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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72건

보령제약, '카나브' 매출 줄지만 '패밀리' 매출은 는다
  • 보령제약, '카나브' 매출 줄지만 '패밀리' 매출은 는다
  • 보령제약 카나브 패밀리. 왼쪽부터 듀카브, 투베로, 카나브(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혈압약은 복합제가 대세다. 카나브 포기가 아니라 카나브의 변신이다.”편의성과 효과를 높인 복합제가 단일제 시장을 잠식하면서 보령제약(003850)이 자체 개발 고혈압약 ‘카나브’의 입지가 점차 줄어들고 있는 모양새다. 하지만 회사는 단일제 카나브 대신 다양한 복합제로 카나브 패밀리를 넓혀간다는 전략이다.의약품 시장분석 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지난해 카나브 원외처방액은 391억원으로 전년(416억4200만원) 대비 6.2% 줄어들었다. 카나브는 보령제약이 자체 개발한 ARB(안지오텐신 수용체 차단제) 계열의 약물로 2011년 출시됐다. 이후 지속적으로 성장하면서 2014년 단일제 시장 1위에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복합제가 혈압강하효과가 좋고 여러 알 먹을 약을 한 알만 먹어도 되는 편의성이 높아진 탓에 복합제 시장이 지속적으로 커지면서 카나브 자체의 입지가 좁아졌다.업계에서는 “카나브 자체만 보면 정점을 찍은 모양이지만 성분명인 ‘피마사르탄’은 복합제 개발로 쓰임새가 점점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보령제약은 2013년에 카나브와 이뇨제를 합친 ‘카나브플러스’를, 2016년에는 카나브와 또다른 혈압약인 칼슘채널차단제(CCB)를 합친 ‘듀카브’와 카나브에 고지혈증 성분인 로수바스타틴을 합친 ‘투베로’를 선보였다. 보령제약에 따르면 전체 카나브 패밀리 매출은 2011년 100억원에서 2013년 200억원을, 2014년 300억원을, 2016년 400억원을 넘은 후 지난해에는 500억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한다. 듀카브는 2016년 14억원에서 지난해 92억원으로 6.5배, 같은 기간 투베로는 2500만원에서 10억원으로 4배 늘었다. 카나브 자체의 시장은 줄고 있지만 카나브 패밀리 시장은 지속적으로 커지고 있는 것이다.고혈압치료제 시장에서 복합제는 대세로 자리 잡았다. 특히 듀카브 같은 ‘ARB+CCB’ 복합제가 가장 큰 시장규모를 차지한다. ARB+CCB는 2013년 3275억에서 2016년 5048억원으로 3년 새 50% 이상 커졌다. 순위도 2013년에는 ARB, CCB에 이어 3위였지만 지속적으로 늘어 전체 고혈압치료제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16년 31%로 1위에 올라섰다. 업계에서는 이 시장도 조만간 ‘ARB+CCB+이뇨제’의 3제 복합제가 차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보령제약 관계자는 “고혈압은 약 하나로 관리하다 더 이상 효과가 없으면 다른 계열의 약을 추가하는 패턴으로 처방한다”며 “기존에는 먹어야 할 약의 수가 늘어났지만 복합제는 수를 더이상 늘리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편의성이 크다”며“ 또 두 알을 각각 먹을 때보다 약가가 저렴해 소비자에게도 이익”이라고 말했다.보령제약도 카나브의 영역확장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2012년부터 지난해 3월까지 승인받은 보령제약의 임상시험 26건 중 70%인 18건이 카나브에 다른 성분의 약을 합치는 연구이다. 현재 카나브에 CCB와 고지혈증을 합친 3제복합제를 비롯해 로수바스타틴 대신 다른 고지혈증치료제 성분인 아토르바스타틴을 합치는 연구 등 다양한 연구가 진행 중이다. 회사의 R&D 역량을 ‘카나브패밀리’에 올인하고 있는 셈. 보령제약 관계자는 “국내에서는 3제복합제, 당뇨 복합제 등 다양한 카나브 패밀리를 개발하고 러시아, 싱가포르 등 신규로 진출하는 나라에서는 성공적인 안착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상업적으로 성공한 국산신약이라는 평가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연도별 카나브패밀리 매출.(단위=억원, 자료=보령제약 제공)
2018.02.17 I 강경훈 기자
  • 고혈압치료제 '3가지 성분' 복합제 본격 경쟁구도
  • [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고혈압치료제 시장이 단일성분 치료제에서 두 가지 성분을 합친 2제 복합제를 넘어 3가지 성분의 3제 복합제가 대세로 자리잡을 전망이다.29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고혈압제 시장에서 단일제는 시장이 줄어들고, ARB(안지오텐신수용제차단제)와 CCB(칼슘채널차단제)를 합친 복합제 시장은 성장세가 1% 미만이었다.단일제 1위인 노바스크(화이자)는 전년 대비 4.6% 줄어든 572억원, 국산 신약인 보령제약(003850)의 ARB인 ‘카나브’는 지난해 매출액이 380억원으로 전년대비 6% 줄어들었다. 이외에도 노바티스의 디오반, 아스트라제네카의 아타칸 등도 각각 3.2%, 6.6% 줄어든 274억, 274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보령제약 관계자는 “카나브뿐 아니라 복합제인 듀카브, 투베로 등으로 매출이 분산된 것”이라고 말했다.ARB-CCB 복합제 시장도 포화상태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트윈스타, 아모잘탄, 엑스포지, 세비카 등 4대 메이저 ARB-CCB 제품 모두 마이너스 성장했다. 베링거인겔하임의 트윈스타는 지난해 811억원으로 전년(976억원) 대비 16.9% 줄었고, 한미약품의 아모잘탄은 639억원(-5.4%), 노바티스의 엑스포지는 623억원(-5.8%)을 기록했다. 전년대비 매출이 줄긴 했지만 단일제보다 훨씬 큰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반면 ARB-CCB-이뇨제의 3제 복합제인 다이이찌산쿄 세비카는 지난해 288억원으로 전년 대비 15.7% 시장이 커졌다. 올해에는 한미약품이 아모잘탄플러스, 일동제약이 투탑스플러스를 비롯해 유한양행, 보령제약도 신제품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돼 3제 복합제 시장이 본격 경쟁구도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8.01.29 I 강경훈 기자
지난해 매출 100억 처음으로 돌파한 약 20개는?
