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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첨만 되면 로또’…분양가상한제는 뭔가요?
  • [부동산교과서]‘당첨만 되면 로또’…분양가상한제는 뭔가요?
  • [편집자주]우리나라 전체 가구의 자가소유율은 55.9%(2017년 기준)다. 주택을 소유한 가구가 매년 꾸준히 늘고 있지만 여전히 10가구 중 4가구 이상은 남의 집에서 전·월세 형태로 살고 있다는 얘기다. 내 집 마련의 꿈이 현실이 되기 위해서는 주택 가격, 입지 등을 꼼꼼히 따져봐야 하지만 무엇보다 일상 속 주변 부동산에 항상 관심을 갖고 지켜보는 자세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 부동산 시장에서 흔하게 쓰이는 기본적인 용어와 개념 등을 정리했다.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문재인 정부 들어 분양시장에서 가장 많이 나온 단어 중 하나가 ‘로또 분양’이다. 주변 시세 보다 저렴한 아파트가 공급되자 시세차익을 노리고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자들이 대거 뛰어드는 현상을 말한다. 올 들어 위례신도시 북위례지구에서 첫 분양해 1순위 청약 경쟁률 130대 1이라는 놀라운 성적표를 받은 ‘위례포레자이’도 대표적인 로또 단지에 속했다. 공공택지이기 때문에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 주변 구축아파트에 비해 수억원이나 싸게 새 아파트를 얻을 수 있다는 장점 때문이었다. 그렇다면 분양가상한제는 언제, 어떤 이유로 시작됐을까? 그동안 분양가상한제는 정권이 바뀔 때마다 집값을 잡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됐다. 이 제도는 주택(아파트)을 분양할 때 택지비(땅값)와 정부가 정한 건축비(기본형 건축비+건축비 가산)에 건설업체의 적정 이윤을 보태 분양가를 산정한다. 이렇게 정해진 분양가 이하로 가격을 정하도록 하고 있다. 한마디로 분양가를 땅값과 건축비 이하로 억제하는 제도다. 민간택지의 경우 택지비는 감정평가액과 가산비를 더한 금액으로 산정하며 건축비는 기본형 건축비에 가산비를 더한 금액으로 정한다. 서울시 제공.과거 1989년 현 분양가상한제와 비슷한 제도인 분양원가연동제가 처음 실시됐다. 다만 이후 1990년대 말 외환위기로 주택경기가 침체되자 1999년 분양가 전면 자율화가 실시됐다. 2000년대 들어서는 부동산경기가 과열되자 집값 안정을 위해 다시 공동주택의 분양가격을 규제하게 됐다. 결국 참여정부 시절인 2007년 주택법을 개정해 분양가상한제를 전면 적용했다. 다만 민간택지에 대한 분양가상한제는 2015년 4월 기준이 강화된 이후 적용사례가 없어 사실상 폐지된 상황이다. 현 정부 들어 지난 2017년 8·2 부동산 대책의 후속 조치로 민간택지에 대한 분양가를 적용할 계획이었지만 실제 적용은 보류하기로 했다. 연이은 대책으로 주택시장이 다소 안정된데다 분양가상한제 적용으로 민간택지에도 로또 청약이 더욱 몰릴 수 있다는 부담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민간택지에 대한 분양가상한제는 주택가격이 급등하거나 급등할 우려가 있는 지역 중 최근 3개월간 주택가격상승률이 소비자물가상승률의 2배를 넘어서는 것을 기본으로 한다. 이 요건을 충족하면서 △최근 1년간 평균 분양가격상승률이 물가상승률의 2배를 초과 △분양이 있었던 직전 2개월의 청약경쟁률이 각각 5대1(국민주택 규모 이하는 10대1)을 초과한 경우 △직전 3개월간 주택거래량이 전년 동기보다 20% 이상 증가한 경우 등 세 가지 선택요건 중 하나를 충족하면 분양가상한제 적용 요건을 충족하게 된다. 분양가상한제에서 중요한 기본형 건축비는 정부가 매해 3월 1일과. 9월 15일 1년에 두 차례 물가변동률과 공사비 증감 요인 등을 반영해 조정·고시한다. 분양가상한제 적용주택은 전매도 한층 강화됐다. 공공택지에서 분양하는 주택은 분양가가 인근 시세의 100% 이상이면 전매기한이 3년이지만 85~100% 4년, 70~85% 6년, 70% 미만으로 8년으로 올라간다. 여기에 공공택지에서 거주 의무 기간도 현재 분양가가 시세의 85~100%이면 1년, 70~85% 3년, 70% 이하면 5년 거주의무 기간이 부여된다.
2019.05.11 I 김기덕 기자
집값 반전 쓴 '제2의 마곡지구·센텀시티'는 어디?
  • 집값 반전 쓴 '제2의 마곡지구·센텀시티'는 어디?
  • 두산위브더제니스 하버시티 조감도[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부동산 시장에서 소외 받았던 지역이 중에서 ‘집값 반전’의 성공담을 만들어가는 곳이 늘어나고 있다. 개발과는 거리가 멀어 방치 되었던 땅이나 노후주택이 많고 기반시설이 부족해 주거 선호도가 낮었던 지역에 대규모 개발 프로젝트 시행과 맞물려 새롭게 조성된 주거지가 이른바 ‘대장주’로 부상하는 현상이 잦아지고 있어서다.서울에서는 마곡지구가 대표적이다. 강서구 일대 마곡지구는 90년대 초반까지 서울에서 논농사를 지을 정도로 개발이 덜 되었던 곳이었다. 그러나 서울시가 2000년대 이후 주도적으로 대규모 산업단지를 조성하면서 양질의 일자리가 생겨나고 기반시설을 정비하면서 주거환경이 좋아졌다. 덕분에 마곡지구는 서울 강서지역의 가장 ‘핫’한 주거지역으로 거듭났다. 국토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마곡엠밸리6단지 전용 84.88㎡는 올해 1월 10억4800만원에 거래돼 2014년 최저가 4억2500만원 대비 6억원 이상 오르며 2배 이상 가격이 뛰었다.부산의 센텀시티가 위치한 해운대구 우동 역시 해운대구의 핵심 주거지로 거듭났다. 우동은 과거 수영비행장이 있던 곳으로 각종 소음과 규제 등으로 발전이 더딘 곳이었다. 그러나 1996년년 수영비행장 폐장이후 일대를 개발해 센텀시티를 만들었다. 현재는 우동 일대에 부산 내 최고가 아파트로 꼽히는 해운대 두산위브더제니스를 필두로 초고층주상복합단지가 입주하면서 부산을 대표하는 부유층 거주지로 입지를 굳혔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마곡지구나 해운대구 우동처럼 대규모 개발을 통해 ‘집값 반전’할 수 있는 지역을 여러 곳 꼽고 있다. 수도권은 성남시 구도심이 첫 손에 꼽힌다. 노후주택이 빼곡한 성남 구도심은 송파구 경계에 위치해 강남권 접근이 수월하다는 지리적 이점에도 불구하고 낙후된 이미지로 수요자들의 외면을 받아왔었다.하지만 성남시가 성남 구도심의 도시정비사업을 본격 추진하면서 이 일대가 신흥주거벨트를 형성할 가능성이 커졌다. 성남 구도심은 총 25개 구역이 3단계로 나뉘어 재개발·재건축이 추진 중이며 개발을 완료하면 미니신도시 급에 맞먹는 3~4만 가구에 이르는 새 아파트가 들어설 계획이다. 올해 첫 시작은 대림산업이 끊는다. 대림산업은 이달, 금광1구역 주택재개발사업으로 ‘e편한세상 금빛 그랑메종’을 분양한다. 지상 29층, 39개 동, 전용면적 39~84㎡, 총 5320가구 규모다. 이 가운데 전용면적 51~84㎡, 2329가구를 일반에 분양할 예정이다.부산에서는 대한민국 최초의 항만 재개발사업으로 추진 중인 ‘북항 재개발’로 인근 동구 범일동 일대가 ‘집값 반전’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달 두산건설이 부산 동구 범일동 일원에 분양예정인 ‘두산위브더제니스 하버시티’는 좌천범일구역통합3지구 도시환경정비사업을 통해 진행하며 지하 5층~지상 49층 아파트 7개 동 2040가구(전용면적 59~84㎡), 오피스텔 1개 동 345실(전용면적 29~68㎡) 등 총 2385가구가 들어선다. 이 중 아파트는 1226가구, 오피스텔은 341실을 일반에 분양한다. 이 일대는 ‘두산위브더제니스 하버시티’를 포함해 향후 총 4000여 가구가 신규 공급될 계획으로 부산 내 센텀시티와 마린시티를 넘어 신흥 주거지로 자리잡을 확률이 높다. 부동산 분양업체의 한 관계자는“부동산 재테크 고수들은 소외 지역이라 할 지라도 관심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가 대규모 개발 호재가 발생하면 인근의 초기 분양 아파트를 선점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2019.05.10 I 김용운 기자
현금부자 웃고, 무주택자 울고
  • [文정부 2년]현금부자 웃고, 무주택자 울고
  • [이데일리 이동훈 기자][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똘똘한 한 채’ ’마용성’ ‘로또청약’ ‘현금부자 줍줍’…. 최근 부동산 시장상황을 표현할 때 자주 등장하는 이 용어들은 문재인 정부 들어 포착된 시장의 변화를 잘 드러낸 키워드다. 출범 2주년을 맞은 문정부의 부동산 정책 핵심목표는 ‘주거 안정’, 구체적 방법은 ‘수요 억제’였다. 지난 2년간 8차례의 굵직한 부동산대책을 발표하면서 종합부동산세·양도소득세 중과제도, 서울 등 규제지역 대출 규제 등 다주택자 옥죄기를 시도했다. 늦은감이 있지만 3기신도시 5곳을 포함한 수도권 30만호 주택건설 등 공급대책도 발표했다. 각종 수요억제 대책 발표 속에 나온 부동산재테크 전략이 바로 ‘똘똘한 한 채’ 갖기다. 다주택자 옥죄기가 이어지자 아예 집값 상승 여력이 큰 서울에 괜찮은 집 한채를 갖는게 낫다는 판단에서다. 실제로 지난해 4월1일 양도세 중과제도 시행 직전 다주택자들이 보유한 여러채의 집을 팔고, 교통 등 호재가 많은 곳에 1채를 사면서 당시 거래량이 급증하기도 했다. 문 정부 집권 후 2년 동안 시세가 3~4억원 이상 폭등한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이 주목받은 것도 똘똘한 한 채 수요가 이곳으로 몰렸기 때문이다. 서울과 지방 부동산 시장의 양극화와 맞물려 ‘똘똘한 집 한채’는 문 정부 부동산 정책의 실태를 상징하는 단어가 됐다. 예전부터 쓰이던 ‘로또 청약’도 문정부 들어 재부상했다. 분양가상한제 적용, 분양가격 통제 등으로 주변시세보다 훨씬 저렴한 분양아파트가 쏟아지면서 청약경쟁률이 수백대 일에 달하는 아파트가 잇따라 나왔기 때문이다. 청약에 당첨만 되면 ‘로또’라는 인식이 커진 것으로, 2기 신도시 중 서울과 맞닿은 위례신도시 분양에서 특히 도드라졌다. 올 들어서는 ‘현금부자 줍줍’ 현상이 부동산시장의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무주택자의 내집마련 길을 터준다며 지난해 말 청약제도를 대대적으로 손질했지만 분양가 9억원 이상 아파트의 중도금 대출은 막히면서 미계약분이 속출했다. 결국 수 억원의 현금을 바로 동원할 수 있는 현금부자들이 ‘땅에 떨어진 물건 줍듯’ 오히려 알짜 아파트를 분양받을 수 있는 기회가 많아져 ‘줍줍’이란 신조어가 탄생했다.
