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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헤즈, 폴리니크와 두피케어기 '콜라보'
  • 어헤즈, 폴리니크와 두피케어기 '콜라보'
  • [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아이엘사이언스(307180) 자회사로 코스메슈티컬(기능성 화장품) 사업을 운영하는 어헤즈가 두피·모발 케어 전문 브랜드 폴리니크와 브랜드 협업을 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를 기념해 두피케어기 할인 프로모션도 진행한다.이번 프로모션에서는 폴리니크 제품 ‘미세전류 LED 두피케어기’를 59% 할인한 금액에 판매한다. 아울러 모든 두피케어기 구매자를 대상으로 폴리니크 △스칼프샴푸 △스칼프토닉 △스칼프앰플 △딥클린 쿨샴푸 등을 사은품으로 제공한다.폴리니크 미세전류 LED 두피케어기는 특허받은 미세전류 기술과 실리콘렌즈 LED(발광다이오드) 이중 효과를 적용한 두피 전용 홈케어 디바이스다. 미국식품의약국(FDA) 의료기기 등록과 UL 안전 인증, 유럽통합규격인증(CE)까지 국내외 다양한 인증을 받았다.미세전류는 인체에 흐르는 생체전류와 유사하게 세포 재생·활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9년 대한전자공학회 학술대회에서는 미세전류 발모 효과를 이용한 탈모 예방 임상시험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또한 SCI급 미국화학회 학술지 ‘ACS 나노’에 따르면 미국·중국 공동연구팀이 미세전류가 모낭 수 증식을 촉진하고 모발 성장 속도를 높이는 데 효과가 있음을 입증했다.폴리니크가 대한피부과학연구소에 의뢰한 임상시험을 통해 △두피 미세혈류량 61% △모발 굵기 9.96% △모발 인장강도 22.90% △두피 피지 37.52% 개선 등 탈모 주요 항목에서 두피케어기 효과를 입증받기도 했다. 자사몰 회원 수 20만명과 함께 누적 판매량 300만개를 기록한 어헤즈는 최근 천연미네랄 성분 원료 특허를 가진 아이엘바이오와의 합병을 통해 코슈메스티컬 전문기업으로 발돋움했다.어헤즈 관계자는 “이번 양사간 협업은 두 브랜드 장점을 결합해 토털 헤어케어 분야에서 전문성과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원료 연구 개발부터 제조, 생산, 마케팅, 유통까지 일원화된 밸류체인을 완성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를 기념해 할인 프로모션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2022.09.19 I 강경래 기자
‘두뇌·얼굴’ 바꾸고 ‘위성통신’까지…변화 시도한 ‘아이폰14’(종합)
  • ‘두뇌·얼굴’ 바꾸고 ‘위성통신’까지…변화 시도한 ‘아이폰14’(종합)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아이폰14’는 우리가 만든 역대 최고 아이폰이다.”(팀쿡 애플 CEO)애플 ‘아이폰14’가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프로 이상 고급형 모델에 변화를 집중적으로 준 것이 특징이다. ‘아이폰의 상징’과도 같았던 ‘노치’(상단 중앙 M자 디자인)을 버리고 펀치홀(카메라 모듈만 뚫은 타원형 디자인) 방식으로 ‘얼굴’을 바꾼 것이 대표적이다. 신규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A16 바이오닉’ 칩셋도 고급형 모델에만 탑재했다. 또한 카메라 센서 크기를 키워 저조도(빛이 적은) 사진 촬영에 더 힘을 줬고, 새로 도입한 위성통신 긴급구조요청도 눈길을 모으는 부분이다. 당초 100달러 인상 가능성이 컸던 가격은 결국 동결했다. 다만, 국내에선 환율 차이로 대략 16만~26만원까지 가격이 오를 전망이다. 아이폰14. (사진=애플)◇카메라·내구성·안전기능…‘아이폰14’의 강점애플은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소재 애플파크에서 ‘아이폰14’ 시리즈와 ‘애플워치8’, ‘애플워치 울트라’, ‘에어팟 프로2’ 등 신제품을 공개했다. 이날 공개한 ‘아이폰14’ 시리즈는 △일반(6.1인치) △플러스(6.7인치) △프로(6.1인치) △프로 맥스(6.7인치) 등 4종이다. 전반적으로 전작대비 카메라 성능이 개선된 것이 특징이다. ‘아이폰14’ 일반 및 플러스 모델은 항공우주 등급의 알루미늄, ‘세라믹 실드’ 전면커버를 사용해 내구성을 키웠다. 내부 디자인도 업그레이드해 발열관리 성능을 개선시켰고, 디스플레이도 최대 1200니트까지 밝아졌다. 1200만 화소의 메인 카메라는 전작대비 센서와 픽셀을 키웠다. 저조도 촬영을 지원하는 ‘포토닉 엔진’이 강점인데, 전작대비 저조도 사진 보정 범위가 최대 2배 확대돼 세밀한 질감 표현이 더 쉬워졌다. AP로는 전작에 사용했던 ‘A15 바이오닉’ 칩셋을 탑재했다. 이번 ‘아이폰14’ 시리즈는 특히 안전 기능에 더 신경을 썼는데, 대표적인 것이 위성통신 긴급구조요청 기능이다. 와이파이나 통화가 잡히지 않는 지역에서도 위성을 통해 응급서비스와 문자를 주고 받게 해주는 기능이다. 앞서 지난 6일 중국 화웨이도 신작 ‘메이트50’을 발표하며 현지에서만 가능한 위성통신 기능을 애플보다 하루 일찍 선보인 바 있다애플의 경우 이미 1~2년 전부터 ‘아이폰’에 탑재될 것이란 전망이 많았는데, 드디어 ‘아이폰14’부터 적용됐다. 다만 이 기능은 국내 이용자들은 사용할 수 없다. 현재 미국, 캐나다에서만 오는 11월부터 가능하며 타국가 적용은 아직 정해진 것이 없다.애플 ‘아이폰14’ 프로, 프로 맥스 모델. 상단의 노치 대신 ‘펀치홀’(타원형) 디자인의 ‘다이내믹 아일랜드’가 특징이다. (사진=애플)◇프로급 모델엔 ‘A16’ 차별화, 가격은 동결 이번 ‘아이폰14’의 핵심은 프로 이상 고급형 모델이다. 많은 변화가 고급형 모델을 중심으로 이뤄져서다. 대표적인 것인 ‘노치’를 없애고 ‘펀치홀’ 디자인으로 변화를 시도한 것인데, 애플은 이에 ‘다이내믹 아일랜드’라는 명칭을 붙였다. 이전처럼 단순하게 전면 카메라 모듈 차원이 아닌, 실시간 경고와 알림, 다양한 현황들을 상시적으로 표시해주는 디스플레이로 바뀌었다. 사용자들은 ‘다이내믹 아일랜드’를 간단하게 탭하거나 길게 누르는 동작만으로 사용하던 앱을 끄지 않고 다양한 작업을 할 수 있다. ‘아이폰14’ 프로·프로 맥스의 디스플레이 밝기는 최대 2000니트로 전작대비 2배 향상됐다. 일반 모델의 밝기가 1200니트 수준인만큼 큰 차이를 보인다.가장 큰 프로와 프로 맥스 모델의 차별점은 AP에 있다. 4나노(nm) 공법을 활용해 트랜지스터만 160억개를 탑재한 애플의 신규 AP ‘A16 바이오닉’ 칩셋이 들어간다. 새로운 6코어 중앙처리장치(CPU)는 경쟁 제품대비 최대 40% 빠르다는 게 애플의 설명이다. AP의 성능이 높으면 카메라 촬영 등 다양한 스마트폰 성능이 함께 올라간다. 사상 처음으로 4800만 화소 카메라도 탑재했는데, 센서 크기만 전작대비 65% 커졌다. 4개 픽셀을 결합해 2.44μm(나노미터)에 이르는 하나의 커다란 ‘쿼드 픽셀’로 만드는 과정을 거쳐 더 세밀한 저조도 촬영이 가능해졌다. 팀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애플 파크에서 열린 신제품 공개 행사에서 사전 녹화 장면을 통해 신제품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가격 동결했지만…환율 탓에 국내선 인상효과애플은 ‘아이폰14’의 가격을 동결했다. 전작과 같이 일반 모델 가격(128GB 기준)을 799달러로 책정했고, 프로와 프로 맥스도 1099달러, 1199달러로 정했다. 당초 시장에선 인플레이션 영향으로 최소 100달러 인상을 점쳐왔지만 애플은 비용 효율화로 가격 인상을 최대한 억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실적 손실도 감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국내 이용자들에겐 이같은 가격 동결의 의미가 크지 않을 전망이다. 국내 출시 가격은 일반와 플러스가 각각125만원, 135만원부터이고 프로와 프로 맥스는 155만원, 175만원부터다. 전작대비 16만~26만원까지 오른 셈이다. 최고 사양인 프로 맥스 1TB 용량 모델의 경우 250만원에 달한다. 색상은 일반과 플러스 모델이 △미드나이트 △블루 △스타라이트 △퍼플 △PRODUCT(RED) 등의 색상과 △128GB △256GB △512GB 등 저장용량으로 출시된다. 프로와 프로 맥스는 △딥 퍼플 △실버 △골드 △스페이스 블랙 등 4종으로 출시되며 저장용량은 △128GB △256GB △512GB △1TB 등이다. 미국, 중국 등 1차 출시국에선 오는 16일부터 구매 가능(플러스는 10월7일부터)하다. 국내 출시일은 아직 미정이다.
