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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이오 4개사 고작 1129억 공모...바이오노트는 다를까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올해 제약·바이오 분야 기업공개(IPO)가 역대급 부진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하반기에는 주목할 만한 기업들이 IPO를 예정하고 있다. 특히 분자진단기업으로 제약·바이오업계 1위 매출 기업으로 올라선 에스디바이오센서(137310)의 모회사인 바이오노트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7일 투자증권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증시에 입성한 제약·바이오 기업은 △애드바이오텍(179530) △보로노이(310210) △노을(376930) △바이오에프디엔씨(251120) 4개사에 불과하다. 이들 기업 외에도 디앤디파마텍(뇌질환 치료제), 큐로셀(CAR-T 치료제), 아리바이오(치매치료제) 등이 코스닥 상장에 도전했지만, 기술성 평가에서 탈락해 실패했다. 지난해부터 제약·바이오 섹터에 대한 기대치가 낮아지면서 투심도 부진한 모양새다. 실제로 올해 상반기 코스닥에 입성한 4개 기업은 공모 과정에서 흥행에 실패했다. 4개 기업의 공모액은 총 1129억원에 불과하다.하지만 하반기에는 상반기와는 다른 그림이 그려질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제약·바이오 분야에서 대형 비상장사로 주목받는 바이오노트가 상장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동물용 및 인체용 진단시약 전문기업 바이오노트는 에스디바이오센서(137310) 2대 주주다. 에스디바이오센서 설립자 조영식 회장이 2003년 설립해 이끌고 있다. 바이오노트 최대주주는 지분 54.20%를 보유한 조 회장이다. 에스디비인베스트먼트가 14.25%로 그 뒤를 잇고 있다.◇실적 탄탄한 알짜, 상반기 바이오 공모액 뛰어넘는다바이오노트는 지난 6월 15일 한국거래소에 코스피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 청구를 했다. 증권업계에서는 일반적으로 심사 과정에 두 달 정도 소요되는 것을 감안해 8월 중순 경 상장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바이오노트는 동물 진단에 특화된 기업이지만 동물 진단 시장의 확장성과 탄탄한 실적 때문에 상당한 매력이 있다는 게 시장 관계자들의 분석이다.바이오노트는 2020년 매출 6315억원, 영업이익 558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매출 6224억원, 영업이익 4701억원을 각각 올렸다. 전년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소폭 하락하긴 했지만, 여전히 국내 중견 제약사 수준의 매출 규모를 자랑한다. 올해 1분기 매출은 약 2762억원, 영업이익 2167억원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펜데믹으로 코로나 진단키트에 사용되는 진단시약과 반제품을 공급하면서 매출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그 비중은 전체 매출의 약 90%에 달한다.바이오노트는 확실한 매출 확보를 통해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갈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강점으로 꼽힌다. 바이오벤처 투자에 주력하는 있는 벤처캐피털(VC) 대표는 “바이오노트는 무엇보다 수천억 규모의 매출과 높은 이익률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최근 상장을 도전하는 신약개발 기업들과는 차별화가 돼 있다”며 “코로나19로 인한 인체 진단 쪽 매출이 폭발적으로 증가해, 향후 실적 감소세가 예상된다. 하지만 동물 진단 분야에서 특화돼 있고, 관련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약점으로 볼 수 없다. 상당한 캐시도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실제로 바이오노트는 올해 1분기 기준 보유하고 있는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약 4259억원에 달한다. VC 대표는 “바이오노트의 경우 올해 상반기 상장에 성공한 4개 기업이 모은 공모액 규모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한다. 작년 에스디바이오센서 공모액 규모인 7000억원대에는 크게 미치지 못하겠지만, 시장의 관심과 기대치가 높다”며 “바이오노트 내부적으로는 공모 흥행에 크게 연연하지 않을 것이다. 매출이 잘 나오고 자금에 여유가 있다보니 기업의 투명성과 연구개발(R&D)에 집중하기 위해 상장을 계획한 것”이라고 설명했다.◇동물진단 글로벌 톱10...3조 시장 도전글로벌 리서치기관 마켓앤드마켓에 따르면 반려동물 체외진단시장은 2020년 18억 5000만 달러(약 2조원)에서 연평균 9.8% 성장해 2025년 29억 5000만 달러(약 3조 3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바이오노트는 지난 2009년 국내 기업 최초로 미국에서 동물용의약품 제조업 허가심사를 통과할 정도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세계 최초로 개 인플루엔자 H3N2를 발견, 국내 유일 개 인플루엔자 예방 백신을 내놨다. 해당 백신은 글로벌 제약사 MSD와 특허 사용 계약을 체결해 로열티도 받고 있다.이 외 낙타 MERS-CoV 간이 진단키트도 세계 최초로 상용화했다. 우결핵 진단키트도 국내 최초 개발해 시장 1위 제품으로 키워냈다. 글로벌 제약사 MSD와 백신 특허 사용 계약을 체결해 매출액 일부를 로열티로 수취하고 있다. 동물진단 분야 기술력이 글로벌 10위권 수준이라는 게 업계 평가다. 특히 전 세계 80여 개국에 독점 및 비독점 딜러망을 구축해 제품 영업과 마케팅에 가장 중요한 글로벌 유통망도 확보한 상태다. 바이오노트 시가총액은 약 2조7000억원 수준이다.바이오노트 관계자는 “우리 회사는 태생적으로 동물진단 분야가 핵심이다. 코로나 사태로 인해 동물진단 시장이 규모도 확대되고 가능성도 커졌다.”며 “코로나로 회사도 성장하고 기회가 온 만큼 상장을 통해 인체 및 동물 진단 분야 R&D를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IPO 실패 디앤디파마텍, 2년 연속 거래소 심사 탈락 배경은
