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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與, 지역의대 신설·지방이전 中企 상속세 면제…"지방소멸 방지"(종합)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국민의힘이 4일 지역 의료 격차를 해소하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지역 모두 튼튼’ 총선 공약을 발표했다. 저출생 문제의 구조적 원인 중 하나로 꼽히는 수도권 인구 집중 현상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으로 최근 정부가 발표한 4대 정책을 바탕으로 마련했다. 당은 지역의대 신설 등으로 의료 장벽을 낮추고, 기업 이전을 유도해 청년 인재 유출을 막겠단 방침이다.유의동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지역 모두 튼튼’ 공약 발표를 하고 있다.(사진=뉴스1)◇지방의대 설립, 비대면 의료 확대…의료 격차↓국민의힘 공약개발본부는 이날 오후 ‘지역 모두 튼튼 공약’을 국민택배로 배송했다. 이번 공약은 지난달 전국 주요 도시의 철도지하화와 구도심의 미래형 생활형도시 개발 등을 골자로 한 ‘구도심 함께 성장’ 공약에 이은 국가균형발전 정책이다. 유의동 공약개발총괄본부장은 “세계 10위권 경제대국으로 우뚝 선 지금도 지역의료서비스 인프라와 양질의 일자리는 턱없이 부족하기만 하다”며 “지역 모두 튼튼 공약은 지역주민의 생명권, 건강권, 경제권 지키기를 넘어 불필요한 갈등과 낭비를 줄여 대한민국을 더 건강하고 활력 넘치는 곳으로 만들겠단 의지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당은 의대 정원을 확정한 뒤 의료 인프라 취약 지역의 의료 수요와 여건을 고려해 지역의대를 신설하고 ‘지역 의료격차 해소 특별법’을 제정해 지역필수의사제를 도입한다. 의사 출신인 박은식 비상대책위원은 “서남의대 사건처럼 정책을 남발했다가 취소하고 의대가 사라지는 일도 있었다”며 “많은 의료인이 걱정하는데 최대한 (의견을) 전달해서 보완하도록 하겠다”고 공언했다. 공공병원의 경우 응급실, 수술실, 중환자실 등 필수진료과목을 운영하도록 하고, 지방에 살아도 해당 지역에서 최종 치료가 가능한 ‘지역완결형 필수의료’ 전달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지역 주민이 의료 서비스에 접근하는 시간·거리 장벽은 이동식 스마트 병원, 디지털 헬스케어, 비대면 진료 대폭 확대를 통해 해소한다. 병·의원 및 보건소가 들어서기 어려운 지방 읍·면 지역엔 ‘이동식 스마트 병원’을 본격 도입하고, 디지털 헬스케어로 어르신 건강관리서비스를 활성화한다. 홍석철 공약개발본부 총괄본부장은 “시범사업으로 그친 비대진 진료 기술 활용을 전국적으로 확대하고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진료 가능한 응급실을 찾지 못해 주변을 배회하는 일이 없도록 지능형 응급의료시스템을 전국으로 확대하고, 구급대원·응급실 의료진의 면책규정을 제도화한다. 당은 ICT 응급의료 인프라, AI 구급활동지원서비스 등 스마트 EMS 시스템을 확대해 응급환자의 골든타임을 확보하겠단 방침이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달 31일 경기도 수원시의 한 카페에서 열린 ‘구도심 함께 성장’ 공약 발표 행사에서 주민들과 대화하고 있다.(사진=공동취재)◇中企 상속세 면제…청년 붙잡고, 외국인 인재 확보지역 경제 활성화와 인력 확충을 위해선 △지역 기회발전특구로 이전하는 중소기업의 상속세 면제 △비수도권, 모든 비도심 지역으로 ‘세컨드 홈 활성화 대책’ 단계적 확대 △지역특화형 비자 사업 확대 등을 추진한다. 지역 청년들의 이탈을 막고 청년 유입을 도모하기 위해 당은 상속세 면제라는 파격 지원으로 중소기업의 지방 이전을 유도한다. 기존 1주택자가 인구감소지역에 주택 한 채를 신규 취득하는 경우 1주택자로 간주해 주택보유·거래에 인센티브를 확대 제공하는 ‘세컨드 홈’ 정책은 비수도권·비광역 ‘읍·면’ 지역으로 확대한다. 인구감소지역에 외국인의 정착을 유도하고 일손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지역특화형 비자 사업의 기준을 완화한다. 