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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백신 나오기 전에 모두 오미크론에 감염될 것”
  • “새 백신 나오기 전에 모두 오미크론에 감염될 것”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새로운 코로나19 변종인 오미크론이 내년 여름 전에 전 세계를 휩쓸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오미크론 특유의 높은 전염성과 돌파력으로 새 백신이 나오기 전에 이미 모두 감염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사진 =AFP)감염병 전문가인 싱가포르 마운트 엘리자베스 노베나 병원의 렁회남 박사는 1일(현지시간) 미국 CNBC와의 인터뷰에서 “오미크론이 3~6개월 안에 전 세계를 지배하고 압도할 것”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현재 코로나19 감염의 99%를 차지하고 있는 델타 변이는 올해 3월부터 인도에서 처은 발견된 이후 7월에는 전 세계적인 우세종으로 자리 잡았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오미크론에 대해서는 아직 정확한 정보가 나오지 않았다. 기존 코로나19 백신이 오미크론 예방에 효과가 있는지, 위중증 위험도가 얼마나 높은지 등에 대한 연구가 진행 중이다. 다만, 기존 변이들에 비해 전염성이 높은 것은 거의 확실시 되고 있다. 오미크론은 바이러스가 인체에 침투하기 위해 사용하는 스파이크 단백질에 32개에 달하는 돌연변이를 갖고 있다. 또 예비 데이터 상으로 이전에 코로나19에 감염됐던 사람이 오미크론에 다시 감염될 위험이 다른 변종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세계보건기구(WHO)는 밝혔다. 렁 박사는 오미크론을 대상으로 새로운 백신에 대해 “좋은 생각이지만 실용적이지 않다”고 잘라 말했다. “오미크론의 높은 전염력을 고려하면 백신이 나올 때 쯤에는 사실상 모든 사람들이 오미크론에 감염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그는 백신 자체는 빨리 개발될 수 있지만 변이에 대한 면역력 제공 여부를 증명하기 위해 3~6개월의 기간이 걸린다고 덧붙였다. 다만, 기존 백신이 오미크론에 대한 어느 정도의 보호막은 제공해줄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감염 자체를 막지 못하더라도 위중증 예방에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WHO에 처음으로 보고된 지 열흘도 안돼 세계 30개국에서 오미크론 사례가 확인됐다. (사진= AFP)지난달 24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처음으로 보고된 오미크론이 남아프리카 지역이 아닌 다른 곳에서 발병했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전 세계 30개국에서 오미크론 사례가 보고된 가운데, 역학조사 중에 남아프리카 지역을 방문한 적이 없거나 관련자와 접촉하지 않은 감염자들도 확인되고 있어서다.
2021.12.03 I 장영은 기자
"오미크론, 경기 영향 제한적…美통화정책 정상화 지속"
  • "오미크론, 경기 영향 제한적…美통화정책 정상화 지속"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오미크론 변수에도 통화정책 정상화에 무게를 두면서 당분간 금리 방향성의 불확실성 확대가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나왔다. 다만 오미크론 변이에 따른 봉쇄정책이 시행되더라도 경기와 수요에 미치는 영향력이 델타 변이 대비 제한적일 수 있어 미국채 금리가 재차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은 3일 “오미크론에 금통위 이후의 매수세가 강회되면서 시장금리가 가파르게 하락했다”며 “국내 채권시장만 두고 본다면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1.25%는 기정사실화된 악재는 매수 요인으로, 오미크론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구간에서는 매수 우위의 시장이 유지될 가능성이 높지만 변수는 연준의 통화정책”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 연준이 12월 14~15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변화된 기조를 보여줄 것으로 예상했다. 오미크론 변수만 아니었다면 연준은 자산매입 규모를 매월 300억달러씩 축소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것으로 예상돼 왔다. 안 연구원은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을 감안해보면, 오미크론이 경기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정도를 가늠해본 후 그 정도가 심하지 않다면, 테이퍼링 속도를 가속화할 것”이라며 “테이퍼링과 금리 인상은 별개라는 신호를 여전히 유지하면서 금융시장 변동성을 제한시키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이나, 연준은 스탠스 변화를 시도하고 있는 것은 확실하다”고 설명했다.오는 10일에는 미국의 11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5.8%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월(6.2%)보다는 둔화되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한다는 점에서 시장에서 인플레와 이를 둘러싼 연준의 정책 변화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봤다. 오미크론과 관련 불확실성에도 연준의 통화정책 정상화는 시장의 화두로 자리잡을 것이란 판단이다.오미크론에 따른 국가별 봉쇄 정책 시행 등에 금융시장 변동성은 당분간 불가피하지만, 키움증권은 오미크론 변이가 델타 변이 확산 당시와 크게 다르지 않다면 학습 효과 등을 감안할 때 봉쇄정책 시행 시에도 경기나 수요에 미치는 영향력이 제한적일 것으로 봤다. 이에 따라 오미크론 불확실성이 점차 해소되는 구간부터는 연준의 통화정책 정상화에 초점을 맞추면서 미국채 금리는 재차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연준이 여전히 금리 인상은 별개라는 시그널을 줄 것을 감안하면, 미국채 금리 상단은 1.7% 수준에서 제한될 것이란 전망이다. 안 연구원은 “오미크론 불확실성만 해소된다면 이후로는 알려진 악재들을 마주하게 될 것”이라며 “한국은행이 1~2월 중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이라는 사실은 알려져 있으며, 한국은행이 2분기 중 추가 인상 가능성을 강력하게 내비치지 않는 한 이후로는 한국은행의 속도 조절이 부각되면서 연초 이후 채권시장에는 매수 우위 심리가 강화될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2021.12.03 I 이은정 기자
"美 연준내 인플레 압력…더 커지는 변동성"
  • "美 연준내 인플레 압력…더 커지는 변동성"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시장이 맑고 흐리기를 반복하고 있다.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국경을 넘어 전세계로 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고, 이런 가운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는 통화정책 변경 시그널을 보낼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같은 상황은 시장 변동성 심화 기폭제가 될 거라는 전망이 나온다. 3일 키움증권은 미 연준이 통화정책 변경 시그널을 보내는 방식은 취할 것으로 예측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12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개최되는 14~15일 이전인 10일에 미국의 11월 소비자물가지수가 발표될 예정”이라며 “높아지는 물가를 감안하면 미 연준 내에서도 인플레 압력에 대응해야 한다는 매파 목소리가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키움에 따르면 연준은 내년 1월까지 자산매입 축소 규모를 월 150억달러로 유지하거나 자산 매입 축소 규모를 월 300억달러로 확대하지만, ‘여전히 테이퍼링과 금리 인상이 별개’라는 메시지를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결국 오미크론이라는 경기 하강 리스크를 감안하더라도 미 연준의 통화정책 정상화가 화두가 되면서 시장 금리 변동성 확대는 불가피하다는 지적이다.한지영 연구원은 “결국 최근의 단기물 금리 상승세를 이끌 요인”이라며 “장기물 금리의 경우 오미크론과 관련한 경기 불확실성을 감안할 때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약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감안하면 12월 미국채 커브의 경우 다소 플랫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아직 오미크론 관련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다. 금융시장 변동성은 당분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한 연구원은 “오미크론 변이가 델타 변이 확산 당시와 크게 다르지 않다면 학습 효과 등을 감안할 때 봉쇄정책을 시행하더라도 그 강도나 기간이 이전보다 크지 않아 경기나 수요에 미치는 영향력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오미크론과 관련한 제약사들의 데이터가 확인될 것으로 기대되는 향후 약 열흘간의 기간엔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속에 안전자산 선호로 채권수요가 우위의 장세가 좀 더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1.12.03 I 이지현 기자