- [이데일리 김유림 기자] 디앤디파마텍이 기술성에 대한 입증을 못 하면서 코스닥 상장의 최종 고배를 마셨다. 한국거래소에서 2년 연속 1차 심사격인 상장위원회, 2차 심사 시장위원회까지 개최했음에도 불구하고 미승인이 나온 첫 사례다. (자료=거래소)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개최된 디앤디파마텍의 상장예비심사를 위한 시장위원회에서 탈락하며 IPO(기업공개) 도전에 실패했다. 앞서 디앤디파마텍은 2021년 10월 18일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했으며, 4월 21일 코스닥 상장위원회에서 미승인 통보를 받았다. 상장 철회서를 제출하지 않으면서, 자동으로 시장위원회로 직행했다. 코스닥 상장을 위해서는 1차 심사격인 상장위원회에서 의결이 나와야 한다. 만약 상장위원회가 미승인으로 결론을 내리면 두 가지 옵션이 있다. 첫 번째는 상장 철회, 두 번째는 2차 심사격인 시장위원회 심사를 다시 한번 받아보는 절차다. 상장 철회를 하지 않으면 자동으로 시장위원회로 직행하며, 여기서 미승인이 나오면 최종 심사 탈락이 확정된다. 지난해 시장위원회까지 간 회사는 디앤디파마텍, 오상헬스케어, SM상선이 있다. 디앤디파마텍과 오상헬스케어는 시장위원회에서 미승인이 나왔다. 올해는 시장위원회가 개최된 회사는 에이프릴바이오와 디앤디파마텍이 있다. 이 중 에이프릴바이오는 상장위원회의 심사 결과를 뒤집고 상장 승인이 나왔다. 디앤디파마텍은 최초로 2년 연속 상장위원회와 시장위원회에서 모두 미승인 성적표를 받았다. 거래소가 올해 역시 미승인을 내준 결정적인 이유는 기술성에 대해 보완된 게 없다는 점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첫 번째 시장위원회의 미승인 사유가 기술성과 사업성이 좀 더 입증이 필요하다는 거였다. 사업성은 이번에 기술수출 2건을 추가해왔다. 핵심 파이프라인과 관련이 없는 적응증의 기술수출이었지만, 간접적으로 사업성에 대한 능력은 인정은 해 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기술성은 핵심 파이프라인의 유효성에 대한 입증이다. 이번 상장위원회와 시장위원회 모두 첫 번째 미승인 나온 이후 유효성을 입증할 수 있는 만큼의 충분한 진전이 없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거래소에서 유효성 입증이 필요하다는 파이프라인은 NLY01이다. 디앤디파마텍이의 NLY01은 GLP-1 타깃의 후보 물질이다. GLP-1은 이미 당뇨병과 비만치료제로 사용되고 있다. 노보노디스크의 비만치료제 삭센다와 위고비가 가장 유명한 GLP-1 계열 의약품이다. 하지만 최근 몇 년 사이 퇴행성 뇌질환에도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는 논문이 나오면서 많은 회사가 주목하기 시작했다. 디앤디파마텍은 NLY01으로 파킨슨병 적응증 글로벌 임상 2상 중이다. 상장 재도전은 NLY01 임상 2상 결과가 나오는 시기인 내년 상반기 정도일 것으로 전망된다. 기술수출 성과가 회사의 핵심 파이프라인 ‘중추신경계’ 질환과 관련이 없다는 점도 아쉽다는 평가가 나온다. 디앤디파마텍은 비만치료제 후보물질 ‘DD01’에 대해 중국 선전 살루브리스제약과 중국 지역에 대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반환의무가 없는 계약금 400만 달러(약 47억원) 이외에 전체 계약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나머지 하나는 고형암 기술수출 성과인 것으로 전해진다. 디앤디파마텍이 상장에 실패하면서 국내 대형 기관투자자들의 자금도 묶이게 됐다. 2018년 시리즈A에서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인터베스트, LB인베스먼트, 마그나인베스트먼트, 옥타브 라이프사이언스 등이 190억원을 투자했다. 2019년 시리즈B에서 옥타브라이프사이언스,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인터베스트가 1410억원을 투자했다. 2020년 진행한 590억원 규모의 프리IPO에는 프랙시스캐피탈, DS자산운용, 큐더스벤처스, 한국투자증권이 참여했으며, 약 6000억원 밸류로 평가받았다.
- 바이오시밀러 총공세에 놓인 '허셉틴'...위기의 끝은 어디?[블록버스터 톺아보기]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자신이나 가족의 질환 또는 투자 등 목적은 다를 수 있다. 제약바이오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들어봤을 법한 전 세계 블록버스터 약물을 2020년 기준 매출이 높은 순으로 소개한다. 약의 탄생과정부터 그 특징, 비슷한 계열의 경쟁 약물까지 두루 살펴본다.이번에는 스위스 로슈의 유방암 및 위암 치료제 ‘허셉틴’(성분명 트라스트주맙)이다. 2020년 기준 글로벌 시장 매출액은 38억 9196달러(당시 한화 약 4조5925억원)로 전체 의약품 중 매출 26위를 기록한 블록버스터다.스위스 로슈가 보유한 유방암 및 위암치료제 ‘허셉틴’(성분명 트라스트주맙).(제공=로슈)허셉틴의 성분인 트라스트주맙은 인간표피성장인자수용체(HER) 2 양성 유방암과 위암 대상 정맥주사형 표적치료제로 개발된 단일클론항체다. HER2는 특히 유방암의 발달과 진행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초기 유방암 환자의 20~30%에서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HER2는 위나 폐의 선암, 자궁 내막 관련 암 등의 환자 일부에서도 과발현한다.미국 생명공학기업 제넨텍과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공대(UCLA)가 1992년 공동으로 트라스트주맙을 발굴해 첫 임상을 시작했다. 이후 해당 약물에 대한 권한을 획득한 제넨텍은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신속 심사(패스트 트랙) 대상으로 지정받는 데 성공했고, 1998년 9월 HER2 양성 전이성 유방함 치료제로 최초로 판매 승인됐다. 2000년 8월 유럽의약품청(EMA)로부터 같은 적응증으로 품목 허가를 획득했다. 2009년 제넨텍을 인수 합병한 로슈가 허셉틴을 보유하게 됐다. 같은 해 로슈는 EMA로부터 허셉틴에 대한 전이성 위암 관련 적응증을 추가하는 데 성공했다. 2014년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로부터 HER2 양성 초기 또는 전이성 유방암 치료제로 승인받았다.로슈 측은 최근에도 허셉틴과 관련한 병용요법 관련 적응증 확대 노력을 진행하고 있다. 일례로 지난해 5월 FDA는 국소 진행성 절제 불가능 또는 전이성 HER2 양성 위 또는 위식도 접합부(GEJ) 선암종 환자의 1차 치료를 위해 허셉틴과 플루오로피리미딘 및 백금 함유 화학요법 둥 병용요법을 추가 승인했다. 이처럼 현재 한국, 유럽, 미국 등을 포함한 국가에서 유방암 및 위암 등 여러 암 치료제로 허셉틴이 두루 사용되고 있다.하지만 허셉틴의 물질특허는 2014년 유럽에서, 2019년 미국에서 만료됐다. 이후 20여 개 국내외 기업이 허셉틴 바이오시밀러를 개발하는 데 성공하거나 현재도 활발하게 관련 개발을 이어가고 있다. 국내에서는 삼성바이오에피스가 2017년 EMA로부터 허셉틴바이오시밀러 ‘SB3’(유럽 제품명 온트루잔트)의 품목 허가를 획득했다. FDA도 2019년 SB3를 허가했다. 또 셀트리온(068270)도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허쥬마’를 개발해 2014년 식약처의 품목 허가를 받는 데 성공했다. 회사 측은 2018년 허쥬마에 대한 EMA와 FDA의 품목 허가도 획득했다. 이 밖에도 미국과 유럽 등 주요국에서 승인된 가장 대표적인 허셉틴 바이오 시밀러로 인도 바이오콘과 미국 마일란 파마슈티컬스가 공동으로 개발한 ‘오기브리’, 미국 암젠과 엘러간의 ‘칸잔티’, 미국 화이자의 ‘트라지메라’ 등이 있다.이와 같은 바이오시밀러의 등장으로 허셉틴의 매출은 최근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제약 전문매체 ‘드럭 디스커버리 앤 디벨럽먼트’에 따르면 허셉틴은 2021년 약 24억6339만 달러(약 3조 1531억원)의 매출을 올리면서, 매출 기준 전체 의약품 중 49위를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한편 지난달 20일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950210)가 신청한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후보물질 ‘HD201’의 품목 허가 건에 대해 EMA가 부정적 의견을 통보했다고 공시했다. 회사 측은 23일 EMA에 자사 물질 관련 품목 허가를 재신청했다고 재공시한 바 있다.
