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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서 AI 연구 능력 인정받는 네이버…유수 학회서 '성과'
  • 글로벌서 AI 연구 능력 인정받는 네이버…유수 학회서 '성과'
  • 네이버 사옥 ‘1784’[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네이버의 인공지능(AI) 연구 논문이 글로벌 최고 권위 학회들에서 최근 5년 간 350편 가까이 채택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와 올해 채택 건수가 100편 안팎으로 크게 증가하며 AI 기술 역량 성장을 방증했다.20일 네이버는 최근 5년 간 글로벌 최고 권위 학회들에서 채택된 네이버 및 네이버클라우드의 AI 연구 논문이 347편에 달한다고 밝혔다. 채택된 논문 수는 2019년 29편을 시작으로 △2020년 46편 △2021년 72편 △2022년 107편 △2023년 93편이었다.연구 논문의 영향력도 크다. 네이버가 발표한 AI 논문들은 현재까지 구글 스칼라(Google Scholar) 기준 2023년에만 1만회 이상, 총 3만회 이상의 피인용 수를 기록하고 있다. 글로벌 AI 연구 분석 플랫폼 제타알파(ZetaAlpha)가 올해 3월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연구 영향력 상위 100대 논문 비율 기준으로는 전 세계 AI 기업 중 구글·인텔보다 앞선 세계 6위에 올랐다.◇AI 안전성 분야 연구서 우수 성과최근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는 AI 안전성 분야 연구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안전한 AI 구축을 위한 기술 리더십을 확보하고 있음을 입증한 것이다. 초대규모 언어모델에서의 개인정보 유출 가능성을 탐지하는 도구를 제안한 연구는 세계 3대 머신러닝 학회 중 하나로 꼽히는 NeurIPS(Neural Information Processing Systems) 2023에서 논문 리뷰 점수 기준 ‘상위 10% 연구’로 선정됐다. 독일의 ‘튀빙겐대-네이버 신뢰 가능한 AI 공동 연구소’와 네이버클라우드의 협력 연구로, 네이버와 튀빙겐대는 2021년부터 AI의 편향성을 제거하고 해석 가능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방법을 연구·개발하고 있다. 네이버는 서울대와 설립한 ‘서울대-네이버 초대규모 AI 연구센터’에서도 ‘신뢰 가능한 초거대 AI’를 핵심 주제로 연구하고 있으며, 서울대와 협력한 초거대 언어모델 신뢰성 강화 기술 연구는 글로벌 자연어처리 학회 ACL(Association for Computational Linguistics) 2023에 채택됐다. 아울러 ‘지속 가능하고 책임감 있는 AI’를 위한 연구도 크게 주목받았다. 독거 어르신을 위한 네이버 AI 안부전화 서비스 ‘클로바 케어콜’을 통해 초대규모 AI의 사회적 가치 창출 가능성을 실증한 인터뷰 연구가 인간-컴퓨터 상호작용 분야 최상위 학회(CHI 2023)에서 상위 1% 연구에 해당하는 ‘베스트 페이퍼’에 선정됐다. ◇“네이버 논문 꼭 읽어본다는 해외 연구자 많아”클로바 케어콜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가 바이오-순환-녹색 경제(Bio-Circular-Green Economy) 모델을 강화하는 기술을 설명하기 위해 지난 11월 발간한 보고서를 통해 우수 사례로 소개되기도 했다. 또 사회적 대립이 첨예한 사안에 대해 초대규모 AI의 편향 발언을 완화할 수 있는 학습 데이터셋 구축 방법을 제안한 연구는 ACL 2023에서 베스트 페이퍼 후보(Best Paper nominated)에 오르기도 했다.네이버는 이처럼 국내 최고 수준을 넘어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과도 경쟁할 수 있는 선행연구 성과를 쌓아가고 있다. 8월에는 세계 3번째로 개발한 자체 초대규모 AI를 한층 발전시킨 모델 하이퍼클로바X(HyperCLOVA X)를 공개하고 개인 및 기업 대상 비즈니스를 전개하는 등 AI가 테크 기업들의 가장 큰 화두가 된 올해 글로벌 AI 기업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국내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NeurIPS와 ICML(International Conference on Machine Learning) 학회의 조직위원회 멤버로 참여했으며, 지난 11월 영국 정부가 개최한 AI 안전 정상회의(AI Safety Summit)에도 한국을 대표하는 기업 두 곳 중 하나로 공식 초청받아 오픈AI, 딥마인드, 앤트로픽(Anthropic) 등 가장 앞선 AI 기술을 개발하고 있는 기업들과 안전한 AI 구축을 위한 논의를 진행하기도 했다.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이노베이션 센터장은 “네이버가 발표한 논문은 꼭 읽어본다는 해외 연구자들도 쉽게 만날 수 있고 학회에 채택되는 논문 수와 발표 논문들의 피인용 수를 통해서도 네이버 AI 기술 역량이 글로벌에서도 크게 영향력을 발휘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며 “특히 AI가 일상과 업무 전반에서 활용되기 시작하며 앞으로 안전한 AI에 대한 논의가 중요해진 만큼 AI 안전성 연구를 더욱 강화하며 글로벌 기술 주도권 경쟁을 이끌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3.12.20 I 한광범 기자
신테카바이오, 코아스템켐온과 AI 신약개발 비임상서비스 MOU
  • 신테카바이오, 코아스템켐온과 AI 신약개발 비임상서비스 MOU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인공지능(AI) 신약개발 전문기업 신테카바이오(226330)는 글로벌 비임상 임상수탁기관(CRO) 전문기업인 코아스템켐온(166480)과 AI 신약 개발의 비임상서비스 지원 및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조혜경 신테카바이오 경영총괄 사장과 송시환 코아스템켐온 비임상CRO사업부 사장이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신테카바이오)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신테카바이오의 합성신약 후보물질 발굴 AI 플랫폼 딥매처(DeepMatcher®)를 활용한 DDC(DeepMatcher Drug Candidate) 및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서비스와 코아스템켐온의 비임상 시험 서비스를 연계해 비임상 연구개발 인프라를 확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AI 신약 플랫폼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에게 신뢰성 있는 데이터를 빠르게 제공할 계획이다.또 양사는 신테카바이오USA와 코아스템켐온US(Corestemchemon US)를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 및 비즈니스 영역 확대에도 나선다. 송시환 코아스템켐온 비임상CRO사업부 사장은 “유전체 빅데이터 기술이 융합된 슈퍼컴퓨터 기반의 AI 신약개발 플랫폼인 딥매처를 통해 신약개발의 성공률과 속도를 높여줄 것”이라며 “양사 간 협력이 혁신적인 기술과 전문성의 조화로 미래의 바이오 의약품 분야에서 높은 가치를 창출해 의약품 개발 분야에서 새로운 지평을 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조혜경 신테카바이오 경영총괄 사장은 “비임상 분야에서 높은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코아스템켐온과의 협력이 당사의 AI 신약 서비스 경쟁력 강화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며 “AI 신약 플랫폼을 통해 도출한 결과를 코아스템켐온의 비임상 시험으로 빠르게 검증함으로써 신규 약물 개발에 소요되는 시간을 단축할 수 있도록 상호 간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3.12.14 I 김응태 기자
젠큐릭스·딥바이오, ‘암 극복’ 공동목표로 분자진단에 AI 더한다
  • 젠큐릭스·딥바이오, ‘암 극복’ 공동목표로 분자진단에 AI 더한다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지금은 젠큐릭스의 제품으로 (암 재발확률에 대해) 로우 리스크 환자라고 판별하면 97~98%는 실제로 1년 내 암이 재발하지 않습니다. 유전자 레벨에서 재발확률을 크게 걸러내는 것이죠. 헌데 이 2~3%의 예외 사례도 인공지능(AI) 이미지 바이오마커를 사용하면 섬세하게 걸러낼 수가 있습니다. 이 경계선에 있는 환자들의 암 재발확률을 선명하게 하는 작업을 딥바이오와 함께하려고 합니다. 유럽에서는 아젠디아가 미국 AI 기업과 비슷한 일을 하고 있는데, 국내에서는 우리가 최초인 셈이죠.”암 진단 전문기업과 의료AI 기업이 더 정밀한 암 진단을 위해 머리를 맞댄다. 암 분자진단 전문기업 젠큐릭스(229000)와 최근 암 진단 의료AI 분야에서 다크호스로 떠오른 딥바이오의 얘기다. 젠큐릭스는 최근 딥바이오에 15억원을 투자해 지분율 2.24%를 확보하며 전략적투자자(SI)로 참여하게 됐다. “10년, 20년 뒤에는 종합선물세트처럼, 국가별·인종별 빅데이터가 구현된 디지털 트윈을 만들어 암진단, 암 예후예측 분야에서 맞춤형 진단·처방·관리를 하겠다”는 것이 조상래 젠큐릭스 대표의 목표다. 최근 서울 구로구 젠큐릭스 본사에서 이데일리와 만난 조상래 젠큐릭스 대표이사, 김선우 딥바이오 대표이사는 “양사가 공조해 국내·외 의료AI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것”이라며 “기술적 시너지를 내기 위한 공동 연구와 사업협력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젠큐릭스와 딥바이오는 사무실 간 도보거리 10분이 채 되지 않을 정도로 지리적으로도 가까이 있다. 조 대표와 김 대표에게 국내 다양한 분자진단회사, 의료AI 회사들 가운데 서로를 파트너로 선택한 이유를 묻자 “이 분야에서는 서로의 회사가 ‘국내 최초’ 타이틀을 가진 선두 기업이기 때문”이라고 입을 모았다.◇로슈를 롤모델로…“韓 최초 체외진단-의료AI 협업 사례”젠큐릭스는 국내 최초로 유방암 예후진단 및 암 동반진단 기술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았다. 딥바이오 역시 전립선암 병리 이미지 분석 AI(‘딥디엑스-프로스테이트’)로는 국내 최초로 식약처로부터 3등급 체외진단 의료기기허가를 받은 회사다. 조 대표는 “암 조직병리 분야에서 딥바이오 경영진의 능력과 AI 기술력이라면 젠큐릭스가 확보한 유방암 병리 데이터를 기반으로 시너지를 내는 유방암 AI 진단 제품 개발이 가능하다 판단, 딥바이오에 협업을 적극 제안했다”고 귀띔했다.젠큐릭스와 딥바이오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는 등 공식적인 협업 행보에 나선 것은 지난 9월의 일이지만, 양사의 인연은 2017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딥바이오가 젠큐릭스가 확보한 확보한 유방암 병리 슬라이드에서 이미지 바이오마커를 개발하기 위해 프로젝트 파트너로 참여하던 때다. 