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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임금피크제 무효” 사회적 대타협 흔든 대법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다음은 27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임금피크제 무효” 사회적 대타협 흔든 대법-기업들 1000兆 투자 승부수 경제 퍼펙트스톰 돌파 나섰다-물가 4.5% 초비상…한은 `금융위기 후 최고` 전망-교육 박순애, 복지 김승희 女장관 지명-[사설]두달 연속 금리 올린 한은, 물가 안정이 최우선 과제다-[사설]위기에 초대형투자로 맞서는 기업들, 규제 확 풀어야△2022 다보스포럼 결산-인플레와 계속 싸우겠다는 중앙은행…`3R`에 포위돼 암울한 전망 가득-우크라 전쟁에 3.2억명 기아 직면…식량위기, 에너지보다 심각-“러 원유 의존 줄이려 석탄연료 회귀는 경계”△기준금리 두달 연속 인상-이창용 “당분간 물가 중심 통화정책”…7·8월 연속 인상 가능성도 시사-명확한 매파 시그널…시장 불확실성 줄여-국고체금리 일제 상승…3년물 장중 3%까지 뛰어△주요 대기업 릴레이 투자-5년간 BBC에 247조 투자…최태원의 딥체인지 가속화-구광모의 승부수…106조 쏟아부어 R&D·생산 핵심기지 만든다-그린 철강·미래소재 공고히 포스코, 세계 리더로 발돋움-GS 미래 책임질 핵심 키 디지털화·친환경에 집중-스마트·수소 밸류체인 구축 현대重 `50년 먹거리` 준비△글로벌 스탠더드에서 답을 찾다-사전 규제 없는 미국…구글 CVC가 우버·에어비앤비·블루보틀 키웠다-지주사 CVC 허용 5개월째…각종 제약에 설립 1곳뿐-규제 완화 요구 거세지만…정부는 “시장 안착 지원 먼저”△6·1지방선거 D-5-국힘 “호남·제주 빼고 싹쓸이도 가능”…민주 “충청·수도권에 승부 건다”-“투표하면 이긴다”…여야, 사전투표 독려-“우리도 봐주세요”…소수정당, `존재감 부각` 악전고투△종합-정부권고 따라 도입했는데 재협상해야 할 판…“줄소송땐 경영 타격 우려”-노동계 “판결 환영, 무효화 나설 것”-여성비율 늘리고, 지역 안배…균형감 살아난 尹 인사-변협 `플랫폼 가입 금지 규정` 위헌 헌재마저도 `로톡` 손 들어줬다-카뱅, 중금리 대출 나홀로 질주…11개 은행 합계보다 5배 많아△경제-늙어가는 한국…30년 뒤 일할 사람 35% 준다-S&P, 한전 자체신용도 bb+로 하향-“최근 수출 호조는 코로나 효과…향후 전망 어두워”-정부, 물가안정 위해 비축 명태 500t 방출△정치-강원, 김진태 우세 속 이광재 막판 추격…제주, 오영훈 굳히기 돌입-“0.73%p 석패했지만 패배는 패배” `국회의장 퇴임` 박병석, 민주당에 쓴소리-尹대통령 `어퍼컷` 하며 규제 혁파…“어느 지역 살든 공정한 기회 누려야”-`초접전` 이재명·윤형선, 네거티브 난타전-한미, 미일처럼 `외교·산업 2+2 장관급 회의` 추진△Global-FCA, 배기가스 조작 인정…美당국과 벌금 3억달러 합의-시진핑 “유토피아는 없다. 인권 핑계로 내정간섭 말라”-라니냐 현상 올여름까지 지속 전망…불난 식량값에 기름붓나-美 발보린 車 윤활유 사업 사우디 아람코가 인수 추진-ECB “금리 인상 땐 유로존 집값 조정…저소득층 위험 커져”△산업-“올해 감당할 물류비만 1조”…타이어값 또 오르나-구자은 전국 사업장 돌며 LS `양손잡이 경영` 박차-유정준 “탄소중립 LNG 위해 정부 간 협의 필요”-현대제철 독자 전기로 구축 저탄소 고급 철강재 만든다-삼성전자 스마트공장 도입한 `건우정공` 대통령 표창△소비자생활-신세계, 5년간 20조원 투자 `디지털 대전환`-바이든 입맛 사로잡은 디저트는? 롯데호텔 한식당 `무궁화` 작품-`학식`도 7000원 `폭등`…런치플레이션에 도시락 편식↑-롯데푸드, 영업 배송차량 100% 친환경 전기차 전환 `시동`△이수연의 아트버스-속도를 동경한 예술, 말 달리자△증권-연기금, 올들어 반도체 팔고 2차전기 사들였다-설탕 공급 우려에 대한제당 `급등`-개인도 `유니콘` 투자 쉬워진다…`기업성장펀드` 추진△증권-“기업 가치 높이는 IR 위해서는 내부 의사소통 가장 중요”-“외국환 전문가 찾습니다” 한국증권금융 경력 채용-“중물가 수준에 맞춘 채권 투자 필요”-F&F, 테일러메이드 지분 확보는…“뛰는 몸값 때문”△부동산-지방 미분양↑집값↓…尹정부 첫 주정심서 `해제지` 나올까-금리 인상 등 우려 아파트값 3주 연속↓-MB·朴 사저 매입한 홍성열 회장, 文 사저도 샀다-DL이앤씨, 인천 `e편한세상 시티 항동 마리나` 분양△여행-파도 맛이 짜릿하다-송이버섯죽·톳나물·냉이무침·비트케일주스…15첩 `웰니스` 맛보다-오감을 깨우는 놀이터…앨리스 따라 신세계를 가다△보험·카드 특집-암 예방부터 치료·요양까지 `올케어`로 한번에 끝-교보생명 `(무)교보괜찮아요암보험`-한화생명 `한화생명 시그니처 암보험`-NH농협생명 `스마트페이NH종신보험(무)`-ABL 생명 `DIY(무)ABL THE건강통합보험(갱신형)`△보험·카드 특집-NH농협손해보험 `올인원 여행레저보험`-KB손해보험 `KB암보험과 건강하게 사는 이야기`-DB손해보험 `중소기업 기술보호 정책보험`-메리츠화재 `펫퍼민트`-신한카드 `딥 오일 카드`-현대카드 `스타벅스 현대카드`△오피니언-기업이여 MZ세대 직원의 발판이 돼라-서울시 `안심소득` 실험을 응원하는 이유-재계 1000兆 투자 릴레이…이제 정부가 답할 때△피플-블록체인 기업 `람다256` 박재현 대표-신동빈 “롯데 가치 높인 임직원 모두가 주인공”-전경련·캐나다경제인협회, 양국 `CEO 대화` 추진-“몰입이 자기주도 학습의 토대 된다”-`한국의 이소룡` 배우 신일룡 별세-장영진 산업차관 “바이오 투자 저해요소 해결할 것”-10대 콜센터 실습생 죽음 영화화 “분노로 그쳐선 안돼”△사회-CCTV 있어도 물건 훔치고 술판까지…“무인점포 범죄와의 전쟁”-`통진당 해산` 이끈 검사가 `검수완박 위헌` TF 맡는다-일률적 가중처벌 `윤창호법` 사라질까-軍 제대했지만…집에 못가는 빅뱅 승리-질병청, 슈퍼컴 도입해 과학방역 토대 만든다
2022.05.26 I 권오석 기자
GS, 5년간 21조원 투자 "SMR·수소·신재생 경쟁력 강화"
  • GS, 5년간 21조원 투자 "SMR·수소·신재생 경쟁력 강화"
  • [이데일리 박민 기자] GS그룹이 미래 성장동력 확보와 핵심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2026년까지 5년간 21조원을 투자한다. 이러한 투자를 바탕으로 이 기간 2만2000명을 신규 채용한다.새 정부의 ‘민간 주도 성장’ 정책 기조에 발맞춰 주요 대기업이 적게는 수조원에서 많게는 수백조원까지 중장기 투자계획을 발표하고 있는 가운데 재계 8위 GS도 투자 대열에 합류한 것이다.26일 GS그룹이 발표한 3대 핵심사업별(에너지, 유통·서비스, 건설·인프라) 투자액을 살펴보면 에너지 부문이 14조원으로 가장 많다. GS칼텍스의 석유화학 소재사업 확대, GS에너지의 친환경 에너지 신기술 및 해외 자원개발 투자, GS EPS와 GS E&R의 신재생 발전 투자에 나설 계획이다.또 유통·서비스 부문은 GS리테일의 매장 확대 및 디지털화, 신사업 성장 가속화 등을 위해 3조원을 투자한다. 건설·인프라 부문은 총 4조원을 투입해 GS건설과 GS글로벌 등친환경, 신재생 신사업 및 스마트건축 기술 확보에 속도를 낸다.GS그룹 관계자는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에너지 부문을 보면 소형모듈형원자로(SMR)와 수소(블루 암모니아), 신재생 친환경 발전 등 탈탄소 시대의 미래 에너지 확보를 위한 투자가 대거 포함됐다”고 설명했다GS에너지는 세계적 SMR 기술을 확보한 미국 뉴스케일파워의 주주로 참여한 데 이어 현재 두산에너빌리티, 삼성물산 등과 함께 차세대 SMR 개발과 세계시장 진출을 노리고 있다.또 아랍에미리트의 국영석유회사 ADNOC와 공동으로 수소 경제 시대의 원유로 일컬어지는 블루 암모니아 사업도 개시했다.GS는 향후 5년간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 발전 사업을 적극적으로 전개하고 GS EPS와 GS E&R 등이 친환경 발전으로 신속히 전환함으로써 안정적 국가 에너지 확보에 기여할 방침이다.특히 전체 투자액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48%) 10조원을 신사업과 벤처에 쏟아부을 계획이다. 이를 위해 GS는 기후변화대응, 자원순환, 딥 테크, 바이오, 유통 등을 5대 중점 투자 영역으로 선정했다.이런 방침 아래 GS는 올해 초 출범한 벤처투자 전문회사인 GS벤처스를 통해 국내 초기 단계 스타트업에 집중 투자하는 동시에 미국 실리콘밸리의 GS퓨처스를 통해 북미 지역 최신 기술 스타트업에 투자할 예정이다.이러한 투자를 바탕으로 GS는 향후 5년간 신규 채용 인원을 2만2000명으로 잡았다.지난 3년간 GS의 연평균 채용인원은 3000명 수준이었지만, 신사업과 디지털 전환 등에 필요한 인력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5년간 매년 평균 4000명 이상의 인원을 채용할 방침이다. 이전 대비 연간 30% 이상 늘어난 수준이다.GS는 벤처 투자를 통한 간접적 고용 창출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성장기 스타트업들이 우수한 인력을 유치할 수 있도록 투자를 확대하면 사업 생태계 전반의 성장과 고용 창출 효과를 동시에 누릴 수 있다는 게 GS의 설명이다.이러한 투자와 병행해 중소 협력사와 교류를 확대하고 상생 협력하는 차원에서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인 GS챌린지, 4000억원에 이르는 상생펀드, 생산성 향상 지원, 판로지원 프로그램 등을 지속해서 발전시킬 계획이다.또 각 계열사로부터 투자받은 벤처기업에 사업 인프라를 제공하는 동시에 신사업 구상부터 사업화까지 전(全) 과정에서 협력하고 성과를 공유하는 체제를 만들기로 했다.허태수 GS 회장은 “디지털과 친환경이라는 사업환경의 변화를 기회로 활용하는 일관된 의지와 실행이 GS 미래성장의 열쇠”라며 “적극적인 벤처 투자와 개방형 혁신을 통해 건강한 사업 생태계를 이뤄나갈 것”이라고 당부했다.