- 에이프릴바이오·디앤디파마텍, 거래소 미승인 이유 따로 있다
- [이데일리 김유림 기자] 올해 IPO(기업공개) 기대감이 높았던 바이오회사들이 연이어 한국거래소 상장위원회 문턱을 넘지 못했다. 업계에서는 심사기조가 강화됐다고 답답함을 토로하지만, 거래소는 “이전과 달라진 건 없다”는 입장이다. 최근 미승인 대표 사례인 에이프릴바이오와 디앤디파마텍을 통해 거래소의 핵심 심사 사항을 살펴봤다. 에이프릴바이오 파이프라인. (자료=에이프릴바이오 홈페이지)기술특례상장을 통해 코스닥 입성에 도전하는 회사의 절차는 기술성평가부터 통과해야 한다. 거래소가 인증한 전문 평가기관 중 2곳을 임의로 지정받아 기술에 대한 평가를 받는다. 1개 기관에서 A, 또 다른 기관에서 BBB 등급 이상의 결과를 받아야만, 코스닥시장 상장위원회 개최 자격을 얻을 수 있다. 1차 심사격인 상장위원회에서 의결이 나올 경우 본격적으로 상장 절차를 밟을 수 있다. 만약 상장위원회가 미승인으로 결론을 내리면 두 가지 옵션이 있다. 첫 번째는 상장 철회, 두 번째는 2차 심사격인 시장위원회 심사를 다시 한번 받아보는 절차다. 상장 철회를 하지 않으면 자동으로 시장위원회로 직행하며, 여기서 미승인이 나오면 최종 심사 탈락이 확정된다. 지난해 시장위원회까지 간 회사는 디앤디파마텍, 오상헬스케어, SM상선이 있다. 이들 3곳 기업은 시장위원회에서 모두 미승인이 나왔다. 현재 거래소는 바이오회사 특례상장 심사를 하면서 기술수출 회사와 신약개발 회사 평가를 다르게 두고 있다. 거래소 관계자는 “신약개발 바이오회사는 메인 파이프라인의 유효성을 결과물로 보여줘야 한다. 임상 결과, 논문 등 보여줄 수 있는 방법은 다양하다”며 “라이선스 아웃이 기본 비즈니스 모델인 바이오회사는 딜 개수가 중요한 게 아니다. 투자자 보호를 위해 계약 상대방이 어떤 기업인지, 계약 조건 등 딜의 퀄리티, 추가 딜의 발생 가능성 등을 확인해야 한다”고 설명했다.◇에이프릴바이오, 기술수출 1건 이외 성장성 의구심에이프릴바이오 사례는 기술수출(라이선스 아웃)이 비즈니스 모델인 바이오회사에 해당한다. 에이프릴바이오는 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를 하면서 “플랫폼기술 기반으로 후보물질을 발굴해서 라이선스 아웃을 하겠다”를 회사의 핵심 비즈니스 내용으로 담았다. 지난해 10월 에이프릴바이오는 덴마크 룬드벡과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후보물질 APB-A1에 대한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규모는 선급금 1600만 달러(190억원)를 포함해 총 4억4800만 달러(약 5370억원) 규모다. 10% 이상의 로열티도 단계별로 지급받게 된다. 하지만 에이프릴바이오는 지난 3월 31일 코스닥시장 상장위원회에서 ‘미승인’ 통보를 받았다. 에이프릴바이오가 미승인 성적표를 받은 이유는 룬두벡 기술수출 성과 1개 이외에 성장성이 뚜렷하게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현재 APB-A1를 제외하고 전임상도 진입하지 못한 파이프라인이 대부분이다. APB-A1 역시 아직 임상 1상 환자투약조차 못했으며, 효능에 대한 데이터가 없는 상황이다. 기술반환이 될 경우 리스크가 크다는 의견이 심사에서 나온 것으로 전해진다. 에이프릴바이오는 상장위원회의 ‘미승인’ 결과 이후 상장 철회를 하지 않았고, 시장위원회로 직행했다. 다만 시장위원회 위원들 사이에서 의견이 갈리면서 이례적으로 두 차례 속개된 상태다. 시장위원회가 고심하는 배경에는 룬두벡 기술수출 계약에 대한 검토 때문이다. 바이오업계 관계자는 “룬두벡이란 회사도 좋은 회사고, 딜의 퀄리티도 선급금이 국내 기술수출 성과 중에 몇 손가락 안에 들 정도로 많이 받았다”며 “룬두벡 딜을 인정해줘서 상장까지 갈 수 있는지에 대해 시장위원회가 여러 각도로 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에이프릴바이오 시장위원회 재개최 시기는 5월 넷째 주가 예상된다.디앤디파마텍 파이프라인 현황.(자료=디앤디파마텍)◇신약개발 회사 디앤디파마텍, 유효성 입증이 관건디앤디파마텍은 신약개발 비즈니스 모델로 IPO를 도전하는 대표 사례다. 디앤디파마텍은 지난달 21일 개최된 코스닥시장 상장위원회에서 상장 미승인 통보를 받았다. 상장 철회서를 제출하지 않으면서 시장위원회로 올라가게 됐다. 디앤디파마텍의 시장위원회는 다음 주에 개최될 예정이다. 디앤디파마텍은 지난해 상장위원회와 시장위원회에서 모두 미승인을 받은 바 있다. 디앤디파마텍이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 역시 상장위원회 문턱을 넘지 못한 이유는 핵심 파이프라인 NLY01의 유효성 입증과 관련이 있다. NLY01은 GLP-1 기반의 후보 물질이다. GLP-1은 이미 당뇨병과 비만치료제로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최근 몇 년 사이 퇴행성 뇌질환에도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는 논문이 나오면서 많은 회사가 주목하기 시작했다. 삭센다 원개발사 노보노디스크가 알츠하이머 글로벌 임상 3상을 진행하며 가장 앞서고 있다. 거래소는 유효성 입증이 가능한 자료를 요구했으나,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아직 미흡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진다. 디앤디파마텍은 NLY01으로 파킨슨병 적응증 글로벌 임상 2상 중이다. 결과는 내년 상반기 중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알츠하이머 적응증은 임상 2상 IND 승인만 받았고, 아직 개시는 못한 상태다. 지난해 맺은 기술수출 계약의 퀄리티 역시 걸림돌이 됐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디앤디파마텍은 비만치료제 후보물질 ‘DD01’에 대해 중국 선전 살루브리스제약과 중국 지역에 대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반환의무가 없는 계약금 400만 달러(약 47억원)에 이외에 전체 계약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 디앤디파마텍, 파킨슨 치료제 'NLY01' 美 2상 환자 모집 완료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디앤디파마텍은 퇴행성 뇌신경질환 신약 개발을 주도하고 있는 미국 자회사 뉴랄리(Neuraly)가 파킨슨병 치료제 후보물질 NLY01의 미국 임상 2상 환자 모집을 완료했다고 18일 밝혔다. 3월말 기준 131명에 대해 투약이 종료됐고 118명에 대해 투약이 진행 중이다. 