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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화물연대는 노조 아닌 사업자” 공정위, 조사 방해로 檢 고발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다음은 19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화물연대는 노조 아닌 사업자” 공정위, 조사 방해로 檢 고발-잘 달린 토레스…쌍용차 6년 만에 흑자 전환-당국 압박에…손태승 회장 결국 연임 포기-[사설]文정부 금융범죄 재수사, 권력의 뒷배 낱낱이 밝혀야-[사설]中경제 저성장 본격화, 위기 확산 막을 대책 필요하다△종합-`전략통` 이원덕·`정통관료` 임종룡 2파전 되나-`김치 프리미엄` 4兆대 환치기 하는데 은행은 실적쌓기 급급 `아묻따 송금`△세제개편 후속 시행령-물가연동 주세에 서민 술값 뛰나…맥주·막걸리 세금 작년보다 더 올라-QD 국가전략기술 지정, 해외 배당금 비과세정부, 경기침체속 기업경쟁력 지키기 총력전△공정위, 화물연대 고발-고성 지르고 문 잠가 조사 방해…두차례 심의 끝 `사업자단체` 판단-화물연대·정부 갈등에 야당까지 가세노동개혁 앞두고 노정관계 `악화일로`△돈이 보이는 창-유주택자도 무순위 청약 가능…미혼청년은 특별공급 활용해볼만-목동은 안전진단 완화, 잠실은 35층룰 폐지 `수혜`-은행 수준 특례보금자리론 금리…최대 0.9%p 우대금리 활용을△종합-`주식 장기보유땐 세금 감면`…장기투자 활성화 추진-은행이 `임대차 계약 내용` 확인…전세 사기 막는다-BBB급 JTBC `모집액 미달` A급 신세계푸드 `흥행 성공`△정치-윤심과 각세운 나경원 `진퇴양난`…윤심 얻은 김기현, `대세론` 굳히나-與지도부 광주 총출동 서진 행보 이어가나-文정부 출신 인사로 구성된 `사의재` 출범…“尹, 文 정책 다 헐뜯어”-“국민 권리의식 높아져…권익위 위상 중요”-이재명, 28일 검찰 출석…“아무 잘못 없는데 오라고 하니 가겠다”△경제-이창용 총재 “3.5% 기준금리, 이미 높은 수준”-韓 올해 경제성장률 -0.6%에 그칠 것-올 들어 CD금리 뚝…단기금융시장 안정 찾나-은행권, 조였던 대출 1분기엔 다시 푼다△금융-예보, MG손보 공개매각 시동…흥행은 미지수-KB국민銀 대출금리 최대 1.3%p↓-보험사 신용대출 금리 13% 육박서민들 `돈 가뭄` 더 극심해진다-신한은행 `내부통제 컨트롤타워` 준법경영부 신설△글로벌-추가긴축 기대했지만…일본은행 금융완화 유지-“인플레 아직 안 끝났다” 다보스포럼서 쏟아진 경고-“대중 반도체 수출규제 동참을”…바이든, 日 이어 네덜란드 압박-`비운의 황태자` 후춘화, 中정협 명단 포함…부주석 가능성-아마존 이어 MS도 “올해 대규모 감원”△산업-곽재선의 매직…모두가 가망 없다던 `쌍용차` 뚝심으로 살려내-현대두산인프라코어 `두산` 떼고 `DEVELON` 단다-`돈 먹는 하마` 베트남공장 어찌할꼬적자 수렁에 빠진 효성화학의 `한숨`-“스타필드 광주는 2박3일 머무는 복합공간”△ICT-`로톡 갈등` 중재 나선 與…변협에 대화 제의-노태문 “갤S23 울트라, 궁극의 프리미엄”-비전공자도 AI·DX 인재로 육성…취업 걱정 뚝-유료방송 품질 만족도 `IPTV`가 최상△제약·바이오-선제 증설한 에스티팜, 경쟁사 대규모 투자에도 여유만만-루닛, 다보스포럼 참석 AI 활용 헬스케어 선봬-치매 증상 완화제, 올해 속속 상용화-카이노스메드, 에이즈치료제 글로벌 판권 추가 기술이전 논의△Auto&Life-르노 `효자 3형제` 토끼해 달린다-타봤어요 BMW `뉴 7시리즈`-“소형 SUV 룰 브레이커”…5년 만에 싹 바뀌어 돌아온 현대차 `코나`△증권-코스피 박스권 탈출 가능할까…증권가 논쟁 가열-강달러 족쇄 풀려…다시 뛰는 철강·항공·여행-테슬라 판매 반등에…한숨 돌린 LG엔솔·엘앤에프△증권-킹달러 힘 빠지자…金펀드 수익률 `반짝`-미래에셋운용 인도 진출 15주년자산 100배↑, 현지 톱10 발돋움-몸값 낮춘 `바이오 인프라` IPO 재추진-938대 1 vs 0.81대 1…공모주 시장 `모 아니면 도`△부동산-“계약률 알릴 의무 없다”는 둔촌주공…미분양 땐 피해는 입주예정자 몫-국토부 `1기 신도시 특별법` 발의 박차-“자잿값 너무 올라”…동부건설 방배 재건축 중단-매매 시 내는 세금 총 8200만원…상속·증여보다 세 부담 적어△설 연휴 볼만한 뮤지컬-믿고 보는 `캣츠`, 스타 총출동 `베토벤`…오감이 짜릿-김수빈 작가가 말하는 뮤지컬 번역의 모든 것△피플-경기대 75년 역사상 첫 모교 출신 이윤규 총장-내달 내한 앞둔 日 피아니스트 엘리자베스 브라이트-한양대 신임 총장에 이기정 영문과 교수-포스코청암상에 박제근 서울대 교수 등 4명-NH증권 `2022 오리진` 대상에 이현진 PB-LS일렉트릭, 용산구 취약계층 설 명절 기부-저축은행중앙회, 설명절 맞아 취약계층 지원△오피니언-똥 닮은 돈, 거름이 되려면-2023년, 안전할 결심△전국-수색~DMC 역세권 개발 본격화…은평, 서울 교통의 중심지 될 것-유턴기업 유치전 치열한데…대전 입성 기업, 10년 간 `0`-용인시 `L자형 반도체 벨트` 만든다…건국 이래 최대 규모 투자△사회-경찰서 찾아 삼만리…“지쳤다” 민원 포기도-경찰·국정원 “핵심간부 北과 접촉”민주노총 “밀고 들어 온 의도 의심”-오세훈, 전장연 `단독 면담` 거부…내일부터 시위 재개하나-윤 정부 첫 국수본부장 3파전…검찰출신 수장 나올까-檢, 700억대 횡령 우리은행 직원 추가 기소-삼성물산 주주들, 국가 상대 `제일모직 합병 손배소` 패소
2023.01.18 I 권오석 기자
지폐는 그냥 종이인데
  • 지폐는 그냥 종이인데 [열 번째 수수께끼]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편석준 작가이데일리는 IT적인 상상력을 키우는데 지혜를 주는 편석준 작가의 칼럼을 매주 월요일 연재하려 합니다. 그는 세상의 디지털전환을 앞당기는데 전사 역할을 하게 될, 아이들의 사고력을 높이는데 관심이 많습니다. 아이들의 사고력을 높이는 방법은 많지만, 아이들에게 직접 기획적 사고를 해보게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는 편 작가는 이데일리를 통해 <아빠와 함께 풀어보는 수수께끼들-주기장(週企帳) 시리즈>를 연재합니다. <편집자주>출처: 픽사베이상희 가족은 아빠, 엄마, 아들 상희 세 명으로 이루어져 있다. 겨울방학이 끝날 때쯤 회사 발령으로 엄마는 제주도에서 일 년 정도 일하게 되었다. 대신 아빠는 육아휴직을 내고 상희를 돌보기로 했다. 아빠는 일 년 동안 상희와 마음껏 놀 생각도 하고 있었지만, 한편으로 상희를 어떻게 하면 잘 가르칠 수 있을까 생각했다. 그저 돈만 내고 걱정하면서, 스트레스 받는 것을 노력했다고 자위하면서 이런저런 학원에만 보내면 될까? 아빠는 평소에도 “생각하는 법”이 가장 중요하다고 여기고 있었다. 그래서 이제 열 살이 된 아들에게 직접 생각하는 법을 가르쳐 주기로 결심했다. 그래서 만든 것이 주기장(週企帳)이었다. 일주일에 하나씩 ‘기획(企劃)’을 해보고 기록하는 공책이란 뜻이었다. ‘기획’이란 현실 위에 미래를 꿈꾸며 그리는 그림이었다. 생각이 먼저 있은 다음에 세상을 바꿀 수 있다. 아빠는 상희가 주기장을 처음 접해보기 때문에 의욕을 돋구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주기장을 작성해야 매주 용돈을 주기로 했고, 나중에 비싼 물건을 살 수 있도록 상희 이름으로 된 통장에 별도의 적립금도 입금해주기로 했다. 적립금은 일종의 보너스로 보너스 지급 여부와 금액은 아빠가 결정하기로 했다. 아빠와 상희는 본 내용으로 계약서를 작성했고 서로 지장을 찍었다. 그리고 서두에 “주기장은 상희가 아빠에게 돈을 내고 배워야 정상이지만, 아직 상희의 나이가 어려 경제활동이 어렵고 혈연관계임을 감안해 특별히 무상으로 교육함을 밝힌다.”라고 쓰는 것을 잊지 않았다. 그리고 아직 ‘기획’이란 말은 아이에게 어렵기 때문에, ‘수수께끼’란 말을 사용하기로 했다. [본문]상희와 친구들이 상희 집 거실에 모였어요. 아이들 각자 앞에는 음료와 과일, 영양 과자가 담긴 조그만 접시가 놓여있었어요. 다섯 명의 아이들 앞에 선 사람은 아빠였어요. 아빠 혼자 서 있었고, 그 옆에는 아직 아무것도 쓰지 않은 화이트 보트와 대형 TV가 있었어요.“애들아, 반가워. 나는 상희 아빠야. 상희 말로는 아빠 주기장 소문을 듣고 왔다고 하는데, 진짜인지 모르겠구나.”아빠는 말을 더듬거리고 있었어요. 비록 아이들이라고 해도 사람들 앞에서 시선을 받으며 말을 한다는 것은 떨리는 일이었어요. 하지만 더 걱정인 것은 오늘 준비한 이야기를 아이들이 재미없어하는 거였어요. 사실 지난주에 상희의 친한 친구의 엄마라고 소개하는 분에게 전화가 왔어요. “우리 아들도 상희가 하는 주기장에 참여할 수 있을까요? 먼저 말씀드리지 못하고 봐서 죄송하지만, 제 아들에게 상희가 너무 재미있게 얘기해서, 저도 상희에게 부탁해서 주기장을 봤지 뭐예요.”어머님의 말씀을 끝까지 듣고 아빠는 생각해보고 연락드리겠다고 했다. 아빠가 곰곰이 생각해보니 상희 혼자 하면 과연 1년 이상 할 수 있을지 걱정이 되었어요. 무슨 일이든 혼자 하다 보면 경쟁심이란 자극이 없어 동력이 떨어질 수 있었어요. 또 주위의 의견을 듣지 못한 채 혼자 고민하기 때문에 생각의 폭이 기대보다 넓어지지 않을 수 있거든요. 아빠는 어머님에게 전화를 해 승낙했고, 그 소식을 들은 다른 어머니들에게도 몇 통의 전화가 왔어요. 그러다 보니 아이들이 다섯 명이나 모이게 되었고, 아빠는 의도치 않게 선생님이 된 거였어요. 아빠는 바로 주기장 공부에 들어가기보다는 먼저 아이들에게 재미있는 이야기를 해주는 게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오늘 이 자리가 만들어진 거였어요.“여러분, 돈은 원래 있었던 걸까요? 일부러 누가 만든 걸까요? 당연하지만 이 세상 모든 것은 자연이 아니라면 사람들이 만든 거예요. 그럼 돈이란 건 무엇일까요?”“물건을 살 수 있어요.”, “ 저축을 할 수 있어요.”, “아파트를 살 수 있어요.”“맞습니다. 여러분, 돈은 거래를 가능하게 하는 매개체예요. 중간에 돈이 없다면 물물교환해야 하는데, 두 물건의 가치가 조금이라도 다르면 거래하기가 참 어려워요. 그리고 아주 멀리서 무역하는 경우라면 물건을 가져오고 다시 가져가는 것이 정말 어렵겠죠. 세 국가가 물물교환한다면 무역의 복잡성과 어려움은 더욱 커질 거예요. 예를 들어 배 하나의 가치가 사과 두 개 반의 가치와 같다면, 매번 교환할 때 사과를 반으로 잘라야 하는데 이것도 쉽지 않은 일이죠. 사과 하나에 100원, 배 하나에 250원이라면, 시장에 가서 사과를 팔로 배를 살 수도 있겠죠. 돈이 없으면 시장이 있을 필요도 없죠.”아빠는 아이들을 한 번 쓱 훑어본 다음에 말했어요.“여러분, 여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이건 어려울 수 있으니 제가 바로 말씀드릴게요. 돈을 주는 사람이나 돈을 받는 사람이나, 모두 돈에 대한 믿음이 있어야 해요. 내가 지금 받은 돈으로, 나중에 사고 싶은 것을 살 수 있다는 마음. 정치인들이 왜 인플레이션을 무서워하는 줄 아세요? 적당한 인플레이션은 상관없지만, 하루가 다르게 물가가 오르면 내가 오늘 받은 돈으로 내일 내가 원하는 것을 살 수 없기 때문에, 돈이 유통되지 않아요. 돈이 유통되지 않으면 시장이 사라지고, 경제 발전은 끊겨버리죠.”“돈에 대한 믿음을 주는 것, 이것이 가장 중요해요. 그래서 처음에는 금, 은, 동, 구리 같은 것으로 동전을 만들었어요. 그런 금속들은 원래부터 실용적인 가치가 있거나 사람들이 모두 다 아는 희소재이기 때문이에요. 하지만 문제는 금속 동전은 채굴과 주조를 해야 하고, 무거워서 역시 원거리 무역은 쉽지 않고 강도와 해적의 위험에 항상 시달리게 되죠.”“이런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 바로 지폐예요. 사실 지폐는 그냥 종이잖아요? 그런데 사람들은 뭘 믿고 이렇게 지폐를 주고받을까요? 예전에는 동전에 왕의 얼굴을 그려 넣었어요. 동전 자체의 고유가치도 있지만, 예를 들면 정해진 금화의 함량을 몰래 줄여서 유통하는 사람들도 있었기 때문에 왕의 권위를 보여줄 필요가 있었죠. 아빠가 연구한 바로는 지폐란 개념이 생겨난 것은 17세기 중반이에요. 그 뒤로는 지폐의 권위를 중앙은행이 보증하게 된 것이에요. 그리고 위조지폐를 만들면 강력히 처벌하는 법이 만들어진 것이죠.”[지폐의 발명]● 1650년대, 영국 : 작자 미상의 『부의 열쇠 또는 거래 촉진의 새로운 방법: 합법적이고 쉽고 안전하고 효과적인』란 책에서 ‘금과 은에 대한 영수증’을 시장에 유통하는 아이디어가 제시됨. 영수증이 곧 지폐의 기능과 동일함● 1691년, 미국 매사추세츠 : 퀘벡 습격에 동원된 군인들 월급 지불하기 위해 채무증서가 발급됐는데 일종의 지폐 개념임● 1694년, 영국중앙은행 설립 : 세계 최초의 중앙은행● 17세기 중반, 골드스미트노트 : 금 세공업자에게 금을 맡겼을 때 예치의 증거로 받는 증서. 증서 뒤에 금 소유주의 이름이 적혀 있음. ● 1705년, 영국의 존 : 『화폐와 교역』이란 책에서 부동산을 담보로 은행권(지폐)을 발행하는 아이디어를 제시함“사람들이 지폐를 믿고 맘껏 사용할 수 있게 한 것은, 정부와 중앙은행의 권위만으로는 부족했어요. 그래서 사람들이 지폐를 가지고 은행에 오면 언제든지 금으로 바꿔주겠다고 약속했어요. 그래서 옛날 은행들은 자신의 금고에 충분한 금이 있다고 광고하기도 했어요. 이것이 금 태환제인데, 이후로 돈은 시장에서 빠르게 유통돼 거래가 활발해지고, 산업혁명 때문에 물건은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제조돼 세계 전체의 경제 발전은 가속화됐죠.”아빠는 이제 마지막 말을 준비했어요.“여러분, 공기처럼 당연하게 느껴지는 돈이란 것도 결국은 사람들이 필요해 만들어진 것이란 걸 이제 알게 되었죠? 이런 거대한 기획은 한 사람이 시작부터 끝까지 모두 하기는 어려워요. 인류가 함께 기획하고 발명하고 만들어간 것이라고 할까요? 여러분들이 꼭 이렇게 거대하고 대단한 것들을 생각해낼 필요는 없어요. 우리는 그저 어른이 되기 전에 세상에 어떤 그림을 그리면 좋을지 연습하는 거잖아요? 이제 우리는 아주 작은 것에서부터 주기장을 작성해볼 거예요. 여러분 우리 다음 주에 새로운 수수께끼로 만나요!”아빠는 집중해서 들은 아이들에게 꾸벅 감사의 인사를 했고, 상희를 포함한 아이들도 아빠의 노력에 손뼉을 쳐주었어요. 창밖으로 높고 푸른 가을하늘이 펼쳐져 있었고, 상희의 미래는 드높고 푸를 것 같았어요. 편석준 작가는아이와 성인을 대상으로 다양한 장르의 글쓰기 연습을 돕고 있습니다. 아이들을 위한 책으로 특허동화 『상상이상 미래세상』, 일반동화 『이제 내가 대장이야』 『토끼 손잡이와 여섯 손가락』을 출간했으며, 어른들을 위한 책으로 에세이 『너는 내일부터 치킨집 사장이다』, 인문교양서 『구글이 달로 가는 길』, 소설 『10년 후의 일상』, 경제경영서 『사물인터넷』, 『사물인터넷, 실천과 상상력』, 『가상현실』, 『스타트업 코리아』, 『왜 지금 드론인가』, 『전기차 시대가 온다』 『4차산업혁명 IT트렌드 따라잡기』, 『미래의 직업전망』 등을 출간했습니다.
