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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 제네릭 개발때 AI 집중 JW중외제약, 세계최초 신약 기대↑
  • 남들 제네릭 개발때 AI 집중 JW중외제약, 세계최초 신약 기대↑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JW중외제약이 AI 신약개발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면서 세계 최초 신약(First-in-class) 개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다른 전통제약사가 제네릭(복제약) 개발에만 매달릴 때, AI 및 딥러닝 기반 플랫폼을 일찌감치 구축해 신약후보물질 창출에 나선 것이 효과를 내고 있다는 평가다. AI 플랫폼으로 발굴한 후보물질이 기술수출에 성공한 것은 물론, 임상 2b상 결과까지 앞두고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6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JW중외제약(001060)이 덴마크 레오파마에 기술수출한 아토피피부염 치료제 ‘JW1601(LEO 152020)’ 글로벌 임상 2b상이 최근 종료됐다. 이에 따라 회사는 약 200억원 규모 마일스톤을 수취하게 된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올해 4분기 연구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환자 대상 첫 유효성을 입증하게 되면 계열 내 퍼스트인 클래스 신약 탄생이 기대된다”고 말했다.JW중외제약은 지난 2018년 레오파마와 계약금 1700만 달러 및 임상개발, 허가, 상업화, 판매에 따른 마일스톤 3억8500만 달러 등 총 4억2000만 달러(약 4500억원)규모 대형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특히 JW1601은 JW중외제약의 AI 기반 자체 데이터 사이언스 플랫폼인 ‘클로버’를 통해 발굴한 물질이라는 측면에서 AI 신약개발 시장에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JW중외제약 사옥.(사진=JW중외제약)◇성과 낸 AI 플랫폼, 국내 넘어 해외로 전선 넓힌다2010년부터 JW중외제약은 AI 신약개발이라는 새로운 길을 본격 모색했다. 미충족 수요가 높은 혁신신약을 개발하기 위해 화학·생물 정보학 빅데이터에 AI(인공지능)·딥러닝(기계학습) 기반 자체 데이터 사이언스 플랫폼 ‘주얼리’와 ‘클로버’를 구축했다. 특히 JW1601에 이어 URC102도 중국 심시어 제약에 총 7000만 달러 규모로 기술이전되면서 AI 신약 플랫폼으로만 총 2건, 5336억원 규모의 기술수출 성과를 거뒀다. 따라서 AI 플랫폼으로 개발된 신약은 향후 JW중외제약의 연 매출 1조원 달성 키를 쥐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클로버(CLOVER)는 암환자에게서 유래한 세포주를 비롯해 다양한 면역질환 모델 기반의 빅데이터 플랫폼이다. 자체 개발한 화학 분자 모델링 개발 프로그램이 포함돼 있다. 쥬얼리는 각종 질환 관련 유전체 데이터베이스, 약 2만7000여 종의 화합물라이브러리, Wnt 신호 조절 약물 스크리닝계로 구성됐다. 해당 플랫폼을 활용해 JW2286(고형암)은 물론 STAT 타깃 혈액암 표적항암제, ADC 항암제, 면역질환, 조직재생 분야 신약을 개발하고 있다.JW중외제약 관계자는 “R&D 전략은 치료적 미충족 수요가 높은 특정 환자에 특화, 치료적 장점을 극대화할 수 있는 신약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암, 면역 및 재생의학을 핵심 질환 영역으로 삼고 있다”며 “해당 전략 성공을 위해서는 현장(환자)의 정보(질환과 관련한 유전학적·단백질학적)를 얼마나 파악하고, 이를 활용할 수 있는지가 매우 중요한 핵심 요소다. 이를 위해 AI 기반 자체 데이터 사이언스 플랫폼을 구축했다”고 설명했다.특히 회사는 AI 신약개발 기업들과의 협업을 국내에만 국한하지 않고,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다. 현재 다양한 기업 및 기관과 협업 논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관계자는 “AI 신약개발 오픈 이노베이션을 위해 여러 기업 및 기관들과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면서 “그 대상을 해외로 넓혀 국내 제약사 중 최초로 미국 최대 바이오·헬스케어 벤처캐피탈인 아치벤처파트너스와 함께 공동연구 파트너를 물색하고 있다”고 말했다.JW중외제약과 머크 라이프사이언스의 AI 기반 신약개발 협력 체결식 모습.(사진=JW중외제약)◇국내 최대 데이터 보유량, 머크와 보로노이가 선택한 이유JW중외제약은 다양한 기업들과 AI 신약개발 협업하고 있는데, 그중에서도 가장 눈에 띄는 파트너는 글로벌 기업인 머크와 국내 최고 AI 신약개발 기업으로 평가받는 보로노이(310210)다. 머크는 AI 신약개발 기술을 활용해 오픈이노베이션에 중점을 두고 있는데,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 중 최초로 JW중외제약을 선택했다. 머크 라이프사이언스의 AI 소프트웨어 신시아와 주문합성연구소 CS랩의 신규 물질 합성 노하우를 제공한다.또한 보로노이는 지난 2020년 말 JW중외제약과 STAT3(암세포 성장 등에 관여하는 다수 유전자 발현 촉진 단백질) 억제 항암혁신신약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AI 신약개발 업계에 따르면 JW중외제약과 머크-보로노이와의 협업은 상당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JW중외제약이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 중 거의 유일하게 다양한 질환군에서 빅데이터를 확보하고 있었던 점이 크게 작용, 시너지를 확신했기 때문에 협업으로 이어졌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AI 신약개발사 관계자는 “AI 신약개발 기업 입장에서는 자신들이 타깃하지 않는 분야에서 데이터를 갖고 있는 기업과 협업해 시너지를 내고 싶어한다. 하지만 AI 신약개발에 있어 절대적으로 필요한 데이터를 방대하게 확보한 국내 기업은 거의 없는 것이 현실”이라면서 “반면 JW중외제약은 오래전부터 AI 신약개발에 뛰어든 만큼 세계적 규모의 데이터를 확보하고 있다. 글로벌 기업들과의 공동개발 협업이 이어지고, 향후 시너지가 기대되는 이유”라고 말했다.JW중외제약 관계자는 “AI 기술을 보유한 국내외 바이오텍과의 개방형 혁신(오픈 이노베이션) 전략(공동연구)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며 “투자를 통해 파이프라인 도입 또는 지분 매입이 아닌 JW중외제약 기술과 플랫폼을 바이오텍 플랫폼과 결합해 시너지를 내는 전략에 집중하고 있다. 언멧 니즈가 높은 항암, 면역, 재생 분야 혁신신약 개발에 더욱 많은 기회를 제공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2023.09.12 I 송영두 기자
①아시아 최초 딥러닝부터 국내 최초 AI 의료기기까지
  • [뷰노 대해부]①아시아 최초 딥러닝부터 국내 최초 AI 의료기기까지
  • 코로나19가 세계를 강타하면서 제약·바이오 산업의 중요도가 커졌다. 급성장세를 거듭하는 제약·바이오 산업은 자동차, 반도체 등에 이어 한국의 차세대 미래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할 것이 확실시된다. 이데일리의 제약·바이오 프리미엄 뉴스 서비스 ‘팜이데일리’에서는 한국을 이끌어 갈 K-제약·바이오 대표주자들을 만나봤다. 이번에는 인공지능 기반 영상진단 및 생체신호 솔루션을 상용화한 ‘뷰노’다.[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국내 의료 인공지능(AI) 기업들의 성장세가 눈부신 가운데, 세계적인 기술력으로 시장의 관심을 받는 기업 중 뷰노를 빼놓지 않을 수 없다. 아시아 의료 AI 기업 중 최초로 딥러닝 엔진을 개발, 이를 통해 의료 영상 솔루션과 국내 최초 AI 의료기기까지 상용화하며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 중이다.업계는 임상 현장에서 의료 AI 제품 및 솔루션 적용이 증가하고, 전 세계 정부가 수가 지정 및 규제 완화 등 적극 지원에 나서면서 AI 헬스케어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을 확신하고 있다. 실제로 글로벌 AI 헬스케어 시장은 2018년 18억8800만 달러에서 연평균 45.1% 성장해 2023년 115억800만 달러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다. 이예하 뷰노 대표.(사진=뷰노)뷰노(338220)는 2014년 12월 삼성종합기술원 출신 인공지능 전문 연구원 3명이 설립한 회사다. 의료 전문 인력들을 수혈해 2015년 아시아 최초 딥러닝 엔진 ‘뷰노 넷’을 자체 개발했다. 뷰노의 AI 기술력은 창립 초기부터 대외적으로 주목받았다.영상의학 분야 최고 권위 저널인 래디올로지(Radiology), 미국 신경영상의학회지(AJNR), 미국암학회(AACR),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 등 글로벌 권위 의료 학술지 및 학회를 통해 55개가 넘는 논문을 발표했다. 또한 국제의료영상처리학회(MICCAI) 등 세계적인 딥러닝 챌린지에서 1위를 기록했고, AI 원천기술, 진단보조, 질환예측 등 국내외 등록을 완료한 특허가 60개 이상이다. 이를 바탕으로 2016년 북미영상의학회(RSNA)에 최초로 참가해 AI 솔루션 제품 2종을 출품했다. 2018년에는 뷰노메드 본에이지를 개발해 국내 최초로 AI 의료기기 인허가를 획득했다.뷰노는 세계적인 AI 기술에 의료 빅데이터를 접목해 뷰노메드 솔루션을 개발했다. 의료영상, 병리, 생체신호, 의료음성 제품을 포괄하는 해당 솔루션으로 가장 먼저 의료영상 분야 제품을 상용화했다. 현재까지 뷰노메드 솔루션으로 개발한 제품은 △뷰노메드 본에이지 △뷰노메드 체스트 엑스레이 △뷰노메드 Lung CT AI △뷰노메드 펀더스 AI △프로미스-I △뷰노메드 딥브레인 등 6개에 달한다.이예하 뷰노 대표는 “뷰노는 2014년 설립돼 2018년 국내 최초 인공지능 기반 의료기기 허가를 받았다. 당시만 하더라도 대부분 의료기기는 주사기, CT, MRI 등 하드웨어 제품이었다. 메디컬 디바이스, AI 기반 의료 소프트웨어에 대한 가이드라인조차 없었다”면서 “뷰노가 그런 가이드라인을 최초로 만들면서 제품들을 개발했고, 다양한 AI 기반 소프트웨어를 상용화했다”고 말했다.뷰노메드 본에이지 연구결과.(자료=뷰노)뷰노메드 본에이지는 골연령 판독 보조 소프트웨어로, 의사 골연령 판독시간을 최대 40% 단축한다. 의료진 단독 판독시 188분 걸리던 골연령 판독이 뷰노메드 본에이지를 활용했을 경우 40% 단축된 108분만에 완료됐다. 또한 흉부 CT영상 폐결절 분석 솔루션인 뷰노메드 Lung CT AI도 폐암으로 발전할 수 있는 폐 결절을 의료진보다 더 정확하게 진단한다. 정상 보고된 환자 CT 9952건 중 결절 소견 269건을 발견했고, 이중 10건은 추적 관찰이 필요한 사례로 진단됐다.특히 AI 기반 뇌 정량화 의료기기인 뷰노메드 딥브레인은 국내를 넘어 미국 시장 진출도 임박한 상태다. 딥브레인은 100여가지의 뇌 영역을 분할해 위축정도 정량화 분석 정보를 제공한다. 딥브레인은 치매 등 주요 퇴행성 뇌질환 치료제가 부작용인 뇌 위축을 일으키는 것을 조기에 진단할 수 있고, 딥브레인AD 제품은 어떤 종류의 뇌질환이 발생할 수 있는지까지 감별이 가능하다.