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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헝다·테이퍼링 몰라도 '위드 코로나'는 보인다"…리오프닝株↑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주가 지수는 횡보하는 가운데 리오프닝(경제 재개) 업종에 대한 쏠림 현상이 강화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는 데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아직 코로나가 한창인 동남아 지역과 연관된 종목은 하락하는 등 차별화되는 모습도 나타나고 있다. 통화정책 정상화 등 금융시장이 변곡점을 맞이한 상황에서, 시장은 상대적으로 향후 전망이 뚜렷한 코로나에 집중하는 모양새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미국 증시는 지난 24일(현지시간) 보합권에서 마감했다.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0.1%, 다우존스는 0.1% 각각 상승하고 나스닥은 변동률이 없었다. S&P500의 등락률 상위 종목의 대다수는 리오프닝 관련주였다. 코스트코(+3.31%), 익스피디아(+3.09%), 카니발(+3.04%), 노르웨이안 크루즈 라인(+2.97%) 등이다. 반면 같은 테마라도 나이키(-6.26%), 풋 락커(-7.16%) 등은 하락했다. 모두 코로나19 영향이다. 일주일(7일) 평균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가 지난 13일 17만명대에서 최근 12만명대로 내려온 미국과 달리 동남아 지역 등 신흥국은 전염병 확산이 한창이다. 강대석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이 진정되면서 다시 리오프닝 업종이 강세를 보인 것”이라며 “미국 코로나19 확산이 꺾이면서 미국정부가 백신접종을 완료한 외국인의 입국을 허용한 것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전했다. 이어 “반면 7월 이후 석 달째 봉쇄조치 중인 베트남의 악영향도 특징적이었는데, 생산 차질을 겪게 된 나이키, 풋락커 등이 급락했다”라고 덧붙였다. 리오프닝 관련주가 강한 것은 최근의 매크로 이슈에서 큰 영향을 받지 않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최근 시장의 이목은 중국의 헝다그룹 파산 우려와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 등을 논의한 9월 연방준비위원회(FOMC) 회의에 집중돼 있었다. 각각 경기둔화와 금융 긴축과 관련된 것이다. 그간 리오프닝 관련주는 코로나 탓에 눌려 있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코로나 외의 이 같은 이슈엔 덜 민감한 것으로 설명된다. 국내는 연일 확진자수가 증가하고 있지만 ‘단계적 일상 회복(위드 코로나)’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8월만 해도 7일 누적 신규확진자가 1700명대였는데 최근 2200명대로 늘었다. 다만 백신 접종률은 지난 24일 기준 1회 이상이 73%, 완료가 44%로 높아 코로나 상황이 완화될 것으로 전망된다.27일 코스피도 전 거래일의 S&P500의 모습과 비슷했다. 0.27% 상승하며 보합권에 머물렀지만, 등락률 상위 업종은 비금속광물(+2.70%), 통신업(+2.37%), 종이·목재(+1.19%), 화학(+1.04%) 등 경기민감 업종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리오프닝 관련주들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대한항공(003490)은 한 달 전 대비 10.13%, 5거래일 전 대비 4.26% 상승했다. 모두투어(080160) 역시 각각 12.92%, 3.46% 올랐다. 베트남에 생산기지 둔 종목이 부진한 점도 미국시장과 비슷하다. 5거래일간 영원무역(111770)과 한세실업(105630)은 각각 4.66%, 1.32% 하락했다.김영일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 2월 입소스 조사에 따르면 미국인이 백신 접종 이후 가장 하고 싶은 것은 멀리 있는 가족과 친구를 만나는 것(15%)이고 국내여행(5%), 외식(3%), 해외여행(3%) 등”이라며 “리오프닝 수혜 업종 전반에 걸쳐 투자할 수 있는 상장지수펀드(ETF)인 ‘Invesco Dynamic Leisure and Entertainment ETF’(PEJ) 등을 추천한다”고 전했다.
- [밑줄 쫙!] 12∼17세 청소년·임산부 내달부터 접종...부작용 가능성은?
- 읽고 싶은 기사를 포털에서 골라보는 시대. 쏙쏙 이해하고 있나요? 항상 요약을 찾아 나서는 2030 세대를 위해 준비했습니다. 어제의 뉴스를 지금의 언어로 쉽게 전하는 시간. 밑줄 쫙, 집중하세요! 27일 오전 서울 마포구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시민들이 백신 접종 뒤 이상반응 모니터링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첫 번째, 12∼17세·임산부 내달부터 접종...고위험군 부스터 샷 시작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접종 일정의 마지막 그룹인 12~17세 소아·청소년과 임산부에 대한 접종이 내달 18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될 예정입니다. 정부는 이들에게 자율적인 접종을 권고하되 고위험군에 대해서는 접종 필요성을 적극적으로 안내할 방침이에요.이들 연령층은 지난 7월 초부터 이어진 4차 대유행이 본격화하면서 확진자가 급증했습니다. 12~17세 소아·청소년은 8월에만 3050명, 임산부는 173명이 감염됐습니다. 임산부의 경우 국내 첫 확진자가 나온 작년 1월 20일부터 올해 8월까지 인구 10만 명당 158명꼴로 가임기 여성에 비해 낮은 편이지만, 감염 시 위중증율은 6배나 높습니다.정부는 그간 청소년(12~17세)과 임산부에 대해서는 안전성·유효성을 확인하기 위해 접종대상에서 보류했다가 지난달 25일 열린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심의에서 임산부와 12~17세 소아·청소년도 접종대상에 포함했습니다. 화이자 백신의 경우 식약처 허가를 통해 12세 이상에 대한 안정성 및 유효성이 확인됐고, 세계보건기구(WHO)를 비롯한 미국 등 주요 국가에서도 접종 후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나고 있기 때문입니다.또 60세 이상 고령층과 의료진 등 고위험군에 대한 ‘부스터 샷’도 시행됩니다. ‘부스터 샷’이란 권고 횟수대로 백신을 맞은 일정 시점 후 효과 보강을 위해 추가 접종하는 것을 의미합니다.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델타형’ 변이가 확산하고 기본 접종 후 효과가 감소하며 돌파감염이 발생함에 따라 추가접종 필요성이 높아졌다고 판단했어요. 정부는 4분기 코로나19 치료병원 종사자와 60세 이상 등 감염에 취약한 369명에게 추가접종 후 일반 국민으로 대상을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 ◆백신 접종 간격도 4~5주로 단축mRNA 계열 화이자·모더나 백신의 접종 간격은 현행 6주에서 4~5주로 단축됩니다. 정부는 접종률을 최대한으로 끌어올릴 계획이에요.다음 달 11일부터 11월 7일까지 2차 접종이 예정된 대상자는 6주에서 5주로, 11월 8일∼11월 14일 대상자는 6주에서 4주로 각각 단축됩니다. 만약 조정된 날짜에 접종하기 어렵다면 10월 1일부터 사전예약 누리집에서 개별적으로 변경할 수 있어요. 10월부터 새로 1차 접종을 받는 사람은 당초의 권고대로 화이자는 3주, 모더나는 4주 간격으로 2차 접종을 하게 됩니다. ◆26일 신규확진 2383명, 일요일 기준 최다26일 신규 확진자 수는 2383명으로 일요일 확진자로는 최다 기록을 나타냈습니다. 종전 최다인 지난주 일요일(19일)의 1605명보다는 778명이나 많습니다. 