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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BC "비트코인처럼 변동성 큰 자산엔 투자 안한다"
  • HSBC "비트코인처럼 변동성 큰 자산엔 투자 안한다"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유럽지역 최대 투자은행(IB)인 HSBC가 가상자산을 직접 운용하거나 자산을 맡긴 고객들에게 가상자산 투자를 제공할 계획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최근 나타나고 있는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의 높은 가격 변동성을 우려하고 있다. 24일(현지시간) HSBC를 이끌고 있는 노엘 퀸 최고경영자(CEO)는 로이터통신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가상자산은 너무 높은 가격 변동성을 보이고 있는데다 투명성도 충분하지 않다”면서 “이 때문에 가상자산을 거래하는 전용 트레이딩 데스크를 사내에 두거나 자산을 위탁한 고객들에게 디지털자산 거래를 제공할 계획은 전혀 없다”고 밝혔다. 실제 지난달 중순까지만 해도 6만4000달러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던 비트코인은 이달 들어 한때 3만1000달러 수준까지 급락하며 여전히 4만달러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퀸 CEO는 “비트코인이 보이고 있는 높은 변동성을 고려할 때 우리는 이를 공식적인 자산군으로 보지 않는다”면서 “물론 고객들이 원할 경우 투자할 수도 있겠지만, 지금으로서는 우리 스스로가 자산 운용 차원에서 비트코인을 자산군으로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분명히 했다. 이 같은 HSBC의 스탠스는 경쟁사들에 비해 다소 보수적인 편이다. 앞서 경쟁사인 골드만삭스는 지난 3월에 이미 자체 가상자산 투자 전용 트레이딩 데스크를 재가동했고, 스위스계 IB인 UBS는 고객들에게 투자상품으로서 가상자산을 제공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확인한 바 있다. 퀸 CEO는 “가상자산업계 내에서도 코인 가격을 안정시키기 위해 테더와 같은 스테이블코인 프로젝트들이 나오는 있는 지경”이라며 “같은 이유로 우리는 스테이블코인에도 뛰어들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미국과 중국 중앙은행 등이 추진하고 있는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는 신뢰하고 있다고 말했다. 퀸 CEO는 “CBDC는 전자월렛을 통해 간편하게 국제 거래를 촉진시킬 수 있으면서도 비용을 절감하고 투명하게 운영될 수 있다”면서 “이 때문에 영국과 캐나다, 중국, 아랍에미리트(UAE) 등 각국 중앙은행과 CBDC 협력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1.05.24 I 이정훈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한반도 운전자론에 더이상 빠지면 안돼"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다음은 25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 “한반도 운전자론에 더이상 빠지면 안돼”- 모더나 위탁생산 단계적 확대, 백신 원액까지 국내생산한다- ‘다이너마이트’ 폭죽 BTS, 빌보드 4관왕- 주택시장 稅폭탄 초비상 “명의이전 먼저, 잔금은 나중”- 대체투자 새 유망주 ‘亞유니콘’ 살펴봅니다△줌인&- “‘라떼’ 타령 말고 청년 말 좀 들어라” 기성세대에 일침 날린 ‘잠룡’ 김동연- [사설]세종시 특공비리, 범정부 조사 시급하다- [사설]지주회사 유력한 LH, ‘무늬만 혁신’ 안돼△부동산세 폭탄 D-7- 매도 못한 다주택자, ‘증여’ 서둘러야...1주택자는 ‘부부 공동명의’ 유리- 급매물 이미 소화...6월1일 기점 ‘V자 반등’ 우려- 1주택자 稅부담 완화하나...與, 27일 부동산정책 의총△재미 석학이 본 한·미 정상회담- 文대통령 ‘이벤트’ 욕심 버리고…한·미 대북정책 ‘완전한 조율’ 나서야- “반도체와 배터리가 사실상 정상회담을 이끌었다”△한·미 정상회담 과제는- 침묵 깬 中 “대만 문제 갖고 언행 신중해야”…靑 “방미관련 中과 소통”- 文대통령, 내일 5당대표 靑 초청...방미 성과 설명- 美 국무 “외교적 관여 준비돼 있어...공은 북한 코트”△비트코인값 한달새 반토막- “4년 전처럼 중국發 폭락 재현될 것” vs “기관 참여로 위상 강화, 예전과 달라”- ‘디지털 금’ 비트코인 주저앉자...진짜 금값 뛴다- 에이티넘인베스트·우리기술투자...암호화폐 관련株도 휘청△정치- 나경원 “스포츠카보다 화물트럭 필요”...이준석 “난 깨끗한 전기차”- ‘빅3’ 말고 우리도 있다...박용진 이어 대선 링 오르는 이광재·추미애- 국힘, 무주택자 LTV·DTI 우대비율 20%p로 상향 조정- [방위산업, 바잉 파워 키우자(1)] ‘절충교역’ 완화로 방산정책 역행...K방산 키울 제도적 보완 급선무- 강창일 대사, 부임 넉달 만에 일왕에 신임장 정본 제출△경제- “코로나 피해 지속…확장재정 필요” “경기회복세...지출 구조조정 모색”- AI 잠잠해지니 과수화상병 고개...사과·배값 더 오르나-한은, 8월부터 디지털화폐 모의실험...네이버·카카오·LG CNS ‘입찰경쟁’△금융- 저축銀 열 중 여섯곳, 금리 年20% 초과 대출 중단- 금감원, 펀드·보험 정보 수시체크 “대규모 손실, 불완전 판매 막는다”- 보험업계 관행 ‘셀프 손해사정’에 칼 빼든 금융위- 국민銀 온라인 취업박람회에 기업 600여곳 참여△산업&기업- SK·LG 질주에 포스코·해외기업 가세...후끈 달아오르는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 99.99% 항균 스크린·영수증 프린팅 도어시스템·아래 향한 QR코드 센서...“삼성 키오스크에 배려 담았죠”- 손경식 “최저임금 인상보다 근로장려세 확대”- “LCC 자본잠식...고용유지지원금 연장해달라”- 현대차 아산공장·기아 美조지아 공장 가동 중단△산업·바이오- 삼바, 매출 수천억 증가...mRNA 기술 확보 기회- SK바사, 코로나 백신 개발 ‘2000억’ 추가 유치- “배달앱 ‘띵동’에 올인”...윤문진 대표, 씽씽 지분 정리- 메타버스 안에서 세계 여행...3년 뒤 1억명 이용할 것△소비자생활- “특별한 공간 특별한 음식”...체험장소 늘리는 식품업체- ‘조선 팰리스 럭셔리’ 오늘 강남에 문 연다- 한한령 해제 분위기에...K뷰티 IPO 급물살-집중이냐 확장이냐...개명 기업들 ‘엇갈린 전략’△식품박물관 시즌4 (20)BBQ- 건강하고 맛있는 ‘황금 올리브 치킨’...전 국민 입맛 사로잡다- 자사 앱·배달 전문매장, ‘배달시대’ 승부수 통해△건강- 풍부한 임상 경험, 최적의 협진 체계로 ‘3대 부인암’ 치료 선고- 노년층서 흔한 어지럼증...방치 땐 2차사고 우려- 중증 회전근개 파열, 동종이식물보강술로 재발 줄여△증권&마켓- 美 테이퍼링 가시화...금리 상승 견디는 실적株 주목- 한·미 원전 협력에 한전·두산重 ‘환호’-‘기후변화 중점’ 내세운 국민연금...‘문제기업’ 배제할까△증권- 兆원대 ‘M&A 트리오’…원매자들 막판 ‘합종연횡’ 택했다- 외인 엔터株 사랑 왜?- [현장에서]암호화폐, 세금 있는 곳에 투자자 보호도 있어야- 라임펀드 판매 증권사 제재, 6개월 지나도록 ‘감감’△문화- ‘5년 연속·첫 4관왕’ 신기록 행진...BTS “‘다이너마이트’ 목표 이뤘다”- [우리말, 생활 속으로] ‘팹리스 생태계’가 무슨 말이죠?- “경쾌하고 매혹적”...BTS ‘버터’ 전세계 아미 녹였다△스포츠- 미켈슨 “우승 믿었지만...막상 하니 실감 안나”- 김세영, 공동 7위로 시즌 3번째 ‘톱10’- 류현진, 최지만 상대 2루타-삼진 ‘장군멍군’- 한계규정 48인치에 딱 0.1인치 짧게...47.9인치 롱드라이버로 ‘펄펄’△피플- ‘베트남판 야놀자’ 현지화 성공해 年500%씩 성장해요- “펜트하우스 中서 인기 엄청나...한중 문화교류 기여하고파”- UNIST, 자석 하나로 혈장 분리해 내는 기술 개발- 미래에셋증권 최현만, BPW 골드 어워드 수상- 포니정재단, 고려대에 18억 기부...“한국학 연구 지원”- SK이노베이션, 설비협력사 구성원에 상해보험 가입 지원△오피니언- [목멱칼럼] 文대통령의 해외순방과 지지율의 함수관계- [생생확대경] ESG 선진국 도약, 절호의 기회 잡자- [기자수첩] 문체부-출판계, 출판전산망 갈등 소통 나서야- [e갤러리] 박승훈, ‘텍스투스 302 레든 홀’△전국- 발행 때마다 완판 ‘서울사랑상품권’...4000억원 규모 또 풀린다- “공공기관 유치에 사활...군사 규제 ‘70년 소외’ 극복할 것”- 운행중단 파국 면한 서울 마을버스, 지원 규모 놓고 줄다리기 지속될듯△사회- 오픈마켓 가전, 현금 보냈더니 먹튀...“10% 싸게 사려다 100만원 날렸네”- 5인금지 해제, 공연 자유롭게…‘백신 인센티브’ 논의 급물살- 檢, 월성원전·이용구 기소 가닥에...‘정치적 중립성’ 부담 던 김오수- P4G 녹색미래주간...정의선 현대차 회장 ‘탄소중립’ 선언- “코로나 장기화로 아동 신체·언어발달 지연”
