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2,920건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한반도 운전자론에 더이상 빠지면 안돼"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다음은 25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 “한반도 운전자론에 더이상 빠지면 안돼”- 모더나 위탁생산 단계적 확대, 백신 원액까지 국내생산한다- ‘다이너마이트’ 폭죽 BTS, 빌보드 4관왕- 주택시장 稅폭탄 초비상 “명의이전 먼저, 잔금은 나중”- 대체투자 새 유망주 ‘亞유니콘’ 살펴봅니다△줌인&- “‘라떼’ 타령 말고 청년 말 좀 들어라” 기성세대에 일침 날린 ‘잠룡’ 김동연- [사설]세종시 특공비리, 범정부 조사 시급하다- [사설]지주회사 유력한 LH, ‘무늬만 혁신’ 안돼△부동산세 폭탄 D-7- 매도 못한 다주택자, ‘증여’ 서둘러야...1주택자는 ‘부부 공동명의’ 유리- 급매물 이미 소화...6월1일 기점 ‘V자 반등’ 우려- 1주택자 稅부담 완화하나...與, 27일 부동산정책 의총△재미 석학이 본 한·미 정상회담- 文대통령 ‘이벤트’ 욕심 버리고…한·미 대북정책 ‘완전한 조율’ 나서야- “반도체와 배터리가 사실상 정상회담을 이끌었다”△한·미 정상회담 과제는- 침묵 깬 中 “대만 문제 갖고 언행 신중해야”…靑 “방미관련 中과 소통”- 文대통령, 내일 5당대표 靑 초청...방미 성과 설명- 美 국무 “외교적 관여 준비돼 있어...공은 북한 코트”△비트코인값 한달새 반토막- “4년 전처럼 중국發 폭락 재현될 것” vs “기관 참여로 위상 강화, 예전과 달라”- ‘디지털 금’ 비트코인 주저앉자...진짜 금값 뛴다- 에이티넘인베스트·우리기술투자...암호화폐 관련株도 휘청△정치- 나경원 “스포츠카보다 화물트럭 필요”...이준석 “난 깨끗한 전기차”- ‘빅3’ 말고 우리도 있다...박용진 이어 대선 링 오르는 이광재·추미애- 국힘, 무주택자 LTV·DTI 우대비율 20%p로 상향 조정- [방위산업, 바잉 파워 키우자(1)] ‘절충교역’ 완화로 방산정책 역행...K방산 키울 제도적 보완 급선무- 강창일 대사, 부임 넉달 만에 일왕에 신임장 정본 제출△경제- “코로나 피해 지속…확장재정 필요” “경기회복세...지출 구조조정 모색”- AI 잠잠해지니 과수화상병 고개...사과·배값 더 오르나-한은, 8월부터 디지털화폐 모의실험...네이버·카카오·LG CNS ‘입찰경쟁’△금융- 저축銀 열 중 여섯곳, 금리 年20% 초과 대출 중단- 금감원, 펀드·보험 정보 수시체크 “대규모 손실, 불완전 판매 막는다”- 보험업계 관행 ‘셀프 손해사정’에 칼 빼든 금융위- 국민銀 온라인 취업박람회에 기업 600여곳 참여△산업&기업- SK·LG 질주에 포스코·해외기업 가세...후끈 달아오르는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 99.99% 항균 스크린·영수증 프린팅 도어시스템·아래 향한 QR코드 센서...“삼성 키오스크에 배려 담았죠”- 손경식 “최저임금 인상보다 근로장려세 확대”- “LCC 자본잠식...고용유지지원금 연장해달라”- 현대차 아산공장·기아 美조지아 공장 가동 중단△산업·바이오- 삼바, 매출 수천억 증가...mRNA 기술 확보 기회- SK바사, 코로나 백신 개발 ‘2000억’ 추가 유치- “배달앱 ‘띵동’에 올인”...윤문진 대표, 씽씽 지분 정리- 메타버스 안에서 세계 여행...3년 뒤 1억명 이용할 것△소비자생활- “특별한 공간 특별한 음식”...체험장소 늘리는 식품업체- ‘조선 팰리스 럭셔리’ 오늘 강남에 문 연다- 한한령 해제 분위기에...K뷰티 IPO 급물살-집중이냐 확장이냐...개명 기업들 ‘엇갈린 전략’△식품박물관 시즌4 (20)BBQ- 건강하고 맛있는 ‘황금 올리브 치킨’...전 국민 입맛 사로잡다- 자사 앱·배달 전문매장, ‘배달시대’ 승부수 통해△건강- 풍부한 임상 경험, 최적의 협진 체계로 ‘3대 부인암’ 치료 선고- 노년층서 흔한 어지럼증...방치 땐 2차사고 우려- 중증 회전근개 파열, 동종이식물보강술로 재발 줄여△증권&마켓- 美 테이퍼링 가시화...금리 상승 견디는 실적株 주목- 한·미 원전 협력에 한전·두산重 ‘환호’-‘기후변화 중점’ 내세운 국민연금...‘문제기업’ 배제할까△증권- 兆원대 ‘M&A 트리오’…원매자들 막판 ‘합종연횡’ 택했다- 외인 엔터株 사랑 왜?- [현장에서]암호화폐, 세금 있는 곳에 투자자 보호도 있어야- 라임펀드 판매 증권사 제재, 6개월 지나도록 ‘감감’△문화- ‘5년 연속·첫 4관왕’ 신기록 행진...BTS “‘다이너마이트’ 목표 이뤘다”- [우리말, 생활 속으로] ‘팹리스 생태계’가 무슨 말이죠?- “경쾌하고 매혹적”...BTS ‘버터’ 전세계 아미 녹였다△스포츠- 미켈슨 “우승 믿었지만...막상 하니 실감 안나”- 김세영, 공동 7위로 시즌 3번째 ‘톱10’- 류현진, 최지만 상대 2루타-삼진 ‘장군멍군’- 한계규정 48인치에 딱 0.1인치 짧게...47.9인치 롱드라이버로 ‘펄펄’△피플- ‘베트남판 야놀자’ 현지화 성공해 年500%씩 성장해요- “펜트하우스 中서 인기 엄청나...한중 문화교류 기여하고파”- UNIST, 자석 하나로 혈장 분리해 내는 기술 개발- 미래에셋증권 최현만, BPW 골드 어워드 수상- 포니정재단, 고려대에 18억 기부...“한국학 연구 지원”- SK이노베이션, 설비협력사 구성원에 상해보험 가입 지원△오피니언- [목멱칼럼] 文대통령의 해외순방과 지지율의 함수관계- [생생확대경] ESG 선진국 도약, 절호의 기회 잡자- [기자수첩] 문체부-출판계, 출판전산망 갈등 소통 나서야- [e갤러리] 박승훈, ‘텍스투스 302 레든 홀’△전국- 발행 때마다 완판 ‘서울사랑상품권’...4000억원 규모 또 풀린다- “공공기관 유치에 사활...군사 규제 ‘70년 소외’ 극복할 것”- 운행중단 파국 면한 서울 마을버스, 지원 규모 놓고 줄다리기 지속될듯△사회- 오픈마켓 가전, 현금 보냈더니 먹튀...“10% 싸게 사려다 100만원 날렸네”- 5인금지 해제, 공연 자유롭게…‘백신 인센티브’ 논의 급물살- 檢, 월성원전·이용구 기소 가닥에...‘정치적 중립성’ 부담 던 김오수- P4G 녹색미래주간...정의선 현대차 회장 ‘탄소중립’ 선언- “코로나 장기화로 아동 신체·언어발달 지연”
