1만건을 웃돌았지만 4월 6263건으로 줄었고 5월에는 5540건에 그쳤다. 작년의 경우 1~3월보다 4~6월의 거래량이 오히려 2배 가량 많았다.실수요자들은 경매시장에서라도 매물을 찾아야 하는 상황이 됐다. 평균 응찰자 수가 늘어난 배경이기도 하다. 경매시장에도 물건이 많지는 않지만 시세보다 저렴한 매물을 구할 수 있는 ‘기회의 땅’인 셈이다.다만 경매물건이 늘고 집값이 계속 약세를 보인다면 경매시장도 위축될 가능성이 있다. 특히 억 단위 ‘부담금 폭탄’ 이슈로 매기가 뚝 끊긴 강남 재건축 아파트부터 외면받을 수도 있다. 4일 경매 진행된 송파구 잠실동 잠실주공5단지 전용 76㎡의 경우 시세 대비 저렴한 15억 5000만원에 신건으로 나왔지만 응찰자가 2명밖에 되지 않았고 낙찰가도 시세보다 낮은 16억 8000만원에 그쳤다. 이창동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최근 서울 강남권을 중심으로 집값이 약세이지만 아직까지는 시세보다 감정가가 낮아 경매시장의 열기는 최소 1~2개월 정도 이어질 것”이라며 “다만 4일 잠실주공5단지 낙찰 사례에서 보듯이 최근 강남 재건축 아파트에 대한 관심은 줄고 있다”고 말했다.1~5월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건수 추이(단위: 건, 자료: 서울부동산정보광장)
2018.06.04 I 성문재 기자
'세제혁명' 비엔디생활건강, 음성에 공장 "종합생활용품 도약"
  • '세제혁명' 비엔디생활건강, 음성에 공장 "종합생활용품 도약"
  • (그래픽=이서윤 기자)[음성(충북)=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이번 신공장 건설은 기존 세탁세제 전문기업에서 샴푸·비누 등 종합생활용품 회사로 도약하는 초석을 마련했다는 데 의미가 있습니다.”친환경세제 대명사 ‘세제혁명’을 생산하는 비엔디생활건강이 온·오프라인 채널 확대 및 수출 강화를 위해 신공장 건설에 나섰다. 지난 2일 충북 음성군 생극산업단지 내 신공장 착공식에서 만난 이바울(61) 비엔디생활건강 회장은 “이번 신축을 통해 생산량을 최대 5배까지 늘릴 수 있을 것”이라면서 “유통망 확대의 걸림돌인 ‘재고보관’ 문제까지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비엔디생활건강의 대표상품인 세제혁명은 홈쇼핑에서 누구나 한 번쯤 봤을 정도로 큰 인기를 누려온 제품이다. 세제혁명의 가장 큰 장점은 편리함과 친환경이다. 다른 세제류를 따로 준비할 것 없이 세제혁명 하나로 살균·표백·세척·탈취 등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다. 야자열매 추출물을 주성분으로 해 피부에 안전하고, 대장균·황색포도당균·살모네라균 등을 99% 없애는 강력한 살균력까지 갖췄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지난해 매출액 하락…“유통 다각화 과도기 중”이같은 장점과 입소문을 타고 그간 매출액은 2014년 177억원과 2015년 224억원, 2016년 247억원 등 꾸준히 늘어났다. 특히 현대홈쇼핑(057050)을 통해 10년 이상 방송, 해당 홈쇼핑에서는 단일 품목으로는 가장 장수한 제품으로 기록됐다. 제품군도 꾸준히 늘려나갔다. 고농축 액체세제 ‘슈퍼파워 지엘’을 비롯해 표백제 ‘화이트크리스탈’, 곰팡이제거제 ‘곰팡이제로’ 등 다수 신제품을 출시했다. 현재 제품 브랜드만 15종을 보유했으며, 30종 이상 제품을 생산 중이다.하지만 지난해 매출은 170억원으로 전년대비 45%가량 줄었다. 이 회장은 “특정 유통채널에 매출이 집중될 경우 회사 안정성에 부정적일 수 있다”며 “한때 99%에 달하던 홈쇼핑 의존도를 낮춰가는 과도기”라고 설명했다. 비엔디생활건강에 따르면 2015년 99%던 홈쇼핑 의존율은 2016년 90%, 지난해 70%까지 감소했다.하지만 채널다각화는 쉽지 않았다. 특히 기존 인천 공장은 생산량뿐만 아니라 재고보관 등의 걸림돌이 있었다. 