2022.05.26 I 박민 기자
SK 재계 2위 끌어올린 최태원, 투자로 위기 돌파…247조 쏜다
  • SK 재계 2위 끌어올린 최태원, 투자로 위기 돌파…247조 쏜다
  • 최태원 SK그룹 회장[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16년 만에 SK그룹을 재계 순위 2위에 올려놓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대규모 투자를 통해 그룹의 성장을 이끈다. 5년간 총 247조원 투자를 결정했고, 이 중 179조원을 국내에 투입할 계획이다. 국내 대기업 중 삼성 다음으로 많은 규모다.SK그룹은 2026년까지 247조원을 투자하고 5만명의 인재를 국내에서 채용한다고 26일 밝혔다. SK그룹이 이처럼 그룹 차원에서 중장기 투자계획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간 SK그룹은 계열사별로 투자계획을 세우거나, 고용 투자 계획 등을 발표해왔기 때문이다.이는 최근 글로벌 경제가 불확실해지고 지정학적 리스크까지 더해진 상황에서 성장을 위해 전략적인 투자가 필요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최 회장은 올해 신년사부터 SK그룹이 진행하고 있는 사업이 지정학적 이슈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는 점과 이를 위한 돌파구 마련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해왔다.특히 최 회장은 이번 투자를 ‘반도체(Chip), 배터리(Battery), 바이오(Bio)’ 등 3대 핵심 성장동력에 집중하며 그간 강조해온 친환경과 탄소저감 등 SK그룹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방향성도 더 확고히 한 것으로 보인다. 최 회장은 지난해에는 2030년까지 전 세계 탄소감축량의 1%를 SK그룹이 담당하겠다고 선언하는 등 탄소중립 사업을 통해 성장하겠다는 의지를 적극 밝혀왔다.또한 최 회장은 이번 투자 중 179조원을 국내에 투입해 국가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간 미국과 유럽 등에 배터리 생산공장을 설립하고 신성장동력 관련 기업의 지분을 인수하는 등 투자를 이어왔던 SK그룹이 국내 탄소 중립 생태계 조성 등에 더 많은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이번 투자에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사업은 반도체로 전체 투자의 절반 이상이 넘는 142조 200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인공지능(AI)과 디지털전환(DT) 등 최 회장이 4대 핵심사업으로 손꼽은 ‘첨단소재·그린·바이오·디지털’의 집합체가 반도체이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반도체 및 소재 분야 투자는 주로 반도체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생태계 조성에 집중될 전망이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을 비롯해 반도체 팹(Fab) 증설과 함께 최근 세계적인 공급망 불안에 따른 특수가스와 웨이퍼 등 소재·부품·장비 관련 설비 증설 등이 투자 대상이다.특히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와 같은 반도체 및 소재 분야 투자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함께 2·3차 협력업체의 투자와 고용 창출로 이어져 경제 파급 효과가 커진다는 점에서 SK그룹은 대·중소기업과 지역사회와의 상생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와 함께 전기차 배터리와 배터리 소재, 수소, 풍력, 신재생에너지 등 친환경 미래산업에는 67조 4000억원을 투자한다. 최 회장은 지난해 2030년 기준 전 세계 탄소 감축 목표량인 210톤(t)의 1%인 2억t의 탄소를 줄이겠다는 목표를 발표했다.이차전지(배터리) 분야에서는 전기차 배터리와 분리막 생산 설비를 증설하는데 투자를 집중한다. 또한 최근 SK가 주력하는 수소 등 신재생에너지 생산설비를 갖추거나 글로벌 기업에 투자해 그린에너지 기술력과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재원을 활용할 방침이다.또 다른 성장축인 디지털에는 24조 9000억원, 바이오 등 사업에는 12조 7000억원을 투자한다. 바이오 분야는 뇌전증 신약과 코로나19 국내 백신 1호 개발 신화를 이어갈 후속 연구·개발비와 의약품위탁생산시설(CMO) 증설 등이, 디지털 분야는 유무선 통신망과 정보통신 콘텐츠 개발 등이 주요 투자 대상이다.이번 SK그룹 투자의 90% 이상이 반도체, 배터리, 바이오에 집중된 것은 최 회장이 강조하는 ‘딥체인지’(근본적 혁신)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선택과 집중을 통한 혁신 전략인 셈이다.이와 함께 SK그룹은 2026년까지 국내에서 5만명을 채용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최 회장은 그간 그룹의 새로운 동력을 키워나가는 것은 인재라고 강조해왔으며 SK그룹은 이에 따라 적극적인 고용 확대 전략을 펼쳐왔다.
2022.05.26 I 함정선 기자
신테카바이오, 대전서 'AI슈퍼컴센터' 착공식
  • 신테카바이오, 대전서 'AI슈퍼컴센터' 착공식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인공지능(AI) 기반 신약 개발 회사 신테카바이오(226330)는 지난 24일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거점지구인 대전 둔곡지구에서 ‘친환경·고효율 AI슈퍼컴센터’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신테카바이오 AI슈퍼컴센터는 대전 둔곡지구 연구 용지 1만200㎡(대지 3000평 규모)의 부지에 연면적 3954.54㎡, 건축면적 1325.61㎡(지상 4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며, 2023년 2월 말 완공돼 상반기 내 기존 슈퍼컴퓨터 장비 이동 및 추가 인프라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24일 오후 대전 둔곡지구에서 열린 ‘신테카바이오 AI슈퍼컴센터 착공식’에서 신테카바이오와 KT컨소시엄 관계자들이 참석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착공식에는 정종선 신테카바이오 대표, 조혜경 비즈니스 총괄 사장, 이병호 부사장 등 임직원과 신축 사업을 맡은 ‘KT컨소시엄’의 박성식 북부비즈2담당 상무, 박승희 노원 법인지사장 등 KT 및 KT엔지니어링 관계자들이 참석해 무사고, 무재해 공사를 기원했다.신테카바이오는 AI슈퍼컴센터에 흰개미집 구조에 기반한 자연대류 순환 외기 냉각 방식 설계를 도입해 전력 사용효율(PUE) 1.2 수준을 목표로 하는 친환경·에너지 고효율 센터로 완성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정종선 대표는 “AI슈퍼컴센터가 완공이 되면 현재 3000대의 슈퍼컴퓨팅 인프라를 1만 대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라면서 “대규모 슈퍼컴퓨팅 인프라는 ‘딥매처(DeepMatcher)’, ‘네오-에이알에스(NEO-ARS)’ 등 AI 신약 플랫폼을 비롯해 하반기 론칭 예정인 플랫폼형서비스(PaaS, Platform as a Service) 방식의 클라우드 서비스까지 국내 및 글로벌 시장에서의 수요에 충분히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한편 신테카바이오는 AI와 바이오를 결합한 AI신약개발 플랫폼 업체로 슈퍼컴퓨터 인프라를 보유한 국내 유일한 상장사다. 합성신약 후보물질 발굴 플랫폼 딥매처(DeepMatcher®)와 암 특이항원(신생항원)을 예측하는 네오-에이알에스(NEO-ARS™) 등 자체 개발한 AI 플랫폼을 통해 효율적인 신약 개발에 기여하고 있다.