  • 지난해 매출 100억 처음으로 돌파한 약 20개는?
  • 출시 1년만에 100억원대 블록버스터에 이름을 올린 유한양행 로수바미브.(사진=유한양행 제공)[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국내 제약계에서 통상적으로 100억원대 매출을 올리면 ‘블록버스터’로 칭합니다.지난해 처음으로 블록버스터에 이름을 올린 약은 20개입니다. 의약품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 자료에 따르면 2016년 처음 선보인 유한양행(000100) 고지혈증 치료제 로수바미브는 2016년 70억원에서 지난해 211억원으로 2배 이상 성장했습니다. 이런 추세라면 올해 300억원 매출도 가능할지 모르겠습니다.같은 고지혈증 치료제인 CJ헬스케어 로바젯도 2016년 30억원에서 지난해 115억원으로 3배 이상 성장했습니다. 고지혈증이 그만큼 늘었고, 고지혈증의 위험성이 널리 알려졌기 때문일지 모르겠습니다.항응고제인 다이이찌산쿄의 릭시아나는 지난해 178억원의 매출로 전년(42억원) 대비 4배 이상으로 매출이 늘었습니다. 릭시아나는 와파린이라는 항응고제의 불편함을 개선한 ‘노악’(NOAC) 약물인데 자렐토, 프라닥사, 엘리퀴스 등 막강한 경쟁자들과 경쟁 중입니다. 대원제약 진통제 ‘펠루비’는 2016년 85억원에서 지난해 135억원으로, 베링거인겔하임의 SGLT-2억제 당뇨병치료제 자디앙은 2016년 출시 첫해 21억원에서 지난해 124억원으로 출시 1년만에 블록버스터에 이름을 올렸습니다.지난해 100억원에 조금 못 미치는 매출을 올려 올해가 더 기대되는 약들도 있습니다. CJ헬스케어 천식 비염치료제 루키오는 2016년 21억원에서 지난해 97억원으로 전년 대비 345% 성장했고 보령제약의 혈압약 신약 카나브의 복합제인 듀카브는 2016년 14억원에서 지난해 91억원으로 556% 성장했습니다.의약품 매출이 늘어나는 것은 제약사 입장에서는 환영할 만 하지만 블록버스터에 이름을 올렸거나 준비 중인 약들을 보면 거의 대부분 만성질환치료제라 환자의 부담은 더 커진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2018.01.27 I 강경훈 기자
보량제약 고혈압신약 '카나브 패밀리' 月처방액 50억 돌파
  • 보량제약 고혈압신약 '카나브 패밀리' 月처방액 50억 돌파
  • 사진=보령제약[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보령제약(003850)의 고혈압신약 ‘카나브 패밀리’가 월 처방액 50억원을 돌파했다.26일 의약품 시장조사업체 유비스트에 따르면 보령제약 카나브 패밀리인 카나브, 카나브플러스(이뇨복합제), 듀카브(암로디핀복합제), 투베로(로수바스타틴복합제, 고지혈증복합제) 등 4개 품목은 지난 9월 말 기준으로 월 매출 51억8000만원을 기록했다. 이같은 성과는 보령제약이 벨류업 파이프라인 연구개발(R&D) 투자를 지속하며 시장을 확대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보령제약은 2013년 최초의 카나브 패밀리인 이뇨제 복합한 항고혈압제 ‘카나브플러스’를 개발한 후 동화약품에서 ‘라코르’라는 제품명으로 국내 판매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고혈압치료 2종 복합제(피마사르탄+암로디핀) ‘듀카브’와 고혈압약+고지혈증약(피마사르탄+로수바스타틴) 복합제 ‘투베로’를 발매하며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지속적인 임상을 통한 우수한 임상적 가치를 증명해 온 것도 주효했다. 카나브 패밀리는 국내 신약 중 최대 규모인 3만7000여례의 임상을 통해 경쟁약품 대비 더 강력하고 빠른 혈압강하 효과를 입증한 바 있다.문정근 가천의대 교수는 “카나브 패밀리는 임상을 통해 강력한 혈압강하 효과를 입증한 치료제로서 치료현장에서도 그 임상적 우수성을 확인할 수 있다”며 “최근 연령에 관계없이 혈압 치료의 목표를 수축기혈압(SBP) 130mmHg을 새로운 기준으로 적용하는 경향을 볼 때, 카나브 패밀리는 주목할 만한 치료옵션”이라고 말했다.윤상배 보령제약 ETC마케팅본부 본부장도 “카나브패밀리는 가장 최근에 개발된 ARB계열 항고혈압제로 강력한 혈압강하 효과와 24시간 지속 효과를 보이는 약제로 최근 적극적인 혈압관리가 강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처방의들에게 다양한 치료옵션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환자들의 삶의 질 개선에 도움을 주는 치료제”라고 설명했다.