목표로 했던 240명의 환자모집을 초과해 총 255명의 초기 파킨슨병 환자를 모집했다.NLY01은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수용체(GLP-1R) 작용제로 신경염증 반응의 근본 원인이 되는 미세아교세포의 활성화를 억제함으로써 성상교세포의 과활성화 과정을 선택적으로 차단해 신경독성물질의 분비를 막는다. 이를 통해 뇌신경세포를 보호하고, 뇌 신경염증 반응을 차단함으로써 최초의 파킨슨병 질병조절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이 기대되고 있다. 파킨슨병, 알츠하이머병 등 다양한 퇴행성 뇌질환에 적용 가능한 치료제다.해당 임상 2상은 무작위, 이중 맹검, 위약 대조로 실시되는 연구로, 미국 및 캐나다 내 60개 이상의 임상 시험기관에서 초기 파킨슨병을 앓고 있는 환자 총 255명을 대상으로 저용량, 고용량 및 위약 투여로 진행된다. 주 평가 지표는 기준선에서 36주까지 파킨슨병 평가 척도인 MDS-UPDRS(운동장애 사회적 통합 파킨슨 질병 등급 척도) Part II 및 III 합계 점수 변화 차이다. 현재까지 특이한 부작용이나 안전성 문제없이 환자 투약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 내년 7월경에는 탑라인(Topline) 결과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앞서 진행한 NLY01 임상 1상 시험에서는 우수한 내약성과 안전성을 확인하였으며, 주1회 투약 가능성을 확인했다. NLY01의 체내 반감기는 약 12.5일로 매우 긴 반감기를 보였으며, 이를 통해 부작용 없이 혈중 약물농도를 높이고 약물에 대한 노출을 증가시킴으로써 뇌로 전달되는 약물의 양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이슬기 대표이사는 “임상성공 확률을 최대화하기 위해 엄격한 기준으로 환자를 모집한 결과 480명 이상의 환자를 스크리닝 했으며 그중 255명의 환자들이 시험에 참여하게 됐다. 공식적인 환자등록은 4월 내 완료될 것으로 예상하며, 36주의 투약기간을 고려하면 23년 1월내에 모든 투약이 종료될 것으로 보인다”며 “유효성 확인을 위한 임상시험이 본격화됨에 따라 하루 속히 퇴행성 뇌질환을 근본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신약을 제공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편 회사는 지난 2020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알츠하이머성 치매 임상 2b상 IND (임상시험계획서) 승인을 받았다. 올해 안에 북미 및 유럽 지역에서 518명의 초기 알츠하이머성 치매 환자를 대상으로 대규모 임상시험을 진행할 계획이다.
- 바이오 투자 대가 구영권 대표 “바이오=장기 투자, 엔젤 투자자가 돼라”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코로나로 기대치가 높아졌던 바이오 섹터가 엔데믹에 다다르면서 거품들이 빠지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 바이오 헬스케어 기업들이 가지고 있는 잠재력을 고려하면 투자는 계속 이어질 것이다. 바이오 투자를 원하는 개인 투자자들은 단기 수익보단 인내심을 갖고 정말 유망한 초기 바이오 기업에 투자해야 하고, 좋은 기술을 가진 착한 과학자들에게 투자하는 엔젤이 돼야 한다.”구영권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바이오/헬스케어 대표.(사진=스마일게이트)지난 8일 이데일리와 만난 구영권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바이오/헬스케어 부문 대표는 최근 신뢰도와 기대감 저하로 투심이 떨어졌지만, 국내 신약개발 기업들의 잠재력은 여전히 높다고 평가하면서 개인투자자들은 단기 수익에 목매지 않고 유망한 기술을 가진 착한 과학자들에게 투자할 것을 조언했다.구 대표는 지난 2011년부터 약 11년간 알테오젠, 뷰노, 지놈앤컴퍼니 등 유망한 바이오 기업들을 발굴하고 과감한 투자를 단행해 키워낸 바이오 투자 대가로 손꼽힌다. 그는 최근 2년간 지속되고 있는 바이오 섹터의 부진은 한국뿐만 아니라 미국, 중국 등 세계에서 공통으로 일어나는 현상이라고 분석했다.구 대표는 “증권시장을 보면 미국, 중국, 한국 등에서 바이오 섹터의 디스카운트가 많이 일어나고 있다. 비상장 투자 영역에서도 앞서있는 증권 시장의 영향을 많이 받고 있다”면서도 “신약개발의 경우 현재 약간의 어려움과 고통을 겪고 있지만 큰 시장이 있고 구조적으로 파편화가 돼 있어 국내 기업들이 좋은 기술과 퀄리티 높은 임상을 진행한다면 세계 시장에 비집고 들어갈 틈이 있다”고 내다봤다.특히 그는 최근 투심이 몰리고 있는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보다 신약개발 분야의 잠재성을 더욱 높이 평가했다. 구 대표는 “우리나라는 IT 강국이고 다른 어떤 나라보다 병원 서비스에 있어 디지털화가 굉장히 많이 진행됐다. 거기에 투입되는 디지털 헬스케어가 발전할 여지가 있고, 성과가 나오기 때문에 투자가 훨씬 더 잘 이뤄진다”면서도 “국내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은 내수에 집중하고 있다. 세계시장 대부분을 선점하고 있는 글로벌 기업들을 넘어서기 힘들다. 성장에 한계가 있을 수 있다. 반면 신약개발 분야는 시장성이 더욱 크고 글로벌 무대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좋은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구 대표는 주목해야 할 신약개발 분야로 퇴행성 질환과 마이크로바이옴을 꼽았다. 그는 “우리는 2018년부터 퇴행성 질환과 관련된 분야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치매, 황반변성, 관절염 등 항암제가 아닌 다른 질환 신약을 개발하는 기업들에게 투자를 해왔다”며 “치매의 경우 하나의 약으로 완치를 기대할 수 없다. 