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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계6구역 ‘노원 롯데캐슬 시그니처’ 6월 분양...분양가는?
  • 상계6구역 ‘노원 롯데캐슬 시그니처’ 6월 분양...분양가는?
  • 노원 롯데캐슬 시그니처 조감도.[이데일리 박민 기자] 서울 노원구 상계동에서 ‘노원 롯데캐슬 시그니처’(상계6재정비촉지구역 재개발) 아파트가 다음달 분양할 예정이다. 당초 5월로 예정했던 일반 분양 일정이 조합과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간 분양가 협의 문제로 다음달인 6월로 넘어가게 됐다. 초미의 관심사인 분양가는 1900만원대 안팎에서 책정될 것으로 점쳐진다.10일 상계6구역 조합과 HUG에 따르면 두 기관은 분양 보증서 발급 전 사전 협의 단계에서 분양가를 협의중에 있다. 당초 조합측에서는 분양가를 3.3㎡당 2170만원으로 예정하고 HUG의 분양보증서 발급 문을 두드렸고, HUG는 ‘고분양가 심사 기준’에 따라 1880만원대로 낮추라고 요구했다.현재 HUG는 같은 지역구 단위에서 입지, 규모 등이 유사한 1년 이내 분양단지가 있으면 이를 기준으로 삼아 신규 아파트 분양가를 심사하고 있다. 1년 이내 분양 단지가 없을 경우 현재 공사중으로 아직 준공이 되지 않은 분양 단지의 분양가 105% 이내에서 가격을 책정한다. 노원 롯데캐슬 시그니처는 같은 구 내에서 최근 1년 이내 분양은 없어 1년이 초과된 분양 단지가 기준이 된다. 다음달 준공을 앞둔 ‘포레나 노원’(상계주공8단지 재건축·2018년 8월 분양)과 공릉동 ‘태릉 해링턴 플레이스’(태릉현대아파트 재건축·2019년 2월 분양)등이 비교사업장으로 꼽힌다. 단지 규모는 포레나가1062가구, 해링턴 플레이스는 1308가구 등으로 시공사는 각각 한화건설, 효성이다. 다만 문제는 당시 3.3.㎡당 분양가가 포레나노원은 1810만원, 해링턴 플레이스는 1890만원으로 차이가 크다. 어느 단지를 기준으로 삼느냐에 따라 노원 롯데캐슬 시그니처 분양가가 확 달라질 수 있는 것이다.HUG관계자는 “같은 구라고 해서 아무 단지나 다 비교 사업장으로 삼지 않는다”며 “단순하게 분양 시점이 가까운 걸 잡는 게 아니라, 단지 규모와 입지, 시공사 도급순위 등 여러 특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고 반경 1km이내에서 최대한 가까운 곳으로 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번 ‘노원 롯데캐슬 시그니처’와 노원 포레나는 직선거리로 1.5km이내이며, 해링턴플레이스는 4.4km이내 떨어져 있어 노원 포레나가 비교 사업장으로 우선된다는 게 HUG의 판단이다. 이에 따라 노원 롯데캐슬 시그니처는 종전 노원포레나 분양가 1810만원의 105%를 적용한 1900만원 이내에서 분양가를 책정하게끔 된다. 다만 상계6재정비촉진구역은 땅 용도가 준주거지역에 해당해 노원 포레나 아파트 부지(제1·2·3종 일반주거지역)와 달리 땅값이 비싸다는 측면도 있어 업계에서는 조합과 HUG가 내세운 중간지점인 1900만원대도 예상하고 있다. 실제 2019년 기준 1㎡당 공시지가가 노원 포레나는 313만8000원, 노원 롯데캐슬 시그니처는 514만원이다.조합 관계자는 “우리 단지의 땅 용도가 노원 포레나와 달리 준주거지역으로 땅값도 차이가 있는 만큼 이러한 특성을 분양가 심사에 반영달라고 HUG에 요청했다”며 “HUG측에서 현장 실사를 나오겠다고 한 만큼 분양가 심사에 변화가 있길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HUG의 입장이 강경해 조합측이 이를 수용하면 1880만원대까지 낮아질 가능성도 있다.노원 롯데캐슬 시그니처는 지하 3층~지상 29층, 10개 동, 전용면적 21~97㎡ 총 1163가구(임대 198가구 포함) 규모다. 이 중 721가구가 일반에 분양한다. 특별공급은 289가구, 일반공급은 432가구다. 단지는 지하철 4호선 상계역과 당고개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단지다.
2020.05.10 I 박민 기자
토지투자, 지가는 올라도 땅값은 떨어지는 경우
  • [대박땅꾼의 땅스토리]토지투자, 지가는 올라도 땅값은 떨어지는 경우
  • [전은규 대박땅꾼Lab 소장] “아니 어떻게 지가가 오르는데 땅값이 떨어진단 말입니까.”의문을 품을 수 있지만, 이런 경우가 존재한다. 실제로 마음 편하게 현금 1억~3억원을 움직일 수 있는 사람이 생각보다 많지 않다는 사실이다.세종시에 토지투자 광풍이 불었다는 사실을, 그리고 아직까지도 세종시 토지투자를 하려는 사람이 많다는 사실을 여러분은 알고 있을 것이다. 과거 여러분이 세종시의 한 토지를 샀다고 하자. 그 땅을 운좋게 1억원을 주고 샀는데, 주변 땅값이 점점 올라 5억원 정도가 됐다고 하자. 그러니 여러분이 할 일은 5억원을 내고 내 땅을 사갈 새주인을 찾아주면 될 일이다.의기양양하게 근처 부동산에 땅을 내놓으러 가면 보통 부동산에서는 “주변시세가 평당 ○○만원입니다. 내려주세요”라고 요청한다. 만약 당장 팔 이유가 없으면 ‘그럼 말지 뭐…’ 할 수 있지만, 대개 땅을 내놓는 사람들은 급전이 필요한 경우가 많기에 혼란스러워진다. 특히나 빨리 처치하고 싶은 사람 입장에서는 안절부절 못 하게 된다. 결국 중개업소의 요청에 맞춰 땅값을 내려 팔게 되는 것이다.덩치가 큰 토지는 그 값이 커질 수 밖에 없다. 아무리 좋은 위치와 토지더라도 그 덩어리가 큰 경우 일반 토지 투자자들이 쉽사리 도전을 하지 못한다. 즉, 구입시부터 ‘팔 것’을 고려해 투자하지 않으면 이런 일이 발생하는 것이다.토지는 주택이나 아파트와 달리 규격이 없다. 명확한 시세도 없고, 대략적인 시세만 존재한다. 즉, 땅은 땅주인 마음대로 토지가격이 정해지는 셈이다. 사는 사람이 꼭 그 땅이어야 하는 경우는 어떻게든 사겠지만, 그런 드라마같은 일은 잘 일어나지 않는다. 몇몇 기업체에서만이 필요로 할 뿐이다. 따라서 토지투자를 할 때부터 팔기 힘든 땅은 절대 투자하지 말아야 한다.처음 이야기 했던 ‘지가’는 올라도 ‘땅값’은 떨어지는 경우는 바로 ‘팔리지 않는 토지’일 경우에 발생한다. 따라서 초보 투자자일수록 땅의 미래가치를 보고 판단하되, 큰땅보다는 작은 땅을 여러 개 매입해 리스크를 분산시키는게 좋은 방법이다. 또, 세종시처럼 비싼 땅 보다는 아직 지가가 저렴한 땅이 지가상승하는 속도가 빠르다는 것도 염두에 두자.다시 정리하자면 땅은 가급적 ‘분산’해서 사는 것이 정답이다. 나중에 쉽게 팔 수 있는 땅을 여러 개 보유하고 있는 것이 좋다. 또, 금액대에 맞춰 예쁘게 잘라 팔 수 있는 그런 땅을 보유하고 있다면 지가와 내 땅값을 모두를 지킬 수 있을 것이다.맺음말: 필자는 지난 15년 간 이렇게 필지를 나누는 방법으로 투자해 여러 투자자들과 공유지분이 아닌 ‘공동투자’ 기법으로 많은 수익을 얻었고, 앞으로도 꾸준히 분할 토지를 선호할 것이다. 다만 필지분할법이 강화되고 있는 추세고 지역마다 분할 개수 제한을 두는 곳이 있기 때문에 미리 해당 지자체에 확인해보고 투자하기를 바란다.