2022.05.25 I 안혜신 기자
이종호 장관 "AI반도체 기술혁신 전폭적 지원"
  • 이종호 장관 "AI반도체 기술혁신 전폭적 지원"
  •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왼쪽서 세번째)이 24일 강남구 도산대로에 위치한 반도체 설계 기업 퓨리오사AI를 찾아 업계 관계자들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이데일리 이대호 기자] 반도체 공학자로 유명한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 장관이 취임 후 첫 번째 현장방문으로 자신의 전문 분야인 인공지능(AI) 반도체 설계(팹리스) 전문기업을 찾았다. 퓨리오사AI(대표 백준호)다. 이 회사가 내놓은 첫 시제품 ‘워보이(WarBoy)’는 작년 9월 세계 최고 권위의 AI 반도체 경연대회 ‘엠엘퍼프(MLPerf)’에서 엔비디아보다 이미지 분류, 객체 검출 등에서 앞선 처리 성능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이 장관은 24일 강남구 도산대로에 위치한 퓨리오사AI를 찾아 직원들을 격려하고 AI 반도체 기업 및 관련 전문가들과 현장 간담회를 가졌다.간담회에 앞서 이종호 장관은 “우리나라가 세계최고 수준의 반도체 선도국가가 되기 위해서는 메모리반도체의 글로벌 리더쉽을 지속 강화하는 한편, 우리가 부족했던 시스템반도체 분야에서도 경쟁력을 키워 나가야 한다”며 “메모리반도체 기술력과 노하우를 접목하고 인력양성을 확대하면 시스템반도체 분야에서도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이 장관은 특히 “AI반도체는 아직은 초기단계로 향후 성장 가능성이 크며, 우리도 열심히 하면 충분히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분야”라며 “정부는 AI반도체 기술혁신과 산업 성장을 전폭적으로 지원할 것이며 산업현장의 의견을 반영하여 6월중 ‘인공지능 반도체 산업 성장 지원대책’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24일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퓨리오사AI를 첫 현장 행보차 찾은 가운데 백준호 퓨리오사AI 대표(사진 가운데)가 국산 인공지능 반도체 성공사례 창출방안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간담회에선 퓨리오사AI 백준호 대표가 국산 인공지능 반도체 성공사례 창출방안을 주제로 먼저 발표했다. 백 대표는 대학과 AI반도체 스타트업의 칩 제작에 대해 정부의 지속적 관심과 투자를 요청하는 한편 정부 차원의 AI반도체 테스트베드(시험환경)와 인프라 구축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이후 비공개로 전환한 종합토론엔 AI반도체 개발기업과 연구계 관련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퓨리오사AI와 사피온코리아, 딥엑스, 오픈엣지테크놀로지, 모빌린트,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등이다.토론은 국산 인공지능 반도체 도입 촉진방안에 대한 정책 제언과 함께 기업, 연구계의 애로사항 및 정부지원 요청사항 등 대한 논의를 중점으로 이뤄졌다.과기정통부는 이번 현장방문을 계기로 AI반도체 분야 산학연 협력을 강화해 기술개발과 고급인력양성, 산업성장의 선순환 생태계를 만들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AI·5G·우주·양자·바이오 등 전략기술 분야별로 다양한 산업·연구 현장방문을 통해 민간 성장 지원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2022.05.24 I 이대호 기자
한투파, 싱가포르·미국에 스타트업 투자 펀드 만든다
  • [단독]한투파, 싱가포르·미국에 스타트업 투자 펀드 만든다
  • [이데일리 김예린 기자] 한국투자파트너스가 해외 스타트업 투자를 위해 총 1800억원 규모의 현지 펀드 결성에 나섰다. 현지 법인을 통해 싱가포르 펀드와 미국 펀드를 각각 600억원, 1200억원 규모로 조성해 현지 스타트업에 직접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국내 최대 벤처캐피탈의 글로벌 영토 확장 움직임이 가속화하면서 기관 투자자와 스타트업들의 관심이 쏠린다.한국투자파트너스의 로고. 사진=한국투자파트너스 누리집 갈무리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투파는 600억원 이상의 싱가포르 현지 펀드 ‘KIP SOUTHEAST ASIA VENTURE FUND 1호’를 조성한다. 연내 결성을 마무리할 계획으로, 공동운용(Co-GP)이 아닌 독자 운영 방식을 택했다. 싱가포르 법인을 총괄하는 김종현 상무가 대표 펀드매니저를 맡을 예정이다. 한투파가 중국 이외의 지역에 해외 펀드를 결성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목표 결성 금액은 최소 600억원이지만 클로징 시점에서는 규모가 더 커질 가능성도 있다. 국내 금융권에서 적극 출자를 모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한투파는 해당 펀드를 통해 싱가포르는 물론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태국, 베트남 등 동남아 내 유망 기업 발굴에 주력할 계획이다. 분야는 핀테크와 플랫폼, 디지털 헬스케어, 이커머스, 마켓플레이스 등이다. 동남아는 스마트폰 보급률 상승으로 산업군 전반에서 디지털 전환이 일어나고 있고, 정부 협력 아래 핀테크와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 기업들에 대한 규제도 완화하고 있다. 특히 초기기업 밸류가 높아지고 투자 경쟁도 치열한 우리나라는 물론 미국 등 다른 해외 지역보다 밸류가 낮아, 저렴한 가격에 고성장 기업을 소싱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국내외 VC가 동남아로 눈 돌리는 상황이다.한투파도 그간 한국 펀드 및 현지 투자사와 공동 조성한 벤처펀드를 통해 싱가포르 인플루언서 마케팅 기업 거쉬클라우드탤런트에이전시, 인도네시아 원격의료 플랫폼 할로닥, 베트남 부동산 거래 플랫폼 리버 등에 활발하게 투자해왔다. 지난 2020년 싱가포르 법인 설립으로 현지 거점도 마련한 상태로, 이번엔 아예 자체 펀드를 조성해 동남아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한투파는 미국 스타트업 투자를 위한 펀드도 내년 클로징을 목표로 조성을 준비 중이다. 목표 결성금액은 약 1200억원으로 자체 운용이 아닌 Co-GP 형태다. 현재 협업할 현지 투자사를 모색하고 있다. 미국 내 ICT와 바이오 분야에서 뛰어난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이 많은 만큼 바이오·헬스케어와 플랫폼, 딥테크 분야에 주로 투자할 계획이다. 이미 2016년 미국 법인을 설립해 리스트바이오테라퓨틱스, 프리퀸시테라퓨틱스, 파빌리온데이터시스템 등 해외 바이오·딥테크·게임 업체에 투자해왔다. 지난 2018년 투자한 영국 백신개발업체 백시텍의 경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개발사로 작년 나스닥 상장에 성공하며 ‘잭팟’을 안겼다.두 펀드 결성이 마무리되면 한투파의 지역별 투자 비중은 기존보다 고른 양상을 띨 전망이다. 한투파는 국내 VC 중 글로벌 시장에 가장 관심이 많았던 하우스로 일찍이 중국과 동남아, 유럽, 미국 등에서 현지 네트워크 확보와 투자처 발굴에 힘써왔다. 특히 중국에는 2008년부터 현지 사무소를 설립하고 꾸준히 투자해, 현재 운용 중인 중국 자체 펀드만 8개에 이를 만큼 투자 비중이 높다. 현재는 미중 갈등과 시진핑 주석의 집권 여부 미확정 등으로 중국 시장의 정치적 불확실성이 큰 만큼, 시장 규모가 크고 성장세가 빠른 동남아와 미국 시장에 집중하는 모양새다.한투파는 지난해 운용자산(AUM) 규모 기준 우리나라 1위 VC로, 향후 한투파를 비롯해 몸집 큰 VC 들의 해외 진출 러시가 이어질 전망이다. KB인베스트먼트는 2020년부터 현지 VC와 공동 운용 펀드를 결성해 동남아에 활발하게 투자 중으로, 올해 해외 전용펀드 규모를 1조원으로 올린다는 목표 아래 센터우리 2호 펀드(인도네시아)를 결성 중이다. 인라이트벤처스는 7월 싱가포르에 법인을 세우고 동남아시아 영역 확장에 나선다.