지역특화형 비자 사업은 일정 요건을 갖춘 외국 인력이 인구감소지역에 거주할 수 있는 비자를 발급받는 등 거주와 취업이 용이하도록 한 정책이다. 당은 자격 요건, 비자 발급 산업 분야, 지역별 배정 인원 등을 완화할 방침이다. 홍 본부장은 “기업과 양질의 일자리가 수도권 집중되면서 인재가 빠져나갔고 남아 있는 인력마저 빠져나가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며 “수도권으로 빠져나간 기업을 다시 유치하고 지역경제 활력 기반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지역의대 세우고, 中企 상속세 면제"…與 '지방 격차 해소' 공약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국민의힘이 4일 지역 의료 격차를 해소하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지역 모두 튼튼’ 총선 공약을 발표했다. 이번 공약엔 지역 격차의 핵심 축인 건강·경제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지역의대를 신설하고 인구감소지역에 각종 인센티브 제공하는 등 인구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내용이 담겼다.국민의힘 공약개발본부는 이날 오후 지역 모두 튼튼 공약을 국민택배로 배송 완료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지역의 도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구도심 함께 성장’ 공약에 이어 발표한 정책이다. 유의동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지난달 30일 국회에서 서민·소상공인 새로 희망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당은 의대 정원을 확정한 뒤 의료 인프라 취약 지역의 의료 수요와 여건을 고려해 지역의대를 신설한다. ‘지역 의료격차 해소 특별법’을 제정해 지역필수의사제를 도입하고 지역의료발전기금 신설, 필수의료분야 지원 등을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한다. 공공병원의 경우 지역 국립대병원과 협력 네트워크 체계를 구축해 질적 수준을 강화하도록 한다. 지방의료원에서 응급실, 수술실, 중환자실 등 필수진료과목을 운영하도록 하고, 지방에 살아도 해당 지역에서 최종 치료가 가능한 ‘지역완결형 필수의료’ 전달 체계를 구축한다. 지역 주민이 의료 서비스에 접근하는 시간·거리 장벽은 이동식 스마트 병원, 디지털 헬스케어, 비대면 진료 대폭 확대를 통해 해소한다. ‘의료법’ 개정으로 비대면 진료를 대폭 확대하고 병·의원 및 보건소가 들어서기 어려운 지방 읍·면 지역엔 ‘이동식 스마트 병원’을 본격 도입한다. 초고령화 지역과 의료취약지엔 디지털 헬스케어를 활용해 원격 협진, 어르신 건강관리서비스를 활성화한다. 아울러 진료 가능한 응급실을 찾지 못해 주변을 배회하는 일이 없도록 지능형 응급의료시스템을 전국으로 확대하고, 구급대원·응급실 의료진의 면책규정을 제도화한다. 당은 ICT 응급의료 인프라, AI 구급활동지원서비스 등 스마트 EMS 시스템을 확대해 응급환자의 골든타임을 확보하겠단 방침이다.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인력 확충을 위해선 △지역 기회발전특구로 이전하는 중소기업의 상속세 면제 △비수도권, 모든 비도심 지역으로 ‘세컨드 홈 활성화 대책’ 단계적 확대 △지역특화형 비자 사업 확대 등을 추진한다. 지역 청년들의 이탈을 막고 청년 유입을 도모하기 위해서는 양질의 일자리가 가장 중요하다. 당은 상속세 면제라는 파격 지원으로 중소기업의 지방 이전을 유도하겠단 계획이다. 기존 1주택자가 인구감소지역에 주택 한 채를 신규 취득하는 경우 1주택자로 간주해 주택보유·거래에 인센티브를 확대 제공하는 ‘세컨드 홈’ 정책은 비수도권·비광역 ‘읍·면’ 지역으로 확대한다. 인구감소지역에 외국인의 정착을 유도하고 일손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지역특화형 비자 사업의 기준을 완화한다. 지역특화형 비자 사업은 일정 요건을 갖춘 외국 인력이 인구감소지역에 거주할 수 있는 비자를 발급받는 등 거주와 취업이 용이하도록 한 정책이다. 매년 지자체 공모 방식으로 진행 중이지만 자격 요건, 비자 발급 산업 분야, 지역별 배정 인원 등을 완화할 방침이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지역 모두 튼튼 공약은 지역 격차 해소 공약이면서도 인구 위기 극복을 위한 공약이기도 하다”며 “격차 해소를 통해 사회 통합을 증진하고 공동체 가치를 바로 세우는 공약들을 계속해서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한미약품, 2023년 1조 4909억원 매출 달성…"순수익 14.8% 상승"