2021.05.24 I 최영지 기자
추락하는 '비트코인' 대신 급등하는 '금'에 올라타는 투자자들
  • 추락하는 '비트코인' 대신 급등하는 '금'에 올라타는 투자자들
  • [이데일리TV 김종호 기자] 24일 이데일리TV 빅머니 1부 ‘뉴스 in 이슈’에서는 최근 금 거래가격이 급등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했다.지난 21일 한국금거래소 기준 금 1g당 가격은 6만8000원으로 지난 1월 6일 기록했던 연중 최고가인 6만9000원에 바짝 다가섰다. 연중 최저가였던 지난 3월 5일과 비교하면 무려 9.5%나 상승한 수준이다. 국제 금값도 오름세다. 지난 21일 미국 뉴욕상품거래소 기준 금값은 온스당 1873달러로 지난 3월 말 대비 11%나 뛰었다. 금은 대표적인 실물 안전 자산이다. 투자자들은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질 때 화폐가치 하락을 방어하기 위한 수단으로 금을 매입한다. 인플레이션 헤지, 즉 위험 회피와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위한 투자 대상으로 금을 구입하는 셈이다.하지만 지난해 초부터 비트코인 가격이 오르기 시작하자 투자자들은 금이 아닌 비트코인으로 옮겨갔다. 깜깜이 거래가 가능한 금과 달리 모든 거래가 거래소를 통해 이뤄지는 투명성. 그리고 스마트폰만 있으면 거래가 가능한 편리성 때문에 비트코인을 ‘디지털 금’이라고 부르면서 금을 팔고 비트코인을 사기 시작한 것이다. 이에 금값도 하락을 거듭했다. 그러나 최근 들어 비트코인이 약점으로 꼽히던 변동성에 발목을 잡히면서 가격이 폭락하자 투자자들이 다시 안전 투자처인 금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지난 연초 2만9000달러 수준에서 시작해서 지난 4월 16일 6만3000달러까지 치솟더니 이달 들어 고꾸러지면서 3만7000달러로 절반 가까이 하락했다. 물가 상승 압력이 커지는 가운데 비트코인 가격이 추락하고 또 지금이 바닥이 아닐 수 있다는 평가까지 나오자 외면 받던 금 시장에 투자자가 다시 돌아오고 있다는 분석이다.일부 전문가들은 이번 비트코인 가격 폭락으로 암호화폐가 금과 같은 안전자산 역할을 하기 어렵다는 것을 증명했다고 보고 있다. 특히 비트코인은 금과 비교가 어려울 정도로 변동성이 심해 교환의 매개체로 사용하기 어려운 만큼 당분간 금에 대한 투자자의 관심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다수 전문가들이 당분간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 흐름을 이어가고 금값은 오름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한 것이다.상황이 이렇자 비트코인에 투자하던 일반 투자자들 사이에서 금으로 갈아타려는 움직임도 포착이 되고 있다. 기관이나 펀드 매니저 등이 금을 대거 사들이고 가격도 오르니까 여기에 동참하려는 모습이다.일반 투자자가 금에 투자하는 방법은 직접과 간접 투자방식으로 나뉜다. 대표적으로 골드바를 구입하는 것은 직접, 금 통장 개설은 간접투자에 속한다. 통상 골드바는 은행에 들러 통장을 개설한 뒤 매매신청서를 작성하면 구입할 수 있다. 또 우체국과 한국금거래소에서도 구입이 가능하다. 금 통장의 경우 본인 은행 계좌에 예금을 넣듯 투자하면 국제 금 시세에 따라 잔액이 자동으로 연동된다. 소액 투자도 가능하고 원할 때는 언제든 환매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여기에 일반 펀드와 마찬가지로 금에 투자하는 금펀드나 금 상장지수펀드 등을 통해서도 투자가 가능하다.24일 이데일리TV 빅머니 1부 ‘뉴스 in 이슈’ 방송.◇ 한동안 내리막길을 걷던 금 가격이 코인 가격 조정 속에 다시 상승하고 있다고? - 지난 21일 금 1g당 가격, 6만8000원..연중 최고가 근접◇ 투자자들이 다시 금에 주목하는 이유는? - 위험 회피 및 포트폴리오 다각화 위해 금 선호◇ 금 가격 전망 및 투자 방법? - “가격 변동성 심한 비트코인..금 관심 지속될 것”- 골드바 구입부터 금 펀드 운영 등 투자 방식 다양
2021.05.24 I 김종호 기자
제1회 이데일리 가상자산 컨퍼런스 개최
  • [사고]제1회 이데일리 가상자산 컨퍼런스 개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가상자산을 두고 격렬한 공방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암호화폐 대장 격인 비트코인이 끝없이 추락하면서 투자자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 비트코인에 대해서는 가격 변동성이 너무 커서 화폐 역할을 하기에 한계라는 지적과 함께, 기관투자자들의 진입으로 자산으로서의 속성도 인정받고 있다는 반론도 있습니다.이데일리는 암호화폐 폭락장과 가상자산 관련 법안의 잇따른 발의 속에서 가상자산 산업의 건전한 발전을 위한 컨퍼런스를 마련했습니다.어떤 코인이 오를 것이냐가 아니라, 가상자산이 가져다주는 디지털 경제 효과에 주목합니다. 가상자산 가능성은 메타버스(meta-verse)등과 접목돼 무궁무진할 것으로 보기 때문입니다. 중앙에 있는 누군가를 통하지 않아도 자산의 본질적인 가치, 소유권, 저작권 등을 증명해주는 블록체인 기술의 미래 때문입니다.제1회 이데일리 가상자산 컨퍼런스에서는 올해 블록체인 시장을 전망하고, 코인 공시를 통한 신뢰성의 확보 방안을 논의합니다. 대체불가토큰(NFT)시장 전망도 알아보고자 합니다.연사는 다음과 같습니다. 우선 △‘2021 블록체인 시장 전망: 비트코인을 중심으로’는 고진석 텐스페이스 대표가 설명해주십니다. 고진석 텐스페이스 대표는 서울대 컴퓨터공학과 출신으로 소셜미디어(SNS)의 원조인 ‘아이러브스쿨’의 최고기술책임자(CTO)를 거쳐 2015년 핀테크 기업 텐스페이스를 차렸습니다. 그는 현재 메타버스 기술을 활용한 가상관광 서비스를 준비 중입니다. 두 번째 강연은 △‘코인 공시 왜 필요한가? 코인공시제도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김준우 크로스앵글 대표가 강연자로 나섭니다. 그는 연세대 경영관리학과를 나와 삼성증권, 삼성전자, 넥슨 등을 거쳐 현재 연세대 겸임교수와 크로스앵글 최고전략책임자 겸 공동 대표로 활동 중이십니다. 그가 만든 ‘쟁글’은 블록체인 공시 플랫폼으로 암호화폐에 대한 정보 부족으로 발생하는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세 번째 강연은 △‘디지털 자산에 희소성을 부여하는 NFT(대체불가토큰)’가 주제입니다. 김민수 NFT뱅크 대표가 설명해주십니다. 김 대표는 카카오 그라운드X에서 데이터사이언티스트로 근무한 바 있습니다. 그는 NFT 자산관리 및 운용 플랫폼 NFT뱅크를 운영하는데, 해시드 및 세계적인 디지털 화폐 신탁사 그레이스케일의 모회사 Digital Currency Group을 비롯한 기관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한 바 있습니다. 제1회 이데일리 가상자산 컨퍼런스에 여러분의 따뜻한 관심을 부탁합니다.●일시 : 31일 오후 2시~오후 5시●형식: 웨비나 사전등록 페이지(https://event-us.kr/5jYPR6xZr4Ly/event/31669)●문의 : 이데일리 가상자산 컨퍼런스 운영사무국(02-3772-0354, sural@edaily.co.kr)
2021.05.24 I 김현아 기자
한은, 50억 사업에 네이버·카카오에 은행들까지 입찰 경쟁…왜?