홈쇼핑은 주문 즉시 생산에 돌입하면 돼 재고문제가 없는 편이다. 이 회장은 “하지만 여타 유통채널은 넉넉한 재고분량을 확보해 놓아야 한다”면서 “연면적 3939㎡에 불과한 기존 인천 공장은 주변 땅값도 비싸 판매처 확대를 위해선 신공장 확보가 필수였다”고 설명했다.이바울 비엔디생활건강 회장. (사진=비엔디생활건강)신공장, 기존공장 비해 최대 5배 생산능력 갖춰그가 점찍어 둔곳은 충북 음성. 사실 비엔디생활건강의 초창기 공장 역시 음성 감곡면에 위치했다. 하지만 660㎡ 정도의 작은 부지였기 때문에 2015년 인천 공장으로 이전할 수밖에 없었다. 이 회장은 “전국으로 연결된 도로망이 음성의 가장 큰 장점”이라며 “면적만 해도 1만 3260㎡로 기존 인천 공장의 3배인 대규모 공장”이라고 말했다. 올 11월 음성 공장을 준공할 경우 생산능력 역시 기존 연간 200억원 정도에서 최대 1000억원까지 늘어날 전망이다.그 사이 유통채널도 꾸준히 확대한 상태다. 가장 주력한 건 인재 영입. 비엔디생활건강은 최근 대형 생활용품업체 출신 직원들을 영입, 수도권 유통망에 공을 들이는 상황이다. 이 회장은 “소매유통뿐 아니라 이마트(139480)·세이브존 같은 대형 유통망에서도 곧 비엔디생활건강 제품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밖에 비엔디생활건강은 중국과 베트남 등지에 자동차 세제·왁스, 실내가죽시트 보호제, 유아용세제 등을 주문자 상표부착 생산방식으로(OEM) 수출 계약을 진행 중이다. 이 회장은 “최근 ‘화학포비아’(화학물질 공포증)란 단어까지 나올 정도로 소비자들의 불안이 이어지는 상황”이라며 “그동안 친환경세제만 생산해온 만큼 ‘국민안심세제’를 넘어 글로벌 안심세제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8.06.03 I 박경훈 기자
부동산 표심
  • [현창용의 공간·공감]부동산 표심
  • 김문수 자유한국당 서울시장 후보가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자유한국당 당사에서 재개발·재건축 규제 철폐를 골자로 한 주택정책 공약을 밝히고 있다.(사진=연합뉴스)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가 20일 국회에서 정책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현창용 Architects H2L 대표]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자마자 부동산 공약들이 쏟아지고 있다. 그중 다시 고개를 든 ‘재개발 재건축’ 공약들이 눈에 띈다. 한마디로 낡은 동네 철거해 아파트 단지를 만들도록 해 주겠다는 것. 공약들을 세부적으로 들여다 보기 전 우리가 살고 있는 집과 땅이 어떤 요소로 구성되어 있는지 알아볼 필요가 있다.도시지역은 크게 주거, 상업, 공업, 녹지 등 4가지 지역으로 구분돼 있다. 표심을 노리는 ‘재개발 재건축’은 주로 ‘주거지역’에서 이루어진다. 주거지역을 상업, 공업과 구분해 만든 이유는 간단하다. 사람 살 맛 나는 지역으로서의 공간적 특성을 형성하기 위함이다. 이를 위해 적정 폭의 골목길과 크고 작은 공터와 광장, 곳곳의 작은 공원과 그 주변의 카페, 소매점 등을 유도해 ‘근린생활’이 가능하도록 하기 위한 건축 가이드라인인 셈이다. 따라서 주거지역은 이에 적합한 건축 가능 규모(면적, 층수)를 적정 수준으로 책정해 규제하고 있다. 이웃의 채광에 피해를 주지 않는 높이, 건물과 건물 사이에 숨통을 틔우는 대지 내 공지, 거리의 기분 좋은 보행환경을 위한 법정 조경 등 다양한 법규를 통해 이상적인 주거지로서의 기본 덕목을 갖출 수 있게 하는 것이 이런 규제의 취지다. 각 법마다 개선될 점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오랜 세월 주거지역을 형성해 온 도시공간의 땅과 길, 건물의 맥락을 보존하기 위한 최소한의 조치인 것이다. 