2017.10.26 I 김정유 기자
  • [재송]10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다음은 지난 10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다. △삼부토건(001470)= 서울회생법원에 회생절차 종결 신청. 지난 9월 디에스티컨소시엄과 M&A를 위한 변경 투자계약을 체결했고, 회생채무와 미확정채무 변제 완료.△보령제약(003850)= 쥴릭파마(Zuelling pharma)의 유통자회사 자노벡스(Zanovex Pte.Ltd)와 듀카브·투베로(완제) 상품을 동남아 13개국에 독점 판매하는 계약을 체결. 계약금액은 702억원. △엔씨소프트(036570)= 최대주주가 기존 김택진 외 특수관계인에서 국민연금공단으로 변경. 국민연금공단의 지분율은 12.34%이고, 기존 최대주주는 12.01%. △서연(007860)= 자회사인 서연 미국법인 지분 100%를 취득하기로 결정. 서연 미국법인의 주요사업은 자동차부품 판매업. △한국주강(025890)= 사업 다각화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해 계열사 한국스틸의 주식 10만주를 103억원에 추가로 양수. 한국주강의 지분비율은 100%. △씨에스윈드(112610)= Siemens Wind Power Limited와 77억원 규모의 WIND TOWER 공급계약 체결. △이디(033110)= 김태균·박용후 대표가 공동대표에서 각자대표로 변경△KT서브마린(060370)= 대만 펑후(Penghu) 지역에 전력케이블을 매설하는 공사 수주. 계약 금액은 16억원으로 최근 매출액의 1.9%에 해당하는 규모.△나무가(190510)= 에스에이엠티가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가 법원에서 모두 기각.△베셀(177350)= 중국 성도판다디스플레이기술유한회사에 137억 규모의 디스플레이 제조장비를 공급하는 계약 체결. 계약금액은 이 회사 작년 연결 매출액의 31.11%에 해당. 또한 중국의 ‘Wuhan China Star Optoelectronics Technology Co., Ltd.’와도 17억원 규모의 디스플레이 제조장비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코디(080530)= 보유하고 있던 에치디프로(214870) 주식 86만1326주 전량을 106억원에 양도하기로 결정. 거래상대방은 씨엔케이와이홀딩스. △코렌(078650)= 최대주주가 기존 이종진 외 1인에서 최금숙 외 4인으로 변경. 회사 측은 “일반공모 유상증자 참여로 인한 변경”이라고 밝혀.
2017.10.11 I 박기주 기자
  • 10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다음은 10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다. △삼부토건(001470)= 서울회생법원에 회생절차 종결 신청. 지난 9월 디에스티컨소시엄과 M&A를 위한 변경 투자계약을 체결했고, 회생채무와 미확정채무 변제 완료.△보령제약(003850)= 쥴릭파마(Zuelling pharma)의 유통자회사 자노벡스(Zanovex Pte.Ltd)와 듀카브·투베로(완제) 상품을 동남아 13개국에 독점 판매하는 계약을 체결. 계약금액은 702억원. △엔씨소프트(036570)= 최대주주가 기존 김택진 외 특수관계인에서 국민연금공단으로 변경. 국민연금공단의 지분율은 12.34%이고, 기존 최대주주는 12.01%. △서연(007860)= 자회사인 서연 미국법인 지분 100%를 취득하기로 결정. 서연 미국법인의 주요사업은 자동차부품 판매업. △한국주강(025890)= 사업 다각화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해 계열사 한국스틸의 주식 10만주를 103억원에 추가로 양수. 한국주강의 지분비율은 100%. △씨에스윈드(112610)= Siemens Wind Power Limited와 77억원 규모의 WIND TOWER 공급계약 체결. △이디(033110)= 김태균·박용후 대표가 공동대표에서 각자대표로 변경△KT서브마린(060370)= 대만 펑후(Penghu) 지역에 전력케이블을 매설하는 공사 수주. 계약 금액은 16억원으로 최근 매출액의 1.9%에 해당하는 규모.△나무가(190510)= 에스에이엠티가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가 법원에서 모두 기각.△베셀(177350)= 중국 성도판다디스플레이기술유한회사에 137억 규모의 디스플레이 제조장비를 공급하는 계약 체결. 계약금액은 이 회사 작년 연결 매출액의 31.11%에 해당. 또한 중국의 ‘Wuhan China Star Optoelectronics Technology Co., Ltd.’와도 17억원 규모의 디스플레이 제조장비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코디(080530)= 보유하고 있던 에치디프로(214870) 주식 86만1326주 전량을 106억원에 양도하기로 결정. 거래상대방은 씨엔케이와이홀딩스. △코렌(078650)= 최대주주가 기존 이종진 외 1인에서 최금숙 외 4인으로 변경. 회사 측은 “일반공모 유상증자 참여로 인한 변경”이라고 밝혀.