딥바이오는 젠큐릭스의 동반진단검사 ‘드롭플렉스’에 사용되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했다.국내에서는 진단회사와 의료AI 기업이 협업하는 첫 사례지만 미국에서는 이미 두 분야의 협업이 자연스럽다. 지난 2020년에는 의료AI 기업인 ‘페이지’와 진단기업 ‘아젠디아’가 손을 잡았고, 올해도 의료AI 기업 ‘마인드픽’과 디지털 병리학 솔루션 회사인 ‘프로시아’가 파트너십을 맺었다. 체외진단 분야에서 글로벌 리딩기업인 스위스의 ‘로슈’ 역시 ‘패스에이아이’라는 AI 병리 진단 기술 회사와 AI 및 클라우드 플랫폼 기술 제휴를 맺고 있다. 지난 6월에는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글로벌데이터(GlobalData)가 보고서를 발표해 “향후 10년 내 더 많은 체외진단(IVD) 제조업체가 AI 기술을 진단기기에 채택할 것”으로 예측하기도 했다. 그만큼 체외진단 회사와 의료AI 회사간 협업은 암 진단 영역에서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는 것이 김 대표의 설명이다.◇젠큐릭스가 국내 판매 돕고…전립선암 분자진단 공동 개발[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왼쪽부터 젠큐릭스 조상래 대표, 딥바이오 김선우 대표당장은 딥바이오 주력제품의 국내 판매를 젠큐릭스가 도울 예정이다. 김 대표는 “전립선암 중증도 분석 소프트웨어인 ‘딥디엑스-프로스테이트 프로’(DeepDx®-Prostate Pro)는 최근 식약처로부터 평가유예 신의료기술로 선정돼 본격적인 병원판매가 가능해진 상황”이라며 “암 진단 분야에서 시장 경험이 있는 젠큐릭스와의 협업을 통해 국내 사업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미 공동 시장조사, 비즈니스 모델 개발 등이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딥바이오가 개발 중인 제품들도 추후 젠큐릭스와 함께 국내외 상용화를 추진한다. 표적치료제 선택을 위한 유방암, 폐암의 면역조직화학 AI 동반진단 제품이 대표적이다. 그동안 유방암 예후진단 제품에서 주로 매출을 내온 젠큐릭스 역시 딥바이오의 기술을 접목해 전립선암 분자진단 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딥바이오와 젠큐릭스가 가진 AI 병리 이미지 분석기술과 분자유전학적 검사 제품 및 영업력을 바탕으로 전립선암, 유방암, 폐암 등 주요 암 진단에 대한 통합솔루션을 사업화할 것”이라고 말했다.젠큐릭스의 주력 제품은 유방암 예후진단키트이고 딥바이오의 주력 제품은 전립선암 진단 솔루션이다. 타깃 암종이 다를 뿐 아니라 발병하는 주 성별도 다르다. 김 대표는 “지금까지 연구해본 결과 병리 분야에서 암을 찾고, 암의 중증도를 구별하는 데는 (전립선암에 쓰이던) 기존 알고리즘이 다른 암종에도 잘 적용되더라”며 “우리가 가진 병리 제품에 대한 노하우가 다른 암종으로 확장한 후속제품 개발에 크게 도움이 되고 있다”고 했다.딥바이오는 패스에이아이에서 최고사업책임자(CCO)를 지낸 그랜트 칼슨을 자사 CCO로 선임하기도 했다. 프로시아 전 의학총괄책임자(CMO)인 마이클 본햄 박사, AI 기반 정밀의학 컨설팅 업체 ‘헬스 콜라보레이션’의 창립자이자 대표인 카말라 마달리 박사도 딥바이오의 자문위원이다.젠큐릭스는 딥바이오에 대한 추가투자에도 전향적인 태도를 보였다. 조 대표는 “딥바이오처럼 암의 중증도를 명확하고 세부적으로 잘 나눠주는 AI 진단 기업은 세계적으로 봐도 그렇게 많지 않다”며 “딥바이오는 젠큐릭스의 전략적 핵심 사업 파트너로, 양사 추진 사업과 공동연구개발 속도에 맞춰 적절한 시점에 추가 투자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3.12.12 I 나은경 기자
오하임앤컴퍼니, 에코호피아와 유기성 폐기물 처리 사업 진출 위해 MOU
  • 오하임앤컴퍼니, 에코호피아와 유기성 폐기물 처리 사업 진출 위해 MOU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오하임앤컴퍼니는 바이오 벤처기업 에코호피아와 미생물을 활용한 유기성 폐기물 처리 사업 진출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사진=오하임앤컴퍼니)이번 협약을 통해 오하임앤컴퍼니는 우선적으로 음식물 처리기 사업에 본격 진출할 예정이다. 내년 상반기에 음식물 처리기 브랜드를 론칭하고, 이후 유기성 폐기물(하수슬러지, 가축 분뇨 등) 처리 사업과 해외 공동 사업 진출도 진행할 계획이다. 오하임앤컴퍼니는 1조 원 규모로 성장한 국내 음식물 처리기 시장을 타깃으로 에코호피아와 공동 개발한 차별화된 미생물을 활용해 기존 제품들이 분해하지 못하는 해조류까지 완벽히 분해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갖추어 시장을 빠르게 잠식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환경보호 정책 강화로 기존 처리 기술의 한계에 부딪힌 유기성 폐기물 처리소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오하임앤컴퍼니는 에코호피아와 함께 미생물을 활용한 친환경적인 기술로 처리소 시장을 선점해 나갈 계획이다. 유기성 폐기물 처리 시장은 국내 2조 8000억 원, 글로벌 66조 원에 육박하는 미래 산업이다. 오하임앤컴퍼니는 40여 년간의 노하우를 가진 종합 가구 브랜드 레이디가구, 프리미엄 원목 가구 브랜드 슬로우알레를 포함하여 총 네 가지의 자사 브랜드를 가진 온라인 기반 종합 가구 회사다. 지난 8월 나형균 사장이 새로 취임한 이래 사업 다각화와 글로벌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이번 에코호피아와의 협약 역시 사업 확장의 일환이다. 에코호피아는 유기물 분해에 특화된 미생물 및 자체 배양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으로 유기성 폐기물을 자연 친화적 공정으로 신속히 처리하고, 잔존물을 이용하여 친환경 퇴비를 생산하는 바이오 벤처기업이다. 지난 3월 한국농업기술진흥원(KOAT) 벤처육성기업으로 선정되었고, 10월 중소벤처기업부의 딥테크팁스(TIPS)로 선정된 바 있다.
2023.12.11 I 이윤정 기자
김선우 딥바이오 대표 "병리 단계 AI 암 진단 루닛 앞섰다...상장 후 경쟁력 증명"
  • 김선우 딥바이오 대표 "병리 단계 AI 암 진단 루닛 앞섰다...상장 후 경쟁력 증명"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인공지능(AI) 암 진단 분야 대장주 루닛(328130)보다 전립선암 병리 진단 단계 기술력이 앞선 회사가 코스닥 상장을 추진한다. 딥바이오가 그 주인공이다. 암 진단 단계에서 루닛은 그간 영상진단검사(X-레이)에 집중한 반면 딥바이오는 최종적인 암 확진 단계인 병리과 부분을 특화한 회사다. 영상 진단 보다 최종적인 암 확진 단계인 병리과에서의 인공지능 정확도를 높이는 것이 더 경쟁력 있을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의료영상 분석 인공지능 기술 특허 출원 수에서 딥바이오는 세계에서 삼성(11위)에 이어 20위로 국내 톱2(루닛 35위)를 기록했다. 최근 캔서문샷에 합류했고 국내 AI 의료 기업 최초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가 선정하는 CES 혁신상도 받았다.딥바이오는 내년 본격 상장을 추진한다. 전립선암 진단으로 시작했지만 향후 유방암, 폐암, 피부암 등으로 확장 가능하다. 12월 1일 기준 주식 총수로 계산한 예상 시가총액은 약 700억원 정도이며 내년 추가 모집까지 누적 투자 금액은 약 250억원이다. 이데일리는 5일 김선우 딥바이오 대표를 직접 만나 회사 핵심 기술과 향후 전망에 대해 이야기를 들어봤다. 김선우 딥바이오 대표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병리과 암 진단 단계선 기술 압도적...병리 단계 강조하는 까닭딥바이오가 루닛과 기술적 차이로 제시한 지점은 병리과 암 진단 단계다. 김선우 딥바이오 대표에 따르면 암을 확진하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진단 과정이 수반된다. 의사의 진찰, 내시경, 조직검사, 세포검사, 암표지자 검사, 영상진단 검사(X-ray, CT, 초음파, MRI 등), 핵의학 검사(PET, 골스캔, 갑상선스캔 등), 종양표지자 검사 등 수많은 방법이 동원된다. 여러 과정을 거치지만 최종적인 암의 확진은 암 조직을 분석하는 병리과에서 이뤄진다. 하나의 신체기관에서도 여러 종류의 세포에 암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세포 검사를 통해 병리학적으로 암세포의 종류를 확인해야 한다. 그간 병리과 의사들은 현미경을 사용했다. 환자의 검체를 절편으로 만들어 염색한 후 세포 및 조직 등의 세부적인 구조, 모양, 색깔, 길이, 표면적 등을 눈으로 보고 암 판정을 내렸다. 하지만 현미경을 통해 조직을 관찰하는 과정에서 오류나 판독의 불일치가 꽤 높게 발생했다. 실제 미국의 병리과 전문의 수천 명을 대상으로 240개의 검체를 판단한 결과, 총 6900번의 판독 중 정답률이 75.3%에 지나지 않았다.딥바이오 플랫폼의 인공지능 암 진단 분석 모습 (사진=딥바이오)딥바이오의 기술을 활용하면 정답률을 높일 수 있다. 딥바이오의 DeepDx®-Prostate(딥디엑스-프로스테이트)는 전립선암 조직학적 중증도를 5개로 등급화해서 보여준다. 숫자가 높을수록 전립선암 악성도가 높고 예후도 좋지 않은 것으로 판단한다. 해당 데이터는 민감도 99%, 특이도는 97%로 정확도가 높은 편이다. 의사는 해당 사안을 감안해 최종적으로 암을 확진한다. 해당 플랫폼은 국내는 물론 스위스 등 해외 국가에서도 시판 허가를 받았다.딥바이오 관계자는 “루닛의 경우 영상의학과에서 촬영한 엑스레이나 유방조영술 이미지에 집중하고 있다. 이들 솔루션은 주로 영상의학 이미지의 경우 조직 검사를 통해 진단을 확정하는 데 중점을 둔다”며 “반면 딥바이오는 생검이나 외과적 절제술로 얻은 디지털화된 조직 이미지에 딥러닝 기반 알고리즘을 적용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특히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사항에 병리학적 맥락에서 암 진단을 위한 체외진단용 의료기기로 유일하게 사용 목적에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김선우 딥바이오 대표 또한 “암을 등급화해서 보여주는 AI 진단 기기는 당사가 최초이며 조직검사 암 진단으로는 국내 1위라고 자부한다”며 “이 점수 결과에 따라 암 조직 수술 여부가 결정되기 때문에 병리과 단계는 상당히 중요한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 전립선암 진단 검사 미국 시장만 1조원...향후 성장 가능성은그렇다면 전립선암을 초기 적응증으로 정한 이유는 무엇일까. 전립선암이 가진 특수성 때문이다. 전립선암은 불치병은 아니지만 중증일수록 수술 가능성이 높다. 또한 해당 암은 크기가 작고 정확한 발병 위치를 알기 어려워, 전체를 절제하는 수술을 받아야 한다. 이 지점에서 환자는 두려움을 크게 느낀다. 수술받으면 발기가 되지 않아 성관계를 하지 못하거나, 소변을 제대로 보기 어렵다는 인식이 많아서다. 이 때문에 김 대표는 전립선암 인공지능 진단을 통한 조기 발견이 중요할 것으로 봤다. 실제 미국은 전립선암 진단검사를 받은 환자만 연간 100만여명이고, 시장 규모는 1조원에 달한다. 미국 시장에서 점유율 1%만 가져와도 매출 100억원을 거둘수 있는 셈이다.