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샐바시온 "코빅실 스프레이, 코로나19 델타 바이러스에 효과"
  • 샐바시온 "코빅실 스프레이, 코로나19 델타 바이러스에 효과"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샐바시온은 전 세계 코로나19 지배종인 델타 바이러스에 대해 코빅실-V 비강 스프레이에 대한 효과를 측정해 그 결과를 발표했다고 21일 밝혔다.이번 실험은 실제 델타 변이 바이러스를 이용해 미국 메릴랜드주 소재 생물안전 3등급(BSL-3) 연구소에서 미국 질병통제 예방센터(CDC)의 엄격한 실험기준에 따라 실시됐다.델타 변이 바이러스 실험결과해당 연구팀은 델타변이 바이러스 배양액에 다양한 농도를 적용해 바이러스 숫자변화를 종말점 희석 분석법으로 측정했다. 바이러스의 역가는 TCID50/ml로 표시하였다. 실험결과에 따르면 코빅실-V는 델타 변이 바이러스를 99.9%이상 중화시키는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대부분 코로나 바이러스 실험은 바이러스의 높은 전염위험으로 인해 재조합 단백질(Recombinant Protein) 또는 가상(Pseudo) 바이러스를 통한 제한된 실험으로 실험결과에 대한 신뢰도가 문제돼 왔다. 이번 실험은 살아있는 델타 변이 바이러스(SARS-CoV-2 B.1.617.2)를 배양해 직접 실험함으로써 그 실험결과를 높이 평가받고 있고 실험주관 연구소에서는 이를 학회에 발표할 예정이다.코로나19 바이러스는 스파이크의 단백질을 이용해 숙주세포에 침투하는데 델타변이는 스파이크 단백질 내부에 16개, 최근 유행이 예상되는 오미크론 변이는 32개의 돌연변이를 형성해 감염력이 더욱 높아졌다. 코빅실-V는 스프레이를 통해 바이러스 감염기전이 되는 비강섬유세포 부위를 코팅한다. 바이러스의 스파이크 단백질과 숙주세포의 ACE2 수용체 단백질 결합을 차단함으로써 바이러스 감염을 원천적으로 방지한다. 해당 중화 메커니즘은 바이러스 변이에 큰 영향을 받지 않아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는 물론 각종 감기 및 호흡기 질환 바이러스 차단에도 효과적임을 여러 연구소의 실험을 통해 이미 입증됐다. 샐바시온은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서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대학병원과 공동으로 중화실험을 실시할 계획이다.샐바시온 관계자는 “지난달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마무리된 양성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실험의 잠정결과가 나왔다”며 “코빅실-V는 코로나 바이러스 예방을 위해 비강 스프레이로 부작용 없이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고 코빅실-V를 매일 2회 6일을 사용했을 때 대조군 대비 코로나 바이러스 음성 전환율이 400%이상이 되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말했다.
2021.12.21 I 안혜신 기자
오미크론 충격에 산타 실종…뉴욕 새해맞이 '볼드롭' 또 못보나
  • 오미크론 충격에 산타 실종…뉴욕 새해맞이 '볼드롭' 또 못보나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저지주 버겐카운티에 살고 있는 직장인 제이슨(41)씨는 20일(현지시간) 말 그대로 ‘멘붕’에 빠졌다. 지난해 코로나19 탓에 가보지 못했던 세계 최대의 신년 볼드롭 전야제(New Year’s Eve ball-drop Celebration)가 올해는 오미크론 변이 탓에 또 열리지 않을 수 있다는 소식을 들어서다.제이슨씨가 거주하는 곳은 전야제가 열리는 뉴욕시 맨해튼 타임스 스퀘어에서 차로 40~50분 거리에 있다. 그는 “지난해 볼드롭에 함께 하지 못해 아쉬웠는데 올해는 벼르고 있었다”며 “그런데 직장 동료들 사이에서 갑자기 올해 또 취소할 수 있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고 전했다.코로나19 사태 이전인 지난 2015년 말 미국 뉴욕시 맨해튼 타임스 스퀘어에서 열린 신년 축하 행사에서 사람들이 열광하고 있다.(사진=AFP 제공)매년 마지막 날 열리는 볼드롭은 해가 바뀌는 순간 큰 크리스털 볼을 43m 아래로 떨어뜨리는 행사다. 100만명 이상의 관광객들이 운집하는, 뉴욕을 넘어 미국을 상징하는 초대형 이벤트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일반인 출입을 금지한 채 극소수 시민만 초청했다. 1907년 행사 시작 이후 처음 있는 일이었는데 이러한 ‘썰렁한 전야제’가 2년째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제이슨씨는 “부스터샷까지 맞았음에도 연말 행사가 줄줄이 취소되는 건 참 낯설다”고 말했다.◇뉴욕·뉴저지, 이미 오미크론 충격연말 연휴 시즌인 미국이 오미크론 변이에 초비상이 걸렸다. 뉴욕시는 잇따라 방역정책을 잇따라 강화했고, 워싱턴DC는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최악의 겨울 팬데믹이 2년째 반복하고 있는 셈이다.빌 드블라지오 뉴욕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몇 주간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많은 뉴욕 시민들을 보게 될 것”이라며 “매우 힘든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뉴욕시는 오는 31일 맨해튼 타임스 스퀘어 인근에서 개최 예정이었던 볼드롭 행사를 열지 여부를 두고 고심하고 있다.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확진자가 사상 최대치로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드블라지오 시장은 지난달만 해도 “뉴욕시가 100% 돌아왔다는 걸 세계에 보여주자”며 백신 접종자에 한해 행사를 다시 열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하지만 한 달 만에 번복할 위기에 처했다. 그는 “크리스마스 전까지는 어떻게든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최악의 경우 2년 연속 취소 사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이뿐만 아니다. 뉴욕시 인근 뉴저지주의 다수 학교들은 이미 온라인 수업 전환을 검토 중이다. 뉴저지주 버겐카운티의 A 고등학교는 겨울 방학 이후 자체적으로 선택해 온라인 수업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고, B 초등학교는 이미 2주간 온라인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미국의 수도 워싱턴 DC는 비상사태까지 선포했다. 뮤리얼 바우저 워싱턴DC 시장은 이날 “비상사태 선포는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행정 수단을 확장하기 위한 것”이라며 “6개의 액션 플랜을 가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워싱턴DC는 당장 21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에 들어간다.미국 뉴욕시 맨해튼의 최대 번화가인 타임스 스퀘어 인근 한 코로나19 간이 검사소 앞서 시민들이 줄을 서며 대기하고 있다. (사진=AFP 제공)◇팬데믹 도래…미 확진자 20만 육박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최근 미국의 하루 일일 확진자 수는 연일 10만명을 넘고 있다. 지난 8일(19만2653명)과 15일(19만6005명)에는 20만명에 육박하기도 했다. 많게는 30만명 가까이 나왔던 올해 초 같은 팬데믹이 이미 도래했다는 평가다.특히 오미크론 변이 충격이 크다는 건 통계로 입증되고 있다. WHO는 지난주 미국 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가운데 73.2%가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오미크론 변이는 이미 미국 내에서 코로나19 지배종이 됐다. 로셸 월런스키 CDC 국장은 “시간이 지나면서 델타 변이가 오미크론 변이에 밀려날 것”이라고 했다.오미크론 변이가 예상보다 득세하면서 금융시장은 출렁거렸다. 이날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 나스닥 지수는 각각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월가 강세론자로 유명한 로이트홀트그룹의 짐 폴슨 수석투자전략가는 “증시 약세는 오미크론 변이에 따른 셧다운 여부 등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도 이른바 ‘산타 랠리’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의미다.국제유가 역시 급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3.7% 빠진 배럴당 68.2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3일 이후 최저치다.