2022.09.08 I 김정유 기자
"미래 바꿀 혁신 기업 고르려면…막히는 지점을 보라"
  • [마켓인]"미래 바꿀 혁신 기업 고르려면…막히는 지점을 보라"
  •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대기업도 막히는 지점, 그 지점을 눈여겨보면 투자할 기업이 보인다”작년까지만 해도 자고 일어나면 몸값이 뛰면서 유니콘(기업가치 1조 이상)이 줄줄이 탄생하고, 투자사들도 손쉽게 대박을 냈다. 그러나 이제 코로나19로 풀린 유동성이 만들어낸 거품이 빠른 속도로 꺼지고 있다. 물 들어올 땐 누구나 돈을 벌지만, 물이 빠지면 진짜 실력이 드러난다. 어느 때보다도 투자대상을 깐깐하게 골라야 하는 ‘긴축 시대’다. 기술혁신, 기업가정신 대가로 꼽히는 모토하시 카즈유키(사진) 도쿄대 교수는 7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를 통해 “될성부른 기업을 골라내려면 보이지 않는 영역을 잘 들여다봐야 한다”며 “대기업 솔루션이 구현되다가 막히는, 드러나지 않은 영역이 있다”고 말했다. 모토하시 교수는 도쿄대 공학석사, 미국 코넬대 경영학 석사, 게이오대 경영·상업학 박사학위를 받으면서 오랜 기간 기술과 경영을 접목, 과학과 산업을 연계한 국가혁신시스템이나 정보기술의 경제적 영향, 중소기업 혁신, 기업가 정신 등을 연구해왔다. 1986년부터 2002년까지 일본의 산업정책을 총괄하는 경제산업성(옛 통상산업성)에서 일본 정보통신기술(ICT), 중소기업 정책 등을 주도하기도 했다. 모토하시 교수와의 인터뷰는 오는 22일 글로벌대체투자컨퍼런스(GAIC) 기조연설을 앞두고 이메일을 통해 진행됐다. 모토하시 교수는 지금까지 GAFA(구글·애플·페이스북·아마존)나 BAT(바이두·알리바바·텐센트)가 기술패권을 주도했지만 이제 제너럴일렉트릭(GE)이나 코마츠와 같이 사물인터넷(IoT)을 적용한 제조업체들이 응용 분야에서는 한발 앞서 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GAFA나 BAT는 모두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인터넷 플랫폼 기업들로 사이버 공간 뿐 아니라 물리적인 공간에서도 4차산업혁명이라는 백지상태의 공간을 파고들었다. 그러나 GE나 코마츠 같이 B2B(기업과 기업간 거래) 기업들은 앞선 빅테크 기업들처럼 소비자 인터넷과 같은 큰 효과를 기대하긴 어렵기에 앞으로는 기술패권이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기보다 생태계처럼 좀 더 유기적 시스템이 조성될 것으로 전망했다. 모토하시 교수는 미래를 이끌 기술로 인공지능(AI)과 유전자 변형 기술을 꼽았다. AI 중에서도 특히 미국 오픈AI가 개발한 초대형 인공지능 모델 GPT나 구글의 딥마인드가 제시한 AI모델 가토(GATO)의 확장 등 ‘그라운드 모델’에 주목했다. 바이오쪽에선 크리스퍼(CRISPER) 유전자 가위 기술을 눈여겨봤다. 일본 정부 부처에서 일하면서 각국의 기술전략에 대해 고민해온 모토하시 교수는 한국에 대해 IoT를 전략 기술로 가져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한국은 제조업과 정보통신기술 분야에서 모두 강하기 때문에 IoT 기술에서도 앞서 갈 수 있다”며 “일본과 중국이 더 강력한 경쟁자가 될 수 있기에 전략적으로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업의 경우 경쟁이 치열한 영역일수록 신기술에 대한 기회를 빨리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때문에 최고경영자(CEO)나 최고운영책임자(COO)와 같은 기업의 C레벨 경영자들이 신기술을 얼마나 이해하고 있는지도 중요 요인으로 꼽았다. 또 기술혁신과 더불어 기술 외적인 부분에서도 다양한 혁신을 추구할 것을 주문했다. 대표적으로 마케팅과 조직에서의 혁신이다. 그는 “기술을 통해 소비자를 더 많이 이해하고자 하는 것이 마케팅 혁신”이라며 “조직혁신은 새로운 경영 스타일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혁신적인 스타트업을 키우기 위해 정부가 해야 할 역할에 대해서는 ‘작은 정부’를 제안했다. 모토하시 교수는 “정부가 기업가정신을 직접적으로 지원하는 것에 대해서는 회의적”이라며 “정부의 역할은 규제를 완화하고 요소시장(생산과정에 투입되는 생산요소가 거래되는 시장)이나 노동시장을 효율적으로 만들어 창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많은 스타트업들이 중간에 데스밸리를 넘지 못하고 사라지는 것은 당연하다고 평가했다. 훌륭한 사업모델만 살아남는 게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는 것이다. 다만 스타트업이 투자를 받을 기회가 제한적이라면, 이는 사회적 손실로 이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최근 스타트업 투자유치가 어려워진 상황에 대해서는 거품이 빠지기 시작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코로나19 정책대응으로 주요국이 금리인상에 나서면서 성장성에 대한 평가가 깐깐해진게 사실이다. 모토하시 교수는 “밸류에이션 문제가 아니라 투자자 쪽에서 위험을 회피하기 시작한 것”이라며 “스타트업의 몸값을 대폭 깍기 위해 할인율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스타트업 생태계가 유지되기 위해서는 동반 성장 파트너로서의 벤처캐피탈(VC) 역할이 중요하다고 봤다. 그는 “VC가 단순히 돈을 대주는 데에서 그칠게 아니라 꾸준히 모니터링하고 일정부분 비즈니스모델을 전환하거나 피봇팅하는 것을 지원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피봇팅은 당초 사업 아이템에서 성과가 안 나거나 시장 반응이 예상과 다를 경우 사업체의 인적구성이나 기술은 유지하되 사업 방향을 바꾸고 전략을 다시 세우는 것을 말한다.
2022.09.08 I 권소현 기자
위성통신기능 지원한 ‘아이폰14’…‘프로’ 모델엔 새 칩셋 ‘A16’
  • 위성통신기능 지원한 ‘아이폰14’…‘프로’ 모델엔 새 칩셋 ‘A16’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애플이 ‘아이폰14’ 시리즈에 위성통신 긴급구조요청 기능을 처음으로 탑재했다. 또 프로 이상 고급형 모델엔 ‘아이폰의 상징’이었던 ‘노치’(상단에 움푹 패인 부분)를 약 5년만에 없애고, 일종의 움직이는 ‘펀치홀’(타원형 카메라홀) 방식의 ‘다이내믹 아일랜드’를 신규 적용했다. 기대됐던 카메라 성능도 한층 업그레이드 했다. 센서 크기를 키워 빛이 없는 곳에서도 선명한 사진 촬영을 가능하게 했고, 고급형 모델엔 신규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A16 바이오닉’을 탑재해 카메라 성능을 극대화했다. 관심을 끌었던 가격은 100달러 이상 인상할 것이란 당초 시장 예상과 달리 동결을 선택했다. 아이폰14. (사진=애플)◇카메라·내구성·안전기능…‘아이폰14’의 강점애플은 8일(한국시간) 온라인 이벤트를 열고 ‘아이폰14’ 시리즈를 공개했다. 이날 공개한 ‘아이폰14’ 시리즈는 △일반(6.1인치) △플러스(6.7인치) △프로(6.1인치) △프로 맥스(6.7인치) 등 4종이다. 전반적으로 전작대비 카메라 성능이 대폭 개선됐고, 새롭게 도입된 기능으로는 위성통신 긴급구조요청 기능(북미만 해당)이 눈길을 끈다. ‘아이폰14’ 일반 및 플러스 모델은 항공우주 등급의 알루미늄을 사용해 내구성을 자랑한다. ‘아이폰’만의 독점 소재인 ‘세라믹 실드’ 전면커버를 사용해 오염방지 및 방수방진 기능도 갖췄다. 더불어 업그레이드된 내부 디자인을 통해 발열 관리 성능을 개선시켰고, 디스플레이도 최대 1200니트로 밝아졌다. 메인 카메라는 1200만 화소로 전작대비 커진 센서와 픽셀을 갖췄다. 더불어 새로운 전면 ‘트루뎁쓰’(TrueDepth) 카메라, 풍부한 피사체를 담아내기 위한 울트라 와이드 카메라, 저조도 촬영을 지원하는 ‘포토닉 엔진’ 등이 강점이다. 저조도 사진을 전작과 비교했을시 약 49%가 개선됐고, 선명도도 38%나 나아졌다. 특히 ‘포토닉 엔진’의 경우 보정 관용도가 높은데 전작대비 저조도 사진 보정 범위가 최대 2배 늘어 디테일한 질감을 표현하기 쉬워졌다. ‘아이폰14’ 일반 및 플러스 모델의 경우 AP는 전작에 들어갔던 ‘A15 바이오닉’ 칩셋을 탑재했다.이번 ‘아이폰14’ 시리즈는 특히 안전 기능에 더 신경을 썼다. 대표적인 것이 위성을 통한 긴급구조요청 기능이다. 와이파이나 통화가 잡히지 않는 지역에서도 위성을 통해 응급서비스와 문자를 주고 받게 해주는 기능이다. 최근 1~2년전부터 애플이 ‘아이폰’에 탑재할 것으로 예상돼 왔는데, 이번 ‘아이폰14’부터 적용됐다. 일반적으로 위성은 대역폭이 낮고 지속적으로 이동해 메시지 전송이 어렵다. 이에 ‘아이폰14’는 이용자가 스마트폰을 어느 쪽으로 향하면 쉽게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지 자체적으로 알려준다. 다만 이 기능은 미국, 캐나다에서 오는 11월부터 이용할 수 있으며 타 국가 적용은 아직 미지수다. ‘아이폰14’의 가격은 일반이 799달러, 플러스가 899달러로 책정됐다. 색상은 △미드나이트 △블루 △스타라이트 △퍼플 △PRODUCT(RED) 등 4종이며 △128GB △256GB △512GB 등 저장용량으로 출시된다. ‘아이폰14’ 일반 모델의 공식 출시일(1차 출시국 기준)은 오는 16일이며, 플러스 모델은 다음달 7일부터다. 한국 시장 가격은 125만~135만원으로 책정됐지만 아직 출시일은 미정이다. 상단부 노치 대신 타원형 ‘다이내믹 아일랜드’가 탑재된 ‘아이폰14 프로’. (사진=애플)◇프로급 모델엔 ‘A16’ 차별화, 가격은 동결 이번 애플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아이폰14’ 프로와 프로 맥스였다. 우선 외관상의 큰 변화가 생겼다. ‘아이폰’ 시리즈가 지난 5년간 고수해왔던 전면 디스플레이 상단의 ‘노치’ 디자인을 없애고 ‘펀치홀’ 방식으로 바뀐 점이다. 애플은 이를 ‘다이내믹 아일랜드’로 이름 짓고 대대적으로 홍보했다. ‘다이내믹 아일랜드’는 단순 카메라 홀에 그치지 않고 실시간 경고, 알림, 현황을 표시해주는 상시표시형 디스플레이다. 작은 공간이지만 역동적으로 각종 정보를 보여준다. 기존 노치 방식대비 화면 몰입감을 키워준다. 또 사용자들이 간단하게 탭하거나 길게 누르는 동작만으로 사용하던 앱을 끄지 않고 함께 활용할 수 있다. 디스플레이 밝기는 최대 2000니트로 이는 전작대비 2배 향상됐다.무엇보다 프로와 프로 맥스가 일반 및 플러스 모델과 가장 크게 다른 점은 ‘스마트폰의 두뇌’인 AP다. ‘아이폰14’ 프로와 프로 맥스엔 새로운 애플 AP인 ‘A16 바이오닉’이 탑재됐다. ‘A16 바이오닉’은 전력효율, 디스플레이, 카메라 등의 3가지에 집중하는데 트랜지스터만 160억개로 역대 ‘아이폰’ 시리즈 중 최다다. 4나노(nm) 공법을 사용해 현존하는 스마트폰 AP 중 가장 빠르다는 게 애플 측 설명이다. ‘A16 바이오닉’의 새로운 6코어 중앙처리장치(CPU)는 경쟁 제품대비 최대 40%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때문에 카메라 성능도 더 좋아졌다. 애플은 이번 ‘아이폰14’ 시리즈에서도 프로와 프로 맥스 모델에 힘을 주고 있는 모습이다. 메인 카메라는 프로 라인업에선 사상 최초인 4800만 화소다. 카메라 센서도 전작대비 65%나 커졌다. 또 4개의 픽셀을 결합해 2.44μm에 이르는 하나의 커다란 쿼드 픽셀로 만드는데 이 과정에서 저조도 촬영도 더 디테일해진다는 설명이다.‘아이폰14’ 프로 이상 모델은 △딥 퍼플 △실버 △골드 △스페이스 블랙 등 4종으로 출시되며 저장용량은 △128GB △256GB △512GB △1TB 등이다. 미국 등 1차 출시국엔 오는 16일 공식 판매된다. 역시 아직 한국 출시 일정은 알려지지 않았다. 가격대는 전작과 동일하게 프로(128GB 기준) 1099달러, 프로 맥스가 1199달러로 책정됐다. 당초 애플이 100달러 이상 가격을 올릴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지만, 결국 전 세계적인 인플레이션 우려 등으로 인해 가격 동결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애플코리아가 이날 홈페이지에 공개한 국내 가격은 환율이 적용돼 프로가 155만원, 프로 맥스가 175만원이다. 그렉 조스위악 애플 부사장은 “‘아이폰14’ 프로는 모든 사용자에게 향상된 카메라 시스템을 제공해 최고의 사진 및 영상을 촬영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다이내믹 아일랜드’ 같은 혁신적인 신기술도 선보인다”며 “획기적인 안전 기능으로 사용자에게 더욱 안전한 사용 환경을 제공, 가장 필요한 순간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2022.09.08 I 김정유 기자