- 한은, 50억 사업에 네이버·카카오에 은행들까지 입찰 경쟁…왜?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한국은행이 디지털 화폐(CBDC) 모의실험 연구 용역을 위한 사업자 선정에 착수한다. 다만 이러한 모의실험이 디지털 화폐 도입을 전제로 한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한은은 ‘중앙은행 CBDC 모의실험 연구 용역’ 사업자 선정을 위한 제안요청서를 24일 공개했다. 49억6000만원 규모의 이 사업은 7월 기술평가, 협상 등을 거쳐 사업자와 계약을 체결한 후 8월 중 모의실험 연구에 착수, 내년 6월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현재 네이버파이낸셜과 언체인 컨소시엄, 카카오페이와 그라운드X 컨소시엄, LG CNG와 신한은행 컨소시엄, 포스텍 크립토블록 체인연구센터와 하나은행 컨소시엄 등이 입찰 참여를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출처: 한국은행◇ 거액 결제용 전자지갑, 네이버 등에도 허용될 수도 입찰 참가자들은 한은이 설계한 CBDC 모의실험 환경을 가상공간인 클라우드에 구현하게 된다. 한은이 구축한 모의실험 환경은 중앙은행인 한은이 CBDC를 제조, 발행, 환수하는 업무를 담당하고 은행, 빅테크 등 민간이 이를 유통하는, 현재의 현금 유통 방식을 그대로 차용했다. 한은이 한국조폐공사를 통해 현금을 발행하는 대신 한은이 네트워크가 단절된 안전한 컴퓨터 환경에서 CBDC를 제조하고 발행 전까지 하드웨어 전자지갑에 보관하게 된다는 점이 다르다. 은행 등의 참가기관이 CBDC 발행을 요청하면 한은이 참가기관의 거액결제용 전자지갑(거액결제시스템과 연계)으로 CBDC를 전송해 발행하고 또 CBDC를 한은에 반환할 수도 있다. 현금이 발행됐다가 환수되는 방식 그대로다. 이때 분산원장 기술이 활용, CBDC 원장을 기록·관리하는 서버(노드)가 한은 뿐 아니라 민간 참가기관 모두에게 생성된다. 단일 원장은 보안에 취약하기 때문에 분산원장 기술을 채택키로 한 것이다. 현재의 거액결제시스템에 참여하고 있는 곳은 은행뿐이지만 CBDC가 실제 발행될 경우엔 한은이 ‘분산원장 네트워크’를 네이버, 카카오 등 빅테크 업체에도 허용, 이들에게 거액결제용 전자지갑을 발급할 가능성도 엿보인다. 한은 관계자는 “분산원장 네트워크에 참여하는 기관을 (은행으로만) 제한을 두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그 밖에 은행, 빅테크, 핀테크 등 민간기관을 통해 개인, 기업 등으로 CBDC가 유통되는 방식은 기존 현금 흐름과 똑같이 구현될 예정이다. ◇ “현금 이용 비중 대폭 줄면 그때서야 CBDC 도입 가능”한은은 1단계로 올 연말까지 CBDC의 제조·발행·환수, 참가기관의 거액결제용 지갑관리 등 발권시스템을 비롯해 기업, 개인 등 이용자의 전자지갑 관리, 기존 예금과의 CBDC 교환, 송금 및 대금 결제 등 기본적인 현금 유통 과정 등을 실험할 예정이다. 이후엔 2단계로 CBDC 실험을 확장해 국가간 송금, 디지털 예술품 및 저작권 구매, 오프라인 결제, 법 집행에 따른 압류 채무자의 CBDC 동결, 압류채권자의 전자지갑으로의 CBDC 이전, 개인정보 차단(PETs) 기술 활용 등의 실험을 진행한다. 한은은 모의실험을 통해 중앙은행의 CBDC 제조·발행·환수 등, 참가기관의 유통 업무(이용자의 전자지갑 관리 등) 등 전체 단위 업무를 적절하게 처리하는지 확인할 방침이다. 또 참가기관, 이용자 수가 증가하거나 부가 기능이 추가되더라도 결제 속도 등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는지 살펴볼 예정이다. 또 한은의 CBDC 플랫폼 기술과 관련해선 ‘오픈소스’로 열어두고 민간이 자신의 사업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다만 한은은 이번 모의실험이 CBDC의 도입을 전제로 하는 것은 아니라고 거듭 밝혔다. 한은 관계자는 “모의실험은 CBDC 도입을 전제로 하는 것이 아니다”며 “현금 비중이 현격하게 줄어드는 상황에선 CBDC가 도입될 수 밖에 없겠지만 그게 언제일지 가늠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우리나라의 현금 이용 비중은 건수와 금액 기준으로 각각 26.4%(2019년 기준), 17.4%로 다른 나라 대비 높은 편이다. 한은은 모의실험이 끝난 후에도 실제 사용 케이스를 충분히 검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코스닥, 기관·외인 동반 매도세에 하락 출발…`950선`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24일 코스닥 지수가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매도에 하락 출발했다. 