2021.12.21 I 김정남 기자
셀트리온 `렉키로나주` 치료제…코로나 중증 예방 효과 확인
  • 셀트리온 `렉키로나주` 치료제…코로나 중증 예방 효과 확인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셀트리온(068270)의 코로나19 항체치료제인 ‘렉키로나주’의 중증 예방 효과가 확인됐다.국립보건연구원 국립감염병연구소는 국내개발 항체치료제(렉키로나주)에 대해 지난해 12월부터 올 5월까지 코로나19 고위험 경증·중등증 환자 778명을 대상으로 렉키로나주 사용에 의한 중증으로의 질병 진행 예방 효과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렉키로나주 치료군이 대증요법치료군에 비해 중증으로의 진행 비율이 78% 낮게 나타나, 통계적으로도 중증예방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이 연구는 삼성서울병원 등 3개 병원에서 연구용역으로 수행됐고, 전문학술지(Frontiers in Immunology)에 지난달 23일 게재됐다. 렉키로나주는 국내 정식 품목허가(2021년 9월 17일), 유럽에서 정식 품목허가(11월 12일), 호주에서 조건부 허가(12월 6일) 등을 받아 환자치료에 사용 중이다.감염병연구소는 항체치료제의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치료 효과를 조사하기 위한 임상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내년 1월 초 중간결과를 분석할 예정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지난 7월 중순 이후의 델타변이 환자를 포함한 항체치료제 사용 모니터링 결과 투여자가 비투여자에 비해 중증 및 사망자 비중이 낮은것으로 관찰되고 있다.오미크론 변이주에 대한 항체치료제의 효능도 비임상 수준에서 평가할 예정이며, 오미크론 감염 환자의 임상양상 조사 연구를 통하여 치료 및 방역정책에 활용할 예정이다. 또 민관협력으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에 광범위하게 효능을 갖는 항체치료제를 추가로 개발 중이다.감염병연구소 측은 “항체치료제 등 일선 의료현장에서 치료제가 효과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환자 치료 효과 연구결과를 신속하게 확보하겠다”며 “국내외 치료제 효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하겠다”고 밝혔다.(사진=셀트리온)
2021.12.21 I 양희동 기자
피에이치씨, 러시아·태국 등서 코로나19 신속진단제품 허가
  • 피에이치씨, 러시아·태국 등서 코로나19 신속진단제품 허가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피에이치씨(057880)는 최근 아르헨티나(ANMAT)에 이어 러시아(13일), 태국(15일), 독일(8일), 우크라이나(11월29일) 등 다수의 국가로부터 코로나19 신속진단제품에 대해 허가를 획득했다고 21일 밝혔다.피에이치씨는 신속진단키트에서도 항원진단(Ag), 중화항체 진단(Nab) 등 다양한 제품군을 가지고 있다. 또한 모든 제품에 대한 모바일 APP(QR 방식)연동, 전용 리더기 등을 통한 차별화된 관리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다.특히 피에이치씨 중화항체 신속진단키트의 경우 백신접종 후 중화항체의 형성 유무를 신속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어, 돌파 감염을 예방하고 부스터샷에 대한 접종 시기를 판단하는데 활용할 수 있다.피에이치씨 관계자는 “이번 인허가를 획득한 독일, 러시아의 경우 하루 확진자가 각각 5만2000, 2만7000명 이상으로 미국과 인도, 브라질, 프랑스, 영국 다음으로 확진자가 많이 발생하고 있고 사망률도 2~3% 육박해 개인 차원의 방역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면서 “오미크론과 델타변이 바이러스의 위협 속에 자가진단키트를 통하여 방역 예방효과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기존 수출 국가뿐만 아니라 인허가가 확대되면서 신규 국가들의 주문도 크게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2021.12.21 I 안혜신 기자
美 CDC “미국 신규감염 중 73%가 오미크론…지배종됐다”(종합)
  • 美 CDC “미국 신규감염 중 73%가 오미크론…지배종됐다”(종합)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20일(현지시간) “지난 한 주 동안 미국 내 코로나19 신규 감염 사례 중 73%가 오미크론 변이에 따른 감염이었다”며 “오미크론이 미국에서 지배종이 됐다”고 발표했다. (사진=AFP)CDC에 따르면 오미크론 감염자 비중은 지난 11일까지만 해도 13%에 그쳤으나 지난 12일부터 18일까지 일주일 동안 73%로 급증했다. 지난 한 주 동안에만 65만명 이상이 오미크론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CDC는 “미국 내 많은 지역에서 오미크론이 신규 감염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며 “감염병 전문가들은 실제 점유율은 이보다 더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미크론은 미국 이외 지역에서도 빠르게 퍼지고 있다. 지난 달 남아프리카 지역에서 처음 확인된 이후 불과 한 달 만에 최소 89개국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이와 관련,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18일 “오미크론의 지역 사회 전염이 있는 곳에서는 감염자 수가 1.5∼3일 만에 2배로 증가하고 있다. 특히 백신 접종 등으로 인구의 면역력이 높아진 국가에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일부 과학자들은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에서 보고된 초기 데이터를 근거로 오미크론이 델타 등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보다 심각한 질환(중증) 위험도나 사망률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하지만 또다른 과학자들은 “중증 위험도가 더 낮다고 말하기엔 아직 이르다”고 반박하고 있다.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 전염병 연구진은 “오미크론이 기존 변이보다 덜 위험하다는 증거가 없다. 가볍게 봐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중증 위험도가 낮다고 하더라도 전염성이 매우 높다는 점이 문제다. 특히 이미 백신이나 부스터샷 접종을 마쳤더라도 돌파감염이 가능하다는 점이 우려를 키우고 있다. 남아공의 초기 연구에서는 코로나19에 감염됐던 사람들이 오미크론변이에 재감염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뉴욕타임스(NYT)는 “전 세계적으로 쓰이는 백신 대부분이 오미크론의 강한 전파력을 막기 힘들다는 연구 결과들이 발표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NYT는 “중증으로 발전하는 걸 막는 데는 어느 정도 효과가 있지만 감염을 억제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mRNA 방식으로 제작된 모더나와 화이자 백신만 억제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마저도 부스터샷을 접종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미 많은 병원들이 이미 광범위한 인력 부족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각국 의료 시스템에 더욱 큰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전날 “오미크론은 이틀에서 사흘 사이에 어느 곳에서든 두 배로 많아지는 특성을 가진다. 이미 코로나19 입원 환자로 포화상태에 이른 병원들의 의료 시스템이 1~2주 내에 심각한 상황을 맞이할 수 있다”며 “몇 주 혹은 몇 달 간 힘든 겨울을 보내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CDC 관리들은 오미크론의 급속 확산에 대비하기 위해 “아직 백신을 맞지 않았다면 서둘러 접종하고, 자격이 되는 경우엔 부스터샷도 맞아야 한다. 백신 접종을 마쳤더라도 공공 장소나 실내 공간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휴가철 가족, 친지와 함께 모이기 전에 가능하면 집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것을 권한다”고 조언했다.