지난주 3000명대 확진자에 비해서는 크게 줄어든 것이지만 이는 주말·휴일 검사 감소 영향이 반영된 결과여서 확산세가 꺾인 것으로 보기는 어렵습니다.전날(2770명)보다 387명 줄었지만 여전히 국내 코로나19 사태 이후 4번째로 큰 규모에요.지역발생 확진자(2356명) 가운데 수도권은 총 1673명(71.0%)입니다. 이틀 연속 2000명대를 기록하다 1600명대로 내려왔어요. 다만 비수도권 비중이 그간 20%대 초중반을 오가다가 이날 29%로 30%에 근접한 수준까지 올랐습니다.방역당국은 10월 초 개천절·한글날 사흘 연휴가 두 차례나 있어 추가 확산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어요.이에 따라 다음 주부터 적용될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을 내달 1일 발표할 예정입니다. 현재 하루 신규 확진자가 3000명을 넘는 등 확산세가 거세지고 있어 당분간 방역 수위를 완화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어요. 경기 성남 대장동 개발 사업 특혜 논란을 빚은 자산관리회사 화천대유의 대주주 김만배 씨가 참고인 조사를 받기 위해 27일 서울 용산경찰서에 출석하고 있다. 화천대유는 유력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성남시장 때 추진한 대장동 공영개발사업에서 출자금 대비 1,154배에 이르는 배당금을 받아 특혜 논란을 받고 있다.(사진=뉴스1)두 번째, 국민의힘 곽상도 아들 화천대유 6년 퇴직금 50억...뇌물의혹도 국민의힘을 탈당한 곽상도 의원 아들이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에 휩싸인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로부터 받은 퇴직금 50억원의 성격이 결국 검찰 수사로 가려질 전망입니다. 곽 의원 아들과 화천대유 측은 50억원이 성과급과 위로금을 포함한 금액이라며 정당하게 지급됐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여권을 중심으로 뇌물 의혹도 제기되고 있어요.다만 뇌물 혐의가 성립하려면 직무 관련성이나 대가 관계 등이 입증돼야 해 수사가 쉽지만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국민의힘은 초반 대장지구 특혜 논란의 중심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있다며 총공세를 펼쳤으나 곽 의원 아들의 퇴직금 논란으로 정치적 압박에 힘을 잃고 있습니다. 그동안 수세에 몰렸던 이 지사 측은 이를 발판으로 역공에 나서며 모든 의혹의 진상을 규명하자며 되치기를 시도했어요.이 지사는 전날 SNS에 "50억원은 박근혜 정부와 국민의힘이 성남시 공공개발을 저지해 준 대가성 뇌물의 일부로 의심된다"며 공직선거법 위반과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곽 의원을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습니다.이에 곽 의원은 자신을 고발한 이 지사 측에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곽 의원은 27일 SNS에 올린 '대장동 개발사업의 주인은 이재명 후보임이 분명히 드러났습니다'는 제목의 글에서 "이 후보의 이번 고발은 무고죄에 해당하는 것 같다"며 "향후 응분의 조치를 취하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추가로 곽 의원이 과거 화천대유 핵심 관계자들에게 각각 500만원씩 총 2500만원의 고액 후원금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정치자금법상 개인이 국회의원에게 후원할 수 있는 상한액은 1년에 500만원입니다. 이들은 각자 상한 금액을 곽 의원에게 후원한 셈이에요. 곽 의원을 제외한 다른 국회의원에게 후원한 기록은 없습니다.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오늘 경찰 출석대장동 공영개발 사업에서 막대한 배당을 챙겨 특혜 논란이 제기된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가 이날 참고인 조사를 받기 위해 경찰에 출석했습니다.지난 4월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올라온 화천대유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김씨는 장기대여금 명목으로 이 회사에서 473억원을 빌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경찰은 김씨를 상대로 거액의 회삿돈을 빌린 경위와 사용처 등을 집중적으로 추궁해 돈의 정확한 성격을 확인할 예정이에요.김씨는 ‘대장동 게이트’에 대한 질문에 “그런 것(정치권 로비)은 전혀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더불어 초호화 법률고문단 구성과 관련해서도 “대가성은 없었다. 뜻하지 않게 구설에 휘말리게 해서 죄송하다”고 말했습니다.곽 의원 아들 퇴직금 논란에 대해서는 “그분이 산재를 당했다. 프라이버시라 말씀드리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답했습니다.검찰은 실제 곽 의원 아들이 화천대유에서 어떤 업무를 했고, 어떤 산업재해를 입었는지 등을 따져 50억원의 성격을 규명할 계획입니다. (사진=이데일리)세 번째, 카드 초과사용액 10% 캐시백 제도 내달 시행기획재정부가 카드 캐시백(상생소비지원금) 제도 시행방안을 27일 발표했습니다.카드 캐시백은 월간 카드 사용액이 2분기(4~6월) 월평균 사용액보다 3% 이상 증가 시 초과분의 10%를 캐시백(현금성 충전금)으로 환급해주는 제도입니다. 소비 전반에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방식은 전세계적으로 처음 시도하는 방식이에요.예를 들어 2분기 월평균 사용액이 100만원이고 10월 카드 사용액이 153만원인 경우, 증가액 53만원 중 3만원(3%)을 제외한 50만원의 10%인 5만원을 캐시백으로 돌려줍니다.제도 시행 대상은 만 19세 이상이면서 올해 2분기 중 본인 명의 신용·체크카드 사용실적이 있는 사람입니다. 외국인도 포함됩니다.시행 기간은 내달부터 두 달로 1인당 월 최대 10만원, 총 20만원의 캐시백이 가능합니다.카드 캐시백 지원을 원하는 사람은 롯데·비씨·삼성·신한·우리·하나·현대·KB국민·NH농협 등 9개 카드사 중 하나를 전담카드사로 지정해 신청하면 됩니다.10월 1일부터 첫 1주일간은 출생연도 뒷자리에 연동해 5부제로(1·6년생 1일, 2·7년생 5일, 3·8년생 6일, 4·9년생 7일, 5·0년생 8일) 운영하고 이후는 출생연도에 관계없이 사업기간 전체에 걸쳐 신청할 수 있어요.신청 시기와 상관없이 10월 1일 사용분부터 인정되며, 캐시백이 발생할 경우 다음 달 15일에 전담카드사 카드로 자동 지급됩니다. 내년 6월 말까지 사실상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이 가능해요. ◆대형 마트·대형 온라인몰 제외...배달앱·스타벅스는 가능코로나19 상황에서 부진한 대면 소비 활성화를 위해 고안된 제도라는 점을 고려해 사업 취지에 부합하지 않은 일부 업종·품목은 인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국민 88%에 지급한 상생국민지원금 사용처는 대부분 캐시백 대상에 해당합니다.△대형마트 △대형 백화점(아울렛·복합몰 포함) △대형 종합온라인몰(쿠팡·G마켓·옥션 등) △대형 전자판매점 △면세점은 제외됩니다. 명품전문매장과 신차 구입, 유흥업 사용액도 대상에서 배제했습니다.신용·체크카드 국내 사용액이므로 해외 카드사용과 계좌이체 등 현금결제, 간편결제(은행계좌 연동)도 배제됩니다.연회비나 세금, 보험료 등 비소비성 지출도 대상에 포함하지 않아요.대신 △이마트에브리데이와 GS수퍼마켓 등 중대형(기업형) 슈퍼마켓 △영화관 △대형 병원·서점·학원 △스타벅스·이케아 등 프랜차이즈 직영점 등은 대상에 포함됩니다. 소상공인·자영업자 운영 비중이 높다는 점을 감안한 것이에요.온라인 거래에도 폭넓게 적용됩니다. 여행·관광·전시·공연·문화·스포츠 등 전문 온라인몰에서 사용액은 캐시백 대상입니다. 이에 따라 △배달의민족 등 배달앱 △야놀자·노랑풍선 등 여행·숙박 사이트 △예스24 △한샘몰 △마켓컬리 등에서 결제한 금액도 인정됩니다.
