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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리 보는 이데일리 신문] 상상을 현실로 만드는 사람이 디지털 승자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2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 ◇1면-상상을 현실로 만드는 사람이 디지털 승자-“주52시간 위반, 처벌 6개월 유예”-저소득층 589만가구, 건보료 월 2만2000원 줄어든다-116개 대학 2만명 감축...구조조정 본격화-[사설] 北中 밀월 맞서 韓美공조 굳게 다져야-[사설] 현대차 노조 ‘광주형 일자리’ 왜 반대하나◇세번째 북중 정상회담 손익계산서-시진핑 “北경제발전 노선 지지”...유엔 제재 밖 경제협력 급물살-美와 후속협상할 北인사 김영철 대신 리용호 부상-中과 한 참모부에서 긴밀히 협력할 것“ 김정은 ‘비핵화 논의’ 중국 참여 공식화◇근로시간 단축 시행 앞두고...한발 물러선 정부-주52시간제 혼란 줄이려면...탄력근무 기간 늘리고 재량근무 확대해야-”인력 충원, 설비 자동화...여력 있어야 하죠“ ”근로시간 측정 어려운 운전기사는 어쩌나요“-‘처벌 유예’ 총대 멘 경총...文정부 정책 파트너 입지 굳히나◇제9회 이데일리 전략포럼-‘신과 함께’의 감동, 디지털이 빚어냈죠” -“경험칙 회로 깨야 새 아이디어 나와”-“돈 못버는 게임 만드는 건, 기업의 사회적 책임 외면하는 짓”◇제9회 이데일리 전략포럼-“자기 계발 안하면, 워라밸은 남의 얘기”-“산업 간 벽 무너진다...본업 뛰어넘지 않으면 도태될 것”-“엉뚱하면 어떤가, 남과 달라야 행복해져”◇제9회 이데일리 전략포럼-개그맨, 배우 ‘계급장’ 떼고 공감 배틀...“1인 미디어가 진짜 예능”-“취미를 직업으로 삼았더니 게임·수다로 年 17억 수익”-“BJ라는 직업이 개인 방송 새 지평 열어”◇제9회 이데일리 전략포럼-“구글 취업 꿈꾸는 청년들...세상 바꾸고 싶다면 창업하라”-“페북 뜨자 싸이월드 무너져...글로벌 전략으로 승부해야”-“‘무엇이 돈 될까’ 아닌 ‘무엇이 문제인가’ 생각하라”◇제9회 이데일리 전략포럼-청바지 학생부터 넥타이 CED까지...디지털로 소통하다-“부모님께 매달 용돈 천만원 제가 ‘풍력’이 좀 좋아요~”-“시대 앞서가는 리더 노하우 배워”...“아이들에게 훌륭한 인생 교육”◇내달 건보료 개편안 시행-전세 사는 무직청년 ‘최저 보험료’...연금받는 땅부자 할아버지 ‘18.8만원’-年 8493억원 수입 줄어들어...보험료 요율 인상 불가피할 듯◇정치-당정청, 경제지표 악화 문제의식 공유...“저소득층 일자리 대책 내달 발표”-친박 맏형 서청원 탈당...한국당, 혁신은 어디가고 계파 싸움만-돌아온 양정철...文정부 2기 역할론 주목-‘족집게 예언’ 문정인...‘한국형 3축 체계 조정’도 현실 될까-민주평화당, 비대위 건너뛰고 조기 전당대회◇경제·금융-“경유값, 휘발유의 91% 수준 인상”...1000만원 경유차주들 어쩌나-대장점악내암 일반암 보장 보험료도 최대 20% 저렴-‘전속고발권 폐지’ 놓고...공정위 vs 검찰 기싸움 하나-당국, 금융사 내부통제 시스템 손본다-방탄소년단 기념일에 입금하면 금리 더 줘요◇산업&기업-포스코 ‘깜깜이 회장 인선’ 놓고 시끌시끌-조성진 부회장, IFA서 ‘LG씽큐’ 소개-현대차·아우디 ‘수소車 동맹’ 글로벌 친환경차 선두 넘본다-대우전자, 65인치 UHD TV 출시 178도 광시야각, LED 백라이트-美 차세대 메모리, 中 반도체 굴기에...추격 당하는 韓 반도체◇산업·소비자생활-11번가 독립...SK ‘커머스 사업’ 승부수 띄웠다-빗썸도 뚫려...가상화폐 거래소 불신 확산-퇴근후 문센 찾는 2030女 덕에...홈인테리어, 악기 판매 쑥-‘터치족’의 힘...GS샵 모바일 취급액, TV홈쇼핑 추월할 듯◇중소기업·벤처-가전·여행과 결합한 상조...대명·교원, 방판 없이도 잘 나가네-바텍 치과용 영상장비 주요부품 ‘10년 보증’-[현장에서]‘라돈 사태’ 키우는 대진침대의 소극적 대응-KCC, 기업 공식 블로그 ‘KCC 매거진’ 오픈◇증권&마켓-공포 이겨낸 신고가株...올라탈까 말까-111년 만에...GE, 美다우지수서 퇴출-美中 무역전쟁에...잠못드는 中펀드 투자자-삼성전자 신용등급 ‘A1→Aa3’로 상향조정◇문화&스포츠-“극장장·예술감독 없어요...젊은 연극인이 주인이죠”-고독을 달고 사는 인간들 유쾌하지만 묵직하게 다뤄-내년 1월1일부터 음원가격 오른다...스트리밍 창작자 몫 60%→65%◇스포츠-“월드컵서 언제 3승했나...아직 2경기 남았다”-문재인 대통령, 러시아서 “대~한민국” 한국·멕시코전 직접 관전-오지현 대회 3연패냐...장하나 시즌 3승이냐-이집트마저 꺾었다 러시아 ‘통쾌한 반란’-‘디오픈 사나이’ 피터 톰슨 타계◇사람&나눔-“공공재인 아파트·학교에 ‘감사공영제’ 도입하겠다”-“5G 신시장 겨냥...네트워크 보안 선두업체로 도약”-‘미투 확산 기여’ 최영미 시인, 서울시 성평등상 대상-유희성 서울예술단 이사장-카스텐 퀴메 네슬레코리아 CEO-인사가 만사-명복을 빕니다 ◇오피니언-[신동민의 인생 영업]지금 이순간에 집중하라-[목멱칼럼]노동 지향 정책의 역효과-[갤러리]김종숙 ‘인공풍경-정물화’◇부동산-임대·숙박 다 되는 레지던스...‘규제프리’ 상품으로 뜬다-거래절벽에 수입 주는데...공인중개사協은 권력투쟁 중-지제역 걸어서 이용...세계 최대 삼성전자 반도체공장 인접◇사회-교육부 ‘살생부’에 대학가 멘붕...자율개선대학 웃고, 정원감축대상 울고 -황창규 ‘불구속’ 지휘 놓고 檢 vs 警, 또 날선 신경전-‘미세먼지 원인규명 보고서 공개’ 중국 반대로 무산-결혼 이주여성 42% “가정폭력 경험했다”-“지하철에 폭발물 설치” 700억 요구 30대 검거