이 대표는 “치매 같은 경우 최근 FDA 허가를 받은 치료제들이 나오기 시작하면서 조기 진단이 가능하고 관리할 수 있는 솔루션들에 대한 니즈가 높아지고 있다”며 “뷰노메드 딥브레인은 치매로 의심되는 사람을 실제 진단해 어떤 부작용이 있는지 확인하고, 치매 원인에 따라 치료나 대응이 달라지기 때문에 이를 감별하는 솔루션으로 진행된다. 올해 FDA 허가를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뷰노의 다양한 제품들은 국내외 기업들이 도입하고 있다. 일본 최대 의료 정보 플랫폼 기업 M3(소니 지분 33.9% 보유)와 협력하고 있고, 뷰노메드 흉부 CT AI에 대해 의료기관 도입 확대를 진행하고 있다. 또 대만 종합의료기업 CHC와 뷰노메드 본에이지 총판 계약을 체결, 판매를 진행 중이다. 국내의 경우 GC녹십자 계열사이자 국내 요양기관 EMR 1위 기업인 유비케어를 통해 뷰노메드 본에이지를 전국 1만7000여 병의원에 도입했고, 법인 대리점 20곳을 통해 판매하고 있다.이 대표는 “뷰노는 환자에게 의학적으로 필요한 솔루션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다양한 논문과 임상 연구를 통해 증명해 나가고 있다”며 “환자들의 안전을 강화하고, 더 나아가 뷰노 솔루션이 병원에 도입될 경우 환자, 의사, 병원은 물론 사회적 의료 비용 절감이 가능할 것이다. 이런 부분에 기여하기 위해 현재도 다양한 솔루션을 개발해 사업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3.09.11 I 송영두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한·필리핀 FTA 서명…車·부품 ‘무관세 수출’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다음은 9월 8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 △1면 -한·필리핀 FTA 서명…車·부품 ‘무관세 수출’ -채권시장 ‘개미 행렬’ 올해 26조 사들였다 -현대차, ‘배터리 교체형 전기차’ 개발 추진 -화웨이 폰 뜯어보니 SK하이닉스 칩 -[사설]가계대출 정책 이대로 안 된다는 IMF 권고, 새겨 들어야 -[사설]민주, 걸핏하면 탄핵 선동…헌정 질서 또 뒤집을 건가 △2023 키아프·프리즈 서울 -홍라희도 인파에 묻힌 ‘열기’ 수십억대 작품 판매 줄줄이 -김환기가 찍은 붉은 점 그대로 LG올레드TV로 깨어난 名作△돈이 보이는 창 ‘채권개미 전성시대’ -단기수익보다 장기투자…고환율에 해외보다 국내 채권 유리 -가산금리 꿀맛…14% 분리과세 혜택도 -모험할 준비 됐나…고수익 상품도 채권개미 유혹 △아세안 정상회의 -필리핀 수출 자동차 관세 0원…일본 독점구도 깨뜨릴 기회 잡아-전기차 진출 확대, 中과 관계 개선…경제·안보 ‘두 토끼’ 잡았다 -한국·인니 경협은 모범사례…AI·UAM·수소 협력 확대 -한중일 협력 강조했지만…세계 5대 시장 아세안 주도권 경쟁 불가피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 -“정부·국민, 허리띠 더 졸라매야”…野 추경 요구에 재차 선 그어 -50조 역대급 세수오차…“전망 시기 늦춰야” △종합 -300인 이상 기업 200개 늘었지만 계약직·파견 늘어…고용의 질 후퇴 -배터리 교환 전기차 시장 정조준…현대차, 전기차 대중화 ‘승부수’ -원안위, 신한울 2호기 운영 허가…이르면 이달 중 시운전 -‘불법 공매도 근절’ 금감원, 외국계 증권사 소집△정치 -與, ‘허위 인터뷰’ 김만배·신학림 등 고발…野 “국면 전환용” 비판 -단식·단체삭발…극한 치닫는 野 ‘대정부 투쟁’ -태영호 의원 ‘단식’ 이재명호 찾아 항의-[신율의 이슈메이커]尹 이념 논란은 보수결집과 무관, 비정상의 정상화 -“혐의자 특정말라” 국방장관 지시 드러나 △경제 -하반기 회복 먹구름…“韓경제 불확실성 확대” -직원이 술 안따랐다고 강제 발령? 지역 금융기관 위법 763건 적발-700억엔 규모 ‘사무라이 본드’ 해외 첫 발행 -“주요국 경기전망 불투명…韓 경제 우호 환경 전환 어려워”△금융 -장기기증자에 보험료 할증? 당국, 보험사에 연일 사전 경고-“2027년 점유율 1위 목표” 우리은행 기업대출 사활 -러시앤캐시, 이달까지만 영업한다 -주택사업자 금리 부담 낮추기…“확실한 보증이 우선” △글로벌 -화웨이發 미중 기술전쟁…SK·애플에 ‘불똥’ -‘AI가 만든 광고입니다’ 구글, 딥페이크 선거광고에 식별광고 의무화 -日 달 탐사선 ‘슬림’ 발사 성공…5번째 탐사국 되나 -우크라 깜짝방문 블링컨 “10억달러 추가 지원” △산업 -한화솔루션 美 태양광 사업 ‘마지막 퍼즐’ 맞췄다 -“완성차 새 플랫폼에 선제 대응, 배터리 기업에 매우 중요한 키” -고사양 게임 끊김없이 빠르게…삼성전자 ‘소비자용 SSD’ 힘준다 -HD한국조선해양, 차세대 친환경 선박 수주 △산업 -“통신기술에 IT 부착해 기업가치 키울 것” -방통위, 이용자정책국장 대기발령 ‘인터넷 규제정책 강화’ 나서나 -바이오다인, 루머 불식 위해 상장 후 첫 IR -루닛, 美 가던트헬스 ‘암 진단 서비스’ 국내 출시 △산업 -印尼 이어 베트남 가는 신동빈…동남아 시장 정조준 -기후위기 극복 앞장, 한국콜마 업계 선봉 -하이볼·사케까지…후쿠시마 논란에도 日 주류 인기 -대기업 손잡고 시장 영향력 넓히는 로봇 中企들 △증권 -외인 유입도 AI 호재도 안 통해…7만원에 파는 개미들 -순이익은 늘었지만 운용사 절반이 적자 -배터리 아저씨 8종목 한방 투자…한투 액티브ETF 충전 완료 △증권 -10명 중 7명 “두산로보틱스 희망 공모가 적정” -인플레이션 우려에…증시 흔들 -고유가가 불붙인 정유·기계·조선주…투심 활활 -신한자산운용 ‘SOL 소부당ETF’ 순자산 5000억 돌파 △부동산 -광명·시흥·과천 ‘공공주택 8만 가구’ 공급 속도 -‘철근 누락’·‘벌떼입찰’ 근절, 시공능력평가제 대폭 손질 -등록금 오르는데…대학가 월세도 껑충 -포스코이앤씨, 도시정비사업 수주 1위 ‘질주’ △MICE -업종·지역 경계 초월…K마이스 ‘얼라이언스 마케팅’ 열풍 -마이스 브리프, 이달의 주요 행사 -내년 마이스 부문 예산 304억 편성, 스마트마이스·K컨벤션 육성에 초점 -K콘텐츠 ‘글로벌 브랜드화’ 머리 맞댄다 △관광비즈 -대통령 산책로 오르고, 구석구석 맛집 탐방…‘오감만족’ 서울 -“5개 호텔 한눈에 비교·검색…韓고객 의견 담았죠” -팁·쇼핑·옵션관광無…아프리카 일주 1399만원 △스포츠 -역 그립에 집게 그립…그녀들의 변신은 무죄 -“큰 책임감과 함께 금메달 딸 것” -‘괴물 수비수’ 김민재, 亞 수비수 최초 발롱도르 후보 등극 -뉴질랜드 킥복싱 챔피언 울버그 꺾고 2연패 탈출해…반드시 살아남겠다 △오피니언 -[양승득 칼럼]반쪽이 목사, 금쪽이 당 대표 -[공관에서 온 편지]밀라노에서 본 부산엑스포의 미래 -[기자수첩]착실히 신용 쌓았더니…역차별에 허탈한 고신용자 △피플 -조명은 눈 건강뿐 아니라 뇌과학·심리학에도 영향 -포스코이앤씨, 소방청과 화재예방 주거환경개선 활동 진행 -최태원 회장, 지역청년 일자리 해법 모색 -“국가 경제에 도움되는 방향으로 부채비율 관리할 것” -추형욱 SK E&S 사장, ‘푸른 하늘의 날’ 대통령 표창 수상 -에코프로, 저소득층 출산가정 육아용품 지원△사회 -‘나홀로 근무’에 돈뭉치 두둑…외국인 범죄자 타깃 된 환전소 -“폭우땐 인명피해 우려” 경고에도…12년째 관리자 없는 한강연결통로 -檢 “김만배 허위 인터뷰는 선거농단”…특별수사팀 구성 -비대면진료 초진, 야간·휴일·연휴에도 허용 검토 -철도노조 “14~18일 총파업”
2023.09.07 I 권효중 기자
5거래일 연속 기관 '팔자'에…910선 '털썩'
  • 5거래일 연속 기관 '팔자'에…910선 '털썩'[코스닥 마감]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코스닥 지수가 오전 중 상승폭을 모두 반납하고 하락 마감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은 전거래일보다 3.53포인트(0.38%) 내린 917.95에 거래를 마쳤다. 923.61로 출발한 지수는 장 초반 927.28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외국인과 기관 쌍끌이 매도에 상승폭을 반납하고 하락 전환했다. 외국인은 이날 376억원을 팔며 2거래일만에 팔자 전환했다. 기관은 122억원 순매도하며 5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를 보였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5억원 매도 우위, 비차익거래 527억원 매도 우위로 총 532억원의 물량이 나왔다. 5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56% 하락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0.42%,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도 각각 0.08% 내린 채 거래를 마감했다.이날 발표된 사우디와 러시아의 감산 연장조치로 유가가 급등한 게 증시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쳤다.종이목재는 5.85% 올랐다. 컴퓨터서비스도 2.03% 상승했으며 의료 및 정밀기기, 제약도 각각 1.97%, 1.95% 올랐다. 반면 금융은 2.22% 내렸다. 반도체와 IT부품, 디지털컨텐츠, 방송서비스, 비금속, 금속, 기타제조, 음식료 및 담배도 1% 대 하락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2차전지주가 하락 마감했다. 에코프로비엠(247540)은 전거래일보다 1.79% 내린 30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에코프로(086520)도 2.60% 하락한 105만원에 마감했다. 엘앤에프(066970)는 2.37% 내렸다. 반면 전날 코스닥 시총 10위에서 8위에 오른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는 0.17% 오른 17만5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에스엠(041510)도 4.91% 오른 13만9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루닛(328130)은 1.52%, 클래시스(214150)는 3.88%, 케어젠(214370)은 4.06% 올랐다. 푸른기술(094940) 셀바스헬스케어(208370) 젠큐릭스(229000)는 상한가로 마감했다. 업무자동화 장치 개발기업 푸른기술은 현대차그룹 계열사 현대위아와 공동개발한 협동로봇 매출이 최근에도 계속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셀바스헬스케어는 최근 의료 인공지능 관련주 주가 상승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젠큐릭스는 딥바이오와 AI 암진단 서비스 사업을 본격 착수한다는 소식이 주가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슈어소프트테크(298830)는 21.11% 내린 8820원에 거래를 마쳤다. 대주주 현대차가 슈어소프트테크 주식 385만주를 시간 외 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처분했다는 소식이 전날 전해진 영향이다. 전날 상한가에 거래를 마친 퀀타매트릭스(317690)는 9.88% 하락 마감했다. 아톤(158430)은 주식 매매거래가 재개되자마자 8.69% 내렸다. 상한가 3개를 포함해 634개 종목이 오랐고 하한가 없이 881개 종목이 내렸다. 82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이날 거래량은 1억7153만주, 거래대금은 13조3151억원으로 집계됐다.