- 고차방정식 마냥 꼬인 경제…머리 맞대는 홍남기·이주열·고승범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과 중국 2위 부동산 개발업체인 헝다그룹의 파산 위기 등 대규모 해외 이벤트는 물론이고 계속되는 가계대출 증가와 부동산 가격 상승, 코로나19 확산 대폭발 등으로 복잡하게 꼬여 가는 경제·금융시장 상황에 주요 경제부처 수장들이 머리를 맞댄다. 은성수(왼쪽부터) 금융위원장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지난해 2월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거시경제 금융회의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데일리=이영훈 기자)오는 30일 약 7개월 만에 다시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한국은행 총재, 금융위원장, 금융감독원장 등 4명의 경제부처 수장이 고차 방정식 마냥 꼬인 현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정책 공조(policy mix)를 고민한다. 아울러 이번 주에는 산업생산과 수출동향, 소비심리 등을 가늠할 수 있는 핵심 경제지표들이 줄줄이 공개되는 만큼 주요 국내외 재료로 인해 경제 상황이 얼마나 영향을 받고 있는 지도 한 눈에 살펴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4대 경제부처 수장들 7개월 만에 회동30일에는 홍남기 경제부총리와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고승범 금융위원회 위원장, 정은보 금융감독원 원장이 모여 거시경제 금융회의를 개최한다. 이들 4명의 경제수장들이 공개석상에서 한 자리에 모이는 것은 지난 2월18일 이후 약 7개월만이다. 홍 부총리는 지난 13일 세종시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번 회동에 대해 “금융정책과 통화정책의 조합이 잘 이뤄져야 한다는 여러 지적을 정부도 유념해 왔다”면서 “재정당국과 통화당국, 금융당국 간 인식을 공유하고 정책조합 및 리스크 관리에 대해 의견을 조율하기 위해 이달 내 거시경제금융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말했었다. 특히 지난달 취임한 고 위원장과 정 원장과는 처음 갖는 회동이다. 홍 부총리와 이 총재는 7월 조찬 회동을 열고 재정·통화정책에 대해 의견을 나눈 바 있다.이날 회의에서는 미국 연준의 연내 테이퍼링과 내년 중 기준금리 인상 공식화는 물론이고 중국 헝다그룹 파산 위기와 같은 악재에 따른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는 물론이고 지속적인 가계부채 증가와 부동산 가격 상승, 최근 금융당국의 가계부채 억제대책과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 등 국내 현안에 대해서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아울러 추석 연휴 이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3000명을 넘어서는 등 대폭발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서도 기재부는 소비경기 촉진을 위한 상생소비지원금(카드 캐시백) 시행 방안을 27일 발표하고 다음 달부터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상생소비지원금은 2분기 월평균대비 한 달 카드 사용액 3% 이상 증가분에 대해 다음달 10%를 캐시백으로 환급하는 사업이다. 당초 1조 1000억원을 편성했다가 코로나19 4차 확산 상황을 반영해 7000억원으로 조정했다.오프라인 소상공인 중심으로 추가 소비를 유도하기 위한 목적을 감안해 백화점·대형마트·온라인쇼핑몰·명품전문매장·유흥주점 등은 사용 대상에서 제외했다. 다만 코로나19 4차 확산 장기화로 대면 수요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대상을 넓히기로 했다. 현재 세부 사용처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온라인 분야에 한해 대상을 넓히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정부가 편성한 캐시백 예산 7000억원을 모두 소진할 경우 10배인 7조원 규모의 추가 소비 차출 효과가 나타나게 된다. 다만 소비 대체 효과 등을 감안할 때 7조원이 모두 온전한 추가 소비로 연결될 가능성은 낮다는 지적도 있다.◇‘최근 경제상황은’…핵심 지표 줄줄이 발표코로나19 4차 확산세가 좀처럼 진정되지 않고 오히려 더 확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현재 우리 경제의 흐름을 살펴볼 수 있는 핵심 경제지표들도 이번 주 줄줄이 공개된다.우선 28일에 한국은행은 소비자심리지수(CCSI)를 알 수 있는 9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를 발표한다.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시작된 지난 7월 이후 8월까지 소비자심리지수는 소폭이지만 두 달 연속 하락하면서 소비가 위축되는 모습을 보였는데, 9월들어 다시 상승 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4차 대유행이 본격화됐던 7월 당시 소비자심리지수는 7.1포인트 하락해 올 들어 처음 하락세를 보인 뒤 8월에도 전월 대비 0.7포인트 하락한 102.5를 기록했다. 다만 소비자심리지수가 기준점인 100 이상을 유지하고 있는 점과 9월이 추석 연휴가 포함된 달인 점을 고려하면 소비심리가 다시 살아날 가능성도 있다. 또 8월 산업활동 동향이 30일 발표된다. 이날 산업활동 동향에서는 8월 중 전산업생산과 민간소비 등의 지표가 나오는데 최근 코로나19 확산세 영향이 미칠 지 주목된다.통계청이 지난달 31일 발표한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7월 전산업생산은 전월대비 0.5% 줄어 5월(-0.2%) 이후 2개월 만에 감소 전환했다. 광공업생산과 서비스업생산은 같은 기간 각각 0.4%, 0.2% 늘었지만 공공행정이 8.3% 줄었다. 소매판매는 전월대비 0.6% 감소했다.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 판매는 1.6% 증가했지만 공급 차질을 겪은 승용차 등 내구재와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이 미친 의복 등 준내구재가 2.8%, 2.7% 각각 줄었다.현재 경기 흐름을 나타내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대비 0.1포인트 상승해 6개월째 올랐지만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같은기간 0.2포인트 하락해 지난해 5월 이후 처음 하락 전환했다.또한 산업통상자원부는 다음 달 1일 9월 중 수출입동향을 발표한다. 수출은 지난해 11월 전년동월대비 4.1% 늘어난 이후 올해 8월까지 10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9월 수출액도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수출이 둔화할 것이라는 우려를 잠재우고 두자릿수 증가세를 지속할 전망이다. 앞서 발표된 주요 지표에서 수출이 호조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실제 최근 관세청이 발표한 9월 1~20일 잠정 수출액을 보면, 통관기준 잠정치 기준으로 이 기간 수출은 361억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9% 증가한 규모다. 이 기간 조업일수는 14.5일로 지난해보다 하루 적었다. 이에 따라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31.3% 증가했다.