2023.01.09 I 김현아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밀실서 주무른 639조 예산… 경제 살리기 시늉만 냈다
  • [이데일리 윤기백 기자] 다음은 26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밀실서 주무른 639조 예산… 경제 살리기 시늉만 냈다-높아진 피부양자 문턱… 50만명 ‘건보료 쇼크’-산타는 없다-집값 24년 만에 최대 하락… 秋 “내달 규제지역 추가 해제”-[사설]불법 부추기는 민주노총, 이래서 노동개혁 필요하다-[사설]해 넘길 수 없는 일몰 법안, 또 국정 발목잡기 돼선 안돼△종합-둑 터진 시진핑 방역… 中경제 낙관론도 삼켰다-美 영하 46도 폭탄 사이클론… 日 1m 폭설 홋카이도 정전△악재에 갇힌 글로벌 증시-세계 곳곳서 ‘배드뉴스’만… 새해 초까지 박스피 이어질듯-테슬라 69% 역주행… 서학개미 ‘망연자실’△2023 예산 - ‘졸속논란’ 되풀이-민생보다 지역구 챙기기에 혈안… 세법 1개당 논의 5분도 안해-안전운임제·추가연장근로제 이견 여전… 28일 일몰법안 처리도 ‘가시밭길’ 예고△2023 예산 - 시장 영향-공시가 18억 이하 부부공동 소유땐, 종부세 안낸다… 2주택자 최대 수혜-금투세 2년 유예로 15만명 개미들 안도… 주식양도세 10억 유지로 매물폭탄 우려-“법인세 인하폭 작아… 기업, 글로벌 경쟁력 제고에 한계”△종합-‘무임승차’ 피부양자 50만명 걸러내기… 감면혜택서도 제외-尹, 불원의사에도 김경수 사면하나-“규제 완화책 당장은 안 통해… 집값 더 빠질 것”-누리호 발사체 개발진 젊어진다-역대 가장 많은 자금이 몰린 정기예금△정치-이재명 소환으로 혼란스러운 민주당… 노웅래 체포동의안 부결 가닥-당심 100% 전대 룰 후폭풍… 또 터져나온 ‘공천권 개혁’-“사람은 기계가 아냐… 尹정부 노동개혁은 개악”-北 노동당 전원회의 임박… 김정은 메시지 주목-尹대통령 부부, 성탄절 예배△경제·금융-전기 많이 쓸수록 이득… 왜곡된 전기요금 바로잡아야-‘고객 줄이기’ 나선 카드·캐피털사… 신용대출 평균 금리 15%대로 올려-“제조업 업황 부진, 내년 1월에도 이어질 것”-작년 노조 조직률 14.2%… 6년 만에 상승세 멈췄다△글로벌-日 금리 인상 시도에… “내년 달러·엔 120엔까지 간다”-중국-홍콩 왕래, 내달 중순 재개-‘주한미군 유지·대만 지원’ 美 군사법안 통과… 中 반발-러, 크리스마스에도 우크라 무차별 포격△증권-“3600피·10만전자 간다더니”… 또 ‘양치기 소년’된 증권사-우주로 가는 보령, 주가는 안드로메다로…-1000억·5000억 비상장사, 감사인 선임 절차 단순화△돈이 보이는 창-‘실적 탄탄’ 대어들 몰려온다… 새해 공모주시장 불쏘시개 될까△IPO시장 한파 풀릴까-올해 공모주 먹을 게 없었다지만… 상장 첫날 평균 수익률 28%-기관 IPO 허수청약때 페널티… 공모주 ‘뻥튀기’ 막는다△페이 전성시대… 미소 짓는 소비자들-모바일쇼핑은 기본, 해외여행 가서도 페이로 결제한다-앱 하나로 쓰고 싶은 카드 골라 사용… 카드 결제, 페이만큼 편해져△럭셔리 라이프 &-회장님들의 ‘최애’ 와인, 2000만원부터 1만원까지 가격이 전부가 아니네-주식·펀드·ETF 운용 가능한 IRP, 아직도 묵혀만 두고 계신가요-계약할까 말까 고민인 올림픽파크 당첨자, 헬리오시티를 주목하라△산업-내년에도 고가 선박 발주 봇물… 조선 ‘빅3’ 실적 턴어라운드 빨라진다-“수익성 높여라”… LG 전자계열사 사업재편 가속-완성차업계 내수판매 9년 만에 최저-반쪽짜리 ‘K칩스법’ 반도체 전쟁에 찬물-삼성전자 ‘비스포크 인피니트 라인’ 내년 유럽·미국 진출△산업-“中企 R&D 적극 지원… 5년간 신규 상장사 100개 육성할 것”-“가업승계 개정한 국회 통과 환영”-무협 “내년 1분기 수출도 먹구름”-3열까지 넓고 적재공간도 넉넉한 대형 SUV ‘인기’△ICT-‘경쟁 자청’ 구현모 “저 아니라도 최적임자 뽑아야”-투자 혹한기 뚫은 ‘될성부른 떡잎’… ‘AI 신약 개발’ 경쟁 승자될 것-김범수 지분가치 3.1조… 1년새 반토막-상반기 반등 VS 경기 침체로 횡보… 내년 가상자산 엇갈린 전망△소비자생활-맛집 품질 그대로, 반값에… ‘잠봉뵈르 키트’ 완판-올겨울 프리미엄 패딩 인기몰이… “얼어 죽어도 숏패딩”-쇼핑 ‘라방 전쟁’ 유튜브로 확전-미피도시락·토끼소주… CU, 계묘년 상품 33종 선보여△부동산-‘미미삼·상계3단지’ 재건축 사업 기지개-대법 “새 집주인, 실입주 이유로 세입자 계약 갱신 거절 가능”-반포 원베일리 조합 “입주 연기 없다” 일축-주민-지자체 힘겨루기… 아현1구역 공공재개발 난항△스포츠-손흥민·황희찬, 이젠 EPL 질주-KPGA·PGA 투어서 단 2명씩만 와이어투와이어 우승-김주형의 프레지던츠컵 버디 ‘올해의 베스트 샷 15’ 선정-“조규성·호날두 설전 부각시켜, 산투스 감독과 불화설 은폐”-유해란 “새해 소망은 5년 연속 우승 행진”△오피니언-[목멱칼럼]민주당의 ‘자기중심적 대응’-[기고]‘꽉 막힌 근로시간제’가 키운 가장의 한숨-[기자수첩]22일 지각해 놓고… 지역예산 자랑하는 의원들-[e갤러리]송지연 ‘푸른 병 속에서’△피플-자금경색 대비 모니터링 강화… 당국과 긴밀 공조할 것-프란치스코 교황 “전쟁·가난에 삼켜진 사람들 기억하자”-삼성 임직원 ‘기부페어’ 나눔실천-“모현민 연기 위해 사비로 옷까지 샀죠”-조수미, 자립준비 청소년 위해 기부-분배 강조한 진보 경제학 거목, 변형윤 서울대 명예교수 별세△사회-“태영호 의원실입니다”… 알고 보니 北 해커였다-이과생 절반 “인문계 지원”… 올해 ‘문과침공’ 더 거셀듯-“추워도 좋아”… 서울광장 스케이트장·명동거리 북적-3년 만에 서울 보신각서 ‘제야의 종’ 울린다-내년 울산교육감 보선 ‘보수 단일화 VS 포스트 노옥희’ 격돌
2022.12.25 I 윤기백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온라인플랫폼 심사지침, 시장지배력 남용만 본다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다음은 19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온라인플랫폼 심사지침, 시장지배력 남용만 본다-박봉에 미래도 불투명 사명감만으론 못 버텨-올해 죽 쑨 서학개미···“내년에도 쉽지 않다”-“허수 청약 막는다”···기관 패널티 강화-[사설] 대국민사기극 ‘통계왜곡’, 숫자로 우롱한 범죄 아닌가-[사설] 책임 피하지 않겠다는 연금개혁, 일정 늦출 이유 없다△종합-“15년 몸 바쳤는데 용도폐기라니”···“막을 수 없는 감원, 다시 일 찾을 수밖에”-기업 10곳 중 9곳 “내년 경영계획, 현상 유지하거나 긴축”△새해 희망 안 보이는 서학개미-올해는 테슬라의 배신, 내년엔 ‘PTP 세금폭탄’···개미지옥 된 뉴욕증시-“내년 증시 상저하고···2월 저점 확인후 움직여라”-긴축 숨고르기 국면이지만···월가는 스태크플레이션 대비 나서△종합-검색횟수 등으로 시장 지배기업 판단···‘네카라쿠배’ 감시 집중할 듯-고금리에 빚갚아···올해 가계대출 18년 만에 줄듯-상장 당일 ‘따상’ 막는다-경기 둔화에도 긴축 택한 美·유럽···한은 고민 깊어져△필수의료 도미노 붕괴-전공의, 최저임금 수준 월급 감내해도···병원선 돈 안된다며 채용 꺼려-“공공의대, 의료사각지대 해소 고육지책”-“필수의료 정상화하려면···의대정원 늘려야”△카타르월드컵 결산-한국 축구에 ‘철학’ ‘신뢰’ 심은 벤투···“새 사령탑 믿어줘야”-32개국→48개국 참가···4년 뒤, 월드컵 본선 진출 문 넓어진다-아시아의 반란, 비결은 유럽파·긴 호흡-수익·관중·시청인구, 러시아월드컵 넘어서-화려한 기록 쏟아진 월드컵△정치-법인세·경찰국 예산 여전히 평행선···오늘 본회의 처리 ‘난망’-당정, 노동·교육개혁 시동···초등 늘봄학교 도입 논의-예산안 허송세월 언제까지···-北, MRBM 2발 발사···고체연료엔진 미사일 시험 가능성-‘日 반격 능력 행사’ 놓고···韓 “사전동의 필요”△경제·금융-“슬로플레이션 지속···정책 목표 ‘경기침체 방어’에 맞춰야”-“시장금리 1%p 올랐을 때 전국 아파트값 5% 하락”-파킹통장 금리 최고 10%···여윳돈 굴려볼까-주말 골프장 예약 취소···4일전엔 위약금 0원△글로벌-방역 푼 중국 “내년 충분한 유동성 보장할 것”-日 ‘엔화 약세 더는 못 견딘다’ 내년 ‘나홀로 돈풀기’ 끝낼 듯-화장장 풀가동에도···中 “제때 방역 완화” 자화자찬-‘3D게임 개척자’ 존 카맥, 메타 떠난다△증권-동원산업 10%·BNK금융 8%···고배당株 ‘솔깃’-‘시계제로’ IPO 시장···중소형사 3곳 새해 포문 연다-연말 상승 모멘텀 공백기···금투세 등 정책 주목해야 △돈이 보이는 창-국민연금만 믿다간 노후 막막···국민필수템 된 ‘연금저축·IRP’-7년 된 연금저축 수익률 맘에 안드는데요···갈아타기 가능합니다-건강 악화로 입원비 필요땐···해지보다 중도 인출 유리△부동산시장 한파속 틈새전략-아리팍·은마 2주택자 종부세 7000만→2100만-완화된 부동산 징벌세···아파트거래 빙하기 끝낼까-청약통장 활용 전략, 최소 3년 후 바라보라···해지는 신중해야△아트테크&-‘김환기 vs 김환기’ 맞대결···큰손 지갑 열릴까-1000원으로 국채 투자해볼까···채권시대 활짝, 개미들 북적-인생의 4대 리스크 종신보험으로 대비를△산업-대우조선 품는 한화, 고강도 체질개선 나서나-BMW 회장 또 만난 JY···“전기차·배터리 협력 강화”-현대차그룹 美서 ‘올해의 차’ 8개 부문 석권-포스코, 포항제철소 핵심 2열연 재가동···침수 100일 만에△산업-‘밥솥 맞수’ 쿠쿠·쿠첸, 인덕션 맞짱-실적 부진한데 인력 이탈까지···우수 인재 수혈해 반전 모색-SK, CES2023서 ‘탄소감축 기술·제품’ 40여개 공개-“안전 사업장 구현”···KG스틸 ‘위험성평가 개선 우수팀’ 시상△ICT-클라우드 전환은 디지털 숙명···“韓, 전방위 육성 서둘러야”-스노우·알체라 합작사 팔라 내년 ‘NFT 대중화’ 집중-MZ세대 직원 챙기기 나선 KT···임원들은 어수선-“킥보드 한 대만 있어도 ‘스윙’ 플랫폼서 수익 낼 수 있다”△소비자생활-업황 회복 더딘데 임대료 감면 종료 앞둬···면세업계 ‘겹시름’-반찬 등 폐기 지원액 상향···CU, 가맹점 상생안 마련-브랜드 홍보 톡톡···버드와이저이 월드컵 효과-현대백화점, 와인 선물 1만 2000세트 CHD 300억 규모 선봬△부동산-‘전세 쇼크’ 옮겨붙었다···월세마저 하락 전환-“文 정부 통계조작 했다면 국정농단”-“재건축 기다린 세월이 몇 년인데···매수 문의는 있어도 급매는 없어요”-부동산 침체에···리츠 상장 3년째 쪼그라들어△스포츠-이정민 “의문 품었던 10승 이루게 돼 기뻐”-팀 우즈, 13언더파로 ‘환상 호흡’-동메달 목에 걸고 웃은 모드리치 “내년 네이션스리그까지 뛰고 싶어”-태극전사 둥글게 모여 숨죽인 10분···월드컵 10대 명장명 꼽혔다-빙속 김준호, 3년 만에 월드컵 500m 우승△오피니언-자산설계 통한 네 가지 행복찾기-정치 싸움에 발목 잡힌 기업들-누리호 개발 주역들의 사퇴 통보 아쉽다-[e갤러리] 이이정은 ‘거기, 호수에 닿은 무지개’△피플-노숙인서 예술가로···“새 삶 희망 주고 싶어”-엠로, ‘ICT 우수기업’ 과기정통부 장관상 수상-보훈처, 가수 이미자에 감사패 수여-김정범 울산과학기술원 교수, 중기부 장관 표창 수상-갤러리아百, 난치병 환아 270명에 크리스마스 선물 전달△사회-곽상도 끝, 김용·정진상 시작···대장동 수사 2라운드 돌입-코로나 위중증 520명···석달 만에 최다-“尹 퇴진이 추모다”···“24시간 尹 지킬 것”-예산 반토막에···서울시립대 ‘반값등록금’ 12년 만에 중단되나-난민아이 출생등록도 못해···한국인과 같은 대우받고 싶어요
2022.12.18 I 유은실 기자
사장·직원이 없다…'레미제라블', 그곳에 가면
  • 사장·직원이 없다…'레미제라블', 그곳에 가면[쩝쩝박사]