2021.12.21 I 방성훈 기자
WHO “연말 모임 취소해야…코로나19 대유행 끝내자”
  • WHO “연말 모임 취소해야…코로나19 대유행 끝내자”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코로나19의 이른 종식을 위해 연말 모임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연말 모임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사진= AFP)2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날 기자 회견에서 코로나19 신종 변이 오미크론 변종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오미크론이 델타 변종보다 훨씬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는 일관된 증거가 있다”면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거나 감염됐다 회복한 사람들이 재감염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이는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의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한 것이다.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은 지난주 오미크론이 델타보다 재감염 위험이 5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이날 “지난 한 주 동안 미국 내 코로나19 신규 감염 사례 중 73%가 오미크론 변이에 따른 감염이었다”며 “오미크론이 미국에서 지배종이 됐다”고 밝히기도 했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연말 행사와 모임이 “환자의 증가, 의료 시스템 압박, 더 많은 사망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모임을 연기하거나 취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취소된 행사가 취소된 삶보다 낫다”면서 “지금 우리는 팬데믹(전염병의 대유행)을 끝내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우리 모두 친구,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서, 이러한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사회적 거리 두기 △마스크 착용 등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염력이 강한 오미크론의 출현으로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이러한 방역 수칙 준수가 더 중요해졌다는 것이다. 마이크 라이언 세계보건기구 긴급대응 팀장은 “만약 우리가 바이러스 전염을 최소화 할 수 있다면 대유행을 끝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코로나19가 처음 보고된 중국이 바이러스의 기원에 대한 더 많은 자료와 정보를 내놔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우리는 (그 기원을) 알 때까지 더 강하게 밀고 나가야 한다”며 “미래에 더 잘 대응하기 위해서는 지금 발생한 일에서 교훈을 얻어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2021.12.21 I 장영은 기자
‘청라 한양수자인 디에스틴’ 100% 계약 완료
  • ‘청라 한양수자인 디에스틴’ 100% 계약 완료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한양이 인천 청라에 선보인 ‘청라 한양수자인 디에스틴’ 주거형 오피스텔이 100% 계약을 마치며 흥행에 성공했다. 21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한양의 주택브랜드 ‘수자인’ 리뉴얼 후 수도권 첫 분양이자 초고층 주상복합 및 오피스텔 단지 펫네임인 ‘디에스틴’을 최초로 적용한 만큼 의미가 남다르다는 평가다. 청라 한양수자인 디에스틴 투시도.(사진=한양)올해 상반기 분양한 의정부, 대구 등 현장 뿐만 아니라 리뉴얼 이후 분양단지인 부산에 이어 청라까지 약 8000여 가구에 대한 단기간 ‘완판’ 기록을 세우며 수자인 브랜드 가치가 한층 높아지는 분위기다.앞서 인천 서구 청라국제금융단지 B5-2블록에서 공급한 청라 한양수자인 디에스틴(전용 84㎡, 총 702호실)의 청약 결과 총 702호실(전용 84㎡) 모집에 2만7377건이 몰려 청약 평균경쟁률 39대 1을 기록했다. 84㎡A 타입이 234호실 모집에 1만5809건의 청약이 접수돼 67.6대 1로 최고 경쟁률을 보였다. 한양은 이후 분양 결과 지난 12월 6일부터 진행된 당첨자 계약을 거치며 전 호실 분양을 완료했다.청라 한양수자인 디에스틴은 브랜드 파워에 걸맞은 빼어난 상품·설계를 선보인 점이 분양 성공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중소형 아파트를 뛰어넘는 설계로 공급한데다 2.5m(우물 천장 적용시 2.72m)의 세대 천장고를 확보해 개방감을 높였다. 호실당 1개소씩 제공되는 창고인 내 ‘집 앞 세대창고(약 1㎡)’를 제공하며, 조식·교육·돌봄 서비스, 커뮤니티 예약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점도 돋보인다. 세대내부 등 6곳으로 존을 구분해 미세먼지를 저감하는 ‘식스 존’ 시스템이 적용되는 점도 화제를 모았다.한양은 이번 완판을 통해 ‘분양 흥행’ 기록도 이어가며 수자인 브랜드의 가치를 한층 업그레이드했다. 한양은 올해 공급한 분양단지들 모두 단기간 계약을 마무리 하며 전국 곳곳에서 강화된 브랜드 선호도를 입증하고 있다. ‘의정부 고산 수자인 디에스티지(C1, C3, C4 BL 총 2407가구)’를 시작으로 ‘대구 한양수자인 더팰리시티(1021가구)’, ‘천안 한양수자인 에코시티(3200가구)’, ‘부산 에코델타시티 한양수자인(554가구)’ 등에 이어 청라 한양수자인 디에스틴까지 약 8000여 가구의 완판에 성공했다.이달에는 공동주택 268가구와 오피스텔 126호실, 근린생활시설 등을 조성하는 전북 전주 ‘에코시티 주상복합 신축사업’ 도급계약을 체결했으며 지난 10월 노량진 역세권 청년주택 수주에 성공한 바 있다. 이밖에 △대전 읍내동 공동주택 신축사업 △수원 조원동 가로주택정비사업 △미아1구역 가로주택정비사업 △인천 영종 공동주택사업 등을 잇달아 수주하면서 브랜드 가치를 높여가고 있다.한양 관계자는 “강화한 브랜드 경쟁력을 앞세워 그간 축적된 건축, 시공역량을 기반으로 향후 신탁 연계 프로젝트, 역세권청년주택, 가로정비사업, 민간 개발형 및 도시정비사업 등으로 주택사업 수주채널을 넓히는 한편 스마트시티, 데이터센터, 물류센터 등 비주거 부문으로의 진출도 더욱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1.12.21 I 강신우 기자
  • [사설]예상 비웃은 오미크론 위력, 의료붕괴 서둘러 막아야