  • 한은, 50억 사업에 네이버·카카오에 은행들까지 입찰 경쟁…왜?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한국은행이 디지털 화폐(CBDC) 모의실험 연구 용역을 위한 사업자 선정에 착수한다. 다만 이러한 모의실험이 디지털 화폐 도입을 전제로 한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한은은 ‘중앙은행 CBDC 모의실험 연구 용역’ 사업자 선정을 위한 제안요청서를 24일 공개했다. 49억6000만원 규모의 이 사업은 7월 기술평가, 협상 등을 거쳐 사업자와 계약을 체결한 후 8월 중 모의실험 연구에 착수, 내년 6월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현재 네이버파이낸셜과 언체인 컨소시엄, 카카오페이와 그라운드X 컨소시엄, LG CNG와 신한은행 컨소시엄, 포스텍 크립토블록 체인연구센터와 하나은행 컨소시엄 등이 입찰 참여를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출처: 한국은행◇ 거액 결제용 전자지갑, 네이버 등에도 허용될 수도 입찰 참가자들은 한은이 설계한 CBDC 모의실험 환경을 가상공간인 클라우드에 구현하게 된다. 한은이 구축한 모의실험 환경은 중앙은행인 한은이 CBDC를 제조, 발행, 환수하는 업무를 담당하고 은행, 빅테크 등 민간이 이를 유통하는, 현재의 현금 유통 방식을 그대로 차용했다. 한은이 한국조폐공사를 통해 현금을 발행하는 대신 한은이 네트워크가 단절된 안전한 컴퓨터 환경에서 CBDC를 제조하고 발행 전까지 하드웨어 전자지갑에 보관하게 된다는 점이 다르다. 은행 등의 참가기관이 CBDC 발행을 요청하면 한은이 참가기관의 거액결제용 전자지갑(거액결제시스템과 연계)으로 CBDC를 전송해 발행하고 또 CBDC를 한은에 반환할 수도 있다. 현금이 발행됐다가 환수되는 방식 그대로다. 이때 분산원장 기술이 활용, CBDC 원장을 기록·관리하는 서버(노드)가 한은 뿐 아니라 민간 참가기관 모두에게 생성된다. 단일 원장은 보안에 취약하기 때문에 분산원장 기술을 채택키로 한 것이다. 현재의 거액결제시스템에 참여하고 있는 곳은 은행뿐이지만 CBDC가 실제 발행될 경우엔 한은이 ‘분산원장 네트워크’를 네이버, 카카오 등 빅테크 업체에도 허용, 이들에게 거액결제용 전자지갑을 발급할 가능성도 엿보인다. 한은 관계자는 “분산원장 네트워크에 참여하는 기관을 (은행으로만) 제한을 두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그 밖에 은행, 빅테크, 핀테크 등 민간기관을 통해 개인, 기업 등으로 CBDC가 유통되는 방식은 기존 현금 흐름과 똑같이 구현될 예정이다. ◇ “현금 이용 비중 대폭 줄면 그때서야 CBDC 도입 가능”한은은 1단계로 올 연말까지 CBDC의 제조·발행·환수, 참가기관의 거액결제용 지갑관리 등 발권시스템을 비롯해 기업, 개인 등 이용자의 전자지갑 관리, 기존 예금과의 CBDC 교환, 송금 및 대금 결제 등 기본적인 현금 유통 과정 등을 실험할 예정이다. 이후엔 2단계로 CBDC 실험을 확장해 국가간 송금, 디지털 예술품 및 저작권 구매, 오프라인 결제, 법 집행에 따른 압류 채무자의 CBDC 동결, 압류채권자의 전자지갑으로의 CBDC 이전, 개인정보 차단(PETs) 기술 활용 등의 실험을 진행한다. 한은은 모의실험을 통해 중앙은행의 CBDC 제조·발행·환수 등, 참가기관의 유통 업무(이용자의 전자지갑 관리 등) 등 전체 단위 업무를 적절하게 처리하는지 확인할 방침이다. 또 참가기관, 이용자 수가 증가하거나 부가 기능이 추가되더라도 결제 속도 등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는지 살펴볼 예정이다. 또 한은의 CBDC 플랫폼 기술과 관련해선 ‘오픈소스’로 열어두고 민간이 자신의 사업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다만 한은은 이번 모의실험이 CBDC의 도입을 전제로 하는 것은 아니라고 거듭 밝혔다. 한은 관계자는 “모의실험은 CBDC 도입을 전제로 하는 것이 아니다”며 “현금 비중이 현격하게 줄어드는 상황에선 CBDC가 도입될 수 밖에 없겠지만 그게 언제일지 가늠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우리나라의 현금 이용 비중은 건수와 금액 기준으로 각각 26.4%(2019년 기준), 17.4%로 다른 나라 대비 높은 편이다. 한은은 모의실험이 끝난 후에도 실제 사용 케이스를 충분히 검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1.05.24 I 최정희 기자
코스닥, 기관·외인 동반 매도세에 하락 출발…`950선`
  • 코스닥, 기관·외인 동반 매도세에 하락 출발…`950선`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24일 코스닥 지수가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매도에 하락 출발했다. 한미 정상회담 및 경제 지표 호조 등에도 불구하고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 fed)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 논의 본격화, 암호화폐 시장의 변동성 확대 등이 투자 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 11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71%(6.86포인트) 빠진 958.77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지수는 965선에서 출발해 957선까지 빠지는 등 950선 후반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는 모멘텀이 약화된 가운데 업종별 빠른 순환매 장세가 지속되는 경향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전 거래일에 이어 홀로 143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은 65억원, 기관은 67억원을 각각 팔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12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업종별로는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출판매체복제, 디지털컨텐츠, 반도체, 금융, 음식료담배, 건설 등이 1% 넘게 빠지고 있다. 제약, 방송서비스, 화학, 섬유의류, 비금속 등도 1% 가까이 하락 중이다. 통신장비와 기계장비가 소폭 상승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하락세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와 셀트리온제약(068760)이 1% 안팎으로 하락 중이다. 펄어비스(263750)와 씨젠(096530)이 1% 넘게 하락 중이다. 카카오게임즈(293490)와 SK머티리얼즈(036490)가 1% 미만으로 내림세를 보여주고 있다. 에코프로비엠(247540)은 1% 넘게 상승 중이다.
2021.05.24 I 김윤지 기자
머스크 트윗에도 속절없이 추락하는 가상화폐
  • [뉴스새벽배송]머스크 트윗에도 속절없이 추락하는 가상화폐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미국에서 발표된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에 대한 논의가 계속 확산되고 있다. 이에 지난주(5월 17~21일) 뉴욕 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급락한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는 여전히 폭락 중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예수가 도지코인을 안고 있는 모습의 그림을 트위터에 올렸으나, 도지코인은 움직이지 않았다. 다음은 이날 장 개시 전 주목할 만한 주요 뉴스들이다.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에 올린 도지코인 관련 이미지. (사진=트위터)◇ 美 경제 지표 호조에 테이퍼링 논의 확산-21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의 5월 마킷(Markit) 제조업 생산자구매관리지수(PMI)는 61.5를 기록해 전문가 예상치 상회.-5월 서비스업 PMI도 70.1을 기록, 역대 최고치 기록. 4월 기존주택판매도 전월보다 2.7% 감소했으나 증위가격은 작년보다 19.1% 오른 34.2만달러로 사상 최고치 기록.-그러나 이로 인해 테이퍼링 논의 확대 우려는 커져. 이날 워싱턴포스트(WP) 온라인 컨퍼런스에서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총재 ‘나는 테이퍼링 일찌감치 하자는 쪽’, ‘주택저당증권(MBS)가 그 중 일부가 될 것’ 등 발언.-4월 연방준비위원회(FOMC) 의사록에서도 나타났듯 연준 위원들 간에도 인플레이션 전망과 테이퍼링 시점에 관한 의견이 엇갈리고 있음. 이에 24일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의 ‘디지털 커런시(Digital currency)‘ 온라인 컨퍼런스 등 발언 중요도 커짐.◇ 뉴욕 증시 혼조 마감 -경제 지표 발표에 장 초반 상승하던 뉴욕 증시는 테이퍼링 우려에 마감 상승 폭 줄임. 결국 혼조세로 마감 -21일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3.69포인트(0.36%) 오른 3만4207.84로 장을 마쳐-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26포인트(0.08%) 하락한 4155.86을 기록해 보합권에서 거래 마감-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64.75포인트(0.48%) 떨어진 1만3470.99로 마감.-종목별로는 스웨덴 오트밀 전문업체인 오틀리(+11.2%)는 상장 둘째날도 급등세. 엔비디아(+2.6%)는 4대 1 주식분할 발표로 강세를 보였으며 포드(+6.7%)는 신형 전기픽업트럭 F-150 예약자가 2만명을 돌파했다는 소식에 급등-반면 최근 미국 재무부가 1만달러 이상의 가상자산 거래를 반드시 국세청(IRS)에 신고하도록 의무화하면서 마이크로스트래터지(-6.7%) 등 관련주 약세 지속◇ 암호화폐 폭락 ‘진행 중’-가상화폐의 대장격인 비트코인의 가격이 14% 가까이 하락하는 등 가상화폐의 급락세가 이어지고 있음.-암호화폐 정보사이트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미국 서부 시간으로 23일 오전 10시 30분(한국 시간 24일 오전 2시 30분) 기준 비트코인의 가격은 24시간 전과 견줘 14.00% 하락한 3만2677.44달러로 집계.-약 한 달 전인 지난달 중순 코인당 6만4000달러에 근접했던 것과 비교하면 반 토막. 이에 따라 1조달러를 웃돌았던 시가총액도 6115억9000만달러로 축소.-비트코인 다음으로 규모가 큰 이더리움 가격도 24시간 전보다 16.80% 떨어진 1914.81달러에 거래. 시총은 2216억7000만달러로 감소.-머스크가 적극적으로 밀고 있는 도지코인 역시 14.32% 빠지며 0.2874달러로 가격이 내려와. 시총은 372억4000만달러로 줄어.◇ 일론 머스크에 코인 투자자 분노-정제되지 않은 내용의 돌발 트윗으로 가상화폐 시장을 여러 차례 뒤흔들어놓은 테슬라 최고 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투자자들의 분노에 유체이탈식 답변.-22일 블룸버그통신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머스크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충분히 진보한 어떤 마법은 기술과 구별할 수 없다”는 글을 올려.-무슨 의도로 올렸는지 알 수 없는 머스크의 이 트윗에 가상화폐 투자자로 추정되는 누리꾼들은 “당신 때문에 돈을 잃고 인생을 망쳤다”는 비판의 댓글을 달아.-한 네티즌은 “가상화폐 때문에 당신에게 화가 난 사람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던졌는데 머스크는 ‘화폐보다 암호화폐를 지지한다’는 식으로 답글 담.-한편 머스크는 ‘원한다면 도지코인을 애완견으로 키울 수 있다’는 글이 담긴 이미지를 트윗에 올렸지만, 도지코인은 움직이지 않음.