  • 우리 주변의 궁금한 먹거리, 솔직한 리뷰를 원한다면? ‘쩝쩝박사’가 대신 먹어드립니다. 세상의 모든 맛집을 찾아서. [편집자주]지난 9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수내동에 위치한 소문난 브런치 카페를 직접 찾아가 봤다. (사진=이데일리 송혜수 기자)[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경기 성남시 분당구 수내동. 그곳엔 조금 특별한 브런치 카페가 있다. 사장과 직원은 없고 50명의 봉사자가 돌아가며 가게를 운영한다. 이들에게 주어지는 수고비는 없지만, 자원해서 밀가루를 빚어 빵을 만들거나 인도네시아에서 공수해 온 커피를 볶는다.탄천과 맞닿아 있어 마치 비밀의 화원 같은 그곳의 이름은 ‘레미제라블’. 불쌍한 사람들이라는 의미가 담겨 있다. 새벽월드교회에서 운영하는 이 카페는 수익금 전액을 캄보디아와 인도의 고아원 등에 기부한다고 한다.카페 ‘레미제라블’ 외관 (사진=레미제라블 제공)크리스마스를 앞두고 관련 장소를 찾던 중 해당 카페를 발견했다. 지난 2018년 종영한 SBS 드라마 ‘브라보 마이 라이프’의 상견례 촬영지로도 한 차례 이름을 알린 바 있으나, 이곳이 유독 눈에 띄었던 이유는 대게 교인들만 이용하는 일반적인 교회 내 카페와는 분위기와 운영방식이 사뭇 다르다는 데 있었다.카페 이용객들의 후기에는 “탄천 산책하다가 우연히 발견했는데 좋다” “브런치 카페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교회에서 운영하는 곳이었다” “음식과 커피를 마시면서 좋은 일을 한다니 돈이 안 아깝다”라고 적혀있었다.인기 좌석인 테라스 모습 (사진=레미제라블 제공)지난 9일 특별하기로 입소문 난 카페를 직접 찾아가 봤다. 이날 점심무렵 방문한 가게에는 손님이 다섯 팀 정도 있었는데, 이 중 한 팀을 제외한 네 팀이 전부 가게 테라스에 마련된 좌석을 이용 중이었다. 테라스에는 두 대의 화목난로가 공기를 훈훈하게 데웠고, 창밖으로 보이는 공원은 나무가 무성했다. 한쪽에는 크리스마스트리가 꾸며져 있었다.가게 곳곳에 붙어있는 수익금 기부 관련 사진과 안내문 (사진=송혜수 기자)가게 곳곳에는 수익금 기부 관련 사진과 안내문이 붙어 있었다. 안내문에는 ‘수익금 전액은 캄보디아 OCTO 고아원과 인도 새벽고아원 운영, 그리고 국내외 어려운 이웃을 위해 쓰입니다. 카페를 이용하는 여러분은 사역에 동참하시게 됩니다’라고 적혀있었다.또 다른 안내문에는 ‘인도네시아 해발 1500m 고지에서 유기농으로 재배되고 수작업을 통해 가공된 최상급 원두를 사용합니다. 수익금은 인도네시아 재배지역에 있는 고아들을 위해 사용합니다’라고 알렸다.이날 주문한 메뉴. 멜팅 치즈 비프 치아바타(1만3000원)와 프렌치토스트 브런치(1만2000원), 마르게리타 피자(1만1000원)를 시켰다. (사진=송혜수 기자)카운터를 지키던 봉사자는 편안한 미소로 가게를 안내했다. 추천 메뉴를 묻자 자신 있게 치아바타(이탈리아식 바게트 빵) 샌드위치를 권했다. 그는 “빵을 직접 만들어 부드럽고 맛있다”며 “가장 인기가 좋다”라고 설명했다. 봉사자의 추천에 따라 이날 주문한 메뉴는 총 세 가지다. 멜팅 치즈 비프 치아바타(1만3000원)와 프렌치토스트 브런치(1만2000원), 마르게리타 피자(1만1000원)를 시켰다. 먼저 맛본 멜팅 치즈 비프 치아바타는 2인이 먹을 수 있을 만큼의 크기를 자랑했다. 속 재료를 살펴보니 치즈와 생토마토 등 사이로 두툼한 고기가 있었다. 치아바타 샌드위치 옆에는 샐러드가 양껏 올려졌다. 치아바타 샌드위치. 속 재료가 든든히 채워져있다. (사진=송혜수 기자)샐러드는 상큼하고 달콤한 드레싱으로 버무려져 있었다. 전체적으로 신선했고 양상추는 아삭했다. 치아바타 샌드위치는 각각의 재료가 어우러져 조화로웠다. 부드러운 치즈와 적당히 간이 배어 있는 고기는 배를 든든히 채웠고 신선한 토마토와 상추 등은 입안을 산뜻하게 했다. 특히 빵이 인상 깊었다. 질기거나 딱딱하지 않았고 푸석푸석하지도 않았다. 한입 베어 물었을 때 쫄깃한 식감이 느껴졌고 고소한 맛이 났다.프렌치토스트 브런치. (영상=송혜수 기자)두 번째로 맛본 음식은 프렌치토스트 브런치다. 프렌치토스트는 우유와 달걀, 설탕 등을 섞어 푼 것에 얇은 식빵 조각을 담갔다가 살짝 구워낸 음식이다. 구성은 치아바타 샌드위치와 동일한 듯 보이는 샐러드를 비롯해 베이컨과 소시지, 반숙 계란프라이, 그리고 프렌치토스트 4조각으로 돼 있다. 여기에 곁들일 수 있는 딸기잼과 케첩이 제공됐다.프렌치토스트는 눅눅하지 않고 담백한 맛이 일품이었다. 토스트 위에 샐러드와 베이컨 등을 취향껏 올려 먹으니 햄버거를 먹는 듯 또 다른 매력이 느껴졌다. 일일이 칼집을 낸 소시지는 속까지 고루 따뜻했다. 기름지지도 않았다. 딸기잼과 케첩을 번갈아 발라 먹으니 물리지 않았다.마르게리타 피자 (사진=송혜수 기자)마지막으로는 마르게리타 피자를 맛봤다. 전통 나폴리 피자 중 하나인 마르게리타 피자는 토마토와 모차렐라, 바질이 들어가는데, 이날 먹은 마르게리타 피자에는 바질 대신 양파가 토핑으로 올라가 있었다. 한 조각 떼어 들어 올리니 묵직한 느낌보다는 가벼운 화덕피자에 가까웠다. 피자의 가장자리는 바삭했고 토핑이 올라간 부분은 달짝지근한 양파가 개운한 맛을 냈다.카페 내부 모습 (사진=송혜수 기자)2002년 문을 연 이 카페는 이승영 원로목사가 캄보디아를 방문해 고아들을 만난 뒤 생겼다고 한다. 아이들을 도와줘야겠다는 생각으로 시작해 교회 사람들이 힘을 모아 지금의 카페를 일궈 왔다는 것이다. 가게의 유지비용은 교회 외곽 조직인 사단법인 생명문화회에서 충당하고 있으며, 캄보디아와 인도 고아원 등으로 기부된 수익금은 아이들의 숙식과 학업 등에 쓰인다.터를 잡은 뒤로 이 원로목사는 보육원뿐 아니라 장애인 선교회 등 불우이웃을 위한 기부 활동도 꾸준히 이어왔다. 또 청년들이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1년에 두 차례 매 학기에 걸쳐 장학금도 지원하고 있다. 최근에는 러시아 침공으로 피해를 본 우크라이나의 어려운 주민을 돕기 위해 1억3000만 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카페에 꾸며진 크리스마스 트리 (사진=송혜수 기자)이러한 나눔을 실천하는 이유에 대해 조충만 담임목사는 “우리나라가 6·25전쟁 이후 어려울 때 다른 나라들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지 않았느냐”며 “이제는 우리가 베풀 차례라고 생각한다. 어렵고 힘든 나라를 돕는 일로 사랑을 실천하는 것”이라고 밝혔다.카페를 찾는 손님들에 관해 묻자 조 담임목사는 “교회에서 운영하는 카페이지만 교인뿐 아니라 외부인도 많이 이용한다”라며 “카페가 공원 산책로와 붙어 있어 산책하다 우연히 들어오는 분들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레미제라블 카페는 교회 사람들의 자원봉사로 운영된다”며 “봉사자들이 수고비 한 푼 받지 않고 교대로 돌아가며 카페를 관리해주고 있다”고 덧붙였다.(사진=송혜수 기자)끝으로 조 담임목사는 카페 레미제라블을 ‘사랑의 도구’라고 설명했다. 그는 “레미제라블을 통해 국내외 도움이 필요한 많은 이들에게 사랑을 전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말로만 하는 사랑이 아닌 실제로 사랑을 실천하는 곳으로써의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쩝쩝박사’는 내 돈 주고 내가 사 먹는 ‘내돈내먹’ 기사임을 알려 드립니다.
2022.12.17 I 송혜수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한국지사장? 안 가요" 외국계기업 '韓포비아'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다음은 5일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한국지사장? 안 가요” 외국계기업 ‘韓포비아’-“운송거부 차주, 유가보조금 1년간 끊겠다”-경제위기 몰아치는데…내년초 민생사업 올스톱 위기-배당주의 계절 투자법 A to Z-[사설]소득격차 확대에 청년 부채 급증, 다각도 대책 세워야-[사설]한숨 돌린 물가 당국…금리 고삐 놓을 때 아직은 아니다△종합-5% 장기 인프레 온다…내년 경기침체 불가피-신흥부자가 주목한 미래 투자처 금융은 ‘주식’ 부당산은 ‘주거용’△정쟁에 발묶인 내년 예산안 -예산안 더 미뤄지면 연초 집행 불가능…경제·복지 정책 개점휴업 위기-결국 또 벼락치기 협의…핵심 쟁점 간극은 여전-정부사업예산 칼질하는 野…설득 노력 안보이는 당정△고립 자초한 민노총-정부 원칙대응 여론악화 결속력 약화…총파업 동력 잃은 이유-운송거부 장기촤에…정유·철강·석화업계 출하 차질액 3조-추경호 “운송 방해 차주 화물운송 자격 취소 추진”△전문가와 함께 쓰는 스페셜리포트-“현장관리자 서류작업만 잔뜩 늘려…중대재해법, 안전 업무 되레 방해”-올해 산재 희생자 24명 더 늘어…처벌법 효과 의문-예고없는 사고에 24시간 상황실 가동하는 로펌들△종합-韓 내후년까지 침체될수도…‘물가안정→불황극복’ 정책 전환해야-“내년 세계경제 성장 흐름 크게 둔화 미·중 갈등심화로 공조 기대 어려워”-여전히 안 잡히는 근원물가-국민 10명 중 8명 “노란봉투법 반대”△정치-쟁점법안 밀어붙이는 野…법사위로 버티기 나선 與-방아쇠 살짝만 당겨도 순식간에 세 발 ‘탕탕탕’-협치 실종에 민생입법 반쪽 성과 최측근 구속 사법 리스크에 흔들-“스타트업 아이디어 상품화 막는 규제 제거에 집중할 것”-출근길 회견 중단한 尹, 신년 기자회견 검토△경제·금융-종부세 ‘11억 기준’ 대신 ‘기본공제 인상’ 하나-[기고]복권기금, 소외계층 지원에 제대로 쓰려면-제조업 경기 후퇴, 소비 둔화 커져가는 ‘경제 역성장’ 우려-내년 차보험료 1%대↓, 실손보험료 10%대↑△카타르2022-손흥민vs네이마르…8강 길목 정면출동-‘한국 16강 올라간 건 너무 좋은데’ 축구팬들 티켓·숙소 구하기 전쟁-선제실점 안하면 급해서 흔들리는 건 브라질…‘어게인 1999’-선수 몸값 1조5600억원vs2260억원-韓-브라질 16강전 주심에 우루과이전 휘슬 분 튀르팽 심판△글로벌-러 원유값 60달러로 묶자…러 ”공급 끊겠다“ 으름장-애플, 폭스콘 생산차질에 ‘脫중국’ 계획 속도-치명률 낮다며 방역지침 완화 ‘위드 코로나’ 준비하는 중국-”푸틴과 통화할 것“ 마크롱, 전쟁 중재 △돈이 보이는 창-배당주 투자 28일이 막차 금융주 탈까, 통신주 노려볼까△배당의 계절-배당 대박 종목만 쏙쏙 담아 하락장에도 온기 가득하네-”배당금 알고 투자 결정하세요“…‘깜깜이 배당’ 없애고 배당 선진화△환테크 트렌드-바닥일 때 사놓자 엔화 쓸어담는 개미들-2년 연속 투자 유망지 세계 1위 도쿄…엔저시대 ‘일본 리츠’ 담아볼까△아트테크&-홍콩에선 힘 못 쓴 ‘한국’…블루칩 작가도 안 통하네 -노후 보장에 자녀에겐 유산 상속까지 역모기지형 ‘종신보험’ 들어보셨나요△산업-석유화학, ‘기업분할·동맹강화’ 러시…미래 성장사업 육성 집중한다-이재용의 ‘뉴삼성 인재’ 누가 될까-캐스퍼·레이 질주에 살아나는 경차시장…13만대선 회복 눈앞-LG화학, 亞 최초 ‘글로벌 바이오 플라스틱’ 출시 △ICT-구현모 KT 대표 연임 관문 넘어설까…이르면 8일 이사회서 판가름-클라우드 하려면 ‘EU내에 본사’ 두라고?-대기업이라고 ‘알뜰폰’에 전파사용료…요금인상 불가피-암초 부딪힌 ‘5G 28GHz’ 지하철 와이파이, ‘공공용’ 지정되나△중소기업-이직 전성시대 맞춰 새 서비스…채용시장 다시 이끌 것-쌀쌀해진 날씨에 후끈해진 ‘구스 이불’ 경쟁-중소기업 10곳 중 9곳 “대중소 상생형 스마트공장에 만족”-‘N32 롯데백화점 영등포점’ 시몬스침대 14호 단독매장△소비자생활-지역색 입으니 힙하네…MZ 사로잡은 ‘로코노미’-치킨·가나초콜릿 매출 껑충 16강 진출에 편의점도 환호-망한 술집→파스타 배달 전문점…전국구 프랜차이즈로-‘맥심 슈프림골드’ 1년간 2억3000만잔 팔려△증권-12월 ‘IPO 출격’ 3곳, 시장 한파 뚫고 반전 피날레 쓸까-”애플페이 언제 나오나“…한국정보통신·이루온 관련주 요동-美연준 ‘피봇’ 가능성은 긍정적 수출 부진에 산타랠리는 ‘글쎄’△부동산-생애최초·신혼부부 특별공급 줄인다-대우건설 ‘강동 삼익파크’ 재건축 수주-분양시장 달구는 재건축·재개발 광명서 2000여 가구 쏟아진다-신통기획·모아타운 투트랙…서울시, 주택공급 속도전△오피니언-[목멱칼럼]대학 생존법, 고전에 답 있다-[기자수첩]꼼수로 폭리 챙기는 글로벌 명품-[데스크의눈]소비기한 표시제, 문제는 실행력△피플-엑소좀 기반 치료제로 국내 첫 美 임상 1상…세계 선두 입증-“커피 찌꺼기로 반도체 폐수필터 만드는 기술 개발”-현대중공업그룹, 이웃사랑 성금 20억원 기탁-삼성전기, 청소년 사이버폭력 예방 ‘푸른코끼리 포럼’ 개최-LG전자, 사회복지시설 방문 ‘찾아가는 서비스’-[인사가 만사]-[명복을 빕니다]△사회-실내 마스크 벗겠다는 대전…정부, 재난법 근거 들어 “NO”-최태원·노소영 이혼소송 내일 선고…‘1조원대 재산분할’ 촉각-조희연vs국힘 예산안 힘겨루기 애꿎은 학생들에 피해 돌아가나-경찰청, 인터폴과 공조…전세계 경제사범 975명 검거-‘이정근 취업청탁 의혹’ 노영민 전 靑실장 출국금지