2019.05.09 I 김용운 기자
고양 창릉, 부천 대장..."3기 신도시 지정에 들썩"(종합)
  • [르포]고양 창릉, 부천 대장..."3기 신도시 지정에 들썩"(종합)
  • 지난 6일 정부가 3기 신도로 선정한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창릉지구 일대 전경. 논밭과 과수원 등이 들어서 있다.(사진=이데일리 박민 기자)[이데일리 박민 기자] “고양시 용두동 일대는 과거 1971년에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으로 묶여 47년간 개발행위가 제한됐던 곳입니다. 지난해 신도시 후보지 유출로 지정 검토가 무산됐다가 이번에 결국 선정돼서 다행이라는 분위기입니다. 앞으로 일대가 개발되면 인근의 먼저 조성됐던 원흥지구나 삼송지구에 비해 주거 가치가 훨씬 높아질 것으로 기대합니다.” (그린벨트해제 용두동대책위원회 관계자)지난 7일 정부의 3기 신도시 선정 발표가 있던 날,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창릉지구(창릉·용두·화정동) 일대는 개발 기대감에 반기는 분위기가 컸다. 지난해 ‘신도시 후보지 유출 논란’으로 명단에서 빠졌다가 이번에 다시 극적으로 이름을 올렸기 때문이다. 이곳 창릉지구는 동측에 향동지구, 북측에 원흥·삼송지구, 서측에 화정지구 등의 개발 지역과 달리 상대적으로 개발에선 소외됐던 곳이다.앞서 이날 오전 정부는 이곳 화전역 일대 고양시 덕양구 창릉지구와 부천 대장지구(대장·오정·원종동) 등 2곳을 수도권 3기 신도시로 선정·발표했다. 이는 정부가 수도권 집값 안정화를 위해 지난 9월 발표한 ‘수도권 주택 30만호 공급 방안’의 3차 계획으로 사실상의 신도시 선정의 마침표다. 지난해 1차(3만5000가구), 2차(15만5000가구) 발표에 이은 것으로 이번 3차에서는 수도권 28곳 택지 입지를 선정하고, 11만 가구 공급 계획을 내놓았다.고양 창릉지구는 땅 813만㎡ 면적에 3만8000만 가구를 지을 수 있는 택지다. 3기 신도시 입지 중 앞서 공개된 남양주 왕숙지구(1134만㎡) 다음으로 개발 규모가 크다. 이곳은 그린벨트가 풍부한 지역이었던 만큼 330만㎡ 땅은 공원과 녹지 등 호수공원으로 조성하고, 135만㎡는 자족용지로 개발한다. 택지 면적 343만㎡ 규모의 부천 대장지구는 68만㎡를 자족용지로 조성하고, 100만㎡는 공원으로 짓는다. 30만㎡ 규모의 멀티스포츠 센터도 건립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두 곳 모두 서울로부터 1km 이내에 위치해 서울 도심까지 30분내 이동이 가능한 곳”이라고 말했다.화전동 일대에서 만난 70대 한 주민은 “아침에 신도시로 선정됐다는 뉴스를 접했는데 당연히 선정돼야 했다고 생각한다”며 “창릉지구는 그린벨트와 군부대 등이 있다는 이유로 개발에서 밀리다 보니 인근 지역과 달리 낙후됐던 곳”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개발 과정에서 토지 보상이 제대로 이뤄져야 할 텐데...”라며 말꼬리를 흐렸다.일부 땅주인은 신도시 선정을 예견이라도 한 듯 일찌감치 매물을 거둬들이기도 했다. 용두동 W공인중개 대표는 “신도시로 지정돼 개발이 되면 앞으로 도로도 넓어지고 교통편도 좋아진다고 하는데 이를 반대할 주민이 없을 것”이라며 “앞으로 덕양구 내 균형발전이 기대된다”고 말했다.신도시 선정을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부천 대장지구는 이날 깜짝 발표에 들뜬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일대 공인중개사무소마다 자신의 땅이 신도시 개발 지역에 포함됐는지를 묻는 땅주인들의 문의 전화가 빗발쳤다. 부천시 오정동 S공인 관계자는 “현재 땅값 시세 확인과 신도시 섹터를 묻는 이들의 전화가 상당했다”며 “평소보다 2~3배 많은 전화 문의가 쇄도했다”고 말했다.지난 6일 정부가 3기 신도로 선정한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창릉지구 일대 전경. 키 작은 건물들이 도로를 따라 듬성듬성 들어선 여느 시골 마을 풍경이다. (사진=이데일리 박민 기자)전문가들은 향후 정부의 신도시 개발이 차질없이 진행되기 위해서는 교통시설 구축과 일대 땅 주인들의 토지보상을 관건으로 꼽았다. 현재 고양시 일대는 향동, 지축, 삼송지구 등 택지개발로 인해 새 아파트가 계속 들어서고 있지만 교통 등 인프라 미비로 입주 지연과 미분양 문제를 안고 있다.함영진 직방 빅데이터 랩장은 “택지 조성 시 약속한 자족기능 및 광역교통망의 인프라 개선 속도가 이번 3기 신도시 성패의 열쇠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태수 지존 대표는 “현재 용두동 일대 농지 땅값은 3.3㎡당 100만~150만원에 거래되는데 정부가 보상가를 앞으로 얼마에 책정하냐에 따라 사업 속도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정부도 이를 염두해 이날 3기 신도시 선정과 함께 광역 교통대책도 함께 내놓았다. 고양 창릉지구의 경우 우선 서울 지하철 6호선 새절역에서 고양시청까지 잇는 14.5㎞ 길이의 ‘고양선(가칭)’ 지하철을 신설하기로 했다. 특히 지구 남측 화전역(경의중앙선)과 지하철 신설역을 BRT(간선급행버스체계)로 연결한다. 또 부천 대장지구는 지하철 5·9호선 김포공항역과 7호선 부천종합운동장역을 잇는 S-BRT를 설치한다. 또 S-BRT 이용객의 환승 서비스를 높이기 위해 부천종합운동장역에 복합환승센터도 설치할 계획이다. 이문기 국토교통부 주택토지실장 “해당 지구뿐 아니라 인근 지역 주민, 기존 신도시 주민들도 지하철 신설이나 도로망 확충, BRT(간선급행버스체계) 확대 등을 통해 도심 접근이 용이해지는 혜택을 볼 것”이라고 말했다.