- 김 총리 “10월초 청소년·임신부 접종…고위험군, 부스터샷 시작”(종합)
-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정부가 다음 달부터 그간 제외했던 청소년과 임신부도 코로나19 백신 접종 대상에 포함한다. 또 60세 이상 고령층과 의료기관 종사자 등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부스터샷’(추가접종)도 시작한다. 김부겸 국무총리가 26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참석자들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김부겸 국무총리는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10월 초부터 1·2차 접종 간격을 단축해, 예방접종 완료율을 더욱더 높여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정부는 그간 청소년(12~17세)과 임산부에 대해서는 안전성·유효성을 확인하기 위해 접종대상에서 보류했다가 지난달 25일 열린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심의에서 임산부와 12~17세 소아·청소년도 접종대상에 포함했다. 화이자 백신의 경우 식약처 허가를 통해 12세 이상에 대한 안정성 및 유효성이 확인됐고, 세계보건기구(WHO)를 비롯한 미국 등 주요 국가에서도 접종 후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김 총리는 “12세부터 17세까지 접종대상이 확대됨에 따라 학부모님들의 걱정이 크실 것”이라며 “질병청은 교육당국과 협력해, 학생들의 접종과 관련된 충분한 설명 노력, 해외의 여러 가지 사례 등을 말씀을 드려서, 혹시 모를 부작용이나 이상반응에 대한 대응체계, 국민들께서 걱정하지 않도록 하는 여러 가지 방안에 대해 충분히 정보를 제공하고, 관련 사항을 점검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이어 “구체적인 4분기 접종계획은 오늘 중대본 논의를 거쳐, 내일 질병청에서 국민 여러분께 소상히 보고드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총리는 “최근 2주간 신규 확진자의 85.5%가 미접종자이거나 예방접종이 완료되지 못한 분들”이라며 “접종의 속도를 한층 더 높여가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백신접종의 효과를 재차 강조했다.김 총리는 추석 연휴 여파로 하루 신규확진자가 3000명을 돌파하는 등의 상황에 대해 “어느 정도 예견은 하고 있었으나 그 증가 폭과 속도로 볼 때 매우 엄중한 상황”이라며 “델타변이로 인한 4차 유행이 시작된 이후, 숨은 감염원이 지역사회에 누적돼 왔고, 여름 휴가철과 추석연휴를 계기로 이동과 모임이 늘어나면서 확산의 불길이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추석 연휴의 여파는 잠복기가 끝나는 이번 주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번 주 방역상황이 단계적 일상회복의 출발점을 결정짓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총리는 “국민 여러분께 간곡히 요청드린다. 이번 한 주 동안은 만남과 모임을 자제해 주시기 바란다”며 “고향을 방문했거나 여행을 다녀오신 분은, 일터나 생업에 복귀하기 전에 반드시 가까운 검사소를 찾아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중수본은 지자체와 협력하여, 늘어난 확진자 치료에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병상을 충분히 확보해달라”며 “무증상·경증 환자에 대해서는, 안전성 확보를 전제로 재택치료를 확대하는 방안을 함께 강구해 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 "국제유가, 올 하반기까지 70달러대 등락…내년 이후 하락"
- 사진=로이터/연합뉴스[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두바이유 기준 국제유가가 올해 하반기중 배럴당 70달러 내외 수준의 가격을 유지하다가 내년 이후에는 완만한 가격 하락세를 보일 것이란 분석 결과가 나왔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국제경제리뷰 ‘최근 국제유가 흐름에 대한 평가와 향후 전망’에 따르면 두바이유 기준 국제유가는 8월중 60달러 중반까지 하락했다가 최근 다시 70달러 초반대 수준으로 반등했으나, 연말 이후에는 하락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 자료=한국은행한은 관계자는 “유가가 최근 높은 변동성을 보이고 있는 것은 델타변이의 급속한 확산 등으로 향후 글로벌 경기 회복속도에 대한 불확실성이 증대된 한편 원유 공급차질도 일부 나타났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지난 9월 22일 기준 두바이유는 73달러로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크게 웃돌았다. 2019년 평균 가격은 63달러2센트다. 국제유가가 코로나19 위기 이전보다 높은 수준에서 강세를 지속하고 있는 점은 글로벌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압력이 당초 예상보다 더 긴 올해 말까지 지속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수요 회복세에 못 미치는 원유공급으로 수급불균형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데다, 투기자금 유입도 일부 영향을 줬다. JP모건은 “투자자들이 인플레이션 위험 헷지를 위해 원자재시장의 포지션을 확대하는 등 유의미한 수준의 포트폴리오 조정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주요 유가 전망 기관은 8월들어 브렌트유 가격이 7월말 대비 최대 15.7%까지 하락한 점 등을 반영해 3분기 유가 전망치를 소폭 하향 조정했지만, 여전히 연간 전망치는 2019년 브렌트유 연평균 가격인 64달러2센트보다 높을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정보제공업체 IHS마킷의 경우에는 브렌트유 기준 3분기 가격을 7월 대비 5센트 가량 낮춘 72달러8센트를 전망했지만 연간치는 1센트 높인 68달러로 내다봤다. 골드만삭스와 JP모건의 올해 브렌트유 연간 전망치는 71달러2센트, 70달러 수준이다. 그러나 추세적인 흐름을 살펴보면 대부분의 전망기관이 올해 이후 유가 강세 흐름이 점차 둔화될 것이란 의견을 동일하게 유지했다. 70달러대 전망을 유지한 골드만삭스와 JP모건을 제외하고 영국 옥스퍼드경제연구소(OEF)와 미국 에너지정보청(EIA), HIS는 내년 유가를 64달러2센트, 66달러, 66달러1센트로 전망했다. 