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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468건

SCL사이언스, 내달 신규 이사진 선임…"디지털 헬스케어 강화"
  • SCL사이언스, 내달 신규 이사진 선임…"디지털 헬스케어 강화"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SCL사이언스(246960)는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 강화를 위해 신규 이사 선임을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SCL사이언스는 오는 9월 3일 열리는 임시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백세연 SCL헬스케어 신약개발지원본부장을, 사외이사로 최정균 카이스트 바이오 및 뇌공학과 교수를 영입할 계획이다.백세연 신임 이사 후보자는 이화여자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한 뒤 아주대학교 의대에서 진단검사의학 석사와 박사 과정을 마친 진단검사의학과 전문의다. 현재 SCL헬스케어 신약개발지원본부장 및 SCL글로벌 마케팅 본부장을 비롯해, 하나로의료재단 미래의학사업실장을 겸직하고 있다. 지난 2022년에는 임상시험 유공자 정부포상 시상식에서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수상한 바 있다.최정균 교수는 인공지능(AI)과 디엔에이(DNA)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다양한 질병 원인인자를 규명하고, 암백신과 세포치료 등 차세대 면역 항암치료 타깃을 발굴하고 있다.최 교수는 올해 세계 최대 규모의 암 조직 단일 세포 및 공간전사체 데이터베이스 구성에 참여해 주목을 받았다. 앞서 그는 ‘이달의 과학기술인상’과 ‘제10회 아산의학상 젊은의학자상’을 수상하기도 했다.SCL사이언스 관계자는 “SCL그룹의 핵심 역량을 꿰뚫고 있는 백세연 신임 이사를 선임해 실적 개선에 속도를 내려고 한다”며 “백 신임 이사는 SCL그룹이 보유한 의료 서비스 분야 네트워크와 의료 데이터를 활용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이어 “최정균 교수의 사외이사 영입 이후 의료 데이터 센터 구축과 데이터 기반의 바이오인포매틱스 분야를 강화할 계획”이라며 “SCL그룹이 보유한 풍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바이오인포매틱스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8.19 I 김응태 기자
  • 고대구로병원, 2024 연구중심병원육성R&D 심포지엄 개최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고려대학교 구로병원(병원장 정희진)은 오는 23일 본원 새롬교육관 대강당에서 ‘2024 연구중심병원육성R&D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미래의학의 새로운 길: 인공지능, 첨단바이오 그리고 융합’이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심포지엄은 구로병원에서 진행되고 있는 주관별 연구분야 보유기술의 성과를 소개하고 보건의료기술 정책전문가 및 산·학·연·병 우수 연구자를 초빙하여 바이오·의료기술에 대한 최신 지견을 나누고자 마련됐다.특별강연과 2부로 진행되는 이번 심포지엄은 특별강연 ▲언론이 보는 미래의학의 모습(YTN 김진두 국장) ▲의료 인공지능 및 데이터 활용 동향(고려대 의과대학 의료정보학교실 이화민 교수) ▲고려대구로병원 연구중심병원육성R&D 성과(고려대 구로병원 연구중심병원 서재홍 단장)를 주제로 진행된다.이어 1부에서는 첨단바이오와 인공지능 활용을 통한 혁신 신약(좌장 서재홍 단장)을 주제로 ▲대용량 유전자 암호화 라이브러리 기술(DELT) 기반 신약개발(한국화학연구원 김기영 책임연구원) ▲Navigating the New Frontier of Precision Medicine and Drug Discovery Research in the LLM Era(아이젠사이언스 강재우 대표) ▲HSP90 저해 혁신 신약 개발(고려대 의과대학 암연구소 김윤재 연구교수)을 주제로 진행된다.마지막 2부에서는 인공지능과 진단기기의 융합을 통한 디지털 헬스케어(좌장 전남대학교병원 신경과 김병채 교수)를 주제로 ▲Explainable Medical AI(금오공과대학교 컴퓨터소포트웨어공학과 김영우 교수) ▲전염병 현장형 POCT(바이오젠텍 임채승 대표) ▲전남대학교병원이 주도한 AI 기반 헬스케어 시스템 개발 사례(전남대학교병원 이비인후과 조형호 교수)가 진행될 예정이다. 서재홍 단장(고려대 구로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은 “인공지능과 첨단바이오 융합은 진단과 치료에 있어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어 인공지능과 첨단바이오 융합형 혁신 의료기술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며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산·학·연·병·관 전문가들이 모여 바이오·의료기술 산업의 흐름부터 향후 전망, 사업화 사례까지 심도 있는 논의가 이루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별도의 사전등록없이 참석이 가능하다.한편, 고려대 구로병원은 2020년 보건복지부로부터 ‘연구중심병원육성R&D사업’ 주관기관으로 선정되어 고려대학교,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전남대학교병원과 함께 「인공지능·빅데이터 기반 지능형 혁신 의료기술 플랫폼 고도화」를 위한 K-MAP (Korea-Medical Artificial intelligence in medicine Project)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2024.08.16 I 이순용 기자
Dx&Vx, 헤링스와 맞손... AI기반 디지털 헬스케어 시스템 구축
  • Dx&Vx, 헤링스와 맞손... AI기반 디지털 헬스케어 시스템 구축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디엑스앤브이엑스(DXVX)가 인공지능(AI) 기반 헬스케어 시스템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디엑스앤브이엑스는 헤링스와 환자 맞춤형 헬스케어 솔루션 추진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회사 측은 헤링스가 보유한 특허에 대하여 전용 실시권과 서브 라이선스 권한을 도입, 양사가 보유하고 있는 기술 개별 경험과 역량을 융합하기로 했다. 헤링스는 AI 기반의 원격 환자 모니터링 플랫폼 서비스 전문 기업이다. 특별히 암환자들을 위한 맞춤형 케어 솔루션들을 개발해 오고 있다. 최근 룩셈부르크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받아 곧 룩셈부르크에 암환자들을 위한 원격모니터링 서비스 구축을 준비 중에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향후 유럽으로의 진출도 계획 중이다.헤링스는 이번 협력으로 환자 개인별 맞춤형 케어와 의료진과의 실시간 소통이 가능한 다양한 솔루션들을 암환자를 포함한 만성질환 환자들까지 확장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 디엑스앤브이엑스가 전용실시권을 확보하는 특허는 암환자 및 위절제 환자의 수술 후 예후 과정에 대한 건강관리를 원격으로 접근, 제어, 관리, 공유하는 분야로 총 5개다.디엑스앤브이엑스의 경우 이번 계약으로 진단 및 백신 개발뿐 아니라, 디지털 치료기기 시장에서도 입지를 더욱 강화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수술후 예후 과정에서 필요한 디지털 치료기기 개발을 진행하여 환자들의 예후관리체계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디엑스앤브이엑스 관계자는 “디지털 치료기기는 앞으로도 더 많은 질병 관리 및 치료에 적용되고, 환자들의 삶을 질을 크게 향상시킬 것으로 본다”며 “이번 헤링스의 특허 도입을 통해 디지털 치료기기 분야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한편 국가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에 따르면 디지털 치료기기 시장은 2030년까지 글로벌 약 22조 규모로 급성장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024.08.13 I 김승권 기자
한림대강남성심병원-한국전자통신연구원, 디지털 의료 기술개발 협약
  • 한림대강남성심병원-한국전자통신연구원, 디지털 의료 기술개발 협약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디지털 의료분야 기술개발에 대해 상호협력키로 했다.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과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은 8일 오전 10시 대전 유성구 한국전자통신연구원 1동에서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 이동진 병원장, 신영주 연구부원장, 박철규 행정부원장, 임성우 가치혁신팀장과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방승찬 원장, 김승환 디지털융합연구소장, 박수준 디지털바이오의료연구본부장, 신형철 휴먼증강연구실장, 허철 진단치료연구실장, 한영웅 의료정보연구실 기술총괄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업무협약을 맺었다.이번 협력은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이 축적한 의료 빅데이터와 임상기술을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의료 ICT 기술을 접목해 분석·개발함으로써 미래 첨단의료기술을 실현하기 위해 마련됐다.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의료기기 및 의료 인공지능 연구 ▲의료데이터 중심 연구 ▲ 디지털의료 진단치료 연구 등에 협력할 예정이다.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은 축적된 고유 의료데이터와 임상연구 내용을,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은 디지털 의료기기와 인공지능 기술을 공유 및 제공한다. 양 기관은 의료에 적용하는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학술세미나, 교육, 포럼 등을 공동개최해 AI 임상연구 및 핵심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이번 업무협약은 지난해 11월 진행된 ‘한림대학교의료원-한국전자통신연구원 의료 AI 공동연구 워크숍’의 성과이다. 워크숍에서는 ▲지능형 진단: 급성·만성 신부전증 조기진단 기술 ▲의료 AI 예측: 바이오 개체명 및 관계인식을 위한 바이오텍스트 마이닝기술 ▲정밀치료: 전기장 암치료기 기술, AI 및 디지털치료 등 세 분야에 관한 사례 발표가 이뤄졌다. 워크숍을 통해 양 기관은 AI에 관한 임상연구와 디지털 핵심기술 개발을 위한 협력 및 공동연구 필요성에 동감했다. 이에 워크숍 발표와 연구의 핵심이 된 한림대학교의료원 산하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이 한국전자통신연구원과 업무협약을 진행하고 기술개발 시너지를 위한 공동연구를 본격 시행하게 됐다.이동진 병원장은 “이번 협약으로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이 축적한 의료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관련 선진 의료기술을 공유함으로써 한국전자통신연구원과 신의료 디지털 기술개발을 진행할 수 있어 뜻깊다”며 “의료에 디지털 기술을 융합해 진단 및 치료효과를 높임으로써 국민 건강 증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방승찬 ETRI 원장은 “디지털 융합이 이끄는 바이오 대전환 시대에 ETRI가 보유한 디지털 기술 및 인프라를 병원이 보유한 풍부한 데이터와 임상기술에 접목하는 이번 업무협력을 통해 양 기관의 시너지 효과는 물론 디지털 의료기술 혁신을 통한 국민의 삶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2024.08.09 I 이순용 기자
