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6,994건
- [뉴스새벽배송] 美증시 급반등…유럽 뒤덮은 오미크론
- (사진=AFP)[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뉴욕증시는 전날 낙폭 과대에 따른 반발 매수세로 상승했다. 국제 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의 증산 규모 유지 소식에 상승했다. 미국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예상치를 밑돌긴 했으나 전주보다 증가했다. 올해 말 퇴임 예정인 랜들 퀄스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는 인플레이션이 연준 목표치인 2%를 넘어설 수 있어 금리 인상을 준비해야 할 때라고 발언했다. 유럽연합(EU) 27개국 중 14개국서 오미크론이 확인되는 등 유럽 전역에서 확산하는 추세다. 11월 외환보유액 다섯달 만에 감소했다. ◇ 뉴욕증시, 반등 시도에 다우 1.82%↑ -2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보다 617.75포인트(1.82%) 오른 3만4639.79로 거래를 마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거래일보다 64.06포인트(1.42%) 상승한 4577.10,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27.27포인트(0.83%) 뛴 1만5381.32로 장을 마감.-시장 참여자들은 오미크론 관련 뉴스와 인플레이션 우려에 따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조기 긴축 가능성, 다음날 나올 고용 지표 등을 주시. -오미크론 변이 우려에 전날 크게 하락했던 여행과 항공, 레저 관련 종목들이 반등세를 보였고, 업종별로 산업, 에너지, 금융, 부동산 관련주가 모두 2% 이상 올랐고, 통신과 자재, 유틸리티 관련주도 1% 이상 상승. - 2일(미 동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대비 0.93달러(1.4%) 오른 배럴당 66.50달러에 거래를 마감. ◇ 美 주간 실업보험청구 22.2만명…예상치↓-미 노동부는 2일(현지시간) 지난 27일로 끝난 한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주보다 2만8000명 증가한 22만2000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혀.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24만 명을 밑도는 수준.-전주 수치는 19만9000명에서 19만4000명으로 하향 조정. 이는 팬데믹 이후 최저치일 뿐만 아니라 1969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 -팬데믹 이전까지만 해도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20만 명 전후로 역사적 저점을 유지.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증가하긴 했으나 감원 규모가 줄어드는 등 고용 시장은 여전히 타이트한 상황. -시장 참가자들은 다음날 나올 노동부의 고용보고서를 주시.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11월 고용자 수가 전달의 53만1000명에서 57만3000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 실업률은 전달 4.6%에서 11월에는 4.5%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 연준 당국자, 지속적인 매파적 발언-2일(현지시간) 미 연준과 다우존스에 따르면 랜들 퀄스 부의장은 이사직을 떠나기 전 마지막 공개 석상인 미국기업연구소 웨비나에서 “연준은 경제를 진정시키기 위해 금리를 인상해 수요와 공급의 균형을 맞춰야 할 것”이라고 말해. 테이퍼링 시기와 관련해 내년 6월에서 앞으로 옮기는 결정을 지지할 것이라고 덧붙여.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또한 같은 날 로이터 넥스트 행사에서 내년 1분기 중 테이퍼링을 마무리하는 것이 연준에 유리하다고 말해. ◇ 오미크론, 非EU 더하면 18개국서 발견-2일 오후 6시(파리시간 기준)까지 오미크론 변이는 유럽연합(EU) 27개국 중 절반이 넘는 14개국에서 확인. 