자료=한국은행유가의 완만한 하락을 전망한 근거는 올해 말 이후 미국의 셰일오일 증산,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非)OPEC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 플러스’(OPEC+)의 추가 증산 가능성 확대 등으로 공급 여건이 개선될 수 있다는 점이다. EIA도 올해 11월 이후 미 셰일오일 생산의 증가세가 가팔라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은 관계자는 “일각에서는 최근 계속되는 이상 기후 현상으로 올 겨울 한파가 평년보다 심각할 경우 계절적 수요가 크게 늘면서 국제유가가 최대 배럴당 100달러까지 상승할 가능성도 언급하고 있으나, 두바이유 기준 국제 유가는 올 하반기중 배럴당 70달러 내외 수준을 보이다가 내년 이후 완만하게 안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서울 확진자 이틀째 폭증…“당분간 유행 양상 지속”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추석 명절 연휴 이후 서울 지역 코로나19 대유행 양상이 지속되고 있다. 전날 1200명이 넘는 역대 최대 규모의 신규 확진자가 쏟아진 가운데 이날에도 9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오며 방역 상황에 비상이 걸렸다.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 방역 피로감, 명절 연휴 모임 증가 등으로 당분간 대규모 유행이 지속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26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928명(25일 발생)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는 2명이 추가돼 누적 사망자 수는 632명으로 늘었다.코로나19 확산세는 추석 명절 연휴 이후 뚜렷해지고 있다. 지난 23일 발생한 서울 지역 코로나19 신규확진자 수는 906명으로 전날에 비해 261명이나 급증했으며, 24일에는 1222명으로 역대 하루 최다기록을 기록했다. 이날에도 역대 두 번째로 많은 900명대 확진자가 쏟아지는 등 확산세가 진정되지 않고 있다. 26일 오전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임시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사진 제공=이데일리)최근 신규확진자의 가파른 증가는 검사인원 증가와 무관치 않다. 서울의 하루 검사인원은 연휴 시작일인 18일부터 21일까지 3만∼5만명대로 줄었다가 연휴 마지막날인 22일 8만명대, 23~24일에는 10만~11만명으로 급증했다. 토요일인 25일 검사인원은 8만1211명으로 전날에 비해 2만여명 줄었다. 확진율(전날 검사 인원 대비 당일 확진자 수)은 24일 1.1%에서 25일 0.9%로 소폭 낮아졌다. 최근 보름간(11∼25일) 평균 확진율은 1.1% 수준이다.이날 주요 집단감염 사례는 송파구 소재 시장 관련 27명, 중구 소재 시장 관련 15명, 용산구 소재 병원 관련 5명, 강북구 소재 어르신 돌봄시설 관련 3명 등이다. 특히 송파구 가락농수산물종합도매시장 관련 집단감염은 갈수록 규모가 커지고 있다. 이 집단감연은 지난달 31일 시장 종사자 지인이 최초 확진 후 시장 내 동료 상인, 가족 등 696명이 추가 확진된 사례다.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만 697명으로 이 중 서울 지역 확진자는 596명이다.이날 신규 확진자를 연령별대로 보면 20대(24.6%)가 가장 많았다. 이어 30대(17.1%), 40대(14.4%), 50대(13.5%) 등의 순이다. 돌파감염으로 추정되는 사례는 24일 기준 총 3507건이다. 이 중 연령대별 비중은 30대(25.8%), 70대(24.2%), 60대(22.8%), 40대(10.4%) 순이다.박유미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통제관은 “추석 연휴 동안 이동량이 증가하고 소규모 모임이 늘어난 것이 확진자 증가에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며 “지역 사회 내 잔존감염량, 증가할 이동량, 감염 경로 조사 비중 등을 감안하면 당분간 확산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 불안한 1위, 아모레퍼시픽 5년간 시장점유율 ‘반토막’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화장품 업계 1위 브랜드인 아모레퍼시픽이 중국에 이어 국내에서도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 한 때 30%를 넘겼던 시장점유율도 10% 중반까지 떨어졌다. 온라인 중심으로 재편되는 소비시장에 적응하지 못하면 후발 업체들에게 자리를 내줄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 (사진=아모레퍼시픽)26일 글로벌 마케팅 리서치 기업 칸타월드패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준 아모레퍼시픽의 화장품시장 점유율은 16.4%다. 2016년 31.9%에 달했던 점유율은 5년만에 반토막 수준이 됐다. 아모레퍼시픽의 연도별 시장점유율은 △2017년 29.3% △2018년 27.2% △2019년 22.8% △2020년 17.2%로 매년 하락하고 있고 작년에는 20% 아래로 내려왔다. 점유율의 하락의 가장 큰 원인은 오프라인 매장 중심의 아모레퍼시픽 유통 구조에 있다. 여전히 아모레퍼시픽의 핵심 브랜드는 이니스프리다. 불과 몇 년 전만해도 1000개가 넘던 이니스프리 매장은 현재 600개 수준으로 줄었다. 화장품 소비 트렌드가 온라인과 CJ올리브영과 같은 H&B스토어로 옮겨갔기 때문이다. 칸타월드패널은 “구매자의 브랜드 구매경험률과 구매빈도를 종합한 소비자접점지수 기준 이니스프리는 여전히 1위지만 수치가 빠르게 하락하고 있다”며 “핵심채널인 오프라인 원브랜드숍을 통한 구매 유입이 감소했고 이 빈자리는 공식 온라인몰, 쿠팡, 11번가 등 온라인 채널이 채우고 있다”고 분석했다.아모레퍼시픽의 색조 브랜드인 에띄드하우스도 매장수가 작년에만 100개 줄어드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여전히 일부 제품은 가성비로 입소문이 나서 잘 팔리고 있지만, 온라인 마케팅을 강화하면서 수익성은 악화됐다.최근 MZ세대 여성 고객의 선택이 폭이 넓어진 것도 아모레퍼시픽 점유율 하락의 원인이다. ‘클린뷰티’ 트렌드에 맞춘 아비브, 라운드랩과 색조부문의 클리오, 투쿨포스쿨, 3CE 등 신생 브랜드의 약진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코스맥스, 한국콜마 등 화장품 OEM(주문자상표생산) 업체의 기술력이 좋아지면서 패션업체 등 타 업계의 화장품 사업 진출도 늘어나고 있다. CJ올리브영 웨이크메이크, 신세계 오노마 등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최근 몇 년 사이의 위기를 딛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온라인 유통 채널 다각화와 매장 효율화를 단행하고 있다. 이같은 노력에 힘이어 올해 2분기 온라인 채널 매출은 전년 대비 40% 성장했다. 주요 온라인 채녈별 전년 대비 성과를 보면 △네이버 670% △카카오 99% △쿠팡 40% △G마켓 85% △11번가 132% 등 고루게 성장했다.실적 부문에서는 올해 3분기는 시장 전망을 하회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2분기 아모레퍼시픽은 1046억원의 영업이익으로 전년 대비 188.5% 증가했다. 3분기는 코로나 델타 변이 영향으로 거리두기가 강화된 만큼 영업이익 1000억원 돌파가 어려울 전망이다.