2020.05.09 I 김범준 기자
박원순표 ‘부동산 국민공유제’ 밑그림 나온다
  • 박원순표 ‘부동산 국민공유제’ 밑그림 나온다
  • 박원순 서울시장. (사진=뉴스1 제공)[이데일리 박민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도입하겠다고 공언한 ‘부동산 국민공유제’ 밑그림이 이르면 올해 여름쯤 가시화될 전망이다. 이는 부동산 개발이익 등의 세금을 기반으로 가칭 ‘부동산공유기금’을 만들고, 그 기금으로 토지나 건물을 매입해 저렴하게 공급하겠다는 구상이다. 다만 부동산 관련 세수를 지자체로 귀속시켜달라는 요구여서 중앙 정부가 이를 수용할지는 미지수다.◇서울시 “부동산 세수, 지자체에 달라”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올해 초부터 부동산 국민공유제 도입을 위한 TF팀을 꾸려 가동 중에 있다. 진희선 행정2부시장을 중심으로 한 TF팀에는 관련 부서 실국장과 과장급 인원이 참여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기금 조성에 필요한 법령 및 제도 개선을 비롯해 기금 규모 및 활용방안 등 전반적인 정책 방향에 대해 검토·논의하고 있다”며 “올 여름쯤이면 밑그림이 나올 듯 싶다”고 말했다.앞서 박 시장은 신년사를 통해 “부동산 불로소득과 개발이익을 철저하게 환수해 미래세대와 국민 전체가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만드는 ‘국민공유제’의 도입을 제안한다”며 “서울시가 먼저 가칭 ‘부동산공유기금’을 만들어 실천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국민공유제를 실행하기 위한 관건은 재원 마련이다. 당초 박 시장은 기금 조성을 위해 보유세 강화도 언급한 바 있다. 그러나 이는 중앙정부에 권한이 있는 세수인 만큼 우선적으로 개발부담금과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금, 기부채납 등 3대 세수를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다만 문제는 현행법상 개발부담금은 서울시에 귀속되는 분이 ‘1’원도 없고, 나머지 세수는 사용할 수 있는 용도 및 지역 등의 제한이 있어 법령 및 조례 등 제도개선이 뒤따라줘야 한다는 점이다.이에 따라 시는 우선 개발부담금도 광역지자체에 귀속될 수 있도록 법령 개정 건의를 검토하고 있다. 개발부담금은 각종 개발사업으로 인해 ‘오른 땅값(개발이익)’의 일정분을 세금으로 부과한다는 제도다. 현행 ‘개발이익 환수에 관한 법률(개발이익환수법)’에는 세금의 절반은 개발 이익이 발생한 해당 지방자치단체(자치구)에, 나머지 절반은 국가(지역발전특별회계)에 귀속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개발 부담금은 아주 특별한 경우에는 특별시 등 광역지자체도 쓸 수 있지만, 귀속 권한은 없다”며 “서울시 귀속분이 되려면 따로 법률 개정이 필요한 부분”이라고 말했다.◇국토부 “지역균형발전 재원, 지자체 배분 안돼”다만 국토교통부는 법령 개정에 부정적인 입장을 견지하고 있어 서울시의 바람대로 개정될 지 미지수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역발전특별회계는 국가 전체적인 지역 균형 발전에 쓰기 위한 재원인데, 이를 광역 지자체에 배분하면 정책 취지가 퇴색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앞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철민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지난해 9월 개발부담금의 20%를 광역 지자체에 배분하자는 내용의 개정안을 발의했지만, 이러한 우려로 아직 해당 상임위에서 논의조차 안됐다.시는 또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금이나 기부채납도 마찬가지로 ‘공유기금’으로 쓸 수 있도록 법령 및 조례 개정을 검토하고 있다. 현재 환수금 20%는 서울시에, 30%는 해당 자치구에, 나머지 50%는 국가로 귀속되고 있다. 이중 지자체 귀속분은 기반시설 설치 및 주택개량 지원, 임대주택 건설 관리 등 용도 역시 제한적이다.기부채납은 100% 시 재원으로 귀속되지만, 개발이 이뤄지는 해당 자치구 내에서만 쓸 수 있다. 실제로 현대차그룹이 한전부지 개발을 통해 내놓은 공공기여금 1조 7000여억원을 두고 강남구와 서울시가 ‘사용 지역’을 놓고 갈등을 벌인 사례가 대표적이다.시 관계자는 “부동산 국민 공유제는 기존에 해왔던 주거정책의 연장선이며, 부동산 관련 세수 용도를 좀 더 특화시켜 쓰겠다는 취지”라며 “주거복지나 임대주택 공급 등 구체적인 사업 방향도 기금 조성 규모에 따라 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무 한양대학교 도시공학과 교수는 “서울시가 각종 규제로 재건축·재개발 등 개발사업을 사실상 틀어 막고 있는 상황에서 대규모 기금을 조성해 주거정책에 쓰겠다는 게 한편으론 넌센스”라고 꼬집었다.
2020.05.07 I 박민 기자
자율주행차 반도체 검증 국책과제로..방사광 가속기 지자체도 관심
  • 자율주행차 반도체 검증 국책과제로..방사광 가속기 지자체도 관심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드디어 우리나라에서도 중성자에 의한 반도체 에러(결함)를 검출할 수 있는 상용화 장비가 개발된다.중성자에 의한 반도체 에러는 대기권에서 날아오는 중성자에 반도체 칩이 영향을 받아 생기는데, 자율주행차나 드론에 들어가 사람의 생명을 좌우하는 지능형 반도체가 대중화되면 심각한 문제로 부상하고 있다.하지만 지금까지 우리나라에서 대기 중성자에 의한 반도체 에러에 대해 신뢰성을 평가하는 일은 쉽지 않았다. 이 문제에 선제 대응해온 반도체 시험분석기관 큐알티(주) 정도가 있었을 뿐, 상용 장비도 없었고 이를 테스트할 반도체 시험용 방사광 가속기도 없었다.그런데 최근 산업통상자원부가 차세대 지능형반도체 기술개발 분야에서 ‘중성자에 의한 반도체 소프트에러 검출 상용화 장비 개발’ 과제를 승인해 국내 반도체 산업 경쟁력이 한층 탄탄해질 전망이다.방사광 가속기를 운영 중인 포항과 경주 등도 중성자에 의한 반도체 소프트에러 시험이 가능한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경쟁하는 등 인프라 측면에서도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 중성자에 의한 반도체 에러가 뭐 길래대기 중 중성자 입자가 셈세한 반도체칩을 손상하는 것에 대한 연구는 미국의 항공우주국(NASA)나 시스코, 아마존 처럼 대용량 데이터를 저장·관리하는 기업들에게는 수년 전부터 관심사였다.이 같은 에러는 중성자 입자나 솔더볼 같은 반도체 재료에서 방사되는 고에너지 알파 입자가 반도체 내부 격자 구조와 충돌하면서 생기는데, 변형은 반도체 내부의 물리적 구조를 손상하지 않을 정도로 작지만, 셀의 상태를 다른 값으로 변경시켜 의도하지 않은 동작을 유발한다. 이 같은 소프트에러는 듀얼코어 (DC)와 에러정정코드(ECC) 같은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설계를 통해 완화하거나 리셋을 통해 원상태로 돌아오기 때문에 현상은 있지만 증거를 찾기 어렵다고 한다.하지만 자율주행차, 드론 같이 안전이 중요한 제품이 상용화되면서 이는 생명에 위협을 주는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때문에 시스코나 아마존처럼 데이터 저장 서버용 칩을 쓰는 기업들은 바다 깊은 곳이나 땅속에 백업용 서버룸을 만들어 중성자에 의한 반도체 에러에 대응하기도 한다. 큐알티, 국책 과제 수주..상용장비 만든다중성자에 의한 반도체 에러 가능성을 막는 방법은 무엇일까. 에러를 사전에 검출해 불량품 출고를 막을 수 있는 검증 장비나 설계 단부터 이런 문제점을 제어할 수 있는 기술이 필요하다.산자부가 최근 승인한 ‘중성자에 의한 반도체 소프트에러 검출 상용화 장비 개발’ 이 그 것이다. 올해부터 2022년까지 총 56억4600만원(정부 지원 36억원·민간 현금 8억5500만원, 현물 11억9100만원)규모의 과제를 추진한다. 과제의 주관기관은 반도체 시험분석 기관인 큐알티(주)이고, (주)에스파워테크닉스, (주)유니테스트, 디비하이텍, SK하이닉스, 전자부품연구원 등이 참여한다.큐알티는 3~4년 전부터 우리나라가 자율주행차 등에 쓰이는 지능형 반도체 강국이 되려면 중성자에 의한 소프트에러 대책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보고 미항공우주국,프랑스 국립연구소, 나노융합기술원, 한국교통위원회 등의 전문가를 초청해 세미나를 열어왔다. 이에 더해 국책과제로 상용 장비 개발까지 주도하게 됐다.큐알티 관계자는 “중성자에 의한 반도체 소프트에러는 자율주행차 등에서 생명과 직결돼 사전에 에러를 검출해 대응하는게 중요하다”면서 “테스트와 리포트 제공뿐 아니라 검출 상용 장비까지 만들게 되면 국내 기업들이 이를 활용해 사전대응할 수 있어 차세대 반도체 분야의 국가경쟁력이 높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큐알티가 2019년 4월 미국 산호세에서 개최한 ASSIC(자동차 반도체 안전 혁신 컨퍼런스) 2019에서 조나단 펠리시 NASA 박사가 기조연설하고 있다. (사진=큐알티)신뢰성 평가 대응에 포항, 경주 등 방사광 가속기도 관심사실 대기 중 중성자에 의한 반도체 칩 에러 현상을 해결하려면, 에러 검출 상용장비를 개발하는 것만큼 실제 테스트 공간을 지원하는 일도 중요하다. 현재 큐알티는 일부 테스트를 진행하나 한국에서는 못하고 미국, 캐나다 등의 방사광 가속기를 빌려 3개월 이상 기다렸다가 테스트한다. 1억 원씩 주고도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문제가 있다.이에 따라 지자체들도 반도체 신뢰성 테스트나 연구개발에 쓸 수 있도록 방사광 가속기를 활용하는 일을 추진 중이다.특히 포항과 경주 등 경북지역 가속기에서 관심을 보이는데 현재 빔사이트를 고칠 경우 4~500억 원, 새로 지을 경우 4000~5000억 원 정도 든다고 한다. 경북에는 1994년 포항에 3세대 방사광 가속기(포스텍 부설 가속기연구소), 2012년 경주에 양성자가속기(원자력연구원 부설 양성자가속기센터), 2015년 포항에 4세대 방사광 가속기(포스텍 부설 가속기연구소)가 들어선 바 있다. 경주는 가속기 성능을 2배로 향상시켜 자율주행차, 인공지능(AI) 등에 쓰이는 반도체 소자 등 핵심 전자기기 신뢰성 평가에 대응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2020.05.05 I 김현아 기자
올해 1분기 땅값 상승률 1위 ‘성남수정’…제주는 하락
  • 올해 1분기 땅값 상승률 1위 ‘성남수정’…제주는 하락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국토교통부는 올해 1분기 전국 지가는 0.92% 상승했으며 상승폭은 전분기 대비 0.09%p(포인트) 감소했고 작년 1분기 대비 0.04%포인트 증가했다고 27일 밝혔다.올해 1분기 지가변동률(%).자료=국토교통부)시도별 지가변동률을 보면 전년 동기 대비 수도권(0.99% → 1.15)%은 상승폭 확대했으나 지방(0.69% → 0.53%)은 상승폭 둔화됐다. 서울(1.23%), 경기(1.07%), 인천(1.06%) 순으로 높았으며 서울·경기·인천 모두 전국 평균(0.92%)보다 높았다.지방은 0.53% 올랐다. 대전(1.33%)이 가장 많이 올랐고 세종(1.16%), 광주(1.09%) 순을 보였다. 시군구별로 경기 성남수정구가 1.92%로 땅값이 가장 크게 뛰었다. 이어 하남시(1.84%), 광명시(1.83%), 성남중원구(1.65%), 과천시(1.59%)가 높은 상승률을 보였으며 제주 서귀포시(-0.95%), 제주 제주시(-0.93%), 울산 동구(-0.29%), 경남 창원의창구(-0.28%), 경남 창원성산구(-0.24%) 등은 땅값이 하락했다.한편 1분기 전체 토지 거래량은 약 87만1000필지로 전분기 대비 3%, 작년 1분기 대비 29.5% 증가했다. 토지 거래량은 거래 원인 중 매매거래가 55.2%로 가장 많았고 건물용도 중 주거용 토지 거래량이 전체 토지 거래량 증가의 약 91%를 차지 했다.