  • 코로나 변이종 오미크론의 위력이 생각보다 세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달 26일 오미크론을 ‘우려변이’로 지정했다. 그런데 기존 델타 변이보다 전파력은 강하지만 치명력은 약하다고 알려지면서 경계심이 세계적으로 이완됐다. 심지어 코로나 종식을 예고하는 ‘크리스마스 선물’이라는 말까지 회자됐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최근 국내외 상황은 결코 그렇지 않음을 보여준다.오미크론이 가장 먼저 전파된 유럽은 급박한 처지에 몰렸다. 오미크론 확산으로 감염자가 급증한 네덜란드는 그제 전면적 봉쇄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슈퍼마켓과 약국 등 필수 상점을 제외한 모든 점포와 시설이 한 달가량 문을 닫는다. 오미크론 감염이 신규 확진의 80%에 이른 영국 런던시는 ‘중대사건’을 선포했다. 방역과 의료대응에 필요한 특별조치를 취해 나가겠다는 뜻이다. 미국도 비상태세에 돌입했다.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장은 오미크론 확산에 따른 감염·입원·사망자의 기록적 급증을 예상하면서 “힘든 겨울을 맞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도 금명간 대국민 연설로 위기 상황을 알리고 백신 접종을 독려할 것으로 알려졌다.오미크론은 우리에게도 발등의 불이다. 국내 오미크론 확진자가 그제 0시 기준, 178명까지 늘어났다. 확진자 중 76명은 2차 접종, 4명은 추가접종(부스터샷)까지 마쳤는데도 감염됐다. 이런 상황에서 가장 우려되는 것은 의료대응 체계 붕괴다. 위중증 환자가 1000명을 넘나들 정도로 급증해 중환자 병상이 가득 찼다. 중환자가 병상이 나기를 기다리다 사망하는 일이 다반사가 됐다. 확진자인 임신부가 무려 16곳의 병원을 알아보며 비어있는 중환자 병상을 찾아 헤매다가 구급차 안에서 출산하는 일까지 벌어졌다.앞으로 오미크론 확산에 가속도가 붙을 가능성이 높지만 의료 현장은 여력이 소진된 모습이다. 병상 확충이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님을 알면서도 정부와 의료계는 도대체 뭘 하고 있느냐는 탄식이 나온다. 서울대 등 국립대 병원들이 중환자 병상 200개 추가 확보에 나섰다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정부는 오미크론이 본격적으로 맹위를 떨치기 전에 의료대응 체계의 가일층 보강을 서두르기 바란다.
2021.12.21 I 양승득 기자
오미크론 확산에도 긴축으로 돌아서는 중앙은행들…왜?
  • 오미크론 확산에도 긴축으로 돌아서는 중앙은행들…왜?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코로나19 신종 변이 오미크론이 전 세계로 확산하고 있지만 세계 각국 중앙은행은 경기 부양책 대신 긴축 행보를 보이고 있다. 올해 여름 델타 변이가 퍼지던 때와는 상반된 모습이다. 파월 연준 의장은 최근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이라는 기존 입장을 철회하고, 테이퍼링 속도를 높이는 등 물가 안정에 본격 나서는 모습이다. (사진= AFP)◇美 테이퍼링 속도 높이고 英은 전격 금리인상19일(현지시간) 외신 등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 연준이 테이퍼링 속도를 높이고 내년도 3차례의 금리인상을 시사한 데 이어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은 기준금리를 0.15%포인트 올리며 주요국 중 첫 금리인상을 단행했다. 유럽중앙은행(ECB)도 코로나19 사태 대응을 위한 채권매입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오미크론 확산으로 각국이 국경을 폐쇄하고 경제활동에도 새로운 제약이 생기고 있지만, 중앙은행들은 대유행의 시작 때처럼 통화정책을 완화하는 대신 경기 부양책을 거두고 금리를 인상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는 전염병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통화 정책 결정권자들의 생각이 바뀌었다는 점을 보여준다. 중앙은행 관계자들은 코로나19 사태가 경제 성장을 둔화시킬 수 있다는 위협보다 높은 인플레이션을 장기화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코로나19 대유행 초기에는 고강도 봉쇄 조치에 따라 △소비가 급감하고 △실업자는 증가했으며 △가격은 떨어졌다. 그러나 몇 달 내에 전자상거래와 원격근무 확대로 소비가 선진국 경기는 빠르게 회복했고,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면서 올해도 회복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WSJ는 분석했다.실제로 코로나19 사태 초기인 작년 2분기 미 국내총생산(GDP)은 31.2%(연율) 급감하며 사상 최대폭으로 감소했으나, 하루 25만명의 신규 확진자를 기록하며 코로나 사태가 정점을 찍던 올해 1분기에는 오히려 6.3% 성장했다.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코로나19의 재확산이 공급망 차질을 장기화하면서 수요 보다 공급면에 악영향을 끼치면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질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사진= AFP)◇경기둔화보다 인플레 압박 커…中은 LPR 소폭인상 코로나19의 재확산은 소비와 일자리 감소에 덜 영향을 미치는 반면, 공급망 악화 사태를 장기화하고 인플레이션을 계속 높일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폴 애시워스 캐피털이코노믹스의 북미 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대유행 초기에는 고강도 봉쇄 때문에 수요가 공급보다 더 많이 감소하면서 디플레이션이 발생했다”며 “현재는 각국 정부가 봉쇄 조치를 꺼리면서 그 반대 현상(인플레이션)이 나타나고 있다”라고 말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공급이 수요보다 더 큰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연준 역시 오미크론 변이가 안 그래도 높은 인플레이션에 상승 압력을 가할 가능성을 더 우려한다고 WSJ은 전했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오미크론은 노동력과 물자 공급 부족을 악화시키고 인플레이션 압력을 가중시킬 지도 모른다”고 말했다.로버트 덴트 노무라증권의 미국 담당 수석이코노미스트는 내년 연준이 4차례 금리인상을 단행할 가능성도 있다며, “연준이 예상보다 이르게 금리 인상에 나설 수 있다”고 내다봤다. 오미크론 변이가 글로벌 경제에 일정 부분 타격을 주겠지만, 그 정도는 제한적일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판테온 거시경제연구소는 내년 1분기 미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5%에서 3%로 하향 조정했으나, 감소분만큼 다음 분기에 만회할 것으로 봤다. 골드만삭스도 이날 내년 미 GDP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3%에서 2%로 낮춰 잡았으나, 오미크론 영향보단 2조달러(약 2400조원) 규모의 사회복지예산안이 통과되기 힘들 것이라는 변수를 반영한 것이다.한편, 중국은 20일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대출우대금리(LPR)를 0.05%포인트 낮췄다. 세계 중앙은행들이 긴축 기조로 돌아서는 가운데 중국 금융당국이 20개월 만에 LPR을 인하한 이유는 경기 둔화 우려 때문이다. 중국의 3분기 GDP 성장률이 4%대로 떨어진 데 이어 4분기 성장률도 둔화할 것이란 전망이 커지고 있다. 이번 LPR 인상은 세계 경제 성장의 주축을 맡은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 의지가 반영됐단 해석이다.