허태수 GS회장, 신사업 생태계 확장 본격화 “불황에도 적극 투자”
  • 허태수 GS회장, 신사업 생태계 확장 본격화 “불황에도 적극 투자”
  • [이데일리 박민 기자] GS그룹이 창사 이래 처음으로 신사업 전략 보고회를 열며 계열사 투자 전략을 점검하며 ‘신사업 생태계 확장’에 본격 드라이브를 걸었다. 허태수 GS회장은 7일 “최근 불황과 경기 위축 시기가 GS에 더 좋은 투자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며 “적극적인 투자와 사업 협력, 개방형 혁신으로 신사업 생태계를 확장해나가자”고 강조했다.허태수 GS그룹 회장.◇창립 이래 첫 신사업 전략보고회 개최GS는 이날 경기도 포천 GS리테일 워크숍센터에서 허태수 회장을 비롯해 주요 계열사 신사업 담당 임원 50여명이 모여 ‘신사업 전략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사업환경 변화와 GS의 미래성장’을 주제로 한 이번 보고회는 계열사별 신사업 전략과 추진현황, 인수·합병(M&A)과 사업제휴 및 벤처투자 현황을 공유하며 무려 9시간 동안 진행됐다.특히 GS가 신사업만을 주제로 보고회를 개최하는 것은 창립 이후 처음이다. 그동안 상반기 사업 전략과 하반기 사업 실적을 주제로 한 보고회만 개최해왔었다. GS관계자는 “이번 보고회는 계열사 신사업 임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미래성장 의지를 분명히 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GS가 신사업 분야로 꼽아온 바이오와 순환경제, 에너지전환 등에 대해 투자 회사 실적과 비즈니스 모델, GS와의 협업사례를 공유했다. GS와 투자 기업간 협업을 통해 투자기업은 자사 가치를 끌어올리고 GS는 신사업 역량을 찾는다는 허 회장의 지론이다.허 회장은 “GS가 추구하는 미래성장 전략의 핵심은 협력사, 사모펀드(PE), 벤처캐피털(VC), 스타트업 등 다양한 역량을 가진 외부 파트너와 함께 신사업을 창출해 나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GS의 주요 계열사들은 사업환경 변화를 신사업 기회로 활용하고 있다. GS칼텍스는 ‘에너지 전환기 선제 대응’이라는 전략 아래 수소와 바이오연료, 플라스틱 리사이클, 전기차 충전 등의 신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GS에너지는 블루암모니아 개발유통, 배터리 리사이클, 소형원자로(SMR), 전기차 충전 등 사업화 전략과 전력 생산부터 판매까지 아우르는 종합전력회사로 발돋움하겠다는 구상이다.GS리테일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계해 새로운 쇼핑 경험을 제공하는 퀵커머스, 가정간편식(HMR), 반려동물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펫 사업 등에서 사업 성과를 내고 있다. GS글로벌은 해외 네트워크 역량을 통해 친환경 연료 수급 등 그룹사 전반의 신사업 추진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GS건설은 주택과 플랜트 건설 역량에 친환경 신기술을 접목한 프리패브(Prefab)와 같은 친환경 건축과 수처리, 스마트 양식업, 데이터센터 건설, 배터리 재활용 등으로 신사업을 확장하고 있다.◇M&A, 사업 제휴, 벤처투자 등 적극 나서GS는 신사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인수합병(M&A)과 사업제휴, 벤처투자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GS는 바이오 헬스케어 기업휴젤과 배달 플랫폼 요기요 사례를 통해 향후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필요한 경우 적극적인 M&A를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특히 다른 기업과 신사업을 공동 창출하는 사업 제휴도 신사업 생태계를 확장하는 중요한 방안으로 꼽혔다. GS칼텍스는 포스코인터내셔널과 바이오연료 사업을 확장하고 LG화학과 3-HP 양산기술을 공동개발하고 있다.GS에너지는 수소경제 시대의 석유로 불리는 블루암모니아 개발 도입을 위해 중동 최대 석유기업(ADNOC)과 협력한데 이어 배터리 리사이클 사업을 위해 포스코와 손 잡았고, 미국 뉴스케일파워 등과 SMR 소형원자력발전 사업을 위한 사업연대를 구성했다.GS그룹이 신사업 전략으로 적극 활용하고 있는 벤처 스타트업 투자 활동도 소개됐다. GS 지주사 산하의 GS벤처스는 허 회장의 신사업·벤처 투자 첨병 격으로 설립 한 달여 만에 5개 스타트업에 투자했다.GS벤처스 관계자는 “앞으로 바이오, 기후변화대응, 자원순환, 퓨처커머스, 딥테크, 스마트건축 등의 투자영역에서 초기 단계의 우수한 스타트업을 발굴할 계획”이라며 “GS 그룹의 신사업 개발이 더욱 속도를 낼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2.09.07 I 박민 기자
최종현 ‘빅 픽쳐’·최태원 ‘딥 체인지’ 혁신…SK이노, 60년 성장 발판됐다
  • 최종현 ‘빅 픽쳐’·최태원 ‘딥 체인지’ 혁신…SK이노, 60년 성장 발판됐다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SK이노베이션(096770)이 창립 이후 60년간 ‘빅 픽쳐’(Big Picture)와 ‘딥 체인지’(Deep Change)라는 두 번의 혁신을 통해 국내 정유기업에서 글로벌 그린에너지 선도기업으로 도약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사단법인 기업가정신학회는 30일 서울 종로구 SK서린사옥에서 ‘SK이노베이션 60년 혁신성장 스토리’를 주제로 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들 학회는 SK이노베이션이 현재 ‘그린에너지·소재기업’으로서 역할을 하게 된 혁신성장 포인트를 빅 픽쳐·딥 체인지 두 가지로 구분하고, 이와 관련한 혁신 테마 10개를 선정해 연구·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고(故) 최종현 SK그룹 선대회장 (사진=SK그룹)기업가정신학회는 SK이노베이션의 출발점인 유공이 SK를 만나 첫 번째 혁신인 종합 에너지 기업이란 ‘빅 픽쳐’ 아래 성장해왔고, 새로운 경영환경에 대한 선제 대응을 위해 ‘딥 체인지’란 두 번째 혁신을 통해 글로벌 그린에너지 선도기업으로 발전했다고 분석했다. 기업가정신학회는 고(故) 최종현 선대회장의 미래를 내다본 ‘빅 픽쳐’로 국내 정유기업에 불과했던 유공이 SK이노베이션이란 종합 에너지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고 봤다. ‘석유에서 섬유까지’란 미래 빅 픽쳐 아래 유공을 인수한 SK는 정유사업만으론 성장에 한계가 있다는 점을 명확히 인식하고 수직계열화를 이뤘다. 또 정유기업 최초로 기술연구소를 설립해 연구개발 역량을 확보, 윤활기유 사업 등 관련 비즈니스를 꾸준히 확대해왔다. 기업가정신학회는 이어 최태원 회장이 지속가능한 성장을 목표로 ‘딥 체인지’를 통해 SK이노베이션을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시대를 선도하는 글로벌 그린에너지 기업으로 탈바꿈하게끔 했다고 분석했다. SK이노베이션은 ‘딥 체인지’ 혁신으로 배터리·소재 등 비정유사업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는 동시에 ESG 경영을 강조함으로써 전동화(Electrification)·순환경제 중심의 글로벌 그린에너지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었다는 게 학회 측 분석이다. 이춘우 기업가정신학회장은 “고(故) 최종현 선대회장이 강조한 SK이노베이션의 혁신 DNA는 최태원 회장을 거쳐 완성 단계에 이르렀다”며 “빅 픽쳐와 딥 체인지를 통해 SK이노베이션에 내재한 혁신 DNA는 회사의 궁극적인 목표인 ‘그린 에너지·소재기업’으로 진화·발전과 넷제로 달성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사진=SK그룹)이날 기업가정신학회는 ‘SK이노베이션 60년 혁신성장’ 포인트를 ‘빅 픽쳐’와 ‘딥 체인지’로, 시기적으론 △‘SK의 유공’ 이전 시기 △’SK의 유공’ 시기 △사업 확장기·ESG 추진 시기로 구분했다. 이 두 기준에 따라 10개의 구체적인 혁신 테마를 선정하고, 해당 분야 전문 교수가 지난 4개월간 연구·분석을 진행했다. ‘빅 픽쳐’와 ‘SK의 유공’ 이전 시기, ’SK의 유공’ 시기 해당 테마는 △선경의 석유사업 진출 △무자원 산유국 프로젝트 △석유화학 빅픽쳐 기법이다. ‘딥 체인지’와 사업 확장기·ESG 추진시기 해당 테마는 △한·중 최대 경제협력 중한석화 △국내 첫 배터리 기업 △윤활기유 사업 △가스·바이오로 성장기반 구축 △ESG 선도(선진적 지배구조) △혁신적 노사문화 △파이낸셜 스토리 경영기법 등이다. 임수길 SK이노베이션 밸류크레이션센터장은 “SK이노베이션이 ‘빅 픽쳐’와 ‘딥 체인지’라는 대혁신을 통해 꾸준히 성장·발전해 왔다는 외부의 객관적인 평가와 인정을 받았다”며 “앞으로의 60년 역시 끊임없는 혁신을 바탕으로 차별적 기술 기반 친환경 포트폴리오 개발을 통해 미래 성장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8.30 I 박순엽 기자
딥큐어, 美 비뇨기·순환기 전문가 SAB 영입
  • 딥큐어, 美 비뇨기·순환기 전문가 SAB 영입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딥큐어가 세계적 석학인 제프리 카데두 미국 텍사스대학교 사우스웨스턴 메디컬센터(UTSW) 교수와 주용 브라이언 김 미국 스탠퍼드 의과대학 교수를 과학자문위원회(SAB) 위원으로 영입했다고 24일 밝혔다.제프리 카데두 교수(왼쪽)와 주용 브라이언 김 교수신장 신경차단술(Renal Denervation, 이하 RDN) 의료기기 개발 바이오벤처 딥큐어 관계자는 “비뇨기와 순환기 분야에서 전문성과 오랜 경력을 보유한 두 의료진의 참여로 임상 진행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며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임상시험계획서(IDE)를 제출한 RDN기기 ‘HyperQure’의 임상 성공을 위해 두 석학과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제프리 카데두 교수는 혁신 의료기기 분야에 대한 핵심오피니언리더다. 현재 미국 텍사스대학교 사우스웨스턴 메디컬센터 비뇨기과 및 영상의학 교수 겸 로보틱스위원회 의장으로 재직 중이다. 비뇨의학 학술지 내비뇨기과 저널의 부편집장 및 비뇨기과 저널의 서베이 섹션 편집자로 활동하고 있다. 지금까지 290여 편의 비뇨기 관련 논문을 발표했으며 지난 2007년에는 미국비뇨의학회(AUA)에서 골드 사이스토스코프 어워드를 수상했다.주용 브라이언 김 교수는 뉴욕의과대학 출신으로 현재 미국 스탠퍼드 의과대학에서 순환기내과 전문의로 재직 중이다. 내과학, 심장질환, 중재시술적 심장학을 전문으로 하고 있다.두 석학은 “딥큐어의 혁신적인 RDN 의료기기 개발에 합류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향후 성공적인 글로벌 임상 진행을 위해 딥큐어 연구진과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딥큐어는 세계 최초로 복강경 방식의 RDN 의료기기를 개발 중인 바이오벤처다. 지난 3월 저항성 고혈압 치료용 RDN 의료기기에 대한 미국 특허를 취득한 바 있다. 올해 국내 임상을 시작으로 2023년에는 글로벌 임상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2022.08.24 I 이정현 기자
플라즈맵, 증권신고서 제출…10월 코스닥 상장
