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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패가 준 위대한 성공…K뮤지컬 이제 시작이죠"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브로드웨이에서 2번 실패하지 않았다면 뮤지컬 ‘위대한 개츠비’도 성공하지 못했을 겁니다.”브로드웨이 진출에 성공한 뮤지컬 ‘위대한 개츠비’의 단독 리드 프로듀서인 공연제작사 오디컴퍼니의 신춘수 대표가 지난 21일 서울 강남구 오디컴퍼니 사무실에서 가진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지난달 31일 서울 강남구 오디컴퍼니 사무실에서 6개월 만에 다시 만난 신춘수(56) 대표의 표정에는 확신과 자신감이 가득했다.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 신 대표가 단독 ‘리드 프로듀서’로 제작 전반을 책임진 뮤지컬 ‘위대한 개츠비’는 지난 4월 2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브로드웨이 시어터(Broadway Theatre)에서 정식 개막한 뒤 최근까지 총매출 2018만 6222달러(7월 28일까지 플레이빌 집계 기준)를 기록하며 흥행 중이다. 브로드웨이 뮤지컬의 흥행 척도로 여겨지는 ‘원 밀리언 클럽’(주당 매출 100만 달러)도 개막 이후 유지하고 있다.지난달 21일에는 공연 횟수 100회를 넘어섰다. 최근 뉴욕을 다시 방문했다 돌아온 신 대표는 “‘위대한 개츠비’는 이제 탄력을 받고 순항 중”이라며 “개막 직전까지 배우, 스태프 모두 긴장했지만, 지금은 관객 사랑 속에 웃으며 공연하고 있다”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원밀리언 클럽 유지…브로드웨이 흥행 성공브로드웨이 진출에 성공한 뮤지컬 ‘위대한 개츠비’의 단독 리드 프로듀서인 공연제작사 오디컴퍼니의 신춘수 대표가 지난 21일 서울 강남구 오디컴퍼니 사무실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위대한 개츠비’는 제77회 토니상 뮤지컬부문 의상상, 제68회 드라마 데스크 어워즈 무대디자인상 등의 성과도 냈다. 현지 관객이 뽑는 제21회 시어터 팬스 초이스 어워즈에서는 최우수작품상 등 9개 부문을 휩쓸었다. 신 대표는 “뮤지컬의 성공 공식은 작품에 참여하는 모든 이들의 화학작용을 하나의 목표를 향해 모으는 것”이라며 “‘위대한 개츠비’의 단독 리드 프로듀서로서 처음 작품의 콘셉트를 확실하게 잡고 창작진 모두 하나의 목표를 향해 갈 수 있도록 제작을 이끌었다”고 이 같은 성과의 비결을 밝혔다.앞서 브로드웨에서 겪은 2번의 실패에서 얻은 노하우다. 신 대표는 2009년 뮤지컬 ‘드림걸스’의 미국 투어에 공동 프로듀서로 참여한 것을 계기로 브로드웨이에 무작정 뛰어들었다. 2014년 래퍼 투팍의 이야기를 그린 ‘할러 미 이프 야 히어 미’, 2015년 러시아 대하소설 원작의 ‘닥터 지바고’를 브로드웨이에 선보였지만 흥행엔 실패했다. 신 대표는 “첫 번째는 급한 마음과 의욕이 앞섰고, 두 번째는 작품 프로듀싱에 더 깊숙하게 접근하지 못하고 불협화음이 있었다”며 “브로드웨이 또한 무엇보다 좋은 작품을 만드는 것이 중요함을 알았다”고 말했다.미국 브로드웨이 시어터에서 공연 중인 뮤지컬 ‘위대한 개츠비’의 한 장면. (사진=오디컴퍼니)한국과 달리 브로드웨이에선 뮤지컬은 기본적으로 폐막일이 정해지지 않은 ‘오픈런’으로 진행하며, 흥행 여부에 따라 폐막일이 결정된다. 흥행에 청신호가 켜진 ‘위대한 개츠비’는 내년 5월까지 티켓을 오픈한 상황이다. 브로드웨이 뮤지컬 신작이 손익분기점을 채우기 위해선 최소 1년에서 1년 반은 공연을 해야 한다. 지금과 같은 추세라면 ‘위대한 개츠비’ 또한 손익분기점은 충분히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브로드웨이에서 탄력을 받은 ‘위대한 개츠비’는 이제 세계 무대를 향해 나아간다. 뮤지컬 본고장으로 손꼽히는 영국 웨스트엔드 진출을 추진 중이다. 신 대표는 “빠르면 내년 봄 웨스트엔드에서 개막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웨스트엔드 개막 이후엔 2025년 하반기 한국 공연, 2026년 2월 미국 지역 투어도 계획하고 있다. 그는 “독일, 호주, 일본, 중국, 스페인 등에서도 연락이 오고 있다”며 “‘위대한 개츠비’는 한국이 공연권을 지닌 ‘K뮤지컬’로서 세계 무대로 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일 테노레’ 등 브로드웨이 차기 프로젝트 시동브로드웨이 진출에 성공한 뮤지컬 ‘위대한 개츠비’의 단독 리드 프로듀서인 공연제작사 오디컴퍼니의 신춘수 대표가 지난 21일 서울 강남구 오디컴퍼니 사무실에서 가진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공연계는 신 대표를 ‘뮤지컬계의 돈키호테’라고 부른다. 불가능처럼 보였던 브로드웨이 진출을 향해 달려온 신 대표의 모습이 꿈을 향해 저돌적으로 달려가는 오디컴퍼니 대표작 중 하나인 뮤지컬 ‘맨 오브 라만차’의 주인공 돈키호테와 닮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위대한 개츠비’로 꿈을 이룬 신 대표는 “프로듀서는 꿈을 갖고 출발해야 하지만, 꿈만으로 공연을 제작해선 안 된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이제 한국도 뮤지컬 프로듀서의 개념이 바뀌어야 합니다. 뮤지컬 프로듀서는 작품 기획·개발은 기본이고, 작품 제작을 완수할 수 있는 펀드레이징(작품 제작비 재원을 확보하는 것)까지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실패를 경험하면서 꿈만으로도 안 되는 일이 있음을 깨달았어요. 펀드레이징 능력을 기르기 위해선 경험을 통해 크레딧(신용)을 쌓아야 합니다. 그리고 뮤지컬 프로듀서들은 정부 지원만 바라면 안 됩니다. 대신 정부는 ‘뮤지컬산업진흥법’을 제정해서 뮤지컬에 투자할 정책적인 펀드를 만들어줘야 합니다.”신 대표는 이제 또 다른 브로드웨이 뮤지컬 개발에 나선다. ‘캡틴 니모’, ‘피렌체의 빛’, ‘폭풍의 언덕’, 그리고 지난해 연말 국내 초연한 ‘일 테노레’ 등이 포함돼 있다. 신 대표는 “최근 브로드웨이 뮤지컬과 관련한 새로운 프로젝트도 2~3개 더 생겼고, 해외 프로듀서·작가·작곡가들로부터 같이 작품을 해보자는 제안도 들어오고 있다”며 “‘오페라의 유령’, ‘라이온 킹’처럼 롱런하는 뮤지컬을 만들어 한국 배우, 창작진이 브로드웨이와 웨스트엔드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하는 교두보 역할도 하고 싶다”고 전했다.