- 집값·주가 다 올랐다…작년 가구 순자산 3억9천만원
- 경기도의 한 주상복합아파트 모델하우스를 찾은 방문객들이 유닛을 보기 위해 길게 줄을 서서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 이데일리DB[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 국부(國富·국민순자산)가 1경3817조원이 넘는 것으로 추산됐다. 부동산값이 뛰면서 나라의 총재산도 크게 늘어났다.국민순자산은 우리나라가 얼마나 많은 재산을 갖고 있는지 알려주는 지표다. 가계 기업 정부 등 우리나라 경제주체가 생산하고 투자하고 소비하는 등 경제활동을 통해 보유하게 된 자산의 가치를 모두 더한 값이 국부다. 국민순자산은 국내총생산(GDP)와도 다르다. GDP는 매년 한 나라가 생산한 부가가치의 총합을 나타낸다. 한 개인 입장에서 보면 GDP가 특정 기간 벌어들인 소득이라면, 국민순자산은 그동안 모아놓은 재산을 뜻한다. ◇비금융자산 상승, 금융위기 이후 최고한국은행이 19일 내놓은 국민대차대조표 잠정치를 보면, 지난해 말 기준 우리나라의 국민순자산은 전년 대비 5.7%(741조5000억원) 늘어난 1경3817조50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이는 지난해 명목 GDP의 8.0배에 이른다. 지난해(8.0%)와 같은 수준으로, 1995년 관련 통계가 집계된 이후 최고치다.국민순자산이 늘어난 것은 비(非)금융자산이 큰 폭 증가했기 때문이다. 국민순자산은 금융자산과 비금융자산으로 나뉘는데, 비금융자산은 다시 기업 투자 등에 쓰이는 생산자산(건설자산 설비자산 지식재산생산물 재고자산)과 토지 혹은 지하자원 등을 포함하는 비생산자산(토지자산 지하자원 입목자산)으로 각각 분류된다. 지난해 비금융자산은 1경3551조5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6.4% 증가했다. 전체 국부가 늘어난 정도보다 더 증가했다. 특히 토지자산 증가율(6.6%)은 전년(6.2%)보다 컸다. 토지자산이 비금융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54.9%까지 올랐다. 2014년(53.6%) 이후 그 비중이 확대되고 있는 것이다. 땅값이 큰 폭 오르면서 나라의 재산도 증가했다는 해석이 가능해 보인다. 한은 관계자는 “혁신도시와 제주도 및 세종시 개발 등에 힘입어 최근 증가세가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지난해 건설자산 증가율도 6.5%로 전년(3.6%) 대비 3%포인트 가까이 급등했다. 건설자산은 주거용건물, 비주거용건물, 토목건설 등을 아우른다.비금융자산의 가격상승률은 3.9%를 기록했다. 이는 비금융자산의 명목가액을 연쇄실질가액으로 나눠 계산한 것이다. 지난해 수준 정도면 금융위기 전인 2007년(10.6%) 이후 최고치다. 다만 지난해 순금융자산은 소폭 감소했다. 지난해 주가 상승 덕에 금융자산(1경4314조3000억원→1경5224조원, 909조7000억원↑)은 증가했지만, 외국인 투자가 많았던 만큼 금융부채(1경3978조5000억원→1경4958조원, 979조5000억원↑)는 더 큰 폭 늘었기 때문이다. 순금융자산은 우리나라 국민이 해외에 투자한 규모에서 외국인이 우리나라에 투자한 규모를 제외한 값이다.◇지난해 가구당 순자산 3억8900만원 추정가계·비영리단체가 보유한 순자산은 9750조원으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7.1% 증가했다. 증가 폭은 집값과 주가가 오르면서 2016년(5.8%)보다 확대됐다. 2014년과 2015년 당시 오름 폭은 각각 5.8%, 6.7%였다.지난해 가구당 순자산은 3억8867만원으로 추정됐다. 이는 순자산에 우리나라 인구(5144만여명)을 나누고 다시 평균 가구원수(2.48명)을 곱한 값이다. 구매력평가환율(PPP)로 봤을 때 우리나라 가구당 순자산은 44만2000달러까지 증가했다. 2016년 처음 40만달러 선을 돌파한 이후 지난해 더 확대됐다.다만 여전히 선진국과는 차이가 있다. 2016년 기준 미국(66만6000달러), 호주(68만2000달러), 캐나다(53만8000달러), 프랑스(53만2000달러), 일본(52만9000달러) 등은 우리나라보다 높은 수준이다.