 美증시 급반등…유럽 뒤덮은 오미크론
  • [뉴스새벽배송] 美증시 급반등…유럽 뒤덮은 오미크론
  • (사진=AFP)[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뉴욕증시는 전날 낙폭 과대에 따른 반발 매수세로 상승했다. 국제 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의 증산 규모 유지 소식에 상승했다. 미국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예상치를 밑돌긴 했으나 전주보다 증가했다. 올해 말 퇴임 예정인 랜들 퀄스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는 인플레이션이 연준 목표치인 2%를 넘어설 수 있어 금리 인상을 준비해야 할 때라고 발언했다. 유럽연합(EU) 27개국 중 14개국서 오미크론이 확인되는 등 유럽 전역에서 확산하는 추세다. 11월 외환보유액 다섯달 만에 감소했다. ◇ 뉴욕증시, 반등 시도에 다우 1.82%↑ -2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보다 617.75포인트(1.82%) 오른 3만4639.79로 거래를 마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거래일보다 64.06포인트(1.42%) 상승한 4577.10,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27.27포인트(0.83%) 뛴 1만5381.32로 장을 마감.-시장 참여자들은 오미크론 관련 뉴스와 인플레이션 우려에 따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조기 긴축 가능성, 다음날 나올 고용 지표 등을 주시. -오미크론 변이 우려에 전날 크게 하락했던 여행과 항공, 레저 관련 종목들이 반등세를 보였고, 업종별로 산업, 에너지, 금융, 부동산 관련주가 모두 2% 이상 올랐고, 통신과 자재, 유틸리티 관련주도 1% 이상 상승. - 2일(미 동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대비 0.93달러(1.4%) 오른 배럴당 66.50달러에 거래를 마감. ◇ 美 주간 실업보험청구 22.2만명…예상치↓-미 노동부는 2일(현지시간) 지난 27일로 끝난 한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주보다 2만8000명 증가한 22만2000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혀.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24만 명을 밑도는 수준.-전주 수치는 19만9000명에서 19만4000명으로 하향 조정. 이는 팬데믹 이후 최저치일 뿐만 아니라 1969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 -팬데믹 이전까지만 해도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20만 명 전후로 역사적 저점을 유지.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증가하긴 했으나 감원 규모가 줄어드는 등 고용 시장은 여전히 타이트한 상황. -시장 참가자들은 다음날 나올 노동부의 고용보고서를 주시.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11월 고용자 수가 전달의 53만1000명에서 57만3000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 실업률은 전달 4.6%에서 11월에는 4.5%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 연준 당국자, 지속적인 매파적 발언-2일(현지시간) 미 연준과 다우존스에 따르면 랜들 퀄스 부의장은 이사직을 떠나기 전 마지막 공개 석상인 미국기업연구소 웨비나에서 “연준은 경제를 진정시키기 위해 금리를 인상해 수요와 공급의 균형을 맞춰야 할 것”이라고 말해. 테이퍼링 시기와 관련해 내년 6월에서 앞으로 옮기는 결정을 지지할 것이라고 덧붙여.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또한 같은 날 로이터 넥스트 행사에서 내년 1분기 중 테이퍼링을 마무리하는 것이 연준에 유리하다고 말해. ◇ 오미크론, 非EU 더하면 18개국서 발견-2일 오후 6시(파리시간 기준)까지 오미크론 변이는 유럽연합(EU) 27개국 중 절반이 넘는 14개국에서 확인. 네덜란드, 포르투갈, 독일, 이탈리아, 덴마크, 스웨덴, 오스트리아, 벨기에, 스페인, 프랑스, 체코, 그리스, 아일랜드, 핀란드 등이 여기에 해당. 여기에 영국, 스위스, 노르웨이, 아이슬란드 등 EU에 속하지 않은 유럽 국가를 더하면 유럽 18개국에서 오미크론 변이 감염 사례가 확인. -유럽질병예방통제센터(ECDC)는 이날 오미크론이 몇 달 이내에 유럽 코로나19 감염 사례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수도 있다고 밝혀. ECSC는 현재 오미크론 변이의 전파력, 심각성, 면역 회피에 대한 증거는 불확실하지만,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나온 예비 자료는 오미크론 변이가 델타 변이보다 전파력이 더 클 수도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설명. ◇ 외환보유액, 감소세 전환…달러화 강세 여파-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11월말 기준 외환보유액은 4639억1000만달러로 10월말 4692억1000만달러와 비교해 53억달러 줄어.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지난 7월 이후 넉 달 연속 사상 최고 수준을 경신하다가 지난달 다섯달 만에 감소세로 돌아서.-한은 관계자는 “미 달러화의 강세로 기타통화가 약세를 보였고 이에 따라 미 달러화 환산액이 줄어든 영향에 금융기관 외화예수금 등이 감소한 데 기인한다”고 설명. 달러화는 11월말 달러인덱스 기준으로 96.34를 기록, 전월 대비 3.2% 가량 올라. -외환보유액을 자산별로 보면 전체의 90.4%로 대부분을 차지하는 유가증권(국채, 정부기관채, 회사채 등)은 전월 대비 25억2000만달러 늘어난 4209억4000만달러를 기록. 반면, 금융기관이 한국은행에 예치하는 외화 지급준비금 등 예치금은 76억달러 감소해 181억9000만달러로 집계. -한국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세계 8위로 전월 수준을 유지. 중국이 3조2176억달러로 가장 많았고, 일본(1조4045억달러)과 스위스(1조862억달러), 인도(6404억달러) 등이 뒤를 이어.
2021.12.03 I 김윤지 기자
JP모건 "코로나, 독감처럼 변할듯…저가 매수 기회"(종합)
  • JP모건 "코로나, 독감처럼 변할듯…저가 매수 기회"(종합)
  • 마르코 콜라노비치 JP모건체이스 최고글로벌시장전략가. (출처=JP모건)[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지금이 저가 매수의 기회입니다.”월가 최고의 전략가 중 한 명으로 꼽히는 마르코 콜라노비치 JP모건체이스 최고글로벌시장전략가는 2일(현지시간) 메모를 통해 “시장은 최근 며칠간 오미크론 변이로 혼란에 빠졌는데, 이건 일부 미디어들이 위험을 과장하고 최악의 시나리오를 강조했기 때문”이라며 이렇게 말했다.콜라노비치는 “(앞으로도) 오래된 변이가 퍼지고 있을 때 새로운 변이는 항상 훨씬 더 전염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날 것”이라며 “오미크론 변이는 덜 치명적일 수 있고 이렇게 확인된다면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그는 그러면서 “전염성은 강하지만 증상은 덜 심각한 신종 변이들이 다른 심한 변이들을 몰아내면서 잠재적으로 팬데믹을 끝내는 대신 계절적 독감으로 변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오미크론 변이가 팬데믹 시대의 종말을 알리는 신호여서 위험투자 선호 심리를 자극할 것이라는 의미다.콜라노비치는 “(예상보다 충격이 작은) 오미크론 변이는 성장주에서 가치주로의 전환, 코로나19 수혜주의 매도, 경제 재개 수혜주 랠리 등을 촉발할 수 있다”며 “이번이 경기순환주와 원자재 등에 대한 저가 매수 기회”라고 말했다.그는 또 “(경기 회복 기대에 따라 장기국채금리가 상승하면서) 채권수익률곡선은 더 가팔라질 것(커브 스티프닝)”이라고 전했다. 최근 뉴욕채권시장은 미국 2년물 국채금리 급등하는 대신 10년물 국채금리는 급락하면서 커브 플래트닝이 만연해 있다. 연방준비제도(Fed)의 가파른 긴축이 경기 침체를 부를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심리가 반영된 것이다. 그런데 오미크론 공포가 감소하면서 커브가 점차 가팔라질 것이라는 게 콜라노비치의 주장이다.콜라노비치뿐만 아니다. 외환거래업체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선임시장전략가는 이날 메모에서 “미국은 이미 70.5%가 백신 접종을 한 데다 오미크론 변이가 델타 변이보다 심각하지 않다면 증시의 단기 전망에 미치는 영향을 미미할 것”이라고 진단했다.그는 이어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낙관론에 따라 투자자들이 저가 매수에 나서는데 그리 오랜 시간은 걸리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한편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82% 상승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42% 올랐다. 전날 폭락을 딛고 하루 만에 급반등했다.