2021.12.20 I 장영은 기자
오미크론 바이러스, 3차 접종자도 뚫렸다
  • 오미크론 바이러스, 3차 접종자도 뚫렸다
  •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국내에서도 코로나19 신규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바이러스’ 감염자 중에 3차 접종까지 마친 사람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미 해외에서는 3차접종자도 오미크론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례가 있지만 국내에서는 이번이 처음이다.해외 일부 국가에서는 오미크론 바이러스가 우세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는 전망이 높은 국내에서도 오미크론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한 철저한 방역관리가 요구된다.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9일 0시 현재 오미크론 바이러스 감염자 12명이 추가로 확인돼 누적 178명(국내발생 124명, 해외유입 54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오미크론 감염 확진자 가운데 88명은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지 않았고 1차 접종자는 4명이다. 접종을 완료한 사람도 76명이 오미크론 바이러스에 감염됐고 3차 접종자도 4명이나 오미크론 바이러스에 감염됐다.코로나19 신규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바이러스 감염자 가운데 3차 접종을 실시한 뒤에도 돌파감염이 이뤄진 사례가 4건이 국내에서도 처음 발견됐다. 지난 14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의 중국행 항공편 카운터. (사진= 연합뉴스)이날 새롭게 오미크론 바이러스 감염이 확인된 12명은 모두 해외에서 입국한 사람들이다. 미국에서 온 입국자가 6명으로 가장많았고 영국 4명, 가나 1명, 탄자니아 1명 등이다.3차 접종자도 오미크론 바이러스에 돌파감염이 확인되면서 백신접종의 효과에 대한 논란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영국에서는 3차 접종이 오미크론 바이러스에 대한 방어효과가 71~76% 수준이라는 보고가 나오기도 했다. 단순 계산으로는 3차 접종을 하더라도 10명 중 3명은 감염될 수도 있다는 의미다.하지만 국내 방역당국은 3차 접종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지난 16일 코로나19 3차 접종 특집 브리핑에서 “3차 접종은 델타 변이뿐 아니라 오미크론 변이에 대해서도 감염 예방효과가 확인되고 있다”면서 “오미크론 변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도 3차 접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전문가들은 지금은 델타변이 바이러스가 절대 우세종이지만 오미크론 바이러스 확산방지를 위한 방역대책도 필요하다는 입장이다.이미 지난 1일 국내 첫 오미크론 확진자가 나오면서 지역사회에 n차 감염이 이어지고 있어서다.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오미크론 바이러스에 감염돼도 경증에 그친다는 얘기가 있다”면서도 “하지만 현재까지 나타난 상황이 그렇다는 것일 뿐, 아직 연구사례가 충분치 않아 오미크론 바이러스의 영향이 어떻게 될 지는 모르는 상황”이라고 우려했다.모더나의 폴 버튼 최고의학책임자(CMO)도 지난 14일(현지시간) 영국 하원 과학기술위원회 소속 의원들에게 “오미크론이 기존 바이러스보다 더 가볍고, 덜 심각한 버전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오미크론 바이러스가 언젠가 델타 변이를 밀어내고 우세종이 될 것이다. 당분간은 두 개의 변이 바이러스가 공존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한편 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오미크론 감염자가 확인된 국가는 89개국(16일 기준)에 이른다.
2021.12.19 I 박철근 기자
 셀트리온 ‘렉키로나’..국산 신약사 다시 쓰다
  • [바이오, 유레카] 셀트리온 ‘렉키로나’..국산 신약사 다시 쓰다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셀트리온(068270)의 코로나19 치료제 ‘렉키로나’가 국산 신약사를 새롭게 쓰고 있다. 코로나19라는 초유의 사태를 맞아 1년 7개월 만에 시장에 나와 K-바이오의 위상을 크게 높이고 있다는 평가다. ◇이달 투약 환자 3만명 돌파 전망..정부 추가 구매 19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렉키로나를 투여받은 국내 코로나19 환자가 이달 3만명(지난 19일 기준 3만1229명)을 돌파했다. 올해 2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조건부 승인을 받은 후 약 10개월 만이다. . 최근 코로나19 중증 환자가 늘고 있어 그 사용량이 더욱 가파르게 증가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실제 질병청은 약 5만명의 코로나19 환자에게 렉키로나를 투여할 수 있는 예비비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렉키로나는 국내 승인 코로나19 치료제 중 가장 높은 사용량을 보인다”며 “지난달 24일 정부가 렉키로나의 치료 현장 확대 공급 계획을 발표함에 따라 확진자의 중증 이환율 감소와 의료부담 감소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공급도 본격화되고 있다. 렉키로나의 글로벌 공급을 담당하고 있는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는 지난달 유럽 내 9개국과 15만 바이알 공급계약을 체결해 최근 출하를 완료했다. 현재까지 70여 개국과 렉키로나 수출 협의를 진행했으며, 연내 약 1500억원 규모의 공급이 예상된다. 각국의 코로나19 대응 정책도 백신접종 우선에서 치료제 확보와 적극적 투약으로 강화되고 있다. 렉키로나의 글로벌 추가 수주도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이란 뜻이다. 렉키로나는 호주, 인도네시아, 브라질, 페루 등 세계 각국에서 허가절차가 이뤄지고 있다. (자료=셀트리온)◇유럽 정식 품목허가..다른 나라 진출도 긍정적 영향특히 지난달 선진 제약·바이오 시장인 유럽에서의 정식 품목허가 획득은 다른 나라의 진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관측된다. 셀트리온은 렉키로나의 글로벌 3상 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지난 10월 초 유럽의약품청(EMA)에 ‘정식 품목허가 신청(MAA)’을 제출했다. 이후 제출 한 달여 만에 정식 품목허가를 최종 획득했다. 통상 2개월이 걸리는 과정으로 전에 없던 빠른 승인이었다. 유럽 내 코로나19 확진자 급증과 렉키로나의 효능에 대한 신뢰가 한몫했다. 