2022.12.04 I 송주오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여전사 자금창구 오토론도 막혔다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다음은 28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여전사 자금창구 오토론도 막혔다-北 전술핵 무력화 위해…美 전략자산 전개 선제 경고해야-은행별 예대금리차 세부항목도 매달 공시-화물파업 닷새째…레미콘·건설현장 셧다운 비상-[사설]명분 없는 파업…‘업무개시명령’ 원칙 흔들려선 안돼-[사설]건보 재정 등치는 불법 병원·약국, 더 보고만 있을 건가△태극전사, 오늘밤 운명의 가나전-최전방 손흥민, 스피드로 가나 제압…허술한 수비 뒷공간 노려라-황인범 발 끝서 ‘킬 패스’ 기대…득점 연결고리 만들어줘야 △화물연대 파업…물류 차질 가시화-에쓰오일, 저장탱크 꽉차 불안…기아 ‘직원 로드탁송 투입’ 업무지장 우려-시멘트 없어…서울 아파트 공사 줄줄이 멈출 판-‘업무개시명령 발동 하느냐 마느냐’ 오늘이 분수령△종합-11억은 0원, 11.1억은 582만원…민주당 종부세 개정안에 정부 난색-위믹스 상폐, 고팍스 출금중단..국내 코인 투자자들 ‘대혼란’-은행 “차별화된 금리 정책 어려워져” 불만-금융·경제전문가 58% “1년내 금융시스템 위기 온다”△오토론ABS 발행 비상-캐피털·카드사 자금조달 절벽…7% 고금리 주고서야 간신히 현금 확보-“카푸어 연체 부지기수인데…AAA 등급 못 믿어”-자동차 안 팔려…할부금융 캐피털사 개점휴업 해야할 판△특별인터뷰-“밀착하는 북·중·러…북 도발 지속땐 한미 더 강력한 대응 필요”-“올해 2억달러어치 미사일 쏜 北…한해 쌀 수입액의 3배 날려”△정치-‘이태원 국정조사’ 철발 떼자마자…여야, 증인채택·조사범위 등 힘겨루기-강경모드 전환 이재명..당내 단일대오는 흔들-ICBM 공개행사에 또 딸 데리고 등장한 北김정은-대통령실 “우주항공청 내년 설립 추진”-[현장에서]‘소통 강화’ 초심 안보이는 尹대통령△경제·금융-“리니언시 급감, 공정위·검찰 ‘창구 이원화’ 탓”-한은 “中 제로코로나 정책 내년 2분기에나 폐지 가능”-저축보험 깨고 고금리 예·적금으로…“보험사, 계약유지 전략 세워야”-무보, 북미 첫 전지박 공장 건설에 2175억원 지원△글로벌 -“반중보단 민생”…대만 집권 민진당 참패에 차이잉원 당대표 사퇴-“봉쇄 해제하라, 시진핑 물러나라”…상하이 등 곳곳 시위-美블프, 온라인쇼핑 12조 ‘역대 최대’-美, 화웨이 등 中통신장비 판매 전면 금지-美 셰브론, 베네수엘라 석유 생산 재개…유가 영향 주목 △증권-“내년 반도체 업황 반전”…삼전 미리 사들이는 외국인-12월 FOMC 앞두고 ‘눈치보기 장세’ 지속-카카오그룹주 바닥 뚫는데…홀로 웃는 카카오뱅크△돈이 보이는 창-원리금보장형 퇴직연금 年 수익률 7% 찍었다..잠자던 내 계좌 깨워라△퇴직연금 잘 굴리는 법-선수명단 나온 ‘디폴트옵션’..‘300조 연금시장’ 판 뒤집을까-사회 초년생이라면 DB형으로…임금피크 앞두고 있다면 DC형 전환을△내 집 마련 나침반-입지 좋은 둔촌이냐…대출 가능한 장위냐 -LH강남힐스테이트 석달 새 30% 빠져…강남3구 입성 기회 오나△아트테크&-“샤갈작품이라도 유명하지 않으면 해외 경매사에 맡기는 게 유리”-2억짜리 손맛은 어떨까…유즈도 BTS 뷔도 반한 그 퍼터-연금 稅테크 비밀번호 ‘3325’ 챙기세요△산업-도크마다 LNG선 꽉 찼다…수익성 개선 물꼬튼 ‘조선 빅3’-CES2023 역대 최대 규모…재계 총수 총집결하나-전기차 모델 출격 이어진다..쌍용차, 경영 정상화 풀액셀-SK이노 ‘내부 탄소가격제’ 시행…넷제로 강화△ICT-“메타버스 세상 성큼…정부 주도 플랫폼은 성공 어려워”-샌드박스네트워크 구조조정..브랜드 커머스 부문 매각키로-[현장에서]OTT-음악신탁업체 갈등, 저작권법 개정이 정답인가-PC·콘솔 게임 대작으로…엔씨, 내년 글로벌시장 정조준△중소기업-제조비용 절반 줄인 태양전지로…연매출 1조 견인할 것-취업포털 광고전 불붙었다-애자일소다, 日 TDI 손잡고 현지 합작법인 설립△소비자생활-“월드컵 특수 잇자”…서버용량 늘리고 비상근무-다이어트 도움되는 초콜릿 있었네-기능성샴푸 연구 10년…‘블랙샴푸’로 새치 잡을 것-롯데百, 한정판 거래 플랫폼 매장 연다△부동산-은마·목동마저…재건축 호재에도 유찰 찬바람-내놨던 매물도 다시 거둬들여..팔려던 집주인도 ‘버티기 모드’ -민간재건축 활발한데…국비지원 외면받는 노후 임대단지-‘시장 침체·원자잿값 우려’ 신당9구역 재개발 흥행 성공할까△Qatar 2022-“황희찬은 출전 못하고, 김민재는 아직 불투명”-몸 풀린 이강인, 가나전 ‘필승 무기’ 될까-‘차세대 축구 황제’ 음바페, 24세도 안돼 펠레·지단과 같은 반열-이민영, JLPGA 최종전 아쉬운 4위 △오피니언-[목멱칼럼]부사관 지원 유인책 안 보이는 국방예산-[데스크의 눈]공시가제 지금부터라도 손봐야-[기자수첩]생활고로 잇단 비극…정부 더 빠르게 움직여야△피플-“좋아하는 그림 보며…함께 여행하는 느낌으로 즐겨주길”-최태원 회장, 엑스포 총회 참석차 파리행..민관 힘 합쳐 부산박람회 유치 총력 지원-“코딩 모르는 웹소설 작가·자영업자 SW 인재로 거듭날 것”-삼성전기, 필리핀 정부가 주는 ‘최고기업상’ 수상-[인사가 만사]-[명복을 빕니다]△사회-희망 찾아…다시 이태원으로 갑니다-‘총학생회’가 돌아왔다-양양서 산불헬기 추락..탑승자 5명 전원 사망-TBS 존폐 운명, ‘방통위’ 결정에 달려-서울시, 연말연시 택시 승차거부 특별단속-군사장비에 핵심기술까지…산업스파이 317명 검거
2022.11.27 I 박태진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P2P금융 7곳 폐업 위기...개인투자금 수천억 비상
  • [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다음은 2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P2P금융 7곳 폐업 위기...개인투자금 수천억 비상-한은, 11월 0.25%p 인상...금리 속도조절 들어간다-독주하는 야당, 무기력한 여당-부동산 공시가, 시세 60%대로 낮춘다-[사설]120만명에 안기는 종부세 폭탄, 세금인가 징벌인가-[사설]헛바퀴 11년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더 늦출 수 없다△2면-12억 넘는 주택 보유한 30세 미만 금수저 1933명-5대 금융, 5년간 이자로 182兆 벌었다△3면 與野 민생예산 전쟁 가열-입으로는 민생, 속으로는 정쟁...산으로 가는 ‘예산정국’-예산 강대강 대치...준예산 사태로 번질 우려 커-‘짬짜미 예산’ 되풀이 우려에...“회의록 공개” 요구 거세△4면-환율안정·자금시장 경색에 확 바뀐 기류...“이달 베이비스텝 밟을 듯”-‘2조+α’ 손실분 못 메웠는데...또 파업이라니-펫보험 설립·화상통화 판매 허용...보험업 경쟁 유도-‘금투세 유예’...이번엔 ‘조건부냐, 무조건이냐’ 충돌△5면 P2P금융 줄폐업 위기-내달까지 증자 못하면 줄줄이 문 닫는데...고금리에 자본확충 길 꽉 막혀-업계 “기관 투자 허용해달라”...당국 규제 완화할까-재무 공시 따져보고...과도한 수익 제시 땐 부실대출 의심을△6면 정치-이재명 최측근 줄구속에 민주당 당혹...‘李 리더십’ 시험대 올랐다-한반도 긴장속...ICBM 성공 자신감 과시용인 듯-“노란봉투법보다 원하청 관계 정비가 우선”-법개정 이어 보상범위 명문화...당정 ‘이태원 상권 살리기’ 맞손-中 OTT, 사드 한한령 6년 만에 韓영화 서비스△8면 경제·금융-손해 여전히 커...실손보험료 내년에도 두자릿수 인상 예고-수년간 의사들 골프접대...경동제약 과징금 2.4억-제조업황 바닥 쳤나...전문가 경기 전망 상승전환-김장비용 21만5037원...작년보다 3만원 싸졌다△9면 글로벌-개도국 ‘기후 피해’ 보상 길 열렸다-‘외교 따라잡기’ 성공한 시진핑-월가 전문가 10명중 9명 “美경제 스태그플레이션 빠질 것”-FTX 신임 CEO “가치있는 자회사 보유 확인...매각 나설 것”-바이든 ‘80세 생일상’ 쉬시하자 4050 잠룡들 반사이익에 ‘꿈틀’△10면 증권-실적 눈높이 뚝뚝...“내년 상반기까지 감소세 예상”-한숨 돌린 카카오페이...잭팟 기대감 LG엔솔-엇갈린 한·미 긴축속도에...코스피 2500선 ‘힘겨루기’△12면 부동산-벌써 내걸린 현수막...여의도 재건축 수주전 치열-재건축 단지도 수억원 ‘뚝뚝’...서울 아파트 시총, 작년말 회귀-은마 관퉁 ‘GTX’...시공사-주민 우회안 갈등-여의도에 세계 4번째 반얀트리 ‘앙사나 레지던스’△13면 돈이 보이는 창-60㎡ 이하는 절반 이상 추첨...2030 청포족에 희망 생긴다△14면 돈이 보이는 창-“내년 여름까지 공포심리 극대화...미분양 물량 적은 지역 찾아야”-3.3㎡당 3829만원...84㎡ 옵션 포함땐 현금 14억 있어야△15면 돈이 보이는 창-루이비통 들고 포르셰 탑승...유럽시장에 꽂힌 개미들-환차익에 주가상승 ‘일석이조’...日증시 상장 美ETF 투자 ‘붐’△16면 돈이 보이는 창-같은 불황인데...펄펄 난 해외시장, 반토막 국내시장-자고 일어나면 뛰는 예금금리...온라인 특판, 클릭 전쟁-“저금리예금 구성 퇴직연금, 고금리 상품으로 갈아타라”△18면 산업-버는 돈 줄었는데 쓸 곳은 늘어...국내 철강사, ‘현금’ 확보 총력전-최정우 포스코 회장 ‘올해의 CEO’ 영예-‘재고만 68.5조’ 삼성·LG...월드컵·블프 ‘더블 특수’로 반전 모색-EV6·니로·스포티지 ‘올해의 차’ 잇단 낭보△19면 ICT-콘솔·서브컬처 존재감 쑥...韓게임, 플랫폼·장르 다양해졌다-SKT·SK스퀘어·하나금융...웹3 등 ICT금융혁신 협력-“코리아늄 찾아라”...중이온가속기 내년 시운전 돌입-U+tv, 검색·추천·랭킹 다 되는 ‘OTT 플랫폼’으로 재탄생△20면 중소기업-“반도체 장비 납품기한 단축...생산능력 10배 이상 늘어”-서울 문정동 신사옥 완공...IL사이언스, 내달초 입주-난방 효율 높이고 인테리어 효과도 톡톡...겨울철 준비 ‘창호·중문 부분시공’ 인기-산뜻한 주방으로...코웨이, 인덕션 전기레인지 색상 추가△21면 소비자생활-세계 최대 佛와인박람회 한국서 처음 열린다-고물가에 구내식당 몰리자 급식 업체들 실적도 ‘훨훨’-롯데百, 일회용품 줄이고 업사이클링 늘리고△22면 스포츠-‘마스크맨’ 손흥민, 우루과이전 뛸 수 있다-유해란, LF 헤지스 포인트 왕중왕전 우승-개막 하루 전인데...벤제마, 허벅지 부상 낙마-월드컵 우승 트로피 268억원 정도 가치 추산-김주형, 日 프로골프 던롭 피닉스 토너먼트 공동 4위△24면 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창의력도 기초학력 있어야 발휘...학업성취도 ‘전수평가’ 반드시 필요”-“대학지원은 별도 예산으로...교육교부금 활용은 안돼”△25면 오피니언-민주당 지지율 ‘이유 있는 정체’-‘제네릭’을 위한 변명-[기자수첩]‘순방 리스크’ 원인 제공은 누가 했나△26면 피플-“다회용 컵 회수 기술로 ESG 성과 기대...내년 상장 도전”-“섬뜩하지만 이해되는 ‘러빗 부인’ 보여드릴게요”-“고객인 기업이 데이터 주권 갖는 시대 온다”-대학생 프로그래밍 경시대회 대통령상에 ‘서울대 C14H9Cl5’△27면 사회-“모든 게 경찰 탓, 공부할 맛 안 나”...경찰 준비생들 뒤숭숭-“‘의료일원화’ 꿈 위해 로스쿨행...한의학·의학 시스템 개선할 것”-김재형 퇴임 후 80일째...대법관 공백 언제까지-‘주 69시간 근무’ 허용 검토에...“야근 공화국 악명 얻을 것”-코로나 누적 사망자 3만명 넘었다
2022.11.20 I 서대웅 기자
“日에 더 많다, 독도는 우리땅인데” 젤라토 사장은 말했다
  • “日에 더 많다, 독도는 우리땅인데” 젤라토 사장은 말했다[쩝쩝박사]