2021.12.03 I 김정남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S공포' 커졌다…정부 물가부터 긴급처방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다음은 3일자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S공포’ 커졌다…정부 물가부터 긴급처방-사적모임 4~6명으로 위드코로나 일단 멈춤-부동산 민심 정조준…‘강남 개발’ 꺼내든 李-“李·尹 쌍특검 실시 국민에 진실 밝혀야”-[사설]멈출 기미 없는 물가 뜀박질, 인플레 장기화 차단해야-[사설]완성차업계 중고차 진출, 소비자편익이 우선 잣대다△종합-“또래 상위 16%…짠테크 스타일이네요” 자산분석부터 연말정산 준비까지 척척-‘미등기 임원’ 이재현 CJ회장 1년간 보수 124억원 받았다△李, 강남 공급카드 만지작-교대부지·탄천유수지 입지 뛰어나지만…“주민 반발로 실현 가능성 낮아”-같은 단지 전세, 10억 넘게 차이나 혼란△오미크론發 방역비상-“비수도권 확산 가능성”에…모임 제한하고 식당 문부터 닫겠다는 당국-질병청 “고령층, 사전예약 없이 당일접종 가능”-美·日·유럽, 봉쇄 서둘러…WHO “입국 제한 조치 우려”△오미크론發 경제충격-얇아진 지갑, 치솟는 물가…내년까지 이어진다 -불확실성 커진 코스피 매일 1~2%씩 ‘널뛰기’△종합-40대 사장, 30대 임원 발탁…‘안정 속 쇄신’으로 4대 핵심사업 속도-한미, 북핵대응 작전계획 최신화…새 전략지침 승인△정치-겉도는 이준석, 외면하는 윤석열…野 원로들도 나서서 ‘쓴소리’-이재명 선대위 16개 본부→6개로 축소…기동성 살렸다-“죄송…결혼생활 깨진지 10년 정도 지나”-내홍 겪는 尹 지지율 주춤한 사이 李 맹추격…골든크로스 이뤄질까-조국 사태에 대해…이재명 “진지하게 사과”△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李·尹 ‘동굴 안 개구리’-“내년 초 ‘李·尹·安’ 트로이카 체제 될 것”△경제-건보 콜센터 정규직 된 날…공공기관 14곳은 비정규직 유지-광주에 수소생산기지 착공 -치솟는 물가 관리에 밀려…전기·가스요금 인상 막히나-정부, 신산업 연구 지원금 내년 180억으로 확대△금융-“금융지주, 인터넷銀 설립·플랫폼사 지배 허용해야”-이재근 KB국민은행장 내정자 “성과주의 문화, 공고히 할 것”-카카오페이 “디지털 손보사 내년 초 출범”-‘전화 대신 카톡’…손보협, 채팅상담 시범 도입-하나銀 ‘대한민국 최우수 은행상’△글로벌-사업확장? 이미지 세탁?…스퀘어·페북, 왜 이름 바꿨나-美 경영진, ‘역대 최대’ 매도 -르포 ‘델타 이어 오미크론 변이 확산 비상’ 美 초등학교 찾아가보니…△산업-비스포크·오브제 뜨니…소수 제품군 업체 ‘울상’-포스코케미칼, 소재사 첫 합작 -판매량 회복하던 완성車 ‘오미크론’ 변수 예의주시-자율주행에 꽂힌 현대모비스, 연구개발·개방형 혁신 역량 강화-경총 “韓, 근속 30년차 월급 1년차의 3배”△소비자생활-수제맥주는 취향…‘어메이징’한 경험 선사하는 브랜딩 먹혔죠-CJ제일제당 산업부 장관상-수십만원하는 특급호텔…“체크인 대기만 1시간”-GS25 전 가맹점주에 20만원 지원…1800억 상생안 마련△이윤희의 아트 in 스페이스-고된 하루를 버틸 수 있는 건, 오늘 뜬 저 태양 덕분이리라△증권-NFT, 성장 잠재력 갖췄지만 ‘버블’…묻지마 투자 금물-찬바람 몰아치니 난방·의류株 후끈 -10개월만에 공모가 웃돈 씨앤투스성진…“첨단필터로 더 간다”△증권-“장단기 금리차 점차 축소…내년은 채권 투자 최적기”-KTB네트워크 공모가 희망범위 하단 5800원-CJ ENM ‘SM 인수’ 협상 막바지…왜 늦어졌나-남양유업 “소송대리인 추가 선임”…한앤코 “재판 지연용”△부동산-거래 ‘뚝’·강북 ‘보합세’…콧대 높던 서울 집값 고개 숙이나-1순위 청약통장 역대 최다-‘신길우성1차’ 정밀안전진단 도전…재건축 ‘속도’ 기대-중흥건설, 대우건설 인수 마무리 수순…브랜드 우려도 ‘잠잠’△여행-빛고을 중심서 즐기는 예술산책-도심 속 숨은 작품 찾아보는 재미 쏠쏠-강경록의 미식로드 상추튀김△스포츠-LPGA 도전…최혜진·안나린 “준비는 마쳤다”-오미크론 확산에…프로 골퍼들도 비상-“핸드볼 처음 배우는 기분…점점 손발 맞는 팀 만들 것”-‘지방 골프장 싸다’는 옛말…충북골프장 그린피 41%↑△오피니언-선비체험에 몰입하는 천주교인들-청년 ‘달·고·나’를 응원합니다-메타버스 신시장 개척 기대되는 ‘뉴 싸이월드’△피플 -“1세대 벤처가 뿌린 씨앗 韓카네기·록펠러재단 뿌리될 것”-이회성 IPCC 의장·방시혁 하이브 의장 블룸버그 선정 ‘올해의 50인’에 뽑혀-카카오 디지털헤스케어 진출 대표에 황희 서울대병원 교수-“사회적 담론 뒤에 숨은 내 이야기 무대서 마주할 것”-캠코, 창업경진대회 대상에 ‘평행공간’-삼정KPMG-세계여성이사협회, 여성이사 양성 협력△사회-檢 ‘부실수사’ 논란에도 특검 도입 불투명…대장동 수사 좌초 위기-스토킹처벌법 너무 약했나 피해신고 작년보다 2배 늘어-“아이들 볼모로 또 파업…이렇게 추운 날 빵·우유라니”-‘옵티머스 사기’ 징역 25년 김재현, 5년 추가-대형 교통사고 ‘뚝’ 오토바이 사고 ‘쑥’
2021.12.02 I 양지윤 기자
  • 인도·프랑스도 오미크론 감염자 확인
  •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세계적으로 코로나19 신규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바이러스’의 유행이 거센 가운데 인도와 프랑스에서도 오미크론 바이러스 감염자가 발생했다.2일 양국 보건당국과 외신에 따르면 프랑스에서는 2일(현지시간) 나이지리아에서 돌아온 코로나19 확진자가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프랑스 해외영토인 레위니옹에서 오미크론 감염 사례가 확인된 적은 있지만 프랑스 본토에서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지난달 25일 나이지리아에 다녀온 50대 남성은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고 자가격리 중이었다. 이 남성에 대한 변이 바이러스 검사에서 오미크론 변이 확정판정을 받았다. 프랑스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 남성과 함께 사는 아내와 또 다른 1명도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아 현재 오미크론 변이 감염여부를 확인 중이다.이와 함께 인도에서도 오미크론 감염자 2명이 처음으로 확인됐다.현지 언론과 보건당국에 따르면 인도 남부 카르나타카주에 사는 2명이 오미크론 변이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현지 언론은 두 확진자가 모두 외국인 남성이라고 보도했다. 이들은 지난달 11일과 20일 카르나타카의 주도인 벵갈루루로 입국한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프랑스의 장 프랑수아 델프레시 과학자문위원장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다음 달 말에는 오미크론 변이가 델타 변이의 자리를 차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1.12.02 I 박철근 기자
코로나 백신 매년 맞을까… 화이자 CEO의 대답은
  • 코로나 백신 매년 맞을까… 화이자 CEO의 대답은
  •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미국 제약사 화이자의 앨버트 불라 최고경영자(CEO)가 코로나19 백신 효과를 높이기 위해선 매년 접종이 필요하리라 전망했다.미국 제약사 화이자의 앨버트 불라 최고경영자(CEO) (사진=AFP)2일(현지시각) 공개된 BBC 인터뷰에 따르면 불라 CEO는 코로나19 백신 효과를 높이기 위해선 앞으로 여러 해 동안 백신을 맞아야 할 필요가 있겠다고 말했다.해당 인터뷰는 오미크론 변이종이 나타나기 전에 진행됐는데, 이날 불라 CEO는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처음 발견된 베타, 인도에서 확인된 델타 변이에 대응해서 백신을 개정했다”라고 밝혔다.현재는 오미크론 대응 작업을 하고 있으며, 100일이 걸린다는 것이 화이자의 입장이다.그는 코로나19 팬더믹을 이용해 폭리를 취했다는 비판 여론에 대해 말을 이어나갔다. 불라 CEO는 “중요한 건 백신이 수백만 명을 살렸다는 점이다”라며 “우리가 세계 경제에서 수조 달러를 아껴줬다”라고 반박했다.화이자 백신 공급량에 대해선 올해 말이면 30억 회분에 달하고 내년엔 40억 회분이 계획돼 있다고 밝혔다. 불라 CEO는 “내년엔 각국이 필요한 만큼 갖게 될 것”이라며 “한 달쯤이면 냉장고에 석 달간 보관할 수 있는 코로나19 백신을 내놓을 것”이라고 전했다.한편 폴 버튼 모더나 최고의학책임자는 지난달 30일 BBC와의 인터뷰에서 새로운 백신이 필요할지 아니면 현재 백신이 오미크론에 효과를 낼 수 있을지 불분명하다고 밝혔다. 버튼은 “만약 새로운 백신을 만들어야 한다면 내년 초순쯤 준비될 것이며 (그때쯤이면) 대량 생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2021.12.02 I 송혜수 기자
코스피 널뛰기에 멀미날 지경…변동성 장세엔 반도체?