2023.09.06 I 김보겸 기자
코스닥, 외인·기관 매도세에 하락 전환…2차전지주는 상승
  • 코스닥, 외인·기관 매도세에 하락 전환…2차전지주는 상승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코스닥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 매도세에 하락 전환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6일 오후 2시52분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51%(4.72포인트) 하락한 916.76을 기록 중이다. 923.61로 출발한 지수는 4거래일 이어진 개인 순매수세에 상승폭을 키웠지만 오후 들어 외국인과 기관 매도에 하락 전환했다. 개인이 503억원 나홀로 사자에 나서고 있다. 외국인은 376억원, 기관은 122억원어치를 덜어내고 있다. 기관은 5거래일 연속 코스닥 시장에서 순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금융투자자가 274억원 팔며 매도를 주도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종이 목재가 6.45% 급등 중이다. 비만과 당뇨 치료제, 인공지능(AI) 테마가 급부상하면서 제약도 1.95% 강세다. 컴퓨터서비스와 의료 및 정밀기기, 기타서비스도 1% 넘게 오르고 있다. 정부의 정보보호산업시장 확대 방침에 따라 소프트웨어도 0.36% 상승 중이다. 반면 금융은 2% 넘게 하락 중이며 음식료 및 담배, 디지털컨텐츠, 반도체 등도 1%대 내림세다. 장 초반 상승세던 2차전지주는 하락 전환했다. 에코프로비엠(247540)은 전거래일보다 1.63% 하락한 30만15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에코프로(086520)도 2.69% 하락한 104만9000원에 거래 중이다. 엘앤에프(066970)는 2.37% 하락했다. 반면 오전 중 차익매물이 쏟아진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는 2.68% 상승하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포스코DX(022100)도 각각 0.15%, 0.86% 오르고 있다. 의료 인공지능 관련주 효과에 셀바스헬스케어(208370)는 장 초반 상한가로 직행해 유지 중이다. AI 암 진단 분야에서 딥바이오와 협력한다는 소식에 젠큐릭스(229000)도 상한가를 기록 중이다.반면 슈어소프트테크(298830)는 19.32% 하락 중이다. 대주주 현대차(005380)의 지분 매각 소식 영향으로 풀이된다. 아톤(158430)은 주식 매매거래가 재개된 이후 10% 내림세다.
2023.09.06 I 김보겸 기자
지엘팜텍, 8.5조 안구건조증 시장...AI 신약社 신테카바이오와 협력 이력 부각 ‘강세’
  • [특징주]지엘팜텍, 8.5조 안구건조증 시장...AI 신약社 신테카바이오와 협력 이력 부각 ‘강세’
  • [이데일리TV 최은경 기자] 지엘팜텍(204840)의 주가가 강세다. 오는 2027년 약 8.5조의 시장 규모를 가질 것으로 보이는 안구건조증 치료제 시장에서 지엘팜텍과 AI신약개발 기업 신테카바이오의 협력 이력이 부각된 영향으로 풀이된다.6일 11시 5분 지엘팜텍은 전일 보다 8.64% 오른 805원에 거래 중이다.지난 7월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발표한 ‘글로벌 이슈 파노라마 4호’에 따르면 AI 신약 개발 글로벌 시장 규모는 지난해 8043억원에서 2027년 5조2800억원으로 5년간 6.5배로 커질 전망이다. 특히 신약 개발은 AI가 핵심 수단으로 주목받으면서 연평균 45.7%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소식에 AI 신약 기업인 신테카바이오와 지엘팜텍의 협력 이력이 부각되고 있다. 지엘팜텍은 의약품 개발 전문 바이오기업이다. 지엘팜텍은 신테카바이오가 진행한 코로나19 치료제(STB-R011)의 고함량제제 연구 및 공정 개발에 지난 2021년 참여한 바 있다.당시 신테카바이오는 합성신약 후보물질 발굴 및 약물 재창출을 위한 AI 플랫폼 딥매쳐를 활용해 임상 2상 승인을 받은 지엘팜텍의 안구건조증 치료제(GLH8NDE)의 신규 적응증 탐색 및 연구개발에 협력했다.한편 안구건조증은 전자기기 사용 및 미세먼지 등 대기 환경 악화 요인으로 환자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전 세계 안구건조증 치료제 시장 규모는 연평균 6% 이상 성장해 오는 2027년 약 65억달러(약 8조5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2023.09.06 I 최은경 기자
젠큐릭스-딥바이오, 의료 AI 시장 진출...전립선 암 진단 사업 착수
  • 젠큐릭스-딥바이오, 의료 AI 시장 진출...전립선 암 진단 사업 착수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젠큐릭스(229000)는 인공지능(AI) 암 진단 기업 딥바이오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사진=젠큐릭스 제공)양사는 AI 전립선암 진단 검사 서비스 제공을 위한 비즈니스 모델 공동 개발을 시작으로 AI암진단 서비스 사업에 본격 착수할 예정이다. 딥바이오 인공지능(AI) 암 진단 기업이다. AI 알고리즘이 적용돼 다양한 암종의 영역과 중증도를 분석하고 이를 기반으로 의료진의 진단을 돕는 제품을 제공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2020년 식약처 인공지능 기반 암 체외진단 픔목허가를 받았고 2021년 미국 에디슨 어워드 은상을 수상했다. 글로벌 AI 디지털 병리 이미지 분석 대회인 CAMELYON17에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현재 독자 기술로 개발한 AI 전립선암 진단 소프트웨어(DeepDx Prostate)가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획득해 사업화 추진 중이다. 국내에서 전립선암 진단 검사는 연간 약 5만건이 수행되는 것으로 추산된다. DeepDx-Prostate는 전립선암 유무와암 조직 포함 확률, DeepDx-Prostate Pro는 전립선암의 조직학적 등급을 제공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딥바이오는 그동안 국내보다는 해외에서 더욱 활발하게 연구개발 활동을 진행해 왔다. 미국 스탠포드 의대, 다나-파버 암 연구소, 존스홉킨스 의대 등 세계 최고의 암 연구기관들과 함께 AI 기반 암 진단 및 예후예측 관련 공동 연구개발을 수행했다. 이밖에 유방암, 췌장암, 방광암 등으로 연구 및 제품개발 영역을 확대 중이며, 2025년 코스닥 상장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조상래 젠큐릭스 대표는 “암 전 주기에 걸쳐 반드시 필요한 진단 솔루션 포트폴리오를 갖춘다는 목표 아래 독자 연구개발과 오픈 이노베이션을 함께 추진해 나가고 있다”며 “딥바이오가 보유하고 있는 세계 최고 수준의 AI 암 진단 원천기술과 젠큐릭스의 암 분자진단 기술들과 사업화 역량이 합쳐지면 다양한 시너지들을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3.09.06 I 양지윤 기자
보유 자산 매각에 회사채 발행까지..투자금 영끌 나선 SK그룹
  • 보유 자산 매각에 회사채 발행까지..투자금 영끌 나선 SK그룹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SK그룹이 탄소중립 경영을 강화하면서 친환경 미래에너지 분야를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다. 이 밑바탕엔 최태원 회장의 이른바 ‘딥 체인지’(Deep Change·근본적 혁신) 전략이 있다는 평가다. 다만 그룹의 변화를 위한 투자가 계속 증가하면서 재무적 부담으로 작용, 그룹 경영에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투자형 지주사인 SK㈜를 중심으로 보유 자산 매각뿐 아니라 대규모 회사채 발행에 나서면서 재무구조 개선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4일 업계에 따르면 SK의 설비투자(CAPEX) 규모는 지난 2021년 23조2940억원에서 지난해 34조9860억원으로 1년 새 50%가량 증가했다. 메모리반도체와 배터리(이차전지) 생산능력을 늘린 영향이다. 이는 오는 2027년까지 반도체·배터리·바이오 등 주력 사업에 247조원을 투자해 그룹 체질을 바꿔나가겠다는 계획의 일환이다. 여기에 더해 SK는 친환경 사업 투자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SK는 2025년까지 △에너지 전환 △산업 전환 △이산화탄소 처리 △전기차 소재·인프라 △친환경 디지털 제품·서비스 등에 누적 23조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을 드러내기도 했다. 과거와 같이 경제적 가치만 추구해선 미래 지속 가능한 성장을 담보할 수 없다는 최 회장의 생각이 담긴 투자다. 그러나 일각에선 SK의 이러한 투자 확대 소식에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투자 규모를 확대하면서 재무 부담이 함께 커지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SK 주력 사업인 반도체와 정유 사업의 업황이 악화한 상황에서도 투자를 줄이지 않으면서 지난해말 그룹 합산 순차입금은 75조원으로 전년말 대비 19조원 늘었다. 이는 올해 3월말 기준 82조원까지 올랐다. 금융시장 경색 등으로 장기적 차입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SK그룹의 2022년말 기준 총 차입금(108조9000억여원) 대비 단기성 차입금(단기차입금+유동성장기부채) 비중도 36.6%로 전년 동기 대비 11.4%포인트나 상승했다. 올해 3월말 기준 단기성 차입금 비중은 37.1%까지 재차 뛰었다. 박원우 한국기업평가 연구원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반도체와 정유화학 부문을 중심으로 영업현금창출력이 크게 떨어지면서 운영자금과 설비투자 등의 자금 소요에 대한 외부조달 부담이 확대됐다”며 “이는 주요국의 통화 긴축 전환 여파 등으로 장기성 차입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은 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SK 계열사들은 빚을 더 내기엔 부담스러운 만큼 유상증자나 지분 매각으로 투자자금을 확보하고 재무구조를 개선하는 데 힘쓰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 사업 부문의 투자자금 확보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약 1조3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시행할 예정이다. 투자형 지주사인 SK㈜도 최근 쏘카(SOCAR) 지분 17.9% 전량을 롯데렌탈에 넘겼고 왓슨 지분 매각도 검토 중이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SK㈜의 쏘카·왓슨 지분 매각 소식에 대해 “두 건의 매각으로 유입된 현금의 활용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확정된 바 없다”면서도 “신규사업 투자나 재무구조 개선, 주주환원 등에 활용될 가능성이 큰 만큼 기업가치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SK㈜는 이날 총 3000억원 규모의 공모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 나선 결과, 2배 넘는 수요가 몰렸다. 이번 회사채 증액 한도를 최대 5000억원으로 상향 설정한 SK㈜로선 최대 목표치만큼 증액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진 셈이다. 올 상반기 두 차례의 회사채 발행을 통해 9900억원 규모의 공모채를 발행한 SK㈜가 이번에 또 5000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한다면 올해 누적 규모는 총 1조4900억원에 달하게 된다. 이는 지난해 연간 공모채 발행액(1조4000억원)을 넘어서는 규모다. 이와 관련 SK㈜는 “회사채 발행이 늘더라도 기업어음 등 일부 단기성 차입구조를 장기화해 재무구조를 개선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다만 반도체와 배터리 부문의 영업실적이 개선돼야만 SK의 재무 부담 문제도 해결되리란 관측도 나온다. 한국기업평가는 “메모리 업황 개선, 배터리 사업의 원가구조 개선 여부가 중·단기간 그룹 신용위험의 핵심 변수”라며 “자체 영업현금 창출력 개선과 추가 자본유치 등을 통한 성장사업 투자재원 조달 여부 등을 점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3.09.04 I 박순엽 기자