미주개발은행, 한국형 메타버스 진료플랫폼 남미 진출 돕는다
  • 미주개발은행, 한국형 메타버스 진료플랫폼 남미 진출 돕는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헬스온클라우드(대표 박억숭)는 지난 7월 25일 ~26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 데 자네이루에서 기획재정부와 미주개발은행(IDB· Inter-American Development Bank: 중남미와 카리브해 지역 국가의 경제·사회 개발과 지역통합을 지원하기 위해 ’59년 설립된 다자개발은행)이 공동으로 개최한 ‘제2차 한-중남미 무역·혁신 포럼’에 초청되어 자체개발한 메타버스 진료플랫폼(큐리스올, CURISALL)과 교육플랫폼(메드티스, MEDTIS)을 시연하고, 국산 소프트웨어의 남미 시장진출 확대를 알렸다.이번 포럼은 한국과 중남미 기업 간 교류를 지원하기 위해 작년 10월 멕시코시티에서 처음으로 개최된 후 두 번째 행사로 G20 의장국이자 한국의 중남미 주요 무역 대상국인 브라질에서 개최됐다. 이 포럼에는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을 비롯하여 제라우두 아우키민(Geraldo Alckmin) 브라질 부통령 겸 개발산업통상서비스부 장관, 일랑 고우드파잉(Ilan Goldfajn) IDB(미주개발은행) 총재가 참석했고, 브라질, 멕시코, 칠레 등 중남미 23개국에서 400여개 기업이 참여하여 성황을 이루었다.헬스온클라우드는 IDB의 지원으로 올해 1월부터 콜롬비아 헬스케어 디지털전환 프로젝트를 수행 중인 스타트업으로, 자체개발한 메타버스 진료플랫폼(큐리스올)과 교육플랫폼(메드티스)을 활용하여 콜롬비아에 중증질환(암, 심장질환, 뇌질환, 어린이질환) 원격의료자문과 클라우드 기반 전문의 교육을 수행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에 KT의 갑상선초음파 인공지능 판독시스템, 아이넥스코퍼레이션의 위·대장 내시경 인공지능 판독시스템을 적용하여 콜롬비아 보고타 주요병원에서 시범사업이 진행 중이고, 마크로젠에서는 폐암환자의 유전분석, 삼광은 분자진단기술을 제공하고 있다. LVIS의 뇌파판독 시스템도 현지 적용을 준비 중이다. 이날 포럼에서는 헬스온클라우드의 영국법인장인 멘체스트 대학병원 소아중환자 전문의인 랄프 메키넌(Ralph Mackkinon) 교수가 큐리스올과 메드티스를 활용하여 한국과 콜롬비아, 인도 및 영국의 전문의들의 동시에 모여 원격의료자문을 제공하는 모습을 시연했고, 라틴 아메리카에 제공하기 위해 개발한 간호교육, 의료시뮬레이션, 조산원 교육, ECMO 교육을 소개하여 현지 참석한 전문가들에게 주목 받았다. 헬스온클라우드는 이날 포럼에서 콜롬비아 헬스케어 디지털전환 프로젝트의 성과를 바탕으로 미주개발은행(IDB)이 프로젝트를 신사업으로 승인하면서, 올해 하반기부터는 멕시코와 브라질로 프로젝트를 확대하게 됐다고 밝혔다. 특히 멕시코에는 대사질환과 당뇨병, 브라질은 심장질환과 종양질환에 집중하고 동시에 아마존 지역의 의료혁신 프로그램도 구상한다는 계획이다.헬스온클라우드 자문위원장인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전상훈 교수는 쇼케이스 모두발언에서“콜롬비아 시범사업의 성공적 수행을 바탕으로 브라질, 맥시코 등 남미 지역에 한국의 우수한 의료기술과 솔루션을 선보일 수 있게 되어 매우 뜻깊다”며 “원격의료자문과 교육시스템을 이용하면 전세계 우수한 의료 인프라를 현지에 손쉽게 이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중남미 등 신흥시장에 수출 기회가 여전히 많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디지털 혁신기업의 해외진출과 현지사업화를 전문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설립한 글로벌 혁신 네트워크(GDIN) 김종갑 대표는 “(주)헬스온클라우드의 디지털의료 플랫폼을 통해 한국의 우수한 디지털헬스 제품들이 라틴 아메리카에 빠르고 효과적으로 소개되어, 이 지역의 많은 환자들에게 혜택이 돌아가길 기대한다”며 “디지털 혁신기업의 세계 시장 진출을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전상훈 교수(헬스온클라우드 자문위원장)가 쇼케이스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8.08 I 이순용 기자
삼성화재, '삼성 함께가는 요양건강보험' 출시
  • 삼성화재, '삼성 함께가는 요양건강보험' 출시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삼성화재는 고객의 노후 보장을 위한 새로운 컨셉의 ‘삼성 함께가는 요양건강보험’을 출시한다고 7일 밝혔다. 이 상품은 건강수명 달성 시 보험기간 연장 혜택, 치매 담보 다양화 및 방문요양서비스 담보 등을 통해 경쟁력 있는 보장을 제공한다.’삼성 함께가는 요양건강보험‘은 40세부터 70세까지 가입이 가능하다. 보험기간은 100세 만기형과 85세 만기 100세 연장형 중 선택할 수 있다. 건강한 고객에게 합리적인 보험료를 제공하는 85세 만기 100세 연장형은 보험이 만기 되는 85세까지 암·뇌졸중·급성심근경생증·장기요양진단(1~2)등급이 발생하지 않는 건강수명을 달성하게 되면 추가적인 보험료 납입 없이 100세까지 보장을 연장해 준다.해당 상품은 방문요양서비스를 제공하는 진단비 담보 3종을 탑재했다. 병원 퇴원 후 가정에서도 전문 요양보호사의 돌봄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는 특징이 있다. 이를 통해 병원에서의 치료와 가정에서의 돌봄을 받는 종합적 케어가 가능하다.이와 함께 다양한 치매 관련 담보를 추가했다. 단순 치매 진단비뿐만 아니라 치매 MRI·PET·CT검사비부터 특정 치매치료비, 치매 직접치료 통원일당, 치매장기요양 재가급여·시설급여 지원금 특약을 신규로 탑재했다.또 8월과 9월에 가입하는 고객에게는 디지털 비서 서비스 ’똑비‘를 1년간 무료로 제공한다. ’똑비‘는 시니어 고객의 일상 속 불편을 채팅 상담을 통해 손쉽게 해결 할 수 있는 서비스다. 여행 준비부터 숙소 및 항공 예약, 맛집 추천, 구매 대행, 택시 호출 등 다양한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삼성화재 관계자는 “건강한 고객에게는 합리적인 보험료로 필요한 보장을 제공하고, 유병자 고객에게는 실질적으로 필요한 도움을 제공해 고객과 함께 가는 상품을 만들고자 했다”며, “앞으로도 고객에게 필요한 다양한 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하여 제공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2024.08.07 I 최정훈 기자
'21세기 불로초' 늙지 않는 산업…15년 아성도 무너뜨린 K바이오
  • '21세기 불로초' 늙지 않는 산업…15년 아성도 무너뜨린 K바이오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2009년 출시돼 15년 동안 집속초음파(HIFU) 미용 의료기기 시장에서 독보적인 1위를 달리던 독일 멀츠의 ‘울쎄라’가 최근 도전에 직면했다. 국내 메디컬 에스테틱 기업 클래시스가 내놓은 ‘슈링크’가 10여개국 시장에서 1위를 기록하는 등 지각변동을 일으키고 있어서다. 지난 5년간 클래시스 연평균 매출 증가율은 32%에 달할 정도로 급성장세다. HIFU 제품은 고출력 초음파 에너지 기반 비침습적 방식으로 피부 리프팅 효과를 낸다. 슈링크가 글로벌하게 대히트를 친 배경은 차별화된 기능과 편의성, 우수한 가격 경쟁력에 있다. 울쎄라는 시술 가격이 100만~400만원이라는 고가임에도 정교한 리프팅 효과를 앞세워 글로벌 시장을 장악하고 있었다.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은 올해 다국적 유방암 진단 기업 볼파라를 2525억원에 인수, 단숨에 미국 유방암 진단 시장 1위 기업으로 등극했다. 볼파라 인수전에는 4~5개 업체가 경쟁을 벌였지만, 볼파라는 한국의 작은 AI 기업 루닛을 선택했다. 미국 시장 1위 기업 볼파라가 잘 알려지지 않은 한국의 작은 의료 AI 기업을 선택한 것은 파격 그 자체였다. 디지털 영상 진단이 주력이던 볼파라는 미국 시장 지배력을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 루닛의 AI 진단 기술력을 선택했다. 클랙시스, 루닛이 활약하고 있는 안티에이징(Anti Aging, 항노화) 시장은 의약품, 의료기기, 기능성 화장품 등으로 영역을 크게 확장, 글로벌 산업 핵심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노령화 영향이 크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의약품, 의료기기, 기능성 화장품 분야를 포함한 글로벌 안티에이징 시장은 2022년 1조9674억 달러(약 2723조원)에서 2029년 2조8062억 달러(약 3885조원)로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시장 규모는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는 조금 미치지 못하지만 반도체 시장은 훨씬 뛰어넘는 규모다. 시장조사기관 스페리컬 인사이츠에 따르면 2023년 기준 글로벌 자동차 시장은 3조5646억 달러 규모다. 반도체 시장 규모는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5330억 달러 규모로 집계됐다.자동차와 반도체 산업은 보호무역주의가 적용되는 대표 산업이고, 미국, 일본, 유럽, 중국, 한국 등 국가별 경쟁이 치열해 레드오션 분야로 꼽힌다. 반면 안티에이징 산업은 경쟁이 치열하지만, 기술력 등 실력만 있다면 시장 선점이나 안착이 가능한 자유경제주의 논리가 통하는 블루오션 시장이어서 차별성이 있다. 한국이 확고한 경제강국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안티에이징 시장을 놓쳐서는 안 된다는 지적이다.국내 안티에이징 시장 규모는 약 62조원으로 추산된다. 상당수 국내 기업들이 다양한 안티에이징 시장에서 글로벌하게 두각을 보이고 있다. 특히 K-뷰티와 미용 의료기기 제품과 개발 기업들은 이미 글로벌 시장에서 찬사를 받고 있다. 치매와 항암 등 전통적인 노화 질환을 치료하거나 예방하는 의약품 분야에서도 혁신 기전으로 글로벌 플레이어 도약에 도전하고 있다. 한미약품(128940)은 국내 기업 중 가장 빠른 속도로 비만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아리바이오는 그동안 없던 다중기전 치매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초음파 등 글로벌 수준의 메디컬 에스테틱 제품을 개발한 클래시스(214150)는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한 글로벌 사모펀드 베인캐피털이 인수하기도 했다.이승규 한국바이오협회 부회장은 “항노화 분야는 의약품, 의료기기, 건기식 등 모든 분야가 필연적으로 연계될 수밖에 없다. 세계적으로 평균 수명이 늘어나면서 노화 관련 산업은 큰 의미를 지니고, 확장성은 끝이 없을 것”이라며 “종합적인 하나의 큰 산업으로 접근해야 한다. 한국과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안티에이징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는 자체적으로 혁신적인 기술력을 확보해야 한다. 벤처, 대기업, 정부와의 공동 개발 전략이 그 시기를 더욱 앞당길 수 있다”고 말했다.