김 대표는 “전립선 암은 불치병은 아니지만 전이 가능성과 사망 가능성도 있고 부작용으로 삶의 질이 현저히 떨어질 수도 있다”며 “미국에서는 의사가 1차 진단을 하고 인공지능에서 2차 진단을 하는 것이 활성화되어 있어서 전립선암 진단과 예후 예측, 치료까지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는 AI 소프트웨어가 있다면 글로벌 시장 판도를 바꿀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김선우 딥바이오 대표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예후 예측 분야에선 이미 성과가 나오고 있다. 딥바이오는 지난 5월 타마라 로탄 미국 존스홉킨스 의과대학 박사 연구팀과 함께 ‘전립선 절제술 뒤 생화학적 재발을 예측하기 위해 병리학자와 AI 성능을 비교·분석한 연구 결과를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미국비뇨기과학회(AUA) 정기학술대회’에서 발표했다.연구팀은 지난 2000년부터 2014년까지 존스홉킨스병원에서 근치 전립선 절제술을 받은 환자 284명의 진단 결과를 AI로 재평가했다. 연구팀은 평균 4년 동안 환자들의 데이터를 추적·관찰했다. 그 결과, 환자 약 16%가 전립선암이 재발했다. 분석 기간 동안 ‘국제비뇨기병리학회(ISUP)’ 지침이 바뀌면서 비뇨 전문 병리학자 2명이 모든 생검 조직의 ‘글리슨 등급’을 재차 분석했다.이후 세 번째 병리학자가 앞선 두 전문의의 불일치 판독 결과를 분석했다. 딥바이오도 동일한 검체를 ‘딥디엑스 프로스트테이트’로 분석하는 역할을 맡았다. 이를 통해 AI가 전립선 절제술 후 재발 위험도를 예측하는 도구로써 가능성을 보였다는 게 김 대표의 판단이다.◇ 내년 기술특례상장 본격 추진...후지필름하고도 파트너십 논의글로벌 경쟁자로는 MSKCC에서 시작된 PAIGE AI와 하버드 의대 병리학 교수와 MIT 딥러닝 전문가가 설립한 Path AI가 꼽힌다. 해당 기업은 병리 단계 암 진단 기술이 상당부분 발전되어 있다는 게 김 대표의 설명이다. 딥바이오는 글로벌 파트너로 덴마크 디지털 병리 대표 기업인 비지오팜을 선정해 유럽 공략에 나서고 있다. 회사 측은 비지오팜과 100개 이상 암 진단 및 이미지 분석 솔루션을 40여 개 국가에 제공할 예정이다. 일본 후지필름과도 글로벌 파트너로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루닛은 엑스레이 단계에서 협업하지만 딥바이오는 병리 단계에서 협업한다는 계획이다. 회사 측은 내년 기술특례상장을 신청하고 본격적인 상장을 추진할 방침이다. 2020년 시리즈 B로 120억원 정도 투자를 받았지만 내년 추가 투자금까지 누적 250억원 이상 투자 유치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기업 공개(IPO)를 염두에 두고 현재 한국 지사인 젠큐릭스와 같이 글로벌 진출을 모색하는 진단 기업들과도 적극적으로 협업하고 있다”며 “미국에서는 영업 강화를 위해 랩과의 파트너쉽을 확장하고 있고 유럽에서도 채널 파트너를 확보하고 의료기관 고객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2023.12.11 I 김승권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규제 없애 생산성 높이고, 인구청 만들어 저출산 막아야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다음은 7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 △1면-규제 없애 생산성 높이고, 인구청 만들어 저출산 막아야-2년 전 요소대란 또 반복…정부는 뒷북 대책-“글로벌 허브 특별법 추진 엑스포 부지에 기업 유치”-신동빈 장남 신유열 미래사업 직접 챙긴다-[사설]제동 걸린 달빛철도…눈치보기 속도 조절이 전부인가-[사설]‘중국 특수 끝’ 한은 보고서…기술초격차 외에 답 없다△종합-올해 상승률 200% 육박…최고가 경신 주목-“독립·공평성 지킬 적임자” 방통위 구원투수 김홍일△반복되는 공급망 위기-한국 경제에 비수된 메이드 인 차이나…‘제2요소’ 580개 더 있다-대중관계 관리, 공급망 다변화…투트랙 대응해야-日 경제안전법 효과 톡톡…요소 70% 자급, 대란 피했다△종합-“부산은 다시 시작”…엑스포 불발에 시민 달래기 나선 尹-500대 기업 차입금 2년새 165조 늘어…이자도 27조 ‘급증’-‘실거주 의무 폐지’ 또 불발…입주 어려운 수분양자 발동동-‘짝퉁 논란’ 진화 나선 中 알리 “100억원 투입, AI로 완벽 차단”△숨죽인 ELS…뜨는 ETF-“원금 까먹을라” ELS 매력 뚝…“수익률 괜찮네” ETF 뭉칫돈-“결국 오를 것”…H지수 ETF 저가매수세 꿈틀-日 증시 뛰자 닛케이ELS 발행 쑥…“추가상승 베팅 위험”△‘한국 경제 반등의 조건’ 전문가 기고-“규제 완화 글로벌 스탠더드는 미국…안 되는 것만 남기고 다 풀어야”△정치-여야, 매주 만나 민생법안 협치 물꼬 텄지만…예산안·쌍특검 등 ‘뇌관’-실전과 똑같은 항공훈련…실시간 정비 비원도-이재명 총선 2호 공약 ‘온 동네 초등돌봄’…“저출생 문제, 與와 협력”-텃밭 줄어든 野 공룡 선거구 與△경제-“민생안정이 최우선…3대개혁 박차 가해야”-S&P “美 금리인하, 내년 하반기에나 시작”-지난해 일자리 87만개 늘었지만…고령층이 절반 이상-대형노조 1년 간 8424억 벌어 20%는 임직원 인건비로 사용△금융-내년 자본성증권 2.6조 만기…KDB·푸본 ‘긴장’-‘상생’ 머리맞댄 금융당국·보험 CEO-“채무감면 구두 약속 주의하세요”-하림 vs 동원…HMM 새주인 이번 주 윤곽△Global-“헤일리를 지원하자”…反트럼프 결집 심상찮다-美국채·비트코인·금…파월發 ‘에브리싱 랠리’-중국 ‘숨겨진 부채’ 1경원 경제 시한폭탄으로 떠올라-머스크 AI스타트업 1.3조원 자금 조달△산업-외부·여성·젊은 인재 전면에…세대교체 가속-힙한 외모, 엣지 있는 실내…파격 변신 ‘더 뉴 투싼’-위기 극복 머리 맞대는 삼성 14일부터 글로벌 전략회의-중고차 판매 줄이고 렌털 강화, 롯데렌탈 ‘수익성 창출’ 액셀-뷰티 키우는 LG전자, 이번엔 ‘모발건조기’△ICT-망 사용료 때문?…트위치 ‘한국 철수 이유’ 논란-보안업계 “보안 인력, 숫자보다 질이 중요”-창립 10년 빗썸 ‘딥체인지’ 선언…IPO·공익재단 추진-SKT 유영상, SKB 박진효 유임 팀장은 대거 줄여 조직 슬림화△제약·바이오-“내가 제2의 졸겐스마”…K바이오, AAV 치료제 개발 경쟁-셀트리온, 싸이런과 손잡고 다중항체 신약 만든다-GC녹십자, 인니 첫 혈액제제 플랜트 착공…2027년 가동 목표-의약품유통협회 6년째 사랑의 김장 나눔 행사△과학카페-내 피아노 선생님은 AI피아니스트 인간 연주자와 협연도 거뜬하죠-플루티스트 연주 듣고 0.125초 만에 반응…갈채 받은 인간·AI 듀엣△증권-토큰증권의 봄 온다…조각투자株 뜨거운 겨울-골드만삭스 “韓 수출 내년 큰폭 성장, 코스피 2800 간다”-삼성·미래 쌍두마차…올 ETF 덩치, 16조씩 불렸다-“비트코인 현물ETF 승인받을 것”-신한 월배당ETF 시리즈, 순자산 5000억 돌파△부동산-회현시민 철거 난항…서울시 ‘토지수용’ 만지작-분양권 마피까지…‘찬밥신세’ 된 수도권 오피스텔-제주 영어교육도시 혜택 누린다 한화 ‘포레나 에듀시티’ 특별 분양-한강·남산 뷰…한남 5구역, 명품단지 변신△문화-9·11 테러 속 희망의 불시착…섬마을서 다시 핀 휴머니즘-군법회의 수형인 기록, 유족 증언…제주4·3사건 기록물 전세계에 알린다-김혜경·드크레센조 오영아·요베니띠 한국문학번역상 대상△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국채통합계좌’ 내년 상반기 가동…외국인 투자 쉬워져 자금 유입 늘 것-우리 역할은 시장 뒷받침 시장 친화사업 지속 발굴△피플-기술패권 시대…공동대리로 기업 권리구제 속도내야-경찰청·신한금융, 서민경제 수호 영웅 10명 시상-‘영향력 있는 여성 100인’ 이부진·최수연 선정-정수종 서울대 교수 이달의 과학기술인상-최창호 산림조합중앙회장 연임 확정△오피니언-연금개혁이란 유언비어-‘답정너 혁신위’ 여야 평행이론-e갤러리 나형민 ‘스테이블 디퓨전-풍경 4’△전국-한생조례개정, 행정업무↓…‘교육’ 집중 환경 조성-9호선·공항철도 구간 직결사업 재개…개통시점은 ‘글쎄’-이방인이 이웃이 되는 시간 27년 무시하고 무서워했던 시선 달라졌죠△사회-“한달 만에 10kg 쭉쭉”…‘마약류 처방’ 의사 입건에도 오픈 전부터 긴 줄-평일 야간·휴일 ‘비대면 초진’에…개원의협회 “참여 거부할수도”-‘대장동 증인’유동규 교통사고…재판 올스톱 될 뻔-마이코플라스마 폐렴 항생제도 잘 안듣는다-한동훈 “이민청 신설, 선택 문제 아냐”
2023.12.06 I 이은정 기자
듀얼 라이선스 확보한 퓨처플레이…"상장 전까지 전방위 지원”
  • [마켓인]듀얼 라이선스 확보한 퓨처플레이…"상장 전까지 전방위 지원”
  • [이데일리 박소영 김연지 기자] “스타트업이 상장하기 전까지 해줄 수 있는 것을 최대한 해주는 회사가 되고자 한다.”국내 딥테크 스타트업의 투자와 사후관리를 담당하는 퓨처플레이의 최재웅 최고투자책임자(CIO)의 포부다. 애초 예비 창업부터 사업 초기 단계까지 스타트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밀착 지원해왔으나 최근 벤처캐피털(VC) 라이선스를 취득한 만큼, 이제부터는 후속 투자에 나서며 성장 단계에 놓인 스타트업도 적극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최재웅 퓨처플레이 CIO가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스타트업 토탈 지원에 나서겠다는 포부를 내비치고 있다.◇ 듀얼 라이선스 확보…스타트업 전방위 지원퓨처플레이는 지난 2013년 출범한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AC)로, 현재까지 220여 개 스타트업에 투자하고 액셀러레이팅해왔다. 주요 포트폴리오사로는 ▲휴이노 ▲에스오에스랩 ▲서울로보틱스 ▲뷰노 ▲핀다 등이 꼽힌다.퓨처플레이는 그간 특정 기술 분야에 최초로 도전하는 스타트업이 사업화에 속도를 낼 수 있도록 IP와 특허, PR, 마케팅, HR, 디자인 등 전문 영역을 집중 지원해왔다. 이 밖에 각 산업 분야별 대기업과 스타트업의 협업 모델인 ‘테크업플러스’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대기업과의 협업 및 네트워킹 접점도 만들어왔다. 그러다 더 적극적으로 스타트업을 지원하기 위해 최근 AC 업계 최초로 VC 라이선스를 취득했다. 이에 따라 퓨처플레이는 창업투자회사 겸영 창업기획자로서의 자격을 확보하게 됐다.퓨처플레이가 VC 라이선스를 획득한 이유는 명확하다. AC 본연의 역할인 초기 스타트업 투자를 강화함은 물론이고, 성장 단계에 맞춰 투자 포트폴리오사를 지속적으로 지원하기 위함이다. 규모 있는 국내 VC들이 초기 투자에 나서기 시작한 가운데 이미 초기 스타트업을 알아보는 눈을 키워온 만큼, 성공적인 투자처 발굴부터 성장 지원까지 폭넓게 아우르겠다는 것이다. 최재웅 CIO는 “AC 라이선스는 규제로 인해 어떤 펀드를 만들건 재원의 40%는 창업 3년 이내의 초기 스타트업에 투자를 해야 한다”며 “펀드 규모가 커졌음에도 초기 기업에만 지원을 많이 하는 상황이다 보니, 아이러니하게도 스타트업에 효율적으로 지원하는 것이 어려울 수 있겠다는 생각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고 후속 투자에 힘을 싣기 위해 VC 라이선스를 취득하게 됐다는 설명이다.후속 투자에 초점을 두기 시작한 퓨처플레이는 최근 자사 포트폴리오사들이 대기업 출자자(LP)들과 네트워킹할 수 있는 비공개 데모데이 행사를 열고 있다. 반기에 한 번씩 후속투자를 앞둔 10개팀을 투자사에 소개한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이 밖에도 수백억원대의 펀드 결성에 집중하고 있다. 퓨처플레이는 앞서 연초(퓨처플레이 파이오니어 펀드 제1호·124억원)와 중순(유니콘 펀드 2호·157억원)에 걸쳐 펀드를 결성한 바 있다. 