2021.05.24 I 고준혁 기자
"웰스투어, 유튜브선 실시간 질문…현장서는 꼼꼼한 메모"
  • "웰스투어, 유튜브선 실시간 질문…현장서는 꼼꼼한 메모"
  •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2021 이데일리 Wealth Tour가 21일 오후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열렸다. 이주현 월천재테크 대표가 ‘2021년 당신이 가장 궁금해하는 질문 : 집 값 더 오를 수 있을까?’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이데일리 김유성 전선형 기자] “코로나 때문에 그동안 현장 세미나 참석을 못했는데 올해는 직접 들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지난 21일 서울 서대문 KG하모니홀에서 열린 제15회 이데일리 웰스투어는 온라인(유튜브)과 오프라인으로 동시 진행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우려가 있는 만큼 현장 인원을 최소화하면서도 재테크족(族)의 궁금증을 최대한 풀어주려는 취지에서다. 이번 강연은 △유동성 장세에서 하반기 투자전략(서용원 이데일리ON 전문가) △가상화폐 디지털금(金)인가, 신기루인가(이정훈 이데일리 온라인총괄에디터) △2021년 당신이 가장 궁금해하는 질문, 집 값 더 오를 수 있을까(이주현 월천재테크 대표) △부동산 및 해외주식 증여를 통한 양도세 절세방안(김호용 미르진택스 대표) 등 4개의 세션으로 진행됐다. 부동산과 금융, 주식을 포함해 재테크 각 분야에서 국내 최고의 전문가가 총출동한 것이다. 세션이 진행되는 동안 현장과 유튜브에서 실시간 질문과 쏟아졌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가 다가오며 불확실한 시장에서 조금이라도 도움을 얻으려는 투자자들의 열기가 뜨거웠다. 특히 월천재테크 이주현 대표의 부동산 시장 강연이 시작하자 유튜브 접속자들이 폭증하기도 했다. 대화창에는 “쉬운 사례로 설명을 해줘 귀에 쏙쏙 들어왔다”거나 “현재 부동산시장의 실수요자들이 느끼는 문제점을 잘 짚어줬다”는 내용의 댓글 수십 개가 올라오기도 했다. 현장 역시 참석자들의 열기로 가득 찼다. 코로나 방역을 위해 입장을 제한한 터라 인원은 많지 않았으나, 참석자들은 한자라도 놓칠 까 전문가의 강연을 꼼꼼히 메모하는 분위기였다. 40대 여성 참석자는 “강연 내용 모두 좋았지만, 부동산 얘기가 특히 인상 깊었다”며 “투자자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시장 상황을 자세히 설명해줘서 도움이 됐다. 기회가 되면 계속 참석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다른 참석자는 “이데일리 웰스투어는 꼭 챙기는 행사였는데 코로나 때문에 지난 1년간 참석을 못했다. 올해는 현장 세미나를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면서 “반도체와 OTT 투자 조언을 꼼꼼히 들었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2021 이데일리 Wealth Tour가 21일 오후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열렸다. 한 참석자가 이주현 월천재테크 대표의 강연을 메모하고 있다.
2021.05.23 I 장순원 기자
"증시 일시적 조정…반도체·수소전기차 관련주 매력적"
  • "증시 일시적 조정…반도체·수소전기차 관련주 매력적"
  • [이데일리 장순원 이승현 김인경 기자] “주식시장이 하락 추세로 접어들었다고 보긴 이릅니다. 일시적 현상이죠. 반도체와 수소전기차,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관련주는 여전히 투자 매력이 있습니다.”지난 21일 서울 서대문 KG하모니홀에서 열린 제15회 ‘이데일리와 함께하는 웰스투어(Wealth Tour)’는 온라인(유튜브)과 오프라인으로 동시 진행됐다. 코로나 이후 방역을 고려해서다. 이 자리에서 주식과 부동산, 암호화폐, 세금 분야의 최고의 전문가들은 코로나 이후 한 치 앞을 예상할 수 없는 시대, 맞춤형 투자전략을 제시했다. 온·오프 강연에 몰린 수백명의 참석자들도 뜨거운 호응을 보냈다.◇“증시 일시적 주춤...반도체주 매수 기회”서용원 이데일리ON 증권전문가는 ‘유동성 장세 하반기 투자전략’이란 주제의 강연을 통해 최근 증시의 흐름을 짚었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2021 이데일리 Wealth Tour가 21일 오후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열렸다. 이데일리 ON 서용원 전무가가 ‘유동성 장세에서 하반기 투자전략’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서 전문가는 “코로나 이전에 있었던 리먼 사태를 보면 양적완화를 통해 경기가 살아날 때까지 돈을 풀었다”며 “전문가들은 ‘경기가 둔화할 것’이라고 경고했지만, 미국은 2008년부터 2017년까지 양적완화를 시행했고, 그 결과 미국은 경제성장과 증시상승이라는 결과를 낳았다”고 말했다. 이어 “미 연준이 최근 가장 중요하게 보는 고용지수는 오히려 시장예상치보다 하락했다. 아직 고용악화가 이뤄지고 있다는 의미”라며 “연준은 코로나 이전의 완전고용 상황을 목표로 하는데, 백신 보급률 증가해 정상적인 경제활동이 가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연준이 당장 테이퍼링을 시행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얘기다. 그러면서 반도체와 수소전기차,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관련주를 주목하라고 강조했다. 서 전문가는 “최근 삼성전자에 투자하는 초보 개인투자자들이 많아지면서 최근의 시장 상황을 혼란스러워하고 있다”며 “반도체는 최근 슈퍼사이클이 진행되는 것은 분명하고, 과거 데이터 따져보면 현재 반도체 장비 사이클 상승 흐름은 올해 하반기, 내년 상반기까지는 열려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주가가 일시적으로 주춤한 것은 반도체 부족 현상과 차익 실현 매물 때문”이라며 “전 세계적으로 4차산업으로 흘러가면 반도체 사용량 더 증가하게 될 것이며, 현재의 조정시기는 오히려 매수기회로 봐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암호화폐 소액 장기투자 관점서 접근”이데일리에서 가상화폐·블록체인 전문기자로 활동해왔던 이정훈 이데일리 온라인총괄에디터는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같은 암호화폐가 장기 소액투자자산으로 여전히 유망하다고 전망했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2021 이데일리 Wealth Tour가 21일 오후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열렸다. 이정훈 이데일리 온라인총괄에디터가 “가상화폐 디지털 금(金)인가, 신기루인가” ‘기관장세와 규제 엇박자, 가상화폐 투자전략은’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지난해 3월 이후의 비트코인 장세를 ‘기관이 만든 시장’이라고 규정했다. 주식과 원자재 등 전통 자산 외 대체 투자처를 찾던 기관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의 투자를 늘리며 암호화폐 가격이 올라갔다는 것이다. 이 에디터는 “기관 투자자들이 끌어올리기 시작한 가격이 3만달러 대”라면서 “기관투자자가 투매 하지 않는 상황에서 그 이하로 내려갈 상황은 극히 낮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예상했다.간접 투자도 장기적으로 암호화폐 시장에 긍정적이다. 이미 캐나다, 유럽, 남미 등에는 비트코인 ETF가 상장돼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에 투자하는 펀드도 늘고 있다. 비트코인 선물이 나오면서 기관투자자들의 선물(先物) 헤지(hedge) 투자도 가능해졌다. 이 에디터는 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이더리움 ETF를 허용한다면 암호화폐 시장으로 유입되는 투자금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각국 정부의 규제가 이들 암호화폐의 최대 리스크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됐다. 실제 각국 정부는 암호화폐를 여전히 내재가치가 없는 투기성 자산으로 규정하고 있다. 이에 따른 과세도 시행했거나 준비하고 있다. ◇“각자 도생의 시대‥올해도 상승 시그널 많아”부동산 시장 강연에 나선 이주현 월천재테크 대표는 “예전 시장에선 쏠림효과가 있었는데, 지금은 (부동산 시장에서) 다극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고 진단하며 “올 한해는 각자 도생이 키워드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2021 이데일리 Wealth Tour가 21일 오후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열렸다. 이주현 월천재테크 대표가 ‘2021년 당신이 가장 궁금해하는 질문 : 집 값 더 오를 수 있을까?’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이 대표는 올해도 상승의 신호가 많다고 판단했다. 먼저 내년은 대통령 선거와 지방선거가 있는 선거의 해다. 집값이 떨어지기 어려운 해라는 게 그의 의견이다. 또 전세 수요 증가로 시장에서 전세가격 상승 반응이 시작되고 서울의 경우 하반기부터 공급부족이 예상되는 점도 주택가격을 끌어올릴 재료들이라는 것이다. 시중의 풍부한 유동성도 부동산 시장 상승의 요건으로 제시했다. 이 대표는 “미술품 경매가 뜨는 건 유동성에 대한 단서다. 아무리 규제를 해도 이를 넘어 어디론가 간다”며 “유동성이 풍부할 때는 투자자가 시장을 떠나진 않는다”고 말했다.이 대표는 부동산 투자와 관련해선 각자 상황과 여건을 충분히 고려할 것을 강조했다. 먼저 자금 여력이 없는 실수요자는 6억원 이하 부동산 시장으로 갈 것이라고 했다. 정부의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규제강화 여파다. 이 대표는 현재 무주택에게는 “가용자금을 따져야 한다”며 “평형이나 주거지역 등 포기할 것은 포기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올해 집을 사고 싶다면 포기할 건 포기하고 현실에 맞추라는 취지다. 이 대표는 유망 투자처에 대해선 “서울 수도권의 노후도가 심각하다. 1기 신도시도 늙어간다”며 1기 신도시 리모델링에 관심을 가질 것을 제안했다.◇“세금 구조 알아야 절세”김호용 미르진택스 대표는 “양도세와 증여세는 구조도 내용도 어렵다”면서도 “절세를 위해 반드시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일명 ‘미네르마올빼미(미올)’란 이름으로 네이버 블로그를 운영하며 유튜브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는 세무 ‘인플루언서’이기도 하다.[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2021 이데일리 Wealth Tour가 21일 오후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열렸다. 김호용 미르진택스 대표가 ‘부동산 및 해외주식 증여를 통한 양도세 절세방안’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그는 최근 강남권에서 종합부동산세 부담을 줄이기 위해 양도를 이용하는 방법이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부부 중 남편이 조정대상지역 2주택자라면, 2021년부터 1.2~6.0%의 세율로 종부세를 내야 한다. 여기서 남편이 주택 하나를 부인에게 양도한다면 부인은 12%의 취득세를 내야 한다. 대신 남편은 1주택자가 되면서 종부세는 2021년 0.6~3.0%로 적용된다. 종부세는 계속 내지만 취득세는 한번 내는 만큼 종부세 부담이 줄어 세금 고통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시가 평가가 어려운 재개발지역 빌라나 단독주택을 통한 양도세 절세, 2023년까지는 이월과세가 적용되지 않는 해외 주식을 통한 절세 등도 방안이라고 덧붙였다.