  • [마켓인]플라즈맵, 증권신고서 제출…10월 코스닥 상장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바이오 플라즈마 딥테크 기업 플라즈맵이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에 본격 돌입했다고 22일 밝혔다. 오는 10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플라즈맵의 총 공모주식 수는 177만1000주로 주당 공모 희망 밴드는 9000~1만1000원이며, 공모금액은 약 159억~195억원 규모다. 오는 9월20일~21일 양일 기관투자자 대상의 수요예측, 26일~27일 일반 청약을 받는다. 코스닥 시장에 기술성 특례상장트랙으로 10월 상장할 예정이며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플라즈맵은 2015년 카이스트(KAIST) 물리학과 플라즈마 실험실에서 태동한 딥테크 벤처기업이다. 회사는 플라즈마(plasma) 기술을 수술기기 저온멸균(biological inactivation) 솔루션과 임플란트 재생활성(regenerative activation) 솔루션을 시작으로 의료기기 케어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저온멸균 솔루션은 세계 유일한 불투과성 멸균 파우치(STERPACK)를 개발해 글로벌 의료기기시장에서 가장 빠른 7분 멸균 솔루션을 개발했다. 회사의 의료용 멸균기(STERLINK)는 2021년 비미국계 기업 최초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인증을 받으면서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의료기기 시장에서 약 1500억원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재생활성 솔루션은 세계 최초로 대기 저압 플라즈마를 이용한 의료용 임플란트의 표면처리 장치(ACTILINK)로 2020년 출시했다. 의료시장 내에서 적용분야를 확대하며 회사 매출이 매년 2배 이상으로 성장하고 있다. 특히 올해 상반기 매출은 이미 2021년 매출을 20% 초과했으며 확보한 수주 계약과 함께 올해 4분기 역대 최대 분기 매출과 함께 온기 기준으로 3배 이상 매출 규모를 달성할 것으로 회사 측은 예상했다. 회사의 플라즈마 표면처리 기술은 의료산업 이외에도 이차전지의 핵심공정 솔루션으로 이차전지 양산라인에 적용되고 있으며, 핵심 요소기술의 융합을 통해 디지털 헬스케어 및 메디컬 3D 프린팅 산업으로 확대하며 독점 시장 창출과 함께 수익성을 높여갈 것을 기대하고 있다.플라즈맵 임유봉 대표이사는 “글로벌 의료기기 산업에서 차별화된 플라즈마 기술력과 의료기기 케어 솔루션을 통해 글로벌 유니콘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2.08.22 I 김소연 기자
서울대 권성훈 교수 연구팀, AI 차세대 암 진단 지표 개발
  • 서울대 권성훈 교수 연구팀, AI 차세대 암 진단 지표 개발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서울대학교 공과대학은 권성훈 전기정보공학부 권성훈 교수 연구팀이 인공지능(AI) 기술로 차세대 암 진단 지표를 개발했다고 21일 밝혔다.이번 연구에는 권 교수와 문경철·박정환 서울의대 교수가 참여했다. 이들은 암 조직상에서 암세포 모양 뿐 아니라 세포 간 상호작용을 나타낼 수 있는 암세포 네트워크를 제작하고, 세포 간 상호작용 학습·해석이 가능한 그래프 딥러닝 기술을 개발했다.특히 해석 가능한 그래프 딥러닝 기술을 제안해 환자 생존률에 영향을 미치는 암 미세 환경을 규명해 실제 의료진에게 도움을 줬다는 설명이다. 서울대병원과 협업해 암 환자의 생존율을 예측하는 AI를 만든 것이다. 연구팀은 “AI를 해석해 암 조직 내 혈관 형성과 암 세포, 면역 세포 간 관계성이 생존율 진단 지표가 될 수 있음을 밝힐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기존 딥러닝 기술은 단순히 국소적인 암세포의 모양만을 학습하고 판단하기 때문에 암의 미세 환경을 반영하지 못해 의료진이 암 조직을 진단하는 방식과 괴리가 존재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기초연구사업(리더연구)의 일환으로 진행된 이번 연구는 세계적 권위의 국제학술지인 네이처 바이오메디컬 엔지니어링(Nature Biomedical Engineering)에 지난 19일 게재됐다.논문의 제1저자로 공동연구를 진행한 서울대 보라매병원 박정환, 오소희 교수는 “의료진이 해석 가능한 딥러닝 모델이 이전에도 제시된 바 있지만 복잡한 세포 간의 상호작용을 반영해 진단 지표를 제안한 연구는 이번 연구가 처음”이라며 “세포 간 상호작용과 같은 암 미세환경은 암의 위험도 판단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이를 제시할 수 있는 본 모델은 새로운 진단 지표 발굴에 한 획을 그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2022.08.21 I 김국배 기자
 하반기 명품 브랜드 가격 인상 행렬 시작
  • [주간명품] 하반기 명품 브랜드 가격 인상 행렬 시작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이번 주(8월 7~12일) 명품업계에서는 하반기 가격 인상 행렬이 시작됐다.고 스티브 잡스 애플 창업주가 즐겨 입던 검정색 터틀넥을 만든 일본의 세계적 패션 디자이너 이세이 미야케가 84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여름철을 맞아 럭셔리 브랜드 스포츠 시계의 출시도 잇따랐다. 보테가베네타는 롯데백화점 동탄점에 신규 매장을 열었다.◇샤넬·브레게·고야드 주요 제품 가격 인상지난 5월 22일 갤러리아백화점에 전시된 브레게 ‘레인 드 네이플 데이 앤 나이트 8999’. (사진=백주아 기자)지난 10일 샤넬은 클래식 라인을 비롯한 인기 핸드백 제품 가격을 5% 인상했다. 가격 인상은 지난 3월에 이어 5개월 만이다.대표 제품인 클래식 플랩 백 가격은 뉴미니는 566만원에서 594만원(4.9%) 스몰은 1105만원에서 1160만원(5.0%), 미듐은 1180만원에서 1239만원(5.0%), 라지는 1271만원에서 1335만원(5.0%)으로 올랐다. 클래식 플랩백 제품은 인기가 높아 1년에 1점씩 구매 제한을 두고 있다.보이 샤넬 플랩 백 스몰 사이즈는 699만원 734만원(5.0%), 미듐은 759만원에서 797만원(5.0%), 라지는 804만원에서 844만원(5.0%) 올랐다. 가브리엘 스몰 호보 백 655만원에서 688만원(5.0%), 클래식 체인 지갑(WOC)은 380만원에서 399만원(5.0%) 올랐다.스위스 명품 시계 브랜드 ‘브레게’는 오는 9월부터 전제품 가격을 6% 이상 일괄적으로 인상한다. 최근 예물 시장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레인 드 네이플 컬렉션’의 가격은 현재 4500만~4억6300만원대다. 내달 인상률을 반영하면 약 4800만원부터 5억원 수준으로 오른다. 남성들에게 인기가 높은 ‘트레디션 컬렉션’ 제품 가격은 현재 3000만~ 2억3500만원이지만 다음달부터 3200만~2억5000만원까지 오를 전망이다.프랑스 명품 브랜드 고야드는 지난 1일부터 주요 핸드백 제품 가격이 20% 가량 올렸다. 김건희 여사가 착용해 화제가 된 ‘아르투아 백 PM’ 기본색상은 219만원에서 44만원(20.1%) 오른 263만원이 됐다. PM 사이즈보다 조금 더 큰 ‘아르투아 백 MM’은 253만원에서 304만원으로 51만원(20.2%) 올랐다.고야드 대표 백인 생루이 백 PM은 기존 162만원에서 32만원(19.8%) 오른 194만원이 됐다. 더 큰 사이즈인 생루이 백 GM은 188만원보다 38만원(20.2%)오른 226만원이다. 이 제품은 이재명 의원(더불어민주당)의 아내 김혜경 씨가 들어 화제가 됐다.◇‘잡스 터틀넥’ 만든 日 디자이너 이세이 미야케 별세일본 디자이너 이세이 미야케9일 NHK 등 일본 언론들은 이세이 미야케가 지난 5일 암으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지난 1938년 히로시마에서 태어난 그는 도쿄 다마미술대를 졸업한 뒤 1965년 프랑스 파리에서 기 라로쉬, 지방시 등의 보조 디자이너로 일하다가 미국 뉴욕으로 건너갔다. 이후 1971년 일본 도쿄에서 자신의 이름을 딴 명품 브랜드 ‘이세이 미야케’를 출시했다.이세이 미야케는 스티브 잡스의 검은색 터틀넥을 만든 디자이너로도 유명하다. 잡스는 생전 항상 터틀넥과 청바지, 운동화를 신고 신제품 발표회에 등장했다.그는 일본의 전통 종이접기 기술(오리가미)을 이용한 플리츠 디자인으로 주목받았다. 삼각형 모양의 반짝이는 소재를 이어붙인 여성 가방 ‘바오바오’도 한국을 비롯해,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었다. 이 가방은 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부인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 관장이 들고 다닌 걸로도 유명하다. ◇ 한여름 스포츠 다이버 시계 출시..친환경은 덤 파네라이 섭머저블 쿼란타콰트로 스틸. (사진=파네라이)11일 업계에 따르면 이탈리아 럭셔리 시계 브랜드 ‘파네라이’는 섭머저블 쿼란타콰트로 스틸 제품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파네라이의 디자인 코드와 기술적 완성도는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지속가능성 목표의 중요성을 인식한 모델이다. 소재 중 72g은 재활용 소재로 만들어졌는데 이는 총 중량(137g)의 52%에 해당한다. P.900 오토매틱 칼리버를 내장하고 있으며, 날짜 표시 및 300m 방수 기능과 3일 간의 파워 리저브를 지원한다.파네라이 섭머저블 쿼란타콰트로 스틸 시리즈는 두 가지 새로운 시도를 적용했다. 파네라이가 폴리시드 세라믹 소재를 사용한 것 자체도 처음인데다, 단방향 베젤에 하이 글로시 디테일을 적용한 것 또한 파네라이 역사상 최초이다. 광택감을 활용한 메커니즘은 또 다른 요소에서도 두드러진 역할을 하는데 폴리시드 디테일의 다이얼은 위에서 밑으로 내려갈수록 컬러가 점점 더 짙어지는 그라데이션 효과가 더해져 아름다운 깊이감을 연출한다.스위스 럭셔리 시계 브랜드 ‘예거 르쿨트르’는 폴라리스 데이트 그린을 공개했다. 폴라리스 데이트 그린은 딥 그린 컬러의 그라데이션 다이얼이 특징으로 빛의 각도에 따라 다크 그린부터 라이트 그린까지 매력적인 컬러 변화를 감상할 수 있다. 또 클루 드 파리 모티브의 그린 러버 스트랩이 장착됐다.폴라리스 데이트 그린은 기존 빈티지한 감성의 다이얼 디자인을 그대로 유지하며 아워 마커와 숫자 인덱스는 바닐라 컬러의 수퍼-루미노바 처리해 탁월한 가독성이 특징이다. 또 직경 42㎜의 스틸 케이스에는 이중으로 폴리싱된 새틴 피니시를 적용했으며 70시간의 파워 리저브를 제공하는 차세대 예거 르쿨트르 칼리버 899가 장착돼 있다.이탈리아 럭셔리 브랜드 구찌도 바이오-베이스 소재와 재생 스틸을 사용한 3종의 새로운 워치 디자인을 추가한 구찌 다이브 컬렉션을 내놨다. 재생 자원을 통해 생산된 바이오 베이스 소재의 활용은 탄소 배출량 감소와 이를 통한 인간과 지구에 긍정적인 변화를 일으키려는 구찌의 지속적인 노력을 반영한다.신제품은 고무 질감의 혁신적인 바이오 베이스 소재가 케이스와 스트랩에 활용됐으며 최소 각각 65%, 46% 함유됐다. 매트 화이트, 아쿠아마린, 내추럴 모스 그린 총 3가지 컬러로 출시되는 구찌 다이브 컬렉션은 구찌의 상징이 세팅된 인덱스와 투명한 다이얼과 케이스 백을 통해 엿볼 수 있는 스위스 메이드 오토매틱 무브먼트가 특징이다.◇보테가 베네타, 롯데百 동탄점에 깃발보테가 베네타 롯데백화점 동탄점. (사진=보테가 베네타)이탈리아 럭셔리 패션 브랜드 보테가 베네타는 지난 5일 롯데백화점 동탄점에 새로운 매장을 열었다. 롯데백화점 동탄점 1층에 위치한 보테가 베네타 매장은 약 100평 규모로 조성됐다.동탄점 보테가 매장은 전체적으로 화이트 톤을 메인으로 우드와 브라스 디테일을 가미해 모던하게 연출했다. 매장 내부에는 보테가 그린 컬러의 퍼니쳐와 오브제, 식물을 배치해 감각적이면서도 따뜻한 느낌을 더했다.신규 매장에서는 보테가 베네타의 하우스의 코드를 표현한 2022년 프리폴 컬렉션인 ‘워드로브 04’의 장인 정신과 기술력이 담긴 레디 투 웨어, 핸드백, 슈즈 등을 만나볼 수 있다.