- 보유세 일정, 18일 윤곽 나온다..3가지 변수(종합)
-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사진=기획재정부][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보유세 증세 관련한 일정이 다음 주에 공개된다. 증세 대상과 수준을 놓고 막바지 논의가 한창이다. 1주택자, 부동산 경기, 지자체 재정에 미칠 파장이 최종 변수가 될 전망이다.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산하 재정개혁특별위원회는 14일 조세소위원회 회의를 열고 오는 18일에 토론회 일정 등 보유세 관련 계획을 밝히기로 했다. 특위 관계자는 통화에서 “세제 개편 관련해 여러 민감한 사안들이 있어서 오늘 회의에서 최종 결정이 나지 않았다”며 “다음 주 월요일에 토론회 개최 일정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위는 빠르면 내주 평일 중에 토론회를 열고 종부세 개편안 초안을, 이달 마지막 주에 종부세 개편안 권고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종부세 초안에는 △종부세 과세표준 반영비율인 공정시장가액비율 △종부세 과표구간·세율(주택 및 토지)을 조정하는 방식에 따른 몇 가지 개편 시나리오가 담길 예정이다. 특위 안팎의 전망을 종합하면, 우선 1가구 1주택자가 쟁점으로 꼽힌다. 앞서 강병구 특위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다주택자, 1가구 1주택자 균형 있게 검토” 입장을 밝혔다. 이어 “종부세 분납을 할 수 있다”며 1주택자 증세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종부세 대상자(2016년 토지·주택 기준)는 총 33만5591명(개인 31만6969명, 법인 1만8622명)이다. 이 중 주택 분 종부세 대상자는 27만3555명이며 1주택자는 6만8621명(25.1%)이다. 이에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주택자는 과세 기준을 6억원에서 9억원으로 올려 세 부담을 줄여야 한다”며 관련 종부세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특위 위원인 김진영 건국대 경제학과 교수는 “종부세 납부 가구 중 소득 하위 20%의 평균 연령은 72세로 추정된다”며 “자산은 있는데 소득은 낮은 노인층을 배려하는 보완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두 번째로는 부동산 경기 악화 우려다. 강 위원장은 “보유세는 다른 세목에 비해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 효과가 작다”며 “주택 버블(가격 거품)의 문제를 완화하는 경향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김현욱 한국개발연구원(KDI) 거시경제연구부장은 “보유세를 인상하면 경제 위축을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홍기용 인천대 경영학과 교수(전 한국세무학회장)도 “보유세를 급격히 올리면 거래가 없어지고 집값은 내려갈 것”이라며 “부동산 폭락, 조세 전가 가능성까지 고려해 신중하게 개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셋째로는 지자체 세수 부족 우려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보유세(종부세)를 올리고 거래세를 내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종부세는 국세, 거래세(취득세)는 지방세다. 거래세를 낮추면 지방세수가 줄어든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방세 징수액 75조5317억원(2016년 기준) 중 취득세가 21조7016억원(28.7%)으로 가장 많다. 박진 국회미래연구원장은 “거래세를 낮추면 지방재정이 부족해지고 지방교부세를 더 주면 중앙 의존도가 심해진다”며 “지방분권을 하면서 재정자립을 하는 방안을 함께 고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앞서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기자들과 만나 보유세 증세 방안과 관련해 “공시지가 또는 공정가격을 수정, 세율 인상, 다주택자 또는 똘똘한 한 채 등 여러 정책조합이 있다”며 “다주택자와의 형평성 문제, 거래세와 보유세와의 균형 문제, 부동산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종합적으로 볼 것”이라고 말했다. ※보유세=재산세(지방세)와 종합부동산세(국세)를 통칭해서 부르는 용어다. 세법에 ‘보유세’라는 표현은 없다. 재산세, 종부세는 건물과 땅(토지)에 부과된다. 주택법에 따르면 집은 건물과 부속토지를 포함하는 개념이기 때문에 땅에도 재산세·종부세가 붙는다.※재정개혁특별위원회=특위는 예산 및 조세소위원회로 구성돼 조세, 재정 관련 전반적인 개혁 방안을 논의한다. 지난해 문재인정부 인수위원회 역할을 한 국정기획자문위원회에서 이 같은 특위를 구성하기로 결정했다. 특위는 기재부를 비롯해 세제·재정 민간 전문가, 시민단체, 경제단체, 학계 인사를 아우르는 30명의 민관 위원으로 구성됐다. 강병구 인하대 경제학부 교수(참여연대 전 조세재정개혁센터 소장)가 호선으로 위원장에 선임됐다.◆조세소위원회(위원 14명) △구재이 세무법인 굿택스 대표 △김병규 기획재정부 세제실장(당연직) △김우철 서울시립대 교수 △김유찬 한국조세재정연구원장(홍익대 경영대학 교수) △박명호 홍익대 경제학부 교수 △박훈 서울시립대 세무학과 교수 △신승근 한국산업기술대 교수 △이우진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 △이창희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주만수 한양대 경제학부 교수 △최병호 부산대 경제학과 교수(소위원장) △최봉길 사무소 대표(세무사) △허용석 삼일회계법인 상임고문 △홍종호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주택 분 종부세 대상자는 2016년 기준으로 총 27만3555명이다. 이 중 1주택자는 6만8621명으로 25.1% 수준이다. 단위=명, 2016년 기준. [출처=국세청 국세통계연보,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 수도권 ‘분양가상한제’ 아파트...올 여름 1만4000여가구 공급