렉키로나는 앞서 한국, 미국, 스페인, 루마니아 등 전세계 13개국 코로나19 경증 및 중등증 환자 131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글로벌 임상 3상의 결과를 통해 안정성과 유효성을 확인했다. 셀트리온에 따르면 렉키로나를 투여한 고위험군 환자군에선 중증환자 발생률이 위약군 대비 72% 감소했다. 임상적 증상 개선 시간 역시 고위험군 환자에서는 위약군 대비 4.7일 이상 단축되며 통계적 유의성도 확보했다. 델타 변이 등에 대해서도 동물 효능 시험과 시판 후 유효성 및 안전성 분석 등을 통해 대응력을 입증했다. ‘속전속결은 없다’는 신약 개발 시장에서 전에 없던 성공사를 써 내려가고 있는 셈이다.셀트리온 관계자는 “렉키로나는 물질 발굴부터 유럽 정식 품목허가까지 국내 기업이 직접 주도한 업계 최초의 바이오 신약”이라며 “국내 서른두 번째 국내 신약이지만, 개발에 도전하는 많은 기업에 최고의 선례를 남길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셀트리온)◇박재휘 허가본부 상무가 말하는 렉키로나 성공 배경 셀트리온 허가본부 박재휘 상무(본부장)는 지난 2월부터 9개월에 걸쳐 진행된 렉키로나 EMA 정식 품목허가의 빠른 획득 배경으로 ‘신뢰’를 꼽았다. 그는 현지 규제기관 심사관들과 여러 차례의 온라인과 유선 미팅을 진행하며 렉키로나의 정식 품목허가를 이끈 인물이다. 박 상무를 비롯한 셀트리온 허가팀은 그동안 현지에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 등 바이오시밀러의 허가 절차를 성공적으로 진행한 바 있다. 하지만 렉키로나 같은 신약은 처음이었기에 긴장할 수밖에 없었다.박 상무는 기존과 다른 방식이 필요하다고 봤다. 더욱이 렉키로나의 개발을 처음 결정한 시점에는 코로나19 치료제에 대한 어떤 가이드라인도 없었다. 이 같은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그는 소통을 최대치로 강화했다. 일환으로 허가팀은 개별 유럽 국가들 및 EMA 심사관들과 개발 프로그램에 대한 다수의 논의 절차를 거쳤다, 상호 협의된 사항을 바탕으로 개발을 진행한 것은 국내 업계에서 셀트리온이 처음이었다. 여기에 그간 셀트리온이 바이오시밀러를 통해 유럽에서 보여준 제품 품질과 생산 능력에 믿음이 더해지면서 절차는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박 상무는 “논의절차를 진행하면서 심사관들이 렉키로나의 효과를 확신한다고 느꼈다”며 “항체 바이오시밀러 시장을 만들고 개척해 왔기 때문에 유럽에서도 더욱 신뢰한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2021.12.19 I 유진희 기자
바이젠셀, 림프종 치료제 임상 순항 중
  • [인베스트 바이오]바이젠셀, 림프종 치료제 임상 순항 중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한 주(12월13일~12월17일) 국내 증권사에서 발간한 주요 제약·바이오 보고서다.[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제5회 이데일리 글로벌 제약바이오 콘퍼런스가 7일 오후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개최됐다. 김태규 바이젠셀 대표가 ‘플랫폼 기반의 면역세포 치료제 개발’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바이젠셀, R&D 순항 중신한금융투자는 지난 15일 ‘바이젠셀, R&D 계획대로 순항 중’이라는 보고서를 냈다.우선 임상 2상이 예정대로 진행 중이라는 진단이다. 장세훈 책임연구원은 “NK/T 림프종 국내 임상 2상 진행 중인 리드 파이프라인 ‘VT-EBV-N’은 환자 모집이 65% 정도 진행된 상황”이라며 “내년 상반기까지 환자 모집이 완료할 예정이고 오는 2024년 상반기 임상이 완료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해외 사업 확대와 기술수출을 통해 기업가치 확대를 꾀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바이젠셀은 VT-EBV-N은 중국 합자회사(JV) 설립을 통한 개발 파트너십을 목표로 사업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또 호주 현지 법인 설립을 통해 바이레인저와 바이메디어의 글로벌 임상 데이터를 확보해 기술 이전 역량을 높일 계획으로 전해졌다.장 연구원은 “CAR-T를 비롯해 세포 치료제에 대한 글로벌 기업들의 관심도는 여전히 유효하다”며 “바이젠셀은 3가지 차별화된 세포치료제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어 향후 사업개발 전략을 통한 글로벌 개발 파트너십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이날 신한금융투자는 바이젠셀(308080)에 대해 별도의 투자의견이나 목표주기를 제시하지 않았다.◇ 보령제약, BR2002 기대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지난 15일 ‘보령제약, BR2002 결과...나쁘지 않다’ 보고서를 냈다.보령제약은 13일(현지시간) 미국 혈액학회(American Society of Hematology, ASH)에서 자체 항암신약인 비호지킨성 림프종 치료제 ‘BR101801’(프로젝트명 BR2002) 임상 1a상 결과를 발표했다. 이 치료제는 암세포의 주요 성장인자인 PI3K 감마, PI3K 델타, 그리고 DNA-PK를 동시에 삼중 저해하는 비호지킨성 림프종 치료제다. 임상 1a상은 한국과 미국에서 동시에 진행됐다.보령제약이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총 9명의 말초 T세포 림프종(Peripheral T-Cell Lymphoma, PTCL) 환자 중 1명에게서 암세포가 모두 사라진 상태의 ‘완전관해’, 2명에게서는 ‘부분관해’를 확인했다. 투여 2개월 차에 2명의 환자에서 부분관해가 확인됐고, 이후 추가적으로 다른 1명에게서 투여 5개월 차에 부분관해가 확인됐다. 이 환자는 9개월 차에 암세포가 모두 사라졌다.강하나 연구원은 “항암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지표 중 하나인 PFS(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은 11.1개월로 유의미한 결과를 냈다”며 “이에 따라 PTCL환자군을 대상으로 임상1b/2상을 동시에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 희귀의약품 특성상 높은 성공률, 빠른 조건부허가를 통한 임상승인을 기대해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그는 “임상 초기 단계에서 그레이드 4(Grade 4) 이상의 부작용도 없었던 만큼 T세포 림프종에 대한 우수한 효능과 안전성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PI3K 저해제 항암제 중 글로벌리 가장 관심을 많이 받고 있는 베라스템온콜로지의 혈액암 치료제 코픽트라(두벨리십)가 PI3K 델타와 감마를 이중 억제하는 최초 기전의 약물 이후의 퍼스트인 클래스(FIRST-IN-CLASS)로서 삼중저해를 해낼 기전이라는 데에서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는 판단”이라고 부연했다.이날 이베스트투자증권은 보령제약(003850)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하고 목표주가 2만원을 제시했다.