2022.08.14 I 백주아 기자
루닛, 상반기 매출 54억원… 전년 동기 대비 4배↑
  • 루닛, 상반기 매출 54억원… 전년 동기 대비 4배↑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328130)은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54억7800만원으로 집계됐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총 매출의 82.5%에 달하는 수준이다.루닛 상반기 실적 요약.(자료= 루닛)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14억 2백만원) 대비 4배 가까이 늘었고, 해외 매출 비중도 지난해 같은 기간 66.8%에서 84.3%로 크게 증가했다.2분기 매출은 25억 1백만원으로 전년 동기(8억 6천3백만원) 대비 190% 증가했다. 이 중 해외 매출은 20억 1천6백만원으로 해외 매출 비중은 80.6%로 나타났다.루닛은 지난 2013년 설립한 딥러닝 기술 기반의 AI 암 진단 및 치료 솔루션 개발 기업이다. 루닛은 기술특례 IPO(기업공개)를 위한 기술성 평가에서 국내 헬스케어 기업 최초로 모든 평가기관으로부터 모두 AA 등급을 획득하고 지난달 코스닥 시장에 입성했다.루닛은 암 진단을 위한 AI 영상분석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Lunit INSIGHT)’ 제품을 GE헬스케어, 필립스, 후지필름과 같은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들을 통해 전 세계 600개 이상의 의료기관에 공급하고 있다.또한 항암 치료 효과를 예측하는 AI 바이오마커 플랫폼 ‘루닛 스코프(Lunit SCOPE)’ 제품을 개발하고, 글로벌 액체생검 1위 업체인 가던트헬스(Guardant Health)와 독점적 사업계약을 맺는 등 제품의 빠른 출시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서범석 루닛 대표는 “상반기 해외 매출이 증가함에 따라 지난해 전체 매출의 80% 이상을 올해 상반기 내에 달성하게 됐다”며 “특히 하반기에는 건강검진 수요가 증가하고, 파트너사들의 제품 주문이 확대되는 만큼 매출 상승폭이 대폭 확대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2022.08.12 I 석지헌 기자
로킷헬스케어, 구글 클라우드 기반 AI·3D프린팅 융합 의료 플랫폼 제공
  • 로킷헬스케어, 구글 클라우드 기반 AI·3D프린팅 융합 의료 플랫폼 제공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바이오헬스케어 기업 로킷헬스케어는 골관절염 및 당뇨병발(당뇨병성 족부 궤양) 치료 혁신을 위해 구글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3D 바이오프린팅 및 AI 기술을 활용한 초개인화 의료 플랫폼을 제공한다고 9일 밝혔다.로킷헬스케어의 인공지능(AI) 솔루션은 컴퓨터 비전과 딥러닝 기술을 활용해 환자의 환부를 정확히 인식하고, 이 환부와 동일한 크기와 모양의 패치를 3D 프린터로 출력한다. 이를 통해 만성, 복합 질환의 치료율을 높일 뿐만 아니라 의료 소외지역에 대한 의료접근성을 개선하고 의료비까지 낮출 수 있다는 설명이다.로킷헬스케어 관계자는 “독자적인 의료 플랫폼과 기타 솔루션의 확대를 위해 기존 인프라를 구글 클라우드로 이전하고, 구글 클라우드의 AI 도구를 활용했다”면서 “로킷헬스케어는 구글 클라우드의 확장가능한 고성능 부하 분산 서비스 클라우드 로드 밸런싱(Cloud Load Balancing)과 완전관리형 쿠버네티스 서비스를 제공하는 구글 쿠버네티스 엔진(Google Kubernetes Engine, GKE)를 이용해 여러 지역에서 의료 플랫폼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확장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게 됐다”고 말했다.효율적인 기계 학습 작업(MLOps, Machine Learning Operations,) 환경 역시 로킷헬스케어가 구글 클라우드를 선택한 이유 중 하나다. 로킷헬스케어는 구글 클라우드 통합 AI 플랫폼 버텍스 AI(Vertex AI)와 서버리스 멀티 클라우드 데이터 웨어하우스 빅쿼리(BigQuery)를 활용해 3D 바이오프린팅에 사용되는 머신러닝 모델을 더욱 빠르게 구축, 배포 및 확장할 수 있게 됐다.이밖에 머신러닝 기술을 활용해 디도스(DDos, 분산 서비스 거부) 공격으로부터 애플리케이션 및 서비스를 보호하는 구글 클라우드의 네트워크 보안 솔루션 클라우드 아머(Cloud Armor)를 도입해 의료 플랫폼의 보안 체계도 강화할 뿐 아니라 구글 클라우드 리소스에 대한 관리형 네트워킹 기능인 VPC 서비스 제어(VPC Service Control)을 활용해 인증된 네트워크에만 중요한 정보를 액세스 할 수 있도록 해 데이터 유출 위험을 완화했다.장화진 구글 클라우드 코리아 사장은 “이번 협력은 로킷헬스케어가 기존에 치료 방법이 충분하지 않았던 만성질환에 대해 혁신적인 치료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된 점에서 매우 의미가 크다”며 “버텍스 AI를 비롯한 구글 클라우드 솔루션으로 로킷헬스케어 의료 플랫폼의 안정성과 확장성을 높일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라고 전했다.유석환 로킷헬스케어 대표는 “로킷헬스케어는 피부·연골 등 맞춤형 재생 분야에서 업계 선도적인 시스템을 내놓았다고 자부한다”면서 “이번 구글 클라우드와의 협력으로 의료 패러다임을 바꾸고자 하는 로킷헬스케어의 비전을 더욱 빠르게 실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각국 의사들의 집단 지성을 끌어낼 수 있는 의료 플랫폼을 구축해 적은 비용으로 단기간에 치료하는 솔루션을 빠르게 확산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2.08.09 I 안혜신 기자
로킷헬스케어 "구글 클라우드 기반 의료 플랫폼 제공"
  • 로킷헬스케어 "구글 클라우드 기반 의료 플랫폼 제공"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바이오 헬스케어 기업 로킷헬스케어는 골관절염 및 당뇨병발(당뇨병성 족부 궤양) 치료를 위해 구글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3D 바이오프린팅 및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초개인화 의료 플랫폼을 제공한다고 9일 밝혔다. 로킷헬스케어의 AI 솔루션은 컴퓨터 비전과 딥러닝 기술을 활용해 환자의 환부를 정확히 인식하고, 이 환부와 동일한 크기와 모양의 패치를 3D 프린터로 출력한다. 이를 통해 만성, 복합 질환의 치료율을 높일 뿐만 아니라 의료 소외지역에 대한 의료접근성을 개선하고 의료비까지 낮출 수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로킷헬스케어 관계자는 “로킷헬스케어는 독자적인 의료 플랫폼과 기타 솔루션의 확대를 위해 기존 인프라를 구글 클라우드로 이전하고, 구글 클라우드의 AI 도구를 활용했다”며 “로킷헬스케어는 구글 클라우드의 확장가능한 고성능 부하 분산 서비스 클라우드 로드 밸런싱(Cloud Load Balancing)과 완전관리형 쿠버네티스 서비스를 제공하는 구글 쿠버네티스 엔진(Google Kubernetes Engine, GKE)를 이용해 여러 지역에서 의료 플랫폼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확장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 로킷헬스케어는 구글 클라우드 통합 AI 플랫폼 ‘버텍스 AI(Vertex AI)’와 서버리스 멀티 클라우드 데이터 웨어하우스 ‘빅쿼리(BigQuery)’를 활용해 3D 바이오프린팅에 사용되는 머신러닝 모델을 더욱 빠르게 구축, 배포 및 확장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머신러닝 기술을 활용해 디도스(DDos, 분산 서비스 거부) 공격으로부터 애플리케이션 및 서비스를 보호하는 구글의 보안 솔루션을 도입해 의료 플랫폼의 보안 체계도 강화했다는 설명이다. 장화진 구글 클라우드 코리아 사장은 “이번 협력은 로킷헬스케어가 기존에 치료 방법이 충분하지 않았던 만성질환에 대해 혁신적인 치료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된 점에서 매우 의미가 크다”며 “버텍스 AI(Vertex AI)를 비롯한 구글 클라우드 솔루션으로 로킷헬스케어 의료 플랫폼의 안정성과 확장성을 높일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유석환 로킷헬스케어 대표는 “로킷헬스케어는 피부·연골 등 맞춤형 재생 분야에서 업계 선도적인 시스템을 내놓았다고 자부한다”면서 “이번 구글 클라우드와의 협력으로 의료 패러다임을 바꾸고자 하는 로킷헬스케어의 비전을 더욱 빠르게 실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각국 의사들의 집단 지성을 끌어낼 수 있는 의료 플랫폼을 구축해 적은 비용으로 단기간에 치료하는 솔루션을 빠르게 확산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2.08.09 I 석지헌 기자
SK 'BBC'·삼성 '파운드리'·한화 '우주'…생존전략 다시 짜는 기업
  • SK 'BBC'·삼성 '파운드리'·한화 '우주'…생존전략 다시 짜는 기업
  • [이데일리 함정선 이다원 기자] 국내 기업들이 새 성장동력 확보 차원의 사업 재편을 위한 미래 전략 구상에 나서고 있다. 올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부터 에너지 위기, 인플레이션에 따른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까지 더하며 경영환경이 복잡해진 탓에 기존 사업 방식으로 살아남을 수 없다는 위기의식이 작용해서다. 고금리·고환율·고물가 등 3고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새 판 짜기에 돌입한 셈이다.(그래픽=김정훈 기자)◇불필요한 사업 매각하고 성장 사업 뛰어들고 최태원 회장의 딥체인지(근본적인 변화) 주문에 SK그룹은 체질 개선을 본격화하고 있다. 그간 ESG(환경·사회·지배구조)가 중심이었다면 올해부터는 이를 좀 더 구체화해 반도체(Chip), 배터리(Battery), 바이오(Bio) 3개 핵심동력에 집중하는 전략이다. 글로벌 공급망 재편 과정의 핵심 산업으로 손꼽히는 이른바 ‘BBC’ 산업에서 우위를 점해 장기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것이 목표다. SK하이닉스가 국내 8인치 파운드리 기업 ‘키파운드리’를 인수하며 비메모리 사업에 뛰어든 것도 이 같은 전략의 일환으로 손꼽힌다. 업황에 따라 변동하는 메모리 사업 중심이던 SK하이닉스가 파운드리를 통해 비메모리 비중을 키우면서 사업 구조 역시 변화할 것이란 관측이다. SK그룹 계열사들도 변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SKC는 필름사업부문을 매각하고 SK가스도 터키 유라시아 해저터널 지분을 매각하며 사업 효율화에 나섰다. 특히 최 회장은 이미 지난달 경영진에 글로벌 위기에 걸맞은 새로운 경영시스템을 다시 짜라고 주문했고 이달 열리는 SK그룹 최대 행사인 ‘이천포럼’에서 이 같은 경영시스템에 대한 점검과 새로운 메시지를 낼 것으로 보인다. 삼성도 사업 재편에 나서고 있다. 메모리 반도체를 중심으로 사업을 벌이던 삼성전자는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시장에서 점유율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며 변화를 예고했다. 