2020.04.27 I 강신우 기자
하남 땅값 상승률 전년比 7.83%↑…전국1위 왜?
  • 하남 땅값 상승률 전년比 7.83%↑…전국1위 왜?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경기 하남시 땅값이 지난해 2월대비 7.83% 올라 전국 1위 상승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2월 대비 전국 땅값 상승률.(자료=한국감정원, 리얼투데이)23일 부동산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한국감정원에서 지난해 2월 대비 수도권의 지가지수 상승률을 살펴본 결과 전국 평균 지가지수 상승률은 4.37%였다.전국 시군구 가운데 가장 높은 지가지수 상승률을 보인 곳은 하남(7.83%)이다. 하남은 강남구(7.20%), 서초구(6.62%), 송파구(6.59%) 등 강남3구의 지가지수 상승률을 뛰어넘었다. 부동산업계에서는 하남은 송파생활권에 속하는 감일지구 조성, 지하철 3ㆍ5호선 연장, 3기 신도시 계획 발표 등 개발호재와 서울 접근성이 높아진 것이 지가지수 상승의 주원인으로 분석하고 있다.이 밖에 수도권에서는 성남 수정구(7.48%), 서울 강남구(7.20%), 과천(7.07%) 순으로 지가 상승률을 나타냈다. 성남 수정구와 과천은 각각 재개발 사업 및 택지지구 조성 등에 따른 것으로 풀이되며 서울 강남구는 현대차 신사옥인 GBC와 영동대로 일대 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해석됐다. 지방에서는 대구 수성구(7.35%), 울릉군(6.84%), 부산 해운대구(6.43%) 등 지역의 지가지수 상승률이 높았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하남과 마찬가지로 개발 호재들이 중첩된 지역을 중심으로 지가지수 상승세가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것이다”라며 “특히 경기, 경제 불확실성에 안전자산에 대한 중요성을 이번에 경험하게 되면서 실물자산인 주택 이외의 다양한 영역의 부동산 상품들의 가치 역시 동반 상승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지가지수 상승세가 돋보이는 지역의 분양 물량에는 실수요와 함께 투자수요 역시 가세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가지수 상승세가 돋보이는 지역에 공급되는 주요 분양 물량을 보면 먼저 하남에서는 현대엔지니어링이 분양 물량을 공급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6월 송파생활권에 속한 감일지구에서 첫 번째 지식산업센터인 ‘현대 테라타워 감일’을 분양할 예정이다. 감일지구 자족시설용지 4블록에 지하 4층~지상 8층, 연면적 약 5만7000여㎡ 규모로 지식산업센터와 근생시설, 운동시설이 함께 구성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의 프리미엄 지식산업센터 브랜드 ‘현대 테라타워’가 적용되며 법정 기준 대비 2배 넓은 주차공간, 업무공간의 높은 층고, 오픈라운지 등 특화설계도 갖춰진다. 도로 하나를 사이에 두고 송파구와 맞닿아 있는데다 인근에는 서울외곽순환도로(서하남IC), 지하철 3호선 감일역(예정) 등 교통망도 위치해 우수한 접근성을 갖췄다. 근생시설의 경우 지식산업센터 입주기업, 인근 아파트 수요 등 주중에는 업무, 주말에는 거주 수요를 확보하는 주 7일 상권에 속해 있다. 특히 송파구 문정지구 지식산업센터 내 평균 상업시설 비율(15.5%)보다 낮은 비율(8.26%)로 수요 확보에 유리할 것으로 기대된다. 우미건설은 5월 하남권역 위례신도시에 짓는 ‘위례신도시 우미린 2차’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 지상 25층, 7개 동, 전용면적 90∼119㎡ 총 420가구로 구성된다. 지하철 5호선 마천역과 가깝고 서울외곽순환도로 송파IC와 송파대로, 동부간선도로 등 교통망 접근성이 용이하다. 트랜짓몰 내 학원가와 송파권역 학원가의 이용이 쉽다. 인근에 남한산성과 청량산도 위치해 있다.재개발 사업으로 주거여건 개선 기대감으로 수도권에서 괄목할 지가지수 상승을 보인 성남 수정구에서는 대단지 아파트가 공급된다. GS건설과 대우건설은 4월 성남 수정구 신흥동 신흥2구역을 재개발해 짓는 ‘산성역 센트럴파크 자이&푸르지오’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4층~지상 29층, 31개 동, 전용면적 51~84㎡, 총 4774가구 규모의 대단지다. 이 가운데 1718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지하철 8호선 산성역, 단대오거리역, 신흥역 이용이 편리하다. 현대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은 6월 서울 강남구 개포동일원 개포1단지를 재건축해 총 6642가구 중 전용면적 59~179㎡ 1206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단지에서는 대모산, 양재천, 공원이 가깝다. 이어 과천에서는 지식정보타운 내 S8블록(608가구), S3블록(365가구), S7블록(280가구)에서 각각 단지들이 분양될 계획이다.
2020.04.23 I 강신우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기간산업·일자리 지키자…90兆 처방
  • [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다음은 23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기간산업·일자리 지키자…90兆 처방-블랙스완 위기, 더 자주 찾아올 것..‘기업휴지보험’ 새 시장 주목하라-통합당 위기 수습..김종인에 맡긴다-당정, 재난지원금 ‘전국민 지급’ 합의..고소득층엔 기부 유도-[사설]‘한국판 뉴딜’로 추진되는 기간산업 지원책-[사설]이런 만신창이 군대로 나라 지킬 수 있을까△2면 줌인&-구조조정 딴지, 임금협상 평행선..코로나 위기에도 밥그릇만 챙기는 노조-코로나·저유가 쇼크에..생산자물가 5년 만에 최대폭 하락△3면 5차 비상경제회의 - 기간산업안정기금 조성-‘고용유지·이익공유’ 깐깐한 조건이 변수..재계 “골든타임 놓칠수도”-소상공인대출 10조 추가 공급..금리는 1.5% 이상 될 듯-기간산업 자금지원 책임 맡은 産銀, 구조조정도 총괄△4면 4차 비상경제회의 - 한국판 뉴딜정책-생활 SOC 늘려 복지사각 없애고..수요 급증한 비대면 산업 중점육성-재정 10조원 투입..공공일자리 55만개 만든다-한해에 추경 3번은 48년 만..10조원 적자국채 발행 불가피△5면 전문가와 함께 쓰는 스페셜리포트-감염병·자연재해 등 반복되는 불확실성..‘보험 시대’ 열린다-“저축성보험 치중하다 발목..사업구조 바꿔야”-코로나 반사이익..車·실손보험 손해율 하락세 전환△6면 코로나發 유가 대폭락-바닥 없는 유가 추락에..‘석유기업 줄파산, 장기불황’ 최악 상황 오나-속 타는 트럼프..셰일업계 지원 대책 지시-유가 통제권 잃을라..산유국들 추가 감산 움직임△8면 정치-통합당, 김종인에 ‘구원투수 재등판’ 요청..金 “무기한 임기·전권 달라”-“열린우리당 승리에 취해 나락으로...” 與당선인에 편지 보낸 이해찬-‘당선인 0’ 민생당 존폐 위기 내몰려-김부겸 ‘대권도전’...박지원 ‘킹메이커’-“홍준표같은 보수로는 집권못해...품격 갖춰야”△9면 정치-北, 김여정 ‘대행 체제’ 준비 중?..김정은 안 보이자 세계 언론 주목-與 “고소득자 기부 유도해 70% 지급 효과”..재난지원금 돌파구 열리나-선관위 “사전투표 조작설 허위..강경대응”△10면 국제-회사채 불안 겨우 달래놓은 연준..그앞에 몰려온 신용등급 강등 쓰나미-끊이지 않는 ‘우한 실험실 코로나 유출설’-英의회, 700년 사상 첫 화상회의 심의 도입△11면 경제·금융-코로나로 미뤄졌던 공무원시험 재개 “청년실업 단비” vs “재정 부담 가중”-남서·동서·중부발전 동반성장 ‘우수’-김광수 회장 “포스트 코로나 시대, 선제 대응해야”-공인인증서·운전면허증만 있으면 車리스·렌트 OK△12면 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중국 시장, 여전히 韓기업에 기회의 땅..‘문화 수출’로 활로 찾아야”“中 코로나 2차 유행땐..올해 역성장 각오해야”△14면 산업&기업-취임 첫해 난기류 잘 넘긴 조원태號..코로나·경영권부쟁 2R도 이겨낼까-油탄 맞은 정유업체 CEO..산업부 장관 찾아가 SOS-삼성 ‘QLED 8K TV’, 獨매체 평가 신기록-정부 채용시험 조건부 허용에..대기업 공채일정 속도 낸다-“코로나 극복하려면 기업 먼저 살려야”△15면 산업-예상밖..2800억 나이스 사업 대기업 참여 좌절-40분만에 코로나 확인 진단키트, 수출길 열려-“KT 참여로 케뱅 정상화땐 저신용자 이자부담 줄어”-반도체 장비업체 신성이엔지, 스마트 음압병실 공급나선 까닭△16면 소비자생활-호텔 객실도 ‘1+1’ 숙박..더 플라자, 내달 5일까지-‘쿠팡서 집도 팔아요’..이커머스의 무한도전-몸집 줄이는 롯데쇼핑, 신사업도 ‘일단 멈춤’-‘무관중 패션쇼’ 유튜브서 즐기세요△18면 증권&마켓-원유상품 죽쑤는 사이..