- '생각의 숲'에서 갈피 잃은 나를 찾다 [여행]
- 시원한 물에 발을 담근 채 팔공산과 사유원을 바라볼 수 있는 장소인 ‘탁족’[군위(대구)=글·사진 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사유한다는 것은 충만하게 살아간다는 것과 같은 말이다.” 독일 출신의 미국 정치철학자 한나 아렌트는 ‘사유’(思惟)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렇게 말했다. 인간을 인간답게 하는 ‘사유’(思惟)를 전면에 내건 수목원이 국내에 있으니 팔공산 부근에 자리한 ‘사유원’이다. 하루 최대 350명에게만 출입이 허락된 산속 정원이자, 자연과 건축을 매개로 삶과 죽음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곳이다. 대구 군위군 부계면에 자리한 약 33만㎡ 규모의 사유원 대지에는 설립자가 오랜 기간 수집한 나무와 바위가 빼곡하게 들어서 있다. 자연의 매력에 유명 건축가, 예술가, 조경가 등 전문가의 노력이 더하면서 세상 어디에도 없는 독특한 수목원이 탄생했다.◇개인 나무 보관 공간에서 ‘생각의 숲’으로 수령 300년 이상의 모과나무 108그루를 모아 놓은 ‘풍설기천년’사유원의 의미는 ‘대상을 두루 생각하는 곳’이다. 일반적인 수목원과 달리 이름 그대로 사색에 더 방점을 둔 공간이다. 방문객이 단순히 식재된 수목을 보는 것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자신을 들여다보는 시간을 갖길 바라는 소망을 담았다.사유원은 유재성 TC태창(태창철강) 회장이 조성했다. 2006년 팔공산 주변 산을 매입한 이후 2009년부터 정원을 꾸미기 시작해 2021년 9월 문을 열었다. 사실 유 회장이 소유한 나무를 심기 위해 마련한 철저히 개인적인 공간이었다. 정원과 나무에 관심이 많던 유 회장은 소나무, 소사나무, 배롱나무, 모과나무 등 꾸준히 사 모은 수목을 옮겨심을 적당한 자리를 물색하다 팔공산이 병풍처럼 펼쳐진 현 사유원 부지를 낙점했다. 초대를 받아 방문한 지인마다 “이렇게 멋진 곳을 다른 사람도 볼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고, 유 회장은 오랜 고민 끝에 2021년 개장을 결정했다.별을 보는 제단으로 만들어진 ‘첨단’사유원은 평일 300명, 주말 350명의 관람객만 받는다. ‘하루에 몇 명이 들어와야 혼자인 것처럼 느낄 수 있는지’를 공간 전문가에게 문의해 얻은 결과 값을 참고했다. 이곳이 사유의 공간으로 오롯이 남길 바라는 마음의 크기를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사유원에는 30여 개의 건축물과 9개의 정원이 마련돼 있다. 모든 공간에는 각 분야 전문가와 장인들의 땀과 노고가 스며 있다. 먼저 ‘건축가들의 건축가’라는 별명을 가진 포르투갈의 알바로 시자를 비롯해 한국의 대표 건축가 승효상이 참여한 작품이 곳곳에 자리한다. 4년에 한 번 최고의 조경가를 선정하는 제프리 젤리코 상을 받은 정영선 조경가가 빚은 공간도 만날 수 있다. 사유원의 계곡과 골짜기는 매립하거나 인위적으로 건드리지 않은 채 원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송은정 사유원 이사는 “건축 작품을 ‘땅 위에 살짝 얹어놓은 듯’ 최대한 자연을 훼손하지 않고 주변과 어울리게 지은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마음의 안식…‘삶과 죽음’을 마주하다‘눈 감고 죽음을 생각하는 집’이라는 의미의 ‘명정’많은 건축물 중에서도 ‘눈 감고 죽음을 생각하는 집’이라는 의미의 ‘명정’은 죽음 이후 들어가는 ‘관’을 표현하기 위해 땅을 깊이 팠다. 내부로 들어가면 높다란 콘크리트벽이 시야를 차단하고 하늘만 보인다. 사람이 죽으면 관에 누워서 하늘을 바라보는 것 같이 세상을 떠났을 때를 생각하고 자신을 돌아보는 ‘내면 전망대’인 셈이다.액자에 담긴 것 같은 풍경을 보여주는 사유원의 전망대 ‘소대’사유원 내 건축물은 밖에서 잘 보이지 않지만 알바로 시자가 설계한 ‘소대’는 예외다. 높이 20.5m의 소대는 15도 기울어진 독특한 형태의 전망대다. 멀리서 보면 숲을 뚫고 솟아 나온 듯한 모양새다. 당초 설립자인 유재성 회장은 건축물이 드러나는 것에 반대했으나, 알바로 시자의 설득 끝에 소대를 지었다. ‘새들의 전망대’란 별칭답게 소대를 오르다 보면 사유원의 전경과 저 너머 팔공산의 모습을 볼 수 있다. 360도로 주변을 탁 터놓은 전망대를 예상했지만 오히려 벽에 창을 내듯 가려져 있다. 군데군데 벽을 뚫은 제한적인 열림을 통해 액자에 넣은 듯한 풍경을 가슴에 담도록 한 설계자의 의도가 엿보인다. 수령 300년 이상의 모과나무 108그루를 모아 놓은 ‘풍설기천년’‘바람과 눈, 비를 맞으며 어언 천 년’이라는 뜻을 가진 ‘풍설기천년’은 수령 300년 이상의 모과나무 108그루를 모아 놓은 정원이다. 과거 유 회장이 일본으로 팔려나가는 모과나무 4그루를 보고 안타깝게 여겨 거래가 4배의 웃돈을 주고 사들인 것이 시초가 됐다. 가장 나이가 많은 모과나무의 수령은 650년이 넘는데 그동안 버텨온 세월의 무게를 가늠조차 하기 어렵다.소요헌 내부의 철제 구조물은 1937년 독일군 공습 당시 게르니카 주민의 집을 뚫고 들어온 포탄을 상징한다사유원 내 알바로 시자의 작품 중에서도 ‘소요헌’은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원래 소요헌의 설계도는 피카소의 작품 ‘임신한 여인’과 ‘게르니카’ 전시를 위한 것이었지만 빛을 보지 못했다. 