삼성전자는 앞서 세계 최초로 3나노미터 GAA(게이트올어라운드) 공정을 통해 1세대 양산에 나선 가운데 최근 2세대 고객까지 확보하며 지속적으로 수익성을 개선하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또 삼성디스플레이는 올해 6월 LCD 사업 철수를 결정한 후 OLED 라인업을 구축하고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 개발에 집중하기로 했다. LG전자는 수익성이 적거나 경쟁이 치열한 사업을 빠르게 정리하며 효율화를 강조하고 있다. 중국의 저가 공세가 거센 태양광 시장에서는 패널 생산과 판매를 중단하며 발을 뺐고 LG디스플레이 역시 TV용 LCD 패널의 국내 생산을 내년까지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호텔과 TV 등 하이엔드 중심의 제품에 집중하는 전략을 펼치겠다는 전략이다. (사진=김정훈 기자)◇우주, 배터리, 소재…미래 책임질 ‘신사업’ 찾아 체질 개선한화그룹은 경영 효율성을 높이고 미래 사업에 대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계열사 간 합병과 분할, 지분매각을 포함한 대대적인 사업구조 재편에 나섰다. 그간 계열사별로 흩어져 있던 사업군 중 유사한 사업을 하나로 모아 집중적으로 키워나가는 것이 목표로, 이를 통해 방산·우주와 첨단 소재 등 미래 분야에 기업의 역량을 쏟을 전망이다.특히 에너지 분야를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해온 한화그룹은 올 들어 원자잿값 상승 등을 겪으며 계열사별 사장단 회의를 수시로 진행하며 대응책을 마련할 만큼 위기에 대한 장기 전략이 필요하다고 판단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3개 회사에 분산돼 있던 방산, 우주사업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통합했고 지주사격인 (주)한화는 한화정밀기계를 인수하며 차세대 소재와 장비, 인프라 분야를 공략하기로 했다. 한화임팩트는 한화파워시스템을 인수해 친환경 에너지 분야 사업을 전개한다. 최근 비상경영 체제를 선포하면서도 배터리 등 신성장사업에 대해서는 추진 속도를 더 높이라는 최정우 회장의 주문에 포스코그룹도 ‘철강’ 중심에서 벗어나기 위한 작업을 가속화하고 있다. 자체적으로는 수소환원제철 등을 통해 친환경 연구개발을 지속하면서 자회사를 통해서는 배터리 소재와 친환경 원자재 등 미래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주사체제 전환 후 포스코홀딩스는 차세대 배터리 관련 기업 인수나 지분투자에 나서고 있고 포스코케미칼은 배터리 소재 사업을 확대하는 중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도 단순한 상사업무에서 벗어나 투자형 사업회사로 변신하며 친환경 에너지원과 식량 등 발굴에 나섰다. 롯데그룹에서는 화학 계열사인 롯데케미칼이 체질을 바꾸고 나섰다. 배터리 소재 사업과 수소 등 신규 사업에 주력기로 하고 기존 화학사업에서는 고부가 사업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롯데케미칼은 미국 내 양극박 생산기지 설립, 배터리 관련 생산 확대 등 구체적인 사업 전개에도 속도를 내는 중이다.미래 먹거리를 확보하기 위한 기업 분할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코오롱글로벌은 지난달 자동차 부문과 건설·상사 부문으로 인적분할키로 했으며 이랜드리테일도 하이퍼마켓과 패션브랜드 부문을 각각 ‘홀푸드’ ‘글로벌패션’으로 분사할 계획이다. KT는 클라우드·인터넷데이터센터(IDC) 분야를 지난 4월 ‘KT클라우드’로 떼어냈다.홍기용 인천대 경영학과 교수는 “기업마다 여러 방법으로 새 먹거리를 찾으며 선택과 집중을 통해 글로벌 경쟁에서 승리하는 방법을 찾고 있다”며 “장기적인 판을 바꾸는 것인 만큼 기업 경영 전략 차원에서 자금과 마케팅, 경영 내외 요인 등 심도 있는 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2.08.03 I 함정선 기자
③“진단은 기본…신약 발굴 AI로 혁신 창출할 것”
  • [제이엘케이 대해부]③“진단은 기본…신약 발굴 AI로 혁신 창출할 것”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질병 진단용 인공지능(AI)은 디지털헬스케어의 시작점입니다. 향후 유전자를 통해 질병의 진행 과정을 예측하는 AI, 질병을 치료할 신약 후보물질 발굴하는 AI 등 관련 시장을 대변하는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고자 합니다.”김동민 제이엘케이 대표는 최근 이데일리와 만나 “유전자를 분석하거나 신약 후보물질을 분석해 제시하는 AI 개발사가 늘고 있다. 새로운 성장동력을 지금부터 만들어가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김동민 제이엘케이 대표.(제공=김진호 기자)제이엘케이는 2019년 AI 진단 기업 최초로 코스닥에 상장했다. 회사는 현재까지 뇌나 암 분야 관련 37종의 솔루션을 개발했으며, 아시아와 유럽 등 53개국에서 다양한 솔루션의 인허가를 획득한 바 있다. 이를 통해 마련한 원격의료 통합 AI 플랫폼 ‘메디허브 텔레’는 2021년 보건복지부 규제 샌드박스에서 임시 허가를 받아 재외국민을 대상으로 현장에 도입됐다. 회사 측은 각국의 규제 여건에 따라 해당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제이엘케이는 지난해 미국이나 유럽 등과 함께 세계 주요 의료 시장으로 꼽히는 일본 내 AI 솔루션 시장 진입을 본격화하기도 했다.이와 별개로 김 대표는 신약 개발 기간을 앞당길 수 있는 AI의 잠재력에 주목하기 시작했다. 그는 “AI 진단과 질병 예측 기술을 사업화했지만, 또다른 축인 신약 발굴 AI 시장이 폭팔적으로 커지고 있다”며 “지난해 7월 자회사인 제이엘케이바이오를 설립해 신약 후보물질 발굴용 AI를 개발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김 대표에 따르면 AI를 구성하는 기술은 진단 또는 신약 후보물질 발굴 등 목적에 따라 완전히 다르다. 진단용 AI는 수많은 의료 빅데이터를 학습한 다음, 실제 환자의 데이터와 비교해 병의 유무를 판별한다. 컴퓨팅 측면에서 0 또는 1로 수치화된 정보를 바탕으로 AI가 두 자료를 분석하는 것이다. 반면 펩타이드나 단백질, 화합물 등 생체 내에서 특정 질환을 선택적으로 타깃하는 신약 후보물질 발굴용 AI는 물질의 생화학적 특징을 예측해 수치화하는 능력 등이 필요하다. 미국 ‘슈뢰딩거’(SDGR)이나 ‘제너레이트바이오메디슨’ 등이 해당 시장의 주요 플레이어로 자리하고 있다. 국내에는 바이오벤처 ‘갤럭스’ 등이 관련 AI 개발에 매진하고 있는 상황이다.김 대표는 “신약 후보물질 발굴 AI를 개발하기 위해 관련 전문가와 인력을 모아 연구개발을 지원하고 있다”며 “제이엘케이바이오가 해당 AI 개발을 통해 물질을 발굴하고 기술수출 등을 목표로 움직이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제이엘케이바이오는 자체 개발한 신약발굴용 AI ‘딥히츠’(DeepHits)를 이용해 지난해 8월 국립암센터 등과 ‘단백질인산화효소’(PLK)-1을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표적항암제 후보물질을 발굴하는 공동연구계약을 체결했다. 그는 “여러 후보물질을 발굴했고, 그중 일부 물질이 실제로 합성되는지 프랑스 파스퇴르연구소와 공동으로 연구를 진행하는 부분도 있다”며 “이런 과정을 포함해 추가 연구개발을 통해 딥히츠의 고도화한 다음, 되도록 빠르게 슈뢰딩거처럼 실제 현장에서 쓸 수 있는 신약 발굴용 AI 플랫폼을 완성해 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2.07.30 I 김진호 기자
AI 진단기업 루닛 21일 상장, 투자자들 유의할 점은
  • AI 진단기업 루닛 21일 상장, 투자자들 유의할 점은
  • [이데일리 김유림 기자] 의료 인공지능(AI) 진단회사 루닛이 코스닥 입성을 앞두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기관투자자의 저조한 락업(의무보유) 참여율, 피어그룹 산정 배경, 글로벌 시장 진출 계획등 3가지 부분을 면밀하게 살펴봐야 한다고 조언한다. 루닛 AI 의료기기 제품. (자료=루닛)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루닛은 지난 7~8일 진행한 기관투자자 수요예측 경쟁률이 7.1대 1을 보이며 올해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공모가는 희망 밴드(4만 4000~4만 9000원)보다 32% 낮은 3만원으로 결정됐다. 기대 시가총액은 5699억~6346억원에서 3156억원으로 대폭 줄어들었다. 코스닥 상장은 오는 21일이다.루닛은 수요예측 참여 기관투자자 중 락업 물량 역시 1.65%에 불과하다. 상장일에 곧바로 유통 가능한 물량은 49.3%이다. 이는 IPO 회사의 평균 유통가능물량 약 35%보다 훨씬 높다. 기관투자자들은 좀 더 많은 공모주를 받고 싶을 때 락업을 건다. 지난해 상장한 SK바이오사이언스의 수요예측에서 기관투자자 락업 비중은 85%에 달했다. 일각에서는 루닛이 저조한 락업으로 상장 직후 주가가 약세를 나타낼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한다. 일각의 우려와 관련해 루닛 관계자는 “루닛의 외국인 지분은 25%로 국내 대형 제약·바이오는 물론 타 산업 기업과 비교해봐도 크게 높은 수준이다”며 “통상적으로 외국인 전략적투자자(SI)와 재무적투자자(FI)는 회사의 미래에 장기간 투자하는 만큼 상장 후 루닛의 성장을 지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수요예측 등을 통해 회사의 미래를 믿고 투자해주신 투자자분들께 보답하기 위해 더 좋은 회사로 성장해 나가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모가 산정 과정에서 선정된 피어그룹(peer group, 유사기업)에 대해서도 의문이 제기된다. 루닛의 투자설명서를 살펴보면 셀바스에이아이, 비트컴퓨터, 트윔 3곳을 피어그룹으로 꼽았으며, 제약·바이오 산업과 전혀 무관하다. 루닛의 주관사 NH투자증권은 셀바스에이아이, 비트컴퓨터, 트윔의 최근 12개월(2021년 4~2022년 3월) 순이익을 비교해 주가수익비율(PER) 34.82배를 적용했다. 하지만 의료 AI 진단회사 상장사는 이미 국내에도 뷰노, 제이엘케이, 딥노이드 3곳이 있다. 이들 AI 진단회사 모두 루닛과 마찬가지로 기술특례상장을 통해 코스닥에 입성했다. 루닛 측은 “루닛은 공모가 산정을 위해 미래 예상 수익을 현재가치로 환산한 PER 지표를 활용했다”며 “루닛은 2025년 추정 순이익을 583억원으로 예측했으며, 셀바스AI, 비트컴퓨터, 트윔을 피어그룹으로 최종 선정했다”고 말했다. 루닛의 지난해 당기순손실 737억원을 기록했다. 회사 측이 자신한 2025년 순이익 583억원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글로벌 진출이 관건일 것으로 전망된다. 루닛의 주요 제품은 암 진단을 위한 AI 영상분석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Lunit INSIGHT), 암 치료를 위한 AI 바이오마커 플랫폼 ‘루닛 스코프(Lunit SCOPE)’가 있다. 폐암과 유방암을 진단해주는 루닛 인사이루닛 인사이트는 후지필름, GE헬스케어 등 글로벌 의료기기회사와 파트너십을 맺었다. 루닛스코프는 글로벌 액체생검 1위 회사인 가던트헬스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판매 채널을 구축했다.루닛 관계자는 “구체적인 마케팅 전략은 오픈할 시점은 아니지만, 현지 메이저기업을 통해 시장 진출이 진행 중이다”며 “그들과 계약을 맺은 지 불과 1~2년 동안 아직 사업모델을 테스트 중인 상황에서 점유율 0.8% 기록했다. 이는 앞으로 점유율 업사이드가 높게 열려 있다고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2.07.19 I 김유림 기자