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수익성 개선을 위한 사업 체질 개선 작업을 지속하며, 건강기능식품과 더마 코스메틱 등 신성장 동력도 육성해 나갈 것”이라며 “이커머스 채널에서 주요 플랫폼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라이브 커머스 확대, 전용상품 개발 및 출시, 데이터 기반 고객 구매전환 강화 등 고객 접점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 확진자 '3천' 많지않은 이유…“일상회복 위해선 수만명도 감당해야”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25일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3273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단계적 일상회복을 고려하면 3000명도 많은 숫자가 아니라는 전문가 의견이 나왔다.24일 오전 서울 관악구보건소에 설치된 코로나19 선별진료소. 사진=뉴시스코로나 유행 발발 후 다양한 채널을 통해 전문가 의견을 개진해온 정재훈 가천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확진자 증가세와 향후 방역 대응에 관한 전망을 상술한 글을 올렸다.정 교수는 먼저 최근 확진자 증가세에 대해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100% 유행을 주도하고 있는” 점을 원인으로 꼽았다. 정 교수는 “델타 변이의 감염력은 기존 코로나의 1.7배 이상으로 평가되고 있어서 조금만 균형이 무너저도 즉시 확진자가 증가한다”고 설명했다.그러나 정 교수에 따르면 우리날 백신 접종율이 전파력을 감소시키기에는 모자라고 감염이 이미 돼 면역을 획득한 사람의 비율이 유럽 주요국가 대비 10분의1~20분의1 정도에 그쳐 면역수준이 많이 낮은 상황이다.여기 더해 정 교수는 “사회적 거리두기의 효과도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정 교수 연구팀 시뮬레이션에 따르면 7월 4단계 사회적 거리두기 적용 이후와 이전의 감염력 감소 효과가 절반 이상 감소했다. 다만 정 교수는 “이는 매우 당연한 현상이다. 강도높은 사회적 거리두기는 오랫동안 효과가 유지되기 어렵다”며 장기적으로 거리두기 강화의 효율성이 떨어질 수 밖에 없음을 지적했다.◇“일상회복, 사회경제적 피해를 방역상의 피해로 돌리는 절차”정 교수는 이같은 조건에서 이른바 ‘위드 코로나’로 표현되는 단계적 일상회복이 사실상 어느 정도의 감염확산을 감수하고 사회경제적 피해를 복구하는 것으로 규정했다.정 교수는 “단계적 일상회복이라는 것이 가지는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길 필요가 있다”며 “지난 1년반 동안 이어진 방역상의 피해(확진자, 중환자, 사망자)를 막기 위해 사회경제적 피해를 감수해왔던 정책을 백신 접종 후 다시 방역상의 피해로 돌리는 절차”라고 설명했다.확진자와 중환자를 줄이기 위해 강력한 거리두기로 사회경제적 피해를 감수해왔다면, 백신 접종률 증가로 중증 위험도가 낮아진 상황에서 일상 회복을 통해 거꾸로 사회경제적 피해를 줄이고 확진자 등 방역상의 피해를 감수하는 길이 일상회복의 본질일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정 교수는 “물론 백신 접종으로 인해 치러야 할 피해의 총량은 크게 감소했지만 그래도 심각한 방역상의 피해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며 일상회복이 가져올 또다른 효과에 대비해야 함을 거듭 강조했다.16일 오후 경북 경산 옥산동 양지요양병원에서 병원 관계자들이 안심면회실 방역소독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정 교수는 이어 “앞으로 우리가 감당해야할 확진자 수는 올해 11월을 기점으로 거의 고정값에 가깝다”며 확진자 규모가 줄어들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봤다. 정 교수는 그 이유로 미접종자의 추가 접종 가능성이 높지 않아 “11월 이후에도 전국민 기준 백신 2차 접종률은 80%에 소폭 미달하는 정도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들었다.또 정 교수는 델타 변이 바이러스 감염력을 감안하면 지금보다 훨씬 많은 일 확진자 수를 감당해야 집단면역 수준에 도달할 수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정 교수는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기초감염 재생산지수를 6 정도로 가정하면 전체 국민의 83% 면역수준이 필요하다”며 “만약 전국민 80%가 접종을 하시고 평균 감염예방효과가 80%라고 하더라도 전국민 면역수준은 64%에서 불과하다. 따라서 19%의 인구가 미접종자 감염 또는 접종자의 돌파감염으로 면역수준에 기여해야한다”고 지적했다.현재 접종률 추이로는 감염을 통해 면역을 확보하는 인구 역시 전체의 19%에 달하는, 1000만명의 누적 확진자 규모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3000명 확진자 많은 것 아냐, 최대 수만명 감당해야”이같은 상황에서 정 교수는 “3000명의 확진자는 많은 것이 아니다”며 “앞으로 매일 3000명의 확진자가 나오더라도 우리가 필요로 하는 면역수준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거의 10년의 시간이 필요하다. 그러나 이렇게 오랜시간 사회경제적 피해를 감수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3000명 이상의 일 감염자 수를 감당하지 않으면 흔히 얘기되는 집단면역에 도달하기 위해 사회경제적 피해를 감당할 수 없는 수준의 긴 시간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정 교수는 이에 따라 “가혹하지만 단계적 일상회복은 이것보다 더 발생자수가 높아지는 상황을 의미한다. 최소한 매일 1만명의 확진자가 발생해야 3년 이내에 더 이상 코로나 19가 확산하지 않는 면역수준에 도달할 수 있다”고 결론 내렸다.그러면서 정 교수는 “단계적 일상회복이 진행될 수록 우리 나라 확진자수는 급증할 수 밖에 없고, 최대 수만명의 확진자를 감당해야 한다. 지금 시기는 이러한 상황에 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정 교수는 코로나 유행 2년을 향해가는 현 상황에서 단계적 일상회복을 더 미룰 수 없다는 점도 지적했다. 정 교수는 2차 접종이 완료되면 추가적인 정책적 대안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며 “단계적 일상회복을 시작하지 않는 것은 문제의 해결을 미룰 뿐”이라고 설명했다.◇“단계적 일상회복 미룰 수 없어, 치열한 준비 필요”정 교수는 이에 따라 “10월말에 확진자수가 3000명이 유지되더라도, 심지어 더 늘어나더라도 단계적 일상회복은 시작되어야 한다”며 “그 준비를 치열하게 진행해야 한다”고 밝혔다.정 교수는 이를 위한 치밀한 준비를 강조하며 글을 마무리했다. 그는 “확진자수가 2천명대로 유지되면 일상회복이 진행될 수 있다는 표현은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며 “우리 사회가 하루 1만명의 확진자를 감당할 준비가 되었다면 3-5년의 완화기간이 걸릴 것이고, 최대 수만명의 확진자를 감당할 준비가 되어있다면 2-3년에 그 피해를 치뤄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를 위해 미접종 고위험군에 대한 최대한의 백신 접종, 다년간 대비 가능한 중환자 치료병상과 의료인력, 추적 체계의 단순화, 경증환자의 자가 치료 등 준비를 열거했다.