한미 정상회담 및 경제 지표 호조 등에도 불구하고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 fed)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 논의 본격화, 암호화폐 시장의 변동성 확대 등이 투자 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 11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71%(6.86포인트) 빠진 958.77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지수는 965선에서 출발해 957선까지 빠지는 등 950선 후반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는 모멘텀이 약화된 가운데 업종별 빠른 순환매 장세가 지속되는 경향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전 거래일에 이어 홀로 143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은 65억원, 기관은 67억원을 각각 팔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12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업종별로는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출판매체복제, 디지털컨텐츠, 반도체, 금융, 음식료담배, 건설 등이 1% 넘게 빠지고 있다. 제약, 방송서비스, 화학, 섬유의류, 비금속 등도 1% 가까이 하락 중이다. 통신장비와 기계장비가 소폭 상승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하락세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와 셀트리온제약(068760)이 1% 안팎으로 하락 중이다. 펄어비스(263750)와 씨젠(096530)이 1% 넘게 하락 중이다. 카카오게임즈(293490)와 SK머티리얼즈(036490)가 1% 미만으로 내림세를 보여주고 있다. 에코프로비엠(247540)은 1% 넘게 상승 중이다.
- "증시 일시적 조정…반도체·수소전기차 관련주 매력적"
- [이데일리 장순원 이승현 김인경 기자] “주식시장이 하락 추세로 접어들었다고 보긴 이릅니다. 일시적 현상이죠. 반도체와 수소전기차,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관련주는 여전히 투자 매력이 있습니다.”지난 21일 서울 서대문 KG하모니홀에서 열린 제15회 ‘이데일리와 함께하는 웰스투어(Wealth Tour)’는 온라인(유튜브)과 오프라인으로 동시 진행됐다. 코로나 이후 방역을 고려해서다. 이 자리에서 주식과 부동산, 암호화폐, 세금 분야의 최고의 전문가들은 코로나 이후 한 치 앞을 예상할 수 없는 시대, 맞춤형 투자전략을 제시했다. 온·오프 강연에 몰린 수백명의 참석자들도 뜨거운 호응을 보냈다.◇“증시 일시적 주춤...반도체주 매수 기회”서용원 이데일리ON 증권전문가는 ‘유동성 장세 하반기 투자전략’이란 주제의 강연을 통해 최근 증시의 흐름을 짚었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2021 이데일리 Wealth Tour가 21일 오후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열렸다. 이데일리 ON 서용원 전무가가 ‘유동성 장세에서 하반기 투자전략’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서 전문가는 “코로나 이전에 있었던 리먼 사태를 보면 양적완화를 통해 경기가 살아날 때까지 돈을 풀었다”며 “전문가들은 ‘경기가 둔화할 것’이라고 경고했지만, 미국은 2008년부터 2017년까지 양적완화를 시행했고, 그 결과 미국은 경제성장과 증시상승이라는 결과를 낳았다”고 말했다. 이어 “미 연준이 최근 가장 중요하게 보는 고용지수는 오히려 시장예상치보다 하락했다. 아직 고용악화가 이뤄지고 있다는 의미”라며 “연준은 코로나 이전의 완전고용 상황을 목표로 하는데, 백신 보급률 증가해 정상적인 경제활동이 가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연준이 당장 테이퍼링을 시행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얘기다. 그러면서 반도체와 수소전기차,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관련주를 주목하라고 강조했다. 서 전문가는 “최근 삼성전자에 투자하는 초보 개인투자자들이 많아지면서 최근의 시장 상황을 혼란스러워하고 있다”며 “반도체는 최근 슈퍼사이클이 진행되는 것은 분명하고, 과거 데이터 따져보면 현재 반도체 장비 사이클 상승 흐름은 올해 하반기, 내년 상반기까지는 열려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주가가 일시적으로 주춤한 것은 반도체 부족 현상과 차익 실현 매물 때문”이라며 “전 세계적으로 4차산업으로 흘러가면 반도체 사용량 더 증가하게 될 것이며, 현재의 조정시기는 오히려 매수기회로 봐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암호화폐 소액 장기투자 관점서 접근”이데일리에서 가상화폐·블록체인 전문기자로 활동해왔던 이정훈 이데일리 온라인총괄에디터는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같은 암호화폐가 장기 소액투자자산으로 여전히 유망하다고 전망했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2021 이데일리 Wealth Tour가 21일 오후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열렸다. 이정훈 이데일리 온라인총괄에디터가 “가상화폐 디지털 금(金)인가, 신기루인가” ‘기관장세와 규제 엇박자, 가상화폐 투자전략은’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지난해 3월 이후의 비트코인 장세를 ‘기관이 만든 시장’이라고 규정했다. 주식과 원자재 등 전통 자산 외 대체 투자처를 찾던 기관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의 투자를 늘리며 암호화폐 가격이 올라갔다는 것이다. 