다양한 치료제들이 병용으로 처방돼야 하고 전통적인 타깃보다는 혁신적인 타깃을 겨냥해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는 기업들이 주목받고 있다”고 설명했다.실제로 기존 치매치료제들은 치매 원인으로 꼽히는 베타 아밀로이드와 타우 단백질을 타깃으로 하지만, 국내 몇몇 기업들은 신규 타깃으로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어 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디앤디파마텍은 신경염증 반응 원인을 미세아교세포 활성화로 판단해 이를 억제하는 퇴행성 신경질환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또한 글로벌 제약사와 국내 기업에서 신약개발 및 사업개발을 진행한 핵심 인력들이 모인 퍼스트바이오테라퓨틱스는 신경세포 안 알파시누클레인을 타깃으로 한 파킨슨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어 이목을 끌고 있다.마이크로바이옴에 대해서도 구 대표는 “신약개발 중 가장 중요한 것이 독성인데, 마이크로바이옴은 기본적으로 인체 내에서 유래한 것을 기반으로 하다 보니 이 부분에 대해 안전하다는 것이 보장된다”며 “따라서 효능을 내는 것만 찾으면 되니 시장에 훨씬 빨리 진입할 수 있는 것이다. CJ, 이마트 등이 투자를 직접 진행한 이유다. 신약개발이 실패하더라도 건강기능식품과 유통이라는 또 다른 안전장치가 있다 보니 시장의 접근이 원활하지 않을까 판단한다”고 말했다.구 대표는 마지막으로 바이오 기업에 대한 투자 기준과 개인 투자자들이 투자 시 고려해야 할 점들에 대해 조언했다. 그는 “투자 기업의 신약이 어디까지 개발될 수 있고, 시장에서 상업화가 될 수 있을지 등 가능성과 시장성, 경쟁 환경 등을 고려한다. 신약개발 프로젝트는 험난하고 많은 시간과 자금이 투여되는 과정이다. 창업자가 굉장히 단단한 마음을 가지고 있지 않으면 진행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이어 “개인투자자들은 최근 조합 형태 등 여러 가지 형태로 초기 바이오 기업 투자에 참여하고 있다. 초기 바이오 투자는 연구자가 성공할 가능성을 보고 하는 것이고, 잘되면 수십 배 수백 배 수익을 건질 수 있다. 하지만 단기적으로 수익을 낼 수는 없다”며 “짧은 기간에 10% 이상의 수익을 목표로 한다면 초기 바이오 기업보다는 상장된 좋은 바이오 기업에 투자하는 게 맞다”고 말했다.
-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 승인 0건?…“바이오는 관련 없다”
- [이데일리 김유림 기자] 한국거래소 상장심사부의 대규모 인사이동 여파로 바이오 심사까지 지연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하지만 확인 결과 바이오 종목 특례 상장은 일반 코스닥 상장 기업 심사 부서와 완전히 무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이미지투데이)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기준 상장예비 심사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바이오텍은 루닛, 샤페론, 이뮨메드, 에니메디솔루션, 에이프릴바이오, 선바이오, 디앤디파마텍, 넥스트바이오메디컬, 알피바이오 등 총 9곳이다. 이 중 특례상장 제도를 활용해 코스닥 입성을 준비하는 곳은 알피바이오를 제외한 총 8곳이다. 일부 바이오텍은 지난해 10~11월 예비 심사를 청구했으며, 반년 가까이 주주들이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이와 관련해 상장 심사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한 바이오텍 관계자는 “거래소 코스닥 심사 인력이 대거 교체되면서 지연되고 있는 것뿐이며, 회사에 문제가 있는 건 아니다”고 해명했다. 실제로 지난 1~2월 사이에 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 상장부는 70% 가까운 인력의 인사이동이 있었다. 그 여파로 상장 심사는 지연될 수밖에 없었다. 지난 1월 21일부터 최근까지 상장 예비심사 승인은 스팩(기업인수목적회사)을 제외하고 신규상장 기준 4건에 불과했다. 하지만 이데일리 확인 결과 특례상장으로 코스닥 입성을 준비하는 회사의 심사는 코스닥시장본부 기술기업상장부에서 진행한다. 따라서 인력이 대규모 물갈이된 코스닥시장본부 상장부와는 무관하다. 특히 기술기업상장부는 올해 초 정기인사에서 부서장의 교체도 없었으며, 통상적인 수준의 인사이동이 이뤄진 것으로 전해진다. 올해 특례상장 바이오텍 역시 크게 줄어들지 않았다. 지난 1~3월까지 특례 상장 제도를 통해 코스닥에 입성한 바이오텍은 바이오에프디엔씨(251120)와 애드바이오텍(179530) 총 2곳이다. 같은 기간 최근 3개년도를 살펴보면 2021년 3곳(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네오이뮨텍, 라이프시맨틱스), 2020년 0곳, 2019년 3곳(셀리드, 이노테라피, 지노믹트리)이다. 다만 최근 임상 관련 바이오 사고가 워낙 많이 터지다 보니 거래소 심사기조가 이전과는 확실히 달라졌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한 자산운용사 대표는 “원래 임상 진입 파이프라인, 소규모라도 기술이전 성과가 있으면 기술특례상장 문턱을 넘는 게 수월했다. 사실상 이 두 가지 요건만 채우면 상장이 가능했다”며 “그동안 기술성평가만 통과하면 영업이익이 수십년 동안 나지 않는 바이오텍을 기계적으로 상장시켜 준 경우가 많았다면, 지금은 상식적인 수준으로 돌아온 것으로 보면 된다”고 분석했다. 바이오업계 관계자는 “자신들의 위치에 따라 보는 시각이 다른 것 같다. 산업계에서는 바이오를 키운다면서 왜 보수적으로 심사하냐는 불만이 나올거다”면서 “반면 소액주주 보호 차원에서는 당연히 거래소가 할 일이라는 의견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래도 심사 탈락한 배경에 대해 얘기를 들어보면 거래소에서 터무니없이 트집을 잡는 게 아니다”라며 “합리적인 수준에서 질문을 하면 제대로 된 답이 나와야 하는데, 그것조차 못해서 심사를 통과 못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 [디앤디파마텍 대해부]③미래경쟁력은 20개에 달하는 파이프라인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퇴행성 뇌질환 치료제로 이름을 알리고 있는 디앤디파마텍이지만 또 다른 기대를 모으고 있는 이유는 다양한 파이프라인에 있다. 20년 이상의 글로벌 임상개발 경력과 미국 식품의약국(FDA) 신약 승인에 대한 경험이 풍부한 우수한 임상개발 역량에 양질의 파이프라인이 합쳐지면서 상당한 시너지가 기대된다.