네덜란드, 포르투갈, 독일, 이탈리아, 덴마크, 스웨덴, 오스트리아, 벨기에, 스페인, 프랑스, 체코, 그리스, 아일랜드, 핀란드 등이 여기에 해당. 여기에 영국, 스위스, 노르웨이, 아이슬란드 등 EU에 속하지 않은 유럽 국가를 더하면 유럽 18개국에서 오미크론 변이 감염 사례가 확인. -유럽질병예방통제센터(ECDC)는 이날 오미크론이 몇 달 이내에 유럽 코로나19 감염 사례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수도 있다고 밝혀. ECSC는 현재 오미크론 변이의 전파력, 심각성, 면역 회피에 대한 증거는 불확실하지만,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나온 예비 자료는 오미크론 변이가 델타 변이보다 전파력이 더 클 수도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설명. ◇ 외환보유액, 감소세 전환…달러화 강세 여파-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11월말 기준 외환보유액은 4639억1000만달러로 10월말 4692억1000만달러와 비교해 53억달러 줄어.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지난 7월 이후 넉 달 연속 사상 최고 수준을 경신하다가 지난달 다섯달 만에 감소세로 돌아서.-한은 관계자는 “미 달러화의 강세로 기타통화가 약세를 보였고 이에 따라 미 달러화 환산액이 줄어든 영향에 금융기관 외화예수금 등이 감소한 데 기인한다”고 설명. 달러화는 11월말 달러인덱스 기준으로 96.34를 기록, 전월 대비 3.2% 가량 올라. -외환보유액을 자산별로 보면 전체의 90.4%로 대부분을 차지하는 유가증권(국채, 정부기관채, 회사채 등)은 전월 대비 25억2000만달러 늘어난 4209억4000만달러를 기록. 반면, 금융기관이 한국은행에 예치하는 외화 지급준비금 등 예치금은 76억달러 감소해 181억9000만달러로 집계. -한국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세계 8위로 전월 수준을 유지. 중국이 3조2176억달러로 가장 많았고, 일본(1조4045억달러)과 스위스(1조862억달러), 인도(6404억달러) 등이 뒤를 이어.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S공포' 커졌다…정부 물가부터 긴급처방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다음은 3일자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S공포’ 커졌다…정부 물가부터 긴급처방-사적모임 4~6명으로 위드코로나 일단 멈춤-부동산 민심 정조준…‘강남 개발’ 꺼내든 李-“李·尹 쌍특검 실시 국민에 진실 밝혀야”-[사설]멈출 기미 없는 물가 뜀박질, 인플레 장기화 차단해야-[사설]완성차업계 중고차 진출, 소비자편익이 우선 잣대다△종합-“또래 상위 16%…짠테크 스타일이네요” 자산분석부터 연말정산 준비까지 척척-‘미등기 임원’ 이재현 CJ회장 1년간 보수 124억원 받았다△李, 강남 공급카드 만지작-교대부지·탄천유수지 입지 뛰어나지만…“주민 반발로 실현 가능성 낮아”-같은 단지 전세, 10억 넘게 차이나 혼란△오미크론發 방역비상-“비수도권 확산 가능성”에…모임 제한하고 식당 문부터 닫겠다는 당국-질병청 “고령층, 사전예약 없이 당일접종 가능”-美·日·유럽, 봉쇄 서둘러…WHO “입국 제한 조치 우려”△오미크론發 경제충격-얇아진 지갑, 치솟는 물가…내년까지 이어진다 -불확실성 커진 코스피 매일 1~2%씩 ‘널뛰기’△종합-40대 사장, 30대 임원 발탁…‘안정 속 쇄신’으로 4대 핵심사업 속도-한미, 북핵대응 작전계획 최신화…새 전략지침 승인△정치-겉도는 이준석, 외면하는 윤석열…野 원로들도 나서서 ‘쓴소리’-이재명 선대위 16개 본부→6개로 축소…기동성 살렸다-“죄송…결혼생활 깨진지 10년 정도 지나”-내홍 겪는 尹 지지율 주춤한 사이 李 맹추격…골든크로스 이뤄질까-조국 사태에 대해…이재명 “진지하게 사과”△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李·尹 ‘동굴 안 개구리’-“내년 초 ‘李·尹·安’ 트로이카 체제 될 것”△경제-건보 콜센터 정규직 된 날…공공기관 14곳은 비정규직 유지-광주에 수소생산기지 착공 -치솟는 물가 관리에 밀려…전기·가스요금 인상 막히나-정부, 신산업 연구 지원금 내년 180억으로 확대△금융-“금융지주, 인터넷銀 설립·플랫폼사 지배 허용해야”-이재근 KB국민은행장 내정자 “성과주의 문화, 공고히 할 것”-카카오페이 “디지털 손보사 내년 초 출범”-‘전화 대신 카톡’…손보협, 채팅상담 시범 도입-하나銀 ‘대한민국 최우수 은행상’△글로벌-사업확장? 