이 에디터는 “기관 투자자들이 끌어올리기 시작한 가격이 3만달러 대”라면서 “기관투자자가 투매 하지 않는 상황에서 그 이하로 내려갈 상황은 극히 낮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예상했다.간접 투자도 장기적으로 암호화폐 시장에 긍정적이다. 이미 캐나다, 유럽, 남미 등에는 비트코인 ETF가 상장돼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에 투자하는 펀드도 늘고 있다. 비트코인 선물이 나오면서 기관투자자들의 선물(先物) 헤지(hedge) 투자도 가능해졌다. 이 에디터는 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이더리움 ETF를 허용한다면 암호화폐 시장으로 유입되는 투자금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각국 정부의 규제가 이들 암호화폐의 최대 리스크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됐다. 실제 각국 정부는 암호화폐를 여전히 내재가치가 없는 투기성 자산으로 규정하고 있다. 이에 따른 과세도 시행했거나 준비하고 있다. ◇“각자 도생의 시대‥올해도 상승 시그널 많아”부동산 시장 강연에 나선 이주현 월천재테크 대표는 “예전 시장에선 쏠림효과가 있었는데, 지금은 (부동산 시장에서) 다극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고 진단하며 “올 한해는 각자 도생이 키워드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2021 이데일리 Wealth Tour가 21일 오후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열렸다. 이주현 월천재테크 대표가 ‘2021년 당신이 가장 궁금해하는 질문 : 집 값 더 오를 수 있을까?’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이 대표는 올해도 상승의 신호가 많다고 판단했다. 먼저 내년은 대통령 선거와 지방선거가 있는 선거의 해다. 집값이 떨어지기 어려운 해라는 게 그의 의견이다. 또 전세 수요 증가로 시장에서 전세가격 상승 반응이 시작되고 서울의 경우 하반기부터 공급부족이 예상되는 점도 주택가격을 끌어올릴 재료들이라는 것이다. 시중의 풍부한 유동성도 부동산 시장 상승의 요건으로 제시했다. 이 대표는 “미술품 경매가 뜨는 건 유동성에 대한 단서다. 아무리 규제를 해도 이를 넘어 어디론가 간다”며 “유동성이 풍부할 때는 투자자가 시장을 떠나진 않는다”고 말했다.이 대표는 부동산 투자와 관련해선 각자 상황과 여건을 충분히 고려할 것을 강조했다. 먼저 자금 여력이 없는 실수요자는 6억원 이하 부동산 시장으로 갈 것이라고 했다. 정부의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규제강화 여파다. 이 대표는 현재 무주택에게는 “가용자금을 따져야 한다”며 “평형이나 주거지역 등 포기할 것은 포기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올해 집을 사고 싶다면 포기할 건 포기하고 현실에 맞추라는 취지다. 이 대표는 유망 투자처에 대해선 “서울 수도권의 노후도가 심각하다. 1기 신도시도 늙어간다”며 1기 신도시 리모델링에 관심을 가질 것을 제안했다.◇“세금 구조 알아야 절세”김호용 미르진택스 대표는 “양도세와 증여세는 구조도 내용도 어렵다”면서도 “절세를 위해 반드시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일명 ‘미네르마올빼미(미올)’란 이름으로 네이버 블로그를 운영하며 유튜브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는 세무 ‘인플루언서’이기도 하다.[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2021 이데일리 Wealth Tour가 21일 오후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열렸다. 김호용 미르진택스 대표가 ‘부동산 및 해외주식 증여를 통한 양도세 절세방안’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그는 최근 강남권에서 종합부동산세 부담을 줄이기 위해 양도를 이용하는 방법이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부부 중 남편이 조정대상지역 2주택자라면, 2021년부터 1.2~6.0%의 세율로 종부세를 내야 한다. 여기서 남편이 주택 하나를 부인에게 양도한다면 부인은 12%의 취득세를 내야 한다. 대신 남편은 1주택자가 되면서 종부세는 2021년 0.6~3.0%로 적용된다. 종부세는 계속 내지만 취득세는 한번 내는 만큼 종부세 부담이 줄어 세금 고통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시가 평가가 어려운 재개발지역 빌라나 단독주택을 통한 양도세 절세, 2023년까지는 이월과세가 적용되지 않는 해외 주식을 통한 절세 등도 방안이라고 덧붙였다.
- '비트코인으로 피자 두판'…11년 지난 지금은