이를 알게 된 유재성 회장이 한국전쟁의 격전지였던 군위에 서랍 속에 잠든 작품을 구현하자고 제안했고 5년의 설득 끝에 뜻을 이뤘다. 삶과 죽음은 결국 순환한다는 메시지를 담은 ‘생명의 알’소요헌 내부의 검붉은색 철제 구조물은 1937년 독일군 공습 당시 게르니카 주민의 집을 뚫고 들어온 포탄을 상징한다. 다른 쪽에는 ‘생명의 알’이 놓여 있다. 게르니카와 군위군, 그리고 역사에 남은 죽음의 아픔은 이곳에서 새로운 탄생으로 치유되고 삶으로 순환된다. 놓칠 수 없는 곳은 행구단이다. 공자가 살구나무 언덕에서 제자를 가르쳤다는 데서 유래한 전망대다. 바로 옆에 마련된 ‘탁족’에서는 시원한 물에 발을 담근 채 팔공산과 사유원을 바라보며 사색을 즐길 수 있다.유명 건축가 알바로 시자가 설계한 예배당인 ‘내심낙원’이 밖에도 사유원에는 설립자의 개인 공간으로 쓰던 ‘현암’, 하얗게 칠한 작은 예배당인 ‘내심낙원’, 물의 정원 ‘사담’, 한국 정원의 풍류를 담은 ‘유원’, 별을 보는 제단 ‘첨단’, 200년 넘은 배롱나무가 가득한 ‘별유동천’ 등이 있다. 모두 설립자의 애정이 담뿍 담긴 공간이자 방문객을 사유의 바다에 빠뜨리는 곳들이다.한국 정원의 풍류를 담은 ‘유원’사유원 내부의 멋진 건축물과 정원을 숙제하듯 보기 위해 바삐 다닐 필요는 없다. 이곳의 진정한 주인은 자연이다. 느긋하게 다니다 마주하는 작품과 공간에서 자신과 삶을 들여다보는 기회로 삼는 것을 추천한다.별을 보는 제단인 ‘첨단’에서 내려다본 사유원
- ‘15층 꿀뷰’에 하루세끼 1만3000원…세종공무원들의 식사[회사의맛]
- 고물가시대, 회사 구내식당은 직장인들에게는 또 하나의 ‘복지’입니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양질의 식사를 할 수 있어서입니다. “오늘 점심은 뭐 먹지?”라는 고민 없이 식당을 오가는 시간, 조리를 기다리는 시간을 아낄 수 있다는 것도 강점입니다. 특색 있는 구내식당을 탐방해봅니다.[세종=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작년 2월부터 기획재정부, 행정안전부 등이 입주한 정부세종청사 신청사(중앙동). 이 건물 15층엔 주변 풍경을 파노라마처럼 둘러볼 수 있는 뷰를 가진 구내식당이 있다. 이제는 주변 상권이 들어서긴 했지만, 제한된 시간 안에 끼니를 해결해야 하는 공무원들에겐 저렴한 가격에 시간도 아낄 수 있는 선택지가 추가됐으니 반가운 공간이다.정부세종청사 중앙동 구내식당 모습(사진=본우리집밥)지난 11일 오전 11시 40분쯤 찾아간 중앙동 구내식당은 그야말로 문전성시였다. 요즘 구내식당을 운영하는 일부 기업들은 3부제 등을 운영하며 이용자를 분산하지만 점심시간이 딱 정해져 있는 공무원들은 그럴 수가 없으니 눈치껏 조금 빨리 혹은 조금 늦게 식당을 찾는 식으로 밀집도를 조정하는 분위기였다.오전11시30분~오후1시30분, 2시간 동안 이곳에서 점심을 먹는 공무원 수는 무려 1000명 안팎이다. 식당을 위탁 운영하는 본푸드서비스의 ‘본우리집밥’ 관계자는 “일 식수는 날씨 영향을 많이 받는다”면서 “아무래도 날씨가 궂거나 덥고 추우면 찾는 분이 늘어나 점심시간엔 1250식까지 나간다”고 설명했다.지난 11일 점심식사 메뉴가장 중요한 건 메뉴. 식당은 점심에 2가지 메뉴를 운영한다. 상수 격으로 한식 위주인 ‘오늘은집밥’에 월·수·금요일은 ‘오늘은일품’, 화·목요일은 ‘샐러드데이’가 더해진다. 특히 오늘은집밥의 경우 본우리집밥의 대표 식단으로 3가지 종류의 밥, 6가지 찬(주찬+부찬), 5대 영양소를 제공한다. 가격은 오늘은집밥 4500원, 오늘은일품 6500원, 샐러드데이는 7000원이다.이날의 집밥 식단은 △제육김치두루치기 △미역국 △건새우호박나물볶음 △양배추숙쌈 △김치 △숭늉+냉음료였다. 밥은 백미밥, 흑미밥, 현미밥 3종류였다.샐러드데이 코너엔 갖가지 채소에 병아리콩, 올리브, 해바라기씨, 삶은계란, 호밀식빵 그리고 너비아니가지구이가 곁들여졌다. 원하는 메뉴는 양껏 담을 수 있다는 게 자율배식의 장점. 실제로 샐러드를 고봉처럼 수북하게 쌓거나, 제육두루치기를 덮밥처럼 먹을 요량인지 밥칸까지 그득히 담는 이들도 보였다. 본우리집밥 관계자는 “식단관리하는 분들이 늘어서 샐러드 인기가 높다”며 “집밥 메뉴에선 고기 반찬 선호도가 높아 자주 내놓으려고 한다”고 했다.구내식당 내부음식을 다 담았다면 480석 중 자리잡아 즐기면 된다. 고층에 위치한데다 층고가 높고 창이 커서 어느 자리든 상당히 쾌적하다. 여럿이 함께 먹을 수 있는 자리는 물론, 혼밥존도 풍경이 시원하게 뚫린 창 앞에 마련돼 있다. 혼밥존엔 휴대폰을 보면서 식사를 즐길 수 있게 자리마다 거치대도 있다.구내식당은 아침과 저녁 때에도 운영한다. 아침식사는 4000원에 단출한 한식을 즐기거나 셀프로 라면과 주먹밥을 먹을 수 있다. 저녁식사는 4500원에 단일메뉴다. 이날 아침 한식메뉴는 △뚝배기배추시락국 △돈채피망볶음 △셀프계란후라이 △배추김치, 저녁 메뉴는 △양지쌀국수 △고구마맛탕 △레몬양파절임 △깍두기였다.이렇게 구내식당에서 하루 세끼를 해결하는 데 드는 비용은 최소 1만3000원. 외식하면 한끼 값 정도니 ‘혜자스럽다’는 감탄이 절로 나온다. 맛에 대한 평가도 좋은 편이다. 구내식당 한켠의 고객 후기 공간을 보니 “맛있어요 ♥”, “가공식품 없어서 좋아요”와 같은 글이 적혀 있었다.조금 더 고급스러운 식사를 원한다면 돈을 더 주고서 즐길 수 있다. 4인 이상이면 뚝배기소불고기반상, 돼지불고기반상, 도가니 보양설렁탕과 같은 메뉴의 선주문이 가능하다. 가격은 1만5000원~2만원이다. 구내식당 내부물론 정부세종청사엔 이곳 외에도 구내식당들이 더 있다. 총12개 식당이 운영 중으로 이 가운데 5곳을 본우리집밥에서 위탁 운영한다. 가격은 중앙동점과 거의 비슷하다.세종청사에 방문하는 일반인도 구내식당을 이용할 수 있다. 다만 출입 가능 여부는 식당마다 달라 미리 확인하는 게 좋다. 12개 구내식당 중 뷰가 가장 좋은 중앙동 구내식당은 아쉽지만 외부인이 출입할 수 없다.