  • 우리 주변의 궁금한 먹거리, 솔직한 리뷰를 원한다면? ‘쩝쩝박사’가 대신 먹어드립니다. 세상의 모든 맛집을 찾아서. [편집자주]지난 7일 서울 송파에 있는 한 젤라토 가게를 찾았다.(사진=송혜수 기자)[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울릉도 동남쪽 뱃길 따라 이백리… 독도는 우리 땅”대한민국의 아름다운 땅, 그리고 대한민국에서 가장 먼저 해가 뜨는 곳 독도. 이 당연한 사실을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기억하고 가장 명확히 드러낼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바로 이 질문에서 시작된 젤라토(이탈리아식 아이스크림·gelato) 가게가 있다. 이름은 ‘40240’. 독도의 우편번호를 그대로 가져와 가게 이름으로 지었다. 가게를 찾은 손님들이 일상에서 그렇게라도 독도를 떠올리길 바랐다. 이곳에선 독도 커피와 젤라토를 팔고 수익금 일부는 독도사랑운동본부에 후원한다고 한다.(사진=송혜수 기자)지난달 25일은 독도의 날이었다. 1900년 10월 25일 고종 황제가 대한제국 칙령 제41호에 독도를 울릉도의 부속 섬으로 명시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2000년 민간단체인 독도수호대가 처음으로 제정했다. 이후 2010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에서 16개 시·도 교총 등과 함께 공동으로 독도의 날을 선포했다.독도의 날을 맞이해 관련 자료를 찾아보던 중 앞서 소개한 젤라토 가게를 발견했다. 이곳 사장은 어쩌다 독도 관련 카페를 차리게 된 것일까. 그리고 왜 하필 주 메뉴가 젤라토인 걸까. 묻고 싶은 게 많았다. 이에 대한 답을 얻고자 지난 7일 서울 송파에 있는 가게를 직접 찾아가 봤다. 이날 오후 방문한 가게에 손님은 기자뿐이었다. 가게 입구에는 동물복지 유기농 우유를 사용한 ‘오늘의 젤라토’라며 당일 선정한 젤라토 메뉴를 적어놓은 입간판이 세워져 있었다. 가게 앞에 적힌 ‘오늘의 젤라토’. 동물복지 유기농 우유를 사용한다고 강조돼 있다. (사진=송혜수 기자)가게 내부는 생각보다 소박했다. 카페 곳곳에 깔끔하게 꾸며진 독도 관련 상품들이 눈에 들어왔다. 독도 강치 모양의 인형과 배지를 비롯해 책갈피, 스티커 등이 마련돼 있었다. 벽에 붙어 있는 여러 종류의 독도 관련 포스터에는 ‘대한민국의 아름다운 영토 독도’ ‘Do you know 40240?’이라고 적혀 있었다. 사장인 김학재(61)씨는 편안한 미소로 가게를 소개했다. 가게 문을 연 지 이제 막 4개월이 조금 넘었다는 김씨는 자신 있게 직접 만든 젤라토를 설명했다. 그날그날 메뉴가 바뀐다는 말에 오늘의 추천 메뉴를 묻자 김씨는 맛보기용 작은 스푼으로 ‘순두부 백태콩’ 젤라토를 살짝 덜어 건넸다. 이날 주문한 젤라토는 총 7가지다. (영상=송혜수 기자)이날 주문한 젤라토는 총 7가지다. 여기에 독도 커피까지 더하니 2만8000원이 나왔다. 젤라토는 한 컵에 한 가지 맛만 담을 땐 5500원이며 한 컵에 두 가지 맛을 함께 담을 땐 6000원이다. 김씨는 주문과 동시에 젤라토를 먹기 좋게 담아 제공했다. 메뉴를 받아 창가 자리에 앉아 있으니 꼭 이탈리아의 어느 소도시에 와 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먼저 맛본 젤라토는 김씨가 추천한 순두부 백태콩 젤라토다. 강릉 초당 순두부의 주재료인 백태콩이 들어간 이 젤라토는 달짝지근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입안에서 걸쭉하게 느껴졌다. 두 번째로 맛본 것은 유기농 우유 젤라토다. 먼저 맛본 순두부 백태콩과 비슷하게 고소한 맛이 났지만 식감은 조금 더 부드러웠다. 젤라토 위에 올라간 작은 아이스크림콘은 손님이 다른 맛도 즐길 수 있도록 살짝 덜어 올려주는 거라고 한다. (사진=송혜수 기자)세 번째로 맛본 젤라토는 쌀 젤라토다. 겉으로 보기엔 유기농 우유 젤라토와 큰 차이가 없어 보였으나 한입 먹어보니 쫀득하게 씹히는 밥알이 먹는 재미를 더했다. 은은하게 퍼지는 시나몬 향은 색다른 감칠맛을 줬다. 네 번째로 맛본 젤라토는 말차 맛이다. 텁텁하거나 떫지 않았고 부드러우면서 달콤했다. 그 다음으로는 필라델피아 오레오 크림치즈 젤라토를 맛봤다. 이름만 들어도 맛이 없을 수 없는 조합이었다. 차진 크림치즈에 바삭한 오레오가 더해지니 풍미가 일품이었다. 여섯 번째는 딸기 소르베 젤라토다. 소르베는 우유를 넣지 않은 것을 말한다. 딸기를 조려 얼린 듯 진하고 풍부한 딸기 향이 물씬 났다.마지막으로 백향과 소르베 젤라토를 맛봤다. 흔히 패션프루트라고 불리는 백향과는 백 가지 향을 가진 여신의 과일이라고도 알려져 있다. 백향과의 오독오독 씹히는 씨와 새콤달콤한 과육이 소르베 젤라토에 그대로 담겨 있었다. 상큼하고 시원했다.사장은 제자 2명과 함께 젤라토 가게를 시작했다. 제자들은 젤라토 가게를 하기 전 ‘독도 커피’를 팔았다. (사진=송혜수 기자)사장 김씨는 제자 2명과 함께 가게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과거 이화여자대에서 푸드 앤 컬처 아카데미(Food & Culture Academy) 산학협력을 운영했다는 김씨는 한국 최초로 푸드 스타일리스트와 푸드 칼럼니스트 양성 전문 기관을 만들었다는 자부심을 갖고 있었다.함께 가게를 운영하는 제자들은 2016년 먼저 ‘독도 커피’라는 상품을 만들어 팔았다고 한다. 김씨에 따르면 제자들이 독도 관련 사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한 역사 교육을 통해서다. 가게 곳곳에는 독도 관련 상품이 마련돼 있다. (사진=송혜수 기자)김씨는 “아름다운 가게에서 대학생과 소외된 초중생을 연결해주는 멘토링 프로그램을 주최했는데 제자들이 여기에 참여했다”며 “이때 제자들이 주최 측이 마련한 역사 교육을 받으며 독도에 대해 많이 알게 됐다고 하더라”고 설명했다.그는 “일본은 독도가 자기네 땅이라고 우기면서 다케시마 관련 수많은 상품을 만들어 내는 데 우리나라는 관련 상품이 얼마 없다는 사실도 그때 알았다”며 “이후 제자들이 일상에서 독도를 알릴 방법을 고안하다가 ‘독도 커피’를 팔기 시작했다”고 말했다.(사진=송혜수 기자)그러나 ‘독도 커피’ 판매는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고 한다. 김씨는 “제자들이 독도 관련 상품을 만들어 독도 후원을 하는 등 사회적으로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있는데 저 또한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 싶었다”며 “처음엔 사무실을 얻어주는 등의 지원을 했는데 인연이 이어지다 보니 자연스럽게 합류해 젤라토 가게를 꾸리게 됐다”고 부연했다.그는 “커피만으로는 매출을 내기가 쉽지 않았다. 고민하던 중에 ‘여름이 오니 아이스크림과 커피를 결합하면 어떨까’하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대량 생산하는 일반 아이스크림은 맛을 차별화하는데 한계가 있지만, 젤라토는 그렇지 않다고 판단해 젤라토 가게를 준비하게 됐다”고 떠올렸다.(사진=송혜수 기자)김씨는 “맥주도 지역 맥주가 있듯이 젤라토 역시 그런 성격이 있다. 젤라토는 어떤 원재료를 어떻게, 얼마나 넣었느냐에 따라 맛이 달라지기 때문에 우리 가게 만의 고유한 맛을 만들어 낼 수 있다”며 “메뉴가 그날그날 달라지는 이유도 우리 가게 만의 특색을 갖추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이들의 노력이 통한 걸까. 가게를 방문하는 손님들은 이따금 김씨에게 ‘대기업에서 운영하는 곳이냐’는 질문을 해온다고 한다. 김씨는 “가게 문을 연 지 이제 4개월이 조금 넘었는데 그런 소리를 들으면 우리의 진정성이 느껴졌나 생각하게 된다”고 했다. 독도 강치 모양의 인형. (사진=송혜수 기자)이 밖에도 그는 단순 젤라토 가게인 줄만 알았던 손님들이 가게 내 독도 관련 상품을 보고 여러 질문을 할 때 뿌듯함을 느낀다고 했다. 김씨는 “강치 인형 하나만으로도 독도에 대해 손님과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고 말했다.이를테면 “강치는 식육목 바다사자과의 해양포유류로 주로 한일 양국의 환동해권역에서 서식했다. 독도에 대규모로 군집해 살았기 때문에 우리에겐 독도 강치라는 명칭이 익숙하지만, 세계 학계에는 일본바다사자, 일본강치로 등록돼 있다.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이 1994년 독도 강치의 멸종을 공식적으로 선언했고 멸종의 원인은 일본의 무분별한 남획으로 확인된 바 있다”며 “이런 이야기만 해도 손님들은 일상에서 일본과 독도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고 했다.(영상=송혜수 기자)그는 “젤라토 위에 꽂아주는 장식지(‘40240’이 적혀 있다)에도 손님들이 한 번이라도 독도를 생각했으면 하는 바람을 담았다”며 “예상외로 놀란 점은 많은 이들이 꽤 자세하게 독도에 대해 알고 있다는 사실”이라고 말했다.김씨는 “전에 방문한 어떤 커플은 사이좋게 젤라토를 먹으면서 독도의 역사에 대해 깊게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며 “초등생 아이와 함께 가게에 온 엄마는 가게에 있는 강치 인형을 보여주면서 아이에게 설명하더라”라고 전했다. (사진=송혜수 기자)끝으로 김씨는 카페 40240은 자신에게 있어서 ‘함께 사는 세상 만들기’라고 설명했다. 그의 다음 비전은 많은 이들에게 일거리를 제공하는 것이다. 청년들을 비롯해 경력 단절 주부, 그리고 은퇴한 노인까지 세대를 구분하지 않고 젤라토 창업을 희망하는 이들이 있다면 적절한 교육을 제공해 기반을 내어주는 일을 하고 싶다고 했다. 김씨는 “이곳에서 같이 일하는 친구들이 잘 됐으면 좋겠고 앞으로 프랜차이즈를 한다면 그분들 역시 다 같이 잘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손님들은 자연주의 철학으로 만든 젤라토를 드시고 즐겁고 건강하셨으면 한다. 또 후원하는 뜻있는 단체들이 잘 돼서 세상을 보다 이롭게 했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밝혔다.‘쩝쩝박사’는 내 돈 주고 내가 사 먹는 ‘내돈내먹’ 기사임을 알려 드립니다.
2022.11.19 I 송혜수 기자
염블리 “정부·기업이 돈 쓰는 B2B·반도체·태양광 업종에 주목하라”
  • 염블리 “정부·기업이 돈 쓰는 B2B·반도체·태양광 업종에 주목하라”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너무 지수에 신경을 쓰기보다는 어떤 기업에 투자하는 게 좋을지 고민하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소비자 대상 기업보다는 주로 기업 간 거래를 하는 B2B 기업들을 중심으로 주목하는 게 좋습니다.”[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염승환 이베스트투자증권 리테일사업부 이사가 17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컨퍼런스룸에서 열린 ‘제2회 돈이 보이는 창 콘서트’에서 강의하고 있다.‘불안정한 시장 상황 속 당신의 미래를 준비하라’는 주제로 열리는 ‘돈이 보이는 창 콘서트’는 미국 통화 긴축과 경기 침체 우려 속에 자산 가격이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주식과 채권, 부동산 등 전통적인 자산 투자에서부터 대안 투자처로 인기를 끌고 있는 조각투자에 이르기까지 재테크 전략을 점검하고 투자 방법을 모색하는 자리다.유튜브에서 ‘염블리(염승환+러블리 합성어)’로 통하는 염승환 이베스트투자증권 리테일사업부 이사는 17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2회 돈이 보이는 창 콘서트’에서 인플레이션 환경에서의 투자 전략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강연에서 올해 주가 상승률 기준으로 승자와 패자를 나눌 때 승자는 기업이나 기관이 주로 투자하는 B2B를, 패자는 소비자대상 기업인 B2C로 봤다. 염 이사는 “상승한 종목들을 보면 네옴시티나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에너지 등 정치와 다 관련이 있는 업종”이라며 “소비자가 돈 쓰는 회사보다 국가가 돈 쓰는 곳, 기업들이 돈 쓰는 곳에 돈이 몰리고 있는 셈”이라고 설명했다.중국의 제조업 국가 지위 상실에 따라 국내 반도체와 태양광 업종 등에도 주목이 필요하다고 봤다. 그는 반도체에는 삼성전자, 반도체 인프라에는 에스티아이와 한양이엔지, 세보엠이씨를 꼽았다. 이어 태양광 관련 종목으로는 한화솔루션을 제시했다.최근 이슈가 된 워렌 버핏의 TSMC 지분 투자에 대해선 의외였다고 평가했다. 염 이사는 “소비재 기업만 사던 분이 반도체를 왜 샀는지 의아했다”면서도 “TSMC가 올해 고점 대비 40% 이상 하락했는데 버핏은 ‘비관적일 때 우리는 투자한다’고 강조하더라”고 말했다.이날 강연은 주식 외에도 부동산과 금융 전망 등 다양한 경제 이슈에 대해 조명했다. 오건영 신한은행 WM컨설팅센터 부부장은 “올 하반기 네 번의 자이언트 스텝의 쓰나미가 어느 시점부터 몰려온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며 “지금은 금리 상승의 속도만 낮춰지고 있는 단계일 뿐 예전처럼 금리가 고점을 찍었다고 해서 곧장 하락하는 일은 기대하기 어렵다”고 조언했다.박민수 더스마트컴퍼니 대표는 부동산 투자 절세를 주제로 한 강연에서 ‘내 집 마련’을 준비하는 무주택자에게 “다른 복잡한 건 잊어도 공동명의는 무조건 하라”고 강조했다. 그는 “집을 공동명의로 해놓으면 집을 팔 때 양도차익을 분산해 세금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라며 “나중에 집값이 오르거나 주택을 추가 취득해 종합부동산세를 내더라도 공동명의로 해놓으면 세금 부담이 가벼워진다”고 말했다.