2021.05.23 I 장순원 기자
암호화폐와의 전쟁 나선 中…거래·채굴금지 이어 사기범죄 단속 칼 뺐다
  • 암호화폐와의 전쟁 나선 中…거래·채굴금지 이어 사기범죄 단속 칼 뺐다
  • 세계 각국이 가상자산에 칼을 빼들고 있다(사진=AFP)[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중국 정부가 비트코인 잡기에 나섰다. 중앙 당국이 비트코인 채굴 행위 전면적으로 금지하겠다고 밝힌데 이어 지방정부들은 암호화폐(가상자산)가 사기 범죄로 이어지고 있다며 대대적인 단속에 나섰다. 23일 중국 매체 장안망은 “가상자산은 현재 가장 인기 있는 투자처인 동시에 범죄자들의 먹잇감이 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매체에 따르면 저장성 저우산딩하이 경찰 당국은 최근 가상자산 ‘지갑’을 노린 용의자 일당 8명을 검거했다. 이들은 가짜 신분증을 만들어 휴대전화 유심카드를 재발급 하는 방식으로 가상자산을 빼돌렸다. 피해액만 300여만위안에 달한다. 청두시 공안당국은 최근 가상자산을 이용한 가짜 투자 재태크 사이트를 찾아 잠재 피해자를 줄일 수 있었다면서 사기 범죄를 막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중국 금융당국과 고위관리들이 잇따라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에 대한 경고음을 보내고 있는 가운데 중국 관영언론들도 사설 등을 통해 이를 지지하고 나섰다. 거기에 지방정부까지 여기에 가세하는 흐름을 보이면서 중국이 가상자산과 전면전에 돌입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중국 국무원은 지난 21일 밤 류허(劉鶴) 부총리 주재로 금융안정발전위원회 회의를 열고 “비트코인 채굴과 거래 행위를 타격함으로써 개인의 위험이 사회 전체 영역으로 전이되는 것을 단호히 틀어막아야 한다”고 밝혔다.류 부총리는 시진핑(習近平) 국가 주석의 경제 책사로 미중 무역협상을 이끌어온 인물이다. 중국 중앙정부인 국무원 차원에서 비트코인 채굴 제한 원칙을 분명하게 밝힌 것이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 중앙정부는 지난 2017년부터 가상화폐 신규 발행과 거래를 전면 금지했지만, 채굴에 대해서는 다소 모호한 입장이었다. 국무원이 ‘비트코인 채굴 타격’을 원칙으로 제시한 만큼 현재 네이멍구자치구에서 진행 중인 가상화폐 채굴장 단속이 중국 전역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커졌다.리이 상하이 사회과학원 연구원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국무원) 성명 표현은 가상화폐 채굴업에 큰 여지를 남겨두지 않았다”며 “법 집행 분야를 포함한 관계 기관들이 조만간 비트코인 채굴을 금지하는 구체적인 조처를 내놓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둥시먀오 푸단대 금융연구소 겸임 연구원은 펑파이(澎湃)와 인터뷰에서 “금융안정발전위원회가 ‘비트코인 채굴 및 거래 행위 타격’을 강조한 것은 가상화폐 시장 정돈을 중앙정부 차원의 의제로 격상했음을 보여준다”며 “향후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의 불법 거래 행위를 타격하는 조치를 내놓을 것”이라고 내다봤다.중국 정부는 가상화폐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는 반면 중앙의 통제가 이뤄지는 앙은행 발행 법정 디지털 화폐인 ‘디지털 위안화(e-CNY)’ 발행을 적극적으로 추진 중이다.또한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은 중국을 기후 리더로 만들기 위해 2060년까지 중국을 탄소 중립국으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2030년 전까지 탄소 배출량 정점을 찍고 2060년 전까지 탄소 중립을 실현하도록 하겠다는 게 목표다.
2021.05.23 I 신정은 기자
'비트코인으로 피자 두판'…11년 지난 지금은
  • '비트코인으로 피자 두판'…11년 지난 지금은
  • (사진=이미지투데이)[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2010년 5월 22일. 프로그래머 라즐로 헨예츠는 암호화폐인 비트코인 1만개로 피자 두 판을 사는데 성공한다. 당시 시세론 약 40달러였다. 이 거래는 비트코인으로 구매가 이뤄진 첫 사례가 됐다. 이후 암호화폐 지지자들은 이날을 ‘비트코인 피자데이’로 기념하고 있다. 그로부터 11년이 지난 오늘, 비트코인의 위상은 얼마나 달라졌을까.◇투자 자산으로 자리 잡아…화폐 역할은 ‘글쎄’비트코인은 2008년 사토시 나카모토라는 가명을 쓰는 인물이 제안해 만든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세계 경제가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어려움을 겪던 시기다. 금융기관의 도덕적 해이가 판을 치자, 은행이 필요없는 암호화폐가 등장한 셈이다.그러나 비트코인이 나온지 12년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효용성이 없다는 의구심도 많다.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폴 크루그먼 뉴욕시립대 교수는 지난 2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기고한 칼럼에서 “투기의 수단 외에 암호화폐가 사용되는 곳은 돈 세탁이나 해커의 금품 요구와 같은 불법적인 분야 뿐”이라고 꼬집었다. 비트코인이 아직도 화폐 역할을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설상가상 과도한 전력 소모로 환경을 파괴한다는 비판도 받고 있다. 여기에 최근 중국은 비트코인과 같은 암호화폐 사용 불허 방침을 내렸다. 채굴까지 틀어막는 분위기다. 비트코인의 미래가 마냥 장미빛은 아닌 셈이다.그럼에도 전문가들은 ‘디지털 금’이라 불리고 있는 비트코인이 새로운 투자 자산으로 이미 자리잡고 있다고 평가했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비트코인은) 화폐의 지위와는 거리감이 있다”면서도 “하지만 대부분의 알트코인이 투자자산 가치를 확보하고 있지 못한 반면 비트코인은 (투자 자산으로서) 꽤 인식이 정립되고 있다”고 평가했다.실제로 비트코인 가격은 최근엔 많이 떨어지긴 했으나, 기관투자자들이 진입하며 작년보다 많이 오른 상태다. 김서준 해시드 대표는 “자기 자산을 지키거나 증식하는 수단으로 돈을 무언가로 바꿔야 하는데, 그런 부분에 있어 비트코인은 중앙은행이 함부로 개수를 늘려버릴 수 없는 ‘하드 에셋(hard asset)’으로 이해되고 있다”고 말했다. 자산 속성이 강하다는 뜻이다.다만 화폐 역할에 대해선 회의적인 시각이 나온다. 가격 변동성이 큰 데다 중앙은행이 독점해온 화폐 발권력에 도전할수록 견제가 심해질 수 있어서다. 오히려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디지털 화폐(CBDC)가 대체 가능성이 크다. 황 위원은 “화폐가 되려면 비트코인을 통한 상거래가 활발히 이뤄지고, 가치가 안정적으로 움직여야 하는데 전혀 그렇지 못하다”며 “또 달러 패권에 도전한다면 정부와 중앙은행의 반발도 심할 것”이라고 했다.◇이더리움 영향력 커져도…“비트코인 대체 못할 것”시가총액 2위 암호화폐인 이더리움의 쓰임새가 늘어나고 있지만, 비트코인을 대체할 가능성도 적다. 목적이 달라서다. 이더리움은 앱스토어와 같은 역할을 할 수 있는 플랫폼 기능을 갖고 있다. 대체 불가능 토큰(NFT), 디파이(탈중앙화 금융) 등이 모두 이러디움 위에서 구현된다. 반면 비트코인은 대안 화폐로 등장했지만, 금과 같은 자산적 성격이 커져 버렸다. 가장 오래된 암호화폐이다보니 가격을 떠나 안정적으로 여겨진다. 금보다 반짝거리는 금속이 있다고 금보다 낫다고 인정하진 않는다는 것이다.표철민 체인파트너스 대표는 “금이 다른 귀금속보다 딱히 기능이 많아서 금인 건 아니다”라며 “선물, 옵션 등 파생 시장이 커져야 기초 자산(비트코인)의 변동성이 떨어지는 것인데, 그때까진 가격이 출렁이겠지만 파생 시장의 성장으로 결국 변동성도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처럼) 존재 목적을 어느 정도 증명한 암호화폐는 5년, 10년 뒤에도 살아남을 것”이라고 덧붙였다.김승주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도 “시장에서 더 큰 영향력을 발휘하는 건 확장성이 큰 이더리움이 될 것”이라면서도 “비트코인은 암호화폐 시장의 기축 통화 역할을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2021.05.23 I 김국배 기자
악재에 둘러싸인 테슬라…추세 하락 시작되나
  • [주목!e해외주식]악재에 둘러싸인 테슬라…추세 하락 시작되나