- “슈퍼 엔저에 日여행 지금이 기회”…여행객 사로잡을 카드혜택은?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100엔당 원화가 850원대를 유지하는 역대급 엔저 현상이 지속하면서, 일본 여행을 준비하는 여행객들이 급증하고 있다. 이에 카드사에서도 일본 여행객을 잡기 위한 제휴 및 할인, 적립 혜택을 내놓고 있다.(사진=AFP)7일 금융권에 따르면 엔·달러 환율은 지난 5일 달러당 160.56엔을 기록했다. 지난 2일에는 161.70엔을 돌파하며 2008년 1월 이후 16여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5일 기준 100엔당 원화 값은 859.28원대를 유지하며 이른바 ‘슈퍼 엔저’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엔저 현상의 지속으로 올해 일본을 방문하는 여행객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현대카드 회원 데이터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을 여행한 현대카드 회원은 약 50만명으로 지난 2021년(7만명)과 비교해 600% 넘게 급증했다. 재방문 횟수도 높았다. 지난해 일본을 찾은 현대카드 회원 10명 중 2명은 같은 해 일본을 2회 이상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일본 여행객이 급증하면서 카드업계에서도 여행객을 잡기 위한 제휴 및 할인, 적립 혜택을 쏟아내고 있다. 현대카드는 전체 현대카드 회원을 대상으로 일본 제휴 서비스를 제공한다. 복합문화공간 츠타야에서는 도쿄 다이칸야마, 롯폰기, 시부야 등 3개 지점에서 운영하는 공유 공간 ‘셰어 라운지’의 1시간 이용권을 무료로 제공한다. 다이칸야마 지점에서 운영하는 프리미엄 카페 ‘안진’에서는 식사·디저트 주문 시 음료 1잔을 무료로 제공한다.빅카메라에서는 ‘호텔·공항 딜리버리’ 서비스에 대한 무료 혜택을 준다. 머무르는 호텔이나 공항으로 구매한 물건을 배달해 주는 서비스로, 현지에선 개당 1600~2420엔에 제공 중이다. 또 도쿄 국립신미술관 및 국립서양미술관에서 특별 기획전 무료 관람권 총 2매(동반 1인)를 무료로 제공한다.적립과 할인 이벤트를 마련한 카드사들도 있다. KB국민카드는 △일본 5대 백화점(한큐·미츠코시·이세탄·타카시마야·다이마루)에서 1만엔 이상 결제하면 이용금액 5% 적립 △3대 편의점(세븐일레븐·패밀리마트·로손)에서 결제 시 건당 500포인트리 적립 △5대 공항 면세점(하네다·나리타·후쿠오카·오사카·삿포로)에서 5000엔 이상 결제 시 이용금액 5% 적립해 준다.우리카드는 자사 마스터 및 비자 카드(법인·선불 및 기프트카드 제외)로 현지 유명 쇼핑몰이나 돈키호테, 빅카메라, 마츠모토 키요시 등 이용할 때 최대 1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마스터 카드 고객이라면 돈키호테, 빅카메라, 마츠모토 키요시, 다이마루 백화점 등에서 구매 금액의 최대 1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신한카드는 ‘쏠(SOL)트래블 체크’로 일본 3대 편의점(세븐일레븐·로손·패밀리마트)에서 결제 시 5% 할인 혜택을 준다. 하나카드는 하나머니 적립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하나 트래블로그 카드로 오는 9월 말까지 일본 돈키호테에서 1만엔 이상 결제하면 1만 하나머니를 적립받을 수 있다.간편결제를 이용한 할인도 있다. 네이버페이는 일본 가맹점에서 QR결제 시 ‘반값 할인’ 혜택을 준다. 이번 한 달간 네이버페이로 일본에서 알리페이플러스 QR결제하면 일본 3대 편의점(세븐일레븐·로손·패밀리마트) 구매금액의 50% 즉시 할인을 제공한다. 1인당 최대 할인 금액은 2000엔이며, 기간 내 1인당 1회에 한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韓의 400배 보조금이 中 기술굴기 원동력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다음은 27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韓의 400배 보조금이 中 기술굴기 원동력-빚더미에 무너지는 자영업자, 연체율 2년 새 3배 치솟았다-K칩 최적화 AI플랫폼 개발…엔비디아 넘는다-韓 상장사 기업가치, 파키스탄보다 낮아-[사설]여야의 반도체지원 경쟁, 이런 게 진짜 민생 정치다-[사설]악화일로의 ‘고용없는 성장’…서비스업에서 길 찾아야 △종합-종부세 폐지, 국민적 현안 아냐…강남 ‘똘똘한 한채’ 부추길 우려-초당적 ‘국회 AI포럼’ 첫발…“AI 규제 아닌 진흥법 마련”△AI반도체 생존 전략-‘反 엔비디아’ 진영과 협력…저전력 AI칩으로 승부하라-“엔비디아 장악한 서버칩 대신 온디바이스 AI시장 선점할 것”-시스템반도체 연구 각개전투…산학연 개방형 협력해야△돈이 보이는 창-무료환전은 기본…토뱅·카뱅 ‘재환전 수수료 0’ 우리 ‘공항라운지 이용권’-“금리 인하 전 막차 타자”…고금리 예·적금 주목-저축성 보험 한눈에…오늘부터 비교·추천 서비스△중국 첨단기술의 역습 下-中처럼 일관된 과학정책 추진 필요…인재 교류·양성 프로그램도 시급△종합-“무작정 배당만 늘린다고 밸류업 안돼…좀비기업 즉시 퇴출해야”-오랜만에 커진 아기 울음소리…출생아수, 19개월 만에 증가세-돈줄 마른 오피스·물류센터 시장, 해외 큰손들 ‘줍줍’ 나서며 기지개-‘절치부심’ 삼성, AI반도체에 집중…하반기 반등 노린다△정치-‘당대명’ 분위기 속 전준위 띄운 민주…최고위원 후보들도 ‘명비어천가’-달아오르는 與 전당대회…최고위원도 친윤 vs 친한 구도-尹 “정신건강정책 대전환”…임기내 100만명 상담 지원-극초음속 쏜 北 보란 듯…서북도서 290발 해상사격, 美 F-22 띄웠다△경제-위기의 자영업자…대출 연체율 9년 만에 최고-한덕수 총리 “금투세 시행시 시장 패닉”-K반도체 키울 ‘18조 금융패키지’ 내달 시행-“동결 vs 두 자릿수 인상”…내년도 최저임금 논의 시작△금융-가계대출 막힌 5대 은행, ‘기업금융’ 풀액셀-메리츠화재, 서울역에 새둥지-예보료율 연장·보험료 카드납부안에 쏠린눈-SC제일은행, 美 달러예금 최고 5.2% 특별금리 제공△Global-여름방학 앞당기고 정전 속출…美 ‘열돔현상’에 인구 30%가 피해-“소·돼지 방귀세 내라”-노보노디스크 비만치료제, ‘인구 절반이 과체중’ 中 공략-엔비디아 GPU 대량 주문에 D램 가격 두달새 8% 껑충-EU “MS 화상회의 앱 끼워팔기, 독과점 남용”△산업-포항엔 저탄소 쇳물 콸콸…광양엔 2차전지소재 밸류체인 구축-포스코 기술력 품은 ‘리릭’ 질주-삼성 반도체 공장에 순찰로봇 추진-‘롯데 3세’ 신유열 전무, 日 롯데홀딩스 사내이사로…존재감 키운다-SK온, 미국산 리튬 공급망 확대…IRA 대응 강화-해상운임 오르자 컨테이너선 발주 쑥…조선업 호황기 길어지나△ICT-첫 AI 폴더블 폰이 온다…혁신으로 무장한 갤럭시 커밍순-네이버, 임원심화교육 경영전문석사 과정 도입-규제 풀린 출연연, 고액연봉 석학 채용 길 열렸다-모든걸 기억하는 윈도11 ‘리콜’…“민감정보 유출 가능성”△과학카페-K스페이스 증시 훈풍에…“자금 숨통” 기대 반, “내실 먼저” 우려 반-정밀도 1000배↑, 계산량 1000배↓…양자컴퓨터 SW 연내 선뵐 것△증권-‘거북이 코스피’ 싫어…美 주식 쏠리는 개미-美 향하는 네이버 울고, 인도 가는 현대차 웃고-미래에셋 ‘나스닥100 ETF’ 상장일 개인 순매수 1위△증권-돌아온 외국인…코스피 끌어올려 2800선 한 발-한숨 돌린 엔비디아에…반도체株 날았다-해상운임 상승에 해운株 ‘방긋’…하반기 더 뛸까-“배터리 안전부품 기술 자신…코스닥 상장해 세계로”△부동산-“한강뷰 가릴라”…재건축 단지들 발동동-“고금리 못버틴 매물 하반기 쏟아져 실수요자들 경·공매·급매 노려라”-“선택과 집중으로 소객 신뢰얻어…사상최대 실적 기대”-“30년 후 청년인구 절반으로 감소…228개 시군구 재편 불가피”△엔터테인먼트-돌아온 예능신 3대장…흥행신화 다시 쓸까-디즈니랜드 꿈꾸는 넷플릭스…테마파크 도전-로제, ‘안담 패션어워즈’ 심사위원-크랙시 소속사, 사명 변경-CGV 극장서 야구경기 단독 생중계-“독립영화 배급사 찾아드립니다”△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尹정부 사회복지제도 설계한 안상훈 국민의힘 의원-국민연금, 100년 갈 개혁안 만들어야…숫자 아닌 틀 바꿀 구조개혁 필수-“돌봄·대체인력 지원 절실…컨트롤타워 ‘인구부’에 예산 전권 줘야”△피플-“주민 참여복지 착착…나눔 선순환 구조 만들 것”-우리銀, 벤처 육성 앞장, ‘원비즈플라자’ 무상제공-한승구 “일하고 싶은 건설업 위해 힘 모아야”-필리핀 최대 전력기업, 두산 원전 노하우 확인-리벨리온, SW 아키텍트 총괄에 김홍석△오피니언-[안종범의 나라살림] 인구전략기획부에 바란다-[생생확대경] 반려동물과의 여행, ‘겸상’을 허하라-[e갤러리] 최만길 ‘나만의 풍경 24-0601’△전국 -“경기동북부 공공의료원 최적지는 남양주”-25m 높이서 물줄기 ‘솨’…외국인도 몰려와 ‘폭폭 멍’-인천공항, 아시아 최고 물류항공상-“자기야 현대미술관서 웨딩 어때”…공공시설 예식공간 48곳 추가 개발△사회-“외국인 불법파견 없었다” 주장에도 곳곳서 드러나는 정황들-대규모 수사본부 꾸린 경찰, 아리셀 등 압수수색-‘교통비 月3만원 절약’ 기후동행카드 내달 본사업-연세세브란스병원, 오늘부터 ‘무기한 휴진’-작년 마약사범 역대 최다…1020세대 35% 차지