2021.12.19 I 김지완 기자
佛, 크리스마스 전 국경통제 강화…18일부터 영국發 입국 금지
  • 佛, 크리스마스 전 국경통제 강화…18일부터 영국發 입국 금지
  • (사진=AFP)[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프랑스가 영국 관광객들의 입국을 차단하고, 국경 통제를 강화하기로 했다. 영국과 유럽 내 오미크론 감염 사례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연말연시 연휴 시즌을 앞두고 선제 대응에 나선 것이다. 16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프랑스 정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17일에서 18일로 넘어가는 자정부터 영국에서 입국하는 여행객들을 대상으로 새로운 입국 제한 조치를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프랑스 정부는 “영국에서 프랑스로 입국하려는 사람들은 반드시 ‘필수적인 방문 사유(Essential Reason to visit)’가 있어야 한다”며 사실상 비(非)필수 사유에 따른 입국을 금지했다.프랑스는 현재 프랑스 국민과 거주자, 그리고 그 가족들만을 입국 대상으로 규정하고 있으며, 학생이나 의사 등 직업과 관련된 경우 예외적으로 입국을 허용하고 있다. 관광 또는 사업상 출장 등에 따른 입국은 비필수 사유에 해당한다.이번 결정에 따라 영국에서 프랑스로 입국하는 사람들은 앞으로 출발 24시간 이내에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한다. 현재는 48시간 이내에 받도록 하고 있다. 또 입국 후 7일 동안 자가격리를 하되, 음성 결과가 확인되면 격리 기간은 2일로 단축된다. 입국자들의 자가격리 확인 여부 및 검사 결과 제출 등은 온라인 등록 시스템을 통해 추적한다. 프랑스 정부는 이같은 입국 규제를 강화한 근거로 “영국 정부가 며칠 안에 오미크론이 해일처럼 영국 전역에 확산할 것이라고 발표했다”며 영국의 결정을 제시했다. 앞서 영국 보건안전청(UK HSA)은 영국에서 오미크론 감염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면서 하루에 20만명이 감염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날 기준 영국 내 신규 감염 사례는 8만 8376명으로 집계됐다. 영국 내 오미크론 확산 외에도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서 지도자들이 “블록 내 여행에 대해서는 공통된 접근방식을 유지해야 한다”고 촉구한 것도 프랑스 정부 결정에 영향을 끼쳤다고 FT는 분석했다. (사진=AFP)한편 프랑스 정부는 크리스마스 여행 시즌을 앞두고 감염이 확산될 것에 대비해 부스터샷 접종을 가속화하는 동시에, 대대적인 단속에 착수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나이트클럽이 폐쇄되고 학교 방역 규정도 강화된다. 다만 통행금지나 봉쇄까지는 시행하지 않기로 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밤 TV인터뷰를 통해 “크리스마스와 새해 사이에 병원 시스템에 매우 강한 압박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프랑스 정부 대변인인 가브리엘 아탈도 BFM TV와의 인터뷰에서 “부스터샷 접종을 위해 최대한 많은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오미크론의 확산을 늦추는 것이 관건”이라고 거들었다.이와 관련, FT는 프랑스 병원과 의료종사자들을 인용해 “매일 1000명 이상의 코로나19 환자가 입원하고 있다”면서 “이들은 중환자실 사용이 추가되지 않는 한 이달 말이면 한계 수용 인원에 근접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프랑스에서는 지난 6주 동안 신규 감염 사례가 급증했다. 7일 이동 평균으로 하루에 약 4만 5000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감염자의 95%는 여전히 델타 변이지만, 향후 수주 안에 오미크론으로 뒤바뀔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2021.12.17 I 방성훈 기자
“오미크론 전용 백신 필요없다…부스터샷 효과적”
  • “오미크론 전용 백신 필요없다…부스터샷 효과적”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미국 감영병 전문가인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이 현 시점에서 오미크론 변이 예방을 위한 별도의 백신은 필요하지 않다며, 부스터샷(추가접종)이 효과적인 대안이라고 밝혔다. (사진= AFP)파우치 소장은 15일(현지시간) 열린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에서 기존 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이 오미크론에 대항하는 면역력을 키워주는 효과가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우리의 부스터 백신 요법은 오미크론에 효과적”이라며 “현시점에서 변이 전용 부스터는 필요가 없다”고 했다. 파우치 소장의 이같은 발언은 NIAID와 모더나의 공동 연구 결과에 따른 것이다. 연구에서 모더나 백신 부스터샷은 오미크론을 방어하는 데 효과를 입증했다. 현재로서는 화이자나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으로 2회 접종을 완료했어도 오미크론 감염을 막는 데는 역부족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화이자측은 지난 8일 오미크론이 자사 백신 2회 접종자의 중화항체 효력을 현저히 감소시킨다고 발표했다.다만, 화이자의 자체 연구결과에서는 화이자 백신으로 3회차 접종을 마치면 중화항체가 기존 2회 접종 때보다 25배 증가했다. 앞서 영국 사우샘프턴대의 연구 결과에서도 기존 코로나19 백신으로 추가접종을 할 경우 면역력 증대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부스터샷의 효과는 조합에 따라 다르지만 화이자와 모더나의 효과가 가장 높았다. 결국 기존에 백신 접종을 완료한 사람도 오미크론을 비롯한 각종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감염 위험을 줄이기 위해서는 추가 접종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다. 파우치 소장은 영국 보건국의 자료를 인용해 부스터샷을 맞을 경우 “(코로나19 감염에 따른) 증상에서 보호하는 효과가 75%로 증가한다”면서 “메시지는 분명하다. 백신을 맞지 않았다면 예방접종을 하고, 특히 오미크론에 대응하기 위해선 부스터샷을 맞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백신 미접종자는 완전 예방접종을 받은 사람에 비해 병원에 입원할 확률이 8배, 사망할 확률이 14배 높다. 한편, 로셸 월렌스키 CDC 국장은 미국 내 최소 36개 주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발견됐으며, 미국 전체 감염자의 약 3%가 오미크론 사례라고 밝혔다. 이 중 델타 변이가 여전히 다수를 차지하며 뉴욕과 뉴저지에서는 오미크론의 비중이 더 클 것으로 보인다고 월렌스키 국장은 덧붙였다.