- [이데일리 박민 기자] 수도권 공공택지에서 올 여름(6월~8월) ‘분양가 상한제’ 적용을 받는 아파트 1만 4000여가구가 분양된다. 공공택지 물량은 최근 1~2년 사이 줄어드는 추세인데다 분양가도 주변 시세보다 싸다보니 위례, 과천, 성남 등 주요 지역에서는 청약 경쟁이 여느 때보다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14일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이달부터 8월까지 경기 위례신도시, 과천지식정보타운, 서울 구로 항동지구 등 수도권 공공택지에서 총 1만 3880가구(임대 제외)가 공급된다. 지역별로는 △경기도 6465가구 △인천 6368가구 △서울 1047가구 등이다. 수도권 공공택지 물량은 지난 2015년과 2016년 여름에는 2만 가구를 넘었지만, 작년에 1만 4200여가구로 확 줄어들었고 올해는 더 감소했다. 특히 올해의 경우 작년까지 수도권 공공택지 분양시장을 주도했던 동탄2신도시 분양 물량은 아예 없다.권일 부동산인포 팀장은 “지난 2014년 택지개발촉진법이 폐지된 후 수도권에선 신규로 대규모 택지공급이 이뤄지지 않아 물량은 점점 줄어드는 추세”라며 “희소성은 높아지고 있고, 분양가 상한제 적용으로 시세보다 싼 단지가 나오면서 수요자들의 관심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분양가 상한제는 택지비(땅값)와 건축비에 건설업체의 적정 이윤을 더해 분양가를 산정할 때 일정 수준 이하로 가격을 통제하는 제도다. 민간택지와 달리 공공택지에만 적용된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면 주변 시세가 상승했더라도 분양가는 일정 수준에 머무르게 된다.분양가가 상대적으로 싸다 보니 올 들어 수도권 공공택지 주요 단지들은 ‘로또 분양’ 열풍이 불며 청약 열기도 뜨거웠다. 이달 초 미사강변도시 ‘미사역 파라곤’ 1순위 청약에서 8만개 넘는 청약 통장이 쏠리며 평균 104.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앞서 지난달 하남 감일지구에서 공급한 ‘하남 포웰시티’도 5만개 넘는 1순위 통장이 몰리며 평균 26.3대 1의 경쟁률에 달했다.이 같은 여세를 몰아 올 여름 분양에 나서는 공공택지 주요 아파트들도 높은 청약경쟁률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경기 과천지식정보타운에서는 대우건설 컨소시엄(대우건설·태영건설·금호산업)이 S4블록에서 ‘과천 메이져 푸르지오 어울림(가칭)’아파트 총 679가구(전용면적 84~120㎡)를 공급할 예정이다.오산 세교1지구에서는 포스코건설이 ‘오산대역 더샵 센트럴시티’ 596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세교1지구 마지막 분양물량이며 1호선 오산대역 역세권이다. 위례신도시에서는 GS건설이 A3-1블록에 전용면적 85㎡초과, 총 559가구를 분양한다.인천에서는 호반건설, 대우건설, 우미건설 등이 서구 검단신도시에서 첫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1000가구 안팎의 대단지들이 계획 중으로 인천지하철 1호선 연장되고 도로망 정비 등을 통해 교통여건이 개선될 전망이다. 서울에서는 구로구 항동지구에서 서울주택도시공사(SH)가 공공분양아파트 557가구(전용 59~84㎡)를, 중랑구 양원지구에는 금강주택이 490가구 금강펜테리움 아파트를 분양할 계획이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한반도 평화 첫발 뗐지만… 완전한 비핵화는 ‘험로’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다음은 13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한반도 평화 첫발 뗐지만… 완전한 비핵화는 ‘험로’-투표용지 7장… ‘내 투표소 찾기’ 앱 보세요-[사설]‘반쪽짜리 성공’에 그친 북·미정상회담-[사설]얼렁뚱땅 투표하면 4년간 고생한다△한반도 평화 첫발-회담 약속→취소→번복, 벼랑끝 대결 반복… “SF영화처럼 믿기지 않는 만남”-두 정상 속마음 직접 전한 김영철·폼페이오… ‘악마의 디테일’ 싸움 이끈 최선희·성김-북·미 정상, 또 만날까△한반도 평화 첫발-“완전한 비핵화 의미, 北도 이해” “세상은 중대한 변화 보게 될 것”-악수부터 서명까지 280분 만남… 도보다리처럼 ‘카펠라 산책’도△한반도 평화 첫발-최종 시한 명시 안 된 ‘비핵화’… 구체적 로드맵 도출까지 난관 많을 듯-트럼프, 한미군사훈련 중단·미군철수 가능성 시사-‘北체제보장’ 트럼프의 약속, 美의회 문턱 변수△한반도 평화 첫발-美 “구체방안 마련을” 中 “주한미군 철수를” 日 “납북자들 송환을”-文대통령 “북·미 합의는 냉전 해체한 세계사적 사건”-“北은 합의문 안에서, 美는 합의문 밖에서 원하는 것 얻어내”△한반도 평화 첫발-70년 반목 뒤로하고… 북·미 나란히 걷다△오늘 선택의 날-與 “평화시대 힘 모아달라”… 野 “선거와 관계없다”-정택 대결 실종, 이재명 스캔들 공방… 지방선거에 ‘지방’이 안보여-“이미 기울어진 운동장… 투표율 60% 못넘을 것”△오늘 선택의 날-“文정부 뒷받침을” “경제 실정 심판해야”… 여야, 막판 민심잡기 총력 쏟아-샤이 보수 vs 샤이 진보… 대구·경남 ‘숨은 표심’에 달렸다-같은 당 두 명이어도 한 명만 찍으세요△[제9회 이데일리 전략포럼]미디어파워 5인방-“권위·통제 ‘꼰대 기질’ 버리고 소통·자율의 리더십 갖춰라”-“1인 미디어 가치는 기회 균등”-“‘덕업일치’… 취미를 직업삼아”-“꿈은 작은 계획 실천부터”-“‘워라밸’은 생산성 높인다”-제9회 이데일리 전략포럼 프로그램△경제·금융-하반기 남북 경제협력 추진설에… 경제부처, 시나리오 검토 나서-트럼프·김정은 악수한 날… 韓 부도위험지표 낮아졌다-시중은행 대출금리에 칼 빼든 금감원… 월말까지 점검결과 발표△산업·기업-이재용, 지구촌 돌며 ‘AI·전장’ 열공… 삼성 ‘신사업 큰 그림’ 나오나-경총, 송영중 상임부회장 ‘직무정지’ 조치-美 관세 이어 中 보조금 삭감… 韓 태양광 ‘구름 낀 수출길’-앱 결제에 택배 접수까지… 주유소의 변신-김상헌 네이버 경영고문 (주)LG 사외이사 합류-한국, 지난달 선박수주 中 제치고 1위△산업-美 망중립성 원칙 폐기… ‘공짜망 논란’ 한국서도 빅이슈-애플, 이르면 9월 새 아이폰 3종 공개… 60만원대 제품 나오나-가전제품 소음 최소화… LG이노텍, 나노 소재 열전 반도체 개발-현대로템, 佛 방산전시회 참가 K2 