- (제공=한미약품)[이데일리 김진호 기자]한미약품(128940)이 2023년 연결기준 매출 1조4909억원과 영업이익 2207억원, 순이익 1593억원을 달성했다고 2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1594억원, 영업이익은 626억원 증가한 것이며, 영업이익률은 업계 최고 수준인 14.8%에 이른다.한미약품에 따르면 미국 머크(MSD)에 기술수출한 ‘대사이상관련지방간염’(MASH) 치료제 후보물질 ‘에피노페그듀타이드’의 임상 2b상 진입에 따른 마일스톤 유입과 자체 개발 개량 및 복합신약의 지속적 매출 성장세 등이 지난해 호실적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분석됐다. 회사가 보유한 주요 전문의약품인 △‘로수젯’(이상지질혈증, 1788억원) △‘아모잘탄패밀리’(고혈압 등, 1419억원) △‘에소메졸’(역류성식도염치료제, 616억원)△비급여 의약품인 ‘팔팔’(발기부전, 425억원) 및 ‘구구’(발기부전·전립선비대증, 217억원) 등이 매출 호조세를 이어갔다.또 중국 현지법인 북경한미약품도 지난해 3977억원의 매출과 978억원의 영업이익, 787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했다. 중국 내 마이코플라즈마 폐렴 확산으로 ‘이안핑’이나 ‘이탄징’ 등 호흡기 질환 관련 의약품의 매출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한미약품 관계자는 “자체 개발 제품을 통해 얻은 수익을 미래를 위한 연구개발(R&D)에 집중 투자하는 이상적 경영모델을 더 탄탄하게 구축하고 있다”며 “창립 50주년을 기점으로 확고해진 리더십과 탄탄한 조직, 역량있는 임직원들의 화합과 협력을 통해 한국을 대표하는 제약바이오 기업의 롤모델을 제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미그룹 지주회사 한미사이언스(008930)는 2023년 연결 기준으로 1조 2479억원의 매출과 1251억원의 영업이익, 1158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사업형 지주회사로 변모한 한미사이언스는 의료기기와 건강기능식품, 식품, 디지털 헬스케어 등 매출을 기반으로 그룹사 모두를 아우르고 있다.
- DXVX, '코리 헬스케어 4.0' 비대면 진료 서비스 추진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진단 및 백신 개발 전문 기업 디엑스앤브이엑스(DXVX(180400))는 올해를 헬스케어 4.0 원년으로 선언하고, 지금까지 한미약품그룹 코리(COREE)와 함께 기획 준비한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 중 하나인 ‘비대면 진료 서비스’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보건복지부는 작년 12월, 비대면 시범 사업 보완 방안을 통해 연휴와 같은 휴일, 야간 시간이나 응급의료 취약지에 거주하는 환자들이 대면 진료 경험이 없어도 비대면 진료를 이용할 수 있도록 허가했다. 이를 통해 휴일이나 야간에는 모든 연령대의 환자들이 초진이 아니더라도 의원급 의료기관에서 비대면 진료를 받을 수 있게 됐다. 또한 최근 정부 민생토론회에서 의료 서비스의 디지털화라는 측면에서 의료 비대면 서비스의 확대 필요성이 활발하게 논의된 바 있다.디엑스앤브이엑스의 비대면 진료 서비스는 병원 및 의약품 정보를 기반으로 검증된 의료 데이터를 제공할 예정이다. 전국 주요 거점 병원들과 비대면 진료 및 자문 상담 제휴를 진행하고, 상담자의 편의를 고려한 의약품 및 의료 정보, 의약품 매칭 서비스도 함께 제공할 계획이다.비대면 진료 서비스는 플랫폼을 통해 음성·화상 등 온라인 연결을 지원하며, 개인·의료정보의 암호화 및 데이터에 대한 보안 체계가 적용된다. 이를 통해 제휴병원이나 약국과의 협업 체계를 통한 처방전 및 약품 배송이 가능하다.