디앤디파마텍은 신약 파이프라인 개발 성공 확률을 높이기 위해 내부 연구개발(R&D) 역량 향사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이를 기반으로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을 추구하고 있다. 존스홉킨스 의과대학 뿐만 아니라 예일대, 브라운대, 듀크대 등 글로벌 톱 의과대학과 다양한 공동 연구를 통해 신규 파이프라인을 지속적으로 발굴 및 도입하고 있다.퇴행성 뇌질환과 섬유화 질환, 대사성 질환 등 총 파이프라인은 20개가 넘는다. 이중 퇴행성 뇌질환 치료제는 파킨슨과 알츠하이머로 개발되고 있는 NLY01을 비롯해 임상계획 단계인 NLY02, NLY03이 있다. 또한 파킨슨과 알츠하이머에 루게릭병까지 적응증으로 하는 이미징 바이오마커 PMI03, PMI04은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다.결합조직 성분 중 콜라겐이 과다 생성되고 축적돼 피부가 두꺼워지거나 장기의 기능에 장애를 일으키는 질환인 섬유화 질환 치료제도 개발 중이다. 만성췌장염, 전신경화증, 비알콜성 지방간염(NASH)을 적응증으로 하는 TLY012는 1상 IND(임상시험계획)를 승인받았다.TLY012는 섬유화를 일으키는 근본 원인인 근섬유아세포의 DR5(Death Receptor-5) 수용체에 선택적으로 작용한다. 정상세포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으면서 근섬유아세포만 매우 빠르게 사멸시키는 혁신적인 기전이다. 동물실험을 통해 섬유화된 조직이 거의 정상에 가까운 회복 결과를 보였다. 세계 최초 근본적인 질병조절 치료제로의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디앤디파마텍 섬유화 질환 및 대사성 질환 파이프라인 현황.(자료=디앤디파마텍)특히 비만 및 비알콜성 지방간염(NASH) 치료제 DD01은 임상 1/2a 상을 진행 중인데, 중국 상위 제약사 선전 살루브리스에 기술이전(계약금 400만 달러)을 할 정도로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다. 디앤디파마텍에 따르면 DD01은 비만과 NASH 동물모델에서 체중 감소와 혈당 개선은 물론 인슐린 저항성 개선, 지질 및 지방 대사작용 촉진을 통해 NASH 개선 효과를 보였다. 회사 측은 “전임상 직접 비교 실험에서 노보노디스크의 세마글루타이드 대비 체중감소 4.3배, NASH 개선 4.5배 이상 우월한 약효가 확인됐다”며 “차세대 베스트 인 클래스 대사성 질환 치료제 탄생 기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이 외 당뇨병 치료제로 개발 중인 DD02와 고형암 치료제 PMI05와 전립선암 치료제 PMI21, 고형암과 섬유증 치료제로 개발 중인 PMI07도 주목해볼 만 하다. 특히 치주염 치료제로 개발 중인 항 미생물 제제 P4M01은 환자 162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 2a상을 완료한 상태다. 이슬기 디앤디파마텍 대표는 “디앤디파마텍은 약 20여 개의 신약 파이프라인을 개발하고 있고, 이 중 글로벌 임상이 진행되고 있는 파이프라인은 10개에 이른다”고 강조했다.디앤디파마텍은 퇴행성 뇌질환 치료제 개발 뿐만 아니라 진단과 분석 영역까지 아우르는 파이프라인 개발에도 집중하고 있다. 환자 진단에 사용되는 PET 조영제는 현재 파킨슨병, 알츠하이머병 및 고형암 등 4개의 임상 1상이 미국 자회사 프리시전 몰레큘라를 통해 진행 중이다. 또한 자회사 발테드 시퀀싱은 존스홉킨스 의과대학 ‘Brain Bank’의 3000여 개 뇌조직 샘플을 이용해 퇴행성 뇌질환 조기 진단을 위한 키트를 개발하고 있다. 디앤디파마텍은 분석-진단-치료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의 퇴행성 뇌질환 통합 관리 시스템으로 사업간 시너지를 창출한다는 전략이다.이 대표는 “한국에 있는 디앤디파마텍은 투자자금 조달 및 결정, 초기 연구개발을 진행하는 헤드쿼터 역할을 한다. 이 단계에서 존스홉킨스, 예일대, 듀크대 의대 등과 공동 네트워크를 통해 연구를 진행한다”며 “임상 1상에 들어갈 후보물질이 선정되면 미국에 있는 전담 임상팀이 리드를 해 자회사 임상개발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투자자들은 파이프라인 양과 질을 따진다. 디앤디파마텍도 그런 모델을 갖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좋은 후보물질이 있고, 그 후보물질을 제대로 개발할 수 있는 사람들이 모여있는 회사가 만들어져야 투자자들이 안심하고 투자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 주는 것이다. 디앤디파마텍이 그런 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디앤디파마텍 대해부]①세계적 석학들, 디앤디파마텍의 가능성을 보다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강타하면서 제약·바이오 산업의 중요도가 커지고 있다. 급성장세를 거듭하는 제약·바이오 산업은 자동차, 반도체 등에 이어 한국의 차세대 미래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할 것이 확실시된다. 이데일리의 제약·바이오 프리미엄 뉴스서비스 ‘팜이데일리’에서는 한국을 이끌어 갈 K제약바이오 대표주자들을 만나봤다. 이번 주자는 퇴행성 뇌질환 치료제 개발 기업 디앤디파마텍이다. 2014년 설립된 디앤디파마텍은 퇴행성 뇌질환, 섬유화질환 비만, 비알콜성지방간염(NASH) 등 미충족 의료수요가 큰 질환들의 혁신신약을 개발하고 있는 기업이다. 미국 존스홉킨스 의과대학의 세계적 석학들이 단순한 자문단이 아닌 공동창업주로 이름을 올리고 있고, 신약개발에도 직접 참여하고 있다.코스닥 상장 재도전에 나서고 있는 디앤디파마텍이 큰 주목을 받는 이유는 퇴행성 뇌질환 치료제 글로벌 임상 때문이기도 하지만 글로벌 임상 환경에 최적화된 임상개발 역량을 갖춰 신약개발 성공 가능성이 높은 것이 주 원인으로 꼽힌다. 