2017.10.10 I 박기주 기자
"글로벌 라이프타임 케어 기업으로 성장하자",김은선 보령제약 회장
  • "글로벌 라이프타임 케어 기업으로 성장하자",김은선 보령제약 회장
  • 김승호 보령제약그룹 회장이 창립 60주년 기념 ‘100년 보령 시무식’에서 직원들을 격려하고 있다.(사진=보령제약 제공)[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보령약국 창업 후 ‘인류 건강에 기여해 더불어 사는 공존공영을 실천하겠다’는 신념을 60년간 지키며 자랑스러운 역사를 만들었다. 창업정신을 다시 한 번 깊이 되새기며 ‘라이프타임 케어 기업’으로서의 100년 보령을 만들어 나가자.”김승호 보령제약(003850)그룹 회장은 10일 서울 종로구 창경궁로 보령빌딩에서 열린 ‘100년 보령 시무식’에서 60년의 도전과 성과를 바탕으로 100년 기업으로 도약하자고 강조했다. 지난 1957년 10월 1일 종로5가의 보령약국을 모태로 성장해온 보령제약그룹은 모태인 보령제약을 비롯해 육아생활전문기업 보령메디앙스, 첨단생명공학기업 보령바이오파마, 온라인몰 및 건강기능식품 전문기업 보령컨슈머헬스케어, 의료기기전문기업 보령 A&D메디칼 등 9개 가족사를 둔 국내 대표 제약·바이오 그룹으로 성장했다. 보령제약이 10일 오전 창립 60주년 김 ‘100년 보령 시무식’을 개최했다.(사진=보령제약 제공)김은선 보령제약 회장은 “‘라이프타임 케어 기업’은 태어나서 나이가 들어 노인이 될 때까지 전 생애의 건강을 책임진다는 뜻”이라며 “제약 및 바이오, 컨슈머헬스케어, 디지털 헬스케어 등 3대 중점사업을 바탕으로 한 사람 한 사람의 삶과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인간 중심의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고 말했다.보령제약 60년 중 빼놓을 수 없는 성과가 혈압약 ‘카나브’ 개발이다. 카나브는 국내 개발 신약 중 경제적으로 가장 성공했다는 평가를 듣는다. 2010년 탄생한 카나브는 현재 고혈압 단일제 기준 국내 최대 매출을 올리고 있다. 카나브와 복합제인 카나브 플러스, 듀카브, 투베로 등 카나브 패밀리는 올해 상반기에 19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국내에만 머무르는 게 아니다. 카나브는 전 세계 51개국에 진출해 누적 수출액 4억1000만 달러(약 4640억원)를 기록하고 있다.보령제약이 100년 성장을 위해 정한 핵심가치는 ‘마음이 묻고 과학이 답하다(Heart·Ask·Science·Answer)’이다. 보령제약은 핵심가치를 담은 새로운 CI(사진)도 이날 공개했다. 김 회장은 이날 “새 심벌은 진심으로 사람에게 필요한 것을 묻고 가장 과학적인 답을 제공하자는 철학을 표현한 것”이라며 “사람을 생각하는 따뜻함, 창의적 발상, 최고의 임상 성과, 우리만의 결과 등 네 가지 의미를 담았다”고 말했다.새로운 마크의 수평선은 나와 다른 사람을 동등하게 생각하는 마음을, 수직선은 과학의 논리정연한 인과관계와 법칙을 상징한다. 두 개의 사각형으로 표현된 빨강과 파란색은 따뜻한 가슴으로 사람에게 필요한 것을 묻고 과학적으로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는 핵심가치를 표현했다.충남 예산 보령 신공장 단지 중 현재 가동 중인 물류기지.(사진=보령제약 제공)‘100년 보령’의 성장 전략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집약체는 현재 충남 예산에 짓고 있는 보령제약 신규 공장이다. 보령제약이 기존 안산공장의 생산 포화상태를 대비해 2009년부터 계획하기 시작해 올해 3월 기공식을 열었다. 보령제약이 이곳에 투자한 액수가 2700억원이 넘는다. 예산은 김승호 회장이 2년여에 걸쳐 수도권을 비롯해 충청도 지역 30여 곳의 후보 부지를 직접 방문하는 등 관심과 노력을 기울인 끝에 결정한 곳이다. 김 회장의 고향인 보령과 가깝다는 이유도 있지만 고속도로와 철도, 항만이 인접한 교통의 요지여서 최종 낙점됐다는게 회사측 설명이다. 보령제약 관계자는 “고속도로와 철도와는 10분 안에 연결이 가능하고 이를 이용하면 평택항까지 1시간 이내에 접근이 가능하다”며 “내년 본격 가동 예정인 신공장은 보령제약그룹 ‘글로벌 진출’의 중심 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예산군 증곡전문농공단지에 건설 중인 신공장은 2009년부터 14만5097㎡ 규모로 부지조성과 기반시설 구축을 끝낸 후 내년 완공을 목표로 현재 공사가 한창이다. 이곳에 보령제약은 지하 1층, 지상 5층 연면적 2만8551㎡ 규모로 고형제, 과립, 항암주사제 등의 생산라인을 갖추게 된다. 