  • 코스피 널뛰기에 멀미날 지경…변동성 장세엔 반도체?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코스피지수가 널을 뛰고 있다. 열흘 전까지만 해도 코스피 3000을 회복하며 상승 고삐를 죄는 듯하더니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등장에 2800선까지 내려앉았다. 그러나 오히려 국내 오미크론 확진자가 발생한 후 올라 2900선을 거뜬하게 회복했다. 문제는 변동성이다. 하루 1~2%씩 급락과 급등을 반복하다보니 투자전략 세우기 쉽지 않다는 푸념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바구니를 비우기보다는 알짜 대형주로 채워넣을 때라고 조언한다. 그래프=이데일리 김정훈 기자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5.55포인트(1.57%) 상승한 2945.27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2874선까지 밀렸다가 2945선까지 오르면서 하루동안 70포인트 이상 움직였다. 지난달 30일에는 120포인트 이상 차이가 났다. 일간 변동폭 평균치를 보면 지난 7월에는 25.99포인트에 불과했고 8월부터 10월까지 매달 30~40포인트 수준에 머물렀지만 최근 변동폭이 크게 확대된 것이다. 지수 수준을 봐도 마찬가지다. 지난달 22일에는 3013.25로 장을 마치며 3000선 회복 이후 3100선까지 내달리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다음날 2900선으로 내려갔다. 지난 주말 오미크론 변이 유행 가능성이 커지며 글로벌 증시 요동쳤음에도 2900선을 지켰던 코스피는 국내에서도 오미크론 확진자가 나타날 가능성이 커지며 지난달 30일 2.42% 하락한 2860.12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바로 다음날인 1일 2.14% 상승했다. 이날 코스피 대장주 삼성전자(005930)(1.88%)와 SK하이닉스(000660)(3%)의 상승세에 힘입어 1%대 상승하며 오미크로 확산 전 수준을 회복했다. 상승세를 이끈 것은 외국인이었다. 개인은 이틀 동안 1조9248억원어치를 팔때 외국인 이틀간 1조8334억원어치를 담았다. 시장에선 안심하긴 이르다고 보고 있다. 그러면서 이달 코스피 예상밴드로 2770~3080선을 제시한 상태다. 오미크론 변이 우려가 여전한 가운데 12월 대주주 양도세 회피 움직임과 내년 1월 기준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 등 변동성 요인이 잇따라 예정돼서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오미크론 공포심리가 단기간에 끝날 것이란 기대가 형성되고 있다는 점이다. 그동안 오미크론에 대한 정확한 내용과 대응 방향이 구체화하지 않아 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했지만, 확진자들의 증상이 델타보다 심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되고 있어 우려가 차츰 줄고 있는 것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오는 10일 전후 백신 효능과 치료제 효능을 확인하면서 오미크론발 공포심리 정점 통과가 예상된다”고 말했다.시장 전문가들은 불확실성이 커질 땐 안정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좋은 기업 중 내년에 실적 개선 가능성이 큰 기업들로 포트폴리오를 교체하는 과정으로 생각하는 게 좋을 것”이라고 “그동안 급하게 올라 매수 타이밍을 놓쳤던 종목이 있다면 이번에 관심을 둘 만 하다”고 말했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도 “오미크론 때문에 주식 비중을 줄이거나 할 필요가 없어 보인다”며 “성장주에서 가치주와 리오프닝 관련주가 재차 빠르게 회복할 가능성이 높다”며 귀띔했다. 최재원 키움증권 연구원은 “연말 대주주 양도세 관련 계절적 이벤트가 있는 상황에서 중소형주 보다는 그간 부진했던 대형주 중심의 반등 기대를 높이는 환경”이라며 “반도체 업종을 비롯한 IT가전, IT하드웨어 업종 내 대형주가 양호한 흐름을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1.12.02 I 이지현 기자
‘트리플’ 악재+오미크론 공포까지…“멈춰야 산다”
  • ‘트리플’ 악재+오미크론 공포까지…“멈춰야 산다”
  • [이데일리 박철근 김호준 기자] ‘5123·723·78.8’(12월 1일)→‘5266·733·79.1’(12월 2일)하루 만에 늘어난 코로나19 신규확진자, 위중증 환자, 중환자 병상 가동률의 숫자다. 코로나19 방역지표가 연일 악화하고 있다. 설상가상 신종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바이러스 감염자도 국내에서 5명이나 한꺼번에 나왔다.방역상황이 최악으로 치달으면서 현재 방역수칙 및 백신접종 독려만으로는 코로나 확산세를 막기 어렵다는 게 정부의 판단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사적모임 인원제한, 방역패스 확대 등 위드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 이전 수준에 준하는 방역수칙 적용을 유력하게 검토 중이다.단계적 일상회복 이후 코로나19 확진자·위중증환자·사망자 현황. (자료= 중앙방역대책본부)◇신규확진 3배·위중증 환자 2배↑…오미크론 발생까지 위드코로나로 처음 전환된 지난달 1일(발표일 기준) 코로나19 신규확진자와 위중증 환자는 각각 1686명, 343명으로 나타났다. 꼭 한 달 뒤인 지난 1일에는 5123명, 723명 등으로 각각 3배, 2배 이상 증가했다. 신규확진자 증가는 어느 정도 예상했지만 위중증 환자의 대폭 증가는 방역당국의 예상범위를 벗어났다.위중증 환자가 늘어나면서 버틸 수 있는 의료체계도 한계를 넘었다.전국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1일 오후 5시 기준 79.1%다. 전국 10개의 중환자 병상 중에 2개밖에 남지 않았다. 확진자가 가장 많은 서울의 경우 사상 처음으로 중환자 병상 가동률이 90%를 넘었다.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2일 라디오방송에 출연해 “지금은 단계적 일상회복을 시작하면서 약속했던 비상계획을 실행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지난달 29일 발표내용에는 유행상황에 대한 통제 내용은 다 빠졌다”고 지적했다. 이어 “단계적 일상회복 과정에서 확진자와 위중증 환자가 늘어날 것이라는 얘기는 됐다”면서도 “의료체계가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의 중환자가 발생하면 유행상황을 안정시키고 다시 진행하겠다는 약속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국내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사례가 확인된 가운데 2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외국인들이 방역복을 착용한 채 입국장을 나서고 있다. 정부는 오미크론 변이의 추가 국내 유입을 막기 위해 향후 2주간 내국인을 포함한 모든 해외 입국자에 대해 예방접종 여부와 상관없이 10일 격리조치를 하기로 했다. (사진= 연합뉴스)◇방역당국 “오미크론 비수도권 전파 가능성 있어”정부가 방역고삐를 죄기로 한 결정적 요인은 오미크론 바이러스다.오미크론 바이러스의 전파력이나 백신회피능력이 과학적으로 규명되지는 않았지만 현재 우세종인 델타변이보다 강력할 것이라는 게 의료계의 중론이다.특히 지난 1일 인천과 경기에 거주하는 5명의 오미크론 바이러스 감염 확진자가 나오면서 방역당국은 비상이다. 오미크론 바이러스 확진자 4명이 직간접적으로 접촉한 인원만 272명에 이른다. 이중 105명이나 돼 오미크론 확산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박영준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팀장은 “비수도권으로도 전파됐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감시하고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며 “모든 코로나 바이러스는 3밀(밀접·밀폐·밀집) 환경에서는 공기를 매개로 한 전파가 가능하다. 오미크론 바이러스 역시 유사한 것으로 여겨진다”고 말했다.단계적 일상회복 전(왼쪽)과 후의 다중이용시설 운영시간 기준. (자료=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영업시간·사적모임인원 기준’ 문제…거리두기 조치는 기정사실정부 안팎에서는 더이상 미루기에는 의료대응체계 붕괴로 더 큰 피해가 우려된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 이에 따라 영업제한시간과 사적모임 인원의 기준을 정하는 과정만 남았을 뿐, 사실상 단계적 일상회복을 일시 정지할 것이라는 관측이 유력하다.정부 관계자도 “아직 정해진 것은 없으며 3일 열리는 중앙재난안전재책본부 회의를 통해 결정할 예정”이라면서도 “사적모임 인원 축소와 영업시간 제한 등의 조치는 필요하다는 분위기”라고 전했다.단계적 일상회복 전환 직전 2주(10월 18~10월 31일)에는 수도권은 4단계, 비수도권은 3단계의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를 유지했다.수도권의 경우 접종완료자를 포함해 최대 8명, 비수도권은 10명까지 모임이 가능했다. 모임이 많은 연말 특수성 등을 고려해 사적모임 인원기준은 대폭 축소할 전망이다.식당과 카페는 오후 10시까지만 영업을 허용하고 이후시간에는 포장·배달판매만 허용했다. 노래연습장과 목욕탕도 오후 10시까지만 영업이 가능했다. 유흥시설과 콜라텍, 홀덤펍 등은 집합금지 대상으로 영업이 불가능했다.일각에선 집합금지 방안도 논의중이지만 단계적 일상회복의 방향성을 고려하면 힘들지 않겠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일상회복위 경제민생분과위의 한 위원은 “현재의 상황이 엄중한 것은 우리도 알고 있다”면서도 “인원모임 제한은 동의하지만 식당·카페 등의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 적용은 반대한다는 의견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이어 “식당이나 카페는 연말연시에 벌어 1년을 버틴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방역패스 적용확대는 보상규정이 없다. 방역을 강화하는 취지는 공감하지만 손실보상과 패키지 정책으로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1.12.02 I 박철근 기자