이미지 세탁?…스퀘어·페북, 왜 이름 바꿨나-美 경영진, ‘역대 최대’ 매도 -르포 ‘델타 이어 오미크론 변이 확산 비상’ 美 초등학교 찾아가보니…△산업-비스포크·오브제 뜨니…소수 제품군 업체 ‘울상’-포스코케미칼, 소재사 첫 합작 -판매량 회복하던 완성車 ‘오미크론’ 변수 예의주시-자율주행에 꽂힌 현대모비스, 연구개발·개방형 혁신 역량 강화-경총 “韓, 근속 30년차 월급 1년차의 3배”△소비자생활-수제맥주는 취향…‘어메이징’한 경험 선사하는 브랜딩 먹혔죠-CJ제일제당 산업부 장관상-수십만원하는 특급호텔…“체크인 대기만 1시간”-GS25 전 가맹점주에 20만원 지원…1800억 상생안 마련△이윤희의 아트 in 스페이스-고된 하루를 버틸 수 있는 건, 오늘 뜬 저 태양 덕분이리라△증권-NFT, 성장 잠재력 갖췄지만 ‘버블’…묻지마 투자 금물-찬바람 몰아치니 난방·의류株 후끈 -10개월만에 공모가 웃돈 씨앤투스성진…“첨단필터로 더 간다”△증권-“장단기 금리차 점차 축소…내년은 채권 투자 최적기”-KTB네트워크 공모가 희망범위 하단 5800원-CJ ENM ‘SM 인수’ 협상 막바지…왜 늦어졌나-남양유업 “소송대리인 추가 선임”…한앤코 “재판 지연용”△부동산-거래 ‘뚝’·강북 ‘보합세’…콧대 높던 서울 집값 고개 숙이나-1순위 청약통장 역대 최다-‘신길우성1차’ 정밀안전진단 도전…재건축 ‘속도’ 기대-중흥건설, 대우건설 인수 마무리 수순…브랜드 우려도 ‘잠잠’△여행-빛고을 중심서 즐기는 예술산책-도심 속 숨은 작품 찾아보는 재미 쏠쏠-강경록의 미식로드 상추튀김△스포츠-LPGA 도전…최혜진·안나린 “준비는 마쳤다”-오미크론 확산에…프로 골퍼들도 비상-“핸드볼 처음 배우는 기분…점점 손발 맞는 팀 만들 것”-‘지방 골프장 싸다’는 옛말…충북골프장 그린피 41%↑△오피니언-선비체험에 몰입하는 천주교인들-청년 ‘달·고·나’를 응원합니다-메타버스 신시장 개척 기대되는 ‘뉴 싸이월드’△피플 -“1세대 벤처가 뿌린 씨앗 韓카네기·록펠러재단 뿌리될 것”-이회성 IPCC 의장·방시혁 하이브 의장 블룸버그 선정 ‘올해의 50인’에 뽑혀-카카오 디지털헤스케어 진출 대표에 황희 서울대병원 교수-“사회적 담론 뒤에 숨은 내 이야기 무대서 마주할 것”-캠코, 창업경진대회 대상에 ‘평행공간’-삼정KPMG-세계여성이사협회, 여성이사 양성 협력△사회-檢 ‘부실수사’ 논란에도 특검 도입 불투명…대장동 수사 좌초 위기-스토킹처벌법 너무 약했나 피해신고 작년보다 2배 늘어-“아이들 볼모로 또 파업…이렇게 추운 날 빵·우유라니”-‘옵티머스 사기’ 징역 25년 김재현, 5년 추가-대형 교통사고 ‘뚝’ 오토바이 사고 ‘쑥’
- ‘트리플’ 악재+오미크론 공포까지…“멈춰야 산다”
- [이데일리 박철근 김호준 기자] ‘5123·723·78.8’(12월 1일)→‘5266·733·79.1’(12월 2일)하루 만에 늘어난 코로나19 신규확진자, 위중증 환자, 중환자 병상 가동률의 숫자다. 코로나19 방역지표가 연일 악화하고 있다. 설상가상 신종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바이러스 감염자도 국내에서 5명이나 한꺼번에 나왔다.방역상황이 최악으로 치달으면서 현재 방역수칙 및 백신접종 독려만으로는 코로나 확산세를 막기 어렵다는 게 정부의 판단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사적모임 인원제한, 방역패스 확대 등 위드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 이전 수준에 준하는 방역수칙 적용을 유력하게 검토 중이다.단계적 일상회복 이후 코로나19 확진자·위중증환자·사망자 현황. (자료= 중앙방역대책본부)◇신규확진 3배·위중증 환자 2배↑…오미크론 발생까지 위드코로나로 처음 전환된 지난달 1일(발표일 기준) 코로나19 신규확진자와 위중증 환자는 각각 1686명, 343명으로 나타났다. 꼭 한 달 뒤인 지난 1일에는 5123명, 723명 등으로 각각 3배, 2배 이상 증가했다. 신규확진자 증가는 어느 정도 예상했지만 위중증 환자의 대폭 증가는 방역당국의 예상범위를 벗어났다.위중증 환자가 늘어나면서 버틸 수 있는 의료체계도 한계를 넘었다.