보령제약 관계자는 “자체 개발 혈압약인 카나브 같은 알약은 연간 8억7000만정, 항암주사제는 600만 바이알(1회 주사 포장) 등 기존 경기 안산공장보다 생산량이 3배로 늘어난다”며 “생산부터 포장, 배송까지 원스톱으로 처리가 가능한 전자동화 시스템을 적용해 효율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계열사인 보령메디앙스는 같은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2층 연면적 7358㎡ 규모로 공장을 지어 비누, 생활용품, 화장품, 의약외품 등을 생산할 예정이다. 두 공장 모두 설계 단계부터 cGMP, EUGMP 등 글로벌 스탠다드를 적용했다. 이런 인증을 받아야 해외 진출이 쉬워지기 때문이다. 두 공장 모두 2018년 완공이 목표로 제약공장은 2019년부터, 메디앙스 공장은 2018년 말부터 본격 가동될 예정이다. 김 회장은 “사람을 귀하게 여기고 그 귀함을 지킨다는 뜻의 회사명 보령(保寧)에 걸맞게 인류의 더 나은 삶을 추구하는 글로벌 보령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2017.10.10 I 강경훈 기자
  • 보령제약, 2Q 광고비용 증가로 실적 영향…목표가↓-삼성
  • [이데일리 윤필호 기자] 삼성증권은 30일 보령제약(003850)에 대해 올해 2분기 광고비용 증가로 실적이 기대치를 밑돌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6만4000원에서 6만원으로 하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윤선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작년 하반기부터 코프로모션(공동판매) 품목 확대로 외형이 성장하고 원가율이 상승하는 것은 예상했던 부분”이라면서 “도입초기 홍보 강화를 위한 마케팅 비용이 늘어났고 겔포스, 용각산쿨, 듀오덤 등 비처방양(OTC) 제품의 광고비가 증가하면서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20% 하회할 전망”이라고 밝혔다.그는 지난해 출시한 고혈압 복합제(듀카브, 투베로) 매출이 더해지며 자체개발 고혈압치료제 카나브 패밀리 2분기 매출액은 약 120억원으로 내다봤다. 지난 4월과 5월 카나브 패밀리 원외처방액 성장이 지속됐다. 또 수출도 멕시코에만 한정됐던 작년과 달리 올해부터 상반기 러시아, 하반기 싱가포르와 태국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 내년에는 필리핀·베트남·인도네시아 등 보다 규모가 큰 국가로 선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윤 연구원은 “카나브 복합제 제품에 대한 추가 수출계약도 계속 진행 중”이라며 “이달 초에는 남아공 및 아프리카 10개국으로 총 3억7700만달러 카나브 수출계약을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카나브의 국내 처방액이 견조하게 성장하고 있고 수출도 내년부터 본격화되는 점을 감안할 때 중장기 수익성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2017.06.30 I 윤필호 기자
보령제약, 고혈압신약 카나브 싱가포르 시판 허가
  • 보령제약, 고혈압신약 카나브 싱가포르 시판 허가
  • 보령제약의 고혈압신약 카나브.(사진=보령제약 제공)[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보령제약(003850)은 싱가포르 보건당국으로부터 고혈압치료제 ‘카나브’의 시판허가를 받았다고 27일 밝혔다.카나브는 지난 2015년 6월 쥴릭파마와 동남아 13개국에 대한 라이선스 아웃 계약을 체결한 지 1년 11개월 만이다. 이번 허가는 중남미, 러시아 이후 동남아에서 첫 번째 시판허가다.현지에서의 제품명도 국내와 같은 ‘카나브(Kanarb)’이며 이르면 올해 3분기 안에 발매될 예정이다. 보령제약과 쥴릭파마는 7월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아시아 심장학회에서 공식 심포지엄을 시작으로 2차 자문단 미팅 등을 진행하며 본격적인 마케팅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지난 1월 동남아 주요국가 심혈관분야 전문가를 초청해 진행한 자문단 미팅에서 참석자들은 카나브와 카나브 복합제의 강력한 혈압강하 효과와 안전성 등 임상효과를 인정하며 동남아 시장에서의 성공 가능성을 인정하기도 했다.보령제약은 싱가포르 허가를 시작으로 올해 중 말레이시아, 태국에서 시판허가를 획득하고 내년에는 인도네시아, 베트남, 필리핀 등에서 허가를 받는다는 계획이다.한편 쥴릭파마와 보령제약은 카나브 단일제는 1억2600만 달러에, 카나브플러스는 2771만 달러에 동남아 13개국에 대한 라이선스 아웃 계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또 다른 카나브 복합제인 듀카브와 투베로에 대한 추가계약을 논의 중에 있다.