생산차질 딛고 판매량 증가 완성車…'오미크론' 확산 변수
  • 생산차질 딛고 판매량 증가 완성車…'오미크론' 확산 변수
  • 현대차 울산공장 수출선적부두와 야적장에 완성차들이 대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차량용 반도체 수급 문제로 주춤했던 완성차 판매량이 최근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오미크론’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 조짐을 보이면서 완성차 업체들이 예의주시하는 상황이다.2일 완성차 5개사(현대자동차(005380)·기아(000270)·쌍용자동차(003620)·르노삼성자동차·한국지엠)에 따르면 지난달 내수는 총 12만 3136대로 전월 대비 15.7% 증가했다. 같은 기간 해외 판매도 45만 622대로 2% 늘었다. 11월 판매량이 내수와 해외 판매에서 모두 전월보다 늘어난 건 수급 문제가 완화하면서 생산량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실제 반도체 수급 문제로 생산 차질을 빚었던 인기 모델 기아 K5·스포티지와 현대차 투싼·팰리세이드 등의 내수 판매량이 증가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신차 출시 이후 출고 지연에 발목이 잡혔던 스포티지는 지난달 7540대 판매를 기록하며 출시 이후 처음으로 내수 베스트셀링 모델에 이름을 올렸다. 아울러 르노삼성차는 유럽에서 흥행몰이 중인 XM3 생산량을 늘려 올해 사상 최대치인 9890대 해외 판매 기록을 썼으며, 내수도 1645대 판매하며 전월 대비 107.7% 증가했다. 쌍용차 역시 렉스턴 스포츠 모델의 내수 판매가 늘면서 내수가 전월 대비 91.4%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를 바탕으로 르노삼성차와 쌍용차는 올해 처음으로 내수 6000대를 돌파했다.완성차 업계에서는 ‘반도체 보릿고개’는 어느 정도 넘어선 단계로 보고 있다.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재고량도 하락세에서 반등했기 때문이다. 지난 30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 르네사스, 네덜란드 NXP, 독일 인피니언, 스위스 ST마이크로, 미국 텍사스인스트루먼트 등 차량용 반도체 5개사의 재고 순환 현황을 조사한 결과 3분기 재고량이 전년 동기 대비 0.7% 늘었다고 보도했다. 차량용 반도체의 재고 순환이 증가세에 돌아선 것은 3분기 만이다.이에 따라 현대차는 오는 4일 울산 1~5공장 전체를 대상으로 주말 특근을 실시할 예정이다. 지난주에는 제네시스 G80, G70과 투싼, 넥쏘 등을 생산하는 라인만 특근을 실시했지만, 반도체 수급 상황이 호전되면서 전체 특근을 하기로 했다. 이와 더불어 현대차 노사는 반도체 상황을 살피면서 4분기 내내 특근 일정을 조율해 생산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기아와 르노삼성자동차, 쌍용차 등은 출고지연이 극심한 인기 모델을 중심으로 생산일정을 조율하겠다는 계획이다.다만, 완성차 업계는 오미크론 바이러스가 확산 조짐을 보이면서 반도체 파동 재발과 공장 셧다운에 들어설까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미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로 반도체 후공정 핵심 기지인 동남아 공장이 멈춰서면서, 반도체 파동이 재차 불거진 전례가 있다. 잇단 특근을 계획 중인 완성차 업체 공장에 자칫 오미크론 감염자라도 생기면 공장 셧다운이 불가피해 생산 차질도 이어질 전망이다.업계 관계자는 “오미크론이 재차 자동차 부품과 조립 공급망에 큰 타격을 줄 경우 ‘생산 대란’은 언제든지 올 수 있다”며 “오미크론 확산 정도를 살펴보고 대응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했다.
2021.12.02 I 송승현 기자
학교가 뚫린다…미국의 새 화두 '5~11세 접종 늘리기'
  • [르포]학교가 뚫린다…미국의 새 화두 '5~11세 접종 늘리기'
  • 미국 뉴욕시의 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소에서 10세 여학생이 주사를 받으며 울고 있다. (사진=AFP 제공)[뉴욕·뉴저지=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저지주 버겐카운티에 위치한 S초등학교의 한 킨더가든(kindergarten·한국의 병설유치원 격)은 지난달 27일(현지시간) 한바탕 소동이 일었다. 만 5세 이상 10명 남짓으로 구성된 반에서 코로나19 확진 학생이 나왔기 때문이다.낌새는 전혀 없었다. 확진 여학생 T양은 별다른 증상 없이 등교했다. 감염 사실은 예기치 못한 곳에서 나왔다. T양과 친한 학급 친구인 M양이 함께 놀면서 학부모들끼리 커피를 마셨는데, T양의 엄마에게서 코로나19 증상이 여실히 보였기 때문이다. 결국 T양 가족은 모두 양성 판정을 받았고, M양을 비롯한 3명은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코로나19 음성을 증명해야 했다. 근처 또 다른 초등학교에서는 최근 1학년의 한 학급에서 감염자가 나와 10여명이 무더기로 검사를 받는 일이 발생했다. 다행히 모두 음성으로 확인돼 학교로 돌아갔지만, 학부모들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다.M양의 엄마인 헬렌(41) 씨는 기자와 만나 “근래 학교에서, 그것도 어린 초등학생들의 감염 소식이 많아졌다”며 “어른들에 비해 드러나는 증상이 미미해서 (감염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고 지나갈까) 걱정이 있다”고 토로했다. 위중증이 거의 없는 5~11세 어린이의 감염이 늘어나는 ‘조용한 확산’이 더 무섭다는 것이다.◇미국 5~11세 확진자 급증 ‘초비상’이같은 기류는 미국 전역에 퍼져 있다. 뉴욕타임스(NYT)가 인용한 소아감염병학회의 통계를 보면, 지난달 11~18일 미국 내 18세 이하의 코로나19 확진 사례는 14만명 이상으로 나타났다. 전주(10만7000명) 대비 4만명 가까이 급증했다. 백신 접종을 많이 한 중·고교생에 비해 유치·초등생 비중이 높다는 추정이 가능하다. 학회 부회장인 션 오리어리 콜로라도 의대 교수는 “성인을 중심으로 백신이 보급된 이후 어린이 환자가 매우 많아졌다”며 “걱정스럽다”고 말했다.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10월 말 기준 5~11세 미국 어린이 8300여명이 코로나19 감염으로 입원했고 172명은 사망했다. 식품의약국(FDA)의 재닛 우드콕 박사는 이를 두고 “매우 놀라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델타 변이가 여름철 기승을 부리면서 더 위험에 처했다는 게 의료계의 진단이다.문제는 델타 변이에 이어 신종 오미크론 변이까지 미국에 상륙했다는 점이다. 추운 겨울 실내 활동이 많다는 악재까지 감안하면, 일선 학교들은 초비상이 걸린 셈이다.이 때문에 최근 미국에선 5~11세 백신 접종이 뜨거운 감자다. FDA는 지난달 초 화이자 백신을 5~11세에게 접종할 수 있도록 긴급 승인했는데, 이번달 1일 기준 접종자는 434만1264명(CDC 통계)이다. 전체의 1.86%에 불과하다.카이저 패밀리 파운데이션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5~11세 자녀에게 당장 백신 접종을 할 것”이라고 밝힌 미국 학부모는 10명 중 3명에 그쳤다. 헬렌 씨는 “백신 부스터샷까지 맞으면서 후유증이 있었기 때문에 어린 아들과 딸에게 접종시켜야 하나 머뭇거렸던 게 사실”이라고 전했다. 뉴저지주 일부에서는 지난달 초 선거에서 신승한 필 머피 주지사가 취임 직후 5~11세 접종 의무화를 명령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았는데, 학부모들의 반응은 우려 그 자체였다고 한다.◇‘백신 기준’ 美 따라 韓 등 움직일듯분위기가 급격히 바뀐 건 오미크론 변이 출현 소식을 전후해서다. 선택지가 거의 없다는 분위기가 생긴 것이다. 뉴욕시의 한 초등학교에 자녀를 보내는 한 학부모는 “접종하면 100달러 선불카드를 준다고 해도 맞지 않았다가 결국 다음주 예약했다”고 전했다. 헬렌 씨 역시 “매년 독감 주사를 맞는 식으로 생각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오리어리 교수는 “연말 연휴 시즌을 기점으로 어린이 감염이 급증할 것”이라며 학회 차원에서 5~11세 접종을 독려하고 나섰다.이같은 상황 변화가 중요한 건 미국이 글로벌 백신 정책의 기준이기 때문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최근 “5~11세에 대한 접종을 신속하게 검토하기를 바란다”고 지시했는데, 그 예로 든 게 미국이었다. ‘백신 선진국’ 미국이 먼저 움직이고 나머지 세계가 따르는 게 이제는 숙명처럼 됐다.어린이 백신 접종이 관심인 이유는 또 있다. 학교가 뚫린다는 건 곧 회복에 애를 먹고 있는 미국 고용과 직결되는 문제다. 자녀가 학교 수업에 정상적으로 참여해야 일터에서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어서다.