신테카바이오 달궜던 세레브라스...“전략적투자자 참여 사실 아냐”
  • 신테카바이오 달궜던 세레브라스...“전략적투자자 참여 사실 아냐”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신테카바이오가 최근 몇 달간 지속적으로 해외 기업과 공동협력 소식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우상향하고 있다. 특히 미국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 세레브라스와의 MOU 체결 및 전략적투자자(SI) 참여와 관련된 보도까지 나오면서 시장의 기대치가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회사 측은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다며 사실상 부인하는 입장을 내놨다.29일 증권가와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신테카바이오가 미국 AI 반도체 기업인 세레브라스와 AI 신약개발에 관한 MOU를 체결했다는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세레브라스가 신테카바이오에 직접 전략적투자자로 참여하는 방안까지 논의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세레브라스가 신테카바이오와 MOU를 맺고 전략적투자자로 나선다는 것은 신테카바이오(226330) 기업 가치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사안이란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실제로 세레브라스는 세계에서 가장 큰 컴퓨터 칩셋을 만드는 기업으로, AI 컴퓨팅 시장 선두주자인 엔비디아 대항마로 떠오른 신데렐라 기업이다. 여기에 신테카바이오가 AI 신약개발 플랫폼에 GPT 기술을 적용하면서 세레브라스 장비인 웨이퍼 스케일 CS2 장비를 활용했다고 밝힌 부분이 이번 MOU 및 SI 참여설에 불을 더욱 지피고 있다.세레브라스.(사진=세레브라스 홈페이지 갈무리)◇“MOU 관련 공식 언급 없었고, SI 참여는 사실과 달라”신테카바이오 주가는 세레브라스는 물론 다양한 기업들과 MOU 체결이 이어지면서 약 3달 전보다 크게 상승했다. 6월 29일 1만1700원이던 주가는 8월 28일 1만5440원으로 약 40% 증가했다. 특히 세레브라스 소식이 알려진 8월 24일에는 전날 대비 주가가 약 16% 증가해 시장의 높은 관심을 방증했다.특히 정종선 신테카바이오 대표가 미국에서 머물며 다수의 해외 기업과 MOU 체결을 성사시키면서, 세레브라스와의 연관설도 더욱 힘을 얻고 있는 모양새다. 정 대표는 지난 7월 중순 미국으로 출국해 원래 귀국일정을 연기하면서까지 한달 넘게 체류 중이다. 현재도 다양한 기업들과 논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하지만 세레브라스 관련 소식에 신테카바이오 측은 무척 부담스러운 눈치다. 증권가에서 돌던 소문이 기사화됐고, 이는 사실과 다른 부분이 많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신테카바이오 관계자는 “GPT에 세레브레스 장비를 활용한 것이 맞고, 관련 협업을 한 지는 좀 됐다”면서도 “증권가 소문이나 보도된 기사처럼 MOU를 체결하거나 전략적투자자 참여 관련 내용은 사실과 다른 게 많다”고 설명했다.이어 “MOU 및 SI 참여는 신테카바이오를 통해서 나간 이야기가 아니다. 따라서 연관짓는 것은 무리가 있다”면서 “증권가에서 나오고 있는 내용이 모두 사실은 아니다. MOU의 경우 세리브라스와 전부터 협업하고 있어 맥락상 연관 있어 보일 수 있지만 아직 공식적으로 (세레브라스 측으로부터) 받은 게 없다. SI 부분은 사실과 전혀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신테카바이오USA에서 폴라리스QB와 신테카바이오 관계자들이 MOU 체결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맨 오른쪽이 정종선 신테카바이오 대표.(사진=신테카바이오)◇美서 추가 협약 터질까...“매출 발생 노력 중”신테카바이오는 지난 6월부터 8월까지 5개 기업 및 기관들과 AI 신약개발 관련 MOU를 체결했다. 28일 MOU를 체결한 미국 양자컴퓨팅 기반 AI 신약 기업 폴라리스QB와는 신테카바이오가 자체 개발한 딥매처 플랫폼에 폴라리스QB의 쿼드로 AI 신약후보물질 발굴 서비스를 활용해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다. 또한 지난 11일에는 감염병 후보물질 발굴 및 임상에 특화된 비영리단체인 FNDR(Foundation for Neglected Disease Research)과 감염병 치료제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특히 자체 신약후보물질 확보 및 파이프라인 구축을 위해 비임상시험기관 제핏과도 손을 잡았다. 제핏은 제브라피쉬 모델 전문 비임상시험기관이다. 제브라피쉬는 잉어과 열대어로 인간과 유전적 구조가 80% 이상 일치한다고 보고되어 포유류 실험을 대체할 수 있는 비임상 중개연구 모델이다. 또 미국 임상시험수탁기관(CRO) 타겟헬스와도 MOU를 체결해 신테카바이오 AI 신약 클라우드 서비스 ‘에스티비 클라우드(STB CLOUD)’ 및 합성신약 후보물질 발굴 AI 플랫폼 딥매처의 미국 현지화 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다.MOU를 체결한 기업들과 향후 관련 계약이 더욱 구체화 된다면 지난 2021년 한미사이언스와 체결했던 25억원 규모 계약들이 추가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신테카바이오는 한미사이언스와 딥매처 적용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해 계약금 10억원을 수취한 바 있고, 연구결과물 시판시 최대 15억원의 마일스톤을 받을 수 있다. 최근 다수 체결된 MOU가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는 이유다.신테카바이오 측은 미국에서 정 대표가 다양한 논의를 하고 있다면서도 MOU 및 확장 계약 여부, 매출 관련 상세 내용 등은 구체적인 공개가 어렵다는 입장이다. 회사 관계자는 “다수 업체와의 협력 건은 다수 미팅을 통해 회사 간 니즈가 맞았고, 협력 시너지가 있다고 판단해 진행되고 있다”며 “MOU에서 더 확장해서 진행될 수 있는 부분도 있지만, 각 회사들과 논의해서 언론 발표를 진행하고 있는 만큼 매출 등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가 어렵다. 매출 발생을 위해 현재 여러 방면으로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2023.09.01 I 송영두 기자
창업 막는 모든 '벽' 허문다...국경·정부주도 버리고 융합 대전환
  • 창업 막는 모든 '벽' 허문다...국경·정부주도 버리고 융합 대전환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윤석열 정부의 창업정책 핵심은 대상부터 지원방식, 지원주체에 이르기까지 기존 정책을 옭아맸던 국경과 정부 주도, 개별기업 중심의 낡은 패러다임을 허물었다는 데 있다. 4차 산업혁명과 코로나19 이후 물리적 공간과 디지털 영역간 융합이 빨라진 데다 그간 벤처투자가 양적 성장에도 불구하고 질적인 성과는 미흡하다는 판단에서다.벤처투자 규모는 2006년 7000억원에서 최근 2년(21~22년)간 14조2000억원 수준으로 20배나 성장했다. 반면 최근 투자가 비대면·바이오 등 일부 업체에 쏠리는 데다 국내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의 비상장 기업)에서는 상대적으로 딥테크(첨단기술)기업 비중이 낮은 실정이다. 스타트업 코리아 종합대책 주요 방향.(자료=중소벤처기업부)◇스타트업 지원 인바운드·아웃바운드 병행우선 정부는 창업정책 지원 대상을 해외 창업까지 확대했다. 이제 해외에서 현지 창업을 한 한국인까지 정부가 지원한다. 그간 정부 지원은 내국인의 국내 창업에 한정됐다. 중기부 관계자는 “현 정책은 국내 창업 중심의 폐쇄적 정책에 가까워 국내 스타트업의 글로벌화를 느리게 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떨어트린다”며 “해외 창업에 성공한 스타트업은 사업 확장 때 본국을 우선 고려한다”고 말했다.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둔 머신러닝 기반 광고 솔루션 기업 ‘몰로코’와 에듀테크(교육기술기업) ‘에누마’ 등이 대표적 사례다. 이를 위해 한국인이 창업한 해외법인에 대한 지원근거를 마련하고 국내 기여도·지배력 등 구체적인 지원대상을 설정할 방침이다.외국인의 국내 창업 및 취업(인바운드)도 지원한다. 스타트업 인력 수요가 높은 업종을 대상으로 전문인력(E-7) 비자 발급 요건을 완화를 추진한다. 이영 중기부 장관은 사전 브리핑에서 “우수한 외국인 인재와 필요한 노동 인력을 받아들이고 우리가 함께해서 한국 경제 파이를 키워야 하는 것은 시대적인 숙제”라고 역설했다. 컴퓨터시스템 설계 및 분석가, 시스템 소프트웨어 개발자 등이 우선 대상으로 거론된다. 특히 수도권에 ‘한국판 실리콘밸리’인 글로벌 창업허브도 구축한다. 이를 위해 전 세계 청년이 자유롭게 소통·교류할 수 있는 ‘스페이스-K’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부지는 아직 미정이다.중기부 관계자는 “올해 말까지 민관합동 TF를 구성해 조성 기본방향을 확정할 것”이라며 “내년까지 기본계획 수립 등 사전추진과 건축설계를 거쳐 2025년에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그래픽= 김일환 기자)◇정부→민간, 단순지원→투·융자 결합정부는 벤처투자 지원 주체와 지원방식도 변경했다. 