디엑스앤브이엑스는 정부의 제도화 추진에 적극 참여하여 국내 응급의료 취약지와 취약 시간대의 환자 등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도입하고, 이를 ‘만성질환 재진처방’과 ‘모니터링이 필요한 감염병’ 등의 국민 복지 분야로 도입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해외 재외국민, 해외 의료관광객들을 수용할 수 있는 글로벌 서비스로 확장할 예정이다. 특히, 코리그룹을 통해 중국 재외 국민 대상 서비스를 개발하여 해외시장을 공략하고 정부의 데이터 활용 정책에도 적극 참여하여, 비대면 진료 서비스와 의료 데이터 사업을 동시에 추진한다는 계획이다.디엑스앤브이엑스 관계자는 “코로나19 팬데믹 시기를 지나오면서, 이미 국민과 의료진 모두 비대면 진료의 효율성을 경험함으로써 시장 여건과 의료 서비스가 준비되어 있다고 판단된다. 정부의 제도화 계획에 맞춰 디지털 헬스케어로 이어지는 비대면 진료 서비스 시장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라면서 “헬스케어 4.0을 통해 국민 건강을 증진시키는데 기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 AI로 혈당관리 한다…카카오헬스케어, '파스타' 서비스 출시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카카오헬스케어가 AI 기반 모바일 혈당 관리 서비스 ‘파스타’를 출시했다고 1일 밝혔다. 파스타(PASTA)’는 Personalized(개인화된), Accessible(다가가기 쉬운), Supportive(도움을 주는), Tech-enabled(기술을 활용한), Affordable(합리적인) 등 각 단어의 첫 알파벳을 조합한 브랜드명으로 같은 음식을 섭취해도 개인마다 다를 수 있는 혈당 반응이 다양한 모양과 성분을 갖고 있는 파스타와 유사하다는 의미도 담고 있다. 카카오(035720)헬스케어는 식품의약품안전처 디지털헬스규제지원과에서 산업 발전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빅테크 기업 규제 혁신 프로그램 간담회’를 통한 다각적 논의와 소통을 바탕으로 지난해 11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파스타’의 ‘2등급 유헬스케어 게이트웨이 소프트웨어’ 허가를 획득한 바 있다.‘파스타’ 앱은 별도 회원 가입 없이 본인의 ‘카카오 계정’을 활용해 쉽게 로그인할 수 있고, 국내 기업 아이센스의 ‘케어센스 에어’와 미국 기업 덱스콤의 ‘G7’ 등 2개 CGM(Continuous Glucose Monitoring, 연속혈당측정기) 센서와 간편하게 연동이 가능하다.‘파스타’ 앱에서 CGM 센서의 종류를 선택하면 센서 부착 방법, 주의사항, 연동 절차 등이 자세하게 안내된다. 연동이 완료되면 혈당 데이터가 블루투스를 통해 실시간으로 ‘파스타’ 앱에 자동으로 표출된다. 이용자는 실시간 혈당 데이터와 함께 간편한 기록을 통해 생활 습관과 혈당의 상관관계를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 음식을 촬영하면 음식 종류, 영양소, 열량 등을 알려주는 비전AI 기능을 통해 편리하게 식사를 기록하고, 운동, 인슐린, 복약 등도 기록이 가능하다. 이렇듯 ‘파스타’는 각종 생활 습관에 따른 혈당 반응을 그래프 등을 통해 시각적으로 보여줄 뿐 아니라, 혈당 변화에 따른 가이드도 제공하여 스스로 건강한 생활 습관을 만들 수 있도록 돕는다.‘파스타’는 CGM 착용 기간의 데이터를 분석해 혈당 변동성, 혈당관리지표(GMI), 목표 범위 내 비율, 평균 혈당, 혈당 하이라이트 등 각종 수치를 요약 제시하고, 혈당 관리에 대해 잘한 점과 아쉬운 점 등을 구분해 보여주는 리포트를 제공한다.이밖에도 가족, 지인들과 혈당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응원할 수 있는 기능, 이용자들이 혈당 관리 유형별로 소통이 가능한 게시판, 혈당 관리 관련 맞춤형 콘텐츠를 볼 수 있는 커뮤니티도 등도 탑재했다. 파스타 앱은 2월 1일부터 구글 플레이스토어, 애플 앱스토어 등을 통해 설치할 수 있으며, IOS 버전의 일부 기능은 추가로 업데이트될 예정이다.카카오헬스케어는 ‘파스타’ 앱을 통해 수집된 이용자들의 혈당 정보를 의사가 웹에서 확인하고 진료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전문가용 대시보드 ‘파스타 커넥트 Pro’도 함께 선보인다. ‘파스타’ 앱에서 입력한 식사 기록, 운동 정보 등 생활 습관과 실시간 혈당 추이를 의사가 확인하고 교육 및 진료에 활용할 수 있으며, 핵심 정보 요약 등 편리한 기능을 제공한다. 