전차, 차륜형 장갑차 홍보△소비자생활-‘한철장사’ 빙과 ‘야간영업’ 주류업계… ‘주 52시간 근무’ 준비 진땀-[주목e사람]“글로벌 광고제 출품, 광고주·광고사에 ‘윈윈’이죠”-‘맥주의 계절’… 수제맥주 여름 마케팅 후끈-불닭볶음면 패션을 입다△중소기업·제약-더 작게, 더 튀게… 中企 ‘세컨드 냉장고’ 승부수-유럽 이어 일본 공략… 세계시장 넓히는 국산 바이오시밀러-알파니언 ‘알피우스900’ 자궁질환 초음파치료기 첫 식약처 허가-동국제약 먹는 치질약 ‘치센’ 홈페이지 방문자 30만 돌파△檢 ‘주가조작 혐의’ 네이처셀 압수수색-‘줄기세포 치료제’ 한국이 이끄는데… 네이처셀, 이미지 흐릴까 우려-“라정찬 대표, 허위 과장 정보고 시세조종한 혐의 살펴볼 것”-“라정찬에 또 당했다”… 개미들 분통△증권-국민연금 CIO ‘빈자리’ 1년… 기금 운용 ‘빨간불’-코넥스→코스탁 이전 상장 ‘희비’… 바이오 ‘나홀로 울상’-경협株 ‘요동’-NH-아문디 ‘하나로200 ETF’ 2개월 만에 2000억 돌파△Book-‘진짜 표심’ 검색창은 알고있다-갈등·성장담 없는데… ‘이웃집 토토로’ 왜 떴지?-대기업 경주마로 내몰리느니 똘똘한 中企에서 꿈 펼쳐라-가축 키우든, 키우지 않든 인류는 동물에 빚을 졌다-[책꽂이]△스포츠-美·英 찍고 ‘한국’… 박인비, 내셔널 타이틀 탐내다-申 “훈련 성과에 만족… 90점 주고 싶다”-월드컵대표 ‘결전의 땅’ 러시아 입성-“긴 전장, 깊은 러프 장난 아니네요 미켈슨 보니 메이저 온 것 실감나”-‘9전전패’ 남자배구… 김호철 “우린 우물 안 개구리”△사람&나눔-‘열일곱살 내 모습 돌려달라’… 위안부 피해자 연기하다 우울증 앓아-이정은6 벤츠, 고진영은 BMW… LPGA 무대 누빈다-‘강강술래’ 보유자 박양애씨 별세-한화첨단소재 신진교수상에 이지환·차지영 교수-캄보디아 빈곤층에 선풍기·전등 설치-KPGA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 장애인 프로골퍼 이승민 도전장-[인사가 만사]-[명복을 빕니다]△오피니언-성평등이 곧 민주화다-멀고 먼 금융소비자 중심 경영-‘발가락에서 장애인으로’ 끝난 대전시장 선거-[e갤러리]성낙희 ‘뒤바꾸다’△부동산-펄펄 끓는 ‘윗목’ 냉기 가득 ‘아랫목’… 동탄2신도시 ‘남북 온도차’-잔여물량 선착순 분양에… 선점한 순번 수백만원에 거래-송파구 아파트값 1년새 16.35% 올라… 토지거래량도 최다-최고가 논란 ‘나인원 한남’ 임대후 분양으로 방향 전환△사회-한반도 평화 큰 걸음… “백두산 휴가갈 날 오겠죠”-핫플레이스 입소문난 그 카페 ‘내부 리모델링한 일제때 건물’-‘드루킹 특검보’ 후보자 6명 文대통령에 추천… 주중 3명 결정-미투에도… 국회서 잠자는 ‘성폭력 근절법안’-이혼으로 국민연금 나눌땐 별거·가출기간 제외됩니다
- ‘남북경협 수혜’ 동해선 따라 신규 아파트 분양 속속
-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남북 경제협력 방안 중 철도연결이 우선순위로 추진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동해선과 경의선 인근 부동산도 들썩이고 있다. 분양시장에서도 동해선을 따라 신규 아파트가 줄줄이 들어설 예정이어서 남북 경협 수혜를 기대하는 예비청약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4월 27일 이루어진 남북정상회담에서 두 정상은 동해선과 경의선 철도와 도로들을 철도연결하고 현대화하기로 합의했다. 이로 인해 경의선이 연결되어 있는 파주 땅값이 오르는 등 남북관계 개선에 따른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파주시의 지가는 남북정상회의가 있었던 4월 치솟았다. 기존에는 매월 0.2%대의 상승률을 유지했지만 지난 4월에는 1.77% 올라 상승률이 6배 가량 뛰었다. 주택가격도 마찬가지다. 지난 5월 파주시 주택가격은 전월 대비 0.29% 상승률을 보였다. 이는 경기도 상승률인 0.04%의 약 7배 수준이다.남북 경협 수혜지로 꼽히는 파주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자, 동해선이 지나는 지역에 대한 관심도 높다. 동해선은 부산에서 출발해 강릉, 속초를 거쳐 북한 원산과 김책, 나진 등을 지나는 노선으로 시베리아 횡단철도와도 연결될 수 있다. 포항~삼척구간이 2020년 완공되고 북으로 연결되는 강릉~속초~고성 제진 구간까지 이어지면 동해선은 한반도를 종단하는 노선으로 자리 잡게 된다. 노선 일대가 물류 중심지로 성장, 지역 경제도 크게 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때문에 동해선을 따라 들어서는 신규 아파트가 분양시장에서 주목받는 모습이다. 강원도 속초시에서는 현대건설이 ‘힐스테이트 속초 센트럴’을 6월 공급한다. 강원도 속초시 중앙동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지하 5층~지상 최고 36층, 아파트 3개 동 256가구와 오피스텔 1개 동 138실 규모로 구성된다. 속초시청, 로데오퍼스트몰, 이마트, 속초의료원 등을 이용할 수 있는 속초시 중심지에 위치해 있으면서도 해안가에 인접해 있어 단지 대부분의 세대에서 바다 조망이 가능하다. 울산시에서는 동부토건과 진흥기업, 효성으로 이뤄진 컨소시엄이 ‘울산 중구 복산동 베스티움’(가칭)을 오는 7월 분양할 예정이다. 울산광역시 중구 복산동을 재개발해 공급하는 이 단지는 총 2591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KTX 태화강역을 쉽게 이용할 수 있고, 서덕출공원과 복산초등학교가 인접해 있다. 차로 5분 거리에 홈플러스 울산점이 있고, 성남동 젊음의 거리도 가깝게 위치해 있어 편리한 생활이 가능하다.부산시에서는 반도건설이 6월 부산광역시 북구 구포3구역을 재개발하는 ‘신구포 반도유보라’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8층, 11개 동 790가구로 구성되며, 이중 전용면적 48~84㎡ 471가구가 일반에 공급된다. 부산 지하철 2호선인 구명역 초역세권 단지로 덕천역(2?3호선)이 모두 인접한 더블역세권에 KTX 구포역도 가깝다.