2019.05.08 I 박민 기자
고양 창릉, 땅값 3.3㎡당 150만원…"더 오를까"
  • [르포]고양 창릉, 땅값 3.3㎡당 150만원…"더 오를까"
  • 지난 6일 정부가 3기 신도로 선정한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창릉지구 일대 전경. 논밭과 과수원 등이 들어서 있다.(사진=이데일리 박민 기자)[이데일리 박민 기자] “고양시 용두동은 과거 1971년에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으로 묶여 47년간 개발행위가 제한됐습니다. 지난해 신도시 후보지 유출로 지정 검토가 무산됐다가 이번에 결국 선정돼서 다행입니다. 앞으로 신도시로 개발되면 인근의 먼저 조성됐던 원흥지구나 삼송지구에 비해 주거 가치가 훨씬 높아질 것으로 기대합니다.” (그린벨트해제 용두동대책위원회 관계자)지난 7일 오후 1시. 서울 지하철 5·6호선·공항철도·경의중앙선 환승역인 공덕역에서 경의중앙선을 타고 20여분을 달려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에 있는 ‘화전역’에 도착했다. 화전역 일대는 정부가 이날 3기 신도시로 선정한 ‘고양 창릉지구(창릉·용두·화정동)’에 속한 곳이다. 다만 이곳은 서울 신흥 업무지구인 상암DMC(디지털미디어시티)와 단 2개 정거장 차이라곤 믿겨지지 않을 정도로 도심과는 동떨어져 있었다. 국토부는 이날 이곳 고양 창릉지구를 비롯해 부천 대장지구 등 2곳을 수도권 3기 신도시로 선정·발표했다. 이는 정부가 수도권 집값 안정화를 위해 지난 9월 발표한 ‘수도권 주택 30만호 공급 방안’의 3차 계획으로 사실상의 마침표다. 지난해 1차( 3만5000가구), 2차(15만5000가구)에 이은 것으로 이번 3차에서는 수도권 28곳 택지 입지를 확정하고, 11만 가구를 공급하기로 했다.고양 창릉지구는 땅 813만㎡ 면적에 3만8000만 가구를 지을 수 있는 택지다. 이중 135만㎡는 자족용지로 조성하고, 330만㎡는 공원과 녹지 등 호수공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부천 대장지구는 343만㎡ 규모다. 68만㎡를 자족용지로 조성하고, 100만㎡는 공원으로 짓는다. 30만㎡ 규모의 멀티스포츠 센터도 건립한다. 이날 창릉지구는 이처럼 ‘3기 신도시’라는 대규모 개발 호재에도 불구하고 한적한 분위기만 감돌았다.마치 이미 예견했던 상황인 것처럼 담담한 분위기였다. 앞서 이곳은 지난해 정부가 신도시로 검토했다가 후보지 사전 유출이라는 이유로 제외됐다가 이번에 다시 신도시 명단에 올리면서 몇개월새 냉탕과 온탕을 오간 곳이다.이날 화전역에서 도보 10분 거리에 있는 과수원에서 만난 70대 한 주민은 “아침에 신도시로 선정됐다는 뉴스를 접했는데 당연히 선정돼야 했다고 생각한다”며 “창릉지구는 동측에 향동지구, 북측에 원흥·삼송지구, 서측에 화정지구 등에 둘러쌓여 있지만 상대적으로 개발이 더뎌 소외됐던 곳”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개발 과정에서 토지 보상이 제대로 이뤄져야 할 텐데...”라며 말꼬리를 흐렸다.일반적으로 개발 계획이 발표되면 일대 공인중개사무소들도 업무가 마비될 정도고 전화가 빗발치지만 상대적으로 여유있는 분위기였다. W공인중개 대표는 “신도시로 지정돼 개발이 되면 앞으로 도로도 넓어지고 교통편도 좋아진다고 하는데 이를 반대할 주민이 없을 것”이라며 “앞으로 덕양구 내 균형발전이 기대된다”고 말했다.지난 6일 정부가 3기 신도로 선정한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창릉지구 일대 전경. 키 작은 건물들이 도로를 따라 듬성듬성 들어선 여느 시골 마을 풍경이다. (사진=이데일리 박민 기자)전문가들은 향후 신도시 개발까지 관건은 교통시설 구축과 일대 땅 주인들의 토지보상으로 꼽았다. 현재 고양시 일대는 향동, 지축, 삼송지구 등 택지개발로 인해 새 아파트가 계속 들어서고 있지만 교통 등 인프라 미비로 입주 지연과 미분양 문제를 안고 있다.함영진 직방 빅데이터 랩장은 “택지 조성 시 약속한 자족기능 및 광역교통망의 인프라 개선 속도가 이번 3기 신도시 성패의 열쇠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태수 지존 대표는 “현재 용두동 일대 농지 땅값은 3.3㎡당 100만~150만원에 거래되는데 정부가 보상가를 앞으로 얼마에 책정하냐에 따라 사업 속도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정부도 이를 염두해 이날 3기 신도시 선정과 함께 광역 교통대책도 함께 내놓았다. 고양 창릉지구의 경우 우선 서울 지하철 6호선 새절역에서 고양시청까지 잇는 14.5㎞ 길이의 ‘고양선(가칭)’ 지하철을 신설하기로 했다. 특히 지구 남측 화전역(경의중앙선)과 지하철 신설역을 BRT(간선급행버스체계)로 연결한다. 또 부천 대장지구는 지하철 5·9호선 김포공항역과 7호선 부천종합운동장역을 잇는 S-BRT를 설치한다. 또 S-BRT 이용객의 환승 서비스를 높이기 위해 부천종합운동장역에 복합환승센터도 설치할 계획이다. 이문기 국토교통부 주택토지실장 “해당 지구뿐 아니라 인근 지역 주민, 기존 신도시 주민들도 지하철 신설이나 도로망 확충, BRT(간선급행버스체계) 확대 등을 통해 도심 접근이 용이해지는 혜택을 볼 것”이라고 말했다.
2019.05.08 I 박민 기자
"문 정부 부동산 정책은 마이너스 점수"
  • "문 정부 부동산 정책은 마이너스 점수"
  • 7일 오전 서울대 행정대학원에서 개최한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정책 평가’ 포럼 현장(사진=김용운 기자)[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지난 2년간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낙제점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서울대 행정대학원 한국정책지식센터가 7일 오전 서울대 행정대학원에서 개최한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정책 평가’ 포럼의 발제자로 참석한 김헌동 경실련 부동산건설개혁본부장은 “문 정부 출범 후 아파트 가격이 평균 한 채당 2억원씩 올랐다”며 “문 정부의 부동산 정책은 마이너스 20점이다”고 비판했다. 김 본부장은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5년 동안 50조의 세금과 기금을 투입하면서 낡은 주택가격부터 폭등해 서울 전역으로 아파트 값이 뛰어올랐다”며 “서울만 600조원의 땅값과 집값 등이 치솟았다”고 주장했다. 김 본부장은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이명박 정부 당시 뉴타운 사업 기준으로 판단할 때도 수익성이 떨어지는 지역을 국가 예산을 직접 투입해 개발해주겠다는 사업이었다”며“집값이 낮았던 은평구 같은 곳부터 문 대통령 취임과 함께 시세가 5000만원에서 1억원씩 들썩였다”고 강조했다. 토론자로 참석한 최광석 변호사는 “부동산 관련 실무를 하다보면 한국 사회의 부동산에 대한 에너지가 실로 거대하다는 것을 체감한다”며 “문재인 정부가 조세기본 원칙에 충실해 부동산에서 불로소득이 없다는 것을 더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빈재익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문재인 정부에서도 부동산 가격상승으로 인한 우리 사회 구성원 간 불평등이 심화됐다”며 “부동산가격 공시제도 개혁과 분양가 상한제 재도입 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날 포럼에서 사회를 본 박상인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는 “부동산 정책은 서민주거 안정이란 측면에서 정책을 세워야 한다”며 “부동산 관련 세제 왜곡 현상 등도 이번 정부가 보다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2019.05.07 I 김용운 기자
고양창릉·부천대장 등 6곳,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 [3기 신도시]고양창릉·부천대장 등 6곳,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정부가 ‘3차 신규택지 추진계획’에서 신규 공공택지지구로 지정한 5곳과 땅값 급등 우려가 있는 기존 공공택지지구 1곳 등 6곳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했다. 국토교통부는 경기 고양 창릉과 부천 대장, 안산 장상·신길2, 수원 당수2 등 신규 택지지역 5곳과 경기 성남 금토 등 기존 택지지역 1곳의 사업지역과 인근 지역을 대상으로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한다고 7일 밝혔다. 앞서 국토부는 지난해 8월 수도권에 주택을 공급하고자 총 30만가구 규모의 공공택지를 신규로 확보하겠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9월 1차로 3만5000가구를, 지난해 12월 2차로 15만5000가구를 각각 공급하겠다고 밝혔고 13개 지역의 해당 사업지구와 인근 지역 89.4㎢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했다. 이번에 국토부는 3차로 발표한 11만가구 규모 공급 대책에 포함된 5개 사업지구와 인근지역 총 61.3㎢를 토지허가구역으로 지정했다. 이는 8일 공고돼 13일부터 발효된다. 이와 더불어 이미 발표된 공공택지 가운데 땅값 급등과 투기 우려가 있는 성남 금토지구와 인근지역 8.4㎢ 역시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지정은 3차 신규택지 발표로 주요 사업지구와 인근 지역에 대해 지가 상승과 투기를 사전 차단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며 “기존 공공택지지역인 성남 금토동은 지가 상승과 거래량 증가를 지속하고 최근 토지 지분거래가 급증하는 등 지가 급등·투기성 거래가 성행한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국토부는 향후에도 공공주택지구를 포함한 전반적 토지시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지가 급상승과 투기 우려지역에 대해선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을 검토하겠다고 부연했다. 자료=국토교통부