금·에너지 펀드는 ‘반짝’-“완성차보다 부품업체가 신용등급 하락 가능성↑”-유가 50% 빠지는 날엔..‘레버리지 원유ETN’ 투자금 몽땅 날릴 수도△19면 증권-코로나 장기화 전망에..재택근무株 성장성 이어진다-50대 직장인 은퇴 연금액 기대와 현실 차이 4.4배-지수 변경 이벤트 노려라..‘한진칼·F&F’ 편입 주목-제주CC 넉 달 만에 다시 매물로..주관사에 삼정KPMG△20면 도서정가제 톺아보기-공룡서점 “할인도 마케팅, 왜 막나” vs 동네서점 “최소한의 보호장치”-책값 거품 낮추려면 ‘완전 도서정가제’ 필요-20만 동의 ‘도서정가제 폐지’ 청원..웹툰 ‘기다무’ 사라질까봐?△22면 스포츠-“프로야구 144경기 현실적으로 어려워”-개최 대회 ‘확’ 줄어..“모든 대회, 전력투구”-‘필드의 과학자’ 디샘보..48인치 드라이버 만지작-“첫째도 둘째도 안전”..KLPGA 챔피언십 대회 준비 만전△24면 피플-박찬구 회장 “코로나 지원 국제적 연대가 중요”-성문희 국민대 교수, 과학기술훈장 받아-번개장터, 유튜브·카카오 출신 임원 선임-하태식 한돈협회장, 축산관련단체협의회장에-교촌, 음주 뺑소니범 검거 도운 직원 격려-“한때 음악 그만둘까 고민도..심리치료로 극복”-김병숙 한국서부발전 시장 화훼농가 돕기 캠페인 참여-“접속지연으로 빨간색 신호 나오면 전쟁터로 변하죠”△25면 오피니언-[김지현의 IT세상]테슬라·구글·애플의 ‘미래차 플랫폼’ 삼국지-[생생확대경]韓반도체가 가진 ‘위기극복 항체’-[e갤러리]김세은 ‘용산 웅덩이’△26면 부동산-“재개발 물건너 가나”..알짜단지 한남3구역 1억 떨어졌다-외지인 몰린 인천 부동산..3월 매매량 13% 늘었다-을지면옥 이어 조선옥도 철거되나-현대ENG, 대전 첫 ‘힐스테이트 브랜드 단지’ 이달 분양△27면 사회-특조위 활동기간 축소 등 조사방해 의혹..檢, 기재부·행안부 등 압수수색-“로봇으로 알파벳 완성하세요” 영등포구, 온라인AI수업 후끈-재택시험된 고3 첫 학평..수험생 멘붕-‘생활 속 거리두기’ 사업장별 방역관리자 지정한다-檢 ‘웅동학원 비리 의혹’ 조국 동생 징역 6년 구형-‘코로나 직격탄’ 골목 상권에 80억원 투입
2020.04.22 I 노재웅 기자
  • [사설] 제 밥값도 못한 ‘역대 최악’의 20대 국회
  • 총선은 끝났어도 현 20대 국회의 임기는 끝나지 않았다. 다음 달 29일까지이니, 아직 한 달 반이나 남아 있다. 지난 국회에서는 발의된 법안 중 약 30%만 처리되는 등 건설적 논의는커녕 툭하면 명분 없는 단식과 볼썽사나운 몸싸움만 벌어졌다. 이처럼 본연의 임무에 소홀히 한 채 선거법 개정과 검찰 개혁 등 각종 쟁점을 놓고 오히려 극한 대립만 되풀이됐다. ‘역대 최악’이라는 평가에 여야 의원들 스스로도 반박하기 어려울 것이다. 20대 국회가 남은 임기에 오명을 벗을 수 있을지는 본인들에게 달렸다.그러나 어제 임시국회가 문을 열었지만 법안 논의 기미는 엿보이지 않는다. 사실상 20대 국회를 마무리하는 회기로, 선거 전에 이뤄진 여야 합의에 따라 소집된 것이다. 총선 후유증이 수습되지 않았다는 둥 변명의 소리만 들려온다. 그렇다면 총선 다음날 임시국회를 소집하기로 합의한 것은 처음부터 보여주기 의도였다는 건가. 더 이상의 질타를 받지 않으려면 당장 임시국회를 정상 가동해 시급한 현안 처리에 나서야 한다.가장 먼저 처리해야 할 것은 정부가 어제 제출한 2차 추가경정 예산안이다.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한 원포인트 추경안이다. 정부는 소득하위 70%에게만 지급하자는 안을 고수하고 있으나 총선 과정에서 여야가 경쟁적으로 지급 대상과 금액 확대를 주장한 터여서 깊이 있는 심의가 필요하다. 코로나 사태의 충격으로 휘청거리는 경제를 되살리겠다는 취지의 법안들도 기다리고 있다. 서비스산업발전법, 유통산업발전법, 사회적경제지원법 등이 여기에 포함된다. 주 52시간제 신축 적용을 위한 보완입법 등 기업계의 요구도 긍정적인 방향으로 처리하길 바란다. 무엇보다 경제 비상시국이라는 사실을 유념해야 할 것이다.그밖에도 처리해야 할 일이 수두룩하다. ‘n번방’ 유사사건 재발 방지를 위한 입법이 시급한 데다 ‘일하는 국회법’에 대한 논의와 총선 과정에서 여야가 약속한 4·3특별법 개정 논의도 뒤따라야 할 것이다. 원래 취지는 실종된 채 부작용만 일으킨 비례대표제 선거법에 대해서도 별도 조치가 필요하다. 남은 기간만이라도 여야 의원들이 제 밥값을 함으로써 땅바닥에 떨어진 명예를 되찾기 바란다.
2020.04.17 I 허영섭 기자
서울보다 고양시가 비싸다고? ‘고무줄’ 분양가 또 논란
  • 서울보다 고양시가 비싸다고? ‘고무줄’ 분양가 또 논란
  •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경기 고양 덕은지구 내 아파트와 서울 양천구 신정동 아파트가 나란히 분양을 앞둔 가운데 ‘고무줄’ 분양가 논란이 재점화됐다. 공공택지에서 분양가상한제를 적용받는 덕은지구 분양가가 민간택지의 신정동 아파트보다 높게 책정돼서다. 같은 공공택지, 민간택지 내에서도 들쭉날쭉한 분양가가 시장에 불필요한 혼란과 갈등을 야기해, 제도 개선이 필요하단 지적이 높아지고 있다.◇택지 최고가 입찰제에 분양가 올라… “제도 바꿔야”13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덕은지구의 DMC리버파크자이(A4블록)와 DMC리버포레자이(A7블록)는 각 3.3㎡당 평균 2583만원, 2630만원으로 이달 중 분양한다. 작년 하반기 덕은지구에 공급된 덕은대방노블랜드(A5블록)와 덕은중흥S클래스(A2블록)의 분양가는 1900만원 안팎으로, 40% 가까이 높은 금액이다. 서울에서 분양 예정인 신정동 호반써밋목동(3.3㎡당 2488만원), 최근 분양한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의 더샵파크프레스티지(2200만원)와 서대문구 홍은동 홍제 가든플라츠(2300만원)와 비교해도 비싸, ‘형평성’ 논란이 불거졌다.논란의 시발점은 땅값의 차이다. 덕은지구는 도시개발법에 따라 최고가 낙찰 방식으로 공동주택 용지 입찰을 진행한 도시개발사업지구다. 사업 시행자들이 한국토지주택공사로부터 땅을 비싼 값에 낙찰 받을수록 분양가도 올라가는 구역이다. 택지개발지구, 공공주택사업지구의 추첨제 방식과는 완전히 다르다. 덕은지구가 공공택지 분양가상한제 규제지역이란 데에서 논란은 증폭됐다. 상한제 지역에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분양가’를 바라는 통상적인 기대와 다른 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상한제를 적용한다고 해서 분양가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택지비가 낮아지는 건 아니다.업계 관계자는 “DMC리버파크자이와 DMC리포레자이의 사업 시행사인 화이트코리아가 땅을 비싸게 사들였고 지자체에서 분양가 심사를 해도 땅값은 그대로 인정되기 때문에 서울 일부 지역보다 결과적으로 비싸졌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경쟁입찰을 하다보니 덕은지구 내에서도 입찰 시기나 당시의 택지 공급물량 등에 따라 경쟁률과 낙찰가, 나아가 분양가까지 달라진 것”이라고 부연했다.덕은지구 실수요자들은 반발하고 있다. DMC리버포레자이 분양을 기다려왔단 A씨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고양시 평균 집값보다 2배 높은 이 분양가가 어떻게 나올 수 있나”라며 “대통령은 상한제 시행하고 집값 안정 대책을 마련해준다고 했는데, 서민 입장에서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분양가 재산정을 요구했다.전문가들은 공공택지에서 촉발된 분양가 논란을 불식하기 위해선 입찰방식을 바꿔야 한다고 지적한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덕은지구는 LH가 항공대 부지를 사들여서 최고가 입찰을 했으니 ‘땅장사’했단 비난을 받을 여지가 있다”며 “공사가 공공부지를 사들여 진행했으니 최고가 입찰제 아닌 원가에 최소한의 적정이윤을 더한 적정가 입찰제를 적용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국토부 관계자는 “도시개발사업은 기본적으로 시장원칙에 의해 돌아가도록 해야 한다”며 “덕은지구는 특정 시점, 특정 상황에서 생겨난 예외적 경우라 이를 상시적인 문제로 보고 제도를 바꾼다면 부작용이 생길 것”이라고 반박했다.◇ 가구수 적으면 분양가 ‘선심’…“HUG도 분양가 논란 자초‘고무줄’ 분양가 논란은 공공택지만의 문제가 아니다. 주택도시보증공사가 일반분양가를 심의하는 고분양가관리지역에서도 계속돼 심각한 갈등을 야기해왔다. 서울 강동구의 둔촌주공 재건축아파트가 대표적이다. 조합에선 3.3㎡당 3550만원, HUG에선 2950만원을 고수 중이다. HUG는 올 초 분양가 심의기준을 바꿔 입지와 브랜드, 규모 등도 함께 따지겠다고 밝혔지만, 일반분양이 4600가구에 달하는 둔촌주공에 대한 분양가가 인근의 89가구 단지인 ‘힐데스하임올림픽파크’(3.3㎡당 2896만원)와 비슷하다. 이에 대해 HUG 측은 “100가구 미만이라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적다고 판단해 고분양가 심사를 적용하지 않았다”고 했다. 