2024.07.24 I 송영두 기자
GC, 하노이에 유전자·암 전문 종합센터 연다...‘내년 6월 가동 목표’
  • GC, 하노이에 유전자·암 전문 종합센터 연다...‘내년 6월 가동 목표’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녹십자홀딩스(GC)가 베트남 헬스케어 시장 공략에 나선다. GC는 페니카그룹과 베트남 최초의 유전자·암 전문 종합 진단·판독기관을 설립한다고 19일 밝혔다. 호 쑤언 낭 페니카 그룹 회장(왼쪽)과 허용준 GC 대표가 19일 진행된 양자 간 주주간계약서(SHA) 체결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녹십자홀딩스)이를 위해 이날 GC녹십자의료재단과 양자 간 주주간계약서(SHA)를 체결했다. GC녹십자의료재단이 오랜 경험을 활용해 진단검사실을 구축하고, 종합 건강검진 전문기관인 GC녹십자아이메드가 베트남 현지 중상류층을 타깃으로 하는 프리미엄 건강검진센터를 설립하는 것이 사업의 골자다.이를 통해 첨단 의료 장비와 디지털 솔루션을 기반으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진단검사실에 고도화된 진단검사 프로그램을 도입해 빠른 진단 결과를 제공한다. 건강검진센터에서는 한국 전문의가 직접 내시경 검사를 진행한다. 종합건강진단센터는 페니카 그룹에서 내달 개원 예정인 하노이 남뚜리엠 지역의 800병상 규모 종합병원(총 부지면적 2만 6096㎡) 4개동 중 1개동(부지면적 6000㎡)에 들어선다. 건강검진센터는 2·3층에서, 진단검사실은 4·5층에서 운영된다. 내년 6월 가동이 목표다. 페니카는 산업, 기술, 교육, 헬스케어 등 분야에서의 국내외 30여 계열사를 갖춘 베트남 대표 기업 중 하나다. 이번 사업에서 베트남 현지 영업과 마케팅을 맡는다.GC 관계자는 “GC그룹이 보유하고 있는 진단검사분야의 경험과 디지털헬스케어의 전문성을 융합, 베트남을 시작으로 동남아시아 시장의 헬스케어 사업 진출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07.19 I 유진희 기자
"세계 최초 진단영상·분자진단 융합" 디알텍, 바이오사업으로 제2의 도약
  • "세계 최초 진단영상·분자진단 융합" 디알텍, 바이오사업으로 제2의 도약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디지털의료기기 전문기업 디알텍(214680)이 신규 바이오사업을 본격화한다. 디알텍은 디텍터와 진단영상 시스템을 통해 디지털의료기기 사업 토대를 다져온 만큼 바이오사업 시너지를 통해 제2의 도약을 노린다는 전략이다. 디알텍은 자회사 시스바이오젠을 통해 전립선암과 유방암 등의 조기진단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디알텍은 세계 최초로 3차원(3D) 진단 영상과 분자 진단을 융합한 유방암 조기 진단 서비스의 상용화도 앞두고 있다. 안성현 디알텍 대표(왼쪽)과 최관용 시스바이오젠 공동대표. (사진=디알텍)◇액체생검 기반 전립선암 진단 서비스 내년 상용화12일 의료기기업계에 따르면 시스바이오젠은 전립선암 조기 진단서비스를 내년 중 출시할 예정이다. 2019년 디알텍 내부에서 출발해 2021년 자회사로 스핀오프(파생)된 시스바이오젠은 정밀 맞춤 의료를 위한 바이오마커 기반 분자진단기업이다. 안성현 디알텍 대표와 최관용 대표가 시스바이오젠의 공동 대표를 맡고 있다. 최관용 대표는 포항공과대학교 명예교수로 고효능 암 진단을 위한 유전자 진단과 바이오칩 개발 및 응용사업 연구를 30년 이상 수행했다. 시스바이오젠은 전립선암과 혈액암 등의 국내 최고 권위자들로 구성된 의대교수 및 대학교수 등이 연구개발에 참여하고 있다.시스바이오젠은 액체생검을 활용한 전립선암 진단 기술을 자체 개발했다. 시스바이오젠은 일반 소변을 사용한 비침습적 검체 수집과 머닝러신(ML)을 적용한 멀티 바이오마커(메신저리보핵산(mRNA)·비부호화리보핵산(IncRNA)·마이크로리보핵산(miRNA)) 분석을 통해 신속하고 간편하게 전립선암을 진단할 수 있다. 소변은 혈액검사보다 간편하고 결과가 빨리 나온다는 장점이 있다.시스바이오젠은 분석·선정된 바이오마커를 바탕으로 다양한 바이오마커의 조합을 적용하고 머닝러신 분석 기법을 활용함으로써 정밀 진단의 성능을 최적화한다. 시스바이오젠의 전립선암 진단 기술은 민감도(암 진단이 양성인 경우에 대해 양성으로 잘 예측한 비율·1에 가까울수록 최고의 성능을 나타냄)와 특이도(암 진단이 음성인 경우에 대해 음성으로 잘 예측한 비율·1에 가까울수록 최고의 성능을 나타냄)가 모두 높은 점이 특징이다. 경쟁 타사 제품들의 경우 민감도와 특이도 중 한 가지 지표만 높은 경우가 대부분으로 전해진다. 일례로 시스바이오젠의 전립선암 진단 민감도와 특이도는 0.92, 1.0을 기록했다. 현재 가장 보편적인 전립선암 진단 방식인 전립선특이항원(PSA) 진단의 민감도와 특이도인 0.21, 0.94보다 높다.시스바이오젠의 전립선암 진단검사 정확도(AUC·1에 가까울 수록 최고의 성능을 나타냄)는 0.99로 전립선특이항원만의 진단검사(0.65)보다 높은 수준이다. 시스바이오젠의 전립선암 조기진단 기술은 지난해 6월 국내 특허로 등록됐다. 시스바이오젠의 전립선암 조기진단 기술은 현재 미국·유럽·일본 등 5개국에서 특허 출원 완료 및 심사 중이다. 최관용 대표는 “현재 시중에서는 전립선암 진단을 위해 전립선특이항원 검사를 가장 보편적으로 시행하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전립선특이항원 검사는 전립선암과 전립선비대증을 정확히 판별하는데 어려움이 있어 침습적 생체조직 검사를 불필요하게 시행하는 등의 문제점이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액체생검 기반 전립선암 진단기업의 대부분은 주로 메신저리보핵산을 바이오 마커로 활용하지만 시스바이오젠은 메신저리보핵산을 비롯해 비부호화리보핵산, 마이크로리보핵산 등 다양한 바이오마커의 조합을 활용한다는 점이 차별점”이라며 “국내 검진센터 등을 대상으로 내년 중에 서비스를 상용화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액체생검 활용 전립선암 진단 서비스. (자료=시스바이오젠)영상유전체학 유방암 진단 서비스. (자료=시스바이오젠)◇영상유전체학 기반 유방암 조기진단 서비스 세계 최초 개발디알텍은 시스바이오젠과 함께 세계 최초의 유방암 조기 진단 사업도 추진한다. 핵심은 디알텍의 대표 제품인 맘모디텍터의 3차원(3D) 진단영상 기술에 시스바이오젠의 분자진단 기술을 융합한 영상유전체학(Radiogenomics) 기술을 적용하는 것이다. 디알텍은 주력 제품인 디텍터시장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디텍터란 엑스레이 영상을 디지털로 전환해 사람 눈으로 볼 수 있게 하는 일종의 의료기기를 말한다. 기존에는 엑스레이를 찍은 후 필름을 통해 사람의 눈으로 볼 수 있게 하는 방식이 주로 사용됐다. 디알텍은 디텍터를 활용해 엑스레이 신호를 전기적으로 변환 및 송신해 모니터에 송출할 수 있게 만든다. 디텍터는 필름을 사용하는 아날로그 방식과 달리 현상하는 과정 없이 촬영한 후 곧바로 모니터를 통해 영상을 볼 수 있다. 디알텍은 국내 최초로 디지털 엑스레이 디텍터를 출시했다.맘모 디텍터는 △유방암검진 △유방외과 △여성의학과 △영상의학과 △검진버스 등에서 사용하는 검진 및 진단 장비용 디텍터를 일컫는다. 디알텍은 지난 2015년 기존 아날로그 장비를 디지털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카세트형 맘모 디텍터를 세계 최초로 출시했다. 디알텍은 2022년 디텍터 사업을 넘어 자체 개발한 76마이크로미터(um) 픽셀 2차원(2D) 맘모 디텍터를 적용한 맘모 시스템 아이디아(AIDIA)도 출시했다.이에 더해 디알텍은 간접방식 3차원 맘모 디텍터도 출시했다. 디알텍은 간접방식 3차원 맘모 디텍터를 적용한 아이디아 럭스를 올해 하반기부터 국내외 시장에 판매할 예정이다. 디알텍은 아이디아 럭스의 3차원 진단영상에 시스바이오젠의 혈액 활용 액체생검 분자진단 기술(진단키트)을 융합한 유방암 조기진단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디알텍과 시스바이오젠의 영상유전체학 기술을 활용한 유방암 진단 정확도(AUC)는 현재 0.88에 이른다. 유방암 진단 방식 중 정확도가 세계 최고 수준으로 기존의 진단영상 기반 기술(Radiomics·0.62), 유전체 기반 기술(Genomic·0.73) 등 단일 기술을 적용했을때 보다 정확도가 높다. 진단영상 기술 기반의 암진단 한계를 분자진단이 보완하는 시너지 때문이다. 디알텍과 시스바이오젠은 현재 초기 데이터를 바탕으로 성능 향상을 위한 추가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안성현 대표는 “유방촬영 이미지와 유방암 취약 유전자 등 개별 유전정보 분석결과를 인공지능으로 분석해 취합한 영상유전체학 진단 서비스를 통해 환자 맞춤형 발병 위험을 제시해 최적의 관리를 할 수 있는 맘모시스템도 판매할 예정”며 “이르면 2026년에 영상유전체학 기술을 적용한 유방암 조기진단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시스바이오젠은 돌연변이증폭(BDA) 기술을 활용해 혈액암 등을 비롯한 동반 및 종양미세잔존질환(MRD)진단 서비스도 개발하고 있다. 돌연변이증폭기술은 하버드대학교에서 스핀오프(파생)한 뉴프로브(NUPROBE)에서 도입했다. 돌연변이증폭 기술은 돌연변이 유전자를 선택적으로 1000배까지 증폭시킬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이 기술은 기존에 검출할 수 없었던 저농도(0.01% 미만·현행 0.1%미만) 돌연변이를 검출하는 것이 가능하다. 디알텍과 시스바이오젠은 해당 진단 서비스들을 국내 검진센터를 시작으로 병·의원, 상급병원 등으로 공략 시장을 확대할 예정이다. 디알텍과 시스바이오젠은 뉴프로브와 얼티브(Ultivue), 일루미나(Illumins) 등 해외 연구개발기관들과 공동 연구개발 및 상호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있는 만큼 향후 서비스 수출도 추진한다. 디알텍은 제품 다양화와 글로벌 시장 공략 확대를 통해 매년 매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디알텍은 간접 방식의 디텍터 도입으로 2015년 매출이 200억원대에서 300억원대에 진입했다. 이후 디알텍은 급성장해 지난해 매출 924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디알텍은 지속적인 연구개발 투자와 인력 확충 등으로 고정비가 증가해 지난해 1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디알텍은 올해 매출 1000억원대 돌파 및 영업 흑자전환을 기대하고 있다. 세계 암진단시장 규모가 확대되고 있는 만큼 디알텍의 바이오사업 전망은 밝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그랜드 뷰 리서치(Grand View Research)에 따르면 세계 암 진단 시장 규모는 2030년 1623억달러(약 220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연평균 성장률은 6.2%에 이른다.안 대표는 “지난 5년간 바이오사업에 투자했던 결실이 이제 하나둘씩 맺히고 있다”며 “바이오사업이 예정대로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7.17 I 신민준 기자