- "데이터센터 전력수요부터 탈탄소까지…AI산업 확대에 주목하라"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2024년 상반기 이데일리 ‘돈이 보이는 창 콘서트’ 강연의 최대 화두는 인공지능(AI) 관련 테마였다. AI산업과 인접한 산업 섹터의 성장세가 투자 대세여서 이에 대한 투자 관심을 둬야 한다는 것이다.이날 강연에서 염승환 이베스트투자증권 디지털사업부 이사는 AI 산업 확대에 따른 반도체 종목의 성장을 전망했다. 특히 AI를 구현하는 데 필요한 데이터센터와 관련된 산업에도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고 힘줘 말했다. 그는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전력 수요와 함께 탈탄소에 관한 관심도 증가하면서 신재생에너지, 수소 연료전지뿐만 아니라 이를 향해 가는 중간 다리 역할을 하는 LNG(액화천연가스) 관련 산업도 빛을 볼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상반기 이데일리 재테크 포럼 ‘2024 돈이 보이는 창 콘서트’가 29일 서울 중구 통일로 KG타워 하모니홀에서 열렸다. 행사장을 찾은 참석자들이 염승환 이베스트투자증권 이사의 강연을 경청하며 스마트폰으로 관련 내용을 촬영하고 있다.◇“비트코인, 병원차트 기록 등 활용 분야 다수”김현 우리은행 투자상품전략부 연구원은 올 하반기에는 헬스케어, 로봇, 우주항공·방산 등 AI 투자를 넓게 볼 시기라고 제언했다. 테슬라에서 개발 중인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 역시 AI 기술이 활용될 대표적 사업이다. 헬스케어 또한 AI와 연계돼 신약 개발, 임상시험, 진료행정자동화, 영상 판독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혁신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 발사체와 위성 제조 시장이 민간 주도로 전환되는 ‘뉴 스페이스’ 시대가 열리면서 방산업체의 우주 시장 공략도 가속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헬스케어, 로봇, 우주항공·방산 테마는 반도체·빅테크보다는 AI와 연관성이 낮아 보이지만 AI에 굉장히 많이 침투해있는 테마주다”며 “현금흐름도 좋아 새로운 투자를 할 수 있는 영역도 많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심정섭의 대한민국 학군지도’, ‘심정섭의 대한민국 입시지도’ 등의 저서를 낸 심정섭 더나음연구소 소장은 학군 전문가로 통한다. 이날 강연에서도 학군지와 집값의 상관관계를 토대로 막힘없는 열변을 토했다. 심 소장은 학군지를 평가하는 기준으로는 초등학교 학생 수를 파악한다. 심 소장은 “대치 초는 1~3학년보다 4~6학년 비율이 늘어난다. 마포는 부동산 가격은 20억원까지 올랐지만 염리 초 4~6학년의 학생 수는 감소하고 있다”며 “마포에서 공부를 잘하면 목동으로 건너가기 때문에 자체 학군이 크기 어려운 것이다”고 진단했다. 특히 의대정원 확대 이슈로 대전 둔산, 대구 수성 등 지방 명문학군의 쏠림현상이 있을 수 있다고 봤다.아울러 심 소장은 “투자목적으로 학군지 아파트를 사려면 1~2등 학군지 단지가 유망하다”며 “학군지에서도 양극화 현상이 나오고 있기 때문에 대치, 목동, 분당 등 학군지를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태용 웨이브릿지 글로벌전략총괄(CGSO)은 ‘나의 포트폴리오와 비트코인’이란 주제로 한 강연에서 “비트코인은 투표나 병원 차트 기록, 금융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다”며 “이러한 점이 잘 발현돼 실생활에서 쓰이고 비트코인이 매개 역할을 하는 등 발전 가능성이 있는 분야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이 총괄은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로 가상자산이 일종의 투자자산으로 인정됐다고 생각하고 있다. 새로운 자산으로써 상당히 많은 역할을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다양한 주제와 인사이트로 투자방향 가늠” “올 하반기 투자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재테크 종합선물세트 같은 강연이었다.”이번 강연엔 국내 금융·부동산·주식 등 각 분야 최고 전문가들이 총출동한 만큼 참석자들의 열띤 호응을 이끌어냈다. 불투명한 미국의 기준 금리 방향과 경기 침체 우려 속에 자산 가격이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주식과 채권, 부동산 등 전통적인 자산 투자에서부터 대안 투자처로 큰 관심을 끌고 있는 코인에 이르기까지 한층 업그레이드된 재테크 전략이 쏟아졌다는 평가다. 참석자들은 다양한 재테크 전략을 두루 살필 기회가 됐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평소 재테크에 관심이 많다는 김대식 씨는 “이태용 웨이브릿지 전략 총괄의 ‘나의 포트폴리오와 비트코인’은 ETF 개척자의 비밀 수첩을 볼 기회인 만큼 가장 기대했던 강연이다”며 “본인의 인생 경험과 더 중요한 인생 설계가 정말 와 닿았다”고 말했다. 김 씨는 “은퇴 후의 현금흐름은 거의 모든 직장인의 고민이다”며 “이 총괄 본인 포트폴리오를 직접 보여주면서 포트폴리오를 구성한 이유와 전망은 많은 인사이트를 줬다”고 덧붙였다.목동에서 온 주부 유 모 씨는 “하반기 투자 방향을 예측할 수 있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강연을 경청했다”며 “주제도 다양해서 좋았고 특히 자녀를 둔 입장에서 명쾌한 학군 부동산 전략을 들을 수 있어 유익했다”고 말했다.