반면 재건축·재개발 조합 연대 모임인 주거환경연합 김구철 조합경영지원단장은 “공시지가가 둔촌주공보다 낮은 광진구 화양동 e편한세상의 분양가 3370만원보다 낮단 점도 이해할 수 없다”며 “HUG가 분양보증제도를 악용하면서 잣대를 달리 적용해 분양가 논란을 자초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2020.04.13 I 김미영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 상반기까진 안갯속…현금성 자산 비중 늘려라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다음은 10일자 미리 보는 이데일리 신문이다. ◇1면-상반기까진 안갯속…현금성 자산 비중 늘려라 -코로나發 해고 막으려다가 ‘구멍’ 실제 인건비보다 더 주는 지원금-굳히기냐 뒤집기냐…여야 사전투표 신경전 -“증권사 등 직접대출 정부와 실무협의중”-[사설]신속·과감한 기업 지원으로 고용대란 막아야-[사설]유흥업소에는 늑장 대처한 박원순 서울시장◇줌인&-트럼프 vs 바이든 70대 백인 대결…‘버니의 사람들’에 달렸다-한국인 막은 90개국, 13일부터 무비자 입국 금지…기존 단기비자도 효력 정지◇PB 100인에게 묻다-서울도 부동산 가격 떨어진다…MMF·달러·주식 순으로 담아라-“주식 투자 땐 대형 우량주 위주로 분할매수해야”-“코로나 사태로 변동성 커져…달러통장, 이제는 기본이죠”◇사상 초유의 온라인 개학-“쌤~ 소리가 안들려요, 영상 끊겨요”…우려했던 혼선 곳곳서 발생 -교육부 “학원원격수업, 학원서 들으면 불법”-해킹·개인정보유출 사고 없었지만…보안업계 조마조마◇오늘·내일 사전투표 -“코로나 때문에 지지층 투표장 안 올라”…여도 야도 사전투표 독려-사전투표가 ‘단일화’ 데드라인인데…여야 시큰둥-마스크 착용하고 신분증 꼭 챙겨야…줄 설때는 1m 간격 유지◇국제-習 “우한 봉쇄 풀렸지만 방역 느슨해지면 안돼”…재확산 우려에 긴장-코로나19에 무릎 꿇은 헤지펀드 투자의 제왕-아베 못 믿겠다…日 아이치현 지사, 오늘 독자 ‘긴급사태’ 선언 ◇선택 4·15 총선 D-5-수도권·중도층 표심 혼전 속…김종인, 막말 파문 초고속 진화-민주당에 선거비용 16억 손 벌린 더불어시민당-‘대통령 입’ 박수현 vs ‘5선 도전’ 정진석…충청 민심 어디로 ◇선택 4·15 총선 D-5-낮은 응답률에 들쭉날쭉 유무선 전화 비율…여론조사 불신 키웠다-술판 벌인 공군 조종사 무더기 징계 주동자 ‘자격정지 2년’ 이례적 처벌 -민주·통합당 “질병관리본부, 청으로 승격” 한목소리◇경제-한은, 12년 만에 특수은행채 산다…美연준처럼 회사채 매입도 시사-코로나에 높아지는 국경…외국인 투자유치 ‘비상’ -정부, 가족돌봄휴가비 최장 열흘간 50만원 지원한다◇금융-얼굴인식에 1초, 비번 누르는데 1초…2초면 결제 끝-신한銀 대만서 채권 공모 5억달러 규모 발행 성공-교보생명, 美 이어 檢에도 딜로이트안진 고발◇산업&기업-덩치는 키웠는데…전장 흑자 늦어지는 LG전자-[현장에서]광주형일자리, 무산 안 된다-해외전시회 줄줄이 취소…방산업계 올해 장사 공치나◇산업·소비자생활-넷플릭스 ‘새벽배송’, 망 사용료 갈등 불 지폈다-[현장에서]공공앱, ‘배민 수수료 논란’ 해결책 아니다-중견기업, 외부인사 영입해 코로나 돌파 ◇Auto&Life-야수같은 민첩함…8단변속기·V6엔진 ‘하모니’-[타봤어요]모던 스타일에 시원한 스피드 내 생애 첫 애마, 너로 정했어◇증권업계, 언택트 시대 디지털에 사활-비대면 계좌 1년새 3배 껑충…2030 투자자 위해 ‘디지털 혁신’ 박차◇증권&마켓-삼성전자·NAVER·엔씨소프트…‘코로나 무풍지대’서 쇼핑한 연기금 -원유로 몰린 개미들 ‘샀다 팔았다’ 반복-‘닌텐도 스위치’ 품귀에…대원미디어 이달 들어 20%↑◇증권-지수 0.8% 내렸는데, 인버스 ETF는 ‘-12%’…왜-中기업 잇단 회계부정에…中펀드 ‘불똥’ 우려-‘재무제표 튼튼해야 버틴다’…부채 줄이자 주가 환호◇여행-뭍이 돼버린 섬…바다 잃은 어부에게도 봄은 다시 온다-영화 ‘변산’ 속 피아노학원·작당마을 가볼까-[강경록의 미식로드] 임금님께 바치던 백합·바지락 한상 영양 듬뿍, 식감 쫄깃 ◇스포츠-“이대로면 무관중 경기는 OK”…일시정지 스포츠, 드디어 플레이하나-프로배구 MVP ‘나경복·양효진’-[골프樂]“까다로운 그린 에지에서 하이브리드로 쳐보세요”◇피플-“대학 등록금 12년째 동결…법정 인상에 역량 집중”-이성희 회장 “코로나로 힘든 농업인 지원에 최선 다해야”-고동진 사장 바통받은 황각규 부회장 ‘화훼농가 돕기 릴레이 캠페인’ 참여◇오피니언-[목멱칼럼]주가 결정지을 세 가지 변수-[생생확대경] 스포츠에서 팬의 소중함 일깨운 코로나-[기자수첩] 쏟아지는 금융지원…정책 디테일 아쉽다 ◇부동산-수직증축 기대 속…소규모 단지 ‘리모델링 바람’ 거세다 -한 곳 오래 살면 청약 유리…거주기간 가점 검토-서대문 노른자 땅 ‘마포로 5-2지구’ 재개발 재가동◇사회-택배·배달음식 증가에 폐지값 역대 최저…“이대로면 문 닫아야 할 판”-마스크 안쓴 30여명 붙어앉아 게임 이용자 명단 개인정보 관리도 허술 -대검 “성착취물 제작사범 전원 구속”
2020.04.09 I 김윤지 기자
'후분양' 검토 둔촌주공, 3조 사업비 조달 어쩌나
  • '후분양' 검토 둔촌주공, 3조 사업비 조달 어쩌나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이대로면 분양가상한제 적용을 받아도 후분양 방식이 더 이득이다. 분양가 책정이 원하는 대로 관철되지 않을 경우를 대비해 후분양을 무게 있게 검토하고 있다.”(최찬성 둔촌주공재건축조합장)단군 이래 최대 재건축 사업지로 꼽히는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아파트가 후분양으로 무게중심을 옮기고 있다. 분양가상한제 적용은 7월 말까지 유예됐지만 선분양의 필수조건인 주택도시보증공사(HUG)와의 분양가 협의가 교착상태이기 때문이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둔촌주공은 3.3㎡당 3550만원을, HUG는 2950만원 이하를 여전히 고수 중이다. 7월까지도 협의가 불발될 경우 둔촌주공 조합은 ‘후분양’ 카드를 차선책으로 꺼낼 예정이다. 이와 관련, 조합 지도부가 지난해 가을 발주한 ‘후분양 사업검토’ 용역보고서 결과가 최근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지도부는 조합원들의 용역보고서 결과지 공개 요구에 “전략적인 차원에서 당장은 공개가 어렵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후분양을 통해 3조원이 넘는 사업비를 조달하긴 쉽지 않을 것이란 부정적 전망이 나오고 있다. 재건축 공사를 진행 중인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아파트 단지 터(사진=뉴시스)후분양을 하더라도 HUG의 관련 보증을 받으면 낮은 금리로 사업비 대출이 가능하다. 다만 선분양과 똑같이 분양가 규제를 받아야 한다. 조합 입장에선 후분양 방식을 택해도 이득이 없는 셈이다. 보증 없이도 성공적으로 후분양을 한 사례가 없는 것은 아니다. 지난해 7월 분양한 과천푸르지오써밋(1571가구)은 3.3㎡당 3300만원에 선분양하려 했지만 HUG의 분양가 규제에 후분양으로 틀었다. 그 결과 HUG에서 제시했던 3.3㎡당 2955만원보다 1000만원 비싼 3998만원에 분양해 완판했다. 후분양대출보증 가입없이 1조원의 사업비 자체 조달에 성공한 것이다. 하지만 둔촌주공의 경우 얘기가 다르다. 1만2000여 가구에 달하는 대단지라 총 사업비만 3조 원이 넘어 자금 조달 어려움에 봉착할 것이란 관측이다. 최찬성 조합장은 이에 대해 “최근 금리가 상당히 낮아져 금융비용 부담이 줄었으니 대출이 어렵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시공을 맡은 컨소시엄(현대건설·HDC현대산업개발·롯데건설·대우건설)은 신중한 입장이다. HUG 보증이 없을 경우 다 같이 연대보증을 서야 하는데, 3조원에 달하는 우발채무를 안게 되는 꼴이기 때문이다. 이 경우 다른 사업장 지분보증 등은 아예 못할 소지가 크다. 주간사인 현대건설 관계자는 “수조원을 금융권에서 보증도 없이 저리로 빌려주겠냐”며 “시공사 입장에선 부담”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대형 건설사 한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시공사들의 연대보증 금리가 HUG 보증보다 높아, 많게는 4%대까지 될 수 있다”며 “분양가를 올리지 못하면 이자 감당도 힘들 것”이라고 봤다. 다른 건설사 관계자는 “정부에서 분양가상한제까지 하면서 벼르는데 분양가를 높여 받긴 어려울 것”이라며 “정부가 공시지가를 묶든 기본형 건축비를 건드리든 분양가를 잡을 것”이라고 봤다. 고준석 동국대 법무대학원 겸임교수는 “조합 입장에선 후분양대출보증을 받아도 3년 뒤엔 집값과 땅값이 올라 분양가를 지금보다 더 높일 수 있단 계산이 가능하다”면서 “다만 시장 상황이 지금보다 나빠진다면 후회할 수 있는 선택”이라고 말했다. 고 교수는 또 “시공사들이 연대보증을 서는 것도 힘들지만, 리스크를 우려하는 금융권에서 지금 같은 시기에 그만큼의 돈을 빌려줄지도 미지수”라고 말했다.