이보다 더 큰 규모로 연내 펀드 결성을 마무리해 후속투자 재원으로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딥테크 이어 제약·바이오로 확장최재웅 CIO는 인터뷰 내내 ‘투자사로서의 책임’을 여러 차례 강조했다. 시리즈A나 B 단계에서 회수하는 여타 투자사들과 달리 퓨처플레이는 스타트업이 상장하는 순간까지 후속 투자를 비롯한 다양한 관점에서 지원한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그런 만큼 투자를 결정할 때는 신중하다. 최 CIO는 “혹한기일수록 매출을 더 보게 된다”며 “설령 초기 단계의 스타트업이라 할지라도 이 회사가 향후 2~3년 내 자생할 수 있는 구조인지를 본다”고 말했다. 기업들은 통상 기술을 바탕으로 제품화에 나서는데, 이때 특정 기업이 가진 기술이 2~3년 내 제품화가 돼 이익을 창출할 수 있을지 그 가능성을 보고 투자에 나선다는 것이다. 이런 퓨처플레이가 최근 관심 있게 보는 분야는 어디일까. 최재웅 CIO는 딥테크에 이어 다음 공략처로 제약·바이오를 눈여겨보고 있다고 했다. 퓨처플레이는 그간 디지털헬스케어 분야에는 종종 투자해왔으나 신약을 비롯한 전통 바이오 분야에선 투자자로서 모습을 드러낸 바가 거의 없다. 이에 대해 최 CIO는 “바이오 투자에 있어 아직은 걸음마 단계인 것이 사실”이라며 “지난 몇 년간 바이오 분야에 침체기가 닥치면서 옥석이 어느 정도 가려졌다. 특출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실적을 내는 스타트업이 포착되고 있어 이 부분을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퓨처플레이 설립부터 올해까지인 지난 10년은 딥테크 투자사로서 자리매김을 확실히 한 시기였다는 세간의 평가가 나온다. 스타트업의 초기 도우미 역할을 자처한 시기인 셈이다. 앞으로의 10년은 어떨까. 최 CIO는 “내부적으로 회사에서 하지 않았던 것을 시도했을 때 기존에 하던 것만큼 잘할 수 있는지, 관련 시장이 그만큼 성장할 것인지를 고민한다”며 “(제약·바이오 외에도) 어떤 분야를 골라 안 하던 것을 잘할 수 있을지를 고민하는 10년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2023.12.06 I 박소영 기자
신테카바이오, 건선·아토피·원형탈모치료제 후보물질 특허
  • 신테카바이오, 건선·아토피·원형탈모치료제 후보물질 특허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인공지능(AI) 신약개발 전문기업 신테카바이오(226330)는 AI 플랫폼 ‘딥매처’(DeepMatcher®) 활용 약물 재창출 프로젝트에서 발굴한 건선, 아토피 피부염, 원형탈모 치료제 후보물질에 대해 3건의 특허 출원을 완료했다고 29일 밝혔다.약물 재창출 프로젝트를 통해 3000여종의 알려진 물질을 대상으로 523종의 단백질과의 결합 가능성을 검토하고, 54개 화합물 및 신규대상 단백질 조합을 확인했다. 이 중 일부 후보 물질에 대해 세포 및 동물실험을 진행해 건선, 아토피 피부염, 원형탈모와의 연관성을 확인하고 특허 출원을 완료했다.특허 출원한 후보물질의 기술 수출을 목표로 내년 1월 JP모건 헬스케어-바이오텍 쇼케이스를 비롯해 여러 글로벌 콘퍼런스에 참가해 파트너사와 접촉할 계획이다. 선급금(업프론트) 및 단계별 기술료(마일스톤) 등을 고려한 글로벌 기술 수출을 위해 사업 개발 활동에 주력할 계획이다.난치성 피부 질환으로 분류되는 건선과 아토피 피부염의 경우 세포실험을 통해 사이토카인과 케모카인 억제와 같은 면역반응 조절 효능을 확인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또 피부 도포를 통한 동물실험에서도 유효성을 확인해 세부적인 작용 기전에 대한 추가 연구를 진행 중이다.또 동물실험이 어려운 원형탈모의 경우 공여받은 사람 두피의 외모근초세포를 이용한 세포실험에서 효능을 확인하고 특허 출원을 진행했으며 후속 연구를 계획하고 있다.신테카바이오 관계자는 “지난 2021년부터 진행된 대규모 약물 재창출 프로젝트의 결과물을 도출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약물 재창출을 통해 난치성 피부질환인 건선, 아토피 피부염 및 원형탈모 치료제 후보물질의 특허 출원을 통해 사업화 가능성을 제시하고 내부 파이프라인 물질들의 개발 속도를 더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2023.11.29 I 김응태 기자
 독일, 1.4조 규모 벤처모펀드 결성…유럽 최대 규모
  • [마켓인] 독일, 1.4조 규모 벤처모펀드 결성…유럽 최대 규모
  • [이데일리 박소영 기자] 독일 정부가 독일을 비롯한 유럽 벤처 생태계를 활성화하기 위해 1조4100억원 규모의 벤처모펀드를 조성했다. 이는 유럽 최대 규모로, 독일은 시리즈B 이상의 라운드를 앞둔 정보통신기술(ICT)·바이오·기후 분야 스타트업 투자를 촉진해 벤처투자 선순환 구조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사진=독일 연방 재무부)24일 외신들에 따르면 독일 연방 재무부는 연방 경제기후보호부, 재건은행(KfW) 자회사인 재건은행 벤처캐피탈(KfW Capital)등과 함께 1조4100억원 규모의 ‘독일 성장펀드(Wachstumsfonds Deutschland)’를 결성했다. 이번 펀드는 독일 정부가 주도해 조성한 것으로, 독일을 비롯한 유럽 내 성장 단계에 놓인 스타트업의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독일은 앞서 2021년 3월 자국 내 VC 시장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미래펀드(Zukunftsfonds)’를 조성했는데, 성장펀드 역시 미래펀드 프로젝트에 속한다.크리스티안 린트너 독일 재무장관은 해당 펀드 조성에 대해 “VC 생태계 강화를 위해 공공과 민간투자자가 어떻게 협력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훌륭한 예시”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그간 독일의 성장펀드는 주로 민간 기관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끌어모았다. 여기에는 알리안츠와 블랙록, 데베카(보험사) 등 20개 이상 기관투자자가 참여했다. 이들은 성장펀드 목표 금액의 3분의 2(650만유로·약 92억2600만원)가량을 투자해왔다.이번 성장펀드는 유럽에서 성장 단계에 놓인 ICT 서비스와 바이오, 기후 기술, 푸드테크 영역 스타트업에 투자된다. 로버트 하벡 경제기후보호부 장관은 “해당 펀드는 지난해 12월 중순 1차로 결성된 바 있다”며 “1차 출자사업을 진행했고, 올해 11월 중순까지 딥테크 투자사 브이스퀘어 벤처스, 디지털 헬스케어 투자사 글라이드 헬스케어를 포함한 16개의 VC에 2억6500만유로(3768억5120만원)를 출자한 상태”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그 결과 독일과 유럽 내 60개 스타트업이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며 “독일 정부는 앞으로도 벤처 생태계를 위해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3.11.25 I 박소영 기자
신테카바이오, AI 바이오 슈퍼컴센터 준공 기념 네트워킹 데이 성료
  • 신테카바이오, AI 바이오 슈퍼컴센터 준공 기념 네트워킹 데이 성료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AI 신약개발 전문기업 신테카바이오(226330)는 지난 23일 대전 둔곡 지구에 신축한 ‘AI 바이오 슈퍼컴(AI Bio Supercom, 이하 ABS) 센터’의 준공을 기념해 ‘제2회 네트워킹데이’를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행사에는 국내외 의학 연구기관 및 제약사, 바이오텍 등 제약·바이오 업계 관계자와 대전시 바이오헬스산업과,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등 유관기관 관계자 60여 명이 참석했다.조혜경 신테카바이오 사장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이석봉 대전시 경제과학부시장, 여재천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 부회장의 축사가 이어졌다. 김우연 한국제약바이오협회 AI신약개발지원센터 센터장의 축전을 장우순 부센터장이 대독했다.신테카바이오는 현재 사업 현황 및 앞으로의 전략, ABS 센터를 통한 미래 비전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정종선 대표는 슈퍼컴센터를 활용한 사업 비전을 공유하면서 주요 AI 신약 플랫폼과 서비스를 모듈화해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형태로 출시할 계획에 대해 공개했다.더불어 ‘아프리카 흰개미 집 구조’에 기반한 자연대류 구조 열 배출 방식 설계를 적용한 AI 바이오 슈퍼컴센터의 설계 특징 및 구조를 소개하고 슈퍼컴퓨터 시설 투어를 진행했다. 마지막으로 임직원들과 제약·바이오 업계, 유관기관 관계자들과의 비즈니스 네트워킹 시간을 마련했다.신테카바이오는 지난달 대전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거점 지구인 둔곡 지구 내에 자체 ABS 센터를 신축했다. 대지면적 3000평, 연면적 1196평, 건축면적 420평, 지상 4층 규모로, AI신약개발 기업으로는 국내 유일, 최대 규모 시설이다. 기존 구로 센터에 있던 슈퍼컴퓨터 3000대를 포함해 최대 1만대 수준의 슈퍼컴퓨팅 장비를 호스팅할 수 있다.정종선 신테카바이오 대표이사는 “신테카바이오는 ABS센터를 기반으로 딥매처, STB CLOUD 등 AI 신약 플랫폼의 기술 경쟁력을 높이고 고객사 니즈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며 ”본 네트워킹 데이를 통해 ABS센터를 선보이고 핵심 비전을 공개한 만큼 추후 잠재 고객사 및 관계기관들과의 비즈니스 미팅 및 영업에 적극 나서 AI 신약 플랫폼 시장을 선도하는 업체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2023.11.24 I 이정현 기자
카이스트 연구진, 숨겨진 효소 쏙쏙 찾아내는 AI 개발