- (사진=이미지투데이)[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2010년 5월 22일. 프로그래머 라즐로 헨예츠는 암호화폐인 비트코인 1만개로 피자 두 판을 사는데 성공한다. 당시 시세론 약 40달러였다. 이 거래는 비트코인으로 구매가 이뤄진 첫 사례가 됐다. 이후 암호화폐 지지자들은 이날을 ‘비트코인 피자데이’로 기념하고 있다. 그로부터 11년이 지난 오늘, 비트코인의 위상은 얼마나 달라졌을까.◇투자 자산으로 자리 잡아…화폐 역할은 ‘글쎄’비트코인은 2008년 사토시 나카모토라는 가명을 쓰는 인물이 제안해 만든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세계 경제가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어려움을 겪던 시기다. 금융기관의 도덕적 해이가 판을 치자, 은행이 필요없는 암호화폐가 등장한 셈이다.그러나 비트코인이 나온지 12년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효용성이 없다는 의구심도 많다.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폴 크루그먼 뉴욕시립대 교수는 지난 2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기고한 칼럼에서 “투기의 수단 외에 암호화폐가 사용되는 곳은 돈 세탁이나 해커의 금품 요구와 같은 불법적인 분야 뿐”이라고 꼬집었다. 비트코인이 아직도 화폐 역할을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설상가상 과도한 전력 소모로 환경을 파괴한다는 비판도 받고 있다. 여기에 최근 중국은 비트코인과 같은 암호화폐 사용 불허 방침을 내렸다. 채굴까지 틀어막는 분위기다. 비트코인의 미래가 마냥 장미빛은 아닌 셈이다.그럼에도 전문가들은 ‘디지털 금’이라 불리고 있는 비트코인이 새로운 투자 자산으로 이미 자리잡고 있다고 평가했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비트코인은) 화폐의 지위와는 거리감이 있다”면서도 “하지만 대부분의 알트코인이 투자자산 가치를 확보하고 있지 못한 반면 비트코인은 (투자 자산으로서) 꽤 인식이 정립되고 있다”고 평가했다.실제로 비트코인 가격은 최근엔 많이 떨어지긴 했으나, 기관투자자들이 진입하며 작년보다 많이 오른 상태다. 김서준 해시드 대표는 “자기 자산을 지키거나 증식하는 수단으로 돈을 무언가로 바꿔야 하는데, 그런 부분에 있어 비트코인은 중앙은행이 함부로 개수를 늘려버릴 수 없는 ‘하드 에셋(hard asset)’으로 이해되고 있다”고 말했다. 자산 속성이 강하다는 뜻이다.다만 화폐 역할에 대해선 회의적인 시각이 나온다. 가격 변동성이 큰 데다 중앙은행이 독점해온 화폐 발권력에 도전할수록 견제가 심해질 수 있어서다. 오히려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디지털 화폐(CBDC)가 대체 가능성이 크다. 황 위원은 “화폐가 되려면 비트코인을 통한 상거래가 활발히 이뤄지고, 가치가 안정적으로 움직여야 하는데 전혀 그렇지 못하다”며 “또 달러 패권에 도전한다면 정부와 중앙은행의 반발도 심할 것”이라고 했다.◇이더리움 영향력 커져도…“비트코인 대체 못할 것”시가총액 2위 암호화폐인 이더리움의 쓰임새가 늘어나고 있지만, 비트코인을 대체할 가능성도 적다. 목적이 달라서다. 이더리움은 앱스토어와 같은 역할을 할 수 있는 플랫폼 기능을 갖고 있다. 대체 불가능 토큰(NFT), 디파이(탈중앙화 금융) 등이 모두 이러디움 위에서 구현된다. 반면 비트코인은 대안 화폐로 등장했지만, 금과 같은 자산적 성격이 커져 버렸다. 가장 오래된 암호화폐이다보니 가격을 떠나 안정적으로 여겨진다. 금보다 반짝거리는 금속이 있다고 금보다 낫다고 인정하진 않는다는 것이다.표철민 체인파트너스 대표는 “금이 다른 귀금속보다 딱히 기능이 많아서 금인 건 아니다”라며 “선물, 옵션 등 파생 시장이 커져야 기초 자산(비트코인)의 변동성이 떨어지는 것인데, 그때까진 가격이 출렁이겠지만 파생 시장의 성장으로 결국 변동성도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처럼) 존재 목적을 어느 정도 증명한 암호화폐는 5년, 10년 뒤에도 살아남을 것”이라고 덧붙였다.김승주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도 “시장에서 더 큰 영향력을 발휘하는 건 확장성이 큰 이더리움이 될 것”이라면서도 “비트코인은 암호화폐 시장의 기축 통화 역할을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 [주목!e해외주식]악재에 둘러싸인 테슬라…추세 하락 시작되나
- △테슬라 홈페이지 캡처[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테슬라(TSLA US) 주가가 재차 600달러를 하회했다. 중국시장 우려, 디지털 화폐 논란까지 다양한 악재가 주가를 짓누르고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단기 노이즈보다 핵심 경쟁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20일 기준 테슬라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4.14% 오른 586.78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테슬라가 4% 이상 상승한 것은 지난 4월 중순 이후 처음이다. 다만 지난 1월 26일 고점이었던 883.09달러와 비교하면 30% 이상 주가가 폭락했다. 이달 들어서도 700달러 선에서 17% 이상 주가가 떨어졌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테슬라 차량 군사지역 출입금지, 상하이 모토쇼에서 브레이크 오작동 시위, 중국 정부의 전기차에 대한 소비자 데이터 취득과 공개 제한 법제화 움직임 등 중국 시장에서 여러 가지 부정적 이벤트가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임 연구원은 “중국시장에서 발생하는 논란 중에서도 4월 판매(2만5845대)가 전월 대비 27% 감소했다”며 “4월 중국판매 둔화가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고 판단했다. 