2021.12.16 I 장영은 기자
오미크론 변이에…치료제 가능성 엿보는 제약업계
  • 오미크론 변이에…치료제 가능성 엿보는 제약업계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강한 전파력을 보이면서 다시금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가능성으로 시선이 옮아간다. 앞서 개발된 백신들이 변이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오면서 치료제가 다시 주목받는 상황이다. 이미 화이자나 모더나가 선점한 백신에 비해 치료제 시장은 여전히 개발 각축전이 벌이지고 있다.15일 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는 이미 전세계에 확산한 것으로 파악됐다. 과거 델타 변이에 비해 훨씬 빠른 속도로 세계 각국에 퍼지면서 오미크론이 델타 변이를 대체하는 지배종으로 떠오를 수 있다는 관측도 뒤따른다. 기개발된 백신의 효과가 낮아질 수 있는 상황이 연출된 셈이다.오미크론 변이의 등장에 따라 국내는 물론 글로벌 제약사들도 치료제 개발에 보다 주안을 두게 됐다. 언제든 새로운 변이가 등장할 수 있는 상황인 만큼 치료제를 통해 중증으로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을 줄이는 치료제 개발이 새롭게 ‘게임체인저’로 주목을 받게 된 것이다. 백신 개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기업들에도 치료제 개발이 새로운 동인이 됐다는 평가다. 국내 제품으로는 셀트리온(068270)의 렉키로나가 다시금 관심받고 있다. 코로나19 항체치료제인 렉키로나는 지난 9월 국내 치료제로는 처음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정식 품목허가를 받았다. 이후 유럽연합집행위원회(EC)로부터 정식 품목허가를 획득하고 유럽 승인까지도 받아냈다. 이후 유럽 9개국에 초도물량 15만 바이알을 공급하는 등 영향력을 높이고 있다.다만 국내 2호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은 보다 시일을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오미크론 변이에도 적용될 수 있는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나서야 하는 새로운 미션을 받게 된 만큼 변이에 상관없이 효과를 낼 수 있는 약물을 재창출 방식으로 개발할 필요성이 높아졌다.코로나19 치료제 임상승인 품목(자료=식약처)현재 식약처에 임상 승인을 받고 코로나19 치료제 임상 시험을 진행중인 품목은 총 17개다. 화이자를 비롯해 신풍제약(019170)과 대웅제약(069620), 제넨셀, 일동제약(249420) 등이 3상 혹은 2·3상에 돌입했다. 가장 최근인 지난달에만 현대바이오사이언스, 일동제약, 대원제약이 새롭게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계획을 승인받는 등 치료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치료제 시장 역시 글로벌 제약사가 국내 업체에 비해 앞서가는 모양새다. 특히 글로벌 제약사들은 경구용 치료제 개발을 통해 코로나19 게임 체인저로 단번에 등극하겠다는 계획이다. 가장 먼저 허가를 받은 경구치료제는 미국 MSD(머크)가 개발한 ‘몰루피라비르’로 영국이 처음 긴급사용을 승인했다. 화이자도 치료제 후보물질 ‘팍스로비드’의 임상 결과를 공개하며 긴급사용을 요청한 상태다.업계 관계자는 “델타나 오미크론 등 코로나19 변이가 지속적으로 나타나면서 백신의 예방 효과가 줄어들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라며 “코로나에 확진되더라도 중증으로 발전할 확률을 낮춰주는 치료제의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대두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2021.12.16 I 김영환 기자
부스터샷이 오미크론 감염 위험 줄여주는 이유는?
  • 부스터샷이 오미크론 감염 위험 줄여주는 이유는?
  • (사진=AFP)[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코로나19 백신을 2회 접종하는 것보다 부스터샷(추가 접종)까지 맞는 것이 오미크론 예방에 좋은 이유는 면역 체계를 더욱 강화해주기 때문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스트라제네카(AZ)와 코로나19 백신을 공동개발한 옥스포드대는 이날 AZ 백신 또는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을 2회만 접종한 경우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를 공격하는 중화항체 수준이 델타 변이 바이러스를 공격하는 것보다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옥스포드 측은 “항체의 상당한 감소가 심각한 질병이나 사망을 유발할 가능성이 증가한다는 증거는 없지만, 이전에 감염됐거나 백신을 맞았더라도 감염이 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실제 현재까지 나온 초기 데이터들에 따르면 부스터샷 접종시 오미크론 예방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FT는 전했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도 이날 CNN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오미크론 변이에 관한 초기 데이터는 부스터샷을 접종해야 한다는 강력한 근거가 된다”면서 델타보다 전파력이 강한 오미크론에 감염되지 않으려면 부스터샷을 맞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FT는 전문가들을 인용해 부스터샷이 왜 오미크론 예방에 효과가 있는지에 주목했다. 기존 백신의 경우 중국 우한에서 기원한 바이러스를 토대로 개발됐기 때문에 2차례 접종만으로는 우한 바이러스에만 충분한 예방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것이다. 반면 부스터샷을 맞고 나면 면역 체계 자체가 급격히 향상돼 다양한 돌연변이에도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항체를 생성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실제 영국 보건안보청(UKHSA)의 실험실 테스트에서 화이자 백신 부스터샷을 맞은 경우 오미크론 바이러스를 공격하는 중화 항체가 25배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기존 백신 2회 접종으로 우한 바이러스에 대한 중화 항체 규모와 유사한 수준이다. 테스트에서 항체가 급증하는 기간은 7일로 나타났지만, 전문가들은 이르면 48시간 이내 등 더 빨리 생성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임페리얼칼리지런던의 면역학 교수인 찰스 뱅햄은 “부스터샷이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 체계의 반응을 강화하는 항체와 T세포를 증가시켜준다”고 설명했다. 이어 “부스터샷의 목적은 항체와 T세포 면역 강도를 높이는 것이다. 이는 재감염시 사소한 감염이 되도록 해준다. 몸이 덜 아프게 되고 다른 사람에게 전염시킬 가능성도 적어진다”고 덧붙였다.이에 따라 오미크론 발원지인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아프리카 남부 지역을 제외하고 가장 많은 오미크론 감염 사례가 보고된 영국은 모든 성인에 대한 부스터샷 접종 목표 시한을 내년 1월 말에서 올해 말까지로 앞당겼다. 영국 다음으로 감염 사례가 많은 덴마크도 곧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이 될 것으로 보고 40대 이상 부스터샷 접종 간격을 단축했다.
2021.12.15 I 방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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