카카오헬스케어는 올해 2분기까지 인슐린 집중 치료 당뇨병 환자를 위해 인슐린 펜과 호환되는 노보노디스크와 바이오콥의 ‘말리아 스마트 캡’을 세계 최초로 SDK 방식을 통해 ‘파스타’ 앱과 직접 연동할 예정이다. 또 ‘파스타 커넥트 Pro’를 병원의 EMR(Electronic Medical Record)과 연동해 환자 및 의료진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다. 카카오헬스케어는 ‘파스타’의 서비스 범위를 당뇨병과 직접적으로 연관이 있는 만성질환으로 확장하고 글로벌 파트너들과 함께 올해 일본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해외 시장 개척에 나선다는 방침이다.황희 카카오헬스케어 대표는 “카카오헬스케어는 궁극적으로 환자 삶의 질 개선, 의료 접근성 향상, 사회적 비용 절감, 의료 기술 혁신 및 의료의 질 개선 등 사회경제적 가치 창출에 기여하기 위해 끊임없이 도전하는 기술 기업으로 성장할 계획”이라며 “국내 스마트 헬스케어 산업의 발전을 위해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디지털 의료기기 규제환경을 개선하고 지속가능한 발전 방안을 모색하는데도 적극적으로 동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비플컨설팅, 디지털치료제시장 진출…아이닥 설립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데이터 전문기업 비플컨설팅(대표 이찬영)은 그동안 의료시장에서 쌓아온 노하우와 의료데이터를 기반으로 디지털치료제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신규법인 아이닥(AIDOC)을 설립했다고 31일 밝혔다.그동안 비플컨설팅은 공공, 서비스, 통신, 금융, 유통 뿐 아니라 의료데이터 표준화, 가치화, 정보화 등을 위해 데이터웨어하우스(DW), 대시보드(Dashboard) 등 의료데이터 지식화를 통해 환자 진단과 오진을 줄이기 위한 영역에 진출했고, 이번에 본격적인 의료데이터 서비스를 출시함과 동시에 신규 법인을 출범했다.의료분야 핫이슈로 부각한 디지털치료제는 의사의 인지행동치료를 모바일 앱 등의 소프트웨어로 할 수 있게 한 ‘SW치료제’다. 일반 헬스케어앱과 달리 임상시험을 거치고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를 받아야 출시할 수 있고, 또 의사의 처방이 있어야만 사용할 수 있다. 비플컨설팅은 현재 척추디스크 치료를 목적으로 1차 임상시험을 국내 한 대학병원과 성공리에 완료했고 마지막 2차 임상시험을 위해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과 협의 중이다.이찬영 비플컨설팅 대표특히 디지털 치료제는 환자 모니터링을 기반으로 한 치료를 촉진하는 목적으로 개발됐는데, 일반 치료제나 치료기기는 환자에게 전달되거나 적용될 뿐 환자의 치료상태를 모니터링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는데 착안, 모바일 앱 기반으로 환자 정보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할 뿐만 아니라 의사 피드백으로 환자 치료상태를 호전시킬 수 있고, 무엇보다 축적한 데이터를 분석해 향후 치료에 활용할 수 있다.이찬영 비플컨설팅 대표는 “우리나라 의료시장은 의사 1명이 진료하는 환자 수가 OECD 평균보다 3.4배 이상 많다. 또 환자 대기시간도 OECD 꼴찌 수준으로 의료시장 변화가 필요하다. 특히 척추질환 환자는 2021년 기준 전체 인구 대비 22% 이상으로 매년 증가 추세에 있어 다각도의 치료 방법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면서 “이에 아이닥의 디지털 치료제를 이용해 치료환경의 디지털 전환을 이끌고자 한다. 척추디스크 치료제를 시작으로 목디스크, 오십견 등 운동치료를 목적으로하는 디지털치료제 영역을 지속적으로 출시해 국내 디지털치료제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 만나플러스, 작년 B2B 수행 건수 65% 증가...배송 품목 확대