2022.05.16 I 김예린 기자
루닛, 1Q 매출액 29억7600만원… 전년비 552%↑
  • 루닛, 1Q 매출액 29억7600만원… 전년비 552%↑
  • (자료=루닛)[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29억76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52% 성장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총 매출액 44.8%에 달하는 수치다.특히 해외 매출은 약 26억원으로, 해외 매출액 비중은 지난해 같은 기간 66%에서 87.5%로 크게 증가했다.루닛은 지난 2013년 설립된 국내 최초 딥러닝 AI 기업으로, 딥러닝 기술 기반의 인공지능 암 진단 및 치료 솔루션을 제공한다. 암을 비롯한 질병의 진단을 위한 AI 영상분석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Lunit INSIGHT)’ 제품군과 항암 치료 반응을 예측하는 AI 바이오마커 플랫폼 ‘루닛 스코프(Lunit SCOPE)’ 제품군을 개발해 서비스하고 있다.특히 루닛은 의료 AI 분야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난해 11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AI 응급질환 자동분류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 CXR 트리아지’와 유방암 검출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 MMG’에 대한 정식 허가를 획득한 바 있다.또한 루닛은 GE헬스케어, 필립스, 후지필름과 같은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과 독점적 파트너십을 통해 전 세계 600개 이상의 의료기관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글로벌 액체생검 1위 업체인 가던트헬스(Guardant Health)와 독점적 사업계약을 맺고 바이오마커 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루닛은 최근 한국거래소로부터 코스닥 시장 상장을 위한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하고 상반기 내 증권신고서를 제출하는 등 본격적인 IPO(기업공개) 절차에 돌입했다. 기술특례 방식으로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고 있으며, 지난해 6월 기술성 평가에서 국내 헬스케어 기업 최초로 모든 평가기관으로부터 AA 등급을 획득하는 등 헬스케어 분야 IPO 대어로 평가받고 있다.서범석 루닛 대표는 “루닛은 해외 매출 증가에 힘입어 지난해 총 매출액의 절반(44.8%)에 육박하는 매출을 이번 1분기에 달성하게 됐다”며 “매출이 본격적으로 발생한 지난 2019년부터 현재까지 매년 5배 이상의 급성장을 지속하고 있고, 글로벌 시장에서 루닛 AI 제품이 기술력과 상품성을 인정받고 있는 만큼 글로벌 의료 AI 분야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지속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2.05.16 I 송영두 기자
신테카바이오, 유한양행 연구원 출신 이병호 부사장 영입
  • 신테카바이오, 유한양행 연구원 출신 이병호 부사장 영입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신테카바이오(226330)는 인공지능(AI) 신약 플랫폼 비즈니스를 강화하기 위해 플랫폼사업부를 신설하고 이를 총괄하는 역할로 이병호 부사장(사진)을 영입했다고 16일 밝혔다.이 신임 부사장은 바이오·헬스케어 분야 기술 경영전문가로 유한양행, CJ제일제당 등에서 연구원을 지냈다.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종근당 등에서 전략 및 신사업기획, 사업개발 등의 업무를 담당했다. 삼성종합기술원 재직 시 신사업으로 웰에이징 연구센터를 기획·운영했고, 일진그룹에서는 바이오사업 본부장을 역임했다. 아월러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추진한 ‘인공지능 활용 신약 개발 프로젝트’의 실무 위원을 역임한 바 있다.이 신임 부사장은 신설되는 플랫폼사업부를 이끌게 된다. ‘딥매처(DeepMatcher)’, ‘네오-에이알에스(NEO-ARS)’ 등 AI 신약 플랫폼과 하반기 론칭 예정인 PaaS(Platform as a Service·서비스형 플랫폼) 방식의 클라우드 서비스 비즈니스 모델 구축에 집중할 예정이다.신테카바이오는 딥매처(DeepMatcher)를 기반으로 한 PaaS 방식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올 하반기에 론칭한다. 합성신약 후보물질 발굴 AI 플랫폼 ‘딥매처’, 암 특이항원을 예측하는 ‘네오-에이알에스(NEO-ARS)’ 등 고도화된 자사의 AI 플랫폼의 상업화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신테카바이오는 신약후보 물질 발굴 및 AI 플랫폼 개발은 최고기술책임자(CTO)인 정종선 대표이사가 총괄하고, 신약후보물질의 라이선스아웃과 사업화는 조혜경 비즈니스 사장이 수행하고 있다. 이병호 부사장은 AI 플랫폼 및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화를 담당함으로써 전문성에 기반한 효율적 경영 체계를 확립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신테카바이오는 2023년 2월까지 대전 둔곡지구 연구 용지에 AI 슈퍼컴센터를 건립하고 현재 3000대 규모 AI 슈퍼컴퓨터 인프라를 약 1만대 규모로 증설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2022.05.16 I 양지윤 기자
기업은행, 24일부터 ‘IBK창공’ 데모데이 개최
  • 기업은행, 24일부터 ‘IBK창공’ 데모데이 개최
  •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IBK기업은행은 오는 24일부터 3일 동안 서울 을지로 IBK파이낸스타워에서 창업육성 플랫폼 ‘IBK창공’의 2022년 상반기 데모데이를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이번 데모데이는 최초로 IBK창공 4개 센터(마포·구로·부산·대전)가 함께 참여하는 행사로 더 많은 혁신 창업기업들이 벤처캐피탈(VC), 유관기관들과 투자, 협업을 논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데모데이 기간과 참여기업 규모를 확대했다.기업은행(024110)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1일차 딥테크, 2일차 플랫폼, 3일차 바이오헬스로 업종별 세션을 구분해 각 산업의 미래와 사업방향을 제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행사 이후에는 신사업 진출 및 투자를 원하는 대·중견·중소기업, 벤처캐피탈(VC) 관계자들이 IBK창공 기업과 교류할 수 있는 네트워킹 자리가 마련된다고 은행측은 전했다.특히 이번 행사는 현장 참석이 어려운 관계자 및 일반인들을 위해 ‘IBK창공 메타버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메타버스 공간에 구현한 창공부스에서 참여기업 40개 회사의 제품 및 서비스 소개 영상과 이미지를 볼 수 있으며 해당 기업 홈페이지 또는 SNS(사회관계망서비스)계정으로 연결도 가능하다.기업은행 관계자는 “코로나 방역조치 완화 이후 처음 개최되는 대규모 온·오프라인 데모데이”라며 “스타트업, VC, 대·중견기업, 유관기관들이 서로 윈윈 할 수 있는 네트워킹의 장이 되기 바란다”고 설명했다. 이어 “스타트업의 성장단계별 지원 확대, IBK창공 운영 모델 다양화 등을 통해 혁신창업 생태계 내 IBK의 역할을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한편 데모데이 사전신청은 26일까지 IBK창공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며 모든 행사는 누구나 시공간 제약 없이 참가할 수 있도록 IBK창공 유튜브 채널 또는 이벤터스 웨비나 채널을 통해 실시간으로 송출된다.IBK기업은행 본사. (사진= IBK기업은행)
2022.05.15 I 박철근 기자
신테카바이오, AI 신약개발 수요 높아져…중장기 성장 기대-FS리서치
  • 신테카바이오, AI 신약개발 수요 높아져…중장기 성장 기대-FS리서치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독립 리서치사인 FS리서치는 13일 신테카바이오(226330)에 대해 인공지능(AI) 신약개발 기술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면서 중장기적인 성장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다만 투자의견과 목표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신테카바이오는 2009년 설립된 바이오 벤처회사로 빅데이터 처리기술과 인공지능 및 슈퍼컴퓨팅 기술을 이용해 신약후보물질 발굴이 가능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합성신약 후보물질을 발굴하는 기술인 딥매쳐(DeepMatcher)는 10억종에 달하는 수많은 화합물을 타겟 단백질에 가상으로 결합시켜서 어떤 화합물이 타겟 단백질과 가장 잘 결합하는지 찾아준다.또 네오(Neo)-ARS 기술은 환자 암세포 유전체 검사를 통해 정상조직에는 없지만 암조직에만 존재하는 시퀀싱을 찾아내 환자의 암조직에만 반응하는 펩타이드 후보물질을 선정한다. 황세환 연구원은 “이 기술은 유전체 분석과 딥러닝의 융합으로 진입장벽이 높은 편”이라고 설명했다.더 인사이트 파트너스에서 발표한 ‘헬스케어 시장에서의 인공지능-2027년 글로벌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헬스케어 시장에서 인공지능 매출액은 지난 2019년 39억9000만달러에서 2027년 1078억달러로 연평균 49.8%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신테카바이오는 상장으로 생긴 자금으로 신약개발팀을 세팅하고 컴퓨터 인프라를 확장했다. 기존 수익모델은 고객사에게 일정 금액을 받고 용역 개념으로 신약 후보 물질을 찾아주거나 향후 발생하는 수익에 대해 나누는 방식으로 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기업공개(IPO)로 자금 여력이 생기면서 신약개발 스테이지를 더 진행하 라이센스아웃 할 수 있는 모델이 가능해졌다.현재 STB-C017라는 IDO 및 TDO(종양세포에서 발견되는 단백질) 이중억제제 선도물질 최적화를 진행하고 있다. 이는 지난 2019년 3월 CJ헬스케어와 공동으로 발굴한 뒤 CJ헬스케어로부터 기술을 이전받아 보유한 파이프라인으로 딥매쳐 기술을 통해 발굴한 물질이다.황 연구원은 “2020년 미국 암확회 AACR에서 이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는데 동물실험에서 STB-C017과 PD1, CTLA4를 삼중 병용투여하면 대조군인 IDO 단독 억제제 대비 생존율이 89% 향상됐다는 내용”이라면서 “현재는 STB-C017 최적화 작업을 추진중이며 신규 후보물질 발굴 역시 진행중”이라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AI 신약개발 기술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고 신테카카이오는 기술력과 자본력으로 용역 수수료만 받는 회사를 탈피해 수익 극대화를 가능케하는 비즈니스 모델이 가능해졌다는 점에서 중장기적 성장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2022.05.13 I 안혜신 기자