신약 연구개발을 총괄 지휘하고 있는 창업자 이슬기 대표는 이강춘 성균관대 약대 석좌교수 아들로 부자(父子) 박사로 유명하다. 미국 존스홉킨스의대 방사선의약과 부교수로 2017년 클래리베이트 애널리틱스에서 논문 피인용 횟수 기준 전세계 상위 1% 연구자로 선정됐다. 특히 2014년 디앤디파마텍을 설립하고 NLY01 등 주요 파이프라인을 직접 발굴해 존스홉킨스 출신 세계적 석학들을 끌어모았다.이 대표는 “원래 ‘NLY01’은 당뇨병 치료제로 개발하려 했지만 다른 질환에 적용이 가능하다는 것을 확인했다. 특히 퇴행성 뇌질환 분야 세계적 석학인 테드 도슨 존스홉킨스 의대 교수가 연구내용을 보고 파킨슨을 적응증으로 개발할 것을 조언했고, 신약 성공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직접 확인한 것을 계기로 디앤디파마텍에 합류해 함께 신약을 개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왼쪽부터) 테드 도슨, 마틴 폼퍼, 발리나 도슨 존스홉킨스 의과대학 교수.(사진=디앤디파마텍)테드 도슨 교수를 필두로 존스홉킨스 의과대학 석학들도 줄줄이 합류했고, ‘NLY01’은 파킨슨 치료제와 알츠하이머 치료제 개발로 이어졌다. 특히 기존 퇴행성 뇌질환의 원인으로 꼽히던 베타아밀로이드와 타우 단백질이 아닌 새로운 기전의 치료제로 주목받고 있다.기존 퇴행성 뇌질환은 비정상적인 베타아밀로이드 축적과 과인산화된 타우 단백질의 축적 등이 밀접하게 관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빅파마가 주도한 기존 치료제들은 두 기전을 중심으로 많은 연구가 이뤄졌지만 큰 효과가 입증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이 대표와 존스홉킨스 연구팀은 미세아교세포와 별아교세포 등 교세포활성화에 따른 염증반응에 의해 신경세포가 사멸한다는 신경염증가설을 증명해 치료제로 개발하고 있다.이 대표는 존슨홉킨스 석학들과 미국 내 △뉴랄리(퇴행성 신경질환 치료제) △프리시전 몰레큘라(암 및 퇴행성 신경질환 바이오마커) △발테드 시퀸싱(퇴행성 신경질환 조기 진단키트) △세랄리 파이브로시스(섬유화 질환 치료제) △피포 마이크로바이옴(펩타이드 기반 마이크로바이옴) 등 5개 자회사를 운영 중이다. 테드 도슨 교수는 이 대표와 미국 자회사 뉴랄리, 발테드 시퀸싱을 공동창업했다. 네이처 메디슨 포함 총 350편의 연구논문을 발표한 마틴 폼퍼 존스홉킨스 의과대학 교수도 이 대표와 프리시전 몰레큘라를 공동창업했다. 또한 네이처 메디슨 포함 총 270편의 연구논문을 발표한 발리나 도슨 존스홉킨스 의과대학 신경과 교수는 발테드 시퀀싱에 연구총괄로 합류했다. 테바 부사장, 진제니아 CEO를 역임한 빅터 로슈케 박사도 디앤디파마텍과 뉴랄리, 세랄리 파이브로시스에서 최고과학책임자를 맡고 있다.세계 최고 연구진들이 합류한 디앤디파마텍의 저력은 숫자로도 확인된다. 국내외 신약 물질 특허는 총 231건에 달하고, 네이처 등 세계 유수 사이언스 저널에 발표된 연구논문만 100건 이상이다. 특히 9개 기관 6건 이상의 과제에 선정되면서 총 200억원의 연구자금을 지원받았다.상장예비심사 결과만 남은 코스닥 상장도 기대된다. 디앤디파마텍은 지난해 초 아쉬운 결과를 받아들였지만 8개월만에 IPO 재도전에 나섰다. 기술성평가 통과 후 상장예비심사 청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이 대표는 “상당히 빠른 시일 내 상장 재청구를 한 이유는 짧은 기간이었지만 그 동안 많은 전진을 이뤘다고 생각했다. 새로운 파이프라인 임상도 시작했고, 기술수출 부분도 보완했다”고 말했다.
- 존스홉킨스와 깐부 맺은 디앤디파마텍, “K-파킨슨 치료제 새역사 쓴다”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한국은 물론 전세계 퇴행성 뇌질환 치료제를 책임지겠다고 선언한 디앤디파마텍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지난해 조단위 기업공개(IPO)로 주목을 받았지만 2월 상장예비심사에서 고배를 마셨다. 하지만 8개월만인 10월 상장예비심사를 재청구하면서 업계 관심을 받고 있다. 3일 판교 본사에서 만난 디앤디파마텍의 이슬기 대표와 홍유석 대표는 회사의 미래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디앤디파마텍은 30대 중반에 존스홉킨스 의대 부교수로 부임, 세계 상위 1% 연구자로 꼽히는 이슬기 대표와 퇴행성뇌질환 분야 세계적인 석학인 테드 도슨 존스홉킨스 의대 교수 등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 교수진이 설립했다. (왼쪽부터)홍유석, 이슬기 디앤디파마텍 대표가 3일 판교 본사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송영두 기자)이 대표는 “현재 퇴행성 뇌질환 치료 후보물질 ‘NLY01’을 파킨슨과 알츠하이머 치료제로 개발 중이다. 파킨슨 치료제는 환자 240명을 대상으로 미국과 캐나다에서 글로벌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며 “올해 상반기에는 518명을 대상으로 알츠하이머 치료제 글로벌 임상 2상에 돌입할 계획이다. 특히 디앤디파마텍의 퇴행성 뇌질환 치료제 개발이 국내외 주목을 받고 있는 이유는 바이오젠의 아두헬름 등 기존 치료제와 기전이 차별화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특히 그는 “치매는 아밀로이드 독성을 타깃하는 치료제가 주를 이루는데, 아밀로이드 제거가 치매에 근본적으로 도움이 되느냐는 본질적 의문이 남아있다”며 “우리는 존스홉킨스 대학과 오랜 호흡을 통해 뇌질환 근본 원인 중 하나가 독성 단백질 뿐만 아니라 뇌염증이라는 것을 알아냈고, 그것을 타깃해 치료제를 개발하면 발병과 진행속도를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실제 5~6년 전만 하더라도 뇌염증을 타깃으로 한 치료제는 없었다. 2013년 이 대표가 개발하던 ‘NLY01’의 가능성에 테드 도슨 교수 연구팀이 GLP-1 수용체 작용제의 신경염증 억제 기전을 2017년 네이처 논문을 통해 최초로 밝혀냈다. 당뇨 치료제로 사용되는 GLP-1 제제 ‘엑세나타이드’를 변형해 ‘NLY01’을 개발했다.테드 도슨 교수는 퇴행성뇌질환 분야 세계적인 석학으로 관련 연구 논문만 550편을 발표한 전세계 상위 1% 연구자로 꼽힌다. 