2017.04.27 I 강경훈 기자
개발자체가 목표던 신약개발,어느새 '황금알 낳는 거위'로
  • 개발자체가 목표던 신약개발,어느새 '황금알 낳는 거위'로
  • 연 매출 100억원을 돌파해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는 평가를 받는 국산 신약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제미글로, 카나브, 놀텍, 듀비에.(사진=각 사 제공)[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개발 자체에 의의를 두던 제약사의 신약 연구개발 목표가 최근 들어 ‘돈이 되는 약’으로 옮겨가는 모양새다. 소위 블록버스터로 인식되는 1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제품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1999년 SK케미칼이 항암제인 선플라를 선보인 이후 현재까지 27종의 신약이 허가를 받았다. 하지만 2000년대 초반에 선보인 국산신약은 상업적인 성공보다는 ‘만드는데 의의’를 둔 약이 많았다. 한 제약사 관계자는 “미래의 시장성에 대한 정밀한 예측 대신 ‘뭐라도 만들어보자’는 분위기가 컸다”며 “하지만 2000년대 중반에 이르면서 천문학적인 연구개발비를 들인 만큼 시장에서 팔릴 약을 만들어야 한다는 본질적인 문제를 인식하게 됐다”고 말했다.◇제미글로, 국내 신약 중 첫 500억 돌파LG화학(051910)의 국산신약 19호인 당뇨병치료제 ‘제미글로’와 제미글로에 기존 당뇨병치료제인 메트포르민을 합친 ‘제미메트’ 등 제미글로 패밀리는 국산 신약 중 처음으로 연매출 500억원 고지를 돌파했다. 제미글로는 2013년 57억원에서 2014년 150억원, 2015년 276억원 등 매년 두배 가까이 매출규모를 키웠다. LG화학 측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현재 제미글로 패밀리의 매출은 505억원으로 월평균 5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만큼 2016년 매출 550억원은 충분히 넘길 것으로 예상한다. LG화학 관계자는 “연간 1천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글로벌 제약사와 비교하면 아직 갈길이 멀다”며 “하지만 현재 제미글로의 글로벌 임상시험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글로벌 품목으로 성장할 기반을 마련 중”이라고 말했다.◇카나브, 복합제 종류 늘리며 영역 확장2011년 출시 첫해부터 국산신약 100억원의 테이프를 끊은 보령제약(003850)의 고혈압치료제 카나브는 현재 듀카브(카나브+CCB 복합제), 투베로(카나브+스타틴), 카나브플러스(카나브+이뇨제) 등 다양한 복합제로 영역을 확장했다. 카나브 패밀리의 지난해 매출은 4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기대된다. 카나브가 종류만 늘린 것은 아니다. 카나브는 2011년 멕시코를 시작으로 중남미 시장 공략에 공을 들이고 있다. 카나브와 카나브 패밀리는 중국, 러시아, 브라질을 비롯해 중남미 25개국, 동남아 13개국에 기술수출돼 있으며 지금까지 카나브가 달성한 기술수출액은 3억7529만 달러(약 4530억원) 규모이다. 보령제약 관계자는 “안양공장 매각으로 얻은 자금을 카나브의 임상시험에 집중투자하는 등 카나브를 세계적인 고혈압 치료제로 키울 계획”이라고 말했다.◇듀비에, 부작용 인식 개선으로 매출 향상당뇨병치료제중 TZD(치아졸리딘디온) 계열의 약은 그동안 체중증가나 심부전 위험, 골밀도 저하 등의 부작용이 심각한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 TZD 계열인 GSK의 아반디아는 부작용 때문에 2010년 시장에서 퇴출되기도 했다. 이런 논란 속에 종근당은 2014년 국내 신약 20호인 TZD 계열의 듀비에를 출시했다. 출시 첫해 듀비에는 45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이후 2015년에는 92억원을 기록했고 2016년에는 120억원대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추산된다. 지난해 6월 열린 미국당뇨병학회에서 듀비에의 지방간 개선효과에 대한 연구결과가 발표되기도 했다. 종근당 관계자는 “지난해 9월 듀비에에 전통적인 당뇨치료제인 메트포르민을 합친 ‘듀비메트’가 출시돼 올해에 본격적인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이외에도 일양약품의 항궤양제 놀텍은 2009년 출시 이후 한 달에 1억~2억원의 매출을 올리는데 불과했지만 2013년부터 시장규모가 큰 역류성식도염으로 적응증이 확대되면서 2015년 15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관련기사 ◀☞LG생명과학, LG화학 내 생명과학사업본부로 운영☞[신년사]박진수 LG화학 부회장 "사업구조 변화와 R&D 강화로 성과 창출"☞[전문]박진수 LG화학 부회장 신년사
2017.01.03 I 강경훈 기자