NIPA, AI로 공공·지역 의료 서비스 혁신..6개 분야 사업 착수
  • NIPA, AI로 공공·지역 의료 서비스 혁신..6개 분야 사업 착수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원장 허성욱)은 지난 12일 양재 엘타워에서 ‘2024년 AI 기반 의료시스템 디지털 전환 지원’ 사업 착수행사를 개최하고, 신규 선정된 6개 컨소시엄과 함께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나섰다.이번 착수행사에는 딥노이드, 어반데이터랩, 타이로스코프, 하이, 히포티앤씨, 뉴다이브 등 6개 컨소시엄이 참여하여 공공 및 지역 의료 서비스의 혁신을 목표로 하는 AI 솔루션 도입 및 확산 계획을 발표했다.착수행사에 참석한 6개 컨소시엄 대표들과 NIPA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딥노이드 컨소시엄은 마산, 순천, 서귀포 의료원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한다. 폐·뇌 질환 AI 솔루션 도입 및 응급환자 골든타임 확보가 목적이다.어반데이터랩 컨소시엄은 공공의료 디지털 병리 전환 분야인데, AI 병리 진단 솔루션 고도화로 위암·유방암 진단을 효율화한다.타이로스코프 컨소시엄은 갑상선 질환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한다. 전국 8개 공공의료기관 대상 갑상선 AI 모니터링 솔루션을 도입한다.하이 컨소시엄은 뇌졸중 환자 언어 및 인지 재활을 위한 AI 디지털 치료 솔루션을 도입한다. 보라매병원 및 강원대학교병원 등에서 실증한다.히포티앤씨 컨소시엄은 디지털 치료 특화 AI 솔루션의 공공의료기관 실증을 맡는다. 정신건강의학 분야의 AI 솔루션 도입 및 확산이 목표다.뉴다이브 컨소시엄은 발달장애 사회성 증진 특화 AI 솔루션을 고도화한다. 자폐 스펙트럼 장애 치료를 위한 AI 솔루션을 실증한다.NIPA는 이번 사업을 통해 공공 및 지역 의료기관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의료 서비스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ICT 기업 중심의 컨소시엄 구성으로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의 육성에도 집중할 계획이다.NIPA 문장원 본부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공공·지역 의료 서비스의 디지털 전환을 촉진하고, AI 기반의 혁신적인 의료 솔루션을 제공하여 국민의 건강 증진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7.15 I 김현아 기자
젊은 대장암 환자 사망 위험, 양자컴퓨팅 기술로 예측한다
  • 젊은 대장암 환자 사망 위험, 양자컴퓨팅 기술로 예측한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조기 발병 대장암 환자의 사망 위험을 예측할 수 있는 양자 머신러닝 모델이 개발됐다. 연세대 의대 의생명시스템정보학교실 박유랑 교수와 유재용 박사, 심우섭 연구원과 연세암병원 종양내과 김한상 교수 연구팀은 조기 발병 대장암 환자의 임상데이터를 기반으로 사망 위험을 예측하는 양자 머신러닝 모델을 개발했으며, 예측 정확도는 90%에 달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어플라이드 소프트 컴퓨팅’(Applied Soft Computing)에 게재됐다. 젊은 대장암이라고도 불리는 ‘조기 발병 대장암’은 50세 미만에서 발생하는 대장암을 말한다. 우리나라의 20~40대 대장암 발병률은 인구 10만명당 12.9로 세계 1위다. 조기 발병 대장암은 다른 연령층에서 진단되는 대장암과 비교해 더 공격적이고 생존율이 낮다. 때문에 조기에 질병을 발견하고 정확한 예후예측을 통한 치료가 중요하다. 최근 헬스케어 분야에서 질병의 진단, 예후예측 등에 활용할 수 있는 AI 기반의 다양한 인공지능 모델들이 개발되고 있다. 인공지능 모델의 예측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충분한 임상데이터가 필수적이다. 하지만 헬스케어 분야는 비용 문제, 희귀질환에 대한 데이터 부족 등 어려움이 있다. 이로 인해 적은 데이터의 양으로도 분석 정확도를 높일 수 있는 양자컴퓨팅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연구팀은 양자컴퓨팅 기반의 ‘Quantum Support vector machine’을 통해 조기 발병 대장암 환자의 사망 위험 예측 모델을 개발하고 그 정확성을 분석했다. 2008년부터 2020년까지 세브란스병원에 내원한 조기 발병 대장암 환자 1253명의 치료 데이터를 기반으로 환자의 질병 상태에 따른 사망 위험을 예측하는 양자 머신러닝 모델을 개발했다. 양자컴퓨팅 기술을 활용한 머신러닝 모델의 예측 인자로는 나이, 성별과 같은 환자 정보 데이터와 병기, 치료 정보에 관한 임상데이터 등 총 93개의 변수를 적용했다. 연구팀은 해당 모델의 효과성을 확인하기 위해 최적의 변수 개수, 표본 크기, 결과변수의 비율에 따른 정확도를 기존 머신러닝모델과 비교분석했다. 예측 정확도는 ‘수신기 작동 특성 곡선’(AUROC)의 지표로 분석했다. AUROC는 ‘ROC 곡선의 아래 면적’으로, 어떤 예후를 예측하기 위한 특정 검사 도구의 예측 정확도를 나타내는 방법이다. AI 모델의 성능평가 지표로 주로 사용되는데, 통상적으로 1에 가까울수록 성능이 뛰어나며 0.8 이상이면 고성능 모델로 평가된다.(그림 좌측표)예측 정확도를 분석한 결과 기존 머신러닝 모델(Conventional SVM (70%))에 비해 양자 머신러닝 모델이(QSVM (90%))이 조기 발병 대장암 환자의 사망 위험 예측 정확도가 더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그림 우측표)결과변수가 희소해짐에도 양자 머신러닝의 예측 정확도는 유지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분석 결과 기존 머신러닝 모델(Conventional SVM)의 예측 정확도는 70%를 기록한데 비해 양자 머신러닝 모델은 조기 발병 대장암 환자의 사망 위험 예측 정확도가 90%를 기록했다. 또한 연구팀은 양자컴퓨팅의 견고성을 검증하기 위해, 사망과 생존의 비율을 조절해 성능 검증을 진행했다. 그 결과, 기존 머신러닝 모델은 사망 비율을 불균형하게 조정했을 때 예측 성능이 80%를 보였다. 반면 양자 머신러닝 모델의 예측 정확도는 사망 비율이 불균형한 상황에서도 88%의 높은 예측 정확도를 유지하며, 양자 머신러닝 모델이 사망과 생존의 비율이 불균형한 상황에서도 기존 머신러닝 모델에 비해 더 높은 예측 정확도를 유지하는 것을 확인했다. 박유랑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조기 발병 대장암 환자의 사망 위험을 정확히 예측하는 양자 머신러닝 모델을 구축했다”면서 “이를 기반으로 앞으로도 양자 머신런닝 모델을 활용해 다양한 영역의 헬스케어 분야에 확장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한상 교수는 “이번 연구는 종양 분야에서 양자 컴퓨터, 의료 인공지능 등을 활용한 디지털 헬스케어가 접목되는 한 예로 암의 진단, 치료, 생존자 관리에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의 도입이 앞으로 암 진료 현장의 치료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산업통산자원부 산업혁신인재성장지원사업(P0023675)의 2024년 연구비를 지원받아 수행됐다.
2024.07.12 I 이순용 기자
노을, AI 기반 자궁경부암 진단 솔루션 선봬
  • 노을, AI 기반 자궁경부암 진단 솔루션 선봬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노을(376930)은 오는 13일까지 서울에서 열리는 ‘2024 아시아-오세아니아 여성 생식기 감염·종양학회’(AOGIN)에서 인공지능(AI) 기반 디지털 병리 기술을 활용한 자궁경부암 진단 솔루션을 선보인다고 12일 밝혔다.노을은 오는 13일까지 서울에서 열리는 ‘2024 아시아-오세아니아 여성 생식기 감염·종양학회’(AOGIN)에서 인공지능(AI) 기반 디지털 병리 기술을 활용한 자궁경부암 진단 솔루션을 선보인다. (사진=노을)노을의 자궁경부암 진단 솔루션에는 AI 기반 디지털 병리(Digital Pathology) 기술이 적용돼 있다. 자궁경부 세포병리검사 전 과정을 디지털화한 유일한 AI 진단 제품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하나의 디바이스에 염색, 이미징, 분석 기능이 전자동화돼 있으며, 베데스다 시스템(Bethesda System)의 6가지 진단 범주에 따라 AI 기반 분석 결과를 제공한다. 디바이스 스크린과 뷰어를 통해 현장과 원격으로 즉시 진단이 가능하다.회사에 따르면 글로벌 진단 트렌드는 현미경 진단을 디지털 병리로 대체하는 방향으로 판도가 변화되는 추세다. 미국, 유럽 등 의료 선진국에선 이미 의료기관들이 디지털 병리 시스템으로 병리 검사 시스템을 변환하고 있다. 디지털 병리는 장소·시간 제약 없이 접근 가능해 검사 속도를 높이고 데이터 공유가 용이해 의료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다.최경학 노을 기업부설연구소장은 “병리 진단은 암 치료의 출발점으로, AI 기반의 디지털 병리 기술을 적용하면 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환자 맞춤형 진단이 가능해진다”며 “노을의 자궁경부암 진단 솔루션은 세포병리검사의 골드 스탠다드 방식을 따르고 있어 병변 발현 여부를 형태학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한편 전 세계 자궁경부암 진단 시장은 2023년 7조3000억원에서 연평균 10.7% 성장해 2028년 12조3000억원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자궁경부암은 조기 발견 시 생존율이 높아 조기 진단에 대한 수요가 높다. 이에 세계보건기구(WHO)는 현재 약 30%에 불과한 전 세계 자궁경부암 검진율을 2030년까지 70%로 높이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2024.07.12 I 김새미 기자
 엔비디아 AI신약개발 성과, 하반기 공개 계획 外