2022.11.17 I 유준하 기자
김형준 "그림에 투자한다면 냉정하게 기록을 보라"
  • 김형준 "그림에 투자한다면 냉정하게 기록을 보라"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그림에 투자한다면 냉정하게 기록을 봐야 합니다”[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김형준 테사 대표가 1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컨퍼런스룸에서 열린 ‘2022년 하반기 ‘돈이 보이는 창 콘서트’에서 제 4악장 조각투자 행진곡 ‘해외 블루칩 작품을 소장하는 방법 : 미술품 공동 구매’ 주제로 강의하고 있다.미술 조각투자 플랫폼 테사 김형준 대표는 17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2회 돈이 보이는 창 콘서트’에서 “그림 가격은 전문가들이 마음대로 정하는 게 아니라 최근 이력까지 모두 고려해 정해지기 때문에 기록을 잘 살펴봐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최근 해외 뿐만 아니라 국내시장에서도 미술품 투자가 새로운 재테크 수단으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해 글로벌 미술시장은 약 80%, 국내 미술시장은 200% 정도 성장했다. 국내 미술 시장 규모는 지난해 9223억원에서 올해 1조원대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 대표는 “최근 늘어난 영앤 리치(젊은부자)들이 미술품 수집을 많이 하면서 국내 시장 규모도 큰 폭 성장했다”면서 “지난 9월 열린 프리즈에서는 하이엔드(고가형) 미술 작품이 다 팔렸을 정도로 확실히 이전과는 다른 수준으로 시장이 커졌다”고 분위기를 전했다.그는 미술품 투자가 급성장한 배경으로 세금 혜택이 크다는 점을 꼽았다. 미술품 투자는 취득세와 보유세가 없고, 양도세에서 유리하기 때문이다. 현행 소득세법에 따르면 개인이 미술품을 양도해 차익이 발생하면 기타소득으로 과세한다. 김 대표는 “미술품 과세는 양도가 기준 6000만원 이상이면 부과되지만, 한국 작가이고 살아 있으면 예외가 된다”면서 “생존 작가는 그림 가격이 2억이든 3억이든 재판매했을 때 세금이 부과되지 않고, 기타 소득이 발생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또 종합소득세 신고 대상에도 들어가지 않는다.그는 “부동산에 비해 세금적으로 혜택을 더 받을 수 있고, 다른 자산과 누적으로 합산되지 않기 때문에 하이엔드 미술품 투자자들이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김 대표는 특히 고가 미술품 시장의 성장성에 주목했다. 그는 “미술시장이 모두 똑같이 움직이는 게 아니라 그 안에서도 하이엔드와 로엔드(중가형) 시장으로 나뉜다”면서 “하이엔드 작품은 자산시장의 변화와 상관없이 가격이 움직인다”고 설명했다. 로엔드 작품 역시 투자 가치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신진 작가가 대성해서 작품의 가치가 높아지면 로또 수준의 대박이 되기도 한다”면서 “단지 자산시장의 변화에 따라 움직임에서 차이가 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미술품 거래 방식도 소개했다. 최근 미술시장에서는 고가의 미술품을 온라인에서 지분으로 분할해 판매하는 조각투자가 새로운 재테크 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다. 미술품 조각투자를 통해 수억원에서 수십억원에 달하는 초고가 미술품을 주식처럼 쪼갠 뒤 여러 구매자가 소유권을 나눠 살 수 있다.그는 “블록체인을 통해 실시간으로 작품의 수와 거래, 소유권 현황 등이 공개된다”면서 “소액으로도 투자에 참여할 수 있는데, 10만원에서 1억원까지 각자 역량에 따라 다양한 투자자들이 참여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 대표는 미술품에 투자할 때 긴 호흡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꾸준하게 길게 갈 수 있는 게 미술품 투자”라며 “1000만원 이하 미술 작품을 샀을 때는 욕심을 내려놔야 한다. 다만 신진 작가 대성 여부는 아무도 모르기 때문에 그림이 좋아서 사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2022.11.17 I 양지윤 기자
“금리인상 조만간 속도조절…투자 장기전 준비해야”
  • “금리인상 조만간 속도조절…투자 장기전 준비해야”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국내 금융·부동산·주식·조각투자 등 각 분야 최고 전문가들이 미국 인플레이션 압력이 정점을 찍으면서 앞으로 금리인상 속도가 조절될 것이라고 한 목소리를 냈다. 다만 지금은 금리 상승의 속도가 낮춰지길 기대하는 단계일 뿐 과거와 같이 금리가 고점을 찍은 이후 곧장 하락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관측이다.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오건영 신한은행 WM컨설팅센터 부부장이 1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컨퍼런스룸에서 열린 ‘제2회 돈이 보이는 창 콘서트’에서 제 1악장 금융 소나타 ‘인플레이션과의 전쟁, 그 전망은?’ 주제로 강의하고 있다.이데일리는 17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불안정한 시장 상황 속 당신의 미래를 준비하라’는 주제로 ‘제2회 돈이 보이는 창 콘서트’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미국의 통화 긴축과 경기 침체 우려 속에 자산 가격이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주식과 채권, 부동산 등 전통적인 자산 투자에서부터 대안 투자처로 인기를 끌고 있는 조각투자에 이르기까지 재테크 전략을 점검하고 투자 방법을 모색하는 자리가 됐다. 이날 오건영 신한은행 WM컨설팅센터 부부장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은 물가상승 억제에 어느 정도 영향을 주고 있다”며 “인플레이션이 어느 정도 정점을 확인하면 미국의 금리 인상도 속도 조절에 들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하지만 올 하반기 네 번의 자이언트 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의 쓰나미가 어느 시점부터 몰려온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며 “지금은 금리 상승의 속도만 낮춰지고 있는 단계일 뿐 예전처럼 금리가 고점을 찍었다고 해서 곧장 하락하는 일은 기대하기 어렵다. 투자에 발을 걸치고 시장이 어떻게 바뀌는지 버티며 투자의 감을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금리 인상 속도 조절에 따라 내년에는 부동산시장 수요 움직임이 나타날 가능성이 존재하고, 환율 시장은 기재개를 필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고준석 제이에듀투자자문 대표는 부동산시장 진단과 내년 집값 전망에 대해 “금리가 계속해서 올라갈 수는 없다”며 “과거 금융위기때 5% 수준이었는데, 인상 기조가 꺾인 이후 다시 수요가 쏠리면서 집값이 크게 뛰었고 지금 부동산 시장도 비슷한 양상을 나타낼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현재 부동산 시장은 거래가 가격을 누르고 있는 상황이다. 내년 금리인상이 마무리되면 수요가 쏠리면서 눌려있던 가격이 오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염승환 이베스트투자증권 리테일사업부 이사는 최근 변동성이 극심한 환율 시장에 대해 내년 안정화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염 이사가 예상한 경기 반등 시기는 내년 2분기다. 그는 “내년 경기전망을 보면 경기선행지수가 15개월째 꺾이고 있다”며 “이게 꺾이고 22개월 정도 되면 다시 올라오는데 내년 5월이 22개월째에 해당한다”고 분석했다.한편 김제경 투미부동산컨설팅 소장은 금리 인상과 매수심리 위축으로 부동산 시장 침체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수도권 주택 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규제 완화를 이어가고 있는 만큼 재개발·재건축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부동산 세제 전문가인 박민수 더스마트컴퍼니 대표는 전국 부동산 규제지역 해제에 따른 절세 전략으로 증여 취득세가 줄어든 만큼 부담부 증여(전세 보증금 등 채무를 포함해 자산을 증여하는 것)는 여전히 유효한 절세 전략이 될 수 있다고 제언했다.
2022.11.17 I 정두리 기자
염블리 “원화·채권·주식 힘들었던 한 해…내년 5~6월 주식시장 봄 온다”
  • 염블리 “원화·채권·주식 힘들었던 한 해…내년 5~6월 주식시장 봄 온다”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올해에는 원화와 채권, 주식이 모두 안 좋았지만 내년 봄이 오면 다시 시장 분위기가 개선될 것으로 예상합니다.”유튜브에서 ‘염블리(염승환+러블리 합성어)’로 통하는 염승환 이베스트투자증권 리테일사업부 이사는 17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2회 돈이 보이는 창 콘서트’ 강연에서 인플레이션 환경에서의 투자 전략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염승환 이베스트투자증권 리테일사업부 이사가 1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컨퍼런스룸에서 열린 ‘2022년 하반기 ‘돈이 보이는 창 콘서트’에서 강의하고 있다.‘불안정한 시장 상황 속 당신의 미래를 준비하라’는 주제로 열리는 ‘돈이 보이는 창 콘서트’는 미국의 통화 긴축과 경기 침체 우려 속에 자산 가격이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주식과 채권, 부동산 등 전통적인 자산 투자에서부터 대안 투자처로 인기를 끌고 있는 조각투자에 이르기까지 재테크 전략을 점검하고 투자 방법을 모색하는 자리다.◇ “부동산 리스크 급한 불은 껐지만…둔촌 주공 분양에 주목해야”올해는 증시 투자자들에게 힘든 한 해였다. 예상치 못했던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터지고 미국발 긴축과 경기 둔화까지 겹치며 투자자산들이 일제히 하락했다. 염 이사는 “원화와 채권, 주식이 모두 안 좋았던 해였는데 결국은 정치가 경제를 지배했기 때문”이라면서 “러시아가 전쟁을 일으킬지 아무도 몰랐을 것이고 제로 코로나도 시진핑(중국 국가주석)이 상해를 봉쇄하겠다고 하는데 그게 맞나 하는 의문도 들었다”고 운을 땠다.기업들의 재고가 급증한 점도 투자시장을 얼어붙게 만든 요인이었다. 실질 소비 지출이 과거 코로나19 발생 이후 큰 폭으로 줄었다가 탄력적으로 튀어올랐고 기업들은 그에 맞춰 재고를 늘리다 보니 재고가 평균 이상으로 튀었기 때문이다. 염 이사는 “이 상황에서 수요가 재고를 못따라가니 재고가 많이 쌓였다”며 “마이크론이 감산한 이유도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영국발 금융위기와 한국 레고랜드 사태도 시장을 냉각시킨 주요 이벤트로 꼽았다. 그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쪽은 10년 전에 이런 일이 있어서 새카맣게 잊고 있다가 10년 만에 다시 터졌다”면서 “중소형증권사 입장에서는 이 사건 때문에 돈이 안 돌아서 힘든 상황”이라고 말했다.이어 “금융 신뢰를 깬 완전한 악재”라며 “둔촌 주공은 다행히 차환, 만기 연장에 성공했는데 결국은 분양이 성공해야 하지만 내달 분양이 실패하고 미분양이 나온다면 다른 여파도 심각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해당 이슈가 건설사와 증권사, 은행까지 여파가 번질 수 있는 만큼 내달까지 주시해야 한다는 의미다.[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염승환 이베스트투자증권 리테일사업부 이사가 1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컨퍼런스룸에서 열린 ‘2022년 하반기 ‘돈이 보이는 창 콘서트’에서 제 5악장 주식 교향곡 ‘2023년 제조업 르네상스’ 주제로 강의하고 있다.‘불안정한 시장 상황 속 당신의 미래를 준비하라’는 주제로 열리는 ‘돈이 보이는 창 콘서트’는 미국의 통화 긴축과 경기 침체 우려 속에 자산 가격이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주식과 채권, 부동산 등 전통적인 자산 투자에서부터 대안 투자처로 인기를 끌고 있는 조각투자에 이르기까지 재테크 전략을 점검하고 투자 방법을 모색하는 자리다.◇ “환율은 내년에 안정화 전망…코스피 2850선까지 오를 것”최근 변동성이 극심한 환율 시장에 대해서는 내년 안정화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환율 시장은 변하는 게 너무 순식간인데 불과 2주만에 1450원에서 1310원까지 빠질줄은 몰랐다”라며 “그만큼 변동성이 극심한 상황인데 우선 외국계 자금이 최근에 들어온 데다 두 번째로 WGBI 즉, 세계국채시장지수에 한국이 편입되면 국내 달러 유입이 늘어나게 된다”고 설명했다. 결국 내년도 환율은 1300원대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코스피 지수도 반등할 것으로 내다봤다. 염 이사가 예상한 경기 반등 시기는 내년 2분기다. 그는 “내년 경기전망을 보면 경기선행지수가 15개월째 꺾이고 있다”며 “이게 꺾이고 22개월 정도 되면 다시 올라오는데 내년 5월이 22개월째에 해당한다”고 분석했다.과거 사례를 볼 때 내년은 상승장 확률이 높다고 봤다. 한국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을 보면 연초 대비 하향 조정사례가 과거 7번 있었는데 그중 5번은 이듬해 주당 순이익 추정치가 상향됐다는 이유에서다.그는 “내년에도 주당 순이익 추정치가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며 “코스피 지수와 이익추정치 동시 하락은 4번있었는데 4번중 3번은 내년 코스피가 상승하기도 했고, 주당순이익 증가율 전망치를 보면 내년 4.6% 증가, 내후년 17.2%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자들을 위한 조언도 내놨다. 염 이사는 “부자는 불황일수록 투자를 더 해볼까 한다고 한다”며 “투자할 때 좋은 전망이 몰리는 곳보다는 대중적 사회동조 현상을 뿌리치고 소수의 편에 서는 5%만이 부자가 된다고 한다”고 말했다.
2022.11.17 I 유준하 기자
재테크 한파 속 틈새 투자처 찾기 관심 뜨거워…"재테크 갈증 해소"
  • 재테크 한파 속 틈새 투자처 찾기 관심 뜨거워…"재테크 갈증 해소"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부동산·주식·세제 등 시장 분위기가 침체된 상황에서 재테크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내용이라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17일 ‘제2회 돈이 보이는 창 콘서트’가 열린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E홀에는 행사가 시작되기 전부터 청중이 몰려 출입구부터 안전을 고려해 일정 간격을 두고 입장을 진행했다. 강연장에는 600여석이 마련됐지만 1000여명의 참석자가 이어지면서 강연장 외부에 별도 의 강연장을 마련했다. 재테크 한파 속에 틈새 투자처를 찾기 위한 청중들의 관심은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염승환 이베스트투자증권 리테일사업부 이사가 17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컨퍼런스룸에서 열린 ‘제2회 돈이 보이는 창 콘서트’에서 제 5악장 주식 교향곡 ‘2023년 제조업 르네상스’ 주제로 강의하고 있다.이날 돈창 콘서트에서는 금융·부동산·세제·조각투자·주식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급변하는 장세를 진단하고 재테크 전략을 점검·투자할 수 있는 그들만의 노하우를 제시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2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했다. 특히 20대 여성 신청자가 많아 재테크에 목마른 MZ세대의 갈증을 풀어주는 시간이었다. 강연장 로비에 마련된 재무관리 상담 부스엔 강연시간 내내 상담이 이어졌다. 서울 강남에서 온 김 모씨(27세)는 “이데일리 신문을 구독하다가 ‘돈이보이는창’이 진행되는 것을 알게 됐다”며 “부모님이 다주택자인데 세금을 어떻게 줄일 수 있을지 연사의 현실적인 조언이 매우 도움됐다. 앞으로도 이런 행사를 많이 진행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서울 송파구에서 온 박 모씨(30세)는 “평소에 부동산에 관심이 많아 오전 일찍부터 강연장에 와서 기다렸다”며 “요즘 부동산과 주식 모두 장이 좋지 않아서 고민이 많았는데 연사들의 시장에 대한 진단을 듣고 많은 도움이 됐다”고 했다. 최근 대안 투자처로 인기를 끌고 있는 조각투자에 대한 관심도 이어졌다. 경기도에서 온 박 모씨(50대)는 “김형준 테사 대표의 강연을 들으러 왔는데 짜임새 있는 강의가 만족스러웠다”며 “어디서 쉽게 들을 수 있는 주제가 아니어서 유익했고 부동산 분야 강연도 좋았다”고 말했다.이날 행사장에서는 고준석 제이에듀투자자문 대표와 함께 이데일리 부동산 전문 유튜브 채널 ‘복덕방기자들’의 촬영도 이뤄졌다. 오픈 스튜디오로 진행한 이번 촬영에는 오고 가는 청중들이 발길을 멈추고 촬영 현장을 지켜보며 고 대표의 부동산 시장 전망을 귀담아들었다. 고 대표는 “현재 부동산 시장은 거래가 가격을 누르고 있는 상황이다”며 “내년 금리 인상이 마무리되면 수요가 쏠리면서 눌려 있던 가격이 오를 수 있다”고 진단했다.[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돈이 보이는 창 콘서트‘가 1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컨퍼런스룸에서 열린 가운데 한 참석자가 1:1 재무관리 부동산 상담을 받고 있다.‘불안정한 시장 상황 속 당신의 미래를 준비하라’는 주제로 열리는 ’돈이 보이는 창 콘서트‘는 미국의 통화 긴축과 경기 침체 우려 속에 자산 가격이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주식과 채권, 부동산 등 전통적인 자산 투자에서부터 대안 투자처로 인기를 끌고 있는 조각투자에 이르기까지 재테크 전략을 점검하고 투자 방법을 모색하는 자리다.