- 9월 수출 11개월째 증가세 이어가나…반도체·車 견인
- [이데일리 임애신 기자] 다음 주 9월 수출액을 파악할 수 있는 지표가 발표된다. 수출이 11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감과 동시에 7개월 연속 두자릿수 증가율을 무난하게 달성할 전망이다. 반도체와 석유제품, 승용차 등이 수출 증가를 견인하는 가운데 조업일수가 지난 9월보다 하루 적어 수출액은 소폭 감소할 가능성이 크다. 25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산업부는 다음 달 1일 ‘2021년 9월 수출입동향’을 발표한다.부산신항에 화물이 가득한 모습. (사진=연합뉴스)수출은 지난해 11월 전년 동기 대비 4.1% 늘어난 이후 올해 8월까지 10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월별 수출 증가율을 보면 지난 3월 16.3%에 이어 4월 41.2%, 5월 45.6%, 6월 39.8%, 7월 29.6%, 8월 34.9% 등 6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였다. 이 기간 월 수출액도 500억 달러를 돌파했다.또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누적 수출액은 4119억달러로 역대 최단기간 4000억달러를 돌파했다. 8월에는 반도체·석유화학·일반기계 등 주력산업이 꾸준히 선전하는 가운데 바이오헬스·이차전지·농수산식품·화장품 등 신산업 수출이 모두 역대 8월 최고 실적을 내며 수출을 끌어 올렸다. 9월 수출액도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수출이 둔화할 것이라는 우려를 잠재우고 두자릿수 증가세를 지속할 전망이다. 앞서 발표된 주요 지표에서 수출이 호조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최근 관세청이 발표한 9월 1~20일 잠정 수출액을 보면, 통관기준 잠정치 기준으로 이 기간 수출은 361억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9% 증가한 규모다.이 기간 조업일수는 14.5일로 지난해보다 하루 적었다. 이에 따라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31.3% 증가했다. 김예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수출은 9월에도 견조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조업일수 감소로 올해 3~8월과는 다르게 수출액은 2017~2018년 상승 사이클 평균 수준에 미치지 못하겠지만, 정보기술(IT) 산업의 성수기로 500억달러에 근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음은 내주 산업부 주요 일정 및 보도계획이다.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사진=연합뉴스)◇주요일정◇27일(월)09:00 대외경제장관회의(장관, 서울청사)09:00 대외경제장관회의(통상교섭본부장, 서울청사)14:00 발전용 수소연료전지 수출 출하식(2차관, 전북 익산)15:00 한미 산업협력 컨퍼런스(장관, 대한상의)◇28일(화)10:00 국무회의(장관, 서울청사)10:00 국무회의(통상교섭본부장, 서울청사)11:30 반도체 연대 협의체 출범식(장관, 포시즌스호텔)11:00 주한유럽상공회의소(ECCK) 간담회(통상교섭본부장, 대한상의)14:00 2021 월드클래스 잡 페스티벌(장관, 페어몬트호텔)14:30 제1회 수소경제실무위원회(2차관, 서울)15:00 과테말라 경제부장관 면담(통상교섭본부장, 서울)21:00 브라질 통상장관 유선 회담(통상교섭본부장, 세종청사) ◇29일(수)10:0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 사무처 현판식(장관, 광화문 D타워)10:00 에너지얼라이언스 CEO 간담회(2차관, 서울)14:00 사회관계장관회의(장관, 서울청사)15:00 서울재팬클럽(SJC)간담회(통상교섭본부장, 서울)20:30 WTO Public Forum(통상교섭본부장, 서울)22:00 우루과이 외교부장관 화상회담(통상교섭본부장, 서울)◇30일(목)07:30 경제중대본(장관, 서울청사)10:00 현안점검조정회의(장관, 서울청사)10:30 차관회의(2차관, 서울청사)14:00 디지털 기업 간담회(통상교섭본부장, 대한상의)15:00 신세종빛드림 발전소 착공식(2차관, 세종시)16:00 CPTPP 관련 전문가 간담회(통상교섭본부장, 대한상의)◇1일(금)10:00 알키미스트 그랜드챌린지 위원회 발족식(장관, 소공동 롯데호텔)◇보도계획◇27일(월)11:00 수소경제 활용분야의 양대축인 발전용 연료전지 첫 수출◇28일(화)06:00 통상교섭본부장, 유럽계 상의 및 외투기업인과 간담회11:00 수소경제위원회 실무위원회 출범11:00 탄소중립실현을 위한 청정수소 테크포럼 개최11:00 이탈리아와 바이오, 로봇, 청정에너지 등 신산업협력 강화11:00 과테말라 경제 장관 방한, 한-중미 FTA 가입 협상 제안 11:00 한-메르코수르 무역협정(TA) 진전으로 남미 신흥시장 선제적 확보 기대11:00 인공지능(AI) 기반 영상의료기기 산업발전 포럼 개최11:30 반도체 연대협력 협의체 출범식 개최14:00 2021 월드클래스 잡 페스티벌 개최◇29일(수)06:00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 사무처 현판식06:00 2차관, 에너지 얼라이언스 CEO 간담회 개최06:00 제1회 이공계 여성 채용박람회 개최식06:00 영국 철강 세이프가드 조치에 대한 보복 권한 유보 의사를 WTO에 통보11:00 2021년 8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동향 11:00 통상교섭본부장, 서울재팬클럽(SJC) 및 외투기업인과 간담회 11:00 산업부, WTO 오타와그룹 차관급회의 참석11:00 통상교섭본부장, WTO 퍼블릭포럼 참석11:00 한-우루과이 통상장관 화상회담 개최11:00 2021년 제2회 신기술(NET)·신제품(NEP) 인증서 수여식 개최11:00 상생형 지역일자리 지역순회설명회 개최11:00 2021 찾아가는 지역 바이오 카라반 개최14:00 수요기반 기술인재 육성전략 발표◇30일(목)06:00 제1차 한-중미 FTA 공동위원회 개최10:00 알키미스트 프로젝트 그랜드챌린지위원회 발족11:00 산업혁신기술지원플랫폼(i-Platform) 협약체결식11:00 메타버스에서 만난 디지털 기업의 목소리, 디지털 통상 전략에 반영 11:00 통상교섭본부장, CPTPP 전문가 간담회 개최11:00 신분증도 디지털전환 시대, 표준화로 앞당긴다◇1일(금)11:00 2021년 9월 수출입동향 발표11:00 철강 공급과잉에 관한 글로벌포럼(GFSEC) 화상회의 개최17:00 2021 대학(원)생 모의 무역위원회 수상작 발표