  • △테슬라 홈페이지 캡처[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테슬라(TSLA US) 주가가 재차 600달러를 하회했다. 중국시장 우려, 디지털 화폐 논란까지 다양한 악재가 주가를 짓누르고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단기 노이즈보다 핵심 경쟁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20일 기준 테슬라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4.14% 오른 586.78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테슬라가 4% 이상 상승한 것은 지난 4월 중순 이후 처음이다. 다만 지난 1월 26일 고점이었던 883.09달러와 비교하면 30% 이상 주가가 폭락했다. 이달 들어서도 700달러 선에서 17% 이상 주가가 떨어졌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테슬라 차량 군사지역 출입금지, 상하이 모토쇼에서 브레이크 오작동 시위, 중국 정부의 전기차에 대한 소비자 데이터 취득과 공개 제한 법제화 움직임 등 중국 시장에서 여러 가지 부정적 이벤트가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임 연구원은 “중국시장에서 발생하는 논란 중에서도 4월 판매(2만5845대)가 전월 대비 27% 감소했다”며 “4월 중국판매 둔화가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고 판단했다. 다만 중국에서 테슬라의 역할(중국업체의 벤치마크 대상, 상하이 공장의 30%~40% 물량 수출, 중국 밸류 체인의 글로벌 진출 교두보)을 고려하면 중국 정부와의 갈등이 지속해서 나타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 임 연구원은 “테슬라도 글로벌 판매의 30% 비중을 차지하는 중국의 중요성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며 “다만 중국정부 입장에서 자국업체를 넘어서는 판매대수는 불편할 수 있기 때문에 테슬라는 유럽, 인도, 미국 등에서 추가 공장 증설로 중국에 대한 의존도 축소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올해 1분기 코인매각 차익이슈에 이어 3월에는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을 결제수단으로 허용하겠다고 밝혔다가 2개월 만에 비트코인을 차량결제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을 중단하겠다고 밝히면서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이에 코인 보유 여부가 테슬라의 올해 2분기 실적 발표의 최대 화두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박연주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올해 새 모멘텀이 부족한 가운데 반도체 공급 부족, 베를린 공장 가동 지연 가능성, 비트코인 관련 노이즈 등 불확실성이 생긴 가운데 시장 금리도 상승하면서 밸류에이션에 대한 우려도 확대되고 있다”며 “단기적으로 테슬라의 주가는 시장 금리와 단기 불확실성 요인들에 따라 변동성이 클 수 있다”고 판단했다. 다만 단기 변동성이 추세 하락의 시작이기보다는 중기 매수 기회로 판단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중기적으로 테슬라는 전기차와 자율주행이 주도할 새로운 모빌리티 산업에서 핵심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으며, 경쟁 업체와의 격차가 상당히 오랜 기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박 연구원은 “특히 자율주행으로 대표되는 소프트웨어 부문에서의 역량은 중기적으로 기업 가치를 대폭 성장시킬 잠재력이 있다”며 “뛰어난 배터리 운용 능력과 경험, 축적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4680 셀을 중심으로 배터리 원가 절감에서 앞서 나갈 가능성도 높고 기존 자동차 업체와 달리 레거시가 없어 규모의 경제를 통한 고정비 절감에도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또 오토파일럿 리라이트, 하드웨어 4.0과 슈퍼컴퓨터 도조의 도입 등으로 자율주행 성능이 대폭 개선될 수 있고 4680 셀이 양산되면서 중기 판매량 전망치가 상향 조정될 수 있기 때문에 단기적으로는 7월 말로 예정된 인공지능(AI) 데이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임 연구원은 “일부 언론에서 2022년 초로 독일공장 가동 지연 기사가 보도됐으나, 독일 부란덴부르크 경제부장관은 늦여름 또는 초가을에 가동될 것이라고 언급했다”며 “‘모델3’와 ‘모델Y’를 양산할 계획이며 9~10월에는 중국 리스크가 완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1.05.22 I 박정수 기자
다음주 한은 금통위…이주열 총재 발언, 매파적 메시지 낼까?
  • [한은 미리보기]다음주 한은 금통위…이주열 총재 발언, 매파적 메시지 낼까?
  • 지난달 15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주재하며 의사봉을 두드리는 모습. (사진=한국은행)[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다음 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통화정책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코로나19 불확실성이 남아있고 고용과 내수회복 등 경기 반등세를 아직 더 지켜봐야 하는 상황인만큼 기준금리는 만장일치 동결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가능성을 공식적으로 처음 언급한 만큼 금통위원들과 이주열 총재의 발언에도 변화가 생길지 주목된다. 한은 금통위는 코로나19로 인한 금융시장 패닉을 진정시키기 위해 지난 3월 16일 2008년 금융위기 이후 12년 만에 임시회의를 열고 기준금리 0.50%p 인하라는 ‘빅컷’을 단행한 뒤 약 2개월 만인 5월 28일에는 기준금리를 0.25%p 더 내린 뒤 연 0.5%로 동결하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금통위에서도 금리 동결 결정을 전망하고 있지만, 글로벌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는 상황 속에서 하반기로 갈수록 금리 인상의 압력이 높아질 것으로 봤다. 경제성장률도 당초 3%에서 3%중반~4%까지 상향 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4월 금통위에서 이주열 총재는 올해 경제성장률이 3% 중반 수준으로 높아질 수 있음을 시사했다.◇주간보도계획△24일(월)12:00 한국은행,「중앙은행 디지털화폐 모의실험 연구」용역 사업자 선정을 위한 입찰 공고△25일(화)6:00 2021년 5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12:00 2021년 1/4분기중 가계신용(잠정)△26일(수)6:00 2021년 5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12:00 2021년 4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27일(목)통화정책방향 및 수정 경제전망 △28일(금)12:00 2021년 1/4분기중 주요 기관투자가의 외화증권투자 동향12:00 2021년 4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30일(일)12:00 2021년 1/4분기중 거주자의 카드 해외사용 실적12:00 해외경제포커스 논고: 국제경제리뷰
2021.05.22 I 이윤화 기자
`규제에 울었다`…반토막 난 비트코인
  • [위클리 코인]`규제에 울었다`…반토막 난 비트코인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가상자산시장 가격 하락세가 좀처럼 멈추지 않고 있다. 한 달 전만 해도 6만4000달러 역사상 최고치까지 갔던 비트코인 가격은 이번 주 장중 한때 3만1000달러까지 미끄러졌고, 잠시 반등하는가 싶더니 다시 4만달러 아래로 추락하고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변심에서 시작된 비트코인 가격 하락세는 중국 금융당국의 가상자산 관련 일체의 행위에 대한 전면 금지 조치와 미국에서의 과세 강화 등이 가세하면서 더욱 속도를 내고 있다. 우려했던 규제 리스크가 다시 시장을 강타하고 있는 셈이다. 이로 인해 잔뜩 움츠린 투자심리는 올 들어 첫 비트코인 펀드에서의 자금 순유출로도 이어지고 있어 수급 상으로도 시장의 하락압력은 이어질 수 있다. 다만 단기 급락을 부추길 수 있는 레버리지 자금의 대규모 매물화는 어느 정도 소화된 만큼 서서히 시세 반등을 노릴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최근 7일간의 비트코인 가격 추이 (코인마켓캡)◇“조정 길어질라”…비트코인 펀드서 올들어 첫 자금 이탈가상자산시장에서의 조정국면이 본격화하는 양상을 보임에 따라 올 들어 처음으로 이 시장에서 주간 자금 순유출이 나타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비트코인에서 높은 투자 수익을 낸 자금들이 수익을 현금화하면서 리스크를 피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8일(현지시간) 가상자산시장 데이터업체인 코인셰어스에 따르면 지난주(8~14일) 가상자산 펀드에서 총 9800만달러(원화 약 1100억6300만원)의 자금이 순유출됐다. 펀드에서의 자금 순유출이 나타난 것은 올 들어 처음 있는 일이다. 다만 펀드 내 투자코인 별로는 주로 비트코인 펀드에서의 자금이 순유출된 반면 상대적으로 시세가 견조한 흐름을 보였던 이더리움과 리플(XRP) 등에 투자하는 펀드에서는 자금 순유입이 이어졌다. 실제 이더리움에 주로 투자하는 펀드에서는 지난주에도 2700만달러 자금 순유입이 이어졌다. 카르다노(ADA)와 폴카닷(DOT)의 경우에도 각각 600만달러, 330만달러의 자금 순유입이 있었다. 또 지난주 순유출에도 불구하고 올 들어 지금까지 가상자산 펀드에는 총 56억달러의 자금이 순유입된 상태다. 이 같은 가상자산 펀드에서의 자금 흐름 변화는 최근 가상자산시장 조정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4월 고점대비 최대 35%에 이르는 조정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비트코인 조정이 길어지자 이미 높은 수익이 난 투자자들이 일시적으로 차익을 실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주 이더리움 투자펀드의 거래액은 41억달러에 이른 반면 비트코인 펀드에서의 거래는 31억달러로, 두 펀드 간 거래액 역전현상이 발생해 상대적으로 이더리움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음을 확인시켰다. 