2022.11.17 I 오희나 기자
제네시스박 "규제지역 해제, 부담부 증여로 양도세 줄일 수 있어"
  • 제네시스박 "규제지역 해제, 부담부 증여로 양도세 줄일 수 있어"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증여 취득세가 줄어들었습니다. 부담부 증여(전세 보증금 등 채무를 포함해 자산을 증여하는 것)은 여전히 유효한 절세 전략입니다.”부동산 세제 전문가인 박민수(필명 ‘제네시스 박’) 더스마트컴퍼니 대표는 1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2회 돈이 보이는 창 콘서트’에서 규제지역 해제에 따른 절세 전략을 이렇게 설명했다. 보유세 부담과 효과적으로 자산을 승계할 기회가 생겼기 때문이다.[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제네시스박 박민수 더스마트컴퍼니 대표가 17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컨퍼런스룸에서 열린 ‘제2회 돈이 보이는 창 콘서트’에서 제 2악장 부동산 변주곡 ‘달라진 부동산 정책, 내 자산을 지키는 절세전략’을 주제로 강의하고 있다.◇“3주택자, 증여로 2주택자 되면 숨통”정부는 14일부로 서울과 경기 과천·하남·광명·성남시(분당·수정구)를 제외한 전국 부동산 규제지역을 모두 해제했다. 2주택부터 다주택자 중과세를 적용받는 부동산 규제지역과 달리 비규제지역은 2주택까지 일반세율을 적용받는다. 박 대표가 “3주택자가 증여를 통해 2주택자가 되면 숨통을 트일 수 있다”고 말하는 이유다.특히 비규제지역이 되면 직계가족 증여취득세 세율이 12%(공시가격 3억원 이상 기준)에서 3.5%로 낮아지기 때문에 증여도 쉬워진다. 여기에 부담부 증여를 활용하면 양도가액이 줄어들기 때문에 양도소득세도 줄일 수 있다. 내년 5월까진 다주택자 양도세가 유예되기 때문에 절세 효과를 더욱 키울 수 있다.상생임대인 제도를 증여에 활용할 수도 있다. 상생 임대인 제도는 직전 임대차 계약보다 임대료를 5% 이내로 올리는 임대인에게 양도세 비과세를 위한 2년 실거주 제도를 면제해주는 제도다. 2024년 말까지 운용한다. 자녀에게 집을 증여한 후 상생 임대인 제도를 활용하면 자녀가 직접 실거주하지 않고도 양도세를 절세할 수 있다. 다만 박 대표는 “계약 해지 통보 리스크는 있다”고 말했다. 세입자가 중간에 계약을 해지하면 상생 임대인 제도 혜택을 받지 못하기 때문이다.박 대표는 “증여를 할 것이라면 올해 안에 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내년부터 양도세 이월과세 기간이 5년에서 10년으로 늘어나기 때문이다. 이월과세는 증여받은 주택을 일정 기간 내에 팔면 증여가액이 아니라 증여자가 애초 주택을 산 취득금액을 기준으로 양도세 과세 표준을 매기는 제도다. 따라서 내년 이후에 증여받은 집을 팔면 10년간 수증자(증여를 받은 사람) 양도세 부담이 늘어난다. 여기에 내년부터는 취득세 과세표준이 시가표준액에서 시가인정액(최근 실거래가·유사 매매 등)으로 바뀌기 때문에 증여취득세 부담도 늘어난다.박 대표는 부동산 규제지역 해제 지역 내 집을 가진 이들에겐 “취득 당시 조정대상지역이었다면 비과세 2년 거주 요건은 계속해서 붙는다”며 “유리하게 해석하지 마라”고 조언했다. 양도세 비과세 여부는 취득일을 기준으로 판단하기 때문이다. 반대로 계약 시점에서 규제지역이었더라도 취득일(잔금 지급일이나 등기 접수일 중 이른 시점)에 비규제지역이 됐다면 2년 보유만 해도 비과세 혜택을 누릴 수 있다.◇“합산과세 과감하게 이용하라”집을 팔 땐 어떻게 해야 세금을 아낄까. 박 대표는 “기본은 합산과세”라고 했다. 합산과세는 동일 연도에 집 여러 채를 팔면 그 차익을 합산해 과표를 정하는 제도다. 합산과세를 이용해 손실 난 물건을 이익 난 물건과 함께 팔면 양도차익이 줄어들기 때문에 각각 팔 때보다 세액을 줄일 수 있다. 박 대표는 “하락장에서 무리하게 팔 게 아니고 마이너스 난 물건을 더 과감하게 낮춰서 과표를 더 줄이는 게 이익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박 대표는 ‘내 집 마련’을 준비하는 무주택자에겐 “다른 복잡한 건 잊어도 공동명의는 무조건 하라”고 조언했다. 집을 공동명의로 해놓으면 집을 팔 때 양도차익을 분산해 세금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나중에 집값이 오르거나 주택을 추가 취득해 종합부동산세를 내더라도 공동명의로 해놓으면 세금 부담이 가벼워진다.
2022.11.17 I 박종화 기자
김제경 "재개발·재건축 세일 구간…규제해제 예상지역 노려라"
  • 김제경 "재개발·재건축 세일 구간…규제해제 예상지역 노려라"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정부가 정비사업 활성화를 통한 주택 공급 의지를 보이는 만큼 수도권 재건축·재개발 사업 규제 완화의 틈을 노려야 합니다.”김제경 투미부동산컨설팅 소장은 17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이데일리 ‘제2회 돈이 보이는 창 콘서트’에서 연사로 나서 이같이 말했다. 금리 인상과 매수심리 위축으로 부동산 시장 침체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 10일 국토교통부는 서울과 과천, 성남(분당ㆍ수정), 하남, 광명을 제외한 전 지역을 규제지역에서 해제했다. 앞서 분양가상한제(분상제)를 개편하고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재초환)를 완화한 데 이어 내달 안전진단 개선안도 발표한다.[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김제경 투미부동산컨설팅 연구소 소장이 1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컨퍼런스룸에서 열린 ‘2022년 하반기 ‘돈이 보이는 창 콘서트’에서 제 2악장 부동산 변주곡 ‘재개발·재건축 규제 완화의 틈을 노려라’ 주제로 강의하고 있다.◇尹정부 주택공약 핵심 ‘재건축·재개발 완화·1기 신도시 재정비 사업’정부가 수도권 주택 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규제 완화를 이어가고 있는 만큼 재개발·재건축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 소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250만호 공급공약을 지키기 위한 대책이 재건축·재개발 완화와 1기 신도시 재정비 사업이다”며 “수요자가 원하는 곳에 주택을 건설할 땅이 부족한 상황에서 결국은 정비사업 활성화로 귀결될 것이다”고 말했다.그는 재개발·재건축 투자 포인트는 규제가 완화하는 방향과 정비사업의 속도라고 강조했다. 현재 재건축은 조합설립인가 이후부터 소유권 이전 등기 시까지, 재개발은 관리처분인가부터 소유권 이전 등기 시까지 조합원 지위 양도가 금지된다. 투기과열지구에서는 2018년1월24일 이후 최초사업시행인가를 신청한 재개발 조합은 전매금지를 적용한다.김 소장은 “정비사업은 전매금지 요건에 따라 가격의 등락이 심하다”며 “지금은 규제지역이어서 상대적으로 싸지만 다음에 풀릴 가능성이 있는 지역을 주목해야 한다”고 했다. ◇광명·상계·장위·이문·휘경·북아현 등 눈여겨 봐야 서울·수도권에서 눈여겨봐야 할 재개발 투자 유망 지역으로는 △광명뉴타운 △상계뉴타운 △장위뉴타운 △이문·휘경뉴타운 △북아현뉴타운 △흑석뉴타운 △한남뉴타운 △성수뉴타운 등을 꼽았다. 최근 부동산 침체로 집값이 하락하는 가운데 재개발 물건도 조정을 받고 있어 실수요자에게 좋은 기회가 오고 있다고 강조했다.김 소장은 “광명은 투기과열지구에서 해제될 가능성이 큰 곳인데 바겐세일 구간이다. 작년만 해도 투자금액이 6억원대였는데 지금은 3억원대 후반도 가능하다”며 “광명11구역 등 지금은 전매금지로 묶여 있어 싼 구역이 있는데 지금이 투자 기회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광명뉴타운은 세대수가 3만여 세대로 미니 신도시 급으로 구성된다”며 “지난 5월 광명12구역이 관리처분인가를 마지막으로 받으면서 전체 구역의 속도가 빠른 상황이어서 뉴타운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했다. 김 소장은 또 “상계뉴타운 투자금액이 이전에는 5억원대였는데 최근에는 2억원대까지 빠졌다”며 “장위 14·15구역은 4억원대 전후까지 가격이 조정됐다”고 덧붙였다. 이문휘경뉴타운은 동대문구 개발의 큰 축인 청량리 후광 효과를 받을 것으로 전망하는데 투자금액이 5억원대까지 밀렸다고 설명했다.김 소장은 특히 “한남3구역 25평은 가격이 크게 조정됐다. 이전에는 투자금액이 16~17억원이었는데 지금은 12억원대까지 밀렸다”며 “내년 관리처분인가를 앞두고 있는데 이후로는 전매가 제한되기 때문에 급매가 나오고 있다”고 강조했다.◇부동산 시장 침체기, 목동 재건축 단지 관심최근 금리 인상과 부동산 시장 침체로 신축 아파트의 가격이 조정을 받으면서 재개발·재건축도 크게 조정을 받고 있다. 통상 정비사업은 신축 아파트의 가격을 보고 미래 가치를 전망하기 때문에 하락기엔 프리미엄도 낮아지는 것이다.김 소장은 “부동산 시장 침체로 재개발 안전마진도 줄어들 수 있다”며 다만 “관리처분인가가 난 곳이나 이주·착공이 시작된 곳은 사업이 멈출 가능성이 작아서 비교적 안전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주 개시 이후엔 사업비용의 70%가 들어가기 때문에 사업이 지연될 가능성이 작다는 설명이다. 건축 단지 중에서는 내달 안전진단 규제 완화를 앞둔 목동 재건축 단지들을 눈여겨보라고 조언했다. 김 소장은 “안전진단 2차 적정성 검토가 사실상 지금은 의무규정이지만 선택 사항으로 바꾸겠다는 방안이 발표됐다”며 “만일 선택권을 지자체장에게 부여한다면 2차 정밀안전진단이 사실상 무력화된다고 볼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안전진단을 완화하면 목동 재건축 단지들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강조했다.김 소장은 또 “부동산 가격이 조정을 받으면서 프리미엄이 낮아졌기 때문에 재개발·재건축 투자 수익성이 좋아졌다”며 “본인이 감당할 수 있는 리스크와 투자 기간 등 기준을 명확히 세운 뒤 투자에 나서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2022.11.17 I 오희나 기자
오건영 “인플레이션 전쟁, 현재진행형…버티며 투자 감 익힐때”
  • 오건영 “인플레이션 전쟁, 현재진행형…버티며 투자 감 익힐때”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지금은 투자에 발을 걸친 상태에서 경험을 쌓으며 살아남을 때입니다.”오건영 신한은행 WM컨설팅센터 부부장은 17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2회 돈이 보이는 창 콘서트’ 강연에서 인플레이션 환경에서의 투자 전략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오건영 신한은행 WM컨설팅센터 부부장이 16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컨퍼런스룸에서 열린 ‘제2회 돈이 보이는 창 콘서트’에서 제 1악장 금융 소나타 ‘인플레이션과의 전쟁, 그 전망은?’ 주제로 강의하고 있다.◇균형 잡힌 투자 원칙 중요…외환위기 우려 시기상조국제 금융 전문가인 오 부부장은 투자자로부터 ‘거시경제 일타 강사’로 불린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분석의 대가로 어려운 거시경제를 알기 쉽고 명쾌하게 설명하기로 정평이 나 있다.오 부부장은 현 금융시장에 대해 “작년 이맘때인 지난해 11월19일은 나스닥이 사상 최고점을 기록한 시기였던 것을 기억하느냐”며 “하지만 지금은 투자시장에 희망고문이 1년째 이어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했다.그는 이어 “우리는 ‘인플레이션’ 공포에 집중하고 있지만 더 무서운 것은 ‘40년만’이라는 수식어다. 우리는 40년 동안 본 적 없던 괴물을 만났고, 이에 대응할 경험이 없다는 게 가장 우려스러운 상황”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많은 투자자가 지금까지 기업 실적 분석을 중요시했다면, 이제는 매크로(거시경제)도 같아 봐야 할 때”라고 진단했다.오 부부장은 매크로 환경을 종종 ‘어항’으로 비유하곤 한다. 안전한 ‘어항’ 속에서는 화려하고 예쁜 물고기를 고르는 투자가 관건이었지만 어항이 깨진 상태라면 리스크 관리도 함께 필요하다는 게 그의 중론이다. 오 부부장은 “어항이 깨졌다고 해서 비관론에 빠질 필요는 없지만 균형 잡힌 투자의 원칙은 지켜야 한다”고 전했다.이처럼 오 부부장은 현 시점의 투자 환경에서 보수적인 접근은 필요하지만, ‘제2 외환위기’, ‘제2 금융위기’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일각의 확대해석은 경계했다. 오 부부장은 “1997년도에 우리나라 외환보유고가 280억달러 정도 됐고 당시 200억달러의 무역적자는 굉장히 치명적으로 다가왔다지만 지금 우리나라 외환보유고는 4200억달러로 웬만한 무역적자는 커버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외환위기의 트라우마를 겪으면서 조경을 헤칠 정도로 미친 듯이 방파제를 쌓았다”며 “아직 외환위기를 논할 때는 시기상조다”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오건영 신한은행 WM컨설팅센터 부부장이 1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컨퍼런스룸에서 열린 ‘제2회 돈이 보이는 창 콘서트’에서 제 1악장 금융 소나타 ‘인플레이션과의 전쟁, 그 전망은?’ 주제로 강의하고 있다.◇자이언트 스텝 쓰나미 몰려와…금리 고점 찍어도 바로 하락 글쎄최근에는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찍었다는 심리가 확산하고 있다. 미 노동부는 15일(현지시간) 10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보다 0.2%, 지난해 같은 달보다 8.0% 각각 올랐다고 밝혔다.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로는 4개월 연속 둔화세다. 지난 9월 상승률은 8.4%였다. 전월 대비 상승률은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0.4%)를 밑돌았다. 최근 발표된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전망치(7.9%)를 밑돈 7.7% 상승한 이후 일각에서 제기되는 ‘인플레이션 정점론’에 힘이 실리는 흐름이다. 이와 관련 오 부부장은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이 물가상승 억제에 어느 정도 영향을 준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며 “인플레이션이 어느 정도 정점을 확인하면 미국의 금리 인상도 속도 조절에 들어갈 것이다”고 내다봤다. 이어 그는 “하지만 올 하반기 네 번의 자이언트 스텝의 쓰나미가 어느 시점부터 몰려온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며 “지금은 금리 상승의 속도만 낮춰지고 있는 단계일 뿐 예전처럼 금리가 고점을 찍었다고 해서 곧장 하락하는 일은 기대하기 어렵다”고 관측했다. 오 부부장은 결국 지금처럼 변동성이 높은 금융시장 환경에서는 분산투자 중요성이 더욱 커질 것이라 조언한다. 오 부부장은 “현재는 투자에 발을 걸치고 시장이 어떻게 바뀌는지 공부해야 할 때다”며 “무엇보다 버티며 투자의 감을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그는 “미국의 잇따른 금리 인상도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로 여기고 결국 투자도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희생으로 생각해야 한다”며 “앞으로의 동향을 바라보면서 국면의 변화를 읽어내는 것이 내년 금융시장 투자 전략의 중요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2.11.17 I 정두리 기자
먹고사니즘이 화두…돈 잘 굴리는 재테크 비결은?