- [이번주 ETF] 다가오는 쇼핑 시즌, 수혜 노리는 ‘IBUY’
- 지난해 블랙프라이데이를 맞아 캐나다 앨버타주 캘거리의 한 전자제품 매장 앞에서 마스크를 착용한 쇼핑객들이 거리두기를 하며 줄을 서 있다. (사진=AP/연합뉴스 제공)[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10월 중국 중추절, 11월 미국 블랙프라이 데이, 12월엔 크리스마스 등 전통적인 쇼핑 시즌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블랙프라이 데이는 미국에서 추수감사절 다음 날인 금요일에 1년치 재고를 헐값에 파는 행사인데요, 블랙프라이 데이라고 하면 시민들이 백화점 앞에서 밤을 새거나 쇼핑몰 오픈과 함께 상품을 향해 돌진하는 수많은 인파를 담은 모습이 종종 국내 언론에 소개됐습니다. 하지만 요즘에는 이처럼 공격적으로 상점에 몰리는 진풍경을 보기 힘들다고 합니다. 전자상거래 업체가 활성화된 데다 코로나19까지 닥친 탓입니다. 연말 쇼핑 시즌을 앞두고 이커머스 기업에 투자하는 Amplify Online Retail ETF(IBUY)의 단기 성과를 예상하는 의견이 나오는 이유이기도 합니다.연초 이후 IBUY 주가 흐름(제공=마켓포인트)◇ IBUY는?앰플리파이가 운용하는 IBUY는 2016년 상장했습니다. ‘EQM Online Retail Index’ 지수를 추종하고요, 글로벌 온라인 소매, 온라인 거래 플랫폼, 온라인 여행 시장과 관련한 사업에서 수익을 창출하는 기업에 투자하는 ETF입니다. 23일(현지시간, 이하 동일 기준) 기준 순자산은 10억293만 달러(우리돈 1조1819억원) 규모입니다. 총보수는 연 0.65%입니다.72개 종목을 담고 있습니다. 상위 보유 종목을 살펴보면, 인터넷 기반 우편 및 배송 서비스 업체 스탬프스(3.35%), 음식 배달 플랫폼 도어대시(2.74%), 온라인 패션몰 리볼브 그룹(2.54%), 미국 수공예품 전자상거래 플랫폼 엣시(2.44%), 이미지 공유 서비스업체 셧터톡스(2.42%) 등을 담고 있습니다. 미국에 상장된 기업이 70%를 넘고요, 중국, 독일, 일본 기업 등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뉴욕 증시에 상장한 쿠팡도 0.61% 비중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아마존과 같은 대형 기업을 포함하지 않는 것이 특징으로, 코로나19로 수혜를 받았지만 개별 기업의 안정성에선 차이가 큰 편입니다. 최근 3개월 수익률은 -9.91%, 연초 이후 수익률은 0.72% 입니다. 같은 기간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는 각각 4.88%, 18.45% 올랐습니다. 하지만 최근 1년으로 기간을 늘리면 IBUY의 수익률은 35.22%, S&P500은 37.04% 입니다. ◇ 中빅테크 규제 불안하지만 저가 매수세 전망도요즘 쇼핑 시즌은 ‘클릭데이’로도 불립니다. 블랙프라이 데이나 사이버 먼데이 등이 그동안 오프라인을 통해 단기에 이뤄지는 행사였다면, 이제는 상대적으로 장기에 걸쳐 온라인 중심으로 이뤄지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쇼핑 시즌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1개월 가량 앞당겨진 가운데 온라인 쇼핑을 중심으로 진행됐습니다. 현재 미국 내 델타 변이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면서 올해의 쇼핑 시즌의 행태는 지난해와 유사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김인식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쇼핑 시즌 이슈 및 저가 매수세 유입 등을 이유로 4분기 단기 투자로 IBUY를 지목했습니다. 경험적으로 소매 업종 지수가 쇼핑 시즌을 앞두고 선제적으로 움직였다는 점을 예로 들었습니다. S&P500과 소매 업종 지수를 추종하는 ETF(SPDR S&P 500 ETF Trust, SPDR S&P Retail ETF)의 기간 수익률(9월 중순부터 쇼핑 시즌 종료 시기인 11월 말까지)을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연도별로 비교해보면, 총 12년 중 3회를 제외하고 소매 ETF가 아웃퍼폼했다는 것입니다. 그 중 쇼핑 시즌이 앞당겨진 2020년은 9월 말 이후부터 일찍이 초과 성과를 기록했습니다. 김 연구원은 “온라인으로의 전환 측면에서는 이커머스에 대한 집중도가 높아지고 있지만, 최근 중국 정부의 빅테크 규제 압력이 강화됐고 알리바바, 징동닷컴 등이 주가가 약세를 면치 못하면서 업황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진 상황”이라면서도 “중국 빅테크 기업이 포함된 기술주 ETF로의 자금 유입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규제 리스크 완화 이후 저가 매수세가 유입될 수 있다”고 짚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