2020.04.08 I 김미영 기자
작년 국가재산 1124조…최고 가격은 경부고속도로 12.2조
  • 작년 국가재산 1124조…최고 가격은 경부고속도로 12.2조
  •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지난해 국가가 갖고 있는 토지나 건물 등의 재산 규모가 1100조원이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 재산 중 가장 비싼 것은 약 12조원 규모의 경부고속도로다. 건물 중에는 정부세종청사 1·2단계의 가치가 가장 높았고 기상청이 작년 도입한 슈퍼컴퓨터 5호기(누리온)이 물품 중 최고가를 차지했다.지난 1월 23일 용인시 기흥구 인근 경부고속도로 하행선에서 차량들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정부가 7일 국무회의에서 심의·의결한 ‘2019 회계연도 국가결산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말 기준 국유재산은 총 1124조5000억원으로 전년대비 4.0%(42조8000억원) 증가했다. 토지·건물 등 매입과 신규등록 등으로 43조7000억원이 증가한 반면 처분과 감가상각 등으로 9000억원이 줄었다.분야별로 보면 토지가 483조1000억원으로 같은기간 3.3%(15조4000억원) 늘었다. 유가증권(267조원)과 건물(72조7000억원)은 각각 10.4%, 4.0% 증가했고 공작물(288조9000억원) 큰 변동이 없었다.장부가액이 가장 큰 재산은 12조2087억원을 기록한 경부고속도로로 1년 전보다 777억원 올랐다. 국유재산 가치를 평가하면서 땅값 상승분 등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이어 서해안고속도로(6조8408억원)과 남해고속도로(6조3168억원), 당진~영덕 고속도로(5조7428억원), 통영~대전 중부고속도로(5조5274억원) 등 순으로 비쌌다. 지난해에 이어 국유재산 상위 1~5위는 변동이 없다.국가보유 건물 중에는 정부세종청사 1단계(4400억원)와 2단계(4005억원)의 장부가액이 가장 컸다. 감가상각 등이 적용되면서 1년전보다 1단계는 102억원, 2단계 63억원 줄었다. 이어 국립아시아문화전당(3009억원), 정부대전청사(2045억원), 국회의원회관(1976억원) 순이다.지난해 무형자산 중 취득가액이 높은 것은 관세청이 보유한 4세대 국가관세종합정보망(1007억원)이다. 차세대 국세행정시스템 2단계가 694억원으로 2위를 차지했다.물품 총액은 1년새 3.6%(4000억원) 증가한 12조9000억원이다. 운반건설기계·차량(2조6000억원)과 사무용기기·집기(2조5000억원)가 각각 11.0%(2605억원), 8.3%(1914억원) 증가했고 전기 ·통신기기(2조8000억원), 산업기계(6000억원)는 각각 5.3%(1555억원), 10.2%(726억원) 감소했다.가장 비싼 물품은 지난해 하반기 도입한 누리온으로 52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위였던 슈퍼컴퓨터 4호기(누리와 미리)는 262억원에서 172억원으로 낮아지며 4위로 밀렸다. 재난 경보시스템 관련 소프트웨어(187억원)와 전자통관시스템 서버(176억원)가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기획재정부 제공
2020.04.07 I 이명철 기자
"카드수수료, TV수신료 면제해야"
  • [고사위기 숙박업]"카드수수료, TV수신료 면제해야"
  • 정경재 대한숙박업중앙회장(사진=중앙회 제공)[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손님이 끊겨 장사가 안되니 문을 닫는 곳들이 넘쳐나고 있다. 헐값에 경매로 넘겨도 사려는 사람이 없다. 전화로 하소연을 하며 울기까지 하는 사장들이 한 둘이 아니다.”정경재 대한숙박업중앙회장은 5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 사태는 이미 경기침체의 여파로 허덕이던 숙박업소에 직격탄이 됐다”며 “이 사태가 6개월 이상 이어지면 숙박업소들은 고사할 것”이라고 토로했다. 숙박·음식업 및 관광업계는 2018년 사드(THAAD,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를 둘러싼 한·중 갈등에 중국인 관광객이 크게 줄어 매출 감소로 고통을 받아야 했다. 이후 최저임금이 올라 비용 부담이 커졌고, 지난해는 한·일 양국의 갈등으로 또 한 차례 휘청였다. 이 상황에서 코로나19까지 겹치면서 손님이 ‘뚝’ 끊겨 절벽으로 내몰리고 있다. 정 회장 본인도 서울 고속터미널 인근에서 숙박업소를 운영하며 고통을 감내하는 중이다. 그는 “예전엔 방 55개가 모두 찼지만 이젠 하루 10~15개 정도라 직원 8명 중 4명을 임시휴직시켰다”며 “그나마 위치 좋은 시내권인데도 이렇다. 보통 공실률이 70~80%”라고 말했다. 이어 “어차피 손님 없으면 부가가치세나 소득세를 안내니까 건물이 망가질까봐 문만 열어두는 곳들이 적지 않다”며 “직원 다 내보내고 장기투숙이나 월세 놓으면서 버티는 사람들도 있다”고 귀띔했다.정부가 여행업 등과 함께 관광숙박업을 특별고용지원업종으로 지정해 3월 중순부터 6개월간 사업주가 직원에 지급한 임금의 90%를 지원해주기로 했다. 또 최저 1.5% 저리로 기존 대출 만기연장과 신규대출을 받을 수 있게 했다.하지만 이 정도로는 부족하단 게 업계 반응이다. 정 회장은 “긴급자금 2000만~3000만원 대출해준다고 가서 줄 서봤자 한 달 이자절감으로 아끼는 돈이 많아야 1만~2만원”이라며 “고용유지지원금도 신청해보려니 절차가 너무 복잡하더라”고 토로했다. 그가 대안으로 요구한 정부 지원지원책은 △TV 수신료 면제 △부가세 및 소득세 감면 △금융권 대출한도 상향 △ 카드 수수료 인하 △청소인력의 외국인 고용 허용 등이다. 정 회장은 “우린 방마다 TV수신료를 내야 해 방이 30개라면 2500원씩 다달이 7만5000원을 내야 한다”며 “이자율 낮춰주는 것보다 이걸 면제해주는 게 더 피부에 와닿는다”고 말했다. 이어 “은행에선 방이 30개여도 이건 다 빼고 땅이랑 건물 껍데기 값만 감정해서 대출을 해준다”며 “시세 10억원 건물에 60% 대출해준대도 실제로는 20~30% 수준인 2억원밖에 대출을 못 받는 불합리를 고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카드 수수료와 관련해선, 현재 2.5%를 적용받고 있어 1.5~1.7% 수준인 소상공인으로 인정받을 수 있게 소상공인연합회에 신청했다고 정 회장은 덧붙였다. 아울러 “상대적으로 인건비가 낮은 외국인은 프론트 업무만 보도록 제한돼 있는데, 음식업소처럼 우리도 청소일을 위해 고용하게 해줘야 한다”고 정부에 요구했다.중앙회는 설립 50여년이 넘은 단체로, 전국 1만7000여개 업소가 가입돼 있다. 정경재 회장은 “코로나19가 터지고는 중앙회 차원에서 회비도 걷지 않고 판공비도 반납했다”며 “청결을 유지하면서 만반의 준비를 할테니 사태가 진정되면 국민들이 전국을 두루 여행 다니면서 숙박업소들을 이용해달라”고 호소했다.