그간의 정부 주도, 보조사업 위주의 지원방식에서 탈피해 민간과 정부가 함께 출자해 2027년까지 총 2조원 규모의 ‘스타트업 코리아 펀드’를 조성해 딥테크, 글로벌 진출, 회수(세컨더리) 등 세 분야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중기부 관계자는 “향후 저성장과 세수 감수 등을 고려할 때 보조·출연 위주의 지원정책을 유지하기 어렵다”며 “성과가 적립되고 재투자되는 선순환 구조도 고민이 필요하다는 현장의 목소리가 있었다”고 전했다.창업지원 방식 역시 투·융자 등을 결합한 형태가 도입된다. 가령 추가 지원받은 보조금 일부를 매출이 발생할 때 회수하는 ‘성공불 방식’을 도입하고 ‘보조금+투자’, ‘보조금+융자’ 등 다양한 지원 방식을 활용할 계획이다.정부는 오픈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와 연계한 창업 지원도 강조했다. 그간의 개별 스타트업 지원 위주 정책을 탈피한다는 방침이다.해외는 구글 사례처럼 스타트업과의 협업, 인수합병(M&A)이 활발하다. 구글은 2005년 모바일 운영체제(OS)인 ‘안드로이드’를 인수했고 2014년에는 알파고 개발한 ‘딥마인드’도 합병했다. 이를 위해 ‘팹리스(반도체 설계·개발 기업) 챌린지’처럼 대기업·스타트업 상생협력 프로그램을 반도체, 이차전지, 바이오헬스 등 초격차 10대 분야로 확대키로 했다. 팹리스 챌린지는 중기부와 삼성전자가 공동으로 유망 팹리스 스타트업을 선발해 파운드리(반도체위탁생산) 공정 이용과 설계 비용 등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이날 윤석열 대통령이 청와대 영빈관에서 주재한 ‘스타트업 코리아 전략회의’에 참석한 김진영 더인벤션랩 대표는 “오늘 발표는 진전이 많은데, 특히 스페이스K와 같은 공간이 생기면 거기에 입주하는 기업에 대한 취업 비자나 창업 비자 정책 자체를 크게 완화시켜 줬으면 좋겠다”며 “스케이스K에서의 제도적 지원은 규제 샌드박스처럼 확 풀어주는 게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고 기대했다.윤석열 대통령이 30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스타트업 코리아 전략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2023.08.30 I 노희준 기자
尹 "대기업의 중소기업 기술탈취, 사법으로 엄중히 다스려야"(종합)
  • 尹 "대기업의 중소기업 기술탈취, 사법으로 엄중히 다스려야"(종합)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30일 ‘스타트업 코리아 전략회의’를 주재한 가운데, 특히 대기업의 중소기업 기술탈취에 대한 강력한 사법 처리를 약속한 것으로 전해졌다.윤석열 대통령이 30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스타트업 코리아 전략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날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회의는 글로벌 창업대국이 되기 위한 정부 합동 스타트업 코리아 비전 및 추진전략을 토론하고, 민·관 합동으로 벤처·스타트업 성장전략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정부 측에선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기재부·과기부 차관, 당에선 김기현 대표와 박대출 정책위의장이 참석했다. 민간에서는 스타트업·벤처기업 등 기업인들을 비롯해 투자자(벤처캐피탈·엑셀러레이터), 관련 협·단체(벤처기업협회·벤처캐피탈협회·코리아스타트업포럼) 및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등 총 110여명이 함께했다.윤 대통령은 시작 전 모두발언에서 “아이디어와 기술력으로 무장한 벤처와 스타트업은 혁신의 주역”이라며 “혁신에 도전하는 청년들이 자유롭게 창업하고 세계 시장으로 뻗어 나갈 수 있도록 정부도 열심히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윤 대통령은 “정부가 주도하는 스타트업 생태계 역시 민간 중심, 시장 중심으로 과감히 바꿔야 한다. 민간이 투자를 주도하며 스스로 생태계를 키우고, 정부는 민간 모(母)펀드에 대한 일정한 출자와 세제지원 이런 방식으로 확대해 나가야 한다”며 “딥테크(심도 있는 기술)와 같은 전략 분야는 대기업, 금융권 등과 함께 2조원 규모의 ‘스타트업 코리아 펀드’를 결성해 정부가 힘을 보태겠다”고 덧붙였다.아울러 윤 대통령은 “혁신을 주도하는 전 세계 청년들이 대한민국으로 모이고, 우리 스타트업들이 전 세계 혁신가들과 힘을 합치고 연대해서 마음껏 도전할 수 있도록 정부가 든든한 지원군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내고 “김동신 센드버드(기업용 채팅 API 소프트웨어) 대표의 스타트업 글로벌 진출 사례 발표와 아가르왈 판카즈 태그하이브(에듀테크) 대표의 국내 창업 사례 발표를 시작으로, 이영 중기부 장관의 ‘스타트업 코리아 추진전략’ 발표가 이어졌으며 벤처·스타트업 성장전략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도 이뤄졌다”고 했다.이 대변인에 따르면, ‘과감한 글로벌 도전과 글로벌 창업허브 조성’과 관련한 토론에서 김진영 더인벤션랩(액셀러레이터) 대표는 스타트업의 베트남 진출 사례를 소개했다. 그는 국내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과 함께 해외 우수 인재가 국내에서 공동창업 후 본국으로 역진출하는 방법도 글로벌 진출의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이어서 나자로브 술레이만 클라우드 호스피탈(의료 서비스 플랫폼) 대표는 정부 지원 정책의 효과 소개와 더불어 외국인력의 비자 취득 시 애로사항을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이재유 법무부 출입국·외국인 정책본부장은 비자제도를 외국인의 국내 취업 중심에서 기술창업비자, 창업준비비자, 유학생인턴비자 등 제도 개선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했다.‘스타트업 중심의 개방형 혁신 활성화’에 대한 토론에서는, 박성률 움틀(바이오 실험용 필터 제작) 대표가 중소벤처기업부의 스타트업파크에서 바이오 의약품 제조 대기업인 셀트리온과 개방형 혁신을 통해 성공한 경험을 정책 우수사례로 소개하며 실증 이후 판매에 대해서도 대기업과 정부의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이영 중기부 장관은 대기업-스타트업 간 서로의 장점을 활용하는 개방형 혁신을 강조하면서 정부 부처의 협업도 개방형 혁신 관점에서 주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지역 혁신펀드 및 스페이스K(창업허브) 조성을 통해 지역의 스타트업도 전폭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이에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실패해도 창업에 도전할 수 있는 환경 구축이 중요함을 언급했고,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대기업과 개방형 혁신을 추진하면 발생될 우려가 있는 기술탈취와 관련한 입법 등을 세심히 살피겠다고 했다.윤 대통령은 회의를 마치며 “스타트업이라는 단어의 개념요소에 글로벌(Global), 디지털화(Digitalization), 세계화, 세계시장 등이 자리잡고 있다”며, “우리 스타트업들이 국내 시장에 안주하고 국내만 쳐다보고 있다면 세계 시장에 접근하지도 못할 뿐 아니라 혁신도 안된다”고 참석자들에게 당부했다.이어서 “지금 정부가 해야 할 일은 우리 시장과 세계시장을 싱글마켓으로 단일화시켜 나가는 것”이라며 “그러기 위해서는 불필요한 규제들을 제거해 나가면서 국제기준과 표준에 맞게 한국을 바꿔나가야 한다”고 주문했다.특히 윤 대통령은 “기술탈취는 중범죄”라며 “단호하게 사법 처리해야 하고, 억울한 일을 당했을 때 신속하게 구제받을 수 있고 보복당하지 않게끔 국가가 지켜주겠다”고 했다. 기술탈취는 벤처·스타트업계가 가장 어려움을 호소하는 문제점 중 하나로 지적된다.이날 행사에 참석한 관계자도 윤 대통령이 기술탈취 언급에 적극 나섰다면서 “대기업의 기술탈취 얘기가 나오자 (윤 대통령이) ‘괜찮은 문제가 아니고 사법적인 문제’라면서 강하게 말했다”면서 “아주 엄중하게 사법적으로 다스려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2023.08.30 I 권오석 기자
尹 "기술탈취는 중범죄…단호히 사법 처리해야"
  • 尹 "기술탈취는 중범죄…단호히 사법 처리해야"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30일 윤석열 대통령이 ‘스타트업 코리아 전략회의’를 주재하면서 “기술탈취는 중범죄”라며 “단호하게 사법 처리해야 하고, 억울한 일을 당했을 때 신속하게 구제받을 수 있고 보복당하지 않게끔 국가가 지켜주겠다”고 말했다.윤석열 대통령이 30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스타트업 코리아 전략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 서면 브리핑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마무리 발언을 통해 “스타트업은 성장 단계로 보면 아동 단계라고 볼 수 있다”며 “국가가 더 많이 살피고, 여러분들이 더 큰 기회를 누리고 여러분의 실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이날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회의는 글로벌 창업대국이 되기 위한 정부 합동 스타트업 코리아 비전 및 추진전략을 토론하고, 민·관 합동으로 벤처·스타트업 성장전략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정부 측에선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기재부·과기부 차관, 당에선 김기현 대표와 박대출 정책위의장이 참석했다. 민간에서는 스타트업·벤처기업 등 기업인들을 비롯해 투자자(벤처캐피탈·엑셀러레이터), 관련 협·단체(벤처기업협회·벤처캐피탈협회·코리아스타트업포럼) 및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등 총 110여명이 함께했다.윤 대통령은 앞서 모두발언에서 “아이디어와 기술력으로 무장한 벤처와 스타트업은 혁신의 주역”이라며 “혁신에 도전하는 청년들이 자유롭게 창업하고 세계 시장으로 뻗어 나갈 수 있도록 정부도 열심히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윤 대통령은 “정부가 주도하는 스타트업 생태계 역시 민간 중심, 시장 중심으로 과감히 바꿔야 한다. 민간이 투자를 주도하며 스스로 생태계를 키우고, 정부는 민간 모(母)펀드에 대한 일정한 출자와 세제지원 이런 방식으로 확대해 나가야 한다”며 “딥테크(심도 있는 기술)와 같은 전략 분야는 대기업, 금융권 등과 함께 2조원 규모의 ‘스타트업 코리아 펀드’를 결성해 정부가 힘을 보태겠다”고 덧붙였다.아울러 윤 대통령은 “혁신을 주도하는 전 세계 청년들이 대한민국으로 모이고, 우리 스타트업들이 전 세계 혁신가들과 힘을 합치고 연대해서 마음껏 도전할 수 있도록 정부가 든든한 지원군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날 회의에서는 김동신 센드버드(기업용 채팅 API 소프트웨어) 대표의 스타트업 글로벌 진출 사례 발표와 아가르왈 판카즈 태그하이브(에듀테크) 대표의 국내 창업 사례 발표를 시작으로,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의 ‘스타트업 코리아 추진전략’ 발표가 이어졌다. 