"줍줍할 시기"…반등 노리는 세컨더리
  • [마켓인]"줍줍할 시기"…반등 노리는 세컨더리
  • [이데일리 김예린 기자] 케이투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K2인베)가 신규 세컨더리펀드 결성에 나선다. 올 하반기에도 증시 침체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펀드 만기가 도래한 위탁운용사(GP)들이 투자금 회수를 위해 내놓을 구주를 노린다는 전략이다.사진=이미지투데이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K2인베는 올 연말을 목표로 약 200억원 규모의 세컨더리펀드 결성을 추진하고 있다. 정책자금 없이 캐피탈게인(자산 이득)을 원하는 금융기관과 민간기업, 개인 등을 대상으로 출자자(LP) 모집에 나선다는 계획이다.해당 펀드로는 IPO를 앞둔 스타트업 등 후기단계 기업 가운데 △기술적 경쟁력 △글로벌 시장 경쟁력 △수익을 내거나 곧 수익이 가시화할 수 있는 구조를 갖춘 곳 위주로 투자할 방침이다. 상장사를 비롯해 비상장사의 주가 반등 시기가 도래했으나 체력이 약해 어려움을 겪는 스타트업은 구주를 싸게 사도 추후 되팔기 어려운 만큼, 성장성이 확실한 기업에만 자금을 투입한다는 것. K2인베가 딥테크 투자 전문 하우스로 소문난 이유다.아울러 IPO를 통해 회수하는 것뿐 아니라 직전에도 일부 매각하는 방식으로 안전성과 수익성을 모두 가져간다는 전략이다. VC업계 한 관계자는 “IPO 이후 회수하고자 할 때 장내에서 5% 이상 지분을 파는 건 부담이 되기 때문에, IPO 직전에도 일부 지분을 매각해 매도 부담을 줄이기도 한다”며 “대박을 추구하기보다는 수익률일 다소 낮추더라도 안정성을 추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최초 세컨더리 표방, 호실적에 LP ‘웃음꽃’케이투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 로고. 사진=케이투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 누리집 갈무리세컨더리펀드는 사모펀드(PEF)나 벤처캐피털(VC)이 투자한 회사의 지분을 싼값에 매입한 뒤 지분 가치가 오르면 되팔아 차익을 얻는 펀드다. 일반적인 VC 투자는 피투자기업의 신주를 인수하는 방식이지만, 세컨더리펀드는 GP들이 보유한 피투자기업의 구주를 사들이는 형태로 거래한다.K2인베는 국내 최초로 세컨더리 전문 VC를 표방하며 출범한 하우스로, 해당 원칙을 적용해 굵직한 실적을 내면서 소문난 세컨더리 강자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2012년 결성한 신한케이투 세컨더리펀드는 알테오젠, 유바이오로직스, 테스나, 제노포커스 등에 투자해 2017년 순내부수익률(Net IRR) 17%로 청산했다. 2013년 산은캐피탈과 함께 운용한 ‘KDBC-케이투 바이오스타펀드’는 Net IRR 30%를 달성했다. 지난 2018년 결성해 내후년 청산할 케이투 레페리오투자조합(684억원)은 수익률이 내년 멀티플 기준 2배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현시점에서 세컨더리펀드를 준비하는 이유는 증시 반등 시기를 대비하기 위해서다. 세컨더리는 크게 벤처펀드에 출자한 LP 지분을 인수하는 LP지분유동화펀드와 GP들이 보유한 회사의 구주 지분 사들이는 세컨더리가 있다. 두 세컨더리 모두 경기 변동성을 노리는 펀드지만 타이밍은 살짝 다르다.LP지분유동화펀드는 벤처펀드에 장기간 묶인 돈을 빼고자 하는 개인이나 기업 LP들이 주 고객이기 때문에, 경기 침체가 본격화하면서 현금이 필요한 LP들이 나타나는 시기 투자하기에 유리하다. 올해 경기 침체 시기가 도래할 것으로 판단해 K2인베, 메타인베스트먼트, 위벤처스, 얼머스인베스트먼트 등 일부 하우스들이 모태펀드 출자사업을 통해 LP지분유동화펀드를 조성하는 이유다.세컨더리의 경우는 주식시장이 반등하는 초입에 운용하기 적절한 펀드로 꼽힌다. 증시 침체 장기화로 프리 IPO 등 후기 기업들의 IPO 시기가 계속 미뤄지고 밸류도 낮아지는 경우, 이들에 투자한 PEF나 VC 가운데 엑시트를 하지 못했음에도 펀드 만기가 도래해 자금 회수에 어려움을 겪는 하우스가 생겨날 수 있다.세컨더리 펀드를 운용하는 하우스는 이 시기를 틈타 GP들이 투자한 회사의 지분 중 펀드 만기기간 안에 매각하기 어려운 회사 주식만 골라 싼값에 인수한 뒤, 반등하는 시기에 맞춰 지분 가치를 올려 되팔아 차익을 얻는다. 저밸류에 사서 고밸류로 되팔아 수익을 내기 때문에, 주식시장이 바닥을 찍었으나 곧 반등할 수 있다는 판단에 섰을 때 운용하는 게 핵심이다.◇ 관록 깊은 VC들 구주 ‘줍줍’ 시기 노린다K2인베를 시작으로 내년 하반기를 적기로 보며 펀드를 결성하려는 하우드도 한두곳씩 나타나고 있다. 투자자금을 회수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VC, PE들의 유동성 확보는 물론 자금줄이 끊겨 ‘존버’ 중인 스타트업들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IB 업계 한 관계자는 “지금은 주식시장이 내려가는 초입이기 때문에 지금 세컨더리 펀드로 구주를 사들이면 더 안 좋은 시장에서 팔아야 하는 만큼 세컨더리보다는 현금화가 시급한 개인 및 기업 LP들 지분을 노리는 LP유동화펀드가 적기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올 연말 주식시장은 바닥을 찍으면서 내년이나 2024년 조금씩 올라갈 수 있다고 본다”며 “내년도 하반기부터는 세컨더리의 적기가 올 것에 대비해 미리 펀드 결성을 준비하는 하우스들이 나타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2.07.18 I 김예린 기자
중기부 "벤처 해외로·소상공인 위기극복·중기 불공정 정상화"
  • 중기부 "벤처 해외로·소상공인 위기극복·중기 불공정 정상화"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중소벤처기업부는 12일 윤석열 정부 첫 업무보고에서 새 정부의 정책방향에 대해 “중소·벤처가 주도하는 디지털경제 선도국가 도약을 비전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조주현 중기부 차관은 이날 사전 사전브리핑에서 “앞으로 경제는 물리적 실체가 있는 상품보다 디지털과 가상세계가 더 큰 가치를 창출하는 디지털경제 시대로 전환하고 있다”며 “이런 디지털경제 시대에 대한민국 글로벌 선도국가로 우뚝 서기 위한 주역은 디지털 비즈니스를 주도하는 혁신 벤처기업일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조주현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이 12일 세종 중소벤처기업부 청사에서 중기부 업무보고 주요 내용에 대한 사전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중소벤처기업부)◇‘초격차’ 스타트업 1000개 키워…납품단가 표준약정서 하반기 시범운영조 차관은 우선 창업벤처기업 소상공인, 중소기업 등 3대 분야별 핵심과제에 대해 설명했다. 창업벤처기업은 좁은 내수시장에서 갈등하는 대신 글로벌 진출을 촉진하고 미래에 글로벌 디지털경제를 선도할 디지털 초격차 기술 스타트업을 발굴해 집중 지원한다. 스타트업의 해외진출을 위해 사업화 자금, 사무공간, 현지 네트워크 등을 패키지로 지원하는 K(케이)-스타트업 센터를 확충하고 외국인, 유학생 등이 국내에 창업하고 정착할 수 있도록 교육, 멘토링, 보육 등을 지원한다. 또한 해외 벤처 캐피털이 국내외 기업에 투자하는 글로벌 펀드를 확대 조성한다. 반도체·바이오·AI(인공지능) 등 신산업 유망 창업기업을 집중 육성하는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도 새로 만든다. 기술적인 역량이 뒷받침돼야 하는 분야의 스타트업을 연 200개씩 5년에 걸쳐 1000개를 발굴하는 프로젝트다.민간이 선투자하는 방식의 팁스(TIPS) 사업에 딥테크 전용 트랙도 신설한다. 민간의 모펀드 조성을 유인하고 비상장 벤처기업의 복수의결권 허용을 추진해 민간 혁신 자본의 공급을 확대하도록 할 방침이다.소상공인 분야에서는 현재 94% 정도 진행한 손실보전금 23조원은 8월 말까지 집행 완료한다. 1분기와 2분기 손실보상도 안정적으로 지급할 계획이다. 아울러 초저금리 대출 대상을 확대하고 한도도 상향한다. 고금리 대출을 저금리로 전환해주는 대환대출도 지원한다.기업가형 소상공인 양성을 위해 피칭대회를 열고 유망한 소상공인도 선발한다. 민간이 우선 투자하고 정부가 융자하는 방식으로 매칭도 지원한다. 혁신 역량이 있는 소상공인을 발굴하는 데는 공적 기관보다 민간이 가진 눈이 더 정확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 이런 전략을 택했다.소상공인 내수 침체에 대응해서는 ‘2022 대한민국 동행세일’과 같은 대대적인 소비촉진 운동도 전개한다. 온라인 활용 교육, 상품 개선 등으로 이커머스 소상공인도 양성하고 스마트상점 등 소상공인의 스마트화도 지원한다.중소기업 분야는 납품단가 연동제 도입을 위해 표준약정서를 마련하고 하반기 중 시범운영을 개시한다. 납품대금 조정협의의 신청 요건도 완화하고, 조정 실적이 우수한 기업은 인센티브도 지원한다. 중소기업에 대한 기술 침해를 예방하기 위해 기술보호 정책보험도 도입한다. 손해액 산정과 법무지원 확대를 통해 기술분쟁 과정에서의 행정적·재정적 부담을 완화한다는 방침이다.중소기업 디지털 전환을 위한 과제로는 K-스마트등대공장, 탄소중립 팩토리와 같은 첨단 미래형 스마트공장을 확산한다. 자동화 도입조차 힘든 영세 뿌리기업을 위해 스마트공방, 리트로핏, 휴먼 팩토리 등 맞춤형 지원도 실시한다. ◇규제 발굴·개선…하반기 ‘벤처 3.0 상생모델’ 등 5대과제 추진규제 발굴·혁신도 중점적으로 추진한다. 규제자유특구 제도를 글로벌 신산업 혁신기지로 업그레이드하고 기업이 현장에서 체감하는 신산업 진입 장벽과 과도한 행정비용·절차 등 규제를 집중 발굴해 개선한다. 벤처·스타트업의 신산업 창출을 가로막아온 허들 규제와 불필요한 인증, 심사, 허가 등 숨은 규제도 발굴, 범부처 협업 채널을 통해 해결할 계획이다. 중기부는 하반기에 특별히 추진해야 할 중점과제로 5가지를 꼽았다. △벤처·스타트업 3.0 상생모델 추진 △중소·벤처기업 분야 한미협력 강화 △‘2022 대한민국 동행세일’ 개최 △납품단가 연동제 제도화 추진 △대·중소기업 상생박람회 등이다.벤처스타트업 3.0 상생모델 추진은 빅테크 플랫폼 등 벤처기업들이 그간의 사회적 갈등을 넘어 소상공인들과 함께 성장하기 위한 과제들을 발굴·추진한다. 중소·벤처기업 분야 한미협력 강화를 위해 양국의 빅테크 스타트업 투자자들이 모여서 공동 협력과제와 투자를 논의하는 등 협력 프로그램을 발굴할 예정이다. 대한민국 동행세일은 중소·소상공인 온라인 특판전, 지역행사와 특산물 연계뿐 아니라 플랫폼 기업의 참여를 이끌어내고 대기업 제휴 할인혜택 등도 추진한다.납품단가연동제 제도화는 기업들의 자발적인 선의에 기대하는 것보다는 최소한의 제도화를 추진한다. 제도화에 대한 공감대 형성을 우선 추진한 후에 시장이 수용할 수 있는 입법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대중소기업 상생박람회는 대기업의 해외유통 네트워크와 한류·콘서트 등을 활용해 바이오 수출상담의 판촉전 등을 추진하고 대중소기업이 동반 성장하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이영 장관은 “그동안 중기부가 코로나 위기로 인한 손실보상 등 당면 현안에 집중해 왔다면 앞으로는 디지털 경제 시대에 대한민국 글로벌 톱3에 진입할 수 있도록 정책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며 “창업·벤처가 글로벌 시장 개척과 디지털 경제의 견인차로 나서도록 돕고, 혁신적 기업가형 소상공인과 더불어 행복한 골목상권을 키워나가는 동시에 중소기업을 대한민국 경제의 든든한 허리로 성장시키는 것을 목표로 맞춤형 핵심과제와 하반기 중점과제 이행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2.07.12 I 함지현 기자