2020.04.07 I 김미영 기자
역대급 토지보상에 덜컥 산 토지…입찰 보증금 날릴수도
  • 역대급 토지보상에 덜컥 산 토지…입찰 보증금 날릴수도
  • [이데일리 박민 기자] 올해 1월 부산 동래구 명륜동에 있는 땅(298.38㎡ 규모 잡종지)이 감정가 3210만 5600만원에 경매에 부쳐졌다. 장기 미집행 도시공원 부지였지만 오는 6월께 ‘민간공원 특례사업’에 편입돼 토지 보상을 앞둔 곳이었다. 경매 진행 결과 총 4명이 입찰해 이중 최고 금액을 써낸 A씨(6422만2200원)가 낙찰됐다. 감정가의 무려 200.03%다. 그러나 A씨는 돌연 낙찰을 포기하면서 그가 법원에 낸 입찰 보증금 321만560원은 허공에 날리고 말았다. 업계에서는 A씨가 토지보상과 낙찰금액간 차익을 기대하고 경매에 참여했지만, 예상보다 토지 보상금이 낮다는 것을 인지하고 낙찰을 포기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역대급 토지보상금에 토지 시장 관심 UP올해 전국에서 약 45조원에 달하는 역대급 토지보상금이 풀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토지 경매시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부동산개발정보업체 지존에 따르면 올해 수도권 3기 신도시와 공공주택지구 등 각종 개발사업지구에서 약 38조원이 풀릴 예정이다. 또 전국의 도심 공원에서 오는 7월 ‘도시공원 일몰제’ 시행 이전 토지보상을 위해 4조원이 넘는 보상금이 나온다. 최근 토지보상금을 겨낭한 투자 수요가 대거 토지 경매시장으로 몰리고 있다. 법원경매 정보업에 지지옥션에 따르면 수도권 토지 경매 낙찰가율(경매 감정가 대비 낙찰가격)은 지난 2015년 62.35%에서 지난해 70.12%로 꾸준히 상승중이다. 낙찰가율이 70%라는 것은 100만원에 경매에 나온 땅이 70만원에 팔렸다는 의미다. 일반인이 토지 보상 규모나 보상가를 확인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무작정 경매시장에 뛰어들다 낭패를 보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지난해 10월 성남법원에서 진행한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금토동의 한 토지(대지 면적 294㎡)도 ‘공공주택지구’ 지정에 따른 토지보상을 기대하고 경매에 뛰어들었다가 낙찰을 포기한 사례가 발생했다. 해당 물건은 한차례 유찰돼 당시 최저입찰가 15억2591만5000원에 경매를 시작했고, 총 5명이 응찰해 28억 1000만원에 낙찰됐다. 그러나 응찰자는 잔금 납부를 포기해 결국 입찰 보증금 1억5259만1500원만 날렸다. 민사집행법상 잔급납부를 포기하면 입찰 보증금은 채권자에게 변제하는 배당금으로 몰수된다.올해 초 경매에 부쳐진 부산시 동래구 명륜동의 토지 전경. (사진=지존 제공)◇토지 보상 전문가 영역…가격 예측 어려워일단 토지 보상가를 추정하는 건 전문적인 영역이라 일반인에게는 접근이 쉽지 않다. 현행법상 토지보상은 사업시행자와 시·도지사, 토지소유자가 각각 1명씩 3명의 감정평가사를 추천해 각각 산정한 평가액의 산술 평균금액이 보상가격으로 결정된다. 이때 공공주택지구의 경우 사업 인정 시점을 기준으로 감정평가가 이뤄지는데 지구 지정 이후 인근 지역에 비해 해당지역 땅값이 급등하면 기준점이 바뀌는 경우도 있다. 무엇보다 경매와 토지보상은 평가 목적이 달라 주의점이 요구된다. 일단 경·공매로 나오는 물건은 매매 목적의 감정가격으로 평가 당시의 시가 또는 호가로 평가된다. 반면 토지보상은 공적개념으로 개발이익이 배제된 사업 인정 시점의 표준지공시지가를 기준으로 감정가격이 결정된다. 개발이익을 배제한다는 것은 사업 발표 이후 지가 상승분은 토지보상금을 산정할 때 인정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신태수 지존 대표는 “정부의 주택시장 규제로 토지 경매 시장 참여자가 늘면서 손실 사례도 늘고 있다”며 “토지 보상가는 개별 토지의 특성에 따라 가격이 결정되는 구조인 만큼 보다 철저한 경매 지식을 갖춘 뒤 입찰에 참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2020.03.26 I 박민 기자
이주영 "'이태원 클라쓰' 대중에 가까이 다가갈 수 있었다"
  • 이주영 "'이태원 클라쓰' 대중에 가까이 다가갈 수 있었다"
  • 이주영. 사진=하퍼스바자[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배우 이주영의 화보가 공개됐다. ‘하퍼스 바자’ 4월호를 통해 공개된 화보 속 이주영은 젖은 헤어 스타일과 투명한 메이크업 그리고 심플한 의상까지 내추럴한 콘셉트 안에서 있는 그대로의 이주영의 모습을 담아냈다. 이주영은 화보와 함께 진행된 인터뷰에서 “작년 한 해는 독립영화들을 통해서 나름의 의미를 찾았다면 올해는 조금 더 사람들에게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작품을 해보고 싶었다. 이 드라마로 어느 정도 목표를 달성한 것 같아 기쁘다”며 드라마에 참여한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극 중 성별을 뛰어넘은 열연을 펼친 트레스젠더 마현이 역에 대해서는 “캐릭터가 지닌 설정 값보다도 그저 매회 대본 안에서 현이가 느끼는 감정에 충실하고자 했다”고 답했다.2016년부터 지금까지 쉬지 않고 달려올 수 있었던 원동력에 대해서는 “자잘하게 너무 잘 지쳐서(웃음) 이제는 슬럼프가 와도 그런가 보다 한다. 재작년쯤 번아웃을 겪었는데 작품을 시작했더니 그 와중에 괜찮아지더라. 힘듦이 찾아오면 그걸 안고 땅굴까지 파고드는 게 아니라 그냥 자연스럽게 흘려보내야 한다는 걸 그때 알았다. 뭐든 거창하면 거창할수록 힘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저는 늘 제가 별거 아닌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주변을 보면 다 저보다 열심히 하고 잘하는 사람투성이다. ‘어차피 내가 별것 아니라면 그냥 나는 내가 할 수 있는 걸 하자’고 마음먹었다”고 답했다.다수의 독립영화를 통해 충무로 라이징 스타로 떠오른 이주영은 ‘이태원 클라쓰’를 통해 대중에게 더 친근하게 다가섰다. 이에 이주영은 ‘이태원 클라쓰’의 최대 수혜자로 손꼽히고 있다. 특히 마현이가 트렌스젠더임을 고백하는 장면은 드라마의 ‘역대급 엔딩’으로 남으며 시청자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이후 ‘이태원 다이아’로 불리게 된 이주영에게 “이주영이 아닌 마현이는 상상할 수 없다”는 시청자의 호평이 이어지며 뜨거운 관심과 사랑을 동시에 받고 있다.한편, 이주영의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는 금토 밤 10시 50분 JTBC를 통해 방송된다.
2020.03.19 I 정시내 기자
‘스타일난다’ 김소희 전 대표, 명동 245억 건물 ‘현찰’ 매입
  • [단독]‘스타일난다’ 김소희 전 대표, 명동 245억 건물 ‘현찰’ 매입
  • 김소희 전(前) 스타일난다 대표가 올해 초 사들인 것으로 알려진 서울 명동의 3층 건물.[이데일리 박민 기자] 김소희 전(前) 스타일난다 대표가 올해 초 서울 명동 한복판에서 245억원하는 건물을 전액 현찰을 주고 산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잇단 건물 매입 행보를 보이고 있는 김 전 대표는 이번에도 수백억원대 건물을 현찰로 매입하며 부동산 시장의 ‘큰 손’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관련 기사 ‘스타일난다’ 김소희 전 대표, 부동산 ‘큰 손’ 등극)17일 중개업계에 따르면 김 전 대표는 올해 1월 서울 중구 충무로1가 메인도로에 있는 지상 3층짜리 건물을 본인 명의로 사들였다. 부동산 등기부등본 확인 결과 이 건물은 대지면적 84.9㎡(연 면적 208.26㎡) 규모로 매입 금액만 245억원에 달한다.건물 가격을 따질 때 보는 3.3㎡당(대지면적 기준) 매매값은 9억5404만원이다. 평당 10억원에 육박하는 ‘초초고가’ 건물인 셈이다. 상가 건물을 매매할 때 금융기관의 대출을 활용해 사는 게 일반적인 방법이지만, 김 전 대표는 이번 매매금액 모두 대출 한 푼 끼지 않고 현찰로 충당했다.전액 현찰 매입과 함께 눈길을 끌고 있는 부분은 ‘건물 입지’다. 국내에서 17년째 가장 비싼 땅값을 지키고 있는 ‘네이처 리퍼블릭’ 명동점 바로 맞은편에 있기 때문이다. 소위 ‘황금 입지’ 건물은 매물로도 잘 나오지 않는데다 설사 매물로 나와도 일명 업계의 ‘큰 손’들 사이에서 조용히 이뤄지는 편이다. 신진선 빌사남 중개법인 팀장은 “명동은 대한민국 대표상권이란 특수성이 있어 매물 자체가 없는만큼 건물을 사고 싶어도 살 수가 없는 ‘희귀지역’으로 유명한 곳”이라며 “김 전 대표가 개인적으로 명동 상권에 대한 확신을 가진 듯 싶다”고 말했다. 김 전 대표는 이번 건물 매입으로 지금껏 명동 내에서만 ‘스타일난다 핑크호텔’(플래그십 스토어) 등 총 4채를 보유하게 됐다.앞서 김 전 대표는 지난 2018년 본인이 일궈왔던 여성 의류·뷰티 쇼핑몰 ‘스타일난다’를 세계적인 화장품 기업 로레알그룹에 약 6000억원에 매각해 주목을 받았다. 특히 회사를 키워나가는 과정에서 매장 확장 차원에서 서울 홍대와 가로수길 등의 주요 상권 건물을 사들여 부동산 업계에서도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업계에서는 김 전 대표가 회사 매각 이후 본격적으로 부동산 투자에 뛰어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김 전 대표는 지난해에만 성북동 한옥 고택과 대학로와 명동 등 3채의 건물을 총 360억원에 사들이며 매입 행보를 이어왔다. 이를 포함해 지금껏 김 전 대표가 매입한 것으로 알려진 건물만 10여 채에 달한다. 이들 부동산은 매입금액 기준으로는 총 960억원에 이르고, 현재 시세는 1300억원이 넘을 것으로 업계에서는 추정하고 있다.