  • [AI헬스케어] 엔비디아 AI신약개발 성과, 하반기 공개 계획 外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한 주간 있었던 이번 주에 있었던 인공지능(AI) 의료 및 헬스케어 업계 주요 소식을 정리합니다. △엔비디아의 AI신약개발 성과 공개 △HLB, 차세대 AI신약개발사 아론티어에 전략적 투자 △셀바스헬스케어, HW 중심에서 SW, IT 서비스로 확대 등이 업계의 ‘뜨거운 감자’로 꼽혔습니다.◇엔비디아, AI신약개발 결과 하반기 공개할수도엔비디아가 AI헬스케어 플랫폼 바이오니모의 연구 성과를 곧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CNBC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하반기 신약개발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AI 기반 신약개발 플랫폼인 바이오니모의 연구성과를 공개할 계획이다. 엔비디아의 바이오니모(BioNeMo)는 신약 개발을 위한 저분자, 단백질 설계 생성형 인공지능(AI) 플랫폼이다. 바이오니모는 엔비디아 헬스케어 전용 AI 플랫폼인 ‘클라라’에 속해 있다. 바이오니모는 염기서열, 아미노산 서열, 화합물·단백질 구조, 세포 및 의료 영상 등 생체분자 언어를 학습해 단백질 구조 예측, 단백질 서열 생성, 분자 최적화, 화합물 생성, 결합구조 예측 등 신약개발을 위한 AI 파운데이션 모델(대규모 데이터 셋을 사용해 사전에 학습돼 있는 일종의 반제품 형태)을 구축한다.엔비디아 바이오니모 서비스 개요 (사진=엔비디아 홈페이지 갈무리)엔비디아는 10년 이상의 시간, 20억달러(약 2조7500억원)를 투자하고도 성공률이 10%에 미치지 않는 신약 개발의 성공 가능성을 한층 높이기 위해 해당 플랫폼을 개발했다. 빅파마 암젠과는 신약 연구를 위한 슈퍼컴퓨터 ‘프레이야’를 개발 중이다. 해당 컴퓨터는 신약 개발 후보물질 탐색 및 단백질 구조 분석 등을 실시간으로 추행할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바이오니모를 사용하는 AI신약개발 업체는 인실리코메디신 등이다. 엔비디아의 연구 성과에 바이오 업계가 들썩이는 이유는 그간 엄청난 비용과 시간을 들여도 성공을 장담할 수 없는 분야가 바로 단백질 신약 개발이기 때문이다. 항체, 저해제 같은 단백질을 이용한 의약품은 그간 치료가 어려웠던 질병의 새로운 돌파구다. 시장조사기관 글로벌인포메이션에 따르면 2022년 전 세계 단백질 치료제 시장은 3227억달러(약 444조원)에서 2028년 4870억달러(약 670조원)로 빠른 성장이 예상된다.◇HLB, 차세대 AI신약개발사 아론티어에 전략적 투자HLB그룹이 AI 신약 개발 기업 아론티어에 투자를 단행한다. HLB파나진은 40억원 규모의 아론티어 신주 47만4664주를 인수해 총 10%의 지분을 확보한다고 밝혔다. 별도로 HLB인베스트먼트도 자체 운영 중인 ‘HLBI 알밤 제1호 투자조합’을 통해 10억원을 투자, 11만8666주(2.5%)를 인수하기로 했다. 특히 아론티어는 AI 신약 플랫폼을 통해 환자의 유전체나 임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타깃을 발굴하는 역량이 뛰어나며, 메신저 리보핵산(mRNA) 디자인이나 단백질 합성 구조 설계 등에 대한 높은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PNA를 활용한 최적의 신약 개발 모델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아론티어 AI신약개발 시스템 (사진=아론티어 홈페이지 갈무리)또 자체 개발한 AI 진단 플랫폼도 보유하고 있어 향후 HLB파나진은 물론 자회사인 바이오스퀘어와 새로운 AI 진단 제품 라인업을 강화하는데도 협력할 수 있게 됐다. HLB그룹사이자 비임상 CRO기업인 HLB바이오스텝과의 협력도 강화된다. 회사는 지난해 12월 아론티어와 AI 기반 신약 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는 만큼, 이번 HLB파나진과 HLB인베스트먼트의 투자로 그룹 내 협력 관계가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아론티어가 AI를 통해 발굴한 다양한 혁신신약 후보물질에 대해 동물실험 전문성을 기반으로 비임상 단계를 전반적으로 지원해 파이프라인 개발을 가속화하고, 성공 가능성을 높일 수 있도록 적극 참여할 방침이다. 이번 투자는 HLB그룹이 지향하는 ‘예방-진단-치료’로 이어지는 전체 밸류체인(Value Chain·가치사슬)을 강화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제이엘케이, 윌스기념병원에 뇌졸중 진단 AI 솔루션 공급AI의료 기업 제이엘케이가 척추·관절·심뇌혈관 중심의 종합병원 윌스기념병원에 뇌졸중 진단 인공지능(AI) 솔루션을 공급했다. 윌스기념병원이 도입한 AI 솔루션은 의료 AI 1호 상장 기업인 제이엘케이가 개발한 JLK-DWI(뇌경색 유형분류)와 JLK-ICH(뇌출혈 검출), JLK-LVO(대혈관폐색) 등이다. 이 솔루션을 활용하면 뇌졸중 환자의 CT, MRI 영상을 인공지능이 자동으로 분석해 초응급 상황에서도 뇌출혈 검출, 뇌경색 유형분류 등의 리포트를 신속하게 확인할 수 있다.특히 영상 판독 의료진에게 △뇌졸중 유무와 유형 △병변의 크기와 부피 △중증도 △혈관 폐색 등의 정보를 실시간 전송해 골든타임이 중요한 뇌졸중 환자의 진단 시간을 줄이고, 진단의 정확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셀바스AI, 정보보안 강화셀바스AI의 계열사 셀바스헬스케어가 정보보호 관리체계에 대한 국제 표준 인증인 ISO 27001(정보보안 경영시스템 국제표준)과 ISO 27701(개인정보보호 경영시스템 국제표준)을 동시 획득했다. ISO 27001과 ISO 27701은 국제표준화기구(ISO)와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가 제정한 정보보호 분야 최고 권위의 국제 표준 인증이다. 특히 ISO 27701은 ISO 27001의 확장 영역으로, 조직의 프라이버시 관리를 위해 PIMS(Privacy Information Management System)를 수립, 구현·운영·유지·개선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음을 인증하는 것이다.셀바스헬스케어의 매출 60% 이상을 차지하는 유럽과 북미 지역 등은 규제가 강화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사이버 공격으로부터 의료 데이터를 보호하는 시스템의 중요성이 증가하고 있다. 이번 인증 획득을 통해 국제 표준에 부합하는 높은 수준의 개인정보 보호체계를 확보해 고객과의 신뢰를 한 단계 더 높이는 계기를 마련했다. 또한, 기존 디지털헬스케어와 의료기기 등 하드웨어(HW) 중심에서 소프트웨어(SW)와 IT 서비스로 비즈니스 모델을 확장 중이다.앞서 셀바스헬스케어는 개인, 피트니스 및 AI 의료시장 등으로 서비스 확대를 위해 체성분 관리앱 아큐닉 커넥트(ACCUNIQ Connect), 고객관리 서비스 아큐닉 데시보드(ACCUNIQ Dashboard), 혈압측정 데이터 관리앱 아큐닉 비피 커넥트(ACCUNIQ BP Connect), 병원용 혈압측정 데이터 관리 앱 아큐닉 비피 모니터(ACCUNIQ BP Monitor) 등을 출시했다.
2024.07.07 I 김승권 기자
유전병 저주 풀 열쇠 찾아라…투자 늘리는 중동
  • 유전병 저주 풀 열쇠 찾아라…투자 늘리는 중동[오일 Drive]
  • [이데일리 마켓in 박소영 기자] 근친혼, 친족간 결혼…. 우리에겐 거부감이 들고 낯설지만 종교·정치·문화적 이유로 중동 및 북아프리카(MENA) 지역에서는 아직 이런 식의 결혼이 이뤄지곤 한다. 이 때문에 중동은 희귀질환 환자 비율이 세계에서 가장 높은 지역 중 하나로 꼽힌다. 그러나 각국 정부가 의료 선진화를 시행하고 있어 관련 질환을 연구하고 치료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이와 동시에 국부펀드나 패밀리 오피스, 벤처캐피털(VC)의 자금도 활발히 풀리는 추세라 글로벌 투자은행(IB) 업계 관심이 쏠리고 있다.(사진=픽사베이)5일 국내 IB 업계에 따르면 국내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에 대한 중동 지역 기관출자자(LP)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국내 벤처캐티펄(VC) 업계 한 관계자는 “중동 출자자(LP)들이 방한해 국내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중 유전질환 치료 관련 포트폴리오 있는지 묻기도 한다”며 “특히 유전질환 솔루션 기업에 대한 수요가 큰 상황으로 보인다”고 이야기했다.이같은 상황에 국내 기업들이 중동에서 프로젝트를 수주하고 활약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바이오 빅데이터 기반 건강관리 솔루션 전문 기업 쓰리빅스는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소재의 바이오 헬스 전문 기업 네오사이언스와 관련 사업 총판 계약 체결했다. 이에 더해 양사는 중동 국가 유전체 관련 사업, 신약개발 연구, 생물정보 교육사업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하반기 코스닥 상장을 앞둔 AI 기반 희귀질환 진단 스타트업 쓰리빌리언 역시 지난해 사우디아라비아 희귀질환 유전자 진단검사 사업을 수주했다. 회사는 320만달러(약 44억원) 규모로 사우디 내 337개 국공립 병원에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다수 중동 국가가 희귀 유전질환 해결에 자금을 쏟고 있지만, 특히 UAE의 행보가 두드러진다. 예컨대 UAE 3대 국부펀드 중 하나인 무바달라는 미국 유전체학 스타트업 컬러 헬스에 투자했다. 컬러 헬스는 오픈AI와 협력해 암 검진과 치료에 챗GPT4를 활용하고 있다. 무바달라가 국영 AI 기업 G42와 합작 설립한 건강 기술회사 M42 역시 개인 맞춤의료 정책에 따라 유전체학과 단백체학 연구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이외에도 UAE 아부다비 퓨어 헬스는 메이요 클리닉의 지분 25%를 1억 5000만달러(약 2073억원)에 인수했다. 메이요 클리닉은 희귀 유전질환 환자를 위한 UAE 최대 규모 병원 중 하나로 꼽힌다. 물론 사우디도 유전질환에 관심이 상당한 국가 중 하나로 꼽힌다. 사우디 패밀리 오피스 압둘 라티프 자밀의 의료 자회사 압둘 라티프 자밀 헬스는 UAE 젠팜의 지분을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젠팜은 희귀 유전질환 치료제를 제공하는 기업이다.자본시장 한 관계자는 “가족 간 결혼 비율이 높은 탓에 중동 내 특정 희귀 유전질환의 유병률이 높은만큼 관련 산업의 연간 성장률이 9~11%로 추산되고 있다”며 “한국과 같은 제약·바이오 선진국에 관심 갖고 투자하려는 움직임도 생겨나고 있다”고 전했다.