전국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1일 오후 5시 기준 79.1%다. 전국 10개의 중환자 병상 중에 2개밖에 남지 않았다. 확진자가 가장 많은 서울의 경우 사상 처음으로 중환자 병상 가동률이 90%를 넘었다.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2일 라디오방송에 출연해 “지금은 단계적 일상회복을 시작하면서 약속했던 비상계획을 실행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지난달 29일 발표내용에는 유행상황에 대한 통제 내용은 다 빠졌다”고 지적했다. 이어 “단계적 일상회복 과정에서 확진자와 위중증 환자가 늘어날 것이라는 얘기는 됐다”면서도 “의료체계가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의 중환자가 발생하면 유행상황을 안정시키고 다시 진행하겠다는 약속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국내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사례가 확인된 가운데 2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외국인들이 방역복을 착용한 채 입국장을 나서고 있다. 정부는 오미크론 변이의 추가 국내 유입을 막기 위해 향후 2주간 내국인을 포함한 모든 해외 입국자에 대해 예방접종 여부와 상관없이 10일 격리조치를 하기로 했다. (사진= 연합뉴스)◇방역당국 “오미크론 비수도권 전파 가능성 있어”정부가 방역고삐를 죄기로 한 결정적 요인은 오미크론 바이러스다.오미크론 바이러스의 전파력이나 백신회피능력이 과학적으로 규명되지는 않았지만 현재 우세종인 델타변이보다 강력할 것이라는 게 의료계의 중론이다.특히 지난 1일 인천과 경기에 거주하는 5명의 오미크론 바이러스 감염 확진자가 나오면서 방역당국은 비상이다. 오미크론 바이러스 확진자 4명이 직간접적으로 접촉한 인원만 272명에 이른다. 이중 105명이나 돼 오미크론 확산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박영준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팀장은 “비수도권으로도 전파됐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감시하고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며 “모든 코로나 바이러스는 3밀(밀접·밀폐·밀집) 환경에서는 공기를 매개로 한 전파가 가능하다. 오미크론 바이러스 역시 유사한 것으로 여겨진다”고 말했다.단계적 일상회복 전(왼쪽)과 후의 다중이용시설 운영시간 기준. (자료=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영업시간·사적모임인원 기준’ 문제…거리두기 조치는 기정사실정부 안팎에서는 더이상 미루기에는 의료대응체계 붕괴로 더 큰 피해가 우려된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 이에 따라 영업제한시간과 사적모임 인원의 기준을 정하는 과정만 남았을 뿐, 사실상 단계적 일상회복을 일시 정지할 것이라는 관측이 유력하다.정부 관계자도 “아직 정해진 것은 없으며 3일 열리는 중앙재난안전재책본부 회의를 통해 결정할 예정”이라면서도 “사적모임 인원 축소와 영업시간 제한 등의 조치는 필요하다는 분위기”라고 전했다.단계적 일상회복 전환 직전 2주(10월 18~10월 31일)에는 수도권은 4단계, 비수도권은 3단계의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를 유지했다.수도권의 경우 접종완료자를 포함해 최대 8명, 비수도권은 10명까지 모임이 가능했다. 모임이 많은 연말 특수성 등을 고려해 사적모임 인원기준은 대폭 축소할 전망이다.식당과 카페는 오후 10시까지만 영업을 허용하고 이후시간에는 포장·배달판매만 허용했다. 노래연습장과 목욕탕도 오후 10시까지만 영업이 가능했다. 유흥시설과 콜라텍, 홀덤펍 등은 집합금지 대상으로 영업이 불가능했다.일각에선 집합금지 방안도 논의중이지만 단계적 일상회복의 방향성을 고려하면 힘들지 않겠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일상회복위 경제민생분과위의 한 위원은 “현재의 상황이 엄중한 것은 우리도 알고 있다”면서도 “인원모임 제한은 동의하지만 식당·카페 등의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 적용은 반대한다는 의견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이어 “식당이나 카페는 연말연시에 벌어 1년을 버틴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방역패스 적용확대는 보상규정이 없다. 방역을 강화하는 취지는 공감하지만 손실보상과 패키지 정책으로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생산차질 딛고 판매량 증가 완성車…'오미크론' 확산 변수