이와 함께 벤처·스타트업 성장전략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도 이뤄졌다는 게 이 대변인 설명이다.‘과감한 글로벌 도전과 글로벌 창업허브 조성’과 관련한 토론에서 김진영 더인벤션랩(액셀러레이터) 대표는 스타트업의 베트남 진출 사례를 소개했다. 그는 국내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과 함께 해외 우수 인재가 국내에서 공동창업 후 본국으로 역진출하는 방법도 글로벌 진출의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이어서 나자로브 술레이만 클라우드 호스피탈(의료 서비스 플랫폼) 대표는 정부 지원 정책의 효과 소개와 더불어 외국인력의 비자 취득 시 애로사항을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이재유 법무부 출입국·외국인 정책본부장은 비자제도를 외국인의 국내 취업 중심에서 기술창업비자, 창업준비비자, 유학생인턴비자 등 제도 개선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했다.‘스타트업 중심의 개방형 혁신 활성화’에 대한 토론에서는, 박성률 움틀(바이오 실험용 필터 제작) 대표가 중소벤처기업부의 스타트업파크에서 바이오 의약품 제조 대기업인 셀트리온과 개방형 혁신을 통해 성공한 경험을 정책 우수사례로 소개하며 실증 이후 판매에 대해서도 대기업과 정부의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영 중기부 장관은 대기업-스타트업 간 서로의 장점을 활용하는 개방형 혁신을 강조하면서 정부 부처의 협업도 개방형 혁신 관점에서 주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지역 혁신펀드 및 스페이스K(창업허브) 조성을 통해 지역의 스타트업도 전폭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이에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실패해도 창업에 도전할 수 있는 환경 구축이 중요함을 언급했고,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대기업과 개방형 혁신을 추진하면 발생될 우려가 있는 기술탈취와 관련한 입법 등을 세심히 살피겠다고 했다.윤 대통령은 회의를 마치며 “스타트업이라는 단어의 개념요소에 글로벌(Global), 디지털화(Digitalization), 세계화, 세계시장 등이 자리잡고 있다”며, “우리 스타트업들이 국내 시장에 안주하고 국내만 쳐다보고 있다면 세계 시장에 접근하지도 못할 뿐 아니라 혁신도 안된다”고 참석자들에게 당부했다.이어서 “지금 정부가 해야 할 일은 우리 시장과 세계시장을 싱글마켓으로 단일화시켜 나가는 것”이라며 “그러기 위해서는 불필요한 규제들을 제거해 나가면서 국제기준과 표준에 맞게 한국을 바꿔나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2023.08.30 I 권오석 기자
특례상장 과반이 공모가 미달인데…문턱 또 낮춘다는 정부
  • 특례상장 과반이 공모가 미달인데…문턱 또 낮춘다는 정부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최근 5년간 기술평가특례와 성장성 특례 등 기술 특례 상장을 통해 코스닥에 입성한 기업 과반이 공모가 대비 주가가 더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례 상장 제도가 수익성이 부족해도 기술력을 갖춘 기업을 선제적으로 발굴하기 위한 제도라고는 하지만, 기업들의 실적 악화 등 관리 부실이 심화하면서 투자자들의 손실을 키웠다는 지적이다. 정부가 특례상장 제도를 추가 확대 방침을 내놓은 가운데, 전문가들은 이보다 앞서 부실기업을 선별할 수 있는 기준을 강화해야 한다고 조언한다.(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특례상장 늘었지만…적자투성이 기업들 주가 ‘뚝’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9년1월~2023년 8월) 코스닥에 상장한 기술성장기업(스팩 상장 제외)은 총 130곳으로 집계됐다. 연도별 상장업체수는 △2019년 22곳 △2020년 25곳 △2021년 31곳 △2022년 28곳 △2023년 24곳 등이다. 기술성장기업은 일반 상장 제도 대비 수익성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더라도 기술평가특례와 성장성 특례에 따라 코스닥에 상장한 기업을 뜻한다. 기술평가특례는 지난 2005년에 도입됐으며, 전문평가기관 기술평가 또는 상장주선인의 추천을 통해 상장할 수 있다. 성장성 특례는 2017년에 마련됐으며, 자기자본 10억원 이상 및 자본잠식률 10% 미만 조건을 충족한 기업 중 상장주선인이 추천을 거쳐 증시에 입성할 수 있는 제도다. 기술성장기업 130곳의 주가를 분석한 결과 지난 28일 종가가 상장 당시 공모가를 밑도는 기업은 71곳(54.61%)이었다. 기술성장기업 청약에 모두 참여해 주식을 보유했다면 2곳 중 1곳 꼴로 손실을 봤다는 의미다. 공모가 대비 주가가 가장 크게 하락한 상장사는 올리패스(244460)였다. 올리패스는 지난 28일 종가가 2020원으로 공모가(1만3333원) 대비 84.85% 떨어졌다. 올리패스는 2019년 9월에 상장한 리보핵산(RNA) 치료제 전문기업으로, 코스닥에 입성 이후 지난해까지 4년간 내리 적자를 기록하자 투자심리가 악화하며 주가도 고꾸라진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2분기 말에는 자본잠식률이 82.68%를 기록하며 주가가 급락하기도 했다. 클리노믹스(352770)는 공모가(1만3900원) 대비 주가 하락률이 83.17%로 집계돼 두 번째로 낙폭이 큰 기업으로 꼽혔다. 액체생검 전문기업인 클리노믹스 역시 지난해 적자 전환한 가운데, 최근에는 유·무상증자를 결정하면서 주가 하락세가 심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5월 클리노믹스는 채무상환을 위해 276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유상증자를 통해 발행되는 신주는 780만주다. 무상증자는 보통주 1주당 0.5주, 우선주 1주당 0.49주를 배정하며, 발행되는 신주는 1055만4938주다.지난 2019년 2월에 상장한 코로나 백신 개발 기업 셀리드(299660)도 공모가(3만117원) 대비 주가가 80.71% 떨어져 하락률이 80%를 넘었다. 셀리드는 지난 2019년 상장 이후 4년 연속 적자를 기록 중이다. 지난해 실적 부진 이유로 전환사채 관련 파생상품 평가 손실 영향이 컸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외에도 퀀타매트릭스(317690)(-79.53%), 바이젠셀(308080)(-79.51%), 미코바이오메드(214610)(-78.27%), 셀레믹스(331920)(-77.8%), 젠큐릭스(229000)(-75.64%), 네오이뮨텍(950220)(-73.6%), 와이더플래닛(321820)(-73.16%) 등 바이오주 위주로 공모가 대비 현재 주가가 반토막 이상 난 것으로 확인됐다. ◇ 투자자 기피 대상 된 특례상장 …“재무적 심사 보완 필요” 만성적인 실적 악화와 성과 부재로 주가가 급락하는 기술성장기업이 늘면서 투자자들의 피해도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특히 기술성장기업의 일반 상장 기업 대비 관리종목 지정 및 퇴출 요건이 일시적으로 완화되지만, 부진이 길어지면 상장폐지로 이어질 수 있다. 일례로 기술성장기업은 상장일이 속한 3개 사업연도에는 법인세비용차감전 계속사업손실과 관련해 관리종목 지정 사유가 적용되지 않지만, 그 이후부터는 일반 상장기업과 똑같은 기준이 적용된다. 정부가 특례상장 제도를 확대하기로 하면서 이 같은 문제가 심화할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정부는 지난달 딥테크, 딥사이언스 등 첨단·전략기술 분야 기업의 상장 문호를 넓히기 위해 초격차 기술 특례제도 신설키로 했다. 초격차 기술 특례를 활용하는 기업은 단수 기술평가로도 상장이 가능한데, 주가가 부진한 기업들이 더 늘어날 수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특례상장제도로 상장한 기업들의 관리 역량을 제고하고 투자 리스크 위험을 낮추기 위해선 재무적인 차원에서 일정 정도 상장 심사를 보완하는 장치가 마련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서지용 상명대 경영학과 교수는 “특례상장이라고 하더라도 재무적으로 크게 부실하거나 성장 잠재력에 문제가 있다면 어느 정도 거를 수 있는 필터링 과정이 필요하다”며 “특례상장 제도 특성상 재무적이고 기술적 측면이 미스매치(불일치) 될 수 있는 만큼 기술평가 내실을 키우는 방법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대종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는 “한 몫 당기겠다는 의도로 상장하려는 기업을 판별할 수 있도록 정부가 특례상장 요건을 강화하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며 “투자자 역시 적자 위험을 감안해 기업을 선별하는 혜안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3.08.30 I 김응태 기자
 "예비 아기유니콘은 누구"…뉴패러다임인베, 유망 스타트업 모집
  • [마켓인] "예비 아기유니콘은 누구"…뉴패러다임인베, 유망 스타트업 모집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뉴패러다임인베스트먼트는 ‘2023 뉴패러다임인베스트먼트 아기유니콘 성장 프로그램’ 하반기 기업 모집에 나선다고 29일 밝혔다. (사진=뉴패러다임인베)중소벤처기업부 팁스(TIPS) 운영사인 뉴패러다임은 TS인베스트먼트 자회사로, 전년도 결산 기준 운용 자산 규모는 425억원이다. 올해 말까지 투자 예정 금액은 100억원이며, 15개사에 대한 신규투자와 최대 10개사 이상의 후속투자를 진행 중이다.이번 하반기 모집 대상은 창업 3년 이내 초기 스타트업 중 성장성 높은 ‘예비 아기 유니콘’ 기업으로, ICT분야(AI, SaaS, 커머스, 디지털 트렌스포메이션 등)와 디지털 헬스케어 등 4차산업분야 전반에 속한 곳이라면 지원이 가능하다. 최종 선발된 스타트업에는 초기투자 최대 5억원, 후속투자 최대 10억원, 연계투자 20억원과 함께 기술 고도화를 위한 팁스(TIPS) 추천을 통해 5억원~7억원(연구개발 5억원, 창업사업화 1억원, 해외마케팅 1억원)을 지원하고, 딥테크 팁스(TIPS) 추천은 15억원 등 기업당 최대 50억원 이상 투자와 자금조달에 대한 연계 기회를 제공한다. 박제현 뉴패러다임 공동대표는 “금년 상반기에 바디체리쉬, 그루비엑스, 리솔, 엘에스바이오, 젠틀파머스, 꾼미디어, 알앤원, 커버링 등 유망 스타트업 8개사를 발굴해 투자했다”며 “하반기에도 많은 스타트업들의 지원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한편 뉴패러다임은 ‘NP 아기유니콘 성장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기술 및 비즈니스면에서 혁신적이며, 성장 가능성이 높은 초기 스타트업들을 적극 발굴해 신속 투자뿐 아니라 다양한 벨류업 성장 프로그램과 후속 매칭투자를 지원하고 있다. 이번 ‘2023 뉴패러다임인베스트먼트 아기유니콘 성장 프로그램’ 하반기 모집 기간은 8월 28일부터 10월 31일까지로, 뉴패러다임으로 IR자료를 제출하면 스타트업별로 개별 IR로 진행된다.