2024.07.05 I 박소영 기자
루닛, 유방암 AI 제품도 '빅5' 진입...강북삼성병원과 공급 계약
  • 루닛, 유방암 AI 제품도 '빅5' 진입...강북삼성병원과 공급 계약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루닛(328130)은 강북삼성병원과 유방촬영술 AI 영상진단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 MMG’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이로써 국내 상급종합병원 47곳 중 약 60%에 해당하는 28곳에서 루닛 인사이트가 쓰이게 됐다.루닛 인사이트 MMG는 딥러닝 기반 AI 기술로 유방촬영술 영상을 분석해 유방암 의심 부위를 신속하게 탐지하고 시각화하는 솔루션이다. 특히 유방 조직의 밀도(Density)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판독 오류를 최소화해 정확한 진단을 돕는다.루닛 유방촬영술 AI 영상분석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 MMG’ (사진제공=루닛)이번에 루닛 제품을 도입하는 강북삼성병원은 올해 ‘미래헬스케어본부’를 신설하여 ICT 융합 디지털 헬스케어 선도병원으로의 도약에 나서고 있다. 이번 AI 솔루션 도입은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유방암 검진 및 치료 과정에 AI를 접목해 혁신적인 디지털 의료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한다. 루닛은 강북삼성병원 의료진을 대상으로 AI 솔루션 관련 교육 및 기술 지원을 지속적으로 제공하여 효과적인 활용을 지원할 계획이다.아울러 루닛은 이번 공급을 계기로 국내 주요 상급종합병원 대상 AI 솔루션 공급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의료 현장에서 AI의 실제적 가치를 지속적으로 입증하고, 의료AI 산업의 저변을 넓히는 데 적극 노력할 예정이다.서범석 루닛 대표는 “강북삼성병원 같은 주요 상급종합병원에 루닛 AI가 도입된 것은 의료AI 기술의 확산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라며 “의료 분야에서 AI의 역할이 점차 확대되는 가운데, 앞으로도 지속적인 R&D 투자와 임상 연구를 통해 더욱 정교하고 신뢰할 수 있는 AI 솔루션을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한편, 루닛 인사이트 MMG는 지난 5월 보건복지부 산하 한국보건의료연구원(NECA)으로부터 ‘평가 유예 신의료기술’로 선정되어 올해 3분기부터 의료 현장에서 비급여로 사용이 가능해졌다. 루닛은 지속적인 임상 근거 창출을 통해 신의료기술 평가를 거쳐 건강보험 정식 등재를 추진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연간 약 1200억 원 규모로 추산되는 국내 유방암 검진 및 진단 시장에서의 선점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2024.07.01 I 김승권 기자
③ 투자자가 묻다...루닛 압도할 파급력 있을까
  • [딥바이오 대해부]③ 투자자가 묻다...루닛 압도할 파급력 있을까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병리단계 AI의료 기대주 딥바이오가 본격적인 상장 준비에 나섰다. 이데일리는 김선우 딥바이오 대표를 직접 만나 회사 핵심 기술과 향후 전망에 대해 이야기를 들어봤다.아래는 김선우 딥바이오 대표와의 일문일답 내용이다. -초기 창업 배경은 △구글과 같은 기술 중심 기업에 투자한 사람들이 큰 성공을 거둔 것에 영감을 받아 기술 기업의 영역을 파고들었다. 10년 동안 저널을 공부한 끝에 딥러닝의 유망한 잠재력을 알게 됐다. 이러한 깨달음과 현대자동차 보안 회사에서 퇴사한 후 저는 딥러닝의 혁신적 힘에 뿌리를 둔 회사를 직접 설립하는 모험을 시작했다.-의료 분야에 관심을 가지게 된 구체적인 동기가 무엇인지, 특히 수많은 질병 중 암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는 무엇인지△딥러닝의 잠재적 응용 분야를 탐색하고 특정 업종에 진출하기 위해 고민하던 중 ‘ENLITIC’이라는 회사를 알게 됐다. ‘ENLITIC’은 딥러닝을 활용하여 엑스레이에서 폐암을 감지하는 회사다. 설립자인 제레미 하워드는 처음에 기업이 문제를 제출하면, 해결책을 찾고 우승한 팀에게 보상을 제공하는 ‘Kaggle’이라는 플랫폼에 대한 아이디어를 구상했다. 딥러닝을 기반으로 한 팀들의 성공을 목격하면서 저는 이 기술에 내재된 상당한 가치를 확신하게 됐다.-루닛, 뷰노, 딥바이오의 소프트웨어는 어떤 차이가 있나△다른 제품도 있겠지만 현재까지 주력으로 볼 때 루닛(328130)과 뷰노(338220)는 영상의학 기반 이미지 분석에 특화되어 있다. 특히 영상의학과에서 촬영한 엑스레이나 유방조영술 이미지에 집중하고 있다. 이들 솔루션은 주로 영상의학 이미지의 경우 조직 검사를 통해 진단을 확정하는 데 중점을 둔다. 반면 딥바이오는 생검이나 외과적 절제술로 얻은 디지털화된 조직 이미지에 딥러닝 기반 알고리즘을 적용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특히 딥바이오의 소프트웨어는 암 확진에 도움을 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이하게도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사항에 병리학적 맥락에서 암 진단을 위한 체외진단용 의료기기로 유일하게 사용 목적에 포함돼 있다.김선우 딥바이오 대표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해외 경쟁사 중에는 어떤 제품이 있나△국제적인 환경에서 주목할 만한 두 가지 업체는 ‘PAIGE AI’와 하버드 의대 병리학 교수와MIT 딥러닝 전문가가 설립한 ‘PathAI’정도다.-딥바이오의 차세대 제품 파이프라인에 대한 청사진은 무엇인가△현재 제품 로드맵에는 전립선암 진단 제품3종이 포함되어 있으며, 유방암과 폐암 등 다른 암종에 대한 개발도 진행 중이다. 또한 예후 제품 및 바이오마커를 활용한 동반 진단 제품에도 진출 예정이다. 내년 동반 진단을 위한 표적 분석을 제공하는 서비스인Deep CDx를 출시할 계획이다.-여러 종류의 암 중에서 전립선암에 집중하기로 결정한 근거는△몇 년 전만 해도 모든 엑스레이 기반AI가 성공적으로 디지털화 되었지만, 암 진단에 중요한 병리학 분야는 디지털화가 더디게 진행됐다. 이러한 지연은 주로 현미경으로 조직 세포를 분석하는 방식에 의존하는 데서 비롯된다. 이미지 용량이 3MB로 관리 가능한 엑스레이와 달리 현미경 이미지는 2~7기가바이트에 달하기 때문에 연산에 어려움이 있다.이에 광범위한 이미지 사용을 요구하지 않고 인종별 특징이 없는 암을 찾았다. 그 결과 남성 사망률의 주요 원인인 전립선암에 주목하게 됐다. 생검을 활용하여 이미지 처리와 관련된 문제를 전략적으로 완화하고 전립선암의 고유한 특성에 초점을 맞췄다.-전립선암은 조기 발견이나 치료가 왜 그렇게 중요한 건가△전립선암이 보편적으로 말기인 것은 아니지만, 조기 발견과 치료의 중요성은 환자의 예후를 최적화하는 데 있다. 저희 제품의 주요 목표는 전립선암의 다단계 검사 과정에서 중요한 요소인 정확한 진단에 기여하는 것이다. 채혈 및 전립선특이항원(PSA) 수치 검사부터 생검, 암 확인, 글리슨 점수 매기기까지 각 단계는 잠재적 수술에 대한 후속 결정을 내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병리학자 도널드 글리슨이 창안한 글리슨 점수는 현미경으로 관찰한 샘의 모양을 패턴3, 4, 5로 분류하여 암의 중증도를 평가한다. 1점 차이로도 영향을 받는 누적 점수는 환자의 삶의 질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예를 들어 글리슨 점수가 7점 이상이면 더 적극적인 치료법을 고려해야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정확한 등급을 매기는 것이 중요하다.발기부전이나 배뇨장애와 같은 수술과 같은 확정적 치료의 잠재적 부작용을 알고 있는 환자들은 정보에 입각한 치료 결정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생검 결과의 정확성과 일관성을 높이기 위해 설계된 소니의 소프트웨어는 병리학자가 충분한 정보를 바탕으로 의사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지원하여 최적의 개인 맞춤형 치료 계획을 수립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러한 방식으로 조기 발견과 정확한 진단은 전립선암 관리 과정에서 환자의 예후를 개선하고 더 나은 삶의 질을 보장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한다.
2024.07.01 I 김승권 기자
② AI 특허 삼성 이어 국내 2위...기술적 특성은
  • [딥바이오 대해부]② AI 특허 삼성 이어 국내 2위...기술적 특성은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병리 단계 인공지능(AI) 암 진단 전문기업 딥바이오는 올 하반기 기술특례상장을 위해 기술성 평가를 신청한다. 이미 특허 수에서 경쟁력을 증명한만큼 올해 기술성 평가에서 좋은 성적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딥바이오는 지난번에 기술성 평가 상장 기준을 충족하는 A, BB를 받았지만 시장 상황 때문에 상장을 한 차례 연기한 바 있다.딥바이오는 내년 코스닥 상장이 목표다. 전립선암 진단으로 시작했지만 향후 유방암, 폐암, 피부암 등으로 확장 가능하다. 상반기 주식 총수로 계산한 예상 시가총액은 약 700억원 정도이며 내년 추가 모집까지 누적 투자 금액은 약 250억원이다. ◇ 딥바이오, 병리단계 AI 암 진단 ‘대장주’로 꼽히는 까닭은이미 딥바이오는 AI 기술 특허 출원수에서 경쟁력을 증명했다. 특허청에 따르면 전세계 AI 특허 수에서 딥바이오는 국내 기업 중 삼성(11위)에 이어 20위로 국내 2위를 기록했다. 글로벌 무대에서 기술력도 증명됐다. 딥바이오는 유방암 림프절 전이에 대한 글로벌 영상 분석 경진대회인 ‘Camelyon17 Challenge’에 2019년 첫 참가 이후 현재까지 1위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다. 병리단계 암 진단 제품은 구글 딥마인드도 개발에 도전했다가 현재는 제품 개발을 중단할만큼 높은 기술력이 요구된다.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딥바이오는 초기 ‘캐시카우(현금창출)’ 제품으로 AI 전립선암 제품을 내세우고 있다. 전립선 암은 크기가 작고 정확한 발병 위치를 알기 어려워, 전체를 절제하는 수술을 받아야 한다. 이 지점에서 환자는 두려움을 크게 느낀다. 수술을 받으면 발기가 되지 않아 성관계를 하지 못하거나, 소변을 제대로 보기 어렵다는 인식이 많아서다. 현재 국내에서 전립선암으로 AI 영상 진단을 실시하는 제품은 딥바이오가 유일하다. 글로벌로 보면 이스라엘 아이백스(IBBX) 전립선암 제품이 있지만 정밀도에서 딥바이오가 앞선다.초기 타깃 시장은 미국이다. 미국은 전립선암 진단검사를 받은 환자만 연간 100만여명이고, 시장 규모는 1조원에 달한다. 김 대표는 “미국 등 전 세계에서 6명 중에 1명은 전립선 암에 걸린다. 불치병은 아니지만 전의 가능성과 사망 가능성도 있고 부작용으로 삶의 질이 현저히 떨어질 수도 있다”며 “미국에서는 의사가 1차 진단을 하고 인공지능에서 2차 진단을 하는 것이 활성화되어 있기 때문에 전립선암 진단과 예후 예측, 치료까지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는 AI 소프트웨어가 있다면 글로벌 시장 판도를 바꿀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 향후 루닛과 제품 겹칠 듯...“빠르게 FDA 승인 제품 늘릴 것”김 대표가 내놓은 비전을 보면 국내 대표 AI의료 기업인 루닛(328130)과 미국에서 경쟁구도가 예상된다. 딥바이오는 영상 진단 분야에서 전립선암 제품에 이어 유방암, 폐암 제품을 준비하고 있다. 여기에 ‘루닛 스코프’가 타깃하는 디지털병리 방식 바이오마커 동반진단 표적 분석 제품인 ‘Deep CDx’도 출시할 계획이다.사업초기부터 미국 시장 진출에 먼저 공을 들이고 있다는 점도 루닛과 비슷하다. 차별화 포인트로 내세운 건 병리단계에 특화된 AI 암 진단 기술이다. 김 대표는 “암 진단에는 내시경, 조직검사, 세포검사, 암표지자검사, 영상진단검사, 핵의학검사, 종양표지자 검사 등 수많은 방법이 동원되지만 최종적인 암의 확진은 암 조직을 분석하는 병리과에서 이뤄진다”며 “하지만 정확도 때문에 의사의 판단에 AI를 보조 제품으로 사용하는 것이 미국에서는 점점 보편화되고 있다. 딥바이오의 ‘딥디엑스 프로스트테이트’는 전립선암 조직학적 중증도를 5개로 등급화해서 보여주기 때문에 의사가 이를 보고 최종적인 암 확진에 참고한다”고 말했다.딥바이오 인공지능(AI) 서버실 모습 (사진=김승권 기자)일본 후지필름과도 글로벌 파트너로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루닛은 엑스레이 단계에서 협업하지만 딥바이오는 병리 단계에서 협업한다는 계획이다. 미국 시장 경쟁자로는 ‘페이지AI(PAIGE AI)’와 하버드 의대 병리학 교수와 MIT 딥러닝 전문가가 설립한 ‘패스AI(Path AI)’가 꼽힌다. 최근 상장한 ‘템퍼스AI’도 경쟁군이다. 김 대표는 “미국 현지 유통 파트너를 통해 미국 전역의 병리학자에게 딥디엑스 프로스테이트 알고리즘을 제공했다”며 “현재까지 70만 개가 넘는 전립선 바늘 코어생검 표본의 전체 슬라이드 이미지를 딥디엑스 프로스테이트 알고리즘을 사용해 분석한 상황이며 미국 실험실표준인증 연구실(클리아랩)에서 검증을 마쳤다. 향후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딥디엑스 솔루션 기반의 제품에 대한 승인을 획득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2024.07.01 I 김승권 기자