- 현대차 울산공장 수출선적부두와 야적장에 완성차들이 대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차량용 반도체 수급 문제로 주춤했던 완성차 판매량이 최근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오미크론’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 조짐을 보이면서 완성차 업체들이 예의주시하는 상황이다.2일 완성차 5개사(현대자동차(005380)·기아(000270)·쌍용자동차(003620)·르노삼성자동차·한국지엠)에 따르면 지난달 내수는 총 12만 3136대로 전월 대비 15.7% 증가했다. 같은 기간 해외 판매도 45만 622대로 2% 늘었다. 11월 판매량이 내수와 해외 판매에서 모두 전월보다 늘어난 건 수급 문제가 완화하면서 생산량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실제 반도체 수급 문제로 생산 차질을 빚었던 인기 모델 기아 K5·스포티지와 현대차 투싼·팰리세이드 등의 내수 판매량이 증가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신차 출시 이후 출고 지연에 발목이 잡혔던 스포티지는 지난달 7540대 판매를 기록하며 출시 이후 처음으로 내수 베스트셀링 모델에 이름을 올렸다. 아울러 르노삼성차는 유럽에서 흥행몰이 중인 XM3 생산량을 늘려 올해 사상 최대치인 9890대 해외 판매 기록을 썼으며, 내수도 1645대 판매하며 전월 대비 107.7% 증가했다. 쌍용차 역시 렉스턴 스포츠 모델의 내수 판매가 늘면서 내수가 전월 대비 91.4%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를 바탕으로 르노삼성차와 쌍용차는 올해 처음으로 내수 6000대를 돌파했다.완성차 업계에서는 ‘반도체 보릿고개’는 어느 정도 넘어선 단계로 보고 있다.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재고량도 하락세에서 반등했기 때문이다. 지난 30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 르네사스, 네덜란드 NXP, 독일 인피니언, 스위스 ST마이크로, 미국 텍사스인스트루먼트 등 차량용 반도체 5개사의 재고 순환 현황을 조사한 결과 3분기 재고량이 전년 동기 대비 0.7% 늘었다고 보도했다. 차량용 반도체의 재고 순환이 증가세에 돌아선 것은 3분기 만이다.이에 따라 현대차는 오는 4일 울산 1~5공장 전체를 대상으로 주말 특근을 실시할 예정이다. 지난주에는 제네시스 G80, G70과 투싼, 넥쏘 등을 생산하는 라인만 특근을 실시했지만, 반도체 수급 상황이 호전되면서 전체 특근을 하기로 했다. 이와 더불어 현대차 노사는 반도체 상황을 살피면서 4분기 내내 특근 일정을 조율해 생산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기아와 르노삼성자동차, 쌍용차 등은 출고지연이 극심한 인기 모델을 중심으로 생산일정을 조율하겠다는 계획이다.다만, 완성차 업계는 오미크론 바이러스가 확산 조짐을 보이면서 반도체 파동 재발과 공장 셧다운에 들어설까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미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로 반도체 후공정 핵심 기지인 동남아 공장이 멈춰서면서, 반도체 파동이 재차 불거진 전례가 있다. 잇단 특근을 계획 중인 완성차 업체 공장에 자칫 오미크론 감염자라도 생기면 공장 셧다운이 불가피해 생산 차질도 이어질 전망이다.업계 관계자는 “오미크론이 재차 자동차 부품과 조립 공급망에 큰 타격을 줄 경우 ‘생산 대란’은 언제든지 올 수 있다”며 “오미크론 확산 정도를 살펴보고 대응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했다.