  • 보령제약, 고혈압치료제 ‘카나브’ 가치 증대-교보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교보증권은 보령제약(003850)에 대해 무상증자와 현금 배당으로 주주친화 정책을 강화하고 있다며 ‘카나브’의 가치 증대와 글로벌 시장 확대는 진행형이라고 진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 목표주가 7만6000원을 유지했다.김형수 교보증권 연구원은 “1주당 5.07%의 무상증자 실행을 공시해 연말기준 주주들에게 배당 소득세금(15.4%)을 절약할 수 있는 방식으로 주식배당을 실시한다”며 “2009년부터 5% 이상의 무상증자를 실시해 주주친화적 정책을 유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10월에 매도한 경기도 군포의 토지·건물 처분금 1004억원 유입으로 매년 실시했던 현금배당은 200원 이상으로 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7000억원 이상인 국내 ARB계열 고혈압제제시장에서 2011년 ‘카나브’ 단일제를 출시했고 2013년 이뇨복합제 ‘카나브플러스’ 올해 CCB 복합제 ‘듀카브’ 2품목을 추가하면서 제품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어 시장 장악력 증대가 기대된다. 추가 복합제도 연구개발 중으로 지속적인 제품 확대 진행 중이다.그는 “2011년 멕시코를 필두로 한 중남미 수출계약을 시작으로 러시아·중국 등 파머징 시장을 중심으로 ‘카나브’ 인허가·수출을 진행하고 있다”며 “1992년 최초로 중국에 완제의약품으로 등록 판매중인 ‘겔포스’ 미국시장 진출로 사업무대를 글로벌로 확장 중”이라고 설명했다.4분기 매출액은 1290억원, 영업이익 13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26.7%, 47.2% 증가할 전망이다. 그는 “‘카나브’와 같은 ARB계열 고혈압치료제인 ‘올메텍’의 유럽 보험급여 제외에 따른 경쟁제품 판매저하로 반사이익 발생과 복합제 출시에 따른 내수 성장이 성장동력”이라며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9.7%, 22.4% 증가한 4400억원, 34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했다.▶ 관련기사 ◀☞보령제약, 심혈관질환용 제제 관련 남아공 특허 취득☞보령제약, 무상증자 결정..보통주 1주당 0.05주 신주 배정☞중견제약사, 성장동력대비 저평가…투자매력↑-삼성
2016.12.16 I 이명철 기자
특화전략으로 세계시장 공략하는 강소제약사들
  • 특화전략으로 세계시장 공략하는 강소제약사들
  • [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지난해 국내 제약사들은 모두 29억5000만 달러(약 3조3348억원)의 의약품과 원료를 수출했다. 전년 대비 22%나 늘어난 수치다. 조선, 자동차, 철강 등 기존 중후장대(重厚長大) 산업의 수출전선에 먹구름이 낀 것과는 대조적이다. 제약·바이오 산업이 대한민국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받는 이유다.전체 제약 수출액 중 셀트리온(068270)(6000억원), 한미약품(128940)(5864억원), 녹십자(006280)(2078억원), 동아ST·동아쏘시오홀딩스(000640)(2347억원) 등 국내 대형 제약사들의 비중이 높긴 하다. 하지만 탄탄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수출에 주력하는 중소형 제약사들이 속속 가시적 성과를 내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품질 좋은 원료의약품 일본서 눈독지난해 매출이 508억에 불과한 코오롱생명과학(102940)은 매출의 92.6%를 수출에서 거둬들였다. 종근당바이오(063160)(78.1%), 경보제약(214390)(43.5%), 일양약품(007570)(40%), LG생명과학(068870)(39.6%), 영진제약(30.4%) 등도 수출 비중이 높은 대표적 회사들이다. 휴온스(243070)(16.9%), 동국제약(086450)(16.1%), JW중외제약(001060)(13.5%), 대한뉴팜(054670)(12.7%), 한국유나이티드제약(11.5%), 보령제약(003850)(11.2%) 등도 매출 대비 수출 비중이 10%가 넘는다.코오롱생명과학, 종근당바이오, 경보제약, 영진약품은 특히 원료의약품 수출비중이 높다. 이들은 대부분 일본 시장을 집중 공략한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원료의약품 수출의 90%를, 경보제약은 70%를 일본에 한다. 일본은 제너릭(복제약) 수요가 높으면서도 품질을 중요시하기 때문에 국내 제약사들에 대한 관심이 높다. 경보제약의 생산시설은 미국 FDA로부터 인증을 받았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원료의약품 수출로 번 돈을 신약개발에 투자한다. 이 회사는 최근 세계 최초로 퇴행성관절염 세포유전자 치료제를 개발했는데, 이 약의 개발에 17년이 걸렸다. 코오롱생명과학이 오랜기간 한 제품개발에 매달릴 수 있었던 것은 원료의약품 수출로 생긴 충분한 자금이 바탕이됐다.◇자체 신약 선택과 집중 등 특화 전략동국제약은 인사돌, 마데카솔 같은 일반의약품 주력회사로 알려졌지만 연간 454억원 정도를 수출하는데 이중 CT, MRI 촬영 시 영상을 더 선명하게 해 주는 조영제 원료와 완제품 비율이 40% 정도 차지한다. JW중외제약의 경우 지난해 수출로만 585억원을 벌어들였다. 수출 내역을 보면 항생제, 항진균제 원료 및 완제품, 3챔버 수액(수액 내부가 세 부분으로 나뉘어 있어 세 가지 약을 한 번에 맞을 수 있는 수액) 등이 각각 3분의 1씩 차지한다.지난해 약 448억원의 수출을 기록한 보령제약은 자체 개발한 고혈압 신약 카나브와 카나브 복합제 수출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보령제약이 올해 체결한 카나브, 카나브 플러스, 듀카브, 투베로 등 카나브 패밀리와 항생제·항암제의 수출계약 금액은 1억4369만 달러(약 1614억3600만원)에 이른다. 