젊은 동남아…'베트남의 아마존' '인니의 컬리' 찾아라
  • 젊은 동남아…'베트남의 아마존' '인니의 컬리' 찾아라
  • [이데일리 김예린 기자]“동남아시아는 선진국보다 시장이 덜 개화돼 있기 때문에 낮은 가치에 저렴하게 투자할 수 있고, 대박 나면 훨씬 많은 수익을 가져갈 수 있다. 우리나라나 미국에서 성공한 사업모델을 가졌다면 이미 검증을 거친 셈이니 리스크도 적다.” 동남아 투자에 꽂힌 국내 한 VC 심사역의 전언이다.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내 VC들의 동남아 스타트업 투자 러시가 일고 있다. 성장 속도가 빠르고 인구와 시장 규모가 큰데다 평균 연령층이 젊기 때문이다. 특히 저렴하게 투자해 고수익을 노릴 수 있다는 점에서 동남아를 향한 ‘러브콜’이 쏟아지는 분위기다.[표=이데일리 문승용 기자]◇활짝 열린 동남아·인도…커머스·테크 뭉칫돈 투척KB인베스트먼트는 최근 인도네시아의 인슈어테크 업체 코알라에 투자를 결정하고 마무리 절차를 밟고 있다. 지난 2019년 첫 투자에 이은 후속 투자로 400억원 규모 시리즈B에 참여한다. KB인베 이외에도 굵직한 글로벌 VC들이 라운드에 함께할 예정이어서 코알라 기업가치는 치솟을 것이란 기대가 높다. 스틱인베스트먼트의 경우 동남아 차량공유 플랫폼 그랩과 중고거래 캐로셀에 이어 스틱벤처스를 통해 ‘베트남의 아마존’이라 불리는 티키에 2018년부터 작년 말까지 3차례 총 700만 5000달러 투자했다. 티기의 밸류는 첫 투자 당시 1000억원에서 지난해 6600억원으로 올랐고, 현재 나스닥 상장을 앞두고 있다. 스틱벤처스와 LB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한국의 마켓컬리라 불리는 인도네시아 신선식품 배달업체 해피프레시 등에 투자하기도 했다.동남아 투자의 경우 내수 위주의 실생활과 연관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에 뭉칫돈이 몰린다. 모바일과 브로드밴드(초고속 인터넷 서비스) 보급률이 높아지면서 일상과 산업 전반에 걸쳐 모바일·ICT를 연계한 플랫폼들이 탄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근호 스틱벤처스 대표는 “동남아시아는 일반적으로 B2C나 ‘카피캣’(모방) 업체들에 투자하고 있다”며 “카피캣의 경우 선진국에서 이미 성공했던 독특한 모델들이 동남아에서 똑같이 성공하는 경우가 있어서, 당연히 성공할 수밖에 없기에 선투자하는 중”이라고 전했다.전통적으로 창업가정신이 강한 인도, 자율자동화 등 딥테크나 바이오 기술력이 뛰어난 유럽과 미국, 중동 등도 눈여겨보는 상황이다. 미래에셋벤처투자는 채용관리 솔루션을 운영하는 ‘온보드’와 AI 테크 ‘몰로코’ 등 작년 한 해 해외 스타트업 기업에 793억원을 투자했다. 스틱벤처스는 배민 비마트와 바로고를 섞은 모델인 인도의 생필품 배송업체 던조에 2019년 200만달러 투자했는데 작년과 올해 인도 최대 대기업 릴라이언스 그룹이 투자하면서 첫 투자에서 800억원이던 기업가치가 5배 올랐다.한국투자파트너스는 지난해 국내외 펀드를 활용해 총 1881억원 해외투자를 진행했는데 그 중 한 곳은 홍콩·호주의 NFT 블록체인 스타트업 애니모카브랜즈다. 밸류는 당시 1조원에서 최근 라운드인 올해 1월 5조 5000억원으로 훌쩍 뛰었다. 나스닥 상장으로 이미 잭팟을 안겨준 효자도 있다. 지난 2018년 말 투자한 영국 백신개발업체 백시텍이다. 백시텍은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을 개발했고, 작년에 나스닥에 입성하는데 성공했다. ◇초기투자 수익 갈수록↓ 해외 진출 러시 이어질 듯그에 비해 우리나라는 초기 단계에 들어가도 만족스러운 수익률을 올리기 힘든 상황이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정부가 돈 풀기에 나서면서 유동성 장세가 조성되자 벤처투자로 자본이 쏠려 스타트업들 밸류가 급등했고, 예상을 뛰어넘는 고밸류로 기업공개(IPO)한 기업들도 여럿 탄생했다. 밸류가 더 높아지기 전에 초기·극초기단계에서 발굴하려는 수요가 늘면서 초기기업들의 기업가치가 올라 VC 입장에선 보다 차익 실현 규모가 크게 줄고 있다. 너나 할 것 없이 해외 문을 두드리는 이유다. KB인베와 한투파 등 지분투자를 넘어 해외 투자 전용 펀드를 만드는 VC들도 눈에 띈다. 해외자본에 대한 현지 당국의 태도가 우호적으로 바뀌는 건 긍정적인 시그널로 읽힌다. 베트남은 펀드의 정의나 운영 방식 등에 대한 법률적 준비를 마무리하는 중이고, 인도는 애초에 영미 문화권으로 VC나 사모펀드를 위한 세제 등 효율적 투자를 위한 초기단계 제도를 갖추고 있다. 15년 전만 해도 돈을 뺄 수 있겠느냐는 의문이 뒤따랐지만, 해외 자본시장의 접근성이 높아지면서 투자하기 좋은 환경이 됐다는 것.유정호 KB인베스트먼트 글로벌투자그룹장은 “과거 동남아에는 투자 제한 분야들이 많았고 외국인들의 지분율 규제도 있었는데, 최근 규제를 풀어주고 VC 라이선스를 보다 받기 쉽게 만들어주는 등 외국인에게 투자를 오픈하고 있다”며 “IPO 등 자본의 유통시장도 스타트업 친화적으로 바뀌는 추세”라고 전했다.갈수록 후속투자의 중요성이 커질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세계적인 VC 세콰이어캐피탈이 펀드 만기일이 설정돼 있지 않은 무기한 펀드를 결성해 지속적인 후속 투자를 가능하게 한 만큼, 혁신 스타트업에는 보다 장기적인 안목으로 투자하는 경향이 생겨나고, 국내 VC도 흐름에 동참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황만순 한투파 대표는 “기존에는 초기투자 경우가 빈번했다면 투자 후 8년 뒤면 펀드를 대부분 정리를 해야 하는 시점이 오기 때문에 앞으로는 후속 투자의 집중이 중요해진다”며 “포트폴리오의 안정성과 수익률 극대화를 위해 기존 투자 기업에 대한 후속 투자가 늘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만큼 신규 투자의 파이는 줄 수 있어 스타트업들의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전세계적으로 발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한편 해외 자본 수출이 활발해지는 흐름에 발맞춰 오는 17일 이데일리 글로벌대체투자컨퍼런스(GAIC)에서는 아시아 스타트업 투자환경과 기회에 대해 알아볼 예정이다. 프랭크 린 구글 동북아 투자 총괄이 그간 인수한 기업들과 투자 기준, 유망 지역과 업종에 대해 설명하고, 마커스 고 EPMB 매니징 디렉터가 아세안 시장의 성장 가능성과 투자 기회에 대해 알린다. 이채원 라이프자산운용 의장도 기업가치를 제고할 수 있는 ESG 투자 전략에 대해 소개할 계획이다.
2022.05.11 I 김예린 기자
노터스, '구주 1주당 신주 8주 배정' 대규모 무상증자 단행
  • 노터스, '구주 1주당 신주 8주 배정' 대규모 무상증자 단행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국내 1위 유효성 비임상 임상시험 수탁기관(CRO)기업인 노터스(278650)가 주주가치 제고와 거래 유동성 강화를 위해 대규모 무상증자를 단행한다.노터스는 9일 공시를 통해 기존 1주당 신주 8배를 배정하는 역대 최대 규모 무상증자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신주 교부 주주 확정일(권리락일)은 오는 31일이며, 신주 상장 예정일은 6월22일이다. 무상증자를 위한 재원은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자본잉여금을 활용할 방침이다. 노터스는 올해 1분기 기준으로 자본금의 38배가 넘는 303억원 규모의 자본잉여금을 보유하고 있어 이번과 같은 대규모 무상증자 여력이 충분하다. 매출과 영업이익도 최근 3년간 꾸준히 증가하며 최대 실적을 매년 갱신해왔다. 노터스는 비임상 CRO분야의 국내 선두기업이다. 최근 국내 바이오산업이 성장함에 따라 신약개발 사업의 관문이자 노터스의 주력사업인 비임상 시험평가 수요도 꾸준히 증가해왔다.지난 2012년에 설립된 노터스는 300여 곳의 국내 대형 제약사와 바이오 기업들을 대상으로 암ㆍ혈관질환ㆍ성인병 등 각종 질환에 대해 연 1000여 건의 비임상 시험평가를 수행하면서 국내 최고 수준의 유효성 실험수행기관으로 자리매김했다.비임상 CRO사업 외에도 실험실 설계와 장비ㆍ기자재 등을 제공하고 컨설팅하는 랩(LAB) 컨설팅사업과 동물용품ㆍ의약품 등을 공급하는 반려동물(pet) 사업도 꾸준히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특히 주목할 분야는 반려동물 사업이다. 노터스는 지난 해 자회사 ‘온힐’을 설립해 동물 의약품, 의료기기, 사료 등의 판매사업 진출하는 등 반려동물 헬스케어 사업을 집중 육성하고 있다. 국내 반려동물 시장은 연평균 50%이상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분야다. 노터스는 독보적인 비임상 경험과 네트웍을 활용해 반려동물을 위한 의약품, 건기식 등 다양한 제품군을 개발해 회사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을 방침이다. HLB(028300)그룹과의 시너지도 본격화되고 있다. 노터스는 표적항암제 ‘리보세라닙’의 국내 판권을 보유한 HLB생명과학과 협력해 리보세라닙을 반려견 유선암 치료제로 개발하고 있다. HLB생명과학이 지난 3월 농림축산검역본부로부터 허가용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 받아 현재 임상이 진행중이다.또 지질나노입자 기반 약물전달시스템(DDS)을 활용해 고형암ㆍ탈모치료제를 개발중인 ‘무진메디’, 인공지능 딥러닝 플랫폼을 통해 신약개발 시뮬레이션을 운용하는 ‘파미노젠’ 등 첨단 바이오 기업에 선제적으로 투자해 기업가치를 높이고 있다. 노터스 관계자는 “매년 매출과 영업이익이 꾸준히 증가하는 등 확실한 수익성과 미래가치를 확보하고 있음에도 700만주 수준의 적은 유통주식수로 인해 거래 유동성이 제한돼 기관 투자자들이 쉽게 매수종목에 편입하지 못했던 측면이 있었다”면서 “이번 무상증자로 거래 유동성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이는 결국 기업가치 재평가와 주주이익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2022.05.09 I 안혜신 기자