- 만나코퍼레이션 제공.[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만난코퍼레이션 배달대행 플랫폼 만나플러스가 지난해 B2B(기업간거래) 수행 건수가 전년 대비 65% 증가했다고 밝혔다. 만나플러스는 작년 GS리테일과 배달대행 계약을 시작으로 B2B 사업을 확장, 배송 서비스 영역을 기존 개별 음식점에서 편의점, 드러그스토어, 대형 프랜차이즈 카페, 베이커리 등으로 확대했다. 배송 품목 또한 식음료에서 생필품, 화장품, 헬스케어 등 비식품군까지 늘어났으며, 실제로 2023년 전체 B2B 수행 건수 중 헬스앤뷰티 제품이 44%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외에 통신사 유심, 편의점 등의 생필품 배송 건수도 증가세를 보였다. 이는 소비자들에게 배달 영역이 과거 음식에만 한정됐던 것과 달리, 최근에는 산업이 성장하면서 디지털 제품, 패션, 건강식품, 반려용품 등으로 품목은 물론, 즉시·당일·새벽·익일배송 등 형태도 다양해진 것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만나플러스 관계자는 “B2B 수행은 전국 배송 인프라와 함께 정확하고 빠른 배송 서비스 품질 및 만족도 유지가 전제돼야 한다”며 “올해는 더 많은 브랜드와 파트너십을 통해 신선식품 등 품목과 영역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미소정보기술, ‘우수기업연구소’ 2연속 지정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인공지능(AI)기반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미소정보기술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정하는 ‘우수기업연구소’ 심사를 통과해 2023년도 하반기 우수기업연구소로 지정됐다고 30일 밝혔다.조성경 과기정통부 제1차관(왼쪽)과 손진호 미소정보기술 기업부설연구소 CTO(사진=미소정보기술)미소정보기술 부설연구소는 전체 인원 중 89%가 R&D 인력으로 구성된 기술중심의 테크기업이다. 미소정보기술은 디지털 헬스케어사업 호조 및 대학병원 및 공공, 의료기관등 의료데이터 개방에 맞춰 임상연구분석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 중이다. 고도화, 정형, 비정형, 텍스트, 비디오, 오디오 등 데이터들을 통합하고 인터랙션을 제공하는 멀티모달 데이터 플랫폼(MDP) 개발에도 집중하고 있다. ‘우수기업연구소 지정제도’는 기업 연구개발(R&D)의 근간이 되는 기업부설연구소의 질적 성장을 견인하고, 타 연구소가 벤치마킹할 수 있는 선도모델을 육성하기 위한 목적으로 지난 2017년 도입됐다.지정대상은 R&D 역량이 우수하고, 기술사업화를 통해 지속적으로 가치를 창출하거나 잠재력이 높아야 한다. 또한 R&D 전주기 관점의 체계적 기술 중심 경영으로 기업가치 및 성과에 기여도가 높은 연구소가 대상이다. 23년 하반기에는 제조업 분야 23개, 서비스 분야 12개 기업연구소를 지정했다.미소정보기술은 지난 2020년 우수기업연구소 지정 이후 △R&D 환경 △R&D 투자 실적 △핵심 보유 기술 활동 △지식재산권 △시장 경쟁력 등 기업 및 연구소 역량평가를 통과했다. 또 발표평가, 현장평가, 종합심사 등을 거쳐 또 한번 최종 선정됐다.우수기업연구소로 지정된 연구소에는 지정서와 함께 병역특례기업 추천, 국가R&D사업 참여 우대, 정부 포상 등 인센티브가 제공된다. 미소정보기술은 지정일로부터 3년간 지정된다.조성경 과기정통부 제1차관은 “글로벌 기술패권 경쟁 시대에 기술혁신은 경제·외교·안보의 절대적 무기“라며 ”우수기업연구소가 글로벌 톱 수준의 연구소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투자와 지원을 확대하고, 시스템을 지속 혁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안동욱 미소정보기술 대표는 “정부로부터 R&D역량과 데이터기술 플스택을 인정받는 우수기업연구소 2연속 지정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초불확실성 시대 속에 미소정보기술은 AI를 더 인간답게 만드는 멀티모달 데이터 플랫폼으로 기업의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 처남, 엠투웬티 2대 주주등극....