최태홍 보령제약 사장은 “중간에 개발이 중단될 수 있는 기술수출이 아니라 완제품 수출이라는 데 의미가 있다”며 “카나브와 카나브 패밀리에 대한 수출 확대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몽골, 중앙아시아 등 신흥 시장 적극 개척대한뉴팜, 신풍제약, 유나이티드 등 중견 제약사들은 신흥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대한뉴팜은 중국, 러시아, 동남아시아를 비롯해 쿠바, 파키스탄, 아제르바이잔, 몽골 등 20여개국에 60여개 파트너들과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대한뉴팜의 소화기질환 치료제 ‘트리메다트’는 지난해 러시아에서 23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려 ‘러시안 파마 어워즈’를 수상하기도 했다. 신흥제약은 1982년 아프리카 수단에 합작 공장을 세운 것을 비롯해 1995년에는 중국에 ‘천진신풍제약유한공사’를, 1996년에는 국내 제약사 중 베트남에 진출해 세 나라에 모두 공장을 짓고 현지에서 약을 생산하고 있다. 또 유나이티드제약이 만든 종합비타민 ‘홈타민’은 베트남 복합비타민 시장 1위를 기록 중이다.수출 비중이 높은 제약사(자료=각사, 단위 백만원(%))▶ 관련기사 ◀☞[마감]코스닥 사흘만에 하락..외국인·기관 동반 매도☞"오리지널약 쓰던 환자 '램시마'로 바꿔도 약효 똑같다"☞[마감]코스닥, 외인·기관 매도 선방…바이오株 상승주도
2016.10.21 I 강경훈 기자
보령메디앙스 '유피스, 가족 나들이용 신제품 3종 출시
  • 보령메디앙스 '유피스, 가족 나들이용 신제품 3종 출시
  • [이데일리 김진우 기자] 보령메디앙스는 수유전문 유아용품브랜드 ‘유피스(Upis)’에서 실용적인 가을철 나들이 신제품 3종을 새롭게 선보인다고 30일 밝혔다.유피스의 ‘뱅글 노리개 체인과 클립’은 외출시 아이들 손에 쥐어줬다가 분실하기 쉬운 둥근 노리개나 치아발육기 등의 제품의 분실을 방지해 줄 수 있도록 설계됐다.제품 끝에 위치한 체인에 노리개나 치아발육기를 걸어서 연결해주고 다른 쪽 끝에 위치한 클립을 아이의 옷 등에 부착하면 되기 때문에 분실 걱정 없이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다.팔목에 착용하면 장신구로도 연출할 수 있으며, 한국생활환경시험 연구원으로부터 안전 인증을 받은 제품으로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가격은 2만3000원이다.‘무민 진공단열 스트로우컵’과 ‘무민 백팩’은 핀란드에서 온 요정 캐릭터 무민을 활용한 디자인을 선보인다. 무민 진공단열 스트로우컵은 이중 진공단열 구조로 최대 6시간 동안 보온·보냉이 가능하다. 탈부착이 가능한 손잡이를 적용해 실용성을 높인 것도 장점이다. 가격은 4만원이다. 무민 백팩은 젖병과 이유식 등의 위생적인 보관은 물론, 아이부터 어른까지 온가족이 사용 가능하도록 무민 캐릭터를 활용한 디자인에 중점을 둔 제품이다. 젖병이 가방 안에서 흔들리다 액체가 흐르거나, 젖병이 파손되지 않도록 젖병 꽂이를 구성하는 등 실용성도 갖춘 것이 특징이다. 가격은 5만원이다.▶ 관련기사 ◀☞ 보령제약 '듀카브' '투베로' 중남미 25개국 진출☞ 보령제약, 멕시코 회사와 300억원 규모 공급 계약☞ 보령제약, 서울서 세계 고혈압 학술대회 개최..전문가들 대거 입성☞ 보령제약, 고지혈증 복합 고혈압약 '투베로' 허가
2016.09.30 I 김진우 기자
  • 한미약품 "15년 연구개발로 선 보일 신약후보 줄 서 있다"
  • [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한미약품의 이번 RAF 표적 항암제 HM95573 기술수출은 지난해 한미약품이 이룩한 7조8000억원대의 기술수출이 어쩌다 운이 좋아 이룩한 결과물이 아니라는 것을 확인시켜 주는 계기가 됐다. 15년간 우직하게 진행한 연구개발이 드디어 빛을 보게 됐다는 신호탄이라는 것이다.남들이 평생 하기도 힘든 기술수출을 1년 반만에 5건이나 성사시킨 한미약품(128940)의 저력에는 지속적인 R&D 투자가 바탕이 됐다. 한미약품은 국내 제약사 중 R&D 규모가 가장 큰 회사다. 15년 동안 R&D에 투입한 금액이 9000억원에 이르며 지난해에만 1870억원을 R&D에 쏟아부었다. 지난해 초까지만 해도 한미약품은 ‘성공 가능성이 희박한 신약개발에 무리한 투자를 하는 회사’ ‘너무 많이 R&D에 투자하는 회사’라는 손가락질을 받았다. 하지만 한미약품은 지난해 체결한 대형 기술수출 4건으로 1조3175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단숨에 국내 제약사 중 매출 1위로 올라섰다.더 희망적인 것은 앞으로 글로벌 제약사들에게 어필할 신약 후보물질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는 것이다. 한승우 한미약품 홍보팀장은 “독자적인 약효지속 기술인 랩스커버리 기술을 바탕으로 한 내분비질환 치료제, 차세대 표적 항암제 등 28건의 R&D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한미약품이 글로벌 제약시장에 잇따른 기술수출 계약을 성사시키면서 국내 제약사들을 바라보는 세계의 시각도 달라졌다. LG생명과학(068870)은 올해 상반기에 필러인 이브아르, 당뇨병 치료제 제미글로 등을 1020억원 어치 수출했으며 일양약품(007570)은 지난 2일 러시아 1위 제약사인 알팜社와 국산 14호 역류성 식도염 치료제 ‘놀텍’을 2억 달러(약 2200억원)에 수출하는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또 보령제약(003850)도 최근 자체 개발한 고혈압 신약 카나브와 카나브 복합제 투베로, 듀카브 등을 중남미 25개국에 2723만 달러(약 300억원)에 수출하는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2016.09.29 I 강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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