- 확진자 5266명·위중증 733명 연일 '역대 최다'…내일 방역강화 결정(종합)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5266명와 재원중 위중증 환자는 733명으로 모두 하루 만에 전날 최다치(5123명·723명)를 갈아치웠다. 수도권 중증환자 전담 병상 가동률은 88.1%로 90%를 눈앞에 뒀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266명 발생한 2일 오전 서울 송파구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체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사진=뉴스1)전파력이 델타 변이보다 강할 것으로 관측되는 오미크론 변이의 지역사회 전파가 불가피한 상황에서 방역당국의 고심은 깊어지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내일(3일) 수도권 사적모임 인원 인원 축소, 방역패스 적용 대상 확대 등에 대한 결론을 내린다.다만 현재 중환자 병상 위기 상황이 백신 효과가 떨어진 고령층을 중심으로, 집단감염은 미접종 10대를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어 방역 강화만으로 해결하기 어렵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여기에 겨우 숨통을 틔운 소상공인·자영업자 등에게 돌아갈 피해 역시 막대할 것으로 보인다.2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5266명으로 집계됐다. 앞선 역대 최다인 전날 5123명을 하루 만에 갈아치운 것이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5242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24명이며 누적 확진자는 45만 7612명이다. 지난 26일부터 1주일 신규 확진자는 3937명→3898명→4067명→3925명→3308명→3032명→5123명→5266명이다.이날 의심신고 검사 6만 2135건와 임시선별검사소 검사 15만 3580건을 더한 검사 건수는 21만 5715건으로 통상 평일 20만건 안팎을 수준을 보였다.재원중 위중증 환자는 733명을 나타냈다. 이 역시 앞선 최다 기록인 전날 723명을 하루 만에 경신한 것이다. 지난 26일부터 1주일 위중증 환자는 617명→634명→647명→629명→661명→723명→733명이다. 사망자는 47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3705명(치명률 0.81%)이다. 사망자는 50대 1명, 60대 8명, 70대 15명, 80세 이상 23명으로 구성됐다. 전국 중증환자 전담 병상(이하 1일 오후 5시 기준)은 1154개 중 913개(79.1%)가 사용 중이다. 수도권 중증환자 병상은 전체 714개 중 629개(88.1%)가 가동 중이다. 구체적으로 서울 가동률은 90.1%(345개 중 311개), 경기는 85.5%(290개 중 248개), 인천은 86.6%(79개 중 70개)다. 대전과 세종은 남은 중증환자 병상이 없다. 한편, 재택치료 대상자는 1만 1107명이다.수도권 1일 이상 배정대기자(2일 0시 기준)은 총 915명이다. 이중 1일 이상 350명, 2일 이상 병상 대기자는 110명이며, 3일 이상은 78명, 4일 이상은 377명이다. 1일 이상 대기자 총 915명 중 70세 이상 고령 543명, 고혈압·당뇨 등 질환 및 기타사항 372명이다. 비수도권 배정대기자는 없다.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신규로 2만 3652명이 백신을 접종받아 총 4259만 3798명에 대한 1차 접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1차 접종률은 82.9%다. 새롭게 2차 접종을 완료한 사람은 6만 5436명으로 누적 4112만 9620명, 80.1%다. 신규 3차 접종자는 15만 9424명으로 누적 338만 5821명이다. 인구 대비 접종률은 6.6%다.이날 국내발생 기준 수도권 확진자는 4106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78.3%를 차지했다. 구체적 지역별 확진자 현황은 서울 2262명, 경기도는 1490명, 인천 354명을 나타냈다. 이밖에 부산 157명, 대구 69명, 광주 39명, 대전 166명, 울산 18명, 세종 8명, 강원 142명, 충북 49명, 충남 149명, 전북 71명, 전남 37명, 경북 106명, 경남 94명, 제주 31명 등 전국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나왔다.한편, 이날 해외유입 확진자 24명은 중국 제외 아시아 16명, 유럽 6명, 아메리카 2명으로 이뤄졌다. 이들은 내국인 15명, 외국인 9명으로 검역단계에서 5명, 지역사회에서 19명이 확인됐다.