  • 카이스트 연구진, 숨겨진 효소 쏙쏙 찾아내는 AI 개발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대장균은 가장 많이 연구된 생명체 중 하나에 해당되지만 아직 대장균을 구성한 단백질 30%의 기능에 대해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이에 대해 국내외 연구진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아직 명확하게 밝혀진 바 없던 단백질에서 464종의 효소를 발견했으며, 이 중 3종의 단백질의 예측된 기능을 시험관 내 효소 분석 방법을 통해 검증하는 데 성공했다.카이스트 생명화학공학과 김기배 박사과정, 이상엽 특훈교수. (사진=카이스트)카이스트는 24일 생명화학공학과 이상엽 특훈교수와 캘리포니아대학교 샌디에이고(UCSD) 생명공학과 버나드 펄슨(Bernhard Palsson) 교수 공동연구팀이 단백질 서열을 활용해 해당 단백질의 효소 기능을 예측할 수 있는 AI, ‘딥 EC 트랜스포머(DeepECtransformer)’를 개발해 빠르고 정확하게 효소 기능을 파악할 수 있는 예측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밝혔다.효소는 생물학적 반응을 촉매 하는 단백질로서 생명체 내 존재하는 다양한 화학 반응과 이에 따라 결정되는 생명체의 대사 특성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각 효소의 기능을 이해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EC 번호(효소 고유 번호, Enzyme Commission number)는 국제생화학 및 분자 생물학연맹(IUBMB)이 고안한 효소 기능 분류 체계로서, 다양한 유기체의 대사 특성을 이해하기 위해선 게놈 서열에서 존재하는 효소의 종류와 EC 번호를 빠르게 분석할 수 있는 기술 개발이 필요하다. 단백질의 기능 및 효소 기능 예측을 위해 AI를 활용하는 다양한 예측 시스템 또한 보고됐지만 AI의 추론 과정을 직접 확인할 수 없는 블랙박스(black box)의 특징을 가졌거나, 효소 서열 내 아미노산 잔기(최소 단위) 수준으로 해석하지 못하는 문제가 있었다.공동연구팀은 심층학습 기법과 단백질 상동성 분석 모듈을 활용해 주어진 단백질 서열의 효소 기능을 예측하는 AI 딥 EC 트랜스포머(DeepECtransformer)를 개발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더 다양한 효소 기능을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도록 단백질 서열 전체 문맥에서 효소 기능에 중요한 정보를 추출했고, 이를 통해 효소의 EC 번호를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었다. 개발된 AI는 총 5360종류의 EC 번호를 예측할 수 있었다.딥 EC 트랜스포머의 인공 신경망 구조. (카이스트 제공)공동연구팀은 나아가 딥 EC 트랜스포머의 인공신경망 내 정보 흐름을 분석해 AI가 추론 과정에서 효소 기능에 중요한 활성 부위나 보조 인자 결합 부위 정보를 활용하고 있음을 밝혀냈다. 이처럼 AI의 블랙박스를 해석함으로써 AI가 학습 과정에서 스스로 효소 기능에 중요한 특징을 파악하고 있음을 연구팀은 확인했다. 이번 논문의 제1 저자인 KAIST 김기배 박사과정생은 “이번에 개발한 예측 시스템을 활용해 아직 밝혀진 적 없던 효소의 기능을 새롭게 예측하고 실험으로 검증할 수 있었다”며 “딥 EC 트랜스포머를 활용해 생명체 내 밝혀지지 않았던 효소를 파악함으로써 유용 화합물을 생합성하기 위해 필요한 효소나 플라스틱을 생분해하기 위해 필요한 효소 등 다양한 대사 과정을 새롭게 밝혀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이상엽 특훈교수는 “효소 기능을 빠르고 정확하게 예측하는 딥 EC 트랜스포머는 기능 유전체학의 핵심 기술로서 시스템 수준에서 전체 효소들의 기능들을 분석할 수 있게 한다”며 “이를 활용해 모든 효소 정보를 포함한 대사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친환경 미생물 공장 개발을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카이스트 생명화학공학과 김기배 박사과정이 참여한 이번 논문은 국제 학술지 네이처(Nature) 誌가 발행하는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에 동료 심사를 거쳐 11월 14일 자에 게재됐다. 한편, 이번 연구는 과기정통부가 지원하는 ‘석유대체 친환경 화학기술개발사업의 ‘바이오화학산업 선도를 위한 차세대 바이오리파이너리 원천기술 개발’ 과제(과제책임자 KAIST 이상엽 특훈교수)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2023.11.24 I 한광범 기자
신테카바이오, 호주 큐아이엠알비와 신약개발·상업화 MOU
  • 신테카바이오, 호주 큐아이엠알비와 신약개발·상업화 MOU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AI 신약개발 전문기업 신테카바이오(226330)(대표 정종선)는 호주 의학연구기관인 큐아이엠알비(QIMR Berghofer)와 자체 AI신약 플랫폼인 딥매처(DeepMatcher)를 활용한 신약개발 및 상업화를 위한 공동연구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신테카바이오는 이번 MOU를 계기로 큐아이엠알비의 수드하 라오(Sudha Rao) 교수팀과 항암 치료제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에 착수한다. 신테카바이오는 신약후보물질 발굴 AI 플랫폼 딥매처로 항암 신약 후보물질을 도출하고, 수드하 라오 교수팀의 효능 플랫폼을 활용해 유효성을 검증한다.큐아이엠알비는 호주 브리즈번에 위치하고 있는 세계적 수준의 의학연구 전문기관으로, 직접 혹은 중개 연구 등 다양한 방식으로 암, 정신건강 및 신경과학, 감염 및 염증, 인구건강 분야의 질환을 연구하고 있다.수드하 라오 교수는 아시아 최초로 암 환자의 혈액 샘플을 비침습적으로 진단하기 위한 액체 생검 임상 플랫폼을 구축했다. 주요 연구분야인 후성유전학 기반의 마커를 이용, 면역 항암 치료 및 진단을 위한 다양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신테카바이오와 수드하 라오 교수팀은 큐아이엠알비에서 제시한 항암 타깃에 대한 개발 가능성을 타진하고 개발 전략을 공유하는 등 MOU 이후 공동연구 내용 및 방법에 대한 협의를 완료했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도출된 후보약물은 양사가 공동으로 지식재산권을 확보하고, 큐아이엠알비와 파트너십 관계에 있는 글로벌 기업에 기술이전하여 빠른 상업화를 추진할 계획이다.수드하 라오 교수는 “신테카바이오의 혁신적인 AI 약물 개발 역량과 큐아이엠알비 의학연구소의 우수한 연구인력을 활용해 새로운 면역치료제 파이프라인을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도출된 파이프라인의 빠른 상업화를 통해 치료법에 한계가 있는 전이성 고형암 및 만성 염증 환자들에게 도움이 되겠다”라고 밝혔다.정종선 신테카바이오 대표이사는 “큐아이엠알비와의 공동연구를 통해 항암 치료제 개발 레퍼런스를 쌓고, AI 신약 시장에서 기술 경쟁력의 우위를 확보할 수 있는 계기로 만들겠다”며 “앞으로도 제약 및 바이오 업체들과 다양한 타깃 및 질환 치료제 개발을 위한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2023.11.23 I 이정현 기자
딥바이오, 韓암진단 AI기업 최초 CES 혁신상 수상 쾌거
  • 딥바이오, 韓암진단 AI기업 최초 CES 혁신상 수상 쾌거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딥바이오가 내년 1월 미국 라스베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전시회 ‘CES 2024’를 앞두고 한국 암 진단 AI기업 최초로 ‘CES 혁신상’을 수상했다고 20일 밝혔다.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는 지난 15일(현지시간)CES 혁신상 수상 제품과 기술을 발표했다. 딥바이오는 디지털 헬스케어 부문에서 혁신상을 수상했는데, 이는 한국 암 진단 AI기업 중 유일하다.딥바이오가 수상한 CES 2024 혁신상 (자료=딥바이오)딥바이오는 딥러닝 및 암 병리학 분야의 전문성을 활용해 다양한 암종의 암 영역 및 중증도를 분석하는 최첨단 체외 진단 소프트웨어(IVD,SaMDs)를 의료전문가가 보다 명확한 정보에 입각한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지원한다. 딥바이오의 ‘딥디엑스 프로스트테이트(DeepDx®-Prostate)의 경우 99%민감도와 97%특이도로 높은 정밀도를 자랑한다.김선우 딥바이오 대표는 “딥바이오는 2021년 ‘혁신의 오스카상’으로 불리며 테슬라의 일론머스크와 애플의 스티브잡스가 수상한 미국 에디슨 어워드에서 은상을 수상했고, 이미지 인식기술을 평가하는 카멜레온 챌린지에서도 2019년 1위에 오르는 등 우수한 기술력을 입증해 왔다”며 “앞으로 인류 최대의 과제인 암 극복을 위해 암 진단 환경을 향상시키고 기술에 대한 아낌없는 투자를 통해 의료전문가에게 최첨단의 암진단 AI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CES 2024’는 내년 1월9일부터 12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에서 열릴 예정이다. 딥바이오의 수상내역은 CES 혁신상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3.11.20 I 나은경 기자
심플플래닛, '엑스피치 (X-PITCH) 2023'서 지속 가능한 스타트업 부문 최종 우승
  • 심플플래닛, '엑스피치 (X-PITCH) 2023'서 지속 가능한 스타트업 부문 최종 우승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바이오 푸드테크 기업 심플플래닛은 싱가포르에서 개최된 글로벌 IR 프로그램 ‘엑스피치 (X-PITCH) 2023’에서 지속 가능한 스타트업 (Best Sustainability Startup)부문 파이널 결승에서 최종 우승했다고 15일 밝혔다.글로벌 IR 대회 X-PITCH에서 최종 우승한 정일두 심플플래닛 대표 (사진=심플플래닛)아시아에서 가장 큰 스타트업 대회인 엑스피치는 △헬스케어 (Healthcare) △첨단제조 (Advanced Manufacturing) △지속 가능성 (Sustainability) △디지털 경제 (Digital Economy) 등 4가지 핵심 영역으로 딥테크(deeptech) 혁신을 가속화하겠다는 목표로 진행되었다.이번 대회에는 전세계 3600여 개의 스타트업이 참가했으며, 1차 15초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선발된 100개의 기업이 준결승 참여 기회를 얻었다. 준결승전은 100개의 기업 각각에 단 60초의 시간이 주어지는 프레젠테이션의 고강도 발표평가로 이어졌다. 이 중 상위 10개의 기업이 파이널리스트로 선정되었다.결승전은 500여명의 관객이 참석한 가운데, 각 스타트업이 3분 동안의 피치를 통해 최종 우승자를 가리는 자리였다. 심플플래닛은 예선, 준결승, 결승을 통과하며 지속 가능한 스타트업으로 선정되어 1등을 차지했다. 최종 우승 기업에게는 총 100만 달러 (한화 13억원) 투자금이 주어진다.심플플래닛은 세포배양 기술은 작물을 재배하거나 가축을 사육하는 대신 세포를 배양해 식량을 생산하는 세포농업에 해당되며 기존 농·축산업 시스템을 보완하는 수평발전 방안이다. 첨단기술 융합 미래농업기술로 지속가능한 식량생산 시스템을 구축해 기아종식 및 식량안보에 기여한다는 평가를 받았다.정일두 심플플래닛 대표는 “세포배양을 통해 생산되는 식품은 환경요소에 영향을 받지 않아 공급 안정성을 유지할 수 있고, 영양구조를 개선할 수 있어 누구나 균형 있는 영양성분을 섭취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며 “현재 배량 식품 원료 미니 플랜트 단계로 대량생산 체제 구축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심플플래닛은 글로벌 인재들로 이루어진 팀을 가지고 있으며, 국제적인 시야와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혁신적인 솔루션을 개발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적용하고자 노력한다”라며 “글로벌한 접근 방식을 통해 우리의 기술과 솔루션을 세계적인 수준에서 보다 폭넓게 제공하고 미래 식량 안보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자 한다”라고 덧붙였다.