다만 중국에서 테슬라의 역할(중국업체의 벤치마크 대상, 상하이 공장의 30%~40% 물량 수출, 중국 밸류 체인의 글로벌 진출 교두보)을 고려하면 중국 정부와의 갈등이 지속해서 나타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 임 연구원은 “테슬라도 글로벌 판매의 30% 비중을 차지하는 중국의 중요성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며 “다만 중국정부 입장에서 자국업체를 넘어서는 판매대수는 불편할 수 있기 때문에 테슬라는 유럽, 인도, 미국 등에서 추가 공장 증설로 중국에 대한 의존도 축소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올해 1분기 코인매각 차익이슈에 이어 3월에는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을 결제수단으로 허용하겠다고 밝혔다가 2개월 만에 비트코인을 차량결제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을 중단하겠다고 밝히면서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이에 코인 보유 여부가 테슬라의 올해 2분기 실적 발표의 최대 화두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박연주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올해 새 모멘텀이 부족한 가운데 반도체 공급 부족, 베를린 공장 가동 지연 가능성, 비트코인 관련 노이즈 등 불확실성이 생긴 가운데 시장 금리도 상승하면서 밸류에이션에 대한 우려도 확대되고 있다”며 “단기적으로 테슬라의 주가는 시장 금리와 단기 불확실성 요인들에 따라 변동성이 클 수 있다”고 판단했다. 다만 단기 변동성이 추세 하락의 시작이기보다는 중기 매수 기회로 판단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중기적으로 테슬라는 전기차와 자율주행이 주도할 새로운 모빌리티 산업에서 핵심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으며, 경쟁 업체와의 격차가 상당히 오랜 기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박 연구원은 “특히 자율주행으로 대표되는 소프트웨어 부문에서의 역량은 중기적으로 기업 가치를 대폭 성장시킬 잠재력이 있다”며 “뛰어난 배터리 운용 능력과 경험, 축적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4680 셀을 중심으로 배터리 원가 절감에서 앞서 나갈 가능성도 높고 기존 자동차 업체와 달리 레거시가 없어 규모의 경제를 통한 고정비 절감에도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또 오토파일럿 리라이트, 하드웨어 4.0과 슈퍼컴퓨터 도조의 도입 등으로 자율주행 성능이 대폭 개선될 수 있고 4680 셀이 양산되면서 중기 판매량 전망치가 상향 조정될 수 있기 때문에 단기적으로는 7월 말로 예정된 인공지능(AI) 데이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임 연구원은 “일부 언론에서 2022년 초로 독일공장 가동 지연 기사가 보도됐으나, 독일 부란덴부르크 경제부장관은 늦여름 또는 초가을에 가동될 것이라고 언급했다”며 “‘모델3’와 ‘모델Y’를 양산할 계획이며 9~10월에는 중국 리스크가 완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위클리 코인]`규제에 울었다`…반토막 난 비트코인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가상자산시장 가격 하락세가 좀처럼 멈추지 않고 있다. 한 달 전만 해도 6만4000달러 역사상 최고치까지 갔던 비트코인 가격은 이번 주 장중 한때 3만1000달러까지 미끄러졌고, 잠시 반등하는가 싶더니 다시 4만달러 아래로 추락하고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변심에서 시작된 비트코인 가격 하락세는 중국 금융당국의 가상자산 관련 일체의 행위에 대한 전면 금지 조치와 미국에서의 과세 강화 등이 가세하면서 더욱 속도를 내고 있다. 우려했던 규제 리스크가 다시 시장을 강타하고 있는 셈이다. 이로 인해 잔뜩 움츠린 투자심리는 올 들어 첫 비트코인 펀드에서의 자금 순유출로도 이어지고 있어 수급 상으로도 시장의 하락압력은 이어질 수 있다. 다만 단기 급락을 부추길 수 있는 레버리지 자금의 대규모 매물화는 어느 정도 소화된 만큼 서서히 시세 반등을 노릴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최근 7일간의 비트코인 가격 추이 (코인마켓캡)◇“조정 길어질라”…비트코인 펀드서 올들어 첫 자금 이탈가상자산시장에서의 조정국면이 본격화하는 양상을 보임에 따라 올 들어 처음으로 이 시장에서 주간 자금 순유출이 나타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비트코인에서 높은 투자 수익을 낸 자금들이 수익을 현금화하면서 리스크를 피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8일(현지시간) 가상자산시장 데이터업체인 코인셰어스에 따르면 지난주(8~14일) 가상자산 펀드에서 총 9800만달러(원화 약 1100억6300만원)의 자금이 순유출됐다. 펀드에서의 자금 순유출이 나타난 것은 올 들어 처음 있는 일이다. 다만 펀드 내 투자코인 별로는 주로 비트코인 펀드에서의 자금이 순유출된 반면 상대적으로 시세가 견조한 흐름을 보였던 이더리움과 리플(XRP) 등에 투자하는 펀드에서는 자금 순유입이 이어졌다. 실제 이더리움에 주로 투자하는 펀드에서는 지난주에도 2700만달러 자금 순유입이 이어졌다. 카르다노(ADA)와 폴카닷(DOT)의 경우에도 각각 600만달러, 330만달러의 자금 순유입이 있었다. 