① KT 투자팀장이 AI 암 진단기업 창업한 배경은
  • [딥바이오 대해부]① KT 투자팀장이 AI 암 진단기업 창업한 배경은
  • 코로나19가 세계를 강타하면서 제약·바이오 산업의 중요도가 커졌다. 급성장세를 거듭하는 제약·바이오 산업은 자동차, 반도체 등에 이어 한국의 차세대 미래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할 것이 확실시된다. 이데일리의 제약·바이오 프리미엄 뉴스 서비스 ‘팜이데일리’에서는 한국을 이끌어 갈 K-제약·바이오 대표주자들을 짚어봤다. 이번 기업은 인공지능(AI) 기반 암 진단 전문기업 ‘딥바이오’다.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 전산학부 출신인 김선우 대표는 20년 이상의 컴퓨터 공학 전문 지식과 경영 전문인의 경력을 바탕으로 지난 2015년 딥바이오를 창업했다. 김 대표는 딥바이오 창업 전 자동차보안 관련 스타트업에 도전했고 성공적으로 ‘엑시트(Exit)’한 경험도 있다. 그는 ‘Pinion Industries’이라는 자동차보안 관련 회사에서 최고 기술책임자(CTO)로 근무했다. 해당 스타트업은 지난 2014년 현대자동차에 인수됐다. 결론적으로 그는 현대자동차보다 인공지능 기반 회사 창업을 선택한 것이다.딥바이오에 대한 구상은 김선우 대표가 KT해외투자팀장 시절 실리콘벨리 파견 업무를 하면서 시작됐다. 김 대표는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 어바인캠퍼스에서 컴퓨터 사이언스를 전공해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미국 생활 당시에는 현지 회사에 취업해 경험을 쌓았고 이후 네이버와 KT 해외투자팀장을 거쳤다. KT 해외투자팀장 시절 미국 실리콘벨리 현지 파견 업무를 통해 미국의 여러 스타트업을 접했다. 이후 딥러닝 분야를 더 공부한 후 카이스트에서 AI를 전공한 전문가들에게 자문을 받은 끝에 창업을 결심했다. 그렇게 탄생한 회사가 ‘딥바이오’다. 김선우 딥바이오 대표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김 대표는 “2015년은 AI 딥러닝 기술이 본격화한 해였다. 당시 의료 분야 중 암 확진에 있어 AI를 도입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의료진과 논의한 결과, 암 확진에 조직 검사가 꼭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 엑스레이, 컴퓨터 단층촬영(CT) 등 촬영 이미지로 암을 진단하는 영상 진단과 다른 방향으로 접근해 조직 검사를 하는 병리 이미지에 AI를 도입하기로 결정했다”고 창업 배경을 설명했다.딥바이오는 특히 디지털 병리학에 딥러닝 기술을 접목하는데 집중했다. 딥바이오는 현재 디지털 병리학 분야에서 다른 암 진단 경쟁사들보다 차별화된 경쟁력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딥바이오 관계자는 “진단 업무를 수행하는 병리전문의는 딥러닝 기술로 조직 이미지로부터 추출된 다양한 정보들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며 “암이 존재할 가능성이 높은 슬라이드들부터 판독을 수행할 수 있다. 또 암 병변의 위치, 크기, 조직학적 등급 등 딥러닝 기술을 통해 추출된 다양한 조직병리학적 정보들을 참고해 본인의 진단을 보정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딥바이오 플랫폼의 인공지능 암 진단 분석 모습 (사진=딥바이오)그렇게 딥바이오는 국내 최초 암 진단 제품 개발에 성공했다. 2020년 4월 국내 최초로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로부터 인공지능 기반 암 체외진단 의료기기 3등급의 품목허가를 받은 것이다. 이 제품이 전립선암 진단 제품인 ‘딥디엑스 프로스트테이트’다. 이듬해 11월에는 전립선암 악성도를 자동으로 구분하는 인공지능 기반 병리조직진단보조 소프트웨어 ‘프로스트테이트 프로’로 식약처 허가를 획득하기도 했다. 김 대표는 “유효성을 검증받은 다양한 병리 AI 솔루션이 지속 개발, 출시됨에 따라 비교적 변화가 더디던 병리학 분야에서도 디지털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며 “향후 침을 활용한 액체 생검 뿐 아니라 다른 형태의 전립선 조직 및 유방암 진단 솔루션을 추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4.07.01 I 김승권 기자
'대법관 후보' 이숙연 고법판사…"법원 내 AI 전문가"
  • [프로필]'대법관 후보' 이숙연 고법판사…"법원 내 AI 전문가"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이숙연(사진·55·사법연수원 26기) 특허법원 고등법원 판사가 노경필(59·23기) 수원고등법원 부장판사, 박영재(55·22기)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와 함께 대법관 후보로 임명제청됐다. 27일 대법원에 따르면 이숙연 고법판사는 여의도여고와 포항공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하고 1997년 서울지법 서부지원 판사로 임용됐다. 약 27년 동안 서울·제주·창원 등 전국 각지의 여러 법원에서 민사, 형사, 특허, 행정 등 다양한 재판업무를 담당해 온 정통 여성 법관으로 해박한 법리와 사회현상에 대한 깊이 있는 인식을 바탕으로 탁월한 업무능력을 발휘해 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재판 업무에 매진하는 가운데서도 법학 연구에 정진해 ‘인공지능 관련 규범 수립의 국내외 현황과 과제’, ‘뇌물수수죄와 제3자뇌물수수죄의 법리에 관한 연구’, ‘디지털증거의 증거능력과 증거조사방안’, ‘금융투자상품의 투자자 보호에 대한 연구’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다수의 단행본, 논문, 판례 평석 등을 집필하기도 했다.2011년 여성 법관으로서는 처음으로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판사를 맡아 자신의 박사학위논문인 ‘형사소송에서의 디지털증거의 취급과 증거능력’ 등에서의 연구성과를 기초로 형사법관들과 수사기관 등 관계인들의 의견을 두루 반영해 전자정보에 대한 압수수색영장에 첨부하는 별지의 틀을 정비하고 내용을 수정·보완하는 등 디지털증거에 대한 압수수색의 범위 및 방법을 합리적으로 제한하고 피압수자의 참여권을 충실히 보장하는 데 기여한 바 있다.법원 내 젠더법연구회 회장으로 활동하면서 ‘아동·청소년의 성적 자기결정권 보호: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상 아동·청소년 대상 성범죄를 중심으로 한 고찰’에 관한 논문을 집필하는 등 아동과 여성,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 보호를 위한 연구와 교육활동에도 힘써왔다. 법원 내 성인지적 감수성 제고와 성평등 문화 정착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이 고법판사는 현재 대법원 산하 인공지능(AI)연구회 회장을 맡고 있고 카이스트(KAIST) 전산학부 겸직 교수로 일하는 등 정보통신 기술과 지식재산권 분야에 조예가 깊은 것으로 알려졌다.◇재해근로자 권리구제 노력…국가배상책임 판례 변경 이끌기도서울고법 고법판사 재직 시절 맡은 사건 중에는 경찰공무원이 112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취객을 상대하던 중 급격한 스트레스를 받아 불과 41세의 나이에 뇌출혈로 사망했으나 평소 뇌동맥류라는 기왕증이 있었다는 이유로 순직이 인정되지 않은 사건이 있었다. 이 고법판사는 새로운 증거조사와 법리 검토를 거쳐 망인의 직무수행이 사망의 주된 원인이었음을 밝히고 순직군경에 해당한다고 판결해 직무수행 중 사망한 경찰공무원이 명예를 회복하고 유족이 적정한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그 밖에 업무상 스트레스로 인한 자살, 업무상 과로와 스트레스로 인한 급성심장사, 특수한 공무환경에서의 계속적인 공무수행으로 인해 적절한 진단 및 치료가 이뤄지지 않는 바람에 암이 현저히 악화돼 사망한 사건 등에서도 근로자의 사망과 업무 사이의 인과관계를 폭넓게 인정해 재해근로자와 그 유족들의 권리구제에 힘썼다.서울고법 부장판사 직무대리로 재직하면서는 4교대 근무제로 일한 실버타운 시설관리업체 근로자의 당직근무를 통상근로의 연장으로 볼 수 있는지가 문제된 사건을 맡아 “당직근무시간 중 휴게시간은 평일 4시간, 공휴일 5시간으로 보고 나머지 시간의 근로에 대해 통상근로의 연장에 해당하는 수당을 지급해야 하며 퇴직금도 이를 기초로 다시 산정해 이미 지급한 퇴직금을 초과하는 금액을 추가로 지급해야 한다”고 판시해 쌍방 당사자 모두가 수긍할 수 있는 합리적인 기준을 제시했다.서울고법 고법판사 재직 당시 긴급조치 제9호 위반으로 체포 및 수감돼 재판을 받은 원고들의 국가배상청구에 대해, “긴급조치가 위헌·무효이고 이에 관한 공무원의 직무행위 역시 위법하다”고 판단해 국가의 손해배상책임을 인정하고 국가의 소멸시효 항변을 배척하기도 했다. 이 판결은 긴급조치 자체의 불법성으로 인해 당시 국가공무원이 법률에 따라 직무를 수행했더라도 국가배상책임의 발생을 인정함으로써 종래 긴급조치로 인한 국가배상책임을 부정해 온 판례의 변경을 이끌어 내는 계기가 됐다.뿐만 아니라, 속칭 ‘검사 스폰서’로 알려진 사업자가 구속영장심문을 위해 법원에 인치되는 과정에서 포토라인에 서게 돼 신원과 초상이 드러난 사건에서 원칙적으로 범죄사실 자체가 아닌 범죄를 저지른 자가 누구인지는 일반 국민에게 널리 알려야 할 공공성을 지닌다고 할 수 없고 그에 대한 예외는 피의자가 공인으로서 국민의 알 권리의 대상이 되는 경우나 특정강력범죄나 성폭력범죄를 저지른 피의자의 재범방지와 범죄예방을 위한 경우 등에 한해 극히 제한적으로 인정될 수 있을 뿐이라는 이유로 1심과 달리 국가의 손해배상책임을 인정한 사례도 있다. 해당 판결은 수사과정에서 이른바 포토라인의 정당성의 한계를 명확히 함으로써 무죄로 추정되는 피의자의 인권을 보호했다는 의미가 있다.◇IT·AI 분야 조예 깊어…법관업무포털 개발업무 총괄그는 특허법원 고법판사로 재직하면서 특허발명에 대한 균등침해가 문제된 사건에서 “특허발명이 복수의 과제해결원리를 가지고 있고 그 과제해결원리가 각각 출원 당시 공지되거나 공지된 것과 다름없다 하더라도, 복수의 과제해결원리의 결합 자체가 공지되거나 자명한 것이 아니고 특히 복수의 과제해결원리 중 일부만 공지되고 균등 여부가 다퉈지는 구성요소는 공지된 과제해결원리와 무관한 것이라면, 특허발명과 확인 대상발명의 과제해결원리의 동일성 여부를 검토하지 아니한 채 문제되는 구성요소들의 개별적 기능이나 역할 등의 비교로 나아가서는 안 된다”고 판시함으로써 특허발명이 복수의 과제해결원리를 가지며 이 중 일부가 공지되지 아니한 경우에 적용되는 균등침해 여부의 판단방법에 관한 구체적 기준을 제시한 사례도 그의 주요 판결로 꼽힌다.법원행정처 정보화심의관 재직 시절엔 개별적으로 흩어져 있던 법관업무 전산프로그램을 집약하고 일정관리, 사건관리, 통계 기능을 결합한 법관업무포털을 처음으로 개발하는 업무를 총괄했다. 이를 통해 2007년 법관통합재판지원시스템을 성공적으로 오픈함으로써 법관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사건관리의 질을 제고하였다는 평가를 받는다.이 고법판사는 법학 분야뿐만 아니라 정보통신기술, 인공지능 등 분야에도 조예가 깊고 폭넓은 연구활동과 통찰력을 갖추고 있다. 현재 대법원 산하 AI연구회장을 맡고 있을 뿐 아니라 ‘인공지능과 인권’ 심포지엄에서 ’인권보호를 위한 인공지능 관련 규범의 현황과 개선책‘에 관한 주제로 발표하는 등 새롭게 대두되는 사회 문제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지고 학계와 실무를 넘어 일반 사회와도 활발히 교감하고 소통하고 있다.