2019.05.07 I 경계영 기자
경실련 "3기 신도시 개발, 투기만 조장"
  • 경실련 "3기 신도시 개발, 투기만 조장"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정부가 7일 제3차 신규택지 추진계획을 끝으로 수도권 주택 30만호 공급방안을 마무리 지은 데 대해 3기 신도시와 같은 개발이 투기만 조장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이날 정부의 제3차 신규택지 추진계획 발표와 관련해 “과거 신도시와 같은 공급 방식으론 공기업과 주택업자, 극소수 수분양자만 막대한 개발이득을 가져갈 뿐”이라며 이같이 논평했다. 이날 국토교통부는 고양 창릉·부천 대장 등 대규모 신도시 택지 2곳에 5만8000가구, 중소 규모 도심 국공유지 등 26곳에 5만2000가구 등 총 11만가구를 공급한다고 발표했다. 경실련은 강남 집값을 잡겠다며 추진한 판교·위례·광교 등 2기 신도시가 투기 열풍과 주변 집값을 자극하는 악순환을 보여왔고, 투기 조장에 따른 집값 상승으로 무주택 서민 다수의 주거가 외려 악화했다고 일갈했다. 현행 신도시 정책에 대해 경실련은 택지 50%를 민간 주택업자에 팔 수 있게끔 돼있어 공기업이 저렴하게 확보한 택지를 비싸게 매각하는 땅 장사를, 주택업자가 추첨으로 확보한 토지를 ‘몽땅 하청’과 부풀린 분양가로 집 장사를 각각 일삼는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경실련은 강제수용한 국민의 땅을 민간 건설업자에 파는 땅 장사를 중단하고 투명한 분양원가 공개와 장기임대주택, 토지임대건물분양주택 공급 등 무주택 서민과 집값 안정을 위한 제도 개선에 먼저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경실련은 “정부는 과거와 같은 방식의 ‘땅·집 장사’식 주택 공급이 공기업과 주택업자 등 토건세력을 위한 정책에 불과함을 인식해야 한다”며 “지금 필요한 것은 공급확대에 앞서 개발이득을 발생시키고, 이를 모두 사유화하게끔 하는 잘못된 시스템을 개혁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2019.05.07 I 경계영 기자
'땅값 1조' 정보사 부지…국방부·서초구 핑퐁게임에 세금 줄줄
  • '땅값 1조' 정보사 부지…국방부·서초구 핑퐁게임에 세금 줄줄
  • 지난 4월 개통한 서리풀터널 서초역 입구 방향에서 본 정보사 부지. 터널과 대법원 뒷편 야산이 정보사 부지다(사진=서울시)[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서울 서초구 옛 정보사령부 부지가 새 주인 찾기에 나섰다. 축구장 약 13개 면적에 달하는 크기로 서초구에 남은 마지막 개발 요지로 불리지만 지난 2013년 첫 공개경쟁입찰 이후 8차례 유찰을 거듭하며 6년째 땅을 놀리고 있다. 부동산 개발업계에서는 이번 공매도 유찰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결국 국방부와 서초구가 서로 시간 끌기를 통해 빈 땅 관리비용만 세금으로 지불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30일 입찰…이번엔 낙찰될까2일 한국자산관리공사 온비드에 따르면 국방부는 서초구 서초동 옛 정보사 부지에 대한 공개 경쟁입찰을 오는 30일까지 진행한다. 총 9만1597㎡ 규모며 감정평가액은 1조956억원에 달한다. 정보사 부지는 지난 2010년 정보사가 경기도 안양시 박달동으로 이전하면서 부동산 개발시장의 관심지로 떠올랐다. 서초구 노른자 땅이 매물로 나와서다. 국방부는 정보사 부지를 건설사 등 민간에 매각해 차익으로 정보사 이전 비용 등을 마련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서초구가 2016년 정보사 부지 일대를 서리풀 지구단위 특별계획구역으로 고시하면서 난관에 봉착했다. 공동주택 대신 대규모 공연장과 전시장을 갖춘 복합문화센터로만 개발할 수 있도록 제한하면서 매각이 쉽지 않아졌기 때문이다. 특별계획구역은 대규모 개발예정지에서 난개발을 막고 공공성 확보하기 위한 관리수단으로 2000년 도입했다. 서초구는 정보사 부지 일대가 아파트 단지로 변모하는 것을 막고 예술의전당부터 서초동 롯데칠성 부지(4만3438㎡), 인근 코오롱 부지(3만5316㎡)를 거쳐 세빛섬과 연계한 문화클러스터를 조성할 계획으로 특별계획구역 지정을 추진했다.하지만 서초구의 계획도 정보사 부지가 팔리지 않으면서 자칫 물거품이 될 상황이다. 그렇다고 국방부가 굳이 정보사 부지 매각을 위해 가격을 낮출 가능성도 적다. 주변 시세보다 가격을 낮춰 입찰을 진행할 경우 ‘헐값 매각’ 의혹을 받을 수 있어서다. 국방부 국방시설본부 관계자는 “서초구 일대 공시지가가 꾸준히 오르면서 감정평가액도 6년간 3156억원이 올랐다”며 “8번의 입찰 과정에서 문의는 많았지만 입찰을 한 곳은 없어 계속 빈 건물과 부지를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초구는 정보사 탓에 주민들이 여러 제약을 겪고 재산권 행사에 걸림돌이 컸던 만큼 정보사 부지에 복합문화단지를 건립해 공공성을 높이고 주민들에게 이익을 돌려줘야 한다는 입장이다. 서초구 도시계획과 관계자는 “지난 40여년간 정보사가 자리 잡으면서 주변지역 개발이 저해되는 등 구민들이 불편을 감내해 왔다”며 “특정 건설사에 수익이 돌아가는 아파트로 개발하기보다는 복합문화단지와 문화클러스터 구축으로 서초주민뿐 아니라 서울시민들에게 이익이 환원돼야 한다”고 말했다.◇국방부-서초구 절충안 마련 시급[이데일리 김정훈 기자]부동산 개발업계에서는 국방부와 서초구가 절충안을 찾지 않는다면 정보사 부지는 ‘공유지의 비극’으로 남을 확률이 높다고 보고 있다. 서리풀터널 개통 등의 부동산 호재로 정보사 부지의 시세는 계속 오르고 있지만 땅은 팔리지는 않는 상태다. 주인인 국방부는 사용하지 않는 부지를 관리하느라 해마다 불필요한 예산을 쓰고 있다. 서초구민들은 동네 복판에서 철책으로 둘러싸인 군부대 터를 보고만 있어야 한다. 결국 모두가 피해를 보는 상황이 된 셈이다. 한 부동산 개발업체 관계자는 “법에 따라 특별계획구역은 결정 고시일로부터 5년의 효력기간을 갖기 때문에 정보사 부지 용도 변경은 2021년까지 어렵다고 본다”며 “따라서 2021년까지는 계속 유찰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과거 정보사 부지를 관통하는 서리풀 터널 공사를 놓고 국방부와 서초구가 해결책을 마련해 결국 올해 4월 터널을 개통시켰다”며 “국방부와 서초구가 서로에 책임을 떠넘기기보다 관리비용과 감정평가비용을 아끼면서 부지를 하루 빨리 국민들에게 되돌려 줄 수 있는 절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19.05.07 I 김용운 기자
혁신창업·핀테크 육성…해외서도 바빴던 박원순의 경제살리기 행보
  • 혁신창업·핀테크 육성…해외서도 바빴던 박원순의 경제살리기 행보
  • 영국 런던을 방문 중인 박원순 서울시장이 3일(현지시간)레오나르도 로얄 세인트 폴스 호텔에서 영국 핀테크 주간’에 맞춰 개최한 서울시 금융 투자설명회(IR)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런던(영국)·텔아비브(이스라엘)=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영국과 이스라엘 등지를 누비며 혁신창업 노하우를 배우고 글로벌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세일즈에 나서는 등 민선7기 핵심과제로 삼고 있는 경제살리기 행보를 보이고 있다.영국을 방문한 박 시장은 지난 3일(현지시간) 런던 테크시티를 찾았다. 테크시티는 런던 북동부 지역 올드스트리트에 위치한 곳으로 글로벌 ICT(정보통신기술) 및 스타트업 기업(신생 벤처기업)의 허브로 부상하고 있는 곳으로 페이스북, 구글, 인텔 등 세계적인 하이테크와 창업기업이 밀집해 있다. 박 시장은 이 곳에서 영국 글로벌 금융회사인 바클레이즈가 운영하는 액셀러레이팅 센터인 바클레이즈 라이즈, 구글의 구글 포 스타트업 캠퍼스 등 민간이 주도하는 창업기업 보육시설들을 둘러보고 서울에 적용 가능한 아이디어와 정책 조언을 들었다. 에릭 밴 더 클레이 테크시티 대표는 “테크시티는 예전에 허름하고 낡아 땅값이 싸서 창업클러스터가 들어섰는데 창업기업들이 많이 배출되고 성장하면서 지역도 활기를 찾았다”고 전했고 박 시장도 “우리도 도시재생과 창업을 함께 확장하면 좋겠다”며 “판교나 여의도 이런 곳으로만 창업시설을 지을 것이 아니라 허름한 도시재생이 필요한 지역에 시설이 들어서면 좋을 것 같아 지금부터 마땅한 곳을 찾아보겠다”고 화답했다.박 시장은 또 영국 핀테크주간에 맞춰 런던 레오나르도 로얄 세인트폴스 호텔에서 금융감독원과 공동으로 서울시 금융 투자설명회(IR)을 열고 “올해 글로벌 공유오피스 기업 위워크와 손을 잡고 기존 3배 규모의 제2핀테크랩을 오픈할 계획인데 이 중 30%는 해외기업에게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스탠다드차타드 등 세계적인 금융사와 핀테크업체 등 50여곳이 참석했다.