- '염블리' 염승환 "AI·화장품, 규모 커지는 산업 찾고 주인공 골라야"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예전에는 화장품 대장주라고 하면 아모레퍼시픽이나 LG생활건강을 떠올렸겠지만, 지금은 그 자리를 사실상 올리브영이 차지했죠. 또 살 것이 없어도 다이소 근처를 배회한다는 ‘다이소 증후군’이라는 말이 나올 만큼 10대들에게는 다이소가 백화점이 됐습니다. 이 같은 시각으로 투자에 접근해야 할 때입니다.”염승환 이베스트투자증권 디지털사업부 이사는 29일 서울 중구 KG하모니홀에서 열린 ‘2024 상반기 이데일리 재테크 포럼-돈이 보이는 창 콘서트’에서 이 같이 말하며 하반기 투자전략을 제시했다. ‘TAM(Total addressable market·전체 시장 규모)’이 커지는 시장에 투자 포인트를 두면서, 새로운 시대의 주인공을 찾으라는 것이 그의 제언이다. 염 이사는 시장을 보는 탁월한 안목 등으로 개인 투자자 사이에서 ‘염블리’로 불리며 인기를 끌고 있다.상반기 이데일리 재테크포럼 ‘2024 돈이 보이는 창 콘서트’가 29일 서울 중구 통일로 KG타워 하모니홀에서 열렸다. 염승환 이베스트투자증권 이사가 ‘TAM(최대 시장 규모)이 커지는 산업과 함께 성장하기’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하반기 주식시장 긍정적…미국과 중국 주시하며 TAM 시장 찾아야”염 이사는 올 하반기 국내 주식시장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흐름을 전망했다. 반도체 업황 반등에 따른 수출 경기가 회복되고 있고, 물가도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리라 예상해서다. 주식시장의 가장 큰 고민인 금리와 관련해 염 이사는 “공급망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존재하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가 늦어지고 있지만, 금리가 더 올라가지 않으리라는 점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염 이사는 우선은 미국과 중국의 상황에 집중할 것을 조언했다. 그는 “그동안 너무 뜨거웠던 미국 경기가 조금 식어가고 있지만, 인구·토지(생산성)·자본이 뒷받침하면서 연착륙할 것으로 보인다는 점도 긍정적 요인”이라며 “중국도 특별 국채 1조위안 발행과 이구환신, 신국9조 등 정부 주도의 부양책을 통해 경기가 회복될 것으로 보이면서 국내 기업으로선 호재를 맞이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미국과 중국의 상황을 살피면서 TAM이 커지는 산업을 찾아 투자 전략을 만들어나가라는 것이 염 이사가 제안하는 방법이다. 전체 산업 규모가 확대하는 시장에 주목해 흐름을 파악한 후 아이디어를 얻어 주인공이 될 수 있는 개별 기업에 투자할 안목을 길러야 한다는 얘기다. ◇AI 산업 확대 따른 반도체 성장 주목…재생에너지, 밸류업도 기회먼저 염 이사는 이중 인공지능(AI) 산업이 점차 커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며, AI 산업 확대에 따른 반도체 종목의 성장을 전망했다. 그는 “인터넷이 활성화되던 시기엔 통신회사가 주목받았지만, AI 시대의 주인공은 반도체”라며 “AI PC가 떠오르게 되면 D램 용량도 두 배 이상 늘어나야 해 반도체 산업 전반의 성장이 나타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또 AI를 구현하는 데 필요한 데이터센터와 관련된 산업에도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고 힘줘 말했다. 그는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전력 수요와 함께 탈탄소에 관한 관심도 증가하면서 신재생에너지, 수소 연료전지뿐만 아니라 이를 향해 가는 중간 다리 역할을 하는 LNG(액화천연가스) 관련 산업도 빛을 볼 수 있다”고 예상했다. 상반기 이데일리 재테크포럼 ‘2024 돈이 보이는 창 콘서트’가 29일 서울 중구 통일로 KG타워 하모니홀에서 열렸다. 염승환 이베스트투자증권 이사가 ‘TAM(최대 시장 규모)이 커지는 산업과 함께 성장하기’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염 이사는 이 밖에도 △미·중 갈등(자동차·2차전지·우주) △밸류업 프로그램(고배당·주주환원 기업) △에너지 전환(암모니아·수소·CCS 등) △Z세대(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화장품·스트리밍) △인구 구조(당뇨·비만치료제·자동화) △비(非) 미국 경기의 반전(중간재) △라니냐(비료·사료·알루미늄) △애플(OLED) 관련 종목을 TAM 산업으로 손꼽았다. 이날 돈이 보이는 창 콘서트는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에 대비하는 전략-미래를 위한 혁신적인 재테크 트렌드 심층 분석’을 주제로 열렸다. 주식과 채권, 부동산 등 전통적인 자산 투자에서부터 대안 투자처로 큰 관심을 끌고 있는 코인에 이르기까지 재테크 전략을 점검하고 투자의 방향을 알려줬다는 평가다.염 이사 이외에도 저서 ‘대한민국 학군지도’로 유명한 심정섭 더나음연구소 소장이 학군 부동산을 짚어주고 김현 우리은행 투자상품전략부 펀드 전문가가 금융상품을 통한 재테크 전략을, 글로벌 ETF 시장의 선구자로 국내 대형 자산운용사 사장을 역임한 이태용 웨이브릿지 글로벌전략총괄(CGSO)이 주식처럼 쉽게 사는 비트코인을 소개했다.