또 지난주 순유출에도 불구하고 올 들어 지금까지 가상자산 펀드에는 총 56억달러의 자금이 순유입된 상태다. 이 같은 가상자산 펀드에서의 자금 흐름 변화는 최근 가상자산시장 조정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4월 고점대비 최대 35%에 이르는 조정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비트코인 조정이 길어지자 이미 높은 수익이 난 투자자들이 일시적으로 차익을 실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주 이더리움 투자펀드의 거래액은 41억달러에 이른 반면 비트코인 펀드에서의 거래는 31억달러로, 두 펀드 간 거래액 역전현상이 발생해 상대적으로 이더리움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음을 확인시켰다. 이는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었다. ◇‘가상자산와의 전쟁’ 나선 중국 “모든 행위 엄벌” 가상자산 거래를 금지하고 있는 중국 당국이 또다시 가상자산의 투기적 거래를 단속하고 가상자산과 법정화폐를 교환하거나 가상자산과 관련된 중개서비스나 파생상품 거래 등을 범죄행위로 처벌할 수 있다는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내놓았다. 19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이날 중국 당국을 대신해 중국인터넷금융협회, 중국은행업협회, 중국결제업무협회 등 국영 금융 유관협회는 공동 성명을 내고 “금융기관들은 가상자산과 관련된 어떠한 활동도 해선 안된다”고 재확인했다. 은행이나 증권사, 자산운용사는 물론이고 지급결제와 관련된 기업들에게 적용되는 조치다. 또한 개인들에 대해서도 가상자산에 대한 투기적 거래의 위험성을 알리면서 “대중들도 자신들의 리스크를 관리해야 한다”며 “가상자산과 관련된 금융활동을 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이들 협회는 특히 “가상자산과 법정화폐를 서로 교환하는 행위, 가상자산 거래를 촉진하기 위한 중개서비스 제공, 토큰을 기반으로 한 파생상품 거래 등 모든 행위는 형사상 범죄로 기소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대해 협회는 “최근 가상자산 가격이 급등락하면서 투기적인 거래가 늘고 있고, 이는 대중들의 자산 안정성을 심각하게 훼손시키고 있으며 정상적인 경제와 금융질서를 어지럽히고 있다”면서 이 같은 성명을 낸 배경을 설명했다.아울러 “가상자산은 실제 가치가 수반되지 않을 뿐 아니라 가격도 쉽게 조작할 수 있으며 해당 거래 계약은 중국법의 보호를 받지 못한다”고도 했다.같은 날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도 가상자산에 대해 경고의 목소리를 냈다. 인민은행은 이날 “현재의 가상자산은 정부기관이 인증하지 않은 화폐이기 때문에 실생활에 어떤 용도로도 사용될 수 없다”고 말했다. ◇“가상자산 대출 마진콜은 일단 멈췄다”최근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암호화폐)시장의 가파른 조정으로 인해 가상자산 대출로 인한 잠재 매물이 크게 줄어든 만큼 서서히 시장이 반등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1일(현지시간) 야후 파이낸스에 따르면 대표적인 가상자산 대출업체 중 하나인 넥소(Nexo)를 이끌고 있는 안토니 트렌체프 공동 창업주 겸 대표이사는 이날 “지난해 3월 만큼은 아니지만, 이번 조정은 매우 가팔랐다”면서 “이는 그 만큼 대출을 통해 가상자산에 투자한 레버리지 물량이 많았다는 뜻이며, 그로 인해 충격이 그렇게 컸던 것”이라고 밝혔다.트렌체프 대표는 “이번 조정이 가상자산 대출업체들에게도 일종의 ‘스트레스 테스트(=자산 건전성 평가)’가 됐다”면서 “대출업체들도 앞으로는 (시장 조정에) 더 많은 대비를 하게 됐고, 이번 조정으로 인해 과도한 대출 물량이 어느 정도 해소됐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나타나고 있는 반등세도 이로 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비트코인 가격이 올 들어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자 대출업체들이 선제적으로 대출 비율을 조정하거나 대출가능자산 규모를 늘린 것이 매물 부담이 그나마 낮췄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실제 넥소는 이번 시장 조정 이후 자체적인 담보가치 대비 대출금 비율(LTV)를 하향 조정했다. 이에 앞서 또다른 대출업체인 언체인드캐피탈은 지난 2월에 이미 자체 LTV 비율을 40%로 낮춘 바 있다. 조 켈리 인체인드캐피탈 최고경영자(CEO)는 “비트코인에 투자하는 투자자들의 자산이 더 늘어난 만큼 이 같은 LTV 하향 조정에 대해 불평하는 투자자는 많지 않은 상황”이라며 “그러면서도 선제적으로 LTV를 낮춘 덕에 이번 조정 과정에서 마진콜 충격이나 대출 부실에 대한 우려는 훨씬 덜 했다”고 말했다. 넥소의 경우 지난해 3월만 해도 총 대출가능자산이 10억달러에 불과했지만, 현재는 150억달러에 이르고 있다. 이에 따라 대규모 마진콜이 발생해도 이를 감내할 수 있는 버퍼가 생겼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가상자산 대출업체인 블록파이도 전날까지 전체 대출액 중 10% 정도만 마진콜에 걸렸는데, 이는 작년 3월 급락 당시 대출액 중 25%가 마진콜에 걸려 매물로 쏟아졌던 것에 비해 크게 개선된 것이었다. 