- WHO “오미크론, 세계 23개국서 확인…국경 봉쇄론 못 막아”
-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코로노19 신종 변이인 ‘오미크론’이 전 세계로 퍼지고 있다. 감염자 발견이 시간 문제라던 미국은 물론 우리나라에서도 오미크론 감염자가 확인되면서 사실상 주요 국가 대부분에서 오미크론 감염자가 발생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국경 봉쇄만으로는 오미크론 확산을 막을 수 없다며, 각국이 국경을 걸어 잠그는 상황을 지적했다.1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따르면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세계 최소 23개국에서 오미크론 감염 사례가 확인됐다”라면서 “향후 감염 사례가 나타나는 국가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오미크론 이미지(사진=AFP)◇ 美·韓에서도 오미크론 감염 확인…세계 23개국서 발견이날 미국을 비롯해 스위스에서도 오미크론 감염 사례가 발견되는 등 전 대륙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오미크론이 기승을 부리는 모양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이날 캘리포니아에서 오미크론 사례가 발견됐다고 보고했고, 우리나라 또한 나이지리아 방문 부부 등 5명이 오미크론에 따른 확진 판정을 받았다. 스위스 역시 2명의 오미크론 확진 사례를 알렸다. 이날 기준 △아프리카 2개국(남아공·보츠와나) △유럽 13개국(영국·독일·이탈리아·네덜란드·벨기에·덴마크·체코·오스트리아·스웨덴·스페인·포루투갈·프랑스·스위스) △중동 1개국(이스라엘) △아시아 3개국(일본·홍콩·한국) △북미 2개국(미국·캐나다) △남미 1개국(브라질) △오세아니아 1개국(호주) 등 23개국에서 오미크론 확진 사례가 나왔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달 26일 아프리카 남부에서 보고된 신종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를 오미크론이라고 명명하고 ‘우려 변이’로 지정했다. 우려 변이란 변이 바이러스의 전파와 치명률이 심각하고, 현행 치료법·백신 저항력이 크다고 여겨지는 변이 바이러스를 지칭한다.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사진=AFP)◇ WHO “국경 봉쇄 과도…백신 접종율 높여야”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오미크론의 급격한 확산을 경계해야 하는 건 맞지만 필요 이상으로 패닉에 빠져선 안된다고 경고했다.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우리는 이 상황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모든 국가도 그렇게 해야 한다”라면서 “다만, (오미크론이) 우리를 놀라게 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과도한 공포감을 경계했다. 특히, 각국이 국경 봉쇄 정책을 연달아 꺼낸 점에 우려를 나타냈다. 이미 세계 각국은 오미크론의 첫 보고된 보츠와나, 남아공 등 남아프리카 국가에서 여행객이 입국하는 것을 제한하는 등 국경을 통제하기 시작했다.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전면적인 여행 금지 조치한다고 오미크론의 전파를 막을 수는 없으며, 외려 일부에겐 생계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면서 “보츠와나와 남아프리카공화국이 옳은 일(새 변이 발생을 보고한 것)을 하고서도 불이익을 받고 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아직 오미크론에 대해 자세한 조사 결과는 나오지 않았지만, 앞서 대유행을 조장했던 델타 변이 확산을 막는 방법을 동원하면 오미크론의 확산세도 꺾일 것이라 진단했다. 그는 “국가와 개인이 델타 변이 전파를 막기 위해 해야 할 일을 하지 않는다면 오미크론 또한 막을 수 없다”라면서 “낮은 백신 접종률이 변이을 증폭시키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 비상걸린 美…항공사에 남아프리카 체류 승객 명단 제출 지시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미국 정부가 항공사에 남아프리카발 항공기에 탑승한 승객 명단을 제출할 것으로 요구했다. 새로운 코로나19 변종인 오미크론 확산 방지에 나선 것이다. (사진= AFP)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미국 보건당국은 항공사들에 지난달 29일이후 남아프리카 8개 국가에 다녀온 승객의 이름과 연락처를 담은 명단을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제출하라고 지시했다. 이 지시는 미국 입국 전 14일간 보츠와나,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 에스와티니, 레소토, 말라위, 모잠비크, 나미비아, 짐바브웨 등 8개국을 방문한 적 있는 승객들에게 적용된다. CDC는 “이 지시는 공중보건상 중요한 전염성 질환의 유입과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내려졌다”고 설명했다.이번 조치는 지난 10월25일 CDC가 발령한 ‘연락처 정보 수집 명령’에 따른 것이다. 해당 명령은 항공사가 탑승 전 모든 승객들의 구체적인 정보를 수집하고 30일 동안 이를 보관해야 하며, 요청시 24시간 내에 CDC에 전송하도록 하는 내용이다. 델타항공과 유나이티드항공, 아메리칸항공 등 미국 3대 항공사가 모두 CDC의 이 같은 지시를 이행하고 있다. 한편, 미국에서는 이날 첫 번째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가 확인됐다. 이 사람은 남아공을 여행하고 지난달 22일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로 돌아왔으며, 지난달 29일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았다.