부동산으로 표심을 잡아보려는 이들은 이러한 주거지역이 낡아 환경개선이 필요할 경우 ‘한방’의 효과를 가장 합리적인 방식이라 믿는 이들이다. 예를 들어 서울시장에 출마한 모 후보의 경우 아파트값이 계속 오르는 것이 수요공급의 불균형, 즉 ‘시장논리’의 결과라 말한다. 이를 잡기 위해 수요공급을 맞춰야 하며 노후한 지역의 재개발을 모두 추진해 공급량을 맞추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시장의 논리를 앞세운 재개발 추진의 논리는 결함이 있다. 과거 우리의 재개발은 수백개의 대지를 하나로 통합해, 위에서 언급한 ‘주거지역’에서 준수해야 할 모든 법을 초월한 일종의 ‘특별법’을 기반으로 ‘주택 탑’을 쌓는 방식이었다. 대부분의 재개발지역이 그 땅에 있던 기존 가구의 수 보다 훨씬 많은 세대수를 확보한 아파트 단지로 변했다. 예를 들어 1000가구가 있던 노후한 마을을 재개발하면 1300세대의 아파트가 들어선다. 찬성하지 않았던 20~30%의 주민들은 무력하게 이사를 나가거나 철거용역들에게 내쫓기기 일쑤였다. 결국 300세대 이상의 세대차익은 고스란히 건설사의 몫이었다. 이에 발생하는 소위 ‘남는 돈’은 재개발 조합장과 건설사, 공무원 간의 비리를 야기하는 사례를 우리 모두는 수없이 목격해 왔다. 이를 ‘시장의 논리’를 위한 방식으로 채택하기엔 그 격이 너무 떨어진다고 할 수 밖에 없다.내 집 하나 좋아진다면 나머진 외면해 줄 수 있다는 일부 주민들, 이 욕망을 이용해 이익을 내려는 건설사, 그리고 이를 부추기며 쉬운 방법으로 노후 도심을 개벽하려 하는 공무원과 정부의 합장품이 지금 우리 도시를 점령하고 있는 아파트 단지들이다. 심지어 과거엔 주민의 50%만 찬성해도 ‘도장’을 찍어주곤 했고, 우리 도시에서 이런 과정을 통해 흔적도 없이 사라진 마을은 셀 수 없이 많다. ‘쉽고 빠른’ 과정을 통한 결과물이 지속가능한 질(Quality)을 확보할 수는 없는 일이다. 그간의 재개발 재건축을 통해 만들어 진 아파트들은 고작 20~30년의 수명이 다하고 나면 건축 폐기물로 돌아갈 것이 뻔하다. 급격한 경제발전과 개발의 시대를 거쳐 성장한 한국, 이제 우리나라도 그 격에 맞는 도시개발 방식을 택할 때다. 개인은 더 이상 집을 금융으로 바라보지 않으려 노력해야할 때며, 건설사는 좋은 공간을 만들며 정직한 이윤을 남겨야 할 때다. 또 공무원들은 조금 어렵고 오래 걸리더라도 한 집, 한 동네씩 주거환경을 개선할 수 있게 힘써야 할 때기도 하다. 우리들의 ‘집’이 모인 주거공간, 또 그 집합인 도시공간에 대한 의식의 개혁 없이는 노후도심이 올바르게 개혁될 수 없다. 우리는 다음 선거에서 또다시 ‘싹 밀고 확 지어드리겠다‘는 공약을 들어야 할 것이다.현창용 Architects H2L 대표.☞현창용 대표는?- 현(現) Architects H2L 대표- 현 중앙대학교 건축학부 겸임교수- 건축사/건축학박사/미국 친환경기술사(LEED AP)
법원경매, 토지투자 활용하기
  • [대박땅꾼의 땅스토리]법원경매, 토지투자 활용하기
  • [전은규 대박땅꾼 부동산연구소장] 부동산 법원경매를 기웃거리다 보면 이 바닥에서 유명한 명언이 몇 가지씩 돌아다니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경매투자는 불황 속에서 더 빛이 난다.’라는 말이다. 실제로 부동산 불황기라 불리는 시기에 각종 부동산을 비롯한 토지물건은 더욱 쏟아진다. 모순적이게도 경기침체와 대출이자의 고비로 압류된 물건들이 쏟아져 나오는 시기 이기도 하다는 뜻이다. 이런 시기에 법원경매를 활용하면 좋은 매물을 얻을 수 있다. 토지투자를 법원경매로 활용할 시 어떤 장점이 있는지 되짚어보겠다.법원경매의 최고 장점은 바로 유찰되는 토지투자물건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경매는 1회 유찰이 될 때마다 감정가의 20~30%가 떨어진다. 만약 2회 유찰 시에는 최대 60%가 떨어지니 감정가보다 훨씬 낮은 금액에 낙찰을 받을 수 있다. 감정가는 해당 물건의 시세이기도 함으로 유찰 받은 만큼 저렴하게 투자했다고 보면 된다. 하지만 주의해야 하는 것은 있다. 