LG, 순자산가치 감소…목표가↓-다올
  • LG, 순자산가치 감소…목표가↓-다올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다올투자증권은 9일 LG(003550)에 대해 순자산가치(NAV)가 감소한 영향으로 목표가를 9만원으로 하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김한이 연구원은 “비상장자회사들의 호실적과 사업구조 조정작업이 지속되는 점은 긍정적”이라면서 “투자에 대한 기다림이 길어지더라도 금리 상승기에 대규모 현금 보유가 투자포인트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순현금은 1조8000억원으로 약 2년간 1조5000억원을 상회하는 현금 보유를 지속하고 있는데 신규 성장영역에 대한 자금집행 발표가 기대된다는 분석이다.상장지분가치는 연말 30조원에서 현재 25조원으로 LG화학(051910), LG전자(066570)를 중심으로 줄었다. 다만 LG 주가는 선방하면서 할인은 2월초 69%에서 현재 65%까지 축소된 상태다.S&I코퍼레이션은 사업 분할 매각을 지속 중이다. 서브원에 이어 S&I건설, 건물관리 담당하는 S&I엣스퍼트 지분을 매각하면서 2020년 기준 연 매출 1조7000억원, 영업이익은 760억 규모에서 매출 2000억원을 하회하는 규모로 축소됐다. 매각 대금을 활용한 인수합병(M&A) 발표를 기대하고 있는 상황이다.LG CNS는 클라우드 전환 외 금융기관 차세대시스템 구축, 물류센터 최적화 사업 등에서 시장지위를 강화하며 실적이 확대되고 있다. 2021년 매출은 4조1000억원, 영업이익 3286억원으로 전년비 각각 23%, 34% 증가했다. 김 연구원은 “2017년 이래 매년 2~5% 성장하던 매출이 대폭 증가했고 판관비가 약 200억원, 7% 증가했는데 인건비는 안정적으로 관리되며 영업이익률 7.9%로 역대 최대치를 시현했다”면서 “예상 시가총액이나 LG로의 현금유입보다 중요한 것은 현재 LG가 보유한 현금의 활용 발표”라고 강조했다.그는 이어 “카카오모빌리티 1000억원 투자 외에도 신규 성장을 위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바이오·디지털헬스케어, 딥테크 분야에서 이어지는 투자 발표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2022.05.09 I 안혜신 기자
염증성 장질환, 내시경 중에 치료 가능
  • 염증성 장질환, 내시경 중에 치료 가능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염증성 장질환에 대한 진단과 치료를 동시에 가능하도록 하는 올인원 물질이 나왔다.연세대 의과대학 의학공학교실 성학준, 신영민, 윤효진 교수 연구팀은 대장 내시경 검사를 실시하는 과정에서 염증성 장질환을 발견하면 염증 치료를 바로 할 수 있는 물질을 개발했다고 29일 밝혔다.이번 연구 결과는 생체 재료 분야 저명 국제 학술지 바이오액티브 머티리얼스(Bioactive materials) 최신호에 게재됐다.염증성 장질환은 대장에 염증이 발생해 복통, 설사, 혈변을 야기하는 만성 질환이다. 원인은 정확하게 규명되지 않은 만큼 근본적인 치료 방법도 없는 실정이다. 항염증제, 소염제 투여 등 완화에 무게를 둔 치료법을 사용 중이다. 하지만 질환 부위에 약물을 직접 투약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효과가 떨어지는 문제가 있다.연구팀은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염증 부위에 작용하는 치료 물질을 개발했다. 치료 물질을 질환 진단을 위한 내시경 검사 중에서 바로 사용 가능하도록 편의성을 높였다.치료제 개발을 위해서는 50개 미만의 아미노산으로 이루어진 단백질인 펩타이드와 고분자 물질인 하이드로겔을 사용했다. 펩타이드가 질환 부위를 타게팅해 치료할 수 있도록 AI 딥러닝 기술로 염증 완화 메커니즘을 학습시켰다. 하이드로겔은 상온에서는 고체로 체온에서는 젤 형태를 유지해 체온에 반응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치료제는 주사제, 스프레이제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외과 수술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는 장점을 지닌다. 치료제 효과는 염증을 유발하는 인터루킨 6, 8의 수치와 장 길이로 평가했다. 염증성 장질환이 생기면 장의 길이가 짧아지고 염증 유발 물질이 대거 관찰되기 때문이다. 장에 염증을 유발한 쥐에 치료제를 투입하니 투입 안한 대조군에 비해 장이 길어지고 염증을 유발하는 물질이 감소했다. 정상 쥐, 염증 유발 후 아무것도 투약하지 않은 쥐, 치료제를 투약한 쥐의 장 길이는 각각 7.8, 5.5, 7.4㎝였다. 각 실험군에서 인터루킨 6은 정상군에 비해 치료제를 투입하지 않은 그룹에서 약 7배, 치료제를 투약한 쥐에서 약 2.5배 높았다. 인터루킨 8은 정상군에 비해 치료제를 투입하지 않은 그룹에서 약 6배, 치료제를 투약한 그룹에서 약 4배 증가했다.환자에서 추출한 세포에서 확인한 치료제 효과, 염증 유발 물질은 감소했고(왼쪽) 융모 길이는 증가했다(오른쪽), 빨간색이 치료제 투입 세포 칩.쥐 외에 사람의 장 환경을 구현한 칩에서도 치료 효과는 관찰됐다. 장 환경을 재현하기 위해서는 염증성 장질환 환자에서 추출한 세포를 활용했다. 세포 칩에 치료제를 투약한 결과 인터루킨 6과 인터루킨 8은 13%, 36% 각각 감소했다. 융모 길이는 167% 증가했다.대장 내시경에서 염증을 발견하면 바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은 돼지 실험에서 확인했다. 실제 대장 내시경을 돼지를 대상을 실시했다. 보통 대장 내시경은 물을 분사하며 진행하는데 물에 하이드로겔을 섞어 사용했다. 하루가 지난 후에 돼지 장에서 하이드로겔을 발견해 실제 검사에서 치료제를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성학준 교수는 “치료제가 없는 가운데 염증성 장질환은 만성적인 증상 발현으로 환자 삶의 질을 크게 저하시키는 대표적인 질환”이라며 “진단과 치료를 동시에 하는 올인원 물질 개발을 통해 염증성 장질환을 극복할 수 있는 단초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2022.04.29 I 이순용 기자
최태원의 '결단력과 도전'…SK, 16년 만에 재계 2위
  • 최태원의 '결단력과 도전'…SK, 16년 만에 재계 2위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SK그룹이 현대차를 제치고 재계 순위 2위에 올랐다. 삼성과 현대차에 이어 ‘만년 3위’ 자리에 머무른 지 16년 만이다.이미 지난해 자산총액 기준으로 6조원 차이, 턱밑까지 현대차를 추격했던 SK그룹은 올해 무려 34조원 차이로 현대차를 앞섰다. 재계에서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그간 보여준 승부사로서 과감한 결단력에 끊임없는 도전 정신이 더해진 결과라는 평가가 나온다. 그간 차세대 산업으로 키워 온 반도체 부문인 하이닉스 인수 10년 성과에 앞으로 10년을 준비하기 위해 투자를 진행 중인 배터리와 바이오 등 신사업 간 시너지가 지난해 SK그룹 성장의 원동력이 됐기 때문이다. 27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5월1일 기준 SK그룹의 자산총액은 291조9690억원으로 전년 대비 52조4390억원이 증가했다. 계열사는 186개로, 전년 대비 38개가 늘어났다. 2006년 LG그룹을 제치고 3위에 올라선 지 16년 만으로, 당시 54조8080억원이었던 자산총액은 5배가 넘게 늘어났고 56개였던 계열사도 3배 이상 몸집을 불렸다. 최태원 SK그룹 회장◇‘10년 내다 본 경영철학’ SK하이닉스, 그룹 성장 원동력으로SK그룹이 재계 2위로 올라서는 데 가장 큰 역할을 한 것은 SK하이닉스다. 지난해 반도체 매출이 크게 증가하며 SK하이닉스의 자산은 20조9000억원 늘었다. 하이닉스 인수합병(M&A)은 최 회장의 경영 철학을 그대로 보여주는 사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최 회장은 변하지 않는 기업은 살아남을 수 없다는 생각으로 하이닉스 인수전에 뛰어들었다고 전해진다. 현재 최 회장이 늘 강조하고 있는 경영철학인 기업의 ‘딥 체인지(근본적 변화)’와 ‘서든데스(돌연사)’가 당시에도 중요한 경영 가치관이었던 것. 지금은 ‘2000년대 최고의 딜’이라 불리지만 2011년 하이닉스 인수를 타진할 당시만 해도 ‘승자의 저주’라고 불릴 만큼 주변의 우려가 컸고, SK그룹이 반도체 사업에 뛰어드는 것에 대해 의문을 가지는 시각도 많았다. 그러나 최 회장은 “새로운 사업에 과감하게 도전해야 할 때”라며 내부 관계자들을 설득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최 회장은 반도체 가격이 하락하던 당시 오히려 인수 첫해 3조8500억원을 투자하며 미래를 준비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 결과 SK그룹이 당시 3조4267억원에 사들인 하이닉스는 현재 시가총액 78조6243억원의 기업으로 성장했다. 지난해 매출은 42조9978억원, 영업이익은 12조4103억원을 기록했고 올해 1분기에는 매출 12조1557억원, 영업이익 2조8596억원을 달성하며 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4대 핵심사업 또 다른 성장축…지속 성장도 기대최 회장은 탄소중립 가속화와 불확실한 국제정세 등 빠르게 변화하는 글로벌 시장 흐름을 누구보다 면밀하게 관찰하고 대응하는 총수로 손꼽히고 있다. 이런 최 회장이 향후 그룹의 4대 핵심사업으로 손꼽은 것은 ‘첨단소재·바이오·그린·디지털’을 4대 핵심사업으로, 각 계열사는 글로벌 위기와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며 반도체 외 또 다른 성장축을 만들어내고 있다.기존의 석유화학 등 전통적인 에너지 사업부문이 친환경, 신재생에너지, 배터리 등 미래 사업으로 재빠르게 이동하고 있는 것이 대표적이다. 특히 이들은 투자 등을 통해 이미 성과를 내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의 경우 미래 신사업인 배터리, 석유개발 부문을 각각 자회사 SK온, SK어스온으로 분리하며 SK그룹의 자산총액은 7조9000억원이 증가했다. 또 다른 핵심 사업 분야 중 SK바이오사이언스는 상장으로 2조9000억원의 자산이 증가했고, SK E&S는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3조2000억원, SK(주)는 첨단소재와 그린 등 미래 먹거리 분야에서 투자를 통해 3조6000억원의 자산을 확대했다. SK그룹은 이미 연초부터 글로벌 시장을 무대로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나가고 있다. 또한 계열사의 기업공개(IPO) 등도 계획하고 있어 지속적인 자산증가가 이뤄질 전망이다. 특히 최 회장이 올해 신년사에서 “SK의 주요 사업은 국가 전략 자산으로 글로벌 패권 경쟁의 한 가운데 서 있다”며 “도전정신으로 ‘프런티어(개척자)’가 되자”고 강조한 만큼 4대 핵심 분야에서 성장 역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2022.04.27 I 함정선 기자