박 시장은 “서울시는 신규법인 창업이나 외국계 금융사의 지역본부나 지점 설치에 설비, 고용, 교육훈련에 대한 보조금을 지급하는데 앞으로는 연락사무소를 개설해도 보조금을 지급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특히 이날 세계 최대 외환거래 플랫폼 월드퍼스트와 송금핀테크 유니콘업체인 트랜스퍼와이즈, 디지털은행 레볼루트 등 3개 핀테크 기업이 서울 진출에 큰 관심을 보이고 박 시장과 따로 간담회를 가졌다. 박 시장은 “핀테크기업들이 서울을 아시아 진출의 베이스캠프로 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5일 세계적 창업강국 이스라엘로 이동한 박 시장은 텔아비브를 방문해 창업기지 역할을 하는 엘리트 특수부대인 8200부대와 탈피오트 출신 등의 기업가 20여명과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에 참석한 기업가들은 군이 이스라엘 창업 활성화에 큰 힘이 된다고 설명했다. 군대에서 전투기술뿐 아니라 정보보안, 정보통신 같은 전문기술과 지식을 교육하고 있고 군에서의 경험이 기술창업으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한번 맺어진 소대는 예비군이 끝날때까지 매번 같이 소집돼 훈련을 받아 신뢰와 팀워크가 두터워 이를 통한 창업이 활발하다. 박 시장은 “서울의 창업생태계도 텔아비브처럼 투자와 창업 열기가 서로 선순환되는 구조로 혁신해 한강의 기적을 잇는 창업의 기적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19.05.06 I 김보경 기자
 홍콩을 떠나기 전 반드시 들러봐야 할 바킷 리스트
  • [홍캉스③] 홍콩을 떠나기 전 반드시 들러봐야 할 바킷 리스트
  • 호니호니티키라운지[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홍콩의 밤거리에서는 별들이 속삭인다는 노래 가사가 있었다. 홍콩의 찬란한 야경은 지금도 그만큼 아름답지만, 2019년 홍콩에서는 별 대신 술잔이 우리를 유혹한다. 홍콩은 언제나 아시아 최고의 나이트라이프를 뽐내는 도시였다. 동양 최초의 하와이안 티키 바에서는 남태평양의 풍미를 경험할 수 있고, 세계적 수준의 바와 독특한 수제 맥주가 술꾼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호이호니티키라운지◇ 요즘 홍콩에서 제일 잘나가는 트렌디 하와이안 바‘남태평양’이라는 말에서 바로 떠오르는 이미지들이 있다. 발 아래로 부서지는 에메럴드빛 파도, 탐스럽게 피어나는 히비스커스, 대나무로 뚝딱뚝딱 만든 해변의 바, 달콤하고 컬러풀한 트로피컬 칵테일. 호니호니티키라운지는 홍콩의 빌딩 숲 한가운데 남국의 지상낙원을 비밀스럽게 옮겨놓은 술집이다. ‘티키’는 20세기 중반 미국에서 유행했던 폴리네시안 스타일의 바를, ‘호니’는 하와이어로 키스를 일컫는다. 호니 호니 티키 라운지는 아시아 최초의 티키 바를 자처한다. 수십 년 전의 유행이 세계적인 뉴트로의 붐을 타고 홍콩에도 상륙한 셈이다. 바 찬장에는 200종이 넘는 럼을 갖췄다. 코코넛과 파인애플 등 열대과일을 아낌 없이 쓴 칵테일 메뉴가 인기 높은데, 대나무를 깎아 만든 잔 위로는 자그마한 우산이 꽂혀 나온다. 비록 태평양은 멀리 있지만, 이쯤 되면 ‘하와이로의 하룻밤 여행’이라 불러도 손색이 없다. 여럿이 방문한다면 바카디 럼과 스파이그드 럼, 패션프루트 퓨레, 수박 주스 등을 섞어만든 6인용 펀치 호니호니올더웨이를 주문해도 좋다. ‘호니’는 하와이어로 키스를 뜻한다. 트로피컬 칵테일을 한 잔 마신 후, 야외 라운지에서 달콤한 ‘호니’의 추억을 만들어보는 건 어떨까.포로리◇식당에서 즐기는 캐주얼 하와이안 칵테일뜨거운 밤이 시작되기 전 맛있는 하와이 요리와 시원한 맥주로 워밍업을 해 보면 어떨까? 포로리는 홍콩 최초의 하와이안 포케 바다. 지난 몇 해 사이 뉴욕부터 서울까지 전세계적인 인기를 누린 포케는 하와이식 비빔밥이다. 참치, 연어, 문어, 조개 등 다양한 해산물에 양파와 해초 등을 더해 각종 양념으로 버무려 먹는다. 포로리는 맛있는 포케로만 유명한 게 아니다. 하와이에서 양조한 크래프트 비어부터 다양한 럼을 사용한 티키 칵테일, 신선한 코코넛 주스까지 다채로운 하와이식 음료를 초저녁부터 즐길 수 있다. 깜찍한 파인애플 모양 통에 담겨나오는 과일 주스 P.O.G.와 이스터섬 석상 같은 칵테일 잔은 인스타그램 피사체로 최적! 바삭한 아보카도 프라이를 함께 즐겨보자. 5시부터 8시까지 이어지는 오라 타임(Ora-Time)에는 술값이 저렴하니 더움 금상첨화.올드맨◇최고의 칵테일을 만나러 ‘고고’홍콩에서 칵테일 인싸가 되려면. 조용하고 세련된 노호 거리에 위치한 바 ‘올드맨’이 그 정답이다. 올드맨은 최고의 스태프가 만든 최고의 바다. 랜드마크 만다린 오리엔탈과 어퍼하우스 등 홍콩에서 가장 럭셔리한 호텔 바를 지휘하던 매니저 셋이 뭉쳤다. 술을 사랑했던 소설가 중 두번째라면 서러워할헤밍웨이를 바의 컨셉트로 잡고, 헤밍웨이의 소설로부터 영감을 얻은 칵테일들을 선보인다. 칵테일 메뉴는 그야말로 독특하다. 커리 잎과 강황이 재료로 등장하는가 하면, ‘수비드’ 과정을 거쳐 달콤한 동남아 허브 향을 술에 입힌다. 대체 어떤 술이 나올지 고개가 갸웃거리다가도 칵테일을 한 입 머금는순간 놀라운 맛과 향에 눈이 저절로 휘둥그레진다. 바텐더들의 창조성 덕분에 2018년 올드맨은 아시안베스트바 50 어워드의 5위에 랭크되기도 했다. 홍콩에서는 가장 높은 순위다. 멋진 술은 멋진 손님을 부르는 법. 올드맨의 고상한 실내는 홍콩 패피들로 밤 늦게까지 붐빈다. 다이빙◇장인의 얼음이 더해진 잔 속으로 다이빙다이빙이라는 이름을 듣고 차가운 루프톱 수영장에 첨벙 뛰어드는 상상을 했다면 오해다. 다이빙은 ‘커다란 얼음’(大氷)의 중국식 발음이기 때문이다. 번화가의 조용한 뒷골목에 자리한 라운지 다이빙은 그 이름 그대로 얼음에 집중하는 바다. 칵테일의 주인공은 술이지만, 얼음은 그 술의 맛을 돋보이게 하기도, 망치기도 하는 존재다. 대충 얼린 여러 개의 각얼음은 술과 닿는 표면적이 넓어 쉽게 녹아버리고, 얼음에 섞인 불순물이 칵테일의 섬세한 맛을 망치기도 한다. 다이빙에서는 장인이 만든 특별한 얼음만을 사용한다. 커다란 잔에 딱 맞게 들어간 얼음은 어찌나 단단하고 투명한지, 테이블 무늬가 얼음과 글라스를 고스란히 투과할 정도다. 청량한 롱칵테일에 서서히 녹아드는 차갑고 신선한 얼음, 트렌디한 음악, 활짝 연 통창에서 흘러드는 바람까지, 다이빙은 홍콩의 여름밤을 신나게 달려보기에 최고의 라운지다.스피크이지 바 ‘플리즈 돈 텔만’◇공중전화 부스로 입장하는 스피크이지 바만다린 오리엔탈 호텔의 호화로운 실내, 옛날식 전화 부스가 보인다. 전화기를 들고 버튼 ‘1’을 누르자 마법처럼 녹색 커튼 벽이 열리고, 25석 규모의 아담한 바가 모습을 드러낸다. 뉴욕의 전설적인 스피크이지 바 플리즈 돈 텔이 홍콩에 마침내 상륙했다. 공중전화를 완벽하게 모방한 입구부터 입장하기위한 절차, 로컬 재료를 기발하게 사용한 칵테일까지, 수많은 바 어워드에서 ‘세계 1위’를 기록했던 플리즈 돈 텔만의 미덕은 이곳에서도 여전하다. 버번 위스키에 베이컨 향을 불어넣은 벤튼 올드 패션드(Benton Old Fashioned), 멕시코 술과 패션프루트 리큐르를 섞은 메즈칼 뮬(Mezcal Mule) 등이 인기높다. 바에 들어서기 전 전화 부스에서 인스타 동영상 남기는 것을 잊지 말자.◇홍콩에서 가장 로맨틱한 밤을 만나다홍콩에서 가장 로맨틱한 밤이 필 프레스코 뮤직 라운지에서 기다린다. 세계적인 시티가이드매거진 ‘타임아웃’필 프레스코 뮤직 라운지에서 ‘홍콩의 유일하고 진정한 라이브 뮤직 바’라 극찬한 이곳에서는 도시 최고의 뮤지션들이 매일밤 무대에 선다. 옹기종기 어깨를 마주하고 공연을 관람해야 하는 작은 공간이지만, 그 친밀감이야말로 이곳을 특별하게 만든다. 라틴, 재즈, 여성 보컬리스트 등 요일별로 테마가 있으니 홈페이지의 캘린더를 미리 확인하는 게 좋다. 특별한 공연이 열리는 날엔 티켓을 구입해야 하지만, 평소에는 별도의 입장료가 없는 것도 매력적이다. 레드 와인 글라스를 천천히 기울이며, 홍콩 최고의 뮤직 나이트를 즐겨보자.포테이토 헤드◇최고급 오디오와 트렌디한 음악의 조화최상급 오디오시스템과 레코드 콜렉션, 세계적인 디제이, 이국적인 칵테일. 세련된 음악 애호가라면 포테이토헤드를 단숨에 사랑하게 될 것이다. 사이잉펀의 다이닝 바 포테이토헤드는 고급 클럽들이 즐비한 발리 스미냑으로부터 아이디어를 얻었다. 나무 패널과 식물로 고급스럽게 장식된 실내는 제각각 특별한 용도를 지닌 공간들로 나뉜다. 엑조르티카 바(Eksortika Bar)는 간단한 스낵과 함께 인도네시아 향신료를 재해석한 칵테일 메뉴로 유명하다. 열대 과일부터 인도네시아 고추, 칠리 소스까지 독특한 재료를 자유롭게 사용하는 칵테일 메뉴는 세계적인 바텐더 대회를 휩쓴 드레 마쏘(Dre Masso)의 작품. 바 안쪽의 레스토랑 카움(Kaum)에서는 인도네시아 요리와 칵테일을 함께 즐길 수도 있다. 풍성한 데시벨로 울려퍼지는 디제이의 음악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밤 12시까지 오픈하는 뮤직 룸(Music Room)으로 자리를 옮겨도 좋겠다. 디스코부터 재즈까지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빈티지 오디오로 플레이한다. 필 65◇독특한 맥주, 홍콩 크래프트 펍홍콩만의 독특한 맥주를 마셔보고 싶다면 이곳을 지나쳐서는 안 된다. 필 스트리트(Peel Street)의 가파른 경사 위에 올라선 필 65는 도시에서 가장 감각적인 크래프트 비어 펍이다. 어둑한 실내 콘크리트 벽 위에 붙인 핑크빛 네온 사인은 이곳의 트레이드마크와 마찬가지다. 중국식 꽃 차 오스만더스 티로 향을 낸 페일에일, 홍콩 사람들이 즐겨 먹는 라임 절임으로 풍미를 낸 사워 비어 등 기발한 로컬 맥주는 물론, 세계 곳곳에서 들여온 희귀한 수제 맥주들을 골고루 갖췄다. 맥주에 곁들여 먹을 음식 또한 감각적이다. 필 65의 중국어 이름을 새겨 넣은 땅콩 두부는 반드시 먹어봐야 할 안주! 고소한 갈색 두부 위로 땅콩 나물과 마라 소스, 고수가 듬뿍 얹혀 나온다.