2020.03.18 I 박민 기자
서울시, 경복궁 옆 송현동 부지 '공원화' 시동
  • 서울시, 경복궁 옆 송현동 부지 '공원화' 시동
  • [이데일리 김용운 기자]서울시가 종로구 경복궁 동쪽 송현동 옛 미국 대사관 사택 부지를 공원으로 만들기 위한 작업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17일 서울시에 따르면 최근 서울시는 송현동 부지의 소유주인 대한항공과 매입 관련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서울시 종로구 송현동 옛 미국 대사관 사택 부지(사진=종로구청)송현동 부지는 3만6642㎡ 규모로 경복궁과 인접한 덕에 조선시대 고관대작들의 집들이 있었으며 일제강점기에는 일본인들의 사택 부지로 쓰였다. 광복 후에는 국방부 소유로 미국대사관 직원들의 사택 부지로 시민들의 접근이 어려웠다. 지난 2002년 6월 삼성생명이 매입하면서 소유권이 민간으로 넘어갔고 대한항공이 2008년 6월 삼성생명으로부터 2900억원에 사들인 이후 7성급 관광호텔 건립을 계획했지만 성사되지 않았다.박원순 서울시장은 지난해 6월 서울시의회 시정질문에서 “서울시장으로 이렇게 중요한 땅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며 “서울시가 (송현동 부지) 옆에 풍문여고를 매입해서 공예박물관을 만들고 있다. 국립민속박물관이 세종으로 가는 것보다는 (송현동 부지로) 옮겨오는 게 좋겠다”고 제안한 바 있다. 하지만 송현동 부지의 땅값 상승에 따른 재원 조달이 문제가 됐다. 박 시장은 송현동 부지 매입에 대해 “이곳은 시가로 5000억원 정도 될 것이라 판단되는데 중앙정부가 매입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서울시 고위 관계자는 “송현동 부지를 민간이 개발하기 보다 시민에게 공원 등으로 돌려줘야 한다는 게 서울시의 입장이었다”며 “대한항공이 민간에게 해당 부지를 매각할 경우, 서울시가 다시 매입하는 방법을 강구해서라도 공원을 조성하려는 의지가 확고한 상황이다”고 밝혔다.
2020.03.17 I 김용운 기자
시골 토지 가치 올리는 몇 가지 방법
  • [대박땅꾼의 땅스토리]시골 토지 가치 올리는 몇 가지 방법
  • (사진=대박땅꾼Lab 제공)[전은규 대박땅꾼 부동산연구소장] 어떤 토지든 그저 사두기만 하면 땅값이 상승하던 때도 물론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그냥 가만히 내버려 둬도 토지의 가치가 몇 배씩 올라가는 시대는 거의 지났다고 보면 되겠다.토지는 가꿔야 한다. 대규모 부동산 개발은 아니더라도 개인이 가지고 있는 작은 땅에도 개발 마인드를 가지고 있어야만 내 땅의 가치를 올릴 수 있다.특히 시골 토지를 매입해 집을 짓고 산다면, 내 토지에 대한 나름대로의 개발 계획을 어느 정도 수립하고 있어야 한다. 그래야 수익을 낼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기 때문이다. 전원생활을 하면서 토지의 가치도 높이고 토지를 이용해 수익을 낼 수 있다면 이만한 투자 수익이 어디에 있겠는가.당연한 이야기지만 시골 토지는 가꾼 만큼 그 가치가 뛰게 돼 있다. 원래 좋은 땅은 이제 없다고 보면 되고, 만들어지는 것이 대부분이다. 볼품 없던 땅도 잘 가꾸면 몇 배의 가치를 만들어낼 수 있다. 가꿀 때에는 무턱대고 좋게만 하는 것보다 몇 가지 지켜야 할 사항들이 있다.주제를 가져라요즘 시골 토지들은 여러가지 테마를 가지고 있다. 허브나라, 매실농장, 야생화 농장 등이 테마로 성공한 아주 좋은 예다. 테마는 돈이 되며 토지 값은 상승하기 마련이다. 그 토지에서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무엇을 해야 가장 내가 잘 할 수 있고 어울릴 것인가를 찾아내 실행하는 것이 좋다.욕심은 금물이다초보들에게 항상 하는 말인데, 시골에 토지를 사서 집 짓고 사는 사람들 중에는 가만히 있다가 망하는 사람은 거의 없고 뭘 하겠다고 욕심에 벌려놓다가 힘들어지는 경우가 더 많다.의욕만으로 무조건 달려들지만 막상 일을 벌려놓고 나니 감당이 전혀 안 돼 힘들어 한다. 텃밭이나 정원도 도시에서 살던 도시민에게는 생각과 아주 다르다. 계획을 하는 것은 좋으나, 앞서 말했듯 ‘내가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일을 벌려야 한다.땅은 살리고 집은 죽인다대부분 귀촌인들의 특징이 ‘집’에 굉장히 신경을 많이 쓴다. 물론 꿈꾸던 것처럼 개가 뛰어놀고 3층 테라스에서 아침에 커피를 마시며 큰 집에 살고 싶어하는 기분은 이해가 가지만, 집은 짓는 시간부터 손해다. 유지 비용도 만만치 않다. 집은 되도록이면 작게 하고, 대신 텃밭이나 정원에 신경을 써라. 이래야 땅의 가치도 오르면서 생활도 편리해진다.팔 때를 염두에 두어라사람이란 게 살다 보면 여러가지 이유로 집이나 땅을 팔아야 할 때가 오기 마련이다. 도시 근교나 땅 값이 비싼 곳, 환경이 좋은 곳에 좋은 집을 짓는다면 쉽게 팔 수 있겠지만, 그렇지 않은 곳에서 고급 주택 등을 지으면 나만 힘들고 팔리지도 않는다. 시장에 수요는 없는데 나만의 고집으로 집을 지으면 안 된다는 소리다. 필요할 때 쉽게 팔 수 있는 집을 지어라.
2020.03.14 I 김범준 기자
이태원클라쓰 박서준 경리단 가게 22억에 팔렸다
  • [단독]이태원클라쓰 박서준 경리단 가게 22억에 팔렸다
  •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에서 박새로이(박서준 분)이 매입해 포차를 차린 건물 모습. JTBC 화면 캡쳐가수 정엽이 운영하고 있는 후암동 ‘오리올’ 카페&바 모습.(사진=오리올 제공)[이데일리 박민 기자] 최근 인기리에 방영중인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에서 주인공 박새로이(박서준 분)가 ‘단밤’ 포차 운영을 위해 경리단길에서 산 건물이 가수 정엽(본명 안정엽)의 건물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흥미로운 점은 드라마 내용처럼 실제 건물주인 정엽도 해당 건물을 최근 30대 남성에게 매각했다는 점이다. 부동산 중개업계에 따르면 드라마에서 박새로이가 장대희 회장(유재명 분)의 계략 ‘임차인 내쫓김’을 막기 위해 이태원 경리단길에서 산 것으로 나오는 건물은 실제로는 경리단길에서 꽤 떨어진 ‘후암동’에 있는 건물이다. 용산고등학교에서 남산으로 올라가는 언덕길 끝자락에 있는 곳으로 일명 ‘해방촌’으로도 불린다. 남산을 둘러싸고 있는 소월로와 인접해 있다.이 건물은 대지면적 82.9㎡에 연 면적 194.92㎡, 지상 3층(옥탑 포함) 규모다. 지난 2015년 가수 정엽이 당시 주택이던 것을 사들여 리모델링해 현재 ‘오리올’ 카페&바로 운영하고 있다. 일명 ‘정엽카페’로 불리기도 한다. 드라마 제작사 측에서 약 한 달간 카페를 대관해 촬영했고, 지난달 말부터 정상 영업을 하고 있다. 재밌는 점은 드라마 상에서 박새로이가 해당 건물을 사들였던 것처럼 실제 건물주였던 정엽도 최근 이 카페를 30대 남성에게 매각했다. 부동산등기부등본 확인 결과 지난 2015년 4월 8억원에 이 건물을 산 정엽은 이후 지난해 7월 22억원에 이를 다시 팔았다. 4년 동안 14억원의 차익을 본 셈이다. 빌딩중개법인 빌사남 신진선 팀장은 “대지면적을 기준으로 한 3.3㎡당 매매가격을 보면 2015년 3190만원에서 2019년 8772만원으로 무려 175%나 뛰었다”며 “일대에서 매매값 상승률이 가장 높은 축에 속한다”고 말했다. 다만 드라마에선 박새로이가 장가그룹에 투자한 돈 19억원 중 10억원을 빼 건물을 산 것으로 나와 현실적인 매매가격과는 괴리감이 있다정엽이 4년 새 14억원이라는 매각 차익을 볼 수 있었던 건 해방촌이 지난 2~3년 새 힙(hip)한 장소로 급부상하면서 땅값이 오른 것은 물론 건물이 가진 특징도 한 몫 했다. 이 건물은 ‘제1종일반주거지역’에 속해 법정 용적률이 150%로 제한 받지만, 해당 제도가 생기기 이전(1985년)에 지어져 용적률 235.1%를 적용받았기 때문이다. 1개층(용적률 85.13%) 정도를 추가로 얻은 셈이다.신 팀장은 “만약 해당 건물을 허물고 다시 짓는다면 현행 용적률을 적용받아 오히려 손해일 수 있어 리모델링을 통해 건물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다”며 “최근 이태원 일대 상권이 위축되는 분위기지만 이번에 드라마를 통해 경리단길이나 해방촌 일대가 재조명을 받으면서 상권도 활기가 돌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2020.03.03 I 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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