‘근감소치료기기 주목’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근감소증 솔루션 헬스케어 플랫폼 기업 엠투웬티(M20)가 든든한 우군을 얻으며, 임상 강화와 코스닥 상장에 속도를 낸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내달 진행되는 엠투엔티의 유상증자에 형인우 스마트앤그로스 대표가 참여해 2대 주주로 올라선다. 형인우 스마트앤그로스 대표. (사진=스마트앤그로스)◇형인우 스마트앤그로스 대표...18%까지 지분 올릴 계획형 대표는 삼성SDS, 한게임, 네이버, 한게임재팬을 거쳐 카카오(035720) 이사, 케이큐브홀딩스 대표를 역임했다. 2011년부터 경영 컨설팅 기업인 스마트앤그로스를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그는 카카오의 초기 투자자이자 김범수 미래이니셔티브센터 센터장의 처남으로도 유명하다. 그간 경험과 인맥 등을 바탕으로 성공적인 초기 투자를 이어온 바 있다. 알테오젠(196170)과 에브리봇(270660)의 2대 주주이기도 하다. 엠티웬티와 인연은 5년 전 이 회사에 엔젤 투자를 진행하며 시작됐다. 이를 바탕으로 10% 정도의 엠투웬티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번 유상증자에서 18% 이상까지 지분을 늘릴 것으로 알려졌다. 현실화되면 30%가량의 지분을 보유한 김진길 엠투웬티 대표에 이어 2대 주주에 올라서게 된다. 형 대표의 추가 투자는 엠투웬티가 건국대병원과 함께 진행하고 있는 근감소증 치료기기의 임상에 주목하며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엠투웬티는 지난 8월 정석원 건국대 병원 정형외과 교수팀과 근감소증 치료기기 개발을 위한 임상시험을 시작했다. 근감소증 환자에게 중저주파 EMS(Electro Muscular Stimulation)를 사용해 근육위축 회복과 치료 효과를 확인하는 임상이다. 기존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를 타깃했던 엠투웬티의 근감소증 솔루션 치료기기 ‘마요홈’의 신뢰도를 높이고, 병원 등 기업과 기업 간 거래(B2B) 시장도 적극 공략하기 위해서다. 엠투웬티는 연내 임상을 마치고, 품목허가를 통해 병원 등에서 전문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김진길 엠투웬티 대표가 근감소증 솔루션 치료기기 ‘마요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엠투웬티)◇근감소증 제대로 된 치료법 없어...중저주파 동물실험서 효과 확인2017년 세계보건기구가 정식으로 질병으로 정의한 근감소증은 나이가 많아지면서 근육의 양, 근력, 근 기능이 모두 감소하는 질환이다. 운동이 부족하거나 당뇨 및 고혈압 등 성인질환이 있는 중년 이상 세대에게서 흔히 발견되지만, 근력운동 외엔 별다른 약이나 치료법이 없었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보행 속도 저하나 무력감, 피로감 등이 있다. 이러한 근감소증은 낙상, 골절, 당뇨병, 심혈관 질환 등의 위험을 크게 높이고 노년 삶의 질에 악영향을 미친다. 노인의학센터에 따르면 근감소증 환자는 정상군에 비해 사망위험도가 3.74배 높았다. 2017년 9~10월 요양원 9곳에 거주하는 노인 279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 결과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노인성 근감소증 시장은 오는 2026년 12조원 규모로 커진다. 엠투웬티 관계자는 “이미 동물실험에서 중저주파의 근육생성 효과를 확인했다”며 “이번에 임상에서도 효과가 입증되면 ‘안전한 근력강화 케어’의 새로운 길이 마련되는 셈으로 의식 없는 환자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엠투웬티는 이번 임상이 완료되면 마요홈의 글로벌 판매도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 이들은 미국과 중국 등 세계 시장도 외부 협력을 통해 적극 공략하고 있다. 미국 시장에서는 에소코핏을 통해 보폭을 넓히고 있다. 지난해 9월 마요홈이 워싱턴DC에 진출했으며, 10월 뉴욕에도 새로운 매장을 열었다. 같은해 5월 마요홈에 대해 중저주파 EMS 기기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후 현지 진출에 속도를 내는 것이다. 