2019.05.06 I 강경록 기자
런던 테크시티 찾은 박원순 "창업이 도시재생 이끌 지역 찾겠다"
  • 런던 테크시티 찾은 박원순 "창업이 도시재생 이끌 지역 찾겠다"
  • 런던 테크시티 ‘구글 포 스타트업 캠퍼스’가 입주해있는 건물모습.[런던(영국)=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경제살리기의 동력으로 혁신창업을 강조하고 있는 박원순 서울시장이 창업보육시설이 들어서면서 도시재생의 효과도 누릴 수 있는 지역 물색에 나설 전망이다. 박 시장은 지난 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테크시티를 방문했다. 테크시티는 런던 북동부 지역 올드스트리트에 위치한 곳으로 글로벌 ICT(정보통신기술) 및 스타트업 기업(신생 벤처기업)의 허브로 부상하고 있는 지역이다. 페이스북, 구글, 인텔 등 세계적인 하이테크 기업과 창업기업이 밀집해 있다. 박 시장은 이곳에서 영국의 글로벌 금융서비스 기업 바클레이즈가 운영하는 액셀러레이팅 센터인 바클레이즈 라이즈, 세계적 IT기업 구글의 구글 포 스타트업 캠퍼스 등 민간이 주도하는 창업기업 보육시설들을 둘러보고 서울에 적용 가능한 아이디어와 정책 조언을 들었다. 에릭 밴 더 클레이 테크시티 대표는 “테크시티는 예전에 허름하고 낡아 땅값이 싸서 창업클러스터가 들어섰는데 창업기업들이 많이 배출되고 성장하면서 지역도 활기를 찾았다”고 소개했다. 이날 둘러본 테크시티는 오래된 펍과 인쇄소 시설이 있었던 흔적들이 곳곳에 남아있었다. 하지만 건물 내부로 들어서면 젊은 창업가들의 아이디어 회의를 하고, 창업보육시설에서 교육을 받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초기 창업 당시 테크시티에 자리를 잡은 기업들이 성장하면서 테크시티도 함께 성장했다. 성공한 기업들이 입주공간을 점점 넓혀가고 창업지원시설이 갖춰진 이 곳으로 창업 지원자들이 몰려들고 있다는 설명이다. 박 시장은 “우리도 도시재생과 창업을 함께 확장하면 좋겠다”며 “판교나 여의도 이런 곳으로만 창업시설을 지을 것이 아니라 허름한 도시재생이 필요한 지역에 시설이 들어서면 좋을 것 같다. 지금부터 마땅한 곳을 찾아보겠다”고 밝혔다.
2019.05.05 I 김보경 기자
'땅값'도 정부-지자체 엇박자 날까
  • [단독주택 논란]'땅값'도 정부-지자체 엇박자 날까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들쭉날쭉하는 주택 공시가격으로 한 바탕 홍역을 치렀지만 아직 끝난 게 아니다. 내달 발표하는 ‘개별 공시지가(땅값)’가 남아 있다. 주택 공시가와 마찬가지로 각종 국세와 지방세, 부담금 등의 부과 기준으로 활용되는 공시지가 역시 정부가 시세반영율을 높이고 있는 상황이라 가격 산정을 두고 정부와 지자체간 ‘엇박자’가 또 나는 것 아닌지 우려된다.지난 2월 국토교통부는 올해 1월 1일 기준 전국 표준지 50만필지의 공시지가가 9.42%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작년보다 3.4%포인트 오른 수치로 11년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한 것이다. 특히 서울은 13.87% 오르며 올해 전국 상승률 1위였다.개별 공시지가는 정부가 정한 표준 공시지가를 바탕으로 지자체가 산정한다. 현재 지자체들은 5월7일까지 개별 공시지가에 대해 토지소유자 열람 및 의견청취를 진행 중이다. 5월31일 결정·고시하고 이의신청은 5월31일부터 7월 2일까지 받는다. 이후 검증과 각 지자체 부동산가격공시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7월26일까지 결과를 이의신청인에게 통지하는 절차다.정부는 주택 공시가와 마찬가지로 공시지가 역시 시세반영율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토지 시세반영율은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 경실련은 지난해 기준 공시지가 시세반영률은 38%에 불과하다고 보고 있다. 국토부가 지난해 기준 추산한 현실화율은 62.6%로 이마저도 큰 차이가 발생해 사실상 신뢰도가 떨어지는 상황이다. 특히 서울은 올해 표준 공시지가가 두자릿수대 상승률을 기록해 이번 표준·개별 단독주택 공시가격 사태와 마찬가지로 지자체가 산정한 개별 공시지가와의 격차가 크게 벌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1㎡당 2000만원 이상인 표준 고가 토지는 지난해 583필지에서 올해 872필지로 49.57% 늘면서 비싼 토지의 경우 논란이 더 커질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국토부 관계자는 “현재 시세 대비 (공시지가) 격차가 심한 지역을 먼저 빠른 속도로 현실화하겠다는 것이 정부 방침”이라며 “서민층 부담을 감안해 점진 개선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2019.05.01 I 정병묵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文 "삼성의 도전, 적극 돕겠다"…JY "열정·끈기로 꼭 해낼 ...
  • [이데일리 한정선 기자]다음은 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文 “삼성의 도전, 적극 돕겠다”…JY “열정·끈기로 꼭 해낼 것”-공시가 고치라더니 결과 발표 안한 정부-LG-SK 배터리 갈등…美서 법정다툼 폭발-보릿고래 맞은 메모리, 실적 반토막…비메모리 키워 넘는다△줌인&-[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당내 반발 뚫고 특위위원 교체 강행…거대 양당 대립 속 캐스팅보트 활약 -GDP쇼크…원·달러 환율 2년3개월만에 최고△공시가 불신만 키운 정부-서울 8개구에 “오류 심각, 더 올려야” 큰소리 쳤지만…0.1%p만 올려-현실화율 속도조절…단계적 인상 고민해야-급등한 땅값에…정부·지자체 ‘개별 공시지가’도 엇박자 우려△삼성전자 10분기 만에 영업이익 최저-메모리는 라인 효율화, 하이엔드로 보완…시스템 반도체로 수익 확대-갤S10 등 스마트폰 판매 늘었지만…마케팅 비용 증가에 발목-삼성전기는 고성능 멀티카메라…SDI는 車배터리가 ‘효자’△시스템반도체 세계1위 비전 선포-연구·투자 세액공제, R&D 1조 투입…삼성 파운드리 육성 ‘지원사격’-공급·수요처 연결 협의체 구성…팹리스<설계 전문업체> 키운다-文 “파운드리 세계 1위 자신 있나”…JY에 투자 의지 재차 확인△文정부 2년-외교·안보 ‘절반의 성과’-남북·북미 정상대화로 평화 조성…‘비핵화 협상’ 해법은 과제-“사드갈등 中과는 회복 수순…대일관계는 역대 최악”-조직논리·여론 반발에 국방개혁 미완성…남북군사합의는 제자리△정치-한국당 “천막 투쟁” 으름장…추경 처리 5월 국회서도 ‘글쎄’-與 원내대표 선거 ‘3파전’ 막올라-“손이 떨려서…” 김재원, 기표소 점거 작전-동물국회 부활…결국 ‘밥그릇 싸움’△경제-생산·소비·투자는 반등, 종합지표는 하강…방향성 안 보이는 경제지표-문턱 낮춘 근로·자녀장려금 이달 말까지 신청하세요-모범은 커녕…장애인 고용 외면한 시·도 교육청△금융-M&A 광폭행보 손태승…비은행 강화 ‘큰그림’-우리카드 ‘엘포인트’ 적립 상품 출시…롯데카드 인수 위한 사전포석이었나-은행·금융투자업계, 혁신금융에 225조원 공급 나선다-국내 최대 핀테크 박람회 이달 23~25일 DDP서 개최△산업&기업-LG·SK 배터리 신경전에…中 어부지리 우려-아시아나항공, 전직원 대상 무급휴직 실시-넥센타이어, 마곡에 중앙연구소 개소-CJ푸드빌, 알짜 투썸플레이스 ‘눈물의 매각’-포스코, 사회적 가치 추구 ‘위드 포스코’ 가속△소비자생활-인스턴트부터 전문점까지…中향신료 ‘마라’에 취하다-‘휠라 108년’ 한눈에…17일부터 브랜드 역사 담은 전시회-85년 전통 이탈리아 커피 ‘일리’, 대중 속으로-과학 꿈나무 키우는 현대모비스 ‘공학교실’△중소기업-‘부엌에만 머물면 뒤처져’…생활가전 넘보는 주방용품업체-50돌 MBC건축박람회…동아전람, 2~5일 개최-中직구시장 선점 굳히기…코리아센터 ‘웨이하이 물류센터’ 건립-트랙터 정비·수리…대동공업 강원 서비스센터 구축△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인류 현안 해결’ 시스템 대사공학자 이상엽 KAIST 특훈교수…“미생물 이용해 잘 썩는 ‘착한 플라스틱’ 만들어 환경문제 풀어갈 것”-미생물로 친환경 화학물질 생산…의료·식품·화장품에도 활용△증권&마켓-물타기 바빴던 개미…노 저은 외국인, 삼성전자 ‘국민株 1년’ 희비 엇갈려-1100억 부지 매각…삼광글라스 ‘위기 탈출’ 시동-한화갤러리아, 면세사업 철수에 주가 21% ‘뚝’△증권-증권사, 글로벌 진출 급한데…‘해외법인 신용공여’ 法개정 요원-ABL생명, 아시아 최초로 美 유대인 PET에 투자-국민연금 기금운용역 채용 또 미달-‘1세대 화장품 로드숍’ 스킨푸드 매각 본입찰…누구품에 안길까△제7회 문화대상 발대식-재미·감동 물씬 공연예술을 찾아서…대장정의 서막 열다-정명훈부터 BTS까지…전문가·대중 의견 아울러-심사위원단의 다짐 “단순 경쟁 보단 칭찬하고픈 작품에 상 줄 것”△스포츠-‘2m 外人 거포’를 잡아라…女배구 코트밖 전쟁-골프 사상 첫 공식 ‘달빛 아래’서 경기-박상현 “오랜 만에 한국 대회 출전 설렌다”-오지현 “홀까지 거리 10~20m 남았을 땐 클럽 헤드 살짝 들고 토로 톡톡 건드려요”-크리스티 커…낮엔 골프 선수, 저녁엔 CEO로 굿샷△피플-유인택 예술의전당 사장 “제작자로 40년…예술의전당 감당하기에 충분”-‘근로자의 날’ 203명 훈·포장…김석준 현대제철 명장 ‘금탑훈장’-원양수산전문가 정연국씨, 남아공 명예해양수산관에-전대현 HUG 상임이사 선임△오피니언-최영진 중앙대 정치국제학과 교수…아들의 20개월 군 생활을 돌아보며-기자수첩…대학 강사 구조조정, 결국 피해자는 학생들-데스크의 눈…기계가 대신할 수 없는 공연예술△부동산-‘재개발 임대 30% 상향’ 적용구역 서울시-조합 시끌-3월 서울 미분양 주택…한달새 15.4배로 급증-강남 3구 아파트 큰손은 ‘3040 금수저’-남양주 왕숙, 하남 교산…‘3기 신도시’ 교통대책 연내 마련△2021학년도 대입전형-대학들 수능전형 19.9→20.4%로 찔끔 확대…학종도 같이 늘려-학종 줄인 高大, 교과전형은 3배 늘렸다-학종으로 대학 가려면 “수시에 비중 두되 내신·수상실적·봉사활동 등 비교과 챙겨야”△사회-3층 이상 학교·병원에 스티로폼 마감재 금지…‘제2 제천·밀양참사’ 막는다-대학강좌 1년새 6600개 뚝…현실화 된 ‘강사 구조조정’-수사권 조정 ‘패스트트랙’에…희비 갈린 검경-요양병원, 불필요한 장기입원 줄인다-‘통신대란’ KT화재…5개월 수사하고도 원인 못찾고 종결-5억 이상 횡령 처벌땐 기업 임원 못 맡는다
2019.04.30 I 한정선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유리천장 깨자더니…4곳 중 1곳 방탄천장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다음은 26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 유리천장 깨자더니…4곳 중 1곳 방탄천장- 벤처 자금줄 틔워준다던 PDF 덩치만 커지고 제역할은 못해- 마이너스 성장 쇼크…수출·투자 동반 부진의 늪에- [사설] 경제성장률이 10여년 만에 최대 추락한 현실- [사설] ‘좀비 기업’만 늘린 정부 주도 구조조정△줌인&- 나만의 옷, 딱 하루만 기다리세요…동대문 ‘4차 패션혁명’- 돈 많이 벌든, 적게 벌든…지갑 닫은 가계△한국경제 10년래 최악 성장- 경제 마지막 보루 제조업 흔들…투자 위축으로 복원능력 잃을까 걱정- 최저임금 인상, 근로시간 단축…기업 ‘투자 여력’ 빼앗았다- 역성장·强달러 겹악재…환율 1160.50원 ‘2년 3개월래 최고’△공공기관 리포트 ② 여성인재 육성 외면- 공공기관 절반가량 여성임원 비율 목표치 미달- ‘유리천장’ 깬 곳도 있다…임원 절반 이상이 여성인 기관 10곳- “기관장 의지가 가장 중요…능력 있는 여성이라면 과감하게 중책 맡겨야”△제역할 못하는 PDF 시장- PDF ‘벤처 마중물’ 기대하려면…정책 자금 투입해 시장 키워야- “시중에 돈 넘쳐도 벤처는 은행대출 힘들어 한국 기관투자가에 맞는 PDF상품 만들 것”△中 일대일로 정상포럼 개막- 차이나머니에 기댄 인프라 건설…무분별 개발 땐 ‘부채의 덫’ 걸려- 中 인민은행장 “일대일로 참여국 채무 부담 능력 고려할 것”- 미국이냐, 중국이냐…줄서기 강요받는 동북아△북·러 정상 5시간 마라톤 회동- 美 보란듯 대 이은 우호 과시…비핵화 협상 ‘다자체제’로 재편되나- 푸틴 “北 지원 요구에…인도주의적 차원의 대화 나눠”- 北, 통전부장 김영철 경질…폼페이오 겨냥?△정치- 국회의장 병상결재, 의원실 감금, 경호권 발동…‘영화같은 국회’- 여야 4당 ‘한국당 패싱’ 부담 지역구 축소 與의원 ‘반란표’ 변수- 한지붕 세가족 바른미래…총선 1년 앞두고 결국 갈라서나- 文 대통령 “북·러 정상회담, 한반도 비핵화에 기여할 것”- 靑 대변인에 만 39세 고민정 ‘파격 발탁’△경제·금융- “수익률 낮으면 수수료 안받겠다”…은행권 퇴직연금 ‘혈투’- 기술자동화·고령화 영향 10년뒤 조종사·복지사 뜬다- 입찰 담합 고발당한 KT, 케이뱅크 유상증자 ‘제동’- 1분기 외환거래 하루 549억 달러…3분기 만에 최대치△산업&기업- ‘메모리 쇼크’ 현실화…SK하이닉스 생산량 조절 돌입- ‘게임중독’ 국제징병 등재 문체부 대응반 내달 가동- 韓 5G 기술력 세계 4위, 美·유럽·中에 뒤져- 辛의 뚝심…롯데케미칼, 글로벌화학사로 키운다- “네이버 이용자 74% 모바일 새버전 이용”- 미래차 기술 선점 위해…현대모비스, R&D 투자 확대△소비자생활- 전자담배로 갈아타는 2030 잡아라…KT&G, ‘쥴’과 정면승부- 맥도날드, ‘전기 바이크’로 배달 서울시 미세먼지 저감대책 동참- 대세는 신발…디스커버리 ‘롱패딩’ 벗고 슈즈사업 본격화- ‘머리숱 있을 때 지킨다’…쑥쑥 자라나는 헤어케어 제품△중소기업·바이오- 항체·면역항암제 전문가 의기투합…혈액암 완치율 높일 것- GC녹십자, 403억 규모 남반구 독감백신 수주- “현장 목소리 대변하는 ‘中企 대변인’ 되겠다”- “4차 산업 체험교육 ‘드림팩토리’로 창의융합인재 육성”△증권&마켓- 종목장세에 중소형주펀드 쑥쑥…‘루키株’를 찾아라- 소주값 올린 하이트진로 실적개선 기대감에 주목- 삼성전자·LGD·OCI…실적 발표 31곳 중 6곳 ‘어닝 쇼크’△Auto&Life- 높다고 오해말라…타보면 안락하다- 제로백 6.8초, 넘치는 힘에 한번 안정적인 코너링에 또한번 감탄△식품박물관 21 제주삼다수- 장장 2㎞ ‘천연 암반 필터’가 거르고 걸러…한라산이 18년 품은 생명水- 유호정·이재룡 부부부터 건강美 김혜수 새 얼굴로△여행- 그리움이 켜켜이 쌓이고…설움은 알알이 돌이 되었네- [강경록의 미식로드] 연천 대표 먹거리△스포츠- ‘루키 풍년’ 프로골프…女 펄펄나는데 男은 숨고르기, 왜- 10년 만에 꽃피운 ‘타점기계’ 장영석- 10월 日 오는 타이거 우즈 한국 들러 CJ컵 출전하나- EPL 살얼음판 ‘1점’ 전쟁- 음주운전 강승호 90G 출장 정지 SK “구단서도 단호히 대처할 것”△피플- 선배 스타트업이 후배 돕는 선순환 문화 만들겠다- “부조리에 맞선 40년 음악인생 총정리”- “한국 오페라 구태벗고 새 길 열어갈 것”- 강원 산불 피해 성금 삼양그룹 1억원 전달△오피니언- [허영섭 칼럼] ‘레이와 시대’를 맞이하는 일본- [목멱칼럼] 세상을 바꾸는 인플루언서- [기자수첩] 병사의 휴대폰 사용, 자유엔 책임이 따른다△부동산- ‘방배그랑자이’ 분양가 9억 넘어…현금 부자들의 잔치 될라- 올 1분기 땅값 상승률 용인 처인구 전국 1위- 서울 서초, 과천 주민 반발…‘3기 신도시’ 첫 설명회 무산- 서울 최인접…‘감일 에코앤 e편한세상’ 내달 2일 1순위 청약△사회- ‘미세먼지 해소, 청년 일자리 살리자’…지자체 13.5兆 추경 ‘역대 최대’- “외모지상주의·性상품화 그만” 페미니즘에 자취 감춘 미인대회- “사법제도 개혁” “정치보복 대항” 둘로 나뉜 ‘법의 날’- 6세 미만 아동수당 4개월치 받아가세요- 박근혜 前 대통령, 수형생활 계속한다- ‘환경부 블랙리스트’ 김은경·신미숙 불구속기소
2019.04.25 I 장병호 기자
부천 영상문화산업단지 개발 임박…인근 부동산시장 기대감↑
  • 부천 영상문화산업단지 개발 임박…인근 부동산시장 기대감↑