특히 GLP-1 계열의 퇴행성 뇌질환 치료제 임상이 2상 이후 단계에 진입한 곳은 전세계적으로 노보노디스크와 디앤디파마텍 단 두 곳 뿐이다. 홍 대표는 “‘NYL01’의 엔드포인트는 인지기능 향상이다. 바이오마커에 따른 간접적 지표가 아닌 실질적 환자 치료 효과를 입증하는 제품이 될 것”이라며 “파킨슨 임상 2상 환자 모집이 이번달 마무리되고 내년 상반기에는 결과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초 아쉬운 결과를 받아들였던 IPO도 8개월만에 재도전에 나섰다. 기술성평가 통과 후 상장예비심사 청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이 대표는 “상당히 빠른 시일 내 상장 재청구를 한 이유는 짧은 기간이었지만 그 동안 많은 전진을 이뤘다고 생각했다. 새로운 파이프라인 임상도 시작했고, 기술수출 부분도 보완했다”고 말했다. 실제 디앤디파마텍은 지난해 중국 선전 살루브리스 제약과 비만 및 NASH(비알콜성지방간염) 치료제 ‘DD01’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반환의무가 없는 계약금 400만 달러를 수령했다.홍 대표는 “미국에 자회사들이 있는 만큼 나스닥 상장도 옵션이 될 수 있었지만,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한국 펀드다보니 투자자들의 의견이 중요했다”며 “투자자들은 한국 상장을 훨씬 선호한다”고 말했다. 디앤디파마텍의 강점은 크게 3가지로 압축된다. 첫째, 풍부한 파이프라인이다. 총 20여개 파이프라인을 보유 중이다. 그 중 10개 파이프라인은 미국 5개 자회사에서 개발중이다. 둘째, 제약사 및 바이오텍 등에서 신약개발을 평균 20년 이상 한 연구원들이 30여명에 달한다. 이들은 미국 자회사에서 주요 신약 임상 개발을 리드하고 있다. 세번째, 홍 대표의 합류다. 홍 대표는 일라이릴리 이머징 마켓 전략사업개발 총괄 임원, GSK 캐나다 대표, GSK 본사 간질환 치료제 상업화 프로젝트 총괄 부사장 등을 역임했다. 이 대표는 “파운더 입장에서 회사를 설립할 때부터 한국에 바이오텍을 만들어 글로벌로 나아가길 원했다. 많은 기초 연구와 얼리 스테이지 연구에 상당히 많은 투자를 해 블록버스터 신약을 다수 만들어 낸 제넨텍 같은 모델이 목표”라며 “상장에 성공하고 임상 2상 데이터가 나오면 현재 논의 중인 글로벌 톱10 제약사와의 기술이전에 성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고 말했다.
- 동구바이오제약, 신기사 로프티록인베스트먼트 등록 완료...“헬스케어 적극 투자”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동구바이오제약(006620)은 8일 자회사 ㈜로프티록인베스트먼트(이하 로프티록)가 신기술사업금융전문회사(이하 신기사)로 공식 등록되어 기업벤처캐피탈(Corporate Venture Capital)로서 본격적인 모험자본 투자 활동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동구바이오제약은 로프티록의 투자전문성 및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하여 헬스케어를 중심으로 폭발적 성장이 기대되는 다양한 혁신기업에 대한 투자 활동을 고도화하게 된다. 동구바이오제약 홈페이지. (갈무리=김지완 기자)동구바이오제약이 투자한 ‘뷰노’, ‘지놈앤컴퍼니’, ‘제이시스메디컬’이 코스닥시장 상장을 완료했다. ‘디앤디파마텍’, ‘바이오노트’, ‘노바셀테크놀로지’의 ‘22년 상장이 예상되고 있는 등 동구바이오제약은 최근 연속적인 성공 투자로 자본시장에서 이미 ’투자의 귀재‘로 불리고 있다. 상당한 규모의 투자 수익이 예상되는 일련의 성공적 투자의 비결은 회사가 잘 알고 있고 사업적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분야에서 투자대상을 발굴하고 업계 네트워크를 활용한 철저한 검증을 통하여 선별해냈기 때문이다. 로프티록은 이러한 동구바이오제약의 투자 DNA를 바탕으로 전문성을 더욱 강화해 자본금 120억 규모의 100% 자회사로 만들어진 신기사다.로프티록의 투자 및 경영총괄은 김도형 대표가 맡고 있다. 서강대 경영학 학사, 카이스트 기술경영학 석사, 성균관대 약학박사 수료의 학력을 가지고 있는 김대표는 글로벌 최대 컨설팅사인 액센츄어 및 SK그룹을 거쳐 동구바이오제약에서 사장으로 역임하면서 성공적인 코스닥 상장을 완수하였고 오픈이노베이션을 진두지휘한 핵심인물로 평가받고 있다.‘투자 받고 싶고, 같이 투자하고 싶은 벤처캐피털’의 비전을 갖고 있는 로프티록은 평균 ’18년 이상의 금융기관 경력을 보유한 섹터별 투자전문가들과 함께 모기업의 재무안정성 및 사업·관리 역량을 기반으로 다소 공격적인 고수익의 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다.로프티록은 현재까지 마수걸이 펀드인 ‘동구바이오-웰컴 신기술사업투자조합1호’를 설립해 표적단백질분해치료제(Target Protein Degrader) 개발회사인 ‘핀테라퓨틱스’에 투자했다. 또, 존스홉킨스의과대학을 기반으로 페이팔 창업자 피터틸의 엔젤투자로 널리 알려진, 퇴행성뇌질환 관련 단일세포수준(Single Cell Level)의 차세대염기서열분석(Next Generation Sequencing) 회사인 ‘발테드시퀀싱’에 약 30억원 규모의 해외 직접 투자를 진행했다. 이외에도 프롭텍 선두 기업인 ‘직방’에 20억원, 원헬스 동물의약품 및 백신 개발기업 ‘카브’에 10억원, 그리고 심자도 의료기기업체 ‘AMCG’에 5억원을 투자했다. 로프티록은 향후 헬스케어부문과 플랫폼기업, 딥테크기업 등 4차 산업관련 신기술기업을 중심으로 투자를 진행하여 ‘23년까지 다수의 프로젝트 펀드와 블라인드 펀드를 결성하고 고유계정 투자를 확대하여 트랙레코드를 축적하고, ’25년까지는 사모펀드 진출 및 해외투자 강화로 운영자산(Asset Under Management)을 확대할 계획이다.로프티록 김도형 대표이사는 “다수의 트랙레코드로 입증된 높은 수익률, 제약·바이오 전문 투자 인프라 구축, 모기업의 자원 및 네트워크·노하우, 해외투자 역량 등이 로프티록의 차별적 경쟁우위이다”며 “도전적인 수익 목표 설정, 철저한 하방 위험 관리, 역발상을 통한 투자 기회 발굴, 그리고 미래의 산업 판도를 바꿀 게임체인저 투자를 통해 투자자 및 신기술기업 모두가 윈-윈할 수 있도록 조력하는 초우량 벤처캐피탈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