"한중 과학기술 협력 늘려야"..기술유출 대비 기구는 필요
  • "한중 과학기술 협력 늘려야"..기술유출 대비 기구는 필요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세계 각국의 기술주권 확보 경쟁이 어느 때보다 치열하다. 그런데 사이가 안 좋은 미국과 중국이 적어도 과학기술 분야만큼은 가장 활발하게 협력하고 있다고 한다. 국제학술지 ‘네이처’의 발표자료에 의하면 미국은 중국, 독일, 영국, 일본 순으로 과학기술 분야에서 협력하고 있다. 백서인 과학기술정책연구원 단장.(사진=과학기술정책연구원)중국이 과학기술 분야에서 미국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성장했고, 과학기술 분야는 산업적인 특성보다 원천적인 특성이 강해 상대적으로 국가 안보 이슈와 거리가 있기 때문이다. 백서인(36)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 과학기술외교정책연구단장은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한·중 수교 30주년’을 맞이해 한·중 과학기술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조언했다.최상위권 중 과학기술과 순수학문 등 교류 필요그는 과학기술 격차와 과학기술외교 균형감을 언급했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의 ‘글로벌 미·중 과학기술경쟁 지형도’ 보고서에 의하면 이미 중국은 논문의 질적 수준에서 미국을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과 중국의 과학기술 수준은 관점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중국이 한국을 제친 지는 오래다.백 단장에 따르면 미국의 강도 높은 견제와 기술 동맹 구축에 대응하기 위해 중국 정부는 ‘14차 5개년 및 2035 중장기 계획’을 통해 기술주권 확보에 나서고 있다. 칭화대, 북경대 등을 중심으로 반도체대학원을 만들고, 바이오와 같은 딥테크 관련 투자와 인재 육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백 단장은 “중국은 반도체대학원, 미래기술대학원을 만들어서 인재를 전략적으로 육성하고 있고, 화교나 해외 과학자들을 귀국시킬 정도로 인재육성과 딥테크 육성에 적극적”이라며 “정치적인 측면도 고려할 필요는 있지만 해외 연구 재원이나 연구 대상은 지나치게 미국, 유럽에 편중돼 있기 때문에 중국과의 인재교류, 기초과학 연구 확대로도 눈을 돌렸으면 한다. 또 이를 기반으로 한중일 교류 확대에도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한국과 중국 큐브셋 위성 전문가들이 제주에서 열린 워크숍에서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있다.(사진=과학기술정책연구원)AI 통한 사회문제해결, 신약개발, 큐브셋 협력 가능중국과 협력이 가능한 분야로는 인공지능을 활용한 사회문제해결, 바이오·제약 분야에서 감염병 대응, 수학과 물리학 같은 순수 학문들을 주로 꼽았다. 전략기술 측면이 강해 자칫 국가 안보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우주분야에서도 대학생들이 만드는 초소형위성인 ‘큐브위성’ 등에서 협력 방안도 찾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다만, 중국과의 과학기술 협력은 기술유출 사례 등으로 껄끄러운 부분도 있다. 때문에 그는 과학기술 협력은 늘리되 안전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백 단장은 “과학은 기본적으로 자유롭고 개방적인 측면이 있지만 중국의 협력 조건이나 상황에 따라 안보 측면에서 문제가 될 소지도 있다”며 “기본적으로 악의를 가진 분들이 별로 없겠지만 한국연구재단 산하에 기술유출 대비 기구를 만들어 안전장치를 마련해야 한다. 연구자가 애로사항을 보고할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고 했다.그는 “연구자 입장에서는 판단하기 어려운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기구를 통해 협력대학이나 교수가 제재 대상이거나 부실한지 여부 등을 검사해 줄 수 있다”며 “과학의 자율성을 침해하지 않고, 개인 연구자간 과학기술 협력은 적극 장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2.07.10 I 강민구 기자
지주사 CVC 1호 펀드…GS, 1300억원 규모 벤처펀드 결성
  • 지주사 CVC 1호 펀드…GS, 1300억원 규모 벤처펀드 결성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GS그룹의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탈(CVC·Corporate Venture Capital) ‘GS벤처스’가 1300억원 규모의 첫 번째 펀드 결성을 완료했다. 이로써 GS그룹 차원의 벤처투자가 본격적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GS벤처스는 지난 5월 신기술사업금융업 등록을 마무리하고 최근 1300억원 규모의 첫 번째 펀드 결성을 완성했다고 10일 밝혔다. 앞서 GS그룹은 앞으로 5년간 신사업·벤처를 중심으로 21조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는데, 이번 펀드 결성은 이러한 계획을 구체화하는 첫걸음이라는 게 GS그룹 측 설명이다. GS벤처스의 이번 펀드 조성은 지난해 12월 공정거래법 개정으로 지주회사 아래 CVC 설립을 할 수 있게 된 이후 이뤄진 첫 대규모 펀드 조성이다. GS그룹은 지난 1월 7일 ㈜GS 산하에 100% 자회사로 GS벤처스를 설립한 뒤 관련 조직체계를 갖췄다. 이후 지난 5월 신기술사업금융업 등록, 7월 1호 펀드 결성에 이르기까지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GS 계열사만 참여’ 1호 펀드…“투자 시너지 창출”GS벤처스가 조성한 첫 벤처펀드엔 GS의 주요 계열사들이 투자자(LP·Limited Partner)로 참여한다. 현행법상 지주회사 산하의 CVC는 40%까지 외부자금을 유치할 수 있으나 이번 1호 펀드 조성엔 GS그룹 계열사만 참여했다. 출자자는 ㈜GS(078930)(300억원)·GS에너지(200억원)·GS리테일(007070)(200억원)·GS건설(006360)(200억원)·GS EPS(200억원)·GS파워(100억원)·GS E&R(50억원)·GS글로벌(001250)(50억원) 등 주요 계열사들로만 구성됐으며, 해당 계열사별 이사회 결의를 거쳐 차례대로 출자가 결정됐다. 전체 펀드의 규모는 1300억원으로 애초 지난 1월 법인 설립 시 계획했던 500억원의 2배가 넘는 규모다. 이번에 조성되는 펀드 명칭은 ‘지에스 어셈블 신기술투자조합’이다. 여기엔 GS그룹의 미래 성장을 위해 신기술 벤처를 중심으로 계열사의 핵심 역량을 결집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GS그룹은 “어셈블(Assemble)이 영어 첫 번째 알파벳 ‘A’로 시작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알파벳 ‘B’, ‘C’ 등으로 시작하는 후속 펀드로 지속적인 투자에 나설 뜻을 예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GS벤처스는 앞으로 △바이오 △기후변화대응 △자원순환 △퓨처 커머스(Future commerce) △딥테크(deep tech) △스마트건축 등 GS그룹이 꼽은 신성장 분야를 중심으로 투자할 예정이다. 특히, 초기 단계(Seed~Series B)의 국내 스타트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할 예정으로,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데도 초기 자금이 부족한 벤처 산업계 활성화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GS그룹은 이번 벤처펀드 출범으로 GS그룹 전반에 걸친 투자역량의 시너지가 창출되리라고 기대하고 있다. 그동안 계열사별로 분산돼 이뤄졌던 스타트업 투자가 GS벤처스를 중심으로 규모의 경제를 이룰 수 있게 됐으며, 더욱 통일성 있는 투자 전략을 구사할 수 있게 됐다는 평가다. 현재 ㈜GS의 주도로 국내 GS벤처스와 샌프란시스코에 설립한 GS퓨처스, 그리고 주요 계열사에 흩어져 있는 투자조직 간 협의체가 가동되고 있으며, 투자조직과 스타트업 간 상시적인 교류 확대 방안도 논의되고 있다. 물론, GS벤처스와 별도로 GS그룹 계열사가 직접 실행하는 스타트업 투자도 그대로 이어진다. GS 관계자는 “그룹 계열사는 기존에 벌이고 있는 사업의 인접(Adjacent) 분야에 투자하면서 본업을 확장하고, 투자전문회사인 GS벤처스와 GS퓨처스는 기존 사업과 직접 연관성이 적으나 미래 성장 잠재력이 크고 GS의 신규사업 포트폴리오로 육성이 가능한(Beyond) 분야에 대한 투자에 주력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허태수 GS그룹 회장. (사진=GS)◇허태수 회장 “적극적 벤처투자로 건강한 사업 생태계 조성”GS는 사업 환경 변화가 빠르고 불확실성이 큰 시대에 스타트업 등과 활발히 교류 협력하면서 사업 생태계를 확장해나간다는 전략을 벌여왔다. 또 계열사별로 스타트업 투자활동을 통해 시장 변화를 이해하고 사업 혁신을 단행하기도 했다. 최근엔 5년간 21조원 투자계획을 공개하며 전체 투자액의 48%에 이르는 10조원을 신사업·벤처에 투입하겠다고 발표했다. GS벤처스의 설립과 신기술사업금융업 등록, 1호 펀드 조성 등의 과정이 신속하게 이루어지면서 ‘스타트업과 함께 하는 미래성장’이라는 그룹 전략을 실행할 체계가 갖춰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앞서 GS는 2020년 8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GS퓨처스를 설립, 북미 지역의 신기술 스타트업에 투자하면서 △기후테크(Climate Tech) △에너지 전환(Energy Transition) △퓨처 커머스 △건설 기술(Construction Tech) 등 분야의 최신 기술을 그룹 전반에 확산해왔다. 이에 더해 GS벤처스가 국내를 중심으로 한 아시아 시장의 스타트업 투자를 본격화하면서 국내와 해외를 아우르는 투자 전략 실행이 가능해진 셈이다. 허태수 GS 회장은 “빠르게 변화하는 사업 환경 속에서 스타트업 투자는 미래 성장을 위한 필수적인 도구”라면서 “적극적인 벤처투자와 개방형 혁신을 통해 GS와 벤처 등 협력사가 함께 성장하는 건강한 사업 생태계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벤처 업계에선 GS벤처스 등 대기업 CVC의 적극적인 행보에 기대를 걸고 있다. 그룹사 내부의 자금을 원천으로 하는 CVC는 일반 VC(벤처캐피탈)와 비교해 펀드 설정 기간이 길고, 재무 성과뿐 아니라 전략적 목적에 더 집중한다는 점에서 단기적인 경기 영향을 덜 받으면서 더욱 장기적인 안목으로 투자할 수 있기 때문이다.아울러 대기업 CVC는 단순 투자뿐 아니라 각종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을 병행하고, 해당 스타트업의 기술을 계열사 사업에 적용해 사업적으로 실증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장점도 있다. 더욱이 최근 국내·외 경기 침체 분위기가 벤처투자 업계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어 지주사 CVC의 적극적인 투자 행보는 벤처산업 전반에 활력을 높이리란 기대가 크다.
2022.07.10 I 박순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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