2021.12.02 I 김정남 기자
샐바시온, 코로나 예방제 홍보기업 선정…글로벌시장 진출 ‘가속화’
  • 샐바시온, 코로나 예방제 홍보기업 선정…글로벌시장 진출 ‘가속화’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 예방제 코빅실-V를 개발한 샐바시온이 마르키트투퍼블릭리미티드 자회사인 베트남 현지 법인 LFT Global을 파트너로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마르키트투퍼블릭리미티드는 코빅실-V와 개발 완료단계인 기능성 화장품류의 베트남, 동남아지역 등 8개국 홍보, 유통을 위해 샐바시온 신규 주주로 참여했다. 자회사 LFT Global는 국내 유명 화장품 브랜드를 베트남 등 동남아지역에서 성공적으로 홍보, 유통한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코빅실-V는 코에 침투한 바이러스를 99.99% 사멸하고 더 이상 침투하지 못하도록 방어 기능을 한다. 특히, 코로나19에 특화된 스프레이 예방제로 세계적으로 코빅실-V의 기술이 앞서 있고 분야를 선도하고 있다. 이 제품은 각종 호흡기 바이러스에도 효과가 있어 겨울철 독감 바이러스 뿐만 아니라 위드 코로나의 돌발변수가 되고 있는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걱정이 없고 이미 델타 바이러스도 99.9% 효과를 입증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샐바시온은 코로나19 프로젝트를 연구하는 업체로는 유일하게 지난 3월 미국 국립 보건원(NIH) 산하 미국 국립 암 연구소(NCI)의 공동 프로젝트로 채택돼 연구개발비 전액을 지원받아 공동 연구개발 중이다. 샐바시온 관계자는 “미국 국립 암 연구소는 신약개발 때 적용되는 최고 수준의 동물역학실험 결과 안전성이 입증됐고 어세이 캐스케이드 어워드상을 수상했다”며 “최근 프랑스에서 개최된 국제 바이러스 학회에 초청돼 코빅실-V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발표해 전 세계 주목을 받았다”고 말했다.샐바시온 관계자는 “자사는 이번 코로나19를 계기로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처럼 비강 스프레이 사용도 하나의 생활습관이 되길 바란다”며 “세균과 바이러스 감염예방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다양한 제품개발을 통해 글로벌 팬데믹을 조기에 퇴치하고 감염병 예방에 공헌을 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그는 “코빅실-V를 통해 지난 2년 동안 잃어버린 시간을 회복하고 새로운 일상생활 복귀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2021.12.02 I 박정수 기자
한은 "4분기 1.03% 성장하면 4% 달성…오미크론 영향 예측 어려워"
  • [일문일답]한은 "4분기 1.03% 성장하면 4% 달성…오미크론 영향 예측 어려워"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올해 우리나라가 4.0% 경제 성장을 하기 위해선 4분기에 전기비 1.03% 성장해야 한다고 한국은행이 밝혔다. 다만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가 국내에서도 첫 발생하는 등 이틀 연속 일일 확진자 수가 5000명을 넘고 위중증 환자도 급증하고 있어 4분기 1% 넘은 성장률 달성이 가능할지에 대해선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신승철 한은 국민계정부장은 3분기 국민소득(잠정)을 통해 3분기 성장률이 전기비 0.3%, 전년동기비 4.0% 성장했다며 속보치와 동일하다고 밝혔다. 신 부장은 “올해 4% 성장을 하려면 4분기에 전분기 대비 1.03% 성장률을 기록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오미크론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선 “정보가 충분하지 않아 실물 경제에 얼마나 영향을 줄 것인지 예측하기 어렵다”며 “오미크론이 얼마나 확산되고 치명률이 얼마나 심한지, 각국 방역당국들이 어떻게 조치할지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승철 한국은행 국민계정부장은 2일 서울 삼성본관 한은 대회의실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출처: 한국은행)다음은 신승철 부장과의 일문일답을 정리한 것이다. -한은은 올해 4% 경제성장률을 전망했는데 4분기에 얼마나 성장해야 4% 달성이 가능한가. △ 속보치 발표 당시엔 연간 4.0%가 되려면 4분기에 1.04% 성장해야 한다고 말씀드렸다. 이번 잠정치와 속보치가 동일하나 소수점 셋째 자리까지 하면 변동이 생긴다. 잠정치를 기준으로 하면 4분기엔 1.03%만 성장하면 4% 달성이 가능하다. -오미크론 등 변이바이러스는 향후 GDP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지난 주말부터 이슈된 신종 변이 바이러스 문제가 확산되면서 전염병 관련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이다. 오미크론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지만 이에 대한 충분한 정보가 나와 있지 않은 상황이라 실물경제에 얼마나 영향을 줄 것인가를 정확히 예측하기 어렵다. 과거 델타 변이 등 코로나 대유행 시기를 고려하면 글로벌 공급망에 차질을 주고 경제주체들의 심리 등 경제 활동에 영향을 미쳤다. 현재 오미크론이 얼마나 빨리 확산되고 치명률이 얼마나 심각한지 또 각국 방역당국이 어떤 조치를 할지에 의해 향후 물가나 성장률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예측한다. -3분기 잠정치를 보면 건설투자, 설비투자가 모두 속보치보다 하향 수정됐다. 이유는 무엇인가?△ 건설투자는 토목건설을 중심으로 0.5%포인트 하향 조정됐다. 건설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건설이 약간 지연된 부분이 있었다. 공급망 차질하고 연결시키기엔 어려운 측면이 있다. 설비투자는 운송장비를 중심으로 0.1%포인트 하향 조정됐다. 기계류는 반도체 제조장비 중심으로 설비투자가 이뤄지고 있으나 운송장비는 차량용 반도체 공급 차질 영향을 받고 있다. -실질 국민총소득(GNI)는 전기비 0.7% 감소했는데 이유는 무엇인가?△ 실질 GNI는 실질 GDP에서 실질 국외순수취요소소득하고 실질무역 손실을 반영하는 것이다. 실질 국외순수취요소소득은 국내에서 해외 생산활동에 참여한 대가로 벌어온 소득이라고 보면 되는데 이게 전분기 대비 줄어들면서 실질 GNI가 실질 GDP보다 낮게 나왔다. 그 이유는 2분기중 배당을 통해 해외에서 벌어온 소득이 상당히 많았는데 3분기에는 상대적으로 적었기 때문에 그 부분에서 영향을 크게 줬다. -실질 GNI 감소 요인으로 교역조건 악화 영향은 없나?△ 교역조건을 전년동기비로 보면 악화됐다. 수출가격 오른 것보다 유가 등 수입 가격이 오른 게 더 컸기 때문이다. 그러나 전기비로 하면 교역조건은 변화가 없었다. 전기비로 보면 수출 디플레이터, 수입 디플레이터 오름폭이 같았다.(유가 등이 상승한 만큼 우리나라가 정제해 수출하는 석유 및 석탄 가격도 올라 교역조건 변화에 따른 실질무역 손실은 3분기 10조9000억원으로 전분기와 같았다.)-4분기 민간소비, 수출, 투자 등에 대해 어떻게 전망하나?△ 민간소비와 관련해선 방역 조치 완화, 방역 정책 전환 때문에 10월, 11월 신용카드 실적 등이 좋았다. 오미크론 영향을 지켜봐야 하지만 4분기에는 민간소비가 높은 증가세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 투자쪽에선 건설의 경우 건설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지연됐던 부분들이 4분기에 조금 이뤄지고 있고 정부 쪽에서도 건설 투자 관련 재정 집행을 많이 하고 있다. 그래서 건설투자는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설비투자는 3분기와 비슷하게 차량용 반도체 글로벌 공급망 차질 영향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기계투자는 양호한 흐름을 이어가겠지만 전체적으론 공급망 차질 영향을 더 받을 것이다. 수출의 경우 11월 통관 실적이 나왔는데 주력 품목 대부분에서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수출 호조가 얼마나 지속될 것인가는 공급망 차질 심화 여부, 변이 코로나 확산이 실물 경제에 미치는 영향 등이 변수로 작용할 것이다.