2023.11.15 I 이윤정 기자
‘암 진단 의료AI’ 딥바이오, 미국 암정복 프로젝트 ‘캔서엑스’ 합류
  • ‘암 진단 의료AI’ 딥바이오, 미국 암정복 프로젝트 ‘캔서엑스’ 합류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암 진단 전문 인공지능(AI) 기반 의료 선두 기업 딥바이오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추진하고 있는 암 정복 프로젝트 ‘캔서 문샷’(Cancer Moonshot)를 촉진하기 위한 공공-민간 협력 파트너십 캔서 엑스(CancerX)에 참여한다고 14일 밝혔다.딥바이오는 이번 전략적인 파트너십을 통해 암 진단 및 예후 측정의 새로운 지평을 개척할 뿐만 아니라 암환자의 삶에 이바지하는 회사의 미션을 달성하기 위한 의미 있는 성과로 보고 있다.딥바이오는 딥러닝 및 암 병리학 분야의 전문성을 활용하여 의료계를 위한 최첨단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병리학자에게 딥러닝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하는 최첨단 체외 진단 소프트웨어(IVD, SaMDs)를 제공해 암을 진단하고 치료하는 방식의 패러다임을 전환하고, 이를 통해 암 진단의 정확성과 효율성을 크게 향상시켜 의료 전문가가 보다 명확한 정보에 입각한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다.캔서엑스는 ‘암 연구, 진단 및 치료의 발전을 가속화할 혁신적인 솔루션을 개척’을 지향하며 관련된 조직과 전문가로 구성된 협력체다. 암 정복을 위한 첨단 기술을 개발하고 혁신을 주도하는 기업과 전문가를 매칭하는 파트너십 프로그램으로 알려져 있다.김선우 딥바이오 대표는 “딥바이오는 AI를 활용해 암진단의 정확성과 효율성을 증대하고 접근성을 향상시키는데 목표를 두고 있다. 이번 캔서엑스와의 파트너십은 이러한 비전을 실현시키는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디지털 의학 소사이어티(DiMe)의 부디렉터인 스미트 파텔 총괄은 “암 퇴치에서 디지털 혁신의 잠재력을 활용하려면 여러 이해관계자의 협력이 필수적이며, 딥바이오와의 협업을 통해 캔서 액스의 목표에 한 걸음 더 다가설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이번 파트너십은 암 정복을 위한 모범 사례를 확립하고 역량을 구축함으로써 암 환자들의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딥바이오는 앞으로도 다른 캔서 액스 참가자들과 긴밀한 공조를 통해 획기적인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암 퇴치에 지속적인 영향을 미칠 솔루션을 개발하는데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2023.11.14 I 나은경 기자
1년새 24% 늘어난 벤처투자…"해빙 시작" vs "반짝 훈풍"
  • 1년새 24% 늘어난 벤처투자…"해빙 시작" vs "반짝 훈풍"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벤처투자 실적 회복세를 두고 시장의 평가가 엇갈린다. 올해 3분기 벤처투자액이 늘면서 개선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지만 고금리 기조에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 등 악재가 여전해서다. 빙하기를 맞았던 시장이 3분기를 기점으로 해빙기에 접어들지 아니면 반짝 훈풍에 그칠 것인지 업계의 관심이 모아진다.윤건수 한국벤처캐피탈협회 회장은 “스타트업들이 2021년에 투자를 많이 받은 만큼 2년 정도가 지난 현시점에 신규 투자 수요가 많아지기 마련”이라며 “벤처캐피털(VC)도 드라이파우더(미소진 자금)를 소진해야 하는 만큼 하반기에 투자가 활성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유동성이 줄어든 탓에 확실한 기업에 투자가 느는 반면 초기 기업은 투자받기가 더 어려워지면서 벤처투자액은 늘더라도 투자건수는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그래픽= 김정훈 기자)◇3분기 벤처투자 24% 증가…대형 투자유치 잇따라9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올해 분기별 벤처투자액은 1분기 1조8000억원, 2분기 2조7000억원, 3분기 3조2000억원 등으로 3개 분기 연속 증가했다. 특히 3분기 벤처투자액은 전년동기대비 24% 늘어 올 들어 처음으로 증가세로 전환했다.업종별로는 전기·기계·장비(1조885억원)와 ICT제조(9256억원) 분야 벤처투자액이 각각 30%, 34% 증가했다. 2차전지·디스플레이·반도체 등 딥테크와 국가첨단전략산업 분야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과거 비대면·바이오 등 코로나19 관련 분야에 쏠렸던 투자 편중도 해소되는 추세다. 다만 올해 3분기까지 펀드 결성액은 3조90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소폭 감소했다. 누적 결성액도 8조4000억원으로 같은 기간 34% 줄었다. 다만 통상 벤처펀드가 4분기에 가장 활발하게 결성되는 점 등을 고려하면 연간 결성액은 10조원을 상회할 것이라는 게 중기부의 설명이다. 업계에서도 4분기 벤처펀드 결성 및 벤처투자액 증가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그동안 VC가 투자를 자제하면서 쌓아온 드라이파우더를 집행해야 할 시점이기 때문이다. 국내에선 유동성이 넘쳐난 2021년에 펀드 결성이 두드러졌다. 국내 VC들이 통상 3년 안에 투자하는 기조를 고려하면 올해 말에서 내년 초 사이 드라이파우더 소진이 활발할 것이라는 분석이다.하반기 들어 스타트업들의 투자 유치 소식도 이어지고 있다.지난 7월 무신사(2400억원)에 이어 8월 오케스트로(1000억원)와 한국신용데이터(1000억원), 9월 토스뱅크(2850억원) 등 1000억원이 넘는 대형 투자 소식이 잇따랐다. 온라인 클래스 구독 플랫폼 ‘클래스101’은 상반기부터 제기되던 위기설을 딛고 이달 160억원 규모의 시리즈B 브릿지 투자를 유치했다. VC업계의 한 투자심사역은 “급격한 금리 인상으로 상반기까지 시장이 혼란했으나 이제 어느 정도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며 “인공지능(AI), 딥테크 등 분야에서 새로운 사업들이 태동하고 있어 하반기는 물론 내년에도 점진적인 회복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그래픽= 문승용 기자)◇회복 기대감 있지만…일부 편중에 체감온도 ‘꽁꽁’아직까지 스타트업들의 체감 온도는 낮은 편이다. 올해 3분기 누적 벤처투자액은 이미 2018년(5조9000억원), 2019년(7조5000억원)의 연간 실적을 넘어섰고 2020년(8조1000억원) 실적에도 근접하고 있지만, ‘제2 벤처붐’으로 불린 2021~2022년에 비하면 여전히 절벽 수준이라는 지적이다.스타트업얼라이언스가 최근 발표한 ‘스타트업 트렌드 리포트 2023’에 따르면 창업자 76.5%는 지난해 대비 올해 스타트업 생태계 분위기가 부정적으로 변했다고 응답했다. 그 이유로는 ‘VC의 미온적 투자 및 지원’(58.8%)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최근 투자 유치를 받는 스타트업이 생성 AI나 반도체 등 일부 분야에 한정돼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투자는 늘었어도 소수의 유망 기업에만 자금이 들어가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더욱 심화됐다는 의미다. 실제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벤처투자 건수(5072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4% 감소했다. 바이오 분야 한 스타트업 대표는 “작년 하반기부터 투자자를 만나기 어렵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당시 어쩔 수 없이 투자 유치 시점을 조정했다”고 전했다. 이어 “올해 하반기 들어서는 시장이 조금씩 살아나고 있다는 걸 체감한다”면서도 “생성 AI 분야에만 투자가 몰린다는 얘기가 있고 경기 침체가 여전한 만큼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유효상 유니콘경영경제연구원장은 “벤처캐피털 업계가 신용도나 관리보수를 고려해 하반기에는 드라이파우더(미소진 자금)를 소진해야 하기 때문에 투자가 활성화될 것”이라면서도 “현재는 만들어둔 펀드가 많아 가용자금이 넉넉하지만 문제는 신규 펀드결성”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당장 벤처투자액이 늘더라도 펀드가 새롭게 결성되지 않으면 내년 이후에는 다시 어려워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또 다른 VC 투자심사역은 “정부가 벤처투자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발표한 데 따른 시장 개선 기대감은 있다”면서도 “고금리 등 경기 상황이 여전히 좋지 않은 만큼 하반기에 벤처투자 시장이 크게 반등할 만한 요인이 보이지 않는다”고 우려감을 나타냈다.
2023.11.10 I 김경은 기자
3분기 벤처투자 3.2조…전년비 24% 늘어 ‘회복세’
  • 3분기 벤처투자 3.2조…전년비 24% 늘어 ‘회복세’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올해 3분기 벤처투자 실적이 3조2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반기 들어 벤처투자 회복세가 가속화되고 있다는 평가다.최근 10년간 창업투자회사 등의 월별 실적 전년동기대비 증감률. (사진=중소벤처기업부)9일 중소벤처기업부가 발표한 ‘2023년 3분기 국내 벤처투자 및 펀드결성 동향’에 따르면 올해 3분기까지 누적 투자실적은 7조7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2021~2022년 동기를 제외하면 역대 최고 수준에 해당한다는 분석이다. 2021년(10조9000억원)과 2022년(10조2000억원)은 유동성 확대에 따라 투자가 이례적으로 급증하면서 ‘제2 벤처붐’으로 불린 시기다.중기부는 “올해 3분기 누적 벤처투자액은 2021년 동기, 2022년 동기보다는 적지만 2018년과 2019년이 연간 실적인 5조9000억원, 7조5000억원을 상회한다”며 “2020년 연간 실적인 8조1000억원에도 근접하고 있다”고 해석했다.올 들어 벤처투자액은 1분기 1조8000억원, 2분기 2조7000억원, 3분기 3조2000억원으로 3개 분기 연속 증가세다. 2021~2022년 비대면·바이오 등 코로나19 관련 분야에 집중된 투자 편중도 해소되는 추세다. 올해 3분기 2차전지·디스플레이·반도체 등 딥테크 및 국가첨단전략산업 분야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관련 업종인 전기·기계·장비 및 ICT제조 투자 비중이 늘었다.전 세계 주요 국가와 비교해도 회복 속도가 빠르다는 분석이다. 올해 3분기 누적 벤처투자액을 달러 환산 시 전년 동기 대비 2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39%), 유럽(-47%), 이스라엘(-62%)에 비해 실적 개선 폭이 높은 수준이다.올해 3분기까지 벤처펀드 누적결성액은 8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2019년 연간 실적(7조9000억원)보다 높은 수준이며 올해 4분기 누적결성액을 포함하면 2020년 연간 실적도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 중기부는 “통상적인 벤처펀드가 4분기에 가장 활발하게 결성되는 점, 모태펀드 1차 정시 출자사업에서 선정된 조합들의 결성이 4분기 중 완료될 예정인 점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 연간 결성액은 2020년 연간 실적인 10조원을 상회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내다봤다. 이영 장관은 “올해 3분기 벤처투자 실적은 시장이 안정적으로 연착륙할 가능성이 열려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며 “투자심리 회복을 가속화할 수 있도록 글로벌 기업형 벤처캐피털(CVC)과 협력을 강화해 우리 스타트업의 해외투자 유치를 돕고 스타트업코리아펀드, 민간 벤처모펀드와 같은 벤처투자 가용재원을 두텁게 마련하는 등 필요한 정책수단을 총동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3.11.09 I 김경은 기자
파로스아이바이오, ‘혁신 기술로 도약하는 한국 바이오텍’ 세션 발표