①“AI로 세상에 없는 신약 후보 물질 발굴”
  • [디어젠 대해부]①“AI로 세상에 없는 신약 후보 물질 발굴”
  • [이데일리 김명선 기자]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강타하면서 제약·바이오 산업의 중요도가 커지고 있다. 급성장세를 거듭하는 제약·바이오 산업은 자동차, 반도체 등에 이어 한국의 차세대 미래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할 것이 확실시된다. 이데일리의 제약·바이오 프리미엄 뉴스 서비스 ‘팜이데일리’에서는 한국을 이끌어 갈 K-제약·바이오 대표주자들을 만나봤다. 글로벌 AI(인공지능) 신약 개발사를 꿈꾸는 ‘디어젠’이 이번 주인공이다.AI 신약 개발사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영국 제약·바이오 전문투자 리서치사 딥파마인텔리전스(Deep Pharma Intelligence)가 발간한 ‘2021년 4분기 AI 신약, 바이오마커 개발 및 R&D 환경 시장 보고서’에 의하면, 현재 AI 신약 개발사는 전 세계에서 약 395개로 추산된다. 국내에도 상장사 신테카바이오(226330)를 비롯해, 스탠다임, 팜캐드, 파로스아이바이오, 온코크로스 등이 상장을 준비 중이다.디어젠 서울연구소. (사진=김명선 기자)2016년 설립된 디어젠 역시 AI 신약 개발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디어젠은 네이버에서 빅데이터 전문가로 일하던 강길수 대표가 동생 강근수 단국대 미생물학과 부교수, 박성수 전 딥이메진 대표, 신봉근 에머리 대학교 AI 박사, 최윤정 카이스트 생물학 박사와 함께 세웠다.강길수 대표는 “네이버에서 빅데이터를 다루며 일하던 중, 빅데이터가 가장 가치 있게 활용될 수 있는 분야를 고민했다. 비정제된 데이터가 가장 많이 쌓여있고 AI가 적용돼 인류에 갖아 큰 변화와 가치를 가져다줄 수 있는 분야가 바이오 분야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현재 직원은 50여명 정도인데, AI 전문가가 45%로 가장 많고, 약학 전문가가 40%를 차지한다. 나머지는 IT, 비즈니스 관련 인력으로 구성돼 있다. 디어젠은 최근 20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유치를 완료했다. 지난해 시리즈A 60억원을 더하면 270억원의 자금을 마련했다.디어젠은 남들이 찾지 못하는 신약후보물질을 빠르게 발굴하는 데 차별점이 있다고 본다. 디어젠의 핵심 기술은 단백질 3D 구조 정보가 아닌 단백질을 이루는 아미노산 서열만으로 약물 접합부위를 잡아내 신약후보물질을 제시하는 딥러닝 기술 기반 AI 플랫폼 ‘DearDTI’다.대부분 제약·바이오 기업이 신약후보물질을 발굴할 때는 타깃 단백질의 구조를 기반으로 약물과 상호작용을 예측해 개발한다. 디어젠은 타겟단백질의 구조를 알 필요 없이 앞단의 아미노산 서열만으로 단백질과 치료제의 결합력을 예측해 유망한 약물을 발굴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배영철 디어젠 CBO(최고비즈니스책임자)는 “단백질의 3D 구조가 밝혀진 것은 약 8%에 불과하다. 아직 92%의 단백질에 대한 약물 개발은 연구가 이뤄지지 않은 한계가 있다. 아미노산 서열만으로 타겟 단백질에 대한 약물 효력이 얼마나 있을지를 나타내주는 플랫폼”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최근 구글의 알파폴드 2가 공개돼 단백질 구조를 예측한다고 한다. 하지만 여전히 약물개발 과정에서는 연구의 한계성이 있다”며 “디어젠 AI 플랫폼 기술은 아미노산 서열만 있어도 약물 효력 기능 활동 점수(functional activity score) 값을 제공해, 아직 구조가 밝혀지지 않은 혁신신약 약물을 발굴할 수 있다는 데 차별화된 효용성이 있다”고 덧붙였다.주력 기술 DearDTI를 비롯해 디어젠의 AI 기술이 집약된 플랫폼이 ‘Dr.UG’다. ‘DearTRANS’는 막대한 양의 유전체 데이터를 비교 분석해 시각화한다. 유전체 데이터를 기반으로 약의 기전 등을 예측하는 기술 ‘WX’은 새로운 질병 타깃을 발굴한다. DearDTI는 신약 후보물질을 발굴하고, ‘MolEQ’ 기술은 약물의 효능과 독성 등을 동시에 최적화해 신약 후보물질의 특성을 개선한다. 임상 전 전임상 단계에 플랫폼을 활용할 수 있다.한편 디어젠은 이러한 플랫폼 기술로 딥파마인텔리전스가 발간한 ‘2021년 4분기 AI 신약발굴 분야 선두기업 TOP33’에, 엑센시아(Exscientia), 리커전(Recursion Pharmaceuticals), 슈뢰딩거(Schrodinger) 등과 함께 이름을 올렸다. 국내에서는 디어젠과 스탠다임만 포함됐다.
2022.04.26 I 김명선 기자
루닛, 코스닥 상장예심 통과…기술특례상장 추진
  • 루닛, 코스닥 상장예심 통과…기술특례상장 추진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의료 진단 기업 루닛은 한국거래소로부터 코스닥 상장예비심사 승인을 받았다고 22일 밝혔다. 상장 주관은 NH투자증권이 맡았으며, 상반기 내 증권신고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서범석 루닛 대표.(사진=루닛)2013년 설립된 루닛은 딥러닝 전문가가 모여 공동 창업한 의료영상 진단 및 치료 플랫폼 개발 기업이다. 암 진단 관련 AI 영상분석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와 암 치료 관련 AI 바이오마커 플랫폼 ‘루닛 스코프’가 대표 제품이다.루닛은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에서 국내 헬스케어 기업 중 최초로 모든 평가기관에서 AA등급을 획득했다. 지난해 11월에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AI 응급질환 자동분류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 CXR 트리아지’와 유방암 검출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 MMG’에 대한 정식 허가를 얻었다. 같은해 12월 미국, 캐나다, 일본, 호주, 브라질 등 5개국 의료기기 단일심사 프로그램인 MDSAP 인증을 획득했다.이와 함께 루닛은 GE헬스케어, 필립스, 후지필름과 같은 글로벌 메이저 의료기기 기업과 파트너십을 맺고 전 세계 40여 개국 600개 이상의 의료기관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글로벌 액체생검 1위 업체인 가던트헬스와 독점적 사업계약을 맺고 바이오마커 사업도 추진한다.루닛은 전체인력 가운데 절반 이상을 기술개발(R&D) 인력으로 구성했고, 의학 및 인공지능(AI) 분야 글로벌 최고 수준의 전문 자문단을 꾸렸다. 루닛에 따르면 500만 건 이상의 양질의 의료 데이터와 120건 이상의 딥러닝 플랫폼 기술 특허권을 바탕으로 판독 정확도 100%에 근접한다. 서범석 루닛 대표는 “루닛은 국내 최초 딥러닝 기반 의료 AI 기업으로 독자적인 인공지능 연구팀과 전문 의학팀을 구성해 암의 진단과 치료를 위한 인공지능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며 “현재 글로벌 시장에서 루닛의 AI 제품이 기술력과 상품성을 인정받고 있는 만큼, 이번 IPO를 통해 글로벌 의료 AI 분야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4.22 I 김겨레 기자
日 후지필름이 AI 기업 ‘루닛’에 투자한 까닭은
  • 日 후지필름이 AI 기업 ‘루닛’에 투자한 까닭은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올해 코스닥 상장이 유력하게 점쳐지는 딥러닝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이 주목받고 있다. 특히 네이버(035420), 카카오(035720), LG(003550), KT(030200) 등 국내 대기업들은 물론 일본 후지필름, 소프트뱅크 등이 대거 투자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화제다. 6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루닛은 기술특례 방식으로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6월 기술성평가를 통과했고, 그해 11월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해 상장이 임박했다는 분석이다. IPO 대어로 꼽히는 루닛은 백승욱 의장(전 대표)과 서범석 대표 등 KAIST 출신들이 모여 2013년 설립했다. 인공지능 기반 의료영상 진단 보조 플랫폼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국내외 대기업과 국내 대형 벤처캐피털은 물론 해외 거대 투자 자본이 루닛 투자에 참여했다는 사실이다. 루닛은 총 1590억원을 유치했는데 네이버, 카카오벤처스, KT 인베스트먼트, IMM 인베스트먼트, LG CNS, 미래애셋 등이 참여했다. 해외자본으로는 일본 후지필름과 소프트벵크 벤처스, 중국 최대 VC인 레전드캐피털, 미국 글로벌 VC 포메이션8 등이 참여했다.