에소코핏은 엠투웬티의 전문가용 중저주파 EMS 기기인 ‘마요프로’와 마요홈을 활용해 누워서 간단하게 근육을 강화하는 콘셉트의 다이어트 숍이다.중국 시장은 현지 메이투안디엔핑과 공략하고 있다. 메이투안디엔핑은 약 7억명 이상의 글로벌 회원을 보유한 세계 최대 규모의 온·오프라인 연계 플랫폼 업체다. 중국 정보통신(IT) 기업 중 세 번째 큰 규모를 자랑한다. 시장조사업체 글로벌 인더스트리 아날리스트(GIA)에 따르면 글로벌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은 2020년에 1525억 달러(약 204조원)에서 연평균 성장률 18.8%로 성장해 2027년 5088억 달러(약 681조원)에 달할 것으로 관측된다. 엠투웬티 관계자는 “유상증자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말해줄 수는 없다”면서도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되는 자금은 회사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사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엠투웬티는 코스닥 상장도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대표 주간사로 삼성증권을 선정한 바 있다. 기술특례상장 등 시장 상황을 고려한 여러 트랙을 검토하고 있다.
- 가상현실 속 재활 치료로 재택 재활 가능성 입증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통증과 기능장애를 유발하는 퇴행성 근골격계 질환은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초래하기 때문에 보존적 치료로 호전되지 않을 시 수술적 치료를 선택한다. 수술도 중요하지만, 치료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수술 후 재활이 중요하다. 전문 의료진의 지도하에 올바른 재활이 시행되어야 하지만, 생업유지와 시간 부족 등의 이유로 재활치료를 위한 병원 방문이 어려운 현실이다. 경희대병원 재활의학과 심가양 교수는 어깨수술 환자를 대상으로 가상현실 기반의 재활과 통상적 재활의 효과에 대해 대조 분석을 진행, 그 결과를 네이처 파트너 저널인 ‘디지털 메디슨(npj Digital Medicine)’에 최근 발표했다. 총 24주간 진행된 이번 연구는 회전근개 봉합술을 시행한 115명을 디지털 헬스케어 재활군과 기존 재활군으로 구분한 후, 총 4번(수술직후, 수술 후 6주, 12주, 24주)에 걸쳐 단순어깨검사(SST)와 어깨통증 및 장애지수(SPADI), 운동범위(ROM), 근력, 악력 등을 측정·비교했다. 디지털 헬스케어 재활군에게는 증강현실 기반 재활 솔루션을 적용한 재택재활 프로그램을 제공했고, 기존 재활군은 재활운동 교육과 함께 교육자료를 활용한 자가운동을 시행했다.그 결과 객관적인 지표인 통증, 운동범위, 근력, 악력 측면에서는 그룹 간의 유의미한 차이는 없었다. 하지만, 환자보고 결과측정인 어깨 통증 및 장애지수, 삶의 질의 점수가 디지털 헬스케어 재활군에서 유의하게 향상되었으며, 특히, 주요결과인 단순어깨검사에서는 수술 후 12주째에 기존 재활군에 비해 12% 더 호전됨을 확인할 수 있었다. 심가양 교수는 “최근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의료기술이 발전하면서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실시간 상호 작용을 바탕으로 환자의 적극적인 참여를 도모하는 증강현실 기반의 솔루션이 재활치료에 적극 도입되고 있다”며 “본 연구는 디지털 헬스를 적용한 병원 기반 재택재활의 가능성을 보여줬으며, 더 나아가 기존 방식을 대체할 수 있는 유망한 재활 방법임을 입증한 것에 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해당 논문 제목은 ‘회전근개 파열 수술 후 디지털 헬스케어 시스템을 활용한 수술 후 재활에 대한 무작위대조시험(A randomized controlled trial of postoperative rehabilitation using digital healthcare system after rotator cuff repair)’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