- "향후 10년은 학군지 투자가치 유효, 1등 학군지로 쏠림 심화"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1등 학군지의 쏠림 현상이 심화될 것으로 봅니다. 투자목적으로 학군지 아파트를 사려면 1~2등 학군지 단지가 유망합니다.”상반기 이데일리 재테크포럼 ‘2024 돈이 보이는 창 콘서트’가 29일 서울 중구 통일로 KG타워 하모니홀에서 열렸다. 심정섭 더나음연구소 소장이 ‘학군 부동산과 자녀교육,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법’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대한민국 학군지도’ 저서로 유명한 심정섭(사진) 더나음연구소 소장은 29일 서울 중구 KG하모니홀에서 열린 ‘2024 상반기 이데일리 재테크 포럼-돈이 보이는 창 콘서트(돈창 콘서트)’ 강연에서 이같이 강조했다.심 소장은 저출생 상황에서도 향후 10년은 수능시험을 치르는 아이들 수 40만명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이 10년이 어려운 것”이라며 대학 진학의 어려움과 동시에 그만큼 학군지의 투자가치는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심 소장은 “학군지에서도 양극화 현상이 나오고 있기 때문에 주변부나 애매한 곳이 아닌 대치, 목동, 분당 등 학군지를 봐야 한다”라고 말했다. 학군지를 평가하는 기준으로는 초등학교 학생 수를 파악한다고 설명했다. 심 소장은 “대치초는 1~3학년보다 4~6학년 비율이 늘어난다. 마포는 부동산 가격은 20억원까지 올랐지만 염리초 4~6학년의 학생 수는 감소하고 있다. 마포에서 공부 잘하면 목동으로 건너가기 때문에 자체학군이 크기 어려운 것”이라고 진단했다.특히 의대정원 확대 이슈로 대전 둔산, 대구 수성 등 지방 명문학군의 쏠림현상이 있을 수 있다고 봤다.그는 “의대 정원을 1500명 늘려준다고 했기 때문에 지방에서는 지역인재전형으로 전교 4~5등까지 의대를 갈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며 “충청권 학교에서는 상위권 학생들이 의대로 빠져나가니 자연스럽게 그 다음 학생들이 소위 말하는 카이스트 이상 학교도 갈 수 있게 되는 것”이라고 내다봤다. 수도권 학군지에 대해서도 심 소장은 “서울 수도권의 경우 의정부, 구리, 도봉, 중랑구에서 공부 잘한다고 하면 전세 10억원 이상 되는 강남으로 갈 수는 없기 때문에 중계동에 몰리는 것”이라며 “의왕, 군포, 과천은 대안이 없으니 평촌으로 가는 것”이라고 덧붙였다.심소장은 학군지를 활용한 재테크 전략으로 “대부분의 가정에서 자녀의 유초등 저학년 때가 종잣돈을 모을 수 있는 마지막 시기라서 가능하다면 ‘다운쉬프트’ 전략을 써 보는 것이 좋다”고 제안했다.대부분 경제적 여건 때문에 비학군지에 집을 마련해 놓고 학군지에 전세로 산다는 계획을 세우는데 이는 이성적으로 생각하면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심 소장은 “학군지 아파트를 사놓고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학군지에서 실거주(자녀 유초등 저학년 시기)해야 자산을 불릴 수 있다”며 “동탄에서 천안 불당신도시까지 46분이면 간다. 동탄에 회사가 있다면 천안으로 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소개했다. 학생수가 급감하는 10년 이후에 대치동에 대해서는 회의적으로 봤다. 그는 “학군 하나로 부동산은 버티기 쉽지 않다. 한강의 가치는 유지될 가능성이 있다”라며 “래미안대치팰리스 보다는 반포에 있는 아파트 래미안퍼스티지의 가치가 높게 나타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 “하반기 금융상품 투자트렌드…AI 테마부터 넓게 봐야”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반도체, 빅테크 등 AI 관련주뿐만 아니라 헬스케어, 로봇, 우주항공·방산 등 AI와 연관도가 높은 테마들도 트렌드가 강해지고 있습니다. 올 하반기는 AI테마를 넓게 들여다 봐야 하는 시기입니다.”[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상반기 이데일리 재테크포럼 ‘2024 돈이 보이는 창 콘서트’가 29일 서울 중구 통일로 KG타워 하모니홀에서 열렸다. 김현 우리은행 투자상품전략부 펀드 전문가가 ‘놓치지 말아야하는 2024 투자트렌드’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김현 우리은행 투자상품전략부 연구원은 29일 서울 중구 KG하모니홀에서 열린 2024년 상반기 ‘돈이 보이는 창 콘서트’ 강연에서 이같이 밝혔다. 부동산·포트폴리오·투자상품·세무 등 각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우리은행의 ‘자산관리드림팀’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김 연구원은 하나은행 투자전략부포트폴리오 매니저와 KB증권(현대증권) 리서치센터 연구원 등을 거친 잔뼈 굵은 투자상품 대표 전문가로 꼽힌다.올해 국내 ETF 시장은 AI 반도체·빅테크 관련 ETF가 수익률 상위권을 휩쓸고 있다. 올 들어 이달 24일까지 수익률 1~10위(레버리지 제외, 설정액 1000억원 이상) ETF는 ‘KODEX 미국반도체MV’(40.88%), ‘ACE 글로벌반도체TOP4PlusSOLACTIVE’(40.25%) 등의 순이었다. 상위 20개 중 10개 ETF가 글로벌 반도체 기업에 투자하는 ETF로 평균 수익률이 30%를 넘었다. 김 연구원은 “최근까지 AI테마가 강해지면서 엔비디아 비중이 높을수록 수익률도 높았다”며 “국내도 주식형 신상품은 여전히 반도체 중심으로 많이 나왔다. 이 트렌드는 작년에 이어 계속 이어지는 추세다”고 설명했다.김 연구원은 올 하반기에는 헬스케어, 로봇, 우주항공·방산 등 AI 투자를 넓게 볼 시기라고 제언했다. 테슬라에서 개발 중인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 역시 AI기술을 활용할 대표적인 사업이다. 김 연구원은 “AI는 로봇의 활용 영역을 확대하면서 무형의 기술이 유형화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며 “로봇이 곧 집에 들어오는 시기가 올 것이다. 모든 빅테크가 로봇 관련 사업에 지분을 투자하고 있는 실정이다”고 설명했다. 또한 김 연구원은 헬스케어가 AI와 연계돼 신약 개발, 임상시험, 진료행정자동화, 영상 판독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혁신 가능성이 잠재돼 있다고 덧붙였다.아울러 김 연구원은 “AI 테마가 부담스러운 투자자라면 정부가 국내 증시 저평가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해법으로 도입한 밸류업 모멘텀이 아직 지속할 전망이다”며 “안전자산으로 평가받고 있는 금 투자로 대체자산을 가져가는 전략은 유효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