이는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었다. ◇‘가상자산와의 전쟁’ 나선 중국 “모든 행위 엄벌” 가상자산 거래를 금지하고 있는 중국 당국이 또다시 가상자산의 투기적 거래를 단속하고 가상자산과 법정화폐를 교환하거나 가상자산과 관련된 중개서비스나 파생상품 거래 등을 범죄행위로 처벌할 수 있다는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내놓았다. 19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이날 중국 당국을 대신해 중국인터넷금융협회, 중국은행업협회, 중국결제업무협회 등 국영 금융 유관협회는 공동 성명을 내고 “금융기관들은 가상자산과 관련된 어떠한 활동도 해선 안된다”고 재확인했다. 은행이나 증권사, 자산운용사는 물론이고 지급결제와 관련된 기업들에게 적용되는 조치다. 또한 개인들에 대해서도 가상자산에 대한 투기적 거래의 위험성을 알리면서 “대중들도 자신들의 리스크를 관리해야 한다”며 “가상자산과 관련된 금융활동을 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이들 협회는 특히 “가상자산과 법정화폐를 서로 교환하는 행위, 가상자산 거래를 촉진하기 위한 중개서비스 제공, 토큰을 기반으로 한 파생상품 거래 등 모든 행위는 형사상 범죄로 기소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대해 협회는 “최근 가상자산 가격이 급등락하면서 투기적인 거래가 늘고 있고, 이는 대중들의 자산 안정성을 심각하게 훼손시키고 있으며 정상적인 경제와 금융질서를 어지럽히고 있다”면서 이 같은 성명을 낸 배경을 설명했다.아울러 “가상자산은 실제 가치가 수반되지 않을 뿐 아니라 가격도 쉽게 조작할 수 있으며 해당 거래 계약은 중국법의 보호를 받지 못한다”고도 했다.같은 날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도 가상자산에 대해 경고의 목소리를 냈다. 인민은행은 이날 “현재의 가상자산은 정부기관이 인증하지 않은 화폐이기 때문에 실생활에 어떤 용도로도 사용될 수 없다”고 말했다. ◇“가상자산 대출 마진콜은 일단 멈췄다”최근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암호화폐)시장의 가파른 조정으로 인해 가상자산 대출로 인한 잠재 매물이 크게 줄어든 만큼 서서히 시장이 반등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1일(현지시간) 야후 파이낸스에 따르면 대표적인 가상자산 대출업체 중 하나인 넥소(Nexo)를 이끌고 있는 안토니 트렌체프 공동 창업주 겸 대표이사는 이날 “지난해 3월 만큼은 아니지만, 이번 조정은 매우 가팔랐다”면서 “이는 그 만큼 대출을 통해 가상자산에 투자한 레버리지 물량이 많았다는 뜻이며, 그로 인해 충격이 그렇게 컸던 것”이라고 밝혔다.트렌체프 대표는 “이번 조정이 가상자산 대출업체들에게도 일종의 ‘스트레스 테스트(=자산 건전성 평가)’가 됐다”면서 “대출업체들도 앞으로는 (시장 조정에) 더 많은 대비를 하게 됐고, 이번 조정으로 인해 과도한 대출 물량이 어느 정도 해소됐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나타나고 있는 반등세도 이로 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비트코인 가격이 올 들어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자 대출업체들이 선제적으로 대출 비율을 조정하거나 대출가능자산 규모를 늘린 것이 매물 부담이 그나마 낮췄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실제 넥소는 이번 시장 조정 이후 자체적인 담보가치 대비 대출금 비율(LTV)를 하향 조정했다. 이에 앞서 또다른 대출업체인 언체인드캐피탈은 지난 2월에 이미 자체 LTV 비율을 40%로 낮춘 바 있다. 조 켈리 인체인드캐피탈 최고경영자(CEO)는 “비트코인에 투자하는 투자자들의 자산이 더 늘어난 만큼 이 같은 LTV 하향 조정에 대해 불평하는 투자자는 많지 않은 상황”이라며 “그러면서도 선제적으로 LTV를 낮춘 덕에 이번 조정 과정에서 마진콜 충격이나 대출 부실에 대한 우려는 훨씬 덜 했다”고 말했다. 넥소의 경우 지난해 3월만 해도 총 대출가능자산이 10억달러에 불과했지만, 현재는 150억달러에 이르고 있다. 이에 따라 대규모 마진콜이 발생해도 이를 감내할 수 있는 버퍼가 생겼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가상자산 대출업체인 블록파이도 전날까지 전체 대출액 중 10% 정도만 마진콜에 걸렸는데, 이는 작년 3월 급락 당시 대출액 중 25%가 마진콜에 걸려 매물로 쏟아졌던 것에 비해 크게 개선된 것이었다. 이에 코인데스크 모기업인 디지털커런시그룹이 소유한 대출업체인 제네시스의 매튜 밸렌스위그 대출담당 이사는 “시장 급락 이후 반나절 만에 대규모 청산 물량이 훨씬 줄어들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美 비트코인에 칼 빼들었다…“1만달러 이상 거래 신고 의무”중국에 이어 미국마저 가상자산에 칼을 빼들었다. 1만달러가 넘는 규모의 모든 가상자산 거래를 당국에 신고하도록 의무화해 탈세를 막겠다는 것이다. 이에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 반등세는 다소 주춤하는 분위기다.미국 재무부는 20일(현지시간) 앞으로 1만달러(약 1130만원) 이상의 가상자산 거래는 국세청(IRS)에 반드시 신고하도록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규제안을 발표했다. 재무부는 이날 공개한 바이든 정부의 조세 강화 계획안을 통해 이렇게 밝혔다.재무부는 “가상자산은 탈세 등 다양한 불법 활동을 야기하고 있다”며 “가상자산 시장과 거래에 대한 단속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조 바이든 대통령의 이번 계획은 IRS가 가상자산의 성장에 대응하기 위한 추가 자원을 포함한다”고 했다. 이에 따라 미국 내 가상자산과 가상자산 거래소, 가상자산을 허용하는 결제서비스 계좌는 국세청 신고 시스템에 들어가게 됐다.앞서 지난 2월 재닛 옐런 재무장관은 뉴욕타임스(NYT)가 주최한 한 행사에서 “비트코인이 종종 불법 금융에 사용된다는 점이 걱정”이라며 “거래 수단으로 쓰이기에 매우 비효율적”이라고 비판했다.CNBC는 “월가는 이미 몇 달 전부터 재무부와 증권거래위원회(SEC) 등 규제당국이 가상자산 시장에서 적극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고 전했다. 재무부 외에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은 의회에서 SEC가 가상자산 거래소를 감독해야 한다고 강조해 왔다. 겐슬러 위원장은 가상자산과 블록체인 분야 전문가로 꼽힌다.◇억만장자 투자자 유스코 “비트코인 변동성은 적 아닌 친구”가상자산시장 대장주인 비트코인 가격이 한 달만에 역사상 최고치인 6만4000달러에서 3만1000달러까지 아찔한 추락을 보였지만, 이 같은 변동성을 굳이 적(敵)으로 삼을 필요가 없다고 억만장자 헤지펀드 매니저인 마크 유스코가 권고했다. 유력 헤지펀드 운용사인 모건크릭캐피탈 매니지먼트 창업주인 유스코 최고경영자(CEO)는 21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CNBC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비트코인과 여타 알트코인들이 높은 가격 변동성을 경험했지만, 이는 가상자산 투자자들에게 결코 적이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비트코인의 높은 변동성은 적이 아니라 오히려 친구”라고 전제하며 “투자자들은 변동성이 높은 자산을 원하고 있으며, 투자자들은 상승 쪽으로의 변동성이 큰 자산을 원하는 만큼 하방 변동성이 고통스럽긴 해도 장기적으로는 변동성이 큰 자산을 보유하는 것이 낫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11년 간 매년 평균 223%씩 누적적으로 올랐던 자산(=비트코인)이라면 당연히 이런 변동성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도 했다. 앞서 전날에도 비트코인 가격이 4만달러 아래에서 머무는 상황에서 유스코 CEO는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트윗을 통해 “만약 가격이 올랐다는 이유로 무엇인가를 산다면 반대로 가격이 올라가는 게 멈추거나 하락하기 시작한다면 무조건 팔아야 할 것”이라며 “반대로 현재 가격이 공정가치보다 낮다고 판단하거나 미래 성장성이 높아 가치가 더 뛸 것으로 판단해 무언가를 매수한다면 가격이 떨어진다 해도 더 살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비트코인 채굴까지 단속 나선 中정부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 가격이 또 폭락하고 있다. 1개당 4만달러 이상으로 다소 반등하나 싶더니, 중국 당국이 강력한 단속 의지를 내비치면서 다시 고꾸라지고 있다.21일(현지시간) 가상자산 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20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1개당 3만6557달러(약 412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24시간 내 최저가는 3만6310달러다. 전날 3만달러 언저리까지 추락했다가 4만2000달러선으로 반등한 이후 다시 3만달러 중반대까지 추락하고 있는 것이다.가상자산이 시련을 맞고 있는 건 주요국 정부의 단속 의지 탓이다. 중국 국무원 금융안정발전위원회는 이날 류허 부총리 주재로 열린 회의에서 “비트코인 채굴과 거래를 타격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중국정부망이 전했다. 앞서 지난 18일 중국은행업협회, 중국인터넷금융협회, 중국지불청산협회 등 3개 기관이 가상자산 거래를 원천 봉쇄한데 따른 또다른 규제다.또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 등에 따르면 주요 채굴지역이었던 중국 북부 네이멍구 자치구는 18일부터 가상화폐 채굴장에 대한 신고망 운영에 들어갔다.중국 정부는 자금세탁 등의 우려로 민간에서의 가상화폐 신규 발행과 거래를 금지하고 있지만, 그동안 전 세계 비트코인 채굴의 75%가 중국에서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다.