2021.12.02 I 최정희 기자
확진자 5266명·위중증 733명 연일 '역대 최다'…내일 방역강화 결정(종합)
  • 확진자 5266명·위중증 733명 연일 '역대 최다'…내일 방역강화 결정(종합)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5266명와 재원중 위중증 환자는 733명으로 모두 하루 만에 전날 최다치(5123명·723명)를 갈아치웠다. 수도권 중증환자 전담 병상 가동률은 88.1%로 90%를 눈앞에 뒀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266명 발생한 2일 오전 서울 송파구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체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사진=뉴스1)전파력이 델타 변이보다 강할 것으로 관측되는 오미크론 변이의 지역사회 전파가 불가피한 상황에서 방역당국의 고심은 깊어지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내일(3일) 수도권 사적모임 인원 인원 축소, 방역패스 적용 대상 확대 등에 대한 결론을 내린다.다만 현재 중환자 병상 위기 상황이 백신 효과가 떨어진 고령층을 중심으로, 집단감염은 미접종 10대를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어 방역 강화만으로 해결하기 어렵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여기에 겨우 숨통을 틔운 소상공인·자영업자 등에게 돌아갈 피해 역시 막대할 것으로 보인다.2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5266명으로 집계됐다. 앞선 역대 최다인 전날 5123명을 하루 만에 갈아치운 것이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5242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24명이며 누적 확진자는 45만 7612명이다. 지난 26일부터 1주일 신규 확진자는 3937명→3898명→4067명→3925명→3308명→3032명→5123명→5266명이다.이날 의심신고 검사 6만 2135건와 임시선별검사소 검사 15만 3580건을 더한 검사 건수는 21만 5715건으로 통상 평일 20만건 안팎을 수준을 보였다.재원중 위중증 환자는 733명을 나타냈다. 이 역시 앞선 최다 기록인 전날 723명을 하루 만에 경신한 것이다. 지난 26일부터 1주일 위중증 환자는 617명→634명→647명→629명→661명→723명→733명이다. 사망자는 47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3705명(치명률 0.81%)이다. 사망자는 50대 1명, 60대 8명, 70대 15명, 80세 이상 23명으로 구성됐다. 전국 중증환자 전담 병상(이하 1일 오후 5시 기준)은 1154개 중 913개(79.1%)가 사용 중이다. 수도권 중증환자 병상은 전체 714개 중 629개(88.1%)가 가동 중이다. 구체적으로 서울 가동률은 90.1%(345개 중 311개), 경기는 85.5%(290개 중 248개), 인천은 86.6%(79개 중 70개)다. 대전과 세종은 남은 중증환자 병상이 없다. 한편, 재택치료 대상자는 1만 1107명이다.수도권 1일 이상 배정대기자(2일 0시 기준)은 총 915명이다. 이중 1일 이상 350명, 2일 이상 병상 대기자는 110명이며, 3일 이상은 78명, 4일 이상은 377명이다. 1일 이상 대기자 총 915명 중 70세 이상 고령 543명, 고혈압·당뇨 등 질환 및 기타사항 372명이다. 비수도권 배정대기자는 없다.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신규로 2만 3652명이 백신을 접종받아 총 4259만 3798명에 대한 1차 접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1차 접종률은 82.9%다. 새롭게 2차 접종을 완료한 사람은 6만 5436명으로 누적 4112만 9620명, 80.1%다. 신규 3차 접종자는 15만 9424명으로 누적 338만 5821명이다. 인구 대비 접종률은 6.6%다.이날 국내발생 기준 수도권 확진자는 4106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78.3%를 차지했다. 구체적 지역별 확진자 현황은 서울 2262명, 경기도는 1490명, 인천 354명을 나타냈다. 이밖에 부산 157명, 대구 69명, 광주 39명, 대전 166명, 울산 18명, 세종 8명, 강원 142명, 충북 49명, 충남 149명, 전북 71명, 전남 37명, 경북 106명, 경남 94명, 제주 31명 등 전국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나왔다.한편, 이날 해외유입 확진자 24명은 중국 제외 아시아 16명, 유럽 6명, 아메리카 2명으로 이뤄졌다. 이들은 내국인 15명, 외국인 9명으로 검역단계에서 5명, 지역사회에서 19명이 확인됐다.
2021.12.02 I 박경훈 기자
WHO “오미크론, 세계 23개국서 확인…국경 봉쇄론 못 막아”
  • WHO “오미크론, 세계 23개국서 확인…국경 봉쇄론 못 막아”
  •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코로노19 신종 변이인 ‘오미크론’이 전 세계로 퍼지고 있다. 감염자 발견이 시간 문제라던 미국은 물론 우리나라에서도 오미크론 감염자가 확인되면서 사실상 주요 국가 대부분에서 오미크론 감염자가 발생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국경 봉쇄만으로는 오미크론 확산을 막을 수 없다며, 각국이 국경을 걸어 잠그는 상황을 지적했다.1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따르면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세계 최소 23개국에서 오미크론 감염 사례가 확인됐다”라면서 “향후 감염 사례가 나타나는 국가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오미크론 이미지(사진=AFP)◇ 美·韓에서도 오미크론 감염 확인…세계 23개국서 발견이날 미국을 비롯해 스위스에서도 오미크론 감염 사례가 발견되는 등 전 대륙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오미크론이 기승을 부리는 모양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이날 캘리포니아에서 오미크론 사례가 발견됐다고 보고했고, 우리나라 또한 나이지리아 방문 부부 등 5명이 오미크론에 따른 확진 판정을 받았다. 스위스 역시 2명의 오미크론 확진 사례를 알렸다. 이날 기준 △아프리카 2개국(남아공·보츠와나) △유럽 13개국(영국·독일·이탈리아·네덜란드·벨기에·덴마크·체코·오스트리아·스웨덴·스페인·포루투갈·프랑스·스위스) △중동 1개국(이스라엘) △아시아 3개국(일본·홍콩·한국) △북미 2개국(미국·캐나다) △남미 1개국(브라질) △오세아니아 1개국(호주) 등 23개국에서 오미크론 확진 사례가 나왔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달 26일 아프리카 남부에서 보고된 신종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를 오미크론이라고 명명하고 ‘우려 변이’로 지정했다. 우려 변이란 변이 바이러스의 전파와 치명률이 심각하고, 현행 치료법·백신 저항력이 크다고 여겨지는 변이 바이러스를 지칭한다.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사진=AFP)◇ WHO “국경 봉쇄 과도…백신 접종율 높여야”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오미크론의 급격한 확산을 경계해야 하는 건 맞지만 필요 이상으로 패닉에 빠져선 안된다고 경고했다.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우리는 이 상황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모든 국가도 그렇게 해야 한다”라면서 “다만, (오미크론이) 우리를 놀라게 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과도한 공포감을 경계했다. 특히, 각국이 국경 봉쇄 정책을 연달아 꺼낸 점에 우려를 나타냈다. 이미 세계 각국은 오미크론의 첫 보고된 보츠와나, 남아공 등 남아프리카 국가에서 여행객이 입국하는 것을 제한하는 등 국경을 통제하기 시작했다.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전면적인 여행 금지 조치한다고 오미크론의 전파를 막을 수는 없으며, 외려 일부에겐 생계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면서 “보츠와나와 남아프리카공화국이 옳은 일(새 변이 발생을 보고한 것)을 하고서도 불이익을 받고 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아직 오미크론에 대해 자세한 조사 결과는 나오지 않았지만, 앞서 대유행을 조장했던 델타 변이 확산을 막는 방법을 동원하면 오미크론의 확산세도 꺾일 것이라 진단했다. 그는 “국가와 개인이 델타 변이 전파를 막기 위해 해야 할 일을 하지 않는다면 오미크론 또한 막을 수 없다”라면서 “낮은 백신 접종률이 변이을 증폭시키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2021.12.02 I 김무연 기자
비상걸린 美…항공사에 남아프리카 체류 승객 명단 제출 지시
  • 비상걸린 美…항공사에 남아프리카 체류 승객 명단 제출 지시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미국 정부가 항공사에 남아프리카발 항공기에 탑승한 승객 명단을 제출할 것으로 요구했다. 새로운 코로나19 변종인 오미크론 확산 방지에 나선 것이다. (사진= AFP)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미국 보건당국은 항공사들에 지난달 29일이후 남아프리카 8개 국가에 다녀온 승객의 이름과 연락처를 담은 명단을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제출하라고 지시했다. 이 지시는 미국 입국 전 14일간 보츠와나,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 에스와티니, 레소토, 말라위, 모잠비크, 나미비아, 짐바브웨 등 8개국을 방문한 적 있는 승객들에게 적용된다. CDC는 “이 지시는 공중보건상 중요한 전염성 질환의 유입과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내려졌다”고 설명했다.이번 조치는 지난 10월25일 CDC가 발령한 ‘연락처 정보 수집 명령’에 따른 것이다. 해당 명령은 항공사가 탑승 전 모든 승객들의 구체적인 정보를 수집하고 30일 동안 이를 보관해야 하며, 요청시 24시간 내에 CDC에 전송하도록 하는 내용이다. 델타항공과 유나이티드항공, 아메리칸항공 등 미국 3대 항공사가 모두 CDC의 이 같은 지시를 이행하고 있다. 한편, 미국에서는 이날 첫 번째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가 확인됐다. 이 사람은 남아공을 여행하고 지난달 22일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로 돌아왔으며, 지난달 29일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았다.