2023.08.29 I 김연지 기자
①휴대폰 개발하던 사업가, 의료AI에 매료
  • [딥노이드 대해부]①휴대폰 개발하던 사업가, 의료AI에 매료
  • 코로나19가 세계를 강타하면서 제약·바이오 산업의 중요도가 커졌다. 급성장세를 거듭하는 제약·바이오 산업은 자동차, 반도체 등에 이어 한국의 차세대 미래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할 것이 확실시된다. 이데일리의 제약·바이오 프리미엄 뉴스 서비스 ‘팜이데일리’에서는 한국을 이끌어 갈 K-제약·바이오 대표주자들을 만나봤다. 이번에는 인공지능(AI) 의료 진단보조소프트웨어 개발 기업 ‘딥노이드(315640)’다.[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미국, 유럽과 비슷한 시기 시작한 의료인공지능(AI) 산업은 오히려 한국이 글로벌 시장에서 앞서 있어 의료산업 중에서는 가장 유망한 분야라고 봅니다. 문제는 이 차이를 어떻게 계속 유지해 가느냐인데, 의료AI 산업에서 퀀텀점프가 이뤄지려면 국가에서 수가 문제를 해결해 줘야 합니다.”최우식 딥노이드 대표(사진=딥노이드)최근 서울 구로구 딥노이드 본사에서 만난 최우식 대표는 “제약·바이오 산업은 미국, 유럽 위주로 이미 판이 짜여 우리나라 같은 신흥국이 역량을 발휘하기에는 장벽이 높다”며 이같이 말했다.미국 제약사 중 시가총액 1위인 일라이릴리는 1876년 설립된 148년 역사의 기업이고, 유럽에도 머크(독일, 1668년 설립), 로슈(스위스, 1896년 설립) 등 백여년의 역사를 가진 제약사들이 많다는 점을 지적한 말이다. 그는 “대표적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신약 허가 과정도 영어라는 언어장벽에서부터 시작해 전체적으로 자국 기업에 익숙하고 유리한 방식으로 제도가 짜여 있다”며 “이미 틀이 잡힌 시장에 후발주자로 들어가는 것보다는 이제 막 규칙이 만들어지고 있는 시장에 들어가는 것이 유리하다고 봤다”고 AI의료영상기기 사업을 시작한 이유를 설명했다.최 대표의 깨달음은 20여년의 사업 경험에서 나온 것이다. 한화그룹의 한화정보통신에서 휴대폰 개발로 직장 생활을 시작한 최 대표는 삼성전자를 거쳐 휴대폰 개발업체 애플톤을 창업하면서 사업가로 변신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기득권과 경쟁하며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그는 “새로운 것을 해야 산업 경쟁력이 생긴다고 생각했고, 알파고 공개를 전후로 AI 관련 사업을 모색하던 도중 데이터가 많은 의료시장이 성장성이 있다고 판단하면서 2008년 회사를 설립했다”고 했다. 현재 산업AI 부문을 총괄하는 김태규 전무가 공동창업자다.딥노이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AI바우처 제도를 통해 임상현장의 수요를 파악했다. AI바우처란 정부가 예산을 지원해 AI 관련 제품을 산업현장에서 시범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AI 의료기기가 보험코드를 받지 못해 급여 처방이 불가능하고 신의료기술평가 전이라 비급여 처방이 되지 않더라도, AI바우처 제도를 이용하면 병원에서는 큰 비용부담 없이 진료에 관련 제품을 활용할 수 있고, 개발사도 매출을 낼 수 있다.보건의료빅데이터 개방시스템에 따르면 국내 연간 영상촬영 건수는 엑스레이, 컴퓨터단층촬영(CT), 자기공명영상(MRI), 자기공명혈관조영술(MRA)을 모두 포함해 2억1900만건에 달한다. 같은 해 국내 영상전문의 수가 3910명이었음을 감안하면 영상전문의 1명당 하루 평균 224건(연 근무일수 250일 기준)을 판독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된다.글로벌 AI의료영상기기 시장 규모(자료=딥노이드)최 대표는 “의료산업이 ‘치료’에서 ‘예방’으로 패러다임이 바뀌고 사회는 고령화되면서 의료영상 데이터는 급증하는데 영상전문의 수는 4000명에도 미치지 못하고 증감에 큰 변화도 없다”며 “인구가 많은 수도권 지역 영상전문의는 400건 안팎을 하루에 처리해야 한다는 이야기다. 그러다 보면 AI 의료영상기기의 도움을 받아 업무효율성을 높이려는 영상전문의의 수요와 기본적인 부분은 직접 보고 환자들에게 알려주고 싶다는 비영상전문의들의 수요가 있더라”라고 말했다.하지만 사업적으로 유의미한 매출을 내려면 결국 보험 수가가 적용돼야 한다. 뇌혈관 자기공명혈관조영술(MRA) 진단보조 AI 소프트웨어인 딥노이드의 ‘딥뉴로’(DEEP:NEURO)는 지난 14일 한국보건의료연구원(NECA)의 혁신의료기술평가 심사를 통과해 이르면 3분기부터 비급여 처방이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 보험 수가 적용을 위한 절차도 차례로 밟을 예정이다.6월 말 기준 딥노이드의 최대주주는 최 대표로 19.99%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공동창업자인 김태규 전무가 15.61%로 그 뒤를 잇는다. 소액주주 수는 상반기 기준 2만7481명으로, 전체 주식 수의 약 63.34%를 소유하고 있다.
2023.08.29 I 나은경 기자
③“흑전 계획 이상 無...내년엔 연매출 100억원”
  • [딥노이드 대해부]③“흑전 계획 이상 無...내년엔 연매출 100억원”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2024년 매출 313억원, 영업이익 164억원’.2021년 코스닥 기술특례상장 당시 딥노이드(315640)가 세운 추정손익이다. 코로나19로 해외 판로 확보가 지연되면서 내년 영업이익 72억원 달성은 어려울 전망이지만, 최우식 딥노이드 대표이사는 손익분기점(BEP) 수준의 흑자전환은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딥노이드는 상장 이래 매년 꾸준히 영업적자 규모를 줄여왔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기술특례상장 바이오벤처 중 상장 당시 세운 흑자전환 시점을 지키지 못하는 경우가 상당수인 것을 감안하면 내년 흑자전환에 성공할 경우 이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다. 특히 지난 2021~2022년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수출을 꾀하기도 쉽지 않았다.최 대표는 “지금처럼만 매출 증가속도가 이어지면 내년 흑자전환은 충분히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본다”며 “의료 인공지능(AI) 분야는 사실 굉장히 더디고 제도적인 허들도 있지만 의료 외적인 사업 확장에 의해 매출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바이오벤처 특성상 아직 적자 규모가 클 수밖에 없지만 산업AI를 통해 지속가능한 사업구조를 만들어가고 있다는 것이 그의 자랑거리다. 최 대표는 “매출 규모는 경쟁사 대비 작을 수 있지만 영업적자나 당기순적자 규모도 가장 작아 재무구조가 탄탄하다”고 자부했다. 실제로 지난해 기준 4개 상장사(제이엘케이(322510), 뷰노(338220), 루닛(328130)) 중 매출액 순손실률(ROS)을 따져보면 딥노이드가 165.6%로 가장 낮다.손동국 경영지원본부 본부장은 “올해는 국책사업이 많이 늘어났고 그외 분야에서 매출도 증가해 당기순손실을 최소화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회사의 올해 목표 매출액은 70억~90억원 정도다. 상반기 누적 매출액이 3억7000만원 수준임을 감안하면 하반기 중 80억원 이상의 매출액이 나와야 한다는 이야기가 된다. 하지만 연매출 90억을 향한 제반상황은 점차 마련되고 있다. 뇌 자기공명혈관조영술(MRA)에서 뇌동맥류 의심부위를 검출 보조하는 의료영상 AI기기인 ‘딥뉴로’(DEEP:NEURO)가 3분기 중 비급여로 시장에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고, 산업AI사업도 연일 수주 희소식을 이어가고 있다.김태희 KB증권 연구원은 지난 6월 발간한 리포트에서 “(딥노이드 산업AI 사업의) 주요 매출처로는 S사전자, S사디스플레이, S사바이오, L사화학, 한국공항공사, 경찰청, 국회사무처, L사디스플레이, 정부청사 등이 있다”며 “현재 대기업과 공공기관에 제품이 납품되면서 우수성과 효과성을 인정받고 있으며 하반기에는 중소기업향 매출을 기대할 수 있다”고 했다.달리는 말에 채찍질을 하기 위해 산업AI 영업조직도 신설했다. 최 대표는 “이제까지 산업AI 분야 에서 우리가 직접 영업한 적은 없었다. 하지만 이제부터는 본격적으로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최근 산업AI 부문에서 일할 영업전문가를 영입했다”고 귀띔했다. 이에 힘입어 올해는 처음으로 산업AI 매출이 의료AI 매출을 역전하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최 대표는 “산업AI사업은 임상시험이나 인허가 없이 현장에서 효율성이 확인되면 상대적으로 바로 사용할 수 있고 매년 신모델을 만들어 매출을 낼 수 있는 구조라는 점에서 이점이 있다”고 말했다.해외 진출이 본격화되는 내년에는 연매출 100억원 돌파가 목표다. 박진수 의료AI사업본부 본부장은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 의료기기 유럽 CE인증을 위한 절차도 진행 중이고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을 위해서도 인증절차를 알아보고 파트너사를 결정하는 중이다”며 “미국과 동남아시아에서는 내년 중 실제 판매가 이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부연했다.최 대표는 “코로나19로 조금 늦어졌지만 내년은 딥노이드의 해외 진출 원년이 되리라고 본다”며 “2025년에는 해외 매출 비중을 절반 이상으로 늘릴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딥노이드 매출계획 (자료=딥노이드)
2023.08.29 I 나은경 기자
신테카바이오, 美양자컴퓨팅 기반 AI신약 회사 폴라리스QB와 MOU