- 휘청이는 ‘강남불패’.. 직진하던 고가 아파트값도 샛길로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1. 서울 강남구 도곡동 일대에 우뚝 솟아 있는 ‘타워팰리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주상복합아파트 단지로, ‘부의 상징’과도 같은 이 아파트 매매가격이 요즘 심상치 않다. 타워팰리스 1차 전용면적 175㎡는 지난 2월까지 28억원에 거래됐으나 지금은 매도 호가(집주인이 팔려고 부르는 가격)가 27억원으로 떨어졌다. 그나마도 사려는 사람이 없어 호가가 더 떨어질 것 같다는 게 현지 부동산 중개업소들의 설명이다.2. 전국 주거지역에서 가장 땅값이 비싼 곳으로 알려진 서울 강남구 대치동 ‘동부센트레빌’도 최근 매물이 사라진 가운데 호가가 하락했다. 이 아파트 전용 161㎡은 올 2월 30억원에 팔렸으나 현재 28억원까지 호가 빠진 상태다.‘강남 불패’ 신화가 흔들리는 것일까. 집값 상승의 바로미터로, 서울 아파트값을 좌지우지해왔던 강남 고가 아파트값 상승세가 주춤하다.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와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 시행 등 규제 직격탄을 맞은 이후 고가 아파트 매도 호가가 뚝뚝 떨어지고 있다. 올해 뾰족한 상승 동력이 보이지 않는 가운데 하반기에는 아예 가격이 하락 전환할 것이라는 예측까지 나오고 있다. [이데일리 이서윤]◇‘집값 바로미터’ 고가아파트도 약세 뚜렷KB국민은행에 따르면 지난 5월 ‘KB선도아파트 50지수’는 146.8로 전달 대비 0.19포인트 올랐다. 하지만 이 지수의 상승폭은 작년 말과 올해 초보다는 크게 둔화된 것이다.KB선도아파트 50지수는 아파트 가구 수와 가격을 곱해 산정한 시가총액 상위 50위 단지의 시총 변동률을 지수화한 것이다.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 1차, 개포동 개포주공1단지, 서초구 반포동 반포자이, 래미안퍼스티지,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선수기자촌, 잠실동 잠실주공5단지, 강동구 고덕동 래미안힐스테이트고덕 등 강남4구의 주요 단지들이 목록에 올라 있다.KB선도아파트 50지수는 올해 1~3월 동안 매달 3~4포인트씩 올랐으나 4월 들어 0.70포인트 상승하더니 5월에는 거의 미미하게 올랐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5월 지수 상승폭(0.19) 정도면 사실상 하락세라고 봐도 무방하다”며 “단지별로 오른 곳도 있지만 떨어진 곳이 4월보다 더 많다는 얘기”라고 해석했다.실제로 지난달 서울 고가아파트 매매가격은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KB국민은행 시세 통계를 보면 서울 아파트가격 상위 20% 단지의 평균 매매값은 15억1634만원으로 전달(15억5957만원)보다 2.77% 내렸다. 서울 상위 20% 아파트 평균 매매값은 작년부터 급등을 거듭해 왔다. 작년 6월 13억원대를 돌파한 이후 올해 3월에는 14억원, 4월에는 15억원을 뛰어넘었다. 그러다 5월 들어 상승세에 제동이 걸린 것이다.◇서울 전체 집값 끌어내리나도곡동 도곡렉슬 아파트 전용 84㎡는 연초 17억원대 중반에 거래되다 3월 18억원을 돌파하기도 했으나 4월 들어선 17억5000만원으로 떨어졌다. 이 단지의 매도 호가는 현재 17억원대를 형성하고 있다.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매매시장은 지난달 서초구청이 반포현대아파트 측에 재건축 부담금 규모를 통보한 이후 침체 양상을 보이고 있다. 매수세가 주춤하면서 집값도 약세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잠실주공5단지는 5월 마지막주 기준 전주보다 1500만원가량 호가가 떨어졌다. 대치동 H공인 관계자는 “집주인과 투자자 모두 서로 지켜보며 눈치싸움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매도자들은 호가를 낮춰 팔려고 하지만 사겠다는 사람이 없어 거래가 거의 끊긴 상태”라고 말했다.전문가들은 정부의 집값 잡기 기조가 이어지는 와중에 금리 상승 등 주택시장 외적 변수도 녹록지 않기 때문에 강남권 고가 단지의 침체가 한동안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금융위기와 같은 악재가 아니고서는 강남권 고가 아파트값이 내리기는 좀처럼 어려운데 6월 이후 부동산 비수기가 오고,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장기화하면 하락 전환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김은진 부동산114 팀장은 “특히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값이 5월 마지막 주까지 6주 연속 내림세를 보이면서 서울 전체 집값도 상승세가 눈에 띄게 둔화하고 있다”며 “일부 단지는 재건축 진척 상황에 따라 제한적으로 오를 수 있지만 전체로 보면 특별한 상승 동력이 없어 하반기에는 고가 아파트뿐만 아니라 일반 아파트값도 하향 곡선을 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 '세제혁명' 비엔디생활건강, 음성에 공장 "종합생활용품 도약"
- (그래픽=이서윤 기자)[음성(충북)=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이번 신공장 건설은 기존 세탁세제 전문기업에서 샴푸·비누 등 종합생활용품 회사로 도약하는 초석을 마련했다는 데 의미가 있습니다.”친환경세제 대명사 ‘세제혁명’을 생산하는 비엔디생활건강이 온·오프라인 채널 확대 및 수출 강화를 위해 신공장 건설에 나섰다. 지난 2일 충북 음성군 생극산업단지 내 신공장 착공식에서 만난 이바울(61) 비엔디생활건강 회장은 “이번 신축을 통해 생산량을 최대 5배까지 늘릴 수 있을 것”이라면서 “유통망 확대의 걸림돌인 ‘재고보관’ 문제까지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비엔디생활건강의 대표상품인 세제혁명은 홈쇼핑에서 누구나 한 번쯤 봤을 정도로 큰 인기를 누려온 제품이다. 세제혁명의 가장 큰 장점은 편리함과 친환경이다. 다른 세제류를 따로 준비할 것 없이 세제혁명 하나로 살균·표백·세척·탈취 등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다. 야자열매 추출물을 주성분으로 해 피부에 안전하고, 대장균·황색포도당균·살모네라균 등을 99% 없애는 강력한 살균력까지 갖췄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지난해 매출액 하락…“유통 다각화 과도기 중”이같은 장점과 입소문을 타고 그간 매출액은 2014년 177억원과 2015년 224억원, 2016년 247억원 등 꾸준히 늘어났다. 