2021.12.02 I 장영은 기자
3분기 경제성장률 0.3%…실질 국민총소득, 5개분기 만에 감소(상보)
  • 3분기 경제성장률 0.3%…실질 국민총소득, 5개분기 만에 감소(상보)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올해 우리나라 3분기(7~9월) 경제성장률이 전기 대비 0.3%를 기록했다. 10월에 발표된 속보치와 같았다. 7월부터 델타 변이바이러스 등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시작되면서 소비는 꺾이고 수출은 회복세를 보였다. 자동차 반도체칩 부족 등 공급망 병목에 설비투자, 건설투자 등이 크게 위축됐다. 성장률이 플러스를 기록한 것에 반해 국민들이 실제 쥐게 되는 실질 국민총소득(GNI)은 전기 대비 0.7% 감소했다. 작년 2분기 이후 5개 분기 만에 마이너스 전환이다. 교역조건 악화 등에 해외에서 벌어들인 소득이 줄어든 영향으로 해석된다. (출처: 한국은행)◇ 수출 호조·소비 선방·투자 급감한국은행이 3일 발표한 ‘2021년 3분기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기비 0.3% 성장했다. 전년동기비로는 4.0% 성장했다. 이는 10월 발표된 속보치와 같은 수치다. 이에 따라 4분기 전기비 1% 넘는 성장률을 기록하면 올해 한은이 제시한 4.0% 성장이 가능해진다. 3분기는 코로나19 4차 대유행과 공급망 병목 현상 등에 소비와 투자가 성장률을 갉아먹은 대신 수출이 회복세를 이끌었다. 수출에서 수입을 뺀 순수출의 성장기여도는 0.9%포인트로 속보치(0.8%포인트)보다 소폭 높아졌다. 반면 내수의 성장기여도는 -0.6%포인트로 속보치보다 0.1%포인트 하향 조정됐다. 수출은 석탄 및 석유제품, 기계장비 등을 중심으로 1.8% 증가해 속보치보다 0.3%포인트 더 늘어났다. 재화 수출이 0.2%포인트 상향 수정된 영향이다. 수입은 반도체 부족난을 겪고 있는 자동차 등을 중심으로 -0.7% 감소해 속보치보다 0.1%포인트 하향 수정됐다. 민간소비 증가율은 서비스 등을 중심으로 -0.2%를 기록했다. 그나마 속보치보다 0.1%포인트 상향 조정된 것이다. 정부소비는 1.3% 증가해 0.2%포인트 상향 수정됐다. 투자는 속보치에서 발표한 것보다 더 나빠졌다. 건설투자, 설비투자는 각각 -3.5%, -2.4%로 속보치보다 0.5%포인트, 0.1%포인트 하향 조정됐다. 이에 따라 건설투자의 성장기여도가 -0.4%포인트에서 -0.5%포인트로 확대됐다. 건설과 설비투자만 성장률을 -0.7%포인트 깎아먹었다. 수출이 호조세를 보였으나 자동차가 우리나라 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보니 제조업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건설업은 공급망 병목에 자재 값 등이 오르면서 2.4% 감소했다. 이는 속보치(-1.7%)보다 0.7%포인트나 하향 수정된 것이다. 농립어업과 서비스업은 각각 8.9%, 0.5% 증가, 속보치보다 0.1%포인트 상향 수정됐다. (출처: 한국은행)◇ 플러스 성장에도 교역조건 악화에 국민소득은 감소 전환 3분기에도 소폭이나마 플러스 성장을 기록했지만 경제 성장에 비해 국민들이 얻게 되는 소득은 오히려 마이너스로 전환됐다. 명목 국민총소득(GNI)은 전기대비 0.1% 증가해 5개 분기 연속 플러스를 이어갔다. 전년동기비로도 6.7% 증가했다. 다만 1, 2분기 전기비 증가율이 각각 2.3%, 2.4%라는 점을 고려하면 증가세가 크게 둔화됐다. 물가상승률을 제거한 실질GNI는 전기비 0.7% 감소, 작년 2분기(-2.0%) 이후 5개 분기만에 첫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수출이 호조를 보였음에도 국제유가 상승 등 교역조건이 악화되면서 실질 국외순수취요소소득이 8조8000억원에서 4조원으로 반토막 이상 감소했기 때문이다. 모든 재화, 서비스의 물가 지수를 보여주는 GDP디플레이터는 1년전보다 2.3% 상승했다. 유가 등 원자재 가격 상승에 가공식품, 외식비 등 각종 서비스 품목까지 가격이 오른 영향이다. 한편 3분기 총저축률은 35.9%로 전분기보다 0.1%포인트 상승했다. 국민총처분가능소득 증가율이 0.5%로 최종소비지출 증가율 0.3%를 상회한 영향이다. 국내총투자율은 설비투자 등이 감소하면서 31.6%로 전분기비 0.1%포인트 하락했다.
2021.12.02 I 최정희 기자
모든 걸 뒤흔든 오미크론…美 감염에 시장 '와르르'
  • [뉴욕증시]모든 걸 뒤흔든 오미크론…美 감염에 시장 '와르르'
  • 미국이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해외 여행객 입국 요건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30일(현지시간) 뉴저지주 뉴와크 공항에 코로나19 검사소 간판이 붙어 있다. (사진=AFP 제공)[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일제히 급락했다. 반등을 모색하던 뉴욕 증시는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가 미국에서 처음 나왔다는 소식이 갑자기 하락 전환했다. 실시간으로 전해지는 신종 변이 소식에 시장 변동성이 커지고 있는 것이다.◇美 덮친 오미크론…증시 돌연 약세1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34% 하락한 3만4022.04에 마감했다. 3만4000선까지 위태로워졌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18% 내린 4513.04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83% 내린 1만5254.05를 기록했다.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2.34% 빠진 2147.42에 마감했다.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 지수(VIX)는 14.45% 뛴 31.12를 나타냈다. 그만큼 투자 심리가 얼어붙었다는 의미다.뉴욕 증시는 장 초반만 해도 전날 폭락을 딛고 반등했다. 장 흐름이 뒤바뀐 건 오후 중 갑자기 미국에서 처음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가 나왔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을 여행하고 지난달 22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로 돌아온 한 사람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고, 이는 오미크론 변이에 의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이날 밝혔다.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대가 변이 종류를 파악하기 위한 유전자 시퀀싱(염기서열 분석)을 진행했고, CDC가 이를 최종 확인했다.백악관 수석의료자문역인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백악관 브리핑에서 “오미크론 변이는 전염성이 높고 백신의 보호 효과를 회피할 수도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면서도 “부스터샷이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돼 중증을 앓는 걸 막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에 델타항공(-7.38%), 아메리칸항공(-7.97%) 등 항공주가 직격탄을 맞았다. 항공기 제조업체인 보잉 주가는 4.88% 떨어졌다. JP모건체이스(-0.59%), 뱅크오브아메리카(BoA·-1.42%) 등 금융주도 내렸다. 전날 나홀로 상승했던 ‘대장주’ 애플마저 0.32% 하락했다.국제유가는 또 떨어졌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0.9% 내린 배럴당 65.5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8월 20일 이후 3개월여 만의 최저치다. 지난달 26일 단기 고점(배럴당 84.65달러)과 비교하면 한달여 만에 22.54% 폭락했다. 원유시장 초약세에 셰브런(-0.68%), 엑손모빌(-0.08%) 등의 주가는 하락했다.◇오미크론發 커브 플래트닝 가속화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매파(통화 긴축 선호) 기조를 이어갔다. 그는 이날 하원에 출석해 “인플레이션이 내년 하반기에 사그라질지 확신할 수 없다”고 말했다.옥스퍼드 이코노믹스의 그레고리 다코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시장은 오미크론 변이 충격을 둘러싼 불확실성과 높아지는 인플레이션에 대응하는 연준의 매파적 변화를 함께 소화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뉴욕채권시장에서는 채권수익률곡선의 평탄화(커브 플래트닝)가 더 뚜렷하게 나타났다. 연준의 긴축 시사에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이날 장중 0.622%까지 치솟았다. 반면 경기 침체 전망이 많아지면서 10년물 국채는 이날 줄곧 하락하며 장중 1.407%까지 내렸다. 커브 플래트닝은 경기 침체의 전조로 받아들여진다.다만 유럽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유럽장 마감 이후 미국의 오미크론 변이 감염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으로 읽힌다.영국 런던의 FTSE 100 증시는 1.55% 상승한 7168.68에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 지수는 2.47%,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2.39% 각각 올랐다.
2021.12.02 I 김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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