  • 파로스아이바이오, ‘혁신 기술로 도약하는 한국 바이오텍’ 세션 발표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파로스아이바이오는 호주 바이오산업 컨퍼런스 ‘오스바이오텍 2023’에서 ‘혁신 기술로 도약하는 한국바이오텍’(Korean Biotech Leaping towards Innovative Technology) 세션 발표를 진행했다고 3일 밝혔다.파로스아이바이오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서울바이오허브가 지원하는 ‘한-호주 제약바이오 교류단’ 자격으로 발표 기업에 선정됐다.김규태 파로스아이바이오 최고비즈니스책임자(CBO)가 지난 3일 호주 최대 바이오 컨퍼런스 ‘오스 바이오텍 2023’에서 세션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파로스아이바이오)지난 1일부터 3일(현지 시각)까지 호주 브리즈번에서 진행 중인 오스바이오텍은 올해로 37회를 맞는 국제 바이오산업 회의이자 호주 최대 바이오 콘퍼런스다. 글로벌 기업 발표를 비롯해 비즈니스 미팅 등이 성사된다. 파로스아이바이오는 ‘혁신 기술로 도약하는 한국바이오텍’ 세션에서 한-호주 제약바이오 교류 기업 연사로 발표했다. 파로스아이바이오 김규태 최고비즈니스책임자(CBO) 겸 호주법인 대표는 발표를 통해 AI 신약 개발 플랫폼 케미버스의 특장점을 소개하고, 이를 활용해서 성공적으로 임상 진입에 성공한 급성 골수성 백혈병 치료제 PHI-101을 중점으로 희귀·난치성 질환 파이프라인의 연구개발 현황을 전했다. PHI-101은 급성 골수성 백혈병 치료제로 임상 1b 단계를 수행 중이다. 케미버스는 파로스아이바이오가 개발한 인공지능 플랫폼이다. 약 62억건의 단백질 3차원 구조·화합물 빅데이터를 탑재했고 트랜스포머 생성 모델 등 최신 알고리즘을 활용한다. 신규 타깃 예측, 후보물질 도출 및 적응증 확장 등 신약 개발 과정을 효율적으로 보조한다.실제로 PHI-101는 후보물질 선정과 심장 독성 예측 과정에 케미버스를 사용했다. 또 고형암 치료제로 전임상 연구를 진행중인 PHI-501 역시 케미버스의 적응증 확장 모듈 ‘딥리콤’(Deep RECOM)을 활용해 표적 단백질과 세포 신호 전달 체계를 예측해 악성 흑색종을 비롯해 삼중 음성 유방암, 난치성 대장암 등 질환 타겟을 확장했다.김규태 파로스아이바이오 최고비즈니스책임자(CBO) 겸 호주법인 대표는 “글로벌 바이오 기업 교류의 장에서 국내 바이오텍의 성과를 알리는 기업 중 하나로 선정돼 발표를 수행할 수 있어 뜻깊다”며 “기업의 성장과 국내 바이오텍의 기술력 도약이라는 일거양득의 성과를 내는 성공적인 신약 개발 사례를 위해 연구개발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11.03 I 김진수 기자
尹대통령 “서민 금융 공급 확대로 고금리 부담 완화”
  • 尹대통령 “서민 금융 공급 확대로 고금리 부담 완화”[전문]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31일 “서민 금융 공급 확대를 통해 고금리 장기화에 따른 부담 완화 노력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윤석열 대통령이 31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대한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이날 국회 본회의장에서 진행한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대한 시정연설에서 민생현안을 언급하며 이같이 밝혔다.윤 대통령은 “국민 여러분이 체감하시는 물가는 여전히 높고, 장기간 지속돼 온 고금리로 생계비 부담은 가중되고 있다”며 “정부는 물가와 민생 안정을 모든 정책의 최우선에 두고 총력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윤 대통령 시정연설 전문이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민생과 국가 발전을 위해 애쓰시는김진표 국회의장님, 김영주, 정우택 부의장님, 또 함께해주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님, 이정미 정의당 대표님,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님,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님,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님,그리고 여야 의원 여러분저는 오늘 정부의 국정 운영 방향과 이에 터잡은 내년도 정부 예산안을국민과 국회에 설명드리고자 합니다. 최근 우리 경제를 둘러싼 대내외 여건은여전히 녹록지 않습니다.국제적으로 고금리와 고물가 상황이 지속되는 가운데글로벌 경제가 위축되고 있으며,올해 세계교역은 유례를 찾기 힘든 0%대 증가율에 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에 더해이스라엘-하마스 무력 충돌로 인한 글로벌 안보 리스크까지 겹쳐 세계경제의 불안정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세계경제의 침체에 따라 대외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의 성장세도 둔화되고 서민 취약계층 중심으로 민생의 어려움은 가중되고 있습니다.이에 정부는 각별한 경각심을 가지고거시경제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하는 가운데,경기 회복과 민생 안정에 주력하고 있습니다.경제 안보 상황을 24시간 밀착 모니터링하는 한편,상황별 조치계획을 점검하고신속한 적기 대응 조치를 상시 준비하고 있습니다.한국은행이 지난주 발표한 3/4분기 GDP 성장률 지표를 보면우리 경제는 작년 말과 금년 초의 전망대로 하반기로 갈수록 성장세가 증가되고내년에는 잠재성장률 이상으로 회복되어주요국을 상회할 것으로는 예상됩니다.주력 수출품인 반도체 수출이회복세를 이어가는 가운데,자동차, 조선, 이차전지, 방산 등다양한 품목의 수출이 개선되면서 회복세를 견인하고 있습니다.정부는 최근의 회복세가 더욱 힘을 받도록 수출 및 투자 확대 노력을 강화하고,내수 회복에도 주력하겠습니다.그간 부진했던 경제 지표가 조금씩 나아지고는 있지만민생의 어려움은 여전히 지속되고 있습니다.유류세와 관세의 인하, 공공요금 관리 등으로우리나라의 물가 상승률은주요국을 비교해서 다소 낮은 수준이기는 합니다.그러나, 국민 여러분께서 체감하시는 물가는 여전히 높고장기간 지속되어온 고금리로생계비 부담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물가와 민생 안정을 모든 정책의 최우선에 두고 총력 대응하겠습니다.범정부 물가 안정 체계를 가동하여장바구니 물가 관리에 주력하는 한편,취약계층의 주거, 교통, 통신 등 필수 생계비 부담을 경감하고,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민생 안정 대책을 촘촘히 마련해 나가겠습니다.아울러, 서민 금융 공급 확대를 통해고금리 장기화에 따른 부담 완화 노력도 강화하겠습니다. 존경하는 의원 여러분,정부는 지난 1년 6개월 동안시장 중심으로의 경제 체질 개선과 재정의 지속가능성을 염두에 두고경제 정책을 펼쳐왔습니다. 아울러 첨단산업 분야에서 글로벌 선도국가로 도약하는 기반을 다져왔습니다.세계 최대 시스템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과금융, 세제 지원을 통해 반도체와 배터리 분야의 초격차 확보를 위해 힘써왔으며, 그 과정에서 보여준 국회의 관심과 협조에도 감사드립니다.또한, 복지 정책의 최우선을 약자 보호에 두고,어려운 분들에게 국가의 손길이 빠짐없이 닿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저는 그것이 우리의 미래를 위한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생명과 지역을 살리는 담대한 의료개혁,그리고 기회발전 특구와 교육자유 특구를 중심으로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 구현에도 노력해 왔습니다. 정부는 대한민국 미래와 미래세대를 위한3대 개혁에도 힘을 쏟아왔으며특히, 연금개혁을 위한 준비를 착실하게 진행하였습니다. 우리나라 최고 전문가들과 80여 차례 회의를 통해과학적 근거를 착실히 축적했으며, 24번의 계층별 심층 인터뷰를 통해 국민 의견을 경청하고, 여론조사도 꼼꼼하게 실시했습니다. 이렇게 해서 마련한 방대한 데이터는 국민연금 모수개혁을 포함하여 연금제도 구조개혁을 위해 요긴한 자료가 될 것입니다.정부는 국회가 초당적 논의를 통해연금개혁 방안을 법률로 확정할 때까지 적극 참여하고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습니다. 정부는 공정과 상식을 기반으로 하는 노동시장을 조성하고 근로자 전체의 권익을 증진시키기 위한 노동개혁을 추진해왔습니다. 합법적인 노동운동은 철저하게 보장하되,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노와 사를 불문하고법과 원칙에 따라 대응해왔습니다.최근 양대 노총이 회계 공시를 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늦었지만 다행스럽게 생각하고, 이러한 결정이 도출되는 데 수고한 많은 분들께감사드립니다.이번 회계 공시를 계기로 투명하고 신뢰받는 노동운동이 확산될 수 있도록 정부도 노력하겠습니다. 노사 모두 대한민국의 미래와 청년의 미래를 위한 노동개혁에 함께해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정부는 교육의 다양성과 개방성을 존중하고공정한 교육시스템을 구축하는 교육개혁을 꾸준하게 추진해 왔습니다. 국제사회의 치열한 경쟁에 밀리지 않기 위해서는다양성과 개방성에 기반한 인재 양성이 매우 중요합니다. 한편, 수십 년간 공고하게 유지되어 온 사교육 카르텔을 근절하고공정 입시를 실현하여 누구나 공평하게꿈을 이룰 수 있는 교육시스템으로 변화시켜 가고 있습니다. 교권 확립을 위한 교권 보호 4법을 개정하여학교 현장의 정상화를 위한 큰 걸음도 내딛었습니다.교권 보호 4법의 개정에 협조해주신 국회에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아이들을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세계 최고 수준의 돌봄 서비스 제공을 위해 유보통합과 늘봄학교를 적극 추진해오고 있습니다.우리 교육이 획일화된 틀에서 벗어나다양하고 개방적이며 공정한 시스템을 통해자녀들을 국제 경쟁력을 갖춘 인재로 키울 수 있도록 우리 교육의 개혁에 정부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우리나라 출산율은 세계 최저 수준으로 매우 심각한 상황입니다. 출산과 양육에 따른 경제, 사회적 부담 등 그 원인이 다양하겠지만우리 사회에 대한 청년 세대의 불안이 응집된 결과일 것입니다.저출산이라는 어둠의 터널에서 빠져나오려면미래세대에게 희망을 주고 우리 사회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가능케 하는경제 사회 전반의 구조개혁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연금개혁, 노동개혁, 교육개혁을 위해의원님들의 깊은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리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그리고 의원 여러분튼튼한 안보는 경제의 초석입니다.북한의 불법 도발에 강력히 대응하면서,핵 미사일 위협에 대한 억지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한미 ‘핵 협의 그룹(NCG)’을 가동하여동맹의 확장억제력 수준을 격상시켰습니다. 정부는 올해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안보, 경제, 첨단 기술, 정보, 문화를 망라한글로벌 포괄 전략 동맹을 구축하였습니다.세계적인 공급망 위기에서긴밀히 작동하는 한미 경제 안보 협력 메커니즘은우리의 위기 관리 능력을 더욱 튼튼하게 할 것입니다.또한, 반도체, AI, 우주와 같은 첨단 분야의 전략 동맹은 우리 기업과 국민들에게더 많은 기회와 일자리를 제공할 것입니다.한일 양국의 경제협력과 비즈니스가이제 활기를 띠기 시작했습니다.일본은 반도체 소재의 수출규제를 해제하였고,한일 간에 화이트 리스트가 복원되었으며통화 스와프도 재개되었습니다.올해 한일 양국을 오간 방문객 수가역대 최대치인 연간 1,000만 명 수준에 근접한 것은양국 국민들 간의 상호 우호와 교류 열망을 반영하는 것이라 하겠습니다. 나아가, 지난 8월 캠프 데이비드에서 구축한한미일 안보 경제 협력체계를 기반으로3국 간 첨단 기술 협력을 심화하는 동시에,인태지역과 글로벌 무대에서 우리 대한민국의 전략적 역할을 더욱 강화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중국과는 지난해 11월과 올해 9월,각각 시진핑 국가주석과 리창 총리를 만나자유무역과 다자주의에 대한 지지 입장을서로 확인하였습니다.올해 8월부터는 중국으로부터의 단체관광이 재개되어인적 교류가 활발해지고 있습니다.