  • 경기도 부천시 영상문화산업단지 조감도.(GS건설 제공)[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경기도 부천시가 추진 중인 부천영상문화산업단지 복합개발사업의 민간사업자 선정 작업이 막바지에 들어가면서 인근 지역 부동산시장의 개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25일 부천시에 따르면 지난 11일 부천영상문화산업단지 복합개발사업의 민간사업자 공모의 우선협상대상자에 GS건설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부천시는 이번 공모에서 총 920.84점으로 1등을 차지한 GS건설 컨소시엄과 본 사업협약을 위한 협의 후 오는 7월 께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이번 부지 개발은 경기도 부천시 상동 일원에 1단지(18만9316㎡)와 2단지(16만2600㎡)를 영화·영상·주거·상업 등의 융복합단지로 통합 개발하는 사업이다. 부지 땅값만 1조원 이상으로 총 사업비는 1조5000억~2조원대로 추정된다. 사업 방식은 민간 사업자가 주변 시설과 연계해 토지 이용 및 개발 사업 계획을 제안하는 형식이다. 사업자 공모 과정에서 계발 계획이 일부 공개가 되자 부천 지역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가장 주목한 부분은 소니픽쳐스, 마블익스피리언스, EBS 등 국내외 영상, 방송, 전시 관련 등이 총 망라된 입주 예정 기업들이다. 영상산업단지에 걸맞는 기업이 들어설 경우 부천을 넘어 전국에서 가장 뛰어난 영상문화복합단지가 조성되기 때문이다. 특히 소니픽쳐스는 부천시가 가진 영상문화 인프라에 관심을 갖고 참여의향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니픽쳐스는 TV, 비디오, 게임 VR/AR 영상제작 기능 등에 대한 아시아 사업부문의 확장을 고려하고 있고, 부천을 그 생산 거점으로 삼을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번 조성될 영상문화단지에서 VR게임, 콘텐츠 영상제작, 가상현실 스튜디오, 문화체험관 등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컨소시엄측은 약 8만2000㎡의 오피스와 문화집회시설에 입주할 기업, 단체 등에 10년간 임대료 면제, 영상시설 투자비 지원, 활성화 비용 지원 등 기업 유치에 대한 현실적 지원 방안을 제시했다. GS건설 컨소시엄 관계자는 “부지 개발로 영상산업단지 조성을 완료하면 약 1만명의 고용 유발 효과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지역 부동산 시장도 대형 호재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부천영상문화산업단지가 판교에 IT기업 유치에 성공한 성남시나 경기도와 경기도시공사가 조성한 한류월드 내 방송산업 유치에 성공한 고양시처럼 부천시 부동산시장 활성화의 촉매제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김은진 부동산114 리서치팀장은 “영상 미디어 등 부가가치가 큰 산업시설의 지역 유치가 직주근접을 선호하는 고소득 종사자의 실수요로 이어져 부동산 가격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며 “영상문화산업단지가 들어선 부천시 상동 지역 뿐만 아니라 부천시 전체 시장에도 호재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2019.04.25 I 김기덕 기자
SK하이닉스 덕분에…용인 처인구, 1분기 땅값 상승률 1위
  • SK하이닉스 덕분에…용인 처인구, 1분기 땅값 상승률 1위
  • [이데일리 박민 기자] 전국의 지가(땅값)가 올해 1분기 누적 기준 0.88% 상승에 그쳤다. 정부의 9·13부동산 대책 이후 주택시장과 마찬가지로 상승폭이 점차 둔화하는 모양새다. 2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 전국의 땅값이 0.88% 상승했다. 작년 1분기(0.99%)에 비해서 0.11%p 감소한 수준이다. 이는 작년 3분기 1.26% 상승한 이후 4분기 1.22%, 올 1분기 0.88% 등으로 상승폭이 둔화 추세다.이 기간 수도권과 지방 땅값은 각각 0.99%, 0.69% 올랐지만, 전년 동기(1.02%, 0.93%) 대비 모두 상승폭이 감소했다. 시도별로 광주가 1.26% 오르며 가장 높았고, 이어 세종(1.18%), 대구(1.08%) 순으로 상승했다.시·군·구별로는 경기 용인 처인구가 1.85% 오르며 전국 상승률 1위를 차지했다. SK하이닉스 반도체 단지 조성 및 3기 신도시 지정, 주택 정비사업 등 개발사업 및 교통망 개선 기대감이 있는 호재지역을 중심으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조선산업 위축 등 지역 경기 침체가 지속되고 있는 울산 동구, 경남 거제시, 창원 진해구는 각각 -0.51%, -0.47%, -0.44% 하락했다.올해 1분기 전체 토지(건축물 부속토지 포함) 거래량은 약 67만 3000필지(474.8㎢, 서울 면적의 약 0.8배)로 직전 4분기(77만 4000필지) 대비 13.1% 감소했다. 전년 동기인 2018년 1분기(87만 필지) 대비 22.7% 감소했다.국토부 관계자는 “전체 토지 거래량은 전년 동기 대비 부동산 경기 둔화 및 거래 심리 위축 등으로 매매와 분양권 거래 모두 감소세가 두드러졌다”고 말했다.건축물 부속토지를 제외한 순수토지 거래량은 약 26만 5000필지(441.0㎢)로 전분기 대비 4.7%, 전년 동기 대비 5.8% 감소했다.
2019.04.25 I 박민 기자
임재만 교수 “부동산 공시가, 적정→시장가치로 개정해야”
  • [부동산포럼]임재만 교수 “부동산 공시가, 적정→시장가치로 개정해야”
  •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임재만 세종대 산업대학원 부동산·자산관리학과 교수가 22일 오후 중구 더 플라자 서울에서 열린 2019 이데일리 부동산 포럼에서 ‘부동산 조사통계의 문제점과 개선방향’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최근 논란이 되는 부동산 공시가격과 관련해 공시가를 중간 수준의 값 등으로 설정한 적정가격 개념이 아닌 객관적인 시장 가치로 개정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임재만 세종대 산업대학원 부동산·자산관리학과 교수는 22일 서울 중구 소공동 더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2019 이데일리 부동산 포럼’에서 “현재 공시가는 시세반영률이 떨어지고, 정부가 개입해 적정 수준이 모호한 것에 대한 주택 소유자들의 불만이 크다”며 “공시가를 시장 가치의 일정 수준으로 끌어올릴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 교수는 “지난 2005년 도입된 주택 공시가격 제도는 당시 토지 주택 공시가가 시세 보다 현저히 낮아 이를 보완하기 위해 만든 것”이라며 “잘못된 공시지가를 제대로 손보지 않고 주택 공시가격을 현실화한다는 것 자체가 문제의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공시가격 정의를 적정 가격에서 시장가치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가령 현 공동주택 공시가격은 실거래가의 최빈값(가장 많이 나타난 값) 또는 중앙값을 기준으로 삼는다. 만약 매매거래가 적거나 없는 경우 인근 지역 비슷한 유형의 공동주택의 실거래가를 기준으로 하거나 대상단지 실거래가, 현장 조사를 통한 인근 주택 가격을 기준으로 삼아 가격을 산정한다. 임 교수는 “공시가 도입 당시부터 부동산 조세저항에 대한 우려 때문에 낮은 시세반영률을 반영하고, 전년 대비 변동률을 중심으로 가격을 산정하고 있는 것이 문제”라며 “낮은 시세반영률을 끌어올려 지방 재정이 취약해지는 것을 방지하고, 지역·유형·가격대별 불형평성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그는 토지의 공시가격을 중심으로 한 공시가 제도 설계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임 교수는 “같은 땅이라도 조사 과정과 방법의 차이로 인해 공시지가(땅값)로 구할 때와 주택 공시가격(땅값+건물값)으로 구할 때 토지 가치가 다르게 나타나고 있다”며 “주택 공시가격을 지금처럼 땅값과 건물가격으로 합해 발표하지 말고 토지와 건물을 각각 분리해 평가할 수 있도록 제도를 손 볼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예를 들어 단독주택이 들어선 땅은 공시지가처럼 땅값을 별도로 평가하고, 건물값은 실제 설계 등을 감안해 건축비를 기준으로 구하면 된다는 얘기다. 그는 끝으로 “공시가격 현실화율 제고를 위해서는 명확한 제도를 통한 시장 가치 수준에서 결정하거나 시장가치에 공시비율을 곱한 가격으로 결정하면 이를 끌어올릴 수 있다”고 조언했다.
2019.04.22 I 김기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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