  • [책]먹고사니즘이 화두…돈 잘 굴리는 재테크 비결은?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동네 치킨집 메뉴판이 달라졌다. 한 컵에 3000원 받던 닭강정은 3500원으로, 2000원에 먹던 후식라면은 2500원으로 가격이 올랐다. 메뉴판 옆 안내문에는 이렇게 썼다. “죄송합니다. 재료값 인상으로 사이드메뉴 가격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양해 바랍니다.”그야말로 작금의 화두는 ‘먹고사니즘’(먹고 사는 일을 최우선으로 하는 태도)이다. 커피플레이션(커피+인플레이션), 런치(점심)플레이션, 누들(면)플레이션, 밀크(우유)플레이션 등 먹고 사는 문제는 일상을 파고들었다. 고물가·고금리·고환율 3고(高)에 민생 경제는 악화일로다. 급증하는 이자 부담에 가계는 비상이 걸렸고, ‘버는 돈’보다 ‘쓰는 돈’이 많다는 웃픈 월급 실종 이야기는 이제 더 이상 누군가만의 얘기가 아니다. ‘2008년 이후 최악의 경제 위기’란 경고문구는 익숙하다 못해 무뎌진 지 오래다.부동산, 가상화폐, 주식…. 누굴 만나든 오고 가는 대화의 8할은 돈 이야기지만, 정작 돈 벌었다는 사람은 드물다. 요즘 이게 뜬다더라, 어떤 종목이 괜찮다더라 하는 소식이 들려올 즈음이면 이미 끝물이고 발 빠르고 손 빠른 이들이 재미를 보고 떠난 후다. “그때 샀어야 했는데” “그때 팔았어야 했는데” 반성과 후회를 하면 이미 늦었다.돈 버는 법, 잘 쓰는 법도 아는 만큼 보이는 법. 책은 ‘잘 쓰고’ ‘잘 벌고’ 나아가 ‘잘 굴리는’ 재테크의 비결을 기본기부터 탄탄하게 쌓을 수 있도록 돕는다. 경제중심 종합일간지 이데일리의 금융, 부동산, 증권을 비롯한 경제 전문 기자들이 매주 월요일마다 지면과 온라인을 통해 선보이고 있는 심층 분석 섹션 ‘돈이 보이는 창’(돈창) 기사에서 핵심만을 발췌해 다듬고 엮어낸 재테크 가이드서다. 오랜 기간 쌓고 정련한 내용들은 재테크 레벨 1의 초보부터 재테크 고수에게 필요한 솔깃한 요즘 시장 정보까지 총망라한다.‘레벨 1’ 챕터(장)에서는 재테크의 ‘ㅈ’(지읒)자에도 관심 없던 사람이라도 지금 당장 시도해 봄직한 ‘앱’을 이용한 초보 재테크 방법을 알려준다. 새는 돈을 막고 티끌 모아 치킨값을 버는 짠테크 노하우는 다소 어렵고 복잡하게 느껴지던 재테크 진입 문턱을 낮춰준다.이를 테면 공과금 할인 카드 이용 방법, 따릉이 활용법,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구독 끊기, 외출 땐 지갑 놓고 가기, 매달 열리는 온라인 마트 할인쿠폰 챙기기, 이동통신사 요금제 활용기 등 생활 속 불필요한 지출을 막는 소비 패턴을 알려주는 식이다. 과거 찐 부자들만의 재테크로 알려져왔던 조각 투자, NFT(대체불가능토큰)테크까지 새로운 투자법도 소개한다.아울러 주식과 채권, 부동산 등 전통적인 자산 투자 전략을 논하는가 하면, 평범하진 않지만 쏠쏠한 틈새 재테크 방법도 다룬다. 당장 다음 달을 관망하기 어려운 부동산 시장에서 내 집을 찾거나, 나아가 노후를 위한 부동산 수익 창출 비법까지 차근차근 재테크 레벨을 올려 독자가 당면한 혹은 언젠가 당면할 가계 경제 과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돕는다.지금 당장 필요한 정보는 물론, 언젠가 또 다른 경제적 고비에 직면한 독자에게 새로운 길을 열어줄 재테크 전략을 담아 경제 현장 곳곳에 필요한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2022.11.16 I 김미경 기자
불안한 시장, 위기를 기회로...‘돈이 보이는 재테크’를 찾는다
  • 불안한 시장, 위기를 기회로...‘돈이 보이는 재테크’를 찾는다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부동산시장은 본격적인 조정 장세에 들어섰고, 증시거품은 꺼졌다. 해외는 물론 국내 금리가 치솟으면서 더이상 버티지 못할 한계기업이 속출하고 있다. 2008년 글로벌금융위기 때보다 어렵고 복잡해보인다.”국내 한 대형은행 프라이빗뱅커(PB)는 최근의 금융 및 투자시장에 대해 이 같이 말하며 ‘어렵고 복잡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V자 반등’으로 위기를 상대적으로 단기간에 극복했던 1997년 IMF외환위기나 2008년 글로벌금융위기 때와 다르게 탈출이 쉽지 않을 수 있다는 다소 비관적 전망까지 내놨다. 그는 “모든 국가가 금리를 올리고 있고, 여기저기서 정치ㆍ외교 등을 둘러싼 심각한 갈등까지 겪고 있어 (위기극복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물가상승ㆍ경기침체…2008년급 위기의 경제2008년 글로벌금융위기는 지금과 다르면서도 비슷한 점이 많다. 위기의 촉발 원인이 금리와 부동산 가격이 복잡하게 얽히면서 나타났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이 2008년의 현상을 자주 언급하는 이유다. 실제 2008년 글로벌금융위기의 촉발 이유 중에 ‘금리’를 빼놓을 수 없다. 금융위기 이전 미국 정부는 경제를 살리기 위해 금리를 내려 돈을 풀었다. 저금리 기조가 계속되면서 유동성이 풍부해진 은행은 대출경쟁에 혈안이 됐다. 내 집 마련을 꿈꾸는 서민들도 대출을 통해 집까지 살 수 있는 상황이 됐다. 집을 구매하려는 수요가 많아지면서 집값은 천정부지로 뛰었다.미국 정부는 그때부터 심상치 않음을 느끼고, 금리를 올리기 시작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은 2004년 6월부터 인상에 나서 2006년 6월 기준금리를 5.25%까지 올렸다. 당시 2년 1개월 새 기준금리 인상 폭은 4.25%포인트에 이른다. 금리를 서둘러 올리다 보니 당연히 부작용이 뒤따랐다. 주택가격은 떨어졌고, 여기에 대출받아 산 집을 팔아 이윤을 남기려 했던 사람들이 대출금을 갚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여기에 ‘모기지 파생상품’이 불을 붙이면서 전 세계 금융위기를 불러오게 된다. 앞선 과정만 두고 보면 2008년 금융위기는 지금의 2022년의 상황과 매우 유사해 보인다. 2022년 이전 코로나19로 인해 초저금리상황이 지속됐다는 점, 금리가 낮아지면서 대출을 받아 주택을 사려는 수요가 폭발했고, 주택가격이 올랐다는 점 등이다. 하지만 올해 팬데믹 영향이 사실상 사라지고, 여기에 올해 2월 발발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자원의 공급망이 무너지는 등 물가가 오르는 문제가 발생했다. 물가를 잡기 위해 글로벌 중앙은행들은 금리를 천정부지로 올리고 있고, 이는 주식과 채권, 부동산 가격이 동반 폭락하고 원·달러 환율은 급등으로 이어졌다. 전문가들은 2023년 물가 상승과 경기 침체가 동반되는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까지 내놓고 있다. ◆ 돈창콘서트, 금융ㆍ부동산 변화 알아볼 수 있어 그렇다면 이 같은 위기의 상황에서 재테크는 어떻게 해야 할까. 전문가들은 오르는 금리와 바뀌는 부동산 정책 등을 잘 활용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기준금리가 상승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부채를 최대한 줄이되, 안전자산을 통해 돈을 굴려야 한다는 조언이다. 이미 은행에서는 연 5%대 정기예금과 연 10%대 정기적금까지 등장하는 등 수신 금리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저축은행이나 신협·새마을금고 등 2금융권은 더 높은 금리를 제시한다. 또 부동산 투자에 관심이 있다면 정부의 움직임에 기민하게 움직여야 한다. 특히 최근 부동산 거래가 크게 위축되자, 정부는 11·10 대책을 통해 서울과 경기 4곳(성남·하남·광명·과천)을 제외하고 나머지 규제지역을 모두 해제했다. 여기에 LTV(담보인정비율·대출 한도÷담보 가치)까지 70%로 완화되면서 투자 여력이 생겼다. 투자를 대기하고 있던 이들에게는 기회다. 다만 이에 따른 세금변화도 살펴봐야 한다. 세금의 경우 전문가와 상담은 필수적이다. 전통적 자산이 지겹다면 최근 뜨고 있는 ‘아트테크’도 고려해보면 좋다. 아트테크는 예술과 재테크의 합성어로 미술품 시장에 투자하는 것을 말한다. 미술품 시장은 점차 커지고 있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미술품 시장의 거래금액은 651억달러로 전년(503억달러) 대비 약 30%가량 성장했다. 국내 시장의 발전 속도는 더 빠르다. 2021년 한국의 미술품 시장 규모는 9160억원으로 전년(3280억원)과 비교해 약 3배가량 급증했다. 오는 17일 열리는 ‘돈창(돈이 보이는 창) 콘서트’에서는 세계 금융시장 진단을 비롯해 국내 부동산투자, 아트테크 등에 대해 모두 알아볼 수 있다. 강연자로는 △오건영 신한은행 WM컨설팅센터 부부장 △김제경 투미부동산컨설팅 연구소장 △박민수(제네시스 박) 더스마트컴퍼니 대표 △김형준 (주)테사 대표 △염승환(염블리) 이베스트투자증권 이사 등 내로라하는 전문가들이 자리를 채운다. 돈창 콘서트는 17일 오전 10시부터 18시까지, 서울 코엑스 E홀(컨퍼런스룸 E)에서 만나볼 수 있다. 참가비는 15일 오후 5시까지 사전등록 시 무료며, 현장등록은 5000원이다.
2022.11.14 I 전선형 기자
"재건축·재개발 대못 모두 뽑힌다…수도권 뉴타운·목동 눈여겨보라"
  • "재건축·재개발 대못 모두 뽑힌다…수도권 뉴타운·목동 눈여겨보라"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정부가 정비사업 활성화를 통한 주택 공급 의지를 보이는 만큼 수도권 인기 지역의 재건축·재개발 사업의 규제완화 수혜가 예상됩니다.”윤석열 정부가 지난 8·16부동산 대책에서 앞으로 5년간 전국 270만 가구를 공급한다는 주택 공급 대책을 밝힌 이후 정부의 규제완화가 잇따르고 있다. 금리 인상과 매수심리 위축으로 부동산 시장 거래절벽이 이어지고 있지만 정부가 민간 주도의 정비사업을 활성화해 수도권 주택 공급을 확대한다고 밝힌 만큼 재개발·재건축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270만호 공급…재건축·재개발 활성화 기대김제경 투미부동산컨설팅 소장은 이달 1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이데일리 ‘돈이 보이는 창 콘서트’에서 연사로 나선다. 김 소장은 재건축 재개발 리모델링 활성화를 위해 수요가 있는 곳에 공급을 늘리겠다는 게 윤석열 정부의 기조라면서 최근 이어지고 있는 규제완화에 주목했다. 정부가 분양가상한제(분상제)를 개편한 데 이어 재건축 사업의 가장 큰 걸림돌로 여겨졌던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재초환)를 완화키로 했고 내달 안전진단 개선안도 발표한다. 이른바 ‘재건축 3대 대못(분상제·재초환·안전진단)’을 모두 손보는 셈이다.김 소장은 “정부에서 주민이 원하는 민간사업으로 정비사업을 지원해주겠다는 의지를 명확히 밝혔다”며 “서울은 10만호를 공급하겠다고 했는데 개별 재개발 사업이 통상 1000~2000가구 규모기 때문에 단일 구역으로 적게는 50개에서 많게는 100개 가까이 지정할 수 있는 규모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어마어마한 규모다. 그 어느 때보다도 예정지가 재개발구역으로 지정될 가능성이 커진 상황이어서 시장의 관심이 많다”고 했다.김 소장이 재개발 투자를 추천하는 가장 큰 이유는 ‘안전마진’(확정 수익)이다. 재개발은 기존 다세대주택이나 단독주택 매입가에 프리미엄을 더한 가격이 초기 투자비로 여기에 예상 분담금을 더하면 최종 투자금이 된다. 통상 투자금과 현재 주변 아파트 시세와의 차익을 안전마진이라고 본다. 예를 들어 서울 소재 전용 84㎡ 아파트 신청 가능한 재개발 물건의 최종 투자금이 8억원이고 주변 신축 아파트 전용 84㎡ 가격이 13억원이라면 안전마진은 5억원이라고 보는 것이다.김 소장은 “만약 부동산 시장 침체로 주택 시장이 타격을 받으면 안전마진은 줄어들 수 있다”며 “재개발은 안전마진이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 리스크를 방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조정 들어간 재개발 유망지…실수요자 투자 기회김 소장은 재개발·재건축 유망지역도 공개했다. 서울·수도권에서 눈여겨봐야 할 재개발 투자 유망 지역으로는 △광명뉴타운 △상계뉴타운 △장위뉴타운 △이문·휘경뉴타운 △북아현뉴타운 △흑석뉴타운 △한남뉴타운 △성수뉴타운 등을 꼽았다. 최근 부동산 침체로 집값이 하락하는 가운데 재개발 물건도 조정을 받고 있어 실수요자에게 좋은 기회가 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재개발 3대장인 한남·성수·흑석 뿐만 아니라 본인의 자금 여력에 맞게 투자할 수 있는 다양한 재개발 지역이 있다고 소개했다. 김 소장은 “북아현뉴타운은 뉴타운 중에서도 한남·성수·흑석·노량진에 이어 톱5로 꼽힌다”며 “서대문구이긴 하지만 길 하나를 두고 마포와 생활권을 공유하고 있어 ‘준마포’라 불린다”고 강조했다. 이어 “1만 가구 이상 대규모 재개발이면서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곳이기 때문에 기대감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문휘경뉴타운은 동대문구 개발의 큰 축인 청량리 후광 효과를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김제경 투미부동산컨설팅 소장그는 “광명뉴타운은 세대수가 3만여세대로 미니 신도시급으로 구성한다”며 “지난 5월 광명12구역이 관리처분인가를 마지막으로 받으면서 전체 구역의 속도가 빠른 상황이라 뉴타운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했다.특히 내달 안전진단 규제완화를 앞둔 목동 재건축 단지를 눈여겨보라고 조언했다. 김 소장은 “안전진단 2차 적정성 검토가 지금은 의무규정이지만 선택 사항으로 바꾸겠다는 방안이 발표됐다”며 “만일 선택권을 지자체장에게 부여한다면 2차 정밀안전진단이 사실상 무력화된다고 볼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안전진단이 완화되면 목동 재건축 단지들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정부는 지난 10일 부동산 관계장관회의에서 다음 달 초 안전진단 ‘개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안전진단 등급은 A~E등급으로 나뉘는데 D등급(적정성 검토 후 조건부 재건축), E등급(재건축 확정)을 받아야 재건축을 추진할 수 있다. 국토부는 안전진단 기준에서 구조안전성 비중을 낮추고 주거환경 배점을 높이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 중이다.사실상 ‘2차 안전진단’으로 불리는 적정성 검토도 지방자치단체 재량에 맡기기로 했다. 안전진단을 통과하고도 적정성 검토에서 ‘재건축 불가’ 판정을 받는 일을 줄이기 위해서다. 신통기획 재개발 후보지 공모에서 탈락한 지역도 눈여겨보라고 조언했다. 김 소장은 “신통기획 탈락지역 중에서 현재 구역 내 건축물 노후도 보존 등을 위해 건축행위제한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돼 있는 곳이 있다”며 “서울시가 나서서 개발 예정지로 찍어준 곳이라고 해도 무방한 곳이다. 이들 지역을 눈여겨봐야 한다”고 말했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2022.11.14 I 오희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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