특히 현대홈쇼핑(057050)을 통해 10년 이상 방송, 해당 홈쇼핑에서는 단일 품목으로는 가장 장수한 제품으로 기록됐다. 제품군도 꾸준히 늘려나갔다. 고농축 액체세제 ‘슈퍼파워 지엘’을 비롯해 표백제 ‘화이트크리스탈’, 곰팡이제거제 ‘곰팡이제로’ 등 다수 신제품을 출시했다. 현재 제품 브랜드만 15종을 보유했으며, 30종 이상 제품을 생산 중이다.하지만 지난해 매출은 170억원으로 전년대비 45%가량 줄었다. 이 회장은 “특정 유통채널에 매출이 집중될 경우 회사 안정성에 부정적일 수 있다”며 “한때 99%에 달하던 홈쇼핑 의존도를 낮춰가는 과도기”라고 설명했다. 비엔디생활건강에 따르면 2015년 99%던 홈쇼핑 의존율은 2016년 90%, 지난해 70%까지 감소했다.하지만 채널다각화는 쉽지 않았다. 특히 기존 인천 공장은 생산량뿐만 아니라 재고보관 등의 걸림돌이 있었다. 홈쇼핑은 주문 즉시 생산에 돌입하면 돼 재고문제가 없는 편이다. 이 회장은 “하지만 여타 유통채널은 넉넉한 재고분량을 확보해 놓아야 한다”면서 “연면적 3939㎡에 불과한 기존 인천 공장은 주변 땅값도 비싸 판매처 확대를 위해선 신공장 확보가 필수였다”고 설명했다.이바울 비엔디생활건강 회장. (사진=비엔디생활건강)신공장, 기존공장 비해 최대 5배 생산능력 갖춰그가 점찍어 둔곳은 충북 음성. 사실 비엔디생활건강의 초창기 공장 역시 음성 감곡면에 위치했다. 하지만 660㎡ 정도의 작은 부지였기 때문에 2015년 인천 공장으로 이전할 수밖에 없었다. 이 회장은 “전국으로 연결된 도로망이 음성의 가장 큰 장점”이라며 “면적만 해도 1만 3260㎡로 기존 인천 공장의 3배인 대규모 공장”이라고 말했다. 올 11월 음성 공장을 준공할 경우 생산능력 역시 기존 연간 200억원 정도에서 최대 1000억원까지 늘어날 전망이다.그 사이 유통채널도 꾸준히 확대한 상태다. 가장 주력한 건 인재 영입. 비엔디생활건강은 최근 대형 생활용품업체 출신 직원들을 영입, 수도권 유통망에 공을 들이는 상황이다. 이 회장은 “소매유통뿐 아니라 이마트(139480)·세이브존 같은 대형 유통망에서도 곧 비엔디생활건강 제품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밖에 비엔디생활건강은 중국과 베트남 등지에 자동차 세제·왁스, 실내가죽시트 보호제, 유아용세제 등을 주문자 상표부착 생산방식으로(OEM) 수출 계약을 진행 중이다. 이 회장은 “최근 ‘화학포비아’(화학물질 공포증)란 단어까지 나올 정도로 소비자들의 불안이 이어지는 상황”이라며 “그동안 친환경세제만 생산해온 만큼 ‘국민안심세제’를 넘어 글로벌 안심세제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현창용의 공간·공감]부동산 표심
- 김문수 자유한국당 서울시장 후보가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자유한국당 당사에서 재개발·재건축 규제 철폐를 골자로 한 주택정책 공약을 밝히고 있다.(사진=연합뉴스)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가 20일 국회에서 정책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현창용 Architects H2L 대표]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자마자 부동산 공약들이 쏟아지고 있다. 그중 다시 고개를 든 ‘재개발 재건축’ 공약들이 눈에 띈다. 한마디로 낡은 동네 철거해 아파트 단지를 만들도록 해 주겠다는 것. 공약들을 세부적으로 들여다 보기 전 우리가 살고 있는 집과 땅이 어떤 요소로 구성되어 있는지 알아볼 필요가 있다.도시지역은 크게 주거, 상업, 공업, 녹지 등 4가지 지역으로 구분돼 있다. 표심을 노리는 ‘재개발 재건축’은 주로 ‘주거지역’에서 이루어진다. 주거지역을 상업, 공업과 구분해 만든 이유는 간단하다. 사람 살 맛 나는 지역으로서의 공간적 특성을 형성하기 위함이다. 이를 위해 적정 폭의 골목길과 크고 작은 공터와 광장, 곳곳의 작은 공원과 그 주변의 카페, 소매점 등을 유도해 ‘근린생활’이 가능하도록 하기 위한 건축 가이드라인인 셈이다. 따라서 주거지역은 이에 적합한 건축 가능 규모(면적, 층수)를 적정 수준으로 책정해 규제하고 있다. 이웃의 채광에 피해를 주지 않는 높이, 건물과 건물 사이에 숨통을 틔우는 대지 내 공지, 거리의 기분 좋은 보행환경을 위한 법정 조경 등 다양한 법규를 통해 이상적인 주거지로서의 기본 덕목을 갖출 수 있게 하는 것이 이런 규제의 취지다. 각 법마다 개선될 점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오랜 세월 주거지역을 형성해 온 도시공간의 땅과 길, 건물의 맥락을 보존하기 위한 최소한의 조치인 것이다. 부동산으로 표심을 잡아보려는 이들은 이러한 주거지역이 낡아 환경개선이 필요할 경우 ‘한방’의 효과를 가장 합리적인 방식이라 믿는 이들이다. 예를 들어 서울시장에 출마한 모 후보의 경우 아파트값이 계속 오르는 것이 수요공급의 불균형, 즉 ‘시장논리’의 결과라 말한다. 이를 잡기 위해 수요공급을 맞춰야 하며 노후한 지역의 재개발을 모두 추진해 공급량을 맞추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시장의 논리를 앞세운 재개발 추진의 논리는 결함이 있다. 과거 우리의 재개발은 수백개의 대지를 하나로 통합해, 위에서 언급한 ‘주거지역’에서 준수해야 할 모든 법을 초월한 일종의 ‘특별법’을 기반으로 ‘주택 탑’을 쌓는 방식이었다. 대부분의 재개발지역이 그 땅에 있던 기존 가구의 수 보다 훨씬 많은 세대수를 확보한 아파트 단지로 변했다. 예를 들어 1000가구가 있던 노후한 마을을 재개발하면 1300세대의 아파트가 들어선다. 찬성하지 않았던 20~30%의 주민들은 무력하게 이사를 나가거나 철거용역들에게 내쫓기기 일쑤였다. 결국 300세대 이상의 세대차익은 고스란히 건설사의 몫이었다. 이에 발생하는 소위 ‘남는 돈’은 재개발 조합장과 건설사, 공무원 간의 비리를 야기하는 사례를 우리 모두는 수없이 목격해 왔다. 이를 ‘시장의 논리’를 위한 방식으로 채택하기엔 그 격이 너무 떨어진다고 할 수 밖에 없다.내 집 하나 좋아진다면 나머진 외면해 줄 수 있다는 일부 주민들, 이 욕망을 이용해 이익을 내려는 건설사, 그리고 이를 부추기며 쉬운 방법으로 노후 도심을 개벽하려 하는 공무원과 정부의 합장품이 지금 우리 도시를 점령하고 있는 아파트 단지들이다. 심지어 과거엔 주민의 50%만 찬성해도 ‘도장’을 찍어주곤 했고, 우리 도시에서 이런 과정을 통해 흔적도 없이 사라진 마을은 셀 수 없이 많다. ‘쉽고 빠른’ 과정을 통한 결과물이 지속가능한 질(Quality)을 확보할 수는 없는 일이다. 그간의 재개발 재건축을 통해 만들어 진 아파트들은 고작 20~30년의 수명이 다하고 나면 건축 폐기물로 돌아갈 것이 뻔하다. 급격한 경제발전과 개발의 시대를 거쳐 성장한 한국, 이제 우리나라도 그 격에 맞는 도시개발 방식을 택할 때다. 개인은 더 이상 집을 금융으로 바라보지 않으려 노력해야할 때며, 건설사는 좋은 공간을 만들며 정직한 이윤을 남겨야 할 때다. 또 공무원들은 조금 어렵고 오래 걸리더라도 한 집, 한 동네씩 주거환경을 개선할 수 있게 힘써야 할 때기도 하다. 우리들의 ‘집’이 모인 주거공간, 또 그 집합인 도시공간에 대한 의식의 개혁 없이는 노후도심이 올바르게 개혁될 수 없다. 우리는 다음 선거에서 또다시 ‘싹 밀고 확 지어드리겠다‘는 공약을 들어야 할 것이다.현창용 Architects H2L 대표.☞현창용 대표는?- 현(現) Architects H2L 대표- 현 중앙대학교 건축학부 겸임교수- 건축사/건축학박사/미국 친환경기술사(LEED AP)