유찰이 3회 이상 된 경매물건은 잘 투자하지 않는 편이다. 유찰이 많이 된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고 다소 복잡한 권리관계가 있을 수 있다. 초보자들은 그저 싼 값에 투자에 임하기도 하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두 번째는 경락잔금대출이다. 한 번쯤은 다 들어본 이 대출방법은 최대 80% 정도까지 대출이 나옴으로 소액투자 중에서도 소액투자가 가능한 토지투자방법이 되곤 한다. 하지만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약이 되기도 독이 되기도 한다. 투자자의 대출한도에서 크게 결정이 되는데 80% 전부가 대출이 나온다고 하더라도 매월 이자가 부담될 가능성이 커 다시 경매로 내보낼 수 있기 때문이다. 기준금리 역시 점점 높이고 있기에 금리는 추가로 인상될 수 있다. 자신에게 가능한 정도의 대출을 활용하기를 바란다.토지투자 시에는 또 일반거래가 힘든 토지거래허가구역의 땅도 자유롭게 투자할 수 있다. 토지거래허가구역내 땅을 외지인이 사들이기 위해서는 시군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더불어 실수요면서 용도별로 허가받은 목적대로 토지를 이용해야 하는 제약이 존재한다(농업용 2년, 주거용 3년, 축산용 3년, 등등). 하지만 경매로 땅을 낙찰받으면 이런 제약에서 자유롭고 거주지역, 거주 기간에 제한이 없어도 토지를 취득할 수 있으며 토지취득 후 전매제한 기한도 적용받지 않아 바로 전매할 수 있다. 이러한 장점이 있는 경매시장이지만 현재 토지경매 시장은 빈익빈 부익부 특수를 누리고 있다고 한다. 평화정전협상으로 경기도 북부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는 대신 광주 같은 남쪽의 낙찰가율은 낮은 것이다. 이런 상황을 염두에 두어 분석하고 다가가면 좋은 토지를 얻을 수 있으니 늘 꾸준한 관심이 필요할 것이다.
2018.06.02 I 문승관 기자
 ‘줄서서 인증샷’ 이재명 vs ‘시민 찾아 악수’ 남경필
  • [선택 6.13] ‘줄서서 인증샷’ 이재명 vs ‘시민 찾아 악수’ 남경필
  • 1일 이재명 민주당 경기지사 후보가 뒤돌아선 지지자의 등에 사인을 하고 있다. (사진=이 후보 캠프 제공)[경기(의정부)=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같은 장소였지만, 다른 풍경이었다. 1일 오후 의정부역 앞에서 시간차를 두고 벌어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남경필 자유한국당 경기지사 후보의 집중유세전 얘기다.◇ 유세 전부터 기다린 시민들, 이재명 유세 후 줄서서 ‘인증샷’이재명 후보의 유세는 오후 7시30분으로 공지됐다. 그러나 유세차량인 5톤 트럭이 좁은 광장에 자리잡는 데만 10여분이 허비됐다. 미리 와서 이 후보를 기다리던 시민들은 마침내 주차가 끝나자 “와~”하고 소리치며 박수를 치기도 했다. 차문이 열리고 이 후보가 나타날 것이란 기대였던 듯 싶었다. 의정부 내 한 고교 3학년 여학생은 “이재명 아저씨가 온다고 해서 아까부터 기다리고 있다”며 “텔레비전 프로그램에서 봐서 안다. 투표권이 있으면 찍을텐데”라고 했다.본격 유세 전, 사회자가 중앙 자리를 차지하고 앉은 선거운동원들에게 “바깥으로 비켜 시민들에게 자리를 만들어달라”고 거듭 주문할 만큼 협소한 공간에 사람들이 몰렸다. 이 후보는 문희상 의원, 정성호 의원 등의 지원유세와 안병용 의정부시장 후보 등의 유세가 끝난 뒤인 오후 8시 넘어 시민들 사이를 뚫고 나타났다.이 후보는 “함께 사는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가치는 공정, 공평이다. 억울하지 않아야 한다”며 “사람들뿐 아니라 지역 간에도 억울함이 없어야 한다. (경기 북부가) 남쪽보다 불리하면 되나. 특별한 희생 치르는 이들에게 특별한 보상이 있어야 공정한 세상”이라고 강조했다.