◇세계 최고 기술력, 세계 100대 AI 기업 선정국내외 굴지의 기업들이 루닛에 투자한 이유는 명확하다 AI 분야 세계 최고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고, 시장 잠재력이 커서다. AI 기술력 하나 만큼은 세계적인 수준이란 게 업계 평가다. 루닛 관계자는 “루닛의 핵심경쟁력은 세계 최고 수준의 AI 기술력에 있다. 최고 수준의 AI 연구 인력이 50명 이상이고, 관련 특허 145개 이상이 미국과 한국 등에 출원 및 등록됐다”며 “알고리즘에 최적화 된 양질의 의료데이터를 구축했고, 500만장 이상의 대규모 학습 데이터를 확보했다”고 말했다.실제로 루닛은 글로벌 무대에서 입증된 기술력을 선보였다. 의료 AI 분야 세계적인 권위를 인정받는 국제의료영상처리학회(MICCAI)가 주관한 2016년 의료 AI 경진대회(AI 종양 진행 예측)에서 마이크로소프트와 IBM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또 AI 유방암 진단대회 ‘CAMELYON17’에서는 하버드, MIT 등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2019년 VisDA라는 국제 AI 대회에서는 삼성 모스코바 AI 센터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이런 성과들로 루닛은 CB인사이트로부터 국내 기업으로 유일하게 세계 100대 인공지능 기업에 선정됐다. 엔비디아는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5대 인공지능 스타트업으로 평가했다. 2020년에는 다보스포럼이 선정한 테크놀로지 파이오니어 100대 기업에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선정됐다.루닛 인사이트.(사진=루닛)◇암 예측 99% 정확도에 후지필름, GE, 필립스 러브콜세계가 인정한 AI 기술력으로 루닛이 개발하고 상용화 한 제품이 루닛 인사이트다. 루닛 관계자는 “2018년 루닛 인사이트 CXR, 2019년 루닛 인사이트 MMG를 식약처로부터 승인을 받았다”며 “일본 후지필름과 일본 독점 판매권 및 전세계 비독점 판매권 계약을 맺었고, 투자 유치까지 이어졌다. 2020년에는 GE헬스케어, 2021년 필립스, 가던트헬스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세계 1위 헬스케어 기업으로 꼽히는 가던트헬스는 지난해 7월 300억원을 루닛에 투자했는데, 2011년 설립 이래 집행한 첫 투자라는 점에서 전세계적으로 높은 관심을 받았다.AI로 암을 조기진단하는 루닛 인사이트는 폐암을 진단하는 CXR과 유방암을 진단하는 MMG로 구분된다. 루닛 인사이트 암 조기진단 정확도는 99%에 달한다. 이는 전문의의 진단 정확도 대비 약 20% 높은 수치다. 루닛 관계자는 “루닛 인사이트는 기존 대비 판독 정확도가 20% 향상됐고, 진단 효율성을 40%나 높였다. 여기에 재검사율은 30% 감소했고, 검진 결과를 받아들기까지 시간도 상당히 감소했다”고 강조했다. 후지필름은 물론 GE헬스케어, 필립스, 동국생명과학 등이 루닛 인사이트를 사용하고 있다. 서울대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 등 국내 7개 대형병원에서도 사용되는 등 20여개국 230개 의료기관에서 활용되고 있다. 이를 통해 루닛은 전 세계 엑스레이 시장의 약 50% 판로를 확보한 상태다. 루닛 인사이트 제품은 지난해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도 받아 올해부터 본격적인 미국 진출도 진행되고 있다. 이 외 루닛은 면역항암치료 효과를 예측하는 루닛 스코프도 개발했다.전 세계 AI 헬스케어 시장은 연평균 50% 고성장해 오는 2025년 약 43조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루닛의 매출도 급성장하고 있다. 2019년 약 2억원 수준에서 2020년 6~7배 성장했다. 지난해에는 100억원에 가까운 매출을 기록했다. 올해부터는 폭발적인 매출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폐암 및 유방암 환자 의료영상에서 암을 발견할 수 있었던 비율은 과거 50%대에 머물렀다. 하지만 루닛 인사이트는 확률을 90% 이상으로 높였다”며 “영상의학과 전문의가 부족하고, 불필요한 의료비 절감, 조기진단을 통한 환자 생존율 향상이라는 점에서 AI 진단의 발전은 사업적으로나 사회적, 경제적으로 큰 이득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장외주식거래 플랫폼 38커뮤니케이션에 따르면 루닛 주가는 6일 현재 8만9500원으로 시가총액은 약 9763억원이다.
2022.04.16 I 송영두 기자
“AI 신약 개발사, 기술력과 중·장기적 비즈니스 모델 갖춰야”
  • “AI 신약 개발사, 기술력과 중·장기적 비즈니스 모델 갖춰야”
  • [이데일리 김명선 기자]“AI(인공지능) 신약 개발사들의 가장 큰 비즈니스 모델 중 하나는, 글로벌 기업과 협력을 맺어 많은 마일스톤을 받는 것입니다. 결국 그들이 수요가 있는, 전 세계에 없는 혁신신약(First-in-class)을 만들어야 해요. 저희 기술의 경쟁력도 여기에 있죠.”최근 서울 서초구 연구소에서 만난 배영철 디어젠 CBO(최고비즈니스책임자)는 이렇게 말했다. 세계적으로 AI 신약 개발사는 390여개가 넘을 정도로 경쟁이 치열하다. 차별화된 AI 신약 개발사를 판가름할 기준에 대해 그는 “기술 자체를 얼마나 고도화해 입증하고 있는지, 그리고 AI 플랫폼으로 안정적인 재무 구조를 빠르게 준비하는지를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디어젠 서울연구소. (사진=김명선 기자)디어젠은 2016년 12월 네이버 출신 빅데이터 전문가 강길수 대표가 강근수 단국대 미생물학과 부교수, 박성수 전 딥이메진 대표 등과 세운 회사다. 지난 2월 20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통해, 누적 270억원의 자금을 유치했다. 직원은 50명 정도다. 2020년 회사에 합류한 배 CBO는 아스트라제네카 출신으로, 현재 파트너십 체결과 비즈니스 모델 개발 등 중·장기 사업 전략을 수립해 실행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아미노산 서열 분석해 혁신신약 후보물질 발굴디어젠의 핵심 기술은 단백질 3D 구조 정보가 아닌 단백질을 이루는 아미노산 서열만으로 약물 접합부위를 잡아내 신약후보물질을 제시하는 딥러닝 기술 기반 AI 플랫폼 ‘DearDTI’다.그는 “특정 단백질을 타겟으로 해서 약을 개발하면, 보통 타겟단백질의 구조를 기반으로 약물과의 상호작용을 예측해 개발하게 된다. 대부분의 제약·바이오 기업이나 AI 신약 개발사가 택하는 방법”이라며 “하지만 단백질의 3D 구조가 밝혀진 것은 약 8%에 불과하다. 아직 92%의 단백질에 대한 약물 개발은 연구가 이뤄지지 않은 한계가 있다. 아미노산 서열만으로 타겟 단백질에 대한 약물 효력이 얼마나 있을지를 나타내, 구조가 밝혀지지 않은 혁신신약을 개발하고자 하는 글로벌 제약사의 수요가 상대적으로 높은 기술 플랫폼”이라고 설명했다.디어젠 AI 신약 발굴 플랫폼은 크게 △질병 타깃 발굴 △신약 후보물질 발굴 △타깃 최적화 등 세 개로 나뉜다. 막대한 양의 유전체 데이터를 비교 분석해 시각화하는 ‘DearTRANS’와 유전체 데이터를 기반으로 약의 기전 등을 예측하는 기술 ‘WX’은 새로운 질병 타깃을 발굴한다. DearDTI는 신약 후보물질을 발굴하고, ‘MolEQ’ 기술은 약물의 효능과 독성 등을 동시에 최적화해 신약 후보물질의 특성을 개선한다. 디어젠의 경우, 타깃 발굴부터 약물 합성, 특허 출원까지 10주만에 완성한 사례가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AI 플랫폼은 기술을 고도화하는 과정이 필수다. 디어젠이 집중하는 부분은 ‘데이터의 정제’다. 배 CBO는 “좋은 플랫폼을 개발하려면 데이터의 양뿐만이 아니라 고품질의 데이터가 중요하다. 회사의 생물학 박사와 의약화학연구팀이 협력해 정제작업을 하고, 그 데이터가 플랫폼 데이터베이스에 들어와 학습이 이뤄진다”고 말했다.배영철 디어젠 CBO. (사진=디어젠 제공)디어젠이 공동 개발 및 자체 연구 중인 파이프라인에서 창출되는 데이터도 플랫폼 고도화의 기반이 된다. 현재 회사는 글로벌 탑3 내에 드는 다국적 제약사 등 해외 5개 기관, 12개의 국내 제약사들과 협력 중이다. 공동연구를 통해 20개, 자체적으로는 7개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염(NASH), 치매, 암 등 다양한 질환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특히 신설한 800평 규모의 AI융합 신약개발연구소를 통해 자체 개발 약물 데이터 생산이 빠르게 가능하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플랫폼 판매 등 중·장기적 비즈니스 모델 구상“대부분의 AI 신약개발사가 타겟 발굴과 신규 물질 발굴, 약물 최적화 등 전임상 단계에 플랫폼 기술을 적용합니다. 향후 임상 이후에도 AI 활용을 확장할 수 있겠으나, 많은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결국 임상에 진입하는 속도보다도, 신약의 임상 성공확률을 높일 수 있도록 기술을 얼마나 고도화했는지가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상장 심사를 할 때도 무엇보다 플랫폼이 얼마나 효과적인지를 따져보게 되니까요.”아직 디어젠의 플랫폼을 활용한 파이프라인 중 임상에 진입한 물질은 없다. 다만 회사는 AAAI, MLHC 등 세계 인공지능 학회에 꾸준히 AI 기술의 성과를 발표하며, 기술력 자체를 입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단기적인 임상 진입 숫자 및 특정 마일스톤 달성으로 기술을 증명하는 게 아니라, 기술 자체만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아야 한다”고 말했다.플랫폼 확장을 통한 안정적인 비즈니스 확장도 디어젠의 목표 중 하나다. 현재 매출은 거의 나오지 않는다. 배 CBO는 “각 제약사에 적합한 플랫폼 자체를 판매하는 사업을 구상 중이다. 현재 글로벌 빅파마와 협력 중인 내용에도 포함된다. 또 신약개발 파이프라인뿐 아니라, 미충족 수요가 있는 시장에서의 플랫폼 구축을 진행 중이다. 국내 대표적인 클라우드 업체와 암 재발률을 예측하는 플랫폼 관련 연구협력을 논의하고 있다. IPO(기업공개)는 2024~2025년을 계획 중”이라고 했다.
2022.04.12 I 김명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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