정부는 중국과 호혜적 협력을 지속하면서,양국 기업과 국민들이 더 많은 교류의 기회와 혜택을 누릴 수 있게 할 것입니다.저는 외교의 중심을 경제에 두고 우리 국민과 기업이 뛰는 곳이면 세계 어디든 달려가고자 합니다.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유엔총회, 나토, G20, 아세안에 참석하여세계 각국의 정상들과 다자 및 양자 회담을 하였고,미국, 일본, 베트남, 폴란드, 사우디, UAE, 카타르 등을 방문하여 양자 정상회담을 하였습니다. 취임 이후 1년 반 동안 93개국과 142회의 정상회담을 하였습니다. 중동 3국과의 양자 정상회담 시에양국 기업들 사이에 792억 달러, 약 107조 원의 수출과 수주가 이루어졌습니다. 1970년대부터 에너지와 건설 분야에서 일궈온 중동과의 협력 지평을바이오, 의료, 스마트팜, 디지털, 원자력, 그리고 방위산업 분야까지 아우르는미래 첨단 분야로 넓히기 위해정부 간 전략적 협력을 강화해 나아갈 것입니다.또한, 인도,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역동적이고 성장 잠재력이 큰 시장에청년 사업가와 중소기업인들이 더 많이 진출할 수 있도록 정부는 적극 지원할 것입니다. 존경하는 의원 여러분우리 정부의 재정 운용 기조는 건전재정입니다.건전재정은 단순히 지출을 줄이는 것이 아니고,국민의 혈세를 낭비없이 적재적소에 효율적으로쓰는 것입니다.건전재정은 대내적으로는 물가 안정에,대외적으로는 국가신인도를 유지하는 데 매우 중요할 뿐 아니라 미래세대에게 감당하기 어려운 빚을 넘겨주지 않기 위한 것입니다. 최근 국제통화기금(IMF)은 우리나라의 건전재정 기조를 ‘옳은 방향’이라고 호평하였고, 이에 따라 국제신용평가사들도 대한민국의 국가신용등급 유지에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재정 건전화 노력을 꼽았습니다. 2024년 내년 총지출은 2005년 이후가장 낮은 수준인 2.8% 증가하도록 편성하여건전재정 기조를 유지하였습니다.정부는 내년도 예산안 편성 과정에서총 23조 원 규모의 지출을 구조조정하였습니다.모든 재정사업을 제로 베이스에서 검토하여예산 항목의 목적과 취지에 맞지 않는 지출,불요불급하거나 부정 지출이 확인된 부분을꼼꼼하게 찾아내서 지출 조정을 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마련된 재원은국방, 법치, 교육, 보건 등 국가 본질 기능의 강화와약자 보호, 그리고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더 투입하겠습니다.경제가 어려울 때일수록 어려움을 더 크게 겪는 서민과 취약계층, 사회적 약자를 더욱 두텁게 지원하겠습니다. 국민의 최저생활을 보장하는 생계급여 지급액을 4인 가구 기준으로 162만 원에서 183만 4천 원으로, 21만 3천 원 인상하였습니다. 장애 정도가 심한 발달 장애인에게1:1 전담 서비스를 제공하고,가족 돌봄이 불가능한 경우에 제공하는 개별 돌봄 시범 서비스를 전국에 확대하여 24시간 지원 체제로 만들어 장애인 가족의 어려움을 덜어드리겠습니다.자립준비청년에게 지급하는 수당을 매월 10만 원씩, 25% 인상하고기초와 차상위의 모든 가구 청년들에게대학등록금 전액을 지원하겠습니다. 총 12만 명의 소상공인들에게 저리 융자를 제공함과 아울러이분들에게 고효율 냉난방기 구입 비용을 보조하여연간 최대 500만 원까지 냉난방기 구입 비용을 지원하겠습니다. 치안, 국방, 행정서비스 등 국가의 본질 기능과 관련하여국민의 안전과 편의를 더 철저하게 보장하기 위해 국민의 세금을 충실히 사용하겠습니다.‘묻지마 범죄’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경찰 조직을 치안 중심으로 개편하고,이에 맞는 경찰 예산도 치안 역량을 제고하는 데 중점 배정하겠습니다. 홍수 피해로부터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하천 준설과 정비를 다시 본격 추진하고 전국 하천에 홍수 조기 경보망을 확대하겠습니다.군 초급간부의 단기복무장려금을 인상하고,전방의 ‘녹물 관사 제로화’를 신속히 추진하여국가안보와 국민의 안전을 위해 헌신하는 군 장병들의 후생을 향상시키겠습니다. 병 봉급은 내년도에 35만 원을 인상하여2025년까지 ‘병 봉급 205만원’ 달성을 차질없이 추진하겠습니다. 우리 국민과 기업의 글로벌 시장 개척과 활동을전략적으로 뒷받침하고, 글로벌 중추 국가로서 국제사회에 대한책임 있는 기여를 할 수 있도록개발원조 ODA 예산 규모를 6조 5천억 원 수준으로 확대하겠습니다.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성장동력 확보에예산 배정의 중점을 두도록 하겠습니다.원전, 방산, 플랜트 분야의 해외 수주 지원을 위해 수출금융 기관의 자본금을 보강하여수출금융 공급을 확대하겠습니다. AI, 바이오, 사이버 보안, 디지털플랫폼 정부 구축에 4조 4천억 원을 투자하고,공급망 불안정에 대비하기 위해 핵심 광물의 공공 비축도 늘리겠습니다.출산, 양육에 대한 부담을 줄이기 위해부모 급여를 인상하고출산 가구에 공공 분양 주택과 임대주택을우선 배정하겠습니다. R&D 예산은 2019년부터 3년간 20조 원 수준에서 30조 원까지 양적으로는 10조 원이나 대폭 증가하였으나,미래 성장동력 창출을 위해 질적 개선과 지출 구조조정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많았습니다.국가 R&D 예산은 민간과 시장에서 연구 개발 투자를 하기 어려운 기초 원천 기술과차세대 기술 역량을 키우는 데 써야 하는 것입니다.이번 예산안에는 첨단 AI 디지털, 바이오, 양자, 우주, 차세대 원자력 등에 대한 R&D 지원을 대폭 확대하였습니다. 원천 기술 및 차세대 기술 경쟁을 선도하는 데 필요한 우리 인재들의 글로벌 공동 연구에도 지원하고자 합니다. 원천 기술, 차세대 기술, 최첨단 선도 분야에 대한국가 재정 R&D는 앞으로도 계속 발굴 확대하여미래 성장 동력을 이끌겠습니다. 아울러 중소기업들이 자금 여력 부족으로 투자하기 어려운 기술 개발 분야와 인공지능, 머신러닝, 자율주행 등의 딥테크 분야에 대한 R&D 투자도 확대하겠습니다.R&D 예산은 향후 계속 지원 분야를 발굴하여 지원 규모를 늘릴 것이지만, 일단 이번에 지출 구조조정을 통해 마련한 3조 4천억 원은 약 300만 명의 사회적 약자와 취약계층을 더 두텁게 지원하는 데 배정하였습니다. 총 123만 기초수급 가구에 가구당 최대 21만 3천 원을 인상하여총 1조 5천억 원의 생계급여를 더 지급할 수 있게 됐습니다. 또한, 월 21만 원의 양육비를 지원하는 한부모 가족의 소득 기준을 완화하여 추가로 3만 2천 명에게 양육비를 지원하고,다문화 가정 자녀 6만 명에게 연간 최대 60만 원의 교육활동비를새로 지급할 수 있게 됐습니다. 그리고 저소득층 대학생 67만 명의 장학금을평균 8% 인상하였습니다. 최근, 국가 재정 R&D의 지출 조정 과정에서제기되는 고용불안 등의 우려에 대해서는 정부가 세심하고 꼼꼼하게 챙기고 보완책도 마련하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김진표 국회의장님과 의원 여러분,최근 고유가, 고금리, 고물가로민생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정부가 마련한 예산안이 차질 없이 집행되어민생의 부담을 덜어드릴 수 있도록국회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다시 한번 부탁드립니다. 170만 명의 기초수급자의 생계급여 인상분과100만 명 대학생과 청년의 국가장학금 인상분 등이제대로 집행될 수 있도록 각별한 배려를 당부드립니다. 아울러, 674조 원의 민간 투자를 이끌어 낼국가 재정 인프라 예산이 적기에 집행될 수 있도록 도와주시기 바랍니다. 예를 들어 반도체, 이차전지 클러스터 인프라 사업과고속철, 신공항 건설 사업 등은민간 투자의 마중물임과 동시에 경제 동력 확보에 매우 중요합니다. 정부는 예산 국회에서 요청하는 관련 자료와 설명을 성실하게 제공하고 예산 심사에 적극 협조하겠습니다. 예산안과 함께국회에 계류 중인 국가재정법, 보조금관리법,산업은행법, 우주항공청법 등 민생 경제를 활성화하는 법안에 관해서도의원님들의 각별한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존경하는 의원 여러분,지금 우리가 처한 글로벌 경제 불안과 안보 위협은 우리에게 거국적, 초당적 협력을 요구하고 있습니다.당면한 복합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힘을 모아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우리 모두 국민과 함께 위기 극복과 새로운 도약의 역사를만들어 갑시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2023.10.31 I 박태진 기자
"코스닥 과대낙폭은 매수 기회 …AI의료·로봇·폴더블 주목"
  • "코스닥 과대낙폭은 매수 기회 …AI의료·로봇·폴더블 주목"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닥이 750선에서 움직이는 가운데 최근 낙폭은 매수 기회라는 분석이 나왔다. 특히 의료 인공지능(AI)과 로봇, 폴더블 폰이 반등 계기를 마련할 것이란 평가다. 김두현 하나증권 연구원은 31일 “불확실한 대내외 환경에 따른 증시 과대 낙폭은 저점 매수의 기회로 작용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미국의 고금리와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 속에 코스닥은 지난달 8.6%, 10월에는 30일까지 약 7.3%로 과대한 낙폭을 기록하고 있다. 그는 “△최근 3년간 최대 규모의 공매도 잔액 △역대 최대 규모의 미수금 반대매매 △대주주 양도세 회피 매물 출회로 인한 매도세에 따른 하방 압력이 강한 상황”이라면서도 “과거 사례를 통해 우리가 주목해야 할 점은 코스닥의 경우 또 다른 메가 트렌드가 등장하지 않는 이상 기존 주도하던 섹터 및 테마의 하락세가 벤치마크 대비 강했지만, 이후 증시 회복 국면에서 리바운드 또한 강했다는 점”이라고 주장했다. 실제 2015년 바이오와 헬스케어 섹터는 미국 금리 인상에 따라 8월 한 달 만에 약 15% 하락했지만 2016년 연초 단기 고점 시점의 제약은 약 34% 상승하며 코스닥 섹터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바 있다.이어 2018년 9~10월에도 경기둔화 및 미국 발 금융위기 우려로 인해 코스닥의 낙폭이 20% 이상으로 확대되었지만 2019년 4월 고점까지 18% 상승하며 코스닥 대비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기도 했다.그는 “2020년 코로나19로 인한 하락, 2022년 말 빅테크 실적 우려에 따른 하락 당시에도 코스닥의 낙폭 과대 섹터들의 리바운드는 강하게 작용했다”면서 “새로운 메가 트렌드의 부상이 아니라면, 결국 성장성이 중요한 코스닥은 로봇, AI, 바이오 등의 성장 섹터의 강한 반등을 기대해볼만 하다”라고 판단했다. 먼저 그는 의료AI에 주목했다. 김 연구원은 “정부 디지털헬스케어 제도 개선 및 지원 정책에 따른 의료AI 산업의 성장은 지속할 것”이라며 “지난 10월 26일 보건복지부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서 디지털 치료기기와 AI 의료기기에 대한 구체적인 건강보험 수가 적용안이 제시되며, AI 의료기기 건강보험 등재 속도는 더욱 가파라질 것”이라 내다봤다. 이에 국내 의료 AI 업체들의 본격적인 시장 진입 및 매출 창출이 가능할 것이란 예상이다. 그는 관심 종목으로 제이엘케이(322510), 뷰노(338220), 딥노이드(315640), 셀바스헬스케어(208370)를 제시했다. 로봇도 지켜볼 만하다. 미국 리쇼어링 정책에 따라 국내 기업들의 해외 공장 설립은 막대한 비용 발생을 초래하고 있다. 글로벌 자동차 업체 제너럴모터스(GM)의 컨퍼런스 콜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향후 제조업체들의 핵심 경쟁력은 제조 공정 자동화를 통한 비용 절감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 김 연구원은 “이에 대표적으로 적재, 이송, 품질 관리 등의 단순 공정에서 사람을 대체할 수 있는 물류 로봇과 산업용 AI 투자는 지속될 것”이라며 “관심 종목으로 티로보틱스(117730), 브이원텍(251630)”이라고 꼽았다.아울러 폴더블 역시 주목해야 한다. 그는 “2024년은 폴더블 시장이 한 단계 성장하는 구간”이라며 “모바일 외에 타 IT 제품인 노트북, 태블릿 등으로 적용이 확대되고 있고, 글로벌 핸드셋 기업인 애플의 폴더블 채택이 주요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한 삼성의 보급형 폴더블 출시 계획이 존재한다는 점도 해당 밸류체인의 기대감을 고조시키는 상황이다. 김 연구원은 관심 종목으로 파인엠텍(441270)을 제시했다.
2023.10.31 I 김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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