이어 “70년 동안 어쩔 수 없었지만 앞으로 도정 운영에선 경기 동부·북부가 억울하지 않게 특별한 배려를 반드시 하겠다”며 의정부 내 미군공여지를 언급, “국가주도개발을 하겠다” “미군기지가 있는 도시, 그로 인해 피해보는 도민과 손잡고 신속한 개발을 현실화하겠다”고 천명했다.이 후보는 “서울 용산기지는 경기도 미군기지를 다 합친 땅값보다도 비쌀텐데 정부에서 다 개발한 뒤 서울시에 줬다. 경기도는 자치단체가 돈도 없는데 왜 사서 개발해야 하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거의 공짜로 빼앗다시피 해서 돈도 별로 안 들이고 만든 미군공여지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자치단체랑 민간 기업이 개발하면 순식간에 할 수 있다”며 “문재인 대통령은 약속을 소중히 여기는 분이니 (대선 때의 그러한) 약속을 지킬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유세 공식행사는 오후 8시50분께 끝이 났다. 그러나 9시30분이 다되도록 이 후보는 지역 출마 후보들, 줄을 서서 기다리는 시민들과 ‘인증샷’을 찍었다.유세현장에 있던 70대 남성인 김모씨는 “이 후보가 서민생활을 이해할 것 같다. 귀족 자녀하고 다르지 않겠나”라고 지지의사를 밝혔다. 김모씨는 이 후보를 둘러싼 각종 의혹엔 “흠 없는 사람이 어디 있겠나”라며 “상대 후보도 만만치 않으니 서로 개인사 공격은 안하는 게 낫다”고 했다.◇ 유동인구 적었던 시간… 남경필 유세장, 시민보다 선거운동원 더 많아1일 남경필 한국당 경기지사 후보(가운데)가 경기 연천군 유세 뒤 기호 2번을 표시하며 율동을 선보이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에 앞서 오후6시 반부터 50분 가량 이어진 남경필 한국당 후보의 집중유세엔 상대적으로 시민들이 적게 모였다. 이 후보 유세 시간보다 유동인구가 적었던 영향도 있어 보인다.남 후보는 심재철 의원, 홍문종 의원, 김성원 의원 등의 지원을 받으며 유세를 시작했다. 그는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이 1992년 대선 때 썼던 ‘바보야, 문제는 경제야’ 발언을 재인용, ‘경제도지사’ 면모 부각에 주력했다.그러면서 “의정부는 교통이 해결 안되면 경제 발전이 안된다”며 ‘KTX 의정부 연장 추진’을 최우선 공약으로 내세웠다. 또한 △경기 소방 항공대 운영 △을지대 의정부 캠퍼스 부속병원 조성 사업 지원 △경기 북부청사 앞 서울광장보다 2배 큰 ‘문화의광장’ 조성 등을 강조했다.유세 끝머리에 남 후보는 “선거는 축제다. 멋진 율동으로 춤추고 끝내자”고 한 뒤, 로고송에 맞춰 춤을 추기 시작했다. 유세장 중앙에 모여 있던 선거운동원들과 어울려 흥겨운 춤을 췄다. 하지만 100여명에 달하는 선거운동원들에 싸여 그들과 ‘춤 소통’을 했을 뿐, 시민들과 흥을 나누진 못하는 모양새였다.땀을 흠뻑 흘린 남 후보는 춤판을 둥글게 돌아서 지켜보던 시민들을 찾아다니며 일일이 악수를 하고 얼굴도장을 찍었다. 인증샷을 요청하는 이들과는 ‘브이’자를 들어보이며 사진을 찍었다. 마무리는 역시 큰절이었다.유세현장에 있던 60대 중반의 여성 이모씨는 “남 후보가 제일 경기도를 잘 알 것 같다. 한 번 더 해야 한다”며 “진짜로 경제를 살려줄 것 같다. 남 후보를 찍을 것”이라고 했다. 이모씨는 다만 남 후보와 한국당에 대한 부정적 여론을 염두에 둔 듯 “우린 나이가 있어서 당을 보고 찍지 않는다”며 “사람들이 가정사 문제를 얘기하는데, 경제 살리는 거랑 가정사는 아무 상관없다”고 힘줘 말했다. 반면 20대 한 남성은 남 후보가 청한 악수를 한 뒤 “저 분이 누군지는 모른다”고 말하곤 바쁜 걸음을 옮겼다.
2018.06.02 I 김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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