이에 코인데스크 모기업인 디지털커런시그룹이 소유한 대출업체인 제네시스의 매튜 밸렌스위그 대출담당 이사는 “시장 급락 이후 반나절 만에 대규모 청산 물량이 훨씬 줄어들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美 비트코인에 칼 빼들었다…“1만달러 이상 거래 신고 의무”중국에 이어 미국마저 가상자산에 칼을 빼들었다. 1만달러가 넘는 규모의 모든 가상자산 거래를 당국에 신고하도록 의무화해 탈세를 막겠다는 것이다. 이에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 반등세는 다소 주춤하는 분위기다.미국 재무부는 20일(현지시간) 앞으로 1만달러(약 1130만원) 이상의 가상자산 거래는 국세청(IRS)에 반드시 신고하도록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규제안을 발표했다. 재무부는 이날 공개한 바이든 정부의 조세 강화 계획안을 통해 이렇게 밝혔다.재무부는 “가상자산은 탈세 등 다양한 불법 활동을 야기하고 있다”며 “가상자산 시장과 거래에 대한 단속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조 바이든 대통령의 이번 계획은 IRS가 가상자산의 성장에 대응하기 위한 추가 자원을 포함한다”고 했다. 이에 따라 미국 내 가상자산과 가상자산 거래소, 가상자산을 허용하는 결제서비스 계좌는 국세청 신고 시스템에 들어가게 됐다.앞서 지난 2월 재닛 옐런 재무장관은 뉴욕타임스(NYT)가 주최한 한 행사에서 “비트코인이 종종 불법 금융에 사용된다는 점이 걱정”이라며 “거래 수단으로 쓰이기에 매우 비효율적”이라고 비판했다.CNBC는 “월가는 이미 몇 달 전부터 재무부와 증권거래위원회(SEC) 등 규제당국이 가상자산 시장에서 적극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고 전했다. 재무부 외에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은 의회에서 SEC가 가상자산 거래소를 감독해야 한다고 강조해 왔다. 겐슬러 위원장은 가상자산과 블록체인 분야 전문가로 꼽힌다.◇억만장자 투자자 유스코 “비트코인 변동성은 적 아닌 친구”가상자산시장 대장주인 비트코인 가격이 한 달만에 역사상 최고치인 6만4000달러에서 3만1000달러까지 아찔한 추락을 보였지만, 이 같은 변동성을 굳이 적(敵)으로 삼을 필요가 없다고 억만장자 헤지펀드 매니저인 마크 유스코가 권고했다. 유력 헤지펀드 운용사인 모건크릭캐피탈 매니지먼트 창업주인 유스코 최고경영자(CEO)는 21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CNBC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비트코인과 여타 알트코인들이 높은 가격 변동성을 경험했지만, 이는 가상자산 투자자들에게 결코 적이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비트코인의 높은 변동성은 적이 아니라 오히려 친구”라고 전제하며 “투자자들은 변동성이 높은 자산을 원하고 있으며, 투자자들은 상승 쪽으로의 변동성이 큰 자산을 원하는 만큼 하방 변동성이 고통스럽긴 해도 장기적으로는 변동성이 큰 자산을 보유하는 것이 낫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11년 간 매년 평균 223%씩 누적적으로 올랐던 자산(=비트코인)이라면 당연히 이런 변동성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도 했다. 앞서 전날에도 비트코인 가격이 4만달러 아래에서 머무는 상황에서 유스코 CEO는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트윗을 통해 “만약 가격이 올랐다는 이유로 무엇인가를 산다면 반대로 가격이 올라가는 게 멈추거나 하락하기 시작한다면 무조건 팔아야 할 것”이라며 “반대로 현재 가격이 공정가치보다 낮다고 판단하거나 미래 성장성이 높아 가치가 더 뛸 것으로 판단해 무언가를 매수한다면 가격이 떨어진다 해도 더 살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비트코인 채굴까지 단속 나선 中정부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 가격이 또 폭락하고 있다. 1개당 4만달러 이상으로 다소 반등하나 싶더니, 중국 당국이 강력한 단속 의지를 내비치면서 다시 고꾸라지고 있다.21일(현지시간) 가상자산 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20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1개당 3만6557달러(약 412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24시간 내 최저가는 3만6310달러다. 전날 3만달러 언저리까지 추락했다가 4만2000달러선으로 반등한 이후 다시 3만달러 중반대까지 추락하고 있는 것이다.가상자산이 시련을 맞고 있는 건 주요국 정부의 단속 의지 탓이다. 중국 국무원 금융안정발전위원회는 이날 류허 부총리 주재로 열린 회의에서 “비트코인 채굴과 거래를 타격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중국정부망이 전했다. 앞서 지난 18일 중국은행업협회, 중국인터넷금융협회, 중국지불청산협회 등 3개 기관이 가상자산 거래를 원천 봉쇄한데 따른 또다른 규제다.또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 등에 따르면 주요 채굴지역이었던 중국 북부 네이멍구 자치구는 18일부터 가상화폐 채굴장에 대한 신고망 운영에 들어갔다.중국 정부는 자금세탁 등의 우려로 민간에서의 가상화폐 신규 발행과 거래를 금지하고 있지만, 그동안 전 세계 비트코인 채굴의 75%가 중국에서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