- 3분기 경제성장률 0.3%…실질 국민총소득, 5개분기 만에 감소(상보)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올해 우리나라 3분기(7~9월) 경제성장률이 전기 대비 0.3%를 기록했다. 10월에 발표된 속보치와 같았다. 7월부터 델타 변이바이러스 등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시작되면서 소비는 꺾이고 수출은 회복세를 보였다. 자동차 반도체칩 부족 등 공급망 병목에 설비투자, 건설투자 등이 크게 위축됐다. 성장률이 플러스를 기록한 것에 반해 국민들이 실제 쥐게 되는 실질 국민총소득(GNI)은 전기 대비 0.7% 감소했다. 작년 2분기 이후 5개 분기 만에 마이너스 전환이다. 교역조건 악화 등에 해외에서 벌어들인 소득이 줄어든 영향으로 해석된다. (출처: 한국은행)◇ 수출 호조·소비 선방·투자 급감한국은행이 3일 발표한 ‘2021년 3분기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기비 0.3% 성장했다. 전년동기비로는 4.0% 성장했다. 이는 10월 발표된 속보치와 같은 수치다. 이에 따라 4분기 전기비 1% 넘는 성장률을 기록하면 올해 한은이 제시한 4.0% 성장이 가능해진다. 3분기는 코로나19 4차 대유행과 공급망 병목 현상 등에 소비와 투자가 성장률을 갉아먹은 대신 수출이 회복세를 이끌었다. 수출에서 수입을 뺀 순수출의 성장기여도는 0.9%포인트로 속보치(0.8%포인트)보다 소폭 높아졌다. 반면 내수의 성장기여도는 -0.6%포인트로 속보치보다 0.1%포인트 하향 조정됐다. 수출은 석탄 및 석유제품, 기계장비 등을 중심으로 1.8% 증가해 속보치보다 0.3%포인트 더 늘어났다. 재화 수출이 0.2%포인트 상향 수정된 영향이다. 수입은 반도체 부족난을 겪고 있는 자동차 등을 중심으로 -0.7% 감소해 속보치보다 0.1%포인트 하향 수정됐다. 민간소비 증가율은 서비스 등을 중심으로 -0.2%를 기록했다. 그나마 속보치보다 0.1%포인트 상향 조정된 것이다. 정부소비는 1.3% 증가해 0.2%포인트 상향 수정됐다. 투자는 속보치에서 발표한 것보다 더 나빠졌다. 건설투자, 설비투자는 각각 -3.5%, -2.4%로 속보치보다 0.5%포인트, 0.1%포인트 하향 조정됐다. 이에 따라 건설투자의 성장기여도가 -0.4%포인트에서 -0.5%포인트로 확대됐다. 건설과 설비투자만 성장률을 -0.7%포인트 깎아먹었다. 수출이 호조세를 보였으나 자동차가 우리나라 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보니 제조업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건설업은 공급망 병목에 자재 값 등이 오르면서 2.4% 감소했다. 이는 속보치(-1.7%)보다 0.7%포인트나 하향 수정된 것이다. 농립어업과 서비스업은 각각 8.9%, 0.5% 증가, 속보치보다 0.1%포인트 상향 수정됐다. (출처: 한국은행)◇ 플러스 성장에도 교역조건 악화에 국민소득은 감소 전환 3분기에도 소폭이나마 플러스 성장을 기록했지만 경제 성장에 비해 국민들이 얻게 되는 소득은 오히려 마이너스로 전환됐다. 명목 국민총소득(GNI)은 전기대비 0.1% 증가해 5개 분기 연속 플러스를 이어갔다. 전년동기비로도 6.7% 증가했다. 다만 1, 2분기 전기비 증가율이 각각 2.3%, 2.4%라는 점을 고려하면 증가세가 크게 둔화됐다. 물가상승률을 제거한 실질GNI는 전기비 0.7% 감소, 작년 2분기(-2.0%) 이후 5개 분기만에 첫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수출이 호조를 보였음에도 국제유가 상승 등 교역조건이 악화되면서 실질 국외순수취요소소득이 8조8000억원에서 4조원으로 반토막 이상 감소했기 때문이다. 모든 재화, 서비스의 물가 지수를 보여주는 GDP디플레이터는 1년전보다 2.3% 상승했다. 유가 등 원자재 가격 상승에 가공식품, 외식비 등 각종 서비스 품목까지 가격이 오른 영향이다. 한편 3분기 총저축률은 35.9%로 전분기보다 0.1%포인트 상승했다. 국민총처분가능소득 증가율이 0.5%로 최종소비지출 증가율 0.3%를 상회한 영향이다. 국내총투자율은 설비투자 등이 감소하면서 31.6%로 전분기비 0.1%포인트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