2021.05.22 I 이정훈 기자
"암호화폐 위기와 기회, 장기 소액투자 바람직"
  • [웰스투어 2021]"암호화폐 위기와 기회, 장기 소액투자 바람직"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기관투자자들과 기업들도 비트코인을 투자 포트폴리오에 편입시켜 놓고 있다. 비트코인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나 펀드 상품들도 나오고 있어 장기 소액 투자가 유망하다.” 가상자산·블록체인 전문기자로 활동해왔던 이정훈 이데일리 온라인총괄에디터는 21일 서울 서대문 KG하모니홀에서 열린 이데일리 웰스투어에서 “기관 투자자와 상장사들도 주요 코인 투자 양을 늘리고 있어 장기 소액 투자 자산으로 유망하다”고 조언했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2021 이데일리 Wealth Tour가 21일 오후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열렸다. 이정훈 이데일리 온라인총괄에디터가 “가상화폐 디지털 금(金)인가, 신기루인가” ‘기관장세와 규제 엇박자, 가상화폐 투자전략은’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이 에디터는 지난해 3월 이후의 비트코인 장세를 ‘기관 장세’라고 규정했다. 주식과 원자재 등 전통 자산 외 대체 투자처를 찾던 기관 투자자들의 비트코인의 투자가 늘었다는 것이다. 이들의 투자금이 유입되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올라가기 시작했다. 그는 “각국 중앙은행이 역대급 유동성을 푸는 재정 부양책을 펼치는 상황에서 시중에 돈이 많고 주식과 채권 등의 자산 가격이 크게 올랐다”면서 “주식보다 다른 새로운 투자 수단이 없을까 고민하다가 비트코인에 기웃거리기 시작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에디터는 “기관 투자자들이 끌어올리기 시작한 가격이 3만달러대”라면서 “기관투자자가 투매 하지 않는 상황에서 그 이하로 내려갈 상황은 극히 낮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예상했다. 보유 현금이 늘어난 기업들이 암호화폐 투자에 나선 것도 비트코인 가격을 끌어올리는 주요 근거가 됐다. 그는 “전체적으로 주가가 조정을 받고 있지만 암호화폐에 투자한 기업들은 꽤 높은 수익률을 거뒀다”면서 “테슬라나 스퀘어라는 모바일 지급결제 회사들도 암호화폐 투자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간접 투자를 할 수 있는 길이 열린 것도 장기적으로 비트코인 가격의 견조한 가격 상승세를 이끌 요인으로 꼽힌다. 캐나다, 유럽, 남미 등에는 비트코인 ETF가 상장돼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에 투자하는 펀드도 늘고 있다. 비트코인 선물이 나오면서 기관투자자들의 선물(先物)헤지(hedge) 투자도 가능해졌다. 이 에디터는 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이더리움 ETF를 허용한다면 비트코인에 유입되는 투자금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다만 각국 정부의 규제가 이들 암호화폐의 최대 리스크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됐다. 실제 각국 정부는 암호화폐를 여전히 내재가치가 없는 투기성 자산으로 규정하고 있다. 이에 따른 과세도 시행했거나 준비하고 있다. 가격 변동성이 높고 거래 속도가 느려 화폐로서 직접 사용하기 어려운 점도 암호화폐의 리스크 중 하나다. 최근 들어서는 비트코인 채굴에 있어 지나치게 많은 전기를 소모한다는 비판도 일고 있다. 전기 사용량 증가가 석탄 등 화석 연료 사용 증가로 이어지고 기후 변화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가정이다. 그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주요 코인을 중심으로 현물이나 선물, 펀드 혹은 관련 기업의 주식에 투자하는 게 괜찮다”면서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소규모 장기 안전투자로 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가령 1억원을 굴린다면 100만원이나 1000만원을 장기투자하는 방식을 추천했다.이 에디터는 향후 암호화폐 투자의 리스크로는 부담스러운 세금을 지적했다. 그는 “2022년부터 연 250만원 이상 수익땐 양도소득세 20%가 과세된다는 것에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2021.05.21 I 김유성 기자
5월 22일이 뭐길래…암호화폐 거래소 이벤트 봇물
  • 5월 22일이 뭐길래…암호화폐 거래소 이벤트 봇물
  • (사진=업비트)[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들이 오는 22일 이른바 ‘비트코인 피자데이’를 맞아 이벤트를 벌인다.비트코인 피자데이는 11년 전인 2010년 5월 22일 있었던 비트코인과 피자의 실물 거래를 기념하는 날이다. 그달 18일 비트코인을 실생활에서 사용할 수 있을지 시험해보고 싶었던 개발자 라스즐로 핸예츠가 당시 비트코인 포럼에 거래를 제안했고 나흘이 지난 22일 1만 비트코인과 피자 2판을 교환하는 거래가 성사됐다. 이는 비트코인을 활용한 최초의 실물 거래가 됐다.업비트는 피자데이를 맞아 1억원 규모의 피자 쿠폰 증정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벤트 전용 지갑으로 ‘바로 출금’ 기능을 통해 0.0001비트코인을 입금한 선착순 2222명에게 4만5000원 상당의 피자 쿠폰을 준다. 피자 쿠폰은 5월 내 발송되며 입금한 비트코인도 이때 반환된다. 이번 이벤트는 21일 12시부터 23시 59분 59초까지 열리며 기존·신규 회원 모두 참여할 수 있다.두나무 관계자는 “올해 업비트 피자데이 이벤트는 역대 가장 큰 규모로 진행한다”며 “디지털 자산의 유용성을 더 많은 분들과 공유하고, 블록체인 기술을 널리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다른 거래소인 코인원, 코빗 등도 고객 대상 이벤트를 진행한다. 코인원은 22일부터 31일까지 열흘간 암호화폐를 거래한 고객을 대상으로 매일 100명을 선정해 피자 기프티콘을 증정한다. 코빗도 21일부터 23일까지 비트코인을 거래한 고객 중 522명을 추첨해 피자 기프티콘을 전달한다.
2021.05.21 I 김국배 기자
롤러코스터 장세, 재테크 전략은…‘이데일리 웰스투어’
  • [알림]롤러코스터 장세, 재테크 전략은…‘이데일리 웰스투어’
  • 종합 경제 미디어 이데일리는 5월21일 제15회 ‘이데일리와 함께하는 웰스투어(Wealth Tour)’를 개최합니다.이번 웰스투어는 ‘급변하는 금융시장에 대응할 수 있는 재테크 전략’을 살펴봅니다. 부동산과 금융, 주식 등 재테크 각 분야에서 국내 최고의 전문가를 모시고 한 치 앞을 예상할 수 없는 시대에 맞는 투자 전략과 방법을 모색합니다.이번 강연은 △유동성 장세에서 하반기 투자전략(서용원 이데일리ON 전문가) △가상화폐 디지털금(金)인가, 신기루인가(이정훈 이데일리 온라인총괄에디터) △2021년 당신이 가장 궁금해 하는 질문 : 집 값 더 오를 수 있을까(이주현 월천재테크 대표) △부동산 및 해외주식 증여를 통한 양도세 절세방안(김호용 미르진택스 대표) 등 4개의 세션으로 구성됩니다.더욱 탄탄해진 콘텐츠로 무장한 이번 웰스투어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동시 진행됩니다. 현장 행사 참가는 ‘이데일리 캠페인’ 사이트를 통해 신청할 수 있습니다.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참가 인원은 50명으로 제한됩니다. 참가비는 무료입니다. 이와 함께 이데일리 유튜브 채널 ‘이데일리 포럼’에서 생중계됩니다.제15회 이데일리와 함께하는 웰스투어에 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시청 부탁드립니다.■ 일시 : 5월21일 오후 1시 30분 ~ 6시■ 장소 : 서울 중구 통일로92 KG타워 KG하모니홀(지하 1층)■ 방송 : 이데일리 유튜브채널 ‘이데일리 포럼’ 생중계■ 문의 : 이데일리 웰스투어 사무국
2021.05.21 I 이진철 기자
"암호화폐 대출 마진콜 멈췄다"…반등 모색하는 비트코인
  • "암호화폐 대출 마진콜 멈췄다"…반등 모색하는 비트코인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최근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암호화폐)시장의 가파른 조정으로 인해 가상자산 대출로 인한 잠재 매물이 크게 줄어든 만큼 서서히 시장이 반등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1일(현지시간) 야후 파이낸스에 따르면 대표적인 가상자산 대출업체 중 하나인 넥소(Nexo)를 이끌고 있는 안토니 트렌체프 공동 창업주 겸 대표이사는 이날 “지난해 3월 만큼은 아니지만, 이번 조정은 매우 가팔랐다”면서 “이는 그 만큼 대출을 통해 가상자산에 투자한 레버리지 물량이 많았다는 뜻이며, 그로 인해 충격이 그렇게 컸던 것”이라고 밝혔다.트렌체프 대표는 “이번 조정이 가상자산 대출업체들에게도 일종의 ‘스트레스 테스트(=자산 건전성 평가)’가 됐다”면서 “대출업체들도 앞으로는 (시장 조정에) 더 많은 대비를 하게 됐고, 이번 조정으로 인해 과도한 대출 물량이 어느 정도 해소됐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나타나고 있는 반등세도 이로 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비트코인 가격이 올 들어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자 대출업체들이 선제적으로 대출 비율을 조정하거나 대출가능자산 규모를 늘린 것이 매물 부담이 그나마 낮췄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실제 넥소는 이번 시장 조정 이후 자체적인 담보가치 대비 대출금 비율(LTV)를 하향 조정했다. 이에 앞서 또다른 대출업체인 언체인드캐피탈은 지난 2월에 이미 자체 LTV 비율을 40%로 낮춘 바 있다. 조 켈리 인체인드캐피탈 최고경영자(CEO)는 “비트코인에 투자하는 투자자들의 자산이 더 늘어난 만큼 이 같은 LTV 하향 조정에 대해 불평하는 투자자는 많지 않은 상황”이라며 “그러면서도 선제적으로 LTV를 낮춘 덕에 이번 조정 과정에서 마진콜 충격이나 대출 부실에 대한 우려는 훨씬 덜 했다”고 말했다. 넥소의 경우 지난해 3월만 해도 총 대출가능자산이 10억달러에 불과했지만, 현재는 150억달러에 이르고 있다. 이에 따라 대규모 마진콜이 발생해도 이를 감내할 수 있는 버퍼가 생겼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가상자산 대출업체인 블록파이도 전날까지 전체 대출액 중 10% 정도만 마진콜에 걸렸는데, 이는 작년 3월 급락 당시 대출액 중 25%가 마진콜에 걸려 매물로 쏟아졌던 것에 비해 크게 개선된 것이었다. 이에 코인데스크 모기업인 디지털커런시그룹이 소유한 대출업체인 제네시스의 매튜 밸렌스위그 대출담당 이사는 “시장 급락 이후 반나절 만에 대규모 청산 물량이 훨씬 줄어들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2021.05.21 I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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