2024.06.27 I 성주원 기자
디알텍, 올해 영업흑자 전환 자신하는 까닭은?
  • 디알텍, 올해 영업흑자 전환 자신하는 까닭은?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디지털 의료기기 전문기업 디알텍(214680)이 성장에 박차를 가한다. 디알텍은 유방암 진단용 맘모그래피(맘모) 디텍터, 산업용 비파괴 검사용 벤더블 디텍터 신제품 등을 잇따라 선보이면서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아울러 디알텍은 미국과 중국, 유럽 등에 대한 수출 확대를 통해 실적을 끌어올릴 예정이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3차원 맘모 디텍터 상용화 성공…유방암 진단 분야 제품 풀라인업 갖춰24일 의료기기업계에 따르면 디알텍은 최근 간접방식 3차원(3D) 맘모 디텍터 상용화에 성공했다. 디알텍은 중국과 유럽에 각각 본사를 둔 의료기기 업체인 U사와 A사에 3차원 맘모 디텍터를 납품하기 시작했다. 디알텍은 2000년 설립된 의료기기기업으로 주력 제품인 디텍터 중심으로 성장해왔다. 디텍터란 엑스레이 영상을 디지털로 전환해 사람 눈으로 볼 수 있게 하는 일종의 의료기기를 말한다.기존에는 엑스레이를 찍은 후 필름을 통해 사람의 눈으로 볼 수 있게 하는 방식이 주로 사용됐다. 디알텍은 디텍터를 활용해 엑스레이 신호를 전기적으로 송신해 모니터에 송출할 수 있게 만든다. 디텍터는 필름을 사용하는 아날로그 방식과 달리 현상하는 과정 없이 촬영한 후 곧바로 모니터를 통해 영상을 볼 수 있다. 디알텍은 국내 최초로 디지털 엑스레이 디텍터를 출시하는 등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맘모 디텍터란 △유방암검진 △유방외과 △여성의학과 △영상의학과 △검진버스 등에서 사용하는 검진 및 진단 장비를 말한다. 디알텍은 지난 2015년 기존 아날로그 장비를 디지털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카세트형 맘모 디텍터를 세계 최초로 출시했다. 디알텍은 2022년 디텍터 사업을 넘어 자체 개발한 76마이크로미터(um) 픽셀 2차원(2D) 맘모 디텍터를 적용한 맘모 시스템 아이디아(AIDIA)도 출시했다. 이에 더해 디알텍은 간접방식 3차원 맘모 디텍터도 출시했다. 디알텍은 간접방식 3차원 맘모 디텍터를 적용한 간접방식 3차원 맘모 시스템 아이디아 럭스를 올해 하반기부터 국내외 시장에 판매할 예정이다. 아이디아 럭스는 지난해 말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품목 허가를 받았다. 이에 따라 디알텍은 2차원 아이디아와 중저가 2차원 아이디어 볼브, 간접방식 3차원 아이디아 럭스까지 선보이면서 유방암 진단분야에서 제품 풀라인업을 갖추게 됐다. 디알텍은 최근 개최된 세계비파괴검사학술대회(WCNDT)에서 벤더블 디텍터 익스트림 플렉스 시리즈의 신모델도 처음으로 선보였다. 벤더블 디텍터는 디알텍이 세계 최초로 개발하고 원천특허까지 보유한 완전히 차별화한 산업용 솔루션이다. 디알텍의 벤더블 디텍터는 자유롭게 곡률 변동이 가능한 특성을 갖춰 기존 평판형 엑스레이 디텍터의 한계를 극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기존의 평판형 디텍터는 송유관, 가스관, 수도관 등의 곡면부에서 영상이 왜곡되는 문제를 안고 있었다. 그러나 벤더블 디텍터를 적용하면 곡면에서도 선명하고 정확한 영상을 제공할 수 있어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의 활용도가 매우 높다. 디알텍은 곡률을 변경할 수 있는 익스트림 플렉스 B(Bendable) 모델과 정해진 곡률 반경으로 내구성이 뛰어난 익스트림 플렉스 C(Curved) 모델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디알텍의 밴더블 디텍터는 세계 최대 석유기업인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의 품질 테스트를 통과했다. 디알텍은 지난해 두산에너빌리티와 공동 연구계약을 체결하며 원자력 분야로 밴더블 디텍터 적용 범위를 확대했다. 경쟁기업이 최근 벤더블 디텍터의 원천특허 무효화를 추진했지만 실패한 점도 디알텍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미국, 중국, 유럽 등 수출 확대…올해 2분기부터 실적 개선 본격화디알텍은 제품 수출에도 드라이브를 건다. 전 세계 디텍터 및 영상 진단 시스템시장 규모는 약 18조원에 달한다. 디알텍은 전체 매출(지난해 924억원)에서 수출(724억원) 비중이 약 78%에 달한다. 디알텍은 미국(약 30%)에 가장 많은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뒤를 이어 일본(약 12%), 브라질(8%) 등의 순이다. 특히 디알텍은 디텍터와 시스템을 동시에 개발 및 판매할 수 있는 유일한 국내 기업인 만큼 수출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디알텍은 미국 시장에 수술용 의료기기를 대량 수출한다. 디알텍은 2028년까지 미국 대형 의료기기 배급사에 씨암(C-arm) 시스템 엑스트론을 총 1000대 공급한다. 씨암 시스템 엑스트론은 ‘알파벳 C 형태의 팔’이라는 이름과 같이 C자 형태 구조로 거의 모든 방향으로 움직일 수 있다. 이를 통해 엑스트론은 정형외과와 신경외과, 혈관외과, 일반외과, 마취통증의학과, 비뇨기과 등에서 수술 중 뼈·관절, 혈관 등 수술 위치와 병변 위치를 다양한 각도에서 촬영이 가능하다. 특히 엑스트론에 탑재한 ‘안지오그라피(혈관조영술)’ 기술을 통해 다양한 혈관 질환을 진단할 수 있다. 스텐트 삽입 등 혈관 시술에도 활용이 가능하다.디알텍은 산업용 밴더블 디텍터의 수출 범위도 넓힌다. 디알텍은 지난해 일본 이시카와지마 중공업과 산업용 밴더블 디텍터 납품계약을 체결했다. 디알텍은 밴더블 디텍터를 아람코와 쉘, 쉐브론, 페트로나스 등 해외 유수 정유사들에 공급하거나 납품을 논의 중이다. 디알텍은 2차전지(배터리) 검사장비에 들어가는 산업용 디텍터도 중국에 수출할 예정이다. 검사장비에 디텍터를 적용할 경우 전기자동차에 들어가는 2차전지에서 발생할 수 있는 결함을 검출할 수 있다. 디알텍은 중앙아시아기업에 아이디아 럭스를 내년부터 50대 이상 공급한다. 디알텍은 프랑스와 스페인기업들과도 아이디어 럭스의 공급계약 체결을 앞두고 있다. 디알텍은 연말 아이디아 럭스에 대한 유럽인증(CE)을 획득한 뒤 유럽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 아이디아 럭스 공급을 본격화할 계획이다.디알텍은 국내외 제조시설도 증설한다. 디알텍은 경기도 성남시에 위치한 제조공장을 기존 면적 9400㎡(약 2800평)에서 1만3464㎡(약 4100평) 규모로 증설한다. 디알텍은 중국 장쑤성 창저우 제조공장의 경우 1000㎡(약 300평)에서 5600㎡(약 1700평) 규모로 5배 이상 증설한다. 중국 장쑤성 제조공장의 경우 수출의 전진기지 역할을 하고 있다. 의료기기업계는 디알텍이 국내외 제조시설의 증설을 마무리하면 영상 진단시스템 등의 생산량이 기존보다 2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의료기기업계는 수출이 확대되는 올해 2분기부터 실적 개선이 본격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의료기기업계는 올해 매출 1000억원 달성과 더불어 연간 영업흑자 전환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디알텍 관계자는 “계획대로 제품 수출 등을 진행해 실적 개선을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06.27 I 신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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