  • 신테카바이오, 美양자컴퓨팅 기반 AI신약 회사 폴라리스QB와 MOU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AI신약개발 전문기업 신테카바이오(226330)(대표 정종선)는 미국의 ‘폴라리스 퀀텀 바이오텍(Polaris quantum biotech, Polaris QB)’과 AI와 양자계산을 결합한 AI신약 후보물질 발굴 서비스 제공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양사는 자체 개발한 신약 후보물질 발굴 AI 플랫폼을 활용해 초기 유효물질(Hit) 탐색에 나선다. 각 플랫폼에서 도출된 다수의 초기 유효물질 가운데 개발 가능성이 높은 약물 후보물질을 도출하는 서비스를 고객사에 제공할 예정이다.폴라리스QB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에 위치한 양자컴퓨팅 기반 신약개발 기업이다. 양자 어닐러(quantum annealer)에 기반한 신약 후보물질 생성 플랫폼 쿼드(QuADD)를 보유하고 있다. 10의 30제곱의 거대한 라이브러리를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고, 점차 양자컴퓨팅 기반의 응용을 넓히고 있다.신테카바이오는 자체 클라우드 슈퍼컴퓨팅 인프라 기반으로 신약개발 전주기에 걸친 유전체 빅데이터 및AI 신약 플랫폼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신약개발 전주기에 필요한 유효물질 발굴부터 전임상까지의 서비스(DDC: DeepMatcher Drug Candidate)와 유전체 바이오마커 발굴 및 검출 서비스 등을 포함한다.신테카바이오의 DDC서비스의 선도물질 도출 단계에서 폴라리스QB의 쿼드를 적용해 선도물질 생성의 다양화를 꾀한다는 계획이다. 양사는 폴라리스QB의 양자컴퓨팅 기술과 신테카바이오의 AI 및 정밀의료를 결합한 플랫폼 기술의 장점을 활용해 협력할 예정이다. 또한 미국, 유럽, 아시아 등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공동 마케팅을 추진할 방침이다.샤하르 케이난 폴라리스QB의 창업자 겸 CEO는 “쿼드는 글로벌 시장에서 서비스가 가능한 양자역학 기반 플랫폼으로 신약설계 부문에서 상용화된 제품”이라며 “신테카바이오의 클라우드 슈퍼컴 인프라 및 유전체 기반 AI 플랫폼과 같이 신약 개발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빠르고 효율적으로 선도물질을 찾아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정종선 신테카바이오 대표이사는 “신테카바이오의 딥매처와 폴라리스QB의 쿼드가 협력해 신약 전임상 후보물질 발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이번 업무협약으로 마케팅 차원의 협력도 함께 하게 된 만큼 글로벌 비즈니스 기회 확대에도 큰 도움이 될 것” 이라고 밝혔다.
2023.08.28 I 이정현 기자
JW중외제약, 탈모치료제 ‘JW0061’ 국가신약개발사업 선정
  • JW중외제약, 탈모치료제 ‘JW0061’ 국가신약개발사업 선정
  • JW중외제약은 지난 25일 서울 마포구 소재 KPX빌딩에서 국가신약개발사업단과 Wnt 표적 탈모치료제 ‘JW0061’ 연구개발 협약을 체결했다. 박찬희 JW그룹 CTO(왼쪽)와 묵현상 국가신약개발사업단 단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JW중외제약)[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JW중외제약(001060)은 Wnt 표적 탈모치료제 ‘JW0061’이 ‘2023년도 1차 국가신약개발사업’ 지원 과제로 선정돼 국가신약개발사업단과 연구개발 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이번 협약으로 JW중외제약은 국가신약개발사업단으로부터 향후 2년간 JW0061의 비임상 연구비를 지원받는다.국가신약개발사업은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국민건강 증진을 위해 국가가 신약개발 전주기 단계를 지원하는 범부처 연구·개발(R&D) 사업이다.JW중외제약은 2021년 국가신약개발사업단이 출범한 이래 이번 JW0061 비임상 연구를 비롯해 STAT3 표적항암제 JW2286 비임상 연구, STAT3 타깃 아토피 피부염 신약 후보물질 최적화 연구 등 총 3건의 연구 과제가 지원사업에 이름을 올렸다. JW중외제약은 2010년대부터 화학·생물 정보학 빅데이터에 더해 인공지능(AI)·딥러닝(기계학습) 기반의 자체 데이터 사이언스 플랫폼 ‘주얼리’와 ‘클로버’를 구축해 왔다. 이를 통해 Wnt, STAT 등을 타깃으로 하는 항암·재생의학·면역질환 분야의 신약후보물질을 지속 창출하고 있다.JW0061은 피부와 모낭 줄기세포에 있는 Wnt 신호전달경로를 활성화해 모낭 증식과 모발 재생을 촉진시키는 혁신신약(First-in-Class) 후보물질로 ‘주얼리’를 통해 발굴됐다. Wnt 신호전달경로는 배아 발생 과정에서 피부 발달과 모낭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피부 줄기세포가 모낭 줄기세포로 변해 모낭으로 분화하는데 필요하다. 특히, 모근 끝에 위치해 모발 성장과 유지를 조절하는 모유두(Dermal Papilla) 세포 증식에도 관여한다.JW중외제약은 지난해 11월 일본에서 열린 ‘Wnt 2022’ 학회에 참가해 JW0061 전임상 결과를 처음 공개했다. 발표 내용에 따르면 JW0061이 모유두 세포에 있는 GFRA1 단백질에 직접 결합해 Wnt 신호전달경로가 활성화되는 작용기전을 새롭게 확인했다. 이는 발모 작용기전을 규명한 저분자 약물의 최초 보고 사례로 주목을 받았다. 이와 함께 위약군 대비 JW0061의 우수한 모발 성장과 모낭 신생성 효과를 확인한 동물실험 결과도 공개했다. 모발의 성장은 생장기, 퇴행기, 휴지기 순으로 세 단계가 주기적으로 반복되는데, 평균 50일 이상 소요되는 생장기 진입 시점을 JW0061 도포로 30% 이상(15일) 앞당긴 결과다.JW중외제약은 2024년 JW0061의 임상시험 개시를 목표로 GLP(Good Laboratory Practice, 비임상시험규정)에 따른 독성평가를 글로벌 기관에서 수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임상용 약물 생산과 경피용 제제 최적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JW중외제약 관계자는 “JW0061은 남성 호르몬과 무관한 신규 타깃인 GFRA1을 특이적으로 활성화해 남성과 여성 탈모 환자 모두 사용이 가능하며 안전성도 우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이번 국책과제 선정을 계기로 JW0061의 비임상 시험을 조속히 완수하고 기존 탈모치료제를 보완, 대체하는 글로벌 혁신신약으로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2023.08.28 I 나은경 기자
"스타트업 잡아라" 삼성·LG, AI기업 발굴해 '게임체인저' 선점 속도
  • "스타트업 잡아라" 삼성·LG, AI기업 발굴해 '게임체인저' 선점 속도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삼성과 LG 등 국내 기업들이 인공지능(AI)과 로봇 등 미래 먹거리 선점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이들은 신산업을 전문으로 하는 스타트업 투자·협업을 통해 주력사업을 강화하고 신사업 선점 기회를 늘리고 있다. 구광모 회장이 캐나다 토론토 LG전자 AI랩을 찾아 AI 전략을 논의하고 있다. 왼쪽부터 케빈 페레이라 LG전자 토론토 AI랩장, 이홍락 LG AI연구원 CSAI, 배경훈 LG AI연구원장. (사진=LG)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최근 미국 보스턴과 캐나다 토론토를 찾아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기관 및 스타트업을 찾아 AI 등 미래 시장 트렌드를 살폈다. 보스턴에서는 하버드의대 연계의 세계 최고 항암 연구시설인 다나파버 암 센터와 바이오·제약 분야 스타트업 인큐베이터 시설인 랩센트럴을 방문했다. 항암 연구를 비롯 바이오산업 동향을 확인하고 관련 스타트업 육성 모델을 소개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토론토에서는 ‘벡터 연구소’와 ‘자나두 연구소’를 찾아, LG의 AI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일 수 있는 AI 분야 최신 기술 동향을 살폈다. 벡터 연구소는 기업과 대학, 스타트업들이 협력해 머신러닝, 딥러닝, 로봇 등 다양한 AI 분야의 응용 연구가 진행 중인 곳으로, 구글의 딥러닝, 우버의 자율주행, 엔비디아의 컴퓨터비전 등이 이곳을 거쳐 탄생했다.배터리(이차전지), 전장,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을 20~30년 전부터 준비하고 투자해 현재 LG의 주력사업으로 키운 것과 같이 미래 먹거리도 지금 준비하는 경영 전략이라는 게 LG 설명이다.LG전자도 LG전자 북미이노베이션센터(LG NOVA)를 통해 오는 2024년 말까지 1억 달러(약 1300억원) 이상 규모로 글로벌 스타트업 육성 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헬스케어·클린테크·모빌리티·커넥티드 홈·메타버스 등 분야의 스타트업을 선발해 신사업 분야의 유망 스타트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육성은 물론 LG전자 사업과 접목시켜 기술개발까지 이루겠다는 게 LG전자 청사진이다. 삼성전자는 최근 AI스타트업인 텐스토렌트와 AI를 비롯 모빌리티, 로봇 분야에서 전략적으로 협업할 것으로 관측된다. 삼성전자는 이번달 삼성 반도체 전략혁신센터(SSIC)가 운영하는 삼성캐털리스트펀드(SCF)를 통해 텐스토렌트 투자에 참여했으며 구체적인 투자 금액은 밝히지 않았다.텐스토렌트는 ‘반도체 설계의 전설’로 불리는 짐 켈러가 최고경영자(CEO)로 있는 곳으로 AI반도체 개발에 강점을 갖는다는 게 업계 평가다. 삼성전자뿐 아니라 LG전자와 현대자동차와도 협력 관계를 맺고 있다.앞서 삼성전자는 레인보우로보틱스에 지분을 투자해 로봇산업을 미래먹거리로 낙점한 바 있다.
2023.08.27 I 최영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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