- [선택 6.13] ‘줄서서 인증샷’ 이재명 vs ‘시민 찾아 악수’ 남경필
- 1일 이재명 민주당 경기지사 후보가 뒤돌아선 지지자의 등에 사인을 하고 있다. (사진=이 후보 캠프 제공)[경기(의정부)=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같은 장소였지만, 다른 풍경이었다. 1일 오후 의정부역 앞에서 시간차를 두고 벌어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남경필 자유한국당 경기지사 후보의 집중유세전 얘기다.◇ 유세 전부터 기다린 시민들, 이재명 유세 후 줄서서 ‘인증샷’이재명 후보의 유세는 오후 7시30분으로 공지됐다. 그러나 유세차량인 5톤 트럭이 좁은 광장에 자리잡는 데만 10여분이 허비됐다. 미리 와서 이 후보를 기다리던 시민들은 마침내 주차가 끝나자 “와~”하고 소리치며 박수를 치기도 했다. 차문이 열리고 이 후보가 나타날 것이란 기대였던 듯 싶었다. 의정부 내 한 고교 3학년 여학생은 “이재명 아저씨가 온다고 해서 아까부터 기다리고 있다”며 “텔레비전 프로그램에서 봐서 안다. 투표권이 있으면 찍을텐데”라고 했다.본격 유세 전, 사회자가 중앙 자리를 차지하고 앉은 선거운동원들에게 “바깥으로 비켜 시민들에게 자리를 만들어달라”고 거듭 주문할 만큼 협소한 공간에 사람들이 몰렸다. 이 후보는 문희상 의원, 정성호 의원 등의 지원유세와 안병용 의정부시장 후보 등의 유세가 끝난 뒤인 오후 8시 넘어 시민들 사이를 뚫고 나타났다.이 후보는 “함께 사는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가치는 공정, 공평이다. 억울하지 않아야 한다”며 “사람들뿐 아니라 지역 간에도 억울함이 없어야 한다. (경기 북부가) 남쪽보다 불리하면 되나. 특별한 희생 치르는 이들에게 특별한 보상이 있어야 공정한 세상”이라고 강조했다.이어 “70년 동안 어쩔 수 없었지만 앞으로 도정 운영에선 경기 동부·북부가 억울하지 않게 특별한 배려를 반드시 하겠다”며 의정부 내 미군공여지를 언급, “국가주도개발을 하겠다” “미군기지가 있는 도시, 그로 인해 피해보는 도민과 손잡고 신속한 개발을 현실화하겠다”고 천명했다.이 후보는 “서울 용산기지는 경기도 미군기지를 다 합친 땅값보다도 비쌀텐데 정부에서 다 개발한 뒤 서울시에 줬다. 경기도는 자치단체가 돈도 없는데 왜 사서 개발해야 하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거의 공짜로 빼앗다시피 해서 돈도 별로 안 들이고 만든 미군공여지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자치단체랑 민간 기업이 개발하면 순식간에 할 수 있다”며 “문재인 대통령은 약속을 소중히 여기는 분이니 (대선 때의 그러한) 약속을 지킬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유세 공식행사는 오후 8시50분께 끝이 났다. 그러나 9시30분이 다되도록 이 후보는 지역 출마 후보들, 줄을 서서 기다리는 시민들과 ‘인증샷’을 찍었다.유세현장에 있던 70대 남성인 김모씨는 “이 후보가 서민생활을 이해할 것 같다. 귀족 자녀하고 다르지 않겠나”라고 지지의사를 밝혔다. 김모씨는 이 후보를 둘러싼 각종 의혹엔 “흠 없는 사람이 어디 있겠나”라며 “상대 후보도 만만치 않으니 서로 개인사 공격은 안하는 게 낫다”고 했다.◇ 유동인구 적었던 시간… 남경필 유세장, 시민보다 선거운동원 더 많아1일 남경필 한국당 경기지사 후보(가운데)가 경기 연천군 유세 뒤 기호 2번을 표시하며 율동을 선보이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에 앞서 오후6시 반부터 50분 가량 이어진 남경필 한국당 후보의 집중유세엔 상대적으로 시민들이 적게 모였다. 이 후보 유세 시간보다 유동인구가 적었던 영향도 있어 보인다.남 후보는 심재철 의원, 홍문종 의원, 김성원 의원 등의 지원을 받으며 유세를 시작했다. 그는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이 1992년 대선 때 썼던 ‘바보야, 문제는 경제야’ 발언을 재인용, ‘경제도지사’ 면모 부각에 주력했다.그러면서 “의정부는 교통이 해결 안되면 경제 발전이 안된다”며 ‘KTX 의정부 연장 추진’을 최우선 공약으로 내세웠다. 또한 △경기 소방 항공대 운영 △을지대 의정부 캠퍼스 부속병원 조성 사업 지원 △경기 북부청사 앞 서울광장보다 2배 큰 ‘문화의광장’ 조성 등을 강조했다.유세 끝머리에 남 후보는 “선거는 축제다. 멋진 율동으로 춤추고 끝내자”고 한 뒤, 로고송에 맞춰 춤을 추기 시작했다. 유세장 중앙에 모여 있던 선거운동원들과 어울려 흥겨운 춤을 췄다. 하지만 100여명에 달하는 선거운동원들에 싸여 그들과 ‘춤 소통’을 했을 뿐, 시민들과 흥을 나누진 못하는 모양새였다.땀을 흠뻑 흘린 남 후보는 춤판을 둥글게 돌아서 지켜보던 시민들을 찾아다니며 일일이 악수를 하고 얼굴도장을 찍었다. 인증샷을 요청하는 이들과는 ‘브이’자를 들어보이며 사진을 찍었다. 마무리는 역시 큰절이었다.유세현장에 있던 60대 중반의 여성 이모씨는 “남 후보가 제일 경기도를 잘 알 것 같다. 한 번 더 해야 한다”며 “진짜로 경제를 살려줄 것 같다. 남 후보를 찍을 것”이라고 했다. 이모씨는 다만 남 후보와 한국당에 대한 부정적 여론을 염두에 둔 듯 “우린 나이가 있어서 당을 보고 찍지 않는다”며 “사람들이 가정사 문제를 얘기하는데, 경제 살리는 거랑 가정사는 아무 상관없다”고 힘줘 말했다. 반면 20대 한 남성은 남 후보가 청한 악수를 한 뒤 “저 분이 누군지는 모른다”고 말하곤 바쁜 걸음을 옮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